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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연설 뒤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노조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라면서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런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 조선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 4000억 적자다. 그런데 파업한다는 것 아닌가. 그럼 그들이 그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인가. 해외에 다 홍보된다”고 말했다. 또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 그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퇴진] ‘反朴·배신자 낙인’ 총선 부담… ‘합리적 보수 각인’ 큰 자산

    [유승민 퇴진] ‘反朴·배신자 낙인’ 총선 부담… ‘합리적 보수 각인’ 큰 자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의원총회의 사퇴 권고를 수용,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과 거부권 파동의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그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그가 박근혜 대통령의 확실한 ‘견제’ 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른바 ‘반박’(反朴·반박근혜) 색채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결정사항을 전달받고 곧바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법과 원칙에 위배된다는 뜻으로 박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는 신념 하나로 정치를 해 왔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친박 핵심이자 청와대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과 노선을 부정하고 위헌 논란까지 만들어 내면서 당·청 갈등을 증폭시킨 유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고 돌아선 것은 유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선봉장을 맡으면서 최측근이자 ‘원조 친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2012년 2월 새누리당 당명 변경을 유 원내대표가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서서히 ‘탈박’, ‘비박’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 10월에는 청와대 외교안보팀을 ‘얼라’로 칭하고, 지난 4월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박 대통령의 공약가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청와대의 반대에도 국회법 개정안을 밀어붙인 것이 ‘거부권 정국’을 형성하면서 결국 사퇴의 결정타가 됐다. 향후 유 원내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전망이 교차한다. 이날 의총에서 결정된 의원들의 뜻에 따른다는 형식을 갖춰 스스로 굴복하는 모양새는 피했지만, 원내대표직 사퇴는 그의 정치 인생에 큰 오점이 됐다. 특히 대통령과 원내대표의 갈등이라는 전무후무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혔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향후 박 대통령과 친박계의 당내 입김이 세지면서 총선 공천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친박계가 당 운영의 주도권을 잡으면 박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출신인 유 원내대표가 ‘배제 1순위’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유 원내대표가 얻은 정치적 자산과 보상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도 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버리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됐다. 또한 거부권 정국에서 의도치 않게 인지도와 지지세력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마찰을 빚으면서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굳혔다.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여당 지지층의 외연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그의 주변에 비박계를 비롯한 지지세력이 몰려들 가능성도 있다. 차기 당권 또는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여론 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이날 여권 차기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유 원내대표가 16.8%의 지지를 얻어 김무성 대표(19.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승민 “헌법 1조 1항 가치 지키고 싶었다”… 박 대통령 ‘배신’ 발언 13일 만에 사퇴

    유승민 “헌법 1조 1항 가치 지키고 싶었다”… 박 대통령 ‘배신’ 발언 13일 만에 사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으로 거취 논란이 불거진 지 13일 만이자 지난 2월 2일 취임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동반 사퇴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의총을 열어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표결 없이 추인했고, 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로부터 이 같은 의총 결정을 전달받고 즉각 수용했다. 김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방안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친박근혜계의 사퇴 요구에 맞선 이유에 대해 “내 정치 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사퇴 요구가 민주주의라는 대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원내대표는 또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고통받는 국민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겠다. 제가 꿈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했다”면서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유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공식 반응은 자제한 채 “당·청 관계가 잘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헌정사에 기록될 치욕”이라면서 “헌법의 기본이 무너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여권을 뜨겁게 달궜던 유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은 일단락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여당 내부적으로는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권력 지형이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거부권 정국] 朴대통령 29일 추가 메시지 내놓을까

    청와대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여전히 강경한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28일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규정한 당헌 8조를 거론했다. “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과제를 실험하듯 줄곧 자기 정치를 해 왔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 시각에서 유 원내대표의 자기 정치는 시작부터였다. 유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증세 없는 복지론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 시초다. 지난 2월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정면으로 반대했다. 또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도입 문제 공론화에 불을 지핌으로써 정부와 청와대를 크게 곤란하게 했다. 뒤이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시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했고 국민연금과의 연계 문제점을 지적하는 청와대를 향해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이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를 불러왔다.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합의한 것은 결정적이었다.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유 원내대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했다. 지난달 28일 국회법 개정안 처리 상황을 놓고는 청와대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 일이나 감정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이 더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입법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법인세 인상 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내세울 때 증세론에 소신을 가진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고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결국 신뢰의 문제가 유 원내대표의 사과를 무력화하고 그의 사퇴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신뢰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한 행동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한 인식으로는 2007년 출간한 자서전이 종종 거론된다. 박 대통령은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는 일만큼 슬프고 흉한 일은 없을 것이며 상대의 믿음과 신의를 한번 배신하고 나면 그다음 배신은 더 쉬워지며 결국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 상태로 평생 살아가게 된다”고 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29일 분수령…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29일 분수령…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29일 분수령…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고조…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고조…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고조…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朴대통령 유승민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朴대통령 유승민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朴대통령 유승민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거세져, 靑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거세져, 靑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거세져, 靑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형표 자진 사퇴하라”

    안철수 “문형표 자진 사퇴하라”

    “국민의 한 사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묻고 싶습니다. 지난 34일 동안 국가가 있었습니까.” 23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대정부질문 첫 ‘데뷔전’을 치렀다. 안 의원은 지난해 4월 야당 대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후 이날 두 번째로 본회의 연단에 섰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컨트롤타워 부재와 감염법 관련 기본원칙 미준수 등을 정부의 주요 실책이라고 지적하며 “자진 사퇴 의향은 없나”고 추궁했다. 전문성을 내세우려는 듯 안 의원은 파워포인트까지 동원해 질의를 시작했다. 문 장관은 “어떤 경우에서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사망자나 환자 가족을 볼 면목이 있느냐”고도 따졌다. 안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국민이 전쟁 상황에서 애타게 사령관을 찾을 때 국가원수이면서 행정부 수반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조항을 인용하며 “제대로 된 나라는 국민 한 명의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여야 투톱 ‘출석률 반타작’… 김한표·문희상 ‘표결률 우등생’

    [단독] 여야 투톱 ‘출석률 반타작’… 김한표·문희상 ‘표결률 우등생’

    여야 의원들 사이에는 본회의 참석을 외면하는 경시 풍토가 만연한 것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회의에 눈도장만 찍고 사라지는 의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사정족수 상향 조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의원들의 회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안 표결 ‘개근’ 30명 vs ‘상습 결석’ 30명 23일 서울신문과 법률소비자연맹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 동안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이 90%를 넘는 ‘개근 의원’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참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으로 98.8%였다. 문희상(98.5%), 김민기(97.7%), 유대운(97.5%), 박홍근(96.9%, 이상 새정치민주연합), 김태원(96.7%), 이종진(95.1%), 이노근(94.9%), 이헌승(94.9%), 김명연(94.6%, 이상 새누리당)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참석률이 절반 이하인 ‘상습 결석’ 의원도 30명이었다. 참석률이 가장 낮은 의원은 23.4%인 새정치연합 이해찬 의원이었다. 새누리당 김태호(32.2%), 새정치연합 김한길(32.5%), 새누리당 이인제(33.0%), 새정치연합 송호창(36.2%), 새누리당 김정훈(37.2%), 홍문종(38.7%), 이한구(38.8%), 문대성(40.2%), 김용태(40.6%) 의원 등의 순이었다.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정미경 의원 등 3명은 제외한 결과다. 또 ‘본회의 재석률’이 90%를 넘는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99.0%), 새정치연합 김춘진(93.0%) 의원 두 명뿐이었다. 법안 표결과 달리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본회의는 상대적으로 출석률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간 표결 참석률은 평균 72.2%인 반면, 본회의 재석률은 평균 64.9%에 그쳤다. 재석률 50% 미만 의원은 장하나(33.4%), 박주선(39.8%), 이해찬(43.8%, 이상 새정치연합), 정병국(43.8%), 하태경(43.8%, 이상 새누리당), 김한길(43.9%, 새정치연합), 이인제(44.2%), 문대성(45.5%), 김태호(45.6%, 이상 새누리당), 안민석(46.2%, 새정치연합) 의원 등 20명이었다. 장하나 의원은 임신과 출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도 ‘평균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본회의 재석률의 경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55.7%, 유승민 원내대표 58.3%,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39.2%,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 59.5% 등이었다. 또 새정치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 47.0%, 이종걸 원내대표 51.1%, 안철수 의원 59.2%, 박지원 의원 66.0% 등으로 집계됐다. 표결 참석률 측면에서는 김 대표 88.6%, 유 원내대표 84.5%, 서 최고위원 21.4%, 이 의원 53.4%, 문 대표 63.3%, 이 원내대표 47.9%, 안 의원 68.8%, 박 의원 48.7% 등으로 파악됐다. ●표결 참석률 72.2%… 재석률 64.9% 그쳐 본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의원은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는 본회의가 열릴 때마다 ‘개의 시’(회의 시작), ‘속개 시’(중단 후 재개), ‘산회 시’(회의 종료) 등 3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출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개의 시 재석률은 66.1%였다. 그러나 점심 등을 이유로 회의가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재석률은 29.7%로 떨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제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어 산회 시 재석률은 46.3%로 상당수 의원이 이른바 ‘출첵’(출석 체크)만 한 뒤 복귀하지 않은 것이다. 참석률이 저조하거나 본회의 도중 자리를 뜨는 의원들은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의원 간 편차가 크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납득할 만한 해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의사정족수 5분의1… 美 상·하원은 과반수 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풍토가 생긴 이유로 국회 의사정족수 규정 완화가 꼽힌다. 현재 국회법 제73조는 의사정족수를 재적 의원의 5분의1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60명 이상만 출석하면 회의 재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이 상원(100명)·하원(435명) 모두 과반수가 출석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데 비하면 우리나라 의사정족수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처음부터 기준이 느슨했던 것은 아니다. 1960년 의사정족수는 3분의1 이상이었으나 1988년 4분의1로 완화됐고 1997년 또다시 5분의1로 떨어졌다. 1991년 제정된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도 ‘강제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실천규범 제14조는 ‘국회의원은 결혼식 주례나 지역구 활동 등을 이유로 국회의 각종 회의에 불참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내용이 형식적이라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홍금애 법률소비자연맹 기획실장은 “출석한 뒤 눈도장만 찍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참여하는 것이 성실한 참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의원 10% 법안 표결 ‘상습 불참’ 직무유기

    [단독] 의원 10% 법안 표결 ‘상습 불참’ 직무유기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 동안 ‘법안 표결 참석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무려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의원 수는 298명으로, 표결 참석률 50% 의원은 10명당 1명꼴이 넘는다. 입법의 마지막 관문인 법안 표결은 국회의원의 의무라는 점에서 ‘책임 방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과 법률소비자연맹이 공동으로 의원별 법안 표결 참석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기윤, 김용태, 김재경, 김정훈, 김태호, 문대성, 박민식, 유재중, 이군현, 이인제, 이한구, 홍문종, 홍지만(이상 새누리당), 김광진, 김용익, 김한길, 박지원, 변재일, 송호창, 이목희, 이상민, 이종걸, 이해찬, 장하나, 최재성, 최재천, 홍의락(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27명의 참석률이 50%에 미달했다. 재·보궐선거 등으로 회기 도중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서청원, 이완구, 정두언 의원 등 3명의 참석률도 절반을 밑돌았다. 반면 표결 참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으로 98.8%였다. 새정치연합 문희상(98.5%), 김민기(97.7%)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19대 국회 3년간 여야 의원들의 표결 참석률은 평균 72.2%였다. 4명 중 1명꼴로 표결에 불참하는 셈이다. 다만 18대 국회 평균 참석률 68.7%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법안 처리는 물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을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 절반 이상 빠진 ‘상습 결석’ 의원도 20명에 달했다. ‘본회의 재석률’이 50% 미만인 의원은 김용태, 김정훈, 김태호, 문대성, 서청원, 이인제, 정두언, 정미경, 정병국, 하태경(이상 새누리당), 김영환, 김한길, 문재인, 박주선, 송호창, 안민석, 우상호, 이해찬, 장하나, 최재천(이상 새정치연합) 의원 등이다. 의원 전체의 본회의 재석률은 64.9%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철수 “자진사퇴할 생각 있나” 문형표 “책임 회피할 생각 없다”

    안철수 “자진사퇴할 생각 있나” 문형표 “책임 회피할 생각 없다”

    안철수 문형표 안철수 “자진사퇴할 생각 있나” 문형표 “책임 회피할 생각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3일 국회 대정부질문 데뷔 무대를 치렀다. 안 의원은 지난해 4월 야당 대표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며 처음으로 본회의 연단에 섰지만, 대정부질문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안 의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질타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안 의원은 문 장관을 상대로 ▲감염법 관리 기본원칙 미준수 ▲사태 초기 컨트롤타워 부재 ▲대규모 병원감염에 대한 사전 경고가 있었던 점 ▲삼성서울병원에서 평택성모병원과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점 등을 정부의 4대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문 장관은 “부족한 점에 대해 누누이 말씀드렸고 그런 점은 최대한 보강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자진 사퇴 의향은 없나”라고 재차 추궁했고 문 장관은 “어떤 경우에서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 장관에게 “사망자나 환자 가족을 볼 면목이 있느냐”고 따졌고, 문 장관은 “그 점은 정말 송구스럽고 안타깝다.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황 총리를 상대로는 정부가 관련법과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추궁해 “사태가 종결된 뒤에 면밀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안 의원은 또한 “이제는 확진자 치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조했고, 이에 황 총리는 “공감하면서 차제에 지적한 부분에 대해 조속히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안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메르스와 싸우기 시작한 지 벌써 34일째이다. 그동안 국가가 있었느냐”며 “국민은 의무를 다하면 국가가 지켜줄 거라고 믿었지만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에 대한 신뢰가 연이어 무너졌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이 전쟁상황에서 애타게 사령관을 찾을 때 국가원수이면서 행정부 수반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헌법조항을 인용, “제대로 된 나라는 국민 한 명의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금개혁 무산 후폭풍-위기의 세남자] 흠집 난 협상력…“날 건들지 말라” 두문불출 유승민

    [연금개혁 무산 후폭풍-위기의 세남자] 흠집 난 협상력…“날 건들지 말라” 두문불출 유승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실패로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해야 할 대야 협상과 당청 조율, 그리고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일까지 3가지 기본 임무 모두에서 ‘결과적으로’ 낙제점을 받았고, 그의 리더십에도 상처가 났다. 유 원내대표는 7일 주변에 “날 건드리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공식석상에 두문불출했다. 유 원내대표가 야당이 요구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는 내용의 공적연금 강화 방안에 합의한 게 이번 사달의 단초가 됐다. 거기에 유 원내대표가 50%를 규칙의 부칙 아래 첨부서류에라도 명시하자는 야당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까지 6일 이내에 처리하려고 밀어붙인 게 화근이었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와의 조율에 실패했고, 의원들의 입장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결국 야당과의 협상마저 산산조각 나 버렸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2월 국회에 이어 4월 국회까지 유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상에서 얻어 낸 것이 뭐가 있느냐”며 “협상력 제로 원내대표”라고 쏘아붙였다. 이들과 유 원내대표를 옹호하는 의원과의 신경전도 잇따르는 등 내홍은 점점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4월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명연설로 갈채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가 가진 명쾌한 논리와 합리성을 띤 주장은 정치권에서도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학자적 면모가 정치력을 필요로 하는 원내대표를 수행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충청도·건설업·해외투자… 편향됐던 成의원의 ‘3대 키워드’

    충청도·건설업·해외투자… 편향됐던 成의원의 ‘3대 키워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 의원 시절 의회 내 발언들을 보면 충청지역과 건설업, 해외투자 등을 자주 언급한 사례가 눈에 띈다. 그는 충청지역 정서와 여론을 전달하며 ‘지역 일체감’을 드러냈고, 자신을 ‘시장에서 있다가 온 사람’으로 소개하는 등 건설회사 회장 출신으로 업계의 편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배경이 묻어난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12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성 전 회장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지역과 건설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성 전 회장은 정치적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지역 정서를 언급했다. 당시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 등이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옮겨 가자 여당을 겨냥해 “신사도에 어긋나는 정치는 과거에도 결국 실패했다. 우리 국민의 정치 수준이 그런 정치를 용납하겠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충청도의 자존심을 거울삼아 정치 대의명분을 지키면서 당당히 대도를 걷겠다”고도 했다. 또 지역 현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부지매입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대책을 요구한 발언은 건설업의 이익을 대변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미국의 사례를 인용하며 “우리도 저금리 정책을 통해 침체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은행을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지역 정서가 묻어난 발언이다. 성 전 회장은 2013년 3월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충청도 출신인데 몇 개 은행이 폐쇄됐다”며 충청은행 등 지역은행의 부활을 요구하는 여론을 전달했다. 신 후보자가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하자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없느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2013년 6월 정무위원회 회의에서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아주 민감한 사항”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개정안은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하청업체와의 계약이 다반사인 건설업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거냐”,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며 업계 이익을 직접 대변했다. 업계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안다는 한 관계자는 “본인이 정계에 가서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건설업을 하다 보니 발주자, 관계사 등에서 힘을 지닌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의도했었다”고 설명했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접적 원인이 현 정부의 해외자원외교 관련 비리 의혹 수사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의정 발언에는 해외투자를 강조하는 대목도 상당수 발견된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11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외에서 수익형 민자사업(BTO)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당한 숫자의 젊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현지 인력을 이끌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5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파문’에도 오른 이유?

    문재인 지지율 15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파문’에도 오른 이유?

    문재인 지지율 15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파문’에도 오른 이유?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리스트 ’문재인 지지율’이 15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27.9%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다만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밀려 2위로 나타났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세월호 참사 1주기 전날인 15일 29.3%로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6일과 17일에는 각각 28.9%, 27.7%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2위 자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교체됐다. 김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층을 흡수해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반등한 13.2%를 기록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의 격차는 2.1% 포인트 줄어든 14.7% 포인트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여당의 대표이지만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이완구 총리의 보도가 이어지던 14일부터 17일까지 최소 13.1%, 최대 13.7%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지도 9.9%로 김무성 대표에 밀려 한 주 만에 3위로 내려 앉았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3.3% 포인트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가 5.6%로 4위를 차지했고 이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5.5%로 지난주 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4.6%로 나타났다. 홍준표 지사는 4.0%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3.9%로 8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남경필 지사가 3.8%, 이완구 총리 3.7%, 원희룡 제주지사 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완구 총리는 지난주 4위의 지지도를 나타냈다가 10위로 떨어졌다. 한편,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에는 김무성 대표가 16.5%로 40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7.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6.8%로 3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0%로 7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유승민 원내대표의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두루 호평을 받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31.0%로 12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박원순 시장이 10.4%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7.5%로 3위,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4위로 조사됐다. 또 안희정 지사가 6.5%로 5위,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전 장관은 3.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5일 동안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전화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대표가 주장한 법인세 인상 논의할 필요 있다

    여야 대표가 한목소리로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법인세도 성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법인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 논란도 됐다. 다음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법인세 정상화 조세 개혁을 곧바로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법인세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새로울 것은 없다. 문 대표는 어제 확대간부회의에서 “(법인세와 관련) 우리 당도 원안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하게 협상하겠다”고 한걸음 더 나아갔다. 여야 모두 4·29 재·보궐선거에 정신이 없지만, 법인세 인상 문제는 4월 국회의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여야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여야 대표들의 발언을, 내년 총선을 의식한 ‘표(票)퓰리즘’이라고 폄하할 일이 아니다. 지난 3년간 세수 부족은 22조 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세금이 부족해 쩔쩔매는 상황이다. 세출 구조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하겠지만 증세도 어느 정도는 불가피한 쪽으로 가고 있다. 복지지출은 갈수록 늘어나니 세금을 더 걷을 수밖에 없다. 증세를 한다면 법인세 최고세율을 정상화하는 방안부터 먼저 논의하는 게 조세 형평상 맞다. 우리나라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2%로, 미국(35%)·프랑스(33.3%)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4%)보다 낮다. 여기에 각종 공제 혜택까지 받아서 실제로 내는 법인세 실효세율은 2013년 14.68%까지 떨어졌다. 법인세율을 올릴 경우 기업도 양극화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차등 적용하는 게 좋다. 현재 법인세율은 과표 2억원까지는 10%를, 200억원까지는 20%를, 200억원 초과 시는 22%를 적용하고 있는데, 구간을 더 나눈다거나 이익이 많은 기업에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법인세 부담이 줄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기업들은 거꾸로 곳간에 현금만 쌓아 뒀다. 기대했던 낙수효과는 없었다. 법인세를 올리면 불황이 심화되고 기업들이 해외로 옮길 것이라는 주장만 할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때 법인세율을 낮춰 줬지만, 인하 혜택을 본 기업들이 고용이나 투자를 늘렸는가. 증세가 불가피하다면 법인세 인상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
  • 문재인 “공정경쟁·소득 주도” 새 경제 역설

    문재인 “공정경쟁·소득 주도” 새 경제 역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데뷔전에서 공정한 경제 생태계와 소득주도성장론을 제시한 ‘새 경제(New Economy)론’을 역설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유능한 경제정당’ 노선을 부각하기 위해 연설의 대부분을 경제 분야에 할애했다. 특히 연설의 시작과 끝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로 장식하며 당의 뿌리를 재확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새 경제’에 대해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고, 성장의 방법론으로는 소득주도성장을 추구하며, 사람 중심의 경제철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나가는 경제가 새 경제”라고 설명했다. ‘공정한 경제’는 안철수 전 대표의 ‘공정성장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대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2년 전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사회대통합을 약속했고 국민들은 약속을 지킬 것이라 철석같이 믿었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서민경제 파탄과 국민 분열의 연속이다. 국민 입장에서는 배신당한 2년이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11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렇게 가다간 IMF 국가부도 사태보다 더 큰 ‘국민부도시대’가 올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부채 주도가 아닌 소득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법인세를 예외 없이 다룰 수 있다고 한 만큼 법인세 정상화 조세개혁을 곧바로 추진하자.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루게 되길 바란다”며 법인세 정상화를 주장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대타협기구의 틀 속에서 공무원들까지 동의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현안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 대표는 ‘사자방’ 비리 가운데 해외자원개발 외교 실패를 지목하며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손해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는 5·24 조치 해제와 10·4 남북정상선언의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실현을 촉구했다. 또한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철회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원고에 포함되지 않았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의미 있게 들었다. 상생의 길을 위해서는 정부과 새누리당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가계부채와 전·월세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내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특히 연설 서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71년 신민당 대통령 후보 시절 장충단공원 연설에서 “특권경제를 끝내겠다”고 한 부분을 두 차례 인용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이번 4·29보선에서도 충분히 우리 지지층이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A+”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의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의 역할론 부재’를 지적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도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야당의 역할론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야당 칭찬 너무 많이 받아 곤란”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야당 칭찬 너무 많이 받아 곤란”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야당 칭찬 너무 많이 받아 곤란” 유승민 연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파격 연설’에 대해 오히려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명연설이었다”는 논평이 나올 만큼 칭찬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작 새누리당에서는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유 원내대표와 마주치자 반갑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박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게 “내가 잘했다고 트위터에다 올렸다”며 “내가 ‘유 원내대표가 당선돼서 우리가 할 말을 저 분이 다 할 것’이라고 했는데 딱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아직도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면서 “외교안보는 보수? 정치·사회·경제는 진보? 사드 등 몇가지는 동의 못하지만 참으로 잘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쑥스러운 듯 “야당에서 너무 칭찬을 많이 받아서 제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연설 도중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의미있게 들었다”며 사전 원고에는 없었던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 기자회견이 아닌) 당 원내대표로서 연설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내 조율과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세수 부족 등으로 공약 가계부를 지킬 수 없다” 등의 언급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해 친박(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이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전날 “신선했지만 꼭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 정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분출하는 것이 당의 발전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전제는 국회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국회에서 합의하기 전에 우리 당 내에서도 합의하는 단계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정작 새누리당에선 “조율 안 됐다”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정작 새누리당에선 “조율 안 됐다”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정작 새누리당에선 “조율 안 됐다” 유승민 연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파격 연설’에 대해 오히려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명연설이었다”는 논평이 나올 만큼 칭찬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작 새누리당에서는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유 원내대표와 마주치자 반갑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박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게 “내가 잘했다고 트위터에다 올렸다”며 “내가 ‘유 원내대표가 당선돼서 우리가 할 말을 저 분이 다 할 것’이라고 했는데 딱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아직도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면서 “외교안보는 보수? 정치·사회·경제는 진보? 사드 등 몇가지는 동의 못하지만 참으로 잘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쑥스러운 듯 “야당에서 너무 칭찬을 많이 받아서 제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연설 도중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의미있게 들었다”며 사전 원고에는 없었던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 기자회견이 아닌) 당 원내대표로서 연설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내 조율과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세수 부족 등으로 공약 가계부를 지킬 수 없다” 등의 언급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해 친박(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이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전날 “신선했지만 꼭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 정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분출하는 것이 당의 발전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전제는 국회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국회에서 합의하기 전에 우리 당 내에서도 합의하는 단계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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