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20
  • 구소재산·군사문제 이견 못좁혀/CIS 정상회담 폐막 결산

    ◎「합동평화유지군」 창설 합의가 유일한 소득/러­우크라 불화 계속땐 CIS장래 “먹구름” 20일상오(모스크바시간)부터 자정가까이 진행된 독립국연합(CIS)정상회담은 군사부문에서 몇가지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견대립으로 결국 실패로 끝났다. 군사부문에서는 CIS내분쟁해결을 위한 평화유지군 창설과 함께 과도기간동안 합동군 역할을 담당할 전략군·합동군 구성및 지위등을 정하고 주요 사령관을 임명하는등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합의사항은 우크라이나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휴회기간중 콘스탄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몇참가국들이 모여 합동군을 창설키로 하고 사령관을 임명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협의과정에 불참했다』고 밝히고 특히 합의공표된 CIS공동국경경비대 설치에 대해서는 불참의사를 분명히 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지킬것』이라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영토내에 배치된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핵탄두는 러시아로 옮기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내에서 해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일하게 의미있는 합의사항으로는 합동평화유지군 창설과 분쟁지역에 군사옵서버단을 파견키로 한 것을 들수 있다.이 합의에 따르면 CIS내 해당국가가 요청하고 교전당사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분쟁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이 결정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의회에서 승인을 얻은 경우에 한해서만 군대파견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독자노선을 분명히 했다. 한편 관심이 된 구소련방 재산및 외채분담문제에 대해서는 참가국간 견해차가 워낙 커 의제상정조차 못했다.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 관할권을 포함,핵우라늄,해외자산,기밀문서도 분야별로 평가소위를 만들어 자산평가 작업에 들어갈 것을 제의했으나 러시아가 자산평가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한편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니셔티브를 철저히 배제한 실질적인 독립을 이룩한 다음 완전히 동등한 입장에서 CIS내 협조체제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CIS 정상회담보다는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간 2자회담을 통해 큰 가닥을 잡는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등,“개혁반대파 곧 숙청”/송평·와인지등 구체거론

    ◎당 중앙군사위/군부에 개혁지지 「반좌투쟁」 지시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주도하는 제2단계 개혁개방정책이 당내 보수강경파들로부터 각종 방해공작과 저항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은 주요 보수좌파지도자들을 숙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친중국계 월간 경보는 이날 『천안문사태이후 모택동주의 부활을 시도해온 일단의 당정간부들이 당규율검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하고 지난 2월부터 북경에서 나돌고 있는 해임대상은 당인사담당 정치국원 송평,당중앙선전부장 왕인지,인민일보사장 고적,국무원 문화부장(대행)하경지등이라고 보도했다. 또 성도일보는 인민해방군에 대해 최근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좌익사조에 대한 반대투쟁을 고무하며 군지휘부의 연경화를 촉구하는 당중앙군사위원회의 지시가 하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경발 특파원기사에서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지난 2월29일 예하 각군 기관 및 부대 지휘관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당중앙군사위로부터의 6개항의 「중앙정신의 관철」을 요구하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군부에 하달된 중앙군사위의 지시사항가운데 중요한 내용은 ▲개혁개방속도를 보다 빨리할것 ▲반좌투쟁을 강화할것 ▲군지휘관의 연령을 낮출것 등이라고 밝혔다.
  • 조직폭력 11명 구속

    【서산=이천렬기자】 대전지검 서산지청 수사과는 4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을 무대로 폭력과 공갈을 일삼아 온 조직폭력단 「르네쌍스파」 부두목 조한승씨(26·폭력전과 7범·태안읍 남문리)등 르네쌍스파 7명과 반대파 손장우씨(23·폭력전과 3범·태안읍 동문리)등 4명과 폭력배 11명을 폭력행위와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르네쌍스파」두목 이호상씨(28·폭력전과 4범·태안읍 인평리)를 수배했다. 조씨등은 태안지역을 무대로 조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르네쌍스파」를 만들어 지난해 3월 중순 남문리 「엠파이어 스탠드바」앞길에서 반대파 김종무씨(30·남문리)등 4명을 집단폭행한 뒤 술집으로 끌고가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는등 그동안 반대파에게 8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있다.
  • 여,“남북화해 마당에 동서도 뭉쳐야”(3·24총선 길목)

    ◎“이번 총선통해 선진정치 바탕 마련하자/이민자 귀국 느는것은 민주화 업적 반증”/민자/“배신자 이 의원 왜 공천했나” 대회저지 소동/민주 관악을 14대 총선 공고일이 임박하면서 여야수뇌부의 선거지원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여야 수뇌부는 3일에도 서울·영호남·강원지역 등에서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중랑갑지구당(위원장 이순재)단합대회에서 수도권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이날 하오에는 경북 영천(정동윤)김천·금릉(박정수)지구당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경북지역 지원유세에 돌입. 이날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지구당단합대회에서 김대표는 『나는 이번 지원활동을 하며 전국을 돌아본 결과 민자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때문에 무소속 당선자는 입당을 원한다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 김대표는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헌기변호사의 무소속 출마를 겨냥한 듯 『무소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우리 나라에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있지만 무소속은 독불장군도 못된다』며 무소속 출마를 평가절하. 김대표는 또 야당의 3당통합 비난공세에 대해 『통합되기전만 해도 날이 새면 학생들의 데모는 끊이지 않았고 거리에는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했으며 노사분규는 무려 3천여건에 달했다』며 『여러분들이 그당시 혼란을 원치 않는다면 민자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역설. 한편 이 지역의 권오대 전의원은 김대표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포기했다는 후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광주광산(위원장 김용호) 전남 순천지구당(김우경)등 호남지역의 지구당 지원유세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으며 경남 남해 하동(박희태) 당원 단합대회에도 참석,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모친의 고향이 호남이라 나도 절반은 호남사람인데 지난 몇년동안 솔직히 이곳에 오기가 겁났다』면서 『10대만 거슬러올라가면 전국민이 피가 안섞인 사람이 없을텐데 왜 이렇게 으르렁거리며 살아야 하느냐』고 반문. 김최고위원은 이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하지만 호남사람들부터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한편 김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부권역할론」이 또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구심에 대해 『전국민의 총체적인 화합을 위해 중부지역은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말고 냉정하게 자기 위치를 지키자는 의미』라면서 『통일을 이루기에 앞서 동·서간에 이질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 김최고위원은 또 이번 전국구공천에 노재봉 전 총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들어와서 안될 이유라도 있느냐』고 반문. ○…호남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남원(위원장 양창식)및 전남 담양·장성(이상하)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뿌리깊은 지역 감정부터 타파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며 14대 총선 호남교두보 확보에 진력. 이날 남원과 담양·장성대회는 각각 2천명과 3천명이상의많은 인파가 모여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는데 13대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 특히 남원의 경우 민주당 조찬형후보와 무소속 이형배후보간의 치열한 야권표 분산으로 양위원장이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며 담양·장성의 경우도 그동안 엄청나게 지역구를 누빈 이의원의 현지 인기도가 워낙 좋아 「한번 해볼만하다」는게 중론. 박최고위원은 이날 통일과 지역감정을 연계시켜 『남북이 하나가 되려는 형국에 동과 서가 서로 대결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을 두고서는 우리가 통일을 주도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지역대결의 정치구도를 청산해야만 하며 동서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진정치의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만은 또다시 지역감정이니 한풀이니 하는 말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휩쓸려 아무렇게나 붓뚜껑을 눌러버리는 구태의연한 투표행태가 재연된다면 이는 정말 비극』이라며 인물본위의 선거를 재차 강조. 박최고위원은 또 이 지역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를 거론,『해태가 막강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선동렬같은 훌륭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호남에서도 이처럼 유능한 일꾼인 민자당 후보들이 꼭 당선되어야만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고 적극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최근의 역이민 급증현상을 지적하며 『과거 그 사람들은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독재가 싫어 보따리를 쌌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다시 고국에 돌아와 살기를 원하는 것은 6공들어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꽃피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야당측 주장을 공박.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3일 서울 관악을(이해찬)서초을(안동수),이기택대표는 강원 강릉(함영회)명주·양양(최욱철)평창·영월(김경래)지구당대회에 참석해 지원유세를 벌였으나 김대표가 참석한 서울 관악을지구당에서는 조직분규에 따른 불상사가 발생하는등 어수선. ○…이날 하오2시 관악구민회관에서 열린 관악을지구당개편대회는 행사초입에 이해찬의원의 반대파 당원 3∼4명이 단상으로 뛰어나와 「배신자 물러가라」「대회를 중지하라」는 등의 고함과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 주최측은 『동요치 말라』고 안내방송까지하며 일사천리로 대회를 진행,15분만에 위원장선출을 완료했으나 이들 반대파일부는 하오2시45분에 뒤늦게 도착한 김대표의 승용차를 가로막고 드러누우며 『왜 그런 사람을 공천했느냐』고 계속 항의. 장내가 수습된뒤 김대표는 『이의원의 공천탈락에 대한 반발이 심한데다 그의 의정활동이 워낙 뛰어나 내고집을 뒤엎고 이의원을 재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우리내부의 혼란은 오늘로써 깨끗이 수습하고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승리를 쟁취토록하자』고 이의원의 지지를 호소. 이의원은 『수양부족으로 한때 당을 떠났던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이행사장의 소란이 금권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날 의 소란이 반대세력에 의한 동원이었음을 강조. 지난해 당시신민당 김대중총재의 전횡을 비난하며 탈당했던 이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반대파당원들이 별도의 지구당대회를 갖는등 반발이 거세어 주최측은 만약의 사태룰 우려, 경찰에 경비지원까지 요청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나 역부족. ○…이대표는 이날 『강원도는 13대총선에서 5명의 야당후보를 당선시켜 만년여당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곳』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진짜 야당」민주당후보에게 표를 던져 선거혁명을 이룩하자』고 호소. 이대표는 또 『강원도는 가장 개발이 낙후된 지역으로 동서고속전철같은 정부·여당의 「공약」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설령 고속전철이 놓여지더라도 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부동산투기꾼』이라고 주장. ▷국민당◁ ○…3일 광주·광산(김면중)여천시·군(김용일)함평·영광(이진연)지구당등 광주·전남지역 4개지구당대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이 지역의 상대적 낙후성과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난하며 국민당의 지지를호소. 정대표는 『노태우정권은 밤낮 청와대에서 비서관들과 회의만 주재했지 나라는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국민당은 썩어 빠진 정당과 군인정치를 끝내기 위해 깃발을 들었고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중추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 정대표는 이어 『전남지역에 공해 배출이 없는 자동차 부품공장과 대단위 농공단지를 건설해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하기도. 한편 이날 광주광산대회가 열린 송정 럭키클럽 행사장 밖에는 현대자동차 노조활동관련 구속근로자 가족 10여명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려했으나 검은 중절모를 쓴 지구당원들에 의해 제지를 받기도.
  • 시내버스 운행중단 우려/6대도시

    ◎임금협상 난항… 노조,28일 파업 태세 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결의한 파업시행일을 이틀 앞둔 25일 현재까지 서울 등 6대도시의 노사간 임금협상이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6대도시의 시내버스 전면 운행중단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교통부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자동차노조연맹이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 등 6대도시의 사업장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오는 28일 상오 4시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이후 5일이 지난 현재까지 6대도시 가운데 한곳도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다. 자동차노조연맹은 당초 제시했던 37.5%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는데 반해 6대도시의 버스운송사업조합들은 10%내외의 인상안을 제시해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노조연맹과 각 시도버스조합은 25일 하오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관할 노동위원회와 관할 행정관청에 각각 쟁의발생 신고를 할 예정이다. 자동차노조연맹은 오는 27일 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8일 상오 4시부터 6대도시의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부는 이번 6대도시의 연계투쟁이 과거와는 달리 상당히 속력이 있는등 심상치 않다고 판단,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을 통해 금명간 적절한 선에서 임금협상이 타결되도록 적극 종용하고 있다.
  • 4월15일께 방북/핵시설 공개 촉구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집권 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부총재는 13일 자신은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북한내 핵시설을 공개,국제적인 핵사찰을 수락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인중의 한사람으로 자민당내에서 최대파벌을 이끌고 있는 가네마루부총재는 이날 일본의 재계및 학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모임에서 자신은 김주석의 80회 생일이 되는 오는 4월15일에 즈음해 일본의원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일­북한관계의 두꺼운 벽을 허물고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당선위주 “안전공천”… 「물갈이」 최소화

    ◎민주 14대공천 확정의 언저리/민주·공화계,지분잠식 적어 “만족”/막판까지 뒤집기 속출… 대부분 현역이 승리 계파간 줄다리기로 막바지 산고를 겪던 민자당의 14대국회의원 후보공천작업이 노태우대통령과 3최고위원 등 당수뇌부의 「교통정리」로 순산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천심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31일 민자당은 노대통령과 김영삼대표와의 협의및 3최고위원과의 청와대 오찬모임을 통해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막판 정지작업을 벌였다. ○…당주변에선 이번 공천의 주된 특징으로 현역의원의 탈락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을 지적. 지난 13대총선에서 구여당인 민정당이 참신성을 위주로 신인들을 대거 발탁했으나 「여소야대」를 자초한 뼈아픈 기억을 거울삼아 민자당은 이번 심사과정에서는 당선가능성을 최우선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또 민정·민주·공화등 3계파의 지분을 어느 정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엄연한 현실도 현역의원 탈락폭을 24명선으로 최소화하는데 일조. 이에따라 현역의원 교체 지역구는 수서 등 각종비리에 연루된 의원의 지역구와 각종 당무감사 및 여론조사 등 객관적 자료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드러난 지역구로 국한해 전국 2백37개 지역구의 15%선. 이대섭·오용운·김동주·박재규·이학봉의원 등 이미 탈당한 의원의 지역구가 전자의 경우.이에 비해 마포을(강신옥),영등포갑(연제원),부산남을(정상구),송탄·평택(권달수),동두천·양주(이덕호),파주(최무용),예산(박병선),천안(김종식),경산(이재연)지역구 등이 각 계파의 지분고수와 관계없이 지역구 관리부실,당선가능성 등을 고려해 탈락시킨 케이스. 이와는 별도로 ▲구미(박재홍) ▲영주·영풍(김진영) ▲대구서을(최운지)등은 각기 박세직·금진호·강재섭씨 등 유력인사들이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떨어져나간 다소 불운한 사례. ○…이같은 공천결과에 대해 3계파 모두 표면적으로는 반발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탈락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내심 큰 불만은 없는듯한 느낌. 애당초 이번 공천과정에서는 경력·조직·물량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세한 민정계 공천희망자들이 민주·공화계 몫을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었던 것도 사실.이같은 측면에서 민정계로선 당초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3계파가 별다른 갈등없이 단합된 모습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될 것으로 자족하는 모습.특히 노대통령의 퇴임 이후 안정된 정국구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민정계로선 청와대수석비서관인 김영일(김해)임재길(연기)씨와 서수종전안기부장비서실장(경주시)및 거물급 친인척인 김복동(대구동갑)박철언(대구수성갑)금진호(영주·영풍)씨등 대통령직계인사들이 무난히 공천을 따낸데 대해 크게 안도. 민주계도 서울·중부권에서는 다소간 감량을 감수해야 했으나 부산·경남·강원등지에서 민정계인사를 상당수 친민주계로 끌어들인 것으로 자평.특히 민주계는 공천과정에서 총선후 후보지명전당대회에서 김대표의 주된 경쟁세력이 될 소지가 큰 당내 신정치그룹과 월계수그룹 일부에 대해 견제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 당내 최소 계파인 공화계도 6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으나 당초 대폭 물갈이설이 나돌던 충청권 현역의원 지역의 수성에 성공한데다 ▲최무용의원의 파주에 박명근씨 ▲박병선의원의 예산에 오장섭씨등 「신공화계」인사들로 대체,출혈을 최소화한데 대해 다행스럽게 여기는 분위기. 한편 공천심사위의 합숙심사와 3최고위원의 조정을 거쳤으나 끝내 우열이 판가름나지 않아 노대통령의 테이블위로 올라간 지역구는 ▲강남을(김만제·강경식) ▲공주(윤재기·정석모) ▲영양·봉화(오한구·강신조) ▲의성(정창화·김동권) ▲제주(고세진·현경대)등 5개. 이들에 대해선 노대통령이 당선가능성과 3최고위원의 의견을 참작해 김만제전부총리,윤재기의원,강신조(동양투신대표)김동권씨(쌍마섬유 대표)고세진의원등으로 최종 낙점. ○…그러나 이번 공천의 최대파란은 4선의 정석모의원과 3선의 오한구·정창화의원등의 탈락. 오의원과 정의원은 각각 국회 내무,농림수산위원장으로 지난 정기국회에서 추곡수매동의안과 바르게살기법안을 통과시킨 공이 있어 당주변에선 탈락배경이 분명치 않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들의 전국구진출가능성을 점치기도. 특히 정의원은 특별한 하자보다는 공천을 받은 김동권쌍마섬유회장이 핵심부와 긴밀한 관계여서 불운하게 탈락됐다는 후문. 또 공주의 정석모의원은 공화계가 완강히 윤재기현의원의 사수를 고집해 계파간 알력으로 희생된 대표적인 케이스. 진해·창원의 배명국전의원은 당에서 올린 공천내정자명단에는 빠졌다가 노대통령이 유일하게 수정을 가해 낙점됐다는 소문이 파다. 그동안 5,6공화해의 차원에서 관심의 표적이 됐던 경남 창녕의 박희도전육군참모총장과 경남 산청·함양의 권익현전민정당대표는 몇차례의 우여곡절끝에 명단에서 누락. 박전총장의 한 측근은 『어제까지 창녕지구당에서 지구당개편대회를 준비할 정도로 공천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면서 노대통령과 김영삼대표의 협의과정에서 신재기의원으로 교체된 것으로 분석. 전원 교체설이 나돌던 제주도는 현역의원 3명 전원이 재공천돼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고세진(제주시)·이기빈의원(북제주)등은 막판까지의 힘겨루기 끝에 재공천고지를 탈환. ○…이번 공천에서 심혈을 기울였던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은 생각보다 다소 저조한 실정.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강남을 김만제전부총리,구로병 이신행기아산업전무,성동을 김도현씨 등이며 경북 구미 박세직전서울시장,전주 완산 이연택전총무처장관,군산 강현욱전기획원차관,부안 고명승전보안사령관,경산·청도 이영창전치안본부장과 노태우대통령의 친인척 및 청와대비서진 진영등 그 규모는 20여명 내외. 또 이번 공천은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적 기준으로 삼아 현역의원 교체폭이 그 어느때보다 적었으며 이로인해 「막판뒤집기」현상도 속출. 횡성·원주의 박경수,천안군 함석재,문경·점촌 신영국,구로을 유기수,도봉을 김규원,관악갑 김우연,진해·창원 배명국,경남 창녕 신재기등이 그 대표적 케이스. 강남을의 김만제,횡성·원주 박경수,천안군 함석재,구미 박세직,문경·점촌 신영국,구로을 유기수,도봉을 김규원,관악갑 이상현,양천을 최후집씨 등이 그 대표적 케이스. 강남을은 김대표의 천거로 강경식전재무장관이 낙점되는 듯 했으나 막판에 김전부총리로 최종 결정됐으며 횡성·원주의 경우는 김대표가 김영진전강원지사를 밀어냄으로써 박의원에게 낙점. 또 문경·점촌의 신영국의원과 안동의 오경의의원은 탈락이 거의 확정적이었으나 민주계가 유성환전의원을 포기하는 바람에 대신 구제된 행운의 케이스.
  • 「학교 주도권싸움」 집중수사/서울신대 사건

    ◎전 학장등 주류·비주류 곧 소환/사건 전날 3명 전산실 출입/검·경확인/교직원 계파 분류,상호관계 조사/어제 조씨 사체부검… “자살” 결론 【부천=임시취재반】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9일 이번 사건을 학내 주류파와 비주류파간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관련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이날 하오 주류파의 보스격인 조종남 전학장(65)과 비주류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강근환 대학원장(58)을 비롯,시험지를 운반,전산실에 보관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순성 전교무과장(38)이성준 서무과장(36)등을 소환키로하고 계파간 갈등관계와 시험지 도난사건 발생을 전후한 행적 등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검·경은 특히 사건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이순성전교무과장·김모교수·전산실관리자 김용태씨 등 3명이 시험지를 전산실로 옮긴 뒤 전산실문을 봉인한 후 출입한 사실이 없었다는 당초 진술과는 달리 학생성적처리 문제 때문에 이날 하오3시30분쯤 들어갔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이 전산실에 들어간 목적이 실제로 학생성적처리를 위한 것인지 여부와 그 뒤 이 사실을 숨긴 이유를 캐고 있다. ▷수사◁ 검·경은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44)에 대한 수사와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자살동기조사로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이 학내 주류·비주류간 주도권 싸움에서 발생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검·경은 이 사건을 주류파가 일으켰을 경우라면 비주류파가 시험지관리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비주류파에 속한 간부들이 자연히 퇴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파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면 지난 1월 주류파에 의해 결정된 「65세이상도 학장 및 교수로 근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조전학장을 유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비주류파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조전학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검·경은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또 조씨가 지난해 8월 중동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과 관련,지금까지 납입한 분양계약금과 중도금마련을 위해 1천4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도 밝혀냈다. 검·경은 이밖에도 사건발생 전후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학교내에서 시내·외로 통화된 35건의 전화내용을 추가로 파악,수신자 인적사항과 소재지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자살동기가 ▲범행배후세력 은폐 ▲주범으로서의 양심가책 ▲경비책임자로서의 죄책감등 3가지일 가능성으로 보고있으나 이중 자신이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후 수사망이 계속 자신에게 좁혀오자 이에따라 범행전모가 밝혀질 경우 특정인에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자살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체부검◁ 검·경은 29일 조병술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실시한 결과 연구소측으로부터 「직접적인 사인은 목이 졸리면서 심폐호흡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라는 통보를 받고 자살로 단정했다. △사회1부=조명환 박희준기자 △사회3부=이영희 김동준 김학준기자 △사진부=최해국 김명환기자 ◎조종남 전 서울신대학장 일문일답/“견해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 인정/숨진 조씨와 특별한 관계 아니다”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의 변호사인 이양원변호사(34)는 29일 상오11시쯤 정씨와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하오1시쯤 부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부터 전화로 접견거부를 통보받았다. ­시험지도난사실을 언제 알았는가. ▲21일 상오9시10분쯤 기획실장(안광춘)으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고 경찰과 교육부에 알리도록 지시를 내린 다음 즉시 학교로 달려갔다.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학장파와 반대파라는 파벌이 형성돼 알력을 빚어왔다는데. ▲파벌이라기보다는 견해가 서로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학장퇴임이 결정된 이후 조학장 추종세력이 조학장의 입지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그런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요즘 세상에 한달밖에 임기가 남지않은 학장을 위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는가. ­경비과장 조병술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을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조씨가 평소 열심히 근무해 친근한 감정을 갖은 것은 사실이다. ­조학장의 심복으로 불릴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는데. ▲일부에서 나에 대한 지지파로 분류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학장선임에 전혀 영향을 끼칠수 없는 일개 경비과장을 지지세력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 90년대 미술평단/30대가 주도한다(미술)

    ◎심광현·서성록·박신의씨등 활발한 활동/미학·미술사 전공… 전문적 시각 돋보여 90년대 미술평단을 주도할 10여명의 역량있는 30대 평론가가 새해들어 크게 주목되고 있다.심광현(37)서성록(36)박신의(36)윤진섭(38)이영철(36)이재언(35)김현도(36)강성원(38)최태만(31)최병식(39)정진국(39)이영준씨(32)등이 그들.국내미술사의 흐름으로 볼때 이들은 평론신세대의 대표주자라 일컬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심광현 서성록 박신의 정진국 최병식씨 등은 8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보여 90년대 부상을 예고한 인물들이지만 나머지는 90년대에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들이다. 40년대의 이경성,50년대의 방근택,60년대의 이일 유준상 이구렬 오광수,70년대의 박용숙 김윤수 유근준,80년대의 유홍준 윤범모 성완경 김복영씨 등에 이은 이 신세대 평론가들은 대부분 미술평론의 기초학문이라 할수 있는 미학과 미술사학 등을 전공했다는 점에서 기존세대와 다르다.기존세대중 반수이상이 미술과 관계없는 학문을 전공한뒤 평론활동에 참여했다면 이들은 처음부터 미술평론을 목표로 이론을 연마하여 평론의 전문화를 다지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는것. 이 신세대가운데에서도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심광현씨와 서성록씨이다. 특히 심씨는 민중계열의 대표주자로서,서씨는 모더니즘및 포스트모더니즘계열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족미술협의회및 미술비평연구회 창립멤버로서 85년부터 서울미술관 기획실장을 맡아 비평활동과 미술조직운동,전시기획등 왕성한 작업욕을 과시한 심씨는 40대 성완경씨의 뒤를 잇는 인물로 평가되고있다. 서울대미학과를 거쳐 미하버드대학원을 나왔고 88년 서울문화예술상 평론상을 수상했다. 서성록씨는 87년을 전후하여 신춘문예 미술평론을 거쳐 평단에 등단한 인물로 80년대후반 홍대파 출신들이 주축이 돼 제시한 포스트모더니즘미술에 깊이 관여하며 이를 평론주전공으로 삼기 시작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른바 미술계의 새로운 「기획상품」으로 탄생시킨 장본인으로서 문화계의 흐름이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면서 홍대출신 평론의 대권을 오광수이일씨등으로부터 물려받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유홍준씨에 이어 「선미술」주간까지 맡고 있는 서씨는 상업화랑에 미치는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한편 여성이면서 성실한 자세로 호평받는 박신의씨는 지난해말 자하문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으면서 평론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파리 4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박씨는 60년대 이후 유럽 현대미술,특히 진보적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으며 평론외 전시기획에서도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1∼2년사이 미술 전문잡지등을 통한 평론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윤진섭씨는 서성록씨의 대학원 선배이나 그동안 퍼포먼스등에 관여하다 90년말부터 신춘문예를 거쳐 평론을 시작했다.화단의 여러 계파를 나름대로 비판하며 중간 조정자 입장에서 차분한 논리를 전개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철씨는 미술전문지 기자출신으로 서양현대미술에 대한 꿈이 있는 이해를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김현도씨 또한 신중한 자세로 평론을 발표하고 있는데 철저한 심미주의자인 김씨는 선배 오광수씨를 연상케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모란미술관 큐레이터로 있는 최태만씨는 지난 84년부터 평론활동을 시작한 가장 연소자인데 개인적인 이유등으로 한동안 입지를 상실했다가 80년대 후반부터 다시 글을 쓰고 있다. 91년도 신춘문예출신인 여성 강성원씨는 독일에서 10년간 미술사학을 전공,학문적 깊이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출발이 늦어 현실감각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그러나 빠른 속도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주목되고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이름이 있는 정진국씨와 일반화단에는 아직 이름이 생소한 편인 이영준씨는 순수회화보다 사진이나 건축등에 관심을 쏟는 평론가들이다. 정씨는 일반 미술평론보다는 미술출판에 깊이 관여하며 존재를 크게 노출시키지 않고 있고,이씨는 미술비평연구회 회장등을 맡은 바 있지만 화던 전면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평론에 관한한 가장 역량있는 실력자』라는 평을 얻고 있다.
  • 광주 PJ파 두목/여운환씨 검거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지검 강력부(남충현부장·홍준표·김태하검사)는 광주·전남지역의 최대폭력조직인 「국제PJ파」두목 여운환씨(37·광주시 북구 두암동 현대아파트)를 서울에서 검거,17일 범죄단체조직혐의로 구속했다. 여씨는 현희홍씨(36·광주학산실업대표 구속중)와 함께 지난 86년부터 「국제PJ파」란 폭력단을 조직,조직원 1백여명과 함께 지난해 반대파 폭력조직인 무등산·콜박스파 등과 관할구역 쟁탈을 위해 8차례에 걸쳐 유혈난투극을 벌여온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왔었다.
  • 노사분규 취약한/3백곳 중점감독/노동부

    정부는 올해 각종 선거와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등으로 노사관계가 악화될 것에 대비,노사분규 취약사업장 3백곳을 선정해 중점 감독하고 불법분규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14일 노동부가 마련한 92년 노사관계 안정대책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규가 자주 일어났거나 급진노동세력과 연계된 3백개 업체에 대해 주 1회 이상 지도점검을 펼치는등 노사분규의 예방과 조기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특히 파업을 해도 폐업 우려가 없는 대기업과 강성 노조가 들어선 사업장에 노사분규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외부세력의 분규 배후조정행위,급진노동세력의 산업사회 교란행위와 법외 노동단체의 연대파업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사법조치키로 했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6)

    ◎흑백논,툭하면 극한 투쟁 우리 정치사는 권력집단인 여당·군부·재계 등 구심세력과 이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야당·재야 그리고 학생운동권 등 원심세력과의 힘의 대결관계로 설명된다.이러한 대결국면은 국회운영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나 여야간의 공정한 논쟁과 타협은 간데 없고 대신 정부당과 반대당간의 투쟁으로 점철되곤 한다.소위 흑백논리에 입각한 대결구도는 사회현상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노동자와 사용자간의 갈등,지역과 지역간의 알력 그리고 급진적 집단과 공안당국의 충돌 등 그 할거성향을 뚜렷이 나타낸다.일방의 타방에 대한 강요와 이에 대한 저항으로 특징지워지는 흑백논리는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절대주의적 사고방식에 연유하는 바 크다.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정치이념이나 행위규범을 절대진리로 선언해 놓고 그밖의 어떠한 논리나 행태도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의식을 말한다.흑백논리가 만연된 우리 사회에서는 제도화된 기준이나 합법적 수단­예컨대 법률·규정·규칙­마저도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많다.기득권을 가진 집단은 기존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규정규칙을 외면하기 일쑤이고 이에 저항하는 소수집단은 기득세력을 타도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법률이나 규정의 위반을 의도적으로 선택한다.또한 흑백논리의 상황하에서는 보편적 합리성과 전문성에 입각한 당사자간의 합의도출이 정도로 인정되지 않는다.그대신 상하질서를 근간으로 하는 권위적 지배규범과 소집단의 특수이익을 중시하는 배타적 귀속의식이 판을 친다.예컨대 정치지도자는 정당을 사당화하여 자신의 정치이익에 따라 자의적으로 선악 진부를 결정하고 주종관계에 있는 추종세력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통솔한다.어떠한 형태의 조직이든 대내적 응집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지연·혈연·학연관계가 강조되고 자파와 반대파를 구분하는 기준은 충성심이나 복종심이 중심이 된다. 이와같은 흑백논리가 야기하는 역기능적 현상은 곧 정부의 통치력을 저하시키고 체제의 생존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현시점에서 흑백논리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은 우선 절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집단의 정치행로가 개별적이고 극단적이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통일문제의 논의에서 보아왔듯이 극보수나 급진세력의 견해가 상충될때 우리 정치체제는 이에 대한 완충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에 대응하다 정치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 경우도 있었다.따라서 이념정당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수유권자의 견해에 속하지 않는 소수의견이 제도권내로 수렴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한편,쟁의심판이나 조정기능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의 정통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요컨대 사법부의 권능을 진작시키고 각종 쟁의조정위원회와 같은 기구의 권위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들 기관이 객관적인 시각의 전문가와 인맥이 배제된 대표성있는 인사로 구성되어 공정성을 유지해나갈 때 제시되는 판결·권고및 조언은 흑백논리에 연유한 사회갈등의 매듭을 푸는 합당한 기준이 될 것이다. 끝으로 갈등과 충돌이 있는 정치 경제적 사안에 대해 사회조정자로서의 중산층의 견해가 존중되는 풍토조성에 주력하여야 한다.실로 중산층의 묵시적 권고와 행위양태는 곧 우리사회의 변화요구에 대한 선언적 역할을 하여왔다.다수의 횡포와 소수의 저항이 횡행하고 합리적이거나 제도화된 해결기준이 거부되는 상황에서는 중산층 혹은 중간층의 선택이 곧 사회문제에 대한 정통성있는 해법으로 간주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여론조사기관의 공신력있는 활동과 언론매체의 공정한 보도 등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렇게 다양한 처방책이 강조되는 것은 흑백논리의 극복이야 말로 우리의 정치발전과 사회발전의 요체가 되기 때문이다.
  • 한밤 폭력조직 흉기 대결/광주 충장 OB파­국제 PJ파

    【광주=남기창기자】 지난 12일 하오 9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충장로 1가 B카페 앞길에서 김모군(17)등 충장 OB파 소속 행동대원 12명이 길가던 반대파 조직 국제 PJ파 한모(17·광주 모중중퇴),양모군(18·광주 모고교중퇴)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뒤 달아났다. 한군에 따르면 이날 같은 국제 PJ파인 양군과 함께 시내를 돌아다니다 B카페 앞길에서 충장 OB파 김군등을 만나 얘기를 나누던중 김군등이 「건방지다」며 골목길로 끌고가 자신을 흉기로 찔렀다는 것이다.
  • 폭력조직 「학동파」/행동대장 사형 구형

    서울지검 강력부 이재순검사는 9일 지난 88년 광주시내 유흥가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다툼끝에 반대파 행동대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광주 「학동파」행동대장 김기주피고인(23)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살인죄등을 적용,김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잊었는가”

    ◎파병법 철회 요구… 일 곳곳서 반전집회/진주만 50돌 맞아 태평양전쟁 개전 50주년을 하루 앞둔 7일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것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일본 각지에서 개최됐다.이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는 피폭자등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8 불전맹세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서 이실근 한인피폭자협회 회장(62)은 일본국회에서 심의중인 유엔평화유지 활동(PKO)협력법안에 대해 『히틀러는 전쟁을 시작할 때는 언제든지 정의의 전쟁이라고 되풀이 강조했었다』면서 『PKO가 평화적 공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미야자와총리의 말과 다른점이 무엇이냐』고 역설했다. 피폭자 대표 야다니(시곡축웅)씨(58·히로시마현 사에키군)는 『강제연행된 수만명의 한인들이 히로시마의 원폭으로 사망했다.일본의 침략이 없었다면 그들은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12월8일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또 시부야(섭곡)의 야마테교회에서는 도이(토정)전 사회당위원장과 한국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등 3백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위대파병·PKO법안을 허용하지 않는 여인들의 집회」가 열려 『해외 파병 추진은 군사력으로 국제적인 발언권을 강화하려는 전전의 발상』이라며 정부와 집권 자민당의 PKO법 성립 움직임을 강력히 규탄했다.
  • EC 정상 마스트리히트회담 전망

    ◎유럽 경제·정치 통합의 “초석다지기”/단일통화·공동방위 기본조약 서명/유고 2개공의 독립·「동구 수용」 합의할듯 9일과 10일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유럽공동체(EC)정상회담을 1주일 남겨놓고 회원국 지도자들이 잇따른 개별접촉을 통해 이견을 조정,정치·경제적 통합과 관련한 2개조약의 체결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하나의 유럽으로 가는 큰 이정표가 마련될 것 같다.특히 유럽의 중심세력이 된 헬무트 콜독일총리는 막바지단계에 들어 정치·경제통화동맹 및 대동구정책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 유럽통합에 걸림돌역할을 해왔던 영국을 설득하고 여타 회원국정상들과 사전 의견조정을 통해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기본조약에 서명하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총리는 그동안 개별국의 주권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국내여론을 의식해 유럽통합에 유보적인 입장인 존 메이저영국총리와 본에서 지난달 10일과 28일 두차례 개별접촉을 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27일에는 안드레오티 이탈리아총리및 루드 루버스 네덜란드총리겸 EC의장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설득작업을 벌이면서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경제통화통합과 관련해서는 96년으로 예정된 공동통화제 문제인데 지금까지 영국은 90년대 후반에 사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쟁점이 되고 있다.콜총리는 미테랑 대통령과 안드레오티총리등과의 협의를 거쳐 영국이 시기를 늦출 것을 고집할 경우 영국에 한해서만 결정시기를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초안에 서명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이와함께 이번에 서명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공동통화체제에서 탈퇴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이 창설되기 앞서 94년이후 EC의 재정정책을 통합해 나갈 유럽통화기구(EMI)에 가능한한 많은 권한을 주어 단일통화실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정치통합을 이루기 위한 공동외교안보정책수립,EC집행위와 유럽의회의 권한확대,EC각료회의등 의결기구의 만장일치제 대신다수결원칙도입등이 논의될 예정이나 「정치통합을 유럽방위와 연결시키는 방법」을 둘러싸고 독·불과 영·이탈리아의 이견차가 가장 난관으로 남아있다.독·불은 EC 12개회원국중 9개국이 가입한 서구동맹(WEU)을 EC에 종속시켜 군사력을 갖추게 한다는 구상으로 이미 이를 위해 독불합동군의 창설을 발표해 놓고있으며 회원국들에 대해 군대파견을 요청해 명실상부한 유럽독자군의 창설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국은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마련한 정치통합안에서 서구동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EC사이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 유럽의 안보는 종전처럼 나토가 담당하며 단지 신속대응군의 설립으로 정치상황의 변화에 대처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이탈리아가 유럽독자군창설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영국이 독·불의 구상을 신랄하게 비난하던 강경한 입장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치통합의 난제였던 안보문제는 독·불의 구상대로 추진될 공산이 크다. 대동구정책에서 쟁점이 되어온 부분은 EC의 문호개방과 내전중인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독립인정문제.독일은 동구권와해이후 헝가리·폴란드·체코등에 이미 마르크화권이 형성되고 있어 영향력 증대를 목적으로 이들 국가의 가입을 바라왔었으나 프랑스등은 전통적인 농업국인 이들 국가의 농산물이 자국시장에 미칠 영향때문에 반대해왔다.그러나 독일의 지원에 힘입어 이들 국가들은 지난달 EC와 제휴협정에 가조인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문호개방의 기본정신만을 수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고 두공화국의 독립인정문제도 사전조정작업결과 크리스마스 이전에 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에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회담이 끝난직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룩셈부르크·포르투갈등이 개별적으로 잇따라 독립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은 이번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유럽통합은 물건너간 문제가 될 공산이 크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것이 과거 정상회담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콜독일총리는 정상회담의 전망에 관해 『유럽의 정치,경제통화통합을 향한 되돌이킬 수 없는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 “진주만 기습” 상반된 미­일 감회/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2차세계대전에 미국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였던 일본의 진주만(펄하버)기습 50주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양국에서 나오는 반응은 퍽이나 대조적이다. 미국은 최근 냉전체제 붕괴 이후 부쩍 강화되고 있는 「일본위협론」으로 자칫 무력감에 빠지기 쉬운 국민들에게 대일항전의식을 다시한번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기념일을 절호의 찬스로 보고 있다.사실상 전후 반세기 동안 미국 안보정책의 기조를 이루게 했던 「펄하버신드롬」은 비단 일본과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세기말의 불확실성시대를 맞아 그 어느때보다도 재조명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이때문에 이날을 맞는 미국인들의 캐치프레이즈는 「리멤버(기억하자)펄하버」로 강조되고 있다. 반면에 다른 한편인 일본쪽에서는 진주만기습이야말로 일본의 침략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포겟(잊어버리자)펄하버」를 내세우며 잊혀졌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일본인들은 그같은 계산에서 그동안 히로시마의 원폭피해를 일본의 희생과 고통에 대한 상징으로 부각시키며 진주만기습이나 남경대학살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치부해왔다. 이같은 상반된 입장의 일본과 미국은 그동안 소련이라는 공동적을 놓고 미국의 헤게모니에 일본이 금융을 부담하는 이른바 「니치베이(일미)경제」체제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이제 공동적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들이 일미안보협력체제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더이상 그들의 밀월관계가 지속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미국은 적자투성이의 채무국으로 전락하고 일본은 세계최고의 채권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미국은 대일통상압력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시키고 있으며 반면에 일본은 경제대국뿐 아닌 정치·군사대국의 꿈까지 이루려 하고 있다. 이때문에 성급한 전망이기는 하지만 21세기초 미국과 일본간의 제2차 태평양전쟁이 불가피하며 이미 일본의 경제기습으로 이전쟁이 시작됐다는 책자가 미국에서 나와 날개돋치고 있다.군사대국화의 첫걸음으로 인식되고 있는 자위대파병 합법화법인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이 오는 26일 중의원통과를 앞두고 있고 핵무장화추진등 각 분야에서의 일본의 발빠른 움직임은 그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21세기의 유럽을 「박물관」,또 미국을 「농장」으로 냉소적 전망을 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팍스니포니카(Pax Nipponica)」의 꿈을 누구보다도 주목해야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 미·일 대표적 두 그룹의 상속·경영 실태(재벌/이대론 안된다:6)

    ◎“기업은 국민의 것”… 뿌리 내린 부의 사회환원/소유·경영 분리… 포드가 지분보유 9%에 불과/재단 설립해 공익증진 기여… 혈연상속 드물어 자본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는 우리나라 재벌들처럼 부의 부끄러운 대물림은 없다.우리 재벌들의 몇배나 되는 부도 그것이 종업원과 국민,사회의 것임을 인식해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두 그룹의 실태를 소개한다. ▷미 포드자동차◁ 자본주의의 표본처럼 돼있는 미국에서도 부의 세습을 막으려는 각종 장치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재벌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것은 1백여년 전인 19세기초.따라서 창업재벌의 재산 상속문제는 이미 정리된 상태여서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재벌의 상속문제가 사회문제화돼 있지 않은데도 계속 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경제정의의 실현이란 사회적 압력 때문이다. ○상속세 최고 55% 우선 상속세율만 해도 초기 15%에서 점점 강화돼 현재는 35∼55%에 이르고 있다.이런 고률의 세금 공세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자들의 2대에 가서는기업을 경영할 수 없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농촌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농토와 영농기계등 총자산의 반을 세금으로 내고 나면 농장이 운영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모순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상속이나 증여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있는 것은 부당한 부의 세습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위화감 같은 더 큰 모순을 제거하려는 선거권자들의 압력이 거센 때문이다. 초기 미국의 세법은 재벌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멍이 있었다. 자손들에게 직접 상속을 하면 상속세를 내야하지만 트러스트(우리나라에는 없는 개념으로 일종의 재산관리회사 같은것)를 만들어 거기에 재산을 넘기면 세금을 내지 않았다.그리고 나서 자손들을 그 트러스트의 이사들로 앉히면 그만인 것이다.결국 재벌들은 세금 한푼없이 재산을 고스란히 2세들에게 넘겨줄수 있는 편법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7년 트러스트를 만들어 재산을 넘겨도 상속세를 부과할수 있는 법률이 처음 제정됐다.이 법률이 제정된후 재계의 반발이 거세 잠시 실시가 중단됐었으나 88년 더 강화된 세법이 확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재벌들이 이제는 더 이상 상속수단으로 트러스트를 이용할수는 없게 된것이다.다만 여러자손들에게 재산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아직도 미국에는 트러스트들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사회적 위화감 막아 미국은 이런 형태로나마 부가 세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세법은 재벌창립자 형제중 제일 오래 산 사람의 나이에 이어 21년 이상은 트러스트를 인정치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어느 재벌의 막내 동생이 80세를 살다 죽었다면 트러스트는 그해로부터 21년까지만 인정된다.그 이후엔 전 재산이 공개돼야 한다.다시 말하면 한 재벌의 유산을 1세기 정도에서 막자는 취지다. 아직도 미국에는 세금없이 재산을 넘길 수 있는 장치로 재단설립이란게 있다.우리에게도 익숙한 포드재단이 그것이다.그러나 트러스트와 달리 재단은 철저한 공익성을 유지해야 한다.재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 포드재단의 경우 교육사업,장학 및 연금기금지원 등을 주로하고 있는데,해외에도 나가 중국에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있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사업등을 펴고 있다. ○지분 20%내 제한 그러나 재단의 경우도 어느 회사의 주식을 절대량 소유하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포드가족들이 포드사 주식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재단의 이사가 돼 포드자동차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재단과 한 가족이 어떤 한 회사주식의 20%이상을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더 나아가 재단이 지나치게 비대화(포드재단의 자산 6조달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이상의 재단은 매년 기금의 5%이상을 다른 군소 자선단체에 넘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장치들 때문에 포드가의 재단운영권은 현저히 약화됐고 현재는 포드재단이 아니라 미국의 재단이 돼있다.포드가의 포드사 주식지분도 총 4억주(액면가 30달러)의 약 9%에 머물고 있다. ○부의 사회화 강화 세금을 덜 내려 하는 것은 동서고금이 다를 바 없어 미국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미국인들은 적어도 합법적 절차는 밟는다.트러스트나 재단이 탈세의 수단이란 비난도있지만 재산이 한사람의 수중에서 떠남으로 해서 공공성이 점차 가미되고 종국에는 사회의 재산이 된다는 점이다. 상속의 개념도 한국처럼 자식이란 혈연에만 얽매여 있지 않고 친구·지역사회·자선단체등 다양하다.뉴욕에는 맨해턴과 스테이튼 두 섬을 연결하는 페리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고 있다.지하철 다음으로 중요한 뉴욕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다.그런데 왕복요금이 미국의 돈값으로는 파격적인 50센트에 불과하다.한 자산가가 죽으며 전재산을 페리운영 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포드나 록펠러와 비슷한 시대의 인물로 철도재벌 반덴빌트가나 또 다른 철도재벌 아스토아가는 가족상속을 고집하다 지금은 재단하나 남아 있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윤보다 복지 우선” 일관… 일식 노사관계 구현/기술개발엔 돈 안아껴… 매년 4천억엔씩 투자 ▷일 마쓰시타사◁ 일본 오사카(대판)에 있는 마쓰시타(송하)그룹 본사에는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그저 평범한 동상이 아니라 한 위대한기업가의 경영철학이 짙게 배어있는 동상이다. 마쓰시타동상은 건립배경이 남다르다.이 동상은 회사경영진에 의해 건립된 것이 아니다.마쓰시타전기의 노조원들이 세운 동상이다.건립동기에는 높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마쓰시타전기 노조원들은 이 동상에 「우리들은 상품생산보다 인간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전체사회와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동상을 세운다」고 적고 있다.이 동상은 마쓰시타에 대한 노조원들의 존경과 인간을 존중한 그의 기업가정신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마쓰시타그룹은 창업자의 기업이념에 따라 「인류를 위한 전자공학(Human Electronics)」을 지향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단순히 상품의 생산과 판매에만 노력하지 않았다.그는 자기기업의 이윤과 성장만을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그는 사회의 복지향상과 더 나아가 세계문화발전을 기업의 목표로 삼았다.마쓰시타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지향한 인류사적인 관점에서기업을 경영했던 것이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기업관이 그를 「경영의 하느님」이라는 경지까지 오르게 했다.그는 경영자를 초월한 기업가였다.그의 이러한 기업가정신이 마쓰시타의 신화를 창조한 원동력이 되었다. 마쓰시타는 전기견습공으로 출발했다.그러나 그는 당대에 오늘과 같은 가전왕국을 건설했다. 마쓰시타그룹은 1백68사의 생산회사와 4백30여개의 판매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세계 여러곳에 공장을 갖고 있는 마쓰시타그룹의 생산회사 종업원수만도 20만명에 달한다. 마쓰시타그룹의 「내쇼날」「파나소닉」「테크닉스」상표는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마쓰시타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종합전기메이커로 성장했다.비디오,TV,세탁기,냉장고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가전제품 뿐아니라 반도체,로봇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마쓰시타는 중소형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80년대 중반이후 가장 많은 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해오고 있다.마쓰시타는 미래를 예비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기술개발투자를 하고 있다.기술개발투자규모가 연 4천억엔에 달한다. 마쓰시타그룹이 이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한 것은 창업주 마쓰시타의 탁월한 경영능력 때문이다.그러나 마쓰시타의 위대함은 단순히 그의 뛰어난 경영능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그는 최고경영자였지만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종업원들과 생활과 호흡을 같이했다. ○일생 검소한 생활 마쓰시타는 언제나 종업원들을 먼저 생각했다.그는 사원주택을 지어주는 등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회사가 어려울때도 노사협조와 판매점과의 공존공영의 경영방침으로 난국을 극복해 나갔다.그는 역경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1929년 세계적인 경제공황으로 일본의 전기공업은 곤경에 빠졌었다.마쓰시타는 그때 얼핏보면 비상식적인 경영전략을 썼다.그는 반일근무를 시키면서도 급여를 전액 지급하고 종업원도 해고시키지 않았다.그러나 그 당시 적지않은 기업이 심각한 불경기로 발생한 해고반대파업으로 도산한 것을 생각하면 그의 경영방침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이같은 경영전략 밑바탕에는 종업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종업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그의 마음은 주5일 근무제도의 도입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마쓰시타는 1960년 경영방침을 발표하면서 5년후에 주5일 근무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업원들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노조원들이 오히려 주5일 근무제도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노조원들은 처음에 일주일에 5일밖에 일하지 않고 같은 월급을 주겠다는 주5일근무제 도입에 「불순한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었다. ○불경기 해고 없어 마쓰시타는 그러나 65년 노조원들을 설득시켜 약속대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노조원들은 자신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쓰시타의 경영방침에 감사했다.기업에 있어 노사의 대립이란 정해진 숙명이다.그러나 마쓰시타는 이 숙명적인 대립을 상호 신뢰와 조화로 승화시켰다.마쓰시타는 노동자들에게최선을 다하는 일본형 노사관계의 선구자가 되었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경영철학이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초였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62년 2월23일자에 일본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를 표지인물로 다루며 그의 기업경영을 높게 평가했다. 그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는 그의 경영철학을 「마쓰시타이즘」이라 정의하고 연구에 열을 올렸다. 89년 4월27일 도쿄거리에는 신문호외가 뿌려졌다.마쓰시타의 죽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일본에서 민간기업인의 죽음을 알리는 호외가 발행되기는 처음이었다.마쓰시타는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그러나 그는 값진 마쓰시타 기업정신을 남겼다. ○지분 2.8% 보유 마쓰시타전기는 자신이 창업했지만 그의 기업이 아니었다.그가 가지고 있던 주식지분은 불과 2.8%에 불과했다.마쓰시타는 더욱이 함부로 돈을 쓰지 않았다.그러나 인재양성을 위해선 과감한 투자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인력개발을 위해 노벨상에 필적할만한 「일본 국제상」을 창설했다.마쓰시타는 항상 『사람같이 벌어서 사람처럼 써야한다』고 말해왔다.그는 이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 일 새 부총리겸 외상 와타나베

    ◎총리 꿈꾸는 야심가… 통산상등 역임/파병위한 개헌 주장… 망언 잦아 물의 빚기도 미야자와내각의 부총리겸 외상에 임명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68) 자민당전정조회장은 자민당 5대파벌의 하나를 이끌며 차기 총리를 꿈꾸고 있는 야심가로 알려져 있다. 63년 고향 도치기(회목)현에서 중의원에 당선된 이래 10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와타나베는 73년 국수주의 성격이 강한 정치집단인 「청풍회」를 결성했으며 76년 후생상을 시발로 농수상·대장상·통산상등 각료직을 두루 거쳤다.80년 설립한 「온지회」가 그의 정치기반이 돼 왔으며 87년에는 다케시타 내각에서 정조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 나카소네파를 무난히 인수,와타나베파를 발족시키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한 그는 이번 총재선거에서 예상외로 선전,제2파벌의 영수인 미쓰즈카(삼총박)전외상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었다. 그는 88년 리크루트사건에도 연루되는등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못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외적인 망언으로 많은 말썽을 빚기도 해 국제적으로 미묘한 입장에 처한 일본외교를 과연 그가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인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자위대파병이 헌법상 문제가 있다면 개헌도 불사해야 한다는 정치대국화 지향의 그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어떻게 첫선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대 소녀폭력배 “살인 편싸움”/4명 영장

    ◎“반말한다” 상대파 3명을 난자/의정부서… 1명 사망·2명 중태 【의정부=한대희·김동준기자】 25일 하오 7시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릉1동 724의 16 날개레스토랑에서 최모양(17·가릉1동)등 여자폭력서클「거지파」일당 4명이 유모(18·가릉동),김모양(17·경기도 동두천시 Y고 2년)등 「토이스파」일당 3명을 흉기로 찔러 유양이 숨지고 김양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하오 11시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인근 안골유원지 앞길에서 최양등 4명을 모두 붙잡아 26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드러나는대로 양서클 일당 전원을 구속하기로 했다. 최양등 거지파 일당은 1년후배인 유양등 토이스파 일당이 자신들에게 반말을 하는등 평소 선배대우를 하지 않는데 앙심을 품어오다 이날 날개레스토랑 앞에서 유양등을 만나자 안으로 끌고 들어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최양등은 유양등을 의자에 앉힌 뒤 『선배대접을 하지 않으면 해치우겠다』고 위협,유양등이 유리컵을 던지며 반항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유양은 가슴을 찔려 그자리에서 숨졌으며 김양등 2명도 가슴을 찔려 의정부 동부제일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이다. 당시 레스토랑 안에는 손님이 6명정도 있었으나 싸움이 벌어지자 모두피해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앞서 최양등 거지파 일당들은 지난 23일 동료 이모양(17·서울 은평구 갈현동)집에 모여 토이스파를 혼내주기로 결의하고 노점에서 과도를 구입한 뒤 유양등을 찾아 이틀동안 의정부 시내를 배회하는등 치밀한 범행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