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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물가 동향] 채소 출하량 늘어 전반 약세

    [주간 물가 동향] 채소 출하량 늘어 전반 약세

    배추와 대파, 감자 등 채소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산지 출하량은 늘어나는 데 비해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상추를 제외한 채소 값이 소폭 떨어졌다. 배추·대파·감자·백오이는 지난주보다 70원·200원·50원·70원이 하락한 880원,750원,2150원,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배추와 대파, 감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300원·1900원·4600원)보다 32%,60%,53%나 급락했다. 이에 비해 애호박과 풋고추는 보합세를 보이며 전주와 같은 1700원,920원에 마감됐고 상추는 40원이 오른 260원에 거래됐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시장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소비 수요는 증가하지 않아 배추·대파·감자 등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며 “냉해 피해를 입은 배추와 대파의 경우 앞으로 질좋은 상품이 출하되면 소비가 되살아나 강세로 돌아설 전망이나, 감자는 소비 기반이 너무 취약해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사과와 딸기 값은 떨어진 반면, 배와 감귤은 올랐다. 사과는 전주보다 4000원, 딸기는 600원이 하락한 3만 9900원과 3900원에 거래됐다. 배와 감귤은 1000원·300원이 오른 2만 8500원과 5500원에 마감됐다. 단감은 전주와 같은 4500원. 고기 가격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닭고기만 소폭 떨어졌을 뿐, 쇠고기와 돼지고기값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였다. 닭고기는 250원이 내린 494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3450원)보다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이 1210∼1440원에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한나라 극한 내홍 속으로

    한나라 극한 내홍 속으로

    ‘행정도시 특별법안’이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일각의 저지 속에 의장 직권으로 상정돼 처리됨에 따라 한나라당의 내홍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수도권 의원들은 ‘수도 이전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 앞으로도 본회의 표결 무효화 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행정도시법안에 대한 위헌 제소와 함께 국민투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장외 투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자칫 분당사태 등 예기치 않은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당 지도부로서는 의원총회 도중 본회의 표결이 이뤄진데다 사실상 열린우리당 단독으로 통과됐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빠져나갈 구멍’은 찾았지만 결국 리더십에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이재오·김문수·박계동·배일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 의원들이 주도할 ‘장외 투쟁’과 ‘국민투표 서명운동’이 일정 부분 힘을 얻고, 박세일 의원이 정책위의장 사퇴에 이어 의원직까지 사퇴할 경우 지도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표의 당내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당내에서는 반대파의 격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번 일로 박 대표까지 흔들어선 안된다.”는 ‘박근혜 옹호론’이 지배적인 까닭이다. 그 연장선상에 보면 이번 결정이 대선주자로서 박 대표에게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고 속단하기도 이르다. 박 대표가 2월 국회에 앞서 밝힌 ‘대여 무정쟁 선언’을 실천했고, 개인적으로는 충청권 민심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특히 이번 내홍을 큰 무리없이 수습할 경우, 박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 공고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野, 명패·서류 던지며 격렬 항의

    ‘상생의 정치’를 표방한 17대 국회가 2일 끝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임시국회 회기를 마감했다. 행정도시특별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이번 국회는 의정 사상 가장 많은 법률안을 포함해 안건 110건을 처리했지만, 여야 의원이 멱살을 잡으며 이전투구 양상을 재연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장면1:오후 10시45분 한나라당 의원총회 앞 행정도시법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 비공개 의총이 열린 본청 146호 앞.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가 급히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를 찾아왔다. 김 수석은 굳은 표정으로 “10시50분까지는 기다리겠지만, 그 이후에는 직권상정으로 처리하겠다.”며 손목시계를 가리켰다. 남 수석은 “설득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김 수석은 단호했다. 바로 그때 8일 동안 반대농성을 벌여온 이재오·박계동 의원 등이 뛰어나오며 “50분까지 기다릴 것 없다. 무조건 막겠다.”며 본회의장으로 뛰어올라갔다. ●#장면2:오후 10시50분 본회의장 전선(戰線)은 의석과 발언대가 만나는 지점. 열린우리당 의원 50여명이 양쪽으로 흩어져 야당의 진입에 대비했다. 의장석에 선 김덕규 부의장은 “의장이 직권상정하겠다.”고 말한 뒤 김한길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특위위원장에게 법안을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이 순간 한나라당 김문수·박계동·배일도·이재오·이재웅·전재희 의원 등 반대파가 고함을 지르며 의장석 근처로 뛰어갔다. 이들은 여당 의원에 가로막히자, 의석에 놓여있던 법안 서류뭉치를 김 위원장에게 마구 던졌다. 야당이 던진 서류뭉치에 얼굴과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김 위원장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제안설명을 마쳤다. 이재오 의원은 “야!김덕규!너 내려와. 이건 위헌이야.”라고 외쳤고, 김문수 의원은 “날치기야.”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반대 토론자로 발언대에 서 “이게 법치국가의 일인가. 이런 분위기에서 왜 강행하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반면 여당 의석에선 “왜 진작에 찬성한 것을 반대해.”,“법사위에 왜 가지고 있었어.”라는 맞고함이 울려퍼졌다. ●#장면3:오후 10시55분. 입장하는 야당 의원들 김 부의장은 “법사위에 심사기간을 정해 오후 9시30분까지 부의하도록 했는데, 심사가 진행되지 않아 직권상정했다. 또 지금 제안설명했고, 반대 토론까지 기회를 줬는데, 토론하지 않으면 참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회의를 계속 진행하겠다.”며 투표를 선언했다. 때를 맞춰, 한나라당의 ‘비(非)반대파’ 의원들이 속속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20여명은 의석에 앉았고, 더러는 팔짱을 끼고 회의장 뒤쪽에 서서 동료 의원들의 몸싸움을 지켜봤다. 김문수 의원은 더욱 거칠게 반발하며 발언대로 뛰어 올라갔고, 의장의 명패를 집어던졌다. 뒤늦게 달려온 심재철 의원 등은 의석에 있던 서류뭉치를 던져가며 소리를 질렀다. 오후 11시쯤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177명이 투표에 응했고,158명이 찬성했다는 전광판 표시가 뜨자 열린우리당 의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권했고, 김덕룡 원내대표는 찬성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김기현·김희정·맹형규·이경재·김석준·주성영·최연희·고흥길 의원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투표가 끝났지만 김문수 의원은 분을 풀지 못하고 의장석으로 달려가 3분 가량 거칠게 항의했다. 한나라당의 나머지 의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항의표시를 했다. 같은 시각 본회의장 밖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몰려와 욕설을 퍼부었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길섶에서] 라면과 계란/이목희 논설위원

    계란과 대파가 라면의 맛을 얼마나 높일까.‘파송송 계란탁’이란 영화를 보면 그 느낌이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돈이 없는 주인공은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꼬마가 파와 계란까지 사려는 것을 한사코 말린다. 그러나 파·계란을 다 넣은 라면을 먹으면서 스스로 짓는 행복한 표정이란…. 라면 조리법이 수백가지나 된다고 한다. 전문요리점 메뉴 숫자도 만만치 않다. 아내가 집에 있어도 라면 정도는 스스로 끓여먹는다. 비법은 아니지만, 나름의 방식이 있다. 계란을 나중에 넣는 것이다. 라면이 익으면 가스불을 끄고, 계란을 넣은 뒤 노른자까지 흐트러지도록 수저로 저어준다. 국물이 약간 걸쭉해지는 게, 내 입맛에는 그만이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그렇게 라면을 즐겼다. 밤참으로도 먹고, 새벽 출근전에도 가끔 먹었다. 라면 광고를 보다가 입맛이 당겨 배가 부른데도 한그릇을 비우고 행복해한 적도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언제부터인지 라면이 부담스러워졌다. 먹을 땐 좋은데, 이후가 거북했다.“소화력이 떨어져서 그럴 거야.”라고 한 친구가 알려줬다. 라면과 계란-싼 값에 행복을 누리는 시기가 오래갈 수 없는 건지, 안타깝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펄펄 끓는 한나라 ‘행정도시 갈등’

    펄펄 끓는 한나라 ‘행정도시 갈등’

    여야간 행정도시 합의안의 추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의 갈등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에 이어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반대 움직임에 가세, 당내 갈등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여야 합의와 원내전략을 주도한 김덕룡 원내대표의 사퇴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부는 ‘원칙 고수’ 아래 재의결 요구를 일축하고 있어 2일 의원총회는 지도부와 반대파간에 날선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의결 거부땐 의원직 사퇴”압박 비례대표 의원모임인 ‘21세기 네트워크’(회장 김애실)는 지난 27일 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라톤회의를 갖고 합의안 재의결을 위한 조기 의원총회를 요구키로 했다. 이들 의원은 행정수도 도시 부처 이전은 중대한 문제인 만큼 1일 의총을 열어 재의결하고,2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내용을 28일 김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이 회동에서 일부 비례대표는 재의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원직 사퇴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원내전략사령탑으로서 여야 합의를 주도한 김 원내대표의 사퇴론도 거론되는 등 ‘지도부 책임론’이 대세를 이뤘다. 앞서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지난 25일 밤 농성파의 리더인 이재오 의원을 만나 행정도시 합의안에 대한 재의결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엿새째 농성중인 이재오 의원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지도부의 거취 등을 거론할 수밖에 없으며, 일차적 책임은 김 원내대표가 져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지도부, 원칙 고수하며 재의결 요구 일축 지도부는 그러나 “표결을 통해 의원들 스스로 결정한 사안에 재의결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파의 재의결 요구를 일축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에서는 재의결 요구의 부당성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농성파가 과연 순수한 의도로 여야 합의에 반대하는지 의심스럽다.”며 특정 대선 주자와의 연대 의혹을 제기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반대파의 재의결 요구에 대해 “당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비례대표들이 집단적으로 의견을 내고, 당론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법사위 행정수도 위헌 논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행정도시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했지만 법안의 위헌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특별법이 국회 특위와 건교위에서 충분히 논의된 만큼 지체없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특별법의 위헌 소지를 지적하며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하자고 맞섰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대체토론에서 “정부는 정책적 고려를 통해 정부조직을 분산 배치할 수 있다.”는 헌재 결정문을 근거로 “막연하게 위헌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추상적 공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특별법안에 대해 또다시 위헌 결정이 난다면 정부가 존속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된다.”며 심도 있는 법안 검토를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오 ! 에어 단테”

    [Anycall프로농구] “오 ! 에어 단테”

    단테 존스가 몰고 온 SBS의 ‘신바람 농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SBS는 27일 안양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장신 군단’ 삼성을 109-91로 대파,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11연승은 1997년 한국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통산 최다연승 타이기록. 역대 11연승 기록은 97∼98시즌 현대(현 KCC)와 01∼02시즌 SK가 기록했었다.SBS는 새달 1일 KTF와의 경기에서 최다연승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한국 농구에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에어쇼’를 보여주고 있는 존스는 이날 무려 3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양희승(17점) 김성철(18점) 등 ‘토종 슈터’들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SBS는 존스가 가공할 탄력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상대 코트로 뛰어들어가는 주니어 버로(20점)에게 길고 빠른 ‘베이스볼 패스’를 날리는 속공으로 기선을 잡았다. 김성철도 1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SBS는 포인트가드 이정석의 신인답지 않은 농익은 경기조율과 은희석의 슛까지 가세,2쿼터 중반 39-28로 앞서 나갔다. 목에 붕대를 감고 나온 서장훈(27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이 46-50까지 따라붙은 3쿼터 초반. 또다시 ‘존스 타임’이 시작됐다.207㎝의 서장훈을 앞에 둔 존스는 마치 180㎝의 선수를 따돌리듯 가볍게 레이업슛을 올려 놓더니 3점포 2개를 작렬시켜 순식간에 65-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존스는 4쿼터 중반 백보드가 부서질 듯한 2개의 슬램덩크슛을 폭발시켰고, 양희승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점포 2개를 잇따라 꽂아 95-7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두 TG삼보는 블록슛을 6개나 기록한 김주성(21점)의 고공농구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0-74로 꺾고 4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오리온스는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F는 잠실체육관에서 SK를 93-77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3위 KCC도 전주에서 찰스 민렌드(27점) 추승균(18점)의 콤비 플레이로 모비스를 85-7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꼴찌 싸움’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103-95로 이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대파 1주일만에 50% 가까이 뛰어

    [주간 물가 동향] 대파 1주일만에 50% 가까이 뛰어

    채소 가격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설 대목이 끝나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산지 출하량이 가격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대파·애호박·백오이·풋고추는 오른 반면, 배추·상추·무는 떨어지는 등 채소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대파는 지난주보다 300원이나 급등한 950원, 애호박은 400원이 상승한 1700원, 백오이는 100원이 오른 500원, 풋고추는 220원이 뛴 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배추는 50원이 내린 950원, 상추는 40원이 하락한 220원, 감자는 200원이 떨어진 2200원에 마감됐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설이 지나면서 채소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채소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품목들이 더러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은 설날 이후 수요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산지 출하량이 급증하는 바람에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인 제수 과일인 사과·배와 감귤은 크게 떨어졌고 단감·딸기는 보합세를 보였다. 사과는 지난주보다 3000원이나 떨어진 3만 1500원, 배는 2400원이 하락한 2만 7500원, 감귤은 300원이 내린 5200원에 거래됐다. 단감과 딸기는 전주와 같은 각각 4500원에 마감됐다. 고기 가격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보합세였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이 1210∼1440원, 닭고기는 5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존스 원맨쇼… SBS 8연승 신바람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막기 위해 함께 뜬 수비수들의 발이 차례로 코트에 떨어졌지만 그의 발은 여전히 공중에 떠 있었다. 힘껏 솟구쳐 오른 뒤 서서히 뒤로 멀어지며 던지는 페이드어웨이슛은 ‘백발백중’이었다. 송곳 같은 비하인드 노룩패스에 팀 동료들조차 깜짝깜짝 놀랐다. 은퇴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한국 무대에 온 듯하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SBS의 대체 용병 단테 존스(30·194㎝). 한국농구 용병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존스가 SBS를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8연승으로 이끌었다.SBS는 20일 오리온스를 107-85로 대파하고 단독4위를 지켰다. 3쿼터까지만 뛴 존스는 3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에 온 뒤 치른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복덩이’ 존스 효과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슛 찬스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양희승과 김성철 등 토종 슈터들은 존스의 빼어난 패스와 리바운드 덕택에 완전히 살아났다. 존스 영입 이후 SBS는 팀 평균 득점 10점,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6개가 상승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26점)과 김병철(31점)의 소나기 3점포로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켰으나 이후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친’ 존스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SBS는 3쿼터 후반 존스의 연속 11점과 김희선의 3점슛 2개로 86-55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고,4쿼터에서는 존스와 주니어 버로를 빼고도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살얼음판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삼성과 SK는 각각 KCC와 LG를 힘겹게 따돌리고 공동6위를 유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꿩회·꿩파전·꿩산적…꿩따리 샤바라

    꿩회·꿩파전·꿩산적…꿩따리 샤바라

    ■ 춘천꿩농장서 꿩먹고 알먹고 우리의 가장 대표적인 겨울 전통 먹을거리가 꿩이다. 함박눈이라도 내릴라치면 덫을 놓고 불린 콩을 뿌려 꿩사냥을 했다. 이렇게 잡은 꿩으로 냉면과 만두 등 갖가지 별미도 만들어 먹었다. 꿩은 그 자태가 아름다운 만큼이나 맛도 일품이다. 담백하면서도 감칠 맛이 돈다. 육질은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탄력이 있다. 꿩은 가슴살로 배·오이 등을 채 썰어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어 육회로도 먹었다. 쫄깃한 맛에서 ‘꿩 대신 닭’이란 표현이 왜 나왔는지 느껴진다. 옛날에 주로 혼례, 제사, 감사의 표시로 꿩이 쓰였다.‘있는 집’에선 치적제일(雉炙第一)이라 하여 제사에 빠지지 않았다. 정월 대보름엔 꿩알을 복란(福卵)이라며 귀하게 여겨 찾기도 했다. 나라님도 꿩의 맛을 즐겼다. 오죽하면 조선시대까지 매를 길러 꿩을 잡는 관청을 뒀겠는가. 조현진 봉래정 조리사는 “꿩은 겨울철 궁중의 보양식”이라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나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이런 꿩 맛보기가 요즘엔 쉬워졌다. 꿩을 사육하는 까닭이다. 꿩은 사육된다고는 하지만 닭이나 오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성이 강하다. 소리에 민감하고 경계심이 무척 높다. 반면 병해에 강해 웬만한 조류독감에도 끄떡없다. 꿩 사육 농장인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의 춘천꿩농장을 찾았다. 사방에 눈이 쌓이고 얼어붙은 산간마을의 겨울,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칼처럼 매섭다. 하지만 농장의 꿩들은 추위를 잊은 듯 재빠르고 활기찼다. 사육장 안으로 발자국소리를 죽이며 조심스럽게 들어섰지만 수백 수천마리의 꿩이 한꺼번에 푸드득거리며 날아올랐다. 먼지와 깃털, 정면으로 돌진하는 꿩 때문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주인 동영삼(50)씨는 “막무가내로 사육장에 들어서면 꿩이 정면으로 달려들어 발톱에 할퀴거나 다친다.”고 주의를 줬다.“닭은 먹이를 주면 달려들어 먹지만 꿩은 경계심을 품고 접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꿩은 모두 부리가 몽땅하게 짧았다. 꿩은 성질이 거칠어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아 생후 20∼30일 사이에 부리를 절단한 까닭이다.15년째 꿩을 기르는 그는 “꿩을 수십대째 순치시켜며 길들이려고 했지만 여전히 실패”라며 “닭이나 오리는 꿩과 비교하면 너무나 순해 ‘온실 속의 화초’”라고 말했다. 그는 꿩이 인삼밭을 찾으면 쑥대밭으로 만드는 걸 보고 꿩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 인삼과 목초액을 먹였다. 항생제는 전혀 먹이지 않는다. 꿩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동씨 부인 정향순씨는 “꿩의 요리법은 닭과 비슷하지만 기름기가 없어 훨씬 더 담백하다.”며 “꿩의 감칠 맛을 살리려면 파·마늘 등 강한 향신료를 많이 넣지 않는 요리법이 좋다.”고 말했다. 꿩고기로 육수를 우려낼 땐 꿩 한 마리에 물((8ℓ), 생무(400g), 양파(200g), 마늘(3쪽)만 넣고 30여분간 푹 끓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육수는 식혔다가 냉면을 말거나 다른 음식을 만들 때 넣고, 살은 소금에 찍어 먹거나 칼국수·만두 등을 끓일 때 넣으면 된다. 그는 꿩에 인삼·대추 등을 넣고 삼계탕처럼 끓여 먹으면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닭백숙처럼 통마늘·대파 흰 부분을 넣고 닭보다 더 오래 익혀 먹는 꿩백숙도 좋단다. 정씨는 배추·무·호박·숙주나물·부추 등을 꿩고기와 다져 넣은 꿩만두도 빚어 판다. 꿩만두 1봉지(100알)에 3만원, 냉동 꿩고기(장끼·1㎏)는 2만원에 택배도 한다. 식당 메뉴는 꿩냉면(5000원), 꿩백숙, 육회(이상 2만 5000원), 꿩샤부샤부(3만 5000원·4인분) 등이 개발되어 있다. 문의(033)262-5335. ■ “겨울에 먹어야 제맛” 수컷 장끼의 자태는 고혹적이다. 목에는 흰 링을 찬 듯 하얀 목털을 둘렀다. 우리나라의 꿩에만 흰 테가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꿩이 전세계 50여종의 꿩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흰 테 위쪽은 녹색을 띤 푸른 빛이 나고, 아래쪽는 붉은 색이 감도는 보랏빛과 황색이다. 밤색 광택이 있는 청동색 몸에 흑색에서 황색까지의 갈색 빛깔로 얼룩져 있다. 긴 꼬리 깃은 짙은 밤색에 검은 마디가 있다. 예로부터 모자 등에 장식으로 많이 달았다. 암컷인 까투리는 꼬리가 짧으며 갈색으로 얼룩져 있다.‘꿩 대신 닭’,‘꿩 구워 먹은 소식(소식이 없음)’,‘꿩 잡아 먹은 자리(흔적이 없음)’,‘꿩 먹고 알 먹고’ 같은 우리 속담도 꿩의 맛과 관련이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은 “봄 산란기를 앞두고 겨울은 꿩이 가장 맛있을 때”라며 “꿩고기는 몸에 좋은 오메가3지방산을 갖고 있으며, 소화흡수가 잘 되며 기력을 돋운다.”고 말했다. 춘천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새’맛찾아 전문점으로 서울 김포공항 옆 메이필드호텔의 한정식당에선 2월 말까지 겨울 특선 궁중보양식으로 꿩요리(5만 5000원)를 내놓고 있다(02-6090-5800). 꿩요리 특선 메뉴로는 꿩육회와 꿩완자전골·꿩만둣국·꿩산적(꼬치) 등이 코스로 나온다. 꿩완자전골은 야채와 꿩살로 완자를 빚어 육수에 끓이는 것으로, 여러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깊고도 시원한 맛을 낸다. 옛날 궁중에선 이를 봉오리탕으로 불렀다. 봉래정의 단아한 전통한옥에서 겨울 궁중음식 꿩을 즐기는 맛이 그만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성동교를 건너 화양로로 이어지는 곳에 있는 꿩 전문 음식점이다(02-468-0110). 12년 전에 문을 연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꿩 한마리(3만 9000원·4인분). 꿩파전·꿩육회·꿩샤부샤부와 꿩만두, 꿩탕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금수강산의 꿩샤브샤브는 꿩 뼈를 우려낸 육수에 꿩앞가슴살을 얇게 저며 넣은 것이다. 여기에다 배추·호박·감자·쑥삭·버섯류 등 7∼8종의 야채가 풍성해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감칠 맛이 깊다. 강화도에서 기른 꿩을 가져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잡아준다. 도심과 강남에서 별미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꿩을 제대로 먹으려면 예약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 전국 제일의 꿩요리집이란 자부심이 가득한 식당이다(043-846-1757). 메뉴는 한 가지. 꿩 한마리(5만원)를 주문하면 꿩회·꿩생채·꿩산적(꼬치)·꿩불고기·꿩만두·꿩수제비매운탕이 차례로 나온다. 어른 두세 명이 푸근하게 먹을 수 있다. 꿩회는 꿩고기를 양념에 무치지 않고 생선회처럼 내고, 꿩생채는 꿩을 야채와 양념에 버무려 내온다. 안주인 박명자(56)씨는 꿩요리로 향토음식 기능보유자로 선정됐다. 한번 맛본 사람은 다시 찾는다. 위치는 충북 충주시 상모면 안보리, 수안보온천에서 월악산국립공원 미륵사지쪽으로 2.5㎞쯤 가야 한다. 의왕의 청계사로 가는 코스 중간에 있는 꿩고기 전문점. 꿩고기 칼국수와 꿩고기 꿩만둣국 각 5000원(031-426-2494). 얼큰해 닭도리탕과 비슷한 꿩탕(4만 5000원)과 담백한 꿩샤부샤부(5만원)는 꿩 한 마리로 푸짐하다. 모두 4인기준. 새로 지은 건물이 깨끗하다. 목장을 하던 주인 박종인씨가 25년 전에 황소 한 마리와 바꿔 심었다는 등나무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변화를 준다. 대중교통 편이 불편한 곳이라 차편을 항시 대기시켜놓고 인덕원 전철역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해준다. 경기도 용인시 용인문예회관 근처의 금촌집은 꿩탕을 내놓는다(031-335-3808). 얼큰한 국물 맛이 꿩고기 속에 잘 배어든 꿩탕(한 마리 3만 5000원)은 이 집의 별미다. 봄철에는 국물 안에 넣은 달래향이 향긋하게 풍기며 입맛을 자극하다. 꿩구이(9000원·1인분)는 부드럽고 담백한 육질이 좋다. 뼈가 억세지만 뼈를 발라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고기와 양파, 대파, 양송이버섯 등을 같이 굽는 냄새가 향긋하다. 이외에도 메추리구이·토끼탕과 토끼구이 등 다소 야성적인 메뉴를 내놓는다. 꿩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냉면이다. 꿩과 김칫국의 조화로운 맛이 그만이다. 꿩 가슴살이나 날개살, 다리살을 발라내 국물에 띄우고, 뼈는 고아 육수를 내 김칫국이나 동치미국에 섞어 냉면국물을 만든다. 서울 강동구 고덕사거리 E마트를 끼고 우회전하는 평안도 오부자집(429-2515)에선 꿩냉면과 꿩만두를 낸다. 꿩육수를 진하게 맛보려면 3∼4명의 한 가족이 우선 꿩만두전골(1만 3000원·1인분)을 한 냄비 주문해 먹은 다음 꿩냉면(6000원)으로 시원하게 입가심하면 평안도 겨울 별미의 맛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두천의 터미널근처의 평남면옥(031-865-2413)도 꿩냉면(6000원)으로 이름이 높다.
  •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5] 수원 삼성 “中 무릎꿇어”

    나드손(23)의 신들린 골감각 앞에 중국 프로축구 챔피언이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한국프로축구(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중·일 프로축구 최강전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5’ 첫날 경기에서 나드손의 2골과 김대의의 추가골을 묶어 지난해 중국 C리그 챔피언 선전 젠리바오를 3-1로 대파했다.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 나드손과 올시즌 이적해온 안효연을 투톱으로 세우고, 김대의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 수원은 전반 1분 나드손의 전광석화같은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포가 선전의 왼쪽 골네트에 작렬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골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김대의가 추가골을 엮어냈다. 전반 6분 안효연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나드손의 헤딩슛이 선전의 GK 리레이레이의 몸에 맞고 흐르자 뒤따르던 김대의가 가볍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선전은 전반 7분 수원의 수비수가 거둬낸 볼을 가로챈 중국대표팀 출신의 스트라이커 양첸이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수원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나드손이 직접 슈팅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가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페인·브라질 ‘골세례’

    지난 9일과 10일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등 전세계에서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과 평가전이 치러진 가운데 강호들이 대부분 선전을 펼쳤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10일 유럽 예선 7조 경기에서 호아킨, 라울 등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산마리노에 5-0 대승을 거뒀다.2승2무(승점 8)의 스페인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 선두 세르비아-몬테네그로(승점 10)를 바짝 추격했다.51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는 유럽 예선에서는 각조 1위와 2위팀 가운데 상위 두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조 우크라이나는 이날 알바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4승2무(승점 14)로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조의 그리스도 덴마크를 2-1로 제압하고 선두와 승점 6차의 2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모로코가 케냐를 5-1로 꺾고 5조 1위를 달렸고, 북중미카리브의 미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2-1로 제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은 9일 134위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서 히카르두 올리베이라가 2골, 루시우·호나우디뉴·호베르투 카를루스·호비뉴·알렉스가 1골씩을 보태 7-1로 완승했다. 유럽과 남미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은 10일 독일-아르헨티나전은 2-2 무승부. 토르스텐 프링스(독일)와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 골을 하나씩 교환한 뒤 전반 종료 직전 케빈 쿠라니의 득점포로 독일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돌아온 골잡이’ 크레스포가 경기 종료 9분을 앞두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4일 한국을 꺾은 이집트는 벨기에를 4-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자존심 대결은 0-0,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채소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설 수요가 확산되는 데다 이번주 들어 계속된 맹위로 산지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감자·애호박·백오이·풋고추 등 채소 시세가 일제히 뛰었다. 애호박은 지난주보다 700원이나 폭등한 2300원, 풋고추는 370원 뛴 1000원, 배추는 160원 상승한 860원, 감자는 200원 오른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와 상추는 보합세를 보이며 600원·280원에 매매됐고, 대파는 200원 떨어진 750원에 마감됐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지 생산량이 격감 추세인 데다 설 대목을 앞두고 수요는 급증해 채소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채소값 강세는 설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도 다락같이 오르고 있다. 배는 지난주보다 1만 3000원이나 치솟은 3만 7500원, 사과는 9400원 급등한 3만 8900원, 단감은 1800원 상승한 6300원, 감귤은 3000원 오른 2만 8900원에 거래됐다. 수요가 사과와 배 등으로 몰리는 바람에 소비가 위축된 딸기는 300원 내린 6200원에 마감됐다. 갈비·정육세트 등의 설 수요에서 소외된 고기 가격은 지난주와 같았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3100∼3450원, 돼지 삼겹살과 목심은 1210∼1440원, 닭고기는 4680원에 마감돼 전주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하프타임] 김지윤·존스 더블더블 ‘기염’

    금호생명이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지윤(21점 13어시스트)과 대체용병 밀튼 존스(22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82-58로 대파하고 단독3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은행도 켈리 밀러(19점) 김영옥(13점 8어시스트)의 콤비플레이로 신세계를 69-62로 꺾고 3연승,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 [사설] 민주노총,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폭력사태로 얼룩지면서 노사정 대화 복귀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대화 복귀 찬성파와 반대파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지고 시너와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온갖 추태가 난무했다. 산하 기아차 노조의 채용비리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마저 도덕성 추락에 가세함으로써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년 동안 도덕성과 민주성을 무기로 사용자와 정부를 압박하면서 노동계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기아차 사태 때도 지적됐듯이 총파업을 무기로 강경일변도의 투쟁노선만 고수한 결과, 현장 및 시대흐름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노동운동’이라는 따가운 눈총도 받았다. 그래서 출범한 것이 사회적 협약을 공약한 이수호체제다. 그럼에도 강경파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안건의 상정마저 저지한 것은 ‘민주’란 간판을 내건 단체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거나 다름없다. 민주노총은 이달 중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회적 교섭 안건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총체적인 내부진단과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부터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소리에 걸맞게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해야만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조직률도 높일 수 있고, 사용자에 대해서도 투명성과 도덕성을 요구할 수 있다. 올해는 비정규직 보호법안 마련, 노사관계 로드맵 완성 등 노사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현안들이 즐비하다. 민주노총이 진정 노동자들을 위한 단체라면 노사정 대화기구에 참여해 노동자의 권익부터 챙기는 것이 순리다. 산하 대기업 강성노조에 휘둘려 총파업 전략만 고수하다가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민주노총이 새로 태어나기를 촉구한다.
  •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설음식 지겨우시죠?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설음식 지겨우시죠?

    차례를 지낸 후, 음복하는 즐거움은 어른이 되어도 여전하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비벼먹는 비빔밥 맛은 명절의 별미다. 하지만 차례 음식도 한두 끼니, 금방 물린다. 대체로 양념이 약하면서 싱겁고,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고, 무친 차례음식은 금방 질린다. 연휴가 긴 만큼 올 설에는 가족들을 위해 색다른 음식 한두개는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명절음식에 질린 가족들을 위해선 새콤하면서 산뜻한 음식이 좋다. 음식준비에 지친 주부를 위해선 요리시간도 짧아야 한다.”며 골뱅이이와 소면, 부추와 양배추 샐러드 등을 권했다.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팽이버섯 무침 재료 팽이버섯 1봉지, 오이 1개, 게맛살 3줄,소스(참기름 2큰술, 식초·설탕·레몬즙·깨소금 각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팽이버섯은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잘라 준비한다. 오이는 돌려깎기를 하여 채썰고, 게맛살은 오이와 같은 길이로 찢어 놓는다.(2)분량의 소스 재료를 설탕이 녹도록 잘 섞는다.(3)(1)의 재료 모두를 소스에 버무려 낸다. 팁 차례상에서 남은 배가 있으면 채를 쳐 넣으면 한 맛이 더 난다. ●골뱅이와 소면 재료 골뱅이 통조림 1통, 깻잎 20장, 당근 개, 오이·양파·대파 각 개, 고추 2개, 북어채50g, 소면 적당량,무침양념(통조림국물 통, 고춧가루·깨소금 각 1큰술, 설탕·식초 각 2큰술, 고추장 3큰술, 마늘 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1)국수는 삶아서 참기름과 깨소금에 버무려 사리를 만들어 둔다.(2)모든 야채는 같은 모양과 길이로 채썰어 물에 담가 싱싱하게 건져 낸다.(3)북어 채는 물에 헹궈 꼭짜서 준비한다.(4)양념장을 만들어 야채와 골뱅이 북어 채를 넣고 버무려 접시 한가운데 담고 가장자리에 소면을 담아낸다. ●맑은장국 게찌개 재료 꽃게 2마리(먹기 좋게 토막을 낸다), 콩나물 150g(대가리를 떼고 준비한다), 무 100g(얇게 나박나박 썬다), 대파 1대(5㎝ 길이로 썰어 둔다), 홍·청고추 각 1개씩(어슷 썰어 준비한다), 쑥갓 70g(6㎝길이로 자른다),맑은장국(물 6컵에 10㎝ 크기의 다시마 1장을 넣고 끓기 시작 하면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 1컵을 넣고 10분후 채에 밭쳐 맑은 국물을 사용한다.) 만드는 법 (1)채에 밭친 맑은 국물에 된장 1큰술을 풀어 간을 맞춘다.(2)여기에 콩나물과 무를 넣고 끓으면 꽃게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3)대파, 고추에 이어 쑥갓을 넣고나서 불을 끈다. ●부추와 양배추 샐러드 재료 영양부추(실부추)200g(4㎝ 길이로 자른다), 양배추 200g(부추 길이와 맞추어 얇게 채 쳐서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드레싱(겨자 1큰술, 설탕·식초·파인애플주스(또는 물) 각 3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부추를 깨끗이 씻어 4㎝ 길이로 잘라둔다. 양배추도 부추 길이에 맞춰 얇게 채를 쳐서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2)드레싱의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녹도록 잘 섞는다.(3)채를 친 부추와 양배추를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뿌려낸다. ■ 도움말 주신 곳 주방가구 넵스(02-512-8809)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의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에 글을 남기시면 행운이 찾아갑니다. 재미난 요리법을 질문하거나 올리신 분, 조회건수나 대글이 많으신 분 중 돋보이는 분을 뽑아 10만원 상당의 그릇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그릇세트는 프랑스산 4인용으로 오퀸이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2월15일 오후 6시까지 글을 남기신 분 가운데 2명에게 행운이 돌아갑니다. 글을 남기시는 분은 꼭 이메일을 적어주세요.
  • “이라크軍·警 치안능력 향상 투표율 높고 개표진행 원활”

    장기호 주 이라크대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과 ‘원활한’ 투표진행의 요인으로 ▲성공적인 통금 실시 ▲원천적인 차량 통제 ▲외부 지원세력과의 차단을 위한 국경 봉쇄 등 ‘3봉(封) 정책’을 꼽았다. 동시에 “이라크 군과 경찰의 치안유지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규모 폭발 위협이 많았는데 일상 정도의 테러수준을 넘지 않는 등 예상보다 희생이 적었고 우리 교민이나 자이툰 부대, 대사관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어 정말 다행”이라고 숨을 돌렸다. 대사관에서 70여m 떨어진 한 학교에 투표장이 설치됐고, 이 지역이 저항세력의 반대파인 시아파 밀집지역인 터라 테러첩보가 입수됐으나 우리 해병대와 미군, 이라크 경찰이 긴밀히 협력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장 대사는 특히 높은 투표율과 관련,“당초 ‘처음으로 실시되는 민주화 선거’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차차 홍보됐고,‘외세에 의한 선거’라는 저항세력의 주장이 ‘주권 활동’이라는 논리에 밀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라크 국민들이 무고한 시민을 분별하지 않는 무차별적인 테러에 염증을 내기 시작했고, 이런 싸움을 종파 이익이나 권력 쟁취를 위한 파벌 다툼으로 인식하면서 선거 지지와 참여 의식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헌의회 구성과 국민헌법 초안 마련, 국민투표 결정 등 연말까지 정치 일정이 산적해 있지만 이번 선거만 잘 마무리되면 이라크 치안이 안정국면으로 가는 큰 계기가 될 것이고 저항세력의 힘도 약화될 것”이라면서 “테러와 납치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동시에 정치적 안정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임한 지 40여일째를 맞는 장 대사는 “부임 초기 외부 사정을 모르는 답답함이 제일 견디기 어려웠으나 요즘은 다른 나라 대사들처럼 주 3∼4차례는 외부로 돌아다닌다.”면서 “점차 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재래시장들 대목지키기 합동세일

    재래시장들 대목지키기 합동세일

    ‘더 이상 뺏길 수 없다.’ 백화점·할인점·홈쇼핑 등 각종 유통업체들이 설 대목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서울 재래시장들이 설 맞이 ‘합동세일행사’를 진행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동네 재래시장들이 동시에 명절 맞이 세일행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호등 전통놀이 체험 이벤트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20여개(표 참조) 재래시장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깜짝세일, 경품 추첨, 노래 자랑, 풍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박현호 서울시 재래시장 대책반장은 “환경개선사업이 끝난 재래시장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시장에 각각 1500만원을 지원했다.”며 “성과를 봐가며 추석 등에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래시장들은 이번 설맞이 행사에서 가격을 할인하고 경품권을 증정하는 등 일반적인 세일행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각설이 공연·윷놀이·투호대회·떡메치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를 마련해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제수용품 날짜별로 싸게 판매 중곡동 제일골목시장은 요일별로 품목을 정해 2월6일 정육·배추·각종 야채,7일 각종 나물류,8일에는 제수용품·즉석 두부·떡·만두·과일의 가격을 10∼20% 싸게 판매한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28일 양배추 1통 200원,29일과 2월3일 동태 1마리 500원,1일과 4일 대파 1단과 무 1개 각 100원 등 날짜별로 특정 품목을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2월3일과 4일 투호대회를 열고 순위를 가려 5만∼10만원권 상품권 및 고급 타월, 양념장 등을 증정한다. 서대문 인왕시장도 2월3일까지 제기차기·떡메치기 등의 전통놀이 행사를 벌이고 5만·3만·2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이색 행사로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강서구 동남부골목시장은 3∼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3차례 걸쳐 막걸리 빨리마시기 대회를 벌인다. 중랑구 우림시장은 3일 주부 노래자랑을 열고 4일 1시부터 4시까지 제사상 차리기 대회를 여는 등 주부들을 위한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장바구니가 마땅치 않은 주부들은 이번 ‘장바구니 나누어주기 행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삼익패션타운, 중구 중앙시장, 방학동 도깨비시장, 남문골목시장, 서남부골목시장, 동남부골목시장, 송화골목시장, 고척근린시장 등은 행사 기간 동안 1500∼1만개의 장바구니 나누어주기 행사를 갖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설 앞두고 과일·갈비세트 급등

    [주간 물가 동향]설 앞두고 과일·갈비세트 급등

    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수용 과일에 대한 선취매(先取買)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과일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배는 지난주보다 4700원(23%)이나 치솟은 2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철 과일인 감귤도 2000원이 상승한 2만 5900원에 마감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 7500원)보다 무려 48%나 비싸다. 사과는 지난 주와 같은 보합세를 보이며 2만 9500원에 거래됐으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00원이 상승한 상태다. 다만 딸기는 지난주와 같은 6500원에 마감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0원이 떨어졌다. 신홍수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과일팀장은 “설대목이 가까워지면서 산지 출하량도 늘어나고 있으나, 설날 제수용 과일을 미리 준비하려는 현상이 일면서 과일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과일 가격은 설날 전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소 가격은 소비 부진 추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감자와 애호박, 풋고추는 소폭 오른 반면 배추와 백오이는 조금 내렸다. 감자는 100원 상승한 2500원, 애호박은 260원 뛴 1600원, 풋고추는 50원이 오른 630원에 거래됐고 배추는 250원 떨어진 700원, 백오이는 50원 하락한 400원에 마감됐다. 대파·무·상추는 보합세를 보여 전주와 같은 950원,600원,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기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설대목 수요가 많은 한우 갈비 선물세트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지난 주와 같은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 닭고기도 전주와 같은 1210∼1440원,468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한우 갈비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15% 정도 상승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제수품값 껑충… 설물가 ‘비상’

    설 명절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서민가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제수용품 도매가격은 1주일 전에 비해 최고 14.0%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주 서울 가락시장에서 경락가격이 크게 올라 도매가격은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품목에서는 도매가격 상승이 소매가격 오름세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경락가격이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품목별로 다르긴 하지만, 평균 1주일 정도”라면서 “2월초 쯤이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매가격 기준으로 시금치는 1주일 전인 지난 19일에는 4㎏에 5300원에 거래됐으나 26일에는 5600원으로 뛰었다. 양파는 1㎏에 496원에서 516원으로, 배추는 1㎏에 192원에서 202원으로 각각 올랐다. 제수용 과일 가격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15㎏ 한 상자 기준으로 사과는 5.8%, 배는 7.9%, 단감은 14.0%나 올랐다. 특히 사과와 단감은 한달 전에 비해 각각 23.5%,29.7%나 인상됐다. 차례상에 오르지 않는 품목들도 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다. 도매가격 기준으로 1주일 사이 감귤(15㎏)은 2만 5000원에서 2만 8600원으로 14.4% 올랐다. 한달 전과 비교해서는 73.9% 오른 가격이다. 오렌지(18㎏)는 1주일 사이 1.8%, 키위(10㎏)는 5.6% 올랐다. 채소류도 마찬가지다. 호박(8㎏)은 4.0%, 대파(1㎏)는 2.0%, 오이(15㎏)는 32.7%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단체 관계자들은 올해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15만 240원보다)보다 최소한 10% 안팎은 더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채소 출하량 줄어 반등세

    [주간 물가 동향] 채소 출하량 줄어 반등세

    지난해 가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이 그동안 가격 폭락으로 출하량을 줄이는 바람에 산지에는 많은 물량이 남아 있어 오름세를 지속하기에는 역부족인 형국이다. 18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대파·애호박·풋고추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배추는 지난 주보다 200원이나 치솟은 950원, 대파는 150원이 뛰어오른 950원, 애호박은 140원이 상승한 1340원, 풋고추는 30원이 오른 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는 50원이 떨어진 600원에 거래됐고 상추·감자·백오이는 가격 할인행사로 지난 주와 같은 280원,2400원,450원에 마감됐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연일 이어지는 시장 채소가격의 약세로 산지에서 채소 출하작업을 늦추는 바람에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채소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 가격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사과는 지난주보다 7600원이나 뛴 2만 9500원으로 전년(2만 5500원)을 훌쩍 넘었다. 단감은 800원이 오른 5300원, 감귤은 1400원이 상승한 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딸기는 소비 부진으로 1200원이 떨어진 6500원, 배는 가격할인 행사로 2700원이 내린 1만 9800원에 거래됐다. 고기 가격은 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닭고기만 큰 폭으로 뛴 반면, 쇠고기·돼지고기는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내렸다. 닭고기는 전주보다 무려 17%나 치솟은 4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지난주와 같은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이 가격 할인행사로 330원,290원이 떨어진 1100원,92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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