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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사면법」 승인/하원/세드라장군 퇴진 길터

    ◎미,아이티 조기철군 결의안 채택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 아이티 하원은 6일 사면법을 승인,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장군이 즉각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아이티 하원은 이날 거수표결을 통해 압도적 다수로 사면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법은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이 세드라장군을 비롯한 지난 91년 쿠데타 주동자들을 사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원에서 통과된 사면법은 앞으로 상원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는데 앞서 세드라장군은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 중재하의 협상을 통해 자신등에 대한 사면법이 통과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미망명 아리스티드/본국의회 소집 발표

    【워싱턴·뉴욕 로이터 AP 연합】 미국에서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대통령당선자는 25일 그를 축출했던 군사지도자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8일 의회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아리스티드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홍보전문회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미카터 전미대통령 일행과 아이티 군사지도자들간의 합의에 의거해 「사면법 초안을 검토하기 위해」 의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내에 있는 자신의 지지자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지만 아이티에서 의회소집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아이티군부의 실력자 라울 세드라장군이 미국측과 합의한대로 오는 10월15일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그를 체포해서 아이티에서 축출할 비상계획을 마련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5일 보도했다.
  • 아리스티드 전대통령/군정퇴진 직후에 귀국

    【포르토 프랭스 AP AFP 연합】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대통령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의 퇴진시한인 다음달 15일이 지나면 곧 아이티로 귀국하려 하고 있다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4일 밝혔다.
  • 경찰청사에 투석

    【포르토 프랭스 DPA 연합】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는 24일 수백명의 시민들이 군사정부의 시위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문에 때맞춰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3백여명의 시위군중들은 이날 미군 보호하에 수도 포르토 프랭스항 입구에서 미대사관까지 라울 세드라장군의 퇴진과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이번 주초 시위대를 강력하게 저지했던 아이티경찰은 아무데도 보이지 않았다.
  • 미,아이티군 지도자 출국 압력/세드라장군 잔류 반대

    ◎클린턴 “미군이 전지역 무장순찰” 【워싱턴 로이터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3일 아이티 군사지도자들의 국내잔류 주장에 맞서 이들이 공직에서 사퇴한 뒤 출국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투데이」에 출연,라울 세드라중장을 비롯한 아이티 군사지도자들이 지난번 지미 카터 전대통령 일행과 합의한대로 오는 10월15일까지 퇴진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아마도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당선자의 귀국후 아이티를 떠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드라장군은 아이티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자신들의 출국문제는 카터 전대통령 일행과의 회담에서 거론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 미군,아이티 군사통제권 장악/무력사용권 확대

    ◎군정선 의회·지방선거 착수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FP AP 연합】 아이티 군사정부는 22일 의회및 지방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의회를 소집해 군사정부 지지자들에 대한 전면적 사면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 지지자들은 군부지지자들에 대한 사면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군사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많은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군 1만5천명의 아이티 진입허용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평화협정은 군사지도자들이 인권침해 혐의를 받지 않고 퇴진할 수 있도록 사면규정을 통과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아이티에 대한 군사적 통제권을 거의 장악,아이티군이 갖고 있던 중화기를 제거하는 한편 민주운동가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미군들로 하여금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재량권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미군선발대 병력은 이날 항구와 국제공항,산업기지등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했으며 아이티 두번째 도시에도 1천여명의 병력이 배치돼 군사시설을 접수했다. 미군들은 이와함께 3년전 아리스티드정권 축출에 앞장섰던 아이티 육군 정예부대의 중화기 무장해제 작업도 시작했다. 에밀 조나생 아이티 임시대통령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곧 이번 겨울에 2천여명이 넘는 상하 양원의원과 시장,지방관리들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아이티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기술지원과 인도주의적 지원및 각종 경제적 혜택 등 아이티 복구를 위해 1억달러 이상의 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원조담당 행정관인 마크 슈나이더씨가 23일 밝혔다. 미국정부는 이를 위해 7천5백만달러 규모의 올 회계연도 원조자금을 1억4백만달러로 증액 요청했다고 슈나이더씨는 덧붙였다.
  • 아리스티드 내일 귀국/미선 “아이티경찰 폭력 불용”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아이티 군사정부간의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 지난 3일간 침묵을 지켜온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아이티 대통령은 21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을 비롯,국방부 고위관리및 군관계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아이티에 병력을 파견,아이티의 민주주의회복을 지원하고있는데 지지를 표시한 뒤『늦어도 24일까지는 아이티로 귀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리스티드는 또 장 벨리요트 전국방장관을 수반으로 한 임시정부를 발표한뒤 3년전 자신과 함께 물러난 모든 행정당국자들은 즉각 해당기관의 업무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1일 아이티에 상륙한 미군이 포르토프랭스 시가지 등에서 치안 지원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아이티경찰의 시위 과격진압 행위를 비난하면서 아이티 국민에 대한 경찰및 군의 폭력행사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정지도자 세드라 “사임후 고국잔류” 【뉴욕·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FP 연합】 아이티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 장군은 미국과 합의한마감시한까지 사임할 계획이나 고국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21일 밝혔다. 세드라 장군은 이날 미CBS 방송에 출연,『아이티 헌법은 추방을 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퇴진시한인 다음달 15일이후에도 아이티에 머물 것이라는 세드라의 발언은 이에 반대하는 미국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유엔 49차총회 개막/회기 3개월… 안보리개편 등 논의

    ◎남북한외무 새달 3·5일 기조연설 【유엔본부=나윤도특파원】 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모색과 인류복지증진의 문제들을 토의할 제49차 유엔총회가 20일 하오3시(한국시간 21일 상오4시)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날 총회는 1백84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의장인 가이아나의 사무엘 인사날리 유엔대사의 사회로 개회됐으며 이번 총회의 의장으로 코트디브와르의 아마라 에시 외무장관을 선출했다. 총회는 또 21개 부의장국을 선출하고 군축안보·경제·사회인권·특별정치및 탈식민지·재정행정·법률등 6개 위원회의 의장을 선출했다. 오는 12월23일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는 기제출된 모두 1백56건의 의제를 토의하게 되며 개막 첫 주는 의제의 채택여부및 각위원회 배정작업을 완료한후 26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주동안의 각국 기조연설을 듣게된다. 한국은 10월3일 한승주 외무장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북한은 최수헌 외교부부장이 10월5일 기조연설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서 다루어질 문제들은 ▲보스니아사태 등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PKO활동의 범위확정 ▲개발을 위한 과제 행동지침 ▲안보리 개편문제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 연장문제등이다. ◎탈냉전시대의 위상 강화 모색/유엔총회 무얼 논의하나/재정위기 해소·NPT 연장방안 쟁점/한국선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기회로 20일 개막돼 앞으로 석달동안 계속될 제49차 유엔총회는 유엔 반세기를 한해 앞두고 어느해보다 「세계평화 유지와 인류복지 향상」이라는 유엔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즉 변화하는 국제환경에서 유엔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어느때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는 냉전 종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고 있는 지역분쟁의 해결및 핵위협 대처방안 등이 집중 토의될 것으로 보이며 탈냉전으로 높아진 유엔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기구개편문제,재정위기 해소방안,50주년 행사준비 등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분석된다.이슈별 내용을 점검해 본다. ▷지역분쟁문제◁ ▲아이티사태=아이티군수뇌가 오는 10월15일까지 퇴진을 약속함에 따라 안보리는 대아이티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니아사태=실질적 대응은 안보리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인도적 행위의 규탄,정치적 타협을 위한 당사자들의 협조촉구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문제=팔레스타인 자치지원을 위한 유엔의 활동강화및 회원국들의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확대한다. ▷안보리 개편문제◁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총 22차에 걸친 실무위원회에서 안보리의 이사국 수를 늘리는 문제에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이뤘으나 증원규모및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배분문제에 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구체적 합의 도출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개발과제문제◁ 항구적인 국제평화와 안보가 개발을 통한 빈곤추방·환경보호·민주주의신장 등이 이뤄질때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마련된 「개발을 위한 과제」(Agenda for Development)의 개발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토의한다. ▷NPT문제◁ 내년 5월로 다가선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의 연장문제가 금년도 군축분야 토의의 주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핵보유국들의 핵군축 노력,포괄적 핵실험 금지,비핵국들의 안전보장 확보문제,핵의 평화적 이용문제 등을 둘러싸고 서구국과 비동맹국 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이 예상된다. ▷분담금문제◁ 회원국의 분담금 미납과 만성적 재정적자 해소방안을 논의한다.앞으로 3년간(95∼97년) 적용될 유엔정규예산 분담율 결정한다. ▷PKO활동◁ PKO활동의 급증으로 유엔 정규예산의 3∼5배에 달하는 35억∼50억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에 선별적 활동이 불가피하다. ▷50주년행사준비◁ 내년 10월22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총회와 3월6일부터 12일까지 코펜하겐에서 열릴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준비한다. ▷한국관련문제◁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며 북한핵문제와 남북한 관계정상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또한 한국의 유엔정규예산 분담율이 현행 0.69%에서 95년부터 0.80%로 높아짐에 따라 그에 상응한 사무국 인력진출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한다.
  • 협상 극적타결… 충돌위기 넘겨/미­아이티 평화협정 의미와 전망

    ◎군부퇴진 등 7개항 합의… 11시간 마라톤 회담/클린턴 일단 승리… 세드라 출국·대사면 난제로 군사정부 퇴진을 위해 미국이 무력개입 초읽기에 들어갔던 아이티가 평화국면을 맞고 있다.미국의 대아이티무력침공시한 직전에 미·아이티 군부지도자간에 평화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 18일 아이티에 급파한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 등 외교특사단과 에밀 조나생 아이티대통령은 11시간의 마라톤 협상끝에 다음달 15일까지 군부가 퇴진한다는 내용 등 7개항을 포함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여러 차례의 유혈쿠데타를 겪은 아이티에 또다시 피를 부르는 무력침공이 취소돼 일단 평화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고 아이티국민들은 19일부터 상륙한 미군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의 강경한 무력 일변도 대외정책이 막판에 대화로 타결을 보게 된데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모두 반기고 있다.또 클린턴 미대통령으로서도 그동안 지지부진해온 아이티 문제를 일단락지었으며 그것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게돼 큰 외교적 성과를 얻은 셈이다.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기가 급락했던 클린턴은 이번 협상으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회복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협정의 미래가 장미빛인 것만은 아니다.아이티와 미국 일부,특히 아이티의 군부정권 퇴진 후 대통령으로 예상되는 장 아리스티드 전대통령 측에서는 협정의 내용이 너무도 모호하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분간 아이티는 문제지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아이티간 합의문 내용은 크게 ▲아이티 의회가 늦어도 10월15일까지 대사면을 법제화할 경우 아이티군부의 일부 지도자들은 이번 협정의 성공적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명예로운 조기퇴진에 동의할 용의가 있다. 그들의 후임자들은 아이티헌법및 현행 군법에 따라 임명돼야 한다.▲아이티에 대한 통상금지및 경제제재조치들은 유엔결의문에 의거해 즉각 철회돼야 하며 ▲앞으로 있을 총선거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치러져야 한다는 등이다.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점들은 우선 군부를 위한 「대사면」이라는 단서가 그동안 군부가 행했던 어떤 잔혹행위도 용서한다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또 이같은 사면을 펼 아이티 의회의 정통성문제가 시비대상이 된다.현의회의 의원들은 아리스티드 축출이후 군부정권 하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들이 사면의 폭과 대상을 어떻게 결정할지가 의문이며 사면법안을 부결시킬지도 모르는 일이다.만약 현재 은신중인 아리스티드 지지자들로 새로 의회를 구성한다 해도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가 권좌에 있는 한 이들이 쉽사리 정치무대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와 함께 일부 군부지도자가 조기에 명예퇴진할 용의가 있다라는 문구는 매우 위험하기까지 하다.그동안 클린턴이 무력침공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군부지도자들이 아이티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협정에 따르면 군부들의 출국문제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이들이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할 장치가 전혀 없는 셈이다. 실제로 이번 협정발표후 세드라는 자신이 퇴진은 하더라도 결코 아이티는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이 재산을 고스란히 갖고 사면까지 얻어 자기나라에 남는 것은 히틀러를 2차대전후 독일에 계속 남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어리석은 짓이라는 비난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 미군 아이티 진주 “순조”/8천명 공항·항만 배치

    ◎「군정퇴진」 합의로/질서유지 임무 수행/아이티군부,시위금지령 발표 【포르토프랭스·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아이티 군사정부는 지난 18일 군사정권의 퇴진 등 아이티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했으며 합의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미군병력들이 19일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것을 시발로 20일 현재 아이티북부를 비롯한 각지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 미군진주 이틀째인 20일에는 해병대원 약 1천8백명이 제2의 도시 캅 아이시앵에 도착해 공항및 항만 등 주요시설을 접수했는데 아이티주둔 미군대변인 배리 윌리대령은 미국과 아이티 군사정부간의 합의에 따라 미군이 진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20일까지 미군 6천명 이상이 추가로 아이티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대령은 『앞으로 며칠간 1만명 가량의 병력이 아이티로 들어올 것』이라면서 내전시 미군의 역할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이들이 아이티 전역으로 들어가 질서유지 활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들의 협상결과를 들은 뒤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이 아이티 의회의 사면을 받아 오는 10월15일까지 퇴진하고 미국에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당선자는 이들의 퇴진 후 귀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아이티 군사정권은 20일 아이티인들의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전개된 것과 관련,전면적인 시위 금지령을 내리고 경찰에 대해서는 질서유지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에밀 조나셍 과도정부는 20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대규모 반정부 가두시위가 발생한후 몇시간만에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가두시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 한반 수도 곳곳서 총성… 주민 탈출사태/“일촉즉발” 아이티 표정

    ◎국민들 군사테러 빌미될까 걱정/부시·슈워츠코프 “침공작전 지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곳곳에서는 16일 밤(한국시간 17일 상오) 산발적인 총성이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프랭스의 한 소식통은 UPI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협상특사를 파견키로 결정한지 수시간 뒤 포르토프랭스 시내 여러 지역에서 연속적인 총성이 울렸다고 전언. 또다른 현지 소식통도 『총성이 평소에 비해 상당히 오래 계속됐고 심했으나 어디서 울렸는지는 식별하기 어려웠다』면서 『아침이 돼야만 진상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주도 다국적군의 침공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는 16일부터 침공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수도를 떠나는 등 혼란이 가중. 이날 아이티의 주요지방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에는 정류장마다 피란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언. 한편 아이티국민들은 미군의 침공에 대한 공포에 더해 다국적군의침공이 아이티군부의 대국민테러를 다시 촉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한편 아이티 군부가 미국측 협상특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부내 제2인자인 필리페 비암비 참모총장은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결사항전을 거듭 다짐하고 유혈사태가 발생할 경우,미국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쇄타도」 T셔츠입어 최고실권자 라울 세드라 장군의 심복인 비암비 준장은 「봉쇄조치 타도」라고 새겨진 T셔츠를 입고 아이티군 총사령부 건물에 나와 시종 도전적인 자세로 기자들의 질의에 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은 아이티군부지도자들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도록 마지막 남은 최상의 노력을 하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라울 세드라 장군이 이끄는 군부지도자들에 대해 언급,『이제 그들의 시간은 다됐다』면서『남아있는 문제는 그들의 퇴진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느냐는 방법』이라고 강조. ○쿠바난민 수송 중단 ○…미군당국은 16일 조만간 단행될 아이티침공준비를 위해 쿠바난민들을 파나마로 수송하는 작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 미남부군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관타나모기지가 다국적군의 아이티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 쿠바인들을 파나마로 옮기는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미대통령과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장군은 16일 미국주도의 아이티침공계획에 반대하지만 일단 군사작전이 시작된다면 미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미국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전대통령은 이날 아들의 주지사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한 조찬모임에서 『아이티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사용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일단 군대가 파견된다면 즉각 미국대통령과 미군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슈워츠코프도 『아이티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미국인 한사람의 생명을 희생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으나 일단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미군은 국민들로부터 1백%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38개 비정부단체들은 16일 일제히 미국주도의 아이티침공계획을 비난하고 아이티침공작전을 유엔에 맡길 것을 촉구.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여사가 이끄는 「프랑스­자유주의자 기금」이라는 단체도 포함된 이 단체들은 『미군주도하의 아이티침공계획은 과거 소말리아나 파나마침공계획처럼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아이티침공계획 전반을 유엔이 관할해야 한다고 역설.
  • 아이티 군부지도층 미와 퇴진협상 동의/미,카터 등 특사파견

    【워싱턴·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16일 무력침공없이 아이티의 군사지도자들을 축출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카터전대통령등 3인의 협상단을 아이티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아이티의 군사지도자들은 이 대표단과 자신들의 퇴진 조건을 협상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의 한 고위보좌관은 이날 아이티와의 협상을 요청받은 카터 전대통령이 아이티의 군사지도자 라울 세드라중장과 통화했으며 이 통화에서 세드라는 카터대통령 등 3인의 대표단과 협상할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관리는 세드라의 이같은 태도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의 퇴진 용의를 의미하는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 『그들이 태도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우리는 그들의 퇴진조건을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의 고위협상단은 카터 전대통령을 단장으로 샘 넌 상원 국방위원장,콜린 파월 전합참의장 등 3명이며 이들은 24시간 이내에 아이티로 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앞서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침공시기에 관해 『구체적 시간표를 말해줄 수 없지만 매우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1∼3일 사이에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카터 아이티 방문/미 침공일정과 무관 【워싱턴 AFP 연합】 지미 카터 전대통령 일행의 아이티 방문이 군부지도자축출을 위한 미국의 아이티 침공 일정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윌리엄 스윙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가 16일 말했다. 스윙 대사는 CNN방송과 포르토프랭스에서 가진 회견에서 카터 일행의 방문이 미군의 침공 일정표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결국 이같은 「기간」내에서 아이티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옐친동맹 출범/러 보수파 집회

    【모스크바 로이터 DPA 연합】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러시아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러시아공산주의와 민족주의세력들은 16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맞서기 위한 동맹을 결성하고 현정부의 즉각적인 퇴진과 조기대통령선거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칼리닌그라드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요구하고 이를 위해 독자적인 대통령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후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유혈충돌로 사망한 보수파들을 추도하기 위해 10월4일을 공식적인 추도일로 지정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 미 「아이티 침공」 막판 명분쌓기/클린턴,특사3명 왜 보냈나

    ◎군사작전 부담·반전여론 고려한 선택/“국제해결사” 카터 동원,전격타협 모색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아이티침공의 명령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6일하오(한국시간 17일상오)카터전대통령이 이끄는 3명의 최고위급 특사를 아이티에 파견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아이티의 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에게 카터전대통령을 비롯,콜린 파월전합참의장,샘 넌 상원군사위원장등 슈퍼헤비급 특사를 보낸 것은 무력사용전에 다시한번 평화적인 해결방법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15일밤 전국텔레비전연설을 통해 아이티침공의 이유와 그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밝힌 마당에 거물급 특사를 보낸 배경엔 「침공」 그 자체의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백악관측은 이번 특사의 활동이 아이티군사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설득하는 것이며 그 시간도 24시간내가 될 것이라고 밝혀 어디까지나 마지막까지 평화적 수단을 동원해보자는 데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배경으로 침공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위험부담을 들 수 있다.우선 아이티자체의 위험부담은 군부실력자들의 축출이 아이티사태의 평정보다는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티침공작전은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의 말처럼 수시간내에 길어야 하루,이틀사이에 끝날 수 있다.그러나 부시대통령시절 백악관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씨는 침공작전과 그 이후의 평정은 별개이며 평정작업은 많은 난관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현군사정권의 지지세력과 망명중인 아리스티드대통령의 지지세력간에 끊임없는 게릴라식 공격과 보복이 자행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백악관측은 군사정권 축출뒤 치안유지는 24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평화유지군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비판자들은 소말리아사태의 결과를 보면 지금도 군벌이 실질적으로 통치를 하고 있지않느냐고 반문하고있다. 다음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클린턴통령의 민주당정부에 대한 지지가 약세인 상황에서 침공이 그이후의 사태발전에 따라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소속 일부 의원들이 침공에 대한 국민지지미흡을 우려하고 있는 데 대해 리언 파네터백악관비서실장은 일단 전투가 개시되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응원하게 된다는 말로 그들을 무마하고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걸프전때 부시대통령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재선에 실패했듯이 아이티침공으로 일시적인 인기를 얻게 될지 모르나 아이티군의 결사저항으로 미군에 사상자가 나면 여론은 금방 화살로 되돌아오리라는 주장이다. 어쨌든 지난 6월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의 긴장이 극도에 달했을때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던 「카터국제해결사」가 또다시 등장함으로써 아이티사태의 평화적 해결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사중 파월장군은 걸프전의 영웅이자 군인으로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어서 아이티군부와 대화를 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또 샘 넌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아이티침공결정을 국민적 합의 결핍을 이유로 정면반대하고있는 민주당내 중진이어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전백악관안보보좌관은 CNN텔레비전 대담에서 『특사들이 출중한 능력을 갖춘 최상의 인물들로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 한양 합리화업체 지정/상은빚 1천억 탕감… 6백88억 감세

    ◎산정심,「3자인수 불가피」 신설 적용 부실 건설업체인 (주)한양이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됐다.한양은 지난 86년 9월에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된 적이 있어,이번은 두번째의 합리화 지정이다. 정부는 16일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회(산정심)를 열고(주)한양 및 3개 계열사(한양목재·한양공영·한양산업)를 산업합리화 기업으로 지정,세금감면 및 은행채무의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원 내용은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에서 빌려쓴 8천3백억원 중 1천억원을 탕감(채무면제)하고 ▲나머지 채무 7천3백억원은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금융조건을 완화해 준다.채무면제액은 상업은행과 주택공사가 한양의 인도·인수계약을 체결할 때 합의했던 1천5백억원보다 5백억원을 줄인 것이다. 상업은행의 한양에 대한 채무면제분 1천억원은 올해분 법인세를 낼 때 한양에는 익금으로 산입하지 않고,상업은행에는 손금으로 산입한다.이 조치로 한양과 상업은행은 올해 경영실적에 따라 각각 최고 3백44억원씩합계 6백88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 그러나 세금감면 예상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합리화 지정기업들에 허용됐던 소유 부동산의 처분과 계열사의 합병 등에 따른 특별부가세·법인세·취득세·등록세 감면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물러난 전기업주 배종렬씨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빼돌린 재산을 추적해 세금을 추징하며,빼돌린 재산(인정상여)에 대해서는 한양 및 계열사의 소득세 원천징수 의무를 면제한다.부실기업에 대한 산업합리화 조치는 지난 88년 조선산업 합리화 이후 6년만에 재개된 것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행 산업합리화 지원기준 4개항 중 「산업구조 조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이외의 3개항을 삭제하고,「합리화 대상기업으로 이미 지정된 업체로서 3자 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불가피한 경우」를 신설했다. ◎한양구제 의미·교환/국민정서 감안 특혜 최소화 역점/“주인 몰아내고 기업 살린다” 원칙 확인/자율해결 대신 국민부담 전가 되풀이 1년4개월을 끌어온 부실기업 (주)한양의 정리 문제가 16일 열린 산업정책심의회에서 매듭이 지어졌다.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한양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하되,세금감면액을 최소한으로 줄였다.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된 기업은 83개이다.합리화란,자력으로는 도저히 회생할 수 없는 부실기업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고 은행채무를 면제해줌으로써 살아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세금 다 내고,은행빚을 꼬박꼬박 갚는 대다수 기업들과의 형평에 어긋나므로 매번 특혜시비가 일어났다.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이번 조치로 최고 6백88억원의 세금이 감면된다.또 은행빚(원금) 1천억원이 탕감되고 은행빚에 대한 이자가 3천4백13억원 경감된다. 한양에 거액의 부실채권을 물린 상업은행과,한양의 인수자인 주택공사가 지난 6월 정부에 요청한 세금감면액은 총 2천3백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채무(원금)를 탕감하는 경우 상업은행은 면제액만큼을 손금으로,한양은 같은 액수만큼 이익을 보는 셈이지만 익금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이 세금을 모두 깎아줄 경우의 감면 규모가 2천3백억원이다.산정심은 이 가운데 은행채무 면제액을 당초 2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줄였다.이에 따라 세금감면액도 1천3백76억원에서 6백88억원으로 줄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은 일체 감면해주지 않기로 했다.이때문에 전체 세금감면액이 6백8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부실기업은 어느 때나 생길 수 있다.문제는 이를 정리하는 방식이다.즉 부실은 부실을 만든 기업주와,그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이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한양을 통해 본 문민정부의 부실기업 정리 방식은 원칙에서 벗어난다.세금감면과 채무면제로 부실의 책임이 대다수 납세자와 은행 고객의 부담으로 전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부실기업 정리 방식과 비교하면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우선 「부실 기업주는 몰아내고 기업은 살린다」는 원칙이 지켜졌다.과거에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사는」 경우가 허다했었다. 이번에는 상업은행이 작년 5월 한양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기업주 배종렬씨 소유지분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해 배씨를 경영과 소유에서 완전히 몰아냈다.배씨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여 혹시 숨겼을 지 모르는 재산을 추적한다.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나긴 했지만 고법에서 유죄선고를 받았고,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기업주에 대한 가능한 모든 책임추궁이 이뤄진 셈이다. 상업은행에 대한 책임추궁도 상당 수준으로 이뤄졌다.전체 부실여신액 8천3백억원 중 상업증권 등 자회사와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4천2백70억원을 자구했다. 한양문제는 거래기업에 대한 부실여신의 규모가 은행의 발목을 잡을만큼 커지기 전에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합리화지정 있기까지/“국민납득 대안 찾자” 16개월 난산/“주공서 인수 자구책 강구” 돌파구/빚탕감 액수 줄여 반대논리 꺾어 ○…작년 4월 배종렬회장이 퇴진한 이후 한양을 1년5개월만에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하기까지 정부는 철저한 「지공작전」을 구사. 성급히 매듭지을 경우 자칫 엄청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켜 통치권에 불똥이 튈 것을 걱정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해법이었다. ○…청와대와 재무부·상은·주공 등은 지난 5월 한양을 주공이 인수하도록 하고,합리화 업체로 지정한다는데 합의했었다.그런데도 시간이 걸린 것은 주공이 『괜히 손해보기 싫다』며 버텼고,경제기획원이 「합리화 외의 다른 대안」을 주장하며 줄기차게 여론을 탐색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정재석부총리는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의 잦은 독대를 통해 『경제적인 문제로 통치권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며 한양처리를 떠맡았다.그 결과 『그렇다면 정부총리가 알아서 하라』는 전권을 위임받았다. ○…기획원과 재무·건설부는 차관급 및 관계 국장들이 수 차례 은밀히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재무·건설부가 처음부터 『다른 대안이 없다』며 합리화 지정을 재촉한 반면 기획원은 『그래도 다른 길을 찾아보자』며 상은과 한양에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재무부는 1개월만에 『다른 대안은 없다』는 회신을 내 놨다.이어 지난 1일 상은이 한양에 탕감해 주기로 한 부채규모를 당초 2천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낮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기획원도 『이 정도의 자구노력이면 한양을 부도처리해 사회적 피해가 확산되는 것보다 합리화업체로 지정하는게 낫겠다』는 평가를 내렸다. ◎합리화지정 이후 한양의 앞날/인수계약 수정후 회사정리 절차 밟아/3천8백억 부동산 처분 자구책펴야 산업정책심의회가 결정한 합리화 조건은 지난1일 상업은행과 주공이 체결한 본계약과 일부 내용이 달라졌다.따라서 상은과 주공은 본계약을 수정해야 한다. 작년 5월 회사재산 보전처분을 내린 이후 추이를 관망해 온 법원은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의 첫 단계인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 결정이 내려지면 한양의 재산보전 관리인은 회사정리 계획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은 한양의 최대 채권자인 상업은행과 물품대금 2천억원을 못받은 하청업체 등 채권자 회의를 소집,회사측이 낸 채무액과 채권자들이 신고한 채권액을 비교,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채권단 회의가 상업은행과 주공이 합의한 금융완화 조건에 동의하면 법원은 회사정리 계획안을 인가,법정관리 결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합리화 조건이 달라짐으로써 상업은행은 1백72억원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되지만 1백%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회수의문」 대출 4천8백억원이 「추정손실」 1천억원으로 바뀌게 돼,부실 규모가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다. 상업증권을 매각한 2천억원으로 대손상각하면 부실채권은 내년에 1천억원대로 줄 전망이다.한양에 대한 대출은 이미 은행법상 한도를 초과했으므로,인수업체인 주공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여신은 계속할 계획이다. 한양은 부채탕감 및 금융조건 완화로 연간 7백62억원의 금융비용이 줄어든다.신도시의 상가 등 장부가격으로 3천8백64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팔아 빚을 갚는 한편 인원 및 기구축소 등 자구책과 함께 주공과의 합동사업을 추진하면 3∼5년안에 흑자로 전환된다는게 주공의 분석이다.
  • 미함정·전투기 아이티해안 접근/양국 “전쟁 전야” 주변표정

    ◎미 국무차관/군정지도자 체포땐 사법처리/아이티 주민/클린턴연설 경청… 차분한 생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아이티 군사정권지도자들이 미국의 침공시 체포되면 아이티 합법정부로 넘겨 사법처리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침공이후 아이티군부지도자의 처벌방침을 공개.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아침 미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라는 프로에서 『우리가 그들을 붙잡게 되면 합법정부로 넘겨 사법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것은 중요한 과제가 아니며 중요한 과제는 어디까지나 그들을 권력에서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 ○…작전완료까지의 시간과 관련,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아이티를 침공한다면 군사작전은 최장 이틀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 페리장관은 이날 NBC TV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투상황은 수시간안에 끝날 것이며 『길어야 하루 또는 이틀』이라며 자신감을 표명. ○…미군함들과 항공기가 아이티 해안에 모습을 나타난 가운데 아이티인들은 군사정권 퇴진에 대한 희망과 불안속에서 오래전에 예고된 미국의 침공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 그러나 군부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며 에밀 조나생대통령은 『정부가 그 임무를 충분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하고 『공화국을 방위하는데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사격장서 실탄훈련 한편 아이티군 소식통은 아이티 정규군과 민병대가 한달반전부터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전국 일원에서 실탄없이 침공에 대비한 훈련을 받아왔으나 15일부터는 포르토프랭스와 도미니카 국경 중간지점의 한 사격장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는 아이티 침공에 참여하는 병사들에게 월 1백50달러의 위급전쟁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국방부의 한 관리는 계급에 관계없이 전투지역에 파견되는 장병들에게 이같은 전쟁수당을 일률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미국의 아이티 침공을 감시하는데 필요한 군사옵서버단을 15∼60명으로 구성했다고 유엔의 조 실스 수석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실스대변인은 프랑스·방글라데시·피지 등이 옵서버단 참여를 자원했으며 캐나다의 경우 민간경찰 감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군함들이 아이티에 대해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거리로 이동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티의 일상생활은 15일에도 예상보다 정상적이었으며 대다수의 아이티인들은 집에 머물면서 조용히 클린턴대통령의 연설내용을 들었다.아이티의 라디오방송들은 이날 프랑스어로 동시통역을 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을 워싱턴에서 생중계. ○…미국의 아이티침공이 임박함에 따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는 수백명의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어 이들이 침공병력을 가장 먼저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대다수가 미국인인 외국기자들은 수주전 아이티항로가 모두 끊기는 바람에 이웃 도미니카공화국으로부터 거칠기 짝이 없는 비포장육로를 거쳐 포르토프랭스로 진입했다. ○기자 수백명 몰려 특히 기자들과 외교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사이드 몬타냐 호텔에는 텔레비전 카메라장비와 위성접시들로 만원을 이루었으며 호텔측은 기자들을 위해 공항을 포함,포르토프랭스가 거의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방을 제공하고 있다.
  • 미,아이티에 최후통첩/군부 즉각퇴진 않으면 무력축출

    ◎클린턴,대국민연설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5일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게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에 의해 강제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9시(한국시간 16일 상오 10시) TV로 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이티 군사정부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미국의 메시지는 명료하다』면서 『지금 퇴진하지 않을 경우,당신들을 권좌에서 축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선언하면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소진됐으며 이제 미국은 국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키며 우리 국경및 지역의 안전을 보장할 뿐아니라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이같은 미국의 결의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아이티 군부지도자의퇴진을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 경우,새로운 난민탈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전체인구의 5%인 30여만명이 탈출을 위해 숨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 군부지도자인 라울 세드라 군사령관은 클린턴미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이 나온 직후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이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대아이티 통첩 TV연설 의미

    ◎“「침공」은 불가피한 선택” 공식화/민주회복·난민방지 명분 대국민 설득/“인기끌기 전술” 반대여론 불식 미지수 클린턴미대통령의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아이티사태 연설」은 미국민에게 침공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연설내용은 하이티침공을 앞두고 아이티군사정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최후통첩을 하는데 체중이 실려 있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아이티군부지도자에게 보낸 메시지는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가서 쫓아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모든 TV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13분간에 걸쳐 행한 연설의 핵심은 아이티를 무력으로 침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유는 현 군사정권을 평화적 방법으로 퇴진시키려는 노력이 이제는 소진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클린턴의 이날 대국민연설로 미국은 아이티를 침공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다른 선택도 할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적어도 아이티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 등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앞으로 가는 코스는 정해진 것이다. 세드라장군은 클린턴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미CBS-TV와의 현지 회견에서 『미국이 쳐들어 온다면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그는 이에 앞서 미국이 종용하는 망명을 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싸우다 죽겠다고 「결사항쟁」결의를 분명히 했다. 사실 군사력면에서 본다면 미국에게 아이티는 「어린애 팔 비틀기」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모함 2척에다 18척의 전함,14척의 수송선이 대선단을 이뤄 「명령」만 떨어지면 수시간내 「작전끝」을 백악관에 보고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아이티침공결행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 클린턴은 아이티침공의 명분으로 네가지를 들고 있다.▲군부가 국민의 민주주의 의지를 꺾도록 용인할 수 없고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켜야 하며 ▲미국의 국경지역 안전을 도모함으로써 대량난민 유입을 막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촉진시키려는 미국의 결의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한달보름전 유엔안보리에서 아이티에 대한 군사력사용 승인안이 통과되면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춰왔고 침공을 위한 다국적군의 편성도 사실상 끝내놓고 있다. 아이티를 점령한 후의 치안유지를 위한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등 후속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침공의 명분과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절반이상이 침공의 불가피성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아이티사태가 군사력을 사용해야할 정도로 미국민의 이해에 직결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소말리아사태때 미군 18명이 현지 군벌과의 전투에서 희생되자 클린턴대통령은 서둘러 미군을 철수시켰다.당시 클린턴은 소말리아나 아이티와 같이 미국의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 지역문제를 다룰 때는 더욱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그러나 지금 1년전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인권상황이 나쁜 나라가 아이티만이 아닌데 유독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동원하겠다고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카리브제국은 미국의 「뒤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이와함께 앞으로 두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현재 바닥세인 민주당의 인기를 높여보겠단는 계산도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 시각이다.
  • 아이티2인자/군부퇴진 촉구/경찰총수/아리스티드대통령 복귀 요구

    ◎미선 “정권이양땐 망명처 제공” 【포르토프랭스 DPA 연합】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아이티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경찰 최고책임자인 미셀 프랑수아대령은 14일 선거로 뽑힌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장군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이곳의 메트로폴라디오방송이 보도 했다. 이 방송은 군사정권의 2인자로 꼽히는 프랑수아대령이 세드라장군과 필립비암비군참모총장이 함께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아이티 군정지도자들에게 퇴진을 조건으로 망명처제공을 제안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15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개혁바람”/단장에 인사·운영권…정부간섭 배제

    ◎단원도 종신제에서 계약제로 전환/2천명 곧 재임명 심사… 횡포 부리던 감독 쫓겨날듯 2백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 최대의 볼쇼이발레단이 「개혁」의 팡파르를 울렸다.이번 「개혁」은 발레단 단장에 인사·운영권을 일임하고 감독진과 단원선발때 서방의 계약제를 도입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새 운영체제의 도입에 따라 청소부부터 프리마 발레리나에 이르기까지 이 발레단 소속의 2천1백명에 달하는 인원들은 개인별 능력별로 재임명절차를 받게 된다.또 「개혁」에 걸맞지 않은 상당수의 단원이나 스태프진들의 교체가 예상돼 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변신」은 구소련식 운영체제를 버리지 못하던 발레단에 대해 옐친대통령이 직접 발레단에 「개혁」을 명령하고 이에따라 마련된 새 운영규칙(대통령령)에 서명함으로써 시작된 것으로 한마디로 「위로 부터의 개혁」이다. 볼쇼이발레단은 지난 2세기동안 제정러시아 황제들과 구소련 지도자들이 운영진이나 단원들을 멋대로 임명,교체함으로써 이들의 손에 지배되어 왔으며 이번 「개혁」은 그동안 계속돼 온 스탈린시대의 표상과도 같은 종신제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리 그리고로비치 미술감독이 30년째 볼쇼이를 좌지우지해온 것을 비롯,볼쇼이의 감독직은 모두 종신직이었다.무용수들과 하급 관리직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들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음은 당연하다. 이 포고령에 따라 일차적으로 단원들 불만의 주표적이 돼왔던 그리고로비치 미술감독의 퇴진이 불가피할 것같다.그의 독단적인 단운영의 폐해로 그동안 볼쇼이 전체의 사기저하와 재능있는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그리고로비치의 「학정」에 못이겨 볼쇼이를 떠난 예술가들과 아직 남아 있는 젊은 예술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 일색이다.볼쇼이의 최고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꼽히며 지난 2월 해고당한 게디미나스 타란다씨는 『이제 그리고로비치의 시대는 끝났다.한차례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리고로비치를 비롯한 「늙은 공산주의자들」이 재능있는 젊은 예술가들로 하여금 일할 기회를 박탈해 볼쇼이의 예술적 수준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단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창작의욕이 저하돼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67세의 나이로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으며 감동적인 앙코르무대를 벌였던 전설적인 프리마돈나 마야 폴리세츠카야여사도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현재의 볼쇼이체제는 「소비에트 권력」과 「절대독재」가 혼합된 최악의 체제라는게 폴리세츠카야여사의 진단이다.포리세츠카야여사는 『세계적인 추세인 계약제를 도입함으로써 볼쇼이의 수준은 한결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로 미술감독 그리고로비치와 함께 총감독 블라디미르 코코닌,오케스트라감독 알렉산더 라자레프 등도 보따리를 챙겨야 할 「구태」들로 꼽히고 있다.반면 새로 등장할 인물중에 눈여겨 볼 사람들로는 폴리세츠카야,세계적인 지휘자 로스트로포비치와 그의 부인인 갈리나 비스네프스카야,작곡가 로리온 스체트비치 등이 있다.로스트로포비치는 반체제작가 솔제니친을 옹호하다 서방에서 오랜 망명생활을 했으며 옐친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볼쇼이측에 따르면 빠르면 새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2일까지 계약제 도입을 위한 실무준비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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