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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 여사, 오늘 ‘동지 DJ’ 곁으로…사회장 추모식 엄수

    이희호 여사, 오늘 ‘동지 DJ’ 곁으로…사회장 추모식 엄수

    고 이희호 여사가 14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에 안장된다. ‘여성 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이 여사 안장식을 연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인해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를 거행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인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가 추도사를,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조사를 낭독했다. 정부가 주관하는 사회장 추모식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사회로 현충원 현충관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추모식에서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 총리가 조사를,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김성근 목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도 대독 된다. 장례위원회는 여성 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아닌, 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장’으로 장례 절차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까지 1만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이 여사를 추모했다. 안장식은 국방부 주관으로, 유가족과 장례위원 등 일부만 참석한 채 진행된다. 장례위원회에는 문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 상임고문으로, 여야 5당 대표와 정치권·시민사회 원로가 고문으로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 전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단, 바른미래당 의원 일부도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에 미·일·EU 등 기업 입주 추진”

    하원 아태소위원장 “비핵화 우선” 신중 앤디 김 “교착 돌파 위해 경협 가능해야” ‘개성공단 재개는 한반도 긴장 완화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북한의 ‘달러 박스’가 아니다”면서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북한 정부로 흘러들어 갔다는 우려와 관련해 증거가 발견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임금 직불제에 대한 미 의회의 전용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우리는 개성공단이 정치적인 문제에 의해서 열고 닫는 부분이 없기 위해서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 등 해외 기업의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기본 전제는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진전”이라면서 “이를 달성할 때까지 개성공단은 재개되지 않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개성공단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북한과 지속적인 대화로 개선된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면서 “교착상태를 돌파하기 위해 이런(개성공단) 형태의 경제 협력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셔먼 위원장과 김 의원, 주디 추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과 보좌관 10여명이, 한국 대표단으로 김 회장과 김 이사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동생 김여정, 판문점서 이희호 여사 조화 전달

    김정은 동생 김여정, 판문점서 이희호 여사 조화 전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화와 조의문을 직접 전달한다. 김 위원장은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자신의 여동생을 판문점까지 내려보내 예의를 표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이 김여정 부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남북 고위급 인사의 직접 접촉은 지난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후 처음이다.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북측은 오늘(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12일 17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고 알려왔다.그러면서 “우리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부음을 전달했다.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경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측의 조문단 파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부도 북측이 조문단 파견 또는 조전 발송 등으로 직접 이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해올 가능성을 주시하며 여러 경우에 대비해왔다. 하지만 ‘하노이 노딜’ 여파로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인 상황에서 북측이 조문단을 보내는 데 다소 부담을 느낀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런 국면에서도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을 직접 판문점으로 보내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전달하도록 함으로써 나름대로 최대한 예를 갖추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제1부부장은 작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대표단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조문단 파견은 끝내 무산됐지만, 공교롭게도 6·12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 1주년인 이날 조의 전달을 매개로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처음으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현재의 남북미 교착국면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바로 다음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사흘 뒤인 8월 21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이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조의를 표했다. 또한 이 여사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해 조문하면서 상주인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통령 관광지 방문 잦다’ 칼럼에 靑 “심각한 외교적 결례”

    ‘대통령 관광지 방문 잦다’ 칼럼에 靑 “심각한 외교적 결례”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외국 순방 중 관광지 관람이 잦다고 지적한 한 언론 칼럼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최근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이번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놓고 ‘천렵질’ ‘피오르 해안 관광’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의도적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중앙일보 칼럼의 정정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에서 “방문국 요청과 외교 관례를 받아들여 추진한 순방 일정을 ‘해외 유람’으로 묘사하는 것은 상대국에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부대변인은 ‘이번 순방의 두 번째 방문지인 노르웨이 공식일정 중 하루를 풍광 좋은 베르겐에서 쓴다’는 칼럼 내용에 대해 “베르겐 방문 일정은 노르웨이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부대변인은 “수도 오슬로 외의 제2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노르웨이 국빈 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이자 노르웨이의 외교관례”라며 “2017년 아이슬란드 대통령도 2018년 슬로바키아 대통령도 베르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국빈 방문 일정 대부분을 동행하는 국왕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노르웨이 측은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군 함정 승선식을 대통령 내외와 함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희망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그리그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서도 “노르웨이 측이 일정에 반드시 포함해줄 것을 간곡히 권고해 이뤄진 외교 일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리그는 노르웨이 국민이 사랑하고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베르겐 출신의 국민 작곡가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해당 칼럼이 지난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등에 참석한 바 있다. 칼럼에서는 ‘청와대가 인도 총리 요청으로 (김 여사가 인도에) 가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인도 대사관은 ‘한국 측이 김 여사를 대표단 대표로 보낸다고 알려와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한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방문은 모디 총리가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에 대표단 참석을 요청하고 지속해서 우리 고위 인사 참석을 희망해옴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며 “허위를 기반으로 김 여사를 비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에서 김 여사가 수행한 일정 일부가 칼럼에 빠졌다는 사실을 지적한 한 부대변인은 “일정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일보에 칼럼을 정정해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헬싱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더불어민주당 이현찬 수석부대표 대표연설에 나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11일 제2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날 대표연설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1기 대표단 이현찬 수석부대표(은평4)가 대표연설자로 나선다. 연설 내용은 제10대 서울시의원으로서 임기 1년을 맞아 그 동안 진행해온 고3 친환경무상급식지원을 위한 합동협약과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지원예산 증액 등 민생 관련 핵심 정책의 성과와 남은 과제에 대해 다루고, 앞으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끌어갈 서울시의회의 향후 추진 계획과 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를 주로 다룬다. 특히 다가오는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와 미리 정책협의를 거쳐 미세먼지 저감과 일자리창출, 시민안전강화와 주거 안정 등 민생에 최우선으로 시급한 사안을 빠짐없이 반영하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예산이 집중 편성될 수 있도록 합의한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이러한 추가경정예산과 지방자치강화 및 민생현안을 위한 법안을 위해 국회의 신속한 법안 처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를 지적하며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수석부대표는 “제10대 서울시의회 임기 2년차의 문을 여는 제287회 정례회 대표연설을 통해 서울시민의 뜻과 명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민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주민에게 신뢰받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어제보다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송 수개월 만에 4666t 겨우 처리… 필리핀에 ‘한국 쓰레기’ 5100t 더 있다

    지난해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다가 반송돼 평택항에 보관됐던 컨테이너 195대 분량의 폐기물 4666t 처리가 완료됐다. 환경부는 아직 필리핀에 남아 있는 5100여t의 폐기물 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을 오는 12일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불법 쓰레기 수출이 적발돼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평택항에는 지난해 9~11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반송된 3394t과 수출 보류된 1272t 등 총 4666t의 폐기물이 보관돼 있었다. 1400여t의 경우 수출업체 J사가 직접 소각 처리했지만, 다른 수출업체 G사가 처리하지 않은 3200여t은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가 공동으로 평택 인근의 소각업체 4곳으로 옮겨 처리를 마쳤다. 소각처리 비용은 9억여원으로 평택시는 G사를 상대로 구상 절차를 밟고 있다. 또 G사에 폐기물 위탁처리를 맡긴 배출업체의 위법 행위를 조사해 처리비용을 포함,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국에서 쓰레기를 폐기하려면 t당 15만원이 들지만, 필리핀에서 처리하면 운송비를 고려해도 이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또 G사가 지난해 7월 필리핀 민다나오에 불법 수출해 현지 수입업체 부지에 있는 폐기물도 처리한다. 지난해 12월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폐기물 재활용 가능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나 中 추가관세 결정...美 관세 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고통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나 中 추가관세 결정...美 관세 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고통

    프랑스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3250억 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기와 관련 “나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G20 이후에는 그런 결정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아마도 G20 직후 2주 안에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로 출발하기 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중국산 제품)2500억 달러 어치에 (관세)25%를 받고 있다. 최소 3000억 달러에 대해 또다시 (관세를)올릴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양대 경제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관행 시정과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하면서 작년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 어치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G20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고 ‘90일 휴전’에 합의한 후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이 더디게 진척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초안에서 대폭 후퇴했다며 10%로 부과하던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지난달 10일부터 25%로 인상했다. 여기에 더해 이제까지 관세 비부과 대상이던 3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희토류 수출을 보복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굳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고통을 겪을 것이란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국가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여러 면에서 볼 때 세계 최대의 두 경제(G2)가 비협력적인 방식으로 평행선을 이루는 각자 궤도에서 따로 활동해 세계 경제가 그로부터 고통을 받을 리스크가 있다”며 우려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는 연준 당국자들이 경제지표뿐 아니라 무역협상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 뿐 아니라 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벌이고 있는 관세 협상도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유입 차단을 위해 실질적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5%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멕시코는 타결점 모색을 위해 협상 대표단을 급파해 지난 3일부터 협상을 이어왔으나 아직까지 양국의 입장 대립으로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이 이번 주말 극적 타결된다면 연준도 금리 인상·인하 모두 거리를 두는 기존의 관망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멕시코 합의 불발, 10일부터 관세 부과되나

    미국 멕시코 합의 불발, 10일부터 관세 부과되나

    미국과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유입 및 관세 문제를 놓고 6일(현지시간) 이틀째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對)멕시코 관세 부과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미 의회에 대응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 이어 이날 백악관에서 실무급 협상을 이어나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예정대로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미 지역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당장 다음주부터 멕시코 제품에 관세를 매겨 10월에는 25%까지 늘리겠다고 경고했다. 회담이 끝난 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현재 우리는 여전히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을 이끈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통령도 이날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현시점에서는 관세가 월요일에 부과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영국에 이어 아일랜드·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7일 귀국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주말 동안 멕시코의 제안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대표단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옵션들이 계속 탐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은 있었으나 멕시코 측 제안에 미국이 기대한 수준에 못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측은 이날 이민 브로커들이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동결했으며, 미와의 협상에선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 군인 6000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對)멕시코 관세 부과가 양국 경제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감안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을 세웠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보도했다. 더힐은 2019년 회계연도에 67만 5000명이 국경에서 체포되거나 입국 거부 조치됐다는 내용과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이 초안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간 대치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세부과를 시도한다면 이를 막기 위한 반대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멕시코 관세 부과와 관련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이민정책을 위해 동원되는 두 번째 국가비상사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5일 국경장벽 건설자금 조달을 위한 권한 확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1976년 제정된 국가비상사태법은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고 예산 재배정 등 평상시보다 확대된 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국, 2023년 OSJD 장관회의 유치 성공

    한국, 2023년 OSJD 장관회의 유치 성공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되는 제47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이 2023년 열리는 제51차 OSJD 장관회의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OSJD는 1956년 6월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러시아, 중국, 몽골, 북한 등 29개 정회원국,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5개 제휴회사, 7개 옵저버 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6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된 제46차 OSJD 장관회의에서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29번째 정회원국이 됐다. OSJD 장관회의는 회원국 장관급이 참여하는 OSJD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이번 제47차 OSJD 장관회의는 대한민국이 OSJD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장관회의로, 국토부 김경욱 제2차관을 비롯한 24개국의 장관급 대표단과 국제철도연맹(UIC),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EC) 등 관련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제51차 OSJD 장관회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으며, 2023년 개최예정인 제51차 OSJD 장관회의를 국내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 및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SMPS) 가입에 대한 각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향후 OSJD 위원회 및 회원국과의 협의 등 가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은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회원국 간 국제철도 운송을 위한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도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멕시코 관세 협상 진통… 지난달 불법이민 13만여명 체포

    美·멕시코 관세 협상 진통… 지난달 불법이민 13만여명 체포

    멕시코, 국경 병력 추가 이미 배치 강조미국과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유입 차단을 위한 대(對)멕시코 관세 부과 문제를 놓고 6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던 온두라스 등 중미 출신 이민자 1000명 이상이 멕시코 정부의 단속으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멕시코 대표들과 백악관에서 진행한 논의가 끝났다. 진전은 있었으나 턱없이 모자란다. 추가 협상은 내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의 관세가 월요일(10일)에 부과되기 시작하며 스케줄에 따라 월별로 인상될 것”이라면서 “멕시코와 미 의회 민주당이 이민 개혁을 거부해 지난달 남서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수가 13만 3000명으로 치솟았다”고 비난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한 달간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구금된 이민자수가 13만 2887명으로 4월에 비해 33.8% 증가했으며 13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고위 관리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멕시코 고위급 대표단과 1시간 30분가량 협상을 진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멕시코 측은 국경지대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등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한 반면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중미 이민자를 미국 대신 멕시코로 망명시키는 이른바 ‘안전한 제3국’ 방안을 촉구하며 팽팽히 맞섰다고 전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주미 멕시코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AFP통신 등은 이날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을 넘은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멕시코에서 새로 창설된 국경수비대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이민청(INM)은 약 420명의 이민자가 보호센터로 옮겨졌다고 밝혔지만, 멕시코 경찰은 이들 캐러밴 규모를 12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회 파행에 멈춘 ‘이인영의 한 달’

    임시국회 단독 소집 요구 카드도 검토 8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따른 여야의 극심한 대치로 한 달 내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6일 스스로의 성적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시험장에도 못 들어간 상황”이라며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있으며 최우선 과제는 국회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강성 운동권 이미지를 벗고 ‘이인영이 변했다’는 구호로 당내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된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간 헛바퀴만 도는 와중에도 인내를 잃지 않았다. 갈등을 풀고자 최대한 참고 있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점이 이 원내대표를 더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꼽았다. 그는 “절충점을 찾았다 싶으면 다시 망가지고 또 망가지는 것은 황 대표의 가이드라인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원내대표는 ‘밥 잘 사는 예쁜 누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심부름꾼 막내’를 자처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원내부대표단에 야당 비난을 자제하라는 주문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더이상 한국당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강경론이 제기되면서 이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른 임시국회 단독 소집 요구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을 마냥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적 압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취임 후 매일 오전 5시 집을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그는 “국회가 정상화만 되면 즉시 민생”이라며 “정형, 무정형의 사회적 대화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일년 끌다 파국 치닫는 르노삼성

    일년 끌다 파국 치닫는 르노삼성

    사측 “공장 안 멈춰… 전면 파업 아냐” 노사 1년 협상에도 합의점 못 찾아 생산량 감소·협력 업체 피해 불가피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은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공장이 계속 가동되는 상태이며 실무 접촉 등 교섭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완전한 파업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22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실무급으로 이뤄진 노사 대표단 축소교섭을 갖고 재협상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후 협의가 결렬됐다. 이후 노조 측은 “5일 오후 5시 45분을 기해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2일 노조는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시작 이후 전면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전면파업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미 노조가 60여 차례에 걸쳐 250시간 이상의 부분파업을 벌여왔던 만큼 재협상 물꼬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면파업이라면 공장 생산 자체가 멈춰 서야 하지만 야간조를 비롯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중심으로 일부 생산라인은 계속 가동 중”이라며 “실무 접촉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파업 과정이라도 노조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재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1년 전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분파업을 거듭하면서 협상을 계속해왔다. 이후 지난달 16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전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51.8%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보상금, 성과 및 특별격려금 지급,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았으나 노조원들은 임금동결 부분 등에 반발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회사 측에서는 생산물량 조절을 위해 지난달 24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프리미엄 휴가를 단행했고 노조도 지난달 27일부터 대의원 36명 등을 지정해 지명파업에 돌입하는 등 대치를 거듭했다. 이번 주 들어 3일부터 실무급 대표 3명으로 재협상 일정과 안건 등을 놓고 축소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1년여를 끌어온 임단협 협상에도 결국 전면파업을 선언한 만큼 일부 생산물량 감소와 협력업체 피해는 불가피하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트럼프 ‘멕시코 관세’에 반기 든 美 공화

    암로 “관세부과 전 합의 이를 것” 낙관 공화, 비공개 오찬서 반대 결의안 강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불법이민자 입국 차단을 위한 대(對)멕시코 관세를 다음주부터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미 공화당까지 반기를 들며 이를 막기 위한 결의안 채택에 나서 충돌이 예상된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멕시코 측 협상단과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는 가운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양국이 관세 부과 전 합의에 이를 것”이라며 낙관했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지만 관세는 예정대로 다음주부터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지 몇 시간 뒤 론 존슨 상원 국토안보위원장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날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산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10월부터는 25%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지난 3일부터 워싱턴에서 대화를 시작한 양국 협상 대표단은 5일 오후 협상을 진행한다. 암로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는 10일 이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反)이민정책 지지자로 최근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장으로 지명된 마크 모건 국장대행은 이날 미 국경을 넘다 체포된 이민자 가족 전체를 추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더힐은 미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이날 공개한 ‘2020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장벽 건설비를 전혀 반영하지 않아 올해도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멕시코에 당할 만큼 당했다, 일자리 돌아올 것”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무역전쟁이 확전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멕시코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한 압박용 카드로 이용하는데 대해 백악관 등 미 내부의 우려와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기세 좋게 밀어붙이고 있다.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세 문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2020년 대선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많은 기업과 일자리는 관세를 통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정부의 협상 요구에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멕시코 정부는 국경과 관련해 이야기하기 위해 큰 대표단을 보내고 있다”면서 “문제는 그들이 지난 25년 동안 ‘말만 해왔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원한다”며 “그들이 국경 위기를 해결하려 한다면 하루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이민 문제를 부각시켰다. 그는 “민주당은 인도주의적이고 국가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장벽과 관련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공화당과 함께 허점을 고치기 위해 투표했다면 너무도 쉽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급진적 진보 민주당원들의 모든 소송에도 국경장벽은 건설 중이고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는 너무 많은 불법 이민자들과 우리가 원하지 않는 물건들(마약)에 침범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당황한 멕시코는 그라시엘라 누네즈 상무장관을 3일 미 워싱턴으로 보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관세와 관련해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도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이민 등과 관련해 회담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외 접촉 꺼리는 北… 6자회담 1.5트랙 회의 불참

    “北, 하노이회담 결렬 후 대미관계 재평가”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참여하는 반관반민(1.5트랙) 성격의 연례 외교·안보 대화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오는 12~13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를 타개할 북미 및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대 산하 국제분쟁·협력연구소(IGCC)는 12∼13일 홍콩에서 NEACD를 개최한다. NEACD는 IGCC가 6자회담 참가국인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관료와 민간 학자들을 초청해 동북아 안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연례 회의로, 북한은 2016년 회의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파견했다. NEACD 미 대표단 일원인 키스 루스 전미북한위원회(NCNK) 사무총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교류 프로그램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북한이 NEACD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뉴욕에 있는 유엔대표부 북한 외교관들도 예전보다 만나기 힘들어질 정도로 북한은 최근 대외 접촉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내부적으로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입장에서 1.5트랙 회의는 정부 당국자 간 협의에 비해 부담이 덜해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대화의 장으로 여겨졌다. 북한은 지난해 3월과 10월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1.5트랙 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입장을 교환했고, 지난 1월에는 최선희 제1부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 조율을 벌였다. 하지만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인 지난 3월 독일 외무부가 관여한 한반도 문제 다자 협의가 북한의 불참으로 중단됐다. 북한이 1.5트랙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은 대화를 이어 갈 실익이 없다고 여긴다는 점을 보여 준다. 워싱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밀착하는 중일… 日방위상, 10년 만에 방중 추진

    고위급 교류 확대·핫라인 조기 개설도 이달말엔 G20서 시진핑·아베 정상회담 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방위 분야에서도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 우선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본 방위상의 연내 방중이 실현되면 2009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회담을 갖고 연내 이른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중일 국방장관 회담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가를 계기로 이뤄졌다. 회담에서 이와야 방위상은 “중일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웨이 부장은 “양국의 상호이해를 촉진해 미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본과 중국 간 방위교류를 진행해 상호이해와 신뢰양성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 부장에게) 남중국해 등에서의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면서도 “향후 양국 방위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 교환이 회담의 주제였다”고 강조했다. 중일은 회담에서 일본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과 중국 연합참모부 참모장의 상호방문 등 고위급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또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간부 간 핫라인(전용전화)도 조기에 개설하기로 했다. 자위대 대표단의 연내 방중과 중국 해군 함정의 방일 추진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 호위함이 국제관함식 참가를 위해 7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12년 일본이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하면서 극도로 냉각됐던 중일 관계는 지난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계기로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아베 총리가 연내 다시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샹그릴라 대화를 통해 미국·호주와의 밀착도 과시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1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과 함께 북한에 대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방법이 존재한다”면서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 이행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나토(NATO) 군사위원장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 애도”

    나토(NATO) 군사위원장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 애도”

    스튜어트 피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31일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사건과 관련해 “유람선 사고로 한국인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피치 위원장은 이날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신속한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재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30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는 등 각국이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피치 위원장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피치 위원장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NATO 측이 지속적으로 보내온 협조와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NATO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피치 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정 장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앵거스 킹, 태미 덕워스, 마샤 블랙번 의원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9·19 남북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에 대해 미국 의회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양측의) 이번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국방 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도 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계 구축을 실현을 위해 베트남 정부도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헝가리 정부에 구조활동 적극지원 요청

    문 대통령, 헝가리 정부에 구조활동 적극지원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이 다수 사망한 것과 관련해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7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15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늘 급하게 전화드렸는데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정부는 한국 대표단과 협조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배 위치를 찾아 인양할 예정이며 잠수부·의료진 200명이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군 해양경찰 소방청 등 해난사고 대응에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라며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송환 등 후속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다른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7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실종자는 19명에 달해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 대익그룹, 한·중 선차교류회 및 신제품 발표회 개최

    중국 대익그룹, 한·중 선차교류회 및 신제품 발표회 개최

    중국의 차(茶)를 대표하는 대익그룹(大益集團)이 지난 29일 서울 신라호텔(The Shilla Seoul)에서 ‘무상묘품(無上妙品) 이심전심(以心傳心)’을 주제로 한·중 선차(禪茶)교류회 및 신제품 ‘전심(傳心)’ 보이차(생차) 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인 왕옌쥔(王彦军) 서울 주한중국문화원 대표와 리소우펑(李少鹏) 주한중국문화원 부대표를 비롯해 중앙승가대학 전임 총장 성문스님, BTN불교TV 회장 성우스님, 안국선원/동국대학교 국제선센터 선원장 수불스님, 기원정사 주지 설봉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대표단이 귀빈으로 참석했으며, 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 중국 기업 대표단 등 8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했다. 대익은 1940년에 설립된 80년 역사의 전통(傳統)차 브랜드로, 중국의 차(茶)를 대표하는 대익그룹은 조계종(曹溪宗)을 대표하는 한국불교와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한·중 양국간의 차문화(茶文化)에 대한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 또 대익그룹은 중국 차문화와 불교문화가 결합되고 한·중 선차(禪茶)문화의 요소가 깃든 신제품 ‘전심(傳心)’ 보이차의 탄생 순간을 행사에 참여한 여러 게스트들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익그룹 우위엔즈 회장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시기 견당사 대렴(大廉)이 당나라에서 차씨(茶種)을 갖고 돌아와 재배했다고 한다. 신라인들은 중국의 차문화를 받아 들이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다도예절 문화를 갖추게 됐다”면서 “이와 같이, 그 당시 이미 차(茶)는 양국 소통의 매개로 자리매김했다. 한·중 양국은 차를 매개로 심도 있는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 문화발전을 촉진해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익그룹은 현재 한국에 뿌리를 깊게 내렸고 많은 성과들을 얻게 됐다. 이는 모두 양국간의 공통된 선차문화의 밑거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익그룹의 신제품 ‘전심(傳心)’ 보이차 명칭을 명명해준 중앙승가대학 전임 총장인 성문스님은 “한국 불교문화와 차(茶)문화의 결합은 그 역사가 유구하다. 초의선사(草衣禪師)가 한국의 다도(茶道)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까지도 다성(茶聖)으로 불리우고 있다”면서 “조계종과 차문화의 연원(淵源)은 여러 한국의 고승들을 거쳐 현재까지 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진(洗塵), 탄정(坦呈), 소성(蘇醒), 법도(法度), 양성(養成), 신수(身受), 분향(分享), 방하(放下)의 순서로 이루어지는 다도 수련 방법인 대익팔식다도 시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차를 매개로 하여 타인 및 자신, 정신 층위와 교류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한편 중국 차(茶)업계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대익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과 글로벌 차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2018년에는 대익다도원 한국분원을 설립하여 중국의 차문화를 알리고 한국인들의 입맛에 맛는 중국 최상급의 보이차를 제공해 왔다. 또 2014년에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영업 모델을 도입해 타이티 카페(TAETEA CAFE)를 선보이는 등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베리에이션 보이차 음료를 부단히 연구하고 출시해 오고 있다.대익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차 신제품 발표회의 장소를 서울로 정한 것은 한국 고객들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한국의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차(茶)를 매개로 하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평온한 음차(飲茶)여정을 시작으로 양국간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주최 축구대회 우승컵에 발 올린 한국 대표팀 끝내 사과

    중국 주최 축구대회 우승컵에 발 올린 한국 대표팀 끝내 사과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중국 주최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등의 자축 행위를 했다가 중국 측의 비난에 한밤중에 공개 사과를 해야만 했다. 중국 인민망은 30일 한국 대표팀이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에서 중국 대표팀을 3대 0으로 물리친 뒤 무례한 자축행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태국, 뉴질랜드를 물리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주최국인 중국을 맞아 울산 현대고의 황재환이 세 골을 몰아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우승컵에 신발을 벗은 양말 차림으로 발을 올리는 사진을 현장의 기자가 29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리면서 큰 논란을 낳았다. 중국의 사진기자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에 소변 보는 시늉도 하며 중국을 모독했다고 했지만 그런 장면을 포착한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들끓자 한국 대표단은 조직위원회에 ‘어린 선수들의 철없는 행동’이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짓밟은 것은 우승컵이 아니라 중국인의 자존심”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그렇고 실력이 부족하면 당하게 되어 있다” “사드로 우리를 위협했던 사실을 다 잊은 건가”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오후 11시 53분 ‘대회조직위가 심각한 모욕을 당했고, 비스포츠맨 행동을 일삼는 선수와 팀은 초청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한국 대표단은 30일 오전 0시 30분 호텔 로비에서 주장 박규현 선수가 직접 편지를 읽고 공식 사과를 해야만 했다. 2014년부터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시가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판다컵에 한국 대표팀은 2017년과 2018년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으나 올해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참가 4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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