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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근 기자의 남북 통신] 中 휴대전화 실명제에 北주민 탈북통신 ‘먹통’

    중국 정부가 휴대전화 실명제를 추진하면서 불법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부와 소통하던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실명 인증 절차를 거칠 수 없는 북한 내 사용자들이 통신 제한 조치를 당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내년부터는 실명 인증을 거치지 않은 모든 중국 휴대전화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명제에 따라 중국 휴대전화 소유자는 신분증을 갖고 이동통신사 지점에 가서 실제 전화 사용자와 명의자가 동일인이라는 것을 인증해야 하는데, 북한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테러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휴대전화 실명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베이징이동’, ‘베이징전신’, ‘베이징연통’ 등 베이징의 3대 이동통신업체들은 공동으로 ‘전화실명등기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따라서 북·중 국경에서 활동하는 북한 내 밀수업자들과 탈북 브로커들은 북한 당국의 감시와 중국의 휴대전화 실명제의 ‘이중고’에 놓이게 됐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해 3월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인민보안부로 구성된 검열조를 국경 지역에 파견했고, 이 지역 주민들의 중국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한 방해전파 탐지기를 대폭 늘렸다. 그간 북한 주민들은 탈북 또는 국경을 오가면서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 정보를 얻고 이 같은 정보가 주민들의 탈북에 중요한 자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줄지 않는 탈북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기를 늘렸고 이로 인해 최근에는 전화통화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북한 국가보위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독일에서 첨단 감청장비를 들여와 평안북도 신의주와 양강도 혜산시, 함경북도 무산군과 회령시 등 외부와의 통화가 많은 북부 일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mk5227@seoul.co.kr
  • 중국 휴대전화 실명제 전격 도입… ‘보이스피싱’ 해결되나?

    중국 베이징 소재 4대 통신사 영업점에서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17일간 휴대전화번호 사용자 실명 인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15일 오전 베이징 차오양구 다뚠루에 소재한 중국연통 영업점을 찾은 수 십 여명의 고객들은 자녀 명의로 구입, 개통한 휴대전화번호에 대해 사용자 실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긴 줄을 선 해당 고객들의 행렬은 늦은 오후까지 계속됐는데, 이는 지금껏 중국 내 전역에서 등록된 휴대전화 사용자와 정부 등록 명의자 사이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침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중순 베이징 시정부는 ‘휴대전화번호 실명제'(关于进一步落实电话用户真实身份信息登记规定的公告)를 15일부터 전격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본인 실명으로 등록하지 않은 휴대전화번호는 정부 권한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정지되며, 이후 3개월 이내에 정식 등록 과정이 없는 휴대전화번호는 폐기 처분된다. 이 같은 강경책을 실시한 이유는 지금껏 베이징 내 등록된 휴대 전화 가운데 상당수가 일명 ‘대포폰’으로 불리는 사용자와 등록자의 신분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일평균 2만 5000대의 대포폰이 개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명제 실시 이전, 베이징 내의 휴대폰을 통한 보이스피싱 등의 사례가 심각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달 중으로 하루 평균 70만대의 휴대폰 명의자 및 사용자 일치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사용자의 96%에 해당하는 인구에 대해 실명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실명제 확인 방식은 두 가지로 진행되며, 베이징에서 운영 중인 중국전신(中国电信)、이동(移动)、연통(联通) 등 3개 업체의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한 실명 등록 방법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인증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니네 딸 학교 갈테니 개 한번 돼봐” 3500%이자 받으며 협박질

     “어쩔 수 없네. 당신 딸 학교로 찾아갈 수 밖에 없지”, “새벽 3시든 4시든 전화해라. 오늘중 통화 안되면 사고난다.”  최대 3500%의 무시무시한 연 이자를 받고 불법 대출을 해준 뒤 돈을 갚지 못하면 채무자의 고등학생 딸까지 협박한 무등록 사채업자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 및 채권의공정한추심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자 A(47)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11월∼지난 8월 생활정보지에서 소액·급전대출 광고를 본 채무자 758명에게 5억 5000만원을 빌려주고 300∼3500%의 연 이자를 받아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법도 악랄했다. A씨는 대출해주기 전 채무자의 물건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다는 물품 양도각서, 채무자의 사진을 넣은 전단 배포를 허락하는 동의서,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 10여 개를 요구했다. 이 연락처를 통해 지인들에게 망신을 주겠다거나 가족들 협박 도구로 삼은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  더욱이 그는 고작 60만원을 빌려주고 1주일 뒤 원금과 이자를 합쳐 100만원을 받는 식으로 법정 이자(연 25%)보다 13배∼40배 높은 돈을 받아 챙겼다.  이뿐이 아니다. 대출금을 갚지 않은 채무자들을 찾아가 현관문을 화분으로 부수고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붉은색 래커 칠을 하는 등 공포를 느낄 만한 수준의 협박을 일삼았다.  한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자 고등학생 딸에게 ‘학교에서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아빠한테 전화하라’거나 ‘도둑놈 딸 학교로 찾아갈 테니 개 돼봐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겁을 줬다. 돈이 없어 허덕이는 서민층인데다 불법적인 돈을 빌려주니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만만히 보고 사실상 조직 폭력배 수준으로 협박질을 일삼은 것이다.  A씨는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불법 대출을 해 주고 대포폰, 대표차량, 채무자의 통장을 쓰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A씨의 영업장부와 대출신청서 등을 압수하는 한편 불법 대출에 속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망·폐업뒤 1473명 ‘유령폰’ 황당 가입

    사망·폐업뒤 1473명 ‘유령폰’ 황당 가입

    ‘범죄 노출’ 대포폰 악용 우려 특히 폐업법인 사후관리 시급 사망 및 법인폐업일 이후 해당 개인과 단체 명의로 휴대전화를 버젓이 가입한 황당한 사례가 지난 3월 31일 현재 1473명에 이르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개인 806명, 법인 667명이다. 특히 법인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진하다는 얘기다. 4일 감사원이 발표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기관감사 결과 사망자나 폐업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11만 6288건이다. 사망자나 폐업법인 명의로 된 가입자 10만 6780여명을 감안하면 9500여명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방증이다. ‘대포폰’을 악용한 각종 범죄에 노출됐을 우려를 지우기 어려운 대목이기도 하다. 이 밖에 사망자 및 폐업법인 명의로 휴대전화 가입 계약을 체결해 통신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사용자는 6만 3256명이었다. 사망자 명의 5만 5199명, 폐업법인 명의 8057명이다. 사망·법인폐업일 이후 기기변경계약을 체결한 사용자도 1만 2413명(개인 6958명, 법인 5455명)에 이른다. 대포폰이란 사망자 명의를 도용하거나 신분증 위조, 완전출국 외국인 명의 도용, 명의 대여 등을 통해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통한 휴대전화를 가리킨다. 대포폰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종합대책 수립 추진의 책임은 미래부에 있다. 대포폰 개통·이용을 금지 및 처벌할 수 있도록 2014년 10월 공포한 전기통신사업법에 근거를 뒀다. 또 미래부는 2014년 10월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휴대전화 개통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사용 요금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지원금 상응 요금할인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장기가입자 중 14%만 혜택을 보고 있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2년 약정이 만료된 가입자 1255만 6000여명 중 177만 3000여명을 뺀 1078만 3000여명은 요금할인제 대상인데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것이다. 특히 48.2%(519만 4000여명)는 약정기간 만료 뒤에도 1년 이상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가입자였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대다수에게 할인제를 안내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도 가입 대상을 신규 개통 또는 기기변경 등으로 설명하고 있어 장기가입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처지였다. 미래부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설립한 500억원 규모의 제1호 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투자 대상인 업체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매출액 등을 과다하게 산정했는데도 투자 계획을 체결해 22억원의 손해를 입은 사실도 드러났다. 아울러 미래부는 2014년 1월 세계수학자대회 때 국고보조금 29억원을 지원하면서 수입금을 낮춰 보고한 조직위원회의 잘못을 놓치는 바람에 3억 8000여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미래부에 모두 18건의 지적 사항을 통보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통신요금 300억 카드깡해 불법 고리대출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허위·과다 청구하는 방법으로 급전이 필요한 법인에 수백억원대 불법 대출을 해 준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불법 대출을 해 주고 통신요금 카드깡을 하거나 대포폰을 개통했다 처분하는 수법 등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한모(31)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1)씨 등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통신사 대리점을 차려 놓고 문자 메시징 서비스 업체의 통신요금 수납을 대행하면서 대출을 원하는 법인의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과다 결제하는 방식으로 모두 5400여명에게 20~30%의 고리로 306억원을 불법 대출해 줬다.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 브로커와 텔레마케터를 끼고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법인들을 대상으로 전화로 대출 영업을 하는 수법을 썼다. 29개 법인 명의로 모두 1440대가량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바로 처분하는 수법으로 20억원을 가로챘으며, 개통한 휴대전화는 바로 유심을 제거한 뒤 중고폰 수출업체에 단말기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또 휴대전화 개통 때 확보한 법인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가입신청서 등을 위·변조하는 방식으로 다른 통신사에 가입하고, 이렇게 받은 단말기 445대를 4억 3000만원 상당에 팔아치웠다. 경찰은 달아난 주범들의 뒤를 계속 쫓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범죄 악용 ‘유령폰’ 10만대 2년째 방치

    사망자나 폐업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 가입자가 지난 5월 기준 10만 678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 감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미래부는 2013년 8월 휴대전화 부정 개통(대포폰) 등에 의한 피해 방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면서 사망자 및 폐업 법인에 대한 검증계획에 따라 2014년 8월 말 기준 사망자 명의의 가입자 명단 10만 8993명을 이동통신사에 통보하고도 사후에 이행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미래부는 ‘대포폰’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한 이후 2년 10개월 동안 가입자 일괄 검증을 한 차례 실시했다. 2014년 12월 행정자치부에 사망자 확인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이동통신사에 해당 가입자 명의로 사용되고 있는 휴대전화를 실사용자 명의로 변경하거나 해지하도록 조치하라고 통보한 게 전부였다. 특히 내국 법인 가입자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일괄 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물론 실태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감사원은 법인 명의의 29만 1235명을 포함한 내국인 휴대전화 가입자 4136만 5089명에 대해 행자부 및 국세청의 전산자료 대조를 통해 일괄 검증을 거쳤다. 그 결과 사망자 명의의 가입자 9만 5040명과 폐업 법인 명의로 된 가입자 1만 1745명을 밝혀냈다. 감사원 관계자는 “대포폰 등 명의 도용으로 인한 민원 발생 추이를 보면 2009년 이후 해마다 1만 6000~2만 1000여건이나 된다”며 “법령·제도를 개선해야 할 주무 부처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터넷서 섹스 만족도 높이려고 최음제, 물뽕 등 마약류 불법구매 62명 검거

    인터넷에서 환각제 등 마약류를 불법구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6일 김모(35)씨 등 62명을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환각제(러쉬)와 최음제,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GHB 등 마약류를 불법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털에서 마약류 이름을 치면 뜨는 블로그나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판매자들과 접촉했다. 구매자들은 판매자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대포통장 계좌로 20만∼40만원을 보내면 다음 날 원하는 제품을 택배로 받았다. 경찰은 대포통장 계좌를 추적해 구매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성관계 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약류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해 구매자들과 거래했으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외 서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76억 가로챈 일당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을 가로챈 총책 이모(35)씨 등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범 김모(23)씨 등 3명과 이씨의 도피를 도와준 여성 2명 등 총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칭다오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들을 모집한 뒤 회원들이 경기결과를 맞힌 것처럼 조작했다. 이어 회원들이 환전을 요구하면 배팅규정 위반, 프로그램 해킹 등을 이유로 추가입금을 하게 한 뒤 사이트폐쇄, 가입아이디 삭제 등의 방법으로 1만 3000여명에게 총 76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중국과 국내에 수익금정산팀, 홍보팀, 현금인출팀, 대포통장조달팀, 문자전송팀 등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총책 이씨의 작은아버지(55)는 국내에서 피해자들이 입금한 게임머니를 인출하는 현금 인출팀장으로, 사촌동생(23)은 중국에 만든 사무실 6곳을 관리하는 실장을 맡아 범죄에 가담했다. 이들은 스포츠경기결과 예상정보인 일명 ‘픽’을 자신들이 알려주고 ‘한 달에 500만원 이상 수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글을 각종 인터넷에 올려 피해자들을 끌어모았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현금 12억원, 6000만원 상당의 로렉스시계 2개, 대포통장 70여개, 대포폰 18대, 현금인출카드 41개 등을 압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창진 前감독 승부조작 무혐의

    전창진 前감독 승부조작 무혐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던 전창진(53) 전 인삼공사 감독이 혐의를 벗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12일 전 전 감독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지난해 2∼3월 당시 감독을 맡은 KT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적게 뛰게 하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집어넣는 등의 방식으로 자신의 팀이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대포폰(차명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 관련 증거물을 토대로 전 전 감독에 대해 작년 7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되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 전 감독이 대포폰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사람들과 통화를 하는 등 의심스러운 단서는 있지만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는 없었다”고 무혐의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전 전 감독이 지난해 1월쯤 두 차례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지인들과 함께 이른바 ‘바둑이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전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프로농구연맹(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처분을 받아 사실상 농구계에서 퇴출당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쑤셔’ 수법 악덕고리사채 조직 활개…직장 상사, 자녀 학교 담임까지 전화

    ‘쑤셔’ 수법 악덕고리사채 조직 활개…직장 상사, 자녀 학교 담임까지 전화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주고 법정이자(등록 대부업체 연 27.9%, 그 이외 업체 25%)의 100배 이상을 뜯어온 악덕고리사채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은 채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채무자의 가족은 물론 친인척, 이웃, 직장 상사, 자녀의 학교 담임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채무상환을 독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속칭 ‘쑤셔(협박)’ 수법으로 고율의 대출이자를 받아온 무등록 불법사채업자 9명을 붙잡아 업주 김모(31)씨를 구속하고 대출상담사를 비롯한 직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협박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경찰은 절대 우리를 붙잡지 못한다”고 조롱하는가 하면, “부인이 임신한 것 같은데 애가 떨어질 만한 욕설을 해 주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서 소액·급전대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채무자들에게 100만원 미만 소액을 빌려주고 연이율 2235~3476%의 이자를 뜯어왔다.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50만원, 5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80만원을 받는 식이다. 김씨 등은 채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미리 받아 둔 채무자의 가족, 이웃, 직장 상사, 자녀의 학교 선생님 등 대출금과 전혀 관련 없는 제3자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담보없이 돈을 빌려 주는 대신 채무자의 가족, 친척,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20~30개씩 미리 받아 뒀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이 서로 알지 못하게 가명을 쓰도록 했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왔다. 심지어 그만두려는 직원들에게는 피해를 입은 채무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뿌리겠다고 협박해 그만두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다른 고리사채 조직이 여럿 더 있다”면서 “시중에 소액·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노리는 유사조직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무등록대부업자 양모(27)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고모(26)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양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돈이 없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출 관련 상담 글을 올린 신용불량자·대학생·가정주부 등 206명에게 연락해 30만~70만원씩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을 100배 넘는 연리 2228~3466%의 초고금리 이자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도 돈을 빌린 사람들이 제 날짜에 갚지 못하면 가족들에게까지 연락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가정주부에게는 딸과 남편을 해칠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에게는 변제기간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자살을 기도하다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된 채무자도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나 무당인데 같이 일해봅시다” 지명수배범 잡은 경찰의 ‘센스’

    ‘나는 서울 은평구 보살(무속인)인데, 삼촌(무속인 일을 도와주는 사람) 일은 얼마나 하였는가?’ 지난달 24일 서울 은평경찰서 악성사기범 검거 전담팀 박재찬 경위가 무당들의 용어를 섞어 가며 문자를 보내자 서모(43·지명수배 10건)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2014년 10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음식점 배달원으로 취업한 뒤 현금이나 배달 차량을 훔쳐 달아나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고, 대포폰을 사용해 경찰의 추적을 2년이나 따돌렸다. 박 경위는 자신을 ‘브로커’라고 소개하고 ‘보살’ 역할을 맡은 이순의 경제2팀장에게 전화기를 넘겼다. 이 팀장이 “보시(급여)는 넉넉하게 줄 테니 일단 만나자”고 설득하자 서씨는 이튿날 KTX로 경북 구미에서 서울로 왔다.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경찰은 서씨가 무속인과 일하는 것을 도피처로 삼아 왔던 것을 토대로 무속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탐색했다. 지난해 말 박 경위는 무속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함께 일할 보살님을 구한다’는 서씨의 글을 발견한 뒤 행적을 추적했고, 올해 3월 ‘삼촌을 구한다’는 댓글을 달아 미끼를 던졌다. 서씨에게서 연락이 없던 터라 포기할 무렵 5개월 만에 댓글에 남긴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결국 경찰은 1일 현금 460만원과 차량 3대, 오토바이 2대 등을 빼돌린 혐의(사기·절도)로 서씨를 구속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산세관, 심지박기·중계무역·바꿔치기 등 담배 64억 밀수출입 조직 적발

    부산세관, 심지박기·중계무역·바꿔치기 등 담배 64억 밀수출입 조직 적발

    ‘보세운송 도중 바꿔치기, 심지박기, 중계무역가장 밀수출….’ 컨테이너를 이용해 담배 141만 갑, 시가 64억원 상당을 밀수출입한 3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9일 관세법위반혐의로 밀수총책 조모(53)씨와 통관책 김모(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1명은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조직은 컨테이너에다 정상적으로 수출입하는 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 물품을 반입한 뒤 운송 도중 바꿔치기하거나 정상화물 중간에 담배를 숨기는 일명 ‘심지박기’, 중계무역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조씨는 권씨 등과 짜고 2014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 에쎄라이트 77만 6000갑, 시가 35억원 상당을 필리핀 현지에서 사들인 뒤 나무의자인 것처럼 선적서류를 꾸며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직물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박모(73)씨는 베트남에 수출된 국산담배 3만 8720갑(1억 8000만원 상당)을 사들여 지난 1월 10일 직물제 토시를 적재한 컨테이너 화물 중간에 담배를 숨기는 심지박기 수법으로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말레이시아 거주 총책 M(수배 중)씨와 행동책인 송모(54)씨, 통관책 권모(53)씨 등은 지난 2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영국산 맨체스터 담배 49만 9800갑(22억원 상당)을 구입해 부산항 보세창고에 반입한 뒤 지난 3월 7일 한국에서 제조한 플라스틱 공구함인 것처럼 품명을 위장해 수출하려다 단속에 걸렸다. 이들은 한국에서 수출되는 화물은 상대국에서 수입통관이 비교적 쉽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로 반입한 물품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방식을 이용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들 밀수조직은 단속에 대비해 대포폰, 대포차량 등을 사용하고 점조직의 연결고리를 철저히 차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세관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시세차익이 큰 담배 밀수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담배를 4대 전략 단속품목으로 지정하고 반입경로 및 반입수단별 전방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239건, 180만갑, 시가 67억원 상당을 적발했으며 현재 국산 수출담배 밀수입 등 약 23만 5000갑, 시가 약 10억원 상당을 추가로 적발해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객 명의 도용 유심칩 만들어 수억 챙긴 판매업자 등 적발

    휴대전화 고객 명의를 도용해 유심칩을 만들어 대포폰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해 3억원을 챙긴 휴대전화 대리점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문서위조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휴대전화 대리점주 이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직원 강모(3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휴대전화 가입과 개통을 도운 별정통신업체 직원 김모(31)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대리점주 이씨 등 3명은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부산에 대리점 6곳을 운영하며 고객 6000명의 명의로 유심칩을 만들어 1개당 5만원을 받고 대포폰 고객들에게 팔아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대포폰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접촉, 고속버스 화물편으로 유심칩을 보내고 같은 방법으로 현금을 받았다. 경찰은 고속버스 화물편은 발송내역이 없어 추적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별정통신업체 직원 김씨는 이들에게 허위 가입신청서를 건네받아 유심침 가입과 개통을 해줬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2대와 아이패드 1대를 받기도 했다. 별정통신업체는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기간 통신사의 이동전화 회선을 임대해 콜센터 대표전화번호를 재임대하거나 텔레마케팅 프로그램 제공 등 각종 사업을 하는 영세업체다. 경찰은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단속하던 중에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1년간 추적해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시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홈페이지(msafer.or.kr/index.do)에 접속해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롯데홈쇼핑 비자금’ 강현구 사장, 계열사 사장 중 첫 영장

    ‘롯데홈쇼핑 비자금’ 강현구 사장, 계열사 사장 중 첫 영장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14일 강현구(56) 대표이사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지난달 10일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이래 그룹 계열사 사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강 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방송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미래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한 혐의(방송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임직원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등으로 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있다.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지난달 10일 롯데홈쇼핑 압수수색 전후로 수사 단서가 될 수 있는 주요 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됐다. 검찰은 강 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비자금 용처 규명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심사를 담당한 미래부 직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국장급 간부 A씨, 사무관 B씨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민간 심사위원이나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 등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검찰은 강 사장을 비롯한 핵심 임직원들이 차명 휴대전화인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재승인 심사 즈음에 총 9대의 대포폰이 사용됐고 이 가운데 3대를 강 사장이 썼다는 것이다. 검찰은 대포폰 사용이 금품 로비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 사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관광객 뒤통수 친 가이드… 여권정보로 대포폰 3000여대 유통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권 정보를 빼돌려 대포폰 수천대를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관광객이 여행사 가이드에게 의심 없이 여권을 맡긴다는 점을 악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여행사 가이드 김모(38)씨와 선불폰 판매업자 박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 등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 가이드 3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자신이 인솔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여권 사본을 촬영해 이를 중국인 브로커에게 장당 1만~1만 5000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숙소 체크인을 위해 여권이 필요하다”면서 관광객들에게 여권을 받아냈다. 명의를 도용당한 관광객들은 아직도 자신의 정보가 도용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또 박씨 등 선불폰 판매업자들은 이 여권 사본을 브로커로부터 장당 6만~7만원에 사들여 대포폰을 개통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모두 3000여대의 대포폰을 만들어 속칭 ‘나까마’라고 부르는 업자들을 통해 대당 7만원 정도를 받고 시중에 판매했다. 이들은 통신사만 다르면 하나의 명의로도 선불폰 여러대를 개통할 수 있고, 외국인 명의일 경우 국내 체류 여부만 확인한다는 점을 이용했다. 실제로 박씨는 입수한 중국인 명의 하나당 보통 2~5개의 선불폰을 개통했다. 국내에 25개 선불폰 통신사가 있어 명의 하나면 최대 25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가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 공안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며 “같은 수법으로 대포폰을 유통한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檢 소환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檢 소환

    신동빈 ‘가신 3인방’ 조사 임박 기준·장경작 前 사장 출국 금지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12일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이후 계열사 사장이 공개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두한 강 사장은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와 대포폰 사용 목적을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강 사장은 2015년 4월 롯데홈쇼핑이 케이블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를 받을 당시 임직원들의 형사처벌 사실이 일부 누락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을 받은 혐의(방송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로비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권깡’을 하거나 직원들에게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추가됐다. 검찰은 강 사장이 지난달 10일 롯데홈쇼핑 압수수색을 앞두고 일부 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홈쇼핑 인허가 재승인을 위한 로비에 쓸 목적으로 자금을 조성했다”는 관련 직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금의 용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강 사장이 재승인 시점을 전후해 사용한 대포폰 3대의 통화 내역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롯데홈쇼핑이 미래부뿐 아니라 관련 상임위원회 국회의원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검찰 수사망이 이인원(69) 부회장과 황각규(61) 사장을 포함한 신 회장의 가신 그룹 3인방까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세 사람 중 누구를 먼저 소환할지는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과 장경작(73) 전 호텔롯데 총괄사장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전 사장은 롯데케미칼이 법원에 허위 회계 자료를 제출해 270억원대 세금을 환급받은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사장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3위가 2위 돕자” 김병원 농협 회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원(63) 농협 회장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1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부정선거에 깊이 간여한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조합장 등 앞서 구속된 3명을 포함, 13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앙회장 후보로 경합 중이던 최 조합장 측과 “결선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자”고 사전에 약속했다. 김 회장은 1차 투표 결과 2위로 결선에 올랐으며, 3위에 그친 최 조합장 측은 결선투표 당일인 1월 12일 ‘대포폰’을 이용해 ‘김병원을 찍어 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 107명에게 보냈다. 김 회장 등은 선거 당일에 투표장 안을 돌면서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회장은 향후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위탁선거법상 당선 무효에 해당돼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밀어주기의 대가로) 김 회장 측이 최 조합장 측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자리를 준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홈쇼핑 대표 ‘대포폰’으로 재승인 로비

    신영자 이사장 영장 발부에 항의…이인원 부회장 등 측근도 곧 소환 강현구(56) 롯데홈쇼핑 대표가 케이블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 전후인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포폰을 통해 재승인 로비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통화 내역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는 ‘상품권깡’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강 대표의 지시에 따라 롯데홈쇼핑에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이 대포폰 3~4대를 나눠 사용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롯데홈쇼핑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 목적으로 쓸 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대포폰 사용자들이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의 당사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로비 자금의 흐름과 통화 내역 등이 확인될 경우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5월 사업권을 재승인받는 과정에서 미래부 공무원에게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미래부 A국장, B과장, C서기관 등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왔다.<서울신문 7월 1일자 1·5면> 롯데홈쇼핑이 인허가 로비에 쓰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직원들에게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거나 회삿돈으로 매입한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깡’을 통해 자금을 모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 관계자는 “상품권을 현금화해 조성한 액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출국 금지된 강 대표의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이다. 한편 30억원대 배임수재와 40억원대 횡령 혐의로 이날 구속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검찰 수사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전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검찰은 8일부터 신 이사장을 상대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 그룹 여러 계열사에서 등기이사 직책을 맡고 있는 만큼 비자금 조성을 위한 의사 결정에 관여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이 매년 롯데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아 간 300억여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이인원(69) 부회장과 황각규(61)·소진세(66) 사장 등 신 회장의 측근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외국인 명의 대포폰 개통, 인증번호 중국 사기조직에 넘긴 일당 검거

    외국인의 개인정보로 선불 유심(USIM)을 만들어 이를 중국의 사기조직에 넘겨 수천만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7일 중국인 여권 정보 등으로 선불 유심을 불법 개통한 뒤 유심 인증번호를 중국 사기조직에 판매해 6000만원을 챙긴 휴대전화 판매업자 박모(38)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불법취득한 외국인 개인정보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각종 인터넷 계정 가입에 필요한 인증번호 1만 3000건을 중국의 사기조직에 넘겼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이나 취업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단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선불폰을 개통할 때 제시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사용했다. 경찰은 박씨 사무실에서 개인정보 파일 6000건, 휴대전화 144개, 선불 유심 2000여개를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출한 국산담배 5만갑 밀수입해 유통하려 한 일당 검거

    수출한 국산담배 5만갑 밀수입해 유통하려 한 일당 검거

    KT&G가 해외에 수출한 국산담배 5만갑을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밀수입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김모(41)씨와 폭력조직 ‘동부산통합파’ 조직원 한모(34)씨 등 4명을 붙잡아 김씨를 구속하고 한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밀수 사건의 주범인 중국동포 강모(40대 후반 추정)씨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알선책 이모(38)씨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10월과 12월 홍콩 무역상을 통해 인도 면세점에 에쎄 라이트 106만 3000갑을 갑당 391원에 수출했다. 김씨 등은 이 가운데 5만갑(시가 2억 2500만원어치)을 중국으로 빼돌려 지난 5월 중순쯤 인천항을 통해 밀수입한 뒤 경북 성주군에 있는 컨테이너에 보관하다가 부산의 도매상에게 갑당 2200원에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밀수입된 국산 담배는 술집이나 인터넷을 통해 갑당 2500원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에쎄 라이트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4500원이다. 경찰은 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에쎄 라이트 60만갑이 들어가는 것으로 미뤄 볼 때 밀수입된 담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밀수 총책 강씨가 일명 ‘대포폰’으로 운반책인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김씨에게 담배를 전달한 제3의 인물의 신원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출된 담배가 어떤 과정에서 빼돌려져 중국으로 건너갔고, 정확하게 어떤 경로로 국내에 밀반입됐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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