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선정적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밀가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론조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총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20
  • 한중 내주 긴급조정권 발동/노동부,“파업장기화 막게 강력대처”

    노동부는 6일 현대중공업 파업사태를 조기수습하는 것이 올해 노사문제 안정의 관건으로 보고 노사간 자율교섭으로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긴급조정권발동을 검토하는등 강경대처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파업 13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달말까지 파업을 계속하고 다른 대기업 노조와 연대파업을 계획하고 있는등 파업을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정부의 모든 법적조치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앞으로 파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 전국적인 연대파업사태로 진행되기를 바라면서 파업분위기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5일이후까지 이어간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비과세 축소…상속·증여세 실효성제고/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북 경수로 지원 20억불 전담설 있다/중앙·지방정부 재원배분 원칙 뭔가/국조때 금융거래 조사 가능케 하라/질문 ◇이명박의원(민자)=남북관계 개선은 경제협력으로부터 시작될수 있다.경쟁력이 한계에 이른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여개를 북한에 진출시키자.본격적인 경제협정 이전에 남북공동 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21세기를 대비한 정부조직의 틀을 다시 짜고 북방정책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철의원(민주)=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지양하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라.공기업민영화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영화절차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는가.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에 대해 경제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의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미국과 일본이 소요자금 20억달러를 한국에 부담지우려 한다는데 사실인가. ◇이호정의원(민자)=철도및 지하철 연대파업사태와 관련,최고결정권자에 보고된 내용들이 현장감이 결여돼 참모의 부재를 느낀다.사전예방 노력 없이 사후 수습에 급급하는 공기업 노동정책과 관행은 과감히 개선되어야 한다.효율적인 노동정책을 위해 청와대에 노동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라.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락제도를 폐지할 용의는. ◇최두환의원(민주)=신경제계획을 파기하고 제7차 5개년계획을 다시 수립할 용의는 없는가.국정조사에서 금융거래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라.러시아에 제공한 차관을 상환받기 위한 구체적 대책은 무엇인가.한국은행을 독립시킬 의향은.세계무역기구(WTO)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은 무엇인가. ◇김범명의원(민자)=한국의 금융부문 경쟁력이 15개 개도국 가운데 12위에 불과한 원인과 대책을 밝혀라.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자금 가수요현상이 발생할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3단계 금리자유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은행의 민영화는 증시에서의 일반매출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외환제도와 외환관리법을 개방화시대에 맞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동근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된 공기업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방안은 무엇인가.사회간접자본 건설은 민자유치 보다 정부의 국공채발행이 효율적이지 않은가.중소기업의 도산이 늘고 있는데 대한 근본대책은.국민연금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김동권의원(민자)=60년대 개발시대와 다름 없는 재정지출 구조를 가지고서도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가.지방자치제도가 착근하는데 필요한 중앙과 지방과의 재원배분에 필요한 정부의 원칙은 뭔가.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부과세 과세특례제도를 폐지하면 조세부담이 과중되는데 충격을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 ◇이영덕국무총리=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의 국제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현재 12개 경제국제화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과학기술 사회간접자본 환경분야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98년까지 22∼23%까지 늘리고 수익자부담과 오염원인자 부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정부가 예산등을 지원받아 중장기 자체발전계획을 추진하는 「지역발전계획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올해 소비자물가는 6% 수준에서 안정될수 있도록 하겠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대북경제 협력방안을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등 두가지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민영화에 따른 고용불안정 문제는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매각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 각종 경제행정 규제완화조치는 아직도 복잡한 문제가 많으나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보장하고 참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일본의 엔고를 활용해 일본과의 차별적 무역구조를 개선하겠으며 일본의 투자조사단을 하반기에 유치하겠다. ◇홍재형재무부장관=조세부담률을 적절히 하기 위해 비과세 범위를 축소하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하는 한편 상속및 증여등 자산세의 실효성을 높이겠다.종합적인 세법개정안을조세연구원의 검토보고서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을 확대하겠다.중앙은행은 제도적 측면보다는 상호협조와 존중속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주)한양의 처리는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고려,관련부처와 협의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지를 판단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34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도매법인의 산지 수집기능을 강화하겠다.부조리근절대책과 도매시장 관리운영 효율화대책등 종합적인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시행하겠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지식집약형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디자인업·영상업등 두뇌집약적 산업이 제조업과 균형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제조업에 상응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김시중과기처장관=우주기술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98년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입,다목적 시험위성을 개발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고 과학로켓 분야도 자체 설계·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단계 중형 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경협 의원들의 시각/북의 일경제권 편입전 경협돼야/이명박/북인력·남기술 접목,해외 진출을/이철/군축으로 돈아껴 경쟁력 강화를/이두환/정상회담 계기 핵·경협 분리돼야/이동근 6일 국회본회의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맞추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한의 경제협력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졌다.여야의원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그 필요성과 추진방향등에 대해 다양한 논리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이명박의원(민자)은 『지금의 남북대치 구도로는 중국과 일본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어렵고 경제종속의 위험마저 크다』고 전제,『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로 북한이 일본경제권에 들어가기 전에 남북경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기경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철의원(민주)도 『21세기의 유일한 경쟁체제 극복대안은 남북 단일의 민족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정부에 경협증대 복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최두환의원(민주) 역시 『통일실현을 위해서는 그에 앞서 경제교류를 통한 상호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군비축소의 결과 얻어지는 재원을 경제발전에 투입,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동근의원(민주)은 특히 한동안 지속된 북한핵·경협 연계정책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분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명박의원은 『정치논리에 앞서 경제논리로 남북문제에 접근,경협을 본격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북한핵의 투명성 확인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한 경협의 구체적 추진방안과 관련,『북한의 전략산업 보다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소비재산업 쪽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쟁력이 한계에 달한 국내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개 정도를 북한에 진출시키자』고 제안했다.그는 또 본격적인 경협 이전에 한반도의 국토개발및환경문제를 연구·검토할 「남북공동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반면 이철의원은 『소비재 공여보다는 자본재 공여를 통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과감한 직접투자로 북한이 개방화물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했다. 남북간의 경협형태에 대해 이명박의원은 『남북의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산업인력구조를 조사,공동활용하자』고 총론적인 의견을 개진했다.이철의원은 북쪽의 인력과 남쪽의 기술을 활용한 해외건설시장 공동진출,전력등 에너지 공동수급,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등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뒤 『정부는 이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임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동근의원은 특히 『지난날의 경협때 많은 기업이 정부의 정책을 믿고있다가 낭패를 당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국무총리는 『정부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언제라도 경협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 신경제추진5개년계획에서 밝힌대로 남북경협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조합원 합리적 판단이 분규 끝내/대우조선 노사협상 타결 의미

    ◎파업거부 압력에 노조집행부 굴복/타사업장 단체협상에 큰영향줄듯 울산 현대중공업과 함께 올해 전국 노사분규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아온 대우조선의 노사협상 타결은 앞으로 다른 사업장의 노사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우조선의 최은석노조위원장(38)이 전노대 공동대표및 조선업종노조협의회와 대우그룹노조협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대형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대우조선 노사는 울산 현대계열사등이 해마다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무쟁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지난 1월 막강한 조직과 자금력을 가진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노조를 중심으로 동종 코리아타코마·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미포조선등 6개 노조는 조선업종노조협의회를 구성,공동임투를 선언했다. 게다가 「제2노총」결성을 목표로 하는 전노대도 산하 대형사업장인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등을 중심으로 올해 임금협상에서 연대파업등을 벌이기로 결정,산업현장에 상당한 먹구름이 예고됐었다. 지난 4월1일부터 회사측과 협상을 시작했던 대우조선노조는 5월26일 쟁의발생 결의를 한뒤 지난달 10,11일 이틀동안 쟁의행위결의를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었다. 그러나 별다른 쟁점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집행부측의 쟁의행위결의는 전노대및 조선노협과의 연대투쟁에 맞추기 위한 수순이었다는게 조합원 대다수의 생각이었다. 이같은 반응은 우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나타났다.찬성률 59·5%로 가까스로 파업결의는 성사시켰지만 집행부의 무리한 투쟁에 대해 조합원들의 거부감이 표출돼 집행부의 행보를 불안하게 했다. 더욱이 지난 1,2일 시도된 시한부 전면파업과 지난달 20,21일 부분파업 결정에 대해 조합원들이 거부,집행부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파업거부라는 조합원들의 거센 압력은 결국 전노대 핵심사업장임에도 불구,노조집행부가 전노대 연대 파업지침에 대해 유보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이때부터 노사양측은 매일 실무교섭을 벌이는등 본격적인 협상에 주력,이날 합의안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우조선 노사분규과정에서는 특히 전체조합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분규를 빨리 매듭짓도록 했다는 점에서 산업현장의 신선한 바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사측이 제시한 안에 대해 많은 조합원들이 공감,파업보다는 정상조업속에 협상을 원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집행부를 더욱 재촉,빠른 협상타결에 이르도록 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노동관계자들은 대우조선 노조집행부가 마침내 전체조합원들의 의사를 수용함에 따라 오는 10월 차기 집행부구성을 앞두고 그나마 입지는 되살리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국회 통일·외교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남북공존 틀 마련뒤 안보법존폐 논의”/북핵재처리시설 공동이용 제의를/민간부문 통일 논의 지원 용의없나/질문 ◇조순승의원(민주)=정부가 김일성주석의 회담제의를 즉각 수락한 이유가 미국의 압력 때문은 아닌가.미국이 과거의 핵개발을 묵인하는 대파키스탄식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은.남북한이 북한의 핵연료재처리공장을 공동이용하는 방안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가.미국 일변도의 무기구매시장을 다변화할 용의는 없는가. ◇김영광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이 한번으로 끝났을 때 우리 정부의 기대치와 대책은.북·미 3단계회담에 대한 우리와 북한의 입장은.북한의 개방전망은. ◇박상천의원(민주)=정상회담을 통해 상호체제인정과 체제전복활동 금지,교류·협력등을 규정한 「한반도 평화선언」을 채택할 용의는. ◇민태구의원(민자)=북한핵개발의 과거청산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재고해야 하지 않는가.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3자회담을 제의해 올 때대처방안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96년까지 가입해야 할 이유는. ◇강수림의원(민주)=김영삼대통령의 3단계통일방안의 구체적 실현방법은.민간부문의 통일논의와 운동을 적극 지원할 용의는.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군축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대응방안은.북·미회담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휴전선근처에 남북공동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용의는. ◇이건영의원(민자)=통일·외교·안보업무를 통합,국가최고안보정책기구를 설립할 의향은.유사시에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는가.동북아 비핵화와 군사적 안정을 위해 다자간 안보협력체를 설립할 의향은.2만명이 넘는 고정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데 이들을 발본색원할 대책은. ◇조순환의원(신민)=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관광과 종교인·체육인 교류를 추진할 용의는.비효율적인 국가안보회의를 폐지하고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같은 전문가집단의 통합전략기구를 구성할 용의는. ◇구창림의원(민자)=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남북대화·협력체제를 복원,정상 가동시켜야 한다.북한이 정상회담을 본질적 합의추구가 아닌 평화공세적 행사로 몰고 갈 때의 대비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간 긴장완화방안과 통일등모든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현재 보류중인 남북한 경협문제는 필요성과 타당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생존과 직결된 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전회되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두(UR)협정의 비준을 빠른 시일안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만일 다른 나라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국익을 수호해 나가겠다. ◇이홍구통일부총리=이번 정상회담은 화해→교류·협력→남북연합이라는 우리의 단계적·점진적 통일방안의 첫 단계진입을 의미한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동서독기본조약처럼 국제조약화하자는 주장은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의 특수관계에 비추어 부적절하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있어 그 주체는 정전협정문에 비추어 보더라도 당연히 남북한이 돼야한다.국가보안법문제는 북한의 평화의지가 확인되고 평화공존의 기틀이 마련되기까지는 논의가 부적절하다. ◇한승주외무부장관=95년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연장 때 핵선제공격불가조항을 삽입하는 것은 실질적 국제안보기구가 없는 상황에서 시기상조이며 이보다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CTBT)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OECD가입은 유엔가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새 국제질서 확립때 유·무형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돼 96년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최근 안기부및 경찰,기무사가 합동으로 검거한 「구국전위」에 대한 수사결과 북한의 공작지도부는 학원과 노동계를 상대로 불순한 책동을 벌이고 있음이 입증됐다.정부는 적극적인 보안활동을 통해 이를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이병대국방부장관=국방비를 다른 부문에 전용하자는 일부 주장은 아직 남아있는 남북간 군사력 격차,과학화·현대화된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의 전환수요,군의 사기,복지비용 수요등에 반하는 것이다.
  • 간첩단 「구국전위」 조직원 8명 긴급검거령

    ◎“철도·지하철분규등 선동 혐의”/총책 안재구등 23명은 구속 송치/공안당국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경찰청은 2일 조선노동당 남조선 지하당인 「구국전위」조직원 31명을 적발,이 가운데 총책 안재구씨(61·경희대 강사)등 23명을 간첩및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송치하고 이범재씨(32·학원경영)등 핵심인물 8명에 대해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씨는 91년 5월 일본을 통해 국내에 침투한 조총련 공작원 백명민씨(40)로부터 지령을 받고 노동운동가·학생운동권·출소좌익수등을 대상으로 동조세력을 규합,「구국전위」를 결성한뒤 재야·학원·노동단체에 침투시켜 노사분규에 개입하거나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당국은 특히 「구국전위」 서울·경기지역책인 박래군씨(32·학원경영))가 포섭한 하부조직망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세포조직원 7∼8명이 철도와 지하철노조에 침투,활동한 혐의를 잡고 이번 철도및 지하철 연대파업사태를 배후조종하거나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결과 총책 안씨는 조직을 결성한 뒤 국내정치·경제·학원·재야운동권의 동향을 수집,11차례에 걸쳐 대북보고를 하는등 간첩활동을 해왔으며 북한으로부터 공작금 명목으로 일화 3천2백여만엔(한화 2억9백만원)을 받아 은행또는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또 지난해 8월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현장에 조직원 김진국씨(31·구속)를 파견,파업투쟁상황을 탐지하는가 하면 현장에 침투시킬 조직원을 물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북한으로부터 『전국연합의 구성체들인 전노협·전농·한총련·전교조 등의 핵심인물들을 장악하고 전북농민회를 통해 전농 중앙으로 진출하라』는 지령등 모두 13건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판문점∼평양 북차량 이용/합의된 정상회담 실무절차

    ◎방북3일전 총리명의 각서/신변보장/「각료배석 회담」 우리안 관철/회담형식 남북한은 2일 판문점에서의 두번째 실무접촉에서 정상회담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들에 합의했다.남북 양측은 전날 접촉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TV 생중계와 선발대문제에 대한 이견을 모두 해소했다.지난달 28일 예비접촉과 1·2일 실무접촉에서 나타난 양측의 자세는 매우 진지하고 전향적이었다.남과 북이 합의한 실무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회담의형식◁ 양측에서 각각 보좌요원 2∼3명과 기록요원 1명씩이 배석하는 단독정상회담으로 정했다.기록은 속기 녹음 녹화등 각자 편리한 대로 한다.1명 또는 2명의 고위급 각료가 배석하는 두차례의 회담이라는 우리측 제안이 대체로 받아들여진 합의다.북한측은 확대정상회담 한차례면 된다던 주장에서 후퇴했다.배석자로는 예비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와 북한측 단장인 김용순노동당대남담당비서가 유력하게 여겨진다. ▷대표단규모◁ 북한측이 우리측의 제의를 비교적 순순하게 받아들인 부분.공식·비공식 수행원 1백명과 보도진 80명등 모두 1백80명으로 합의됐다.보도진은 순수한 국내 기자들만이다.외신기자들은 북경·제네바·뉴욕에 있는 북한의 공관을 통해 교섭해야 한다.우리측은 보도진의 수를 1백명까지 늘리려 했으나 북한측이 처음대로 80명으로 하자고 버텼다. ▷왕래·체류◁ 판문점에서 평양까지 북한측에서 제공하는 차량으로 이동한다.승용차로 평양까지 가는 것은 남북회담사상 이번이 처음.고위급회담 때는 승용차로 개성까지 가서 열차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갔었다.평양체류기간은 일단 2박3일로 하되 필요할 때는 연장하기로 했다.북한측이 작성한 구체적인 체류일정은 오는 10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측에 전달된다.김영삼대통령은 평양에 도착하는 날 「주석궁」으로 불리는 금수산의사당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가진뒤 다음날 김대통령 숙소나 대동강 요트 위에서 추가 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발대◁ TV 생중계와 함께 쟁점이 됐던 부분.북한측이 『잘 모르겠다』고 해서 이해시키는데 애를 먹은듯 보인다.결국 우리측 선발준비팀 17명이 오는 13일 평양에 가서 16일까지 북측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일정등 세부절차를 협의하게 됐다.이 실무접촉 파견자의 명단은 9일 북한측에 통보된다.우리측 선발대의 인원은 25명으로 합의됐으며 오는 22일 평양으로 간다.우리측은 대표단의 방문 7일전에 선발대를 포함한 대표단의 명단을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했다.우리측은 선발대를 두차례로 나눠 1차 선발대를 5일쯤,그리고 2차 선발대를 대표단의 방문 3·4일전에 보낼 생각이었다.그러나 북한측은 필수요원 5명쯤을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준비절차는 초청한 쪽에서 마련하므로 파견시기는 회담 3일전이면 충분하다는 주장이었다. ▷취재·중계◁ 우리측은 우리손으로 TV 생중계를 하려고 했다.하지만 북한측이 완강하게 반대해 결국 우리측이 양보했다.TV 실황중계에 필요한 설비와 인원은 모두 북한이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TV 영상의 송출을 위한 전송로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도 모두 북한측이 제공한다.북한측의 생각은 생방송은 허용하되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장악함으로써 그들에게 거슬리는 대목이 그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자는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은 또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보장하되 보도에 정확성과 공정성을 기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이는 그들이 우리측의 보도를 문제삼을 수도 있는 꼬투리가 될지도 모르는 애매한 조건이다.수행원과 기자의 표시는 각자 편리한 대로 표시하되 기자는 「기자」라고 쓴 완장을 두르기로 했다.수행원과 기자는 양측의 총리가 발행하는 신분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편의·기타◁ 회담에 필요한 숙식 교통 통신 의료등 모든 편의는 북한측이 제공한다.이와 함께 매일 두차례씩 판문점을 통해 우리 대표단의 행랑이 전달된다.북한측 강성산총리 명의의 우리측 방북자 신변안전보장각서는 22일 우리에게 온다.회담장과 숙소등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회담장에도 회담에 필요한 것 말고는 아무 시설도 준비하지 않기로 했다.통신망은 이미 가설된 서울과 평양 사이의 직통전화선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그밖의 실무절차는 고위급회담의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 ◎14개합의사항 전문 남과 북은 1994년6월28일 부총리급 예비접촉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에 따라 1994년7월1일부터 7월2일까지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표접촉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실무절차 문제에 합의하였다. 1·대표단 구성과 규모=①남측 대표단 수행원은 100명으로 한다.②남측 대표단 취재기자는 80명으로 한다. 2·회담형식=①회담은 쌍방 정상사이에 단독회담으로 한다.②회담에는 쌍방에서 각기 보좌요원 2∼3명과 기록요원 1명이 배석한다. 3·체류일정=①남측 대표단의 북측지역 체류기간은 2박3일로 하며,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수 있다.②북측은 남측대표단의 구체적인 체류일정을 방문 15일전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하여 남측에 통지하며,쌍방이 협의하여 이를 확정한다. 4·실무접촉단 선발대파견=①쌍방은 경호,의전,통신,보도와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각기 17명이 참가하는 실무자접촉을 7월13일부터 7월16일(3박4일)까지 평양에서 가진다.이에앞서 경호문제와 관련하여 쌍방 각기 3명이 참가하는실무접촉을 7월8일 오전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다.②남측은 25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정상방문이 끝날 때까지 체류한다.③남측의 실무자접촉및 선발대의 체류일정은 북측 지역 도착직후 쌍방이 협의하여 정한다. 5·왕래절차=①남측은 정상일행의 명단을 방문 7일전에 북측에 넘겨준다.명단에는 성명,성별,직위를 밝히며 사진을 첨부한다.명단을 넘겨준후 변동되는 사항은 먼저 직통전화로 통지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하여 문서로 전달한다.②남측 대표다니의 통과지점은 판문점으로 하며 하며 대표단은 북측 지역에서 북측의 자동차를 이용한다. 6·편의보장=①북측은 자기측 지역에 체류하는 남측인원들의 숙식 교통,통신,의료 및 기타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②남측 대표단은 북측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북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③북측은 남측 인원들의 북측 지역 체류기간중 1일 2회 행남운반을 보장한다. 7·신변안전보장=①북측은 자기측 지역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방문 3일전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하여 남측에 넘겨준다.②북측은 남측 인원들의 휴대품에 대한 불가침을 보장한다. 8·수행원,기자의 표지 및 증면서=①쌍방은 자기측수행원들을 표시할 수 있는 표지를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②기자는 기자완장을 착용한다.③남측 수행원과 기자는 자기측 총리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휴대한다. 9·회담장 표지 및 시설=①회담장과 행사장(숙소 포함)에는 어떠한 표지도 하지 않는다.②회담장에는 회담에 필요한 시설외 다른 시설들을 설치하지 않는다.③북측은 회담장과 행사장(숙소포함)에서 남측이 연락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통신시설을 설치·제공한다. 10·회담기록=쌍방은 회담기록을 속기,녹음,녹화등 각기 편리한 대로 한다. 11·회담보도=①회담보도는 각기 편리한 대로 하되,필요에 따랄 공동보도문을 작성 발표할 수 있다.②북측은 남측에 실황중계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설비와 인원을 최우선적으롤 보장하며,텔레비전 영상송출을 위한 전송로 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12·취재활동=①북측은 남측 기자들의 체류기간중 취재활동을 보장한다.②쌍방은 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기하도록 한다. 13·기타 실무절차 문제=①남측 대표단은 북측 지역체류기간에 이미 가설된 서울과 평양 사이의 직통전화선을 이용한다.②그밖의 제기되는 실무절차 문제는 남북고위급회담 관례에 따른다. 14·합의서 발효=이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고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노조집행부에 대한 경고다(사설)

    대우조선은 지난 1일과 2일 「결근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노조집행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대부분이 출근,정상근무가 이뤄졌다고 한다.노조지도부의 파업시도가 조합원들의 거부로 연이틀째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등을 돌린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투쟁목표나 쟁점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노조지도부가 의도하는 회사밖 연대성 투쟁에 조합원들이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여하튼 대기업 노조가 내린 파업지침이 조합원들의 거부로 무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산업현장의 새로운 변모를 보여주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 회사노조는 「전로대」의 핵심 사업장이고,노조위원장이 「대노협」의장과 「조선노협」의장및 「전노대」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그런데도 파업실패내지 거부사태를 빚은 것은 다른 강성노조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것이 틀림없다.타사업장의 파업열기를 식히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 대우조선 조합원들이 보여준 사려깊은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감정적 파업보다는 일터를 선택한 그 이성적 결심에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사실 사업장의 파업은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단체가 동원하는 최후 수단이다.그것도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어쩔수 없이 써야한다 해도 힘의 과시에서 끝나야 한다.또한 합법적인 방법이어야지 불법적인 것은 절대로 안된다.불법을 동원한 파업은 조합원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한다.지난번의 철도·지하철 파업과 이번의 경우가 바로 그 예이다. 더욱이 「전로대」와 같은 제3자가 개입하는 파업은 당해 노조에게는 실만 있고 득은 없게 마련이다.노조는 노사협상의 목표를 자기회사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에 두어야 한다.그런데 노조가 외부세력에 의해 조종될 경우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협상방법도 「대화」와 「타협」 보다는 무조건 불법파업으로 이끌고 있다.그러니 노조 본래의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우조선노동 조합원들은 출근하면서 『노조지도부의 정치적 투쟁노선에 동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한다.대우조선노조 지도부 뿐아니라 다른 사업장의 노조지도부도 이 진솔한 말을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특히 철도·지하철 연대파업 때나 타사업장에 「구국전위」라는 조선노동당 간첩단이 침투,파업을 배후조종하거나 직접 개입했음이 당국의 수사로 밝혀지고 있다.그래서 외부세력의 침투를 사전에 막아낸 대우조선노조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돋보인다.거듭 밝히지만 노동운동은 순수하고 평화적이어야 한다.「파업을 위한 파업」을 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겠다.
  • 단독정상회담 두차례 이상/남북 실무접촉서 합의

    ◎대표단 1백명·취재진 80명 규모로/선발대 파견·생방송중계 이견/왕래절차·신변보장은 고위급회담 관례로/오늘상오 평화집서 다시 절충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열리는 평양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이 두차례이상 단독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김대통령의 수행규모는 대표단 1백명과 취재진 80명등 모두 1백80명으로 하기로 했다. 남북한은 1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준비를 위한 대표접촉을 갖고 ▲대표단의 구성과 규모 ▲회담형식 ▲왕래절차 ▲편의제공 ▲선발대파견 ▲방송중계문제등 정상회담의 실무절차를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그러나 의전과 경호문제등을 사전점검할 선발대 파견의 시기와 회담의 방송중계문제등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2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선발대 파견문제와 관련,우리측은 사전답사반과 행사준비선발대를 보내 현장을 확인점검해야 구체적 일정을 확정할 수 있으므로 선발대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반면 북측은 모든 준비절차는 초청한 측이 마련하는 만큼 선발대는 정상회담이 열리기 수일전에 파견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측이 현장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방송중계차와 중계요원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측은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와 같이 행랑편을 통해 지정된 뉴스시간에만 보도해야 한다고 맞섰다. 회담이 끝난뒤 우리측 윤여전대표는 『선발대 파견등 의전문제와 관련,국제관행에 대한 북측의 이해가 부족해 의견차가 컸다』고 말하고 『내일 회담에서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우리측은 20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두차례에 걸쳐 평양에 파견하되 우선 5일 1차 선발대를 보내겠다고 밝힌 반면,북한측은 필수인원만 정상회담 2∼3일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왕래절차 편의제공 신변안전보장등 기타 실무절차문제의 경우,초청한 측에서 일체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등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의 관례를 적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당국자는 이날 접촉결과에 대해 『선발대의 개념에 대해 남북한양측의 견해차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늘 접촉에서 양측은 대부분의 문제엔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표단 규모와 회담형식에 대해 양측은 대체로 의견을 접근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윤여전국무총리특보가 대표로,구본태통일원정책실장엄익순국무총리보좌관이 수행원으로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백남준정무원책임참사가대표로,최성익,최승철 조평통서기국부장이 수행원으로 나왔다. ◎북,“의견일치” 보도 【내외】 북한은 1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준비를 위한 대표접촉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날 접촉에서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하오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남북쌍방은 서로 내놓은 실무절차합의서안을 놓고 진지한 협의를 벌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 환영인파·깃발 35㎞ 가득/아라파트,27년만에 「가자」 귀환 표정

    ◎팔인 경찰무동타고 의장반겨/과격 파타파 「배신자」 처단 촉구/예루살렘서도 귀향 반대 시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지난 67년 중동전이후 망명 27년만에 처음으로 1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로 귀환했다.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PLO본부가 있는 튀니스를 떠나 이집트 카이로공항을 경유,관문 라파를 거쳐 가자지구에 도착해 50만 현지 팔레스타인인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귀환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67년 당시 비밀리에 가자지구를 드나들었으나 이제는 처음으로 자유로운 팔레스타인땅을 밟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라파트의장은 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등 기존의 자치지역이 곧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라파트는 PLO간부들과 함께 무장차량편으로 이집트국경에 도착,도보로 국경을 건너가자지구에 들어선 뒤 환영군중에 손으로 승리의 표시인 V자를 그려 보이자 팔레스타인인들은 경찰의 무동을 탄 채 깃발을 흔들며 열광적으로 아라파트의장을 환영. 아라파트의장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거리로 몰려나온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그의 역사적인 귀환을 환영했으며, 차량통행이 봉쇄된 35㎞구간에는 환영인파와 각종 깃발·포스터등으로 가득. ○…가자지구내 과격원리주의세력들과 반대파들은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아직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아라파트의장의 이번 귀환을 반대하는 뜻에서 검은 깃발을 게양하는등 집단 반발 움직임. 레바논내 파타파 분리세력들은 자치지역내 팔레스타인 과격세력들에 대해 아라파트의장을 살해하기 위한 자살공격을 감행할 것을 촉구. ○…아라파트의 방문을 앞두고 예루살렘에서는 그의 귀향을 반대하는 극우 이스라엘시위대와 경찰이 충돌,부상자가 발새하는 등 긴장이 고조. 이스라엘시위대는 예루살렘의 총리청사주변과 서부시장 등에 집결,타이어를 태우고 도로를 차단한 채 『아라파트에게 죽음을』등의 과격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수백명의 유태인정착민은 해안에서 예루살렘시내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일대가 극심한교통혼잡.
  • 새정권 탄생 배경(일 사회당총리시대:상)

    일본정치의 사회당총리시대.얼핏보면 일본정치는 세계사 흐름에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마저 준다.자민당과 사회당, 보수와 진보의 연립이라는 기묘한 정권등장의 배경과 그 면모,그리고 일본정치의 장래를 현지특파원의 시각을 통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 ◎노선 뛰어넘은 “동주”… 일 정계의 장래/긴급진단/「반오자와 정서」 업고 보수·진보 짝짓기/자민 재집권 노려 등졌던 사회선택/보수결집통한 대반전 가능성 상존 사회당 총리의 등장은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해온 이른바 「오자와 전략」의 좌절에 따른 반작용으로 예상밖의 결과인 것은 분명하다. 「만년 집권당」에서 처음으로 밀려났던 자민당은 오자와가 지배하는 연립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를 악다물고 「만년 야당」이었던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을 새총리로 탄생시키며 정권에 복귀한 것이다.자민당이 이같이 노선상 거리가 먼 사회당과 손을 잡음으로써 일본정치는 과거와 같은 여·야, 노선의 대결이 아니라 새로운 합종연형의 시대를 맞게 됐다. 사회당은 전후 자민당 장기집권 시절 찬밥신세였다.따라서 세가 어느정도 불어난 지난해 8월 자민당 장기집권 타도를 부르짖으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연립여당에 참여,비자민 연립정권을 처음으로 탄생시켰던 것이다. 사회당과 자민당은 외교·안보등 기본적인 국가정책에 있어서도 입장이 크게 다르다.사회당내에는 일·미안보조약을 인정하지 않고 자위대를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세력도 있다.무라야마 총리는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회당내 좌파를 대표하고 있다.그러한 사회당과 보수자민당이 구체적 정책협의도 없이 손을 잡은 것은 「야합」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강하다.따라서 벌써부터 자민­사회 연정의 단명을 점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강한 비난을 감수하며 자민당과 사회당이 손을 잡은 배경에는 하나의 공통분모,오자와의 국가관과 강권적인 정치수법에 대한 반발이 깔려 있다.자민­사회 양당은 「반오자와」정서를 접착제로 하여 정치이념·철학과 정책의 차이는 묻어둔채 손을 잡은 것이다.외무장관에 지명된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는 오자와의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국가관이 「미니 초대국주의,신국가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해왔다.고노 총재는 오자와의 군사분야를 포함하는 적극적인 국제공헌론에 반대하면서 비군사적 공헌을 강조하는 호헌파다.사회당의 좌파가 자민당과의 연립를 추진한 것은 고노 총재를 중심으로한 호헌파와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헌파가 결코 자민당의 다수파라고 할수 없다.자민당내에는 적극적인 국제공헌과 개헌을 주장하는 커다란 세력이 존재한다.그러한 세력를 대표하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과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전총리등은 이번 총리지명선거에서 자민­사회당의 무라야마 후보가 아니라 오자와가 옹립한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를 지지했다.새 연립정부는 일단 오자와가 추구하는 「대국주의」보다는 비군사적 국제공헌을 강조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무라야마 신임총리도 『비군사적 공헌과 국민의 생활향상을 우선하는 「비둘기파 정권」을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일본이 어디로 갈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오자와는 일본의 역사적 전환기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권력집중형으로의 국가개조를 강력하게 추구해왔다.오자와전략이 좌절함으로써 그러한 국가개조계획은 일단 잠복하겠지만 보수세력의 결집에 의한 대반격 가능성은 그대로 남게 될 것이다.일본은 분명 정계개편과 국가관 정립의 중대한 과도기에 있기 때문이다. ◎무라야마 새총리 조각 분석/자민 각료20석중 13석… 핵심부서 차지/연정세당수 입각… 안보정책 마찰예상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이 전후 일본정치사에 두번째 사회당총리로 취임했지만 내각은 자민당 중심으로 구성됐다.이에따라 자민당측이 외교·내정에서 보다 핵심적 역할를 담당케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20석의 각료자리중 13석을 차지했다.반면 사회당은 5석,신당사키가케는 2석의 각료직을 각각 맡았다.연립정부는 이에따라 자민·사회당을 주축으로 신당사키가케가 참여하는 3당연립의 형태가 됐으며정권의 안정을 위해 당대표가 모두 입각했다. 자민당은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외상,법무,통산,운수,방위청장관등 주요 부서를 맡고 있다.외상에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통산상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정조회장등 자민당 실력자들이 대거 취임했다.외상,통산상,방위청장관등을 자민당이 맡은 것은 일본의 외교·통상·방위정책의 계속성을 내외에 보여주고 실제로 기본정책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할수 있다.고노 신임외상도 30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외교의 계속성을 강조했다.그는 북한핵문제와 관련,『관계국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내각에서 매우 중요한 대장상(재무장관)에는 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가 취임했다.그도 자민당 출신이다.관방장관은 총리와 호흡을 같이한다는 차원에서 사회당의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의원이 맡았다. 무라야마내각은 그러나 자민당과 사회당이 안보·외교등 주요 정책에 이견을 보이기 때문에 적지않은 마찰을 빚을것으로 예상된다.무라야마총리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소비세 인상등 세제개혁,엔고대책,오는 7월초 나폴리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및 미·일정상회담,미·일통상마찰등 많은 과제을 안고 있다.행정과 외교의 경험이 없는 무라야마총리가 미·일정상회담과 G­7회담에서 어느정도 능력을 발휘할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정권운영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자민당이 주요 각료를 맡고 있기 때문에 무라야마총리가 어려운 조정을 강요당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그러나 북핵문제와 관련,다시 제재론이 제기될 경우 내각내의 불협화음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고노 요헤이 부총리겸 외상/개혁이미지 강한 10선 의원 신임 부총리겸 외상에 임명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57)자민당총재는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인기가 높다.지난해 7월 자민당총재직을 놓고 노장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와 경선을 벌인 결과 「만년 여당이 아닌 도전하는 야당」으로서의 포부를 밝혀 승리를 거두었다. 고노는 30세에 정계에 입문,중의원에만 10번 당선한 경력을 갖고 있으나 정치적으로는 많은 부심을 겪었다.자민당 창당에 기여한 고노 이치로 전농상의 차남으로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졸업,67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그는 한때 「자민당의 황태자」로까지 불릴 만큼 탄탄한 앞날이 보장된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75년6월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시절 록히드 뇌물사건이 터지자 자민당의 금권정치와 원로정치에 염증을 느껴 동료의원 5명과 탈당,「신자유클럽」을 결성해 대표를 맡았다.신자유클럽은 76년 선거에서 18명으로 의석을 늘리는 등 한때 파란을 일으켰으나 끝내 보수의 벽에 부딪쳐 오래 가지 못했다. 고노는 86년 신자유클럽 동료들과 자민당에 복귀했으나 탈당의 경력으로 당최대파벌인 다케시타파의 견제를 받아 각광받지 못하다가 다케시타파가 분열하면서 관방장관직에 올랐다.
  • 르완다 파병에 동참/WEU,동구에 촉구

    【브뤼셀 연합】 서유럽연합(WEU)은 29일 프랑스주도하의 르완다내 인도주의적 임무수행에 동유럽 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빌렘 반 에켈렌 WEU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가 의료지원 제공의사를 밝힌 것을 제외하고는 군대파견을 제의한 나라가 아직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위상정립에 고심하는 동유럽 제국이야말로 르완다사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완다의 인종간 학살등 참혹사태를 중지시키려는 프랑스의 노력을 위해 중재역할을 맡고 나선 반 에켈렌총장은 『금주초 WEU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동유럽 9개국 대사회의에서 지원을 호소했으나 아직 분명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일부관리들은 프랑스가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데 대해 루마니아가 이에 응할 뜻을 비쳤다고 전했다.
  • 철도­지하철 불법파업이 남긴건 상처뿐

    ◎「3500여명 징계」 노사의 새불씨로/수출피해 수백억… 경제 주름살/“여론 무시땐 국민이 불용” 교훈 새롭게 지난달 23일 철도파업에 이어 지하철파업이라는 초유의 교통대란은 1일 완전정상을 찾을 것으로 보이나 이번 파업사태는 노사 양측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더욱이 연대파업의 성격이 컸던 이번 사태는 국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우려와 불신의 골을 깊게 했다는 점에서 노사 모두의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 명분없는 파업으로 구속·수배자 말고도 철도노조측은 6백30여명,지하철은 2천8백72명이라는 전교조 해직이후 가장 큰 공무원 징계라는 휴유증을 남겨 앞으로 노사관계의 불씨가 될 소지를 남겼다. 그렇지 않아도 적자 투성이 인 철도는 지난 23∼29일 1주일간 1백53억원에 달하는 수입손실을 입었다. 특히 갑작스런 열차운행 중단으로 수출용 컨테이너·시멘트·유류등 주요산업물자가 운반되지 못해 관련업체가 수백억대의 수출차질을 빚었다. 이번 파업의 피해를 직접 겪은 국민들은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때에 공무원 신분으로서 국가 기간수송망을 망쳐가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관철만을 외치는 「전기협」측의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불법파업사태 역시 파업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분규의 당사자인 노조라기보다는 애꿎은 서울과 부산시민이었다는 점에서,발단 사유야 어찌됐든 절대로 용인받지 못할 명분없는 싸움이었다고 할 수있다. 하루 5백80만명이 이용하고 25%의 수송분담률을 차지하는 서울지하철이 파행 운행되자 시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특히 지난 28일 상오 2호선 사당역에서는 감축운행의 여파로 승객 11명이 질식하고 수십명이 타박상을 입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지는등 파업이후 제기돼 왔던 지하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기도 했다. 또 서울시내 주요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되는등 이번 파업이 불러 일으킨 파장은 단순한 지하철 노사간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됐다. 또 파업기간중 승객감소에 따른 재정손실 규모가 모두 29억원에 이르렀으며 파업기간중에 지출한 예비비 22억원을 합치며 총 재정손실 규모는 50여억원에 달했다.뿐만 아니라 노동쟁의조정법위반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연환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등 노조간부 41명에 대한 사법처리는 물론 복귀마감 시한인 지난 28일 하오 4시까지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 2천8백여명에 대해 경중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어서 서울지하철 창립이후 최대규모의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 지하철파업 오늘 철회선언/서울노조 사무국장

    ◎“사고 우려… 조합원 불이익 최소화”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파업 7일째인 30일 밤 늦게나 7월1일부터 파업을 공식 철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하철노조 이경수 사무국장은 29일 하오 서울 마포구 민주당사에서 『30일 하오 5시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집회에 김연환 위원장이 참석,전 파업근로자의 현업복귀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무국장은 이를위해 29일 하오 4시부터 서울 시내와 경기도 지역및 강원도등지에 흩어져 있는 파업근로자들을 명동성당으로 집결하도록 지시했다. 이사무국장은 『지난 28일 상오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발생한 승객 질식사고보다 훨씬 큰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데다 조직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업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30일 명동성당 집회에서 구속자의 수를 최소화하고 평 조합원에 대한 징계 자제를 정부와 지하철공사측에 마지막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26명 구속38명 수배/철도파업 관련 검찰과 경찰은 철도및 지하철파업과 일부사업장의 연대파업과관련,사전영장이 발부된 김연환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등의 핵심인물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검공안부는 이날 현재 철도파업 및 동조파업 사태와관련,구속된 사람은 26명이며 사전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인 사람은 모두 38명이라고 밝혔다. 구속및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파업주동자를 사업장별로 보면 ▲전기협 21명(구속17·사전영장4)▲서울지하철 10명(사전영장)▲부산지하철 8명▲금호타이어 8명(구속2·사전영장6)▲부산메리놀병원 3명(구속)▲전노대 3명(사전영장)▲대우기전(구속3·사전영장2)▲한진중공업 6명(구속1·사전영장5)등이다.
  • 사업장 60% 임금 타결/작년보다 10%P 높아

    철도·지하철의 파업사태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장의 임금교섭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노동부가 전국 1백인이상 사업장 5천4백83곳을 대상으로 임금교섭현황을 조사한데 따르면 전체의 60%인 3천2백92곳의 임금교섭이 타결됐다. 이같은 임금교섭 진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50%보다 10%포인트 높고 날짜로 치면 11일정도 빠른 것이어서 철도·지하철 파업및 「전국노조대표자회의」의 연대파업지침이 일선 사업장의 임금교섭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체 2천8백64개 사업장의 69.1%인 1천9백80개 사업장에서 임금교섭을 마쳐 가장 빠른 진도를 나타냈다.
  • 조직·집행력 취약… 「전국연대」 무산/전노대 파업선동 왜 실패했나

    ◎현총련 등 임의단체 구성… 결집력 약해/개별사업장의 쟁의 계획과도 안맞아/일부 노조선 교섭에 「파업동참」 명분 이용하기도 「전국노조대표자회의」의 연대파업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철도·지하철 파업으로 비롯된 이번 파업사태는 이제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철도·지하철 파업의 장기화여부를 가름할 최대 변수였던 「전노대」의 연대파업이 이처럼 예상보다 쉽게 무산된 것은 「현대그룹노조총연합」등 법적 근거가 없는 4개 임의단체가 모인 회의체라는 조직구성의 한계로 인해 전국적인 동시파업을 지도할만한 집행력이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전노대」가 개별사업장의 복잡한 임금·단체협상 일정과 쟁의계획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철도·지하철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을 철회시킬 목적으로 무리수를 던졌다는 시각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29일 현재 노동부가 「전노대」의 연대파업 지침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류하는 사업장은 현대중공업·대동공업·한진중공업등 4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사업장마저도 노조가 「전노대」의 지침을 전적으로 수용했다기보다는 내부의 문제로 쟁의일정을 밟아가다 일정이 맞아 떨어져 연대의 양상을 띠었다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특히 올해 노사분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온 현대중공업도 외견상 「전노대」의 지침을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지난달 26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그동안 쟁의의 수순을 밟아온 경우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6월말 부분파업및 한시적인 전면파업은 회사나 노조는 물론 노동부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했던 것이다. 27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29일에 이어 30일 전면파업을 벌인뒤 파업강도를 점차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의 분석으로는 현대중공업의 임금및 단체협상은 오히려 예년보다 원만히 진행되고 있으며 파업을 지속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 며칠간의 파업은 연대파업동참을 명분으로 회사측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내기 위한 전략으로 볼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대파업불참을 선언,사실상 「전노대」의 연대파업을 무산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던 대우조선노조의 경우 27일 회사측과의 협상에서 교섭최종안을 내놓은뒤 30일까지 회사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부분파업등 쟁의강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은 노조내부의 알력이 노사분규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나 회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수 있다는 융통성을 갖고 있어 전면파업등의 극한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을듯 하다. 이처럼 올해 노사관계 안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양대노조의 움직임에 대해서 노동부는 비교적 낙관하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노사교섭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장기파업등으로 이어질 경우 현대중공업 노조를 「현총련」의 실질적 리더로 생각하고 있는 다른 현대계열사 노조의 연대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 “정상회담 남북협력의 전기로”/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요지

    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북한은 최근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핵활동을 일시 동결할 의향과 함께 북­미 3단계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정부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정상간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특히 최근 핵문제로 야기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북측 제의를 수락했다. 우리 7천만 동포들은 분단이래 최초가 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세계의 모든 나라들도 남북 정상간의 만남의 가능성을 깊은 관심속에 지켜보고 있다.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어 현재와 같은 적대와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정부는 두 정상의 만남이 남북화해협력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또한 미국도 북­미회담 기간중북한이 핵재처리등 핵관련 활동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장비 유지를 허용한다는 전제아래 북한과의 회담에 합의했다.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비확산조약을 준수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며 비핵화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이러한 목표달성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우방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가면서 남북정상회담및 북­미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과거 핵활동 규명을 포함한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경제는 올해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8.8%로서 지난해 하반기 이래 높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물가는 1·4분기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물가와 국제수지면에서 어려운 점이 없지 않으나 「안정기조하의 경제활성화」라는 운영방향이 추진되어 나가고 있다. 정부는 행정쇄신위원회와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통해 행정규제 완화작업을 95년까지 마무리 짓겠다.금리·임금·지가등 생산요소비용과 물가안정등 거시경제의 안정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통화는 물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14∼17% 선에서 유지되도록 하겠으며 3단계 금리자유화를 가급적 조기에 실시하겠다. WTO(세계무역기구)협정 비준을 위한 국내절차가 협정 발효전에 조속히 완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WTO협정의 대외적인 수락시기는 다른 나라의 비준동향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며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농어촌발전대책및 농정개혁 추진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98년까지 집행하고 올 하반기부터 세부계획을 수립,집행해 나가겠다. 노동조합이 아닌 「전국기관차협의회」는 지하철과의 연대파업까지 선동하고 불법농성을 계속하는 불법행위를 계속해 왔다.정부는 무분별한 불법파행관행을 근절시킨다는 차원에서 단호하게 법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일부 극렬세력이 불법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있는데 대해 엄정한 사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 노동운동의 추(이동화칼럼)

    작용이 있으면 그만큼의 반작용이 있다.이런 이론을 쉽게 알수 있게 하는 것이 벽시계의 추라 하겠다.오른쪽으로 한껏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중심점을 지나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간만큼 왼쪽으로 올라간다.이렇게 왕복운동을 계속한다.태엽을 감아주거나 건전지를 넣어주는 등 힘을 공급하지 않으면 이 추는 진폭을 줄여나가다가 결국 지구의 인력 때문에 중심점에서 서게 된다. 이같은 물리학적 법칙은 사실 우리사회의 제반 현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물론 사안에 따라 추의 속도와 진폭은 다르겠지만 작용·반작용의 이 운동이 진행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노동운동,전성기인가 예를 들어 정치의 추가 독재쪽의 최고 높이에 도달했을 때 그 추는 독재의 영역에 있다 하더라도 이미 민주화쪽으로 운동방향이 결정되어 있다.추가 내려오기 시작하면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문민정부가 시작되면서 추는 독재의 영역에서 벗어나 민주의 영역에서 상향운동을 하고있다.다만 독재영역에서의 운동이 오래 계속됐었기에 민주화의길도 길고 완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연대파업 등으로 사용자보다는 정부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노동운동의 추는 과연 어디에서 어느쪽으로 움직이고 있을까.한마디로 +영역에 있지만 전성기를 지나 하강운동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의 노동여건이 아직 훌륭하거나 완전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진단할 수 밖에 없는가.내외의 여건을 감안해 볼때 반작용이 힘을 얻고 있고 일부 노동계의 조급함과 무모함이 「국민의 지원」이라는 힘을 스스로 차버렸다는 관점도 있다. 최악의 상태를 넘기고 추가 내려올 때는 힘이 있고 가속이 붙을 수 있다.그러나 추가 올라갈 때 무리한 힘을 잘못가하면 오히려 힘을 흩뜨려 떨어지도록 만들게 된다.「개발독재」로 사용자 천국이던 우리나라에서 반대편 꼭대기까지 가있던 노동운동의 추는 5공말기인 87년부터 내려오기 시작했고 곧바로 가속이 붙었다.6공에서 이미 중간지점을 통과한 이 추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영역에서 활발히 상승중이었다.아직 「노동자천국」은 아니었으나 「노조천국」이라는 소리가 거침없이 들려왔다. ○공익과 집단이기주의 그러나 빠른 상승은 최고점에 빨리 다다르게 된다.문민정부가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정책목표로 삼았을 때 이 최고점은 보이기 시작했다.고임금이 국제경쟁력을 가로막는 주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노동운동이 임금상승에 따른 생산성의 향상에 신경을 썼어야 함에도 이를 등한히 생각했기에 나온 결과였다.사실 사용자들은 고심을 거듭했다.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외국근로자를 편법고용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또하나는 집단이기주의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노동운동이 반독재·민주화운동과 궤를 같이 했을 때에는 이런 측면이 별로 문제되지 않았다.오히려 인권과 결부되어 신장되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되었다.임금과 복지가 크게 향상되는데 이런 인식은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등장으로 이런 인식은 변화되기 시작했다.『임금투쟁이 무슨 민주화투쟁인가.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는 비판은 일부 노동운동의 빗나간 지도력 때문에 부각됐고 철도·지하철 등의 파업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고 있다.서울지하철의 경우 공공성이 그 어느 기업보다 강한데도 불구하고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7년여동안 열번이나 파업결의를 하고 세차례에는 실행에 옮겨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그 결과 회사는 거액부채,종사자는 고임금에도 또 파업에 나서 집단이기의 극치를 보인 것으로 비난받기에 이르렀다. 문민정부가 이같은 불법파업에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국민의 여론을 업고 곳곳에서 강력한 공권력으로 사태를 장악하고 있다.국민의 이익과 특정 집단의 이기가 맞붙었을 때 당연히 국민편에 선다는 자세를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공안정국」이란 비난이나 파업농성을 하던 기독교회관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한 일부 기독교세력의 반발 등은 큰 것을 위한 소소한 부작용으로 치부하는 정부의 당당한 태도에 노동운동이 지도력을 포함해 어떤 대담한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는 국면이다. ○시대변화에 부응해야 또 이번 파업을 계기로 제기되는 문제들,예를 들어 지하철 같은 공공기관의 파업을 금지시켜야 한다든가 재택근무등 사회현상의 변화에 따른 근무시간의 변형적용이 필요하다든가 하는 주장에 대한 대응 역시 주목된다.과거와 같은 고식적 사고와 태도를 견지할 때 노동운동의 추는 지금까지와는 반대방향으로 떨어져 내릴 수 밖에 없다.
  • 부산 메리놀병원 공권력 투입/검찰/연대파업 한진중·「금호」곧 단행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은 28일 하오7시5분쯤 중구 대청동 메리놀병원(병원장 윤경철)에 경찰 3개중대 3백50여명을 투입,7층옥상에서 농성중이던 서미애노조위원장(27·여·간호사)·박진수(32)사무국장등 3명을 포함,파업노조원 81명 전원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위원장등 노조간부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파업노조원 78명은 중부경찰서등에 분산 조사를 한뒤 파업가담정도에 따라 신병처리를 하기로 했다. 경찰이 투입되자 1층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7층옥상으로 피신한뒤 출입문을 잠그고 20여분동안 대치했으나 별다른 마찰은 빚지 않았다. 메리놀병원 노조는 임금 15%인상과 의료제도개선등을 요구하며 10여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2일 쟁의발생신고를 낸뒤 부분파업을 계속해왔다. ◎한진중 5명 사전영장 대검 공안부(검사장 최환)는 28일 일부 업체가 철도파업에 맞춰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는 점을 중시,2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부산 한진중공업 조길표 노조위원장(31)등 노조간부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농성장에 금명간 경찰력을 투입토록 부산지검에 긴급지시했다. 검찰은 그러나 27∼28일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29일 전면파업을 선언한 울산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금까지 「전노대」의 연대파업지시에 따르거나 불법파업으로 볼만한 증거가 없어 파업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공권력 투입등을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파업중인 광주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경북 달성 대우기전,부산백병원,대구 대동공업등에 대해서도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 남북정상회담 7월25∼27일 평양서

    ◎김일성 서울방문 평양회담때 결정/판문점 예비접촉/화해 노력 등 4개항 합의서 교환/7월1일 실무접촉… 구체사안 논의 【판문점=한종태기자】 남북한은 오는 7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동안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한은 28일 상오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갖고 10시간남짓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등을 협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하고 남북수석대표가 공동서명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북측 김일성주석의 서울방문회담등 상호주의문제와 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하오 늦게까지 절충을 벌였으나 우리측이 서울회담문제는 7월25일 평양회담에서 결정하자는 북한측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발표된 합의서는 ▲남북정상회담은 7월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다음 정상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평양회담에서 정한다 ▲기타 실무문제는 각기 예비접촉대표 1명,수행원 2명으로 구성되는 실무대표접촉에서 토의하며 실무접촉은 7월1일 상오10시 통일각에서 연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회담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는등 4개항으로 되어 있다. 남북한은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따른 구체적 일정과 의전절차 신변보장 문제등을 논의한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는 이날 수정제의를 통해 다음달 25일 평양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뒤이어 김주석의 서울방문회담이 이뤄져야 함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 대표단장인 김용순노동당대남담당비서는 7월25일 평양회담은 무방하나 뒤이은 김주석의 서울방문여부는 두 정상이 평양회담에서 결정하도록 하자고 버텼다. 우리측의 이수석대표는 이날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정상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타결이 가능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이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대결보다는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측이 상호주의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대해 북한측도 이해하고 양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접촉의 진행상황은 TV화면과 전화선을 통해 서울 청와대의 김영삼대통령과 평양 주석궁의 김일성주석에게 시종일관 생중계되었으며 양측 정상으로부터 회담대표에게 수시로 지침이 내려지는등 사실상 「간접정상회담」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서 전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쌍방 부총리급 예비접촉이 1994년 6월28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서 쌍방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합의하였다.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1994년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다.체류일정은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 다음 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다. 남북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회담형식,체류일정,선발대파견,왕래절차,편의보장,신변안전보장,기타 실무절차문제들은 각기 예비접촉 대표1명,수행원2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접촉에서토의·합의한다. 대표접촉은 1994년7월1일(금요일)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가진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한다. 1994년6월28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남측 수석대표 대한민국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이홍구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 단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통일정책 위원회 위원장 김용순 ◎분단사 중대전기/미·일 등 환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를 크게 환영했다.리온 파네타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은 28일 폭스 모닝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합의 소식에 크게 고무돼 있다』면서 『클린턴 대통령도 정상회담 합의를 지지했으며 이에따라 앞으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남북분단사의 중대한 전기가 될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외무성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합의한 것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환영했다.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의 관변인사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는 뉴스에 대해 『분단 50년만에 남북한 최고수뇌가 만나는 사실 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전면투쟁 계속”/전노대 대표자회의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는 28일 하오 서울시내 모처에서 전노대 소속 지역,업종,그룹대표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표자회의를 갖고 『현정부가 전노대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발부등 강경탄압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교섭에 의한 협상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계속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27일 실시하기로 했던 연대파업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음달 2일 서울과 울산을 비롯한 전국 15개지역에서 공권력남용과 노동운동탄압에 대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