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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양희승 외곽포 TG 울렸다

    SBS가 양희승의 외곽포를 앞세워 선두 TG를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SBS는 26일 03∼04프로농구 안양 홈경기에서 슈터 양희승이 3점슛 5개를 쏘아 올리며 23점을 쏟아부어 TG를 87-72로 대파했다.5승10패(7위)의 SBS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12승3패가 된 TG는 1위는 고수했지만 2위 오리온스(11승4패)에 1게임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SBS의 양희승은 37-42로 뒤진 채 맞은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 넣어 대역전승의 선봉에 섰다.용병센터 앤서니 글로버(25점)도 혼자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리바운드수에서 42-27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KTF는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현주엽(14점 6어시스트) 황진원(13점) 진경석(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79-77로 승리했다.최근 코리아텐더를 인수해 재창단한 KTF는 이로써 세번째 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4승11패를 기록한 KTF는 3연패와 꼴찌에서 한꺼번에 벗어나며 8위로 올라섰다.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면서 3승12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통신사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두 팀 모두 꼴찌 탈출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혈투를 벌였다. KTF는 SK의 식스맨 손규완(17점 3점슛 3개)의 슛에 눌려 2쿼터를 46-39로 뒤졌으나 3쿼터에서 현주엽 아비 스토리(15점 9리바운드) 퍼넬 페리(15점 11리바운드) ‘3각 편대’를 앞세워 63-59로 전세를 뒤집은 채 쿼터를 마쳤다.KTF는 종료 1분여전 정락영(10점)의 3점포로 76-72로 달아난 뒤 황진원이 레이업슛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SK는 조성원(18점)이 3점포를 터뜨려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77-79로 뒤진 종료 6.8초전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뼈아픈 실책을 저질러 눈물을 삼켰다. 박준석기자 pjs@
  • 이웃돕기 김장 3만포기 ‘절인다’/용산구민회관서 나흘간 행사 마늘·멸치젓 각1t넘게 뿌려

    무 6000개,고춧가루 2300근(920㎏),마늘 1t,생강 160㎏,대파 240단,쪽파 1360단,멸치젓 1.2t,새우젓 340㎏…. 배추가 무려 3만 1000여포기나 들어가는 전국 최대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와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사장 이병두) 주최로 막을 올렸다. 특히 세밑을 맞아 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여서 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이 이번 행사에 대비해 가꿔온 배추 2만 5000포기와 주민들이 내놓은 배추 6000포기로 행사가 진행돼 더욱 뜻깊다. 용산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리에 300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 중이다.지난 24일부터 이 주말농장에서 배추를 뽑아 날랐다. 한강로 구민회관에서는 26일까지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벌인다.25∼27일엔 소금에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고 양념준비를 마친다. 26일 배추김치를 양념에 버무리기 시작해 28일 안으로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행사를 말끔하게 매듭지을 계획이다. 관내 새마을부녀회 등 연인원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는 등 이번 김치 담그기의 규모를 숫자가 잘 말해준다. 배추를 한 줄로 모두 뉘면 9.5㎞,무게로 따지면 47t이나 된다.여기에 들어간 돈만 1억 5000만원 정도다.담근 김치는 저소득층 2873가구에 11㎏씩,사회복지시설 15곳에 21㎏씩,경로당 118곳에 50㎏씩 나눠줄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건국대, 프로팀 부산 격파 ‘돌풍’/FA컵, 광주는 용인대에 9-1승

    대학의 강호 건국대가 프로팀 부산을 꺾고 아마추어 돌풍을 재현했다. 건국대는 21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K-리그 9위팀 부산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올 가을철연맹전에서 10년만에 대학 정상에 복귀한 건국대는 전반 4분 김형범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고 1-1로 맞선 후반 13분 주형철이 헤딩골을 터뜨려 부산을 리드했다.부산은 후반 26분 용병 하리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서 8명의 키커 중 4명이 실축해 무릎을 꿇었다.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꺾은 것은 지난 대회 32강전에서 현대미포조선이 안양을 이긴 이후 처음이며 FA컵 통산 9번째다. 한편 광주는 김천경기에서 벤치멤버 김대욱이 후반에만 혼자 4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용인대를 9-1로 대파하고,FA컵 최다골 차 승리 기록(종전 2000년 전남-동국대 7골 차)을 3년만에 갈아치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빨간 갑옷속 새하얀 속살 ‘가을 꽃게’ 입맛 유혹

    빨간 껍데기 속에 든 새하얀 속살을 빼 먹는 그 맛.담백한 가운데 단 맛이 입 안 가득하다.꽃게 특유의 감칠 맛이다.오죽하면 중국 진(晉)나라의 선비 필탁(畢卓)이 “왼손에 게발을 들고,오른손에는 술잔을 들며 인생을 보냈으면…”이라고 읊었을까. 요즘이 가을 꽃게철이다.속살이 꽉 찼다.가을에는 연평도 꽃게를 최고로 치고 다음은 서산 꽃게,인천(소래포구) 꽃게 순이며,김포 대명리 꽃게도 알아준다. 요즘 수산시장에선 중간 크기 꽃게 서너마리(1㎏)에 2만 5000원 선이다.보통 암게가 수게보다 더 살이 실하고 맛이 있다.암게는 배 모양이 둥근 마름모 꼴이고,수게는 길다란 삼각형 모양이기 때문에 구별이 쉽다. 꽃게는 다리의 뿌리 부분이 단단하고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와야 실하다.강경희 서울 서부여성발전센터 요리 강사로부터 꽃게 요리법을 배워보자.강씨는 “게는 살이 잘 빠지고 상하기 쉽기 때문에 즉시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꽃게 손질요령 살아 있는 꽃게를 다룰 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손가락이 물리면 피가날 정도로 아프다.급할 땐 흰 면장갑을 끼고 꽃게를 만지면 된다.시간 여유가 있을 땐 꽃게를 검은 비닐 봉지에 싸 냉동칸에 10여분 넣어 두면 기절한다.게는 흐르는 물에 솔로 잘 문질러 씻은 다음 배쪽의 삼각형 모양에 손을 넣어서 반대쪽으로 껍질을 들어올린다.게 털은 가위로 잘라낸 다음 몸통을 먹기 좋게 자른다.게를 자를 때 단번에 내리쳐야 살이 빠져나오지 않는다. 또 껍데기가 단단한 집게발은 대강 부숴두면 먹거나 요리하기 편하다.사면서 손질해 달라고 해도 된다. ●꽃게무침 재료 꽃게 5∼6마리,소주 ½컵,양파 ½개,풋마늘(마늘종)과 쪽파 줄기 5∼6개씩,청고추 2개,홍고추 1개,고춧가루·마늘 약간씩,양념장(간장 1½컵,청주 1컵에 생강 3쪽을 저며 함께 넣고 끓인 다음 고춧가루 5큰술,파 6큰술,다진 마늘 4큰술,깨소금 1큰술,설탕 2큰술,물엿 4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조리법 (1) 손질한 꽃게를 먹기 좋게 네 토막 쳐서 소쿠리로 밭아 물기를 뺀다.(2) (1)의 꽃게를 소주에 넣어 흔든다.꽃게의 소독을 위해서다.(3) 양파·풋마늘·쪽파를 손질해 4㎝ 크기로 썰고 청·홍고추를 어슷썰어 씨를 뺀다.(4) 양념장에 (2)와 (3)을 넣고 잘 버무려낸다. ●꽃게 매운탕 재료 꽃게 2마리,무 100g,애호박 60g,두부 80g,양파 (C)개,배춧잎 3장,대파 1대,청·홍고추 1개씩,쑥갓 30g,고춧가루 2큰술,고추장 ½큰술,다진 마늘 1큰술,다진 생강 1작은술,다시마 10㎝ 1장,물 4컵,소금 약간 조리법 (1) 다시마를 행주에 닦아 물 4컵을 붓고 끓여 국물을 우려낸다.(2) 꽃게를 손질하고,꽃게 발 끝은 조금씩 잘라낸다.(3) 무·배추·애호박은 나박나박 썰고,양파는 굵은 채로,대파·청·홍고추는 어슷하게,쑥갓은 4㎝ 크기로 썬다.(4) (1)에 고추장을 풀고,무를 먼저 넣어 끓이다가 배춧잎·꽃게·애호박·두부·양파를 넣고 끓인다.거품은 걷어내고 마늘·생강·대파·고추·쑥갓을 넣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NBA/레이커스, 홈 20연승

    초호화군단 LA 레이커스가 홈경기 20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17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7점 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9-77로 대파했다.개막 5연승 뒤 2연패에 빠졌던 레이커스는 이로써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정규리그 홈경기 20연승을 질주했다. 또 필 잭슨 감독은 개인 통산 정규리그 784승째를 올려 진 슈(LA 클리퍼스·784승861패)와 함께 역대 NBA 감독 정규리그 개인 통산 승수 11위에 올랐다. 성폭행 혐의에 휘말려 법정을 들락거리는 브라이언트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샤킬 오닐도 24분간 뛰면서 14득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도왔다.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특별 영입된 게리 페이튼(13점 8어시스트)과 칼 말론(11점 10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신인 크리스 보시(25점 9리바운드)를 앞세워 2차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야오밍(20점 12리바운드)이 분전한 휴스턴 로키츠를 101-97로 눌렀다.보시는 80-83으로 뒤진종료 7.2초전 NBA 무대 첫 3점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연장전에서도 보시는 10점을 몰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현주엽의 날 코리아텐더 ‘서장훈의 삼성’ 대파 TG는 오리온스 꺾고 단독 선두

    현주엽의 코리아텐더가 서장훈의 삼성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코리아텐더는 16일 03∼04프로농구 잠실 원정경기에서 ‘매직히포’ 현주엽(18점 12어시스트)을 앞세워 ‘골리앗’ 서장훈(12점)이 버틴 삼성을 93-69로 크게 이겼다.3승째(8패)를 챙긴 코리아텐더는 꼴찌 탈출에 성공했고,최근 3연승을 거두며 TG와 공동 선두를 달린 삼성은 2위(9승2패)로 내려앉았다. 현주엽과 서장훈 두 토종스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현주엽의 완승으로 끝났다.현주엽은 어시스트 12개와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면서 팀 플레이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리아텐더의 새 용병 퍼넬 페리도 24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반면 삼성은 포인트가드 주희정(12점)이 분전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코리아텐더는 페리와 현주엽의 파워를 앞세워 서장훈이 단 2점을 넣은 삼성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3-8로 1쿼터를 마쳤다.삼성은 용병이 1명만 뛸 수 있는 2쿼터에서 대반격을 시도했지만 서장훈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아 실패했다.반면 코리아텐더는 2쿼터에서도 현주엽이 계속 맹위를 떨쳤고,장거리슈터 황진원(14점)까지 가세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 시즌 챔피언 TG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6-80으로 따돌리고 9연승을 내달렸다.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TG는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찬바람 솔솔~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우동·아나고 치즈말이 요리법

    날씨가 쌀쌀해졌다.따뜻한 국물이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때가 됐다.국물은 뭐니뭐니해도 우동국물이 최고.감칠맛나는 국물 한숟가락을 ‘후∼’ 불어 마시고,도톰하고 쫄깃한 면발을 ‘똑∼’끊어 먹는 그 맛.비가 오거나,바람이 불거나,날이 흐리면 더 생각나는 요리가 우동이다. 우동의 핵심은 국물맛.홍석도(43)노보텔 앰배서더 강남호텔 조리 과장에게 비법을 물어보았다.“가다랭이 국물을 낼 때 너무 오래 우리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며 “장시간 우리면 검붉은 색이 돌며 비린 맛이 강해진다.”고 말했다.또한 “가다랭이포는 기름기가 많아 맛이 쉽게 변하므로 되도록이면 작은 포장이 된 것을 구입,바로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좀 더 시원한 국물맛을 원한다면 국물을 만들 때 무,멸치를 넣어도 좋다.”고 조언했다. 우동은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이 장점.보통 튀김과 많이 먹는데 아나고 치즈 말이를 만들어봤다.요즘은 양식이 많아 제철이 따로 없지만 그래도 아나고는 겨울철에 더 맛이 있다.보통 뼈째 통째로 회로 먹는 아나고는흰살 생선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아나고 치즈말이는 아나고의 고소한 맛과 치즈의 담백함,튀김 옷의 바삭바삭함이 어우러진 새로운 맛으로 우동과도 잘 어울린다. 다음은 홍석도 조리과장이 전해준 우동과 아나고 치즈말이를 만드는 법이다. ●우동 재료 우동국수 120g,가다랭이포 우린물 200g(맛술 약간,소금 약간,다시마 5g,가다랭이포 5g),대파 20g,새우 20g,목이버섯 10g,어묵 1쪽,모시조개 2개 조리법 (1)어묵은 0.5㎝ 정도로 먹기 좋게,대파는 어슷하게 썰어놓고,목이버섯은 잘 씻어 따뜻한 물에 불려 놓는다.(2)냄비에 물 5컵을 붓고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 낸다.(3)(2)에 가다랭이포를 넣고 바로 불을 끈 다음 불을 끈 상태에서 3∼5분 정도 우려낸다.(4)(3)을 체에 걸러 맑은 국물만 받아 맛술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5)체에 우동국수를 넣어 끓는 물에 뭉쳐 있던 면이 적당히 흐트러질때까지 2분정도 담근다.(6)냄비에 삶은 우동과 새우,어묵,조개 등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우동국물을 부어 살짝 끓여 내면 된다. ●아나고치즈말이 재료 아나고 200g,붉은 피망,노랑 피망 각각 10g,크림치즈 50g,계란 ½개,밀가루 약간,크래커 50g,식용유 200g,송이 5g,김가루 2g,표고버섯 2g,갈분가루 2g,소금 약간,맛술 약간 조리법 (1)생아나고를 뼈를 제거하고 10㎝ 크기로 포를 떠서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2)크림치즈에 피망을 잘게 썰어서 넣는다.(3)(1)에 (2)를 넣고 김밥을 싸듯이 만다.(4)(3)에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 옷을 입힌다.(5)(4)에 부스러뜨린 크래커를 묻혀 끓는 기름에 튀겨 낸다.(6)가다랭이포 우린 물 30g에 김가루와 갈분가루,잘개 썬 표고버섯,송이버섯을 넣고 간장과 소금,맛술로 간을 해 소스를 만든다.(7)소스를 접시에 담고 (5)를 먹기 좋게 썰어놓는다. 글 김효섭기자 newworld@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홍석도 조리과장 지난 2001년 서울국제요리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한림정보산업대학,MBC아카데미에서 요리를 가르치기도 했으며 국가실기검정감독위원이기도 하다.
  • “문무 두루 갖춘 조폭보스 됐어요”K2TV ‘그녀는 짱’ 강성연

    “청순가련형 며느리 역할은 이제 사절이에요.원래 제 성격대로 밝은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BS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1년 가량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사진·27)이 변신을 선언했다.참한 배역을 주로 맡은 덕에 숱한 아줌마 팬들을 거느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심하고 달려든 배역은 다름아닌 조직폭력의 보스.10일 시작하는 KBS2 월화극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무대다. 그가 연기하는 하혜경은 해외 명문대출신의 대학 강사에다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재원.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바로 조직폭력배 두목인 아버지(이대근).그래도 피는 못 속이는지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고,웬만한 남자는 한방에 날려버리는 괴력과 뚝심의 소유자이다. 얼핏 영화 ‘조폭마누라’가 연상된다고 하자 그는 얼른 고개를 젓는다.“혜경은 아주 다면적인 인물이에요.강단에 설때는 요조숙녀가 따로 없다가 남자들과 ‘맞장’을 뜰 때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지요.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딱 그런 역할이에요.” 혜경은 반대파의 음모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넘버 3’인 이동기(안재모)와 함께 조직을 구하러 나선다.이 와중에 순진한 수도사 미카엘(류시원)이 얽혀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강성연은 ‘조폭 짱’으로 싸움실력을 뽐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한달전부터 하루 대여섯시간씩 운동에 열을 쏟았다.복싱에어로빅은 원래 좀 했고,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와 태권도,권투를 따로 배웠다.웬만한 액션신은 대역없이 손수 해냈다고 자랑한다. 시청률 40%대인 MBC ‘대장금’과 맞붙어야하는 심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사극과는 차별된 재미를 줄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이고,저뿐만 아니라 안재모,류시원씨 모두 아줌마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보보’란 예명으로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역시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안재모와 함께 이번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하프타임 / 레알 마드리드 16강 선착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5일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4차전 F조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0-0으로 비겼다.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3승1무(승점 10)를 기록,같은 조의 FC 포르투(포르투갈·승점 7)와 마르세유(프랑스·승점 3)에 크게 앞서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확보했다.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FC도 각각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라치오(이탈리아)를 대파하고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 병자호란때 삼전도비문 지은 백헌 이경석 우암 송시열을 눌렀다?/‘2004년 4월의 문화인물’에 선정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이달의 문화인물’에는 주목할 만한 이름이 하나 들어 있다.‘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백헌 이경석(1595∼1671)이 그 주인공이다.반면 이경석을 정치적 반대파로 생각한 우암 송시열(1607∼1689)은 문화인물 후보로는 추천됐지만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백헌과 우암의 관계에서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우암의 문인들로부터 사문난적으로 몰렸던 서계 박세당(1629∼1703)이 이미 올해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우암도 추천됐지만 뽑히진 못해 백헌과 우암 사이에는 서울 송파의 이른바 삼전도비에 얽힌 시비가 있었다.1637년 병자호란 때 세 차례 절하고 아홉 차례 머리를 조아리는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으로 청 태종에게 항복한 인조는 ‘공덕비’를 세우라는 요구를 물리치지 못했다. 명을 받은 백헌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청의 비위에 맞게 비문을 지었다.그러나 30여년이 지나 우암은 명나라를 따르고 청나라를 배격하는 이른바 춘추대의를 명분으로 “오랑캐에 아첨하여 늙도록 편안히 살았다.”며 백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702년 백헌의 후손으로부터 신도비명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박세당은 우암을 “노성인(백헌)을 모욕한 불상(不祥)한 무리”로 규정하는 한편 삼전도 비문을 지은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백헌을 두둔했다. 우암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 문인들은 박세당을 사문난적,즉 ‘주자학을 문란하게 만든 도적’으로 몰아 삭탈관직하여 귀양보냈다.덩달아 박세당이 지은 이경석 신도비문은 불태워졌고,이경석 신도비 또한 땅속에 파묻혀야 했다. 삼전도비의 문제는 병자호란 당시 대청(對淸)문제에서 강경론을 주장한 척화파와 온건론을 편 주화파의 문제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청군에 포위되어 있는 남한산성에서 이조판서 최명길이 항복문서를 쓰자 예조참판 김상헌은 이를 찢었다.최명길은 “대감의 충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나 역시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라며 다시 풀로 붙였다고 한다.백헌이 최명길에 공감한다면,우암은 김상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나라사랑의 다양한방법 생각케 문화부가 백헌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는데 삼전도비에 얽힌 얘기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흔적은 없다.선정 이유도 “조선 중기 문신으로 경학을 크게 발전시켰고 문장과 글씨에 능했다.”는 평범한 것이다. 또 우암의 선정이 늦춰진 데는 조선 후기 독단으로 치달은 노론의 영수로 당쟁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사실이 먼저 고려되었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문화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인물을 선정하면서 백헌을 앞세운 것은 ‘나라 사랑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이는 또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현재의 국내 상황에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않은 것 같다. 백헌은 효종의 아들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가자 세자의 이사(貳師)로 심양으로 가,대청(對靑) 외교를 풀어나가다 명나라 선박이 선천에 들어왔을 때 조선의 관련 사실을 두둔하느라 청제의 노여움을 사 귀국한 뒤 3년간 벼슬에서 물러났다.또 효종의 북벌 계획이 청나라에 알려져 청나라가 북벌 계획의 전말을 치죄하려 하자,당시 영의정으로서 효종과 관련자들을 비호하고 두둔하면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극형당할 처지에 놓였다가 효종의 구명으로 간신히 목숨만을 부지해 은거생활을 하기도 했다.인조 효종 현종의 3대 50년에 걸쳐 안팎으로 얽힌 난국을 적절하게 헤쳐나간 백헌은 현종 9년에 신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궤장(杖)을 하사받았다. 한편 내년의 문화인물로는 이밖에 ▲조희룡 ▲신흠 ▲이항로 ▲의상 ▲백광홍 ▲이첨 ▲김창조 ▲조헌 ▲최항 ▲장욱진 ▲박두진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추천한 37명의 후보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검토와 검증 절차를 거쳐 뽑혔다.그러나 후손들의 로비와 잡음 등을 우려해 선정 자문위원은 물론 선정 과정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백헌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논란이 있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달의 문화인물’은 2004년까지 15년 동안 모두 175명이 선정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삼겹살 굽지말고 색다르게/주인숙씨 추천 ‘윈바이로’

    지속되는 불경기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많이 찾고 있다.소고기 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돼지고기 하면 대개 ‘삼겹살’을 떠올린다.오가는 소주잔,왁자한 분위기 속에서 삼겹살을 굽는 모습은 퇴근길에 한잔하는 직장인들의 풍속도이기도 할 만큼 돼지고기는 우리와 친숙한 음식이다. 돼지고기 별미를 보여주겠다는 요리연구가 주인숙(33)씨가 서울 서대문구 여성복지센터 조리교실에서 삼겹살 덩어리를 싱크대의 도마위에 올려 놓았다.그러자 요리 수강생 신임순(29·여)씨가 “삼겹살을 굽지 말고 색다르게 요리할 수 없을까요?”라며 말을 꺼냈다. 주씨는 “기름기 많은 고기는 굽는 것보다 삶거나 찌는 것이 요즘의 조리 코드”라며 중국식 ‘윈바이로(雲白肉)’를 권했다.우리의 수육과 비슷한 윈바이로는 중국 쓰촨(四川)성의 대표적인 음식이란다.“오이에 싸 달착지근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이 일품이네요.조리법도 간편하고.”(신임순).중국식으로 매운 맛의 고추기름에 찍어 먹어도 좋다. 이번 주말엔 윈바이로를 맛있게 만들어 먹고,‘돼지꿈’으로 행운을 잡아보자. ●재료 돼지고기(삼겹살) 350g,오이 1개,대파 ½개,생강 1톨,파 1대,소스 간장 6큰술,설탕 3½큰술,청주 1큰술,계피·정향 약간씩을 넣어 약한 불로 20분 정도 끓인 다음 간장 1½큰술,식초 1큰술,마늘 2쪽(다진것),고추기름 1큰술을 넣어 소스를 완성한다. ●조리법 (1) 물 1ℓ를 팔팔 끊인 다음 파의 푸른 부분과 생강을 깨끗이 씻어 돼지고기와 함께 넣고 거품을 걷어내면서 푹 익힌다.젓가락으로 돼지고기를 찔러서 맑은 물이 나오면 속까지 익은 것이다.익은 돼지고기를 찬 물에 넣고 식힌 다음 한 입 크기로 얇게 저민다.(2) 오이는 다듬어 투명할 정도로 얇게 썰어 찬 물에 담근다.슬라이스를 이용하면 얇게 썰 수 있다.오이를 썰어 찬 물에 담가두면 시원하면서 아싹아싹해진다.(3) 접시에 (1)의 돼지고기를 예쁘게 올린 다음 소스를 뿌린다.그 다음 (2)의 오이를 예쁘게 올려 담아 낸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도준석기자 pado@ ●요리연구가 주인숙 30대 초의 미시 주부.요리 경력 11년.한식 음식점을 하다 요리를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어 요리 관련 자격증은 모조리 다 땄다.94년 홍콩에서 연수했고,96년 일본 아카사카의 아나호텔 베이커리과에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경기도 김포여성회관,안산 본오중학교 요리 강사이다.
  • 프로농구/이상민·추승균 ‘투맨쇼’

    KCC가 이상민-추승균의 ‘쌍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CC는 3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에서 이상민(10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과 추승균(23점)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SBS를 101-66으로 대파했다.KCC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했고 SBS는 1승2패를 기록했다. KCC로서는 우승후보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이상민은 화려한 드리블,정확한 미들슛,과감한 골밑 돌파 등 농구의 진수를 한껏 과시,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용병 찰스 민렌드(18점 6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2점 16리바운드)는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상대를 압박했다 ‘저승사자’ 정재근(5점)도 교체멤버로 투입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승리를 도왔다. 이상민은 경기 뒤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의 강압수비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SBS는 양희승(3점)의 외곽포에 희망을 걸었다.그러나 이마저도 적중률이 떨어져 경기내내 끌려다녔다.양희승은 이날 10개의 슛을 던져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1쿼터에서 KCC는 추승균과 전일우(7점)의 외곽포가 적중하면서 쉽게 점수를 얻었다.1쿼터를 31-14로 크게 앞선 KCC는 2쿼터에서 승부를 확정지으려는 듯 이상민과 전희철(7점)을 투입했다.이상민은 기다렸다는 듯 신들린 플레이로 2쿼터에서만 9득점,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KCC는 이상민의 맹활약으로 56-31로 전반을 마쳐 승기를 잡았다. 전주 박준석기자 pjs@
  • 본사 이상훈기자 한국편집상

    대한매일 편집부 이상훈(사진) 기자의 “아빠…문이 안열려요”(제목부문)를 비롯한 13개 작품이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제9회 한국편집상 수상작으로 23일 선정됐다. 이상훈 기자는 지난 2월 19일자 대한매일 1면에 실린 대구지하철 참사관련 기사에서 지하철 안에 갇힌 여학생이 휴대전화로 사고를 가족에게 알리는 절박한 상황을 잘 표현해 수상했다. 이밖에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제목부문 △화난 盧 “법대로”...놀란 勞 “일터로”(국제신문 안인석)△세상시름 茶 잊고가네(굿데이 안병길)△뉴욕 ‘OFF’(동아일보 박철우)△“위험한 弗장난”(문화일보 전지면)△코드를 뽑으니 사람이 보인다(부산일보 이호진)△“15평이 6억...집값이 미쳤다”(조선일보 오경환)△‘野의 시대’ 대파란 예고(중앙일보 이영호) ▲레이아웃부문 △綠茶의 진화(경향신문 박미정)△“할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차막히는데 뭐하러 와”(국민일보 정충교)△‘하루살이 바캉스족’ 오늘을 즐겨라!(스포츠서울 윤기영)△브레이크 청춘엔 브레이크가 없다(한국일보 김영환) ▲편집미술부문 △‘렘브란트展’ 이것이 알고 싶다(동아일보 정인성). 시상식은 12월5일 ‘제40차 정기총회 겸 편집기자의 밤’ 행사에서 있다.
  • [인터넷 스코프] 파병논란속의 ‘경계인’

    상큼한 가을바람이 을지로를 휘감는다.북한산 대남문 쪽에서 내려온 바람이 청계천을 사뿐하게 넘나드는 즐거움에 취해 을지로를 몇 바퀴씩 빙빙 도는 것만 같다.청계고가,삼일고가 밑을 지나노라면 괜스레 마주치는 행인들까지 먼지를 뒤집어쓴 인상으로 비쳐지던 게 엊그제 같다.그런데 어느덧 고가가 철거된 자리에 다시 솟아난 고색창연한 남대문세무서가 산뜻하게만 느껴진다. ‘보이는 것만 믿으세요.’이 멋진 카피처럼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사업의 외견적 성과는 꽤 훌륭하며 믿음이 간다.설령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정치인이 출마시 발표한 소신과 공약을 당선 후에 뚝심있게 실천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정치적 반대자 입장에서도 아름답게 보인다.나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반대했던 후보를 지지했지만 그렇다고 이 시장의 추진력을 조금도 깎아내릴 수 없다.을지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고가 철거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는 바람에 약간 계면쩍을 뿐이다. 최근 이라크 추가파병이 결정되었다.그러나 여전히 논의는 혼란스럽다.파병의 규모및 성격에 대해서 정부의 입장은 아직 명쾌하게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포털사이트 다음이 추가 파병이 결정된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만 6753명이 참여한 22일 오전 현재 전투병 추가 파병 찬성에 38.5%(비전투병 파병찬성 30.7%),파병반대 30.8%였다.1만 2161명이 참여한 중앙일보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이라크 추가파병을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80.1%를 기록했다.반면 회원 4298명이 참여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설문조사에서는 파병반대가 72%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부분 전투병 파병 반대쪽에 서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반대파가 파병 찬성 쪽에 서 있는 모습 역시 정상이 아니다.한국정치의 근본적인 문제인 노선과 정치철학의 부재 때문에 빚어지는 혼란이겠다.하지만 노선과 정치철학이 확고하다면 지지층과 유리된 정책결정이라든지 의외의 정치적 선택이 있을 수 없고 모든 정책이 선거 이전에 투명하게 노출될 것이다. 따라서 정치개혁의 출발점은 유권자의 투명한 선택을 위하여 “모든 정치인은 분명한노선과 확고한 정치철학을 갖자.”에 있다고 생각한다.‘선거승리’라는 미명하에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이 난무하는 정치풍토에서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정치인은 극한적인 어려움 앞에서 정계은퇴를 선언할지언정 노선과 정치철학을 바꿀 방법이 없는 정치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지금 절실한 것은 정치권의 강력한 추진력이다.일반 국민은 쟁점마다 경계에 서서 저울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그러나 정치인은 이러한 권리가 없다.정치인은 정치소신과 공약 그리고 추진력이 있을 뿐이다.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국가존망이 걸린 현안일수록 온갖 어려움을 뚫고 자신의 정치소신을 관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자리에 따라 국익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국익에 대한 판단이 바뀌었을 때 그 판단이라도 관철하는 것이 하지상이요,국민 일반여론의 풍향을 좇고 셈하여 대세에 따라가는 것은 말 그대로 하지하가 아닐까. 정보가 부족하고 전문적 판단력이 떨어진 일반 국민들은 경계인(境界人),더나아가 이쪽도 기웃,저쪽도 기웃거리는 양서인(兩棲人)을 자처할 수도 있다.하지만 핵심정보를 독점하고 국익을 판단해야 하는 정치인은 소신과 책임을 다하여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이 상지상이 아닐지라도 국민여론을 적극 선도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대규모 파병으로 결정되었다면 하루속히 청사진을 발표하는 것이 옳다. 김 동 업 인터파크 사업지원본부장
  • 3野 “盧 하야를” 신당 “내란선동”/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17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은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와 SK 비자금,송두율 교수 처리문제가 주요 논란이 됐다.야3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총리의 ‘진퇴’를 정면 거론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한 목소리를 냈고,통합신당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수사를 부각시키면서 국무위원들을 엄호했다. ●“못 하겠으면 물러나시오.” 한나라당 전용원 의원은 대통령직이 재신임 투표대상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대통령을 못 하겠으면 차라리 내려오라.”고 주문했다.같은 당 김광원 의원은 “공무원은 수뢰하면 파면”이라며 “총리가 대통령에 퇴진을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고,자민련 김학원 의원도 “잘못했으면 하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은 “측근 비리라면 도덕적 책임을 지면 되고 형사 책임이 있다면 재신임으로 될 일이 아니고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고건 총리는 “과거 측근 비리에는 ‘사과 정권’이었지만 노 대통령은 도덕적 감수성이 남보다 강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을 지고 총리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고,고 총리도 “나라에 도움이 안 되고 여러분들 모두 원하면 언제든지 물러가겠다.”고 배수진을 쳤다.신당의 김부겸 의원은 “재신임 투표가 위헌이라면 정책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쇄신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다.그는 그러나 “미국 링컨 대통령이 야당과 언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반대파를 기용했다.”면서 “링컨을 다시 읽어보라.”고 대통령을 겨냥했다. ●SK,최돈웅 대 최도술 야3당은 최도술씨를,신당은 최돈웅 의원 건을 추궁했다.함 의원은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SK 수사의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안희정씨 수사 때도 동업자란 언급 때문에 대검의 영장 청구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이뤄져 결국 첫 기각됐다.”고 주장했다.신당 김희선 의원은 좌중에서 “공안검사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최씨 내사 보고를 문제삼자 강금실 법무장관은 “장관의 독자적 범위”라고 반박한 뒤 “전에는 안씨 건 등 일체 대통령에 보고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최씨 건이 예외적이었음을 인정했다. 신당 이해찬 의원은 “최돈웅 의원에게는 현금 100억원,우리 당에는 수표 25억원을 줬다.”고 비아냥댔다.그는 또 “(최씨 건이) 대통령 취임 전이고 직무와 관련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탄핵’ 공세가 오히려 ‘내란선동’ 행위라고 주장했다. ●송두율 교수 관용처리 논란 의원들은 송 교수에 대한 대통령의 관용 주문을 질타했다.이에 고 총리는 “송 교수는 국보법 피의자임에 틀림없고 노동당 탈당은 전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그러나 송 교수와 관련,부적절한 발언을 한 강 장관과 이창동 문화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박주선 의원은 “송 교수가 김정일 답방 특사란 얘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한포럼] 재신임보다 중요한 것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이후 실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재신임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처음 42∼57% 선이었던 ‘재신임’응답이 12일 발표된 SBS조사에서는 60.2%를 기록했다.이대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노 대통령은 분명히 재신임받을 것으로 여겨진다.이는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최근 20%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8일 내일신문 조사에서 16.5%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지지도는 낮지만 “재신임하겠다.”는 우리 국민의 태도를 읽을 수 있다. 노 대통령은 13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오는 12월 15일 전후 재신임만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방법과 시기,신임 여부에 따른 거취 문제까지 밝혔다.이를 두고 각 정당이 제각각의 반응을 보여 앞으로 어떻게 합의돼 실시될지는 미지수다.분명한 것은 처음엔 최측근인 최도술 전 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에 책임을 지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가 11일 기자회견때는 야당과 보수 언론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추가한 뒤13일 시정연설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국민에게 주문하고 있는 점이다. 재신임을 묻겠다는 폭탄선언뿐 아니라 방법과 시기를 이렇게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정치인 노무현으로서는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너무 큰 부담이다.어느 누구도 탈권위주의적이며 지역주의와 정경유착의 부패고리와 단절하는 정치개혁 노선에 반대하지 않는다.이런 우리 시대의 개혁요구와 그의 순수성을 믿고 국민은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그렇지만 지난 8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박수를 보낼 수만 없는데서 고민이 생긴다.‘재신임 국민투표’는 후보의 정당과 정책,그리고 개인 능력을 비롯한 인격 전반에 걸쳐 묻는 선거와 다른데도 노 대통령은 그런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반대하면 혼란이 걱정되고,찬성을 하면 지난 8개월 동안 잘한 일 뿐 아니라 잘못한 점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부여해 수용하는 것이 된다. 이런 와중에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이 ‘재신임 정국’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 보지도 않고 환영부터 했다가 유보한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여당이 분열되고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인데도 30%대의 지지층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한나라당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참여 정부의 잘못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서 가장 먼저 찾아진다.노 대통령 스스로 “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잘 나서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의 물결이 저를 대통령으로 택했다.”고 시정연설에서 밝혔다.그렇다면 국정을 운영하는데서 수시로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이번 ‘재신임 선언’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비서실장조차 발표 1시간 전에야 알 정도로 매사에 독단적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자칫 국정중단 사태까지 우려되는 이런 중대사에 대해서는 사회 원로들과 각 정당 지도자들,그리고 지지자들과도 의논해야 되는데도 그러지 않았다.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 하나 제시하지 못해 사태를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 참모들의 잘못도 크다.반대파는 말할 것도 없고 이탈한지지자들을 설득해 함께 가려는 노력 역시 부족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의 국정 ‘발목잡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수긍한다.건전한 비판보다 사사건건 무조건 반대부터 한 사례는 많다.그러나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먼저 안에서부터 찾는 것이 순서다.재신임을 받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냉철한 성찰이다.그런 다음 처음 국민들이 지지했던 순수함과 개혁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실천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최 홍 운 논설위원실장 hwc77017@
  • 시카고, 딱 1승 남았다/양키스도 보스턴 연파… 2승 1패로 앞서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키스는 12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숙적 보스턴을 4-3으로 이기고 1패 뒤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앞서 나갔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플로리다 말린스를 8-3으로 대파,1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들이 격돌한 양키스와 보스턴의 경기에서는 사이영상 6회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양키스)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점만 내주는 호투를 보이며 보스턴의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완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1회말 먼저 2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2회 카림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와 3회 데릭 지터의 1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4회에는 무사 1·3루에서 마쓰이 히데키가 2루타를 날리고,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알폰소 소리아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닉 존슨이 홈을 밟아 4-2 역전에성공했다. 이날 양팀 선수들은 4회 보스턴의 마르티네스가 양키스 가르시아의 머리를 맞히는 공을 던져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빚어 경기가 1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NL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컵스는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만루홈런과 7회 1점홈런을 떠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컵스가 남은 경기에서 1승을 보태면 5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낙과 이용한 배추 생절이·사과잼/입맛 돋우고 과일농가 돕고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농민들 특히 과일 농가의 시름이 깊다.낙과(落果)가 많아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사실 이런 낙과 사기를 꺼린다.충분히 익지 않아 맛이 떨어지는 까닭이다.유난히 비가 잦았던 올해에는 낙과는 아니지만 맛이 떨어지는 과일이 많다.이런 과일을 10∼20%의 싼 가격으로 사서 활용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과일은 조리를 하거나 양념을 칠 필요가 없는 완전 식품.하지만 낙과나 덜 영근 과일의 경우는 완전하다고 할 수 없으므로 잼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홍종원(55) 한국출장조리사회 회장은 “생절이에 낙과를 넣으면 배추의 싱싱한 맛이 한결 돋보인다.”면서 “생절이엔 돼지고기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홍씨에게 요리 지도를 받으러 온 인성완(29·여)씨는 “태풍으로 고랭지 배추밭의 피해도 많았다.”고 거들었다.다음은 홍 회장이 인씨에게 알려준 ‘배·배추 생절이’와 ‘돼지편육’,‘사과잼’ 조리법이다. ●배·배추 생절이 재료 배(사과) 2개,배추 100g,쪽파 30g,붉은 고추 1개,양념장(간장·식초·3큰술씩,설탕·고춧가루·다진 파 2큰술씩,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참기름 ½작은술) 조리법 (1) 배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도려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 배추는 다듬어 씻어 4∼5㎝ 길이로 썰고,쪽파는 4㎝ 길이로 잘라 놓는다.(3) 붉은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어내고 2㎝ 길이로 채썬다.(4)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배·배추·파·고추를 넣고 가볍게 버무려 담아낸다. ●돼지편육 재료 돼지 다릿살 600g,생강 30g,마늘 3쪽,된장·간장 1큰술씩,대파 ½개,양파 ¼개,소금 1작은 술 조리법 (1) 냄비에 생강·마늘·된장·소금·간장·양파와 대파 썬 것을 넣고 물 8컵을 붓고 끓인다.(2) (1)이 끓으면 돼지고기를 넣은 뒤 뚜껑을 덮고 1시간가량 삶아 건져 냉수를 뿌려 편으로 썰어 싸먹는다.삶은 고기에 찬물을 뿌리면 고기 표면의 미끈거리는 기름기가 제거되고 고기가 마르지 않아 질감이 좋아진다. ●사과잼 재료 사과 4㎏,설탕 2㎏ 조리법 (1) 사과를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속(씨)을 파낸 다음 얇게 썬다.낙과의멍든 부위도 잘라낸다.(2) (1)을 두꺼운 냄비에 넣고 졸인다.철제 냄비는 색채가 변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3) (2)에 설탕을 3번에 나눠 넣으면서 마지막 설탕을 넣을 때 불을 강하게 한 다음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눌어붙지 않도록 유의할 것.(4) (3)이 알맞게 졸여지면 뜨거운 잼을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밀봉해 거꾸로 세워 자연상태에서 식힌다.다 식은 뒤 거품이 생기면 뚜껑을 열고 스푼으로 떠낸다. ● 장소제공 한국식생활연구회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도준석기자 pado@ ●홍종원 출장조리사회장 개업·집들이·야외 결혼식 등과 같은 행사 때의 출장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지난 89년 한·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딴 그는 전국 수산물 요리대회 등 수차례의 요리대회에서 입상했다.KBS의 ‘요리는 즐거워’에 출연하는 등 신문과 방송의 요리코너를 맡기도 했다.
  • 프로야구 / 승엽아 힘내 4경기나 남아 있잖아

    임재철(한화)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벼랑에서 구했다.이승엽(삼성)은 2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한화는 28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임재철의 끝내기 안타로 선두 현대에 7-6의 극적인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로써 5위 SK와의 승차없이 4위를 굳게 지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치명타를 입은 선두 현대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인 29일 광주 기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영우의 2루타와 이도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임수민의 천금같은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일궈냈다. 6-6이던 9회 1사 뒤 김수연의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 실책으로 맞은 2루때 이날의 ‘영웅’ 임재철이 상대 특급마무리 조용준으로부터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임재철은 1회 1점포에 이어 3회 2점포 등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역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 수원 LG전에서 시즌 53호 홈런을 폭발시킨 현대 심정수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홈런을 보태지 못했다.심정수는 한 경기를 남겨 이변이 없는 한 이승엽의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기아는 잠실에서 강철민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LG를 11-3으로 대파하고 3연승했다.기아는 삼성에 2승 차로 달아나 플레이오프 직행 전망을 한층 밝게 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의 불씨를 댕겼다.기아의 강철민은 5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째를 챙겼다. SK는 만원(1만 2000석)을 이룬 대구에서 김영수의 호투와 이호준의 쐐기 2점포로 삼성을 5-1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롯데에서 이적한 SK 선발 김영수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귀중한 1승(시즌 3승째)을 올렸다. 아시아 신기록(56호)을 1개 남긴 이승엽은 볼넷 2개와 병살타,2루타 등으로 홈런없이 2타수 1안타에 그쳤다.삼성은 이날 한 팀 한 경기 최다 타이인 5개의 병살타를 기록해 패배를 자초했다.SK는 0-0이던 5회 1사 뒤 박경완 조경환 양현석 김민재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6회 상대 진갑용에게 1점포를 허용한 SK는 3-1로 앞선 8회 이호준의 통렬한 중월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시안컵 예선 베트남 대파/ 코엘류호, 첫 공식대회 승리

    공식 국제대회에 데뷔한 ‘코엘류호’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E조 1차전에서 이기형 조재진 김도훈 김대의 우성용이 소나기 골을 퍼부어 한수 아래의 베트남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코엘류 감독이 지휘한 지난 3월 이후 5차례의 A매치에서 단 1득점에 그친 골 가뭄을 말끔히 씻어내며 43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8위 베트남은 적수가 못됐지만 한국으로서는 그간의 골 가뭄을 해갈한 게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다. 전반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23세 이하 올림픽대표로 구성된 베트남은 대량 실점을 막기 위해 포지션 구분없이 문전에서 밀집수비를 펼쳤고,김도훈 최성국 투톱과 김대의 최태욱 좌우 날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5분 김남일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이을용 김도훈 최태욱이 잇따라 프리킥과 슈팅을 날렸으나 베트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답답증을 풀어준 것은 캐넌슈터 이기형.이기형은 관중석에서 아쉬운 탄성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세트플레이로 이을용이 살짝 내준 공을 트레이드마크인 오른발 땅볼 강슛으로 베트남의 왼쪽 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코엘류 감독은 후반 공격수들을 모조리 투입해 활로를 찾았다.조재진은 후반 최태욱과 교체되자 마자 슈팅을 날려 감각을 조율하더니 14분 왼쪽에서 올라온 최성국의 크로스패스를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슛,추가골을 뽑았다.9분 뒤 김도훈이 왼쪽을 돌파한 최성국의 센터링을 방아찧기 헤딩으로 꽂아 이름값을 해냈다. 김대의는 후반 26분 머리로,우성용은 종료 5분 전 발로 베트남의 네트를 갈라 화려한 득점쇼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만은 네팔을 7-0으로 대파하고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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