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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이용 정치투쟁 강력 차단/현대분규 제3자개입… 정부의 입장

    ◎중재 최선… 실패땐 긴급조정권 발동/노동부/공권력자제 한계… 주동자 검거나서/검찰 현대노사분규가 갈수록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측이 노사간대화노력을 끝까지 주선하되 제3자개입등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특히 노동부는 정부의 중재노력이 실패할 경우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의 대응이 주목되고있다. ▷노동부◁ 노동부는 울산현지에서 중재노력을 계속하는등 사태확산차단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대화노력을 기울이도록하는 한편 비공식채널을 통해 노사양측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새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이 이제 막 「발아」하려는 시점에서 양측 모두 한발짝 물러서 타협점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정부가 이같이 대화주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현상황이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선량한 중재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현대분규가 전면파업이라는 파국까지는 이르지않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전노협등 재야단체들의 현지지원방문활동에서 확인했듯이 운동권이 새정부와 힘겨루기차원에서 계속 현대사태등을 활용하려할 경우 정부로서도 강력한 조치를 내릴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발동의 시점을 이달중순까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직당국이 제3자개입을 차단하고 노사협상분위기를 이달중순까지 유도한뒤 이같은 노력이 실패할 경우 마지막 카드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부개입을 차단할 경우 현대사태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이르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이번사태가 정치투쟁으로 번지는데까지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검찰은 생존권차원의 순수노동운동과 「노동자를 이용한」정치성운동을 구분,법적대응을 강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단병호 「전로대」공동대표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것 역시 노동현장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개입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경제활성화의 분위기를 지원해나가겠다는 복안의 한 단면이라 할수 있다. 지난달초부터 단씨가 울산으로 내려가 현대자동차노조관계자들과 접촉하고 「현총련」(현대그룹노조총연합)도 여러차례 집회를 갖고 연대파업을 선동한 혐의를 포착했지만 되도록 공권력개입을 자제,노사간의 협상과 대화로 노사갈등을 풀어간다는 방침아래 사법적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분규가 타결되기는 커녕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있고 결과적으로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1차적으로 분규에 개입한 단대표에게 검거령이 내려진 것이다. 검찰이 새정부 출범이후 노사분규와 관련해 노조단체 관계자의 검거에 나선것은 처음있는 일로 분규가 진정되지않을 경우 공권력투입등 정부의 강력한 대처방안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는 또한 불법분규는 어떤 경우라도 엄단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서 보듯 정부가 바뀌었다고해서 미온적인 대응을 하거나 불법행위를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정부의의지가 나타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특히 현 시점이 각부문에 걸친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신경제5개년계획을 마련, 우리경제를 회생을 위해 온국민의 고통분담노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민주화의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활동을 방치할 경우 사회기강확립분위기까지 흐릴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됐다는 지적이다.
  • 현대그룹 노사대좌 무산/현총련,연대파업 경고/미포조선 쟁의 결의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3일 갖기로 했던 현대그룹측과 계열사 노조위원장들의 간담회가 취소됨으로써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의 기대가 무산됐다.또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찬성 77.1%),울산현대그룹 노사분규는 혼미를 더해 가고 있다.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이날 「제3자 개입」혐의로 단병호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동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확보에 나선데 이어 노사분규 배후세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는등 사법대응에 착수 했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이날 상오 현대중공업 문화공보관에서 갖기로 했던 간담회에 당초 초정되지 않은 이홍우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현총련)의장 직대등 다른 계열사 노조위원장 9명이 함께 참석하려하자 『본래의 목적과 취지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간담회를 무기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가 무산되자 현총련은 해성병원 노조사무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그룹 최고 책임자와 만나 노사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계열사들과의 공동임금투쟁을 위해 연대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는 중공업,자동차,정공,미포조선등 9개사로 늘었고 현총련이 협상재개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6일 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현대계열사노사분규는 총 연대파업등 최악의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재 자동차,정공,한국프랜지등 4개 사업장은 2∼4시간씩 부분파업을 계속했으나 중전기,중장비,종합목재,강관등 5개는 정상근무했다.
  • 전노협 단병호씨 사전영장/검찰/현대분규 개입 혐의

    ◎현총련 연대파업 강력 대처 대검찰청 공안부는 2일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이 현대그룹과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대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이는 명백한 제3자 개입으로 실정법위반행위인만큼 연대파업에 돌입할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동대표 단병호씨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단씨는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에 개입한 것 이외에 지난달 30일 마창노련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마창지역에서 임금교섭이 진행중인 노조들이 현총련 파업에 동참하여야 한다』고 전국적인 파업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재 울산에서 활동중인 재야운동가 수명에 대해서도 제3자 개입혐의를 포착하고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재벌총수 청와대 만찬 대화록

    ◎“노­사­정은 공동운명체”/김 대통령/“노동정책 앞으론 혼선 없을것”/“「현대」등 제3자 개입 정부서 적극 차단을/「정치9단」 김대통령,경제도 믿을만 하다”/재벌총수 김영삼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에서 30대 재벌총수들과 만찬을 갖고 노사분규등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은 자유로운 토론분위기 조성을 위해 발언자를 밝히지 않기로 해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했다. 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지금이 경제를 살려 선진국에 들어가는 중대고비다.정부의 노동정책은 앞으로 절대 혼선이 없을 것이다.경제를 살리는 길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 ­현재 수출이 좋은 조건인데도 노사문제가 발생,우리경제를 살리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최근의 노사관계는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라 주사파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3자개입을 하고 있다. ­정부가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제3자 개입을 엄격히 막아주면 노사문제는 처리할 수 있다. ­현총련은 근로시간·무노동부분임금·해고자복직등을 일괄타결하려 한다.이는 외부와 연계해 총파업하려는 것인데 그 배후는 제2의 노총을 설립하려는 세력이다.현재의 노사문제 쟁점은 해고자복직이다.사실 복직자는 웬만하면 다 복직시켰다.나머지 극소수는 위장취업자거나 사상이 의심스러운 자다.이들은 특히 옛날 자기가 있던 위치로 보내달라고 한다.노조에서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이다.제3자 개입을 정부차원에서 단호하게 막아달라.근로자 복지는 성의껏 한다.다만 정치적인 것은 안된다. ­한국 기업의 노임이 오히려 영국보다 높다.한국 경제의 큰 문제는 노임과 기술문제다.기술문제의 80%는 기업이 자체해결하지만 20%는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필요하다.단기·중기·장기적으로 항만·도로·전력사업을 벌여나가야 한다. ­현대의 노조파업 움직임과 연대해서 대우조선도 동조파업 움직임이 있다.쟁의를 하려다 대의원 총회서 자꾸 부결되니 연판장을 돌려 불법으로 쟁의신고를 한다.단순히 현대만이 아니고 다른 기업 노조와 연대,스케줄에 따라 총체적으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이다.한번 파업에 들어가면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니 미리 예방해야 한다.현재 자동차 수출이 매우 잘되고 있는 시점이다.생산만 하면 파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87,89년 계열기업에서 대파업이 일어나 아주 어려움을 겪었다.당시 노조측은 각 기업별로 연합해서 일괄적으로 같은 수준의 타결을 요구했다.이에 대응하느라고 기업조정실을 해산해버렸다.그룹별로 가이드라인을 정할 것이 아니라 각사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그렇게하니 노조연합이 안돼 노사가 순조로워졌다. ­김대통령의 의지가 강해 신경제는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국내외의 여건이 매우 좋다.우리를 추격하던 후발개도국들도 임금이 높아져 한계에 와있다.앞으로 6개월이 지나면 신경제의 효력이 나올 것 같다.다만 뜻하지 않은 노사분규가 암초로 등장했다. ­상반기는 국내의 여건이 불투명,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투자가 되살아 날 것으로 본다.5월에 수출이 작년보다 7.2% 상승하고 수입이 2.6% 감소했다.이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오늘의 모임은 만시지탄이 있다.그동안 매우 섭섭했다.문제는 우리의 정신이다.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경제는 일어난다.석달에 한번씩 만찬에 초대해준다면 분명 경제는 살아난다. ­신경제5개년계획은 우리 업계가 오랫동안 갈망하던 금융자율화와 행정규제완화를 담고 있다.외형은 과거와 비슷해보이지만 내용은 잘 돼있어 성공률이 높아보인다.다만 실물경제와 연결고리가 맞아야 한다. ­옛날에 어디서 전화오면 무슨 말인가 고민했었다.이제는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다고 대통령이 말했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을 안해도 된다. ­여기 모인분들은 우리나라 경제의 터전을 닦은 분들이다.김대통령이 정치는 9단이지만 경제는 어떻게 할까 걱정을 했는데 믿을만 한 것 같다.기업이 내것이 아니라 국가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노사관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다.일본에 25년이 뒤져 있다. 학계와 기업·정부가 일치해서 과학기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돈을 잘 다뤄야 한다.잘못 다루면 부동산이나 해외로 달아난다.돈 가진게 죄라는 생각은옳지 않다. ­유럽에 공장을 지어보면 토지를 무상으로 주거나 싼값으로 공급한다.기술만 갖고 가면 모든 걸 처리해준다.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정경유착이라고 할 것이다.국내에서 투자가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의 노동정책이 분명치 않다.자동차를 없어 못판다.노동력은 양질이다.문제는 근로자의 정신에 있다. ­김대통령=여러가지로 보고 받았지만 여러분 만나니 느끼는 점이 많다.기업인과 대통령이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적이 있나.이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다.오늘 심각하게 얘기 들었다.나는 성격적으로 나라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한다.나는 다시 선거할 일이 없다.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사심없이 무엇이든 하겠다.우리나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도 하겠다.오늘 매우 유익했다.가급적 자주 이런 기회를 갖자.
  • 독,소말리아 새달 파병/의회서 승인/중순까지 1천7백명 파견

    【본=유세진특파원】 독일 의회는 2일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독일군의 소말리아 파견을 승인했다. 이로써 독일이 2차세계대전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군을 파견할 수 있는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됐으며 통일 독일이 세계적으로 더욱 폭넓은 군사역할을 하려는 헬무트 콜 총리의 계획이 진전을 보게 되었다. 의원들은 이날 점호투표에서 찬성 3백37,반대 1백85,기권 13명표로 소말리아 파병을 승인했다. 독일 대법원은 지난주 야당인 사민당(SPD)이 제기한 소말리아 파병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의회가 먼저 콜총리 내각의 파병안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SPD는 오는 8월중순까지 소말리아에 1천7백명을 파병하는 것은 파병이 비록 다른 유엔 평화유지군들에 대한 병참지원 역할로 한정된다 하더라도 군대파견에 관한 헌법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미,이라크 정보부 미사일 공격/걸프지역 다시 긴장 고조

    ◎미,항모 증파… 이라크선 “보복공격” 다짐 【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카이로 외신 종합】 미국은 26일 이라크의 부시암살음모를 응징하기 위해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정보부 중앙청사에 대한 전격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27일에는 항공모함을 걸프해에 증파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26일 하오(한국시간 27일 상오)홍해와 걸프수역에 배치된 미군함들이 4백50㎏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23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바그다드시내 이라크 정보부 본부 건물을 향해 발사해 주지휘부와 통제시설을 명중,대파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측은 미국의 미사일 오폭으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미측의 공격을 격렬히 규탄하고 혁명평의회와 집권 바트당 긴급회의 소집과 군사력 재배치등으로 대응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미국측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밤 긴급 TV 연설에서 이라크 정보부의 중앙시설에 대한 자신의 공격명령은 25일 하달됐으며 실제 공격은 미동부시간으로 26일 하오 4시22분(한국시간 27일 상오 5시22분)에 이뤄져 약 1시간뒤에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고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발사된 23발의 크루즈미사일가운데 16발이 목표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측은 이라크가 보복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지중해에 배치돼있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걸프해역으로 항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대응◁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이 있은 수시간뒤 지상병력과 공군병력을 재배치한 데 이어 27일 혁명평의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 미국을 강렬히 규탄했다.이라크측은 부시 전미국대통령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테러개입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과 쿠웨이트가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공보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들이 바그다드의 주거지역에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비난했다. ▷유엔움직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이라크정부의 부시암살음모개입 증거사진을 회람하고 이라크공격에 대한 미국측의 배경설명을 들었다.안보리는 이어 이라크측의 입장표명과 다른 회원국들의 견해를 들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어떤 결의안도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소식통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AFP 연합】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 표적이 됐던 이라크 정보부의 책임자는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을 다짐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이라크 정보부 책임자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추적하여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머위우렁찜 여름요리로 제격/미숫가루·볶은콩가루 냉차로 갈증 해소

    더위와 장마의 계절엔 주부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진다.올여름 장마는 유난히 길고 지루할 것 같다는데 장마철엔 채소값도 비싸지는만큼 장마 시작전에 김치와 적절한 밑반찬을 마련해 두고 멸치·다시마등 햇볕에 건조해야 할 것은 바짝 말려두어야 곰팡이 걱정이 없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인스턴트음료만 마시면 갈증만 더해간다.이런 때 미싯가루와 볶은콩가루를 마련해두고 시원한 얼음을 띄워 타마시거나 가정용 빙수기를 이용,얼음을 갈아 화채그릇에 담고 볶은콩가루와 삶은팥·과일을 색스럽게 얹고 우유를 조금만 부어주면 집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고소하고 시원한 영양만점,청결만점의 빙수맛을 즐길 수 있다.요즘 토마토가 제철식품으로 온실재배된 것보다 여름철에 영양가가 높다.특히 비타민A와 C·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토마토는 가열해도 비교적 성분이 파괴되지 않으므로 제철일 때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토마토를 살 때는 전체가 단단해 보이며 모양이 좋고 붉은색깔이 고르며 통통하고 둥근것을 고르는 게 찰토마토이다. 된장찌개와 우렁회를 해도 아주 잘 어울린다.여름요리로 머위우렁찜을 식단에 넣어보았다.전북 이리지방에서는 여름철에 논이나 냇가의 흔한 우렁과 담장밑에 많이 나는 머위를 이용하여 자주 식탁에 올리는데 맛이 얼큰하고 개운하며 우렁의 쫄깃함이 색다르다.우렁은 옅은 소금물에 삶아서 껍질속에 든 우렁살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놓는다.머위 줄기는 삶아 헹군후 겉껍질을 벗겨 쪽을 가른후 4㎝ 길이로 자른다.마늘은 굵게 다져놓고 생강은 즙을 만든다.거피한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놓는다.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머위와 우렁을 넣고 고춧가루·다진마늘·생강즙·대파·소금을 넣어 살짝 볶으면서 육수나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인다 간을 본후 들깨가루와 찹쌀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농도를 본다.걸죽해지고 가운데에서 꽈리처럼 부풀면서 끓으면 미나리를 넣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무노동 부분임금 철회를/인사권 단협대상 아니다”/경총 긴급회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어 현대그룹 계열사의 파업움직임과 관련,무노동 부분임금의 완전철회와 노사를 불문한 엄격한 법집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무노동 부분임금 구상의 완전철회 ▲엄격한 법집행 ▲3자개입 및 연대파업의 차단 등을 통해 노사분쟁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영권과 인사권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찬경총회장과 장치혁고합그룹회장,박성용금호그룹회장,김창성전방회장 등 회장단 12명이 참석했다.
  • 일 자민,38년간의 1당지배 종막/중의원 해산이후의 정국 전망

    ◎다케시타파 분열이후 구심력 상실/총선결과 따라 연정구성 가능성도/국민들 정치불신높아 “자민 고전” 예상 일본정계의 대개편이 시작되고 있다.내각불신임안 처리를 둘러싼 자민당의 분열로 전후 40년 가까이 계속돼온 자민당 1당지배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전통적인 보수와 혁신의 대립구도도 바뀌고 있다. 자민당은 야당이 제출한 내각불신임안에 찬성한 하타파가 신당창당을 결정함으로써 분열의 길을 가고 있다.자민당내 일부가 야당이 제출한 불신임안에 지지를 보낸 것은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행동은 이미 분열을 예고한 것이었다. 자민당의 분열은 일본정치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자민당은 지난 1955년 민주당과 자유당으로 나눠졌던 보수우익세력의 연합으로 결성됐다.이른바 「55년 정치체제」의 출범과 함께 자민당 장기독점체제의 신화가 시작된 것이다.그러나 자민당의 분열로 1당지배의 신화는 하나의 전설로 남고 새로운 정치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민당의 분열은 최대파벌 다케시타파의 분열로부터 시작됐다고할 수 있다.일본정계를 사실상 지배해온 다케시타파가 「가네마루 정치자금스캔들」과 관련,오부치파와 하타파로 분열됐으며 정치개혁을 둘러싼 대립으로 하타파가 자민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자민당은 이번 정치개혁논의 과정에서 이미 심각한 대립현상을 드러냈었다.특히 가지야마 세이로크 자민당 간사장과 하타파의 실질적인 대표 오자와 이치로 전간사장간의 대립은 정치개혁논의를 저차원적인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바꾸어 놓은 측면이 강했다. 다케시타파가 분열된 후에는 당운영의 사령탑과 유력 지도자가 없어 자민당은 구심력을 상실했다.더욱이 많은 젊은 의원들은 파벌을 초월,정치개혁을 주장함으로써 자민당의 전통적인 파벌정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정치개혁을 주장하는 일부 젊은 의원들은 하타파가 창당할 정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내각불신임투표와 관련,찬성한 사람이 하타파를 중심으로 39명,결장이 18명으로 자민당에 반대입장을 나타낸 사람이 57명에 이르며 10여명은 이미 탈당의사를 밝혔다. 하타파는 공명당 민사당 사회당 등 야당과도 연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들도 이를 환영하고 있다.하타파가 야당과 어느 정도의 연대를 이룰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하타파는 궁극적으로 연립정권을 구상하고 있다. 자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의석 획득에 실패할 경우는 연립정권이 불가피하다.자민당의 장기집권에 의한 정치·관료·재계의 3각유착 부패구조와 정치자금스캔들의 반복으로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높아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
  • 도미노양상 현대분규… 실태와 전망

    ◎거대노조 「현총련」,동시다발 쟁의유도/노동계 장악 겨냥… 2월부터 임투준비/점거농성 자제… 아직은 준법투쟁만/급진적 노동정책에도 한가닥 책임 울산지역의 노사분규가 왜 한꺼번에 돌출되고 있는가.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해마다 터지는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유독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예년의 분규와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현대계열사의 잇따른 분규에는 34개 계열사 노조의 연합체인 「현총련」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노동전문가들은 현총련이 숨기고 있는 몇가지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소속노조의 단합된 힘으로 국내 노동계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재야노동단체인 「전노협」산하 마창노련·영남지역노련·경인노련 등의 세력이 약화된 틈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 그룹이 정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깨고 사용자측인 현대그룹과의 대등한 위상을 구축하려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노동계는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새 정부의 노동정책에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다. 특히 이인제장관의 노동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노동정책에 대한 재계 등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때에 돌출됐다는 점을들어 이번 사태가 노동부의 향후 정책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총련은 그룹이 정한 임금인상안인 4.7%를 깨기 위해 지난 2월 「93임금협상 공동투쟁계획」을 마련,「5월중 쟁의발생신고,6월중 연대파업」의 방침을 세워 4월말부터 단위사업장별로 협상을 벌여 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현대정공금동섭 노조위원장(31)이 직권으로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7%(2만7천원)인상안을 수용하자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현총련 소속 가운데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정공등 주력기업 대부분이 울산과 창원지역에 있으며 나머지 15개 노조는 서울·경기지역에 있다. 소속된 근로자는 경남지역에 6만4천여명,경인지역 1만8천여명등 모두 8만2천여명이다. 현재 울산지역 계열사 중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등 6개 업체가 파업에 돌입했거나 결의해 놓고 있다. 쟁의발생 신고후 냉각기간중인 현대종합목재·현대알미늄 등 2개사도 파업을 결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고려화학·현대알미늄 등 6개사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써비스 등 나머지 3개사는 아직 협상에 들어가지 않고 있지만 이들 회사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파업을 결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총련은 경제현실을 무시한채 연쇄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에 대해 『공동파업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에 단위노조별로 독자적인 임금협상을 하다보니 문제점이 드러나 올해는 협상시기를 집중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는 현총련이 공권력개입과 사법처리의 빌미를 주지않기 위해 준법투쟁을 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점거농성이나 장외투쟁 등 악성분규의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언제 분출할지 모를 휴화산 같은 위험성을 안고 있으며 분규의 장기화에 따른 산업계의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캄」 긴장속 오늘 총선 돌입/PKO파견 중국군 둘 폭사

    ◎크메르루주,투표소 등 공격 경고/중,안보리소집 요청 【프놈펜·방콕·홍콩 AP AFP 연합】 장기간의 학정과 내전에 시달려 온 캄보디아가 유엔감시아래 지난 72년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 총선거를 23일부터 6일간 실시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 프놈펜 12명 등 전국 21개성에서 모두 1백20명의 의원이 선출되며 훈센총리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아들 라나리드가 이끌며 시아누크공을 추종하는 민족연합전선(FUNCINPEC),손산의 불교자유민주당 등 20개 정당및 정파가 참여한다.지금까지 전국의 등록 유권자수는 4백7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와 관련,캄보디아 4개정파중 최대파벌인 크메르 루주는 총선을 전면거부하는 한편 선거방해를 위해 투표소공격을 시도할 것을 공언했다고 방콕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캄보디아내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수행중인 중국군 2명이 캄보디아 동부 진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졌다고.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유엔본부·프놈펜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22일 캄보디아 파병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자국병사 2명이 크메르 루주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발사로 사망한 것과 관련,유엔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에 따라 23일 새벽1시(한국시간)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기로 이사국들에 통보했으며 이 회의에서 총선직전에 발생한 폭력사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프놈펜 로이터 교도 연합】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은 22일 캄보디아 국민에게 유엔 감시하에 23일부터 실시되는 총선에 불참하도록 촉구했다. 키우 삼판은 이날 크메르 루주 라디오가 보도한 성명에서 『6일동안 치러지는 이번 총선이 지난 91년 체결된 파리평화협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투표 참여가 캄보디아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 “하나의 유럽”「영국 고비」만 남았다/덴마크의 조약승인 이후 전망

    ◎메이저총리,의회반대파와 “한판승부”/추진세력,“안도” 불구 속도논쟁 안끝나/스웨덴 등 신규가입 협상은 적극성 띨듯 18일 두번째 실시된 국민투표를 통해 덴마크가 마스트리히트조약(유럽동맹조약)을 비준함으로써 유럽통합의 걸림돌 하나가 치워졌다.이미 지난 1월1일부터 마스트리히트조약에 의한 단계적 통합조치가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중 덴마크와 영국 두 나라는 지금까지 미비준상태에 있었다.그러나 덴마크가 뒤늦게 이 조약을 승인함으로써 이제 영국만 남게 됐다. 영국의 경우는 의회 결의만으로 이 조약을 비준하게 되지만 의회의 끝없는 토론으로 아직 비준의 문턱에도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덴마크가 「재수」로나마 이번에 비준 고개를 넘은 것을 유럽통합 추진세력이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만일 또 덴마크에서 「반대」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영국의 비준에도 전혀 희망을 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덴마크의 「찬성」이 곧 영국의 순조로운 비준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강경 반대론자들이 의회내에 포진하고 있는데다 집권 보수당 안에도 있기 때문이다.메이저총리는 덴마크의 하회를 기다린다는 것으로 그동안의 지지부진을 덮을 수 있었으나 이제 의회의 굳센 반대론자들과 맞부딪치게 된 것이다. 덴마크국민들은 독립성과 정체성 상실의 불안 때문에 지난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거부했다.덴마크의 비준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92년 12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유럽공동체 회원국 정상회의(유럽이사회)는 통화 단일화,외교국방정책 공동수립,사법및 경찰분야 협조 등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야 했다.통합을 위해 통합정신을 등진 셈이었다.그렇게까지 하는데도 또다시 거부하는 덴마크에 올 것은 고립일터였다. 이런 배경 때문에 덴마크의 이번 비준에는 환호도 갈채도 없다.덴마크 국민에게는 내키지 않지만 안할 수도 없는 것이고 유럽통합에 열성적인 다른 국가에는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것은 못된다.또 통합속도를 놓고 이미 벌어진 급행파(프랑스·독일)와 완행파(영국·덴마크)의 틈이 좁혀질 일도 아니다. 그래도 통합의 발걸음이 한층가벼워진 것은 사실이다.우선 유럽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당장 오는 6월 코펜하겐에서 정상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덴마크측의 위신이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덴마크의 비준으로 향후 신규 가입 대상국 협상도 적극성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관측통들은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오스트리아 등도 2∼3년내 가입을 성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대한 회원국에 치일 것을 겁내온 작은나라 덴마크는 회원국 수를 늘리는 데에 어느 나라보다 호의적이다.
  • 엄삼탁 병무청장/안기부 기조실장시절 폭력배 연계 의혹

    ◎“정씨 돈·청탁 받은적 없다” 엄삼탁 병무청장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심복으로 6공때 화려한 각광을 받았다. 경북 달성출신인 그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경환씨와 대구능인고 동기동창으로 전형적인 TK인맥.경북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와 ROTC3기로 군에 입대,9공수여단이 창설될때 노태우여단장을 만나 이른바 군부내의 「9·9인맥」이 됐다. 육군준장으로 국군체육부대장을 지냈고 88서울올림픽때는 올림픽지원사업 핵심업무를 담당하다 국방부 파견근무 형식으로 안기부장 국방담당특보로 중용됐다.그뒤 90년 3월 안기부기조실장에 올라 노전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1·2차장을 제치고 주요 현안마다 대통령과 독대,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안기부 기조실장때부터 조직폭력배들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소문났다.서방파두목 김태촌씨의 비호세력으로 거론돼 왔는가 하면 90년말 당시 씨름협회 부회장으로 있던 최창식씨가 구속되자 안기부에 있던 그에게 탄원서가 날라들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땐 안기부내의 반대파를 제거하고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적극 지지,그 공로를 인정받아 예상을 깨고 신정부 출범이후 병무청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문일답◁ ­정덕진씨와는 어떤 사이인가. ▲신문보도를 통해 「정씨가 그런 사람」이라는 정도만을 알고 있었을 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적은 없다. ­서울 서초동 근린생활시설 구입과정에서 정씨로부터 받은 1억5천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는데. ▲터무니 없는 소리다.총매매대금 13억9천5백만원중 2억원의 전세금을 끼고 샀기 때문에 실제구입가격은 11억9천5백만원이었다.8억3천만원은 상호신용금고에서 융자받았고 나머지는 서초동 진흥아파트(52평)를 처분해 충당했다. ­지금 심정과 사퇴의사를 밝혔다는데 사실인가. ▲마음이 편치 못하다.빨리 진상이 밝혀졌으면 한다.사퇴를 표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자수한 시국사범 검찰,불구속처리

    서울지검 공안2부 조현순검사는 15일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됐던 중앙대 오형율군(24)등 2명이 자수해옴에 따라 구속관행을 깨고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시국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됐거나 수배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자수해올 경우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오군등은 지난 91년 중앙대앞 명수대파출소에 화염병등을 던지는등 4차례에 걸친 각종 시위를 주도한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아 왔다.
  •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인터뷰)

    ◎“쿠데타주모자 단죄 마땅”/「반란죄」부분 실정법적 해석 필요 12·12사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무력에 대항했던 장태완씨(62·한국증권전산회장)는 13일 정부의 12·12사태에 대한 성격규정과 관련,『정권찬탈 음모에서 비롯된 명백한 쿠테타 주모자들에 대해서는 실정법에 의거,사법처리함으로써 「반란죄」에 대한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들에 대한 단죄는 민족정기를 되찾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단언했다. ­오늘 청와대에서 12·12사태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는데.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기대했던 얘기지만 다소 정치적 차원의 뜻이 개입된 것 같다.12·12사태는 당시 전두환보안사령관이 중심이 된 사조직「하나회」와 보안사요원들이 주동이 돼 비상계엄하의 수도서울을 무력강점한 쿠데타이다. 따라서 정치적이 아닌 실정법적인 해석이 있어야 한다.역사적 판단에 맡긴다는 것등은 정치적 용어에 불과하다. ­관련당사자들에 대한 사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데.▲12·12사태로 군통수체제·군령체제·지휘체제등이 완전히 무너져 군의 존재성이 상실됐다.현행 군령법상 반란죄와 지휘관 수소이탈죄등을 저지른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어떻게 같은 법으로 후배군인들을 처벌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이들은 국사범이므로 개인이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국가가 공소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김영삼정부가 현재 기대이상으로 하고 있는 개혁의 제1의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민주헌정을 되찾기 위한 국민적 고발이 뒤따라야 한다.그런 것이 안될때는 군원로들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다. ­12·12사태가 남긴 악영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시 정치군인들인 「하나회 바이러스」가 국군 통수기능에 침투,지휘체계를 마비시켰다.요즘 드러나고 있는 각종 군비리도 따지고 보면 12·12주역들이 남겨놓은 비정상적인 유산이라 할수 있다.이번 기회에 「하나회」같은 군내 사조직은 발본 색원돼야 한다. ­12·12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는가. ▲내경우 수경사령관에 부임한지 24일 만에 반란을 맞았다.부대파악도 제대로 못한 실정이었다.수방사·기무사·특전사 같은 수도권 충정부대의 책임자는 일단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수습이후에 교체하는게 좋을 것같다.또 수방사 자체 참모기능중 최소한 대전복작전에 필요한 정보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사관리면에서도 전방부대 근무자들에게는 고가 평점을 높이 줘 정치군인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한다.군은 야전군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아직도 12·12사태를 「진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장씨는 자신의 진상규명 노력에 대해 『이 모든게 진압작전의 연장』이라며 『이를 위해 마지막 남은 총 한발을 쏘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다. 장씨는 「전두환전대통령이 화해의사를 보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흥분하고 『법정에서 보면 될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 「수입개방 파고」 넘는 지혜는 어디에(심층취재)

    ◎농촌살길 영농기업화에 달렸다/곡물 국제시세차 최고 10배… 가격경쟁 한계점/증산위주 탈피,가공·유통분야 개척/기술투자 확대… 전략품목 육성할때 『농촌에 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농촌되살리기운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안쓰러워하는 대목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표현이다.왜 아기울음소리가 그쳤는가.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주로 노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또 남자는 별로 없고 여자들이 논밭을 일궈간다.고령화·부녀화된 것이다.그러면 왜 농촌을 등지는가.먹고 살기가 어려우니 당연한 이치이다.도농격차탓도 크지만 농수축산물의 수입밀물에 쓸려 국제가격경쟁을 못이겨 생산기반을 잃어가고 있다.선진국의 고품질·가공식품과 후진국의 저가·원료농산물에 양면공격을 당해 우리 농수축산업은 날개도 없이 추락해간다.농촌부흥운동가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린 지금이야말로 「경쟁력있는 농어업」「돌아오는 농어촌」의 기반을 마련할 최적기라고 꼽는다.땅중심의 고달픈 전통 농업에서 탈바꿈해 기술과 자본위주의 선진농업에 진입할 기회라는 것이다.마구 수입되는 외국 농축수산물의 실태와 피해,그리고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현황◁ 농림수축산물의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우리의 「먹거리」산업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수 있다. 농림수산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림수축산물 수입액은 무려 71억5천만달러나 된다.이는 수출액 28억9천만달러의 2.5배 수준이다. ○작년수입 71억불 또 수입은 지난 88년 43억3천만달러,90년 58억9천만달러에 비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수출은 88년 31억6천만달러,90년 29억2천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수축산물의 무역적자는 42억6천만달러로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7.7%나 늘어났다. 이 적자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51억4천만달러의 83%나 차지하는 것이어서 무역적자의 「주범」이 농림수축산물의 적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1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15.1%에 이르고 그 다음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5억7천5백만달러(8.8%),인도네시아 4억3천9백만달러(6.7%),유럽공동체와 태국이 각 3억달러(4.6%)등이다. 품목별로는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 옥수수가 8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쇠고기 밀 콩 콩깻묵 원당등 이른바 6대수입품목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운데 미국으로부터는 옥수수·밀·콩·쇠고기등이 많이 들어오고 중국에서는 역시 콩 옥수수 콩깻묵 목화씨깻묵등 사료곡물과 한약재·목재·팥·참깨·땅콩·표고·은행이 주종을 이룬다. 또 동남아국가는 과일류,유럽은 가공식품,호주는 육류등이다. 또 지난해 수입품목구분은 농축산물의 경우 곡류및 곡분이 18억8천만달러로 전체(47억6천만달러)의 40%가까이 되고 기호식품(8억7천만달러),축산물(7억달러),조제식품(4억6천만달러)등의 순이다. 수산물은 냉동수산물이 3억1천만달러로 전체(5억달러)의 60%가 넘으며,그다음이 횟감으로 쓰이는 활선어(1억1천만달러)이다.농림수축산물의 수출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입은 해마다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루과이라운드등에 따른 수입개방압력과 국제가격경쟁력의 저하이다. 농림수축산물 HS10단위 분류기준으로 모두 1천8백54개품목 가운데 올해까지 1천6백67개품목이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 돼 자유화율은 90%에 이른다.나머지 1백87개품목만이 아직 수입제한품목으로남아 있으나 쌀·쇠고기등 일부 전략품목을 제외하면 오는 97년까지는 거의 모두 수입자유화될 형편이어서 수입규모는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 국제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수입촉진제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먹거리의 으뜸인 쌀이 국제시세보다 4.2배나 비싼 것을 비롯,보리 4.9배,콩 6.2배,수수 5배,고충 4.1배,마늘 3.2배,양파 1.4배,사과 2.6배,배 3.5배,쇠고기 5.7배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참깨와 땅콩은 최소한 10배이상 차이가 나 일년내내 밀수꾼들을 유혹한다. ▷밀수 및 위장수입◁ 농수축산물의 국제가격경쟁력이 이처럼 현격해지자 우리나라 밀수의 패턴마저 변했을 정도이다. ○농수축산물 인기 종전에는 밀수품이라면 귀금속및 의약품 가전제품등을 우선시했으나 이제는 농수축산물이 인기밀수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농수축산물의 마구잡이 수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전문적인 밀수조직들이 서해안과 남해안등지에서 주로 중국선박과의 해상접촉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가 최고 17배까지 되는 참깨 잣 홍어 아귀등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있다. 위장수입 역시 극성을 부린다. 쌀은 수입금지품목이지만 쌀가루에 극소량의 설탕만 섞어도 「제빵원료」로 들여올수 있고 고춧가루 마늘 생각도 수입제한품목이나 이 셋을 적당히 섞으면 「조미료」로 통관된다. 엄연한 수입제한품목인 쇠고기 통조림으로 가공해 국물이 섞이면 통관이 가능하다. 또 1백% 사과즙은 들여올수 없으나 배즙 20%를 섞으면 괜찮다. 이같은 틈새를 이용해 수입한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경우는 허다하다. ▷농어가 피해사례◁ 한마디로 고려인삼이 중국인삼과 미국인삼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값싼 중국산·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바람에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깊다. ○국내산으로 둔갑 또 담양죽세공품도 중국산·베트남산에 채여 기를 못펴고 있다. 60년전부터 1백50여년전부터 1백50만평에서 연간 2만2천여t을 생산해오던 부산명지동 명지대파는 중국산파 때문에 값이 폭락,지난해 50여만평이 갈아엎어졌다. 대구 능금재배농가들은 남아도는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지난해 11월 「1백%천연능금주스」공장을 세워 생산에 들어갔으나 치근 사과 혼합과일주스의 수입홍수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남기장미역의 경우는 역시 중국산때문에 최근 40여개가공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여주땅콩 경산대주 영풍도라지 제주까치복 강원도흑염소등 전통의 명물들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대책◁ 전남 해남의 참다래유통사업단이 이룩한 모델에서 우리농어촌의 활로를 찾아볼수도 있다. 2년전 서립된 이 유통사업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형농민회사로서 4백15개 참다래(키위)재배농가가 생산,유통,가공,수출등 전과정을 직접관장,선진농업 경영형태를 띠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 이 사업단은 설립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농정관계자및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경기도 용인군 농도원목장의 경우는 첨단축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 목장은 50여마리 젖소의 목에 전자회로를 부착시켜 컴퓨터로 관리하면서 젖소 한마리의 우유생산량과 체중·건강상태등을 자동점검하고 먹이의 시간과 양을 조절하며 6마리의 젖을 동시에 기계시설로 짜낸다. 그 결과 젖소 한마리의 연간평균 원유생산량이 9천㎏으로서 국내젖소의 평균 5천5백㎏,미국과 일본의 평균 7천5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농림수축산업도 이제 첨단기술도입·자본집중·기업화·국제분업특화등의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수입급증의 파급효과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대응책으로 ▲기술개발 투자확대 ▲수출전략품목 집중개발육성 ▲특산성있는 품목육성 ▲전통식품의 가공편의화 ▲생산자의 가공유통사업참여 ▲수입식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부과방식개발 ▲수입식품의 법적·제도적관리 ▲소비자들의 국내식품 선호의식함양 ▲농어민의 기업가적 자세확립 등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 의견/농업,기간산업으로 전환할때/기계·기술화로 농촌구조 개선을/노병환 농림수산부 통상협력담당관 갈수록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업문제를 갖고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 노병환 통상협력담당관을 만나 진단해봤다. 『농·수·축산물의 수출은 줄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산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또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찾지않던 음식을 이제는 자주 즐겨찾는 것도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이지요』 노과장은 다른 나라의 개방압력보다는 내부적 요인을 먼저 꼽았다. 그는 또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른바 「상업농」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농업은 식량해결과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급농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농업경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업농·기업농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자본을 집중적으로 동원해 기계화·기술화를 이룩해야 하고 각 농가의 경지면적규모도 커져야 하지요.다시말해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정부에서는 이같은 농업구조개선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농민한사람 한사람의 인건비와 자재비용이 높기 때문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생산력을 높이려면 논뿐만이 아니라 밭까지도 체계적인 수리사업을 실시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저수지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요즘 「돌아오는 농어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농정계획에 대해 『농민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우리농촌이 매우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한마디로 먹고살기가 어렸웠기 때문이지요.그러나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것이 신농정계획의 요체입니다.6백만의 농민이 산업역군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 「정덕진 뇌관」 터질까 전전긍긍/본회의장의원들 관심은 검찰수사에

    ◎“임시국회뒤 제2 숙정회오리” 초긴장/연루의혹 의원들 “얼굴도 모른다” 부인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에 「빠찡꼬 회오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빠찡꼬 대부」정덕진씨와 연루의혹이 있는 정치인들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 시작하면서 의원들의 관심은 의사당을 떠나있다.몸은 대정부질문이 벌어지는 본회의장에 있으나 마음은 정씨에 대한 검찰수사진행에 쏠려있는 느낌이다. 거명 의원들은 한결같이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몇명은 「다치지」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이다.지금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회기가 끝나는 오는 20일쯤 재산공개파문에 이은 제2의 숙정바람이 몰아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주변과 증권가 루머등을 통해 정씨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민자당의 중진 K·L의원과 6공 실세 P의원은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무슨 일만 터지면 이름을 거명하는데 조직적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의구심까지 제기했다.특히 K의원은 자신의 주변 인물에게 일일이 정씨 관계를 확인한뒤 별 문제가 없자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정씨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태림회」를 이끌었던 사람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였다는 점과 관련,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13대 대선에서 여러 단체나 인사들이 선거를 도왔지만 재우씨와 정씨 사이에 특별히 정치적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초재선 의원들도 『정씨가 정치권에 접근했다면 실세들에게 했겠지 우리까지 정치자금을 줬겠느냐』 『노골적으로 슬롯머신 지분을 갖고 검은 돈을 상납받을 정도로 어리석은 의원이 있겠느냐』며 정치권 관련자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한 의원은 『정씨가 돈을 뿌렸다면 경찰·검찰·안기부·정치권 순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정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K·K·L·Y의원등도 모두 의혹부분을 부인했다.중진인 양K의원은 『검찰이나 민자당보다 민주당내에서 도리어 의혹설을 퍼뜨리고 있다.이는 당내 역학구도를 깨려는 구조적 음해』라고 흥분했다.이와 관련,이기택 민주당대표는 금명 기자회견을 갖고 정씨사건 배후를 명확히 밝히도록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일부 거명인사들이 「음해차원」에서 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시인한다.정씨가 10만달러 제공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S경정(청와대파견근무)은 지난 89년 시경폭력반장으로서 김태촌검거의 주무자였다는 것이다.정씨측이 「보복」의 일환으로 역정보를 흘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야당가에서는 『지역 연고등을 바탕으로 일부 의원들이 슬롯머신업자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어느 선까지 손을 대느냐가 문제이지 야당에서도 최소한 1∼2명 의원들은 조치될 것 같다』는 관측이 대두한다.정씨 사건을 계기로 야당 의원,특히 중진의 정치생명이 끊긴다면 민주당내 권력투쟁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당도 정도는 낮지만 마찬가지이다.P의원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주변 혹은 당내 중진들의 간여사실이 밝혀진다면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까지 발전할지 쉽사리 추측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정씨 사건의 단호한처리를 거듭 다짐하고 있다.김영수 민정수석은 『정씨 돈이 정계·관계에 들어갔다면 성역없이 철저하게 대처하겠다.수사에 외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청와대측은 이미 검찰에 『청와대 눈치를 보지말고 독자적으로,소신껏 비리를 밝히라』는 지시를 해놓았다.
  • “육군 비화땐 핵폭탄”… 수뇌부 긴장/해·공군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사정성역 없다”­“후유증 크다” 양론 대립/“해군 만신창이” 가족들 외출까지 조심 군인사비리가 해·공군에 이어 육군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방부·합참·각군 수뇌부는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특히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장성 5명이 구속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재 군내부에서는 군인사비리수사를 놓고 성역없이 전면수사해야 한다는 입장과 전면수사에 따른 부작용·후유증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육군의 경우 진급자의 수가 많아 군인사파문이 확산될 경우 파장및 후유증은 「핵폭탄」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날 것 같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4개조 철야 강행 ○…국방부 검찰부는 군인사비리수사가 본격화하자 27일 국방부소속 법무관 10명으로 수사팀을 보강했으나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28일부터 국방부와 각 군에서 7명의 법무관을 추가로 차출,합류시켜 4개조로 운영하며 거의 철야수사를 강행. 국방부검찰부 수사는 국방부청사 7층의 법무담당관 사무실과 국방부 청사뒤편 검찰부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기자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 수사는 이밖에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지휘소와 해군본부 헌병감실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부 수사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수사의 경우 대검이 통보해온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였으나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 인사비리건은 대검보다 먼저 자체수사를 착수. ○장성진급자만 30명 ○…「하나회」회원 괴문서 유포사건이후 동요분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육군은 군인사파문확산 조짐을 예의 주시. 국방부 본부 한 육군중령은 『비리척결차원에서 수사확대에 대해서는 반대할 입장이 못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렇다고 마구잡이식 수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사확대파장을 우려. 육군 수뇌부는 「육군 진급비리도 조사한다」는 소문과 함께 전직 참모차장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느라 정보채널에 귀동냥을 하는등 큰 관심. 한해 장성진급자가 30명,대령진급자가 2백명 정도나 되는 육군의 경우 인사 비리관련자도 상대적으로 그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군수뇌부에서는 적지않게 당혹감을 표출. ○…해군은 군인사비리파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탓에 거의 만신창이. 해군 장교들은 물론 가족들 조차 외부의 눈길이 따가워 외출을 못할 정도라고 한 공보관계자가 전언. ○구속대상자 관심 ○…공군은 정용후전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폭되자 초조해 하는 분위기. 공군 관계자들은 군검찰부의 수사에서 준장5명이 구속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올 것이 왔구나』하는 분위기이면서도 인사비리관련대상자의 폭에 관심을 집중. 공군 관계자들은 『정전총장의 인사비리의 경우 군이 먼저 주도적으로 수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전총장이 검찰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할 때에 대비,재임당시 군 수사기관의 비리 관련자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국방부 검찰부에서 집중 내사를 벌여왔다』고 설명. ○…해군이 29일 추가로 구성한 특별조사반의 임무는 인사비리 제보사항 접수 및 광범위한 여론수렴활동.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에는 해사 30기부터 36기까지 기별대표·2사관학교 및 간부후보생 9명의 영관장교가 참가,해군장병들의 여론수집을 담당하게 돼있어 눈길. 해군은 또 해사 23기부터 29기생 7명으로 인사제도 전반을 연구하는 연구반도 구성,사후 대책마련에 전념하려는 의지를 표명.
  • 본지 연재 새 장편소설 「찬란한 비명」 집필 신봉승씨

    ◎“역사에 묻힌 선각자들의 삶 조명”/극작가서 소설가로 화려한 변신/사실에 90% 기초… 오류없는 역사소설 지향 인기극작가 신봉승씨(61)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하는 장편 역사소설 「찬란한 비명」을 데뷔작으로 본격소설가로의 대변신을 꾀한다. 「조선왕조오백년」으로 TV사극의 실록화를,「소설 한명회」로 역사소설의 사실주의를 선언한 그가 이순의 나이에 그동안 천착해온 장르를 바꿔 새로운 분야의 개척을 시도하는 쉽지 않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독자들에게는 「극작가 신봉승이 신문연재소설을 집필한다」는 뉴스만으로도 화제거리인 셈이다. 『역사는 그 사실자체만으로도 어떤 픽션보다 훨씬 드라마틱합니다.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역사소설이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채 야사위주로 흘러온게 사실입니다.「찬란한 비명」은 오류없는 역사소설을 지향,90%의 사실에 10%의 허구를 가미해 역사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은 없다는 명제를 독자들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는 역사학자는 물론 아니다.그러나 8백87책이나 되는 「조선왕조실록」을 4번이나 독파한 전문가다.50대에 대학원에 진학,역사소설의 역사적 오류를 지적하는 학위논문을 써낸 집념의 만학도이기도 하다.그래서 역사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역사지식을 소설로 전달해 보겠다는 것이 이번 작품집필의 저의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이순신·세종대왕등의 인물이 선정되고 있어요.하지만 1천2백회정도로 예정하고 있는 「찬란한 비명」의 연재가 끝날 즈음이면 이 소설의 주요등장인물인 박규수·이동인·유대치 같은 묻혀 있던 선각자들이 존경받는 인물로 부상될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본격 국민소설로 기록될 이 작품은 18 66년 7월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대동강에서 불타면서 시작되는 병인양요로부터 19 05년 이른바 을사보호조약이 강제조인되기까지의 39년간의 격동기를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다.이 39년은 평온기의 3백90년에 해당할만큼 엄청난 회오리가 한반도를 할퀴고간 시절이었다.임오군란,명성황후시해사건,갑신정변,아관파천,청일전쟁,노일전쟁등 대파노라마가 이 소설에서 다뤄질 주요 사건목록이다.여기에 박규수·오경석·김옥균등 일세를 풍미한 개혁의 주역들이 실명으로 등장,흥미진진한 인물사가 펼쳐진다. 『작중무대는 한반도안에만 머물지 않을 겁니다.미국·일본·중국등 이 소설의 주인공들의 발걸음이 닿았던 곳이면 직접 찾아가 생생한 역사현장분위기를 살리면서 그 흔적을 더듬어 볼 작정입니다』 지난61년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30여년 동안의 작가생명을 걸고 새로운 작업에 뛰어든 「소설가 신봉승」이 그려낼 개화기 선각자들의 목숨을 건 찬란하고 아름다운 희생의 공과 과가 이 한편의 소설로 가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9)

    ◎길림시절:8/「유길학우회」 인물·사업 조작/일경문서의 「우상화 저촉」부분 삭제/30년도 기록 27년도 사실로 원문 날조/「항일운동」 부분은 연도뺀채 그대로 기록 조선전사는 일본 경찰이 기록한 조선인류길학우회에 관한 문서에서 김일성 우상화에 저촉되는 부분은 모두 삭제하였다.그런데 이 삭제 부분을 빼면 나머지 문서의 의미란 다음과 같이 된다. ○구체적인 날짜 삭제 「유길학우회는 길림에 사는 중등학교 이상의 한인학생이 조직하고 있다.민족의 기념행사들을 거행하고 중국측에 일제 타도를 선전하고 있는 단체이다」 즉 구체적인 인명·단체명·연도·날짜·사업내용 등을 모두 빼고 이 정도로 문장을 애매모호하게 하지 않으면 1930년의 기록을 가지고 「김일성이 1927년에 유길학우회를 조직했다」는 날조는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일본 경찰기록은 30년 3월에 작성돼 있다.한편 회고록은 김일성이 29년 가을부터 30년 5월까지 길림감옥에 투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필자가 후에 밝히겠지만 김일성은 30년 3월에는 감옥에 있지도 않았다.그러나 전기작가들은 이 기록이 그가 수감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간중에 일제가 작성한 것을 뻔히 알면서 이것을 27년에 가져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찬과 왜곡은 기록 원문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또한번 왜곡하는 엄청난 죄행을 다시 저지르게 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원문에서 「본년 1월중 선내학생소요사건에 대하여…대일반항운동을 유리케 전개」하려고 했다는 일절은 삭제하지 않고 있다. 전기작가들은 이 기록이 1930년에 작성됐다고 알 수 있는 부분을 삭제하였다.이 때문에 독자들은 이 일절이 27년의 이듬해인 28년 1월에 만주에서 일어난 학생소요사건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926년 4월26일에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순종이 승하하였다.그 국장의 날을 계기로 하여 유명한 6·10만세사건이 일어났으므로 이 개찬문을 보는 북한주민들은 그 1년반 후인 1928년 1월께 이 반일운동이 만주까지 파급되었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6·10만세사건은 조선공산당이 활약한 사건으로 일본제국주의 타도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었다.따라서 전기작가들이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반 일본제국주의 선언」이란 어구를 보는 북한주민들은 이 「선언」을 당시의 조선공산당이 작성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기록을 원문 그대로 읽으면 이 소요사건은 26년의 6·10만세운동이 아니라 29년 11월에 일어난 광주학생사건의 영향이 길림까지 파급된 결과 일어난 것이다. 광주학생사건은 한반도 전체를 독립운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그리고 이 반일운동을 길림에서 추진한 것이 유길학우회였다.조선공산당 재건파의 하나인 서울상해파에 속하는 학생들이 이를 지도하였다. 또 「반 일본제국주의 선언」이란 30년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조선공산당의 작품일 수가 없다.이것은 19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의 방침에 따라 30년에 만주에 탄생하는 반제동맹이 작성한 선언인 것이다. 1927년 전반기에 조선인길림소년회와 조선인유길학우회의 최고지도자였다고 하는 김일성의 주장을 사실에 비추어 검토해 보자. 1930년의 일제기록에 의하면 당시 길림성성에 있었던한인 소학생은 일본 남만주철도(만철)가 경영하는 길림심상소학교에 7명,중국측 소학교에 10명 내외있었다.또 5세부터 8세까지 아동이 4월부터 개교한 친일 서당과 그 반대파인 신개문 밖의 예배당 유치원에 각각 11명과 8명 있었다. 이 기록이 말하는 친일적 서당이란 종래의 영신학교가 1929년 여름 경영난으로 폐교된 관계로 30년 4월 길림성성 대마로에 새롭게 생긴 서당이다.5월 말에는 유길학우회 회원들이 그 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 영신학교는 존속기간 중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1926년에 길림성성에는 한인 중학생이 22명,법정학교 학생이 1명 있었다.30년의 조사로는 사립 육문중학교와 문광중학교,성립 제오중학교에 20명 내외,그리고 길림대학에 2∼3명의 학생이 있었다. 소년회의 입회자격은 그 후신인 소년탐험대의 규약으로 보아 8세부터 16세까지로 추정된다.따라서 여기서 일본인이 경영하는 길림심상소학교와 친일파 서당에 다니는 아동들을 빼고 중국소학교 학생과 예배당 유치원생 중 7세이하를빼면 회원자격이 있는 아동수는 수명에 불과하다.소년회원은 여기에 친일파를 뺀 중학생 10몇명을 더한 합계 20명 정도밖에 안되었다. ○소년회원 20명 안팎 게다가 30년 당시는 소년회가 길림소년회와 길성소년회로 갈라져 있었다.29년에도 분열되어 있었더라면 김일성은 고작 10명정도의 성원을 거느리는 소년회 회장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조선인유길학우회는 중학생 이상이 회원이었다.김일성은 29년에 중학교 3학년으로서 이들 20명 정도가 되는 회원의 중견 정도였던 것이다. 물론 그는 29년 전반기에는 길림에서 소년회장이었지만 27년 전반기에는 이러한 조직에 들어 있지도 않았고 길림성성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①평전 110∼1면 ②평전 1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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