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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기 돋우는 닭요리 보양식 3選

    장마가 물러가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러나 절기상으로 16일 말복,23일 처서로 여름도 얼마남지 않았다.여름내내 더위와 장마로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어줄 닭고기 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닭고기는 영양가가 높고 육질이 연해서 소화흡수가 잘돼 노인이나 아이들에게도 부담이 없다.값도 싸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손꼽힌다.우거지와토란줄기를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인 추계탕 한그릇이면 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 추계탕?재료 닭반마리,우거지 삶은 것 200g,토란대 삶은 것 100g,다진마늘·고춧가루·된장 2큰술,양파 1개,대파 2뿌리,풋고추·홍고추 2개,들깨가루 적당량. ?만들기 ①닭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손질,3∼4㎝ 크기로 토막낸다.②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썬다.③우거지는 삶아 찬물에 담가 냄새를 우려낸다.말린 토란대도 푹 삶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④삶은 우거지와 토란대를 큰 그릇에 담고 된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손으로 양념 맛이 배도록 바락바락 무친다.⑤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닭을 넣고 한번 우르르 끓여 닭국물이 우러나면 양념한 우거지와 토란대를 넣고 중불보다 조금 약한 불에서 끓인다.⑥우거지와 닭이 푹 무르면 양파와 대파,고추를 넣고 끓이다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한다.거의다 끓었을 때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고 걸쭉하게 끓여낸다. ■ 닭편육?재료 닭다리 2개,소금·후추·고춧가루 약간,녹말가루 적당량,소스(겨자장또는 초간장)?만들기 ①닭다리살은 뼈를 발라내고 살을 넓게 편다.두꺼운 부분은 칼로저며 두께를 고르게 한다.②손질한 닭다리살 안쪽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녹말가루를 뿌린다.③마른 면보를 밑에 깔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만다.④말이를젖은 면보로 싸서 실로 말아 양끝과 가운데를 묶는다.⑤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20∼30분간 찐다.⑥차게 식혀서 1㎝ 두께로 썰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 닭백설탕?재료 영계 1마리,물 4컵,파 1뿌리,마늘 5쪽,풋고추 3개,표고버섯 4장,소금·참기름 약간,쌀 2큰술,후추,약간,잣 적당량. ?만들기 ①닭은 깨끗이 손질,분량의 물을 붓고 파·마늘을 넣어 삶는다.②끓기 시작한 후 30분 뒤 꺼내 껍질과 뼈를 추려내고 살만 뜯어 소금 후추를뿌려 재어둔다.③표고버섯은 불려서 씻은 다음 골패 모양으로 썰어 소금 간을 하여 참기름에 볶는다.④풋고추도 표고와 같은 크기로 썰어 소금 간하여참기름에 볶는다.⑤쌀은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불린 다음 잣과 함께 믹서에 넣고 닭 삶은 물의 절반 분량을 두번에 나누어 넣어서 여러차례 간다. 찌꺼기가 없어질 때까지 체에 걸러 놓는다.⑥나머지 닭 삶은 국물은 기름을완전히 걷어내고 물을 조금 타서 3컵을 만들어 ⑤를 섞어 불에 올린다.⑦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닭과 표고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 중불에서 팔팔끊인다. 강선임기자
  • ‘금값’ 청과류 싼값 서비스

    수해로 청과류 값이 폭등하고 있지만 잘만 찾으면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계약재배로 물량을 확보한 몇몇 유통업체에서는 손해를 무릅쓰고 야채나과일을 싸게 내놨다.고객서비스와 고통분담 차원에서다. 한화스토아는 흙대파 깐마늘 등 김치 부재료와 고구마 옥수수 등 식사대용상품을 할인상품으로 선정해 12일까지 20∼30% 싸게 판다.재래시장에서 2,000원을 호가하는 양배추가 1통 750원,고구마 100g에 158원 등이다.한화스토아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앞으로 값이 오른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몰려 수해 이후 하루 매출이 3∼4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야채를 하루 한 품목씩 선정해 싸게 판다.7일 양파,8일 대파,9일 열무,10일 얼갈이,11일 조선부추,12일 시금치 순이다.시금치의 경우 도매시세가 6일 현재 1,500원인 반면 한화스토아에서는 800원에 팔 예정이다. 수해지역에 가까운 한화스토아로는 방학(02-3491-4297)·보람(02-934-3334)·상계(02-933-4428)·중계점(02-978-8994) 4개점이 있다.여기서는 락스 라면 생수 등의 생필품을 싸게 파는 행사를 열고 있다. 대형 백화점 중 수해지역과 가장 가까운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12일까지몇몇 야채를 싸게 판다.풋고추 표고버섯 포도 복숭아 아오리사과 천도복숭아 자두 등이다.풋고추 100g 250원,포도 100g 280원,복숭아 1개 800원 등이다. 미도파백화점 관계자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품목이 준비돼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뉴코아백화점 일산점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많이 입은 과일인 포도를 8일평상시 판매가의 20%에 판다.100g당 390원 선이 될 예정이다. 무우나 배추 등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은 이번 수해로 소비자값이 수해 전과 비교해 30% 정도 올랐다.그러나 이는 피해를 입었다기 보다는 수확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릴 전망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 김치가 떨어졌다면 야채값이 내릴 때까지는 김치를 지금 담그기보다는 완제품 김치를 사먹는 것이 싸다.각 유통업체의 즉석김치 코너에는 김치를 사러오는 고객들이 전보다 30% 가량늘었다.양파 감자 마늘 등 저장이 가능한 농산물들은 비 피해를 입지 않은 대표적인 야채들.중간상인들의 비축분도 많아 수해와 관계없이 출하가 됐고 소비자값도 거의 오르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 수해이후 물가관리 철저히

    경기지방과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채소류와 과일값이 오르고 축산물과 수해복구용 공산품가격이 들먹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경기·강원도 등의 채소주산단지들이 수해를 입으면서 4일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열무값이 평소보다 4배나 뛴 것을 비롯하여 상추 배추 호박 대파등 채소류 값이 2∼3배 가량 뛰었다.경남과 전남의 경우는 과수원 8,000여㏊가 태풍피해를 입어 낙과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남 산청·진주에서는 복숭아와 배가,전남 나주와 장성에서는 배·감이,충남 예산과 천안에서는 사과·복숭아 등이 30∼70%의 피해를 입었고,제주에서는 감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 닭이 8만여마리,돼지 1만5,000여마리,소 600여마리 등 10만여마리 가량이 폐사했다.이번 수해와 태풍으로 일부 농축산물의 경우 물량부족으로 인해 ‘농축산물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공산품의 경우는 수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복구용 자재를 중심으로 값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해지역에서 형광등·벽지·목재·벽돌·시멘트 등 수해복구용 자재가격이 30∼100%나 올라 수재민들의 복구 의욕을 꺾은 바 있다.올해도 수해를 이용해서 한몫을 챙기려는 일부 상인들의 악덕 폭리취득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한달 반 후면 추석이 다가온다.해마다 추석때면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생필품가격이 들먹인다.올해는 과일과 축산물 생산이 줄어 추석물가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므로 정부는 수해가이재민과 시민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총체적으로 파악,종합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먼저 공급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을 조사,수급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농림부는 채소류와 과일류 등의 경우 농협과 축협을 통해 산지출하를 최대한 늘리도록 하고 축산물은 비축물량을 확대,방출해야 할 것이다.농축산물은 유통구조가 복잡하여 중간마진이 높은데다 물량이달리면 중간상인들이 사재기 하기가 일쑤다.농림부는 농축산물의 가격동향을 예의 주시,가격안정과 사재기 근절을 위한 조치도 강구하기 바란다. 물가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특히 수해복구용 자재 가격인상과 일부 상인의매점매석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야 할 것이다.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는 커녕 재난을 이용해서 폭리를 노리는 상인은 사법처리를 하는 등 강력한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다.물가당국은 올해 소비자물가 2%선 안정이 이번 수재와 태풍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으므로 물가안정에 온힘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 분당 대형유통업체 생필품값 들쭉날쭉

    분당 신도시내 대형 유동업체의 생필품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합동으로 관내 6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파는 40개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쌀(20㎏)의 경우 롯데백화점과 킴스야탑이 4만4,500원인데 반해 삼성프라자는 5만5,000으로 무려 1만500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E마트는 4만6,800원,한신코아 4만8,500원,롯데마그넷은 5만1,500으로업체별로 큰 가격차를 나타냈다. 대파 1단(800∼1,000g)은 킴스야탑 590원,한신코아 900원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고 배는 개당(600∼700g) 롯데마그넷 3,500원,한신코아 6,000원,삼성프라자 9,000원으로 최고 3배 가까이 격차를 보였다. 수입쇠고기 로스구이용 등심(600g)은 킴스야탑 4,980원,한신코아 5,700원,삼성프라자 7,800원,롯데백화점 8,400원으로 들쭉날쭉이다. 농심 신라면은 E마트 330원,킴스야탑 350원이었고 롯데스모크햄(1㎏)은 삼성프라자와 롯데백화점이 각각 3,990원이었으나 한신코아는 5,100원으로 1,000원 이상차이가 났다. 성남 윤상돈기자
  • 美 프레스필드 역사소설 ‘불의 문’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와 스파르타.아테네인들은 흔히 영리하고 창조적이며민주적인 반면,스파르타인들은 무디고 퇴보적이며 무엇보다 호전적인 사람들로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도식적인 구분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것일까.미국의 신예작가 스티븐 프레스필드의 역사소설 ‘불의 문’(전2권,이은희 옮김,들녘)은스파르타에 관한 그동안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뒤엎는다.아테네를 넘어선 스파르타의 숭고함,스파르타인들의 인간적인 따뜻함을 그리는 데 소설의 초점을 맞춘다. 소설의 배경은 제2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인 기원전 480년에 벌어졌던 테르모필레 전투다.테르모필레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인 어느 스파르타 중무장 보병의 종자(從者)가 구술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소아시아를장악하고 지중해 연안의 정복마저 눈앞에 두고 있던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왕은 마라톤에서 참패한 뒤 아들 크세륵세스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눈을 감는다. 왕위를 넘겨받은 크세륵세스는 군대를 동원,그리스를 다시 침공하고 그리스 연합군을 지휘하게 된 스파르타는 육지의 침공로인 좁은 고갯길 테르모필레(‘뜨거운 문’이라는 뜻)에 300명의 전사를 파견해 이를 저지한다. 이들 300명의 용사는 200만의 페르시아 대군을 맞아 7일동안 항거하다 결국죽음을 맞는다.하지만 시간을 번 그리스군은 세력을 모아 페르시아군을 대파한다. 작가는 이 중과부적의 전쟁을 앞두고 스파르타인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시켰는가를 꼼꼼히 살핀다.아울러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 등의 입을 통해 고대인들의 세계관과 국가관,이성관 등을 전해준다. 사회가 평안하면 아테네가 화두로 떠오르고 사회가 불안하면 스파르타를 떠올린다는 말이 있다.지금 우리 사회야말로 펠레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를무찌른 스파르타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배울 필요가 있다. 김종면기자
  • 현대 1차대회 ‘정상 포옹’

    현대 레드폭스가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차대회의 패권을 안았다. 현대는 26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김영옥(17점)과 권은정(15점)의 3점슛이 잇따라 폭발해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신세계쿨캣을 94-68로 대파했다. 현대는 4승1패로 삼성 페라이온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반면 신세계는 2승3패로 5위에 그쳤다. 전반을 34-31 근소한 차로 앞선 현대는 후반 신세계의 양정옥(12점)을 3득점으로 묶고 김영옥과 권은정이 6개의 3점슛을 합작,점수차를 벌렸다.현대는 마지막 쿼터에서 김화영 박정민 진신해 등 2진 선수를 대거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2차대회는 30일부터 장충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김경운기자
  • 브라질, 독일 대파…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과달라하라(멕시코) AFP 연합?브라질이 99FIFA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서 독일을 대파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은 2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할라스코스타디움에서벌어진 대회 첫날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로베르토,호나우딩요,알렉스(2골)등 신예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독일을 4-0으로 물리쳤다. 호나우도와 히바우두,아모로소,카를로스 등 주전이 대거 빠진 브라질은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17분 로베르토가 발리 슛,첫 골을 터뜨리고 26분쯤 차세대 스타 호나우딩요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겨 알렉스가 경기종료 5분을남기고 연속골을 터뜨려 독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같은 조의 미국은 맥브라이드와 키로브스키가 각각 1골씩을 뽑아 종료 직전조리시치가 1골을 만회한 뉴질랜드를 2-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 KBS·MBC파업 첫날…방송사고 속출

    KBS와 MBC 방송노조가 연대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13일 상당수 노조원들이파업에 참가해 주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바뀌는 등 파행방송이 이어졌다. 노조측은 “새벽 6시부터 KBS는 노조원 4,800여명 중 2,500여명이,MBC는 노조원 2,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두 방송사측은 노조원들이 맡고 있는 아침방송과 저녁 9시 뉴스등 주요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간부급 사원들로 긴급교체했으나 앵커멘트가자주 끊기는 등의 방송사고가 속출,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노조측은 “방송위원회의 독립성 보장,노사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 등 5개항의 요구를 정부가 통합방송법(안)에 포함시킨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하지않으면 파업은 무기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침 두 방송사 노조원 등 전국방송노조연합 소속 노조원 3,000여명은 여의도 KBS본관 앞 광장에서 연대집회를 가진 데 이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방노연파업 쟁점은/방송법안 처리 어떻게

    방송노조연합(방노련)이 정부여당의 통합방송법안에 반발,13일 새벽부터 연대파업에 나선 데 따라 5년을 끌어온 방송법 처리가 또다시 난항을 겪게 됐다. 방노련이 가장 반발하는 부분은 방송위원회의 독립성 항목.정부여당안이 방송위의 권한 강화에 치중해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노력에 소홀했다고 주장한다. 방노련은 이에 따라 두가지를 요구한다.방송위의 구성 방식 수정과 위원에대한 객관적인 검증절차 마련이 그 것.먼저 방송위 구성문제를 보면 정부여당안은 대통령이 9명의 위원을 임명하되 대통령,국회의장,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각각 3분의 1씩 추천권을 갖도록 했다.이는 방송개혁위원회의 원안을그대로 따른 것이다.여당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선출직인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추천과 임명권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힌다. 반면 방노련은 이같은 위원 구성방식으로는 자칫 9명의 위원 중 7∼8명이친여권 인사로 채워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방송위원회가 정치적으로 독립하려면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3명을 시청자대표단체의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송위원과 공영방송사장에 대한 검증절차도 방노련의 핵심 요구사항.방노련은 “먼저 설이 나돌다 며칠 뒤 그대로 내정자가 임명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여론 떠보기식’이 아닌 객관적인 검증장치를 설치하라고 요구한다. 방노련은 굳이 인사청문회가 아니더라도 영국 BBC처럼 일정기간 여러명의 후보자를 공표한 뒤 적임자를 임명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방노련이 파업까지 불사하면서 주장하고 있는 이같은 요구 조건들이 여야간 방송법 논의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이다.방송위원회구성은 보는 입장에 따라 ‘셈법’이 달라지는 미묘한 문제인데다,선진국의전례를 따르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선진국들도 위원 임명권자가 대통령(미국 FCC)이나 해당부처 장관(영국 ITC)또는 수상(캐나다 CRTC) 등으로 각각다르다(표 참조).인사검증 장치도 정부의 다른 주요직위와 공동보조를 맞춰야 하는 탓에 여당이 손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녀기자 coral@- 방송법안 처리 어떻게방송노조연합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통합방송법이 과연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여야는 12일 해당 상임위인 문화관광위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정치권 등에서는 이번에도 방송법 통과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걱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파업도파업이거니와 방송위원회 구성 등 핵심사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기 힘들기 때문.또 방송정책권을 방송위원회로 이관하지 않고 현행대로 정부가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점도 막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계에서는 각 집단마다 이해관계는 다르지만 방송법이 조기처리돼야 한다는 데는 입장이 같다.방노련도 “정부여당이 방송사 노조의 파업투쟁을 핑계삼아 방송법을 유보시키는 것은 책임전가”라고 경계했다.위성방송추진업체의 모임인 위성방송추진협의회가 지난 6∼8일 국내 언론학자 224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81.3%가 “임시국회에서통합방송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순녀기자
  • 방송노조 “13일 연대 총파업”

    KBS·MBC·EBS·CBS 노조로 구성된 전국방송노조연합(방노련)은 7일 “정부 여당의 개악적 통합방송법 제정 추진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연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방노련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여당이최근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한 방송법안은 그동안 방노련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방송개혁 과제와 동떨어진 것”이라며 “통합방송법에 ▲방송위원회의 독립성보장▲공영방송사장 인사청문회실시▲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재벌·신문·외국자본의 위성방송진입금지▲상업방송의 소유지분 제한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노련이 연대파업이라는 강공수를 들고 나온 것은 정부 여당이 이달 들어방송법 처리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지난 3일 국회사무처에 방송법안을 제출한 국민회의는 한나라당과의 사전조율을 거쳐 15일까지 상임위에서 이를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방노련의 파업결의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다.‘방송의 독립성’이라는 대의명분에는 모든 방송사가 동의하지만 방송사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실제 EBS노조의 경우 숙원사업이던 독립공사화가 이뤄진 마당에 굳이 파업까지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내부 반대 의견으로 파업 참여 결정을 유보한 상태이고,SBS노조는 방노련에 가입해 있지 않다.결국 이번연대파업은 KBS와 MBC 중심으로 주도될 가능성이 높은데,양사도 방송개혁위원회의 법안중 각각 ‘예산권 유지’와 ‘공적기여금 출연 항목 삭제’라는제 밥그릇을 챙긴 뒤라 강한 응집력을 발휘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방노련도 이를 의식해 “방개위 논의과정에서 자사이기주의를 노출한 것에대해 뼈아픈 자각을 하고 있다”며 “각사의 이해관계를 떠나 ‘방송인의 양심’을 걸고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하계 유니버시아드 열전 돌입

    [팔마(스페인) 강영기특파원]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4일 새벽 스페인 팔마의 손 모익스 스타디움에서 154개국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개막식에 앞서 산타 폰사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C조예선에서 한국은 영국을 4-1로 대파하며 첫 승전보를 띄웠고 남자배구도 발레아르대학에서 열린 B조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를 3-0으로 이겨 3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그러나남자농구는 B조예선 첫경기에서 미국에 77-96으로 졌다. 한국은 9일 밤이나 10일 새벽쯤 열릴 남자유도 81㎏급과 90㎏급의 조인철(용인대학원) 유성연(마사회)에게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kyki@
  • 도키치·레이몬드등 돌풍…윔블던 테니스 ‘무명 만세’

    런던 외신 종합 ‘윔블던 코트’에 대파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99윔블던테니스 여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7위의 리사 레이몬드(미국)가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9위)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1회전에서 톱시드이자 1위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눌러 최대파란의 주인공이 된 최연소선수 예레나 도키치(16·호주)는 카타리나 스투데니코바(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고 무명의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는 16번 시드의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를 2-0으로 물리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 여자월드컵축구, 노르웨이-중국 8강 진출

    ?施治謙區ㅖ邰껭5? AP연합?陞釉??이와 중국이 제3회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노르웨이는 24일 미국 워싱턴 잭켄트쿡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예선리그 C조 2차전에서 크리스틴 안 아론즈가 2골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7-1로 대승했다. 같은 조의 러시아는 일본에 5-0으로 쉽게 이겨 첫 승을 거뒀다. D조의 중국도 순웬이 해트트릭을 기록,가나를 7-0으로 대파하고 2연승,역시준준결승에 올라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스웨덴은 한나 륭베리가 2골을 넣어 호주를 3-1로 이겼다.
  • 서해교전 남북한 득실

    서해 교전사태로 남과 북이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일까.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촉발된 ‘서해 교전사태’가 18일 사실상 종결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사태의 득(得)과 실(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측은 대북 군사적 우위와 자신감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을 최고의 성과로 꼽고 있다.휴전 이후 남·북한 정규군 사이의 충돌로서는 가장 규모가컸던 이번 교전에서 우리 군은 장비 및 전술,작전능력 등 군사력의 우위를입증하고 북한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정부가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북한에 각인시켜준 점도 큰 성과로 지적된다. 9명이 부상하고 고속정과 초계함 등 2척이 가볍게 부서지는 등 외형적 피해 외에 우리측이 잃은 것도 있다. 군 당국의 미온적인 초기 대응으로 인해 국민으로 하여금 NLL 남쪽이 과연우리의 영해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북한이 서해 침범에는 ‘NLL 무력화’가 주요 목적 중의 하나로 분석되고있다.북한으로서는 NLL문제에 관한 한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하지만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너무 많다. 가장 큰 실(失)은 국제사회에 테러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는 점이다.교전에서 패배한 데 따른 사기 저하,인책론 대두 등 적지않은 동요를 겪을 전망이다. 교전에서는 어뢰정 1척이 침몰됐고 경비정 5척이 대파됐다.군사전문가들은물질적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18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외신은 사망자 30여명을 포함,북한군의 사상자를 100여명으로 보도했다.북한으로서는 가장 부담스럽고 아픈 대목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한 서해대치」 합참작전일지 토대 당시 상황 새로구성

    합동참모부는 16일 “15일 오전 6시10분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북한 경비정들이 먼저 충돌공격을 시도해 우리 함정이 반격하던 중 북한측이 오전 9시28분 선제 발포를 해 양측이 오전 9시42분까지 14분 동안 교전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교전 당일에는 북 경비정의 선제 발포로 오전 9시25분부터 30분까지 5분간 교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었다. 다음은 합참이 작전일지를 토대로 발표한 시간대별 상황. 오전 6시10분∼7시25분 NLL 이북에서 조업중이던 북한 어선 15척이 NLL을침범한 데 이어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 오전 8시45분 북한 경비정 2척이 추가 합류,총 4척의 북한 경비정이 NLL남쪽 2∼5㎞ 해상에서 차단작전중이던 아군 고속정 4척과 초계함 1척에 대해 충돌공격 시도.아군이 충돌공격을 피해 실제 충돌은 이뤄지지 않음. 오전 9시4분 북한 어뢰정 3척 NLL 침범 후 우리 해군에 고속으로 접근. 오전 9시7분 해군 고속정 ‘PKM 373’이 420t급 북한 경비정 ‘PCS 608’의 함미 충돌. 오전 9시20분 해군 고속정 ‘PKM 338’이 155t급 북한 경비정 함미를 충돌.해군 고속정 ‘PKM 365’가 81t급 북한 어뢰정 함미 충돌,북한 어뢰정이 기우뚱함. 오전 9시24분 해군 고속정 ‘PKM 351’이 북한 어뢰정 선체 충돌,해군 고속정 ‘PKM 365’가 북한 어뢰정 함미와 155t급 경비정 충돌. 오전 9시27분 북한 경비정의 사격 움직임 포착,응사 준비 지시. 오전 9시28분 북한 155t급 경비정 ‘PC 381’에서 해군 고속정에 발포 시작.해군 고속정과 초계함인 ‘천안함’에서 북한 155t급 경비정에 대응 사격.북한 경비정 3척 추가로 남하. 오전 9시28분∼42분 고속정 4척·초계정 1척 등 우리 함정 5척과 북한 경비정 7척·어뢰정 3척 등 10척이 동시 교전 및 충돌공격.북 어뢰정 1척 침몰,경비정 5척 대파. 오전 9시48분 해군 전 함정 완충구역 남방으로 이동.교전 종료. 조현석기자 hyun68@
  • 의보 통합파·반대파 갈등

    퇴임을 앞둔 고위공직자가 주요 정부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 파문이일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종대(金鍾大·행시 10회) 기획관리실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자청,‘정부의 주요정책 결정 관계자에게 드리는 건의문’이란 유인물을 배포하며 내년 1월 실시 예정인 의료보험 통합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간의 형평성있는 보험료 부과가 어렵고,보험료의 적기(適期) 인상과 징수가 힘들다는 점을 논거로 제시했다.실제로 지역의료보험과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이 통합된 지난해 10월 이후 보험료 징수율은 ▲10월 77.9% ▲11월 65.4% ▲12월 69% 등 매년 90%를 웃돌았던 통합 이전의 평균 징수율보다 턱없이 낮았다고 김실장은 덧붙였다.그는 국민연금도 의보통합과 같은 이유로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김실장은 이에 앞서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으며,회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고 한다. 김실장의 ‘폭탄선언’은 의보통합을 둘러싼 복지부내 통합파와 조합파간의 해묵은갈등이 계기가 됐다.통합주의는 말 그대로 의료보험을 통합해 중앙통제 시스템으로 하자는 것이고,조합주의는 각 지역단위의 의보조합별로 운영하는 것으로 의료보험이 도입된 지난 77년 이후 논쟁의 대상이 돼왔다. 통합파인 차장관이 복지부 수장(首長)이 되면서 조합파인 김실장은 ‘눈엣가시’같은 존재가 됐고 안팎의 사퇴압력을 받았다.하지만 김실장은 소신이다르다는 이유로 개인을 비방하는 풍토에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텼고,결국 차장관은 직권면직이란 칼을 빼든 것이다.김실장은 이와 관련,그동안 자신의 차관 임명을 반대해온 ‘의보연대회의’ 등의 유인물 3종을 공개하며 “나를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사표를 내지 않고 직권면직이 되면 8,000만원이 넘는 명퇴금을 못 받는 경제적 손실까지 입게 된다. 앞서 지난 83년 의보통합문제를 둘러싼 ‘보사부 파동’ 당시 차장관은 주무과장으로 통합을 주장하다 쫓겨났으며,김실장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통합 반대를 강력히 주장한 ‘악연’이 있다.지금과는 정반대의 상황인셈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남북한 西海 교전」北함정 1척 격침·5척 대파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9일째인 15일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함포사격을 동원한 교전사태가 발생했다. 교전으로 북한 어뢰정(승조원 17명)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은 반침몰,경비정 1척은 화재로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고 경비정 4척은 대파된 채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달아났다.북한군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리 고속정 1척과 초계함 1척도 기관실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고속정 정장과대원 등 7명이 부상,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적의 도발 위협이 심각할 때 내리는 ‘워치콘2’를 발령,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고속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수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관포 공격을 받자 즉각 응사,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는 등 경비정 6척과 어뢰정 1척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면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 10여척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방한계선 인접 해역에서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 6척과 어뢰정 3척을 충돌공격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9시25분쯤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고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기관포 등으로 즉각 응사했다.교전은 오전 9시30분까지 5분간 계속됐다. 해군은 교전 직후 남쪽에 대기중이던 초계함과 구조함,호위함,상륙정(LST)등 20여척의 함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나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사정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과 100㎜ 해안포의 공격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고속정을 제외한 대형 함정을 다시 완충구역 이남으로 퇴각시켰다. 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연평도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모든 함정을 비상출동시켜 완충구역 남단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동해와 남해상에서 활동중이던 함정 일부에 대해서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공군은 초계비행 및 비상대기 전투기를 평상시보다 2배로 증강,배치했으며육군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경비정 6척,어뢰정 3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2㎞ 해역까지 내려보냈다. 한편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군사위원회 공식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군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한미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관의 대북경고 및 재발방지 요구 향후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필요한 미군 전력의 신속지원 등에 합의했다. 서해상 남북 교전으로 인해 부상,육군수도통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해군장병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위 허욱 ▲대위 안지영 ▲상사 문동진 ▲하사 서득원 ▲하사 유중삼 ▲하사 이경민 ▲상병 안태성. 김인철 조현석기
  • 대학농구…중앙, 고려대 연승 제동

    중앙대가 고려대를 꺾고 공동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는 중앙은 제36회 전국대학농구 1차연맹전 8일째(8일·잠실학생체) 6강 결선리그에서 김주성(205㎝) 송영진(198㎝) 더블 포스트의 제공권 장악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던 고려를 줄곧 앞선 끝에 60―53으로 이겼다.중앙은 고려와 동률(3승1패)을 이뤄 남은 한양과의 경기서 이길경우 고려―연세의 9일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한양은 김태완(18점 11리바운드) 김종학(22점)을 앞세워 성균관을 102―82로 대파하고 첫 승을 거둬 1승3패를 기록했다.성균관 4패.
  • 장종훈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 사냥꾼’ 장종훈(한화)이 사상 최초로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장종훈은 30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대전경기에서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최용호를 상대로 우월 1점포를 터뜨려 시즌 10호 홈런(통산 255호)을 기록했다. 장종훈은 2년차 때인 88년 홈런 12개를 터뜨린 이후 12년 연속 10개 이상 홈런포를 쏘아올려 종전 이만수(전 삼성)의 11년 연속 기록을 깼다.앞서 홈런·득점·루타 등 각종 개인 통산기록을 갈아치운 장종훈은 통산 최다타점(이만수 861타점)에도 2개차로 다가서 조만간 또하나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한화는 1-8로 졌다. 두산은 1회 2사 1·2루에서 최훈재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이어 5-1로앞서던 8회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계속된 1·3루에서 전상열의2타점 2루타로 모두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광주 연속경기 1차전에서 올시즌 한 이닝 최다인 9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김응용감독이 심판 폭행사건으로 1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해태를 17-10으로 대파했다.해태 샌더스는 16호 홈런(8회1점)을 날려 홈런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이승엽(삼성)에 5개차로 다가섰다.해태 홈 3연승끝.
  • 印 소니아 간디 大權행진 제동

    올 9월 총선거에서 인도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던 소니아 간디의 대권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소니아 여사 자신이 당수로 있는 국민회의당 내부에서 ‘태생’을 둘러싼자격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외국인이 어떻게 인도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는 당내 반대파의공격에 소니아는 17일 당수직 사임발표란 강수를 두었다. 당 지도부도 반대파에 사과 발표 등 압력을 넣으면서 사임결정 번복을 종용하고 있다.“소니아가 사임발표로 반대파의 당내 고립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니아는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미망인이자 인디라 간디 전총리의 며느리. 이탈리아인으로 68년 라지브와 결혼후 84년 인도 국적을 얻었다. 남편과 시어머니 모두 총리를 지냈고 인디라가 84년,라지브가 91년 각각 암살당하자 그녀는 인도근대사를 주물러온 네루-간디가문의 후계자로 자연스레 부상했다.지난해 2월 국민회의당에 입당,대중적인 지지속에서 무난하게 제1야당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얻었다. 그녀가 유례없이 외국태생으로 최고 정치지도자 자리에 오를수 있을지,올가을 선택을 앞두고 인도정가는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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