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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보 기자간담회/ JP와 연대추진 사실상 인정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공략에 뛰어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3일 자민련이나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공조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대전 유진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자민련과의 공조는 필요한 경우에,필요한 사안에 한해 하겠다고 언급해 왔고 실제 공조가 이뤄져 왔다.”고 밝혀 공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었거나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민통합을 위해 JP뿐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우리와 기조가 맞고,생각이 맞을 때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대선 기획단의 보고는 있었다.”고 언급,최근 지역 지지율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충청권 공략을 위해 그동안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됐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 이어 그는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대선 선대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연말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다음달 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가 대표연설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분리한 만큼 후보가 연설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사납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대표연설에서 그는 현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도 역설할 계획인데 일각에선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 후보가 이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 주변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 국회에서 고별사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이 후보가 다소간의 논란이 있는 대표연설에는 나서더라도,후보로서의 행보에 유리한 ‘의원직’은 좀 더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통령보좌진 석고대죄를”민주 한대표, 이후보 5대의혹 규명 주장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사진) 대표는 19일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막지 못한 대통령 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느껴야 하며,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끼고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국민과 대통령,그리고 역사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대통령후보에게 쏟아지는 국민적 의혹과 흠결을 덮어둔 채 국민에게 미래의 지도자를 선택하게 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두 아들 병역 의혹 등 5대 의혹 규명을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권력형 비리에 대해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의 헌법적 권위를 측근들이 사적 욕망의 도구로 악용했기 때문에 바로 국정의 근간을 뒤흔든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는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비리행각을 미리 막지 못한 저와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의 어떤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하고 “비리의 당사자들은 사법적 처단뿐만 아니라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 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의 책임 부분에 대해선 “해당 인사들의 마음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문책 요구는 아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추후 해명했다.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한 대표는 “북한의 성실한 조치가 담보될 때까지 민간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재고되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대북 포용정책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일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공적자금 문제에 대해 한 대표는 “”예보채 차환발행동의안의 선결처리에 한나라당이 협조한다면 동의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한화갑대표 국회연설/ DJ보좌진에 화살, 차별화 한계 드러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 의혹 등 ‘5대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했다. ◇반성과 공세= 한 대표는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표하면서 민주당의 도덕적 책임을 인정했다.그러면서 대통령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에게도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응분의 책임을 추궁했다. 한 대표는 권력형 비리의 원인을 ‘제왕적 권력문화’의 탓이라면서 이의 청산을 주장,김 대통령과의 차별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권력비리에 대해 “대통령의 헌법적 권위를 측근들이 사적 욕망의 도구로 악용했다.”면서 “국정의 근간을 뒤흔든 행위로,실제 국정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나라당 이상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다만 한 대표는 “몇가지 잘못이 있다고 국민의 정부가 그동안 이룩한 성과마저 외면해선 안될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 잘잘못에 대한계승과 시정의 원칙도 밝혀,김 대통령과 완전 절연이 어려운 민주당의 곤혹스러운 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한 대표는 곧바로 이회창 후보의 5대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공세를 폈다.민주당이 권력형 비리에 대해 나름의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한 만큼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도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규명에 협조,국가지도자의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결국 한 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을 통해 8·8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등지고 있는 민심의 회복을 위해 권력형 비리에 대해선 반성하고,제왕적 권력문화와 이회창 후보를 싸잡아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혹평= 한나라당은 한 대표의 연설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상황인식과 재탕,삼탕식의 악의적인 정치공작으로 가득찬 수준 이하의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숱한 실정에 대한 통절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으며,정권차원의 구조적 비리를 대통령 아들들의 개인비리로 교묘하게 축소시켰다.”면서 “리틀 DJ답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그는 “5대의혹 운운하며 지난 4년여 야당파괴를 위해 써먹었던 중상모략과 정치공작을 되풀이,집권연장을 위해 비열한 술수를 총동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공자금 조기國調 접근

    한나라당은 19일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예금보험기금 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제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고 “공적자금의 방만한 운용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여론”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선(先)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후(後)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제의한 데 대한 수정 제안으로도 보인다.그동안 한나라당은 ‘선 국정조사,후 예보채 처리’를 주장해 민주당과 이견을 보였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예보채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채를 발행하든,예보채 차환발행을 하든 정부와 합의된 계획에 따라 동의해주겠지만 예보채 처리는 적어도 국정조사와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예보채 동의안만 처리될 수 있으면 국정조사 날짜 등이 명기된 계획서를 국회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하지만 실제 국정조사를 할 경우의 증인선정·대상·기간·TV청문회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에 이견이 많아 구체적인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친인척비리 특검법 추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진) 대표는 18일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찰할 독립기구 구성 및 특별검사제 도입 등 부패청산과 정치개혁을 위한 ‘10대개혁입법’을 9월의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서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일부 벤처기업과 조직폭력배에서 시작한 권력부패 게이트에 권력실세와 아태재단,대통령 아들과 조카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임명,특별검사가 대통령 일가와 권력핵심들이 저지른 부패의 진상을 수사해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대통령 자신부터 특검 조사에 응해야 하며 권력부패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뒤 “비리의 온상이 된 아태재단은 창설자인 대통령 자신이 해체를 명해야 하며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결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7·11 개각은 중립내각이 아니라 친위내각인 만큼 원점에서 개각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임동원(林東源) 특보와 신건(辛建) 국정원장,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반드시 해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서 대표는 또 “장상(張裳) 총리 내정자의 국정수행능력과 도덕성을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한 다음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서대표 연설 안팎/ ‘비리 특검’ 단호한 의지 천명

    18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에는 권력형 비리를 고리로 현 정권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당의 정국 전략기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중대결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 메시지를 띄운 게 눈길을 끌고 있다.특검제 도입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지와 함께 7월 임시국회에서의 격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중대결심의 실체-서 대표는 권력형 비리 조사를 위한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TV청문회 등을 거듭 요구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특검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이런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 당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렇다면 ‘중대결심’은 뭘까.서 대표는 연설에서 “진정한 헌정질서란 ‘부패한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김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거론한 셈이다.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소추 방침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표연설 준비작업에 참여한 한 핵심당직자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소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며 이런 관측을 부인했다.“모든 의혹의 중심에 대통령 내외가 있는 만큼 이들의 책임문제를 짚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정파의 시각-서 대표의 연설에 대해 청와대 측은 비교적 신중하게 대응했다.한 고위관계자는 직접적 비난을 피한 채 “못한 것은 못했다 하더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부패문제를 한없이 정략에만 이용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저급한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로운 철학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선정적 비난에 치중했다.”면서 “특히 서 대표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를 둘러싼 비리의혹을 거짓소문이라느니,음해라느니 하면서 발뺌한 것은 진정한 부패척결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도 “서 대표의 연설은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의 대권욕만 극명히 드러냈다.”면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점은 그가 과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난에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중대 결심’식 정치 지양하자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대통령은 자신부터 특검 조사에 응해야 하며,거부한다면 우리당은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협적인 정치공세를 폈다.그러나 중대결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8·8재보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수사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다만“진정한 헌정질서란 부패한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임으로써 경우에 따라 탄핵소추 발의나 하야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원내 제1당으로서 한나라당이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3분의1이상으로 발의한다면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의석분포로 볼 때 재적의원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고 하겠다.만약 대통령 하야 운동을 염두에 두었다면,이는 사실상 헌정중단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대단히 위험한 정치 발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헌법에 위배된 중대한 범죄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그리고 사생결단의 ‘막가파식 정치’가 아니고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16대 국회 후반기 첫 본회의 원내 제1당의 대표연설은 그 정치적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연설 내용이 구시대의 구호정치나 엄포성 정치 행태의 범주를 보인 것은 유감이며,앞으로는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적어도 대표연설은 이제 그 당의 국가운영 비전과 능력을 국민앞에 진솔하게 제시하고,현 정부의 비정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준엄하게 추궁하면 될 것이다. 또 국회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려는지 국민 앞에 약속하는 정치의 장(場)으로 역할도 해야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서 대표가 유명무실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대체할 새로운 기구로 ‘정치혁신특위’설치를 제안한 것과,경제와 민생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민주당도 노무현 후보가 이미 ‘부패청산 특별입법’을 제안한 만큼 조속히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 국회 오늘부터 상임위활동, 29~30일 총리 인준청문회

    국회는 15일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7월 임시국회를 가동한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 등 ‘7·11 개각’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논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장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 연 뒤 31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진통이 예상된다.임시국회 일정은 ▲15∼16일 상임위 활동 ▲18∼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2∼24일 대정부질문 ▲25∼30일 상임위 활동 ▲31일 본회의 등으로 정해졌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4일 “장 총리서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위인사로 구성된 내각을 통솔하며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도덕성과 중립성,국정수행 능력을 갖췄는지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이 여성 총리를 비하하는 듯 발언한 것을 쟁점화하고,이회창 후보 손녀의 원정출산 등을 다시 거론하면서 맞불작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이르면 다음주 정상화

    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회와 예결·윤리특위 등 2개 상설특위 위원장을 선출,16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장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를 선출하는 등 18개 위원장의 선출을 끝냈다.정보위원장은 임기가 4년이기 때문에 별도의 선출 절차 없이 후반기에도 현 김덕규(金德圭) 위원장이 계속 맡게 된다. 각 당은 원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12일 총무회담을 갖고 장상(張裳) 총리서리 인사청문회특위 구성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대(對)정부질문,상임위 일정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따라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국회가 정상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권력비리,공적자금 문제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 등 현안에 대한 각 당간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 간담회등을 열어 9(한나라당)대 8(민주당)대 2(자민련)의 비율로 자기 당에 할당된 위원장 후보를 내정하고,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일부 재선 의원이 ‘재선 배제' 방침 등에 이의를 제기해 진통을 겪었으며,민주당도 복수안으로 제출된 위원장 인선안에 대해 표결과 합의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민련은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의원들간 합의를 이루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각 당의 사정 때문에 이날 본회의 개회가 수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선후보 정책 검증 이회창 對 노무현] (1)보안법 존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의 이념 성향이 비교적 잘 드러나는 분야는 대북관이다.이 가운데서도 ‘국가보안법’의 개폐 문제는 두 후보의개인 성향과 소신뿐만 아니라 양당의 이념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두 후보의 견해] 이 후보는 총재시절인 2001년 2월6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진정한 변화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국가분열과 갈등을 감내하면서까지 당장국가보안법을 개정해야 할 만큼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다.”며 국가보안법 개정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당시 대표연설 직전에는 ‘개정 검토’ 입장을시사하기도 했다.그러나 당내 개혁파와 보수파가 첨예하게대립하자 “개정 시점이 아니다.”며 보수파의 손을 들었다. 그러나 당시의 결정은 당론을 최대한 감안한 것일 뿐 이후보의 개인적인 성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노 후보의 소신이 ‘국가보안법 개정’인 민주당의 당론과 달리 ‘국가보안법 선 폐지,후 대체입법 제정’인것과 사정이 비슷하다. 이 후보는 대법관 시절 “국가보안법의 고무찬양죄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이적행위가 나타나야 적용할 수 있다.”는 소수 의견을 낸 바 있다.이같은 의견은 민주당이 국가보안법 개정안에서 찬양고무를 삭제하고,대신 ‘반국가단체를이롭게 할 목적으로’라고 구체적으로 행위를 적시한 것과크게 다르지 않다.이 후보의 이런 이념성향(개혁적 보수)은 종종 당내 보수파들로부터 “보수는 보수여야 한다.”는공격을 받아왔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노 후보의 소신도 당내 경선 도중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변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는다.다만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노 후보 측근들은 이에 대해 “국가보안법 폐지와 대체입법제정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안돼 있고,국민여론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의 한 측근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도 아직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노 후보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당론을 따르는 등)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개인적인 소신은 굽힐 수없지만 결국은 당론을 따를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차] 두 후보간 차이만큼이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견해가 다르다. 민주당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그해 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군사정권의 체제유지 수단으로 민주화세력의 인권탄압 도구로 이용됐던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고무죄를 삭제하고,선동·선전의 요건에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할 목적으로’라는 문구를 첨가해 ‘찬양·고무행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또 제10조 불고지죄,제18조 2항 참고인 구인 및 유치,제19조 수사기관 포상규정을 삭제키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반대로 무산됐다.이 과정에서 양 당의 소장 개혁파 의원들은 자유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 국회 대표연설

    여야는 9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이념,남북관계,부정부패 척결,정계개편,정치인 도·감청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우리당 지도자의 경우 도·감청과 계좌추적에 시달리고 본인은 물론가족,친인척들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면서 “국가기관이 동원되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여당측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며 이 전 총재에 대한 사찰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행은 이어 “현 정권은 이제 남은 임기 안에 권력형비리를 규명,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북지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9일 “여야 모두 지역정당에서 전국적인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진 패거리 정당구조도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며 정계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여야는 선거와는 별개로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가현안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는 ‘국정협의 틀’을 갖춰야 한다.”며 여야의 전당대회 직후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는가칭 ‘국정지도자회의’의 결성과 운영을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대표연설 언저리/ 이념·정계개편 ‘시각차’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념 및 정계개편,남북관계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섰다. [이념 논쟁] 정 고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지난 3일 ‘급진세력이 좌파적 정권연장을 기도하고 있다.’는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며 이 전 총재의 발언을 비난했다.이어 “이 전 총재의 말대로라면 지금의 정부는 좌파정권이고 국민경선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다수 국민이 좌파적 세력이란 말이냐.”고 반문하면서 “한나라당은 구시대의낡은 냉전의식을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박 대행은 “지난 4년간 야당을 와해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정권에 맞서 싸우며 가시밭길을 헤쳐 왔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계획하고 주도하는 정계개편과 집권연장 음모가 은밀히 진행되고 있으며,남북문제가 정략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경제가 선거논리에 휘둘리기 시작했다.”며 이른바‘삼각음모’를 주장했다. [권력형 비리의혹] 여야는 총론에서는 한 목소리로 부정부패 척결을 주장했다. 박 대행은 “이번 수사가 일부 정치검찰에 의해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 정권은 남은 임기안에 스스로 저지른 권력형 비리를 반드시 규명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고문은 “사회지도층 인사,특히 정치와 정부 영역의 자정노력을 간곡히 호소하며,정부는 부패추방을 위한 특단의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 청와대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대북 특사파견과 햇볕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대행은 “정부가 양대선거를 겨냥,대북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고문은 “임 특사 파견으로 남북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으나,합의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과 이행”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제주 유세’ 2라운드/ 민주7龍 “내가 후보 적임”

    민주당 대선주자 7명 전원이 14일 제주도내 3개 지구당(서귀포·남제주,북제주,제주시) 개편대회에 참석,지난달 28일제주도지부 후원회에 이어 2번째 연설대결을 벌였다. 주자들은 이날 저마다 제주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우거나,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집중 비판함으로써 여권주자로서 선명성 경쟁에 치중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은 “이회창 총재는 지난해 내내 북한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하고 이번에 미국에 가서도 여전히 반대하다 부시 대통령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자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부에 대화를 주문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야당에게 정권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도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서도미국의 대북강경 발언을 주도한 이 총재가 대통령이 돼선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근태(金槿泰)고문 역시 “21세기 한반도에 ‘평화의 축’이 뿌리내려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위해 제주도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강조했다. 영남 출신인 노무현(盧武鉉)고문은 “이번 대선이 동서대결 구도가 아니라 국민통합 구도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김중권(金重權)고문도 “경선에서 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을 뽑아줄 것을 기대한다.”며 영남출신인 자신이 동서화합의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한화갑(韓和甲)고문은 “제주 4·3특별법이 통과됐음에도,평화공원 부지매입 등 보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내년말까지 평화공원 조성 완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동영(鄭東泳)고문은 “제주에서 정치혁명의 태풍이 불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평화포럼’의 제주 유치를 공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한반도 먹구름 초당적 대처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잇따른 강경발언을 두고시민 ·사회단체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김근태(金槿泰)민주당 상임고문의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 고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이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햇볕정책을 흔들게해서는 안된다.”면서,지난 시절 미국이 안정을 내세워 ‘독재세력의 손’을 들어주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그는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을 방문,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와 손을 잡았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즉각 반발해서,“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미정책의 실패와 혼선의 책임을야당총재에게 떠넘기는 것은 ‘경악스러운 발상’”이라며김 고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 총재도 지난 4일 국회 제1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북한과의 문제를 인내심을가지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미국쪽에촉구한 바 있다.얼마전 미국 방문 중에 했던 발언과는 일정한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본다.따라서 이 총재에대한 김 고문의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한나라당이 김 고문을 비판한 특정 대목에 대해서는 이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과거 미국이 독재정권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주장’이 오늘날 한국과 미국 사이에 외교적 긴장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진 정치인답지않은 경박한 발언’이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지금 북·미간 대결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뿐더러 전통적 우방인 한국과 미국 사이에도 불편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은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만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명색이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더구나 대권을꿈꾸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한반도에 전쟁가능성을 머금은‘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오늘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뭔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미국에 대해서든 북한에 대해서든 상관 없다.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만 하는것은 웃기는 일이다. 지난 4년동안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있었는가. 이같은 국민들의 정서를 깨달았음인지, 엊그제부터 여야진보적인 의원들이 ‘부시의 발언’에 대해 집단적으로 비판적인 성명을 내기 시작했다.“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은 6·15정상회담 이후 발전돼 온 남북간 화해 협력의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통해 풀어야 한다.”등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남북한 7000만 민족의 운명이 걸린 사안인 만큼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대처할 사안이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다뤄야 하는 국가 또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절체절명의 문제다. 우리는 국회가 여야간 정쟁을 잠시 멈추고 한반도 위에 덮치고 있는 ‘먹구름’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를 촉구한다.국회가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담아 강도 높은 ‘결의안’을 부시 방한전에채택해야 한다. 우리는 올해 월드컵 등 국제적 행사와 지방선거와 대선등 중요한 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국정을 책임지고 있는정부 당국자는 북·미간의 현 대결상황이 전쟁으로까지는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천만다행이다.위기를 과장할 필요는 없지만,북·미대결 사태가 잘못돼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벌어지게 되면 개인적으로든 국가적으로든 모든 것이물거품이 되고만다.이같은 불측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와 정치인,국민 모두가 다같이 옷깃을 여밀 필요가 있다.
  • 민주 대선주자들 입장/ “美에 주도권 주지말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정부 고위관리들이 연일 강도높은 대북메시지를 밝혀 햇볕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설이 나돌지만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부분 미국을필요 이상으로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원칙적인 입장표명에그치고 있다는 평이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6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와조찬 환담을 하면서 미국측이 사전 협의없이 ‘악의 축’등 강경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특히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미국이) 독재세력의 손을들어줬던 아픈 기억을 우리는 아직 잊지 않고 있다.”고비판적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 고문도 5일 허바드 대사와의 조찬에서 “한반도 문제는 남북이 당사자인 만큼 미국은 주요 대북 정책 결정에 앞서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했어야 했다.”면서미국측의 일방적 대북 강경 발언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가깨져서는 안되며 작금의 사태는 미국의 이익에도 반한다. ”면서 “따라서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하며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김 대통령이 호스트가 되어 한국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부시 미대통령간의 3자 정상회담을 할 것을 방한하는 부시 대통령에게 제의하자.”고 주문했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신중하다. 다만 “한·미 공조가한반도 안정에 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현실을 직시,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득해야한다.”는 게 비공식 입장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이번 기회에 한반도의 안정과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사려깊은 해결책(포괄적 해결방안)이 시급히 제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외교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며 반성도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트렌트 토드 의원을 초청해 북·미간 긴장완화를 위한 협조를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햇볕정책 흔들지마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5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북·미 대립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선 안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정부의 의지가확인되고,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길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민주당과 우리 국민은 테러를 반대하지만 남북의 신냉전과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면서 “북한도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해 “미국방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했고,미 고위층과만나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대북 강경론자들과손을 맞잡았는데 이는 구시대의 냉전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른바 ‘세풍’에 동생이 연루됐을 때도,안기부자금횡령 때도 사과 한마디 없었고 부패사건 때마다 방탄국회를 열었다.”고 비판한 뒤 “유명가수 병역기피문제가 뜨거운 문제로 등장했는데과연 이 총재는 추운 겨울 전방에서 보초서느라 고생하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느냐.”며 몰아세웠다. 이 총재에 대한 김 고문의 비판이 계속되자 야당 의석에서 야유와 고함이 터져나와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빚기도 했다. 김 고문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돈 안드는 선거가 뿌리내리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경선과정부터 후보자가 경선비용을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경선제 정착을촉구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자기반성은 겉치레로 끝난 채 정치불안이 한나라당의 비협조 결과라는 주장은 소아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대통령의 시각을 반영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남북문제에 대해 막연하고 안이한 시각이 바탕을 이뤘고 대안제시도 부족했다. ”고 평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근태고문 국회 대표연설 “”北 변해야 활로 찾을것””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5일 국회 대표연설은최근 북·미대립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강조와 국민경선제 도입을 계기로 여야의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고문은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표연설을 의식,대북정책과 부정부패 문제 여야관계 등에서 이총재의 입장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그동안 온건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통일·외교= 김 고문은 최근 북·미대립과 관련,“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물꼬가 터지길 기대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김 고문은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북한을 설득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개혁=김 고문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도입과 상향식 공천,1인지배 정당구조 타파 등의 쇄신안을 “정치의 국민주권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한나라당도 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 관계=김 고문은 ‘진정한 여야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지적한 뒤 “그러나 이 총재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 시혜나 베푸는 것처럼 즐기고 있다.”며 이 총재와 한나라당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제·사회=김 고문은 “구조조정,금융개혁,수출확대로잠재성장률 5%를 상회하는 경제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업규제의 과감한 철폐 ▲동북아시아 연합 구축을 위한 느슨한 자유무역지대 설치 ▲논농업휴경보상제,미작경영안정제,농지제도 개선 검토 등을 약속했다. ◆야권 반응=한나라당은 김 고문의 연설에 대해 “야당총재에 대한 흠집내기와 정권과 대통령의 치적과시로 일관했다.”고 평가절하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대북·대미정책의 실패와 혼선의 책임을 야당총재와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가 손잡은 결과로 규정한것은 경악스러운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시발언·북미대립 여파/ ‘병역’ 정치권 화두로

    병역문제가 5일 정치권의 작은 화두(話頭)가 됐다.최근‘북·미 대립’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은 것으로,이 과정에서 탤런트 차인표씨와 가수 유승준씨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우선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자제 병역문제를 겨냥,“추운 겨울 전방에서 보초서느라 고생하고 있는 자식을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느냐.”면서 “평생을 살아도 그 자식들의 아픔과 부모들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명가수(유승준씨)의 병역기피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요즘대북 강경발언을 하고 있는 이회창 총재와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의 아들들이 한결같이 병역 면제자라는 데 주목한다.”면서 “과연 자신의 아들이 휴전선에서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다면 이 총재와 김 의원이 그런발언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의 아들들이 어떤 경위로 병역면제를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김 의원이 그렇게 반공주의자라면 지금이라도 두 아들을 자진입대시킬 용의는 없느냐.”고 힐난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화 007에 출연을 거부한 차인표씨의 글을 읽고’란 제목의 글을 올려 “한반도 현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할리우드 진출을 포기한 탤런트 차인표씨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칭찬했다. 노 고문은 “엄청난 이익이 보장되는 기회를 포기하고 자기 삶의 가치와 보람을 선택한 차인표씨 앞에서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북·미대립 상황을 놓고 국내 정치권에서 보·혁대결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대북 강경론을 주장하는 한나라당내 보수인사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짚고 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이지운기자 jj@
  • 이총재 국회연설 반응/ 여 “”대안없이 비판만””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여당측은 “대안이 없다.”며 평가절하했으며,시민단체들도 대체로 실망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비판만 있고,대안은 없었다.”고 깎아내렸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과 정책에서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일단 안도한다.”며 “그러나 대안이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실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북정책과 관련,이 대변인은 “이 총재가 인내심을갖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야 한다고 한 것이야말로 현 정부 대북포용정책의 핵심이며 금강산 육로개방도 현 정부가추진해온 것”이라며 “그런데도 우리는 이 총재가 북한에인내심을 발휘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전반적으로 우리 당의정책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국가 위기의 책임이 정부여당에만 있고 야당에는 없는 것인지 깊은 반성과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총재의 선거공영제 주장에 대해서는 “올해 대선부터 완전 선거공영제를 실시,돈 안드는 선거풍토가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이 총재가 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금품선거를 우려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것과 관련,“국민경선제는 이 총재 스스로 97년 대선때 주장했던 내용”이라며 “정당 개혁 차원에서 진지한 자세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금품선거는 어떤 제도를 채택하든 불거질 수있는 문제이며,후보별 회계장부의 공개 등 보완책을 마련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실장은 또 이 총재가 서민층의 조세부담 경감을 약속한 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지난해 말 법인세 인하를 강행한 데서 보듯 말로는 서민층을 위한다면서 실제로는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대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권 대북정책 논란/ 개혁파 의원들 ‘美비난 성명’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 정세현(丁世鉉)통일부 장관의 ‘대량살상무기’ 발언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 내용이 정부 여당의 기조와 크게 다를게 없다며 야당의 ‘대안 부재’를 공격한 반면,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정장관의 발언을 연 이틀째 문제삼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강력 비판했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엄청난 국력과 비용이 소모되는 핵과 생화학 무기가 체제 방어나 강대국 협상용이라는 정세현 장관의 주장은 경악 그자체”라며 “정 장관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냐,김정일정권의 대변인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50년 안보관의 기축을 흔드는 참으로 해괴하고 위험천만한 발상이자한반도의 안보현실을 망각한 너무나도 안이하고 무책임한망언”이라며 정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 시작에앞서 “상당히 미묘한 문제인 만큼 전체를 봐야 한다. ”며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의 앞뒤를 자른 것으로 봐야한다.”고 일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대북 정책에 대해많은 비판을 하고 있지만 대안이 없다.”면서 “금강산 관광의 해법으로 육로개방과 특구지정 이야기를 하지만 이는정부가 지난해부터 내놓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개혁파의원 반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여야 개혁파 의원 14명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의 대북강경 발언을 강도높게 비난했다.여야 의원들은 “한반도 문제는 민족 문제로서 남북당사자가 해결해야 할일”이라며 ‘남북 당사자 해결 원칙’을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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