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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太평화대회서 日징용 성토 예고한 경기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제의 강제 동원 문제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만났던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은 마닐라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 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근 첨예한 한일 갈등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고양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제 강제 동원, 성노예 문제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강제 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국회 계류 90일째를 맞으며 7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무산될 우려가 나오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을 겸한 상견례에서 이렇게 말한 뒤 “추경이나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고 문제 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 통과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확장적 재정운용과 관련, “가장 시급하게 적용돼야 할 부분이 추경이고,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와 관련해 “5당 협의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든 관련된 협의는 계속 유효하다”고 했고,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간 갈등이 깊어지는 책임을 현 정부에 묻는 보수 야권을 겨냥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 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년 전 일”이라며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표창원 의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서는 6월 임시국회 종료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추경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하에서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7월 내 추경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59개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도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는 여야 간 협의와 논의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많이 어려운 시대인데 페이크(가짜) 뉴스나 정치 희화화 등의 어려움에도 원내대표단이 (정치를)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 격려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추경 불발 시 시급한 재해 부문 지원 예산은 예비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해 관련 부분은 ‘플랜B’로 예비비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에서 추경 불발 시 예비비 처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추경 근거가 부실하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추경은) 3000억원이면 예비비로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는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 먼저 노타이 차림을 제안해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찬으로는 공깃밥과 채소 전채, 아욱국, 생선, 쇠고기 등으로 차려졌고 의원들 사이에서 “오늘 밥이 제일 맛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 “日대응·추경만큼은 힘 모아달라…국민 분노, 협치로 뒷받침”

    文 “日대응·추경만큼은 힘 모아달라…국민 분노, 협치로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일본 정부의 보복성 대(對)한국 수출 규제 대응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만큼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하고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 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통화기금(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안정적인 당정청 관계 속에서 상반기에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90일째 표류 중인 추경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 하에서 유연하게 현 상황을 돌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제활력, 공정경제, 민생안정 분야에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가시적 성과 도출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법안처리 비율은 제1야당의 발목잡기 등으로 처리율이 28.8%에 머물러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으로 7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민생입법추진단 등을 통해 서비스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59개 중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고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원칙 속 유연한 접근을 통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 년 전 일”이라면서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WT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박 원내대변인은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의 기습적 경제침략 행위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식을 같이 하고 해법을 초당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날 간담회를 총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은) 대부분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 여야 간 협의로 풀어야할 문제”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TO 정부 대표단 제네바 도착…이사회서 일본 수출규제 비판

    WTO 정부 대표단 제네바 도착…이사회서 일본 수출규제 비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3∼24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일본 정부에는 규제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일본은 이달 1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원자재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우방국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고시했다.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감 시한은 24일이다. 22일(현지시간) 밤 제네바에 도착한 김 실장은 그는 “화이트 리스트 문제로까지 확대하면 일본의 (WTO 규범) 위반 범위는 더 커진다”면서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조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WTO에 일본을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WTO 일반 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린다. 때문에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이 된다. 김 실장은 현재 WTO 통상 현안과 분쟁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신통상질서전략실을 총괄하고 있다.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으로 근무한 적 있으며 WTO 세이프가드위원회 의장 등 WTO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WTO 한일 수산물 분쟁 상소기구 심리에서 최종 승소를 끌어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자국 대표로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을 파견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전체 14건의 안건 중 11번째 안건으로 상정돼 23일 오후쯤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부당하다고 비판하면 일본 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사안에 관해 다른 회원국들 역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일본 수출규제 관련 논의

    문 대통령,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일본 수출규제 관련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 오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은 지난 5월 출범한 이인영 원내대표단과의 인사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내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경제 보복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는 당부도 할 전망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 기업들 미 농산물 구매 위해 관세 면제 신청

    중국 기업들 미 농산물 구매 위해 관세 면제 신청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하고 있다고 공식화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솔솔 나온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 수출업체들에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이들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다며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기업들의 관세 면제 신청에 대해 심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미국산 농산물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높은 관세로 미국산 대두 등의 수입량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미국에서 농산물을 계속 수입할 의사가 있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약속대로 미국산 농산물을 사지 않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농산물 구매가 합의된 약속이 아닌 논의를 지속해야 할 쟁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의 이번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 소식 보도는 지난 19일 미중 간 무역협상 대표단의 2차 고위급 전화통화가 진행되고 대면협상 진행을 위한 긍정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시점에 이뤄졌다. 신화통신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규매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정부가 110가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면제키로 했고 미 기업이 계속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 같은 미국의 노력에 대한 중국의 화답적 조치임을 시사했다. 중국 내에서는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 신청 결과를 언제 발표할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중 관계 전문가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는 무역협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며 “미국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유연한 움직임으로 무역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시진(胡錫進)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도 앞서 트위터에서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곧 대면 무역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협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루샹(盧翔)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 전문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은 무역협상의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다만 이것 만으로는 대면 무역협상이 언제 시작될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협상은)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 내부에서 화웨이 제재 해제에 대한 반발이 심해 트럼프 정부가 이를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다. 미 상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6월국회 또 ‘빈손’ 종료…국방장관 해임안·국정조사 두고 대치

    6월국회 또 ‘빈손’ 종료…국방장관 해임안·국정조사 두고 대치

    6월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또 무산수출규제철회결의안만 22일 처리 합의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또는 북한 목선 관련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무산되고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국회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세 차례 회동을 갖고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비롯해 추경 및 민생법안,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 쟁점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 민주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하게 반대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해임건의안 처리와 추경 연계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의사 일정 합의에는 실패했다. 여야는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추경 심사를 심도 있게 지속하고 22일 외교통일위원회를 열어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22일 문희상 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7월 임시국회 소집을 포함해 추경 및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방안 등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회동에서 이날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포함해 추경과 해임건의안을 저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난색을 표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6월 임시국회가 끝났기 때문에 (결의안 처리 등은) 새롭게 논의돼야 한다”면서 “7월 국회 소집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박찬대 원내 대변인은 비공개 의총 뒤 브리핑에서 “추경 처리는 당 지도부가 내부 검토 후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추경 처리를 위해 저쪽(야당) 제안을 받을 것인지 당 지도부가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한국당의 요구대로 북한 목선 입항 국정조사나 해임건의안 처리를 전격 받아들여, 당장 급한 추경 처리를 못 박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다만 추경 심사 속도 등을 감안해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기로만 의견을 모았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위는 추경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진행 중이지만 일본 수출규제 관련을 비롯한 쟁점 예산에 대해선 아직 본격적인 논의도 진행되지 않아 물리적으로 이날 중 심사 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추경 포기’ 강경론도 비등하고 있다.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이유다. 한 당직자는 “현실적으로 야당이 반대해 의사 일정이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있는데, 추경 포기까지 포함해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안 되는데 언제까지 이 문제에 매달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이 북한 목선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거나 내주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투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대여 압박의 고삐를 한층 조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하거나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받으면 오늘 안에 나머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할 것은 하고 뺄 것은 빼겠다”면서 “아니면 다음 주 투포인트 국회를 열어달라. 하루는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하루는 추경안과 해임건의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늘 추경 처리는 어차피 할 수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는 물리적으로 추경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안 되는 것”이라고 이날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대표 역시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못 한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국회를 내주 중 여야 합의로 개최하자”면서 해임건의안과 추경 동시 처리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23일에 與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文대통령 23일에 與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극복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당이 입법과 예산 등으로 정부를 뒷받침해달라고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일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입법과제 발굴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보복 사태 해법 모색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안이 이날 오찬 전까지 처리되지 못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지난 16일 윤 차기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고, 임기는 문무일 현 총장의 퇴임 직후인 25일 0시부터 시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韓 “원상회복”…日 “추가 보복”… 수출규제 강대강 대치 장기화

    韓 “원상회복”…日 “추가 보복”… 수출규제 강대강 대치 장기화

    정부는 19일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일본측에 원상 회복과 한일 당국자간 협의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하고 추가 보복을 예고해 한일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 되는 양상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일본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그 영향력이 한 나라의 수출관리 운용 수준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규제가 아니라는 일본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강화에 대해 “수출관리를 적절히 시행하기 위한 국내 운용의 재검토”라고 밝힌 것에 반박한 것이다. 정부는 일본측에 분명히 이번 조치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철회보다 강력한 요구에 해당한다. ●“일본이 사실과 다른 주장 반복” 이 정책관은 “지난 양자협의에서 우리 대표단이 이번 조치의 부당성과 철회를 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일본 측은 설명을 듣고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양자협의 당시 기록을 공개할 수 없냐는 질문에 “기록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일본측이 한국의 수출통제 인력과 조직 규모 등을 들어 수출 통제 관리 실태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 제도 운영현황을 잘 알지 못해 생긴 오해”라고 반박했다. 일본의 전략물자 통제 권한은 경제산업성에 귀속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통제 품목의 특성과 기관 전문성을 고려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의 캐치올 규제 미비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2015년 바세나르에서 비전략물자의 군사용도 차단을 위한 한국의 캐치올 제도 운용을 일본 측에 공식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장급 전략물자 수출통제 협의체 개최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일본 측은 최근 3년간 한일 수출통제당국 간 양자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이 정책관은 “한일 수출통제협의회는 양측 일정상 문제로 최근 개최하지 못했지만 이는 양국이 충분히 인지해왔다”며 “올해 3월 이후에 수출통제협의회를 개최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깊이 있는 논의를 희망하며 일본 정부에 국장급 협의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日 “한국측 제안 못받아”…ICJ 제소까지 염두에 둔 日, 보복 절차 실행할 듯 하지만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같은 시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이 제3국 중재위원회 개최에 응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고노 외상은 양국 기업의 출자를 통해 배상 문제를 해결하자는 우리 정부 제안에 대해 “이미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 밝혔으며, 이를 다시 제의하는 것은 무례하다”면서 “한국이 하고 있는 일은 2차 세계대전 후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측에 의해 야기된 엄중한 현황을 감안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무역규제 강화 등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중재위 구성에 의미를 두는 부여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한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추가 보복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가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이상 규제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단 일본은 우리 정부가 제 3국 중재위 구성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이미 예고했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적실무적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1일 참의원 선거를 치른 뒤 24일 관련 공청회를 열 예정이며, 26~30일 중 내각에서 제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관세 인상이나 송금 정지,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강화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 외무상 한국대사 불러 “잠깐만요” 말 끊고 ‘결례’…“조치 취할 것” 추가보복 시사

    일 외무상 한국대사 불러 “잠깐만요” 말 끊고 ‘결례’…“조치 취할 것” 추가보복 시사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9일 한국 정부가 징용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남 대사의 모두발언 도중 말을 끊고 반박하는 결례를 저질렀다. 한일 무역 당국 간 ‘실무 협의’ 때 창고 수준의 회의실에 한국 측을 부른 데 이어 대놓고 무례한 행동을 한 것이다. 일본 외무상은 또 이날 곧바로 담화를 발표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추가 보복을 시사했다. 고노 외무상은 19일 남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자국이 제안한 제3국 중재위원회의 설치 시한인 18일까지 한국이 답변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이날 초치 자리는 양측 합의로 모두 발언이 취재진에 공개됐다. 양측은 한 차례씩 모두 발언을 하기로 했다. 먼저 회의실에서 기다리는 남 대사에게 고노 외무상은 “이른 아침에 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남 대사가 먼저 손을 내밀면서 둘은 악수를 하기도 했다. 이는 그나마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이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에 대해 강제징용 손해배상을 명령한 판결을 내린 직후 이수훈 당시 주일대사를 초치했을 때보다는 우호적인 모습이었다. 당시 고노 외무상은 악수도 하지 않고 이 전 대사를 자리에 앉으라고 한 뒤 자국의 입장을 읊었다.고노 외무상은 이날도 이례적으로 긴 모두발언을 하며 한국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중재위 개최에 응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한국이 근래 판결을 이유로 해서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정부가 지금 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를 뒤엎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사님이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한시라도 빨리 이 상황을 시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대사는 “우리 정부에 (고노 외무상의 발언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뒤 “양국의 국민과 기업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한일관계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대사는 일본의 중재위 개최 요청과 관련 “현안이 되고 있는 사안은 민사 사안으로 개인 간의 의지에 의해 어떻게 타결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양국 관계를 해치지 않고 소송이 종결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제시한 바 있고 이 방안을 토대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이 함께 기대를 모아나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 측에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1대1로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들을 돕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남 대사는 이후 발언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잠깐 기다려주세요”라며 이례적으로 남 대사의 말을 끊었다. 그는 “한국의 제안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측의 제안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이전에 한국 측에 전달했다. 그걸 모르는 척하면서 제안을 하는 것은 극히 무례하다”고 면박을 줬다. 고노 외무상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양측이 한 차례씩 모두 발언을 하기로 한 합의에 어긋난 것이다. 여기까지 발언이 나온 뒤 외무성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회의실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남 대사는 취재진 앞에서 고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한 재반박 기회를 놓쳤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측의 제안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는 것은 이전에 한국 측에 전달했다”며 “그걸 모르는 척하면서 제안하시는 것은 극히 무례”라고 거친 언사를 동원하기도 했다. 주일 한국 대사관이 낸 자료에 따르면 남 대사는 고노 외무상에게 “언론에 우리측(한국)이 징용공 문제와 경제 조치를 연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유감스럽다”고 항의했다. 남 대사는 “일본 측의 협정상 조치 요구(중재위 설치 요구)는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사안을 가볍게 보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일방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앞서 나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다”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초치시 고노 외무대신이 보인 태도야말로 무례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남 대사 역시 일본 측 태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노 외무상과 남 대사는 10시 15분부터 25분간 대화를 나눴다. 일본 정부가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한 것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배상 확정판결을 내린 지난해 10월 30일과 11월 2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 배상 판결이 나온 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경제협력협정(청구권협정)에 따라 모든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기업에 판결을 이행하지 못하도록 해 왔다. 그러면서 청구권 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 절차로 외교 경로를 통한 협의,양국 직접 지명 위원 중심의 중재위 구성,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구성 등 3단계(3조 1~3항) 절차를 차례로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없는 점과 협의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중재위를 가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일본 측 요구를 거부했다.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와 만난 직후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 측에 의해 야기된 엄중한 한일관계 현황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이달 초 단행한 경제 보복 조치에 이은 추가 보복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비치며 한국을 압박한 것이다. 담화는 또 “한국은 거듭되는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한국 정부에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즉시 강구하도록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또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을 설명하며 “수출 관리는 일본 법령에 정해진 것이므로,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행해진 것”이라고 기존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복했다. 외무성은 지난해 10월 이수훈 당시 대사 초치 때에도 고노 외무상의 발언이 끝난 직후 이 대사가 말을 시작한 상황에서 취재진의 퇴실을 요청하는 결례를 저지른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한 한일 과장급 실무회의 자리에서도 대놓고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었다. 당시 회의실은 테이블과 의자가 한쪽에 포개져 있고 책상과 의자만 덩그렇게 놓인 창고에 가까운 공간이었다. 일본 측은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는데도 목례도 하지 않고 정면만 응시했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2017년 최문순지사 北 평창올림픽 제안 남북정상회담·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져 “남북유소년팀,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파”“남북 정치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민간 교류는 중단돼서는 안 됩니다.” 김경성(61)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남북한 체육 교류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남한 사람이면서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당시 북한축구협회 대표에 선임되는 등 북한 남녀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 전운이 감돌던 2017년 12월 중국 윈난성 쿤밍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 대표단에 제안한 게 계기가 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성사됐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졌다”며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리스포츠컵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국무위원회 산하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하는 남북 사이의 유일한 축구 교류전이다. 정치 변수와 상관없이 열린다. 그는 “2014년 11월 열린 제1회 연천대회는 대북전단 살포로 북 포격 도발이 있던 시기에, 이듬해 8월 제2회 평양대회는 목함지뢰 사건과 남북 포격전 이후 준전시 때에 치러졌다”며 “남북 간 윤활유 역할을 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평양과 춘천에서 열린 제4~5회 대회는 선수단이 육로를 이용하는 첫 전례를 남겼다. 다음달 8개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제6회 평양대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제7회 미국 시애틀대회를 추진한다. 12월에는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스페인 마드리드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남북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남북 유소년 단일팀은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32세에 교보생명 최연소 영업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보험업계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다가 2002년 고향인 경기 포천에 축구센터를 설립한 후 전지훈련지를 알아보기 위해 쿤밍을 방문했다가 홍타스포츠센터 임대 운영권을 얻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북한 대표팀이 홍타에서 전지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북한 체육계와 친분을 쌓았다. 그가 지원한 북한의 U20 여자청소년대표팀이 러시아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남자팀은 아시아 U19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를 얻었다. 여자청소년월드컵 우승은 FIFA 주관 대회 아시아 여자 축구 최초이다. 북한은 김 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초대소’를 짓고 평양 사동구역의 35만㎡ 규모 땅을 줬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대회 유치 등에도 나설 각오다. 그는 9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국제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스포츠인과 단체에 주는 골든 몽구스 국제 스포츠 어워즈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게임존 공간 살린 움직이는 교실… 강동 건강도시 정책에 반한 몽골

    게임존 공간 살린 움직이는 교실… 강동 건강도시 정책에 반한 몽골

    “몽골 아이들도 비만, 과체중 비율이 4명 중 1명꼴로 높아 아동비만이 요즘 이슈입니다. 저희만 해도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받았어야 했는데 교실에서 활발히 신체 활동을 하는 강동구의 아이들을 보니 비만 걱정은 없겠네요.”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성일초등학교 교실을 찾은 몽골 대표단은 연신 카메라로 아이들의 모습을 찍고 동영상으로 담기 바빴다. 교실은 책상에 얌전히 앉아 공부만 받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가 매트를 깔고 아이들이 팔꿈치를 바닥에 딛고 엎드려 발끝으로 몸을 들어 올리는 플랭크 운동을 하며 즐거워하는가 하면, 균형 방석을 깔고 앉은 아이들이 책 읽기 대신 팔 스트레칭에 여념이 없었다. 강동구가 2017년부터 도입해 아동비만 예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의 모습이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건강도시국장, 다르항올 도지사, 울란바토르 항올구 구청장 등 7명의 몽골 대표단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최하는 ‘건강도시 리더십 프로그램’ 참석차 이날 강동구를 찾았다. 강동구가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 운영위원회 의장 도시로 AFC 국제총회에서 수차례 우수 사례로 선정된 수준 높은 건강도시 정책들을 다양하게 품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 대표단의 관심이 집중된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는 아이들이 주로 머무는 학교에서 신체활동을 활발히 할 기회를 늘려 주기 위해 교실에는 서서 공부하는 책상, 짐볼, 균형 방석 등을, 유휴공간에는 게임존을 마련해 주는 정책이다. 실제 참여 학생들이 비참여 학교 학생들보다 과체중 이상 비만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2배 적게 나타나는 효과를 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참여 학생들의 유연성, 순발력, 심폐지구력도 비참여 학생보다 3~5배 높다. 이처럼 강동구의 건강도시 정책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구는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 최초로 17개 동 간 건강도시 수준을 비교해 건강형평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도시 지수 개발’도 추진한다. 오는 9월 25~26일에는 유럽, 호주 등의 건강도시 전문가가 참여하는 ‘건강도시 국제포럼’도 열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정은 마이바흐’ 네→중→일→한→러 거쳐 북한 반입 추정

    ‘김정은 마이바흐’ 네→중→일→한→러 거쳐 북한 반입 추정

    미 연구단체 4개월간의 반입 경로 추적부산항 떠난 선박 추적장치 끄고 사라져블라디보스토크서 화물기로 북 반입 추정 미국의 한 연구단체가 마이바흐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이 반입된 경로를 추적한 결과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리무진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북한의 전략적 조달 네트워크 노출’ 보고서를 토대로 리무진 반입 경로 추적 내용을 보도했다. C4ADS의 추적 결과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는 지난해 6~10월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했다. 이 컨테이너는 중국 다롄과 일본 오사카, 한국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 나홋카까지 선박에 실려 이동했다.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최종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센터 측의 설명이다.첫 출항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항구에서 1대에 50만 달러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가 컨테이너 2개에 각각 적재된 시기는 지난해 6월이다. 차량을 누가 처음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운송은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이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컨테이너는 41일간의 항해를 거쳐 7월 31일 중국 다롄 항에 도착했다. 컨테이너는 하역 이후 8월 26일까지 다롄 항에 머물렀다. 이후 컨테이너는 다시 화물선에 실려 일본 오사카를 거쳐 9월 30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때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화물선이 바뀐다. 토고 국적의 화물선 ‘DN5505’호로 옮겨진 컨테이너는 이제 러시아 나홋카 항으로 출발했다. 컨테이너 운송 위탁 책임은 DN5505호의 선주인 ‘도영 쉬핑(Do Young Shipping)’이 맡았다. 마셜 제도 국적으로 알려진 ‘도영 쉬핑’은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파나마 선적 석유 제품 운반선 ‘카트린호’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때 DN5505호는 18일간이나 종적을 감췄다. 10월 1일 부산항을 출항한 뒤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꺼버린 것이다. AIS 차단은 제재 회피 선박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DN5505호가 AIS를 다시 켰을 때 이 배는 다시 한국 영해 내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이 배에 실려 있던 것은 마이바흐 세단이 적재된 컨테이너가 아니었다. 세관 자료에는 DN5505호가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적재했다고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DN5505호의 ‘종적 감추기’로 차량 행방이 다소 묘연해진 것이다. NYT와 WSJ은 C4ADS 보고서와 연구진을 인용, 마이바흐 S600 차량 2대가 비행 편으로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0월 7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3대의 화물기가 나홋카 항에서 멀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고, 메르세데스 차량이 이들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수송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YT는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했다. 또 이 화물기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 순방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를 운송했던 화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C4ADS의 루카스 쿠오 선임 분석가는 당시 북한 화물기가 러시아에 도착한 것은 ‘묘한 우연의 일치’를 넘어선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컨테이너선에 적재됐던 것과 같은 기종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차량은 올해 1월 31일 평양 노동당 청사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고, 당일 김정은 위원장의 예술 대표단 사진 촬영에서도 같은 차량이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가 규제하는 다른 사치품들도 복잡한 세계 무역망을 거쳐 북한에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C4ADS에 따르면 지난 10년 이상 유명 브랜드 화장품과 의류, 애플 아이폰 등의 물품이 북한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김정은 위원장의 동행을 보여주는 사진에서 종종 맥북과 아이맥 등 미국 애플사 제품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미국 동맹국을 포함한 90여개국을 통해 사치품이 조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추정보다 더 많은 것이다. 사치품의 판매자와 구매자는 주로 ‘돈주’로 불리는 민간 상인이고, 북한 외교관이 해외에서 배송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센터의 연구진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이 800여대의 고급차를 구매한 사실도 밝혀냈다고 WSJ은 전했다.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DN5505호를 억류해 조사 중이다. 정부는 이 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미국 측의 첩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지난 3월 연례보고서에서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 당시 등장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명백히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북제재위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 고유 넘버 확인을 싱가포르와 중국 당국에 요청했으며 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북측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지만, 북측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美 관세로 中성장 둔화… 수천개 기업 中서 떠났다”

    트럼프 “美 관세로 中성장 둔화… 수천개 기업 中서 떠났다”

    中외교부 “성장률 다른 나라보다 앞서” 美中 무역협상 재개 위한 대면접촉 난항 므누신 “이번 주 中고위급과 통화 예정”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협상 재개를 위한 첫 전화접촉에서 대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자 미국은 이번 주 다시 중국과 전화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중국 측과 고위급 전화접촉을 할 예정”이라며 “상당한 협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그곳(베이징)에 갈 좋은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 합의 이후 양국 대표단 간 2번째 통화가 될 전망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지난 9일 중국 측 파트너인 류허(劉鶴) 부총리 및 중산(鍾山) 상무부장과 통화했지만 추후 협상 일정은 잡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2분기 성장 둔화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이라며, 관세가 중국 경제와 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는 중국을 떠나 관세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하는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천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로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2%에 그쳤다. 중국이 분기 성장률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래 최저치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한 그의 관세의 성공을 선전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성장률 6.3%를 내세워 “이건 꽤 괜찮은 성적이다. 특히 세계의 다른 주요국보다 여전히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종성(鐘聲) 칼럼에서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것을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가소로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미중 갈등이 계속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 주석은 당이론지 구시에 “당의 정치적 건설을 보강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면서 당의 각급 간부들이 정치적인 민감성을 가지고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중국은 호주산 석탄을 대거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플라츠는 중국 항구에서 호주산 발전용 석탄 1500만t이 압류됐다고 추정했다. 이번 조치는 호주가 중국 화웨이의 5G 네트위크의 장비 도입을 금지한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중국은 올 초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의 통관 기한을 연장하고 다롄항 등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독] 한·미·일 의원단 ‘日 경제보복’ 해결 위해 26일 워싱턴에 모인다

    미일 대표단 지한파 중진 의원들로 평가한국 측 정세균·김세연 등 7명 넘을 듯 日공동단장에 나카가와·이노구치 예정 미국은 타카노 하원 포함 4명 참석 전망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의 중진 의원들이 26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미일, 특히 한일 의원들이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여권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미일 의원단이 26일 미국에서 만나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무역 제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일본 정부의 일방적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린 바 있지만, 의원단이 공식적으로 이를 알리려고 해외 일정에 나서는 것은 수출 규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3국 의원회담의 한국 측 대표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이수혁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참석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 때 교섭단체별로 1명씩 추가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측 대표단은 총 7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8선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무소속 중의원과 재선의 이노구치 구니코 자민당 참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토 고조 자민당 중의원, 다케모토 나오카즈 자민당 중의원, 다지마 가나메 민주당 중의원, 마키야마 히로에 입헌민주당 참의원, 스에마쓰 요시노리 민주당 중의원, 도야마 기요히코 공명당 중의원 등도 함께할 전망이다. 미국은 4선의 마크 타카노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댄 마페이 전 민주당 하원의원, 데니스 헤르텔 전 민주당 하원의원 등 총 3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로, 1명을 더해 총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미일 의원 모두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은 지한파인 동시에 다양한 국제관계 경험을 가진 중진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일정에 참석하는 한국의 한 국회의원은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한미일 의원들은 모두 미국에서 유학을 한 경험이 있는 국제통”이라며 “이런 회담에서 문제없이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각 당에서 선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미일 의원단은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회담 결과는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 한국 측 의원대표단은 회담 이틀 전인 오는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미국 뉴멕시코주 국제자매 ·우호도시 방문

    엄태준 이천시장, 미국 뉴멕시코주 국제자매 ·우호도시 방문

    경기 이천시는 엄태준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천시대표단이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시와 우호도시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시의 공식초청을 받아 방문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샌타페이에서는 올해 16회를 맞는 국제포크아트마켓이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열려 한국의 엄태준 이천시장을 공식 초청한 것이다. 국제포크아트마켓은 생활 예술품을 보존하고 세계 민속 예술가들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해마다 참여국가와 예술가, 관람객이 늘어나 샌타페이의 중요한 관광 컨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샌타페이시는 20세기 초에 많은 화가와 예술가들이 이주해 미술의 메카로 알려지면서 2005년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었다. 샌타페이시의 주된 산업은 관광업이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이고 다각적 노력에 힘입어 최근 세계관광여가도시 14위, 미국 내 관광여가도시 2위에 선정되는 등 대표적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이천시와 샌타페이시는 201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샌타페이시의 국제포크아트축제와 이천시의 도자기ㆍ쌀 축제 참가, 학생교류 등 공공 및 민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미국현지시간) 이천시 대표단은 샌타페이시 관광국장 랜디 랜달을 만나 양 시의 관광산업 운영 현황과 홍보방법,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샌타페이와 교류를 시작하던 2011년부터 이천시와 인연을 맺고 도자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도예작가 하이디 로웬의 갤러리를 방문하여 도예인 홈스테이 등 도자교류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날 샌타페이 국제 로타리클럽 대표 젤라 콕스 및 딕 존스를 만나 양 도시의 로타리클럽간의 국제교류 등 민간교류 확대의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12일 대표단은 샌타페이 시청을 방문해 알란 웨버 샌타페이 시장을 접견하고 각 시의 현 시정운영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알란웨버 샌타페이시장은 관광객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과 방법 등에 대한 브리핑과 자료를 관광홍보팀을 통해 제공하고, 양 시의 관광업 현황에 대한 이해와 컨텐츠 개발과 홍보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였으며, 이천시의 산업 현황, 일자리 창출 성과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2일 대표단은 샌타페이시의 대표 축제인 국제포크아트마켓에 공식 초청받아 개막식에 참석했다. 12일과 13일 양 일에 걸쳐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국제포크아트마켓을 비롯해 샌타페이 시내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는 포크음악축제, 워크샵 등에 참여하고, 샌타페이 오페라 하우스, 백여개 이상의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캐니언로드 등을 둘러보았다. 엄 시장은 샌타페이시가 호텔 등 관광업에서 벌어들인 모든 수입이 관광홍보 예산으로 유입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면과 온라인 홍보를 위해 많은 부분이 쓰여지고 있는 사실과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와 고유예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우리시도 관광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컨텐츠 개발과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오는 8월 2일 이천에서 열릴 글로벌 청소년음악회에 참여하게 될 샌타페이시 청소년들과 부모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갖고 그들이 이천에서 연주하게 될 음악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 시장은 처음 이천을 방문하게 될 어린 청소년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하며 부모들을 안심시켰다. 글로벌 청소년 음악회는 샌타페이, 리모주, 일본, 중국 등 이천시의 국제자매ㆍ우호도시들과 이천의 청소년들 64명이 글로벌 하모니를 만들어 낼 첫번째 기획이다. 음악회에 참석하는 인솔자와 학생들은오는 29일부터 이천에 와서 이천의 학생들과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오르게 된다. 15일 엄 시장을 비롯한 이천시대표단은 샌타페이시에서의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산타클라라에서의 우호협정식 그리고 문화예술 정책 등 교류 증진을 위해 다음 여정에 올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日산업상 또 “한국 규제철회 요청 없었다”…되레 ‘경고’까지

    日산업상 또 “한국 규제철회 요청 없었다”…되레 ‘경고’까지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12일 열린 한일 실무자 접촉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철회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당시 양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전해 비판여론이 크게 일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실무회의에서 한국 측이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일본 정부가 안보 관련 무역관리의 국내 운용을 재검토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 “(수출 규제) 철회 요청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신뢰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세코 경제산업상이 한국 측 주장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또 무역관리 운용을 재검토하는 이유로 들었던 ‘부적절한 사례’에 대해 “한국에서 제3국으로의 구체적인 수출 안건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배경으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데 대한 반응이다. 한일 실무 당국자들은 지난 12일 도쿄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이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이 ‘규제 철회’를 요구했는지를 놓고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양자회의 후 브리핑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 대표단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11시쯤 귀국 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감 표명을 했고 조치의 원상회복, 즉 철회를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일본 경제산업성은 13일 오후 5시쯤 다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문제 해결의 제기는 있었지만, 회의록을 확인해 보니 ‘철회’라는 말은 없었다”며 한국 측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형태로 수출 규제 조치의 철회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훈 “일본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갠다면 대응해야”

    설훈 “일본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갠다면 대응해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죽창가’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국채보상운동’ 언급에 대해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하면 외교적 선에서 합의를 해야 하지만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고 뭉갠다면 국민 입장에서 대응 안 할 수가 없다”며 “국가가 침탈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자세, 함께 하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건없이 청와대 회동에 응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는 말을 쓰는데,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로서 괜찮을 것 같다”고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설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노는 건 참 안 좋은 자세”라며 “이런(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우리 내부에서 잘못이 있는 쪽으로 몰아간다면 일본과 대항해서 어떻게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있겠느냐”며 “‘우리는 정쟁을 접고 하나가 돼서 대응하자’ 이렇게 나오면 아마 국민들이 박수 칠 거라고 본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제안한 ‘대미특사’, ‘대일특사’, ‘국회 차원 방미대표단 파견’에 대해서는 “그건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본다. 논의를 해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국회에서는 대표단을 보내도록 이미 돼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 우리 실무진을 보냈지만 창고 같은 곳에서 아주 홀대를 당했다”며 “일본 특사 문제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물밑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지 물어보자 “물밑 라인이 이 상황에서 있을 거라고 본다”며 양국 접촉이 진행 중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 상황에서도 (대화라인은) 가동 하는 법이니까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개되긴 쉽지 않을 거다. 지금은 거의 경제전쟁이라고 표현해야 될 정도이기에 물밑 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개는 쌍방이 좋은 조건인지 따져봐야 할 문제여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이 ‘죽창가’를 올리는 등 정부여당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확전을 불사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정부가 확전을 하겠다는 건 전혀 아니다. 대통령을 보시더라도 자제하고, 자제하고 있지만 일본의 기본적 자세는 우리를 깔보고 있기에 이걸 대통령이 말하시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외교적 선에서 합의를 짓도록 하고 일본이 자제하길 바라는 마음은 틀림 없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고 뭉갠다면 국민 입장에서 대응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죽창가’ ‘국채보상운동’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자존심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 생각하셔야 될 것 같다”며 “국민들이 함께 하는 자세, 함께 하는 지혜가 꼭 필요한 때다”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일본 경제보복 사태해결 위해 한미일 의원들 워싱턴서 전격 회동

    [단독] 일본 경제보복 사태해결 위해 한미일 의원들 워싱턴서 전격 회동

    한미일 중진 의원들이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미일, 특히 한일 의원들이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여권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미일 의원단이 26일 미국에서 만나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주요 논의 사안은 역시 일본의 무역 제제가 될 예정”이라며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일본 정부의 일방적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린 바 있지만, 의원단이 공식적으로 이를 알리려고 해외 일정에 나서는 것은 수출 규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 의원뿐 아니라 규제 당사국인 일본 의원단과 만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집권당인 자민당에서는 한국과 ‘단교’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재국 역할을 할 미국까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중요성은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 일본 측 대표는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의원과 자민당 이노구치 쿠니코 참의원 등 총 8명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의 마크 타카노 민주당 하원의원 등 총 4명이 참석한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미국의 참석 인원이 적어 아직 섭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석인원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미일 의원은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은 지한파인 동시에 다양한 국제관계 경험을 가진 중진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나카가와 중의원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장관으로 지진재난 피해 수습을 총괄했던 경력을 가진 8선 의원이다. 이노구치 참의원은 전 일본 저출산·남녀공동참여담당 장관을 지냈다. 이번 의원회담의 한국 측 대표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이수혁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참석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 때 교섭단체별로 1명씩 추가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측 대표단은 총 7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의원단은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회담 결과는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측 의원대표단은 회담 이틀 전인 오는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문 대통령 “日, 제재 위반 의혹 제기는 한국에 대한 중대 도전”

    문 대통령 “日, 제재 위반 의혹 제기는 한국에 대한 중대 도전”

    황교안, 文에 조건없는 회담 제안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의 근거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를 모범적으로 이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제재 틀에서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렇게 언급한 뒤 “오히려 일본의 수출 통제에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당초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이유로 내세웠다가 개인과 기업 간 민사판결을 통상 문제로 연계시키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우리에게 전략물자 밀반출과 대북제재 이행 위반의 의혹이 있기 때문인 양 말을 바꿨다”고 비상식적인 보복의 논리 만들기에 급급한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청와대가 진정성을 갖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서둘러 대일특사를 파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국회 대표단 방일과 함께 국회 차원의 방미 대표단 추진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회담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5당 대표와 대통령이 함께 논의할 의제라고 합의되면 어떤 의제든 다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황 대표가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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