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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3-1)범사회적 대책마련 절실하다

    ■수요자 위주 ‘대책기구’ 만들자.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대책기구 구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의사·약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나 인선의 대표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와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진통 끝에 윤곽을 잡고 연내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며 “두 특위의 집행위원 28명에 대한 선임작업이 마무리돼 내년도 활동예산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위는 의료 제공·이용체계의 개선과 의료인력 수급방안,국민건강보험제도의 개선,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의료분쟁조정 등을 위한 관계법령의 정비 등에 대해 연구한다. 정부측 집행위원에는 재정경제부장관,교육인적자원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여한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는국고지원의 확대와 지역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소득파악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건강보험이 분리될 경우에는 연 6,600억원에 이르는 담배부담금을 노인의료비 등재정공동사업에 투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또한 의약분업의 정착을 위해 의사·약사간 담합유형을 관련 법령에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특위 구성에 시민단체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자칫 편향적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특위 구성은 각계의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나 의료계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지적한 뒤 여기에서 건강보험의 보장성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1차 의료제도의 강화방안 등도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의·약사에 혜택 편중 복지기능 강화해야””.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혜택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이 시행 1년여를 지나 실시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사회보험으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흐름은 일관되게 지속돼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잘못된 의약분업의 오류를 고치고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위해 국고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 기능 강화해야]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교수는 “의료보험의 본질은 생애기간의 위험분산이기 때문에세대간의 의료비 분담은 필수적”이라며 “즉 젊고 건강할때 직장에 다니면서 적정한 보험료를 내 건강보험에 기여한뒤 노년기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건강보험은 결국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가정의학 전문의)정책실장은 “큰 틀에서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정책은맞다”면서 “다만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건강보험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보험급여 보장성을 높이는 등 공적기능 강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 등 공급자들만 혜택을 보고 수혜자인국민들이 정작 불편을 느끼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과감히개선해야 한다”면서 “의약분업을 바로잡아 약값 마진을 줄이고 의보수가를 동결하면 건강보험의 급여보장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영세사업장 노동자,구조조정에 의한 비자발적 중년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현재 5인 미만 사업장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지만 국고지원이 없으면 열악함을 벗어나기힘든 실정이다. [의견수렴 다양하게] 가장 시급한 해결책의 하나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의 요체는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한 재정확대와 의·약사 등 이익단체에 휘둘리고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을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되돌리는 것,국민의 부담을경감시킬 수 있는 ‘의료비 본인부담 총액상한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 집행위원 구성에있어 소비자의 입장이 경시되고 있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정부와 야당·경총 등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민간의료보험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의료급여가 높아 건강보험에서 지급을 꺼리는 특수질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적정보험료를 내고 민간보험에 든 뒤 보험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개인연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민주노총 오건호(吳建昊)정책부장은 “민간의보 도입은 국가의 사회보장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며“공청회 한번 하지 않고 민간의보 도입 추진팀을 구성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측도 의료서비스의 부익부빈익빈 심화와 의료비 부담증가,공보험 붕괴 가속화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광역의회 비례대표 여성50% 할당 검토

    민주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광역지방의회 비례대표 후보 공천시 50%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하고 국회의원과광역의회 선출직 후보 공천시 30% 여성할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은 20일 여성개발원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보를 위한 정치관계법 개정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최근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여성 30%할당제 의무화 및 후보자명부순위에 따라 3인마다 여성을 1인 이상포함시킨다는 쪽으로 의견을 접근시켜 왔다.그러나 민주당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 여성할당 비율을 50%까지 상향조정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원은 “지난 95년 1기 지방의회 선거에서 각 정당이광역의회 비례대표를 여성에게 50% 할당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법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2기 지방의회 선거에서부터후퇴했다”면서 “이제는 법률로써 광역의회 여성비례대표50%할당을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여야 여성의원들은 이의원이 제시한 방안이 각각의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을경우 여성의원 공동으로 입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여성계, 정치관계법 개정요구

    여성부와 여성계가 19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뿐아니라 단체장 공천도 ‘총량 30%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정치관계법이 개정돼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여야 정당이 여성표를 의식,광역의회 비례대표 여성할당제를 공약하는 상황에서 단체장 공천 할당제까지 일부라도 실현된다면 우리 정치판의 풍향을 바꿀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여성부 후원으로 정치관계법 개정 방향을 마련해온 한국여성개발원 김원홍 연구위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의 경우현행대로 30% 이상,지방의회 비례대표제의 경우 50% 이상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할 뿐 아니라 국회의원·자치단체장·광역의회 지역구 공천할당제 및 정당 내 주요당직 여성할당제의 도입이 포함되는 쪽으로 정당법 등 관련법 개정이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위원은 20일 공청회를 통해이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각 정당은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과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중 20% 이상을 여성으로공천하고지역구 광역의원은 30% 이상 여성후보자를 추천하는 조항을 정치관계법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유럽 등의 사례와 같이 이를 어길 경우에는 국고보조금 삭감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규정을 마련하고 이 자금을 여성발전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여성의 경우 정치신인이 많은 점을 고려,이들이 의정활동 중인 현역보다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법을 고치는 방안도 제시됐다.여성단체의 정치활동도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행 소선거구제인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당선 비율을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대선거구제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원홍 연구위원은 “공식적으로 정당공천이 없는 기초의회에서도 여성의원이 우선적으로 늘어야 한다”면서 “여성후보를 많이 내천하는 지구당위원장에게 중앙당 차원에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장려책이 나오지 않고는 기초의회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기고] 민주당 후보경선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당에 DJ의 그림자는 없다고 선언하였다.당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고위당직자를 임명하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당의 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의변을 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집권당다운 용틀임과 기백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전신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달성하였다.당시 DJ는 그만의 색깔을 벗겨냈고 국민회의는 결코 특정계보의 지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탈지역정당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에 모든 민주화세력을 결집할 수 있었다. 집권후 권력의 독점과 지역화 경향을 한번더 탈색시키고자 4·13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다.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과 비교할 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386세대와 유명인사를 동원한 어설픈 변장과 민주당의앞마당인 호남지역에서마저 정치개혁을 외면한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열지 못하였던 것이다. 개혁이란 모름지기 자기 몸을 채찍질하는 자기성찰에서비롯되기에 민주당의 모습을 자기변화가 아닌 자기변색으로 본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DJ 충격요법의 목적이 당의환골탈태에 있음을 입증할 책무가 있다.21세기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과 권력을 공유하는 차원의참여민주주의다.총재와 대선후보를 일치시키려는 사고는이미 구태의연하다.국민은 당을 장악한 카리스마보다는 자신들과 가까운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만들기에 급급해 하고 당을 그 후보자에게종속시키려 할 경우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을 민주당은 과감하고 공정한 정당예비선거의 도입에서 그 열쇠를 찾으라는 당부를 한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치러낼 당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유력한 인사가 대권포기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제도 일정을 책임지는 희생도 필요하다.내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단행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대사인 월드컵을멋있게 치르고 3개월간의 일정으로시·도별 전국순회 예비선거일정을 잡아도 충분하다.예비선거참여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반드시 시·도별 인구비례를 그 기준으로 하고 비당원에게도 개방하여 예비선거제도의 원래 취지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예비선거 대의원확보방식에 있어서는 미국 연방제적 특성상 승자독식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우리의 경우 시·도대표성이 아니라 전국대표성이 중요하기에 득표누적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당실력자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당명만 바꿔오던 한국정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소생하게 될 것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민주화에 기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를 수렴청정으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헌법학
  • 신문 질적 특성 파악 독자프로파일 조사

    한국ABC협회(회장 최종률)가 신문 발행부수 공사(公査)에 이어 독자프로파일조사에 나설 방침이다.협회는 최근 신문업계·광고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방법,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이를 공식선언했다.조사는 연세대 언론연구소 김영석·윤영철 교수팀(신문방송학과)에 의뢰해 수행할 계획이다. ABC협회가 실행할 독자프로파일조사는 기존 부수공사가 양적규모에 대한 조사라면,신문의 질적 특성을 보여주는 조사라고할 수 있다. 최종률 회장은 “신문경영의 합리화,광고의 과학화를 위해 ABC제도가 부수공사에 이어 독자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독자조사는 부수공사 차원을 넘어 신문의 특화된 모습을 지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BC협회가 실시하는 독자프로파일조사는 몇 가지 점에서 기존에 언론사별로 실시해온 독자조사와는 차이점이 있다.우선 조사대상 신문의 정기독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부수(독자)규모에 관계없이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해당 신문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조사는 그동안 신문사가 지국별 구독자 공개를 꺼려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아울러 이 독자조사는 주독자는 물론 부독자(제2구독자)를 구분해서 조사함으로써 신문의 회독률(回讀率,신문을 돌려서 보는 정도),회독자의 특성 등도 파악이 가능하다. 협회측은 “특정 신문사가 조사를 요청해올 경우 유료로 조사를 대행하며,일부 비용은 협회측에서 부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 [사설] 선거제도 개혁 서둘러야

    헌법재판소가 25일 현행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의 인구 상·하한 편차 3.88대1이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고 2003년 말까지 3대1 이하로 개정해야 한다고 적시했다.헌재는 지난 7월에도1인 1표제에 의한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방식이 위헌이라고 결정했었다.이같은 헌재의 선거법에 대한 잇단 위헌 및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인해 선거제도에 관한 일대 개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선거법 개정 때마다 정치권은 본질적인 개혁은 외면한 채 현역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나눠먹기식으로선거구를 획정했었고,선관위안과 시민여론을 무시하기 일쑤였다.또 선거가 임박해서야 마지못해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졸속처리’의 비난을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 여야가헌재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선거법을 제로 베이스에서 혁명적으로 고친다는 각오로 개정 작업에 임해야할 것이다.선거가 임박해서 선거법을 고치게 되면 정당과국회의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려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따라서 국회의원선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올해부터 작업을 시작해 내년까지는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선거법 개정을 앞두고 정치권이 반드시 고려해야할 몇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먼저 우리의 지역연고주의 선거문화에 비춰 직능대표 성격을 지니는 비례대표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1인2표제를 실시할 경우,비례대표 의석을더 늘리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직능대표들을 통해 집단이기주의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또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대선거구 도입 등 정치선진화를 위한 개선방안도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인구의 도시집중 등으로 인해표의 등가성을 고려하고 도·농간의 균형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국회의원의 정수를 조정하더라도 등가성과 지역대표성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995년 선거법개정 때 인구편차를 상하 60%로 용인했다가불과 6년만에 다시 상하 50%로 개정해야 하고,결국 2대1인33% 편차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번 선거법 개정과정을 국회의원과 정당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국회는 물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시민·학계대표,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도 입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바란다.
  • 한국 ICAO 이사국에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 건설교통부는 3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3차 ICA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156개 참가국 중 109표를 얻어 인도네시아(100표),우즈베키스탄(43표)을 제치고이사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8월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 수모를 딛고FAA와의 협력강화 등을 통해 1등급으로 조기회복될 수 있는발판을 구축했다. 또 국제민간항공 분야에 관한 표준,권고사항 등의 제·개정 작업에 직접 참여,국제민간항공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일수 있게 됐다. ICAO 이사국은 항공선진국으로 구성된 1그룹 10개국,항공산업의 규모가 큰 2그룹 11개국,지역 대표성이 강한 3그룹12개국 등 모두 3개 그룹 33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3그룹 이사국에 선출됐다. 건교부는 ICAO 이사국 임기가 즉시 시작됨에 따라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고 서기관급 2명 등 4∼5명으로 구성된 ICAO 상주대표부를 구성,조속한 시일내에몬트리올 본부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시, 검증기관이 권고한 택시요금중 최고 인상안 채택

    서울시가 택시 운송원가를 검증한 기관이 권고한 요금인상안중 가장 인상폭이 높은 안을 채택,택시요금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그동안 인상폭(25.28%)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제3의 전문기관에 요금인상안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받아인상률을 결정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9일 검증기관인 안건회계법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안건측은 13∼26% 인상안을낸 것으로 나타나 결국 시가 안건회계법인이 상한으로 제시한 인상안을 적정 인상안으로 택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택시사업자측이 한국산업경영연구소(KMI)에 자체용역을 줘 분석한 택시운송원가를 근거로 지난해 9월 50.85%(지난해말 운송원가 기준)의 요금인상을 요구해 오자 안건회계법인에 이 요구안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맡겼다. 아울러 안건측이 택시노사 양측이 추천한 2개 업체에 대한현장실사를 통해 최근 2년간의 원가자료를 분석,KMI 보고서가 사용한 자료의 신뢰성을 간접 검증토록 했다. 안건측은 KMI 보고서에 대한 검증결과만을 토대로 한다면일반택시는 26.0%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고,2개업체에 대한 실사결과로는 각각 21.38%와 13.01%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안건측은 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일반택시 요금의 적정 인상폭으로는 ▲13%는 원가인하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타당하며 ▲26%는 대표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고 ▲2개업체의 평균치인 17%를 인상하는 방안도 타당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서울시는 시의회와 물가대책위를 거쳐 25.28%를 최종 인상률로 정했다. 이와 관련 교통시민연합은 지난 4일이번 택시요금 인상은시민을 기만하는 부당한 요금인상이라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각종 의혹사항을 조사할 것과 요금인상의 합리적 근거 등을 밝히라고 시 당국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안건측에 2개업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것은 인상률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KMI보고서가 사용한 자료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조사결과 타당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위성방송 기독교채널 사업자 CBS 선정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6일 위성방송 기독교 채널 사업자로 기독교방송(CBS TV)을 선정했다. 디지털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는 “당초 교계 자율로 채널단일화를 하도록 채널선정을 유보해 왔으나 사정이 여의치않아 주요교단 대표 5명을 포함하는 심사위원단을 구성,기독교계의 대표성 등을 심사에 반영해 사업자를 선정했다”고밝혔다.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23일 “여야 영수회담이여야간 대화방식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민주당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부총재 각 4~5명으로 구성된 여야 중진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조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안동선(安東善) 전 최고위원의 발언파문에 대해 당 대표의 유감표명 및 자진사퇴 등 상당한 성의표시가 있었으므로 이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영수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뒤 영수회담 대안으로 전권을 위임받은 양당 중진회담을제안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이나 한나라당 부총재 모두 대표성·정통성에서 총재 못지 않은 데 이들 중진의 역할이 없고 관료처럼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3일 오전 경기벽제의 한 골프장에서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김기재(金杞載)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과 라운딩을 함께 했다.김영배 고문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김 명예총재의 일본방문(24일)을 하루 앞두고 환송차원에서 마련된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주변에서는 평일에 국회 상임위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에 나간 데 대한 비판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한다며 23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농성과 관련,“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언론탄압에 쐐기를 박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음료수만 마실 것이며, 국회 활동은 변함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32인 언론성명’ 여야 입장차

    여야는 3일 사회 원로인 종교·시민단체 인사 32인의 성명을 놓고 “공감한다”면서도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을 내놓는 등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민주당] “충정에 공감한다”면서도 양비론적 시각을 보인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논평에서 “언론기업 세무조사의필요성과 언론의 자율 개혁을 촉구하는 원로들의 충정에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기업 탈세고발 사건 이후 우리사회의 양극화현상을 극복하고,또 일부 의혹을 해소하고 건전한 공론화를 위한 지식인들의 역할을 강조한 원로들의 제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야당은 원로들의 성명을 정략적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당 4역회의에서 “각 사안에 따라사람마다 다르게 보고,해석할 수 있다”면서 “(성명에 참여한 사람들의 의견이) 모두의 의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도 “양비론적 시각으로억지로 균형을 맞춘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정단체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시한 것 같다”며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 했다. [한나라당] 환영 일색이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양분된 국론을 통합하는 공론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현재 국론이 분열되고 국가가 위기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회지도층 32인의성명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상당히 부당하다’고 지적한것”이라며 나름대로 주석을 달았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원로들의 성명 내용을 자세히 보고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의 불공정성과 언론의 자율 개혁 원칙을 함께강조하면서 현 정국상황을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로 진단한 32인 성명에 찬동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사설] 비례대표제 정신 살려야

    현행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방식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한정 위헌’결정을 내린 뒤,한동안 물 밑에서 뜸을 들이던이 문제가 마침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30일 ‘1인2표제’도입과 함께 의원 정수 및 지역구 대 비례대표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한나라당은 “1인2표제 도입과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해서 선거법 개정문제를 원점에서 다룬다”는 입장이다. 비례대표 선출방식에 대한 헌재의 한정 위헌 결정과 관련해서,우리는 이미 생각을 밝힌 바 있다.무엇보다 먼저 강조할것은 ‘1인2표제’를 도입하라는 것이다.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와 정당명부에 대해 투표를 하게 되면,여성이나 직능대표의 의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수 의견을 대변하는 소수 정당도 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소수 정당의 의회 진출은 소외된 국민들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된다는 것 말고도,여·야 양당으로 갈라져 극한 대결을 일삼는 우리 정치풍토를 개선할 수 있다.또 권역별 정당명부제가 도입될 경우 특정정당의 우세 지역에서도 상대당 후보가 선출될 수도 있어 지역감정을 줄일 수 있다. 1963년에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그동안 운영상 폐단에도불구하고 큰 의미가 있다.각계 각층의 전문성과 대표성이 입법과정에 반영되고 선거에서의 사표(死票)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헌재가 현 비례대표 공천방식에 대해 위헌 가능성을 거론했지만,정당의 보스가 공천권을 전적으로 행사하는현행 제도는 당원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공천권자의 전단(專斷)에 따른 ‘측근 공천’‘돈 공천’‘지역구 탈락자 구제 공천’등의 폐해는 잘 알려진사실이다.정당명부작성에 당원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이처럼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비례대표제 본연의 정신과 취지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정치권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기 바란다.
  • 변협, 결의문 파문 서둘러 덮기

    대한변협의 26일 성명서는 변호사대회 결의문을 둘러싼 파문을 봉합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변협은 법치주의 속에서 개혁을 지속 추진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발 뺀 변협=결의문은 ‘현 정부의 개혁이 실질적인 법치주의에서 현저하게 후퇴했다’고 개혁 과정을 비판했다. 그러나 변협은 이날 ‘정부의 개혁이 법치주의와 조화를이루면서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수준으로 후퇴했다.어떤 정부라도 개혁은 법치주의 하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론이었다는 설명이다.또한 결의문이 변호사들의 순수한 뜻에서 나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명서 발표 배경과 파장=변협은 결의문이 채택되는 과정에서 지방변호사회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며 채택과정은 정당했다고 밝혔다.결의문이 전체 변호사들의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또 토론회에서 대통령 탄핵 등의 과격한 주장이 쏟아졌던발표자와 토론자 의견에 대해서도 “변협의 공식 의견이 아니라 개인 의견에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하지만 변협 내외의 파문이 가라앉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성명서 채택과 문안을 놓고도 변협 집행부는 25일 저녁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하는 등 의견절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방변호사회에서는 결의문과 성명서를 변협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발표했다며 불쾌감이 여전하다. 예상치 못한 파문에 변협이 진화에 나서기는 했지만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법조계 ‘변협 결의문’ 내홍

    대한변협(회장 鄭在憲)의 정부개혁정책 비판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 최대 회원을 보유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가 결의문을 재해석하는 등 법조계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는 25일 오전 서초동 사무실에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변협의 결의문을 존중하되“결의문은 개혁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찬운 변호사는 “변협의 뜻이 자칫 반개혁으로 곡해되는 것은 물론 일부 언론이 작금의 상황을 변호사 단체의양분으로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입장은 변호사회의 분열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관계자는 “23일 열린 변협 대회에서 발표자와 토론자의 발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며 현정부의 개혁에대해 변호사 전체의 이름으로 한 방향의 입장이 전달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 대구 출신의 S변호사는 사회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DJ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해야 하고, 재산도 가압류해야 하며,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상당수변호사들은 S변호사의 말에 어이가 없는 듯 술렁댔으며 일부 변호사들은 혀를 차며 자리를 떴다. 서울변호사는 앞으로 소속 회원들과 일부 지방변호사회들을 상대로 계속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당한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 시작 전 박재승 회장이 변협의 결정을 신랄하게 비판한에서도 알 수 있다. 박 회장은 “대한변협의 결의안은 지방회장단의 공식 추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전체 변호사 90% 이상의 의견을수렴하지 않은 것”이라며 결의안 채택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패널 선정에 대해서도 “패널들이 특정 지역 출신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의식을 가진 변호사들로 채워지는등 대회 자체가 균형감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회의가 끝난 뒤 서울지회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여운이 짙게 남아 있었다.한 관계자는 결의문에 대해 ‘존중’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개혁과 법치주의의 문제에 대한 대한변협의 전체적 입장과 우려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며 에둘러 답변했다. 구체적 문구 해석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 달라보일 수있는 문제”라며 답을 피했다.특히 변협 결의문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 변호사계의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한 듯 ‘갈등이나 분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대한변협 결의문은 ‘대표성’문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인데 그들을 비판하려면 우리부터 대표성을 갖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날소수의 임원들만 모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일부 언론사가 변협 결의문을과장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예컨대 ‘외풍에 흔들려서는안된다’는 말은 법조계의 통상적인 표현인데도 특별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썼다는 것이다. 민변은 서울지회의 판단이 전향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따라 추후 대응 수준과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파문을 일으킨 대한변협도 일체의 대응을 삼가고 있으나‘원론적인 수준의 법치주의 주장에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개입해 불필요한 파장만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추가로 성명서를 낼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개혁을 뒤엎으려는 세력

    정부의 개혁을 비판한 대한변협의 결의문을 놓고 정가와법조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은 “정부의 개혁은법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데도 변협이 아무런 근거도제시하지 않은 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는 오히려 개혁이 힘있게 추진되지 못하는 데 피로감을느끼고 지속적인 개혁완수를 주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한나라당은 “변협의 대정부 비판은 5공정권 이후 처음이라는 데 주목한다”며 “현 정권의 법을 빙자한 힘의지배 실상을 보다 못해 변협까지 들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한다.대통령에 대한 탄핵론까지 들고 나오는 마당이라이 논란이 어떻게 발전할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변협 결의문의 대표성과 정당성에대해 법조계 안에서 강력한 반론이 나온 사실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4일 “변협 결의문 내용이전체 변호사들의 진정한 총의에 의한 것인지 의문”이라며이의를 제기하는 성명을 냈다.“여야의 격렬한 정쟁이 진행되는 시점에 변협이 정부의 개혁 자체가 법치주의를후퇴시키고 있는 양 주장한 것은 내용적으로 옳지 않고 시기상 적절치 못하고,야당이나 일부 언론이 변호사들 전체가개혁정책에 반대하거나 언론사 세무조사가 불법적이라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확대·왜곡 해석하는 것은 아전인수”라는 것이다. 민변은 또 “현 정부가 집권 초부터 개혁을표방해 왔으면서도 과거 인권을 유린하던 장치와 제도를완전히 청산하지 못하고,기득권 세력의 반대와 개혁의지의퇴색으로 개혁이 좌초 위험에 처한 것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민변의 지적은 개혁을 열망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공감을 사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된다. 국민들 대다수가 개혁을 열망하고 있음에도 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은 어떤 이유인가.그것은 본질적으로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기 때문이다.개혁을 주도하는 세력은 옛 질서하의 기득권 세력 모두를 적으로 삼아야 한다.그러나 새로운 제도하에서 혜택을 입게되는 계층은 개혁 세력을 소극적으로 지지하는 데 그친다.개혁 적대 세력은 개혁에 저항하기 위해 당파적 열정으로 공세를 취하지만,개혁의 혜택을 입는 계층은 결집이 느슨하다.기득권 세력은 그들이 개혁으로 얼마나 손해를 보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이득을보는 계층은 이득의 총량을 정확히 모르는 탓이다. 지금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은 개혁을 뒤집기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런 위기상황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그럴수는 없다.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이 강력히 연대해서 그들의 저항을 물리치고 정부의 개혁을 다그쳐 나가야 한다. 현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다.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 4급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전국대회

    전국 행정기관의 관리직 여성공무원들이 처음으로 자리를함께 해 현안을 논의했다.행정자치부와 여성부는 27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이근식(李根植)행자부·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김송자(金松子)노동부차관과 전국의 4급 이상 여성공직자 165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리직 여성공무원 전국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7월1∼7일 제6회 여성주간을 앞두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관리직 여성공무원들간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상호 정보교류와 연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경찰청과 전북도,북제주군의 여성정책 사례발표가 있었고 노동부 김 차관은 ‘선배 공직자에게 듣는다’란내용의 강의로 관심을 끌었다. 경찰청 김강자(金康子) 방범지도과장은 여성대상 범죄예방을 다루는 여성정책 전담부서의 신설,여성 파출소장 확대 등 그동안 경찰청이 노력해온 여직원 업무영역 확대에 대해 설명했다.또 전북도 채규정(蔡奎晶) 행정부시장은 여성정책관실을 운영,인사에서 여성직원을 일정 비율 할당한 사례를 발표했고 북제주군 신철주(申喆宙) 군수는 여성발전 시책을 군정 4대 핵심과제로 설정,정책결정 과정에서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이날 낮 대회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격려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여성인력의 활용과 대표성이 더 높아져야 국가가 균형적으로 발전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관계기관의 정책적 관심과여성 공무원의 분발을 당부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대병원 파업 계속

    22일 서울대병원 노조가 전날 잠정합의된 임·단협안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추인하려 했으나 부결돼 파업사태가 10일째 계속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본관 2층 로비 농성장에서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355표(41.9%),반대 479표(56.6%)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무효화하고 당초오후 1시(행정직),3시(간호사)로 각각 잡혀 있던 업무복귀방침을 철회,파업 계속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투표는 전체 2,200여 조합원 중 농성장에 나온 847명만이 참가하는 등 대표성 문제로 노조 내부에서도반발이 제기되고 있어 파업 재개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빚어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필수공익 사업장으로서 서울지방노동위의 중재 회부에도 불구,파업을 강행해 현재 불법파업의 상태로있어 정부의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고] 여성할당제 과연 역차별인가

    저발전된 분야에 대한 특별발전계획이 제기되면 기득권을갖고 있는 집단은 다양한 논리로 포장해 반발하게 된다.중앙인사위원회가 공직에서의 여성대표성 강화,가정친화적인 근무여건의 조성 등 ‘공직에서의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여성공무원 인사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하자 벌써부터 ‘실효성이 없다’,‘역차별이다’,‘무리한 정책이다’라는 반발이나오고 있다. 정말 무리하고 역차별인지 꼼꼼히 따져보자. 많은 미래학자들이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예측하였다.21세기는 여성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이므로 여성인력의 개발은 국가 발전의 필수요소로도 볼 수 있다. 사회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직에서의 여성대표성은 매우 낮다.국가 및 지방공무원을 포함해 전체 공무원중 여성공무원은 29.8%이다.이는 여성인구 비율 49.6%와 경제활동참가율 49.2%,선진국 여성공무원 48%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또한 상위직보다 하위직에 편중되어 있다.이런상황에서 성평등적 인사정책은 매우 늦은 감이 있다. 중앙인사위가 공직에서의 여성대표성 강화를 위해 내놓은방안 중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는 국·과장급 직원이 20명이상인 41개 부처 중 여성 실·국·과장이 없는 19개부처부터 승진 또는 채용을 통해 1명 이상의 여성과장,여성국장을임용하자는 최소한의 조치이다.여성 실·국·과장이 없는 19개 부처에서는 간부회의를 할 때 넥타이를 맨 남성들만 참여한다는 것을 상상해보라. 여성승진목표제 실시를 두고 역차별이라는 주장과 남성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켜 혼란이 야기되고 국민들에게도 전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반론이 있다.중앙인사위가 제시한 시행방안을 보면 승진후보자명부서열 범위내 여성공무원이 들어있는 비율 만큼 여성공무원을 승진임용하도록 권장한다는 것이다.이는 능력,전문성 등 동일한 가치의 자격을 전제로 우대정책을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법의 평등정신에 전혀 위배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는 승진후보자 명부에 오르기 위해서는 재직기관,보직의 종류 등이 고려되는데 여성들의 경우 출산과 육아로인해 재직기간이 남성에 비해 짧고 보직의 경우 승진에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민원부서 등에 배치되어 있으므로 승진 명부에 포함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따라서 승진목표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승진자격을 동일한 가치의 자격으로 요구하지 않고 ‘필요한 요건을 갖춘 여성’이라고 함으로써 최소자격요건을 갖추기만 하면 승진명부에 오를 수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한 승진심사위원회,근무평정심사위원회 등 각종 인사위원회에 여성정책담당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는 공직에서의 여성대표성 30% 이상이 될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 가스공사등 19개종목 KOSPI 200지수에 신규 편입

    증권거래소는 7일 한국가스공사와 대신증권 등 19개 종목을 새로 KOSPI200 지수종목에 편입하기로 했다.현대종합상사,한솔CSN,동원증권 등 19개 종목은 지수종목에서 빠진다. 교체된 종목들은 선물,옵션 최근월물(6월물)의 최종거래일다음날인 오는 15일부터 지수산정에 편입된다. 제조업에서는 한국컴퓨터,STX,벽산 등 18개가 새로 편입되고 아세아제지 등 16개사는 제외돼 162개에서 164개로 늘어난다.금융업종에서는 동원증권과 KTB네트워크가 제외되고대신증권 1개 종목만 신규편입된다.서비스업종에서는 한솔CSN과 현대종합상사가 제외됐다.전기가스업종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신규편입됐다. ■KOSPI 200지수란 주가지수선물 및 주가지수옵션의 거래대상으로 개발된 주가지수다.선물 및 옵션거래에 적합하도록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업종중 시장 및 업종대표성,유동성 등을 감안해 선정된 200개 종목만으로 지수가 산출된다.기준일은 1990년 1월3일,기준지수는 100.00이다. 거래소는 구성종목 선정기준중 유동성 기준을 개선,액면분할 종목은 거래량을 계산할 때지금처럼 5,000원 기준으로환산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거래된 수량을 사용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성명파동’핵심 2人 입장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파동이 장기화하면서 핵심인사 2명의 위상이 출렁이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이다.사태 전개에 따른 이들의 굴곡을 짚어본다. *대표직 사퇴론 김중권. 김중권 대표는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튀어나온 퇴진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초반만 해도 성명파동 사태는김 대표의 향후 입지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비쳐졌다.공세의 포문이 견제 관계인 동교동계 쪽을 향하고 있었던 까닭이다.일각에서 소장파의 집단행동을 김 대표의‘원격조종’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소장파 14인 모임에서 개혁 정체성과함께 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마침내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동교동계 이윤수(李允洙)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전개됐다.당 분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경에 놓인 것이다.당분간은 여권 전체가 수습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부담은 덜하지만 대표 용퇴론에 대한 답은 ‘스스로의 몫’이어서 고민중이다.김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당 대표로서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 드린다.성명의 형식과 절차에 대해 말하고 싶은생각은 없다”면서도 “우리에겐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정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당사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개인야심 시비 정동영. 성명파동 초기 욱일승천의 기세였던 정동영 최고위원도시간이 흐르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28일 대통령 면담 주선과 관련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와 벌인 ‘거짓말 논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 사퇴문제를 제기한것도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정 위원이 9월 정기국회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 세력판도를 뒤집으려 한다’는 해석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의도’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당내 중진들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정 위원의 최고위원 총사퇴 주장에 “총사퇴론은정치적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충정을 주장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순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정 위원의 ‘대표성’을 깎아 내렸다.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당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역풍은 성명파 내부에서도 제기됐다.정 위원이 이번 성명정국을 자신의 ‘큰 꿈’과 연결시키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31일 의원 워크숍에서같은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성명파를 맹렬히 비판한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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