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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가뭄속 화염병 난무

    기상관측 이래 최악이라는 가뭄으로 논밭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이를 바라보는 농민은 물론 전국민의 시름이 나날이깊어간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온국민이 가뭄극복에 전력을 다해야 할 때’임을 들어 13일로 예정된 국정쇄신기자회견을 연기했다.정부·여당도 이날 비상회의를 열어민·관·군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가뭄 극복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야당 역시 가뭄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국민과 정부·정치권 모두가 한마음이 돼 천재(天災)를이겨내고자 애쓰는 상황이다. 그런데 울산에서는 지난 9일 화염병이 난무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노동자·대학생 등 시위자들이 가뭄에 더욱불을 지르듯 수백개의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까지휘둘렀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또 11일 오후에는 ‘민주노총 총력투쟁을 위한 파업’전야제를,12일에는 총파업 집회를 각각 열 예정이라고 한다. 이 며칠 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한해 농사를 망칠 판이다.그런데도 타들어가는 농심은 아랑곳없이 대규모 시위를벌여 사회적 힘을 분산시키고 민심을 동요케 해야 하겠는가. 민주노총은 12일 연대파업을 벌일 계획이고 항공사를 비롯해 공공연맹 산하 노조,일부 대형병원들이 이에 가담할 움직임을 보인다.이처럼 공공성을 띤 기업·기관들이 연대해 파업에 들어간다면 그 파괴력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사회에타격을 줄 것이다. 모든 행동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는 법이다.‘누울 자리를보고 발을 뻗어라’는 속담이 있다.설혹 노동계 주장이 옳고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연대파업을 택할 수 있다 치더라도지금은 화염병 시위를 벌이거나 연대파업에 들어갈 때가 아니다.따라서 우리는 화염병 시위를 즉각 중단하고 12일로 예정된 연대파업을 무조건 연기할 것을 노동계와 대학생들에게간곡히 당부한다.한해 농사를 망치면 농민의 삶만 피폐해지는 것이 아니라 도시노동자 생활도 그만큼 어려워지기 마련이다.노동자와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휘두르던 팔을 잠시 멈추고 가뭄 극복에 함께 나서는 일만이 노동자·농민,그리고 국민 모두를 살리는 길이자,스스로의주장에 동의를 얻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연대파업 초읽기…‘대란’오나

    노동계의 연대 파업이 초 읽기에 들어가 노·사·정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부터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데 이어 대형 종합병원이 13일부터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이번주가 노사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보인다. ◇연대 파업=12일부터 지역별로 돌입키로 한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를 비롯해 사회보험노조,한국전력기술노조,지역난방공사노조 등100여개 사업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노총측은 5만여명 이상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일에는 72.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한 서울대병원,14일부터는 한양대병원 등 전국 28개 종합병원이 파업에 가세한다.다음주에는 30개 병원이 추가로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 해산된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 5,000여명도 시위를 계속할 전망이다.금속노조와 화학노조도 효성 울산공장 경찰력 진입 등을 이유로 연대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이날 “12일부터 시작되는 연대 파업에는 120개 업체 3만3,000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총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의 파업은 국민들의 불편 등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불편=항공사노조와 대형 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항공기 운항 중단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병원들은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는 최소 인원을남겨 환자의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의료대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 대책=정부는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적 개선 방안을 이른 시간 안에 마련하고 노사분쟁의 자율적인 해결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물리적인 힘에 의한 노사 분규를 해결하는 방식은 지향하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9일 “우리 경제가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총파업이 일어날 경우 수출과 외국인 투자,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있다”면서 “노사 분쟁이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공공연맹 연대파업 가세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 항의해 오는 12일부터산하 23개 사업장,2만766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산하 노조는 보건의료노조,사회보험노조(옛 지역의보노조),한국통신계약직노조,한국전력기술노조,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 7일 파업을 결의한 아시아나항공 노조와이날 파업을 결의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참가,연대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항공사 노조와 병원 노조 등이연대파업에 돌입하면 항공기 운항중단과 대형병원 진료차질등이 예상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생산시설 점거 등불법·폭력적 집회 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측이 낸 쟁의조정 신청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노동쟁의라고 볼수 없어 조정대상이 아니다”며 행정지도 결정을 내림으로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측이 쟁의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12일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메가와티, 집권계획 시사

    [자카르타 연합]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강행해 늦어도 8월17일 이전에 집권할 계획임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메가와티는 7일 인도네시아청년기업인협회(힙미) 모임에 참석,“독립 56주년 기념일인 8월17일부터는 더이상 정치적 분쟁이 없을 것이므로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힌것으로 모임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분쟁은 8월17일 이후에 끝날 것이다.(와히드 탄핵을 위한)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따라서 국민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탄핵이 강행되면 자신의 지지기반인 최대 이슬람단체 나들라툴 울라마(NU)와 반대파 사이의 유혈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와히드의 경고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메가와티는 “(탄핵 결의에도 불구)어떠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군은 그들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혀 폭력사태 발생시 군을 동원,치안 유지에 나설 계획임을 피력했다. 이번 발언은 MPR내대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11개 정파가 7일 특별총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와히드에게 소명연설을 요구하고 대통령 교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련키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자신의 집권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그녀가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은 와히드 탄핵 뒤 메가와티가 대통령에 순조롭게 등극할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 시티에라 피에테르스 PDIP 대변인은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국민적 부담이 악화되고 위험해진다면 와히드의 실정에대한 책임 추궁을 위한 MPR 특별총회 개최 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 中, 日 보호무역 보복 경고

    중국이 일본의 교과서 왜곡, 보호무역주의 흐름에 대해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포럼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현재 진행하는 협의를 통해 결과를 산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일본측이 중국의 항의를 무시하고 행동을 고집할 경우 중국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경고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6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규제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일본과 독일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하이(上海)시와 푸둥(浦東)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실험노선 건설에 공공연히 독일을 지지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의 방침은 일본 정부가 교과서를 왜곡하고 지난4월 대파·표고버섯 등 3개 농산물에 대해 최고 226%의 고율 관세를 매기는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데 이어,대(對)중국 ODA(개발도상국 원조) 원조액을 대폭삭감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보복 조치’의 성격이 짙다. 지난 79년부터 일본과 가까운 중국대륙 연해부의 인프라건설을 위해 지원된 일본의 중국 ODA원조액은 지금까지 모두 14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와히드, 軍수뇌 교체 경고

    인도네시아 국회가 6일(이하 현지시간) 압두라만 와히드대통령이 내린 수로조 비만토로 경찰청장에 대한 직무 정지명령에 반발,여전히 비만토로가 경찰청장이라고 인정하면서와히드 대 반(反) 와히드 세력간 갈등이 갈수록 노골화되고있다.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은 비만토로 청장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비만토로는 여전히 경찰청장이며 그의 해임 여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고밝혔다. 반 와히드 세력들은 또 인도네시아 국부로 불리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이날 수카르노에 대한 추모 열기가 높아지자 그의 맏딸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와히드의 후임이 돼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하지만 친 와히드 세력들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메가와티 부통령의 여동생인 마흐마와티 수카르노푸트리는 이날수카르노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와히드를 탄핵하려는어떠한 움직임도 쿠데타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그녀는또 메가와티와 국민투쟁당이 아버지 수카르노의 이름을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모함마드 마흐푸드 국방장관은 5일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조만간 군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사 단행 여부는 와히드 대통령과 반대파가 진행중인 타협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무력시위를 감행,정국 위기가 악화된데다 부패스캔들에 대한 대통령의 법률 위반 여부가 명확하지 않기때문에 오는 8월1일 MPR 특별총회가 열리더라도 와히드는해명연설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직무 정지 명령에 불복하고 있는 비만토로 청장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불과 500m 떨어진 메르데카 광장에서 경찰 8,000명과 해병대를 포함한 군인 700명에게 시가행진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비만토로 청장 사임을 요구했다가 거센 항명파동을 겪고 있는 와히드가 군 수뇌부를 교체하면 군과 경찰의 협공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 정국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與소장파 갈래갈래 나뉘나

    민주당의 정풍 파문이 복잡다기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우선 지도부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해온 초·재선 소장파들이 ‘정치적 순수성’을 둘러싸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신기남(辛基南) 의원등 재선급을 중심으로 쇄신 모임을 조직화할 뜻을 시사하자,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일부 초선 성명파들이 “모임을 정치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집단성명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을돌린 김민석(金民錫) 의원에 일부 관망파가 동조하는 등 소장파가 여러갈래로 찢기는 모습이다.당지도부는 소장파들의저마다 다양한 요구수준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부심하고 있다.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당사자들은 일단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전날 쇄신파 12인 모임에서 ‘간사’로 선임된 신기남 의원이 “당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는 우리가 뭐하러 비주류로 전락할 짓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하나같이 세력화는 절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범구 의원 등 반대파는 “굳이 모임의 간사를 선임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추려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 만하다”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특히 12인 모임에 참석했던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대통령이 쇄신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말해 여운을 남겼다. 소장파들의 분열기류 이면에는 향후 당권·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각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관철하려는 의도와 함께, 여권내 권력투쟁의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영 위원 등 세력화 추진그룹이 이 참에 당에서 무시못할 세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조기 전당대회개최를 통한 당권장악을 노리고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세력화 반대그룹은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을 고리로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연결돼 있으며,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범동교동계인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과 교감하고 있다는 관측이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지도부는 당의 위상강화 등 시스템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김중권 대표가 5일당과 정부,청와대간의 유기적인 협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밝힌 데 이어,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발전위원회’구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소장파들은 인적쇄신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시스템 쇄신에는 그다지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

    12일째 불법파업 중이던 ㈜효성 울산공장에 5일 경찰이 투입돼 공장안 점거 노조원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13분 30개 중대 3,6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공장안 농성근로자 300여명을 해산하는 ‘울산만 작전’을 전개했다. 경찰은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비무장으로 진입했으며 노조도 별 저항 없이 공장을 빠져나가 충돌사태는 없었다. 공권력 투입 뒤 최만식 노조위원장직무대행(35) 등 7명은45m 높이의 중압공정 탑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어 경찰은헬기로 공중작전을 펴 해산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공장밖에서 189명의 근로자들을 연행했으며 이 중파업 및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기애노조교선부장(30·여)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나머지는 훈방할 방침이다. 효성 울산공장은 생산설비 변경에 따른 노조원 7명에 대한 재배치로 지난 3월부터 노사가 대립해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3명이 구속됐다.지난달 25일부터 노조가 불법파업에들어가 두차례 노사충돌로 200여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회사측은 불법파업으로 410억여원의 매출손실이 났고 공장 복구에 40여억원이 예상되며 완전히 멈춘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까지 10일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 민주노총 등 500여명 근로자들이 시내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를 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공권력이 투입되면 연대파업을하기로 결의했고 화섬연맹과 금속연맹도 12일 예정인 총파업을 공권력이 투입되면 앞당기기로 해 이번 공권력 투입에 따른 노동계 반발이 예상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英 막바지 총선전 돌입

    659석의 하원의원을 뽑는 영국 총선을 이틀 앞둔 5일 노동당·보수당·자유민주당 등 영국 주요 정당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집권 노동당은 46∼50%대를 오르내리는 높은 지지율로 압승을 예상하는 가운데 케터링,웰링버러 등 5개 핵심지구에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특히 노동당은 과거 보수당 정권에서 각료를 지냈던 앤터니 넬슨 의원의 보수당 탈당 및 노동당 입당 소식을 적시에터뜨리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노동당 지지를 표명,노동당에게 절대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보수당은 27∼34%의 지지율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자 “노동당의 과도한 다수 의석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95년 호주 퀸즐랜드의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의 기색이 완연했던 야당이 여당의 독주 위험을 강조하는 전략을구사,여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1석으로까지 줄이는 박빙의승부를 연출한데서 힌트를 얻어 선거전략을 바꾼 것이다. 이같은 방향전환은 영국 정계의 원로인 보수당 출신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지원유세를 통해 노동당의 압승을 경고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e-메일을 통한 유세전 등 공격적인 선거운동도 겸하고 있다.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당수는 “현 노동당 정권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만하고 집요하며 위협적인정부”라고 비난하고 “또 한번 압승을 거두면 과도한 힘을가지게 되는 노동당 정권은 의회를 도외시하고 언론을 조작하며 반대파를 억압하려 하는 등 민주주의에 ‘치명타’를가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종합할 때 현재의 20%포인트 가까운 노동당과 보수당의 차이가 오는 7일 투표에서 표로 연결되면 노동당은 현재의 419석보다 60여석을 더늘리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夏鬪 시금석’ 노·정 대결 기류

    5일 효성 울산공장 파업 노조원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법과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6월 하투(夏鬪·임단협 협상)에서 ‘노사자율원칙’을존중하지만 불법파업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본방침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은 예상대로 거셌다.노·정이 강경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 현지에서 대규모 영남노동자대회와 전경련 규탄대회를여는 등 강도높은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한국노총과 민노총은 연대투쟁 논의를 시작했고 정권퇴진과 6월 총력투쟁으로 연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오는 12일 예정된 전국규모의 연대파업에 이어 6월 하투가 노사간 정면대결로 확산될가능성이 높아졌다.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 NCC 문제는 올 노사분규의 ‘시금석’이라고 여겨진다.노동계는 이번 파업의 여세를 연대투쟁으로 확대시킬 전략을 세웠고,경영계는 ‘불법행위’를 방치할 경우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았다.경제 5단체장 등이 수차례 “명백한 불법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정부측을 압박한 이유다. 정부 역시 대우차 과잉진압 이후 공권력 투입을 자제,노동계 자극을 피해왔지만 경영계의 반발과 불법행위를 방치할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직접 현지를 방문,노사대화 재개를 주선하는 등 대화를 통한 타협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 4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공권력 투입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폭력·방화 시위 안된다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주노총 집회는 한때 ‘데모 공화국’이라고까지 불린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되살아나지 않나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경찰청에 진입하려고 돌을 던져 경찰관들에게 부상을 입힌 것이나,집회상황을파악하는 경찰관을 집단폭행한 것은 사회가 인정하는 시위수준을 크게 벗어난 행동이다. 나아가 경찰청 앞 ‘월드컵홍보탑’과 경총회관 정문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운 짓은 그야말로 ‘폭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월10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경찰이 대우차 노조원들을 ‘폭력진압’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시위진압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들어 공권력의 폭력성을 나무랐다.아울러 이같은 일이재발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제 같은 논리로 민주노총에게도 폭력시위는 절대 용납될수 없음을 지적한다.경찰의 공권력 행사와 마찬가지로 노동자 시위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어야만 한다.경찰관이건 노동자건,폭력을 휘두를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 오랜 세월 지속된 독재권력에 맞서 우리사회는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고 그 수단의 하나가 공권력에 몸으로 부딪치는‘시위’였다. 그 당시에도 시위에는 희생이 뒤따랐지만 우리가 그 과정을 민주화투쟁으로서 기억하는 까닭은 ‘민주사회 구현’이라는 목적의 정당성 때문이었다.그런데 국민의 힘으로 민주사회를 이룬 이 시대에도 여전히 폭력시위를 계속한다면 이는 민주사회를 파괴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지금 경제는 바야흐로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라고 한다.그런데 민주노총은 2일 시위에 이어 오는 12일연대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대학생들도 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제9기 출범식을 갖는 등 술렁이고 있다.3일에는 전국 의사들이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광장에 집결해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그야말로 ‘6월 대란’이 일어나 모처럼 맞은 경제회복의 호기가 사라지지나 않을지 국민이 긴장과 불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만성적이고 폭력적인 시위가 사회적 에너지를 얼마나 갉아먹는지를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지금은 국가적인 힘을 모을 때지 소모할 때가 아니다.그렇다고 시위는무조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법과 국민여론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시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깨우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해 사회 각계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냉철한 이성을 갖고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다시 강조하지만 폭력·방화 시위는 추방되어야 한다.
  • 와히드,장관 4명·경찰청장 경질

    [자카르타 외신종합 연합] 탄핵위기에 몰린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일 비상사태 선포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정치·사회·안보조정장관 등 장관 4명과 수로요 비만토로 경찰청장을 경질했다.유도요노 장관 후임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의 측근인 아굼 구멜라 교통장관을 임명했다.구멜라 장관의 기용은 메가와티 부통령과 화해함으로써 탄핵은 모면해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유도요노 장관과 마르주키 다루스만 검찰총장,사르워노 쿠스마앗마자 해양수산부장관,카쿠크수다리얀토 경제조정장관을 경질했다.또 측근인 바하루딘로파 법무장관을 검찰총장에 임명,부패 정치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 의지를 시사했다.와히드 대통령은 “메가와티 부통령과 결별을 원치 않으며 그와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구멜라 장관이 적임자”라고 타협의지를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또 이날 국영 TVRI와의 회견에서 “국가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당연한것”이며 “일부 군 장성들이 문제”라고 말해 조만간 군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한편 와히드 반대파들은 전격적인 개각이 탄핵심의 절차를 지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메가와티 부통령의 측근들은 개각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메가와티 부통령이 속한 민주투쟁당의 페르마디 의원은“너무 늦었다”고 말했으며 같은 당의 프라모노 아눙 의원도 비상사태 선포에 반대하는 각료들을 해임했다고해서 와히드 대통령이 계엄령이나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임을 거부하고 국회가오는 8일까지 자신에 대한 탄핵절차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경우 주저없이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강경조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몇차례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및 국회해산을 위협했었다. 이에 대해 국회 개혁연대 소속의 알빈 리의원은 와히드가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국회를 해산할 경우 “경찰이가택연금에 나설 것”이라고 맞경고했다.이번에 유임된 모함마드 마흐푸드 국방장관은 개각발표 직전,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사임하겠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대통령의 부패 및 무능 혐의를 따지는 국회의 해명요구가 합법적이라는 법적 의견을 와히드에게 제출했다고 온라인신문 데틱뉴스가 마흐푸드 국방장관의 말을인용, 보도했다.
  • [사설] ‘夏鬪’슬기롭게 넘겨야

    민주노총이 ‘6월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비정규직의 정규직화,12.7% 이상의 임금인상 등 6개항을 요구하고있다.6월의 첫날부터 대규모 집회를 여는 한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200여 사업장의 파업시기를 12일쯤으로 맞춰연대파업을 벌인다고 한다.‘최후의 수단’을 선택해 춘투(春鬪) 대신 하투(夏鬪)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최강수를 고집하기는 사용자측도 마찬가지다.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최근 긴급 모임을 갖고 전남 여수의 여천NCC공장과 울산의 효성공장 등을 예로 들며 불법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다고 한다.공권력이 대우자동차 과잉진압파문 이후 불법파업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는것이다.노사가 정면승부로 결판을 내겠다는 것 같아 조마조마해진다. 만에 하나 실제로 파업이 벌어진다면 경제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이제 겨우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고 있는 경제다.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7%로 당초 예상치 3%를 넘어서는 등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그러나 아직도암초가 많다.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나 줄었다.감소세가 둔화되기는 했어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파업은 어떤 식으로든피해야 한다. 사용자도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경영 여건의 어려움을앞세우거나 노조 요구의 부당성만을 부각시켜서는 안된다. 올들어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이 16. 8%로 지난해의 22.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경중의 차이는있어도 다툼의 책임은 노사가 함께 져야 한다. 임금타결의 지연은 양측의 불만을 증대시켜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서기를 촉구한다.노·사·정위원회의 중재로 쟁점이 되었던 주 5일 근무제나비정규직 문제도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지 않은가.국가경제를 어렵게 하는 어떤 주장이나 선택은 용납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민노총 “12일 연대파업”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31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6월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중단 및 정리해고 철폐,비정규직 정규직화,임금 12.7% 인상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노조의 파업시기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연대파업에 앞서 1일과 2일 이틀간 국회 앞과서울역,노사정위원회 앞에서 지방에서 상경한 노조 간부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이어 4∼11일 단위 노조별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12일현재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단 위원장은 “전경련 등 재계가 파업현장에 경찰 병력을투입하라고 요구한 것은 자율로 해결해야 할 노사관계를 노·정 정면 대결로 몰아가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수뇌부 교체·黨기강 존중

    당정 쇄신 파문의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 워크숍이 31일 지도부, 소속의원, 원외위원장, 상임고문 등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려 소장 성명파와 동교동계·당 지도부 등 반대파간에 청와대 비서실 개편 등 인사쇄신 내용을 둘러싸고 심야까지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논의된 당내 의견을 정리,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정리, 오후에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어서 쇄신파문은 이번 주말쯤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워크숍에서 소장파를 대표해 발제한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성명발표가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다거나 당내 갈등에서 나온 것처럼 변질·왜곡되어 비친다면 심히 유감”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을 포함한 여권 수뇌부의 역량은 국민의 민심을 추스리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수뇌부 교체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중간자 그룹을 대표한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쇄신의 필요성도 본질적인 문제지만 절차의 정당성 문제도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한 뒤“국민여론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레임덕 방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성원(張誠源) 의원도 “당내 질서와 체계 기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당 총재 주재의 최고위원회의가 정례화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미리 배포한 건의문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고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동교동계인 이훈평(李訓平) 의원과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은 “특정인을 희생양으로 몰고가는 문책론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인적개편론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윤수(李允洙)·장영달(張永達) 의원 등은 토론에서 김중권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비공식 라인 병폐와 관련된 구체적인 인사들의 이름은 워크숍 전체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 총성없는 축구전쟁…불붙은 대륙별 예선

    ‘가자,꿈의 무대로’-.지구촌이 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을향한 경쟁으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본선 티켓 32장 가운데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와 공동개최국 한국 일본이 가져가고 남은 티켓은 모두 29장뿐이다.하지만 6개 대륙별 지역 예선엔 역대 최다인 195개국이 출전해 경쟁률은 6.72대1에 이른다.본선 개막 1년을 앞두고 그야말로 사상 최대의 전쟁을벌이고 있는 대륙별 예선 상황을 점검해 본다. ◆ 유럽(13.5장).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뺀 50개국이 출전해 5∼6개국씩 9개조로 나뉘어 지난해 9월부터 예선에 들어갔다.각조 1·2위가운데 상위 4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상위 5번째 나라가 아시아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을 결정한다. 2일 예선을 재개하는 유럽에서 본선티켓 확보가 유력한 나라는 1조의 러시아(4승1무·승점 13) 2조 아일랜드(4승2무·승점 14) 5조 폴란드(4승1무·승점 13) 6조 스코틀랜드(3승2무·승점 11) 8조 이탈리아(4승1무·승점 13) 9조 독일(4승·승점 12) 등. 3조는 체코(3승2무·승점 11)와 불가리아(3승1무1패·승점10) 덴마크(2승3무·승점 9)가 각축중이고 4조도 슬로바키아터키 스웨덴이 3승2무(승점 11)로 혈전을 치르고 있다. 7조는 오스트리아(3승2무·승점 11)와 스페인(3승1무·승점 10)의 접전.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9조 2위(2승1무1패·승점 7)를 달리고 있고 98프랑스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는 각각 2조 2위(3승2무1패·승점 11)와 6조 3위(1승2패·승점5)로 아직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 남미(4.5장). 유럽과 함께 세계축구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남미는 출전10개국이 더블리그를 펼쳐 상위 4개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5위팀은 오세아니아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예선의 3분의2 정도를 마쳤고 선두 아르헨티나(9승2무1패·승점 29)를 뺀 중위권이 혼전이다.2위 파라과이(7승2무3패·승점 23)부터 에콰도르(7승1무4패·승점 22) 브라질(6승3무3패·승점 21) 콜롬비아(5승4무3패·승점 19) 우루과이(5승3무4패·승점 18) 등 6위까지 2게임차(승점 6) 이내에서 순위변동이 심하다.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간신히 4위에 턱걸이한 채 고전하는 것도 주목거리다. ◆ 아프리카(5장). 아프리카 정상급이면 세계 정상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신장한 신흥세력이다. 출전한 50개국이 2개국씩 맞붙어 25개국을 가린 뒤 다시 5개국씩 5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러 조 1위팀이 본선에 오른다. 최종예선 막바지에 이른 현재 A조의 카메룬(5승·승점 15)B조의 라이베리아(4승2패·승점 12) C조의 모로코(3승3무·승점 12) D조의 튀니지(4승2무·승점 14) E조의 남아공(4승·승점 12)이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 아시아(2.5장). 예선을 치르는 국가들로서는 티켓이 프랑스 월드컵(3.5장)때보다 준데다 3위팀이 유럽 1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10개조 1차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위팀이 다시 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벌인다.최종예선 조 1위 2개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팀끼리 경기를 벌여 이긴 팀이 유럽 14위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1조 오만(5승1무·승점 16) 2조 이란(2승·승점 6) 3조 카타르(5승1무·승점 16) 4조 바레인(5승1패·승점 15) 6조 이라크(4승2무·승점 14) 7조 우즈베키스탄(4승2무·승점 14)8조 아랍에미리트연합(4승2패·승점 12) 9조 중국(6승·승점18) 10조 사우디아라비아(6승·승점 18) 등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전통의 강호 쿠웨이트가 4조 2위(4승1무1패·승점 13)로 탈락한 게 이변. ◆ 북중미·카리브(3장). 복잡한 1·2차 예선을 거쳐 최종예선에 오른 6개국이 접전을 펼치는 상태. 최종예선 일정의 3분의1을 소화한 현재 미국이 1위(3승·승점 9)로 본선 진출이 유력하고 코스타리카멕시코 자메이카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로 혼전중이다. ◆ 오세아니아(0.5장).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1차예선을 치른 뒤 조별 1위팀끼리 2차 예선을 가져 이긴 팀이 남미 5위와 본선티켓을 다툰다. 1차예선 1조에선 호주(4승·승점 12)가 아메리칸 사모아를31-0으로 대파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피지(3승1패·승점 9)를 따돌리고 1위를 확정했다.2조는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의 1위 가능성이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임선동 ‘부활투’ 현대 단독선두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 임선동(현대)이 시즌 첫 승을신고하며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임선동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실점,팀의 6-3승리의 주역이 됐다.3패 뒤 첫 승을 거둔 임선동은 이로써심리적 부담감에서 탈출,부활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현대는 임선동의 호투와 박경완 박종호 박진만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승리,두산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4-3까지 추격 당하던 현대는 9회초 박진만의 통렬한 2점 홈런으로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이광우의 호투와 심재학의 시즌 10호 홈런등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을 10-2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두산은 2위로 내려 앉은 삼성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소총부대’ 롯데도 대전에서 17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7-5로 대파했다.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해태의 경기는비로 순연돼 31일 연속경기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호세 ‘불붙은 홈런포‘

    펠릭스 호세(롯데)가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홈런선두를 내달렸다. 호세는 2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0-2로 뒤지던 2회 무사에서 한용덕으로부터 우중월 1점포를뿜어냈다.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호세는 이승엽(삼성)을 2개차로 따돌리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호세는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뽑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그러나 롯데는 한화에 3-4로 졌다.LG는 광주에서 최동수의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해태를 6-5로 꺾었다.지난 24∼25일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친최동수는 이날도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1·2루에서 통렬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7회 등판한 신윤호는 행운의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최용호의 역투로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발목을 5-1로 잡았고 현대는 인천에서 장단 14안타로 SK를 14-6으로 대파,삼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호세 “”승엽아, 내 또 쳤데이””

    펠릭스 호세(롯데)가 3일만에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고 장문석(LG)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호세는 27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6-8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박명환의 3구째 포크볼을걷어올려 120m짜리 중월 2점짜리 동점포를 터뜨렸다.지난24일 사직 해태전에서 홈런 단독선두(13호)에 오른 호세는25일 이승엽(삼성)의 홈런으로 공동선두로 밀린 뒤 3일만에 다시 단독1위에 복귀했다.이로써 홈런왕 경쟁은 이승엽과 호세의 맞대결 양상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롯데는 호세의 3타수 2안타 3타점속에서 두산에 8-9로 졌다.두산 5명,롯데 7명 등 모두 12명의 투수가 나서4시간9분동안 사투를 벌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8-8로팽팽히 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홍성흔의 극적인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잠실에서 장문석이 호투하고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1-3으로 대파했다.프로 5년차 장문석은 최고 146㎞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5이닝동안 2안타 2볼넷으로 1실점,올 7번째 선발 등판만에 값진 첫 승을 챙기며붕괴된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LG는 김재현이 5타수 5안타1타점,이병규가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줄곧 바닥권에 머물러 있는 LG는 지난 16일 두산전부터 김성근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이후 6승5패,승률 5할을 웃돌아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임창용의 호투와 박정환의 3타점 2루타로 해태의 막판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4연승,선두를 굳게지켰고 2위 현대는 한화를 4-3으로 물리치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홈런포 재가동

    이승엽(삼성)이 홈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1회말 게리 레스로부터 중월 1점포를 빼냈다.8경기만에 13호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펠릭스 호세(롯데)와 함께 홈런공동 선두에 올랐다.삼성은 9회말 터진 진갑용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역전승했다.삼성은 현대와 함께 공동 1위.8회구원등판한 벤 리베라는 16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위재영(현대)을 1포인트차로 따돌리고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삼성은 5-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진갑용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지난 사제 감독간의 맞대결에서 내리 3연패의 수모를 당한 삼성 김응용감독은 이날 승리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화는 수원에서 송진우의 역투와 장단 18안타로 현대를 12-3으로 대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송진우는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챙겼다. 현역 통산 최다승 행진중인 송진우는 통산 138승을 기록,선동열(전 해태)이 보유한 최다승(146승)에 8승차로 육박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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