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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친일 커밍아웃/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친일 커밍아웃/박록삼 논설위원

    돌아본다. 전두환씨가 지난 11일 광주지방법원 현관을 들어서며 버럭 내뱉은 “이거 왜 이래?”라는 고함은 일종의 ‘행동 개시 신호’였나.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등 각종 5·18 망언을 선동한 자유한국당 일부 세력은 내심 불안했을 상황이었다. 지난 겨우내 추위와 미세먼지 속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 손에 든 채 주말, 주중 가리지 않고 ‘박근혜 석방’을 외쳐 온 이들이 확고한 지지자들이나 이 노령의 극우세력을 기반으로 정치적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지난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뉴페이스인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었다. 여러 주요 당직도 ‘강성 우파’가 거머쥐었다. 5·18 망언에 대해 당내 징계를 넘어서 의원직 제명까지 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드높지만, 한국당은 아예 국회 윤리위 파행을 유도하고 있다. 당내 징계야 솜방망이로 시늉만 내도 되겠지만, 국회는 그렇지 않은 탓일 게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 물가 상승, 청년실업 등 경기 체감도가 좋지 않다. 또 고맙게도 정부 여당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헛발질도 해줬다. 촛불 정부에 거는 개혁의 기대감이 너무 큰 탓이었는지 안팎에서 크고 작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 반사이익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뭔가 삐그덕댄다. 그래도 모를 일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 종전선언·비핵화 빅딜을 이뤄 내기라도 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악몽 같은 정치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실로 건곤일척의 비상한 정국이었다. 그때 39년 전 쿠데타를 진두지휘했던 주역이 광주를 찾았다. 치매니 독감이니 핑계대며 버티다가 끌려가다시피 광주의 법정에 서게 됐다. 광주가 어떤 곳인가. 1980년 학살의 시간과 공간의 기억 속 총칼로 정치권력을 얻어 낸 상징의 공간이자 이념 전쟁의 최전방 현장과도 같은 곳이다. 거기서 그가 보여 줄 몸짓 하나, 말 한마디는 향후 판세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였다. 게다가 알츠하이머로 제정신이 아니라니 혹시나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뜻이라도 내비치면 보수 세력 결집은커녕 자칫 지리멸렬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였다. 아니, 지만원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역시 ‘영웅’이었다. 구차한 쭈뼛거림 따위는 전혀 없었다. 이렇게 국정농단에 대한 거센 국민적 저항과 촛불 정국, 그리고 대통령 탄핵 및 대선 패배를 거치며 2년 남짓 웅크려 있던 보수 대반격의 신호탄이 쏴 올려졌다. 총공세는 거침없었다. 그다음날인 1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수석대변인” 운운한 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14일 최고위원회 회의와 15일 의원총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잇따라 자신들의 정체성을 과감히 드러내는 커밍아웃을 했다.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는 발언은 해방 이후 이승만 자유당으로 시작해 공화당-민정당-민자당 등으로 이어지는 자유한국당의 정체성과 뿌리를 드러냈다. 그 정체성과 뿌리의 본질은 ‘보수’가 아니다. 바로 친일이자 극우다. ‘반민특위 발언’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친일 부역자들과 야합해 만든 정당의 후신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이었다. 진짜 보수는 사상적 가치, 역사적 연원을 따지면 친일, 친미 등 외세 의존과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예컨대 백범 김구를 보자.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수 정치인이자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그러나 외세의 간섭과 분단을 막고자 공산주의자의 본진인 평양으로 건너갔다.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 그게 보수다. 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제2, 제3의 개성공단 및 남북 자유무역협정(FTA)을 모색해 대동강의 기적을 이루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때와 지금, 어느 쪽이 진짜인가. 나 원내대표의 ‘사이다 발언’ 혹은 ‘커밍아웃’ 덕인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30%를 넘는 고공행진을 연일 거듭한다. 지난해 12월 여야 5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합의를 가볍게 뒤집은 것도 자신감의 발로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연설에서 이렇게 물었다. “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사람은 친일파인가?” 그 물음에 답한다. “북한 체제에 비판적이어서 친일파라 부르는 게 아니다.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등지고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일제의 식민지배에 적극 협조했고, 해방된 나라에서 반성하지 않은 채 식민의 폐해를 외면하기 때문에 친일파라 부르는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윤소하 “선거제 개혁 반대 한국당, 국민 우습게 봐”

    윤소하 “선거제 개혁 반대 한국당, 국민 우습게 봐”

    나경원 비판하자 한국당 의원 집단 퇴장 “美 매파·日 아베·한국당이 북미대화 막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거대 정당에 부당한 초과 의석을 보장했던 선거법을 개정해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만들자는 것이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거제도 개혁 5당 합의내용을 휴지쪼가리로 만들어 국민을 우습게 보고 무시한 건 바로 자유한국당”이라며 한국당을 집중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1월 안에 선거법을 개정하자고 국민 앞에 약속해 합의서에 서명한 분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본회의장에 있던 한국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답하고 나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전 세계에서 딱 세 집단만이 북미 간의 대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미국 강경 매파와 일본 아베 정부, 그리고 한국의 제1 야당 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소위 귀족노동자를 그렇게 비난하는 한국당은 저임금 노동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고 있나. 3월 7일 한국당 의원은 사실상의 주휴수당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농단 법관 탄핵소추 등을 3월 국회 내 완수하자고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정의당 대표연설 반발, 본회의장 퇴장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포토] 정의당 대표연설 반발, 본회의장 퇴장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반발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합의해 놓고도 정반대인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철저한 자기모순”이라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례대표 폐지는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9.3.20 뉴스1
  • [서울포토] 정의당 대표연설중 본회의장 퇴장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포토] 정의당 대표연설중 본회의장 퇴장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온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선거법관련하여 비판을 하자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9.3.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장병완 “文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 사실상 실패”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경제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오래된 괘종시계같이 보이는 이 정책은 국민에게는 이미 풀밭 위의 고장 난 시계가 돼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규제 완화와 노동개혁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획기적 규제 완화와 기술개발에 기반한 미래 산업 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풀을 모아 범국가적 ‘기술대국 대한민국 비전 본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장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당동벌이(黨同伐異·같은 무리와 당을 만들어 다른 자를 공격한다는 뜻)의 폐쇄성을 버리고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추구한다는 뜻)의 포용성으로 다시 시작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고는 정치를 개혁할 수 없고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에 선거제 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회, 오늘 대정부질문 시작…‘선거제·사법개혁’ 공방 예고

    국회, 오늘 대정부질문 시작…‘선거제·사법개혁’ 공방 예고

    국회가 19일 본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대정부질무을 한다. 대정부질문 나흘 일정 중 첫날인 이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4당이 추진하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3·8 개각을 비롯한 인사 문제, ▲드루킹 댓글 사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고리로 정부가 주장해온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예고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석현·전해철·강훈식·김종민·박재호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주호영·김재경·곽상도·박성중·전희경 의원,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채이배 의원이 질의한다. 정부 측에서는 이 총리와 함께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답변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20일 외교통일안보,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장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기술중심성장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수석대변인‘ 나경원 발언…“부적절” 50.3%, “적절” 39.1%

    ‘김정은 수석대변인‘ 나경원 발언…“부적절” 50.3%, “적절” 39.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4명은 ‘적절하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지난 15일 YTN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50.3%,‘외신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39.1%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한 데 대한 조사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부적절 93.1%), 정의당 지지층(74.3%),광주·전라(70.9%), 30대(70.8%)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반면 한국당 지지층(적절 83.6%), 바른미래당 지지층(58.8%),대구·경북(45.1%), 60대 이상(57.0%)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하게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념과 지지 정당의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시민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막는 한국당 탄핵해야”

    유시민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막는 한국당 탄핵해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6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혁 입법들이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이유로 “한국당을 탄핵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 이사장은 “20대 국회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과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시행, 법관 탄핵이 (모두) 안 될 것 같다. 아무 것도 (처리가) 안 될 것 같다”면서 “한국당 반대로 국회가 비성장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입법이 필요한 개혁과제들이 이뤄지지 않는 건 한국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언급하며 “어떻게든 패스트트랙을 통해 해보려 한다”고 했고, 유 이사장은 “바른미래당 때문에 패스트트랙도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비례대표 폐지·의석수 270석으로 축소’ 방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자기 혼자 먹고, 다음 사람은 못 먹게 하려는 심보는 뭐냐”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가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 외신보도를 인용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과 관련해선 “여당 의원들이 소리를 치니 외신보도이라고 몇 번을 해명을 하는 데 그 부분이 되게 재밌다. 외신에 나온 걸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와서 인용 보도도 없이 써도 되나”라고 물었다. 유 이사장은 끝으로 “제가 이 방송을 통해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닌 정치비평이다. 시민으로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일 뿐”이라며 “어떤 언론은 국정 홍보방송이냐고 하는데, 이 방송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과 사회이슈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 정부 보훈정책 ‘역사 공정’ 비판…좌익 유공자 포함 우려”

    나경원 “문재인 정부 보훈정책 ‘역사 공정’ 비판…좌익 유공자 포함 우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이후 국론 분열이 온 것처럼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했던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시켜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을 ‘역사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역사 공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해방 후에 그런 활동이 제대로 됐어야 한다”며 “국가보훈처가 가짜 유공자 전수조사를 해서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는 건 또 다른 국론 분열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 부친이 6번 독립유공자 신청했다 떨어졌는데 성북경찰서 보고서에 보면 해방 이후에도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다”며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방해하는 조선공산당 남파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민특위 활동을 언급한 것은 “결국은 사실상 해방 이후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우려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3·1절날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라는 말은 친일파들이 만든 말이라는 이야기를 갑자기 하셨다”며 “이걸 들고 나와서 결국 ‘빨갱이라고 이야기하면 친일’이라고 등치시키고 ‘친일은 우파다’ 라고 역사 공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된 데 대해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에 연설이 아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고 충성 경쟁을 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과 불통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알게 됐고 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서 다시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이 갖춰지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경원 색깔론에 얼어붙은 3월국회… 협치 대신 대치만 키웠다

    나경원 색깔론에 얼어붙은 3월국회… 협치 대신 대치만 키웠다

    민주 “국가원수 모독 해당… 사과하라” 긴급 의총 민주 “정권교체 불복” 성토 몸싸움·삿대질에 25분가량 연설 중단 나경원 “文정부 적폐청산에 집착” 반박 한국 “美언론 보도내용 언급 문제 안돼”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지칭하며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원수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머지 3당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졌다. 1, 2월 국회 공전에 이어 겨우 열린 3월 국회도 초장부터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가 연설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한 게 발단이었다. 곧바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사과해”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이 시작됐다.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일어나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외신 보도의 내용이다. 일단 듣고 나중에 항의해 달라”고 요청하고 연설을 이어 갔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석 앞으로 나가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다. 발언대에 선 나 원내대표 대신 나간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나중에 의사표시를 하면 되지 이런 관례를 만들면 되나”라며 되받았다. 이철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 수석부대표는 서로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 밀고 당기는 몸싸움도 있었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25분가량 중단됐다 이어 가기를 반복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과해”를 연호하는 여당을 향해 “귀 닫는 자세,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결국 문 의장이 “조금만 냉정해지자”고 자제를 촉구하자 연설은 재개될 수 있었다. 문 의장은 “여러분이 보여 주는 모습은 공멸의 정치이지 상생의 정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전날 열린 홍 원내대표(43분)보다 13분 더 긴 56분 만에 마무리됐다. 본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성토는 계속됐다. 이인영 의원은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때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을 학대한 나치보다 더 심하다”며 “정권 교체에 대한 불복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역대 최악의 교섭단체 연설이었다”며 “우리 사회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 대안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온통 가짜뉴스와 색깔론, 정부 여당에 대한 저주만 가득 차 있었다”고 했다. 한국당은 미국 언론에 이미 나온 ‘김정은 대변인’ 비유를 언급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두고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 방침에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나경원 “文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막말 일파만파

    나경원 “文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막말 일파만파

    靑 “한반도 평화 염원하는 국민 모독”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과격하게 지칭해 보수정당인 바른미래당까지 비판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부끄럽다”며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 4당은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설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나 원내대표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그를 야당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모욕 발언을 금지한 국회법 146조에 의거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풀이한 것은 품위도 없는 싸구려 비판”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탄핵 이후 단 한 치도 혁신되지 못했고 더이상 수권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나 원내대표는 과격하고 극렬한 언사로 친박(친박근혜) 태극기부대의 아이돌로 낙점되겠다는 의도를 너무 뻔하게 보였다”고 했다.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도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국가원수 모독죄라 하고, 청와대마저 이에 동조한 것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이미 30여 년 전 삭제된 조항(국가모독죄)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한국당 대북특사 파견”…바른미래당 “북이 좋아하겠나”

    나경원 “한국당 대북특사 파견”…바른미래당 “북이 좋아하겠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이 직접 대북특사를 파견해 굴절없는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일갈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풀이한 것은 품위도 없는 싸구려 비판”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신중치 못한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의 품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과도한 반응으로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을 가로막은데 대해서도 바른미래당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항의하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나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나기도 전에 본회의장을 퇴장한 일을 겨냥한 말이다. 김 대변인은 또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빗대어 놓고 자유한국당이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도 않는 코미디일 뿐이다. 자유한국당이 보내는 대북특사를 북한측에서 얼마나 좋아하고 반길 것인가”라면서 “이런 망언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정쟁을 부르는 초대장밖에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원하는 자유한국당의 사과는 미세먼지, 일자리 문제 같은 것이 아니다. 민주화 역사를 뒤집은 ‘5.18 망언’에 대한 사과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나 원내대표의 말처럼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한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용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양심’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나 원내대표의 연설내용은 실망 그 자체”라면서 “‘비례대표 폐지’라는 일말의 공감 여지도 없는, 실현 가능성도 없는 망언급의 말들만 쏟아내고 있다. 어떻게 국민의 뜻을 비율에 맞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위선, 위헌’이라고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부터 성찰해 볼 것을 권한다”면서 “민생 현안은 쌓여있고, 갈 길 바쁜 3월 국회다. 적어도 이번만큼은 ‘보이콧 근성’, ‘망언 근성’은 버려주길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논평을 마쳤다. 한편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가 국가원수를 모독했다면서 그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청와대도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모독하는 것이 혹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태경 “그만 싸우고 제발 품격있는 정치하자”

    하태경 “그만 싸우고 제발 품격있는 정치하자”

    “그만 싸우자…그게 미세먼지와경제난에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도리”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2일 논란이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대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그만 싸우고 제발 품격있는 정치를 하자”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비유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연설은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고 야당은 이에 대해 당연히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한 것은 대화를 통한 정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나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석달 만에 문을 연 국회가 치고받는 전쟁터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자중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는 사라진지 30년이나 지난 국가원수 모독죄까지 거론하며 싸움을 부추길 게 아니라 어렵게 마련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제난과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정치인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화가 나겠지만 과거 야당시절 자신들이 했던 대통령에 대한 험담과 비방을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비록 국회에서 한 발언은 아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통령에 대해 ‘쥐박이’, ‘닭그네’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방관하거나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멸의 정치를 좀 넘어서자.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의 당리당략을 넘어 무엇이 지금 국민을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하고 자숙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박수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서울포토] 박수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을 하자 파행이 이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어서서 항의를 하는동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박수치고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나경원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포토] 나경원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밝은 표정의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포토] 밝은 표정의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을 하자 파행이 이루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설을 끝내고 나오자 동료들이 격려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심각한 표정의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서울포토] 심각한 표정의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본회의 직후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 발언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에서 다투는 여야

    [서울포토] 국회에서 다투는 여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을 하자 파행이 이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부대표대행과 정양석 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등이 다투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청와대, 나경원 발언에 강한 유감 “국민에 대한 모독”

    청와대, 나경원 발언에 강한 유감 “국민에 대한 모독”

    “나라 위해 써야 할 에너지 낭비 말라” 강력 비판 청와대는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통령에 대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나 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모독하는 것이 혹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며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이 아니길 더더욱 바란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나라를 위해 써야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말라”며 “자유한국당과 나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가짜 비핵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 이어갔다. 여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연설은 30분가량 중단됐다가 이어가기를 반복했고, 본회의장 연설대에서 선 나 원내대표의 목소리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아우성에 묻혔다. 연설이 3분여간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가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자 민주당 의석에서는 “어떻게 대통령을 수석대변인이라고”, “그만해”, “제발 표현 좀 가려 하십시오” 등 항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외신 보도의 내용이다.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며 “경제와 안보라는 국가의 축이 흔들리는 동안 문재인정부는 오로지 적폐청산에만 집착했다”며 날 선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연설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나 원내대표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그를 야당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대해 저희가 명확히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욕 발언을 금지한 국회법 146조에 의거해 오늘 발언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항의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서울포토] 항의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을 하자 파행이 이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양석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등이 단상에서 다투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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