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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 균등·약자 배려” “포장만 바꾼 사시”

    “기회 균등·약자 배려” “포장만 바꾼 사시”

    지난 3일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방안을 내놓으면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도입 여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가 2021년 사시 완전 폐지 뒤 유력한 대안으로 ‘사시 1~2차와 유사한 별도 시험’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반대파 “단기 합격하려 사교육 꼼수 쓸 것” 변호사 예비시험은 2009년 사시 폐지 등을 뼈대로 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당시에도 ‘뜨거운 감자’였다. 고액 학비가 필요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마쳐야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약계층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 때문에 변호사법 개정안은 본회의에서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해 2월 법안 부결 당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로스쿨을 나오지 않으면 시험 자체를 보지 못하게 하는 건 (취약계층의 법조인) 진입 자체를 제한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진입장벽 차단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민대 법대 이호선 교수가 최근 사시 50~56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시가 없었을 경우 로스쿨에 들어갔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6%(882명)가 ‘경제적 이유로 포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강 전 의원은 같은 해 4월 의원 78명과 함께 변호사 선발인원의 10%를 별도 예비시험을 통과한 사람으로 선발하자는 수정안을 발의했다. 법안 부결 이후 4월에 다시 꾸려진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예비시험을 놓고 팽팽한 논쟁이 벌어진다. 찬반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결국 법안 심사보고서 부대 의견에 ‘예비시험 제도 도입 여부를 2013년 다시 논의한다’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예비시험은 로스쿨을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기회균등과 약자 배려 차원에서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로스쿨로 변호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 최소 1억~2억원이 소요된다. 동료 의원님이라도 자녀를 로스쿨에 입학시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 11조 2항을 인용하며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으면 법조인이 될 기회가 원천 봉쇄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예비시험 제도는 3년간의 로스쿨 장기 교육을 피해 단기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부자들이 사교육을 통해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파 “돈 없어 못 간다는 주장, 근거 없다” 검사 출신인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 역시 “(계층 상승의 다리라는)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면 취약계층만 다리를 건너라고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최근 서울대 이재협 로스쿨 교수 연구를 보면 2009년 이후 법조인이 된 이들의 가계 월 평균소득은 로스쿨 출신(1063만원)과 사시 출신(1089만원)이 거의 비슷했다. ‘사시 존치=개천용’은 아니라는 뜻이다. 같은 해 4월 본회의 때도 장 의원은 “가난해서 로스쿨에 가지 못해 법조인이 되지 못한다는 말은 근거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내 한 법과대학의 교수는 “그동안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운영에, 교육부는 커리큘럼에만 집착하다 정작 다시 논의하기로 했던 변호사 예비시험이라는 대안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포토] 부상 딛고 돌아온 메시…‘멋짐 주의’

    [포토] 부상 딛고 돌아온 메시…‘멋짐 주의’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부상에서 회복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FC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맹활약으로 AS로마를 6대 1로 대파하고 16강을 확정 지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폭 동원 ‘태고종 폭력 사태’ 승려 13명 기소

    지난 1월 ‘태고종 폭력사태’를 주도한 총무원장 등 사건 관계자 2명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철희)는 한국 불교 2대 종단인 태고종의 폭력사태 때 폭력을 주도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흉기 및 상해 등)로 현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반대파 비대위원장 종연 스님을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스님을 포함한 관련자 13명이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스님은 올해 1∼2월 종단 주도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어났을 때 상대 측 인사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종연 스님이 주도하는 비대위 소속 승려들은 서울 종로구 태고종 총무원 사무실로 몰려가 총무원 측 인사를 내쫓고 폭행했다. 기소된 비대위 측 승려 중에는 폭력조직의 부두목 출신도 포함됐다. 이후 총무원 측은 사무실을 되찾고자 용역을 동원해 사무실에 진입한 뒤 비대위 측 인사들을 강제로 내보내고 다치게 했다. 태고종 총무부장인 대각 스님과 교무부장인 상진 스님 등 총무원장 측 인사들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용산, 꼬마농부들의 2015년 마지막 수확

    용산, 꼬마농부들의 2015년 마지막 수확

     “꼬마농부들이 마지막 농작물 수확에 나서요.”  용산구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사 앞 용산테마농원 내 암석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농작물 수확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들은 무, 배추 등 10여가지의 농작물을 수확할 예정이고 용산구청 직장어린이집 어린이와 선생님 등 40여명이 함께한다. 농작물은 무, 배추를 비롯해 대파, 알타리무, 갓, 시금치, 당근, 근대, 맘모스호박 등이다.  수확하는 작물은 지난 8월말,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해 직접 심은 농작물이다. 수확한 농작물은 어린이집 급식재료 및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용산구청 테마농원은 지난 2011년 조성됐으며 상자텃밭 100개, 암석원 40㎡, 박터널 1개 등이 있다. 3월과 8월 2번 농작물을 심고 6월과 11월 2번 수확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도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시골의 정취와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용산 테마농원”이라며 “수확을 통해 농산물의 소중함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살짝 긁혔는데 범퍼 통째로 교환 내년부터 못 합니다

    살짝 긁혔는데 범퍼 통째로 교환 내년부터 못 합니다

    내년부터 살짝 긁힌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는 범퍼나 부품을 통째로 바꾸기 어려워진다. 수리비가 비싼 고가 차량은 자차(自車)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오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그동안 경미한 접촉 사고에도 범퍼를 통째로 교체하는 식의 보험금 과다 지급 관행으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경미 사고 수리 기준’이 표준약관에 반영된다. 지금은 작은 흠집만 생겨도 범퍼 전체를 교체하는데 앞으로는 파손 상태에 따라 부분 수리를 할 것인지 전체 교체를 할 것인지 정한다. 예컨대 범퍼 파손 유형을 투명막 손상, 도장 손상, 모재 손상, 대파손 등 4단계로 나눠 범퍼가 찢어진 경우나 대파손만 교체를 인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리만 해도 되는데 범퍼 교체를 원하면 여기에 드는 비용은 보험 처리를 안 해 주는 식이다. 금융위는 교체 빈도가 높은 범퍼의 수리 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정착 상황을 보면서 펜더나 도어 등 다른 부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가의 외제 차량과 부딪치면 일반 차량의 과실이 적더라도 비싼 수리비 때문에 일반 차량의 차주가 보험료 덤터기를 쓰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수리비보다 20% 이상 수리비가 더 나오는 고가 차량의 경우 3~15% 보험료가 할증된다. ‘고가 수리비 할증 요율’이 신설되기 때문이다. 특정 차량 모델의 평균 수리비가 전체 차량 평균 수리비보다 120% 이상~130% 미만이면 3%, 130% 이상~140% 미만이면 7%, 140% 이상~150% 미만이면 11%, 150% 이상이면 15%를 각각 부과한다. 국산차는 현대차 에쿠스 등 8종, 수입차는 BMW 7시리즈 등 38종이 15% 할증을 적용받게 된다. 보험 사기에 쉽게 악용되던 자기 차량에 대한 미수선 수리비 제도는 폐지된다. 미수선 수리비는 경미한 사고에 대해 수리 견적서만 가지고 수리비를 현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수리비를 받고서도 실제 수리는 안 하다가 나중에 다른 사고가 발생하면 같은 건으로 이중 청구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수리 기간 동안의 차량 대여 기준도 ‘동종 차량’에서 ‘동급 차량’으로 바뀐다. 뽑은 지 5년 된 BMW 3시리즈(1995㏄)가 사고 났다면 5000만원짜리 새 차 BMW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비슷한 연식의 아반떼(1999㏄)를 주면 된다는 얘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野, 민생 챙기겠다면 국회 복귀 주저 말라

    여야는 어제 국회 본회의 개최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고시 이후 국회 본회의가 3일째 공전한 것이다. 하지만 국정화를 저지하겠다며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교과서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며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 투쟁 일변도에서 원내외 병행 투쟁으로 궤도를 수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누적된 민생 현안을 생각하면 국회 정상화는 하루가 급하다. 하지만 예산안 심의마저 졸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이 국회 복귀를 언급한 것만으로도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집필진이 구성돼 이미 제작에 시동이 걸린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정화 계획 자체를 되돌리겠다고 국회를 외면하면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야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는 교과서 국정화 말고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회라는 공식 무대를 제쳐 둔 채 틈만 나면 장외 무대로 나가는 것은 효율성을 오히려 떨어뜨릴 뿐이다.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는 설득 대상이 매우 한정될 수밖에 없는 데다 기존 지지자를 불러모을 수는 있을지언정 반대파를 설득하기란 불가능하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국회를 마다할 수 없다”고 한 것도 이런 원리를 무시할 수만은 없었음을 보여 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회에 복귀한다 해도 대규모 장외 집회를 비롯한 강력한 투쟁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는 걱정도 없지 않다. 국회에서 제 할 일을 다하면서 대중을 상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치인의 권리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한 해 내내 허송세월하다시피 했던 국회가 아닌가. 여야가 협력해 전력투구한다 해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는 쉽지 않다. 새정치연합이 민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 더이상 좌고우면할 이유는 없다.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하지만 예산안과 민생 현안을 볼모 삼아 정치 현안을 관철하는 데만 골몰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차라리 국회에 복귀하지 않는 것만 같지 못하다. 새정치연합은 조속히 결단을 내려 정치력이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기 바란다.
  •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옥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과 보청천 등 크고 작은 맑은 물이 흐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작 ‘향수’의 배경이다. 내륙 속 바다 ‘대청호’도 품고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중간에 위치해 동쪽으로 경북 상주시, 서쪽으로 대전시, 남쪽으로 영동군, 북쪽으로 보은군에 인접해 있다. 충북에서는 보은, 영동과 함께 남부 3군으로 불린다. 면적은 537.06㎢로 충북 전체 면적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9개 읍·면에 인구는 5만 2600여명이다. 300여 농가에서 연간 14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묘목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볼거리 ●詩 ‘향수’의 배경 된 정지용 생가 1996년 7월 복원된 정지용 시인의 생가는 돌담과 사립문, 초가, 우물, 담벼락, 장독대 등으로 꾸며졌다. 잊혀 가는 고향집 풍경이 정겹게 다가오며 정지용 시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생가는 항상 방문을 열어 둔다. 찾는 이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했음을 가구로 알리기 위해서다. 생가 뒷문으로 나서면 정지용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공간이다. 문학관을 들어서면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로비에서 밀랍 인형으로 제작된 정지용 시인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다. 전시실은 정지용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그의 문학세계를 시대·연도별로 정리해놓았다. 정지용 시, 산문집 초간본 등의 원본도 볼 수 있다. 정지용의 시를 낭송해 볼 수 있는 시낭송 체험실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동선 군 문화예술팀장은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다”며 “미리 신청을 하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용 시인은 옥천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27년 발표된 ‘향수’는 일본 유학 당시 고향을 그리며 쓴 시로, 그의 모더니즘 대표작이다. ●둔주봉 눈앞에 펼쳐진 ‘작은 한반도’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해발 382m)에서 바라보는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은 다른 지역의 한반도 지형과 좌우 대칭인 보기 드문 한반도 지형이다. 둔주봉에 올라서면 거짓말처럼 뒤집힌 한반도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금강이 산기슭을 감싸고 돌아 흐르는 갈마골을 만나려면 안남면사무소부터 걸어서 둔주봉까지 이동해야 한다. 산행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르막이 급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는 길은 솔 향기 물씬 풍기는 소나무숲이 인상적이다.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은 1998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비좁은 고갯마루에 주차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차를 세울 수 없다. 군이 안남면사무소 앞 공터에 마련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민들은 둔주봉이 둥실둥실해 ‘둥실봉’으로 부른다. ●전통·근대모습 갖춘 육영수 여사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는 1974년 육 여사 서거 후 관리 소홀로 폐가의 길을 걷다가 결국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옥천군이 복원계획을 세우고 민간이 주체가 된 ‘육영수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37억 5000여만원이 투입돼 2011년 복원됐다. 99칸으로 이뤄진 생가는 집주인들이 머물던 안채를 중심으로 위채, 아래채, 사랑채, 정자, 연못, 사당 등으로 꾸며졌다. 한옥에서 1칸은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말한다. 생가의 총 대지면적은 9181㎡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생가 곳곳에 육 여사의 학창 시절을 비롯한 생전 모습들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전시했다. 이 집은 조선 초기인 1600년대 김 정승이 처음 지어 살다가 이후 송 정승, 민 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삼정승집’이라 불리던 이 집은 육 여사가 태어나기 전인 1918년 부친 육종관이 민 정승의 자손 민영기에게 사들여 고쳐 지으면서 차고를 배치하는 등 전통과 근대의 모습을 모두 갖춘 한옥으로 탈바꿈했다. 강병숙 군 학예사는 “연간 20만여명이 찾으며 옥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라며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생가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자전거여행 코스 향수 100리길 향수 100리길은 명품 자전거길로 불린다. 드라이브와 걷기에도 제격이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고향의 푸근함도 느낄 수 있으니 명품으로 불릴 만하다. 방송과 신문에 소개되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자전거 여행 단골 코스로 자리잡았다. 향수 100리길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시작으로 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 배바우도서관~청성면 합금리 금강변~금강휴게소~동이면석탄리 안터마을~정지용 생가로 되돌아오는 50.6㎞ 노선이다. 초급 수준의 자전거 동호인이 평균 시속 10㎞로 쉬지 않고 달리면 4시간 정도 걸린다. 향수 100리길이란 이름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에서 따왔다. 옥천지역 6개 읍·면을 둘러보는 향수 100리길은 3코스로 구성됐다. 예술문화길로 불리는 1코스 구간에는 정지용 생가, 지용문학관, 정지용의 시문학공원을 조성해 놓은 장계관광지가 있다. 생태탐방길인 2코스는 장계관광지부터 안터마을까지다. 이 구간에는 둔주봉, 금강유원지, 청마리제신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3코스는 역사문화길이다. 안터선사공원, 육영수생가, 옥천향교, 춘추민속관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있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이구해(46)씨는 “평지가 많아 초보들이 즐기기 좋고, 금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자전거코스”라고 극찬했다. ●치유의 숲 장령산 휴양림 옥천군 군서면 금사리에 위치한 장령산 휴양림은 도내 휴양림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이다. 이는 2011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로 확인됐다. 당시 조사 대상 도내 6개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의 연평균 농도가 698.3pptv로 가장 높았다. 장령산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것은 나무 밀집도가 높고 나무 높이가 낮아서다. 또한 피톤치드를 많이 발생하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많은 것도 이유다. 나무가 내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령산 휴양림은 현재 콘도미니엄 형태의 객실 17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 18채, 산책로, 물놀이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올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림문화휴양관 옆 산기슭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편백나무, 느티나무, 화살나무 등 탄소 효과가 뛰어난 나무 5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먹거리 ●옥천 별미 ‘생선국수·도리뱅뱅이’ 옥천은 대청호와 금강이 있어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그 가운데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는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생선국수는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우선 신선한 민물고기를 찜통에 넣고 4~5시간 끓인 뒤 국물이 우러나면 채로 걸러 가시를 골라낸다. 이어 국물에 양념고추장을 풀어 간을 한 뒤 국수와 파,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 등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생선국수가 완성된다. 입속으로 면을 빨아들이면 육수에 녹아든 민물고기 살들이 함께 씹힌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좋다. 해장국으로도 많이 찾는다. 생선국수 원조는 청산면의 선광집이다. 1962년 생선국수를 시작했다. 청산면에는 생선국수집 6곳이 영업 중이다,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잡아온 손가락만 한 크기의 민물생선을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바싹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당근, 대파, 고추 등을 얹어 먹는 음식이다. 민물고기 가운데 피라미나 빙어가 주로 사용된다. 민물고기를 냄비에 동그랗게 돌려 조리한다 해서 ‘도리뱅뱅이’라고 부른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당도 ‘용운포도’ 옥천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등으로 착색이 잘되고 당도가 높다. 4년 연속 국가브랜드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한 해 100t 이상이 수출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이면 세산리 용운마을 포도는 ‘용운포도’ 또는 ‘세산포도‘라는 명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43년이다. 현재는 시설 포도 주산지다. 시설 포도 재배면적이 전국 2위에 올라 있다. 농가 700여 곳에서 360㏊의 포도를 재배하는데 250㏊가 비닐하우스다. 옥천 포도는 캠벨어리가 주품종으로 70~80% 정도를 차지한다. 7월이면 옥천에서 포도축제가 열린다. 포도 따기 체험, 포도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11년부터는 포도와 복숭아축제를 통합 개최하고 있다. 포도는 폴라보노이드, 비타민, 유기산, 미네랄 등을 함유해 항암효과,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 효과, 당뇨병, 신경통, 다이어트 등에 좋다. ●무침·튀김으로 즐기는 600년 전통 ‘옻’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 습도, 토양 등이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5년에는 청성면 등 6개 읍·면 79만 4314㎡가 옻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180여 농가의 86㏊에서 19만여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5월에 참옻순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옻순무침, 옻오리, 옻순튀김 등 다양한 옻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축제장에는 보건소 직원이 배치되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약도 준비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옻과 접촉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옻순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옻은 장에 좋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동의보감에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옻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옻 생육을 알려주는 교육관과 탐방로, 옻가공식품 전시장, 옻순을 이용한 튀김 비빔밥, 부침개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프로농구] 블레이클리 덩크쇼… kt, 신명나는 주말

    [프로농구] 블레이클리 덩크쇼… kt, 신명나는 주말

    ‘항구 더비’의 승자는 kt였다. 부산 kt는 2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재도와 2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린 블레이클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77로 눌렀다. 양 팀은 3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으로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자랜드에 2점 앞선 21-19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도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2-39, kt가 3점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승부는 4쿼터 중반이 지나서야 갈렸다. 4~5점 차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효근의 득점으로 종료 5분 전 75-75 동점 상황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조성민의 패스를 받은 블레이클리가 덩크를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kt가 가져왔다. 블레이클리는 4쿼터 중후반 6점을 몰아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높이에서 앞선 kt가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접전 끝에 65-62로 제치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KGC인삼공사를 102-82로 대파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기록하며 오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 쓴 문… KS 한발 남았다

    손 쓴 문… KS 한발 남았다

    NC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NC는 21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손민한의 ‘관록투’와 장단 19안타로 3안타의 두산을 16-2로 대파했다. PO 최다 점수 차 승리. 1패 뒤 2연승을 달린 NC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 오른다.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을 먼저 챙긴 팀이 KS로 갈 확률은 60%(25차례 중 15차례)다. 4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롯데 시절인 2008년 10월 9일 삼성과의 준PO 2차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은 6회 첫 타자를 상대하다가 손가락 물집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자신의 첫 PS 선발승을 최고령(40세9개월19일)으로 장식했다. 송진우(한화)가 2006년 10월 17일 현대와의 PO 4차전에서 세운 최고령(40세8개월1일) 선발승을 9년 4일 만에 갈아 치웠다. 준PO 부진으로 명예 회복을 다짐했던 두산 선발 유희관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며 무너졌다. NC는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 초 박민우가 2루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빼냈다. 하지만 2회 역전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3루타(통산 3개로 PO 최다 3루타)로 동점을 내준 뒤 허경민의 2루 땅볼을 잡은 박민우의 어이없는 1루 악송구로 전세가 뒤집혔다. 하지만 NC는 1-2로 뒤진 3회 6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민우,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 2루에서 테임즈-이호준-이종욱-손시헌이 연속 4안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NC는 5-2로 앞선 7회 두산이 자멸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대타 모창민의 평범한 뜬공이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이어져 1점을 보탰다. 이어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10-2로 멀리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공룡 잠재운 니퍼트

    [프로야구] 공룡 잠재운 니퍼트

    니퍼트(두산)가 완봉 역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도전하는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민병헌(두산)은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18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9회까지 3안타(2볼넷)만 허용한 니퍼트의 활약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25차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KS에 오른 것은 20번. 두산이 80%의 확률을 잡은 셈이다. 니퍼트는 최고 153㎞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삼진 6개를 낚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4회와 7~8회 등 총 6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9회에도 140㎞대 후반의 구속을 유지할 정도로 힘이 넘쳤다. PO 완봉승은 역대 8번째며, 외국인은 니퍼트가 처음이다.니퍼트는 5회 선두 타자 테임즈에게 안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 손시헌을 병살타 처리하며 벗어났다. 6회에도 1사 1·2루에 몰렸으나 박민우와 이종욱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니퍼트는 경기 후 “8회까지만 막으면 9회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올 시즌 부상 등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현재 몸 상태는 최고”라고 말했다.타선에서는 민병헌이 돋보였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상대 선발 해커의 2구 141㎞짜리 커터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의 아치를 그렸다. 민병헌의 포스트시즌(PS·42경기) 첫 홈런. 민병헌은 4-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1·2루에서도 김진성의 3구 131㎞짜리 포크볼을 좌측 담장 뒤로 꽂아 넣어 PO 역대 11번째 한 경기 멀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노장’ 홍성흔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커의 2구 121㎞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PS 개인 통산 1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까지 PS 통산 103경기에 출장해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홍성흔은 최다 안타와 타점(42개), 누타(148개)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한편 이날 시구는 대장암을 앓았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원종현(NC)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NC 선수단은 원종현과 함께한다는 뜻에서 모자와 홈플레이트 뒤 잔디에 ‘155K’를 새겼다. 원종현이 지난해 준PO에서 155㎞의 강속구를 던지며 활약한 걸 기린 것이다.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NC 선발은 스튜어트, 두산은 장원준이다.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목포시

    [新국토기행] 전남 목포시

    전남 목포는 개항 116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항구도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예술인을 배출해 온 남도 예향의 본고장이다. 서남권 다도해를 비롯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적을 자랑한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색과 맛의 향연이 넘실대는 맛과 멋, 빛의 도시다. 세계파워보트레이스를 이끄는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델 팔라시오, 주한 일본대사였던 우시로쿠 도라오 등 외국인들은 일찍이 “목포 바다는 지중해보다 아름답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일제강점기 활발한 부두경기를 누렸던 목포항은 상업 무역 중심지가 되면서 한때 3대항 6대 도시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유달산 자락의 목원동 일대가 쇠락해 가면서 도심 전체가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목원동 일원 60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2017년까지 200억원이 투입돼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특히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시와의 거리가 671㎞로 가깝고, 중국 최대 경제권인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등 동부 연해지역과도 멀지 않은 이점을 활용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물류비용 절감과 교역 접근성, 목포 입구에 있는 세라믹산업단지와 대양산단을 개발해 중국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볼거리 ●봄꽃소식 육지에 가장 먼저 전하는 유달산 남쪽바다를 건너온 봄꽃 소식이 육지에 처음 와 닿는 곳이다. 봄이 오면 유달산에는 노란 개나리와 화사한 벚꽃이 어우러진 꽃동산이 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노령산맥 마지막 봉우리인 유달산은 해발 228m,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절벽에서 온갖 조형미가 묻어나고 문향 가득한 눈요깃거리가 많다. 유달산 정문 쪽 큰 바위 노적봉은 목포 사람들에게 마르지 않은 ‘지혜의 섬’으로 통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고 군량미로 위장해 놓은 것을 왜군이 대군이 진주하는 것으로 알고 줄행랑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노적봉 윗부분을 사진 찍어 90도로 회전할 경우 그 형상이 더욱 뚜렷하다. 이순신 장군을 닮은 큰 바위 얼굴로 목포를 끝까지 수호해 준다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겼다.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관운각, 소요정 등 5개 정각은 고즈넉한 목포항의 정겨운 풍경과 아름다운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다. 4만 6280㎡(약 1만 4000평) 규모의 조각공원과 국내 희귀 난 194종이 있는 난공원도 있다. 단아한 난의 자태와 꽃냄새로 감동이 넘친다. 한때 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는 신호로 사용했던 오포대를 지나 올라가면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나온다. 주말마다 새천년 시민의 종 타종 체험과 천자총통 발포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날갯짓하는 학의 모습 형상화한 목포대교 2012년 완공된 목포대교는 총연장 4.129㎞, 너비 35~4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교량이다. 3346억원을 투입, 초속 74.9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높이 167.5m 다이아몬드 주탑 2개, 교각 36개, 상판 슬래브 36경간, 최대 5만 5000t급 선박과 충돌하더라도 다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돌보호공을 설치했다. 목포 역사상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고 물류비용 절감과 접근성 향상으로 대불산단, 대양산단, 세라믹산단 등의 기업 유치를 촉진시킨다. 목포 북항권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서남권 발전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삼면배치(3-way) 케이블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해상교량 기술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탑과 케이블은 목포의 시조(市鳥)인 학 두 마리가 목포 앞바다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해 운전자들이 교량을 건널 때 케이블 모습이 마치 학이 날갯짓하는 듯한 시각효과를 느낄 수 있다. 경관 조명 설치로 학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日영사관 등 근대 건축물 보존된 역사의 거리 1관인 일본영사관은 목포 최초의 서구적 근대 건축물로 당시 중국 샤먼(厦門) 영사관과 함께 일본 재외 영사관으로 쌍벽을 이뤘다고 한다. 일본 영사관은 목포의 근대 역사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기 위한 근대역사관 본관으로 쓰고 있다. 700m 떨어진 2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전남도 기념물 제174호다. 호남지역 유일하게 보존된 일본식 정원인 이훈동 정원도 만날 수 있다. 한국 야생종과 외래 수종 등 113종의 수목과 원주형, 직부형, 설견형 등의 일본식 석등으로 이뤄졌다. 장군의 아들, 야인시대 촬영지이기도 하다. ●박물관·전시관 모여 있는 갓바위 문화 타운 갓바위를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집적돼 있다. 남조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예향 목포를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다. 산 교육 학습장으로 매년 봄이면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로 붐을 이룬다.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갓을 쓴 모습의 애틋한 전설이 담긴 바위로 지질학적, 관광학적 가치가 높아 200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됐다. 파도·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현상과 암석이 공기·물 등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돼 가는가를 잘 보여준다.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자연사박물관도 있다. 공룡모형, 화석, 식물, 곤충, 조류, 어류표본 등 총 4만여점의 방대한 자료를 소장해 지구 46억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자연학습장이다. 박물관에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견된 국내 유일의 초대형급 육식공룡둥지 화석을 볼 수 있다. 이 화석은 알 크기가 43㎝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기의 육식공룡알 19개가 포함된 직경 230㎝ 둥지로 복원됐다. 갓바위와 다도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하는 문예역사관, 남농기념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관, 목포 문학관 등이 함께 있다.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최초 춤추는 바다분수 2012년 한국관광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초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다. 목포항을 형상화한 부채꼴 모양과 삼학도를 상징한 조형물, 유달산 모형의 구조물은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수반길이 150m, 높이 13.5m, 최대 분사 높이 70m로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다양한 모양이 표출된다. 환상적인 음악과 분수, 영상, 레이저 빛이 뿜어내는 다이내믹한 연출은 관광객들에게 목포의 색다른 낭만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요트 등 수상 레포츠 즐길 수 있는 삼학도 세 처녀의 애절한 사랑을 스토리로 간직한 삼학도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를 각종 사료와 영상자료로 살펴볼 수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갯벌 체험·심해모형잠수정·깊은 바다 재현 영상·바다 동식물 생태 및 먹이 모형 체험 등 아이들의 감각을 풍부하게 자극하도록 구성된 어린이바다과학관이 있다. 카누와 요트 체험 등을 통해 도심 속 공원에서 쉽게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먹거리 ● 원기 회복에 좋은 갯벌의 인삼 ‘세발낙지’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 먹거리다. 발이 세 개여서가 아닌 발이 가늘다는 뜻의 세(細)로 갯벌 속의 인삼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원기에 좋은 건강식이다. 세발낙지는 크기가 작아서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통째로 먹어야 제맛이다. 목포 사람들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새콤달콤한 회무침, 낙지비빔밥, 갈낙탕 등 10여 가지 음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일반적으로 낙지는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잡히지만 세발낙지만은 목포와 무안 등지에서 많이 잡힌다. 속담에 ‘봄 조개, 가을 낙지’라고 한 것처럼 가을에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추슬러 원기를 돋우는 데 최고로 불린다. ●톡 쏘는 맛과 오돌오돌한 식감 ‘홍어’ 남도사람들이 예부터 즐겨 먹던 수산물로 지금도 잔칫상에 홍어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두엄 더미에 파묻어 잘 삭힌 홍어의 오감을 관통하는 톡 쏘는 맛과 살과 뼈가 어우러진 오돌오돌 씹히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홍어는 삭힌 회를 그대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무침, 찜, 애국, 전, 튀김 등 요리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서해안 앞바다에 광범위하게 서식, 분포하고 있어서 흑산도나 인근 서해에서 잘 잡힌다. 흑산 홍어를 최고로 치지만 가격이 높아서 수입 홍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홍어회 한 점을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면 오묘하고 알싸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 정신을 깨우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곁들인 삼합과 감칠맛 나는 막걸리를 함께하는 홍탁삼합은 대표적인 목포 음식이다. 지옥 같은 향기, 천국 같은 맛으로 불린다. ●두 말 필요없는 ‘밥도둑’ 꽃게무침·꽃게장 발그스레한 소스에 버무려 내놓은 꽃게무침과 꽃게살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하다. 꽃게가 많이 나는 봄에 1년분 꽃게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여름철에 냉동 상태에서 꺼내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얹진 밥에 비벼 먹다 보면 저 많은 양을 언제 다 먹을까 싶었던 걱정도 금방 사라질 정도로 ‘밥도둑’이다. 먹고 나면 든든한 포만감이 오래가 다음 끼니가 맛이 덜할 정도다. ●껍질·부레·지느러미까지… 민어 한상차림 수심 30~120㎝ 진흙 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민어는 다른 지역과 달리 회뿐만이 아닌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한 상 푸짐하게 나온다. 회맛은 쫄깃하고 달콤하다. 또한 1주일 정도 갯바람에 말린 후에 찜으로 조리하거나 쌀뜨물에 민어, 멸치, 무, 대파 등을 넣고 탕으로 요리하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먹갈치만의 독특한 감칠맛 간직한 ‘갈치찜’ 목포 먹갈치만이 가진 독특한 감칠맛 나는 갈치요리는 갈치찜, 갈치구이 등으로 목포의 대표 요리로 각광받는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갈치잡이를 하는 낚시꾼들로 호황을 이루는 북항 방파제의 살아 움직이는 풍경도 볼 수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與 “北 선동논리 ‘주체사상’ 서술 신중해야”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주도했던 새누리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검정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여론 형성을 위해 ‘매카시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교육부 교육과정에는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반드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부터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정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이 주체사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다. 금성출판사는 ‘북한 세습체계를 구축하다’ 단원에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가 확립되고 자주 노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등장하였다’고 서술했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1967년 주체사상을 당의 이념으로 확정하고, 김일성을 수령으로 내세우는 유일 체제를 표방하였다’고 돼 있다. 미래엔 출판사 교과서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했다. 해당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에 대해 기술하며 ▲‘김일성 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금성출판사) ▲이로써 주체사상이란 이름으로 김일성의 권력 독점이 절대화되기 시작하였다(천재교육)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생가를 성역화하는 김일성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미래엔)와 같이 문제점도 함께 기술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에서 쓰는 ‘자주’와 ‘주체’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전·선동 논리”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검정교과서의 집필기준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주체사상은 반드시 기술토록 돼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교과서도 “김일성은 1962년 12월부터 4대 군사노선을 내걸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치하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해 갔다. 이때 독재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주체사상이었다”라고 기술했다. 양정현(부산대 교수) 한국역사교육학회장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꼬투리 삼아 검정교과서가 마치 종북 서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발에 맞는 ‘슈’… 다시 뛰는 ‘원팀’

    발에 맞는 ‘슈’… 다시 뛰는 ‘원팀’

    1년 만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에 자신감과 긴장감, 그리고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9월 5일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18번의 경기에서 14승3무1패를 거뒀다. 올해 싸운 상대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아시아 국가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14승에 승률 8할은 2014 브라질월드컵 참패로 빈사 상태에 빠졌던 한국 축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35년 만에 한 해 최다승까지 눈앞에 뒀다. 한국은 1980년을 마지막으로 한 해에 16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다음달 미얀마,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모두 이기면 16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6월 미얀마를 2-0,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한 바 있어 무난하게 2승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3일 끝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않았던 9명을 선발로 투입했다. 사실상 1.5군으로 팀을 꾸리고도 3-0으로 완승을 이끌어 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대표팀에 무한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유명세는 선발의 기준이 되지 않았다. 소속팀에서의 성적표를 기준으로 냉정하게 선수를 골랐다. 모두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유럽, 중동, 아시아, K리그 클래식뿐 아니라 챌린지는 물론 대학 리그 선수를 살폈다. 그중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황태자’ 이정협(부산)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대표팀 명단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선수는 무려 60명(골키퍼 7명, 수비수 18명, 미드필더 24명, 공격수 11명)이다. A매치 한 차례에 통상 23명이 소집된다. 두 배가 넘는 선수를 불러 실전 테스트를 한 것이다. 이 같은 조련 덕분에 18경기 가운데 무실점 경기가 15경기가 될 만큼 전력도 단단해졌다. 자메이카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팀 전체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누가 뛰든 제 몫을 한다”면서 “팀이 안정세에 들어섰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도 올해 14승3무1패를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A매치가 더 필요하다. 강한 상대와 싸울 경우 질 확률도 높아지지만,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11월 2일 미얀마와 라오스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고 9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與 “좌편향 교과서 주체사상 미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주도했던 새누리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검정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여론 형성을 위해 ‘매카시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교육부 교육과정에는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반드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부터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정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이 주체사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다. 금성출판사는 ‘북한 세습체계를 구축하다’ 단원에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가 확립되고 자주 노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등장하였다’고 서술했다. 별도의 박스에서는 ‘주체사상은 김일성이 창시하고 김정일이 이론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혁명 사상으로, 북한의 통치 이념이며 모든 정책 결정과 활동의 기초’라고 썼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1967년 주체사상을 당의 이념으로 확정하고, 김일성을 수령으로 내세우는 유일 체제를 표방하였다’고 돼 있다. 미래엔 출판사 교과서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했다.  해당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에 대해 기술하며 ‘김일성 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금성출판사) 이로써 주체사상이란 이름으로 김일성의 권력 독점이 절대화되기 시작하였다(천재교육)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생가를 성역화하는 김일성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미래엔)와 같이 문제점도 함께 기술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에서 쓰는 ‘자주’와 ‘주체’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전·선동 논리”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검정교과서의 집필기준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주체사상은 반드시 기술토록 돼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새 교육과정은 한국사 교과의 학습요소로 주체사상과 세습체제, 천리마운동, 7·4 남북 공동 성명,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 기본 합의서, 6·15 남북 공동 선언, 탈북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교과서도 “김일성은 1962년 12월부터 4대 군사노선을 내걸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치하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해 갔다. 이때 독재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주체사상이었다”라고 기술했다.  양정현(부산대 교수) 한국역사교육학회장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꼬투리 삼아 검정교과서가 마치 종북 서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프로야구] ‘5강 불씨’ 살려낸 한화… 결국 시즌 끝낸 롯데

    [프로야구] ‘5강 불씨’ 살려낸 한화… 결국 시즌 끝낸 롯데

    ‘구세주’ 로저스(한화)가 꺼져 가던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롯데는 5강 싸움에서 탈락했다. NC는 3연승으로 선두 싸움을 혼전으로 이끌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로저스의 호투와 신성현의 만루포 등 장단 17안타로 삼성을 18-6으로 대파했다. 18득점은 올 시즌 한화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6위 한화는 2연승으로 5위 SK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두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2위 NC에 1.5경기로 쫓겼다. 삼성은 3경기, NC는 4경기를 남겼다. 로저스는 7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따냈다. NC는 서울 잠실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조영훈(3점), 테임즈(1점)의 홈런 등으로 두산을 17-5로 눌렀다.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은 넥센과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손민한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NC 테임즈는 사상 첫 ‘40홈런-40도루’에 도루 1개만을 남겼다. 테임즈는 1-0이던 1회 초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테임즈는 46홈런-39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부산 사직에서 김주찬(1점)과 이범호(2점)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로 롯데를 13-1로 일축했다. 7위 KIA는 5위 싸움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8위 롯데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5위 싸움을 접었다. 롯데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68승74패1무에 그쳐 이날 68승71패2무를 기록한 SK에 뒤진다. SK는 인천 문학에서 LG를 8-1로 물리치고 5위를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대모비스, 글로벌 車부품업체 ‘톱4’로 껑충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4위에 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 100에 한국은 6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4개사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였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의 도약은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판매 외형으로 6% 성장하면서 부품사들도 덩달아 성장했기 때문이다. 30일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의 세계자동차 조사 월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100’에서 매출 39조 5137억원(약 333억 5900만 달러)로 독일 보쉬(442억 달러), 일본 덴소(385억 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 달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4위로 치고 나오면서 독일 콘티넨탈(329억 달러)은 5위로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톱 5 가운데 성장 속도도 가장 빨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303억달러) 대비 9.9% 늘어난 반면 덴소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매출이 4.2% 줄었다. 이 순위는 단순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는 매출 규모가 경쟁력에 비례한다. 한편 현대모비스 외에 톱100에 오른 업체는 현대위아(42위), 만도(50위), 성우하이텍(75위), 현대파워텍(76위), 현대다이모스(91위)였다. 현대위아와 만도, 현대파워텍은 전년 44위와 52위, 76위에서 각각 두 단계씩 올라섰고 성우하이텍은 81위에서 75위로 급상승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동철 칼럼] 한국사 국정 교과서 혼란 학계가 수습하라

    [서동철 칼럼] 한국사 국정 교과서 혼란 학계가 수습하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교육부는 중·고교 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중·고교 교과서의 발행 체제’라는 포괄적인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결정 내용의 핵심일 것으로 짐작한다. 반면 역사학계를 필두로 학계와 시민단체는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온 국민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려 싸우는 ‘역사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에도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사실 국정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주장하는 ‘획일적 역사인식의 폐해’는 불과 얼마 전까지 보수사관 한국사 교과서의 채택을 옹호하던 정부·여당이 내세우던 논리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하는 것은 당장 내년에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으로서는 결코 흔쾌할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라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리가 궁색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을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진보적 시각을 담은 한국사 교과서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3년 보수 사관의 교과서가 출판된 것도 ‘역사인식의 다양화’를 위한 정책의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수 시각 교과서는 정식으로 채택한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처절하게 실패했다. 최근 학계의 성명에는 “교학사 교과서를 지지했던 정치 세력에 의해 국정화가 공론화된 게 문제”라는 대목도 보인다.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물론 대표성도 찾을 길 없는 정치 편향적 필진이 부실한 교과서를 만들어 보수 시각을 대표하는 양 과장한 데 불과하다. 당시 무능을 보여준 사람들은 오히려 이후의 논의에서는 철저하게 배제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런 지경이었으니 청와대는 보수 교과서 도입이 실패한 데 따른 마지막 선택으로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논리의 허점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학계에도 있다. 그동안 잇따른 학계의 반대 성명은 시각과 강도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내용은 엇비슷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역사인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대목을 빼놓은 성명은 없다고 해도 좋다. 그제 연세대 교수들도 성명에서 “미래 세대 청소년에게 획일적 역사관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에 명기된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부산대 역사 교수들도 “단일 교과서로 가르치겠다는 발상은 획일적 역사인식을 강요하는 정신적 폭력이자 심각한 역사적 퇴행”이라고 했다. 옳은 얘기다. 획일적 역사인식의 강요에는 당연히 반대한다. 한국사 국정 교과서에 나와 다른 시각 일변도의 내용이 담긴다면 ‘획일적 역사인식의 강요’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지하는 교과서만 인정하고, 다른 시각의 교과서는 어림도 없다는 인식 또한 ‘획일적 역사인식의 강요’는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불행히 보수와 중도를 포함해 다양한 시각을 가진 한국사 교과서의 존재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하는 내용은 어떤 성명에서도 아직 보지 못했다. 이제 역사학계 원로와 중진들도 나설 때가 됐다. 정부·여당과 역사학계, 나아가 청와대와 역사학계의 ‘전쟁’을 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원로와 중진일 것이다. 이들이 학계 내부의 합의를 이끌어 생각이 다른 사람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새로운 중도·보수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이다. 이 교과서의 보급에 학계 전체가 협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방해하지 않는 것도 중재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당연히 정부·여당 및 청와대와는 새로운 교과서가 보급되는 동안 국정 교과서 추진 계획을 중단하도록 합의해야 한다. 한국사 교육에서 비롯된 문제가 더 큰 사회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역사학계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 dcsuh@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 공개 “갈비찜부터 갈비탕까지 가능” 대박

    ‘집밥 백선생’ 백종원,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 공개 “갈비찜부터 갈비탕까지 가능” 대박

    ‘집밥 백선생’ 백종원,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 공개 “갈비찜부터 갈비탕까지 가능” 대박 ‘집밥 백선생 백종원 갈비찜, 고기용 만능소스’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추석을 앞두고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의 ‘만능’ 시리즈 제2탄으로 꾸며져, 갈비찜과 불고기, LA 갈비 등 모든 고기에 활용 가능한 ‘고기용 만능 소스’를 만드는 방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번 방송은 추석을 맞아 명절에 꼭 써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라면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모두 활용 가능한 ‘고기용 만능 소스’로 요리를 하면 ‘맛있다’라는 소리를 꼭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종원표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는 간단하다. 진간장 두 컵, 설탕 한 컵, 맛술 한 컵, 물 두 컵, 간 마늘 반 컵, 생강 한 숟갈, 파 한 컵, 참기름 1/3컵을 섞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고기용 만능소스에 핏물을 뺀 갈비를 넣어 재운 뒤 물을 붓고 40분 정도 끓인 다음 감자, 당근, 버섯, 양파, 대파 순서로 끓여주면 백선생 표 만능소스 갈비찜이 완성된다. 백종원은 “음식 못하는 분들은 이렇게만 만들어도 맛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백선생표 갈비탕도 소개됐다. 오랜 시간 핏물 뺀 갈비와 물을 1:3 비율로 냄비에 넣은 후 생강, 파, 양파, 무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절반은 완성이다. 이때 양파의 껍질까지 같이 넣어주면 고기의 잡내를 잡을 수 있다.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채소와 기름은 건지고 국간장, 마늘,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춰주면 맛좋은 갈비탕을 맛 볼 수 있다. 또 갈비탕 속에 든 갈비와, 갈비탕 육수 두 국자, 간 마을 한 숟갈, 굵은 고춧가루 세 숟갈, 파, 고기용 만능소스 한 컵 반을 넣고 끓이면 백종원표 매운 갈비찜이 된다. 갈비탕 육수가 없으면 물로 대신해도 되고,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넣으면 된다. 백종원표 교기용 만능소스에 송재림과 윤상 등 백종원의 제자들은 “갈비탕 먹다가 질리면 바로 소스 넣고 만들면 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 공개 ‘필요한 재료는?’

    ‘집밥 백선생’ 백종원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 공개 ‘필요한 재료는?’

    2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의 ‘만능’ 시리즈 제2탄으로 꾸며져, 갈비찜과 불고기, LA 갈비 등 모든 고기에 활용 가능한 ‘고기용 만능 소스’를 만드는 방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번 방송은 추석을 맞아 명절에 꼭 써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라면서 고기용 만능 소스를 공개했다. 백종원은 고기용 만능소스에 대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모두 활용 가능하다”며 “ ‘고기용 만능 소스’로 요리를 하면 ‘맛있다’라는 소리를 꼭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종원표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는 간단하다. 진간장 두 컵, 설탕 한 컵, 맛술 한 컵, 물 두 컵, 간 마늘 반 컵, 생강 한 숟갈, 파 한 컵, 참기름 1/3컵을 섞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고기용 만능소스에 핏물을 뺀 갈비를 넣어 재운 뒤 물을 붓고 40분 정도 끓인 다음 감자, 당근, 버섯, 양파, 대파 순서로 끓여주면 백선생 표 만능소스 갈비찜이 완성된다. 백종원은 “음식 못하는 분들은 이렇게만 만들어도 맛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추석 앞두고 고기용 만능소스 공개 ‘깜짝’

    ‘집밥 백선생’ 백종원, 추석 앞두고 고기용 만능소스 공개 ‘깜짝’

    2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의 ‘만능’ 시리즈 제2탄으로 꾸며져, 갈비찜과 불고기, LA 갈비 등 모든 고기에 활용 가능한 ‘고기용 만능 소스’를 만드는 방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번 방송은 추석을 맞아 명절에 꼭 써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라면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모두 활용 가능한 ‘고기용 만능 소스’로 요리를 하면 ‘맛있다’라는 소리를 꼭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종원표 ‘고기용 만능소스’ 레시피는 간단하다. 진간장 두 컵, 설탕 한 컵, 맛술 한 컵, 물 두 컵, 간 마늘 반 컵, 생강 한 숟갈, 파 한 컵, 참기름 1/3컵을 섞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고기용 만능소스에 핏물을 뺀 갈비를 넣어 재운 뒤 물을 붓고 40분 정도 끓인 다음 감자, 당근, 버섯, 양파, 대파 순서로 끓여주면 백선생 표 만능소스 갈비찜이 완성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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