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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 90만 5000회분 3일 도착...400여만회분 남아

    모더나 백신 90만 5000회분 3일 도착...400여만회분 남아

    이달 5일까지 들어오기로 예정된 미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90만 5000회분이 이날 낮 12시 40분 대한항공 KE270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국내 대표단 항의 방문으로 모더나사가 약속했던 백신 701만회 분 가운데 101만 7000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고, 전날(102만 1000회분)에 이어 90만 5000회분이 공급된 것이다. 나머지 407만 회분정도는 오는 5일까지 차례로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당국은 물량 자체는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일부 물량은 예정일보다 다소 늦게 도착할 수도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오는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을 적기에 도입, 18~49세 1차 접종에 대부분 투입해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 [여기는 남미] 인종차별 논란된 자리배치…아마존 원주민 발끈한 이유

    [여기는 남미] 인종차별 논란된 자리배치…아마존 원주민 발끈한 이유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인종차별 구설수에 휘말렸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아젠다 중앙에 원주민들이 있어야 한다더니 우리가 장식품이냐"고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단 한 장의 사진이다. 유엔 생물다양성회의(COP15)를 앞두고 콜롬비아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밀림지역 레티시아에서 사전회의를 열었다. 온오프로 동시에 열린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다. 회의에서 두케 대통령은 생물다양성 보호의 지구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환경 아젠다의 중앙에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지역까지 이동해 회의를 연 두케 대통령은 회의에 아마존 원주민 대표단을 초청했다. 공개된 기념사진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 대표단은 전통 복장을 한 채 메인테이블 앞에 작은 의자를 놓고 일렬로 앉아 있다. 두케 대통령은 장관들과 함께 메인테이블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원주민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선 이유다. 아마존 원주민 이익단체인 부족회의협회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앞장선 정치 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생물다양성 보호와 환경 문제에 있어 아마존 원주민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작 회의에서 원주민들은 장식용 소품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원주민들은 대통령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장식품 역할을 했을 뿐"이라면서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들이 아마존 원주민사회를 진짜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원주민 출신 상원의원 펠리시아노 발렌시아는 1일 "원주민사회는 콜롬비아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에서 정부와 대등한 자격으로 협력할 자격이 있다"면서 "원주민들을 행사소품, 장식품 정도로 보는 시각은 곤란하다"고 했다. 콜롬비아 아마존 원주민사회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원주민들 "원주민 권리를 존중한다는 건 공허한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게 확인된 것", "남미의 정치권력을 쥔 백인들의 무의식적인 인종차별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는 등 공분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 KDLC, 민주 대선후보들과 ‘자치분권 정책 과제 이행 협약’ 체결

    KDLC, 민주 대선후보들과 ‘자치분권 정책 과제 이행 협약’ 체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 염태영 수원시장)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KDLC가 선정한 ‘자치분권 10대 정책 과제’ 이행을 약속하는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KDLC 염태영 상임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1일 김두관·추미애 후보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정책공약 협약’을 체결했다.앞서 KDLC는 지난 달 4일 자치분권운동 시민사회 대표자, 학계 전문가, 풀뿌리 정치인 등 16명이 참여한 ‘KDLC 자치분권 대선 캠페인 TF’를 구성했다. TF는 3차례 회의를 거쳐 ‘10대 정책과제’를 만들었고, 기초단체장·지방의원·KDLC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이행해야 할 ‘3대 핵심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3대 핵심 정책과제는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지방재정 운용의 자율성 강화,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지방소멸 대응 등이다. 염태영 상임대표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도 중앙집권체제에 머물러 있다”며 “국민이 권한과 책임을 행사하려면 지방으로 권력을 분산하고, 각 지방정부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제4기 민주정부’가 이행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를 경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전달해 차기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하도록 하겠다”며 “후보들께서는 ‘10대 정책과제’를 반드시 이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추미애·김두관 후보는 이날 “자치분권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KDLC가 제안한 10대 정책과제를 공약화하고, 정책과제가 이행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KDLC는 이달 초 다른 경선 후보들과도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5년 8월 출범한 KDLC는 지방자치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 우수사례를 개발하고,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 시진핑 후계자? 차기 총리?… 中 서열 4위 왕양의 ‘대망론’

    최근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양(66)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의 ‘대망론’이 피어 오르고 있다. 내년 10월에 열리는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1위)의 자리를 물려받거나 차기 국무원 총리(2위)에 오를 것이라는 내용이다. 3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중 성향 정치평론가 천포쿵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비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달 초 열린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패배했다. 국가주석 자리를 양보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의 경쟁자인) 리커창 총리보다 왕양에게 자리를 물려주길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여름 휴가철에 모여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 주석이 3연임 도전 의사를 피력했지만, 다른 계파들의 반대로 꿈을 접었다는 것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아보뤄도 “최근 인민일보 1면 헤드라인에서 시 주석 관련 뉴스가 사라지고 있다”며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홍콩 명보 역시 ‘시진핑 후임은 왕양?’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왕 상무위원이 최근 두 가지 사건을 계기로 ‘시 주석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7일 열린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 나갔다.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었음에도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이 거명됐다. 또 지난 19일 열린 ‘티베트 평화 해방’ 70주년 기념식에도 중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그간 티베트 해방 기념식은 차기 국가주석 내정자가 나서는 것이 관례였다. 2001년 50주년에는 후진타오 당시 국가부주석이, 2011년 60주년에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각각 참석했다. 다만 ‘왕양 대망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시 주석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거의 없을뿐더러, 베이징 최고위층과 선이 닿아 있다고 알려진 서구권 유명 매체들의 반응도 냉랭해서다. 이를 반영하듯 명보는 “왕 상무위원이 (국가주석은 어려워도) 내년에 물러나는 리커창 총리를 승계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 정부 “모더나 600만회분 이번주 도입…계약서 없지만 확정된 것”

    정부 “모더나 600만회분 이번주 도입…계약서 없지만 확정된 것”

    정부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 도입에 대해 “공급 내용을 문서로 주고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공급은 확정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는 국내 도착이 예정된 시점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현재 모더나와 일정을 협의 중이다. 그동안, 보통 우리 정부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공급일과 물량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공급될 600만회분의 경우 공급 차질을 빚었던 부분을 모더나와 재조정하며 통보받은 물량이라 주간 물량을 공개한 것”이라며 “이번주 중에 들어온다고 공개했을 뿐이다. 모더나에 이메일 정도의 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600만회분의 공급은 미국 모더나 본사를 다녀온 정부 대표단과 모더나 간 확정한 내용이다. 도입될 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모더나가 23일에 101만회분을 공급하고, 9월 첫 주(8월 30일~9월 5일) 중 백신 6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굵직한 일정은 확정됐다는 점을 재강조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비밀유지 협약 등으로 미리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 [사설]與 여론수렴 하고, 언론중재법 ‘8월 처리’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8월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야당은 물론 언론 단체의 반발과 ‘더 숙고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에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미디어혁신 특위, 문화체육관광위,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핵심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이들은 허위·조작보도 등 ‘악의적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과 이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명분을 제시한다. 그러나 정의당을 포함한 야당과 언론계는 고의와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판정 기준 등이 모호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언론의 권력견제 기능을 막는 ‘악법’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 없이 법이 통과되면 언론 현장은 칼자루를 쥔 권력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한 피해 구제’라는 입법 취지와 명분에도 수긍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열악한 보도 환경와 유사한 측면이 재연되서는 안된다. 각계 각층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개정안을 이렇게 졸속으로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권이 할 일은 아니다. 180석에 가까운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가진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법안을 강행한다면 그 후유증은 심각할 것이다. 지난 총선 이후 압도적 다수를 장악한 여당의 입법독주와 오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여당이 강행처리하려는 언론중재법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알 권리’를 억압하고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악법의 소지도 적지않다. 언론의 나쁜 보도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더라도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위태롭게 하는 법으로는 결코 언론이 개혁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언론의 나쁜 보도관행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토론으로 법안을 제대로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려면 언론사의 평기자들로부터 의견수렴이 우선되어야 한다. 정부 여당은 현업 언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좀 더 심사숙고해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언론계를 포함해 국민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을 때 입법을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 비판 성명에 “우리 사정 어떻게 아나”국민의힘 “유리할 땐 대통령이 찾더니” 與 박용진·조응천·오기형·이용우는 반대野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與도 “참여”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에 우려를 표한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뭣도 모르는’ 단체라고 표현하며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이 RSF 등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건 뭣도 모르니까. 뭐든지 그러지 않느냐.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을 인용하지 않느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나”라고 답했다. 앞서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RSF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야권은 즉각 송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언론재갈법’을 통해 언론에 목줄을 채우겠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있으니 국제사회의 우려조차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RSF 대표단 간 면담을 언급하며 “여당에 유리할 때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만나더니, 불리해지자 ‘뭣도 모르는 단체’로 폄하하는 태세 전환은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언론 자유의 신장을 추구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을 변호하는 단체로, 뭣도 모르는 국제 단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송 대표는 지난 5월 취임 후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8월 회기 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고, 야당 반발에 논의를 생략한 채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했다.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하고 회의 공개를 거부해 ‘밀실 심사’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국회법을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에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1~2일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동수 구성 원칙에는 ‘범여’ 비교섭단체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18일 안건조정위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민주당은 25일 오전 4시쯤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도 이날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이용우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펼쳤으나 당 주류의 강경 기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양궁 신화처럼 보치아 9연패 도전… 수영 콤비 첫 메달 기대감

    양궁 신화처럼 보치아 9연패 도전… 수영 콤비 첫 메달 기대감

    2020 도쿄패럴림픽이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 열전에 돌입했다. 1960년 로마 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대회는 161개국과 난민선수단을 포함해 162개 대표단 4403명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에서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2550명, 여자 1853명으로 여성 참가 선수 또한 역대 가장 많다. 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무관중을 원칙으로 펼쳐진다.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6명의 난민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개회식에서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지고 선수단 출전마저 무산된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를 자원봉사자가 혼자 들고 다섯 번째로 입장해 전 세계의 ‘연대’를 촉구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참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당초 81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아프가니스탄이 추가되면서 82번째로 도쿄올림픽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치아 종목의 최예진과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선수단 깃발을 맞잡아 참가 40여 명의 선수단을 이끌었다.86명의 선수와 73명의 임원 등 총 159명의 역대 원정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를 목표로 잡았다. 효자 종목인 탁구,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친 보치아 등이 메달밭이다. 특히 뇌성마비 선수가 주로 출전하는 보치아는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주 전 도쿄에서 9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이 올림픽 ‘효자 종목’이라면 보치아는 패럴림픽의 ‘찐 효자종목’이다. 보치아는 구슬치기와 컬링을 합친 형태의 구기 종목으로 일정 넓이의 바닥에 ‘잭’이라 불리는 표적구를 놓고 여기에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부여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오는 28일 BC4 개인전 예선으로 시작되는 이 종목에서 한국은 금·은·동메달 각 1개가 목표다. 정호원(35)이 BC3 개인전2연패에 도전한다. 첫 메달은 25일 총 146개의 메달이 걸린 수영에서 나올 전망이다. 조원상과 이인국(이상 S14)이 남자 100m 접영으로 메달 레이스에 불을 붙인다. 21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도 같은 날 첫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와 배드민턴도 각각 주정훈과 김정준을 앞세워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패럴림픽 개막… 불가능은 없다

    패럴림픽 개막… 불가능은 없다

    도쿄패럴림픽 육상에 출전하는 인탄도 마흘란구(남아프리카공화국)가 24일 일본 도쿄 요요기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의족을 낀 채로 훈련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도쿄패럴림픽은 난민팀을 포함해 162개 대표단 44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가 참가해 다음달 5일까지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금메달을 놓고 13일간 열전을 벌인다. 15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종합 2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 이번엔 온다?… 모더나 701만회분

    이번엔 온다?… 모더나 701만회분

    미국 모더나사가 우리나라 대표단의 항의 방문 이후 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을 다음달 5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7~8월 국내에 공급을 약속했던 915만회분에 못 미치는 물량이다. 방역 당국은 또 모더나사와의 올해 계약 물량이 4000만회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9월 물량 등 남은 백신 약 3000만회분의 도입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내일(23일) 101만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600만회분이 9월 첫째 주(8월 30일~9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물량 701만회분에 대한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더나사로부터 지난 21일 문서로 통보를 받은 만큼 차질 없이 공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으로 7월 공급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65만 8000회분과 8월분 850만회분을 더해 총 915만 8000회분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모더나사는 8월 예정분인 백신 850만회분을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절반 아래로 공급한다고 지난 6일 정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직접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이뤄졌다. 당국은 이날 9월 물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또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은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이스라엘과도 백신 스와프 협약을 맺고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 반환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이날 0시 기준 50.4%(2586만 6970명)로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18~49세의 1차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 김총리 “‘공급 차질’ 모더나, 2주간 700만회분 국내 공급키로”

    김총리 “‘공급 차질’ 모더나, 2주간 700만회분 국내 공급키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급 차질이 발생했던 모더나 백신 관련,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상세한 내용은 중대본 회의 후에 보건복지부에서 별도로 보고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모더나는 총 4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계약했으나, 모더나 측은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최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백신 공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무상 지원”(종합)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무상 지원”(종합)

    루마니아 정부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진단 키트와 방호복 등 방역 장비를 루마니아에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또 최근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백신 스와프나 해외 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루마니아 인사이드닷컴은 자국 정부가 지난 2개월 동안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형태의 기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는 8월 초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13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몰도바와 그루지야에 10만회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가 기부하는 백신은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기부 협의중”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기부 협의중”

    루마니아 정부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 홍콩 올림픽 대표 선수 “중국 국기 게양돼 벅차다” 발언

    홍콩 올림픽 대표 선수 “중국 국기 게양돼 벅차다” 발언

    홍콩을 대표해 2020도쿄올림픽에 참여했던 여자 탁구팀 두카이친(25) 선수가 귀국 후 첫 소원을 묻는 질문에 “천안문 광장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중국 국영언론 신화통신은 최근 도쿄에서 홍콩으로 귀국한 뒤 격리 중인 두카이친 선수와의 화상 인터뷰를 19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두 선수는 “지난 8일 있었던 여자 탁구 대표팀 단체전 결승에서 메달을 딴 뒤 시상식 게양대에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특구 깃발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면서 “중국 국기가 게양대 위에 올랐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마구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뒤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을 묻는 질문에 “어릴 적에도 몇 번 천안문을 방문했지만 메달을 따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천안문을 방문하게 되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 올림픽 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천안문 아래 다시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홍콩에서 출생한 두 선수는 2014년 중국 난징시 청년올림픽탁구운동단 위원으로 가입해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난징에서 개최된 청소년 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탁구 혼합복식,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등 총 3종의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첫 출전이었던 혼합복식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단에게 패해 예선 탈락했다. 그는 경기 직후 소감에 대해 “혼합 복식 경기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미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패배가 결정된 직후 두 세시간 동안 한참 울었다. 그 때 감독님이 이번 패배를 계기로 더 발전하면 된다고 위로해줘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 순간까지 중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4년부터 난징 청년올림픽 운동단 위원이 된 것은 매우 영광”이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홍콩에 머물고는 있지만 조국의 변화는 몸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중국을 사랑하는 이유는 어릴 적부터 대륙에서 경기를 하고 훈련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 때마다 대륙의 동포들은 내게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줄 정도로 따뜻한 환대를 줬다”며 중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 아프간 대통령 UAE에 “거액 챙겼다는 말은 거짓”…동부선 反탈레반 유혈시위

    아프간 대통령 UAE에 “거액 챙겼다는 말은 거짓”…동부선 反탈레반 유혈시위

    탈레반을 피해 국외로 달아난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무르고 있음이 확인된 지 몇 시간 만에 직접 도피 경위를 설명하고 도주하며 현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국내 동부 잘랄라바드에서는 탈레반의 통치에 반대하는 깃발을 든 이들이 시위를 벌여 총격이 가해져 적어도 한 명이 사망했다. 가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9분 길이의 영상 메시지를 생중계했는데 “유혈 사태와 커다란 재앙을 막기 위해 카불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난 현재 UAE에 있다”고 말했다. 흰색 셔츠와 검은색 조끼를 착용한 그는 미리 써둔 원고를 차분하게 읽었고, 그의 등 뒤에는 아프가니스탄 국기가 눈에 띄었다. 가니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통령궁에 있을 때 보안 요원으로부터 탈레반이 카불까지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탈레반은 카불을 점령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도주했다는 표현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아프간을 떠날 때 거액의 현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주장이며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의 정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귀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협상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정부 관리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UAE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니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맞아들였다고 발표했다.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탈레반이 카불마저 포위하고 진입하려 하자 지난 15일 부인 및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급히 도피했다. 아프간 주재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통신에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는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고 밝힌 것이 첫 보도였다. 그는 이어 “돈을 (탈출용) 헬리콥터에 실으려 했는데 모두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자히르 아그바르 타지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가니 대통령이 도피할 당시 1억 6900만 달러(약 1978억원)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근거로 이렇게 정확히 액수를 댈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한편 잘랄라바드의 시위대는 탈레반기를 내리고 아프간 국기인 삼색기를 게양하려다 탈레반의 총격을 받았다. 1919년 영국에서 독립한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였다. AP 통신은 당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용해 탈레반이 공중에서 위협사격을 가한 뒤 곤봉으로 이들을 공격하면서 군중을 해산했다고 전했다. 탈레반 통치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이지만 탈레반은 시위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탈레반은 20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인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잘랄라바드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등 인권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온 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을 총으로 쐈다거나, 집에 있던 여성을 총을 쏴 살해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어 여성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탈레반이 장악한 수도 카불에서 전날 탈레반 통치에 반대하는 여성 네 명이 용감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시위를 벌인 것 외에는 시위가 거의 없는 가운데 북부 지역에 반탈레반 세력이 집결하고 있다. 탈레반에 반대해 2001년 침공 때부터 미국과 협력한 북부연합이 장악하고 있는 카불 북쪽의 판지시르가 구심점이다. 암룰라 살레 부통령은 이 도시로 피신한 뒤 트위터를 통해 가니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해외로 도피했기 때문에 정부 2인자인 자신이 적법한 대통령 대행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장관인 비스밀라 모함마디 장군도 이 도시에 합류했다.
  • 정부 “모더나, 8~9월 물량 확대”… 확답 못 받고 ‘빈손 귀국’

    정부 “모더나, 8~9월 물량 확대”… 확답 못 받고 ‘빈손 귀국’

    정부 “모더나, 9월 초 조기 공급 최선” 삼바 위탁생산 물량 우선 공급 요청도완제품 생산 시간 걸려 수급 차질 우려델타변이 검출률 85%… 매주 급증세모더나가 본사를 항의 방문한 한국 정부 대표단에 8∼9월 국내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공급 약속에 대한 언급은 없어 ‘빈손 귀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대표단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모더나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모더나가 이달 공급 물량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하기로 하자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지난 13일 출국해 모더나 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15일 귀국했다. 강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표단은 7∼8월 미공급된 물량을 가급적 9월 초까지 제공하고 공급 예정 시기를 당겨 달라고 했고, 앞으로 들어올 물량의 공급 일정도 조속히 알려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모더나 측은 이미 통보한 (8∼9월)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9월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말)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지난달 65만 8000회분의 공급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8월 공급 물량 850만회분은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산술적으로 9월 초까지 915만 8000회분 이상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지만 확실한 약속을 받은 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백신 수급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현재 모더나와 맺은 계약 물량은 모두 4000만회분이지만 이날까지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245만 5000회분에 불과하다.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할 위탁생산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해 달라고 모더나에 요청했다. 하지만 모더나가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도 완제품 생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강 2차관은 9월 완제품 생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완제품을 생산하기까지 품질검사라든지 여러 허가 과정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10월 말 국민 70% 이상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이날 기준으로 접종 완료율은 19.5%다. 이에 대해 강 2차관은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이미 접종 계획을 변경한 바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모더나와 함께 하반기 주력 백신으로 꼽히는 화이자는 18일에도 160만 1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3만 6000회분도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 방역 상황은 델타 변이 증가세 등을 이유로 녹록하지 않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 주간(8~14일)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3235건을 분석한 결과 2759건(85.3%)에서 델타 변이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검출률은 61.5%→73.1%→85.3%로 매주 급상승하고 있다. 델타 변이의 일종인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는 이날 30대 여성이 한 명 추가돼 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2111명으로 지난달 5일 기준 1540명보다 571명 늘었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2111명은 접종 완료자(708만명)의 0.03% 수준이다.
  • 아프간 출신 앵커 생방송 중 전화 건 탈레반…‘사지절단형’ 부활 가능성

    아프간 출신 앵커 생방송 중 전화 건 탈레반…‘사지절단형’ 부활 가능성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20년 만에 사실상 정권을 탈환한 가운데 영국 BBC 생방송 중 탈레반의 대변인이 아프간 출신 앵커에게 전화를 걸어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BBC의 세계뉴스 전문 채널 BBC월드의 앵커 얄다 하킴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벌어졌다. 이때 탈레반은 대부분의 도시를 장악하고 수도 카불만을 남겨놓은 채 접근 중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하킴은 이날 생방송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정세와 향후 전망에 대해 한 전문가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킴은 전문가의 말을 잠시 끊고서 “죄송하지만 여기까지 해야겠다. 탈레반 대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을 수하일 샤힌이라고 밝힌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하더라도 평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카불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국민 모두의 재산과 삶,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도 복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이 나라 국민들의 종복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탈레반은) 아직 카불에 입성하지 않았다”라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극단적 이슬람 사회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앵커 하킴이 범죄자에 대한 투석형, 사지절단형, 공개 교수형을 다시 도입할 것인지 묻자 대변인은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 그것은 법원의 판사들과 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판사는 향후 정부의 법에 따라 임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샤리아’법이 부활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당연히 우리는 이슬람 정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샤리아’는 이슬람 율법으로 과거 5년 동안의 통치기간 중 탈레반은 샤리아법을 극단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탈레반 통치 당시 음악이나 TV 등 오락이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가혹한 형벌도 허용됐다. 또 여성과 소녀들이 교육을 받거나 노동에 나서는 것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아 극단적인 샤리아법을 부활시킬까봐 카불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다만 대변인은 탈레반의 정책이 이제 바뀌었고, 여성과 소녀들이 계속 학교와 직장에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탈레반 대변인과의 인터뷰는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후 밝혀진 상황에 따르면 하킴이 다른 인터뷰를 하는 도중 하킴의 개인 휴대전화로 탈레반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하킴은 이 사실을 동료들에게 알렸고,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별도의 방송 장비가 동원되지 않았고, 휴대전화 스피커폰 기능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방송 책임자는 “이런 상황은 방송 인생 중 처음 겪는 일”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하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1986년 호주로 이주해 BBC월드뉴스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17일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아프간 전 총리는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 등 아프간 인사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로 이동, 그곳에서 탈레반 대표단과 만난다.
  • 정부 “‘공급 차질’ 모더나 사과받고, 8~9월 물량 확대 약속”

    정부 “‘공급 차질’ 모더나 사과받고, 8~9월 물량 확대 약속”

    정부 요청에 따라 미국 모더나사가 8∼9월 국내에 공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대표단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모더나사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모더나가 이달 공급 물량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하자, 우리 측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대표단의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번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모더나사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고, 국내 예방접종 계획도 변경돼 혼선이 발생했다며 여러 차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3분기 물량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더나는 갑작스러운 공급 차질로 인해 발생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 사과했다고 강 차관은 전했다. 모더나는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로 인해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문제가 해결돼 7월 물량은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모더나사에 그간 공급이 밀린 물량을 8∼9월 초까지 제공하고, 공급 시기 또한 앞당긴 뒤 구체적인 일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모더나는 요구를 받아들여 8∼9월 공급 물량을 당초 통보한 것보다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겨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알리기로 했다. 지난 13일 미국 현지에서 열린 정부와 모더나사의 논의에는 코린 르 고프 최고판매책임자, 폴 버튼 최고의료책임자, 존 르포 정부 담당 부회장, 니콜라스 코넷 국제 생산 부회장, 패트릭 버그스타드 상업용 백신 부회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 2차 접종률 19%… 10월 70% 가능?

    2차 접종률 19%… 10월 70%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전 국민 70%에게 10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부는 2차 접종 완료와 집단면역 달성 시점을 11월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10월로 당긴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9월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70%를 달성한다는 목표이고, 이번 경축사를 통해 70% 완료 달성 시점을 10월 말로 더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40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이어 가고 있어 기댈 곳은 백신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43.6%, 2차 접종률은 19.0%를 기록했다.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으려면 다음달 19일까지 하루에 40만명씩 1391만명이 쾌속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백신 수급이 원활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미국 정부가 두 번째로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이날 국내에 들어왔지만 현재 물량만으로는 백신 수급 부족을 해소하기가 어렵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잔여량은 각각 442만 4700회분, 158만 7500회분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 차질이 중대하게 발생할 경우 계획이 변동될 여지가 있지만, 백신 수급 시나리오별로 대비하고 있어 변수가 다소 발생하더라도 10월 말 2차 접종률 70% 달성 목표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 공급 차질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한 뒤 이날 귀국한 정부 대표단은 17일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8~49세 백신 접종 예약률이 이날 0시까지 58.4%에 그쳐 정부의 목표 예약률 70%를 한참 밑돌고 있는 것도 문제다. 추가 예약 기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백신 부작용 우려로 젊은층이 예약을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제주도는 18~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6시 기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인 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13일 기록인 55명을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 이달에만 3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18일부터 12개 해수욕장을 폐장한다.
  • ‘모더나에 항의’ 정부대표단, 오후 귀국…논의결과는 17일 발표(종합)

    ‘모더나에 항의’ 정부대표단, 오후 귀국…논의결과는 17일 발표(종합)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 본사를 방문한 정부 대표단이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이 회사의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전날 회의를 마친 뒤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백신 공급 일정을 “최대한 빨리 당겨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한국시간 15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들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귀가해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모더나사와의 논의 결과는 오는 17일 발표된다. 복지부는 “입국 후 진단검사 격리 및 모더나사와 실무 조율 등이 필요해 논의 결과는 화요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더나는 생산 차질 문제로 이달 중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이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어났다.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총 4000만회분으로,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전체 계약분의 6%가 조금 넘는 245만 50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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