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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세 체납 징수율은 갈수록 ‘뚝 뚝’ 왜?

    자동차세 체납 징수율은 갈수록 ‘뚝 뚝’ 왜?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은 차량 번호판을 강제로 회수하는 ‘자동차 번호판 영치’ 사례가 연평균 37만건이 넘는다. 문제는 번호판을 영치하는 목적은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작 실제 체납액 징수율은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이다. 30일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112만 4705대였다. 징수율은 2012년 14.9%, 2013년 14.3%, 2014년 11.3%로 갈수록 줄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징수율이 4.5%에 불과하다. 현행 지방세법에 따라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은 자동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독촉장을 발송한 뒤, 체납처분(압류)을 거쳐 번호판을 영치한다. 번호판이 영치된 자동차는 운행을 할 수 없다. 때문에 영치된 차량 가운데 70%가량은 체납액을 납부한다고 행자부는 설명한다. 문제는 나머지 30%, 이른바 ‘악성 체납자’들이다. 체납액을 낼 돈이 없는 생계형이거나 ‘대포차량’이 대부분이다. 외제차의 경우 체납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번호판 영치를 통한 징수율’은 전국 평균 11.3%였다. 이는 전체 자동차세 체납액 가운데 그만큼만 징수했다는 뜻이 아니라 번호판 영치를 통해 징수한 체납액이 전체 체납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11.3%라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중요한 건 영치를 통한 징수율 자체가 아니라 징수율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징수율 10% 미만이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각각 7곳과 6곳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곳으로 늘었다. 5% 미만이 경기, 강원, 충북 등 4곳이나 됐다. 올 들어 징수율이 급감한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였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조영진 행자부 지방세특례제도과장은 “해마다 6월과 11월에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하기 위한 전국 일제 단속을 실시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에 대한 따가운 시선 때문에 체납 차량 단속을 제대로 할 분위기가 못 됐다”고 털어놨다. 번호판을 영치했는데도 번호판 없이 운행하거나 불법 번호판을 부착하고 버젓이 운행하는데도 제대로 단속이 되지 않는 것도 징수율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한 광역 지자체 관계자는 “영치를 해도 나 몰라라 해버리면 결국 징수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차를 못 갖고 다니게 해야 하지만 경찰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마다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서울시 세무과 관계자는 “서울시설공단 직원 70여명을 자치구에 파견해 자동차번호판 영치 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승 충남 세무회계과장은 “지난 4월 30일 경찰청·한국도로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5월부터 관내 톨게이트에서 월 1회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임신한 10대 낙태시켜 10일 만에 성매매 시킨 수원 폭력조직 적발

     10대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억대의 ‘화대’를 챙긴 폭력 조직원들이 대거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김현수)는 10대 청소년 19명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한 수원북문파 조직원 김모(23)씨 등 수원지역 폭력조직 조직원과 추종세력 48명 가운데 1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3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은 2013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14∼17세의 나이 어린 가출청소년 19명을 수원 팔달구 인계동 모텔이나 원룸 등에서 하루 평균 2∼3차례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확인이 어려운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으로 성매수남들을 모집했으며, 시간당 15만원가량의 화대를 받아 모두 1억 5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성매매로 임신한 청소년들에게 낙태하게 한 뒤 열흘 만에 다시 성매매하도록 하는가 하면, 일반 성매매 영업자가 관리하는 가출 청소년을 빼앗는 이른바 ‘사냥’으로 성매매 영업을 이어왔다. 상대 폭력조직과 협조해 도망간 성매매 청소년을 잡아오는 등 조직적으로 영업했다. 성매매로 번 돈은 외제 대포차를 사거나 조직원들의 변호사 비용, 영치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조직을 탈퇴하려는 조직원을 야구 방망이로 마구 때리는 등의 방식으로 결속을 다졌으며 조직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조직에 가입시켜온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78억대 밍크고래 불법 유통 어떻게 적발했나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가 유명 고래 고기 전문 식당 등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불법으로 잡은 고래 고기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이모(48)씨를 구속하고 다른 유통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고래 고기를 사들인 식당 업주 8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 유통업자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고래잡이 어선에서 불법으로 잡은 밍크고래 고기 26t(대형 밍크고래 30마리 분량·시가 78억원 상당)을 영남 지역 고래 고기 전문 식당과 횟집 등에 시중보다 싼 값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통한 고래 고기의 시료를 채취해 고래연구소에 보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합법적으로 유통된 고래의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구속된 이씨 등 유통업자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속칭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사용했고 밍크고래 전문 불법 포획 업자로부터 야간에 인적이 드문 길에서 고래 고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문 조직이 밍크고래를 잡아 선상에서 해체한 뒤 은밀하게 유통업자들에게 넘겼고, 이씨는 냉동시설이 없는 자신의 승용차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충남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선 체납 차량 ‘꼼짝 마’

    “자동차세, 과태료 미납 차량은 충남 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그냥 지나가지 못합니다.” 충남도는 7일 충남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와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체납 차량을 단속하기로 합의했다. 광역자치단체와 경찰청, 도로공사가 ‘체납 자동차 단속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오는 20일 천안 지역 톨게이트 1곳에 도와 시·군, 도로공사 직원, 경찰관 등 30여명을 파견해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체납 차량을 합동으로 적발한다. 단속반은 체납 차량을 붙잡아 현장에서 번호판을 빼앗고, 대포차는 압류해 공매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톨게이트 앞에 카메라가 설치된 단속 차량을 배치하고 직원에게 휴대용 카메라도 지급한다. 카메라에는 체납 차량 기록이 담겨 즉시 적발이 가능하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는 체납 차량을 붙잡는 과정에서 단속 직원이 다칠 것에 대비해 구급차도 배치한다. 박승종 도 주무관은 “사법권이 있는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서 번호판을 빼앗고 차를 압류하면 체납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돼 체납액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매달 한 차례 충남 지역 톨게이트 1곳을 골라 게릴라식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에는 경부, 서해안, 당진~대전, 서천~공주,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지나고 아산과 태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 모두 21곳의 톨게이트가 있다. 현재 충남에는 91만여대의 차량이 있고, 도와 시·군의 자동차세 체납액과 주정차 위반, 책임보험 미가입, 검사 지연 등의 미납 과태료는 161만 7000건에 1379억원이다. 충남경찰청이 받지 못한 과속 및 신호·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는 73만 7000건에 469억원, 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가 못 받은 통행료는 880만건 212억원에 이른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블랙박스 영상]외제차 칼치기 일당 무더기 검거

    [블랙박스 영상]외제차 칼치기 일당 무더기 검거

    속칭 ‘칼치기’ 수법으로 차량사고를 내고 10억 원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고속도로에서 외제 대포차를 이용해 추돌사고를 유발해 69차례 걸쳐 보험금 약 13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21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총책 김모(27)씨와 브로커 박모(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을 통해 칼치기 보험사기가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 일당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고차량을 운전할 아르바이트생 200여 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심야에 고속도로를 배회하다가 과속하는 차량을 보면 차선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안전거리 간격을 좁히고 공범 차량을 이용해 갑자기 끼어들었다. 그리고 이 순간 사고를 피하려는 것처럼 고의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 따르던 차량과 추돌사고를 유발했다. 이들은 사고 후 보험사 직원에게 대포차의 명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차량미수선수리비 등을 입금 받는 식으로 보험금을 가로챘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주범 1명을 쫓는 한편, 동일한 유형의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 영상=서울 방배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감금·협박·다양한 이권사업…진화하는 조직폭력배 세계] 조폭 투자

    1970~1980년대 ‘양은이파’, ‘OB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불렸던 ‘범서방파’의 투자를 받아 수백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 대포차를 판매한 유통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무등록 대포차를 유통한 김모(32)씨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3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사채업자 등에게 사들인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 외제 대포차 1700여대(340억원 상당)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서방파 행동대장 박모(39)씨의 투자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지인을 통해 대포차 유통업자 김씨를 소개받아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며 수익금을 챙겼다. 박씨는 초기 사업자금 5000만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4년간 20억원을 벌어들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포차·대포통장 이용 짝퉁 신발 유통

    대포차·대포통장 이용 짝퉁 신발 유통

    23일 서울 동대문관광특구 주변의 기업형 노점상에게서 압수한 짝퉁 명품 신발 344켤레를 경찰이 공개하고 있다. 중부경찰서는 대포차와 대포통장을 이용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위조해 붙인 짝퉁 명품 신발 등을 전국으로 유통시킨 일당 3명을 검거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보이스피싱 사기친 ‘놈’ 사기친 그 돈 뺏은 ‘놈’ 그놈들 車 사기친 ‘놈’

    보이스피싱 조직에 위장 가입해 피해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오모(2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때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이들은 지난달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가입한 것으로 꾸민 뒤 다른 인출책을 폭행해 쫓아 버리고 468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알게 된 오씨는 카카오톡 등으로 중국에 있는 조직과 연락하며 국내 인출책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씨는 다른 인출책이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이를 몽땅 가로채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친구 김모(23)씨와 이모(23)씨를 끌어들인 오씨는 지난달 24일 대구 달서구의 한 은행에서 중국 동포 인출책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서 빼돌린 8380만원을 인출해 나오자 그 앞을 가로막았다. 오씨 등은 상반신에 새겨진 용 문신을 보여 주며 위협하고 주먹을 휘둘러 2000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이날 모두 468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이렇게 챙긴 돈으로 인터넷 대포차량 판매자를 통해 수입차 2대를 1500만원에 구입하고 남은 돈은 유흥비로 썼다. 그러나 오씨 일당은 자신들이 뒤통수를 맞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대포차 판매업자들이 판매한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몰래 설치해 위치를 파악한 뒤 오씨가 주차해 놓은 차량을 도로 훔쳐 간 것이다. 오씨 등의 범행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꼬리를 잡혔고, 경찰은 대포통장 판매업자도 추적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마존’서 복제기 구입 카드 위조한 중·고생들

    ‘아마존’서 복제기 구입 카드 위조한 중·고생들

    신용카드를 복제해 2억원가량을 부정 결제하는 한편 제3자에게 복제 수법까지 전수한 대담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복제 기기와 신용카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이미 관련 정보가 확산돼 추가적인 범죄 피해가 우려된다. ●15세 이군 “복제기 14만원? 나도 위조해 볼까”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위조 카드 60매를 만들어 795회에 걸쳐 2억원가량 결제를 시도해 8100만원어치를 승인받은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으로 이모(15)군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표모(15)군 등 5명의 고교 1학년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군에게 위조 방법을 배워 같은 범행을 저지른 송모(19)군 등 3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호기심에 위조 카드를 인터넷에서 구해 쓰다가 적발돼 보호 처분을 받았던 이군은 친구들과 함께 직접 카드를 위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신용카드의 마그네틱선 안에 들어 있는 정보를 빼내고 덧씌우는 데 필요한 ‘리드 앤드 라이터’ 기기를 샀다. 이어 메신저 프로그램 ‘QQ’와 ‘ICQ’에서 채팅으로 알게 된 상대방에게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 정보를 건당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온라인 가상화폐)을 주고 사들인 뒤 신용카드 60장을 위조했다. ●위조카드로 산 물건 되팔아 6100만원 현금화 범행을 거듭할수록 이들은 더욱 대담해졌다. 위조 카드로 구매한 컴퓨터 부품을 장물업자에게 되팔아 6100만원을 현금화했다. 노래방과 게임방 비용 등 유흥비로 1000여만원을 썼다. 대포폰을 사용하고 무면허로 대포차를 몰고 다녔다. 실물 카드를 구하려고 인터넷에서 만난 송군에게 복제 기기를 80만원에 팔고 범행 방법을 전수해 주기도 했다. 송군 등 3명은 이군에게 배운 대로 신용카드 29장을 위조해 1400만원을 승인받았고, 구입한 물건을 되팔아 1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신용카드 위조는 너무 쉬웠다. 카드 복제 기기는 아마존 등에서 128달러(약 14만 4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신용카드 정보를 파는 사이트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실물 카드는 몇 장만 있으면 그 위에 몇 번이고 새로운 카드 정보를 덮어쓸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마그네틱 카드, IC칩 카드로 바꿔야” 한편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카드를 위조, 사용한 박모(35)씨 등 3명과 해외에서 위조된 법인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한 러시아인(22)도 이날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그네틱 신용카드는 위·변조가 손쉽고 단말기는 해킹 등 정보 유출 우려가 높다”며 “집적회로(IC)칩 전용 단말기로 교체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적자예산 메우려”… 과잉 교통단속 부추기는 기재부

    “적자예산 메우려”… 과잉 교통단속 부추기는 기재부

    경찰이 2015년 예산안을 짜면서 내년에 과속·신호위반 등 교통 범칙금과 과태료로 8000여억원을 거둬들이겠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수 부족’ 발언 이후 “세수를 채우려 서민 호주머니를 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낳았던 상황에서도 6156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목표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칫 내년에도 경찰이 세수 확보를 위해 과잉 단속을 할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된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서울신문이 경찰청의 2015년도 세입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교통범칙금·과태료 세입 예산은 모두 8134억원이 편성됐다. 전년(7940억원)보다 2.4%(194억원) 늘려 잡은 수치다. 문제는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0)라는 데 있다. 경찰이 최근 3년(2011~2013년)간 거둬들인 범칙금·과태료의 연간 평균은 5872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9979억원을 걷겠다고 세입예산을 세워놓고, 거둬들인 돈(6156억원)은 목표치의 61.7%에 불과했다. 교통범칙금·과태료의 세입예산 대비 징수율은 참여 정부 때인 2007년 92.5%였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78.4%로 떨어진 뒤 계속 하락해 2012년 60.9%에 그쳤다. 세입예산을 과도하게 잡은 탓이다. 박 의원은 “현실적인 내년 목표는 6000억원 선”이라면서 “경찰의 범칙금·과태료 세입예산 뻥튀기 관행을 국회에서 매년 지적했지만 올해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실성 떨어지는 목표는 기획재정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게 안행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경찰청은 내년도 교통범칙금·과태료 징수액을 7924억원으로 세웠지만 기재부의 요청으로 목표치를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재부가 적자예산을 감추기 위해 세입을 올려 잡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세입예산을 부풀리면 증세하지 않아도 내년 예산이 부족하지 않다고 포장하고 경제성장률을 낙관적으로 전망할 근거가 된다”며 “하지만 뻥튀기 예산 편성으로 실질적인 세입 확충이 되지 않으면 국가 재정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금껏 거둬들이지 못한 교통범칙금·과태료 누적 체납액이 1조원이나 돼 이 돈만 거둬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1조 3000억원(2012년 기준)의 체납 과태료·범칙금 가운데 6700여억원은 ‘대포차’ 등에 부과된 돈이라 사실상 징수가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비현실적인 세입예산을 달성하려다 보면 과잉·함정 단속이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경찰이 발급한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부과 건수는 264만 5524건으로 전년(143만 4116건)보다 84.4% 증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험사기 일당의 고급 외제차 칼치기 범행수법 보니 ‘충격’

    보험사기 일당의 고급 외제차 칼치기 범행수법 보니 ‘충격’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전문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송모(25)씨를 구속하고 김모(26)씨 등 일당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지에서 25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피해자들의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수리비 명목으로 총 6억여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모씨 등은 호스트바와 PC방 등에서 고액 일당을 주겠다며 지원자를 모집해 범행을 공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폰 등을 이용해 사전에 약속된 신호에 맞춰 급차선 변경과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아 뒤따라오던 차량이 충돌하게 하는, 일명 ‘칼치기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은 중복 사고로 인한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직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거나 병원에 제3자를 허위 입원 시키는 수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또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2회 가량 쓴 뒤 대포차로 팔아넘기고 새로운 대포차를 사들여 다른 범행에 이용했다. 특히 이들은 차량의 수리비를 많이 받아내기 위해 일부러 운전대를 돌려 가드레일을 들이받게 해 차량 옆 부분까지 파손되게 함으로써 수리 견적이 최대한 나오도록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민증·혼인관계증명서 등 중국발 서류 위조조직 검거

    야구 동호회 활동에 푹 빠져 있던 전남의 한 종합병원 내과 과장 심모(48)씨는 지난 5월 엉뚱한 생각을 했다. 심씨는 동호인 야구 대회 우승을 위해 고교 시절 선수였던 정모(27)씨 등 3명을 출전시키고 싶었지만 대회 규정상 불가능했다. 고민 끝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분증을 위조해 준다’는 사이트를 발견했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위조책과 접선해 건당 50만~100만원을 주고 3명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다. 그러나 키보드 안에 숨겨 들여오던 위조 주민증이 세관에 적발되면서 심씨의 허황된 꿈은 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중국 내 한국인 위조책에게 의뢰해 주민등록증, 혼인관계증명서 등 각종 공·사문서 위조를 의뢰한 심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렌터카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뒤 대포차로 되팔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위조하려던 김모(40)씨를 공문서 위조와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위조책과 접선해 건당 50만∼600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공·사문서를 위조하고 국제 택배 등을 통해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의뢰인들은 약혼자에게 이혼 사실을 숨기려고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국내 취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서 대포차 뿌리 뽑는다

    강서 대포차 뿌리 뽑는다

    강서구가 도로위의 무법자로 불리우는 ‘대포차’ 뿌리 뽑기에 나섰다. 구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불법명의자동차(속칭 대포차)의 근절을 위해 이달부터 자동차번호판 영치제도를 활용,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대포차’란 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차량으로, 운행하는 사람이 세금체납뿐만 아니라 과속과 주정차, 버스전용차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어 교통질서를 문란케 하고 대형사고를 유발한다. 구는 대포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포차 신고 전담창구’를 설치·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큰 효과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 왔다. 따라서 구는 체납관리, 특별사법경찰, 자동차 관련 부서의 직원 9명으로 이뤄진 ‘대포차 단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에서 대포차의 번호판을 영치해 운행을 중단시킴으로써 대포차를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6개월 이상 의무보험 미가입, 3회 이상 정기검사 누락, 6회 이상 자동차세 미납, 압류·저당권이 많은 차량 등도 집중 단속한다. 또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단속을 위해 마곡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체납차량영치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이동식이나 고정식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활용, 대포차를 상시 단속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번호판 영치 및 체납액 징수를 통해 대포차 등에 따른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렌터카 업체로 대출 받고 고의 부도

    렌터카 업체를 설립하고 금융사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대출을 받아 고급 외제차 등을 구입한 뒤 고의로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500여대의 대포차를 전국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0일 렌터카 업체를 설립한 다음 할부로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고 고의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10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권리행사 방해 등)로 권모(51)씨 등 9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 등은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10개의 렌터카 법인을 설립한 다음 캐피탈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아 벤츠와 BMW 등 고가의 외제차와 국산 차량을 구입한 뒤 고의로 부도를 내고 중고차로 되파는 수법으로 전국에 512대의 대포차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사기 행각에 당한 금융사는 총 6곳으로 피해 금액만 1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 등은 동생 이름으로 된 신분증과 여권을 소지하고 대포폰과 대포차량을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동종 수법의 범죄 이력이 있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대포차 1만대·644억어치 거래 전국 최대 온라인 유통조직 검거

    전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대포차 유통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인테넷 사이트를 개설해 대포차 1만여대, 644억원어치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대포차 유통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 대포차 업자를 비롯해 이들을 상대로 보험 가입을 해 준 보험설계사와 자동차등록증 브로커, 사채업자 등 모두 106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대포차 중개 사이트인 ‘88카’ 운영자 A(32)씨와 판매업자 B(29)씨, 대포차 전문 보험설계사 C(36)씨 등 31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차량 매수자 등 68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7명을 지명수배했다. 대포차 거래업자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4~8년 동안 대포차 매매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 돈으로 슈퍼카를 구입하거나 하루 수천만원을 술값 등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세금체납차량 꼼짝 마!

    서울시가 24일 전 지역을 통틀어 세금 체납 차량과 일명 대포차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1143대의 차량을 견인하거나 영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체납세 1억 2400여만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시 38세금징수과 직원, 각 자치구 공무원 등이 동원된 이번 일제 단속은 자동차세 징수율이 91.2%로 지방세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데 따른 조치다. 시에 등록된 차량 300만대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안 낸 차량은 32만대다. 이들의 체납액만도 3170억원에 이른다. 이번 단속에서는 한 차례 체납한 차량에 대해서는 영치 예고를 하고 두 차례 이상 체납한 차량만 영치했다. 영치란 적발 현장에서 번호판을 떼서 바로 운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시나 구청에 체납액을 내야 번호판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생계와 직결된 차량의 경우 사정에 따라 영치 유예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분할 납부 등을 독려했다. 대포차의 경우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국세징수법에 따라 매각 이익이 있을 때 공매 처분을 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자치구별로 진행되던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조치를 다음달부터 전역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체납 차량 단속을 강화한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세 고지서에 안내문을 함께 보내는 등 미리 알려주는 사전예고제도 도입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성동구 대포차 60대 적발

    성동구가 2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포차만 단속하는 ‘대포차 단속 전담반’을 운영한 결과 60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60대 가운데 44대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 나머지 16대에 대해선 불법 명의 외에도 차량 번호판 위변조 등의 추가 위법 사항이 있어 여전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가 단속 전담반까지 운영하게 된 것은 대포차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 지역은 1970년대부터 용답동 중고차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이웃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매매업자들이 명의를 이전하기 어려운 타인 명의 차량을 음성적으로 거래하면서 부작용도 많았다. 대포차는 세금 납부나 보험 가입, 정기 검사 등 자동차 소유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강·절도나 뺑소니 등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구는 꾸준한 대포차 단속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아예 관련 부서원을 차출해 전담반을 구성했다. 전담반은 자동차세 3년 이상 미납, 정기검사 3회 이상 미필, 의무보험 미가입 6개월 이상, 주정차 10회 이상 위반 등을 기준으로 구에 등록된 차량 8만 9000여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추려진 차량 1만 4000여대에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대포차 3만여대의 자료를 한데 합쳐 단속에 나섰다. 이렇게 적발된 대포차들은 대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각종 세금이나 과태료를 100만~800만원 정도 내지 않은 상태였다. 고재득 구청장은 “단속 과정에서 구가 자체 개발한 ‘체납 및 대포차 영치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며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포차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대포차 청정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 플러스] 담보대출 광고… 상담 고객 차량 13대 절취

    서울 강남경찰서는 생활정보지에 ‘차량 담보 대출’ 광고를 낸 뒤 상담을 위해 찾아온 고객의 차를 훔쳐 대포차 매매업자에게 팔아넘긴 문모(53)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총 13대의 차량을 훔쳐 1억 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지난 9일 오후. 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주차장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보다 이상한 차 한 대를 발견했다. 번호판을 자동인식한 CCTV가 경찰 데이터베이스(DB)와 접속하니 수배차량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잠복근무 끝에 수배자를 붙잡았다. 경찰의 수배차량 DB는 경찰만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지만 관제센터와 공조를 통해 문제 차량을 확인, 검거에 성공한 것이다. CCTV를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토록 한 통합관제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11일 U성동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방범, 주차단속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한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어 지능을 부여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지능형 시스템에는 담장을 뛰어넘는다거나, 패싸움을 벌인다거나, 이곳저곳 배회하는 등 행동이 수상하다든가, 교통사고나 무단투기가 발생했다든가 하는 10여 가지에 이르는 이상 행동 패턴이 입력돼 있다.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땐 시스템이 스스로 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리고 현장 화면을 보여 준다. 동시에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순찰차에 현장 위치와 문제의 장면을 즉각 전송한다. 여기에다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깔았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CCTV로 차량번호를 인식, 경찰 수배차량 목록과 비교해 일치할 경우 경찰이 현장에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태료 체납 차량, 대포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해 영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도 쓰인다. 범죄자나 실종아동의 얼굴 사진을 등록해 CCTV에 감지되면 알려주는 시스템, CCTV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에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금까지 사건·사고의 사후 대응에 치중했다면 이제 실시간 모니터링을 거쳐 바로 현장을 확인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고 반겼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동구 “車 과태료 안 내곤 못 배긴다”

    서울 강동구가 지난해 하반기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으로 3억 2800만원을 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포차를 근절하고 체납 과태료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번호판영치팀’을 꾸린 덕분이다. 전담 직원 4명으로 2개 반을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4.5대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지난해 7~12월 상습·고액 체납자 번호판 467개를 영치해 4억 7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69%인 3억 2800만원을 거뒀다. 구는 주 3회 이상 특별영치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오전 5~9시, 오후 8시~밤 12시 취약시간대 영치 활동을 강화한다.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하는 한편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일시 납부가 어려운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 및 납부유예제도 등을 실시한다. 번호판 영치 대상은 손해배상보장법 위반(책임보험 미가입), 자동차관리법 위반(정기검사 미필·지연), 도로교통법 위반(주정차) 등의 체납액 합계액이 30만원 이상이고 60일 이상 체납된 차량이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 소유주는 신분증을 가지고 구청을 방문해 체납액을 납부해야 번호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은 해당 검사를 받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구는 지역 내 차량 1652대가 과태료 13억 9300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자동차관리법 위반은 2135건으로 66%(9억 2000만원)를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를 꾸준히 실시해 불법 자동차 운행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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