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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교회 집사 폭행 장로에 집유 2년

      이명박 대통령 등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많이 다녀 유명해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의 장로가 같은 교회 집사를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장용범 판사는 소망교회 기도실에서 이 교회 허모 집사를 폭행한 혐의로 장로 윤모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윤씨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비교적 나이가 많고 전과가 없는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2월 김지철 담임목사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제직회(교회에서 직분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모여 실무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에서 항의했다며 허씨를 넘어뜨리고 몸으로 눌러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소망교회는 지난 2003년 김 목사의 부임 직후부터 교회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려 내분을 겪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09 K-리그] 포항 8골

    [2009 K-리그] 포항 8골

    포항이 역대 K-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제주를 대파,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유창현과 각 2골씩을 넣은 스테보와 김태수의 활약으로 제주를 8-1로 대파했다. 8골은 K-리그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넣은 최다 골. 종전에는 7골로 2000년 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7-3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나왔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9승10무2패, 승점 37로 2위 전북(승점 38)을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1위 서울과도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와 지난 5월24일 이후 정규리그 12경기에서 연속 무패(8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5분 김태수의 첫 골을 도운 유창현은 4분 뒤 황진성이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첫 득점을 올렸다. 후반 15분에는 골대 앞 혼전 중 스테보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31분에는 2대1 패스로 최효진의 득점을 도왔다. 유창현은 이로써 정규리그 7골, 시즌 11번째 골을 기록했다.도움은 4개. 제주는 결정적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3연패에 빠졌다.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광주-수원 경기에서는 수원이 후반에 터진 에두의 결승골과 김두현의 연속골로 광주에 3-0으로 승리, 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에두는 후반 16분 김두현이 길게 올린 공을 광주 수비수가 어설프게 처리하는 틈을 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가볍게 차넣어 득점을 올렸다. 김두현은 후반 34분 광주 수비수의 보이지 않는 실책을 틈타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길훈이 골대 앞까지 몰고 들어와 내준 공을 달려들면서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국내 무대 복귀 후 2·3호 연속골. 광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25분) ‘비서계의 대모’, ‘왕언니 비서’로 불리는 전성희 비서는 1979년부터 30년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을 모시고 있는 국내 최고령 비서다. 짧은 숏커트에 붉은 립스틱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달리 목소리는 경쾌하다. 예순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비서로 활발히 일하고 있는 그녀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최종수를 초대해 ‘나이 없는 날’에 대한 그의 지론을 들어본다. 나이 없는 날의 의미, 나이 없는 날이 필요한 이유,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홍대 거리를 선택한 사연을 들어보고, 그의 활동 중 하나인 어르신 문화학교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시간이 갈수록 발작의 횟수와 정도가 점점 강해져만 가는 영민이. 발작이 시작되면 차츰 의식을 잃어가고 경련이 온 몸으로 번져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발작.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모른 채 두려움에 떠는 여덟 살 아이 영민이. 간질성 뇌병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김영민 군의 사연과 함께한다. ●드림(SBS 오후 9시55분) 경탁은 제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지금 부산에 와있으니 인터넷 기사를 보고 전화를 걸라며 비웃는다. 제일과 소연은 FF리그가 입장권을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강매해 수천만원대의 차익을 남겼다는 기사를 확인한다. 한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제일은 빨대파가 클럽에서 불법 도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승마선수를 꿈꾸는 지원이는 말과 유난히 잘 통한다. 스스럼없는 스킨십과 말과 함께 하는 대화는 지원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기. 각종 대회에 참가해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그 덕택에 유명세를 타 제주도에서 지원이는 말 소녀로 통한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열세살 소녀 지원양을 만나본다. ●스페셜(YTN 오전 10시25분) 인류의 터전, 지구가 녹아내리면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 인류에게 치명적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불편하기에 외면했던 진실, 생명의 땅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그린 에너지. 세계는 지금 그린 에너지를 찾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 “추석 농산물 싸고 육류 비쌀 것”

    올해 추석 농산물 가격은 평년에 비해 저렴하지만 쇠고기 등 축산물은 작년보다 최고 20% 정도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8일 산하 농업관측정보센터의 ”주요 농축산물 추석물가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는 이달 초에는 고랭지배추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예상되지만 하순으로 갈수록 출하량이 증가, 9월 평균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10㎏에 5500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무 역시 출하량 증가로 예년에 못 미치는 18㎏에 7500원 정도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가격도 전년대비 약세가 예상됐다. 윤달에 따라 추석이 보름가량 늦어지면서 제수용 과일인 사과와 배 가격도 출하량 증가로 평년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건고추와 대파는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20%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9∼11월 공급량이 전년보다 증가하지만 한우고기 자체 수요와 추석 특수에 따라 전년보다 20% 이상 높은 4만원에서 4만 3000원(한우 1등급 500g 소매가 기준)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가격은 사육마릿수 감소로 평년보다 높고 전년과 비슷한 kg당 4500원(지육 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계란 가격은 산란계 사육마릿수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로 평년보다 높은 10개에 1300원 내외에 팔릴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야구]SK 광주대첩서 웃다

    [프로야구]SK 광주대첩서 웃다

    프로야구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SK가 8일 ‘광주대첩’ 1차전에서 김재현의 만루포 등 대포 5방을 쏘아 올리며 선두 KIA를 16-3으로 대파했다.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SK는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바짝 좁히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SK는 KIA전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KIA는 승부처에서 집중타가 터지지 않은 데다 불펜도 힘을 잃어 충격의 4연패를 당했다. 홈런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7회초. SK가 박재홍의 몸에 맞는 볼과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 김재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은 데 이어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8회 김재현의 만루포와 정상호 2점포 등으로 대거 6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에는 이호준이 3점포로 KIA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잠실 두산-히어로즈 전에서는 진귀한 그라운드 홈런이 나왔다. 두산 이성열은 1-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의 대타로 나서 상대 선발 김수경의 2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때렸다. 중견수 이택근의 글러브를 살짝 비켜간 타구는 펜스를 맞힌 뒤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야수진의 중계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이성열이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라운드 홈런은 프로 통산 67개째 진기록. 올 시즌엔 LG ‘슈퍼소닉’ 이대형이 6월10일 두산전에서 처음 기록했다. 대타가 그라운드 홈런을 때린 것은 통산 5번째. 2001년 4월8일 SK 조원우(현 한화코치)가 한화전에서 기록한 뒤 8년 만이다. 두산은 이성열의 그라운드 홈런을 발판삼아 7-3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4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삼성과 승차에서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갈길 바쁜 롯데에 4-2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고춧가루 공세’에 일격을 당한 롯데도 삼성과 2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편 프로야구 최다관중 신기록 수립이 눈앞에 다가왔다. 8일까지 총 538만 3903명이 입장해 1995년의 역대 최다관중 540만 6374명에 불과 2만 2471명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9일 중 새로운 흥행 기록이 세울 게 확실해 보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브라질, 남아공 본선행 확정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6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원정경기에서 루이장의 선제골과 루이스 파비아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3-1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승점30(8승6무1패)으로 선두를 지켜 남은 세 경기에 상관없이 남아공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북한·호주·일본·네덜란드와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7번째 본선진출국.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총출동해 최강의 전력으로 맞선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4위(승점22·6승4무5패)에 머물러 남아공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남미예선은 1~4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10일 파라과이(2위·승점27)와 원정경기를 갖는 아르헨티나로선 부담이 더 커진 셈.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벨기에를 5-0으로 대파하고 7연승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스페인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예선 5조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가 각각 2골씩 몰아쳐 조 선두(승점21·7승)를 질주했다. 2위는 이날 아르메니아에 2-0 승리를 거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15·5승2패). 4조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눌러 승점18(6승1패)로 선두 독일(6승1무)을 바짝 추격했다.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그루지야에 2-0 승리를 거둬 8조 선두를 지켰고 1조 포르투갈은 선두 덴마크와 1-1로 비겨 4위(2승4무1패)에 머물렀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바레인(A조 3위)과 사우디아라비아(B조 3위)가 0-0으로 비겼다. A매치데이를 맞아 펼쳐진 친선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2-1로 꺾었고, 독일은 남아공에 2-0으로 이겼다. 유럽팀 중 첫 번째로 남아공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는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삼성이 연장혈투 끝에 KIA를 꺾고 4위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은 3일 프로야구 대구 KIA전에서 윤성환-권혁-정현욱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호투와 연장 10회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승률 .487를 기록, 이날 쉰 4위 롯데(.492)에 5리 차로 바짝 다가섰다. 승차는 0.5경기. KIA는 1회 초 김원섭의 3루타와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4회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 김상현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1점을 보탰다. 삼성의 반격은 6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신명철의 2루타와 이영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봉규가 친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연장 10회 1사에서 이영욱이 3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영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최형우가 상대 바뀐 투수 곽정철의 149㎞짜리 직구를 두들겨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KIA 김상현은 이날 시즌 32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독주 모드’에 돌입했다. 또 시즌 112타점을 기록, 팀 창단 이후(해태시절 포함) 한 시즌 팀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11-5로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SK 노장 안경현은 6회 15개월 만에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전에서 한화는 히어로즈에 7-6,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新일본 열다] 뉴리더 하토야마 유키오는

    [新일본 열다] 뉴리더 하토야마 유키오는

    │도쿄 박홍기특파원│새로운 일본을 이끌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정치권에서 ‘우주인’으로 불린다. “다른 별에서 온 정치인 같다.”는 의미에서다. 정치판에서 이미 사라진 ‘사랑’, ‘미’, ‘존엄’을 정치에 접목시키려는 이단아로 비쳤기 때문이다. 정치철학도 실제 ‘우애(友愛)’다. 1955년 자민당을 창당한 할아버지 하토야마 이치로 전 총리의 정치 신조였던 ‘우애’의 영향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4대째 내려온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증조부는 중의원 의장, 할아버지는 총리, 아버지는 외무상을 지냈다. 친동생 구니오는 아소 다로 정권에서 총무상을 지냈다. 어머니는 세계적인 타이어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 창업자의 맏딸이다. 하토야마 대표의 정치입문은 남다르다. 인문계 출신의 가족과 달리 도쿄대 공학부 출신이다. “지금부터는 엔지니어링의 시대다.”라며 공학부를 선택했다. 1984년 “정치를 과학화한다.”며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집안에서는 반대했다. 주위에서도 정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과학자로 인식했을 정도다. 하토야마 대표는 집안 덕을 보지 못했다. 아버지의 정치 텃밭인 도쿄 분쿄구를 물려받지 못한 탓에 1986년 불모지인 홋카이도에서 출마, 첫 당선됐다. 때문에 스스로 세습정치에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공약에도 정치세습의 금지를 포함시켰다. 2선 의원 때인 1993년 자민당을 탈당했다. 고도 성장만을 떠받쳐온 자민당의 역사적 역할은 끝나고 새로운 책임세력이 요구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996년엔 구 민주당을 창당, 공동대표를 맡았다. 민주당의 창당선언에서는 공개적으로 ‘우애정신’을 내세웠다. 1998년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과 합당, 현재의 민주당을 탄생시켰다. 지난 5월 당시 오자와 대표가 정치자금수수의혹에 휘말려 대표직을 사퇴하자 경선에 도전, 다시 당권을 잡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섰다. ‘우주인’은 자민당을 대파하고 총리에 올라 ‘우애정치’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日 자민·민주 이케부쿠로역 최후격돌

    日 자민·민주 이케부쿠로역 최후격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아소 다로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 29일 저녁 도쿄 JR(일본철도) 이케부쿠로역 앞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총선거전 마지막 유세를 같은 시간에 아소 총리는 동쪽에서, 하토야마 대표는 서쪽에서 유권자를 향해 ‘최후의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지금껏 유세에서 밝혔듯 아소 총리는 “일본을 지키야 한다. 정치는 도박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정권교체에 대한 견제론을, 하토야마 대표는 “일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자민당 심판론을 전개한다. 이케부쿠로역이 위치한 도교 제10선거구는 6선인 자민당 고이케 유리코(57) 전 방위상과 민주당 정치신인 에바타 다카코(50) 전 도쿄대 교수가 격전을 치르는 중점 선거구다. 두 후보는 정치 경륜과 민주당의 돌풍을 앞세워 시시각각 밀고 밀리는 양상을 낳고 있다. 때문에 양당의 대표들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벌이는 유세전은 총선거의 판세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대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민주당의 대세는 변함이 없다. 일본 미디어들의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지지도는 자민당의 두 배에 달했다. 300석 이상이라는 예측도 여전하다. 하토야마 대표는 28일 도쿠시마현 유세에서 “방심하면 모두 바뀐다. 이기고 있다는 기분을 버려야 한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돌발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몸조심’을 하고 있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18일 선거 공시 전까지만 해도 원칙적으로 하루 한 차례 취재에 응했지만 공시 이후엔 기자들과의 직접적인 문답에 입을 닫았다. 지난 22일 홋카이도에서 단 한 차례 기자회견을 가졌을 뿐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너무 바쁜 상황에서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말할 가능성이 있어서”라며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오자와 이치로, 간 나오토 대표대행,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등과 지역을 분담해 자민당의 텃밭을 찾아 표심을 흔들고 있다. 반면 자민당은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아소 총리는 “돈이 없으면 결혼하지 말라.”는 최근 말실수에도 불구, 하루에 두 차례씩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정권선택이 아닌 정책선택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당의 최대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당내 최대파벌의 회장인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관방장관 등 정치 거물들마저 고전하는 까닭에서다. 후보들을 지원해야 할 거물들은 전례없이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는 형국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이 민주당과의 접전지가 53개 선거구에서 67개 선거구로 늘었다. 선거전 초반에 비해 자민당이 종반전에 들어 맹추격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숫자로 풀어본 日총선 일본 총선거의 쟁점은 단연코 자민당의 정권이 교체되느냐에 맞춰진다. 총의석 480석의 분할에 따라 정국은 상당한 변수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의석, 즉 숫자는 총선의 주요 포인트다. ‘241’ 총의석의 과반수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정권이 유지될지,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가 이뤄질지를 판단하는 척도다. ‘321’ 총의석의 3분의2인 무소불위의 의석이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중의원에서 단독으로 재가결, 확정할 수 있다. 자민·공명 연립정권은 해산 전 331석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이 321석을 확보하면 사민당, 국민신당과의 연립 아래서도 확실한 독자 노선을 견지할 수 있다. ‘300’ 제1당이 얻은 최고 의석이다. 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이끌던 자민당이 세운 기록이다.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자민당은 296석을 확보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기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43’ 2005년 선거에서의 여성 당선자다. 지금껏 가장 많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최다인 229명의 여성이 출마,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66’ 자민당과 민주당의 양당 구도 속에 군소정당의 의석수가 가장 적었던 2003년의 의석이다. 민주당의 강풍에 군소 정당의 입지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177’ 민주당의 과거 최다 의석은 2003년의 177석이다. 반면 자민당의 역대 최저 의석은 1993년의 223석이다.
  • [월드이슈] 자민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54년만에 정권교체 힘받아

    [월드이슈] 자민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54년만에 정권교체 힘받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45회 중의원선거가 18일 공시됐다. 오는 30일 결전의 날을 재확인시켜 주는 신호다. 이에 따라 12일간의 공식 선거전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선거의 최대 쟁점은 정권 선택이다. ‘책임’을 내세운 자민당이 ‘55년 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변혁’의 기치를 든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룰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자민당을 큰 차로 앞섬에 따라 정권교체를 통한 ‘일본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마 후보는 자민당 326명, 민주당 330명, 공명당 51명, 공산당 171명, 사민당 37명, 국민신당 18명 등을 포함, 137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소 다로 총리는 17일 열린 6개 정당 대표토론에서 “자민당에는 일관성이 있는 공약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관료 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정권 교체의 의지를 불태웠다. 아소 총리와 하토야마 대표의 정권을 건 ‘서바이벌 게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단독 과반수 획득나서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와테현 유세에서 “어떻게 해서든 과반수를 차지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목표는 총의석 480석 가운데 과반수인 241석이다. 정계개편을 주도, 안정적인 집권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의석수다. 지난달 21일 중의원 해산 때 민주당의 의석은 112석이었다. 129석을 더 얻어야 한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실현 가능성이 크다. 아사히신문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투표할 정당으로 비례대표는 민주당 40%, 자민당 21%로 절반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도쿄신문의 조사에서는 소선거구에서 민주당 35.8%, 자민당 18.7%로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잡지 주간포스트는 민주당 267석, 자민당 153석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민당은 방어가 최선인 상황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최근 “가끔은 야당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민당의 미래를 거론할 정도다. 기존의 의석 303석은 포기했다. 대신 과반수의 획득에 매달리고 있다. 정계개편의 여력을 갖기 위해서다. 물론 민주당과 자민당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하거나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이 선전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경우 등 변수는 적지 않지만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신예 女후보·킹메이커 대결 민주당은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을 겨냥, 기자·아나운서·NGO대표·교수 등의 여성 후보들을 내세웠다. 2005년 9월 당시 고이즈미 총리가 썼던 ‘자객 공천’이다. 오자와 전 대표의 작품이다. 자민당의 거물들이 바짝 긴장했다. 정계의 ‘킹메이커’이자 자민당 최대파벌의 실질적인 보스인 모리 요시로(72·13선) 전 총리도 심기가 편치 않다. 지역구에 뿌리도 없는 중의원 비서 출신의 새내기인 다나카 미에코(33)가 뛰고 있어서다. 후쿠다 야스오(73·6선) 전 총리는 후지TV 기자 출신의 미야케 유키코(44)에,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을 지낸 시오자키 야스히사(58·5선) 의원은 지방방송의 아나운서 출신인 나가에 다카코(49)에 맞서는 형국이다. “원폭 투하,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발언했다가 경질된 규마 후미오 전 방위상은 간염 치료제 피해소송의 원고 측 대표를 맡아 승소, 유명해진 후쿠다 에리코(28)를 대항마로 만났다. 우정개혁선거 때 ‘자객’으로 등장한 고이케 유리코(57·5선) 전 방위상은 에바타 다카코(49) 전 도쿄대 특임교수를 ‘역자객’으로 만났다. 다니가키 사다카즈(59·9선) 전 재무상은 오하라 마이(35) 전 환경단체 대표, 고가 마코토( 69·9선) 선거대책본부장 대리는 한때 자신의 비서였던 노다 구니요시(51) 후쿠오카 야메시 시장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오타 아키히로(63·5선) 공명당 대표는 아오키 아이(43) 참의원이 맡았다. 민주당의 ‘자객’들이 목적을 달성하면 정치권의 물갈이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세습후보 선거당락 불투명 지역(선거구)·간판(지명도)·가방(자금) 등 이른바 ‘3대 요소’를 물려받은 세습 출신 후보들의 당락이 불투명하다. 전에는 ‘세습=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자민당의 중의원 303명 가운데 35.3%인 107명이 세습 출신이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랭하다. 자민당의 입후보 가운데 101명, 민주당은 21명가량이 세습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 신지로(28)가 대표적인 사례다. 민주당은 세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탓에 세습·비세습의 대결구도마저 낳고 있다. 4년 전 고이즈미 총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소위 ‘고이즈미 칠드런(아이들)’, 지역구 36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83명의 향방도 가늠하기 힘들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힘이 빠진 탓에 지원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자민당 내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다. 시미즈 세이치로(57)를 비롯, 줄줄이 자민당을 탈당해 신생당을 찾거나 출마를 포기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살아남을 고이즈미 칠드런은 10명 안팎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중의원 선거 4년 임기의 중의원은 480명이다. 1명을 뽑는 소선구제에서 300명, 11개 권역에서 비례대표제로 180명을 선출한다. 한국과 달리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에 중복 입후보할 수 있다. 때문에 소선거구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로 ’부활 당선’이 가능하다. 헌법에서 예산안의 의결, 조약의 승인, 총리 지명에서 참의원보다 우월적 지위를 갖는다. 내각 신임 및 불신임 결의권을 갖는다. 반면 중의원은 참의원과 달리 내각에 의해 임기 중 해산될 수 있다. 중의원 선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껏 21차례 치러졌으나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는 1976년 12월 미키 다케오 내각 때가 유일하다.
  • 이란 女장관 3명 탄생…이슬람혁명 후 첫지명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새 내각에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장관 3명을 지명했다. 이는 보수적인 신정체제에서 이례적인 행보이며, 개혁파가 대부분인 여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으려는 포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산부인과 의사이자 대학교수인 마르지에 바히드 다스트제르디(50)를 보건장관에, 보수파인 전직 의원 파테메 아졸루(43)를 사회복지장관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1명의 여성장관은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해 5일 취임한 아마디네자드는 오는 19일까지 장관 21명과 부통령 12명 등 내각 구성원 33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의회 인준은 난항이 예상된다. 새 정부가 불법선거로 탄생했다고 보는 개혁·온건파 내 정적뿐 아니라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보수파도 아마디네자드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대선 이후 두 달여간 선거 불복 시위를 벌여온 반대파들은 이란 내 여성 지위 향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마디네자드는 이런 이슈들을 외면해왔다. 가장 최근의 여성장관은 1968∼1977년 장관직을 지낸 파로크루 파르사이였다. 아마디네자드는 이날 “10번째 대선만에 우리는 새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환경은 완전히 변했으며 정부도 중요한 변화들을 응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男농구 2라운드 진출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티켓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약체 스리랑카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FIBA랭킹 26위)은 7일 중국 톈진시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나란히 8개의 3점포를 쏘아올린 이규섭(삼성·28점)과 방성윤(SK·24점)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122-54로 제압했다. 일본(33위)을 꺾은 데 이어 2연승. 조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2라운드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한국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필리핀(62위)과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51개의 3점슛을 던져 25개를 꽂아넣는 등 정교한 3점포(49%)로 상대를 유린했다. 스리랑카는 9개를 던져 1개(성공률 11%)만 넣었을 뿐. 골밑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하승진(KCC)이 13점 6리바운드, 유일한 대학생 오세근(중앙대)이 7리바운드를 보탰다. 뜻하지 않은 손실도 있었다. 가드 양동근이 왼쪽 눈을, 일본전 최다득점자 양희종이 오른쪽 손가락을 다친 것. 수비의 핵에서 스코어러로 거듭난 양희종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자칫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허재 감독은 “필리핀은 터프하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수비 패턴을 다양하게 대비하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최희섭 타격쇼

    거칠 것이 없다.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선두에 오른 ‘호랑이 군단’ KIA가 ‘영건’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연타석 대포를 앞세워 LG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4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양현종이 8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고 최희섭이 혼자 6타점을 쓸어 담는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19호(7회 3점), 20호(9회 2점) 등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향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KIA가 5연승으로 상승기류를 탄 반면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초반부터 거세게 LG를 몰아 붙였다. KIA는 1회 2사에서 장성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희섭이 상대 선발 김광수의 초구를 두들겨 적시 2루타를 뿜어내며 선취득점, 기세를 올렸다. KIA는 2회에도 선두타자 김상훈의 안타와 상대 폭투,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루 주자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보탰다. KIA는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콧수염 검객’ 이용규가 김광수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연결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김원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도 홈인, 점수차는 순식간에 5-0. KIA는 5회 장성호의 볼넷과 김상현의 안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점을 보태 LG의 추격의지를 꺾은 뒤, 7회 최희섭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은 9회에도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끝냈다. LG는 7회 조인성의 좌월 2점포가 터졌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의 투구가 빛났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실점으로 LG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LG전 3연승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벌떼야구’를 펼친 SK가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9-8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마산에서는 ‘웅담포’가 폭발한 두산이 롯데를 12-4로 대파했다. 롯데 홍성흔은 5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 .368로 타격 선두에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6-5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최동호 오솔길 산책] 광화문광장, 세계의 심장으로 열리다

    [최동호 오솔길 산책] 광화문광장, 세계의 심장으로 열리다

    8월1일 광화문광장이 열렸다. 일년 넘도록 닫혀 있던 광화문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광화문광장의 개방을 소망하던 수십만의 사람들이 신광화문시대의 역사적 개막을 바라보았다.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는 행정당국자의 말이나 국가 중심축을 바로잡겠다는 설계 책임자 말도 한번쯤은 귀담아들을 필요는 있다. 광화문광장은 서울광장, 숭례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의 네 개의 광장을 종합하는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다. 앞으로 이 광장은 세계의 광장으로 그 명성을 획득해야 한다. 막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으로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은 물론 세계 문화의 중심축으로서도 자리잡아야 한다. 전통, 역사, 문화, 디지털이 함께 공존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거듭나야 한다. 조선시대 500년의 전통 위에 디지털 시대의 천년을 내다보는 안목과 역동적인 문화가 어우러질 때 광화문광장은 그 역사적 소명을 빛낼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그동안 한국근현대사는 물론이고 조선조의 역사가 소용돌이치는 과정에서 소실·재건·축소 등의 파란곡절을 겪어 왔다. 문제는 과거를 잊지 않고 그 과거와 현재를 융화시켜 새로운 역사를 생성하는 창조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광장은 어느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당국이나 운동단체나 그 어느 한 곳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광장이다. 우리는 촛불시위에서 거대하게 일렁거리는 국민적 에너지의 파동을 보았다. 광화문광장으로 몰려드는 인파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들만이 아니다. 광화문광장은 이제 한국인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인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세계사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 신광화문시대는 디지털시대의 선도자로서 세종대왕을 내세우고 있다. 세종대왕은 창조적 인문주의 시대의 상징이다. 조선조 전체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 민족사의 불세출의 영웅 세종대왕이 아니었다면 한글창제는 물론이고 국방, 외교, 과학기술, 법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토대가 구축될 수 없었을 것이다. 조선을 건국한 것은 태조이지만 조선을 확립한 것은 세종이며 여기서 나아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것도 세종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의 태산 같은 치적의 밑바탕에는 국민에 대한 사랑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 반대파를 처절하게 숙청하며 왕위에 오른 태종이 삼남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계승시키려 하자 조정에는 또다시 권력 투쟁의 그림자가 스쳐갔다. 그러나 세종은 신하들의 강력한 상소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의 왕위 승계를 반대하던 이직(李稷)이나 황희(黃喜)를 중용했으며 집현전을 만들어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였다. 과거의 역사를 바로 보고 현재를 분명하게 판단하며 이를 국민을 위한 국가 비전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 지도자로서 세종의 위대성이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세종의 지도력을 본받는 지도자들만이 신광화문시대의 주인이 될 것이다. 광장은 풍문에 휩싸이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닫힌 세계를 떠도는 일상사다. 열린 광장에서 잠시 떠돌던 풍문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 수많은 소로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광장을 떠받치는 힘이다. 소로에 굽이치는 민심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국가적 에너지로 결집하는 지도자가 없다면 광화문광장은 또다시 반대자들의 성토장이 되고 말 것이다. 실핏줄 같이 퍼져 있는 소로에서 중심을 향해 들려오는 국민들의 진실한 목소리를 바다처럼 귀담아 국가적 비전으로 만드는 지도자들의 마음의 문도 활짝 열리기를 소망한다. 최동호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 20세이하 남자축구대표팀 이집트 꺾고 수원컵 2연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남자축구대표팀이 이집트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대표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구자철(제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일 남아공을 4-0으로 완파한 한국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단독선두(2승)에 나섰다. 또 U-20 대표팀은 국제대회 5승1무로 9월24일 개막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전망도 밝게 했다. 한국은 선발출전한 베스트11 중 프로선수만 7명에 이르러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K-리그의 이승렬·문기한(이상 서울)과 구자철, J-리거 조영철(니가타)·김동섭(시미즈 S펄스)·정동호(요코하마) 등이 당당히 포진했다. 하지만 조직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이집트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전반 21분 조영철의 헤딩슛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도 없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서정진(전북)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주장’ 구자철이 오른발로 낮게 때린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홍명보호는 6일 오후 7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과 3차전을 치르며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6-2로 대파하고 첫 승(1승1패)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추신수 8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최다인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벌이며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추신수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디트로이트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을 수확했다. 지난달 26일 시애틀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알만도 갈라라가의 3구째 142㎞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깊숙한 2루타를 뿜어 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칼 파바노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11-1로 대파했다. 이날 이틀 연속 등판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도 1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았다. 박찬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5로 점수가 벌어진 6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내려 왔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22일 시카고전 이후 6경기 연속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란 대대적 ‘재판 사정’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취임식을 나흘 앞둔 1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수감 중인 개혁파 100여명에 대한 대규모 재판을 열었다. 이는 아마디네자드 정부가 두 번째 임기에 앞서 권력을 강화하고 자신의 승리를 꺾으려는 반대파의 시도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고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검찰은 주요 개혁정당들이 무혈혁명을 뜻하는 ‘벨벳 혁명’을 주도해 신정체제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개혁정당이 영국 스파이와 접촉했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현지통신 IRNA는 수감자들이 불법시위와 폭동을 계획, 조직, 주동해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법에서는 국가안보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사형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반대파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불법 기소’라고 비난하며 “요리된 닭도 웃을 혐의다. 우스꽝스러운 재판”이라고 조소했다. 수감자들은 변호사와 접촉하지도 못했고 구체적인 혐의도 알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더구나 이번 재판은 공지도 없이 갑작스럽게 열린 데다 이례적인 규모라 충격을 줬다. 이날 테헤란 재판정에는 모하마드 알리 압타히 전 부통령과 모센 아민자데 전 외무차관, 모센 미르다마디 전 개혁당 대표 등 유력인사들이 회색 수감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 등이 세운 중도정당들의 간부들도 포함돼 있었다. 준관영통신 파르스는 이들이 자백 테이프에서 “선거 부정은 없었다.”고 인정했다는 보도를 내놓았으나 이 자백은 심문자가 듣고 싶은 답을 내놓은 ‘타협’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NYT는 지적했다. 현지 변호사들은 3개의 주요 반대정당이 외국 비영리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러나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후보는 웹사이트를 통해 외국과의 연루나 해외지원설을 일축했다. 아마디네자드는 취임 뒤 2주 동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젠 최측근까지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라 정국 불안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與-與 갈등에 與-野 확전… 불붙은 양산

    오는 10월28일 경남 양산의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싸고 날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여권 내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마당에 야당까지 가세했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3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살인’에, 고향 경남이 정치적인 뜻을 표현해줘야 하며, 그 힘은 양산대첩 승리”라고 강조했다. ●거물급 문재인·김두관 후보 거론 전날에는 부산에서 열린 ‘희망부산21’ 초청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 정치인생의 일관된 메시지는 영남에 민주개혁 세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노력한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 시민사회와 공동 테이블을 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산 재선거의 성격을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것이다.민주당은 이를 위해 거물 후보를 출마시켜 ‘노무현 대 이명박’이라는 전선을 형성하려 한다. 진보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선거 연대도 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산에 거주하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송인배씨는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여권 내부의 후보 선정 작업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텃밭인지라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당선 가능성’이 주요 요소로 떠오른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도 고민거리다.우선 박희태 대표의 강한 출마 의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친이재오계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친이재오계의 한 의원은 “(박 대표에게) 당 대표를 맡겨 놓았더니 지난 1년 남짓 야금야금 당을 친박 쪽에 넘겨주는 일만 했다.”고 꼬집었다. ●朴대표 반대파 “당선 쉽지 않을 것” 1차적으로는 감정상의 문제다. 나아가 당선 가능성이다. 박 대표를 비토하는 쪽에서는 “야당이 정권 심판 운운할 텐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박 대표가 쉽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여권 내부에선 이 지역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18대 공천에서 낙마한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상황이 복잡해지자 박 대표는 친박쪽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산은 ‘박근혜 정서’가 강한 지역인 만큼 지역 연고가 없는 박 대표로서는 박 전 대표의 지원이 절실하다. 전날 박 대표 쪽이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형 집행정지에 대해 “청와대와 법무부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박 대표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이런 때문이다.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도 “서 대표의 형 집행정지로 한나라당과 합당을 논의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친박계 일부에서는 박 대표가 그동안 친이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탈당 친박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해결했으니, 그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해양연구원 유재명 책임연구원을 후보로 밀고 있다. 대선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쪽 조직팀장을 맡았던 유 연구원은 지난 총선 당시 친박 무소속 연대로 출마했다.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호날두 데뷔골… 5만 관중 기립박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지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호날두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피스컵 안달루시아 B조 2차전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호날두는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레알 이적 후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장을 찾은 5만 5000여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호날두’를 외쳤고 호날두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빠른 몸놀림으로 추가 찬스를 노렸지만 불발에 그쳤다. 레알은 호날두의 골에 에스테반 그라네로, 크리스토프 메첼더, 알바로 네그레도의 추가골을 보태 엔리케 베라가 두 골을 넣은 리가 데 키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성남을 3-0으로 대파한 A조 1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새달 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성남은 27일 세비야(스페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유벤투스에 져 1무1패로 탈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란 시위대 140명 석방… 수감자 학대파문 진화목적

    이란 대선 부정 시비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이들이 감옥에서 학대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보수파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140명을 석방했지만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수감자들의 친척이나 야권의 웹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좁고 냄새 나는 감옥에서 간수에게 죽도록 맞기도 하고 손톱이 뽑히기도 했다. 심지어 변기를 혀로 핥으라는 지시를 받기도 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멍이 잔뜩 든 주검으로 가족 품에 돌아간 시위 가담자가 발생했다. 이란 국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고 시위대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140명을 석방했다고 반관영 ILN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사법당국에 “잘 모르고 시위에 가담한 사람에게 이슬람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악명높은 수감시설을 폐쇄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 보수파 의원은 “수감 시설 하나를 닫는 것에 만족한다면 다른 곳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폭력 행위를 주도한 핵심 용의자 20여명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IRNA가 검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대선 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마무리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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