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표연설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룸메이트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달앱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특허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봉하마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7
  • 안철수 “대신 사과는 충정” 최경환 “너나 잘해”

    안철수 “대신 사과는 충정” 최경환 “너나 잘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구성을 정부에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처음 나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드레스덴 구상’에 환영을 표하면서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겠다.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을 구성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정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개혁해 ‘막말국회’, ‘방탄국회’를 뿌리 뽑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날 안 대표의 연설과 관련 ‘막말 논란’이 벌어졌다. 전날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기초선거 공천 폐지 공약 불이행을 사과한 것과 관련해 안 대표는 연설에서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신 사과하시는가. 충정인가, 월권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듣고 있던 최 원내대표가 연단을 향해 “너나 잘해”라고 소리쳤고,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도 “새 정치는 철수해” 등의 야유를 퍼부었다. 연설이 끝난 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상대 당 (원내)대표에게 비아냥거리며 인신공격하는 건 옛날 야당의 구태정치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반격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측은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공식 사과한 것을 ‘월권’으로 표현한 데 대한 항의표시였다”면서 “다른 의원들도 함께 항의하면서 웃고 가볍게 지나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경환 막말논란 “너나 잘해”에 여야 신경전 과열

    최경환 막말논란 “너나 잘해”에 여야 신경전 과열

    ‘최경환 막말논란’ ‘너나 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전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향해 막말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갔다. 새누리당은 이에 맞서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브랜드인 ‘새 정치’는 구현하지 못하고 구태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심재권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 본회의에서 이런저런 의원들의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제 같은 경우 야당의 대표연설이었다. 심지어 불만을 표시한다 해도 어떻게 ‘너나 잘해’라는 막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하룻강아지가 범에 대들듯 한다’는 여당 대변인의 해명도 가관이고 있을 수 없는 작태”라며 “이 문제는 국회 차원에서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부의장도 “이틀간 벌어진 각 당 대표의 연설에서 국회가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야 모두 각 당 대표의 말에는 경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스스로 내팽개친 여당 의원들의 막말에 같은 의원이라는 게 부끄럽다”며 “원내대표가 그 지경이니 이를 배우고 따라 하는 초선 여당 의원들도 품격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논평으로 야당 대표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김성주 의원도 “여당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연설 시작 전 새누리당 의석을 돌면서 사전에 야유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며 “이게 새누리당이 원하는 국회 선진화 모습인지 참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박광온 대변인도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품격을 스스로 무너뜨린 말이고 야당 대표가 연설하는데 이야기했다는 것도 옳지 않다”며 “안철수 대표와 새정치연합 지지자, 국민께 정중한 사과의 뜻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안철수 대표가 ‘길거리 정치’, ‘이벤트 정치’를 하면서 기존 민주당의 구태 정치를 따라 한다고 맞붙었다.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안철수 대표가 헤게모니를 잡고 새 정치의 기틀을 제대로 보여줄 대표연설을 기대했는데 기존의 민주당이 주장하고 반복해 온 공약이나 정책을 짜깁기한 느낌”이라며 “여전히 새 정치에 담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새정치연합이 공식 창당한 이후 보여준 모습은 국민서명운동, 노숙투쟁 등 길거리 정치쇼에 대통령 면담 요구 등 이벤트성 정치쇼”라며 “이것은 진정한 새정치의 모습이 아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여당을 배제하고 대통령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자체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정치적 제스처나 공세”라며 “다른 야당 정치인의 보여주기식 정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새 정치는커녕 전형적인 구악정치다”라고 비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안철수 대표가 최경환 원내대표의 ‘대리 사과’를 지적한 데 대해 “당시 새누리당의 공약이었고 당이 공약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새누리당의 책임”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새누리당이 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쟁점 법안은 특급열차 태우자” 최경환, 국회선진화법 개정 추진

    “무쟁점 법안은 특급열차 태우자” 최경환, 국회선진화법 개정 추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여야 간 무쟁점 법안은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그린 리본’을 달아 본회의까지 특급열차를 태우자”고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을 요구하며 “폭력 국회에서 오는 정치 불신을 타개하고자 했던 선진화법이 무능 국회의 원인이 돼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보완책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이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 리본 외에도 쟁점 법안에 대한 최종 권고안 마련을 위한 ‘원로 회의’ 설치, 일정 기간 경과 시 자동 원 구성, 법제사법위원회 자구심사제도 개선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했다. 최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제안한 것은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최근 이 법 때문에 중점 법안 처리에 발목을 잡혀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 이어 3월에도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야당 반대로 기초연금법 등 복지 3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등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더불어 최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제와 관련해 장차관, 판검사 등으로 감찰 대상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하게 된 데에 대해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경환 막말 논란, 안철수에 “너나 잘해”…안철수 반응은?

    최경환 막말 논란, 안철수에 “너나 잘해”…안철수 반응은?

    ‘최경환 막말 논란’ ‘안철수 연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외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안철수 대표가 대표연설에서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말하자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다른 의원들도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백년정당 만든다며” “철수해요, 철수”라면서 고성을 지르면서 장내가 소란해졌다. 이에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참으로 경악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 예의조차 없는 상식 밖 행동”이라면서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경환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회 파트너인 제1야당 당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쑥 끼어드는 것이 새누리당식 품격정치인가”라면서 최경환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다. 나도 그 관점에서 원고도 썼다”며 “도중에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회에서 상식이 무너졌다”면서 ‘상식의 정치’ 복원을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3주 연속 정몽준 지지율에 밀려 2위…安 첫 대표연설

    안철수 지지율, 3주 연속 정몽준 지지율에 밀려 2위…安 첫 대표연설

    ‘안철수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주 연속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간 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22.0%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에는 14.8%를 기록한 안철수 공동대표가 올랐고 다음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6%로 3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8.4%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 하락에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안철수 대표에 대한 무당층의 지지율은 2주차에서만 해도 18.5%로 전체 차기 대선주자군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4주차 조사에서는 11.3%(2주차에 비해 40% 하락)로 박원순 서울시장(15.4%)이나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4.5%)에게 뒤졌다. 중도층의 안철수 대표 지지율도 3주차 조사에서는 23.4%였지만 4주차에는 18.6%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영남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반토막이 났다. 부산·경남·울산 조사에서 2주차에 10.3%이던 지지율은 3주차에는 16.0%로 올랐지만 4주차에는 8.8%로 대폭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두 자릿수 지지율(2주차 10.7%, 3주차 11.4%)을 유지하다가 4주차에는 한 자릿수(6.5%)로 떨어졌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24.8%(2주차)-25.8%(3주차)-26.3%(4주차)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진보층의 지지율 변화(31.5%-27.6%-27.8%)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번 조사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전체 응답자 중 14.8%의 지지를 얻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2.0%)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17.3%였던 전(前) 주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 단순한 전체 지지율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안철수 현상’을 구성하는 핵심 지지층 이탈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투표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하는 문항에서는 새누리당이 48.7%, 새정치민주연합이 33.7%로 양당 격차는 15.0%p로 나타났다. 서울은 새누리당 45.5%, 새정치민주연합이 37.3%로 양당 격차는 8.6%p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새누리당 45.3%, 새정치민주연합 36.2%로 양당 지지율 간 격차는 9.3%p로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는 3주 연속 상승해 62.6%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2.6%로 2월 셋째 주 주간 집계 기록(61.6%)보다 1%p 상승해 2주 연속 지지율이 60%를 상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9.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50.2%, 새정치민주연합은 33.3%, 통합진보당이 2.5%, 정의당이 0.8%, 무당파는 12.5%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3월24일부터 3월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0%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국민의 지지와 공감속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을 구성, 파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제1 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최근 출범한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연합의 지향점으로 민생과 안보, 합리적 개혁을 ‘3대 중심’으로 제시했다. 안보문제와 관련, 안철수 대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3대제안인 ‘드레스덴구상’에 환영을 표시한 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월 국회도 ‘지방선거 기싸움’ 예고

    4월 임시국회가 1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번 4월 국회는 기초노령연금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비준동의안, 방송법 등 현안이 많지만 여야가 6·4 지방선거 기선 잡기를 위해 현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4월 국회는 민생중심주의를 표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인 데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어 각종 민생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30일 현재 주요 현안들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 새누리당은 기초노령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기초노령연금법, 방송법 등 선거 표심에 작용할 현안들을 우선 처리하려고 한다. 이처럼 민생 법안과 관련해서는 접점이 있지만 정치적 사안에서 입장 차가 큰 상태다. 무엇보다 기초노령연금이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부터 기초노령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재가동한다. 그런데 대상과 금액을 놓고 여야 견해차가 여전해 처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국회가 타협안을 만들지 못하면 정부가 예고한 7월 지급이 어려워진다. 이 경우 책임 소재가 큰 쪽이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여야 모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타결점을 찾을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의 비준동의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분담금의 운용이 투명하지 않다면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무장관 부활 필요” 다시 제안한 최경환

    “정무장관 부활 필요” 다시 제안한 최경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5일에 맞춰 ‘정무장관제’ 부활을 거듭 제안했다. 박 대통령을 향한 ‘불통’ 지적이 내리 쏟아진 상황에서 현실감을 갖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최 원내대표가 던진 ‘쓴소리’라는 점에서 청와대와 물밑 교감을 나눴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 있는 정부라면 막무가내 발목 잡기를 하는 야당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남은 4년간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야당과의 소통을 이뤄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정치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정무장관직을 부활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무장관제 부활을 제안했지만 정부 조직 개편을 완료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됐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정무라인과 각 정부 부처의 대국회 업무에 상당한 불만을 가져왔다.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부처 장관들의 정무 감각과 스킨십 부족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공공연히 표출됐다. 최 원내대표는 종종 박준우 정무수석을 겨냥해 “제 역할을 못한다”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 각종 현안에서 수장들의 말실수가 연거푸 쏟아졌고,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격으로부터 이들을 지키는 데 적잖은 애를 먹기도 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정부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관료, 교수·연구원 출신들에 대한 불만과 함께 마찰도 심심찮게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개혁 교섭단체제도 폐지부터”

    “정치개혁 교섭단체제도 폐지부터”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교섭단체제도라는 정치적 갑을 관계, 불공정한 특권의 폐지 없이 경제적 갑을 관계 청산이나 정치개혁은 생각할 수 없다”며 교섭단체 폐지를 정치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회 교섭단체라는 부당한 기득권을 붙들고 민주주의와 헌법, 시민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 갑의 횡포를 휘둘러 왔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당 국고보조금과 운영지원금은 총액의 50%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우선 나눠 갖고 나머지 50%는 양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의원 수 비례로 나눈다”고 지적한 뒤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조폭 논리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현행 국회법은 소속 의원 20명 이상인 정당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단순다수대표제, 영호남 지역주의, 교섭단체제도를 부당한 3대 특권으로 규정하고 정치개혁을 지속하기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상설화를 제안했다. 그는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도 “마치 이 문제가 정치개혁의 핵심인 양 오도되고 있다”면서 “비례대표제 확대와 중대선거구제 복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존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국회 내에 사회적 타협을 위한 ‘사회경제전략 대화’(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선동 “흡수통일은 위험천만한 망상”

    김선동 “흡수통일은 위험천만한 망상”

    김선동 통합진보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의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와 관련, “오늘날 진보당을 압살하려는 것은 갑오농민혁명의 농민들을 학살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그는 “검찰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치명적 자해행위이며 씻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급격한 흡수통일의 대박을 꿈꾸는 것은 민족 공멸의 전쟁도 불사한다는 위험천만한 망상”이라며 “대화 재개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그러자면 종북몰이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 ‘새정치 플랜’ 앞두고 기선제압

    安 ‘새정치 플랜’ 앞두고 기선제압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정치 혁신안’을 서둘러 발표한 데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 플랜’이 발표되기 전에 정치혁신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안 의원 측과의 혁신·새정치 경쟁에서 정면 승부를 택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지방선거에 앞서 정치 혁신 경쟁을 통해 우위에 서야 안 의원 측과의 연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당 혁신안은 김 대표가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2의 창당’을 언급하며 과감한 혁신을 공언한 뒤 첫 번째 시리즈 성격을 띠고 있다. 김 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제도 개혁 방안을, 뒤이어 상향식 공천과 분파주의 해소 방안을 담은 당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안 의원 측도 오는 11일 ‘새정치 플랜’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신경전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김 대표의 혁신안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한 만큼 법안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 안 의원도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이 혁신 경쟁을 한다면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민주당의 정치 혁신안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민주당 내부의 반발 움직임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에 대한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해 결국 무산됐다. 의총에서 김광진 의원은 “특권 내려놓기가 과연 진짜 새정치냐, 안 의원에게 끌려가는 식의 행태가 아니냐”고 집중 비판했다. 강기정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추가로 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5일 의총을 열어 이날 발표된 혁신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논의 과정에서 최재성 의원 등이 주도하는 당내 ‘혁신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혁신안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도 터져 나왔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10만명 이상 서명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아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 글에서 ‘감동 없는 드라마’라고 평가절하하며 “국민은 자학적 제살 깎기 를 원하는 게 아니라 야당다운 야당이 되라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안철수 신당과는 뭐가 다르고 야당성을 어떻게 회복할지, 박근혜 정권과 어떻게 싸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트위터에서 “세비 문제를 얘기할 때가 됐다. 불체포 특권도 포기할 때가 됐다”며 세비 삭감 방안과 불체포 특권 포기 방안이 빠진 점을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보유출, 국조·청문회 동시 실시… 여야 ‘입법 수습’

    정보유출, 국조·청문회 동시 실시… 여야 ‘입법 수습’

    여야는 28일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안을 논의 중인 정치개혁특위는 내달 28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시간에 쫓겨 합의안을 다급히 내놨다는 느낌이 강해 향후 세부 사항 논의에서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환 새누리당,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다음 달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2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정보유출 국정조사는 내달 28일까지 국회 정무위가 주관해 실시하기로 했다. 관련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는 입법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청문회만 열자던 새누리당의 주장과 특위를 따로 구성해 국정조사를 하자던 민주당의 요구를 절충한 안이다. 국정조사에서는 카드사의 정보유출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 가지 사안에 대해 복수의 상임위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다각도로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야는 또 기초연금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여야 각각 4명의 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한 9명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2월 국회에서 처리해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이 기초연금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매년 9월 1일부터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 기간에 연 1회 실시하던 국정감사는 6월과 9월, 두 차례 각 10일씩 모두 20일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복 감사는 피하기로 했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로 추가 실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2월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규칙과 법률 등에 대한 제·개정 작업에 착수한다. 여야는 또 지방자치발전특위(위원장 새누리당), 지속가능발전특위(위원장 민주당), 창조경제활성화특위(위원장 새누리당), 통상관계대책특위(위원장 민주당) 등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는 모두 18인으로 구성되며, 활동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북한인권법, 검찰개혁법 등 현안이 되고 있는 각종 법률안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적극 처리하자고 입을 모았다. 다음 달 4~5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6~12일에는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실시하고, 각종 법안과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17, 20, 27일 3차례 열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감사 올해부터 年 2회 실시

    매년 정기국회 때 실시된 국정감사가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한 번씩 연 2회 실시된다. 여야는 최근 원내지도부 간 접촉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올해의 경우 국정감사는 6·4 지방선거를 마친 직후인 6월과 9월, 두 번 나눠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올해부터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시기가 당겨진다”면서 “그 일정에 맞춰서 국정감사를 상반기에 한 번 실시하고, 하반기에 종합 국감을 하는 식으로 실시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국정감사 개선과 관련해 “여야 간에 잠정 합의된 게 맞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대표는 “상반기의 경우 6월에, 하반기 때는 9월에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상반기에 국정감사를 하고 하반기에 종합감사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 부처는 하반기 종합감사까지 두 번의 국감을 받게 되고 산하기관은 상반기와 하반기 중 한 번을 선택하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로 하며 그 기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고] 크루즈 선상 카지노 공해상만 허용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기고] 크루즈 선상 카지노 공해상만 허용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최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정기국회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했다. 기업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11개 중점법안에 일명 ‘선상 카지노법’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제순항 크루즈의 내국인 카지노 운영허용이 그 골자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대표가 도박을 알코올, 마약, 게임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하자 정책 일관성 논란까지 일었다. 선상 카지노법 제정안에는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정부가 사행산업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 외국 국적 크루즈만 허용되는 현행법상 역차별을 없애기 위함이나, 강원랜드 사례처럼 도박 중독, 자살률 증가 등의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둘째, 정책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허가주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변경되나, 크루즈사업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사행사업에 대한 이중규제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국내연안의 선상 카지노 허용은 국제적 추세와 현저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국제법상 자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공해 상에서만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상의 허가요건은 ‘우리나라와 외국 간을 왕래하는 여객선에서 카지노업을 하려는 경우’라고만 규정한다. ‘왕래’의 범주에 국내 항구 정박 및 연안순항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해 상에서 선상 카지노가 허용되는 셈이다. 미국 연방법은 선상 카지노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선박을 카지노 설치 여부에 따라 구분한다. 한 개 이상 도박시설을 갖춘 선박을 도박선이라고 정의하고, 국제순항 크루즈 루트 중 미국 영해에 포함되는 연안루트에만 적용한다. 속지주의 관점에서 자국 영해 내 도박금지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둘째, 미국국민의 선상 카지노의 소유·운영·취업 등 경제적 이익추구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 속인주의 관점에서 도박금지 원칙을 공해 상에 있는 자국민에게까지 적용한 것이다. 셋째, 강력한 양벌규정이 있다. 위반행위자는 최고 징역 2년형이나, 업무주체인 모든 선박소유자는 미국 영해 상에 있는 경우 선박을 몰수당할 수 있다. 넷째, 미국국적 선박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미국법률에 따라 등록되지 않아도 한 명 이상의 미국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미국기업이 소유 또는 지배 등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은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첫째,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27조에 “대한민국 영해 밖”이라는 영해경계를 포함해야 한다. 대한민국 영해 안에서는 도박금지라는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사법주권을 회복하기 위함이다. 둘째, 카지노 시설설치 여부에 따라 크루즈를 분류하고, 비(非)사행성 크루즈에만 정부 보조금 지급 및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가족여행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디즈니 크루즈 사례처럼 가족문화 또는 한류를 접목시키는 획기적인 기항 프로그램 개발 및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등 인프라구축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내국인 선상 카지노 도입에 앞서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차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할 때이다.
  • “나홀로 인사… 국정 혼선 朴대통령, 쇄신에 나서라”

    “나홀로 인사… 국정 혼선 朴대통령, 쇄신에 나서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8개월을 ‘국민불안, 국민기만의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을 통해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설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지적되었던 박 대통령의 수첩인사, 나홀로 인사의 결과가 지금의 국정 혼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불안·인사 불안·경제 무능과 혼선 등은 8대 국민 불안으로, 경제민주화 포기·기초연금 약속 파기·4대 중증질환 무상치료 포기 등은 8대 국민기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고 국민행복시대를 기대했던 국민은 ‘국민파행시대’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의 모든 불안의 원인이자 불통의 씨앗이 될 것이며 결국 실패의 이유가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또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와 정치개입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강행한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거듭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공약 후퇴 논란을 빚는 기초연금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 민·관·정이 참여하는 ‘기초연금 국민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과거 서독이 동독의 정치범을 데려오며 지원했던 ‘프라이카우프’를 적용한 ‘남북 인도주의 문제 대타협’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북한에 현물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생존해 있는 납북자, 국군포로까지 포함된 이산가족 7만여명이 10년 내에 전원 상봉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전시작전권 환수 재연기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MD) 참여와 연계된 전작권 환수 재연기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선진화법 강화… 국회 기일 어기면 정당보조금 삭감”

    “선진화법 강화… 국회 기일 어기면 정당보조금 삭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7일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특정 정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국회선진화법과 국회가 무력화되고 의회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선진화법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선진화법이 ‘의사처리 발목잡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여권내에서 선진화법 폐기론이 거론되는 것을 동시에 대응하는 카드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임위와 본회의에 불참하면 세비와 수당을 삭감하는 현행 규정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국회법상 본회의, 예결산 심사와 같은 각종 기일·기한을 강제규정으로 하고 이를 어기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입법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정치쇄신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논쟁을 풀기 위해 여야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공동선언’도 제안했다. 그는 “영토 논란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여야가 함께 ‘NLL은 대한민국의 서해 북방한계선으로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를 지켜내는 것에 이견이 없음’을 국회의결로 공동 선언하자”고 제의했다. 황 대표는 복지재원 조달에 대해서는 “‘증세 없는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척결과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제 사각지대를 줄이고 조세형평성을 높이고 재정을 절약해 재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도 “결국 세금도 기업이 성장하고 개인이 일자리를 얻어야 나오는 것으로, 우리 경제의 활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법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공약 후퇴 논란에 휩싸인 기초연금에 대해선 “경제 여건을 감안해 공약을 미세조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인 만큼 일부 주장대로 공약파기나 후퇴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 밖에 북한인권법 제정,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여성 취업률 제고,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을 포함한 4·1 부동산대책 입법화 등도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합의없는 여야… 정기국회 첫날부터 파행 예고

    합의없는 여야… 정기국회 첫날부터 파행 예고

    9월 정기국회가 2일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지만,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초반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달 31일까지로 법정시한 정해져 있는 2012년도 결산안 처리를 시작도 못했다. 2일 정기국회의 문을 열더라도 민주당의 강경파들이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의사일정 협의는 계속해서 공전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4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예정돼 있어 회담에 관한 논의가 진척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추석 연휴(18~20일) 전에 정기국회가 원활히 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인사들의 ‘내란 음모 사건’으로 정국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어서 국면이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한쪽에서는 도리어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이 역설적으로 얼어붙은 정국을 녹일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는 않다. 민주당 지도부도 체포동의안 처리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데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이른바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이 이뤄지면 어떤 방식으로든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기국회 일정에 선별적으로 임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이에 새누리당은 일단 의사일정에 대한 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4~5일간 대정부질문을 한 뒤 추석연휴와 주말이 지난 뒤인 23일 이후 20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한 뒤 내년도 새해 예산안 심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야의 물밑 협상에 아직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보이콧은 없다면서도 쉽게 의사일정을 합의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의사일정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너무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지만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정해 놓은 일정대로 끌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여야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합의가 늦어져 국정감사나 새해 예산안 논의가 줄줄이 늦어지면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심상정의 진보 반성문이 던지는 울림

    심상정 진보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진보 반성문’을 내놓았다. 심 원내대표는 “진보정치는 국민의 기대만큼 준비되지 못했다”면서 “과거의 낡은 사고 틀에 갇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고 했다. 나아가 “진보정당은 대기업 정규직 정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근거 있는 비판”이라고 시인했다. 또 “이념적 트라우마와 안보 불안을 깊이 주목하지 못했고, 이에 성실히 응답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무엇보다도 “진보가 항상 옳은가”, “진보는 더 민주적인가”라고 자문하고 “민주주의 운영능력을 갖추지 못해 급기야 패권적 형태를 보이며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고 자인했다. 이런 발언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야권단일화 효과 등으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13명을 당선시켰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종북 논쟁’에 휘말리며 추락한 진보세력의 첫 번째 공개적인 자기반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4~5월 국민은 일부 진보세력들이 그들이 손가락질하던 보수보다 더 비민주적이고 더 부패하거나 타락한 것을 목격했다. 정파적 이익에 사활을 거는 추태가 깨알같이 드러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환멸했다. 이들의 등장을 격려한 1970~1980년대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반(反)민주 척결’을 위해 뛰어다녔던 이른바 운동권 출신의 국민도 마찬가지였다. 2003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지역구 2명과 비례대표 8명이 등원할 수 있었던 배경은 우리 사회에도 진보적 가치를 내건 정당의 필요성을 국민이 인정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제도권에 진출한 진보정치세력들은 중소기업 노동자와 비정규직, 소외계층을 대변하기보다 등 따뜻한 대기업 정규직을 편드는 편향성을 드러냈고, 사회의 개혁, 복지의 확산, 경제 민주화 등에 힘을 쏟기보다 ‘민족해방’(NL)이니 ‘민중민주’(PD)니 하는 노선투쟁을 하며 사분오열했다. 큰 기대가 무산되니 그 반동으로 정치적 무관심과 불신이 찾아왔다. 지금은 진보세력들이 철저하고 진솔한 자기반성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이다. 더불어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내 눈의 들보’를 들여다보고 자기성찰에 기반을 둔 국민의 뜻이 반영된 정치개혁을 진행해야 한다.
  • 심상정, 통렬한 ‘진보 반성문’

    심상정, 통렬한 ‘진보 반성문’

    진보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진보정당에 대해서 통렬한 반성문을 썼다. 그러면서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 및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내각책임제 개헌을 포함한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진보정치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 심 원내대표는 진보정치가 최대 위기라면서 “국민들은 진보정당이 우리 정치의 변화를 이끌 미래세력이 되길 기대하고 응원했지만 진보정치는 국민의 기대만큼 준비되지 못했다. 낡은 사고틀에 갇혀 국민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 진보정치 혁신 실패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반성했다. 그는 “진보정당은 안보 불안 세력이라는 불신이 널리 퍼져 있다. 분단과 전쟁을 겪은 우리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이념적 트라우마(심리적 외상)와 안보 불안을 진보정당이 깊이 주목하지 못했고 성실히 응답하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진보가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고도 탄식했다. 이어 “진보세력은 2000년 민주노동당을 창당, 2004년 총선에서는 제3당으로 원내 진입에 성공했고 (이합집산을 거쳐 탄생한) 통합진보당은 작년 19대 총선 때 국회의원 13명을 당선시키며 제3당이 됐지만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고 ‘종북 논란’에 휩싸이면서 통합진보당 잔류 세력과 진보정의당으로 갈라섰다”고 반추하며 자책했다. 심 원내대표는 현재의 거대 양당 체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민의 힘에 의한 정계개편이 가능하도록 정치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치개혁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정치적 을의 연대’를 제안하고 결선투표제 도입 등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 유사한 주장을 해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박 대통령, 이례적으로 과거정부 비판 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원전 비리와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와 관련, 과거 정부에 화살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추징금 미납 문제는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것을 이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는 것“이라면서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싶다”고 비판했다. 원전 비리에 대해서도 “역대정부를 거치면서 쌓여온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과거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례적이어서인지 청와대는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언론이 알아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두 사안을 앞세워 새 정부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원전관련 비리는 국민을 극도로 불안하게 한다”며 “국가적 재앙에 대한 정부의 무방비 상태가 드러나서 불안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과 관련,“전 전 대통령 일가는 지난 1997년 대법원 판결 이후 16년간 정부와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전두환추징법’에 찬성하는지,반대하는지 입장을 명백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이렇게 두 사안을 정치쟁점화하려고 하자 박 대통령이 이를 차단하려고 나섰다는 것이다. 즉 두 사안 모두 민주당 집권시에도 진행형이었던 만큼 민주당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과거 정부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러한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미납 추징금 환수 문제에 대해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새 정부가 두 사안을 엄격하게 처리함으로써 역대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원전 비리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도 겨냥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가 최근 원전 가동 중지를 촉발한 위조 케이블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에도 비리에 연루된 부품 수백 개가 적발된 사실을 파악하고 원전 비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한 것에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다만 두 사안 처리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현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이 자칫 ‘책임 회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사 새 정부에 잘못이 없더라도 국가 최고 지도자가 ‘과거 정부’ 탓만 하는 것으로 비쳐지면 향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甲 중의 甲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일 안해도 월급… 연봉은 1억 4500만원

    [커버스토리-甲 중의 甲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일 안해도 월급… 연봉은 1억 4500만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이 누리는 가장 대표적인 특권이다. 물론 “국회에서 직무상 한 발언과 표결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면책특권과, “현행범이 아닌 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은 의원의 자주적·독립적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국민적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책임의식은 갖추지 못한 채 권한만 남용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에게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국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하거나 회의에 불참해도 금전적 불이익이 전혀 없다.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의 특권을 문제 삼는 것은 그 특권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상식과 정서를 넘어서는 언행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입법부로서의 권한 자체가 시빗거리가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 같은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여야는 지난 대선 당시 특권을 먼저 내려놓겠다고 경쟁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특권 관련 법안 처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새로 취임한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의원 특권 개선법을 일부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어도 의원들 사이에 겸직·영리활동 금지 등으로 생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불만들이 많아 처리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정치쇄신특위를 가동해 ‘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결실을 내겠다고 다시 약속하고 나섰다. 세비 삭감, 연금제 폐지, 겸직·영리행위 금지 등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여야가 합의한 국회의원의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 국회의원 연금 폐지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의원 겸직, 영리업무 금지, 전직 국회의원 지원금(연금) 축소, 국회 폭력 처벌 강화 등이 그 내용”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키로 한 의원 특권 관련 법안들은 ▲변호사·교수 등의 겸직과 영리 활동 금지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 ▲19대 의원들부터 연금 혜택(65세부터 매달 120만원)을 폐지하는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 ▲국회 폭력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다. 아이디어 차원의 다양한 정치쇄신 관련법도 쏟아지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심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예결위의 감액 및 증액 한도를 법으로 정해 개별 의원들의 ‘쪽지 예산’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시민단체나 개인들에게 대폭 개방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여럿 제출됐다. 문제는 동료 여야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얼마나 동의해주느냐다. 지난달 31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임채정 상임고문은 “의원정수 축소나 세비 삭감, 면책특권 축소는 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얘기”라면서 “폐해가 있다고 하지만 만일 없앤다면 부작용이 훨씬 클 것”이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도 “대선 국면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특권 관련 법안들은 포퓰리즘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1인당 올해 기준 월 실수령액은 1031만원 수준이다. 기타 명절휴가비·특별활동비(회기중)·관리업무수당 등을 모두 포함한 연봉은 연 1억 4586만 2720원이다. 수당 외에 자녀의 중·고교 학비와 가족 수당이 별도로 지원돼 고교생은 분기당 44만 6700원, 중학생은 6만 2400원씩 주어진다. 가족 수당은 배우자 월 4만원, 자녀 1인당 2만원씩이다. 이 밖에 정책개발·자료발간·출장비·사무실운영·차량운영비 등으로 연 1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 한 번이라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면 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아도 65세부터 월 120만원(연 144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