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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김제동 vs 태극기 김진태’ 춘천서 맞불집회 열려

    ‘촛불 김제동 vs 태극기 김진태’ 춘천서 맞불집회 열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1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춘천시 석사동 거두 사거리에서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집회’를 열었다. 방송인 김제동은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되돌려주기 위해 이렇게 추운 날 많은 시민이 거리에 나와 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촛불에 담겨 있고, 역사가 흘러 이 자리가 자랑스럽게 기억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침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김진태 의원 사무실까지 1.7㎞가량 거리행진을 했다.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탄핵 촉구 집회 장소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 기각, 특검 해체”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참여해 “특검법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특검법 개정안은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지 않으시면 대통령을 지킬 사람이 없다”며 “힘을 모아 저와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김진태를 지키자”며 1km 떨어진 김진태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차 촛불집회 “탄핵심판 지연 어림없다…특검수사 연장”(종합)

    16차 촛불집회 “탄핵심판 지연 어림없다…특검수사 연장”(종합)

    1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후 첫 집회이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은 “즉각 퇴진, 특검 연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여론이 추위에도 광장을 채웠다. 퇴진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고 법 앞의 평등을 실현했지만, 헌정 유린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탄핵심판이 더는 지연돼서는 안 되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4당의 ‘헌재 탄핵심판 승복’ 합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얼핏 그럴싸한 신사협정 같지만, 헌정 유린 공범이면서 반성도 없이 간판만 바꾼 자유한국당은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치권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천만 촛불에 승복하라”고 촉구했다. 촛불집회의 단골 프로그램 ‘소등 퍼포먼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붉은 종이를 대고 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집회가 끝나자 청와대 방면 3개 경로, 헌재 방면 2개 경로, 대기업 사옥이 있는 종로 등 6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황교안 권한대행 퇴진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전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집회에 모습을 보였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 30분쯤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7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다음 주말인 25일에는 전국에서 서울로 모이는 집중집회를 열고,3·1절에도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탄핵반대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비판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이 돼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3차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고영태 전 이사를 이른바 ‘남창게이트’의 주인공으로 규정하고 특검이 고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담당하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데 대해서도 “어떻게든 박근혜 대통령을 옭아넣으려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면서 “방법이 무엇이든 죽음으로 맺은 약속을 바탕으로 결사 항전할 것을 천명한다.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박근혜와 최순실, 삼성과 싸워야 한다’고 최근 발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고영태 일당이 박 대통령과 삼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획폭로를 했다”고 규탄했다. 조원일 전 주베트남 대사도 집회 무대에 올라 “외교관 100명이 모인 ‘나라사랑 외교관 모임’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잡고 함께 일하도록 도우려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장낙순 예비역 대령은 “고모부도 고사포로 쏴 죽이고 형(김정남)도 독침으로 쏴 죽인 김정은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연일 우리를 위협한다”면서 “안보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월 18일 촛불집회 시작…“탄핵지연 어림없다, 특검 연장” 촉구

    2월 18일 촛불집회 시작…“탄핵지연 어림없다, 특검 연장” 촉구

    18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시민들이 “탄핵 지연 어림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으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후 첫 집회로,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과 ‘공범’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최근 여야 4당이 헌재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치권은 민심에 승복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할 예정이다. 집회는 2부로 나뉘어 이 부회장 구속,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 탄핵심판에 대한 4당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세월호 참사 등 현안에 관한 각계 발언과 공연으로 진행된다. 집회가 끝나고 오후 7시 30분쯤부터는 청와대 방면 3개 경로, 헌재 방면 2개 경로, 대기업 사옥이 있는 종로 등 6개 경로로 행진한다. 박 대통령·황교안 권한대행 퇴진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민주당 관계자들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이재용 구속’ 이후 첫 탄핵 찬반집회…촛불 vs 태극기 세대결

    18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집회여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엄정히 수사하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헌재가 내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터라 이날 집회에는 전보다 많은 탄핵 찬성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동력을 총결집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국회의 법치 무시, 언론의 사실 조작, 특검의 인권유린, 촛불의 종북선동’을 기치로 내세워 탄핵 무효와 특검 해체를 주장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지금의 탄핵 정국을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닌 핵심 폭로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기극’으로 규정한 터라 이 부회장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특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임 vs 자진사퇴… 기로에 선 문형표

    해임 vs 자진사퇴… 기로에 선 문형표

    복지부, 22일 면회서 사퇴 권유할 듯버티면 해임 절차 돌입… 28일 이사회삼성물산 합병에 찬성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자진 사퇴와 불명예 퇴진의 갈림길에 섰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장재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문 이사장을 오는 22일 특별면회해 거취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특별면회에서 문 이사장이 “최종 판결 때까지 버티겠다”고 하면 해임 건의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현행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같은 공공기관의 장은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직권으로 해임하지 않으면 어떤 사유로도 해임할 수 없다. 다만, 이사회에서 제청권자인 복지부 장관에게 해임을 건의하거나 복지부 장관이 임면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또 법원판결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 퇴임해야 한다. 복지부는 다음주 중으로 공단 이사들을 대상으로 문 이사장 해임 건의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사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이사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하려면 이사 11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한편 문 이사장은 지난달 16일 구속기소된 이후 연차를 사용했으며, 이달 1일부터는 결근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명진 “朴대통령, 명예로운 퇴진 해야 한다”

    인명진 “朴대통령, 명예로운 퇴진 해야 한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지금이라도 탄핵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론’을 거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물러나는 것은 그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 아니냐.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개인적 소신”이라며 “박 대통령은 명예로운 퇴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입춘문을 본 지도 열흘이 지났건만, 봄기운은커녕 세상은 여전히 냉기로 가득하다. 날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사회 분위기에서조차 따스하거나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 들리는 것은 한숨뿐이요, 대화는 비극 일색이다. “탄핵이다, 아니다. 내란 수준의 혼란이 다가온다. 4월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다”는 등등. 요즘은 몇 사람만 모여도 정치 걱정, 경제 걱정, 안보 걱정을 입에 올린다. 이래서야 새봄이 찾아온들 봄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될까. 탄핵 정국 초기만 해도 국민은 헌재의 판단이 나오면 정국은 곧 안정되리라 예상했다. 특검의 수사에 시선을 모으고, 헌재의 심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사건의 실체와 국정 농단의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광장의 탄핵 찬반 세력들도 정국의 안정을 기대하며 헌재 심판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런 믿음은 헌재의 결정 시기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퇴임을 전후해 “3월 13일 이전에 헌재 심의가 끝나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은 불기둥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촛불 진영은 박 전 소장이 언급한 대로 헌재의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는 탄핵이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다. 이를 위해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며 과격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진영에도 기폭제가 됐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란 국가 중대사를 헌재 대법관의 임기에 맞춰 심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공연히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로 법조인 몇몇은 국회의 탄핵 의결 자체가 잘못된 절차였다며 광고까지 게재했다. 태극기 진영은 3·1절 100만 군중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또한 헌재 결정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를 경우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불사할 태세다. 이래저래 헌재의 탄핵 결정을 기점으로 양 진영 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언론인이 “내란이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작가 생텍쥐페리는 “내전은 전쟁이 아니라 병”이라고 했다. 적이 내 안에 있고, 사람들은 거의 자기 자신과 싸운다고 했다. 작금의 우리 현실도 스스로 만들어 낸 적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가 어린 왕자를 통해 보여 준 권위적인 왕과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허영꾼, 끝없는 욕심을 부리는 사업가, 삶의 의미를 모르는 등대지기, 이론만 알고 떠들어 대는 지리학자 등은 우리 사회의 모순된 군상들과 닮아 있다. 정치는 바로 이런 모순을 바로잡고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것이 아닐까. 그제 4당 원내대표들이 탄핵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 믿는다. 하지만 일부 대선 주자들은 여전히 “탄핵이 되지 않으면 헌재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 탄핵이 부결되면 혁명을 해야 한다. 촛불은 탄핵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탄핵의 결과에 따라 어떤 행동을 보여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 “도덕의 의지조차도 권력 의지의 위장에 지나지 않으며, 증오나 경멸도 하나의 권력 의지에 불과하다”는 니체의 말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광장에 촛불을 밝힌 이유는 비선의 국정 농단으로 무너진 국가 기강과 시스템에 대한 질타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헌재 심의, 특검 수사 등은 국가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다. 이런 과정들이 하루 이틀, 일주일 보름쯤 빠르거나 늦게 마무리되는 게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 오히려 공정한 결과 도출을 최우선으로 삼는 게 맞는 일이다. 갈등 해결의 마지막 과정인 헌재의 결정에는 누구도 거절할 수 없어야 한다. 대선 주자들은 두말할 것도 없고, 촛불과 태극기 군중도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시지 않았던가. 헌재가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각 정파는 승복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평온한 새봄을 맞이할 수 있다. yidonggu@seoul.co.kr
  • 새누리, ‘붉은 횃불’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새누리, ‘붉은 횃불’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인명진 “한국 보수의 적자” 강조 바른정당 “與와 못 합쳐” 선 그어 탄핵 입장 달라 보수 주도권 싸움새누리당에서 분화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보수적통’ 경쟁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정했다. 자유한국당은 붉은색 횃불을 형상화한 새 당 로고도 이날 처음 공개한 뒤 채택했다. ‘비상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당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 수 있게 한 ‘대선 후보자 선출 특례 규정’이 신설된 새 당헌 당규도 이날 확정했다. 비상시 비대위가 대선 후보 선출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국위 모두 발언에서 ‘보수’를 십여 차례 반복해 언급하며 한국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보수를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서 “정치·정당·정책 등 이른바 ‘3정(政)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자유통일의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날 ‘필승전략 집중 워크숍’을 열고 늦은 밤까지 토론을 벌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른정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당은 전날 토론에서 ▲당 정체성 확립 ▲인재 영입 ▲지역 정치 기반 활성화 ▲현안 대응 속도 강화 ▲보수 단일화와 대연정 등 다섯 가지 사안을 주 논제로 삼아 활로를 모색했다. 특히 정병국 대표는 전날 열린 워크숍과 관련, “우리 바른정당은 초심의 마음, 창당의 정신을 잊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 농단 세력과는 연대하지 않고 새누리당(자유한국당)과는 ‘당 대 당’ 통합이 없다고 하는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보수단일화론’을 포기하고 자유한국당과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며 의원직 총사퇴에서 더 나아가 정치개혁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초공천 폐지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당은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엇갈린 해법을 제시하며 보수 주도권 싸움의 첫 칼을 뽑았다. 자유한국당은 헌재 결정 전 여야가 정치적으로 타협해 탄핵 정국을 풀 해법을 모색하자는 주장이다. 바른정당은 탄핵 결정 이후의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 회동을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은 헌재 결정보다는 정치적으로 정국을 풀자는 쪽이고,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 뒤의 정치적 상황을 미리 준비하자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은 바닥을 쳤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탄핵 기각설까지 흘러나오는 호기를 맞아 분당 이전 ‘4월 퇴진 6월 대선’과 같은 제3의 해법을 이야기할 여지가 생겼다고 보는 분위기다. 반면 바른정당은 탄핵 인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각 시 바른정당, 인용 시 한국당 총사퇴’라는 강경한 카드도 인용 이후 보수층 흡수를 위한 ‘배수진’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바른정당의 제안을 정치적 쇼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탄핵 결정 앞두고… 올 최다 인원 모인 ‘두 광장’

    탄핵 결정 앞두고… 올 최다 인원 모인 ‘두 광장’

    광화문 “즉각 탄핵·특검 연장” 900m 떨어진 대한문선 “기각”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가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기일이 한 달 남짓 앞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주말인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도심이 탄핵을 둘러싼 찬반 여론으로 인해 둘로 갈라졌다.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고, 이로부터 900m 남짓 떨어진 덕수궁 앞 서울광장에선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각각 수십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두 집회에는 특히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두 집회는 다행히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으나 일부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이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15차 촛불집회는 시민자유발언과 공연, 본집회, 청와대 및 헌재로의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는 12일 “광화문광장 75만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80만 6000명이 모여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집회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특별검사팀을 음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영업자 박철용(42)씨는 “탄핵 기각설까지 등장하는 판이라 헌재에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 다수가 집회에 참석했다.덕수궁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선 ‘탄핵기각’, ‘국회해산’ 등의 구호와 함께 “계엄령을 선포하라”, “촛불의 배후에 빨갱이가 있다”, “대통령을 지키자” 등의 주장이 쏟아졌다.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집회에서 “이번 사건은 호스트바 ‘남창’ 고영태가 저지른 사기 사건”이라며 “최순실게이트가 아니라 남창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새누리당 조원진·윤상현·김진태 의원과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을지로입구역, 숭례문, 중앙일보사를 지나 다시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였다. 집회를 주관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집회 참석자가 2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경비병력 196개 중대(약 1만 5600명)를 투입해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 간 충돌을 막았다. 하지만 일부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쯤 한 방송사 기자가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에게 태극기 봉 등으로 맞아 얼굴 살갗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태극기집회가 종료된 이후 집회 참석자 일부가 촛불집회가 열리는 장소에 들어오면서 촛불집회 참석자들에게 시비를 걸어 경찰이 이들을 말리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탄핵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나타나는 양측 간 세 대결, 과열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집회 참가는 개인의 자유이므로 적대시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 수를 놓고 세 대결로 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파 속 15차 촛불집회 “2월 탄핵 인용·특검 수사기간 연장”

    한파 속 15차 촛불집회 “2월 탄핵 인용·특검 수사기간 연장”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하야를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11일로 15회를 맞았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0도일 정도로 추웠지만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2월 내 탄핵 인용·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탄핵심판 지연을 시도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무리 죄인이라도 기본적인 인권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특검팀을 비판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은 특검팀을 향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계엄령 선포’ 등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우익 성향 단체들의 집회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퇴진행동은 동력을 재결집해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오는 25일에는 서울 집중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야권 인사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권 주자가 이날 광장에 모습을 보였다. 본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이 이어진다. 종전에는 청와대와 헌재, 대기업 사옥 3개 방면으로 대열을 나눴으나 이날은 일단 청와대 방면으로 1차 행진하고서 이어 전 대열이 헌재 쪽으로 이동한다. 이날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박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며 라이트 벌룬에 소원 빌기, 행진 중 소원지 태우기, 대동놀이 등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7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서울 시내에 경비 병력 196개 중대(약 1만 5600명)를 투입해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 간 충돌 방지와 질서유지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속 탄핵” 1박2일 촛불 vs “탄핵 기각” 태극기 물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여부가 오는 3월 초·중순 가려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탄핵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의 세 결집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당장 11일 서울 도심 등에서 열리는 탄핵 촉구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까지 대거 가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 수위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를 사이에 두고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본집회에 앞서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서초동 삼성본관과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나는 행진을 시작으로 ‘1박 2일 집회’를 시작했다. 본집회는 11일 오후 6시부터 시작돼 헌재의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의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집회 이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돼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 일정이 3월로 넘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준동을 시작했다”며 “100만 시민이 지난해 11월 촛불을 재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촛불집회 장소와 900m 떨어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집회가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집회 이후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탄기국 관계자는 “탄핵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애국시민 100만명이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기국은 지방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선 상태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양측 집회에 대거 참여한다. 특히 ‘탄핵 기각설’에 자극받은 야권 인사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11일과 18일 촛불집회에 소속 의원들의 전원 참가를 독려하는 등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집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야권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도 태극기집회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주말 도심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는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 등 친박근혜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 주자까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 진영인 바른정당은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정치인들이 광장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헌재로 옮겨붙은 촛불·맞불 독하게 타오른다

    헌재로 옮겨붙은 촛불·맞불 독하게 타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연일 촛불·맞불(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표현 수위는 더 높아지고 물리적 갈등도 벌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양측 집회가 헌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현 상황에서 집회인원 경쟁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9일 경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관련해 이날 하루 서울에서만 집회·시위·기자회견 등이 총 11건 열렸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가 6건, 탄핵 기각 요구는 5건이었다. 평일 집회가 많지 않던 지난달 9일(4건)과 산술적으로 비교하면 양측의 갈등이 격화한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4일 양측 집회에서 2건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며칠 전에는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던 양측의 다툼으로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보수단체 관계자가 의경을 폭행하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최소 10건 이상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종로구 헌재 앞에서 ‘2월 촛불 비상시국’을 선포했다.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 점점 지연되고 있다.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준동을 시작했다”며 “100만 시민이 지난해 11월 촛불을 재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후희망유니온 및 노년유니온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명에 대해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특검 사무실에 제출했다. 반면 오후 2시 헌재 앞에서 집회를 연 어버이연합 회원 20여명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4000만 민심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촛불의 배후에 종북 사상, 빨갱이 집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월드피스자유연합 회원 10여명은 서대문구 딴지카페 앞에서 “우리는 애국시민이며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이다. 좌파들이 대한민국에 병적인 짓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주말 촛불·맞불 집회의 참가 인원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규모를 부풀리는 경향도 커진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영향력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특정 집회가 여론에 일부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헌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집회 참가자가 몇 명인데, 태극기집회 참가자는 몇 명이다’는 식으로는 민의를 제대로 읽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친박단체가 활발하게 집회를 열면서 여론을 주도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이미 국민 대부분의 뜻은 탄핵 쪽”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체 국민이 특정 이슈에 대해 만장일치일 수는 없다. 촛불집회나 태극기집회는 개인의 자유이므로 적대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헌재는 정치적인 고려, 집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법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열리는 촛불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다. 맞불 집회에는 새누리당 김진태·윤상현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퇴진행동, 시민 뜻 모아 ‘촛불권리 선언’ 만든다…18일 시민 대토론

    퇴진행동, 시민 뜻 모아 ‘촛불권리 선언’ 만든다…18일 시민 대토론

    매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촛불 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촛불권리 선언문’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퇴진행동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라는 이름의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이 자리에 모이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달 ‘촛불권리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시민대토론은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 사회의 개혁 방향과 개혁 정신을 토론하고, 2부에서는 재벌개혁·노동 기본권·교육 불평등 등 11개 분야별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마지막 3부는 토론 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퇴진행동은 현재 퇴진행동 홈페이지(www.bisang2016.net)와 ‘국민토크’ 홈페이지(www.citizen2017.net)를 통해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퇴진행동은 2017명의 시민들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이번 시민대토론은 박근혜 정부가 짓밟아 온 이 땅의 시민들이 가진 권리와, 이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개혁의 정신과 상을 그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모아진 의견은 다음달 중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촛불권리 선언’으로 발표된다”고 밝혔다. 앞서 퇴진행동은 이날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박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고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 집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세종대왕상 근처)에서도 시민대토론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 기각설’에 정치권 전략조정…야 “대선보다 탄핵”, 여 “질서있는 퇴진”

    ‘탄핵 기각설’에 정치권 전략조정…야 “대선보다 탄핵”, 여 “질서있는 퇴진”

    법조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탄핵안을 기각하거나 당초 예상보다 결정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여·야 모두 전략 조정에 나섰다. 2월 말~3월 초 탄핵 인용을 전망하고 조기 대선을 준비했던 야권에서는 탄핵 기각설이 솔솔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탄핵 인용을 위한 투쟁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사실상 2월 안에 탄핵심판 선고가 물건너 가자 헌재의 결정이 아닌 박 대통령의 하야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 카드를 다시 빼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정기적으로 열던 최고위원회의에 당 탄핵소추 위원들을 합류시켜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는 11일 대보름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국민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월 탄핵 결정이 무산되자 당내에서 위기감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진의원들 중심으로 “당이 지나치게 대선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조기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천명하고 나섰지만, 대선 준비 역시 미룰 수는 없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표 등 유력 대선주자들도 촛불민심을 외면할 수 없어, 향후에는 무작정 대선 일정만 소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보다 탄핵”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게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잠시 한눈팔면 저들은 바로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다”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표 측은 다음주 초로 예정했던 출마선언이나 캠프 공식 발족도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존 일정을 재조정해 탄핵촉구 일정을 늘리고, 촛불집회 등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또 다른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SNS에 ‘탄핵시계는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헌재에 요청한다. 헌재는 무리한 증인신청으로 탄핵일정을 늦추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꼼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적폐청산과 정의실현을 외치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에 헌재가 충실히, 그리고 조속히 응답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날 헌법재판소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시장은 “헌재는 국민을 믿고 2월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라”고 촉구하면서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정치권이 광장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탄핵위기론’을 제기하자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헌재의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라는 것이다.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헌재 결정이 아닌 박 대통령의 하야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다시 주장하기도 했다.새누리당은 이날 대선주자까지 참석시켜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탄핵 위기론에 대해 “누구도 탄핵심판 결과를 예단하거나 인용만이 정의인 것처럼 호도해선 안된다”며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떤 정치세력도 헌재 탄핵심판과 특검수사에 영향을 끼치려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헌재를 향해 “특정기한을 미리 정해놓고 억지로 심리를 밀어붙이거나 특정세력의 강압과 여론에 흔들린다면 헌정질서가 설 자리가 없다”고 공정한 심판을 촉구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해서는 “피의자 인권보호 문제와 여론을 의식한 과잉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야당의 유력 후보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위협한다. 광장의 혁명은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하자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새누리당은 질서있는 퇴진을 위해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정하고 대통령도 수용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며 “이제라도 냉정을 되찾고 다시 새로운 정치일정을 대타협하자”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헌법 재판관 2~4명이 탄핵 기각으로 심증을 굳혀거나 기각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지원 “기 치료 아줌마도 들어가는 청와대, 특검만 못 들어가”

    박지원 “기 치료 아줌마도 들어가는 청와대, 특검만 못 들어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기 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독일의 말 장수조차 마음대로 들어가는 청와대를 법원의 적합한 영장을 발부받은 대한민국 특검만 못 들어간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특검이 보낸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는 즉각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하고, 박 대통령은 특검의 대면조사에 조건 없이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또 박 대통령도 특검의 조사는 받겠다고 약속한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권한대행과 총리를 오가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발표를 요리조리 피해선 안 된다”면서 “깍두기 놀이는 어린 시절 친구를 배려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이지, 황 대행의 짐을 덜어주는 게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황 대행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고 협조하라”며 “또 국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우리 국민들에게 국정의 소상한 방향을 직접 육성으로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9일 된 촛불 vs 거세진 맞불

    박근혜 대통령의 2월 중 탄핵을 촉구하는 14차 촛불집회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 99일을 맞은 이날 집회에서는 2월 중 박 대통령 탄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국정농단 공범세력 구속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날 청와대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불승인한 데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았다. 집회에 나온 김유진(26)씨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를 안 해주고 범죄자를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를 주도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광화문에 40만명을 비롯해 전국에 연인원 42만 5500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11차 태극기 집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안 기각과 국회 해산, 특검 해체를 촉구했다. 정영신(34·여)씨는 “언론이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방향으로만 몰아가고 탄핵 반대의 목소리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일부가 교통 체증에 항의하던 운전자 최모(53)씨와 시비가 붙는 소동이 일어났다. 참가자들은 최씨의 차를 손상시켰고 최씨는 차를 움직이던 중 참가자 1명과 경찰관 2명을 쳐 찰과상을 입혔다. 또 촛불집회에서는 만취한 정모(50)씨가 오후 8시 30분쯤 종로구 통의동에서 행진하던 10대 여학생 2명이 들고 있던 피켓을 뺏어 찢고 그들을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씨와 정씨를 각각 특수상해·특수공무집해방해 치상 혐의와 폭행·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압수수색 거부 비판…태극기집회 “특검 해체”(종합)

    촛불집회 “박근혜 퇴진” 압수수색 거부 비판…태극기집회 “특검 해체”(종합)

    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이달 중 탄핵을 촉구하는 제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청와대가 불승인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특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한 상황을 규탄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3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박근혜는 범죄자다”, “2월에는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규탄하고, 재벌 개혁과 이 부회장 구속을 요구한뒤 삼성 서초사옥까지 행진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렸다.‘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열어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탄핵반대 집회에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 도심서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박 대통령 탄핵” vs “특검 해체”

    서울 도심서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박 대통령 탄핵” vs “특검 해체”

    주말인 4일 서울 도심에서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힘께 헌재의 2월 중 탄핵심판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삼성본관 앞에서 대규모 사전집회도 개최한다. 본 집회 이후에는 청와대와 헌재, 국무총리공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연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1차 탄핵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으로 지금의 탄핵 정국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이 탄핵당할 사유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m 옆에서 촛불·맞불집회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설날 연휴였던 지난주에 양측 모두 집회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2주 만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4차 촛불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의 주제는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 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삼성본관 앞에서 재벌 총수 구속을 구호로 본집회와 맞먹는 규모의 사전집회도 열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서 ‘2월 중 탄핵심판 인용’을 주요 메시지로 정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이번 달에 탄핵이 이뤄지지 않으면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2월 2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단체들도 집회를 이어 간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같은 날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1차 탄핵 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지금의 탄핵 정국이 만들어졌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 집회가 비슷한 시간에 불과 500m 떨어진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충돌이 우려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와 행진 도중에 양측이 공공기물을 파손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경우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사 강행” vs “특검 해체”…특검 靑압수수색 놓고 공방

    “수사 강행” vs “특검 해체”…특검 靑압수수색 놓고 공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에 탄핵 찬반단체가 3일 공방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 기자회견 등을 열며 “수색 강행”과 “특검 해체”를 각각 주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수색을 불승인한 청와대를 규탄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합법적으로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거부하는 청와대는 얼마나 큰 죄를 졌기에 감추기만 하느냐”며 “특검은 반드시 내일 또 와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범죄 증거를 인멸하는 피의자를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이 협조를 요청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박병호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황 권한대행은 본인이 연루됐거나 공모하지 않았다면 직권으로 오늘 중에라도 당장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 행위이자, 청와대만 치외법권 지대라는 작태”라며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하면 특검은 강제집행을 시도하고 청와대 직원들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 및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시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회원 50여명은 청운동주민센터 맞은편 보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탄핵 기각, 특검 해체’라는 구호를 반복하면서 “특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거짓 특검과 이를 조장하는 거짓 언론은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기국 회원 몇몇은 퇴진행동 기자회견 현장에서 욕을 하고 현수막을 밟는 등 소동이 있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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