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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소식]

    ●중기 육성기금 지원신청 접수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장기불황으로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규모는 총 29억원으로 대출금리 4.0%,2년거치 3년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대상은 도봉구 관내 공장등록을 필한 중소기업과 사업장을 둔 소기업,도봉구 벤처기업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등이다.(02)2289-1573. ●주택재개발 사업설명회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30일 오후 2시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주택재개발정비 예정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에서는 주택재개발사업의 목적과 효과,사업성 등 관련 정보와 사례 등이 제공된다.또 구는 다음달부터는 5회에 걸쳐 대상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일정은 ▲9월7일 신당5동사무소 ▲9월15일 손기정공원강당 ▲9월21일 신당2동사무소 ▲10월5일 장충동사무소 ▲10월12일 신당4동사무소다.(02)2260-1856. ●강남병원 명칭 서울의료원으로 서울시 산하 지방공사 강남병원의 명칭이 ‘서울의료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강남병원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 중 개정 조례안’을 25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수도 서울의 공공의료기관 대표성을 함축할 수 있도록 명칭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민 의식구조등 조사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도내 표본가구 1만 7560가구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실시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항목은 컴퓨터 이용 여부,자녀학교 만족도,야간 주차장소,월평균 가구원별 수입 및 지출규모,여가생활 만족도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 ●한국 차문화와 다기전 열려 경기도 산하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리는 2004 국제도자협회(IAC) 한국총회를 기념,‘한국 차문화와 다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대별 한국 차문화의 특징과 다기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으며 유물 전시공간,현대작가 30명의 다기작품 전시장,다실 체험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전시회는 오는 12월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사설] 카드 수수료 분쟁 서민만 피해본다

    신용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분쟁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기는커녕,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어서 소비 위축과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비씨카드는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기세다.반면 이마트는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입장이다.가맹점 단체들도 모든 카드의 결제 거부를 거론하며 수수료 인상 철회에 가세했다. 이번 분쟁은 3년 전 대형 백화점 3사가 주도권을 쥐고 수수료 인하를 추진했던 것과 달리,카드사가 가맹점에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촉발됐다.카드사와 할인매장의 대표성을 띠는 업체간 힘겨루기로 볼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이 관철될 경우,다른 카드사와 가맹점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대부분 카드사들은 최고 30%대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받고 있다.이런 터에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다. 비씨카드는 현금서비스 축소 이후 신용판매 위주로 영업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 수수료를 올려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카드사의 경영 부실 책임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이라고 가맹점 측은 비판한다.감사원 특감에서 드러났듯,카드사의 경영난은 무절제한 카드 남발에서 비롯됐다.카드사는 수수료 인상이 가격 상승을 유발,할인매장 주 고객인 서민층 부담을 크게 할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가맹점도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카드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필요하면 감독당국이 중재에 나서 분쟁 확산을 막아야 한다.
  • 지방 6급 1937명 증원

    오는 9월부터 6급 지방직 공무원 정원이 1937명 늘어나 지자체 별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24명씩 승진하게 된다.또 내년 1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인사위원회에 지방의회와 공무원직장협의회 추천인사도 참여하는 등 인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이 한층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시·군·구의 핵심 실무인력인 6급 공무원 비율을 1%포인트 늘리고,대신 7급의 정원을 1%포인트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단체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근속승진제 도입 대안” 행자부가 6급의 정원을 늘리기로 한 것은 이들에게 정책개발 및 기획능력을 부여,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방행정의 핵심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또 6급으로 승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공무원 노조 등에서 ‘근속승진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심사를 안 하고 연한만 지나면 승진시키는 것은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근속승진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다만 통합시(市)를 만들면서 정원이 줄다 보니 승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은 6급 정원을 늘려 다른 곳과 형평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월23일자 7면 보도) 행자부는 이번 조치에서 상대적으로 6급 이상 정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제외했다.대신 도·농 통합으로 인사 적체가 심한 통합시는 3%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6급 정원이 ▲자치구는 5.8명 ▲일반시는 6.5명 ▲통합시는 24명 ▲군은 4명 정도씩 정원이 늘어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지난해 3월 기준으로 7급 공무원 6만 2633명 가운데 10년 이상된 사람은 11.01%인 6869명이다. ●공직협 추천자 인사위 참여 행자부는 이와 함께 자치단체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인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우선 현행 5∼7명인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위원수를 7∼9명으로 확대하도록 했다.외부위원 가운데 2명은 지방의회나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내부의 대표성도 높이기로 했다.여성공무원 등 여성위원도 1명 이상으로 의무화했다.외부위원의 자격요건도 완화해 시민단체를 추가하고,학계인사의 위촉범위도 현행 부교수에서 조교수까지,초·중·고 교장에서 교감까지 확대된다. 인사평정 때 지자체의 자율권도 높인다.현재는 근무성적 50%,경력 30%,훈련성적 20%인 것을 근무성적 50∼70%,경력 20∼30%,교육 10∼20%로 자율권을 부여했다.교육훈련이수제를 도입,일정기간 교육을 받으면 만점을 주도록 했다.승진후보자 명부순위도 작성기준일 30일 이내에 인터넷 등에 공개토록 했다. ●조직 한시적으로 늘릴 수 있어 시행령을 개정해 7월부터 지자체에서 한시적으로 기구를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행정수요 특수성을 고려해 시·도는 1국 2과,시·군·구는 1과까지 자율적으로 늘릴 수 있다.특히 서울시와 경기도,인구 50만명 이상인 11개 시는 과를 1개씩 더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EU 대통령·외무장관직 신설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최초의 헌법안이 확정됐다.EU 25개국 정상들은 지난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 마지막날 EU 헌법안에 합의함으로써 유럽 통합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EU 헌법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2년여만이다.최대의 쟁점이었던 이중다수결제도가 의장국 아일랜드의 중재안으로 타결되면서 나머지 주요 쟁점 사안들도 합의됐다.EU 정상들은 그러나 이번 회담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차기 EU 집행위원장 선출에는 실패했다. 전문과 4개의 본문 등 모두 6개 부분으로 구성된 이 헌법은 25개 회원국 모두가 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발효된다.영국 등 일부 국가는 EU 헌법 채택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회원국 의회 비준 거쳐야 발효 이번에 구속력있는 행정부를 구성하는 EU 헌법안을 채택함으로써 EU는 앞으로 독자적인 조약을 체결하거나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특히 EU 대통령직과 외무장관직이 신설되면서 국제무대에서 EU의 대표성과 외교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U의 순번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헌 총리는 헌법안이 채택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합된 유럽을 위한 토대의 진전을 이루었다.이는 유럽과 모든 유럽인을 위한 위대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중요 정책과 규정의 채택은 전체 4억 5000만 인구의 65%와 25개 회원국 중 15개국(60%) 이상이 지지해야 한다.또 전체 인구의 35%,4개국 이상의 동의로 의제 채택을 반대할 수 있다. 25개 회원국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도 표현되는 대통령직 신설로 순번의장국은 없어지며 집행위원장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EU대통령은 25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2년 6개월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5년 임기의 외무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한편 집행위 부위원장으로서 대외적으로 EU의 외교·안보를 대표하며 협상한다. ●상호방위원칙도 명시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이 요구했던 ‘기독교적 전통’ 명시는 기각됐다.대신 헌법은 유럽의 문화적,종교적,인도주의적 유산의 정신으로부터 EU가 비롯된다고 언급했다. 재정적자가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길 경우 집행위가 벌금 부과 등 제재할 수 있는 안정·성장협약 상의 권한을 유지한다. 현재 732명인 유럽의회 의원 수를 추후 가입국 확대시 750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인구가 작은 나라들에도 최소한 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보장한다.회원국 가운데 하나가 공격받을 경우 다른 회원국들이 개입하는 상호 방위원칙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EU는 인간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평등,법의 지배와 인권 존중에 기반해 건설됐음을 명시하고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생명과 보호,교육,노사 단체교섭 등에 이르기까지 50개항의 기본권을 천명했다.회원국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란색 바탕에 12개의 노란 별이 그려진 기존 EU기(旗)는 유지한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EU의 노래로,유로화를 공용화폐로 유지하며 매년 5월9일을 유럽의 날로 정하고 ‘다양성 속의 통합’을 추구한다. lotus@seoul.co.kr˝
  • “어려운 주말부킹 이유있었군”

    권력기관이나 관계회사 임원 등 비회원에게 특혜성 ‘부킹’을 일삼아온 골프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서울신문 5월6일자 2면 보도) 공정위는 지난 3월15일부터 4월3일까지 수도권 소재 회원제 골프장 16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9곳이 비회원에게 우선 예약을 배정해온 것으로 드러나 시정조치를 내리고,이 사실을 사업장에 게시토록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조사 결과 덕평·발안·양지·인천국제·중부·코리아·태광·한원골프장 등 8곳은 관공서 등 유관기관과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주주와 임원,계열회사 등 비회원의 청탁을 받아 주말과 공휴일 예약을 미리 배정해준 것으로 드러났다.또 리베라골프장은 매월 두차례씩 회원들만이 선착순 이용할 수 있는 ‘회원의 날’에 비회원을 우선 예약받거나 입장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또 일동레이크 등 11개 골프장에 대해 ‘회원은 회사의 승인 없이 회원권을 양도할 수 없다.’ 등의 회원권 양도 제한 규정과 회원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자율성·대표성을 제약하는 규정 및 약관을 자진 시정토록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재·보선 민의는 겸손하라는 것

    6·5 재보궐 선거는 여당 참패,야당 압승의 결과로 나타났다.광역단체장은 한나라당이 3곳,민주당이 1곳에서 당선됐고,기초단체장도 19곳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3곳에서만 당선되는데 그쳐 사실상 여당이 완패했다.무엇보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 실망스럽다.지방선거 뿐아니라 7월부터 시행될 주민투표법이나 주민소환제 등은 주민참여가 높아야 대표성과 여론을 왜곡할 소지가 줄어든다.유권자의 각성은 물론 정치권도 투표율을 높일 방안들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재보선은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일부 되살아난 지역주의로 인해 단순히 그 결과만으로 전체 민심을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하지만 우리는 이런 요인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의 참패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불과 50일 전에 치러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것은 여당다운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열린우리당은 총선후 자리다툼과 노선갈등 등 불협화음,당·청간 갈등,분양가 공개문제를 둘러싼 정책혼선 등 여당다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집권여당의 오만으로 비춰지기까지 했다. 여권에서는 재보선 책임론 등이 나오고 있고,총리 지명문제 등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책임질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반영해야 할 것이다.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겸손해야 한다는 민의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한나라당도 눈 앞의 승리에 도취돼 자만해선 안 된다.지난 5일 17대 국회 첫 본회의부터 여야는 원구성조차 못하는 추태를 보였다.타협도 양보도 없고,상식도 통하지 않는 힘겨루기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다.재보선 결과가 보여주었듯이 민심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야가 명심했으면 한다.˝
  • [씨줄날줄] 토요일 선거/이목희 논설위원

    근래 들어 대의민주주의는 정치 냉소주의와 무관심으로 위기에 처했다.투표율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특히 재·보궐선거는 정도가 지나치다.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재·보궐선거가 5일 치러진다.광역단체장 4곳과 기초단체장 19곳을 비롯해 전국 114개 지역에서 실시되므로 결코 작은 선거가 아니다.여야 중앙당은 후끈 몸이 달았지만,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재·보선은 투표일 지정에 있어 실험적 방안이 도입됐다.사상 처음으로 토요일에 투표가 실시된다.또 투표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됐다. ‘토요일 및 야간연장 투표’는 개정선거법에 따른 것이다.지난 3월 고쳐진 선거법은 대통령선거,총선,지방선거 등 임기만료로 인한 선거는 수요일에 치르도록 정했다.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된다.재·보궐선거는 토요일에 실시토록 했다.재·보궐선거일은 법정 공휴일이 아니어서,투표율을 조금이라도 높여 보자는 생각에 토요일로 정했다고 한다.이전까지는 모든 선거를 목요일에 치렀다. 이렇게 선거일을 가지고 고심해도 재·보선 투표율은 4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절반의 표를 얻어 당선돼도 전체 유권자의 20% 지지에 그친다.대표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선진국들도 낮은 투표율로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미국은 화요일로 선거일을 고정했고,일본은 일요일에 실시하되 지역별로 아침이나 저녁 투표시간을 연장할 수 있게 융통성을 두었다.호주는 투표불참자에게 4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벨기에 스위스 그리스 등도 벌금제를 채택했다. 우리도 벌금제 도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지난 1999년 중앙선관위가 투표 불참자에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론의 반대로 실행에는 이르지 못했다. 투표율 저조현상을 역전시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이탈리아처럼 투표불참 기록을 공공문서에 남겨 피선거권을 제한하거나 공직임용 때 참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투표장에서 간단한 기념품을 준다든지,투표에 참여하면 일정액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도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 “등록금 인상반대” 점거… 뒤틀린 상아탑

    ‘제자는 총장실을 48일째 점거하고,스승은 제자를 형사고발하고‘ 사제간 정은커녕 대화마저 끊긴 우리 대학의 현주소다. 명지대 학내 분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학교측은 형사고발이 학생들의 불법행위에 제동을 걸기 위한 형식적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이례적인 강수에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제자 고발은 반교육적 행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서울캠퍼스 학생들과 민주노동당 서대문을 지구당 등 10개 서대문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당국은 총장실을 점거한 학생들에 대한 징계와 형사고발을 취하하는 것은 물론 올해 등록금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학교측은 등록금 인상에 반발하며 ‘학원자주화 승리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결성,지난 4월19일부터 총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 10명에게 무기정학 또는 유기정학을 내리는 한편 이 가운데 경영대 학생회장 유원석(22·경영학과 4년)씨 등 5명을 무단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가 대화를 거부한 채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반교육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지난 7일부터 2771명으로부터 징계 및 형사고발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아 학교 당국에 제출했다. ●“고발은 위협용일 뿐” 명지대측은 “형사고발은 학생들을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협용”이라면서 “고발장을 접수시켰을 뿐,아직 한차례도 경찰에 나가 고발인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학교측은 “총학생회의 등록금 투쟁은 지난 4월 초 마무리됐는데 일부 강경파가 임의기구를 만들어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은 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교무위원회를 막는 등 업무와 수업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결국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충분히 협의한 끝에 강경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발했다는 것이다.학교측은 또 투쟁위원회의 등록금 동결 요구에는 “모든 협상은 정식채널인 총학생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대표성이 없는 단체와 협상하는 것은 나쁜 전례를 남길 것”이라고 일축했다. ●“형사고발은 과민반응” 학생들은 총장실 점거라는 방법에는 이견을 드러냈지만,그렇다고 형사고발한 것은 심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어국문과 3학년 강병호(23)씨는 “지금까지 학생들이 여러 차례 총장실을 점거했어도,바뀌는 것이 없었는데 학생운동이 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으면서도 “하지만 형사고발은 비인간적인 과민반응”이라고 비판했다. 명지대 학내 분규는 오는 8일 비상학생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투쟁위원회는 1192명의 서명을 받아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비상총회를 발의시켜 놓았다.비상총회는 재적인원 5600여명의 10분의1이 넘으면 발의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등록금 인상과 학생 징계·형사고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학교측은 비상학생총회를 앞두고 “다수의 학생이 의결한 사안이라면 일단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 상조회 외부감사 줄다리기

    서울시청 및 자치구 공무원들의 친목 모임인 상조회가 출범 20년만에 깨질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내 최대 공무원 조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노명우)가 상조회 기금 운용에 불투명성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본부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곳이 가입했다.회원은 2만여명이다.상조회는 지난 1984년 발족했다. 본부는 각 자치구 대표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시청본관 뒤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조회비 운영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를 촉구했다.4만여 회원의 급여에서 매월 일정액을 떼는 상조회비 지출내역을 공개,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회원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퇴직때 고스란히 돌려받는 돈 이들은 ▲194억원이나 되는 상조회를 운영하면서 적자를 낼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 지난 1월부터 5000원에서 1만원으로 100%나 올렸고 ▲강남구 삼성동 소재 상조회 명의 부동산을 공시지가의 70%밖에 안되는 헐값에 매각했고 ▲시장·부시장을 회장·부회장으로 한 임원진과 인사과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이사회의 폐쇄적 구조에 따른 대표성 문제 등을 손꼽았다.특히 직원의 99%에 이르는 6급 이하 하위직을 제쳐두고 고위직 몇몇이 회원들의 의사를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운영돼왔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상조회비 100% 인상에 대해 서울시 장정우 인사과장은 “직원들이 여유가 있을 때 모아놨다가 퇴직할 때 고스란히 받아가는 돈인데 일부로부터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인사과 관계자는 “상조회 자산인 삼성동 땅(5.9평)은 97년 당시 공시지가가 1억 5000만원 정도였다.”면서 “적절한 자산운영을 위해 매각시기를 엿보던 차에 공시지가가 급락한 무렵에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거부하면 회원탈퇴운동 벌이기로 그러나 직원들은 “이를 감안하더라도 보통 공시지가의 200% 정도에 거래가 형성되는데 오히려 70%선에서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은 이해가 안된다.”고 맞받아쳤다.세로 1m,가로 17m인 이 땅은 지난해 1월 6900만원에 팔렸다.시 관계자는 맹지(도로가 인접하지 않아 개발여지가 적은 땅)라는 점을 들어 싼 값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전공노 서울본부는 상조회비가 회원들의 경조사비 지출 등을 위해 쓰여져야 하지만 세부적인 지출내역 공개를 이사회가 꺼리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 회계감사를 요구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 뒤에는 이명박 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 시장이 외출 중이어서 무산됐으며 원세훈 행정1부시장은 면담을 거절했다고 본부는 밝혔다.이에 대해 장 인사과장은 “법외단체로 규정된 직원들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공노 서울본부는 상조회 이사회가 회계감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회원탈퇴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법원의 역할/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법학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교도인 병역법위반 피고인 3명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 확정판결은 아니지만 여론은 이를 비난하는 분위기이다.병무청 역시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고발조치를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평행선 대치는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니라 갈등만 축적할 뿐이다.이번 판결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이 문제를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제기한 것이다.해마다 수백명의 청년들이 종교적 이유로 또는 전쟁을 반대하는 양심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여 군 복무 대신 형사처벌을 받아 왔던 현실에 대한 반성적 고려를 요구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이번 판결은 기존 판례를 답습하지 않은 결과 일반의 예측을 벗어난 것이어서 당혹감을 불러일으켰다.동시에 무죄판결은 찬반 논란을 떠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형사처벌이 이제 한계에 도달하였음을 알리는 경종의 역할을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법원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즉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법원의 역할에 대한 한계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문제도 제기하였다. 결론적으로는 법원의 역할이 소극적 기능에서 점차 벗어나 사회변화를 수용하는 적극적 기능을 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본다. 법원은 사실관계를 판단하고 이에 대하여 법을 적용하는 것을 기본임무로 한다.그러나 의회권력이 제정하는 법은 변화하는 사회를 앞설 수도 없고,앞서서도 안 된다.언제나 사회변화를 추종하는 기능을 할 수밖에 없다.사회현실과 실정법과의 괴리현상은 불가피한 것이다.입법의 지체현상과 함께 법원의 법해석과 법적용에서의 보수적인 특징이 더해져서 많은 경우 법은 불만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괴리현상은 일시적이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현실을 외면하는 법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 사회처럼 사회적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다양성이 확대되는 현실에서 법의 흠결과 법원 판단의 보수성은 더 드러날 수밖에 없다.여기에 법원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원인이 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법원은 대법원을 포함하여 이해 당사자간의 권리 구제형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그 결과 법원의 역할이 선진국처럼 법적 갈등 상황에서 거시적 방향제시에 입각한 정책적 판단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였다. 즉 법원이 사회변화의 방향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헌법재판소가 일정부분 이러한 역할을 하여 왔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위헌성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책적 판단을 하여야 할 사건은 적지 않다. 법원의 소극적 역할에는 법원 구성의 한계성에도 그 원인이 있다.선출직이 아닌 판사가 국회의원처럼 국민대표성이 없다는 점도 그 한 원인이다.그러므로 법원의 소극적 역할은 법원 스스로의 한계설정이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소장 판사들 가운데에는 사법의 적극적 역할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 법원의 역할이 점차 바뀔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른다.대법원 구성의 변화를 통하여 대법원이 법원의 역할확대를 이루는 선도자가 되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즉 사회변화를 반영하는 법원의 역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법원이 변화하여야 하며 이는 대법원 구성의 다양성을 전제로 한다. 이를 위하여 법조의 울타리 안에서만 활동하였던 인사들로만 임명되었던 기존의 구성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경험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이 필요하다.사실심이 아닌 대법원이 법해석상의 지나친 보수주의를 탈피하여 유례가 드물 정도로 빨리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법적 갈등을 담아낼 수 있는 기관으로 바뀌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절차 어떻게 되나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를 위한 주민청원이 31일 마감됨에 따라 18년을 끌어온 부지선정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산업자원부는 선정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청원을 낸 지자체들은 앞으로 예비신청·본신청 등 2단계의 공식 신청절차를 밟아야 한다.이번 청원이 해당 지자체에 소속된 개별 읍·면·동 차원에서만 이뤄진 것이어서 지자체 전체의 대표성이 없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서울 강남구 전체에 관련된 사안을 대치동 주민 3분의1의 찬성만으로 청원해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공개토론회,관련시설 견학 등을 통해 다각도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원전센터 유치에 따른 정부지원 요청사업 내역을 확정,오는 9월15일까지 산자부에 예비신청을 해야 한다.이번에 청원을 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그때까지 기초의회 의결만 거치면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예비신청이 끝나면 지자체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여기에서 가결(유권자의 3분의1 이상 참여,과반수 찬성)이 되면 지자체는 11월30일까지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사업 유치신청서’를 첨부,산업자원부에 본신청을 내야 한다.이후에는 정부,전문가,주민대표,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12월31일까지 원전센터 건설후보지를 정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절차 어떻게 되나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유치를 위한 주민청원이 31일 마감됨에 따라 18년을 끌어온 부지선정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산업자원부는 선정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청원을 낸 지자체들은 앞으로 예비신청·본신청 등 2단계의 공식 신청절차를 밟아야 한다.이번 청원이 해당 지자체에 소속된 개별 읍·면·동 차원에서만 이뤄진 것이어서 지자체 전체의 대표성이 없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서울 강남구 전체에 관련된 사안을 대치동 주민 3분의1의 찬성만으로 청원해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공개토론회,관련시설 견학 등을 통해 다각도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원전센터 유치에 따른 정부지원 요청사업 내역을 확정,오는 9월15일까지 산자부에 예비신청을 해야 한다.이번에 청원을 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그때까지 기초의회 의결만 거치면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예비신청이 끝나면 지자체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여기에서 가결(유권자의 3분의1 이상 참여,과반수 찬성)이 되면 지자체는 11월30일까지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사업 유치신청서’를 첨부,산업자원부에 본신청을 내야 한다.이후에는 정부,전문가,주민대표,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12월31일까지 원전센터 건설후보지를 정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라크 임시정부 초대총리 시아파 샤흐리스타니 유력

    6월30일부터 이라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게 될 임시정부의 초대 총리로 반(反)후세인 핵 과학자인 후사인 알 샤흐리스타니(62)가 유력시된다고 외신들이 26일 일제히 전했다.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 핵 개발프로그램 참여에 반대했다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10년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로 시아파 최고성직자인 알리 알 시스타니의 고문이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빠르면 오는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미국 특사, 후보 3명 놓고 조율 이라크 임시정부의 실질적 수장인 총리와 의례적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부통령 2명에 대한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브라히미 유엔 특사와 로버트 블렉윌 미국 특사는 이라크의 다양한 종족과 종파간 균형을 고려한 임시정부 인선안을 최종 조율중이다.샤흐리스타니 등 3명이 총리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샤흐리스타니가 가장 유력하다고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이 전했다. 브라히미 유엔특사는 임시정부의 인선이 향후 이라크 민주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에 총리의 인선 기준에 특별히 신경을 써왔다.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로 비정치적인 동시에 정치력을 갖춘 인물을 물색해왔다.특히 미 군정 당국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과도통치위원회에 대한 대표성 논란과 이라크 국민들의 낮은 지지도를 감안,무엇보다 이라크 국민들의 수용 여부를 중시하고 있다.샤흐리스타니는 다른 망명인사들과는 달리 반체제 정치활동 대신 정치색이 없는 이라크 난민 지원활동에 전념해왔고,온건 시아파인데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아파 최고성직자 시스타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때문에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샤흐리스타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키지는 않지만 총리직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정부 요직 놓고 물밑 경쟁 치열 임시 정부의 요직을 놓고 종파·종족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이라크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대표들은 자기 쪽 사람을 총리에 앉히려고 막판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에는 외무장관을 지낸 수니파 대표로 과도통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드난 파차치가 확실시되며 2명의 부통령직은 시아파 이슬람 운동단체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와당과 쿠르드족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지지해왔던 아흐마드 찰라비는 이란에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제외됐다. ●샤흐리스타니는 누구 핵화학 박사로 1979년 후세인이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이라크의 원자력위원회 수석고문으로 활동했다.핵에너지에서 핵무기로 연구 초점을 전환하라는 후세인의 지시를 거부,아부 그라이브에서 혹독한 고문과 함께 10년간 거의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다.91년 가족과 함께 탈출,이란을 거쳐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후세인정권이 붕괴하기 이틀전 다시 귀국,지금까지 카르발라와 바스라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만 전념해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메트로’ 열독률 과장 제재

    이른바 ‘지하철 공짜신문’의 열독률 부풀리기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대표성이 부족한 조사 결과를 내세워 자체 열독률을 과장한 무가지 ‘메트로’에 대해 표시·광고법상 부당 광고행위가 인정된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메트로’는 자사가 리서치업체에 의뢰해 지하철 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열독률을 조사한 결과,메트로의 열독률이 31.2%로 서울에서 발행되는 주요 일간지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무가지들이 주로 수도권의 지하철역 앞에서 무료 배포되는 데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볼 때 메트로가 내세운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의 일간지 구독 경향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무가지 ‘데일리 포커스’가 발행부수와 시장점유율을 부풀려 광고했다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여권 고위당정협의회 부활

    여권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부활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직무복귀 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총리와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이를 수락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위 당정협의회의 부활은 최근 주요 현안에 관해 당·정·청간에 다른 뉘앙스의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조율하려는 뜻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주례회동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제가 총재가 아니어서 정례 주례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당·정분리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실질적으로 입당을 한 상태였으나 입당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의미가 있고 부담이 돼 조용히 입당하려 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입당해도 될 것 같다.”며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앞서 신 의장은 “당원의 뜻을 모아 수석당원으로 모시겠다.”며 노 대통령의 입당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와 관련,“아직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뒤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영남지역에 대해 “정책적으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그 지역의 인재를 중히 쓰고,전면에 내세워 우리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을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영남지역에서 35∼40%의 득표를 얻은 것은 대단하지만,의석에 반영이 안돼 있는 만큼 지금의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제도의 실패’로,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 대의제도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장은 6·5 재보선에 대해 “당의 총력을 집중,특히 부산과 경남에서 기필코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 여권 고위당정협의회 부활

    여권 고위당정협의회 부활

    여권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부활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직무복귀 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총리와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이를 수락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위 당정협의회의 부활은 최근 주요 현안에 관해 당·정·청간에 다른 뉘앙스의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조율하려는 뜻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주례회동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제가 총재가 아니어서 정례 주례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당·정분리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실질적으로 입당을 한 상태였으나 입당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의미가 있고 부담이 돼 조용히 입당하려 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입당해도 될 것 같다.”며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앞서 신 의장은 “당원의 뜻을 모아 수석당원으로 모시겠다.”며 노 대통령의 입당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와 관련,“아직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뒤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영남지역에 대해 “정책적으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그 지역의 인재를 중히 쓰고,전면에 내세워 우리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을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영남지역에서 35∼40%의 득표를 얻은 것은 대단하지만,의석에 반영이 안돼 있는 만큼 지금의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제도의 실패’로,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 대의제도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장은 6·5 재보선에 대해 “당의 총력을 집중,특히 부산과 경남에서 기필코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 구조委 강화

    삼성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구조조정위원회(구조위)의 구성원이 11명으로 대폭 보강됐다. 삼성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 총괄 사장,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 6명을 3일 구조위 구성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에따라 구조위는 기존의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등 5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삼성측은 “전자·금융계열 등 업종별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구성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매달 두차례 회의를 갖고 신규 사업 진출과 투자,구조조정 전략 등을 조율한 뒤 결과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박건승기자 ksp@˝
  • 全農 “민노당 재창당하라”

    민주노동당이 명실상부한 노동자,농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민주노동당의 당명과 강령의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요구했다.당의 정체성을 놓고 또 한번 논란을 예고한 셈이다. 민주노동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노총과 전농 대표단과 정례협의회를 가졌다.전농측은 “이번 당 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재창당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측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6월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재창당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안건을 다루자.”고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전농측은 ‘노동’이라는 당의 명칭이 농민들 사이에서는 당세를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되는데다 강령에 농민·농업정책과 관련된 부분이 적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과 전농은 이미 지난해 10월 정치협의회에서 당명 개편 등을 포함한 재창당 문제와 중앙위원 및 대의원 배정에서 농민을 노동자의 절반수준으로 하는 것에 사실상 합의했다.지금까지는 중앙위원과 대의원에 노동자 30%,농민 3%를 할당해왔다. 민주노동당과 전농은 또 주요 사업과 강령에 농업회생정책을 포함시키는 것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다음달 6일 7차 중앙위를 거쳐 ‘13인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당 대회(5월 29일)를 마친 뒤 6월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당명과 강령 개정,노동자와 농민의 대표성 등을 놓고 또다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측은 이날 17개 소속 연맹에서 각각 한 명씩 정책 보좌관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최고위원을 현재의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줄 것을 당에 요구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일상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민주노총 간부를 당에 파견하는 것에 합의했다. 박록삼기자˝
  • 李부총리 “이헌재사단 없습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금융계 인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헌재 사단’이라는 표현에 대해 언론의 자제를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22일 기자들과의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계의 ‘이헌재 사단’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이헌재 사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명예훼손을 당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내가 고작 이헌재 사단 정도밖에 안되느냐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이헌재 사단’으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박해춘 LG카드 사장,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황영기 우리금융 회장과 이날 금융통화위원으로 임명된 이성남 국민은행 감사와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등 최근 지면을 크게 장식하며 금융권의 각 분야에 포진한 사람들만 해도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그는 이어 “(이헌재 사단은) 어쩌다 수 십 년 일하는 과정에서 나하고 길게는 1∼2년,짧게는 몇 달 스쳐간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헌재사단으로 불림으로써 유능한 사람들이 평가절하되지 않을까 미안하고 송구스럽다.”고 털어놨다.“금융계와 기업계에서 나이 60살이 넘도록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교류 범위에 후배가 많았다.”며 “그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일할 나이가 됐기 때문에 부각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금통위원 선정 배경에 대해 “각계 각층의 대표성을 살리고 수혈주의,관행 등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두가지 원칙에다 금융시장에 여성 간부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성 대표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판단 등이 함께 고려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총선 D-2] (5) 서울(끝)

    “결국은 서울이다.” 선거일을 사흘 앞둔 12일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주요 정당 관계자들은 17대 총선의 승패가 서울에서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번 총선의 향방을 일찌감치 결정짓는 듯하던 ‘탄핵 열풍’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반면 한나라당의 ‘박근혜 효과’와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눈물 어린 3보1배’,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에게서 비롯된 ‘노풍(老風)’이 뒤엉켜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안개 판세’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호남과 충청 지역에서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집중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져 나머지 정당에는 틈새를 허용하지 않는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 결국은 이번 총선에서도 서울이다.수적으로는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20%인 48개 선거구를 가졌고,질적으로는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준 높은’ 유권자들이 몰려 있다.서울의 민심은 어느 후보,어느 당을 고를 것인가. ■강남·서남권 ●“한나라,미워도 다시 한번” 부유층이 밀집한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벨트는 ‘탄핵 쇼크’에서 벗어나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전통적인 표심으로 이미 돌아간 듯이 보인다.그 바탕에는 경제에 관한 관심이 깔려 있다. 12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강남 주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부동산 등 재산과 직접 관련 있는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차떼기’ 행태와,그후 탄핵 사태까지 정국을 몰아가는 걸 보고 한나라당에 무척 실망하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강남 집값 죽이기’에 혈안이 된 열린우리당에 표를 줄 수야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이씨는 강남권에 사는 친구·친지 등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휩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여 견제론’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도 이 지역의 특색이다.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최영민(43·회사원)씨는 “한나라당이 잘못하긴 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열린우리당이 국회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면서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거대 세력을 견제하는 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강변했다. 반면 총선을 통해 대선자금 비리와 탄핵안 가결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강동구 천호동 사거리에서 만난 박근래(49·주부)씨는 “나는 경상도 출신이라 그동안 별 생각없이 한나라당을 지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그 행태에 신물이 나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을 찍기로 했다는 이모(52·은행원·송파구 잠실5동 주공아파트)씨는 한나라당에 대해 “‘차떼기’당에 독재자의 딸을 대표로 뽑기까지 했으니 기가 막히다.”라고 개탄했다. 강남벨트의 9개 선거구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한나라당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열린우리당은 강동갑에서 우세하고 송파 을·병에서 경합 중이다.민주당은 전반적으로 약세에 놓여 있다. ●“탄핵 응징도 좋지만 인물 봐야” 영등포·구로·강서·양천구가 포함된 서남권에서는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 역대 선거에서 우세를 보여왔다.다만 목동아파트 단지를 낀 양천갑에선 한나라당 지지가 강했고 그밖의 일부 선거구에서도 인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 후보가 국회에 진출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탄핵 사태’에 힘입은 열린우리당이 앞서나가고 그 뒤를 한나라당이 바짝 추격하는 형세이다.‘호남’의 대표성을 열린우리당에 빼앗긴 민주당은 후보 개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고,민주노동당은 공단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인다.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에 대한 ‘응징’은 이 지역에서도 가장 큰 이슈였다.구로구 구로2동에 사는 김성훈(32)씨는 “민주당이 국회 탄핵을 주도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가족이 모두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바꾸어야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신정동 재래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이모(57·여)씨도 “‘노인 발언’을 듣고 솔직히 불쾌했다.하지만 대통령을 탄핵한 당들이 더 나쁜 것 같아서 열린우리당을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한나라당이 현역의원을 내보낸 선거구를 중심으로 인물을 보고 뽑겠다는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사는 최정의(31)씨는 “어차피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인데 한나라당·민주당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안 찍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면서 “후보 개인의 능력을 판단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영등포구 신길2동에 사는 차모(38)씨도 “당으로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만 이 지역을 지켜온 현역 의원과 다른 후보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인물 위주로 찍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도심·강북권 ●“탄핵·노풍 여과없이 나타날 것” ‘정치 1번지’ 종로와 중구·용산구 등의 도심권은 서울에서도 가장 ‘서울다운’ 표심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상주인구는 많지 않지만,관공서·언론사가 밀집해 있고 각종 이슈와 관련된 집회·시위가 집중되는 곳인 만큼 유권자의 정치의식은 어느 곳보다 앞서 있다.따라서 역대 선거에서 여야는 이슈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해왔고 이번 총선 역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은 촛불집회의 중심지인 광화문을 낀 데다,다른 곳에 비해 노년층과 토박이가 많이 사는 특성을 함께 지녀 ‘탄핵 심판’과 ‘노풍’이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다. 김진태(32·회사원)씨는 “전국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혼재되어 사는 서울의 투표결과는 굴곡 없이 민심을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면서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통해 모인 정치권 심판의 열기가 투표를 통해 여과 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씨는 중·고교 및 대학 동창 등 또래의 사람들을 만나 보면 ‘탄핵’을 한 국회의원과 정당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라고 주장하고 젊은층 투표율이 높아지기만 하면 열린우리당 압승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서울특별시노인회 사무처장 조규동(60)씨는 “‘노풍’은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나 반대가 아니라 참정권까지 침해당하고 무시당한 노인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때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노인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팽팽히 맞선 종로는 결국 종로1∼4가,청운·효자동 등 ‘중부’의 표심이 총선결과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부유층이 많은 평창·부암·구기동 등 ‘서북부’는 한나라당이,서민층과 호남 출신이 많은 숭인·이화·창신동 등 ‘동부’지역에서는 구 민주당세가 전통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이다. 효자동에서 식당을 하는 김중현(42)씨는 “역대선거 결과로 미뤄 투표율이 높으면 열린우리당이,낮으면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언론에서는 탄핵 여파로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하는데 주변에는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가 안정되려면 그래도 여당이”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어쩌겠어요.대통령을 한번 더 도와줘야죠.” 서민층과 호남 출신이 많은 특성을 갖고 있는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노원·도봉·마포·은평구 등의 기존 강북권은 서울에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석권하다시피 한 지역으로,‘탄핵 사태’ 이후 열린우리당이 그 맥을 이어받아 전반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꺼진 불씨’를 되살리려고 애쓰지만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출마한 광진을을 제외하곤 고전하고 있다. 노원구 공릉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김모(48)씨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었는데 요즘 어수선한 모습을 보니 다시 뽑아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강북구 수유동의 박모(33·회사원)씨도 “‘대통령 탄핵’으로 나라가 많이 흔들린다.”면서 “사회가 안정되려면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쭉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 조모(47·여·옷가게 운영)씨는 “야당이 지역을 위해 해줄 일이 없는 것 같아 열린우리당을 찍을까 생각 중”이라고 토로했다.불광동 미도아파트 주민인 김모(52·여)씨는 탄핵도 좋고 ‘노풍’도 좋지만 결국은 서민경제를 나아지게 할 후보와 당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약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영업자·노년층에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가 되살아나고 열린우리당의 독주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일부에서 확산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세영 김효섭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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