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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채소류 상장거래 정착

    ◎하루 평균 반입량 1천3백49t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무와 배추 등 채소류의 상장거래가 정착되고 있다.지난 해까지는 56개 품목만 상장했으나 올해부터 무와 배추 등 채소류 38개 품목이 추가됐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무와 알타리무·배추·양배추·대파·쪽파·마늘 등 새로 상장된 7개 품목의 거래실적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반입량은 1천3백49t이었다.수급에 차질이 없는 1천70t(목표치)보다 26%가 많았고,상장하지 않고 중도매인들이 사들였던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천3백72t과 비슷했다. 배추가 4백41t으로 가장 많고 ▲무 4백19t ▲양배추 2백35t ▲대파 및 쪽파 2백33t ▲마늘 20t ▲알타리무 2t이다.가격도 상장 매매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해보다 높은 선이었다. 농림수산부 김재수 시장과장은 『당초의 우려와 달리 채소류의 상장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중간상인들의 가격조작을 막는 등 공정한 거래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항일투쟁 본거지(연변 조선족 1백년:12)

    ◎독립군 사기 높인 봉오동­청산리 전투/삼둔자 첫교전 대승… 독립운동 본격화 계기로 연변이라는 곳이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음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이중에 한국독립군전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세곳 있는데 삼둔자전투,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가 그것이다.이 3개지역은 우리의 피를 말리던 당시의 일본측으로 보면 몹시도 상처 받은 아픈 상흔으로 남을 것이고,우리 입장으로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고 울부짖음이었다. ○한인이 개척한 신천지 당시 한국이주정착민들의 거주지역은 크게 서간도와 북간도로 나누는데 서간도는 백두산서남과 압록강대안의 남만주를 일컬으며 북간도는 서간도를 제외한 나머지지역을 말한다.이밖에 두만강 하류에서 우수리강 동쪽의 러시아땅에도 이주민들이 살던 곳으로 이곳을 연해주라고 불렀다.해도간이란 연해주의 「해」와 간도의 「도」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이를테면 한국이주민들이 구한말 이래 새로 개척한 신천지를 총칭하는 말이다. 삼둔자는 현재 연변 제2의 도시인 도문시 월청향 간평이란 마을이다.이지역 일대가 산악이며 일본수비대의 눈을 피해 국내로 잠입할 중요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삼둔자사건의 전말은 이렇다.1920년6월4일 새벽이었다.30여명의 독립군이 국내로 진입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 종성 북방 2㎞지점의 강양동으로 진격하여 일본헌병 후쿠가와 조장이 인솔하는 헌병순찰소대를 격파하고 날이 저무는 것을 기다렸다가 다시 귀환하는 임무였다.이날도 여느 때처럼 성공리에 무사 귀환했다. 그러나 왜군은 참패의 복수를 위해 니이미중위로 하여금 남양수비대 병력 1개중대와 헌병경찰중대를 인솔하게 하여 독립군을 추격하게 하였다.낌새를 챈 독립군은 요소에 잠복하고 있었다.삼둔자에 이르러 뜻을 이루지 못한 일본군은 억울한 양민만 대량 학살하고 퇴각하는 길이었다.이 때 놓칠세라 독립군이 일시에 습격하여 섬멸시켰다.소수의 병력으로 왜군을 섬멸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곳 지형에 익숙한 독립군이 협곡으로 왜군을 몰아 일시에 포위하여 공격한 탓이었다.이 사건은 일본군이 강을 건너 중국땅에서 독립군과 싸운 처음 기록이 되었으며다음 봉오동승첩의 서전이 되었다. 1920년 6월7일 봉오동승첩의 전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두만강 국경수비대는 국내 진입작전의 독립군 본영이 있는 봉오동을 일격에 섬멸하여 그 기능을 봉쇄하려고 공격부대를 편성했다.결국 야스카와 소좌는 보병2개중대,기관총소대,헌병경찰대를 합친 혼성대대로 편성했다.그리고 며칠전 삼둔자에서 패전한 니이미 중대가 가세하여 신예무기로 무장한 전투대대병력으로 공격이 시작되었다.새벽3시가 지나 해란강이 두만강과 합류하는 온성 하탄동 부근에서 두만강을 건너 봉오동을 향해 진격해 온 것이다. 봉오동은 사면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길쭉한 삿갓을 뒤집어 놓은 지형의 요새라 할 수 있다.남쪽 입구로부터 북쪽까지는 25리가 넘는 골짜기로 되어 있고 두 세곳의 한국인 이주민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한편 봉오동 독립군을 지휘하던 사령관은 홍범도였으며 왜군을 대치한 아군작전은 치밀했다.마을 주민들은 모두 대피시켰고 사령관이 직접 지휘하는 2개중대는 서산남단에 자리잡고 그밖의 중대들은 사방으로 매복시켰다. ○홍범도장군 맹활약 아침8시가 지나 일본군은 봉오동 초입에 당도했다.마을을 습격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노약자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점차 깊이 수색해 들어온 일본군은 독립군이 매복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도주한 줄만 알았다.때가 왔을 때 홍범도사령관의 신호로 삼면으로부터 일제히 공격이 시작되었다.일본군은 결사 반격을 했으나 워낙 갑자기 당한 습격이라 수습할 길이 없었다.결국 패퇴하고 말았다.이 전투의 개선은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조금은 위로해 주었다.그리고 중국조선족의 정신적 힘이 되어 주었다. ○위군 1천2백명 궤멸 청산리대첩은 1920년10월 김좌진·나중소·이범석이 지휘하는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가 이끄는 대한독립군이 합세한 독립군부대가 독립군 토벌을 위해 간도로 진격한 일본군을 맞아 청산리일대에서 싸워 일본군을 대파시킨 것을 말한다.청산리 계곡은 동서로 약25㎞나 되며 교통이 거의 불가능한 지세였다.10월21일 상오9시경 야스카와가 이끄는 추격대가 이곳에 당도했을 때 이범석의 지휘로 매복해 있던 독립군이 일제히 엄습하여 전멸시켰다. 이어 야마타가 이끄는 본대가 당도했지만 아군에게 유리한 지형과 매복작전에 속수무책,2백여명의 일본군이 사살되고 패퇴했다.한편 홍범도부대는 완루구에서 일본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끝에 4백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피해를 입혔다.22일에는 김좌진부대가 마을주민의 제보를 받아 어랑촌에 주둔하고 있던 기병대를 습격했다.청산리전투는 10월21일부터 시작되어 26일까지 약10여회 전투를 한 끝에 일본군 1천2백여명을 사살한데 비해 독립군은 1백여명이 전사했을 뿐이었다. 삼둔자전투는 일본군이 중국땅에서 독립군과 최초로 싸운 기록이 되었으며 봉오동전투는 독립군의 주력부대를 파멸시키려는 일본군의 복수전이었으나 결국 패퇴했고 청산리전투는 규모면에서는 가장 큰 전투였다.군인의 수나 무기의 수등 병력이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것은 유리한 지형과 치밀한 전략 때문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도 조국 독립을 위한 정신력 때문이었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 신년 기분 돋우는 다과상 차리기

    ◎만두국/만두 미리 만들고 양지머리 육수준비/파전/실파·홍합·조개넣고 노릇노릇 지져내/밤탕/밤껍질 벗겨 베이컨 말아 오븐에 익혀 이제 하루만 지나면 을해년 새해.집안팎을 깨끗이 정리하고 온 가족이 산뜻한 기분으로 새해를 출발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최근 몇년 사이에 차례를 설에 지내는 가정이 늘면서 신정연휴에는 고향을 찾기보다 가족끼리 집에서 쉬며 밀린 피로를 풀고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척이나 친구들끼리 몇몇 가족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한다. 신정연휴 가족들끼리 혹은 가까운 손님들과 정월 분위기를 내면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스피드 상차림 요령을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박경신 부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선 식사는 동치미와 함께 떡국이나 만두국으로 마련한다.그리고 빈대떡과 파전,김치적같은 종류를 한두가지쯤 간식이나 술안주거리로 준비하고 아이들을 위해선 밤탕이나 고구마탕 닭산적 등을 만들면 크게 손가지않고 시간도 빠르다. 떡국이나 만두국은 육수를 잘 만들어야 맛이 나는만큼 미리 양지머리나 사골·갈비국물을 준비해두고 만두는 김치 숙주 양파 두부 고기 다진것을 속으로 넣어 빚어둔다. 김치적은 쇠고기와 실파·김치를 차례로 꽂이에 꽂아 밀가루와 달걀 풀은것을 묻혀 지져내면 되고 파전은 실파와 오징어 혹은 홍합·조개 등의 해산물을 이용하면 맛이 있다. 파전을 만들땐 찹쌀가루와 밀가루의 비율을 1대3정도로 섞고 달걀과 물을 부어 반죽을 한다.가지런히 손질을 한 파에 밀가루를 묻히고 반죽에 담가 달궈진 팬에 올린후 그위에 해산물과 고추 썰은것을 고르게 놓아서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빈대떡은 분말녹두를 이용하면 편하다.김치·숙주나 고사리·대파·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송송 썰고 소금·후추·참기름으로 양념한후 녹두가루와 섞어 먹기좋게 한 스푼씩 떠서 지져낸다. 어린이들이 즐길 밤탕은 밤 껍질을 벗긴다음 베이컨을 말고 흑설탕을 묻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익혀낸다.
  • 잦은 송년모임/시원한 속풀이음식 만들기

    ◎두부버섯 된장국/끓는 물에 수프·된장·버섯넣어/참기름에 미역 볶아 홍합넣고 끓여/홍합 미역국 송년회등 잦은 모임이 이어지면서 과음과 숙취로 힘들어지는 때.절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쉽지만은 않다.과음후 속쓰림을 덜 수 있는 한식·양식의 해장요리를 요리연구가 한복선씨의 도움말로 소개해본다. □두부버섯 된장국 두부2분의1모 느타리버섯50g 팽이버섯1봉 쑥갓30g 된장2큰술 가루수프2분의1작은술 대파1뿌리 다홍고추2분의1개 소금약간. 끓는물에 가루수프를 탄후 된장을 푼다.버섯은 깨끗히 손질하여 썰고 두부는 1㎝두께,3㎝길이로 썰었다가 함께 넣어 끓인다.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당근수프 당근2분의1개 양파2분의1개 밥40g 버터1큰술 육수2컵 우유1컵 소금·후추약간 생크림 1큰술. 당근·양파는 채썰어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볶은뒤 육수·밥을 넣고 끓인다.10분정도 끓이다가 식혀서 믹서에 넣고 갈아 다시 냄비에 끓인다.여기에 우유를 넣고 끓으면 소금 후추 간을 하여접시에 담고 생크림을 넣어 낸다. □홍합미역국 홍합1백g 마른미역50g 참기름2큰술 다진마늘1큰술 물8컵 청장 약간. 생홍합은 큰것으로 고르고 붙어있는 털과 얇은 막을 떼어내고 다듬는다.마른미역은 물에 재빨리 씻어서 다시 미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1∼2시간쯤 불려서 주물러 씻은후 물기를 꼭짠뒤 4㎝정도의 폭으로 썬다.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아 전체에 골고루 기름이 퍼지면 물을 부어 센불에서 끓인다.펄펄 끓어 오르면 홍합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맛이 충분히 어우러질 때까지 끓여서 부족한 간을 청장으로 맞춘다. □우거지국 우거지 4백g 모시조개 8개 된장2큰술 고추장1큰술 다진파·마늘 각 2분의1술 참기름1작은술 대파1뿌리 가루수프 1작은술.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킨후 찬물에 넣고 끓여 입이 벌어지게 한뒤 건져놓는다.국물은 다른 냄비에 가만히 부어 모래를 거른다.우거지는 끓는 물에 무르게 삶아 내어 찬물에 담가 냄새를 우려낸후 물기를 꼭짜서 2㎝길이로 쫑쫑 썬다.우거지는 된장 고추장 다진파 마늘 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조몰조몰 무친다.냄비에 우거지를 넣고 살짝 볶아 충분히 맛이 들게 한다음 앞의 물을 부어 끓인다.끓는 우거지국에 모시조개를 넣고 가루수프를 탄다.국물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불을 죽여 끓인후 어슷 썬 파를 넣는다.
  • 수범사례 10선

    ◎한국­베트남 수교에 결정적 역할/정의민 이사관/매일밤 주민들과 함께 동네 순찰/대전 용전동파출소 ▷공무원◁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 한승희 (서기관·37)=「경제세계화」의 기본틀을 마련한 장본인.우리나라가 21세기 경제선진국으로서의 실력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제국제화 기본전략」수립에 앞장섰다. ◇외무부 정의민 주베트남 대사관참사관(이사관·43)=한­베트남 대표부 창설 4개월만인 92년 12월 뛰어난 교섭력을 발휘,베트남과 조건없는 수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올해의 공무원」에 뽑혔다.이에 앞서 92년 8월 대표부 창설요원으로 파견돼 말라리아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베트남 관계개선 및 수교에 헌신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 ◇노동부 김화겸 노사조정과장(서기관·52)=법외 노동단체의 활동계획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방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26년간 노사관계업무에만 종사한 외곬. ◇건설교통부 양성호 수송정책실 조정1과장(서기관·42)=21세기에 대비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지역의 교통거점 기지화를 추구하는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계획을 수립했다.올 6월 철도·지하철 파업때에는 예비기관사를 투입하여 열차와 전동차를 비상운행하고 대체교통수단을 배치,운영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 혼란없이 파업을 조기 수습하는데 기여. ◇경찰청 보안4과 홍승상(57·경정)=지난 60년 경찰에 투신,35년간 보안업무에 종사해오면서 「구국전위 간첩단사건」「혁명적 국제사회주의 노동자동맹」등 수많은 지하 반국가 조직을 적발·검거한 보안통.일선 수사지휘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해방이후 50여년간 좌익 세력의 변천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좌익 운동권 변천사」를 저술한 이론을 겸비한 학자풍의 경찰관.아들 홍혁씨도 서울 중부서 수사과 경위로 근무하는 경찰가족이기도 하다. ◇부산시청 양용길 청소시설관리사업소장(49·사무관)=93년 2월 현직 부임이후 국내 최초의 쓰레기 압축매립장인 을숙도 매립장을 조기에 완공,꾸준한 시설개선과 운용의 효율화에 기여했다. ▷기관 및 단체◁ ◇교육부 과학기술과=김정호 과장 등 13명의 직원이 세계화에 대비해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는 우수한 산업인력 양성 및 첨단 과학기술시대의 기반구축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 ◇관세청 자료관리관실=지난 90년부터 서류없이 컴퓨터에 의해 통관절차를 처리하는 EDI형 수출통관시스템의 개발을 주도,완료해 무역자동화업무에 크게 기여한 부서. 1백10명의 전직원이 합심노력해 지난 14일부터 가동되는 등 결실을 보게 됐다. ◇대전 용전동 파출소=지역주민 30여명이 자율방범대를 조직토록 해 매일 경찰과 합동으로 취약지역순찰을 실시,경찰과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기여. 1일 방범 파출소장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질적인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의 암표상을 근절하는 등 치안질서유지에 공헌. 한승환 소장 등 15명의 친절봉사의 주인공들. ◇마산지방해운항만청 홍도 항로표지관리소(등대)=남동해안 최남단에 자리잡은 대마도 이웃 바위섬인 홍도에서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해 근무중인 등대지기들이 표창의 장본인들. 지난 69년부터 25년간 등대업무에 종사해온 엄인식 소장이하 4명의 직원들이 2명씩 15일간 교대근무를 하는등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요즘세태에 본보기가 돼 표창을 받았다.
  • 러,체첸수도 완전포위 총공세/전투기 매시 발진 도심 폭격

    ◎공습 12일째/하원 침략중지안 옐친 거부/옐친,반발장성 해임… 사태 정치적 해결 시사 【모스크바·그로즈니 로이터 AFP 연합】 분리 독립을 선언한 체첸 자치공화국을 침공,12일째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23일 현재 체첸공의 수도 그로즈니시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러시아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공 최고사령부 무사 메르슈예프 대변인의 말을 빌려 23일 상오에 재개된 러시아군의 총공세로 그로즈니시 중심부가 거의 파괴됐으며 시민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투기 및 포병을 동원,그로즈니시에 맹렬한 공습과 포격을 감행,시 곳곳을 대파시켰다.하원인 국가 두마의 의원들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유혈 사태를 빚는 침략 행위 중지안을 제출했으나 옐친 대통령의 승인을 얻지 못할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공군기들은 현재 매 시간마다 발진,그로즈니시를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폭격으로 불타고 있는 한 빌딩 안에서 적어도 3구의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그로즈니 이타르 타스 AP 연합】 체첸 침공작전에 반발한 고위 러시아군 지휘관들의 해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22일 체첸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국가두마(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수일내에 주로 정치적 방법에 기초한 사태 해결안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러시아 상·하원이 체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합동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러시아 최고위층에서의 내부협조와 계획이 모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이와관련,이타르­타스 통신은 22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체첸 침공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6명의 고위 지휘관들을 해임 조치하고 군사 작전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그라초프 장관이 알렉세이 미튜힌 북카프카스 군구 사령관과 블라디미르 치린딘 부사령관및 블라디미르 포타포프 참모장 등을 해임했다고전했다.또 게오르기 콘트라티예프 국방차관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함께 사임의사를 밝힌 예두아르프 보로보프 지상군 부사령관의 사표는 반려됐다.
  • 이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대통령에 어제 사퇴서 제출

    ◎27일 신정부 구성 논의/대통령 대변인 【로마 A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북부동맹의 주도로 연정이 출범한지 7개월만에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마침내 사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베를루스코니가 이날 내각에 자신의 사임결정을 통보한 뒤 대통령 관저를 방문,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그러나 베를르스코니 총리에게 과도정부의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의 한 측근이 밝혔다. 2차대전후 53번째 이탈리아 내각을 이끈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함으로써 지난 수주간의 정국혼란이 수습될 전망이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정국위기를 해소하기위한 방안을 23일 지오반니레온과 프란체스코 코시가 두 전대통령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그의 측근이 말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과 협의후 베를르스코니 총리의 후임을 임명할 것인지 아니면 총선을 요구할 것인지의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가에타노 지푸니 대통령 대변인은 오는 27일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공식적 협의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이때 스칼파노 대통령은 상하원 의장과 각정당 당수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정치적 안정의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공약으로 정치무대에 뛰어든 언론재벌 출신의 베를루스코니는 북부동맹 등 3당으로 연정을 구성했으나 처음부터 연정내부의 갈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며 지난 달 들어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북부동맹이 반대파와 합세하면서 더욱 곤경에 처해졌다. ◎베를루스코니 퇴진의 파장/이 연정/출범7개월만에 “파산”/새총리 누가되든 “안개정국”/조기총선·중립인물 총리임명 가능성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가 22일 사임함으로써 이탈리아정국은 걷잡을 수 없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앞으로의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다.누구도 변화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초만해도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임은 다음달쯤에나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하지만 그는 사임설이흘러나온지 하룻만에 전격적으로 총리직을 그만뒀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자진해서 사퇴를 한것은 불신임 투표에 들어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만큼 의회내에서 그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다. 최근의 이탈리아정국은 통상적인 1년동안의 변화가 1주일동안에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후임총리후보도 하루가 지나면 바뀐다. 북부리그 소속의 로베르토 마로니내무장관,이레느 피베티 하원의장,전진이탈리아당의 카를로스 코냐밀리오 상원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누가 될지 정국전개방향은 오리무중이다. 스칼파로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표를 놓고 여야 정계의 지도자들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협의기간은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이탈리아정국 혼란은 총리가 없는 가운데 계속될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조기총선을 하든지 중립인물을 내세워 총리직을 맡겨 새내각이 출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조기총선이나 총리임명은 이탈리아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한다.베를루스코니총리를 물러나게 하는 의회내 과반수 세력규합은 쉽게 이뤄졌지만 모든 정당을 만족시키는 총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북부동맹등과의 연정붕괴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전총리의 대응방안도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개의 TV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전총리는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가투」를 통해 조기총선을 유도,정치적 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그가 북부동맹이 아닌 다른 세력과 손을 잡고 내놓은 총리직을 되찾아 올수 있다는 얘기도 정가에서는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유는 그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검찰은 그의 부패혐의에 대해 수사는 했지만 아직 기소등의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검찰수사를 받고 총리관저로 돌아온뒤 『검찰이 기소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검찰의 기소가 정치적인 재기에 커다란 족쇄로 작용하고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 입문 2개월만에 신화같은 선풍을 일으키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정치적인 재개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이총리 불신임 확실/반대파 과반수 넘어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앞두고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막후에서 서로 활발한 로비를 벌이는 가운데 베를루스코니의 정치적 패배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산재건당이 19일 총리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공산당 후신인 좌익민주당(PDS),북부동맹과 인민당(PPI)도 함께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북부동맹의 로베르토 아스퀴니 부총재는 소속의원 1백3명중 70명이 이미 불신임 동의안에 서명했다면서 이들이 모두 불신임에 찬성하고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한 다른 3개정당 의원들이 하원 전체 의석 6백30석중 3백62석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힘을 규합해 이탈표를 방지한다면 베를루스코니의 패배는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 “이 22일 총리불신임 투표”/연정파트너 등 곧 동의안 제출

    ◎평론가들,신임획득 난망 밝혀 【로마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집권연정 파트너인 「북부동맹」과 다른 2개 야당이 제출할 3개의 불신임동의안에 따라 오는 22일경 불신임투표를 치르게 됐다. 현집권연정의 파트너인 북부동맹은 불신임동의안 제출 준비를 마쳤으며 중도파 야당인 국민당과 공산당의 후신인 좌익민주당(PDS)도 함께 불신임동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불신임투표 일자는 의회가 95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현연정의 장래에 대해 논의한 후인 오는 22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연정의 3백66개 의석중 1백5석을 차지하고 있는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당수는 라 푸블리카지와 회견에서 『작은 독재자는 22일 몰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긴밀한 관계인 민족동맹의 지안프랑코 피니 당수도 『이같은 도전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불신임투표 결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평론가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불신임투표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내각 붕괴 후 총선실시와 새내각 구성 등 정국의 불안한 향방에 우려를 표했다. 【로마 로이터 연합 특약】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22일로 정해진 가운데 집권연정 참여세력 가운데 하나인 북부동맹이 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탈리아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이날 당의 공식의견인 총리 불신임에 반대하는 당내 반대세력을 「이와 돼지들」이 라고 비난함으로써 내부반대파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보시당수는 이날 주간당무보고서에서 『베를루스코니는 「죽음의 선상」에 들어섰으며 집권여정은 이미 죽었다』고 밝혔다.
  • 남궁억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

    ◎황성신문 창간… 독립협회 활동 도와/일 침략야욕 비난기사로 3차례 필화/고향에 사립학교 세워 독립의식 고취 한서 남궁억선생(1863년12월27일∼1939년4월5일)은 언론과 교육활동을 통해 국민의 독립의식고취에 평생을 기울인 언론인이자 교육자다. 소년기 때 한학을 배운 선생은 21세때인 1883년 고향인 서울 정동에 세워진 영어교육학교 동문학에 입학,신문물을 처음 접했다. 이곳은 청나라 이홍장의 막객인 묄렌도르프가 통역관 양성을 위해 세운 교육기관이었다. 이곳을 최우등으로 졸업한 선생은 묄렌도르프의 추천으로 세관에서 업무보조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24세 때 고종의 어전통역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선생은 그러나 1895년 일본 낭인들에게 명성황후가 살해되는 민비시해사건이 터지자 국민의 독립의식고취가 시급하다고 보고 관직을 사임,서재필이 간행하는 「독립신문」영문판 편집일을 맡았다. 독립신문은 주 3회 간행된 순한글의 국내 첫신문으로 1,2면엔 논설과 뉴스를,3면엔 광고를 실었으며 4면은 영문판이었다. 선생은 이어 1896년 서재필·이상재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국민계몽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으며 독립협회 기관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편집일을 했다. 선생은 다음해 동지들과 힘을 모아 황성신문을 창간,측면에서 독립협회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때는 독립협회가 만민공동회를 개최,외세의 침략간섭정책을 배격해 러시아의 세력을 요동반도로 후퇴토록 하는 큰 성과를 올린 시기였다. 또 국내적으로는 중추원을 서구식 의회로 개편하자는 운동이 힘을 얻고 있었다. 선생은 독립협회가 주도하는 의회설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다 전제군주제를 폐기하려는 음모라는 반대파의 주장에 휘말려 동료들과 함께 투옥됐다가 시민의 탄원으로 곧 석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협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끝내 강제해산되고 말았다. 이후 선생은 러시아와 일본의 한국침략야욕을 비난하는 폭로성기사와 노·일협정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사설을 썼다가 세차례에 걸쳐 투옥되는 필화를 겪었다. 선생은 그뒤 고종의 요청으로 잠시 양양군수등 관직을 맡았으나 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의 여파로 정미7조약이 강제체결돼 차관정치가 실시되자 관직을 사임,장지연·오세창등 동료와 함께 대한협회를 창설하고 애국계몽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한자강회의 후신으로 설립된 대한협회는 교육의 보급,산업개발,생명재산보호,행정제도개선,관민폐습의 교정,근면저축의 실행등을 주요강령을 삼고 있었으며 기관지로 대한협회월보와 대한민보를 두고 있었다. 이 기관지의 편집을 맡은 선생은 논설을 통해 국민의식계몽활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좀더 쉽게 국민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찾던중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불우한 청년을 대상으로 통신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교육월보」라는 통신강의록을 만들었다. 순한글의 교육월보는 조선과 세계의 역사·지리·산술·가정학·한문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었으며 나중에는 농업에 대한 내용도 실었다. 이 무렵 송병준·이용구 중심의 일진회가 날뛰면서 한일합방성명서를 공표하자 선생은 황성신문을 통해 일진회의 주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1910년 마침내 한일합방이 되자 선생은 박은식·노백린·양기탁등과 함께 국채보상운동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민립대학설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는 이들의 요구를 거절,민간대학설립의 뜻은 좌절됐다. 선생은 독립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배화학당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영어·역사등을 가르쳤으며 밤에는 상동교회에서 청년들에게 애국가사와 한글보급에 힘을 쏟았다. 선생은 1918년 건강이 악화돼 학교를 사임하고 강원도 홍천군으로 낙향,이곳에서 보통학교 수준의 사립 모국학교를 세워 농촌청년을 가르쳤다. 「조국광복기원제단」을 쌓고 일제 몰래 조국광복을 염원하는 기도를 올리곤 했던 선생은 70세가 되던 1933년 일제에 의해 이른바 「십자가당」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선생은 일찍이 학생에게 가르친 「무궁화동산」이라는 노래 때문에 체포된 것이다. 일제는 「우리의 눈물이 떨어질 때마다 또다시 소생하는 이천만」이라는 내용의 이 노래를 「불온」하다고 판정하고 선생을 투옥했다. 선생은 고령의 나이에 1년여 수형생활을 겪는 바람에 건강이 극도로 악화,출옥한 지 얼마 안돼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러 은행장들 “수난시대”(특파원 코너)

    ◎옐친 눈밖에 나 경호대에 맞기 일쑤 러시아의 은행장들이 영장도 없이 수시로 사무실과 가택을 수색당하고 경호원이 얻어맞는 등 수난이 잦다.그러나 이들은 가해자들이 대통령 경호실,조직범죄국 요원,크렘린경호부대 요원들이어서 대부분 아무 소리 못하고 당하기만 한다고 호소한다.옐친 대통령의 눈밖에 났기 때문이라고 짐작들은 하지만 왜 눈밖에 났는지 이유조차 모르고 당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 3일 러시아 최대의 상업은행인 모스트방크의 블라디미르 구신스키 은행장이 크렘린 경호실 요원 30여명에게 호되게 당했다.이들은 복면을 한 채 칼리슈니코프 기관총으로 중무장하고 모스크바 중심가에 있는 옛코메콘(동유럽상호경제협의회) 건물의 모스트방크 본점에 쳐들어가 다섯 시간이나 출입구를 모두 막은 뒤 은행측 경호원들을 집단구타하고 집기들을 부수었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구신스키 은행장의 경호실장은 신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이들은 신분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트방크는텔레비전방송국 NTV와 일간신문 셰보드냐의 대주주다.텔레비전은 물론 일간신문들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며 범인을 잡아내라고 당국을 비난하자 사흘뒤 크렘린경호실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기들이 한 짓이라고 실토했다.그날 아침 구신스키 은행장의 차량행렬이 옐친 대통령의 출근차량행렬을 방해했기 때문에 화가 난 대통령 경호원들이 그짓을 저질렀다는 것이었다.모스트방크측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펄쩍 뛰었다.이곳 언론들은 구신스키가 최근 옐친대통령의 반대파에 속하는 그로모트 국방차관을 그라초프 장관 대신 국방장관으로 임명시키기 위해 로비를 편 일 등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식으로 당한 은행장이 여럿이다.러시아은행연합회의 세르게이 예고로프회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례들을 공개하며 당국의 조치를 당부했다.프로페셔널 제일은행,방크 로스키 크레딧 등에도 모스트방크보다 불과 몇시간전에 역시 복면 괴한들이 떼로 몰려와 고객들을 구타하고 서류를 빼앗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모두 은행장이 반옐친 사람들과연관이 있는 인사들이다.예고로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그는 『시장개혁을 하는데 기업가,은행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렇다면 당국에서 우리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지난해에는 청부살인으로 은행가 13명이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됐는데 그때도 은행연합회는 같은 요지의 탄원서를 옐친 앞으로 낸 바 있다. 모스트방크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난동을 부릴 때 부근의 대로인 노브이 아르바트 일대의 차량 통행이 세시간이상 막혀 일반시민들까지 영문도 모른 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 자동차 4사 오늘 총파업/삼성승용차 허용 발표/정부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이 확정됐다.상공자원부는 7일 삼성중공업이 일본 닛산으로부터 들여오는 승용차기술의 도입신고서를 수리했다.삼성의 1t트럭과 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에서 들여올 미니밴 「샤리오」의 기술도입도 함께 수리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의 기술도입계약내용과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업체의 참여가 주도적인 자동차공업국으로 도약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히 검토해왔다』며 『삼성이 낸 기술도입신고서와 사업계획서에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이 반영돼 있고 삼성이 이를 이행키로 약속해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공부가 기존업계와 협의해 삼성에 요구한 사항은 수출확대와 국산화율 제고,독자모델의 조기개발,부품업체 및 기술인력의 자체양성 등이었다.김장관은 『약속이행을 위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이필곤 21세기기획단장,경주현 삼성중공업부회장이 연서한 각서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앞으로 중복·과잉투자를 우려해 기술도입신고를 수단으로 신규진입을 막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술도입신고는 그 계약이 불평등한지 여부만 판단하는 본래기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했다.따라서 앞으로 정부의 산업정책도 기술개발과 환경보호,지역균형발전 등에만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일본 닛산으로부터 기술을 도입,98년부터 중형승용차를 생산하는 내용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상공자원부에 냈다. ◎대우·기아노조 등 결의 대우·기아·쌍용·아시아 등 완성차 4개사와 만도기계 노조위원장단은 정부의 삼성 승용차 사업 허용조치에 반발,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기아자동차써비스와 현대자동차써비스,우리자동차판매(주) 등 자동차 서비스3사 노조위원장도 조합원의 의사를 물은 뒤 동참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자동차의 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자동차업종 노동조합 연대조직건설 추진위원회」(위원장 배범식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는 이날 하오 경기도 과천 제2종합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삼성승용차 진출저지를 위한 전국 자동차업체 결의대회」를 갖고 8일 상오 8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완성차 업체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경우 각 부품 업체도 조업을 중단,연쇄적으로 파업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의 승용차 허용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의 관계자는 『파업결정은 각 단위조합의 찬반투표 없이 조합원의 압도적인 의사결집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불법임을 인정했으나 『부당성을 사회 공론화하는 데는 총파업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은 과천집회를 마치고 세종문화회관으로 가 항의집회를 가졌다.추진위는 오는 9일 수도권과 호남권,영남권 등 3개 지역별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기로 하고 수도권에서는 9일 하오 2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과천 집회장과 청사주변에는 경찰 20개 중대,2천5백여명이 배치됐으나 조합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 미·일/WTO안 비준 완료/미 상원·일 중원 압도적 지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상원은 1일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76대 반대 24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킴으로써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면서 의회의 UR 비준 동의절차를 모두 끝냈다. 이에따라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거친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내년 1월1일 공식 가동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의 UR협정 비준 동의절차가 완료된 것은 미국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한 백악관연설에서 『오늘밤 미국이 이룩한 승리는 우리 국가가 21세기로 나갈수 있도록 추진력을 주는 초당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하원이 지난달 29일 2백88대 1백46표로 법안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도 법안이 무난히 통과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됐다. 한편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협정에 반대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2천통씩 자신의 사무실로 쇄도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협정이 부결될 경우 파급효과가 훨씬 나쁠 것으로 판단해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내 UR협정 반대파들은 WTO가 발족할 경우 자칫 독단적 결정으로 미국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과거 7차례에 걸친 가트협상도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를 해소하거나 해외 제조업체의 출혈을 막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참원선 자동처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중의원은 2일 세계무역기구(WTO) 설립협약 및 관련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5백11명의 의원중 공산당 소속 15명을 제외한 전원이 협약비준안 및 관련법안에 찬성했다. 일본 헌법은 중의원이 동의한 모든 조약은 참의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30일 이내에 자동적으로 성립하도록 돼 있어 일본내에서의 WTO협약의 비준은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이날 비준안과 함께 통과된 관련법안에는 그동안 쌀 시장의 부분적인 개방에 대한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WTO협약과 국내법을 일치시키기 위해 개정작업이 추진돼 온 식품관리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 가뭄 피해 8만가구/평균 78만원씩 지원

    농림수산부는 28일 올해 가뭄피해를 입은 26만가구의 30%인 7만9천가구에 총 6백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가구당 평균 78만원 꼴이다. 국고 5백92억원과 의연금 및 재해구호기금 11억원,지방비 4억원,축산발전기금 8억원을 들인다.지원대상은 농지의 규모가 2㏊미만이고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이다. 4백7억원을 들여 92년산 일반미를 가구당 5∼10가마씩 준다.1천2백억원의 영농자금상환기간을 내년부터 2년동안 연기해 주고 이때 생기는 이자 1백20억원을 대신 갚아준다. 36억원의 이재민구호비로 4인가족기준 농가당 44만3천원씩 3개월분을 지원하고 중·고등학생의 2기분 수업료 28억원을 대준다.3억원이상의 가축피해나 50㏊이상의 농작물피해를 입은 시·군의 양축농가에 가축구입비로 22억원을,다른 작물을 대신 심는 대파대로 ㏊당 1백15원씩 2억원을 지원한다.
  • 이총리,조기총선 경고/사퇴압력 잠재우기 겨냥

    ◎베를루스코니/“3개TV 채널 포기 용의” 【나폴리 로이터 AFP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23일 일부 연정참여정당들의 이탈움직임을 겨냥,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총리직에서 사퇴한 뒤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발언은 「사퇴」에 비중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5개 연정세력들의 모임을 앞두고 북부동맹 등 일부반대파에 「조기총선」이라는 무기를 들이댐으로써 사퇴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폴리에서 열린 유엔 주최 조직범죄 관련회의에 참석한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가이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없고 또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될 경우 주저없이 총리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현정부를 대체할 과도내각 임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스칼파로 대통령과 상·하 양원의장은 총리를 사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불신임투표뿐이라고 재확인했다.스칼파로 대통령과 양원의장은 연석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부패혐의로 검찰의 조사대상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총리의 발언에 동조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3개 TV채널의 주식을 매각,경영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영화사에 괴한 난입… 각목난동/구의동

    ◎“송월주 스님 총무원장후보 사퇴” 협박 대한불교 조계종 28대 총무원장에 입후보한 송월주스님(영화사 회주·경실련 공동대표)이 거처하는 사찰에 괴한들이 난입,후보를 사퇴하라고 협박하며 각목과 쇠파이프로 방문등을 부수며 난동을 부린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를 펴고 있다. 16일 상오 3시10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산9 조계종 산하 영화사(주지 평중스님)에 30세 가량의 괴한 7∼8명이 들어와 성륜스님(54)에게 『우리는 「저쪽」 청년단원이다.송월주스님은 총무원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협박하며 들고 온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송월주스님이 자고있던 방문 유리창 2장과 옆방의 창호지문 2개를 부수고 마루에 있던 철제 책장을 찌그러뜨리는 등 3분동안 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어 절밖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회색 쏘나타와 검정색 르망을 타고 워커힐쪽으로 달아났다. 범행을 목격한 원공스님(60)은 『새벽 예불을 준비하느라 일찍 일어나 방에서 커피를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자 한 청년이 욕설을 퍼부으며 각목을 창문에 던진 뒤 일행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송월주스님의 반대파가 저지른 소행 ▲선거에서 대세를 장악하려는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송총장 물러나면 학교발전 차질”/선임 무효판결 안팎

    ◎교무위,대책회의서 “송총장 지지” 결의/대부분 교수,“학내갈등 심화될까 우려”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이 내려진 9일 학교측은 앞으로 미칠 파문을 우려했고 교수·재학생·총동창회측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사태의 추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학교측과 소송을 제기한 김형렬교수 등 4명은 이번 판결이 확정판결이 아닌 점을 감안,각기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날 하오 2시 처장회의를 연데 이어 하오 3시30분에는 임시 교무위원회를 갖고 『지난해 10월 송자총장의 재신임을 결정한 재단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송총장을 계속 지지할 뜻임을 밝혔다.그러나 학교의 이미지와 직결된 총장이 도덕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데 대해 우려하는 한편 파문이 확대되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 ○…특히 재단측은 총장선임 무효판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총동문회도 금명간 회장단회의를 소집해 송총장 국적문제를 둘러싼 내부방침을 정리할 계획. ○…이에앞서 하오 2시30분쯤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총장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입장한뒤 『모든 것을 재단에 맡기겠다』고 짤막하게 심경을 피력하고 10분만에 퇴장. ○…반면 소송을 제기했던 김교수 등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으며 이날 하오 6시 서울 YMCA에 있는 김병헌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후속조치 등에 대해 논의. ○…총학생회도 이날 하오 비상총학생회를 열고 송총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입장표명은 유보.그러나 송총장문제가 자칫 학내분규로 번져 학교이미지에 먹칠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송총장이 학교발전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열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송총장의 판결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의 반응도 각양각색. 교내 서클인 「기독교 학생회」는 송총장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사회과학대에 게시하는가 하면 일부 학생들은 『연세대의 발전을 위해 총장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며 송총장을 옹호하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이번 판결로 송총장 지지파와 반대파간 갈등이더욱 심화돼 학교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한 교수는 『이번 판결로 송총장은 개인적으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으며 국적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항소 등으로 이어질 경우 총장자격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 같다』고 걱정. 교무처의 한 교직원은 『송총장 지지파와 반대파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대 「송총장 파문」 전말/92년 취임금지 가처분신청… 각하/교수 5명 퇴진운동… 재단 재신임/93년 무효확인소송… 송총장 반소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국적시비 파문은 92년7월 이 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이었던 김병헌변호사가 총장으로 확정된 송총장에 대해 『이중 국적자로 총장 자격이 없다』며 법원에 「총장직 취임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당시 이 신청은 「소송인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각하됐다. 이어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지난해 2월5일 5명의 교수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형렬교수)를 구성,다시 진상파악에 나섰고 같은해 10월5일에는 「정의실현과 도덕성회복을 위한 교수모임」이 결성돼 송총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확산됐다. 같은해 10월 소집된 전체교수회의는 논란 끝에 송총장의 거취를 본인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고,같은달 27일 열린 재단이사회에서는 송총장의 국적문제는 『정관 정신과 자격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재신임을 표명했다. 당시까지 미국국적 취득사실을 부인해왔던 송총장은 『77년 의사인 아내의 주한미군부대 취직문제 때문에 미국국적을 취득했다』면서 『84년 미대사관에서 포기선언을 했으나 실수로 한국국적 회복절차를 밟지 않아 93년 3월까지 법적으로 무국적 상태였을 뿐 이중국적 취득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지난해 12월5일 『여러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한 사람은 사회적 지도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총장자격이 없다』며 법원에 총장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송총장은 『미국국적을 포기한 뒤 93년 8월 한국국적을 되찾았으므로 총장 자격에 결격사유가 없다』며 자신을 고소한교수 4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예비적 반소를 제기했다가 취하하는 등 갈등관계가 심화됐다.
  • 서울 당주동 「한라의 집」(맛을 찾아)

    ◎어린 도미 요리한 제주 토속 「자리물회」/뼈 삼킬정도로 연하고 고소해 감칠맛 제주도의 자랑거리 「자리 물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 별미를 찾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 20의 2 「한라의 집」(주인 김정자·53·여)은 서울에 몇 안되는 제주 토속음식 전문식당이다. 「자리 물회」는 삼다도 해역에서만 자라는 자리돔(새끼도미)이라는 생선으로 만든 물회를 일컫는 말이다.특히 음주후 숙취제거에 효과가 뛰어나고 칼슘·단백질이 풍부해 고혈압·당뇨등 성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에서만 내려오는 전통건강요리이다. 평균 15㎝ 길이의 자리돔을 두툼하게 뼈째 잘라 된장과 산초·식초·부추·미나리·대파등의 양념과 풍부한 야채를 잘 버무려 물과 배합해 먹는다.이때 물의 양은 2배정도로 한다.적당한 양념과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자리물회가 제맛을 내는 비결이다. 또 양념을 버무린 뒤 몇분동안 상온에 그대로 두면 고기의 뻑뻑함이 사라지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시간을 넘기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시간을 맞추는 것도 「비법」이다.시원한 육수 맛과 일반 회와는 달리 뼈째 씹어 삼킬 때 우러나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자리 물회」는 신선도유지를 위해 매일 비행기로 5㎏의 자리돔을 공수하는데 하오에 20그릇정도만 식단에 오르게 된다.제주 자리물회는 7천원이며 자리회는 1만3천원을 받고 있다.737­7484.
  • 아프간 내전 격화/카불서 45명 사망

    【카불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부르하누딘 랍바니 원수 지지세력과 반대파 사이에 21일 벌어진 전투으로 최소한 45명이 사망하고 1백50명이 부상했다고 의사들이 밝혔다. 관영 카불방송은 이번 공격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총리가 이끄는 랍바니 반대측 민병대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주택가에서만도 이들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으로 15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부측 제트기의 공습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중국,미사일 수출 않기로/미와 협정 체결

    ◎미선 경제제재 해제 약속/사정 3백㎞이상 지대지미사일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은 4일 일정 사정거리이상의 중국미사일의 대외판매를 금지시키는 핵확산금지에 대한 협정에 조인했으며 이에따라 미국은 대중 경제제재를 철회할 것이라고 미정부관리들이 밝혔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이날 워싱턴에서 조인한 협정에 따라 중국은 파키스탄등 외국에 사정 3백㎞ 이상의 지대지미사일을 판매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협정 조인을 마친 뒤 중국의 대파키스탄 미사일기술 판매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8월 중국에 대해 내려진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그대신 중국도 5백㎏의 탄두를 3백㎞ 이상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의 수출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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