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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삭제 못해…의원 전원 사퇴서 작성”

    우상호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삭제 못해…의원 전원 사퇴서 작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수정 용의가 없다”며 잘라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말한다.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더이상 “아니다”고만 할 수 없는 ‘세월호 7시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목전에 두고 ‘세월호 7시간’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어제 ‘탄핵안의 내용은 검찰의 공소장을 중심으로 명확히 확인된 것만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된 내용이 탄핵안에 명시될 경우 비박계 일부 의원이 탄핵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야 3당이 발의한 탄핵안에는 ‘세월호 7시간’과 관련,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처럼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지 않은 직무유기”이며 헌법 제10조인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반이라고 적시돼 있다. 야당은 비박계 주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머리 손질에 90분을 허비했다는 언론 보도가 불거지면서 국민 정서상 관련 내용을 빼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세월호 7시간’을 공소장에 적시하지 못한 것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킨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컸다. 박영수 특검이 “비록 범죄 협의가 없더라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의 진상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의 재임 동안 비선 세력의 국정 농단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와중에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당일 오전 10시 30분 전화로 구조 지시를 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 7시간의 행적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며 정보 공개를 막았고, 청와대는 “청와대에서 업무를 봤다”고 했다가 국민적 의혹으로 떠오르자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한 채 “15차례 보고를 받았다”고만 되풀이하고 있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의혹들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것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책임이다. 박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오히려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풀어 달라고 주장해야 상식이다. 어린 생명들이 살려 달라고 절규하는 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분명히 알 권리가 있다. 국민 생명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탄핵안에 세월호 참사 부분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 [씨줄날줄] 효자동 이발사 vs 청담동 원장님/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효자동 이발사 vs 청담동 원장님/박홍환 논설위원

    “이발 시간은 15분을 넘겨선 안 된다.” 2004년 선보인 휴먼 코미디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청와대 경호실장이 ‘효자 리발소’ 주인 성한모에게 대통령의 이발을 처음 맡기면서 주지시키는 대목이다. 대통령 전속 이발사는 대체로 오랜 인연이 있는 이발사 중에서 발탁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정부종합청사 이용원의 단골 이발사를 청와대에 데려갔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 이발실 소속 이발사 중에서 뽑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관계기관의 추천을 받아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를 고용했다. 16년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머리를 만져 ‘효자동 이발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박모씨는 박 전 대통령이 이발은 일주일에 한 번, 드라이는 이틀에 한 번꼴로 아침식사 전에 했고, 이발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국가적 현안이 있을 때는 한 달 넘게도 이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딸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올랐다 탄핵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미용실 원장 정모씨에게 헤어스타일을 맡기고 있다.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정씨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모친인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으면서부터 ‘올림머리’를 즐기고 있다. 수십 개의 머리핀을 꽂아 가며 머리카락을 위쪽으로 올려붙여 풍성하고 둥글게 만드는 헤어스타일로 보통 결혼식에 참석하는 신랑 신부 모친들이 올림머리 손질을 받는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화장까지 포함하면 1시간 반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마침내 사달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청담동 미용실에 있던 정씨를 관저로 불러 90여분간 올림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손질 시간이 20여분에 불과했다며 부인했지만 ‘세월호 7시간’ 의문의 행적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304명의 국민이 수장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아버지처럼 동네 주민인 ‘효자동 이발사’가 아닌 비선 실세가 추천한 ‘청담동 원장님’에게 머리를 맡겼을 때부터 비극은 싹텄을지도 모른다. 통치자는 머리 다듬는 시간조차도 국정에 할애할 수밖에 없는 무거운 책무를 스스로 짊어진 자리다. 장삼이사(張三李四)의 머리를 만지는 ‘효자동 이발사’가 얘기하는 서민들의 애환과 ‘대한민국 1%’를 단골로 둔 ‘청담동 원장님’이 전하는 민심은 같을 수가 없다. 그것을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며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사설] 국정조사에서 확인된 참담한 국정 농단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의 국정 농단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어제 국회에서 계속된 최 게이트 핵심 인물들에 대한 국정조사에는 몸통인 최씨를 비롯, 문고리 3인방,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등이 불참했다. 반쪽짜리 청문회였지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고영택·장시호씨 등의 증언으로도 최순실씨 국정 농단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 전 실장과 차씨의 증언에서 최씨를 통하면 불가능이란 없다는 ‘만사최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의 지시로 차씨를 공관에서 만났다고 했다. 차씨는 최씨로부터 김 실장이 전화를 할 테니 만나 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두 증인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청탁해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하여금 차씨를 만나도록 지시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김 전 실장은 형식적으로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지만 내용적으로는 막후 인물인 최씨의 지시를 따른 셈이다. 우 전 민정수석의 비서관 임명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김 전 실장은 우 전 수석을 비서관으로 임명할 때도 대통령이 만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 역시 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입성 배후에 최씨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최씨와 우 전 수석의 장모가 골프 모임을 함께한 데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모르쇠’로 일관한 김 전 실장의 증언 태도는 문제였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적힌 내용이 자신에게 불리하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부분과 국정 농단에 관해서도 전반적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최·차·고씨가 보여 준 행태는 돈과 치정이 얽히고설킨 막장 드라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들은 나아가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도 주물렀다.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씨의 심부름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씨는 대통령 가방 30~40개뿐만 아니라 옷도 100벌 가까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문체부 최고의 실세로 군림했던 김 전 차관을 최씨의 수행비서로 폄하하기도 했다. 차씨는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장관을 최씨를 통해 추천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최씨의 국정 농단에 청와대는 물론 국가기관의 공적 시스템은 마비됐다. 국정 농단은 최씨에서 시작해 박 대통령을 거쳐 진행됐다는 것이 더욱 명백해졌다. 박 대통령이 최씨 등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오죽했으면 청문 위원들이 권력 서열 1위가 최순실이라며 답답해했겠는가. 이제 남은 것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특검에서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의 엄벌은 물론 비선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 정비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근혜는 아니다, 근혜는 아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근혜는 아니다. 역사를 되돌리는 국정교과서, 노동자 피박 쓰는 노동개악법, 얼굴을 가렸다고 IS라는데, 미치겠다~.”(‘근혜는 아니다’ 중)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의 운율에 따라 부르면 딱딱 들어맞는 이 노래는 지난 6차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저항음악은 ‘투쟁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과거의 민중가요와 다르다. 자유로운 노랫말을 비장한 단조가 아닌 신나는 멜로디 위에 얹었다. 아이돌 노래에 주로 이용되는 후크송(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이 쓰였고, 시민들은 쉽게 흥얼거리며 즐겼다. 전문가들은 이 새 유형의 저항음악들이 풍자와 평화로 상징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중가요 가수인 윤민석씨가 만든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 헌법 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은 이번 촛불집회의 공식 노래가 됐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도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직장인 김지은(30·여)씨는 “원곡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중독성 있는 가사”라며 “집회에서 들었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1호선 지하철 안에서 자연스럽게 집회 노래를 합창하는 경우도 있었다. 집회 참석 경험이 없는 10·20대나 가족 단위 참가자가 늘어난 것도 광장의 노래가 바뀌는 이유다. 박효선 민주노총 문화국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민중가요 역시 무거운 분위기에서 경쾌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형태로 변했다”며 “이번 집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퇴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 개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시민들이나 음악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최 측으로 보낸다. 집회에 사용된 노래들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집회 기간이 한 달을 넘으면서 인기곡도 바뀌었다. 대통령 하야와 진실 규명을 주장했던 1~4차 집회 때는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한 ‘이게 나라냐’가 인기였다. 이후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부각되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하야가’, ‘박근혜를 감옥으로’ 등 검찰 수사와 구속·감옥을 언급한 노래가 주로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1조’는 2008년 촛불집회 때부터 지금까지 불리는 스테디셀러다. 서정민갑 음악평론가는 “민중가요는 1990년대부터 묵직한 군가풍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경쾌한 멜로디를 갖춘 노래나 따라 부르기 좋은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인디음악, 힙합, 록 등 장르를 불문한 모든 음악이 집회에서 불린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존의 가요가 저항음악으로 해석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풍자하는 곡이 됐다. 가사 중 “우리는 달려야 해, 바보놈이 될 수 없어”라는 부분은 광장에 나서 외쳐야 한다는 의미로 재해석됐다. 전인권의 ‘행진’을 들으며 청와대를 향하는 행진을 떠올리는 시민도 많았다. 이 외 한영애의 ‘조율’,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이승환의 ‘덩크슛’ 등이 집회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탄핵이 민심이다” 野 3당 장외 공동 결의

    추미애 “朴 ‘올림머리’ 용서 안돼” 김동철 “與도 탄핵 대열 합류를” 심상정 “3野, 국민명령 받들어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야 3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야권 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당은 초록색, 정의당은 노란색 등 각 당을 상징하는 색의 패딩 점퍼와 목도리를 두르고 모여 ‘탄핵이 민심이다’, ‘새누리당도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를 듣고 난 이후에도 올림머리를 90여분간에 걸쳐서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저 평범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용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과거 실수나 잘못을 조금이라도 용서받고 싶다면 국민 명령인 탄핵 대열에 즉각 합류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하고 친박 의원들조차 탄핵열차 티켓을 끊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지만 추후 어긋남도 없어야 한다”면서 “야 3당은 국회의 존엄과 의원 생명을 걸고 국민명령을 책임 있게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 3당은 이처럼 탄핵안 의결을 위한 단일대오를 정비했지만 한편에서는 탄핵 의결 정족수(200명) 확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가 야권이 발의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가결을 위해 각론으로 빼야 하는 건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7시간 문제에 따라 (새누리당 비주류 중 탄핵 찬성 의원 수가) 상당한 변동이 있을 걸로 본다”면서 “상당히 위험해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도 “어떻게든 탄핵을 위해 한 석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세월호 7시간을 빼자는 게 아니라 참고문에 넣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국회 경내를 개방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검, 경호실장·관저부장 소환 시간문제

    朴대통령 행적 찾는 단초 기대 ‘안봉근 비위’ 찾는 고리 역할도 청와대 출입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대통령 경호실이 ‘국정농단 사태’ 2라운드 수사의 핵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청와대에 수시로 출입한 사실에 이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외부인들의 출입 의혹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 직속 산하기관으로 경호실장은 장관급이다. 대통령 경호실은 당초 민간인 신분의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이영석 청와대 경호차장은 최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청와대의 ‘보안 손님’으로 지정돼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부속실에서 신원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언론을 보고야 (최씨가 누구인지) 알았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국정조사에선 외부 인사가 의료 장비를 갖고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 차장은 답하지 않았다. 최근엔 미용 시술 의혹 외에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외부 미용사를 불러 상당한 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미용사가 오후에 20여분간 머리를 손질했지만 외부 손님은 아니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사건의 실체를 밝힐 관저부장이나 경호실장은 국정조사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앞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대통령 경호실장도 현행법을 위반했다면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들의 소환조사도 시간문제라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다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직무상 비밀 누설·직권 남용·무기사용 규정 위반 등 사안으로 처벌 범위가 국한돼 있어 외부인 출입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법조계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수사는 소속 직원들뿐 아니라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연루자들의 비위 혐의를 찾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박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을 밝힐 단초가 나올 수 있어 중요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與 비주류 “세월호 7시간 탄핵안서 빼야”… 민주 막판 고심

    이정현 “대통령 탄핵 부결돼도 4월 퇴진·6월 대선 시행돼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표심을 굳힐 마지막 변수들이 주목된다. 특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야당이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부분을 그대로 명시하기로 한 것을 수정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면서 표결의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내에서 설득하고 있는 의원들 중에서 세월호 문제가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찬반 유무가 갈리는 상황”이라면서 “탄핵안 가결이 무엇보다 우리가 관철해야 할 소중한 국민의 뜻이라면 그것을 위한 노력을 지금은 다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 문제에 대해 야당이 숙고해주길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다만 “(이 요청은) 탄핵 동참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주류 중진인 김재경 의원도 “세월호 참사는 성실성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아직은 사실관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중대한 사안이 더 많은데 세월호 문제 때문에 탄핵 심판 과정이 더 오래 걸리는 등의 실익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설명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제는 탄핵안이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세월호 7시간 명시가 자칫 표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의원들이 다수였고, 중간지대의 ‘부동층’ 표심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비주류 의원은 “세월호 문제로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은 당초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부분을 그대로 담자는 입장이었지만 탄핵안 의결을 위해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제외할지 막판 고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비주류 일부 의원이 강력하게 이것(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으면 탄핵을 찬성할 수 없다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도 세월호 7시간을 반드시 소추안에 지금 포함된 대로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핵안이 부결돼도 박 대통령이 ‘4월 사임 및 6월 대선’을 시행하기를 바란다”며 “부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말 바꾼 김기춘 “최순실 이름 들어봤다”

    말 바꾼 김기춘 “최순실 이름 들어봤다”

    金 前실장 “만난 적은 없어”… 최씨는 청문회 불출석 국조특위, 16일 靑경호실 등 현장조사… 미용사 참석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 청와대 경호실과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이 제기된 차움병원 및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7일 합의했다. 이날 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미용사 정송주씨와 관저 경호를 담당한 구순성 경찰관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구 경찰관에 대해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의 행적을 이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면서 “본인이 양심고백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헬기 이착륙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국조특위는 15일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0명을 추가로 의결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는 핵심 증인이 대거 불출석하면서 김빠진 자리가 됐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를 비롯해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이 출석을 거부했다. 국조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자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만 뒤늦게 출석해 증인석에 앉았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 “최씨를 안다면 통화 기록이라도 있지 않겠느냐”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근거로 제시하며 “당시 법률지원 특보단장이던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하자 “나이가 들어서”라면서 “이름은 못 들었다고 볼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 청문회가 시작된 지 12시간여 만이다. 그러면서도 “최씨를 만난 적은 없다. 직접 최씨에게 물어보라”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셨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머리 손질에 90분을 썼다는 보도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의 직인이 찍힌 미용사 정송주씨의 근로계약서가 공개되자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면서 “명의만 제 것이며 위임을 했다”고 밝혔다. 장시호씨는 연세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한 게 본인 실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006년 6월 4일 내 결혼식 때 한 번 뵀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월호 당일 대통령 머리 손질한 미용사 “말 잘 못 했다가 죽음”

    세월호 당일 대통령 머리 손질한 미용사 “말 잘 못 했다가 죽음”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가 가라앉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순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할 때까지 ‘7시간’에 대한 의혹은 7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도 밝혀지지 못했다. 전날 보도로 7시간 가운데 90분간 머리손질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을 뿐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세월호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90분간 머리손질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20분간 머리를 다듬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당일 관저에 머물렀던 미용사 정 모 씨는 한 기자의 질문에 “말 잘 못 했다가는 죽음이다”, “나중에 다 밝혀질 텐데 제가 할 말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 상황은) 볼일 보다 밑도 안 닦고 맨발로 뛰쳐나와야 할 상황”이라면서 “천인공노할 일로 즉시 하야해야 한다”고 개탄했다. 청와대 전속 미용사는 오는 16일 예정된 청와대 현장조사에 소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청문회’ 5차까지…3차 청문회 14일 개최

    ‘최순실 청문회’ 5차까지…3차 청문회 14일 개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한 차례 더 열려 5차까지 진행된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7일 ‘최순실 2차 청문회’에서 오는 19일 10시 5차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5차 청문회에선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한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해 재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3차와 4차 청문회는 14일과 15일 각각 열린다. 국조특위는 또 16일 오전 10시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조사와 함께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중심에 있는 미용실 원장도 참석할 것ㅇ르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청문회] 김기춘 “대통령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국회 청문회] 김기춘 “대통령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에게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이후 7시간 동안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사로운 일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4월 16일 오전에 머리 손질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을 때 머리 손질을 한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알지 못했다”고 일관했고 안 의원은 “증인은 2013년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우리 대통령이 차밍(매력적)하고, 디그니티(위엄) 있고, 엘레강스(우아)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김 전 실장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이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묻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최순실 청문회’서 “모른다” 일관···야당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최순실 청문회’서 “모른다” 일관···야당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의 관계 등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를 놓고 김 전 실장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받고 있었다. 7일 열린 국정조사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오늘날 이런 사태가 된데 대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도의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몸을 낮췄다. 그러나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앞서 박 특검은 김 전 실장 수사를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분 논리가 보통이 아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야당에서는 김 전 실장을 “법률 미꾸라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우선 최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최순실을 알았다면 연락을 하거나 통화를 한 것이 있을 것이다. 검찰이 조사해보면 다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서는 “공식적인 일은 알고 있지만, (청와대)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차은택(47·구속기소) CF감독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만나보고 문화융성에 대한 여러 가지 의지와 한번 알아보라고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즉 자신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씨와 차씨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특검이 이들과 김 전 실장이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에 대비하는 답변으로 풀이된다. 최씨를 아예 모른다는 김 전 실장의 주장은 각종 비위에 함께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전 실장은 포스코 회장 인선 과정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에게 권오준 전 회장이 인선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조 전 수석 역시 김 전 실장으로부터 권오준 씨를 포스코 회장으로 세우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기억이 없다“고 비슷한 주장을 했다. 한편 김 전 실장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관해서는 증거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주력했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김 전 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지시를 했는지가 메모돼 있다. 김 전 실장은 ”회의를 하다 보면 장부를 작성하는 사람의 주관적 생각도 가미돼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기소되면 재판에서 비망록의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다투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법원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되는 업무일지나 수첩의 내용은 임의로 적은 게 아니라는 점 등 신빙성이 관련자 진술이나 객관적 자료 등을 통해 인정돼야 한다. 이처럼 증거로서 쓸 수 있는 법률상 자격인 ‘증거능력’이 있는지가 1차로 인정돼야 하며, 이 단계를 넘어 증거로서 인정되면 다시 혐의가 유죄임을 입증할 만한 ‘증명력’을 가졌는지를 추가로 따져봐야 한다. 특검은 청문회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실장을 비롯한 주요 수사 대상자의 입장을 미리 파악하고 주요 인물 간 진술의 모순 등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수사나 재판에서 강요 행위나 직권남용 등의 책임 소재를 다투게 되면 주요 연루자 간에 균열·대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전 실장의 발언이나 태도가 향후 ‘부메랑’이 될지 ‘방어막’이 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세월호 7시간 미용사 정송주 청문회 세워야”

    안민석 “세월호 7시간 미용사 정송주 청문회 세워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발생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인물로 알려진 미용사 정송주(55) 원장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2차 청문회 증인 신문에 앞서 두 명의 증인 채택을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안 의원은 “미용사 정송주 원장,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머리를 했다고 보도된 분이다”라면서 정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는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낮 12시쯤 정 원장이 “대통령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 급히 들어오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받고 청와대 관저에 가서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도 이런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또 한 사람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청했다. 그는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행적을 이 사람이 알 것이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 본인이 양심고백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져 왔다”면서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구순성 경찰관을 지목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를 위한 5차 청문회를 따로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순실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유라는 외국에 있지만 법무부와 외교부가 협의해서 동행명령을 가능토록 해달라고”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추가 청문회 포함한 현장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반드시 접근하겠다”면서 “세월호 7시간의 의혹 밝히는 것 중요하니 정송주 원장을 비롯한 증인들도 간사 협의를 통해 추후 청문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머리 손질’로 드러난 청와대 경호실의 거짓말

    ‘박근혜 머리 손질’로 드러난 청와대 경호실의 거짓말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출입한 외부인이 없었다는 경호실의 해명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 의혹을 일부 시인함에 따라 거짓말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6일 “대통령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2014년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 20분쯤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며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서 90분간 머리 손질을 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에 반박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청와대 해명에 따라 지난 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경호실장이 “외부에서 (대통령 관저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증언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국정조사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세월호 7시간’ 논란과 관련, 대통령 관저에 외부 방문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바 있다.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한 셈이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 법에 의해 선서한 증인 또는 감정인이 허위의 진술(서면답변 포함)이나 감정을 한 때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헌재 ‘朴대통령 탄핵 결론’ 가늠자 되나

    [탄핵 정국] 헌재 ‘朴대통령 탄핵 결론’ 가늠자 되나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 대처’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박근혜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헌법소원 5건이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어서 이 사건들이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이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대통령 탄핵 사유와 관련이 있는 헌법소원 2건과 국정운영 실책과 관련된 헌법소원 3건을 심사하고 있다. 다음달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소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5건을 퇴임 전에 처리해야 할 주요 사건으로 꼽은 만큼 다음달까지 헌재가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탄핵 사유와 관련된 2건은 세월호 참사 구조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언론 탄압 및 보도 개입 의혹에 관한 것이다. 세월호 구조 부작위 헌법소원은 정부가 신속하고 유효·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에 대한 보호의무를 위배했다며 유족들이 낸 사건이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도 관련이 있다. 세월호 참사 보도 개입 의혹은 KBS 기자 등이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을 상대로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며 낸 사건이다. 모두 탄핵소추안에서 탄핵 사유로 규정된 사안들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 정부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실책성 국정운영’ 관련 헌법소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 정국] 與 ‘자유투표’ 표결… 탄핵안 ‘세월호 7시간’ 원안 유지

    [탄핵 정국] 與 ‘자유투표’ 표결… 탄핵안 ‘세월호 7시간’ 원안 유지

    새누리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자유투표’로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탄핵안에 대한 당론 채택이 불발된 셈이다. 박 대통령도 이날 탄핵을 담담하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탄핵 열차’는 종착역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당론은 신성한 헌법적 권한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부여된 권한을 정정당당하게 자유투표로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자유투표’ 결정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인식된다. 계파별로 찬반이 갈리면 표결 이후 분당 수순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탄핵 직후 하야’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반(反)헌법적 발언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최대 180일간의 헌법재판소 심판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문 전 대표의 발언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정현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선동이 너무나도 심하다”고 꼬집었고 정 원내대표도 “군중의 함성에 올라타서 헌법을 파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비주류는 야당과의 탄핵안 수정 논의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부분은 ‘성실성’의 문제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야당은 탄핵안 가결이 점점 유력해지자 원안을 유지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당이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종적으로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탄핵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탄핵 열차’에 올라타려는 주류 의원들까지 삼삼오오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야권 172명에 여당 비주류 30여명, 주류 초·재선 10여명 정도로 파악된다. 탄핵안 의결정족수인 200명을 상회하는 숫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머리 손질’ 보도에 세월호 유가족 “눈물만 흐른다”

    ‘朴대통령 머리 손질’ 보도에 세월호 유가족 “눈물만 흐른다”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예은양 아버지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애써왔는데, 정작 이렇게 하나씩 드러나니까 눈물만 흐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온갖 이야기를 다 들어오면서도 그래도 뭔가 급하거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기를 바랐다”면서 “지금도 머리 올리느라 써버린 90분 외 다른 시간엔 그래도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난 이제 뭘 해야 하나요.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며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90분 동안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6일 참고자료를 통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며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때 ‘머리 손질’ 다시 한 대통령…“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

    세월호 침몰때 ‘머리 손질’ 다시 한 대통령…“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시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으며, 중앙대책본부 방문을 앞두고 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머리를 연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6일 SBS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다. 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깔끔한 헤어스타일이 부담스러웠던 나머지 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 머리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일반인은 물론 미용사들도 의문을 표시할 만큼 다소 이상했다. 30년 이상 경력의 미용사들도 “일반인들이 그냥 집에서 드라이한 느낌”, “미용실에서 일부러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다.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은 지난 2005년부터 서울 강남의 유명 헤어숍 원장 A씨가 전담하고 있다. SBS 취재진이 A원장을 만나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는지 묻자 그는 “제가 (머리 손질을) 하긴 했어요”라며 ‘아침에 했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머리 상태가 왜 평소와 달랐는지를 묻자 “ 그건 일부러 왜냐면 옷을 그런 옷을 입으시잖아요. 그리고 그때 좀 비상사태였잖아요”라며 “일부러 그렇게 (머리를 하신 거예요)?”라는 질문에도 “그런 거죠”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의 중앙대책본부 방문을 앞두고 민방위 복을 입는 것에 맞춰 일부러 머리를 부스스하게 했다는 것. 박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이 결정된 시각은 당일 오후 3시, 원장 말대로라면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 머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원장이 평소 아침에 청와대에 들러 대통령의 머리를 만진 뒤 오전 10시 반쯤 청담동 미용실로 돌아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후 3시 전후에 연락을 받고, 다시 청와대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A원장은 “나중에 다 밝혀질텐데, 제가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탄핵 가결후 대통령 퇴진 시점 여야 협상 용의 있다”

    우상호 “탄핵 가결후 대통령 퇴진 시점 여야 협상 용의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탄핵안 가결시 박근혜 대통령 거취에 대해 ”국회는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을 진행하는 것이고, 탄핵 절차 진행 이후에 퇴진시점에 대해 여야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가결 후 즉각 퇴진’ 주장에 대해 ”탄핵이 가결된 이후 하야를 하는 시점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 가결 후 즉각 하야를 주장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전언에 ”그 문제에는 답변을 안 드리겠다. 일단 탄핵에 집중하고…“라고 언급을 피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 수정 문제와 관련, ”의견을 들어보고 있는 중“이라며 ‘세월호 7시간’도 논의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논의야 할 수 있지만, 저희는 뺄 생각은 없다. 일부 순서를 바꿔달라는 거면 몰라도 전체 소추안에서 아예 들어내는 건 한번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 내 탄핵 기류에 대해 ”새누리당 찬성표가 좀 늘어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간 이날 회동을 거론,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결과가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지만 어제보다는 탄핵에 협력하겠다는 새누리당 의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 참여가 늘었다“고 전했다 ’포스트 탄핵‘ 로드맵에 대해서는 ”지금은 부결 이후의 상황은 상정하지 않고 있는게 정확하다“며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왜 안하겠느냐. 하지만 지금 그런 말씀을 국민께 드리는 건 오히려 국민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김동철 체제‘ 출범에 따른 야권공조 전망에 대해선 ”야권공조가 굳건해진 것 같다. 야권의 탄핵전선은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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