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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22-0 통가…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록

    [콥스 하버(호주) AP 연합] 호주 축구대표팀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2002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기분좋게 시작했다. 호주는 10일 콥스 하버에서 열린 1조 첫경기에서 존 알로이시(6골)와 다미안 모리(4골) 등 9명이 고루 득점,통가를 22-0으로 대파했다. 22득점은 국가대표팀 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선수권 예선에서 쿠웨이트가 부탄을 상대로 세운 20-0.호주는 피지,아메리칸 사모아,사모아 등 약체들과 한 조에 편성돼 있어 조만간 기록을재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 日 차기총리 9월까지 시한부 예상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6일 총리직 사임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후임 총리 물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리 총리는 지난해 4월5일 취임한 이후 각종 스캔들과 망언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오다 결국 1년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자민당 지도부는 오는 24일 총재선거를 실시,연립정권의새 총리로 선출한 뒤 늦어도 26일까지는 새 내각을 구성할계획이다.하지만 차기 총재는 오는 9월 예정된 모리 총리의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한 한시적인 자리인데다 현재 일본이맞고 있는 최악의 경제위기로 유력한 총재 후보군중 상당수는 출마를 꺼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대파벌인 하시모토파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상을 단일후보로 옹립할 움직임을가속화하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도 최근까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였지만 입후보를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도 총재 후보 1순위로 부각됐지만 우정성 민영화 주장으로 당내 지지를 다소 잃은 상태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강력한 천거를 받고 있는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은 물론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전 자민당 정조회장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자민당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군들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지만 새 총리가 누가 되든 모리 총리 이후 자민당이 보여준 위기관리능력과 경제난 가중,정치불신 심화 등으로 참의원 선거에서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충식기자chungsik@
  • 장종훈 타점 1,000점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이 사상 첫 1,000타점 고지에 우뚝 섰고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은 2경기 연속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장종훈은 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2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진웅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그려냈다.87년 4월4일 대전 해태전에서 첫 타점을 뽑은 장종훈은 이로써 1,571경기(15년)만에 개인통산 첫 1,0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메이저리그에서는 행크 아론(밀워키)이 3,298경기(23년)에서2,297타점을 작성했고 일본에서는 왕전즈(요미우리)가 2,831경기(22년)에서 기록한 2,170타점이 최고다.장종훈은 또통산 1,000득점과 300 2루타,3,000루타,900사사구 달성도눈앞에 뒀다. 2년만에 홈런왕 등극을 노리는 이승엽은 이날 2회 2사에서데이비드 에반스를 상대로 120m짜리 좌중월 1점포를 터뜨렸다.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시즌 최다홈런(54개) 신화를 창조한 99년보다 5경기 앞당겨 2호 홈런을 기록,자신의 기록 경신 가능성을 엿보였다.또 매니 마르티네스(삼성)는 1회 만루홈런에 이어 4회 3점포를 뿜어 홈런3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삼성은 홈런 4개로 10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한화를 12-3으로 대파,2연승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타이론 우즈와 김동주의 홈런 등으로 해태를 8-2로 제압했고 SK도 인천에서 이승호의 역투(6이닝 3실점)와 에레라의 홈런 2발 등 장단 10안타로 LG에 7-4로승리,각 2연승했다.현대는 김수경의 호투로 롯데를 3-1로누르고 1승1패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역시 이승엽”개막 축포

    수원을 뺀 3개구장이 만원(총관중 6만7,240명)을 이룬 가운데 5일 펼쳐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통렬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시동을 걸었다.‘이적생’ 강혁(SK)은 불방망이로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엽은 대구 한화전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송진우의 4구째 직구를 통타,좌중월 120m짜리 시즌 1호 2점포를 그려냈다.이승엽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승엽은 데뷔 첫 홈런왕에 오른 97년에는 3경기만에,시즌 54홈런 신화를 창조한 99년에는 5경기만에홈런을 신고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8회말 마르티네스가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리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지연규의 폭투로 행운의 결승점을 얻었다.96년 5월31일 광주 LG전이후 5년2개월만에 마무리에서 선발로 등판한 임창용은 3과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2실점하고 강판돼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장종훈(한화)은 1회 1타점 적시타와 4회 1점포로 2타점을 기록,통산 첫 1,000타점에 1타점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말 타이론 우즈의 끝내기 안타로 해태에 6-5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두산은 3-5로 뒤져패색이 짙던 9회말 1사에서 홍원기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우즈의 좌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해태 선발 최상덕은 8이닝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후속투수들이 두산의 뒷심을 막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SK는 인천경기에서 두산에서 이적한 강혁의 맹타에 힘입어 우승후보 LG를 11-6으로 대파하고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1루수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혁은 2점포를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려 SK의 주포로 떠올랐다.선발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는 5이닝동안 3실점하며 데뷔 첫승을 챙겼다. 롯데는 수원에서 에밀리아노 기론의 역투와 박정태의 쐐기포로 현대를 5-1로 눌렀다.선발 기론은 6이닝동안 삼진8개를 뽑으며 3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고 박정태는 3-1로 앞선 8회 짜릿한 2점포를 터뜨려 상대의 추격의지에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 격돌

    ‘프랑스도 두렵지 않다.4강 목표는 변함 없다’-. 한국 축구가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전에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로2000 챔프인 프랑스와 맞붙는다.개막전만 놓고 볼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셈이다.한국은 당초 1번시드인 프랑스 브라질 가운데 한팀과 개막전에서 만날 각오를 했지만 내심 브라질과 맞붙기를 희망했다. 유럽보다는 남미에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일본을 5-0으로 대파한프랑스를 만난게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히딩크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뒤 “결코 두렵지 않다.많은 준비를 해 세계가 놀랄만한 경기를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보였다. 사실 히딩크 감독은 조 추첨 이전부터 A조 1번-A조 2번이 개막전을 치르도록 짜여진 일정표를 보고 스스로 A조 2번을 택했다.개막전부터 프랑스나 브라질과 맞붙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트루시에 일본 감독이 ‘B조 3번’을 택해 개막전에서 강팀과의 대결을 피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승패에 관계 없이 개막전에서 선전한다면 조별리그 나머지 경기에서 멕시코 호주를 상대로 1승1무 이상을거둬 각조 2위까지 나서는 4강 진입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A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호주를 1승 제물로 삼을 계획이다.프랑스가 베스트 멤버를 보내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한국의 4강진출 가능성을 높인다.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시점이 유럽 프로리그 끝무렵과 맞물려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추첨 결과가 나오자 프랑스는 희색이 만면하다.프랑스의 AFP통신은 “프랑스가 월드컵 개최국이자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국인 한국과 개막전에 맞붙게 돼 내년 월드컵에대비해 완벽한 연습기회를 갖게 됐다”고 반겼다.프랑스는 2002년 5월31일 상암동에서 월드컵 개막전을 갖는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는 청소년 팀이 지난 97년 세계선수권(말레이시아·한국 2-4패)에서 한차례 마주쳤을 뿐 국가대표팀간 경기를 가진 적이 없다. 박해옥기자 hop@
  • 日 자민 23일 총재 선거

    [도쿄 연합]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23일 실시되고, 이에 따라 늦어도 26일까지는 새 정권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4일 국회에서 고가마코토(古賀誠) 간사장을 만나 자민당 총재선거를 위해 조속히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으며, 당 집행부는 이에 맞춰 23일 총재선거를 치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의 주요언론이 전했다. 모리 총리와 고가 간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차기 총리의 임기를 오는 9월까지 하기로 합의,차기 정권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치르기 위한 과도정권이 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자민당 내부에서는 당내 최대파벌의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상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있다.
  • ‘발칸 도살자’마침내 심판대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전 대통령(60)이 27시간에걸친 경찰과의 대치 끝에 1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경찰에 투항, 체포됐다고 세르비아 정부 대변인이 1일발표했다. 세르비아 경찰은 31일 새벽 밀로셰비치의 자택을 급습,그의 무장경호원들과 거의 하루동안 대치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밀로셰비치는 투항 직전 세르비아 정부 관계자와심야협상을 벌였으며 ‘항복’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중앙교도소로 압송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밀로셰비치의 체포작전은 미국 의회가 5,000만달러의 대유고 경제지원 중단을 위협하면서 네덜란드 헤이그 유엔전범재판소(ICTY)와의 협력을 촉구한 마감시한(31일)을 넘긴지 하루만에 실행됐다.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수십명의 세르비아 경찰 특수팀이 밀로셰비치의 자택 주변에 배치되면서 체포작전이 시작됐다.당시 현지의 일부 언론은 밀로셰비치가 이미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밀로셰비치가 집앞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하기도하는 등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특수팀은 31일 새벽 3시쯤 체포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총격전을 벌이며 밀로셰비치의 자택으로 진입했다.사복차림의 특수대원 10여명이 뒷문을 통해 섬광수류탄을 발사하며 진입했고,50여명의 밀로셰비치 경호원들은 총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특수팀은 중기관총·수류탄·로켓발사기로 무장한 밀로셰비치 경호원들의 저항에 부딪혀 체포에 실패했다.유혈사태를 우려해 특수팀을 일단 철수시킨 당국은 밀로셰비치의무장경호원들과 20시간 이상 대치하면서 31일 오후 밀로셰비치에게 이날 오후 8시까지 자수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밀로셰비치는 이에 대해 “항복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밀로셰비치는 권총을 휘두르면서 아내와 딸 등 가족과 함께 자살하겠다고 으름장도 놓았다.그러나 대치상태가 길어지면서 밀로셰비치 지지자와 반대파간 충돌이 빚어지자 밀로셰비치는 정부 관계자와 심야협상을 벌였다. ■3∼4시간에 걸친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세르비아경찰은 1일 새벽 5시쯤 체포조를 다시 밀로셰비치의 자택으로 진입시켰다.밀로셰비치가 체포되기 직전 집안에서 5발의 총성이 울렸다.그 직후 밀로셰비치를 태운 차 1대를포함해 지프와 리무진 5대가 급히 자택을 빠져 나왔다.체포 당시 울린 총성은 밀로셰비치의 딸 마리아(32)가 아버지의 체포에 반발,공중에 권총을 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철수기자 ycs@
  • 민국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2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국당 전당대회는 김윤환(金潤煥)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 과정에서 대리투표논란이 빚어지는 등 한때 파행으로 치달았다.투표가 30∼40% 진행된 상태에서 김대표의 신임에 반대하는 쪽이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성과 야유가 오갔다. 김대표측과 장기표(張琪杓)·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 등민주당·자민련과의 연정에 반대하는 쪽은 투표에 앞서 소견발표에서부터 맞섰다.김대표측은 “2석밖에 안되는 군소정당으로서 연정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한 반면,반대파는“연정은 여권의 3중대화(化)”라고 주장했다. 투표 결과,김대표가 대표로 재신임되면 그가 주창한 민주당,자민련과의 연정(聯政)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민국당의 2석이 합류할 경우 여권은 과반(137석)을 확보,국회 운영에 큰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합당이 아닌 3당 연정은우리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연정이 주목을 끄는 부분은 장기적으로 정계개편의 토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프로축구 18일 킥오프

    올시즌 프로축구가 18일 수퍼컵을 시작으로 7개월여의 기나긴 장정을 시작한다.시즌이 끝나는 오는 10월말까지 10개 구단은 올스타전과 조별컵 정규리그를 합쳐 모두 181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특히 올시즌 프로축구는 2002월드컵 준비 마무리해에 치러지는 관계로 축구붐 조성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띠게 된다. 그 서막이 18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안양 LG-전북 현대의 단판승부인 2001포스테이타 수퍼컵.안양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으로서,전북은 지난해 FA컵 왕자로서 지존대결을 펼침으로써 겨우내 움츠러든 축구붐 조성에힘찬 시동을 걸 전망이다. 이번 수퍼컵은 상위권 두팀의 올시즌 성적에 대한 예측을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수퍼컵은 늘 그해 프로축구의 상위권 구도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잣대이기때문.첫번째 수퍼컵이 열린 99년의 경우 수원 삼성은 안양을5-1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순탄하게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그러나 수원은 지난해 성남 일화와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힘겹게 우승컵을 얻은 뒤시즌 내내 힘겨운 행보를거듭했다. 이번 수퍼컵의 또 다른 관심거리는 직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 승리하는 전통이 변함 없이 이어질까 하는점이다.지난 두차례 대회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출전한 수원이 모두 우승했다. 한편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월30∼6월10일) 기간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달 늦은 6월17일 개막된다. 박해옥기자 hop@
  • 전국럭비 고등부서 진기록 104 - 0

    ‘104-0’.농구 경기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점수가 럭비경기에서 나왔다. 13일 전남 순천대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봄철럭비리그전 고등부경기에서 양정고가 연무대기공을 104-0으로 대파했다. 고등부 경기가 전후반 60분인 것을 감안하면 약 35초당 1점씩 득점했고 럭비가 트라이(5점)에 이은 킥(2점)으로 득점하는 것을 고려하면 평균 4분당 1번꼴로 트라이에 이은 킥이성공된 셈이다. 양정고의 이날 득점은 고등부에서는 최다이고 국내 통산으로는 3번째다.국내 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포항도금강판으로 지난 92년 전국체전에서 부산대를 116-0으로 이겼다.
  • 日 차기총리 노나카·고이즈미 압축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0일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자민당내 ‘포스트 모리’ 구도에 일본 정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13일 자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리 총리가 일단 사의를 표명한 뒤 2001년도 예산안이 편성된 이후인4월 초쯤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는 ‘2단계 사퇴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자민당은 모리 총리가 정식 사퇴할 경우 당총재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방침이다. 모리 총리의 후임으로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 특명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자민당 간사장,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법상,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 등이 거론돼 왔으나 최근에는 노나카와고이즈미 두 사람으로 압축되고 있다. 노나카 전 간사장의 경우 연립 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보수당이 밀고 있는데다 자민당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의 실력자라는 점에서 유력시되고 있다.그러나 고령(74)인데다 ‘밀실의 수완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흠이다.반면고이즈미 전 후생상은 강한 개성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는 높으나 우정사업 민영화 등 구조 개혁을 둘러싸고 자민당 주류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하시모토 특명상의 경우 이같은 점에서는 무난한 편이나 3년전 선거 참패 등으로 강판당한 사람이 재등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때문에 자민당내에서세대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하면 누가되더라도 차기 총리는 3∼4개월 만에 중도하차해야 한다.지금으로선 자민당의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에 모두 ‘중간 계투’나 ‘패전 처리 투수’ 역할을 꺼려 후계자 구도 조정은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지난해 4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급작스런 타계를 계기로 이른바 ‘5인방’ 밀실 회담에서 모리총리가 추대된 데 대한 비난을 감안,이번에는 중·참 양의원과 지방대표에 의한 투표를 통해 후임 총재를 선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민노총 4시간 연대파업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은 28일 오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와 관련,4시간 동안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벌였다. 연대파업에는 한국중공업,삼호중공업,영창악기,대우정밀,쌍용자동차,대우자동차 창원 및 부산공장 등 전국 56개 노조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속연맹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파업에 돌입한 뒤 서울역광장을 비롯해 인천 부평역 광장 등 전국 10곳에서 대우자동차의 정리해고를 규탄하고 복수노조 금지에 항의하는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가졌다. 오일만기자
  • 모리는 없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조기퇴진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자민당 지도부는 26일 심야회의를 열고 ‘3월13일자민당 전당대회서 모리 사임 표명’ 등 모리 퇴진을 위한일정표를 마련했다.모리 총리는 아직 정권유지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새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 더이상 사임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자민당이 본격적인 포스트모리 체제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모리 총리 내각 지지율은 6% 대로 떨어졌다. ■자민당 구도 아사히신문은 27일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여당 지도부가 전날밤 모리 퇴진을 기정사실로 하는 2단계퇴진스케줄을 짰다고 보도했다.3월13일 자민당 전당대회에서모리가 일단 사임을 표명하고 새해 예산안이 중·참 양원을모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에 자민당 총재선거를 실시,새 총재 및 총리를 뽑아 모리를 사임시킨다는 것.자민당총재선거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었다. 자민당이 당초 3월 퇴진에서 한발 후퇴,2단계 방안을 마련한 것은 ‘새해 예산안이 확정된 뒤 모리 총리를 사퇴시켜야한다’는 당내외 여론때문으로 보인다.7월 참의원 선거를앞두고 우선 사임 의사를 표명,악화된 여론을 진화시키자는것이다.예산안은 3월2일 중의원에서 심의를 시작,참의원까지통과하려면 4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난항이 예상되는 후임자 조정 작업을 위한 시간도 벌 수 있다. ■최저 지지율 지난 9일 미 핵잠수함과 일본 고교어업실습선충돌 사건시 늑장 대응, 골프장 회원권 무상대여,‘KSD 중소기업 경영자 복지사업단’ 정계 자금 살포 등 잇딴 스캔들로모리 총리 지지도는 최저로 떨어졌다. 26일 교도통신 조사에서 6.5%,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6.9%였다.‘즉각 사임해야한다’는 의견은 86%나 됐다. ■차기 총리 후보 새 총리 선출전은 ‘2파전’ 내지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유력 후보군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8)모리파 회장과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74)전 자민당 간사장이 꼽힌다. 고이즈미 회장은 젊은 편인데다,개혁적인 이미지가 강해 대중적 인기가 높다.특히 여당에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무당파’에게 인기가 높다. 노나카 간사장은 모리정권을 탄생시킨 5인방의 한사람.연립여당 공명당측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의견조율을 잘하는 사람”으로 노나카를 밀고 있다. 최대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도여름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위기관리 내각’ 책임자로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밀로셰비치 곧 체포될듯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조만간 체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밀로셰비치의 측근인 전 세르비아 비밀경찰 책임자가 붙잡혔다고 현지 경찰이 24일 밝혔다. 세르비아 경찰은 밀로셰비치 정권 치하에서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라데 마르코비치 전비밀경찰 책임자를 23일밤 베오그라드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98년부터 비밀경찰 책임자로 일했던 마르코비치가 정치인과 언론인 암살사건,그리고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납치 및 탄압의 배후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밀로셰비치가 축출된 뒤 공개된 한 문서는 마르코비치가 99년 4월 발생한 언론인 슬라브코 쿠루비자 피살사건에 연루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마르코비치는 밀로셰비치 축출 후 사임 의사를 밝히다가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유고의 일간 다나스는 밀로셰비치가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 대통령의 신 정부에 의해 조만간 체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 사회당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밀로셰비치를 투옥할 감방이 마련됐으며 체포 직전에 있는 여타 밀로셰비치의협력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베오그라드 소재 한 감옥의 전 층이 개조됐다고 전했다. 베오그라드 DPA AP 연합
  • 한국축구 유럽징크스 해법은

    한국축구는 왜 번번이 유럽축구에 약세를 보이는 걸까-. 팀 컬러를 바꾼 ‘히딩크호’가 두번 연속 유럽에 무릎을꿇자 유럽축구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찾기 논쟁이 한창이다. 한국은 지난달 칼스버그컵 대회에서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한데 이어 15일 새벽 두바이 4개국대회 덴마크전에서 0-2로무너졌다. 히딩크호가 기록한 2패를 모두 유럽팀에 당한 것이다.또 그동안 당한 8실점 가운데 무려 5점이 유럽팀들과의 경기에서나왔다. 이에 대해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유럽이라고 해서 별달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자신감 부족이 유럽축구에 대한 징크스를 자초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물론 유럽팀들이 힘과 개인기에서 앞서기는 하지만 더 큰문제는 우리 선수들이 제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게 더큰 문제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한국이 유럽에 잇따라 무너진데는 분명 원인이 있다. 특히 덴마크는 한국이 4-1로 대파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0-1로 졌고,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모로코에는 2-4로 무너진 팀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다.우선 힘과스피드에서 크게 밀린다는 점이다.노르웨이는 스피드가 좋은 사이드 어태커의 우측 측면돌파에 의한 센터링으로 2골을얻었고 덴마크는 종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운 일자수비 돌파로 선제골을 따냈다.한국은 이밖에도 볼을 받는 사람의 스피드를 이용,한번에 문전으로 연결되는 종패스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서 밀리는 점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덴마크전에서 보듯 한국 선수들은 힘으로 버틴 설기현과반박자 빠른 패스와 슈팅으로 몸싸움을 피한 안정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몸싸움에서 뒤졌다. 그러나 ‘유럽 징크스’ 자체를 부인하는 의견도 있다.축구해설가 신문선씨는 “우리가 유럽에 약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그는 98프랑스월드컵때 벨기에와 1-1,94미국월드컵때 스페인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예를 들며 “덴마크전에서는 우리가 6대4로 앞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그는 또 “4-3-3 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데 따른 선수들의 전술 숙지 부족이 패인”이라며 이번 패배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두바이 4개국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에 두골차로 무너져 1승1무1패(승점 4)로 준우승에 그쳤다.우승은 3차전에서 UAE와 1-1로 비긴 모로코(1승2무·승점5)가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感’ 잡았어

    한국축구가 ‘4-4-2 토털사커’ 접목시험에서 비로소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은 12일 새벽의 두바이 4개국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전원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토털사커를 무난하게 수행,1개월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거듭해온 시행착오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씻어줬다. 한국은 이날 김도훈이 3도움을 기록하고 송종국 유상철 설기현 고종수가 릴레이 골로 화답해 UAE를 4-1로 대파했다.한국은 이로써 1승1무(승점4)를 기록,덴마크를 4-2로 누른 모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한국은 2패를 기록한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14일)에서 이기면 히딩크호로 갈아탄 뒤 첫 국제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히딩크호의 공식경기 통산전적을2승1무1패로 호전시켰다.UAE와의 통산전적 6승3무2패.또 히딩크호의 공식 출범 이래 처음으로 90분 경기승을 이끌어 순탄한 항해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한국이 UAE전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세계축구의 흐름인 토털사커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게할 가능성을보여주었다는 점. 한국은 UAE전에서 수비라인과 최전방 공격진이 일사불란하게 하프라인을 함께 넘나드는 기민함을 보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홍명보 이민성이 중앙선을 넘어 골문앞으로종패스를 시도하는가 하면 공격진의 고종수 김도훈은 수세때한국 골문 근처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이는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대거 4득점하는 결과로이어졌다. 또 하나의 수확은 송종국이라는 새얼굴 발굴.송종국은 적임자가 마땅치않던 오른쪽 날개에 대타로 투입됐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새로운 주전감으로 떠올랐다.지난해 8월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때 이영표 대신 왼쪽 사이드어태커를맡았다가 팬들을 실망시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그간의 성장속도가 빨랐음을 입증했다.연세대를 거쳐 올시즌부산 아이콘스에 1순위 지명된 송종국은 이번 활약으로 대표팀 오른쪽 날개자리를 꿰차면서 설기현 등 공격진의 운신 폭을 넓혀줄 것으로 여겨진다. 축구해설가 신문선씨는 “토털사커라는 세계축구의 흐름을소화해 내야만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축구의 변화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안정환이 가세한 가운데 14일 밤 11시30분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을 처진스트라이커에,설기현과 송종국을 오른쪽 날개에 번갈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해옥기자 hop@
  • 대파 1,900t 갈아엎는다

    과잉 생산된 대파의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농가가 자율적으로 폐기에 나섰다.농협 대파전국협의회(회장 姜俊鏞 부산명지농협 조합장)은6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최진곤씨(52)의 대파밭 1만9,200여㎡를 갈아엎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500㏊,1,900여t의 대파를 폐기 처분한다고 밝혔다. 대파협의회는 농림부와 농협대파협의회가 체결한 유통협약에 따라대파 재배농가의 감축동의서를 접수해 폐기처분 농가를 결정했다.유통협약제도는 농산물의 수급불균형으로 가격 불안정이 예상될 때 수급안정을 위해서 생산자와 정부가 나서 상호 역할을 분담하는 제도로9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올해 대파 면적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5,500여㏊에 달하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돼 9,800여t에 이르기 때문이다.6일 부산지역 농협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대파 가격은 ㎏당 370∼400원으로 지난해 900원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농림부는 대파를 자율적으로 폐기하는 농가에 대해농산물가격 안정기금에서 3.3㎡당 866원을 지원한다. 대파는 부산명지·녹산·강동·가락동과 경남 김해시와 전남 진도,영광 등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司正 칼’ 뽑은 와히드…印尼의회 퇴진압력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국회(DPR)의 퇴진 압력으로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대규모 사정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정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3일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국회가 지난 1일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 사건과 관련해 탄핵소추의전 단계로 결의한 해명요구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위도도 아디수칩토 통합군사령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2시간동안 열린 각의에서 법률및 정치 담당 전문팀을 발족,수일내로 대국회 해명서를 마련키로 했다. 위마르 위툴라르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회를 제외한 일반국민들로부터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정치권과 대학생들의 퇴진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피력했다.그는 또 반대파 정치인과 측근 인사들이 대형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포착됐음을 암시한 뒤 “대통령은 사회 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에대해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反)와히드 세력은 그러나 와히드 대통령의 사정 방침을 궁지를벗어나기 위한 반대파 협박용이라고 비난하면서 퇴임압력을 강화하고있어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印尼군부 와히드 지지 철회

    [자카르타 AP 연합]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일 두건의 부패 스캔들(블록게이트,브루나이게이트) 연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탄핵을 추진 중인 정치권과 정면 대결을 천명했다.그는 이날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자료를 이용한 것은 수치스런 일”이라면서 수백만 달러의 부패 스캔들에 자신이 연루된 것으로 인정한 국회를 맹비난했다.또 점증하는사임 압력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않고 “집권 후 15개월동안 정치적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 교착상태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위마르 위툴라르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은 결백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임기 만료기간인 오는 2004년까지 결코 사임하지 않고 모든 개혁프로그램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회가 와히드 대통령의 부패혐의를 인정,탄핵조치를 위한 전 단계로 해명요구안을 결의한 뒤 하루만에 나온 이같은 발언은 사임압력을강화하고 있는 정치권에 굴복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의지로보인다. 앞서 인도네시아 의회는 지난 1일 와히드 대통령이 조달청 공금횡령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사건과 관련해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으며,오는 5일 공식적인 견책서한과 해명요구안을 발부키로 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2일 경찰과 군인 4만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의사당과 관공서,외국공관 등에 대한 삼엄한 경비를 편 가운데 와히드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 소속 의원들은 탄핵소추를 통한 파국을 면하기 위해 메가와티에게 전권을 넘겨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군부도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반대파진영으로 합류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와히드 대통령의 거취에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군부의 반(反)와히드 진영 합류 조짐은 와히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내 뒤엔 군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데 대해 군 수뇌부가 “군은 국가와 헌법에충성할 뿐이지특정 개인을 추종하는 사병이 아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데서 감지되기 시작했다.이어 부패 스캔들에의 대통령 연루설을 인정한 특위조사 보고서를 접수할지 여부를 묻는 1일 국회 총회 투표에서군과 경찰출신 국회의원 38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져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군의 지지 철회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 재출범 2개월 또 위기몰린 모리총리

    각료와 고위 공무원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정권이 재출범 2개월이 채 못돼 또다시 위기를 맞고있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5,000여만엔(약 5억원)의 공금을 유용한 외무성외국방문지원실장(55)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시청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자신의 명의로 은행구좌를 개설,공금 5억엔을 입금한 뒤경주마 4필의 구입비로 5,000여만엔을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93년부터 6년 동안 총리 등의 외국 방문시 숙박지 등의선정을 담당해온 그는 업무준비금 명목으로 실제비용보다 많은 금액을 총리공관에 청구,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57) 일본 경제·재정 담당상이 ‘KSD 정계 공작’ 의혹을 둘러싸고 사임했다. 누카가는 최근 정계 비자금 살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재단법인 ‘KSD 중소기업경영자 복지사업단’(KSD)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500만엔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정치적 궁지에 몰려왔다.누카가는 98년에도방위 장비 조달 문제로 방위청장관직을 사임한 바 있다. 누카가는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비서가 자금을 받았으며 그후KSD에 되돌려 주었다”고 버텼으나 그가 소속해 있는 자민당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가 “최소한 도의적 책임은 져야 한다”고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마지 못해 사표를 제출했다. 하시모토파의 차기주자로 지목돼온 누카가의 사퇴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KSD 공작 의혹이 계속 확산돼 모리 정권이 치명상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잇딴 부패 스캔들로 모리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야당측은 오는 31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모리 총리의 누카가 임명 책임을 따지는 등 KSD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어서 자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총리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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