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파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침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1
  • 전노대/내일 대기업 연대파업/검찰/주동자 모두 사법처리

    전국의 사업장에 파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전기협」농성장에 대한 공권력투입으로 철도가 23일 총파업에 들어가자 서울지하철노조도 파업일정을 사흘 앞당겨 24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하는등 철도·지하철파업위기로 비롯된 노사불안이 노·정정면대결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더욱이 「전국노조대표자회의」가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정부가 적극적인 해결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25일부터 주요대기업사업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국적인 연대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서 사태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기협」은 이날 공권력투입직후 총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서울·부산지하철노조도 24일 상오4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전노대」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정부가 파업을 막기 위해 대화를 촉구하는 「전기협」등의 노력을 묵살하고 전국기관사사무소에 경찰을 투입한 것은 스스로 파업을 유발시킨 것』이라며 전국 1천1백개 소속 사업장노조와 총력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노조는 철도·지하철파업때 연대파업을 하기로 한 「전노대」의 방침에 따라 오는 27일 대규모파업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집단이기에 집착한 불법파업/지하철­철도노조 이래도 되나

    ◎임의단체 전기협 파업권 없어/11년차 월평균 30만원/일반 공무원보다 많은편 전국의 철도와 서울지하철의 동시파업은 건국이래 처음으로 국가 기간수송망과 대도시교통을 동시에 마비시키는 미증유의 사태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사태는 「북한핵」이라는 외환에 온 국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시점에서 발생함으로써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88년7월26일의 철도파업과 89년의 지하철운행중단으로 엄청난 혼란과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전기협」과 「서울지하철노조」가 통상적인 노사간의 협상과 관련하여 성급하게 「국민의 발」을 볼모로 삼아 연대파업을 자행한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 철도파업을 주도한 「전기협」은 기존의 합법노조인 철도노조를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결성한 비합법적인 임의단체로서 어떤 경우라도 파업을 일으킬 수 없는 입장인데도 불법파업을 일으킨 것이다.또한 공무원신분으로서 엄연히 현행법에 규정돼 있는 「단체행동금지」사항을 어기고 있음은 물론이다. 때문에 「전기협」의 이번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전혀 설득력이 없을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소집단이기주의를 성취하기 위해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다름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의 동조연대파업과 부산지하철노조의 이른바 「준법투쟁」도 「전기협」과 마찬가지다. 현재 진행중인 지하철노조와 사용자간의 노사협상은 매년 이맘때쯤 반복되어온 연례행사이며 협상내용도 근무조건개선,임금인상등 언제나 주장하던 현안에 불과하므로 지하철운행을 중단시키면서까지 「투쟁」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더도 덜도 말고 공무원월급만큼만」이라는 구호를 내걸어 마치 박봉에 시달리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일반공무원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노조측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으나 다른 직종과 상대로 비교할 때 결코 임금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군경력을 제외한 10∼11년차 일근자(5급16호봉)의 경우 ▲기본급 49만6천7백원 ▲상여금 6백%(기본급기준) ▲체력단련비 2백%(〃) ▲시간외 근무수당 17만4천9백50원(월 1백84시간초과할 경우 32시간까지 인정) ▲안전봉사수당 5만원 ▲세탁보조비 2만5천원 ▲급식보조비 7만원 ▲월동보조비 10만원등으로 월평균임금이 1백30만6천원쯤 된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노조의 경우 ▲기본급 정액 7만원인상 ▲안전봉사수당 5만원의 기본급화 ▲중식비 7만5천원의 정액화및 통상임금화 ▲95년도 사내복지기금 1백억원 추가출연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측은 기본급 7만원인상은 인상률 14.5%에 해당돼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인 3%이상 올릴 수 없다는 방침이다.그 대신 안전봉사수당 5만원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급식보조비는 4만원까지 통상임금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전기협」의 요구사항은 ▲1일 8시간근무제 확립 ▲변형근로제 철폐 ▲기능직 10등급제 폐지 ▲해고자 3명 원상복직등이다. 철도청은 이에 대해 철도직원들의 근무체계가 하루 8시간 근무,24시간 교대근무,열차시간표에 따른 승무교번제등 다양하게 나누어져있고 실제 8시간이상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2만4천여명이나 돼 업무의 특성상 8시간근무제를 전면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철도청은 지난 18일 발표한 「철도현업직원 처우개선안」에서 월 1백92시간(하루 8시간 24일 근무)이상을 근무해야 20시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 월 1백50시간이상만 근무하면 15∼20시간의 시간외근무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사협상은 서로의 주장과 요구사항을 얼마만큼 원만한 타협과 양보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내느냐가 중요하며 이같은 노사협상의 원리를 무시하고 엄청난 국가·사회의 손실과 혼란을 야기시키면서까지 불법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노동문제전문가들은 이들 노조가 파업을 일으킨 것을 기회로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등이 전국의 대기업노조를 비롯한 일반사업장에서의 파업을 획책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지협」이라는 깃발아래 서울·부산지하철노조가 임금교섭개시­쟁의발생신고­쟁의행위찬반투표등 공동파업으로 가는 수순을 동시에 밟아왔고 여기에 철도임의단체여서 교섭단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전기협」이 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적극참여해 강경분위기로 치달은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권력투입에 앞서 22일 하오8시부터 3시간 「전기협」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전기협」이 끝내 대화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철도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부의 입장표명, 철도청의 근로개선대책 발표,내무·법무·노동·교통 4부장관의 합동담화문 발표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물밑으로 「전기협」에 대화를 종용해왔으나 「전기협」은 이같은 대화노력을 묵살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철도와 지하철기관사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운행에 들어가면 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철도파업 수출손실 하루 2백억”/경제타격 얼마나 될까

    ◎나흘 넘기면 유류·시멘트 유통혼란/8시간 지속땐 노동가치손실 3백억 철도의 수송분담 비중이 여전히 높아 철도 파업은 모처럼 회생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소지가 크다. 시멘트와 석유류의 상당량이 철도로 수송돼 철도파업은 수도권과 내륙지역의 수송차질로 이어져 당장에 수급애로를 가져온다.철도를 이용한 컨네이너의 수송차질로 수출감소도 우려된다. 무협은 철도파업이 단행되면 수출차질액은 하루 2백억원(2천5백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최근 2개월간 경기도 의왕과 전북 동산으로부터 부산까지 철도로 수송된 수출용 컨테이너가 20피트 짜리 기준으로 월 1만2천3백51개.하루 4백10개 꼴이며 전체 컨테이너 수출화물의 10%에 해당한다. 이를 일 평균 수출액(3억달러)과 수출화물의 컨네이너 이용비율(85%)에 넣어 계산하면 하루 수출차질액이 2백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물량 기준의 단순 평균이며,고부가가치 제품일수록 컨테이너에 담겨 철도로 수송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질액은 더 커질 수 있다.여기에 경부고속도로 등 육로로 화물이 몰릴 경우 선적 지연 등으로 타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수출 뿐 아니다.석유류는 수송차질이 4일을 넘으면 수도권과 내륙지역에 애로가 나타난다.석유류의 하루 총 수송물량은 1백46만3천배럴이며,이 중 12만2천배럴이 철도수송 분이다.철도 수송지는 유조선이나 송유관을 이용할 수 없는 내륙이어서 재고가 바닥나면 휘발유 등 심각한 유통혼란까지 예상된다. 철도 수송지의 재고물량은 현재 평균 4일분으로 전국 평균 20일분보다 턱없이 적다.수도권이 2일,강원도 4일,충청 6일,호남 3일 영남이 4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을 뿐이다.파업시 정유사의 유조차 등 대체 수송수단을 강구할 계획이지만 고속도로 체증으로 여의치 않을 게 분명하다. 철도 수송물량이 많은 시멘트도 유통상 문제가 심각해진다.하루 시멘트 철도 수송물량은 5만6천t로 화차 1천80량분.이는 총 시멘트 수송물량의 36.5%이며,수도권은 하루 수송량이 3만3천t이다.수도권의 시멘트 재고가 4일분 밖에 안돼 수송차질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차질이 염려된다. 비료 역시총 수송물량의 75%인 1백75만1천t이 철도로 운송되고,무연탄도 전체 수송물량의 83%인 6백13만9천t이 화차로 운송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급불안의 우려가 높다. 이러한 직접 피해 외에 간접 피해도 적지 않다.승객들을 제 시간에 수송하지 못함으로써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올 게 틀림 없다.철도파업이 8시간 지속되면 전체 노동가치 손실액은 3백억원에 이른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또한 철도파업이 계속될 경우 고속도로 등의 교통체증이 가중되며,정보·유통애로 등 사회적 손실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오교통 일문일답/교섭 불참·시간끌기에 공권력 투입/지원인력 확보… 불법파업 필히 징계 오명교통부장관은 23일 상오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전기협대표들이 끝내 교섭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등 시간끌기 작전을 벌여 불가피하게 공권력을 전격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장관과의 일문일답. ­22일 하오까지만 해도 남재희노동부장관이 대화통로를 열어두는등 사태해결을 물리적 수단이 아닌 대화로 풀려고 했는데 전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한 이유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22일 밤까지 계속 전기협과 접촉했다.전기협측이 신변보장을 요구,신변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팩스로 보냈으나 끝내 회의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정부는 전기협의 이러한 대응을 오는 27일로 예정된 연대파업까지 시간끌기 작전으로 판단,공권력을 투입하게 됐다. ­전기협측이 23일 상오중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전기협과의 대화노력은. ▲전기협은 철도노조가 아니다.어디까지나 공무원 신분이다.지하철노조와는 다르다.정부는 불법단체이지만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대화했으나 전기협은 철도청의 개선안을 거부했다.정부가 불법단체를 상대로 더이상 교섭을 할 수 없었다.여기에다 재야인사들이 농성장에 합류,선동하고 25일에는 대규모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더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할 수 없었다. ­철도마비에 대한 대책은 . ▲국방부로부터 52명의 경력자를 지원받는등 모두 6백63명의 활용가능한 인력을 확보했다.퇴직자들에 대해서도 비상소집을 요청했으며 기관사들의 직장복귀를 계속 종용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도 24일 전면파업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 ▲지금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빠른 것 같다. ­현재 기관사들의 움직임은. ▲5백명이 넘는 기관사가 연행되면서 술렁이고 있는게 사실이다.일부는 아예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출근해도 승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불법파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분명히 징계절차를 밟겠다.
  • “시민이 볼모인가” 분통/철도·지하철파업 각계 소리

    ◎국가기간시설 혼란책임 물어야/일방적 주장관철은 구시대 발상 전국 철도가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에 돌입하고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도 이에 동조해 준법운행을 시작한 23일 시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은」 과열투쟁에 짜증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시민들은 또 근로자와의 정면대결양상으로 상황을 이끌어온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기관사들과 철도당국이 하루빨리 원만한 교섭을 통해 상황을 종식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렬씨(39·교사·서울 마포구 성산동)=철도근로자들도 고충이 있겠지만 어찌됐건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구시대적 방법은 옳지 않다.노사갈등때마다 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박영하씨(33·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노사문제는 자기들끼리 푸는 것이 마땅하다.특히 국가기간시설인 열차는 어떤 경우라도 멈춰서는 안된다. ▲이효광씨(28·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5동)=아침7시50분쯤 사당역에서 선릉역까지 지하철로 출근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출근길이 더 악화돼 크게 걱정이다.걸핏하면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과열노사협상에 짜증스럽기만 하다. ▲채형기씨(27·학생·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노조측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막상 불편을 겪게 되니 짜증이 난다.당국과 기관사들이 성의 있는 교섭을 통해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 시민에게 더이상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 ▲김영근씨(51·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국내외 어려운 여건이 극복되면서 경기가 상승조짐을 보이는 이때 「대책없는 파업」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열차파업으로 여천관리공단에서 하루 생산하는 정제원유 6천6백여t과 광양제철의 코일 1천여t을 운송할 길이 막혔다.화물열차운송이 장기간 중단되면 국가적 손실이 엄청나게 되므로 열차운행을 무조건 조속히 재개한 다음 문제를 푸는 것이 순서다. ▲민문기씨(47·자영업·대구 수성구 지산동)=기관사들과 철도청의 대립으로 많은 국민이 엉뚱하게 불편을 겪는 상황에 분통이 터진다.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더불어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당사자들이 슬기롭게 타협을 통해 대안을 마련,사회분위기를 해치지 말아달라. ▲최성우씨(33·은행원·광주 광산구 우산동)=전기협의 주장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최악의 사태를 스스로 연출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오히려 지키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같은 상황을 만든 것은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본다.이번 철도파업으로 엄청난 양의 화물과 승객수송을 중단시키고 교통혼잡과 기간산업의 정상운영에 혼란을 가져온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철도파업 일지 ◇5·24=전기협,투쟁전진대회 개최. ◇5·30=서선원전기협의장,요구안 관철되지 않을 경우 6월 중순이후 단계적 파업방침 발표. ◇5·31=전기협,지하철과 연대파업 결정. ◇6·4=전기협,철도청에 특별단체교섭요구공문 발송.철도청,전기협 임의단체라며 거부. ◇6·8=전기협,중앙노동위에 노동쟁의 발생신고. ◇6·9=중앙노동위,전기협의 쟁의발생신고 반려. ◇6·11=전기협,부당노동행위 중지및 특별단체교섭 촉구공문 재발송. ◇6·14=전기협,서울·부산지하철 노조와 파업찬반투표 돌입. ◇6·16=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27일 상오4시,지하철과 연대파업계획 결정. ◇6·18=철도청,철도현업직원에 대한 처우개선방안 발표. ◇6·20=전기협,특별단체교섭 재촉구공문 발송.내무등 4개 부처장관,대국민담화문 발표. ◇6·21=정부,비상수송대책마련. ◇6·22=서의장등 전기협 집행부 비대위본부 이탈. ◇6·23=철도청,전기협 농성장에 경찰병력투입요청.경찰,서울·부산·대구·대전등 전국 9개 시도 14개 장소에 병력 6천여명 투입.전국 철도 사실상 마비·철도파업돌입. ◎전기협은 어떤단체/기관사중심 임의 단체… 88년 결성 철도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는 88년5월 철도노조와 철도청이 체결한 단체협약에 불만을 품고 철도노조집행부를 어용으로 매도,민주노조건설을 표방하는 일부기관사들에 의해 맨처음 태동됐다. 기관사들은 기존의 철도노조와 첨예하게 갈등하면서 올림픽을 2개월남짓 앞둔 같은 해7월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파업을 일으켰다. 이어 89년5월15일 서울 노량진의 한 음식점에서 전국 19개 기관차지부장(현재는 20개 지부)들이 모여 임의단체인 「전국기관차분회장협의회」를 결성했고 91년6월 현재의 「전국기관차협의회」로 재편됐다. 결성당시는 기관사및 기관조사들만이 회원이었으나 지난 1월 조직강화를 위해 검수원을 회원에 포함시키기 시작,현재는 전체 철도종사원의 20%정도인 5천8백62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기관사 3천1백36명중 2천6백75명(85%),기관조사 2천87명중 1천8백77명(90%)이 회원이다. ◎서서원의장은 누구/88년 파업때 핵심역할… 기관조사 국가 기간수송망인 철도를 파업으로 몰고간 전기협 서선원의장(36·철도노조지부장·노원구 상계8동 공무원 아파트 1502동 906호)은 현재 잠적한 상태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서씨는 청량리기관차사무소소속의 기관조사다. 84년 5월 기관조사(9등급)으로 철도청에 입사,86년 1월에 기관사 시험을 볼 수 있는 8등급으로 승급됐으나 87년 기관사 시험을 뚜렷한이유없이 보지않아 7등급은 아직 획득하지 못해 92년 10월 현재 7등급대우다. 87년 6·29선언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88년 7월의 철도파업때 특별단체교섭추진위원회의 수석총무를 맡았고 파업이 끝난뒤 1개월의 감봉조치를 받았으며 93년 6월 전기협 4대 의장이 됐다.
  • 지하철 오늘부터 “지연 운행”/서울·부산노조

    ◎역정차 30초로… 사실상 태업/“불법쟁의… 사법처리 방침/버스준법투쟁과는 다르다”/노동부/“간부직원 동승,정상운행”/서울지하철 서울·부산지하철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직권중재에 반발,23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키로 함으로서 이날부터 지하철의 정차시간이 10초에서 30초로 늘어난다.한편 노동부는 이를 불법쟁의행위로 규정,사법처리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지하철노사협상을 둘러싼 강경대치국면은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연환)는 노동부가 중노위에 노사협상 직권중재를 요청한 것과 관련,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지하철공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상오4시부터 지하철 운행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지연운행이 불가피하다. 차량검수를 받지 않은 전동차에 대해서는 운행을 거부하고 역마다 통상 10초정도 정차하던 관행을 무시하고 규정대로 30초씩 정차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하게 될 경우 전동차의 배차간격이 길어지고 차량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중노위의 직권중재는 현재 진행중인 노사 자율협상을 가로막는 것일뿐 아니라 그 자체가 노동악법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27일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서울지하철 노조가 「준법투쟁」수단의 하나로 역마다 30초씩 정차하는 행위를 불법쟁의행위로 규정,업무방해및 노동쟁의조정법위반등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하철은 평소 원활한 소통을 위해 「30초정차」의 내부규정을 지키지 않고 관행적으로 10초정차의 운행을 해왔으나 노조가 임금인상등의 요구를 관철키 위해 이같은 관행을 깨고 고의적으로 지연운행하는 것은 냉각기간동안의 불법쟁위행위로 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차선및 신호준수등을 통한 시내버스의 「준법운행」은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승객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처벌할수 없기 때문에 지하철의「준법투쟁」과는 달리 쟁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날 노조측의 준법투쟁결정과 관련,『노조측이 준법운행에 들어갈 경우 조장급 이상 간부직원등 2백50여명을 기관석과 조수석에 동승시켜 관련법규 위반자를 적발하고 열차정상운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강한규)는 22일 하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협상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23일 상오 5시부터 정시운행등 준법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직권중재 착수/중노위 철도·지하철의 파업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노동부가 서울지하철공사의 노동쟁의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에 직권중재를 요청함에 따라 중노위는 23일중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중재안을 마련키로 하고 22일 이를 노사 양측에 통보했다. 중노위 23일중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중재안을 마련키로 하는등 중재재정에 나섰다. ◎“전국적 파업 불사”/전노대,입장 재확인 제2노총건설의 중심체인 전국노조대표자회의는 22일 철도종사자 단체 전국기관차협의회에 대한 교섭창구마련과 지하철에 대한 자율교섭보장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불법·폭력시위 과감히 대처/김대통령/노동운동 법질서안에서 이뤄져야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최근 일부 과격학생들의 열차탈취등 폭력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주의 아래서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곽만섭비서관등 청와대행정비서관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평화적 시위가 보장돼 있는데도 과격 폭력시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과감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철도 지하철의 연대파업 움직임과 관련,『어떠한 노동운동도 법질서 체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공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이들이 불법적으로 집단행동을 하려는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탈출구 안보이는 철도파업/27일 돌입여부에 관심 집중

    ◎정부 강경방침 따른 전기협태도가 변수/악화된 국민여론에 강행까진 안갈수도 평행선 철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관차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는 27일의 철도파업 예정일이 임박하면서 피할 수 없는 충돌이냐,극적인 위기탈출이냐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기존 합법단체인 철도노조에 반발하는 기관사와 검수원들로 구성된 임의단체 전국기관차협의회측의 현재 방침대로 파업이 강행될 경우 국가기간운송망인 철도는 한동안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노총에 반발하면서 제2노총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와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도 철도파업이 정부의 물리력에 의해 억제될 경우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오래전부터 밝혀 자칫하면 철도파업은 일파만파의 위기국면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는 합법적 절차에 의해 27일 파업돌입을 결정해 놓고 있어 전국연대파업의 최대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외적 혼란상황과 국민여론은전기협의 당초의지에 브레이크를 강하게 걸고 있어 파업지도부를 갈수록 진퇴양난의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듯하다. 북핵과 관련한 위기의식,「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의 상경난동,잇따른 철로점거 행위등에 따른 여파로 국민들이 사회적 과격행위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다 월드컵축구 열기마저 가세해 철도파업에 대한 동정의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당초 철도파업에의 동참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던 전노대도 최근 「대화·교섭에 의한 사태의 해결」을 쌍방에 촉구하고 있어 철도파업 지도부의 입지를 좁게하고 있다. 특히 전노대는 20일 하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인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철도·지하철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22일 이번 사태의 평화적 수습을 위한 대책을 발표키로 해 모종의 대타협국면이 마련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도 파업을 결정해 놓고 있기는 하나 파업강행의 입지가 점점좁아지고 있어 연대파업을 고대하는 철도파업지도부를 초조하게 하고 있다. 노동부는 합법노조인 지하철노조에 대해서는 24일쯤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할 예정인데 직권중재에 들어갈 경우 파업이 불법화되므로 사법처리라는 걸림돌에 부딪히게 된다. 철도파업 강행에 있어 최대의 난관은 불법단체인 전기협의 불법행위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최근 내무·교통·노동·법무 4부장관 합동담화문을 통해 철도·지하철파업에 강경대응의지를 천명했다. 이 담화문은 전기협등의 불법파업과 전노대등의 제3자개입등에 대한 최후통첩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정부의 마지막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권력투입,주동자구속등의 포괄적 강격책을 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폭력시위·불법파업 엄단”/치안·노동장관회의

    ◎친북세력­운동권 연계 차단 정부는 20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치안및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른바 「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대학생들의 열차 강제정거,경찰관 감금,불법폭력시위및 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기도등에 따르는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차원에서 엄정한 사법처리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학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열차강제정거 및 경찰관납치사건의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경찰의 역량을 다해 반드시 붙잡아 모두 구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불법폭력시위자에 대한 현장검거에 주력하고 사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전국적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사및 진압장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나라안팎의 친북세력과 학생운동권의 연계여부에 대한 수사를 강화,학생들이 이적세력의 불순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을 막고 특히 일부 학생들의 과격폭력행위와 용공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전국기관차협의회」 및 지하철노조의 파업기도와 관련,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남재희노동·오명교통등 4부장관 합동담화문을 발표,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법적 대응방침을 전했다.
  • 전노대 “연대파업 불사”

    전국 노조협의회·현대그룹 노조총연합·대우그룹 노조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전국 노조대표자회의는 18일 전국 기관차협의회의 파업 결정과 관련,정부가 이 단체 간부들을 사법처리할 경우 지하철과 대기업 노조가 동참하는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노대는 오는 23일까지의 쟁의냉각기간이 끝나기 전에 정부가 전기협 간부들을 구속하면 먼저 전기협·서울지하철노조·부산교통공단노조가 파업예정일인 27일 전에 조합원 비상총회를 갖고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철도·지하철 파업땐 대체기관사 투입/정부,긴급대책회의

    ◎수일내 타협안 제시… 철회 유도 정부는 17일 상오 서울 조선호텔에서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 주재로 김시형총리행조실장과 교통·노동부등 관계부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및 지하철파업문제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7일 파업이 실행되면 주동자를 사법처리하고 대체기관사를 투입,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등을 감안,전국기관차협의회와 지하철노조가 파업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7일까지 타협안을 만드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파업이 강행된다면 다소의 불편이 있더라도 불법행위는 뿌리뽑을 방침이며 그에 대비해 전직기관사들의 소재파악에 착수했다. ◎근로조건개선안 마련 한편 최훈철도청장은 전국기관차협의회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18일 상오11시 「철도현업직원 근로조건 개선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개선안은 ▲중노동수당등 각종 수당 신설 ▲열차운전수당 인상 ▲일반·기능직간 근속승진 차별 철폐 ▲현업직원에게 매월최저 13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 수당지급등을 뼈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코 용납못할 행위”/여야 설명 여야는 17일 서울·부산지하철노조협의회와 「전국기관차협의회」가 총파업을 결의한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박범진민자당대변인=북한핵문제가 심각한 단계에 있는 상황을 상기할 때 국가안보적 차원에서도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다.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은 교통마비와 시민생활의 엄청난 불편은 물론이고 국가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으로써 사회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박지원민주당대변인=어떤 경우에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국민의 발과 물류를 차단하는 지하철과 철도의 파업결의는 전쟁위기로 위축되고 있는 경제를 생각할 때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정으로 절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 이 비상시국에 파업이라니(사설)

    서울·부산의 지하철노조와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가 16일 연대파업을 결의함으로써 철도와 지하철이 일시에 마비되는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은 전에 볼수 없었던 위협적 투쟁방식으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파업결의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이럴수 있는가』하는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금이 어느때인가.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선언과 유엔안보이의 대북 제재안협의등 국내외적으로 숨가뿐 위기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비상시국이다.북한의 김일성은 「서울 불바다론」등 전쟁도발의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온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려있는 시점이다.정부와 온 국민은 국가적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국가안보에는 여도 야도,노도 사도 따로 존재할수 없는 것이다.국가의 명운이 걸려있기 때문이다.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이 막중한 시기에 구태의연한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파업이나 하겠다니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고 아니할 수 없다.그들에게는 현재 국가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이 비상시국이나 위기상황이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 철도나 지하철은 말할것도 없이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동맥이고 시민의 발이다.최악의 경우 이들 단체가 파업에 돌입했을 때를 상상해보라.국가의 동맥이 마비되면 국가경제가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국민생활의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다.우리사회의 근본을 뒤흔들어 놓고 사회불안을 무한대로 증폭시킬 「엄청난 사건」을 「임금인상」이나 「8시간근무제」등의 요구조건 관철을 위해 감행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핵개발을 미끼로 북한은 지금 한국의 경제를 교란시키고 사회를 불안하게 하려하고 있다.파업추진의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연대파업에 가담한 「전기협」은 법적인정을 못받는 임의단체이며 그 구성원들은 공무원들이다.현행법상 공무원은 단체행동이 허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그들의 쟁의나 파업은 불법이다.이런 점에서 「전기협」의 불법적인 파업결의는 또다른 문제를 제기한다. 지하철노조등 3단체의 파업결의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결코 강행되어서는 안된다.오늘의 비상시국을 인식하고 또 국민에게 혼란과 불편을 주지않기 위해 파업결의는 당연히 철회되어야 한다.노조원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임금인상과 대우개선 등을 위한 파업투쟁 같은 행동은 내년 또는 북핵위기해결 이후로 미루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어떠한가.
  • 파업 돌입땐 전국1천만 발묶여/철도·지하철 파업 강행의 파장

    ◎화물수송 타격… 하루 3백억 손실/“또 우리를 볼모로 삼나” 국민 분통 「전국기관차협의회」와 서울·부산지하철노조가 오는 27일부터 연대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많은 국민들은 한마디로 『북핵위기의 「외우」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마당에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다. 국가의 대동맥인 철도와 대량운송수단인 지하철을 전면 마비시키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목소리다.더욱이 제2노총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노조대표자회의」가 철도·지하철 파업때 전국적인 공동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여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철도노조에 반발하는 기관사·검수원등으로 구성된 임의단체인 「전기협」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국 철도망이 대부분 불통돼 엄청난 불편과 혼란을 가져온다는 분석이다. 군요원등을 임시 투입한다는 철도청의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기협회원들이 일손을 놓게 되면 하루 4백54편의 열차 가운데 80%정도는 운행이 불가능하고 하루 철도 이용객 1백90만명 가운데 80%인 1백64만명의 발이 묶이게 된다. 또한 화물수송은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교통부의 계산으로는 화물등을 제때 수송하지 못하는데 따른 손실은 하루 30억원이나 된다. 그러나 승객들과 철도를 이용해 수출화물을 나르는 업체들이 겪게 될 간접피해는 철도청 손실의 10배정도인 하루 3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하철노조의 파업에 따른 피해도 심각하다. 서울·부산지하철 2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양대도시는 상상할 수 없는 교통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지하철 1∼4호선과 국철을 이용하는 하루 7백만명의 승객의 발이 묶이게 된다. 전기협과 서울·부산 지하철노조가 27일 파업에 돌입키로 한데는 하루 8시간 근무제(전기협),임금 15%인상(전지협)등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일반 생산업체나 회사가 아닌 철도 공무원과 정부 산하기관의 직원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국민들을 볼모로 파업을 결의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북한핵문제로나라안팎이 어수선한 마당에 철도·지하철의 운행이 중단될 경우 예측불허의 혼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검찰이 전기협등의 파업결의가 나오자마자 결의를 주동한 회원및 관계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세우는등 정부가 강력대응키로 한 것은 이같은 혼란을 초동단계부터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 된다. ◎전기협은 어떤단체/철도노조에 반발,결성된 임의단체 지하철·철도 연대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상임의장 김연환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는 서울지하철노조와 부산지하철노조가 정회원으로 돼 있고 철도노조안의 임의단체인 「전국기관차협의회」가 참관단체로 참여하고 있는 궤도교통기관 노조들의 집합체. 87년 창립된 서울지하철노조와 88년 창립된 부산지하철노조가 지난 3월16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발족시켰다. 「전기협」은 88년 5월 철도노조가 철도청과 맺은 단체협약에 불만을 품은 기관사등이 당시 노조집행부에 반발하면서 임의단체로 88년 7월26일 철도파업을 주도했었다.「전기협」에는 철도노조원 3만여명가운데 6천5백여명의 기관사·기관조수·검수원이 참여하고 있다.
  • 철도·지하철 파업 비상/1만6천여 노조원,찬반투표 돌입

    서울지하철노조·부산지하철노조·전국기관차협의회등 3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의장 김연환)소속 지하철·철도 조합원 1만6천여명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서울지하철노조 소속 조합원 8천7백여명은 이날 상오 9시부터 16일 상오 10시까지 서울시내 각 역사및 분소등 2백30개소에서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작했으며 전국기관차협의회소속 노조원 6천여명도 이날 상오 9시부터 15일 하오 8시까지 서울기관차사무소등 전국 20개 기관차 지부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또 부산지하철노조원 1천7백여명도 이날 상오 8시30분쯤부터 15일 하오 1시까지 노포동차량기지등 5곳에서 찬반투표를 한다. 이에앞서 지난 3월부터 사용자측과 교섭을 벌여온 서울과 부산지하철노조는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8일 동시에 쟁의발생신고를 했었다. 한편 이들 3개 단체는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연대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사상 초유의 지하철·철도 동시파업이 우려되고 있다.
  • 유럽통합 가는길 험난/EU의원선거결과 파장

    ◎각국집권당 정치·경제능력 불신받아 회원국 정부의 신임을 점치는 한편 통합을 향한 유럽정치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유럽의회 의원선거 결과 독일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집권여당이 패배,앞으로의 유럽통합 절차가 순탄치 못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12개회원국에서 모두 5백67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지난해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한층 강화된 권한을 행사하는 의회가 구성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었다. 13일 시작된 개표의 최종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출구 여론조사결과는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집권당이 야당에 패배하거나 곤욕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집권여당들의 패배는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유럽의 사정에 미뤄볼 때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다.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자국이익의 우선화와 유럽통합 노력에 대한 반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앞으로 유럽대륙의 정치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관심사중의 하나였던 사회주의계열정당의 향배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선 사회당이 패배한 반면 포르투갈과 그리스에선 사회당이 승리하는 등 나라별로 들쭉날쭉한 지지세를 보였다.그러나 회원국 전체로 볼때 지난 89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유럽의회의 최대세력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또 프랑스와 벨기에는 극우세력이 계속 약진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유럽의회 선거결과가 각국의 국내정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는 각국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유럽각국 정치의 향방을 점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에선 집권보수당인 메이저내각이 국내정치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그동안 각료들의 각종 스캔들과 실업 등의 문제로 노동당의 공격을 받아온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 87개의석중 겨우 10석 내외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참패를 당했다. 가장 치욕적인 참패를 안은 나라는 스페인.지난82년이후 12년동안 사회당정권을 담당해온 곤살레스총리는 본인 스스로가 부패스캔들에 휘말려 의회청문회에 나서고 높은 실업률과 경기침체 등으로 일찌감치 정치적인 패배가 예상됐었다.이번 선거결과는 조기총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독일의 헬무트 콜총리는 이번 선거의 승리를 발판으로 오는 10월 총선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콜총리의 기민당은 지난 89년 선거의 29.5%보다 높은 31.2%의 지지로 89년(37%)보다 지지율(30%)이 떨어진 사회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파시스트 인사들의 입각으로 국내외 모두에서 많은 우려를 불렀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가 이끄는 전진 이탈리아당은 신임투표 성격이 강한 이번 선거에서 총선때의 21%보다 8∼10% 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랑스에선 제1야당인 사회당과 여당인 중도우파연정 후보들이 모두 부진한 지지율을 보이는 기현상을 나타낸 대신 좌파의 재력가 베르나르 타피가 12%의 지지를,백만장자인 제임스 골드스미스와 필립 드 빌리에가 이끄는 유럽통합반대파 후보들도 11%의 지지를 획득,내년 프랑스대통령 선거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노총·경총 임금안 철폐 안하면 23일 전국적 파업 돌입”/전노대

    전노협·업종회의·현총련·대우그룹노조등으로 구성된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공동대표 권영길등 4인)는 8일 상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산하 지역·업종·그룹별 노조대표자와 주요 대기업 노조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노총·경총의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해고노동자 복직 ▲근로조건과 밀접한 사안에 대한 경영참여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달말이나 7월초쯤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노대는 공동투쟁의 시기와 관련,『임금 3%인상안 철폐를 요구하며 8일 쟁의발생신고를 한 서울·부산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연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지하철노조의 쟁의 냉각기간이 끝나는 오는 23일쯤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쿠르드족 양대파벌 격전/4천여명 사망

    【테헤란 AFP 연합】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분리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주반군의 양대 파벌이 5월초 전투를 벌여 4천여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두 라이벌 세력인 쿠르드 민주당(KDP)과 쿠르드 애국동맹(PUK)의 이번 충돌은 지난 91년의 이라크 정부에 대한 폭동 이후 최악의 참사였다고 전했다.
  • 보스니아휴전회담 「세」계 첫 참석/새달 2∼3일 제네바 개최

    ◎금수해제 영토분할 등 논의 【사라예보·자그레브 로이터 AFP AP UPI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유엔감시요원들에게 가했던 감시활동의 제한조치를 철회한데 이어 사상처음으로 이번 주로 예정된 유엔감시하의 휴전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사라예보의 유엔소식통에 따르면 세르비아계 지휘관들이 선의의 제스처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후원하고 있는 보스니아 동쪽 고라주데지역의 중무장 금지구역내의 자유로운 순찰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는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회교계 등을 6월2∼3일 제네바로 불러 지난 26개월간의 전투를 끝내기 위한 휴전회담에 들어가게 된다. 라도반 카라지치 세르비아계지도자는 베오그라드의 탄유그통신과의 회견에서 세르비아계는 휴전회담과 관련,『금수조치 해제 등의 여하한 전제조건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금수조치와 관련,서방측이 어느 정도의 양보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즐라 공항 포탄 7발 대파 【투즐라 AFP 연합】 유엔군 관할지역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투즐라공항이 30일 집중적인 포격을 받아 유엔군병력이 전원대피했다고 유엔보호군(UNPROFOR)관계자가 밝혔다. 투즐라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공항의 당직장교는 『우리는 현재 포격을 받고 있으며 적색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전원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 조총련 주도권싸움 갈수록 치열

    ◎돈줄 쥔 김정일계 허종만­반대파 암투/일부상공인 “희사재산 되찾자” 소송 제기도 조총련의 1인자로 장기간 군림해왔던 한덕수의장(87)이 지난달 26일 돌연 평양으로 들어간 이후 조총련 내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당국에 따르면 그의 방북 이후 그 동안 물밑에서 진행되어온 조총련내 헤게모니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 평양행에 대해선 두가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신병요양차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추측과 북한당국에 의해 사실상 영구소환됐다는 설이 그것이다. 한은 지병인 심장병이 회복불능으로 악화되는 바람에 올들어 사실상 조총련운영에서 손을 뗀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북송되어 평양에 살고있다 지난 2월 병간호차 일본으로 들어온 장녀 음전씨와 차남 우철씨와 함께 평양으로 떠났다.때문에 극히 선의로 해석한다면 그의 중병을 북한에서 치료하도록 북한당국이 그의 자녀들을 통해 설득했다고 볼 수 있다. 한은 지난 55년 5월 조총련이 결성된 이래 카리스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특히 그는 88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부자로부터 종신의장 승인을 받았다고 공언할 정도로 김부자도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5천억엔 이상으로 알려진 일본내 조총련계 재산을 측근 등 개인의 명의로 돌려놓았기 때문에 한푼의 외화가 아쉬운 북한당국도 그를 쉽게 좌지우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조총련내 위상을 지닌 그의 장기 「유고」 그 자체가 조총련지도부내 갈등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되고 있다.특히 김정일의 후광을 등에 업고 지난해 조총련 책임부의장으로 등장한 허종만과 그의 반대세력들간의 암투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조총련조직은 원래 의장밑에 9명의 부의장을 두고 의장 유고시 제1부의장인 이진규가 권한을 대행토록 되어 있다.하지만 김정일의 지시로 책임부의장직이 신설돼 그 자리에 조총련의 돈줄에 밝은 허가 임명됨으로써 조총련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김정일과 김병식 계열인 허의 기용에 대해 조총련 상공인들이 조총련 재산을 북한으로 빼돌리기 위한 사전조치로 인식하고 있는 탓이다. 허는 그 동안 조총련내에서 주로 재정담당으로 일해오면서 대북송금에 특출한 능력을 발휘,김정일의 신임을 얻어 왔으며 개인출세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조총련 재산을 강제로라도 팔아서 북한에 보낼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인권단체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한내의 인권보장 촉구운동과 전직 조총련 간부들의 북송교포 인권지키기운동 등도 조총련조직의 동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일,「아태 PKO센터」 제안/자위대파병 협조 겨냥

    ◎오늘 아세안회의서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7월하순 타이의 방콕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협의회(FORUM)에서 호주,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PKO센터」(가칭) 설치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이 PKO센터를 통해 앞으로 「아세안포럼」참가국들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따른 공동훈련을 비롯 정보교환 등을 행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일본정부는 우선 오는 2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 고위실무협의에서 PKO센터 설치안을 제시,각국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소식통은 『냉전종결로 국제사회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족,종교를 둘러싼 분쟁과 대립도 늘어나 PKO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PKO센터의 설치를 제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세안포럼은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 참가국에 중국,러시아,베트남 등을 포함시킨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의 안전보장회의로 지난번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에서 설치가 결정됐다.
  • 서울 상계동 먹자거리/「흥부 불낙」(맛을 찾아)

    ◎낙지에 쇠고기·곱창 전골 “군침 절로”/24시간 곤 육수 얼큰… 구수한 맛 돋워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주변 일명「먹자거리」에 「불낙곱전골」로 이름난 「흥부불낙」(주인 이상로·37)식당이 있다. 일신상가2층의 이 식당은 낙지를 주재료로 하는 메뉴가 많지만 특히 「불낙곱전골」이 자랑거리다.불고기와 낙지를 재료로 보편화된 「불낙전골」에 곱창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얼큰하면서도 곱창특유의 구수한 맛이 가미돼 찾는 이들이 많다. 낙지는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매일 아침 가락동도매시장에서 일정량만을 구입해 온다.곱창은 밀가루를 사용해 깨끗이 씻어 낸다.여기에 잘 잰 불고기와 함께 배추·대파·당근·느타리버섯·호박·무와 시원함을 더하기위해 미나리를 넣는다.2인분을 주문하면 4인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살아있는 싱싱한 낙지 때문에 한동안 그릇 뚜껑을 잡고 있어야한다. 주인 이씨는 「불낙곱전골」맛의 비결은 전골육수에 있다고 한다.다시마와 무를 넣은 사골을 24시간 고아 낸 육수가 전골의 맛을 한껏 돋운다.이와함께 곁들여 나오는 열무김치 또한 시원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담그는 비법을 묻거나 포장해 사가기도 한다. 평일에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지만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주민들이 인근 도봉산·수락산등을 오르고 난뒤 이 식당을 찾아 쉬는 날 없이 영업을 계속한다.이 상가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불낙곱전골은 1인분에 8천원이며 「흥부블낙」 전화번호는 938­223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