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파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빨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빈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인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1
  •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아우 고려대 대반란

    부쩍 커진 안암골 호랑이가 형님들 앞에서 힘차게 포효했다. 대학생의 ‘유쾌한 반란’이다. 고려대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KT를 74-53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시작된 이 대회에서 대학팀이 ‘빅4’에 오른 건 처음이다. 이승현(21점 14리바운드)과 이종현(16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로 앞장섰고 포워드 문성곤(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탄탄히 뒤를 받쳤다. 초반부터 고려대의 흐름이었다. 고려대는 2쿼터 초반 27-26으로 추격을 허용했을 뿐 이종현·이승현·박재현·이동엽·문성곤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전반부터 14점차(46-32)로 크게 앞섰다. 후반은 대놓고 쇼타임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고려대는 속공과 덩크를 마음껏 선보이며 훌쩍 달아났다. 4쿼터 중반 가드 박재현이 올려준 공을 이종현이 앨리웁 덩크로 찍어낸 게 하이라이트.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내외곽이 잘 맞아들어 갔다”고 기뻐하며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려대는 모비스-경희대 승자와 21일 결승행을 다툰다. ‘대학 최강’ 경희대가 모비스를 누른다면 대학팀끼리의 대결이 성사된다. 앞선 SK가 전자랜드를 66-54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김민수가 더블더블(16점 13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고, 변기훈(12점·3점슛 4개)이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터뜨렸다. SK는 KGC인삼공사-상무의 승자와 21일 격돌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산물값 최대 70% 싸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 일반 소매점보다 최대 70%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7개인 정부 지원 매장을 연말까지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장마 기간 급등한 농산물의 일반소매 가격과 4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직매장 쪽이 40∼70%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차례 가격을 비교한 결과, 상추의 경우(8월 2일 기준) 일반 소매가격은 1353원(100g)인 데 반해 직매장에서는 40% 이상 저렴한 750~850원에 판매됐다. 양배추의 소매가격은 포기당 3573원이었으나 직매장에서는 1500~3000원에 팔렸다. 토마토의 소매가격은 4623원(1㎏)이었으나 직매장 가격은 1300∼3500원이었다. 풋고추, 오이, 애호박, 양파, 대파 등 직매장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품목이 일반 소매 가격보다 10~70%까지 싸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로컬푸드 매장을 연말까지 40곳 안팎으로, 2016년까지는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직매장의 품질 관리를 위해 내년 초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직매장 모니터링 제도를 시행해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의 하나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산물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캄보디아 이어… 짐바브웨 ‘33년 철권’ 떨고 있다

    캄보디아 이어… 짐바브웨 ‘33년 철권’ 떨고 있다

    최근 총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캄보디아 훈 센(왼쪽·62) 총리에 이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오른쪽·89) 대통령도 대선 과정을 둘러싸고 야당 등 반대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8년째 집권해 온 훈 센 총리와 33년간 통치해 온 무가베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와 관련, 무가베 대통령 측이 압승을 주장했다. 반면 최대 경쟁자인 모건 창기라이(61) 총리 측은 선거 무효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는 등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짐바브웨는 전날 640만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 열기 속에 대통령과 210명의 국회의원, 9000여명의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AFP 통신은 이날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 고위 인사가 무가베 대통령이 경쟁자인 민주변화운동(MDC)의 창기라이 총리에 압승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여당 측의 압승 주장에 대해 야당 MDC를 이끄는 창기라이 총리는 “그것은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스러운 선거였다. 이번 선거는 무효라고 생각한다”며 반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캄보디아 총선에서도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이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 경고 등 공세를 강화하자 미국, 유럽연합(EU)까지 조사를 요구하는 등 훈 센 총리를 겨냥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궁지에 몰리자 훈 센 총리는 1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조사할 공동조사위원회 설치에 동의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불붙은 홈런왕 레이스

    [프로야구] 불붙은 홈런왕 레이스

    최형우(삼성)가 박병호(넥센)가 보는 앞에서 4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다. 최형우는 2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0-7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상대 문성현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결승포를 날린 최형우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시즌 2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이로써 최형우는 박병호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홈런왕 경쟁을 가열시켰다. 최형우에게 4경기 연속 홈런은 처음이며 최희섭(KIA)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선두 삼성은 홈런 2방을 앞세워 13-7로 승리,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2회 김영민의 7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12번째). 두 자릿수 홈런은 장종훈(1988~2002년)과 양준혁(1993~2007년)의 15년 연속이 최고 기록이다. 이승엽의 통산 홈런도 355개로 늘었다. 두산은 잠실(매진)에서 37안타(두산 19개)를 주고받는 4시간 33분간의 치열한 난타전 끝에 2위 LG를 15-12로 꺾고 2연승했다. 두 팀은 27득점을 합작, 종전 두 팀 대결 최다인 24득점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날 5회까지 LG는 13안타, 두산은 12안타를 터뜨리며 9-9의 공방을 이어갔다. 두산은 6회 홍성흔의 2루타와 이원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앞서 5-6으로 LG가 뒤진 4회 1사 1루에서는 오심까지 나와 분위기를 가열시켰다. LG 정성훈의 타구가 우익수 정수빈의 글러브에 가까스로 빨려든 것으로 판정되자 김기태 LG 감독은 항의했고 4심은 원바운드로 판정을 번복했다. TV 중계 화면에서도 드러난 명백한 오심이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갈길 바쁜 KIA의 발목을 5-4로 잡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NC는 4-3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2사에서 8회부터 구원 등판한 손민한이 대타 최희섭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NC는 9회 말 2사 2, 3루에서 모창민이 유동훈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손민한은 행운의 4승째를 거뒀다. 8일간의 꿀맛 휴식 뒤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SK는 사직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로 롯데를 11-1로 대파했다. 7위 SK는 3연승으로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승으로 6승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실점 윤석민 울린 무실점 우규민

    [프로야구] 1실점 윤석민 울린 무실점 우규민

    우규민(LG)이 윤석민(KIA)과의 명품 투수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 선두 도약 꿈을 부풀렸다. 우규민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째를 올린 우규민은 장원삼(삼성) 등과 다승 공동 4위로 뛰어올랐고 개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패한 3위 넥센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5회까지 안타와 몸 맞는 공 1개씩만을 허용하며 KIA 타선을 틀어막은 우규민은 6회 위기를 맞았다. 투아웃까지 잡았으나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 최희섭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신종길까지 몸 맞는 공으로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8안타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고도 완투패의 멍에를 썼다. KIA는 롯데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넥센을 11-5로 대파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2-3으로 뒤진 3회 안타 6개를 몰아치며 대거 7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재우는 5이닝 4실점으로 2010년 4월 4일 SK전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의 시즌 19호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NC를 6-1로 꺾고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최형우는 사흘 연속 결승포로 홈런 선두 박병호(넥센·20개)을 1개 차로 위협했다. 롯데도 대전에서 전준우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한화에 5-1로 승리, 3연전을 스윕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 5888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403만 8181명을 기록, 34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7안타 LG, 거침없는 7연승

    [프로야구] 17안타 LG, 거침없는 7연승

    LG가 파죽의 7연승으로 후반기를 상큼하게 출발했다. LG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리즈의 역투와 장단 17안타로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13-3으로 잡았다. LG는 지난 9일 잠실 NC전부터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삼성과는 여전히 승차 없는 2위. 반면 KIA는 선발 소사가 불과 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져 후반기 첫 승에 실패했다. LG는 1-0이던 2회 대거 5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승기를 잡았다. 정성훈·김용의의 연속 볼넷과 야수선택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윤요섭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소사의 폭투까지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보탰다. KIA는 0-6으로 뒤진 5회 리즈(7이닝 2안타 3실점)의 갑작스러운 난조를 틈타 3점을 따라붙었으나 LG의 기세를 꺾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의 결승 2점포로 NC를 2-0으로 눌렀다. 삼성은 3연승으로 선두를 지켰고 NC는 단 2안타의 빈공으로 3연패에 빠졌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7세이브째를 올렸다. NC 선발 찰리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최형우에게 맞은 2점포가 뼈아팠다. 넥센은 목동에서 이택근의 역전포와 강정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홈런 3방으로 무섭게 추격한 두산을 8-5로 따돌렸다. 넥센은 3연패를 끊었고 두산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넥센은 1-2로 뒤진 6회 1사 3루에서 김지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이택근의 2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2로 앞선 7회 박병호의 2루타로 맞은 1사 2루에서 강정호가 중월 2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김민성이 2점포로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대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한화를 5-4로 꺾고 5연패의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났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버텨 10승 고지를 밟았다. 니퍼트(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눈] ‘재정건전성’이라는 ‘공포마케팅’/강국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재정건전성’이라는 ‘공포마케팅’/강국진 사회부 기자

    김상균 국민행복연금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초연금 도입 방안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후퇴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기초연금은 전액 세금으로 조달한다. 정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그것도 모자라 세수 부족이 상당하다. 그것만 보더라도, 자칫 기초연금 제도가 경제 전반의 성장에 주름살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의 답변을 들으면서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 하나는 자문위원장이 ‘한국경제 위기설’을 언급할 정도로 현 정부 경제팀이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김 위원장이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아니라 기획재정부 추천인사가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는 점이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그렇게 재정이 걱정되면 기초연금은 뭣하러 하느냐”고 비판한 건 매우 상식적인 반응이었다. 김 위원장은 ‘복지지출 확대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초래하고 이는 국가경제를 멍들게 한다’는 프레임에 자신을 가둬 버렸다. 그는 정책진단으로 ‘경제상황 악화’와 ‘재정 악화’를 제시했다. 이에 따른 정책 처방은 기초연금 대상자 범위 축소를 통한 재정지출 축소, 다시 말해 긴축이다. ‘복지는 돈이 남을 때 내놓는 적선이거나 낭비’라는 시각도 드러냈다. 하지만 기초연금이 가져올 ‘유효수요 창출’ 효과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재정건전성이란 많은 경우 복지 요구를 억누르는 유력한 수단으로 동원되지만 그 기반은 대단히 모호한 ‘신화’에 불과하다. 가령, 대공황 극복을 위한 뉴딜을 추진할 때 반대파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얘기했는데, 당시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0% 수준이었다. 지금은 GDP 대비 100%를 초과했지만 미국이 망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이 그대로 사라져 버리는 돈이라고 보는 것도 근거가 미약하다. 노인빈곤율이 45%가 넘는 상황에서 기초연금 20만원을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면 그 돈은 대부분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라면도 사고 반찬거리도 사고 옷도 산다. 소비 활성화는 그 자체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대공황이나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은 재정지출 확대와 민간 소비 활성화 유도를 통해 가능했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이 강요한 재정 긴축과 고금리 때문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금융 완화 덕분이었다. 그럼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까.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제도만 도입해도 그 정도 재원은 마련할 수 있다. 사학재단이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 일부를 보건복지부가 보조해 주는 예산만 절약해도 1년에 850억원쯤 아낄 수 있다. 신규 고속도로 건설만 참아도 몇 조원은 절약할 수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할 때는 물론이고 최근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 이르기까지 각종 복지 요구가 나올 때마다 반대론자들은 일관되게 ‘복지 포퓰리즘 때문에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 나라살림이 휘청한다’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 그래서, 한국이 망했나?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신기록 아쉽지만… 대기록에 박수를

    [프로축구] 신기록 아쉽지만… 대기록에 박수를

    16일 울산 호랑이축구단이 제주를 대파하고 K리그클래식 선두를 탄탄히 했다. 국가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둔 김신욱(울산),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등 ‘홍명보호 1기’는 나란히 골맛을 보며 태극마크 예열을 마쳤다. 반면 신기록을 눈앞에 뒀던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골 퍼레이드를 7경기에서 마감했다. 울산은 안방에서 제주를 4-0으로 대파하고 단독 1위(승점 37·11승4무4패)를 지켰다. 김신욱이 두 골을 몰아쳤고 강민수와 이용도 골맛을 봤다. 포항은 이명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포항은 승점 36(10승6무3패)으로 울산을 바짝 추격해 살얼음판 선두 싸움을 이어 갔다. 취재진과 축구 팬들의 관심은 연속골 신기록에 맞춰졌지만 이동국은 입맛만 다셨다. 이동국이 잠잠한 전북은 대전과 1-1로 비겼다. 파괴력을 더해 주던 ‘투톱 파트너’ 케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데다 9일간 4경기를 소화하느라 팀 체력이 떨어져 이동국에겐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선제골을 얻어맞으면서 잔뜩 웅크린 벌떼 수비에 꽁꽁 묶였다. 세 번 잡은 득점 기회는 모두 불발됐다. 황선홍 포항 감독(1995년), 김도훈 강원 코치(2000년)가 갖고 있는 8경기 연속골을 코앞에 둔 채 이동국은 안정환(은퇴·1999년)의 기록에서 ‘일단’ 멈췄다. 이동국은 “동료들이 더 의식했는지 연습 땐 그렇게 잘 올라오던 크로스가 안 올라오더라”며 웃었고 하지만 7경기 연속골(9골)에 대한 자부심은 오롯했다. 그는 “최근 들어 기복 없이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쌍둥이 자매 재시, 재아에 이어 이틀 뒤 두 번째 쌍둥이가 태어날 예정이라면서 ‘아빠 미소’도 지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7경기 연속 득점도 K리그 역사에 남을 굉장한 기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독도남’ 박종우가 골을 넣은 부산은 전남을 2-1로 꺾었다. 서울은 강원을 1-0으로 눌렀고 경남은 인천에 1-0으로 이겼다. K리그클래식은 동아시안컵과 맞물린 오는 31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한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나이지리아 승부조작 후폭풍…0대 67로 진 팀은 ‘해체’

    나이지리아 승부조작 후폭풍…0대 67로 진 팀은 ‘해체’

    0-67로 져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아마추어 축구팀 바바야로FC가 해체됐다. 바바야로의 구단주인 슈아이부-가라 아흐메드 곰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를 듣자마자 팀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바바야로는 사흘 전 나이지리아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에만 61골을 내준 끝에 폴리스머신에 0-67로 졌다. 폴리스머신은 최하위 프로리그 승격을 놓고 또 다른 아마추어팀인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다투는 중이었다. 경기에 충분한 점수 차로 이겨야 승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 플라테우 유나이티드도 아쿠르바FC를 79-0으로 대파하면서 폴리스머신은 승격에 실패했다. 두 경기에서 각각 이례적인 스코어가 나오자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승부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곰베는 “경기에 오명을 안긴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이 수치스러운 사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반드시 체포하라고 경찰에 탄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본 관중도 경기에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았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어 승부 조작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경기를 봤다는 한 기자는 “후반전 들어 어이없는 자책골, 프리킥, 골 키핑이 연이어 나왔다”며 “바바야로 코치진이 볼 보이 대신 센터 서클로 또 다른 볼을 경기장으로 투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는 팀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수상한 심판 콜이 연발하는 등 터무니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부끄러운 쇼”라며 관련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정치파트 존폐 놓고 의견 분분

    국가정보원 개혁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권에선 개혁 주체와 강도를 놓고 고심 중이다. 국회가 먼저 나서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아니면 국정원의 개혁안을 받아 본 뒤 뜯어고치기를 해야 하는지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국내 정치 파트를 존치시킬지가 핵심이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국정원 개혁특위를 구성,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청사진을 밝힐 방침이다. 중진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이미 “국내 정치 파트 철폐”, “초당적 개혁위원회 구성” 등 강도 높은 개혁안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당 지도부 내에서도 개혁안을 놓고 온도 차가 상당하다. 우선 국정원 손에 개혁의 메스를 쥐여 줄 것이냐에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황우여 대표는 8일 전화 통화에서 “국정원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보인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정보기관 특성상 한계가 있고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도 국정원 활동이 민주주의 질서에 맞게끔 운영돼 왔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개입의 핵심으로 지목된 국내 정치 파트 폐지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지도부 내에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남북 대치 상황이 엄존하는 현실에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폐지 반대파’는 “종북세력이 있는 한 정보 수집을 위한 국내 정치 파트 존치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종북세력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국정원의 수사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이 정권의 돌격대 역할을 하는 상황에선 국내 정치 파트 폐지가 개혁의 필요조건”이라면서 “오히려 국내 정치 쪽 예산, 인력을 대북·해외 정보 강화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은 여야 대치 국면이 극으로 치닫던 시점에서 청와대가 국정원 개혁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자 “무거운 짐은 다소 벗었다”는 분위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축구] 최강희 효과! 전북 ‘닥공 DNA’ 살아났다

    [프로축구] 최강희 효과! 전북 ‘닥공 DNA’ 살아났다

    “팬들과의 밀월은 딱 오후 7시까지예요. 끝나면 원성과 비난으로 바뀔 텐데….” 30일 경남FC와의 K리그클래식 15라운드를 앞둔 전주월드컵경기장 라커룸.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봉동이장’으로 돌아온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짐짓 엄살을 부렸다. 감독을 국가대표팀에 빼앗기듯 보내놓고 1년 반 동안 오매불망 기다린 팬들이 종료 휘슬 후 실망할지 모른다는 얘기였다. 그만큼 팀이 헝클어졌다고 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건 차치하고라도 선수들끼리 밸런스가 깨졌고 패배의식도 가득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서둘러 정비하겠다. 분위기만 타면 10연승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 전주성은 뜨겁게 최 감독을 맞았다. 2011년 통합우승 후 찍은 사진에 ‘전북극장, 제2막이 시작된다’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쉼없이 “최강희”를 연호했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3년 6월 30일, 전북의 반전드라마가 시작된다”는 영상 마무리는 의미심장했다. 장담대로 ‘최강희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임유환·정혁·김정우 등이 부상으로 빠져 수비가 허약했지만 최 감독은 이동국·케빈·레오나르도·에닝요를 중심으로 한 ‘닥공’(닥치고 공격)을 꺼내들었다. 케빈(192㎝)이 전반 45분 헤딩슛으로 균형을 깨트렸고, 후반 12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쐐기골까지 박았다. 세 경기 연속골(5골1도움). ‘캡틴’ 이동국도 후반 26분과 32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수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쏘았다. K리그 최다골도 ‘150’(55도움)으로 늘렸다. 최근 2경기에서 9실점했던 수비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북은 경남을 4-0으로 완파하고 리그 5위(승점 24·7승3무5패)로 올라섰다. 2연패 탈출. 이런 경기력이라면 최 감독과 팬들의 허니문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울산은 안방으로 불러들인 FC서울을 2-0으로 꺾고 2위(승점 27·8승3무4패)로 올라섰다. 김신욱이 올 시즌 가장 빠른 48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고, 하피냐가 전반 30분 쐐기골을 꽂았다. 울산은 서울전 홈 무승 기록을 ‘10’(5무5패)에서 끊었다. 서울은 2005년 5월 0-1패배 이후 8년 만에 울산에서 패배를 기록했고, 2연승-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에도 제동이 걸렸다. 강원은 수원을 2-1로 꺾고 감격적인 시즌 2승(6무7패)째를 챙겼다. 전남도 대전을 2-1로 눌렀다. 전주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아시아챔프 울산 vs 디펜딩챔프 서울

    [프로축구] 아시아챔프 울산 vs 디펜딩챔프 서울

    ‘우리가 진정한 챔피언.’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울산과 K리그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30일 오후 5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클래식 15라운드를 펼친다. 2위 울산(승점 24·7승3무4패)은 선두 추격에 불을 댕기겠다는 각오로, FC서울(8위·승점 20·5승5무4패)은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투지가 뜨겁다. 2위 울산부터 9위 부산(승점 20·5승5무4패)까지 순위표가 워낙 촘촘해 한 경기만 삐끗하면 순위표 아래로 추락한다. 지난 4월 6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잘 나가던 울산은 14라운드에서 휘청거렸다. 지난 주말 꼴찌였던 대구에 3-5로 패,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하피냐가 골 맛을 봤고, 대표팀에서 피로가 쌓인 김신욱이 득점한 건 고무적이지만 수비 조직력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5골을 내줬다. 게다가 2006년 4월 8일 이후 안방에서 열린 10번의 맞대결에서 5무5패로 서울을 꺾은 적이 없다는 것도 찜찜하게 발목을 잡는다. 서울전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기도 하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FC서울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K리그팀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지난 23일에는 ‘천적’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을 잡았다.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도 전남(3-0승), 부산(1-0승)전 무실점 경기로 자신감을 찾았다. 올 시즌 나란히 8골을 터뜨린 김신욱과 데얀의 스트라이커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같은 날 전북은 경남FC를 상대로 최강희 감독 복귀전을 치른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1년 6개월간 전북을 떠났던 ‘봉동이장’은 2016년 12월까지 넉넉히 계약해 명가재건에 앞장서기로 했다. 첫 상대는 경남FC, 데뷔전에서 대전을 6-0으로 대파한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 7위(승점 21·6승3무5패)로 처진데다 지난 26일 수원전에서 난타전(4-5) 끝에 패했던 전북이 ‘최강희 효과’를 누릴지 주목된다. 인천은 29일 선두 포항을 안방으로 부른다. 올 시즌 연패가 없는 인천이지만 지난 26일 성남에 충격패(1-4)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2002년 올드보이’ 김남일·설기현·이천수와 김봉길 감독의 리더십을 묶어 포항을 상대한다. 현재 42골29도움을 기록 중인 이천수는 30-30클럽 가입을 노리고, 김남일은 포항 이명주와 ‘진공청소기 신구 대결’에 나선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대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 12억원

    은행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해 감독 당국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나서자 비금융권 기업 임원들은 과연 얼마를 받는지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비금융권인 20대 상장 그룹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 등기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 2767만원으로 집계됐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회사는 57%인 77곳으로, 해당 기업의 임원 평균 연봉은 13억원이었다. 반면 1인당 5억원 이하를 지급하는 59개사의 평균 연봉은 2억 6000만원이었다. 같은 대기업 임원이라고 해도 회사마다 연봉에 큰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52억 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 8000만원, SK이노베이션이 41억 1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4위는 삼성중공업으로 36억 8000만원, 5위는 CJ제일제당으로 31억 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런 숫자는 어림수다. 각각의 임원들이 얼마를 받는지가 아니라 임원 1인당 평균 연봉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달 29일부터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연간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인 임원의 경우 임금이 개별 공개된다. 공개할 연봉에는 성과급까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200여개 기업(금융권 포함)에 근무하는 임원 623명의 연봉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처럼 미등기임원이라면 고액 연봉자라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행 기준대로라면 가장 여러 장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해야 할 그룹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제철·현대파워텍 상근이사, 현대건설·현대NGB의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NGB 등의 상근 또는 비상근 이사로 일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SK이노베이션·SKCN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도 3개사 이상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오너 가족 중에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만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프로축구] 대구FC, 14경기 만에 첫 승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 울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일수의 멀티골과 송창호, 아사모아, 한승엽의 릴레이골을 묶어 5-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1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14)을 기록, 골득실에서 대전(승점 8·1승5무8패·득실차 -21)을 눌러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A매치 휴식기 전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철퇴축구’ 울산은 대구에 일격을 당해 승점 24에 머물러 선두 포항(승점 29)을 추격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출발은 주춤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김신욱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4분 만에 황일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고, 10분 뒤에는 송창호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 아사모아가 오버헤드킥으로, 후반 3분 황일수가 또 골망을 흔들며 4-1로 여유롭게 앞섰다. 정신력이 흐트러졌을까. 대구는 후반 10분 하피냐, 18분 김성환에게 거푸 골을 얻어맞았다. 그동안의 대구라면 주저앉았을 상황. 그러나 대구는 한승엽이 후반 38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지켜 냈다. FC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6위(승점 20·5승5무4패)까지 뛰어올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부산에 1무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부산은 2002년 9월 이후 서울 원정 무승 기록을 ‘16’(3무13패)으로 늘렸다. 경남FC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부발로와 김형범이 나란히 2골씩 넣어 대전을 6-0으로 대파했다.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인 대전은 꼴찌로 주저앉았다. 전남과 강원FC는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불안 요소를 걷어내고 멋지게 마무리하겠다. 내일은 활짝 웃겠다.” 골 장면에서도 무표정으로 일관해 안면마비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큰 웃음’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옆에 있는) 김신욱(울산) 선수가 골을 넣으면 활짝 웃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선발이 유력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지난해 테헤란 원정에서 우리가 압도하고도 여러 변수로 아쉽게 패했다”면서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내일 그라운드에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A조 1위(승점 14·4승2무1패)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내년 월드컵에 직행한다. 만에 하나 지더라도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대파하지 않는 한 브라질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란과의 경기가 답답하게 제대로 안 풀린다면 감동과 환희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기거나 지면서 월드컵에 나갈 경우 ‘아시아 맹주’라는 축구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된다. 최 감독이 “총력을 다해 제대로 붙겠다. 내용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겠다”고 벼르는 이유다. 설욕의 의미도 있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 역대 전적에서도 9승7무10패로 뒤져 있다. 지난해 10월 최종예선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졌던 건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 이란은 당시 한국에 열악한 연습구장을 내주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게 하는 등 푸대접했다. 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승부처마다 한국과 격돌해 온 라이벌인 만큼 이번 기회에 콧대를 눌러 줄 필요가 있다. 빅매치를 앞두고 불붙은 입씨름은 이날도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감독관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과도한 설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란 기자들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이란 기자가 “FIFA는 축구를 ‘뷰티풀게임’이라고 하는데 왜 자꾸 이란을 공격하냐”고 물었고 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는 당연하다. 이란 감독이 심한 얘기를 먼저 했고 난 그 부분에 코멘트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기면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란이 그런 것 같다”고도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설욕, 복수 같은 건 축구로 보여 주겠다”면서도 “내일 경기가 끝나면 최 감독과 유니폼을 바꿔 입고 싶다”고 했다.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은 “난 나라를 위해선 피와 눈물은 물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다만 설전 대신 이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어와 영어, 페르시아어(이란말)의 이중 통역으로 말의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까지 겹쳐 양측의 오해는 극에 달해 있다. 최강희호는 16~17일 이틀 동안 이례적인 비공개 훈련으로 뾰족하게 창을 다듬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베테랑 김남일(인천)-곽태휘(알샤밥)도 참여해 후배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어제 훈련을 마치고 베스트11 윤곽이 결정됐다”면서 “3주간 훈련·실전을 통해 몸상태, 집중력, 팀 밸런스가 좋아졌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울산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민주 연이어 ‘국정원 사건’ 의혹 제기… 정치권 출처·신빙성 촉각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여권과 국정원과의 연계성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밝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직접 공개하라”고 압박하면서 추가 의혹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에 여의도 정가 주변에서는 정보의 출처와 신빙성 등을 확인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일단 제보의 출처로는, 검찰이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민주당 측에 제보했다고 꼽은 전직 국정원 직원 김모씨와 당시 국정원 직원이었던 정모씨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는 국정원이 ‘원세훈의 국정원’과 ‘남재준의 국정원’으로 갈려서 지금 내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볼썽사나운 권력 투쟁의 이유에서도 제보가 들어온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은 제보자가 두 전직 직원 정도라면 사태의 크기는 가늠할 수 있지만 민주당의 주장대로 ‘세력’이라면 그 파장이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껏 긴장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권의 인사들은 그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17일 “원 전 원장도 MB(이명박) 정부 말부터 ‘레임덕’이었다. 상당수의 직원들이 원 전 원장 반대파로 돌아섰다”고 전하면서 “지금 국정원은 두 파로 나뉘는 갈등 상황이 아니다. 이미 남 원장 취임 초에 다 정리가 됐다. 남 원장이 인사개혁팀장에 원 전 원장 시절 ‘물을 먹었던’ 사람을 임명했고 ‘원 전 원장 라인’은 모두 물갈이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 내리기 이르다는 관측이 많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상황을 제법 구체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전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불구속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MB 측근들에 의한 외압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불구속은 대구·경북(TK) 라인의 외압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김용판-박원동(당시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라인의 배후와 관련된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혹 제기의 ‘속도’도 신빙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김용판 전 경찰청장 외에 권영세 당시 박근혜캠프 종합상황실장의 이름이 거론되며 새로운 정황이 제시된 것이다. 게다가 배후로 권영세 전 실장을 지목하면서 정치적 무게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은 이명박 정부에서 일어난 것으로 현 정부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았지만, 이를 고리로 현 정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박영선 의원이 전날 배후로 현 정권의 정치적 기반인 ‘TK 라인’을 지목한 것도 이런 수순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 제보의 창구가 한 사람인지 여러 사람인지도 중요하다. 정보의 출처를 역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첫 폭로자였던 신경민 의원이 상당한 양의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영선, 박범계 의원의 정보가 개별로 접수된 것인지 신 의원으로부터 나온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에서는 경찰 내부에서 김 전 경찰청장의 동향이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14 월드컵 최종예선] 안정감 찾은 ‘태·권’수비 “이란 와봐”

    [2014 월드컵 최종예선] 안정감 찾은 ‘태·권’수비 “이란 와봐”

    축구대표팀의 엉성한 수비는 내내 아킬레스건이었다.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12번의 A매치에서 19골을 내줬다. K리그를 비롯, 유럽과 중동 리그에서 뛰는 수비 자원들이 한두 번씩 부름을 받았지만 누구도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붙박이는 곽태휘(왼쪽·알샤밥) 정도뿐. 최종예선 1~7차전에서 똑같은 포백라인을 운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변동이 잦았다. 경기마다 얼굴이 바뀌다 보니 꾸준히 호흡을 맞출 여건이 안 됐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만큼 수비라인은 끈끈한 조직력이 필수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으려 헤매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대표팀은 수비 불안에 허둥댔다. 먼저 골을 내준 탓에 조급하게 공격하다 경기 전체가 꼬이는 악몽이 되풀이됐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상대 자책골로 헌납받은 머쓱한 승리였지만, 포백라인은 합격점을 받았다. 중앙을 지킨 베테랑 곽태휘와 김영권(오른쪽·광저우 헝다)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안정적으로 버텼다. 좌우 날개 김치우(FC서울)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창을 봉쇄하는 건 물론 세트피스 키커와 오버래핑으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라질행이 절박한 상황에서 꺼낸 ‘최후의 카드’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 덕분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6월 3차예선 레바논전(3-0) 이후 8경기, 1년 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 감독은 “2주쯤 훈련을 하다 보니 대화도 늘고 호흡이 맞는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지만, 베스트 멤버의 윤곽이 나왔다는 건 고무적이다. 호평을 받은 만큼 수비진은 18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지만 ‘중동의 강호’ 이란의 발끝은 예리하다. 우리와 비겼던 레바논을 4-0으로 대파했다. 최강희호는 중앙 미드필더 김남일(인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박종우(부산)는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더블 볼란치가 흔들리고 있어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절실하다. 포백라인이 날카로운 이란의 창을 봉쇄한다면 한국의 브라질 직행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태극전사는 그동안의 지긋지긋한 ‘수비 잔혹사’를 끝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담합은 시장경제의 암으로 비유될 만큼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뚜렷한 피해 금액도, 입증도 어려운 기업들의 담합에 소비자는 약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기업과 맞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집단소송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을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을까.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10분) 정의감이 투철한 미애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응징한다. 시어머니와 시누이, 남편의 직장상사, 동네 학부모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는 미애. 결국 쌈닭이라는 오명을 쓰고 시댁 식구들과 이웃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는데…. ■파이널 어드벤처(MBC 밤 10시) 가수 조성모가 10여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날렵한 운동신경을 뽐낸다. 또한 대한민국 1세대 대표 아이돌 토니안이 국내 최초 초대형 서바이벌 레이스 프로그램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이들을 비롯한 총 14명의 출연자가 2인 1조로 7팀을 이뤄 90일의 대장정 동안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 절반 이상, 꿈나라 여행을 떠나는 사랑스러운 아기들. 그런데 벌써 4개월째 별난 방법으로 잠을 청하며 남다른 길을 가고 있는 아기가 있다. 부지런히 주무르는 비닐봉지 구김 소리에만 잠을 청한다. 낮잠은 물론이고 밤잠까지. 비닐봉지 소리 없이는 눈조차 감지 않으려는 7개월 지우를 소개한다. ■슬리핑 보이스(EBS 밤 11시 15분) 1940년 스페인, 프랑코가 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대파에 대한 총살과 게릴라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해 11월, 순진한 시골 처녀 페피(페피타)는 남편이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감옥에 잡혀간 언니 텐시(호르텐시아)를 위해 마드리드로 상경하게 된다.
  • 중·고교 ‘일진’ 합숙소에 감금하고 조직 이탈했다고 손가락 자른 조폭

    중·고교의 이른바 ‘일진’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이고 ‘반항하거나 이탈하면 손가락을 자르고 팔다리를 부러뜨린다’는 등의 조직강령으로 결속을 강요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해 온 경남 창원지역 신흥 폭력조직원 6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12일 창원을 무대로 오락실과 다방 등을 불법으로 운영하며 조직 자금을 모으고 폭력을 행사해 온 폭력조직 ‘아리랑파’ 부두목 이모(37)씨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두목 한모(46)씨를 비롯한 조직원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2009년 조직을 결성한 뒤 세를 불리기 위해 2011년 3월부터 박모(17)군 등 창원지역 고교 일진 8명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여 이들에게 중학교 일진을 상대로 전단지 배포와 장물매입 등 각종 심부름을 시키고 조직에 가입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이 된 고등학생들은 합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며 행동강령을 교육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씨 등이 조직에 반항하거나 이탈한 조직원과 반대파 조직원 등을 납치, 감금해 폭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부두목 이씨는 2009년 7월 조직원 석모(31)씨 등 4명을 행동대장 이모(32)씨에게 반항했다는 이유로 “1주일 안에 모두 손가락을 잘라 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의 협박에 겁을 먹은 석씨는 같은 달 25일 창원시내 한 호텔에서 자신의 왼쪽 새끼손가락 위에 흉기를 얹어 놓고 망치로 내리쳐 손가락 한 마디를 자른 뒤 이씨에게 확인을 받고 조직에서 탈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9월 김해시 모 대학교 재학생 감모(22)씨의 신분증을 빼앗아 재학증명서 등을 발급 받은 뒤 학자금대출을 신청해 300만원을 갈취한 조직원도 있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NBA] 3점슛 16개

    [NBA] 3점슛 16개

    샌안토니오가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샌안토니오는 12일 텍사스주 AT&T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대니 그린(27득점)과 개리 닐(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13-77 완승을 거뒀다. 2승1패로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한 샌안토니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더 거두면 통산 다섯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외곽포는 무섭게 불을 뿜었다. 그린이 7개, 닐이 6개의 3점슛을 각각 터뜨리는 등 3점슛으로만 48점을 쓸어 담았다. 리바운드도 52-36으로 압도했다. 팀 덩컨(12득점 14리바운드)과 카위 레오나르드(14득점 12리바운드)가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장악했다. 전반을 50-44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3쿼터 28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30점 차까지 달아나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