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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멕시코 대통령 만났다...그룹 총수들의 숨 가쁜 추석

    이재용, 멕시코 대통령 만났다...그룹 총수들의 숨 가쁜 추석

    세계를 무대로 기업을 경영하는 대기업 총수들에게 추석 연휴는 ‘일시 멈춤’ 하는 국내를 떠나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처를 물색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거나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 추석은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 속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라는 공동의 과제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숨 가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유럽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멕시코를 먼저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면담하고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한 뒤 이 부회장으로부터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전달받고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조홍상 부사장(중남미 총괄)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자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며 부산 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에는 국내에 머무르며 이달 일본 출장 일정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25년 엑스포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로 떠나 엑스포 개최지 선정 배경과 준비 과정 등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일본 경제계에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국내에서 새로운 투자 사업과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병행할 해외 출장 일정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이 부회장처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 “美 전기차 뒤통수 뒷북 대응… 유예·경과 규정 선택지로 설득해야”[최광숙의 Inside]

    “美 전기차 뒤통수 뒷북 대응… 유예·경과 규정 선택지로 설득해야”[최광숙의 Inside]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정책에 자동차 업계와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국익 앞에서 한미동맹도 맥을 못 썼다. 미중 경쟁, 코로나19,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복합 대전환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하다. 지난달 30일 최석영 전 경제통상 대사를 만나 경제 안보가 국가안보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우리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반도체·위구르법도 조심해야 -최근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항의 방문했다. 뒷북 아닌가. “IRA는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밀어붙인 측면이 강해 상원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 의회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지 못해 사전에 이를 막지 못한 것은 문제가 많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대응이다.” -IRA는 국내외 제품의 차별을 금지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인데 WTO 제소 조치는. “WTO 협정과 한미 FTA 위반 소지가 크다. 하지만 WTO에 제소해도 최종 판결까지 몇 년 걸리고, 승소해도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상받기 어렵다. 한국산 전기차에 가해지는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행되는 배터리에 대한 미국산 부품 비율 규정 적용을 유예하거나 경과 규정을 두는 방안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미국을 설득하는 게 현실적이다.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 공장들이 몰려 있는 조지아·앨라배마주 하원 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미 의회를 움직여야 한다.” -미국의 반도체법,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안 등도 향후 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업이 중국 및 기타 우려 국가에 첨단 기술 투자를 하는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박탈당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강제노동에 의해 생산됐다고 추정하고 해당 상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한다. 이 지역은 희토류와 면화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광물 또는 원부자재를 원료로 하거나 가공해 무역하는 기업 역시 신경 써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등으로 국제사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2차 대전 후 다자주의와 무역자유화로 경제적 번영을 추구했던 국제질서가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고 있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의 귀환, 팬데믹, 기후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 등으로 대표되는 복합 대전환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다자 간 통상체계가 무너지면서 핵심 산업에 대한 각국의 통제가 이뤄지는데. “미중 갈등으로 악화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더 격화됐다. 이에 각국은 자국의 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배터리, 통신 등 핵심 기술의 유출 방지를 위해 외국인 투자 규제와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다.” ●경제 안보 대전제 전략 짜야 -각자도생의 시대이기에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법과 규범보다 주먹이 앞서는 세상이 된 것이다. 힘센 러시아가 약한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을 일으키고, 중국이 동중국해·남중국해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겠다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각국의 심화된 상호의존 관계 때문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거나 위협을 받는 이른바 ‘상호의존의 무기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일본의 수출 통제도 정치적 목적을 앞세운 경제적 강압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경제와 안보가 융합된 개념인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경제 안보 차원에서 우리의 전략은. “미국은 입법을 통해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있고, 일본 등도 지정학적 안보지형에 대응해 무역·투자의 경쟁력 강화, 기술 수출 통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권력 싸움에 정신이 팔려 냉엄한 국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우리도 독자적인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제안보는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체제 가치에 대해 가치판단과 정책지향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경제적 상호의존성 때문에 핵심 전략에 대한 선택을 강요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 같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경제적 강압조치에 대비해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정부의 국가 안보 전략은 잘 작동하는가. “정부가 말로는 국가 안보 운운하지만 국가안보전략을 담은 문서로 된 보고서조차 없다. 미국 백악관은 2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발간한다. 우리도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라는 대명제 아래 국가안보전략을 짜야 한다.” -지난 정부도 경제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했는데 윤석열 정부와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안보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발생한 요소수 대란 등 경제 문제에 대응하는 측면이 컸다면, 윤석열 정부는 경제 이슈를 안보와 통합해 개념이 더 확대됐다. 우선 문재인 정부가 추락시킨 한국 외교의 위상을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 경제안보는 경제뿐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국방, 국가 정보에 관한 민감한 정책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경제정책과 국가안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지만, 경제는 ‘잘사느냐 덜 잘사느냐’의 문제이다. 대중 관계에 이를 적용하면, 중국에 종속돼 잘사는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더 못살더라도 자유 독립을 택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의 답은 자명하다.” ●미중 간 균형자 역할은 궤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데 우리의 선택은. “미국은 동맹국가이고, 중국은 경제파트너 국가이다. 한국이 미중 간 운전자,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다. 우리가 미국과의 동맹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나라와 더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이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 사드 관련 ‘3불(不) 1한(限)’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보복만 당하지 않았나. 한미동맹으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될 이유가 없다. 한중 간에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중국이 한국에 강압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한미동맹을 훼손시키는 굴욕적인 외교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대한 ‘펠로시 패싱’ 논란이 일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는 특히 국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는 미국의 입법 동향을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 펠로시라는 미국 정치계 거물이 방한했는데 공항 의전 논란,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이 벌어진 것은 단순히 외교적인 실수가 아니라 참사다. 국회와 외교부, 대통령실 간 소통이 되지 않고 외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넘었지만 미중 갈등 국면에서 대중국 외교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과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치열해진 국제 협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국제 협상은 총성 없는 전쟁터이다. 국가 간 힘의 불균형이 고스란히 반영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강대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내 이해 당사자들의 단합된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는 내정을 반영한다.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빠져 분열되는 경우 국가이익을 소흘히 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최석영 전 대사는  1979년 외무고시(13회) 합격 이후 37년간 외교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대표로 활동한 국제 협상 전문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총장,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주제네바 대사, 경제통상 대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있다. 2014년 WTO 정보통신기술 협상 시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받게 되자 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8개월간 버텨 결국 우리 이익을 관철시킬 정도로 강단이 있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협상가의 주요 덕목으로 꼽는다.
  • 日·佛·獨·英 줄줄이 대만행… 바이든 “시진핑, G20 오면 만날 것”

    日·佛·獨·英 줄줄이 대만행… 바이든 “시진핑, G20 오면 만날 것”

    중국의 거듭된 반발에도 미국의 정치인들이 개의치 않고 타이베이(대만의 수도)를 방문하는 가운데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영국 등도 워싱턴을 돕고자 ‘대만 방문 릴레이’를 이어 가면서 중국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은 7일 “미국과 프랑스 의원 대표단이 각각 타이베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스테파니 머피 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하원의원단을, 프랑스는 시릴 펠레바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프랑스 의원단의 방문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이후 유럽 국가 의회로서는 처음이다. 지난달 초 펠로시 하원의장을 필두로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등이 잇따라 대만을 다녀갔다.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게’ 만들려는 속내다. 일본에서는 후루야 게이지 중의원 의원 등이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을 면담했다. 유럽에서도 속속 대만행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10월에는 주디 스그로 하원의원이 이끄는 캐나다 의회 대표단과 독일 연방하원 인권위원회 대표단이 각각 대만에 간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은 11월, 유럽연합의회 통상위원회 대표단도 12월에 타이베이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서구세계의 대만 방문 릴레이에 맞서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를 투입하는 무력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소리(VOA)는 “지난달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300차례 침범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자 “만약 그가 (회의에) 온다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두 정상이 만난다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이 된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고조된 대만해협 긴장을 해소하고 우발적 군사 충돌 상황을 막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엑스포, 박람회 첫 메타버스 활용…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관람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부산에서 열기 위한 유치계획서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됐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열린 엑스포’ 등 여섯 가지 차별점을 제시해 엑스포 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엑스포 개최 전 개항을 ‘지향’한다는 내용으로 포함됐다. 부산시와 정부대표단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BIE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에 공개된다. BIE가 내년 중 유치 희망국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내년 11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개최 국가가 결정된다.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북항 343만㎡ 부지에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진행된다. 시는 엑스포에 160개 국가, 20개 국제기구, 15개 비정부기구(NGO)와 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외국인 320만명 등 총 348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한다. 총사업비는 6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계획서에는 경쟁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박람회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든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박람회장을 조성할 때는 친환경 기술과 녹색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 엑스포’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개발도상국에는 전시관 조성 등 엑스포 참가 비용을 지원하고,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 등 공적개발원조형 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아바타가 사람을 대신해 전시관 입장 줄서기를 하는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 편의를 보장하고, K 컬처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았던 가덕도 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지향한다는 내용으로 유치계획서에 포함됐다. 영문 계획서에는 지향을 seeking으로 표현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당초 2030년 이전 완공을 장담할 수 없어서 유치계획서에서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계획서에 포함됐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에 인접한 55보급창 이전 관련 사항은 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군 물자보급 시설인 55보급창은 면적이 22만㎡이며, 가로로 길쭉한 형태인 엑스포 개최 예정지의 가운데에 붙어 있어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55보급창은 엑스포장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 출입구로 사용하기에도 최적의 위치에 있어 유치계획서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검찰,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이화영 킨텍스 대표 겨냥한듯

    검찰,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이화영 킨텍스 대표 겨냥한듯

    검찰이 7일 쌍방울 그룹의 횡령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압수수색 장소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의 근무지로,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횡령 의혹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평화부지사·킨텍스 대표 등 중책을 맡아 왔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협력국과 수원시 영통구 남부청사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 킨텍스 대표이사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해당 장소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근무한 곳이다. 이 대표는 2018년~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한 뒤 2020년부터 킨텍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압수수색은 2018년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 비용 중 8억원을 쌍방울이 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지난 2018년 12월 16일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북측 대표단으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고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화영 대표는 사실상 행사를 설계한 ‘키맨’으로 알려졌다.
  • 외교부 “尹대통령-펠로시 면담 불발과 IRA는 무관”

    외교부 “尹대통령-펠로시 면담 불발과 IRA는 무관”

    외교부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을 배제당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에 대해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펠로시 패싱이 한국산 전기차 패싱으로 이어졌다’는 주장과 관련한 질의에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 대면 회담하지 않은 사안과 IRA는 전혀 무관하다”며 “관계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지난달 펠로시 의장이 방한했을 때 직접 면담하지 않은 것은 ‘치명적 실수’”라며 “만약 두 사람이 만났다면 (미 의회의) IRA 통과 이전에 변화를 모색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고 “펠로시 의장 패싱이 한국기업 패싱을 초래해 한국전기차 업체만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외신 보도”라며 “‘설마’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연성을 부정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외교라인 문책으로 경각심을 제고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가 의전 서열 3위에 해당하는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3~4일 한국을 방문했지만 당시 여름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통화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미국 의회가 전기차 보조금 감축을 포함한 IRA 법안을 공개한 것은 지난 7월 27일로, 한국 정부가 IRA 법안 내용을 확인하고도 미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한 설득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은 IRA 법안이 통과된 이후 정부와 국회, 산업계까지 나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장관급 등 고위급에서 강력한 입장 표명을 했다.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다녀왔고, 통상교섭본부장도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라며 “미국과 진지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됐으니 단시간 내에 내용을 바꿀 순 없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있기 때문에 계속 미국과 협의할 수밖에 없고 진전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유치활동 본격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유치활동 본격화

    우리나라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접수했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10시) 프랑스 파리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장 차관은 면담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와 개최역량을 설명하고 정부와 부산시·민간·국회 등으로 구성된 ‘Korea One Team’을 대표해 대한민국의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BIE 170개 회원국에 전달예정인 유치계획서는 신청국의 개최능력과 기본계획을 담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 진행될 개최지 현지 실사자료로 활용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정부대표단은 유치계획서 제출 후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개최지 결정까지 총리 직속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지원민간위원회, 국회특위 등과 함께 유치교섭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3대 국제행사인 월드컵·올림픽·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 아베국장에 162억원… 역대급 혈세 낭비 논란

    아베국장에 162억원… 역대급 혈세 낭비 논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치를 예정인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총 16억 6000만엔(약 162억원)이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역대 일본 총리의 장례식으로는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아베 전 총리 국장 비용으로 부도칸 내 장례식 설치 비용 등 올해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한 2억 5000만엔 이외에 경비 및 외국 인사 접대비 등으로 14억엔가량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장에 파견되는 경찰 인력 비용 8억엔,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인사들을 위한 차량 지원 등의 비용 6억엔, 자위대 의장대가 사용하는 차량 대여 비용 1000만엔 등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급 대표단 수가 5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조문단을 구성했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가 최대 6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패전 후 역대 두 번째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치러지는데 총리 장례식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이 들어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67년 첫 국장이었던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1804만엔이었고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 2020년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치러졌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장례 비용은 1억 9000만엔이었다. 당시 고액 논란이 일면서 정부와 자민당이 절반씩 부담했다.  
  • 외교부 “EU·일본과 美인플레감축법 대응공조 모색 중”

    외교부 “EU·일본과 美인플레감축법 대응공조 모색 중”

    외교부는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관련, 유럽연합(EU)·일본 등 유관국과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 임수석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유사 입장국과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 EU, 독일, 일본, 스웨덴 등 유사 입장국은 본국뿐만 아니라 워싱턴 현지 공관에서 수시로 접촉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최근 한국,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EU 미국 주재 대사관이 해당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한 것에 대해 “개별 접촉 과정에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된 바 있고, 그에 따라 해당 실무협의도 이러한 차원에서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향후 논의 내용에 대해 “논의 과정에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반도체, 여러 공동 관심사는 다 포함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양자 차원에서 계속 이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도 어제 방한한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집중적으로 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외교 채널, 유관 부처에서 받은 바로는 미국도 우리의 입장과 우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RA 관련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행동이 언제쯤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인내심을 갖고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방한해 IRA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하기 어렵다. 진전사항이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 요시다 국장의 92배…역대급 아베 국장 비용 162억 혈세 논란

    요시다 국장의 92배…역대급 아베 국장 비용 162억 혈세 논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치를 예정인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총 16억 6000만엔(약 162억원)이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역대 일본 총리의 장례식으로는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비용으로 부도칸 내 장례식 설치 비용 등 올해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한 2억 5000만엔 이외에 경비 및 외국 인사 접대비 등으로 14억엔가량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장에 파견되는 경찰 인력 비용 8억엔,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인사들을 위한 차량 지원 등의 비용이 6억엔, 자위대 의장대가 사용하는 차량 대여 비용 등 1000만엔 등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급 대표단 수가 5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국장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가 최대 6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제2차 아베 정권에서 관방장관을 오랫동안 맡았던 인연으로 대표로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약 2억 5000만엔의 비용을 결정했는데 당시 경비 비용과 접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국장 후 최종 비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날 예상 비용 총액을 공개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장 개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비용을 공개했다”며 “국민이 (국장 개최에) 이해가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예상 비용을 전부 공개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이 패전 후 역대 두 번째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치러지는데 총리 장례식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1967년 최초 국장이었던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1804만엔이었고 전액 국비로 치러졌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그보다 92배나 많다. 2020년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치러졌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장례 비용은 1억 9000만엔이 들어갔다. 당시 지나치게 고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정부와 자민당이 절반씩 부담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도 국장이 다가올수록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실시를 결정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반대)는 56%로 ‘평가한다’(찬성)의 3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신문이 지난달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국장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찬성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뒤집은 데다 반대 응답률도 과반을 넘었다.
  • [세종 정책브리프] 북중 동맹관계의 형성과 변화 요인-중국의 시각

    [세종 정책브리프] 북중 동맹관계의 형성과 변화 요인-중국의 시각

    정계영 세종-KT&G 차이나 펠로우 겸 상하이 푸단대학 조선-한국연구센터 주임과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함께 작성한 세종정책 브리프 2022-15를 요약한다.중국은 북한과 유일하게 군사동맹관계를 맺은 이웃국가이면서 동일한 사회주의 이념으로 뭉친 국가로 1961년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이후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중 전략경쟁 격화로 한반도 문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 북중관계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며 향후 시진핑 지도부의 중장기 대외전략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항일무장투쟁, 국공내전 시기부터 두 나라 수뇌부는 군사-정치적으로 상호지지 및 협조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항일무장투쟁에서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피로 맺어진 항미원조(抗美援朝)로 일컫는 한국전쟁 이후 반미(反美)는 북중관계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지정학-정치적 요인이었다. 북중관계와 대만 문제는 상호 연계된 사안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미국과의 군사안보 전략차원에서 인식했다. 두 나라의 조약과 협정 문건에서 중국은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북한 스스로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지지했고 어떤 외세 간섭도 배제하며 북한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덩샤오핑 집권 이후 중국의 대외정책 방향이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전환되면서 북중간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을 수정주의 노선을 걷는 사회주의 국가로 비판하면서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강한 반발을 샀다. 중소관계 악화, 미중관계 개선, 덩샤오핑 지도부의 개혁-개방 본격화로 인해 북중관계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으며 중국의 대북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한소, 한중수교 이전 국제적 고립과 경제위기에 직면한 북한은 중국에 대규모 경제적 원조와 지원을 요청했으나 중국도 사회주의 시장경제노선 본격화와 한중 수교 등으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중수교 이후 북중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자 중국은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 북중관계 회복을 모색했으며 북한은 중국의 안보 우려 등을 외면하고 핵개발을 본격화해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두 나라의 외교-안보적 갈등이 야기됐다. 탈냉전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미중관계 개선 이후 중국의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이데올로기 요인이 대폭 약화되고 국익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진핑 지도부의 대북 인식은 과거, 현재, 미래형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으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중 전략경쟁 악화 등으로 인해 역내 질서가 새롭게 개편되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전략적이고 지정학-지경학적 가치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최근 미중전략경쟁 격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진핑 지도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내치(內治)와 외치(外治)의 조화이며 새로운 전략적 북중관계 모색을 통해 자국 내부의 안정을 적극 도모하고 북한을 통한 역내 영향력 확대로 나아가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북한과의 21세기 신형 관계 구축차원에서 동북아 다자 경제협력기구(남북한, 중국-러시아-몽골-일본) 설립을 모색하며 북한과의 정치-경제 관계를 급격히 변화되는 새로운 국제 질서에 맞춰나간다는 구상이라고 결론내렸다. 따라서 다가오는 20차 당 대회 이후 시진핑 1인 장기 연임 체제가 확립되고 2049년의 중국특색 사회주의 강대국 실현 목표 아래 미중전략경쟁 격화와 다극화된 새로운 국제질서 도래에 따라 북한의 지정학-지경학적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북중관계 역시 전략적으로 매우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통상본부장 방미… 美 전기차 차별 돌파구 찾나

    통상본부장 방미… 美 전기차 차별 돌파구 찾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민관이 전방위 대응에 나선 가운데 통상 분야 최고위직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방문에 나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북미에서 생산·조립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IRA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항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 한국·독일·영국·일본·스웨덴 등 주요 5개국의 미 워싱턴DC 주재 대사관은 공동 대응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고, 한국은 독자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 면담을 위해 5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지난주 실무급 정부대표단의 방미에 이어 안 본부장이 7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고위급 대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미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안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의회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하고 비차별적 대우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일 국회가 최초로 여야 합의로 ‘미 IRA 우려 결의안’을 통과시킨 심각성을 전달하고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미 하원 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전기차 세제 혜택 조항이 세계무역기구(WTO)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통상규범 위배 소지가 있고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기술협력이 진전되는 상황에서 한미 경제협력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상호 투자협력 강화를 위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미 의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더그 듀시 미 애리조나주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IRA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고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IRA 및 반도체과학법에 대해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 [단독] ‘전기차 공조’ 5개국 WTO 갈까… 美는 국가별로 만나 거부할 듯

    [단독] ‘전기차 공조’ 5개국 WTO 갈까… 美는 국가별로 만나 거부할 듯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자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차별 대우를 받게 된 한국·독일·영국·일본·스웨덴 등 주요 5개국 미 워싱턴DC 주재 대사관이 공동 대응을 위한 실무급 협의에 나서면서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5개국 모두 IRA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최혜국대우 규범에 배치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세부 입장은 사뭇 달라 공조 수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요 5개국 주미대사관은 지난주 중 열린 첫 실무급 협의 내용을 토대로 향후 각자 본국과 공조 수준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의 공동 대응이 확정된다면 WTO 공동 제소가 가능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전기차 차별 문제를 제기하면) 한미 FTA나 WTO 절차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며 “WTO 절차로 가면 같은 입장인 일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조가 가능한 면은 있다”고 말했다. EU와 일본도 우리처럼 최근 미국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WTO의 최혜국대우 규범에 배치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나라와 같이 IRA는 동맹과의 핵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해 온 미국의 가치 동맹 기조에도 상충된다는 우려를 계속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이 공조하는 것만으로도 대미 협상력 강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IRA가 지난달 16일부터 이미 시행된 가운데 미 재무부는 올해 말까지 해당 법의 시행령을 내놓는데, 여기에 북미 조립 전기차 이외에 특정 국가 조립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예외 조항을 만드는 방안이 가능하다. 또 5개국이 공동으로 미측에 일정 기간 시행을 유예하도록 법안 수정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2025년)까지 3년간 법 시행 유예를 미측에 요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방미한 우리나라의 정부대표단이 제시한 ‘한미 간 범부처 협의 채널’을 6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미국 입장에선 소위 일대일 협상으로 각개격파에 나서야 협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5개국 공조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 이전까지 해당 법안이 수정될 가능성은 적다. 미측은 이미 우리나라에 IRA 법안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EU 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최근 EU산 전기차 차별 우려를 제시했지만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각론에 들어가면 각국의 입장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는 보조금 지급 대상을 기존의 ‘북미산’에서 한국 등 ‘FTA 체결국’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일본, EU, 영국 등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상태다.
  • [단독]韓·獨·英·日·스웨덴, 전기차 차별 공조 관련 워싱턴서 첫 실무급 회동

    [단독]韓·獨·英·日·스웨덴, 전기차 차별 공조 관련 워싱턴서 첫 실무급 회동

    5개국 주미대사관 실무급, 지난주에 만나 협의북미 외 조립 전기차 1000만원 세액공제 제외‘미국 조치는 WTO 최혜국 대우 상충’ 공감한듯본국과 협의해 공조 확정 땐 대미협상력 상향WTO공동제소, 시행령·법안수정 공동요구 가능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자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 한국,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등 주요 5개국의 워싱턴DC 주재 대사관이 실무급 협의에 착수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IRA가 발효된 지난달 16일 이후 첫 공조 움직임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에 5개국 주미대사관의 실무급 인사들이 미국의 전기차 차별 대응을 위해 첫 회동을 갖고 각국 입장을 교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최혜국 대우 규범과 상충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해당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우리나라가 대미 외교전에 나선데 이어 유럽과 일본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통상전문지 ‘인사이드US트레이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IRA가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를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주미일본대사관 대변인도 폴리티코에 “우리는 이번 조치가 WTO와 부합하는지 의구심이 있다. 우리의 우려를 모든 가능한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해왔으며 EU를 포함한 다른 파트너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말 정부대표단 방미, 하와이 한미 안보실장 회담 등에 이어 5∼7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타이 대표를 만나 해당 조항 수정 여부를 협의한다. 만일 5개국의 공동 대응이 확정된다면 WTO 공동 제소가 가능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전기차 차별 문제를 제기하면) 한미 FTA나 WTO 절차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며 “WTO 절차로 가면 같은 입장인 일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조가 가능한 면은 있다”고 했다. 물론 5개국 공조 자체가 대미 협상력 강화 효과가 있다. 미 재무부는 올해 말까지 IRA 관련 시행령을 내놓는데, 여기에 특정국 조립 전기차에 세액공제를 해 주도록 예외를 두는 방안이 가능하다. 또 5개국이 공동으로 미측에 법안의 시행을 일정 기간 유예토록 법안 수정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완공시점(2025년)까지 3년간 법 시행 유예를 미측에 요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방미한 우리나라의 정부대표단이 제시한 ‘한미 간 범부처 협의 채널’을 6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미국 입장에서 소위 각개격파를 해야 협상력이 높아져 수용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다. 하지만 5개국이 공조해도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 이전까지 해당 법안이 수정될 가능성은 적다. 미측은 이미 우리나라에 IRA 법안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각론에 들어가면 각국의 입장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액공제 대상을 기존의 ‘북미산’에서 한국 등 ‘FTA 체결국’으로 수정하는 것을 추진중이나 일본, EU, 영국 등은 한국과 같은 수준의 대미 FTA를 맺지 않은 상태다.
  • 역대급 태풍 ‘힌남노’…부산시장, 파리 출장 논란에 ‘취소’(종합)

    역대급 태풍 ‘힌남노’…부산시장, 파리 출장 논란에 ‘취소’(종합)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역대급 세력을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장은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지금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경고했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한다고 밝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유치계획서를 직접 제출해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와 170개국 회원국에 부산시와 부산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적극 알리겠다”라며,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 교섭활동도 쉴 틈 없이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일단 시장의 파리 출장 기간에도 부시장 중심으로 태풍에 각별히 대비하고, 박 시장은 필요시 파리 현지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태풍과 관련한 안전 사항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파리 출장 논란에 출국 직전 ‘취소’ 사실상 태풍으로 부산시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간에 부산시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태풍 대비 보다 엑스포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거 같다” “시장이 계획서 제출하러 파리에 직접 가야할 이유가 있나” “부산이 태풍에 날아가게 생겼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논란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로 이동해 출장을 준비하다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 출장계획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복귀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을 비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시의 태풍 대응 수위를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전체 시 직원 7600여 명이 태풍 대비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서 제출과 파리 현지에서 준비하는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를 파견했다. ‘매미’ 위력 넘어서는 태풍 상륙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155km/h로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951.5헥토파스칼(hPa)·부산)’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954헥토파스칼(hPa)·통영)’를 넘어선다. 힌남노는 충분히 강해진 상태에서 한반도에 상륙하기 때문에 많은 비뿐 아니라 매우 빠르고 강한 바람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강풍반경이 380㎞여서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장은 인명 피해를 우려하며 “태풍이 지나가는, 길어야 12시간 동안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대비를 해달라”라며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 점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6일 태풍이 근접할 때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60m 이상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초속 10m의 바람이 불면 우산을 들고 있기가 어렵고, 초속 20m가 되면 걷는 것도 힘들어진다. 초속 40m의 바람에는 건장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걸음도 옮기지 못한다. 초속 60m 정도면 철탑이 골리앗 크레인이 쓰러지거나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이다.●폭풍전야 앞둔 부산…모래주머니 벽까지 부산교육청은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6일 모든 학교에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을 비롯한 현장 점검을 벌이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상습 침수하는 지하차도와 마린시티, 민락수변로 등 월파 우려 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을 했다. 부산지역 주민과 상가들은 대피 시설로 피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6년 ‘차바’ 태풍으로 큰 피해를 봤던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역시 주말 장사를 포기한 채 도로에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역대 태풍의 위력…무사히 지나가기를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 때문에는 20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됐으며 6만30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는 5조1479억 원인데 이는 태풍 재산피해액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19명과 12명이다. 이재민은 6만1844명 발생했고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 원이었다. 2004년 제15호 태풍 메기 때문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4712명이 집을 잃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액은 2500억 원이었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선 6명이 사망했고 6714명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는 2150억 원 발생했다. 기상청 분석관은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 있다”라면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정부대표단, 2030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 들고 프랑스行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계획서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제출하기 위해 5~8일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장 차관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BIE 사무국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BIE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구분하는데 한국에서 치른 대전엑스포(1993년), 여수엑스포(2012년)는 모두 규모·위상 면에서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인정엑스포였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말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 [포착] 샤넬가방 찢은 러 모델, 같은 제품 쓰다 ‘들통’…“위선자” 낙인

    [포착] 샤넬가방 찢은 러 모델, 같은 제품 쓰다 ‘들통’…“위선자” 낙인

    샤넬 가방을 찢는 행위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 불만을 드러냈던 러시아 유명 모델이 최근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소지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91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빅토리아 보냐(42)는 지난 4월 샤넬의 러시아 매장 폐쇄에 항의하며 샤넬 가방을 찢는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샤넬 보이콧을 선언했다.보냐는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샤넬을 존중해야 하느냐. 고객에게 이렇게 무례한 브랜드는 처음”이라며 가위로 샤넬 가방을 잘라 내던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보냐는 현재 두바이에서 머물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공개한 새로운 사진 한 장으로 위선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샤넬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가 같은 가방을 메고 있었기 때문이다. SNS상에서는 보냐의 위선적인 모습을 두고 “한심하고 역겹다”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당시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러시아인의 해외 구매마저 금지했다. 따라서 러시아인은 해외 여행을 가더라도 샤넬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보냐, 샤넬 가방은 어디서 샀니?”, “샤넬이 러시아로 돌아왔느냐?”, “찢은 가방은 접착제로 붙였나?” 등의 질문 공세를 폈다. 러시아의 대표적 여성 야당 정치인 크세니야 솝차크도 “샤넬 가방을 DIY 하는 방법”이라는 말로 보냐를 조롱했다.보냐는 지난 5월 러시아 대표단 참석이 금지된 칸영화제 개막식에 버젓이 등장해 비난을 사기도 했었다. 당시 프랑스 방송 TF1은 보냐가 아무일도 없없다는 듯 레드카펫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고 에둘러 비난했다. 특히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보냐가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 ‘마리우폴리스2’ 시사회가 시작됨과 동시에 레드카펫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마리우폴 주민의 생존기를 담은 마리우폴리스2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진 리투아니아 감독 만타스 크베다라피시우스의 작품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됐다. 이런 비판에도 보냐는 당시 본인 홍보에만 열을 올렸는 데 여성 차별과 전쟁에 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가 레드카펫에서 쫒겨나기도 했다.
  • 경찰청장, 유엔경찰청장회의 참석…“첨단기술 접목한 치안 시스템 전수”

    경찰청장, 유엔경찰청장회의 참석…“첨단기술 접목한 치안 시스템 전수”

    유엔평화활동부 등 릴레이 양자회담 진행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3회 유엔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해 “분쟁 지역 사업 발굴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치안 시스템을 전수하며 유엔의 세계평화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청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찰은 치안 한류사업을 통해 사이버, 과학수사, 경찰교육훈련 등 여러 치안시스템을 외국경찰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과 관련해 “소말리아·라이베리아·남수단 미션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치안주체들과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새로운 전략적 평화유지 활동지침을 바탕으로 분쟁지역의 경찰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경찰 혁신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엔경찰청장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치안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올해는 120여개국 경찰청장이 참석해 평화유지 활동구상(A4P) 이행계획, 지속가능항 평화 및 개발 촉진, 경찰활동 공동목표 실현 등을 논의한다. 윤 청장은 지난달 31일 평화활동부(UNDPO) 장피에르 라크루아 사무차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경찰의 DPO본부 전문가 파견 및 PKO 요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출장 기간 유엔 산하 기관장, 주요국 대표단장과 릴레이 회담을 한다.
  • 한국산 전기차 차별… 美 속전속결엔 ‘난색’

    한국산 전기차 차별… 美 속전속결엔 ‘난색’

    한국실무대표단 2박3일 방미 일정 종료미측, 동맹 한국 분노 인식 및 논의 의사 반면, “IRA법안 분석 시간 필요” 언급해미국을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문제를 논의한 정부 대표단이 범부처 협의 창구를 제안했고, 미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도 미 의회의 해당 법안에 대해 분석할 시간을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예상보다 협의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대표단 일원인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의 덜레스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상황과 기업 입장, 국회 분위기, 한국민들의 정서 등을 잘 전달했고, 미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단이 미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했을 때 백악관 당국자들도 참석했다며 “백악관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 미측이 “한국을 중요한 동맹으로 여기면서 자신들도 준비가 돼 있으니 같이 논의하자고 하더라”고 했다. 양국 간 범정부적인 공동 협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미측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5∼6일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를 만난다. 이때 관련 협의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안 실장은 “미측도 법 자체가 입법부 사안이고 통과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분석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완전 해소될 때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주미대사관도 미 의회에서 법안 개정과 관련한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지만,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감안할 때 설득 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  IRA에는 기존에 전기차 구입시 주던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한정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따라서 법안이 발효된 지난 16일부터 모든 한국산 전기차를 사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미국 생산분을 내놓을 2025년까지 법안 효력을 3년간 유예하거나, 세액공제 수혜 범위를 조항의 ‘북미산’에서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법안 내용을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시각차 커 실효성 의문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시각차 커 실효성 의문

    한국과 미국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양국은 향후 긴밀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올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 다수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 정부 합동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세라 비앙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상무부 차관보 등과 잇달아 회동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IRA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전달하고 법 조항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미국 생산차량을 시판할 수 있는 2025년까지 IRA 효력을 3년간 유예하거나, 보조금 수혜 범위를 ‘북미’에서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법안 내용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도 이날 성명을 내고 “비앙키 부대표와 안 실장은 회동에서 안보 및 양국의 번영을 지지하기 위해 한미의 긴밀한 무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양측은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명만 보면 미측이 나름의 성의를 보인 셈이지만, 양국의 시각차는 적지 않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법안 수정 자체도 어렵거니와, 11월 8일 중간선거와 맞물려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고 해외 기업의 미국 내 유치를 유인해 일자리를 늘리는 IRA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어 수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국 정부대표단이 본격 협의에 나선 이날도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뉴햄프셔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IRA에 대해 “우리는 풍력, 태양광, 전기차 제조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공급망에 투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3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공급망·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차별적 조치로 향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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