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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대통령에 어제 사퇴서 제출

    ◎27일 신정부 구성 논의/대통령 대변인 【로마 A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북부동맹의 주도로 연정이 출범한지 7개월만에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마침내 사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베를루스코니가 이날 내각에 자신의 사임결정을 통보한 뒤 대통령 관저를 방문,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그러나 베를르스코니 총리에게 과도정부의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의 한 측근이 밝혔다. 2차대전후 53번째 이탈리아 내각을 이끈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함으로써 지난 수주간의 정국혼란이 수습될 전망이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정국위기를 해소하기위한 방안을 23일 지오반니레온과 프란체스코 코시가 두 전대통령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그의 측근이 말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과 협의후 베를르스코니 총리의 후임을 임명할 것인지 아니면 총선을 요구할 것인지의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가에타노 지푸니 대통령 대변인은 오는 27일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공식적 협의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이때 스칼파노 대통령은 상하원 의장과 각정당 당수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정치적 안정의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공약으로 정치무대에 뛰어든 언론재벌 출신의 베를루스코니는 북부동맹 등 3당으로 연정을 구성했으나 처음부터 연정내부의 갈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며 지난 달 들어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북부동맹이 반대파와 합세하면서 더욱 곤경에 처해졌다. ◎베를루스코니 퇴진의 파장/이 연정/출범7개월만에 “파산”/새총리 누가되든 “안개정국”/조기총선·중립인물 총리임명 가능성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가 22일 사임함으로써 이탈리아정국은 걷잡을 수 없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앞으로의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다.누구도 변화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초만해도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임은 다음달쯤에나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하지만 그는 사임설이흘러나온지 하룻만에 전격적으로 총리직을 그만뒀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자진해서 사퇴를 한것은 불신임 투표에 들어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만큼 의회내에서 그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다. 최근의 이탈리아정국은 통상적인 1년동안의 변화가 1주일동안에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후임총리후보도 하루가 지나면 바뀐다. 북부리그 소속의 로베르토 마로니내무장관,이레느 피베티 하원의장,전진이탈리아당의 카를로스 코냐밀리오 상원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누가 될지 정국전개방향은 오리무중이다. 스칼파로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표를 놓고 여야 정계의 지도자들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협의기간은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이탈리아정국 혼란은 총리가 없는 가운데 계속될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조기총선을 하든지 중립인물을 내세워 총리직을 맡겨 새내각이 출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조기총선이나 총리임명은 이탈리아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한다.베를루스코니총리를 물러나게 하는 의회내 과반수 세력규합은 쉽게 이뤄졌지만 모든 정당을 만족시키는 총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북부동맹등과의 연정붕괴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전총리의 대응방안도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개의 TV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전총리는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가투」를 통해 조기총선을 유도,정치적 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그가 북부동맹이 아닌 다른 세력과 손을 잡고 내놓은 총리직을 되찾아 올수 있다는 얘기도 정가에서는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유는 그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검찰은 그의 부패혐의에 대해 수사는 했지만 아직 기소등의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검찰수사를 받고 총리관저로 돌아온뒤 『검찰이 기소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검찰의 기소가 정치적인 재기에 커다란 족쇄로 작용하고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 입문 2개월만에 신화같은 선풍을 일으키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정치적인 재개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JP의 「주례회동」 내용 설명이후

    ◎“안한다”로 가닥 잡힌 민자 체제개편/“전당대회 「3당 합당」틀 유지” 분명히 밝혀/「사람교체」 여부엔 은유화법 구사해 “여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JP)가 19일 이틀만에 말문을 열었다.민자당 안에서 온갖 희망사항과 추측이 난무하던 체제개편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가닥을 정리한 것이다.이날 JP가 단호한 어조로 말문을 열기까지는 김영삼대통령도,김대표도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가졌던 대화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분명,민자당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전당대회나 JP위상을 포함한 지도체제문제에 대한 얘기가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간 것은 틀림없는 것 같으나 별다른 언급이 없어 추측이 더 무성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JP는 이날 고위당직자간담회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상반되는 두가지의 화법을 구사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던 전당대회와 자신의 거취문제를 언급했다.JP는 당체제문제에 대해서는 평소와는 달리 직설적인 화법으로 청와대에서의 회동내용을 전달했다.그러나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특유의 은유적인 화법을 되풀이했다. 먼저 JP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던 대표경선론,부총재제도입 및 경선론등 당체제개편문제와 중앙상무위원축소등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JP가 측근들에게조차 밝히지 않던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확대당직자회의라는 공식기구에서 소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당의 기구개편이 없다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특히 계파에 따라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희망사항에 대해 쐐기를 박자는 생각에서 뜸을 들인뒤 대통령의 생각을 공개리에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민자당의 기구개편은 분명히 「물 건너간 사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JP가 분명히 밝히지 않은 사안이 있는 것이다.그것은 당기구를 개편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JP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은유적인 표현을 썼다.그는 「시화세태」(나라안이 태평하고 세상인심이 편안하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민자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책임수행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얻도록 하자』고 말했다.일견 JP대표체제에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또 자신의 거취를 굳이 자신의 입으로 확인해 준다는 쑥스러움 때문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대표는 알듯 모를듯한 말도 했다.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잘 안다.집권당이 어떤 모습으로 가야할지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라는 말도 곁들인 것이다.이는 대통령과 그의 생각뿐만이 아니라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시대 새인물론」「당의 세대교체」라는 주장도 모르고 있지는 않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현재 스스로의 거취에 대한 JP의 생각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다만 그동안 JP가 보여준 심경의 일단으로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JP는 대표교체론이 나왔을때 「섭섭」해 했고 계속 뒤흔들고 있을 때는 「분노」했다.침묵뒤에 이날 당체제를 거론하면서는 「단호하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따라서 JP의 속마음은 「어떤 선택이든 선택은 내가 한다」는 것임에 틀림없다.「적어도 나의 문제는 3당합당으로 민자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한 대통령과 내가 결정하는것이지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JP설명」 민자 계파별 반응/「체제유지=대표유임」 해석엔 양론/공화계선 “당연”… 민주·민정계선 “두고봐야”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퇴진론 시비가 일단 봉합됐다.김대표가 20일 내년 전당대회에서 기구개편이 없다는 지난 주말의 청와대 주례보고 내용을 발표함에 따라 최근 당을 들쑤셔 놓은 듯한 갈등분위기는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그러나 기구개편을 않는다는 것이 김대표의 유임으로 등식화되는 것을 놓고는 해석이 구구하다.계파별로 반응이 엇갈리는가 하면 한 계파안에서도 서로가 다른 분석들을 내리는등 민자당의 복잡한 속사정만큼이나 다양하다. 김대표를 믿고 따르는 공화계 내지 충청지역 의원들은 이 두가지 문제를 등식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이들은 청와대 주례보고 내용에 대해 환영의 빛을 감추지 못하면서 김대표 유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김대표가 이날 고위당직자 간담회,확대당직자회의,의원총회,그리고 예외적인 기자들과의 접촉등 4차례나 기구개편문제를 못박고 일각의 주장에 거듭 경고한 것등이 그 반증이라는 해석이다.김대표 스스로도 이날 하오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그의 자리를 찾은 여러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는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부영정조실장은 『결국은 이렇게 갈 줄 알았고,그동안 여러차례 언론에 얘기해 왔으나 마치 언론이 귀신에 홀린 것처럼 김대표 문제를 다뤄 왔다』고 말했다.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와 지방화의 두가지 명제를 놔두고 분파를 조장할 수도 있는 정치적인 부담을 무엇때문에 걸머쥐겠느냐는 설명이다.민주계의 강삼재기조실장도 『최근 일련의 당내분란은 이로써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조하면서 『대통령과 대표가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을 터이니 이제 소모적인 논란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민정계의 이세기정책위의장도 『김대표가 내년 1월 18일 예정대로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이 뭘 뜻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유임을 전망한뒤 『김대표는 마음이 편안한듯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계와 민정계 일각에서는 당황과불만이 엿보인다.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표가 이날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같은 주례보고 내용을 강한 어조로 얘기하자 당황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앞서 열린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설명한 것을 또다시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듯 했다.문총장은 김대표의 유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쪽(김대표측)에서 알아보라』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민주계와 민정계 일각에서는 김대표가 『집권 여당이 어떠한 모습으로 가야 되며 내가 할 일이 뭔지를 잘 안다』고 언급한 대목을 주시하고 있다.민주계의 한 인사는 『김대표가 끝까지 남아 있겠다면 무엇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내년 전당대회를 공정하고도 깨끗하게 치른뒤 자신의 거취문제를 스스로 매듭지어 최소한 「토사구팽」의 인상은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민정계의 한 중진의원도 지도체제 개편설을 흘린 최형우내무부장관을 김대통령이 질책한데 대해 『꾸지람의 강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하면서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반면민주계의 백남치정조실장은 『일단 두고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김대표가 주례보고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이날에서야 설명한 것을 놓고도 계파별로 시각이 다르다.공화계측은 『김대표가 주례보고 내용을 일일이 설명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다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민주·민정계쪽은 김대표가 상대쪽이 실컷 공격하도록 놔둔 뒤 역공으로 「쐐기」를 박는 「고단수」를 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민자 김 대표 체제 유지/내년 전당대회 대의원수도 안줄여

    ◎김 대표,청와대의 당운영방침 설명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9일 내년초 정기전당대회 개최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도체제 개편문제등과 관련,『당의 기구 개편은 없으며 지금처럼 간다』고 말해 「총재­대표」로 이어지는 현 지도체제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당무보고 결과에 대해 언급,『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당운영에 대한 방침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김대통령은 전당대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러져 당의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과시하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표가 전한 김대통령의 이같은 뜻은 내년 전당대회에서 김대표의 퇴진을 의미하는 지도체제의 개편은 없고 내년의 지방자치선거 때까지는 김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대다수 관측통들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용퇴시사」로까지 해석됐던 지난 16일 김대표의 발언 파문으로 증폭된 민자당의 갈등양상은 일단 수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당대회에서 기구개편이 없다는 것이 김대표 체제의 유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김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지도체제의 개편을 계속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김대통령은 창당기념일(2월9일)을 전후해 될 수 있는대로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당은 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당의 믿음직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전당대회의 대의원 수를 줄이는 문제와 연관지어 중앙상무위원의 수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 데 대해 『숫자는 줄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3당 합당」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표는 특히 『어떤 일이든 당내에서 얘기가 돼야 하며 개인적인 의견이 밖으로 나가 당론인듯 비쳐진 일이 왕왕 있었다』고 최근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총재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집권당의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이어스 백악관 떠난다/미 최초의 여성 백악관대변인 연말 정식사임

    ◎클린턴에 읍소… 특보로 승급/정책결정 소외… 한계 느낀듯/후임에 매커리 국무부대변인 유력 최초의 여성 백악관「입」인 디 디 마이어스 대변인이 퇴진한다.마이어스 대변인은 금년말로 정식사임하게 되지만 내주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낸후 다시는 백악관으로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눈썹이 짙고 피부가 고운 33살의 처녀 마이어스 대변인이 사임을 결심한 배경은 백악관의 언론홍보강화 일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마이어스 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해 여러차례 불만을 토로해왔다.그녀가 일일 정례브리핑을 한 것 가운데 어떤 것은 잘못된 내용이 있는가 하면 설명이 부족했던 경우가 여러차례 발견되어 노련한 출입기자들은 곧잘 불만을 토로했고 이는 곧바로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었다. 지난 9월 파네타 신임비서실장이 부임하면서 백악관비서실의 전반적인 운영개선및 대통령보좌기능의 강화방안을 모색했다.파네타 실장은 클린턴대통령의 각종 업적,특히 미국경제의 회복및 향상 등에도 불구하고 여론으로부터 상응한 점수를 못받는 원인 가운데 일부는 백악관대변인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마이어스 대변인의 직무 전보를 통해 퇴진시키려 했었다. 그러나 파네타 실장의 복안을 미리 파악한 마이어스 대변인이 클린턴대통령을 직접 면담,「읍소」함으로써 「퇴진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됐었다. 그대신 대변인의 문제점이 마이어스 개인의 역량때문이 아니라 제도운영의 결함때문인 것으로 진단을 내리고 파네타 실장의 건의에 의한 형식으로 마이어스 대변인을 부보좌관급에서 특별보좌관급으로 승격시키는 한편 대통령과의 수시면담도 보장하는 등 「읍소」의 효과가 역력히 나타났다. 그러나 결국 그녀가 자진하여 물러나기로 작정한 것으로 보면 비록 승급은 됐을지언정 백악관의 핵심서클에 끼어들 수 없는 벽에 부딪쳤는지도 모른다. 그의 후임은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굳은 JP”… 「평상심」이 아니다/청와대회동 결과 “침묵” 안팎

    ◎지도체제 뜻한대로 결론 못낸듯/「청와대 신뢰」에 이상기류 분석도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대표의 17일 하오 주례회동은 내년초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한 최근의 당내갈등과 관련해 주목됐다.얼마전 당 일각에서 제기한 지도체제의 개편문제를 놓고 한차례 홍역을 치른데 이어 김대표가 전날 자신의 「거취문제」로까지 해석되는 불쾌한 어조의 「신상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뒤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회동이 끝난 뒤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청와대와 김대표측은 『발표할 게 없다』면서 함구로 일관했다.이날 청와대 회동 시간이 평소의 2배 가량인 1시간 남짓 계속된 사실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아무런 할 얘기가 없다』고만 말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평소 청와대 회동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던 김대표의 성향을 감안하더라도 갈등의 실마리가 본인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음을 짙게 풍겼다. 김대표는 이날 아침 청와대의 박관용 비서실장이 국무총리 경질 사실을 통보하면서 청와대 회동에서 거론할 내용에 대해 묻자 『내가 가서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김대표가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용단이 아닌 결단마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다른 측근은 『김대표가 결연한 의지로 청와대로 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회동에서는 그동안 갈등의 불씨였던 지도체제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됐을 가능성이 크다.김대표는 내년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대표는 전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의 「퇴진」문제를 거론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나타냈다.김대표는 문정수 사무총장이 전당대회를 대전에서 치르겠다고 보고하자 『물러날 사람의 지역에 가서 전당대회를 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그러겠는가.그렇게 하지 않아도 내가 물러나면 되지.대전 전당대회는 안되고 하려면 서울서 하라』고 역정을 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이어 『나는 조용히 물러날 거요』라고말을 맺었다는 것이다. 이날 청와대회동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같은 발언을 「용퇴의사」의 표명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김대표가 사전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전전당대회가 거론되자 우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일과성 해프닝」으로 해석했다.반면 김대표의 신중한 성격으로 미루어 이는 의도된 발언이며 자신을 흔들려는 움직임에 대한 「경고성 시위」라고 해석하기도 했다.한 당직자는 『이는 역설적으로 대표직을 계속 맡아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김대표는 여전히 『지금은 물러날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도체제개편 문제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분위기는 『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전당대회와 관련해 언급한 당의 활성화는 당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오라는 뜻』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당대회 개최가 김대표의 퇴진문제로 연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대표의 발언파문을 김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기에는 성급한 대목이 많다.그러나 그동안 김대표가 자신해온 김대통령과의 「신뢰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되는 조짐은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이번 파문이 일단 진정되더라도 김대표를 겨냥해 돌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숨바꼭질」식 갈등양상은 반복될 전망이다.
  • 「총리교체」 청와대·총리실·통일원 표정

    ◎“산뜻” 반응속 남북관계 새 전기 기대/청와대참도들 인사협의 못받아 당황/이 전총리 집무중 경질 연락받고 뒷수습/통일원직원들 “혹시나 했지만 감 못잡아” 주말인 17일 국무총리가 적격적으로 경질되자 청와대와 총리실,통일원 주변에서는 대체로 『이렇게 빨리 총리경질이 이뤄질줄은 몰랐다』고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특히 국무총리실등에서는 직원들이 저녁 늦게까지 남아 바쁜 일손을 놀렸다.이들은 『왜 하필이면 주말이냐』면서도 정부조직이 대대적 개편 역시 토요일인 지난 3일 발표됐던 때문인지 그런대로 익숙한 솜씨로 맡은 일들을 처리했다. ▷청와대◁ 이홍구총리의 전격임명에 대해 청와대 고귀관계자 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한 인사였다는 표정. ○「협의대상」 관심사로 박관용비서실장은 이날 아침 보고시간에야 내정사실을 통보받았으며 그동안의 청와대 기류와는 달랐던 탓인지 이총리의 임명이 의외라는 표정.이원종정부수석도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고 실토할 정도로 완벽한 보안이 지켜졌는데 이데 따라 대통령이 인사를 협의하는대상이 누구냐 하는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대두.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박실장도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듯 하다』면서 이총리의 발탁 메시지에 관심을 표명.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협의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이런 기류가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궁금하다는 반응.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산뜻하고 절묘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신임 이총리는 남북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잘 알는 분으로 이총리의 발탁은 날북관계의 개선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 이 관계자는 이총리의 발탁에 비추어 청와대비서실장에는 외교경험과 외교능력이 있는 사람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이총리의 발탁은 앞으로 세련미와 국제감각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지금까지의 인선기준이 크게 달라지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0일 한 일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선기준으로 청렴성과 애국심,세계화,능력등을 제시한 바 있어 그때 이미 이총리의 내정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관측. 이번 인사에서 이영덕전총리가 사표를 제출한 적이 없어 이전총리는 경질된 것으로 주돈식대변인이 발표. ▷총리실◁ 퇴임하는 이영덕전국무총리는 상오 8시30분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9층에 있는 집무실로 정상적으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김시형행정조정실장과 이흥주비서실장을 불러 업무보고를 청취. ○후임 성실보좌 당부 그러나 잠시 뒤 청와대로부터 전화로 퇴진을 연락받고 두 실장에게 자신의 토임과 후임 이홍구총리에 대해 설명. 이전총리는 이어 총리 경질이 보도된지 10분 뒤인 9시30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후임 총리에 대한 설실한 보좌를 당부. 간부회의에 앞서 이전총리는 8시55분쯤 경질사실을 정식으로 통보하기 위해 집무실을 찾아온 황영하총무처장관과 잠시 환담. 또 9시에는 인사차 방문한 이홍구총리와 약 10분동안 이·취임에 따른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이전총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10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별인사. 이전총리는 하오 2시쯤 자신이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감리교회의 부속시설인 다락방전도협회에서 2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약 1시간동안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을 정리. 이전총리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연말을 맞아 서울 도봉동에 있는 노인요양소를 위문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경질 때문에 이를 취소. 총리 교체가 알려지자 비서실 직원들은 성경책등 이전총리의 사물을 집무실밖으로 옮겨 짐을 꾸렸고 삼청동 공관에 있던 짐들도 이날 상오 서대문구 대신동 사저로 모두 옮겨졌다. 이비서실장은 『이전총리가 출근하자마자 두 실장을 불러 전날밤 가스공급 중단사건등에 관한 대책등을 챙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퇴임을 밝혔다』면서 『이렇게 빨리 발표될 줄 몰랐다』고 설명. ▷통일원◁ 이홍구총리는 상오 8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총리 지명을 통보받은 뒤에도 상오 내내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받는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이총리는 이어 국무위원식당에서 통일원 간부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그동안 잘 도와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제 겨우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 ○상오 내내 정상집무 이총리는 하오 3시15분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뒤 집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기자실에 찾아와 기자들과 상견례. 통일원 직원들은 그동안 언론에 총리후보로 이총리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려 혹시나 했지만 막상 총리에 지명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은 『어제 하오 청와대로부터 이총리의 이력서와 필요한 서류들을 챙기라는 귀띔을 받고 이총리가 자리를 옮긴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총리로 지명될 줄은 몰랐다』고 언급. 박성훈비서실장도 『본인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워낙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는 분이라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고 실토. ◎친지 축하전화 쇄도… “중책 차질없게 내조 더 신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690의20 이홍구 신임총리의 자택에는 이날 아침 총리내정발표소식을 들은 친지들의 축하전화가 잇따랐다. 부인 박한옥여사(49)는 『아침9시쯤 방송을 듣고 총리내정소식을 들었다』면서 『바깥양반은 이 소식도 모른채 아침 8시15분쯤 출근했다』며 계속되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여사는 『총리내정은 전혀 예상못했던 일』이라면서 『세계화 추진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려움이 많을 것인 만큼 더욱 내조에 신경쓰겠다』고 총리내정자 부인으로서의 감회를 정리했다. 박여사는 총리의 성격에 대해 집안사람이 말하기는 쑥스러운 것 아니냐며 망설이다 『온건합리적이신 분』이라면서 『저녁 늦게 돌아와서도 다음날 조간신문 가판을 일일이 다 읽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드시는 등 환갑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청년같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정열이 넘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재산공개때 30여억원을 신고,언론의 관심을 끈 것에 대해 『성종대왕 아들인 영산군의 15대 종손으로 서울 진관외동 종가의 땅을 물려받았다』면서 『이 땅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남2녀의 자녀들은 모두 미국유학중이며 대학원에 재학중인 장녀 소영씨(24)와 차녀 민영씨(23)는 18일 방학을 이용,귀국할 예정이다.
  • JP 퇴진론의 표와 이/최내무 발언이 부른 「공론화」 이후

    ◎“역할 끝났다”↔“필요하다” 평가 갈려/지방선거등 상황 변해야 위상 바뀔듯 최형우 내무장관의 「JP(김종필 민자당대표의 애칭) 퇴진론」이 오랜만에 「정치」를 만들었다.김영삼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외형상 사태는 진정되고 있다.그러나 최장관의 발언은 이미 김종필대표의 의미,역할을 둘러싼 논쟁을 공론화시키고 난 뒤였다. 논쟁은 어떤 결말이 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김대통령의 유감표명도 논쟁을 끝내지는 못한다.논쟁이 끝나려면 두가지 가운데 하나가 필요하다.김대표가 민자당의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로 자리매김이 되든지,아니면 당을 떠날때이다.어떤 형식이 되든 정치적 결말이 날 때까지 논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논쟁은 단순하다. JP퇴진론은 시대가 바뀐 만큼 그의 역할도 끝났다는 데서 시작된다.이 전제위에서 최장관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퇴진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용퇴하도록 하고 당을 실세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JP의 역할이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이 주장은 길게는 다음 총선까지 당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또 김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방지를 위해 김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들은 현실적으로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 그에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김대표 뿐일 것이라고 사고를 연장한다. 이들 논쟁의 사이에는 계파간의 이해가 개재돼 있다.이야기하는 사람의 직접적인 정치적 이해도 깔려 있다.이를테면 김대표만이 김이사장을 대적할 수 있다는 주장에 역할이 소진됐다고 믿는 사람들은 『김대표의 퇴진이 김이사장의 출마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혀 다른 방향의 논리를 내세운다. JP본인은 최근 그의 퇴진론이 제기되자 『지방자치제선거까지는 물러나려 해도 형편이 못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충청도 정서등을 들어 퇴진론의 예봉을 피하려는 것이다.그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까지의 역할을 새로이 강조할 것이다.모든 정치인의 머리에는 「대권」의 꿈이 있다.상황에 따라 이를 분장할 뿐이다.김대표 역시 핍박 속에서도 언젠가 올지도 모를 기회를 위해기다리는 것이다.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실제로 김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의중이 없을수도 있고,의중보다 상황의 전개가 더 중요한 탓이다.김대통령 역시 JP만큼이나,기대방향은 다르지만 상황의 변화를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상황의 변화가 JP의 위상변화를 부르게 된다.새정부 출범후 아직은 뚜렷한 정치상황의 변화가 없다.그 첫 정치상황의 변수가 내년 지자제 선거다.이런 점을 들어 JP의 내년 초 전당대회 조기퇴진은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JP는 「표」가 적다.때문에 언제나 흔들린다.김대중이사장 같은 튼튼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3당 합당후의 「김영삼대표」처럼 정국을 뒤흔들 수준의 국회의원이나,위력적인 유권자를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가지의 정치적 무기가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제3공화국이래 여권·보수세력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의 어떤 판단에는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그가 끝을 화려하게 만들줄 아는 정치인이란 점이다.그는 그의 정치역정에서 취임 때보다 퇴임 때 더 큰 파문을 만들어 왔다.이는 눈에 보이는 파괴력이다.그는 사표를 내는 효과를 극대화 하고,이를 다음 재기의 발판으로 깔아 놓곤 했다. 관측통들은 JP가 국회가 끝나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이야기한다.그는 조직의 질서를 존중하기 때문에 큰일이 많은 국회회기 동안에는 신상문제로 잡음을 내 「충성스럽지 못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가 목소리를 내면 다시 논쟁은 격렬해진다. ◎민자 「JP퇴진론」 발빠른 진화/“전당대회 관련 벙긋도 말라” 함구령/최내무,“김대표 퇴진 주장은 와전” 해명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4일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누구도 입도 뻥긋말라』고 「엄명」을 내렸다.스스로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이 사안을 놓고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절대로 않겠다고 선언했다.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와 이어지는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 개편론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두드러져 나온 계파간의 갈등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온통벌집을 들쑤셔놓은 듯한 이번 파문은 김영삼대통령의 조기진화를 위한 질책을 계기로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다.그럼에도 JP(김대표의 애칭)문제는 민자당의 역학구도상 터질 시기만 남은 「시한폭탄의 뇌관」이라는 점에서 위기의식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이날 당무회의가 시종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고,끝난 뒤에도 당무위원들이 여기저기 모여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이때문에 민자당,특히 그 책임의 일단이 있는 민주계 인사들은 이 「뇌관」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김대표의 불편해진 심기를 달래고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일에 착수했다.문총장은 이날 상오 11시쯤 김대표를 따로 찾아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최형우 내무부장관도 이날 아침 40분 남짓 자기말이 「김대표의 일선퇴진」주장으로 번진 것에 대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서청원 정무장관 또한 『집권여당에서 대표나 부총재직의 경선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사무총장은 『당 대표를바꾸는 문제는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아랫사람」의 소관이 아님을 상기시키면서 최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함을 지적했다.강삼재기조실장은 『김대표를 경질하면 또 다시 토사구팽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더욱이 대표를 헌신짝처럼 버려서는 어떻게 지자제선거를 치른다는 말이냐』고 충청권의 민심이반을 걱정했다.박범진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의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는 3당합당 정신을 존중하는 쪽으로 당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P측은 민주계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김대표가 측근들에게 경위를 알아보도록 지시했으며,문총장에게도 이를 다시 확인하는등 민첩하게 대처하고 있는 움직임이 이같은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JP를 믿고 있는 몇몇 공화계 인사들도 민주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이종근·구자춘·김동근·김영광의원등과 최재구고문·강현욱당무위원등은 이날 상오 김대표 집무실을 찾았으며 공화당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상경하는등 민감한 반응이다.김동근·구자춘의원은 『경선은 지금의 계파싸움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부총재 경선론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JP의 뜻대로 되더라도 잠복기에 접어든 지도체제 개편론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른 모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김 대통령,최 내무에 화냈다/“JP용퇴·부총재 경선” 발언 질책

    ◎「당활성화」 YS의중 잘못 짚어 「민자당의 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일까. 그 의중을 처음으로 헤아려보려던 최형우내무장관이 강한 질책을 받았다.김영삼대통령은 13일 김종필대표의 용퇴를 전제로,부총재제를 신설해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최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심각한 유감을 표시했다.이례적으로 청와대측은 질책사실을 공개했다. 김대통령이 12일 『민자당 전당대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당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힌 뒤 정가에는 무수한 관측이 떠올랐다.대통령이 생각하는 당의 활성화 방안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최장관은 이를 김대표의 퇴진과 복수 부총재의 신설및 경선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이런 해석에 곧바로 질책이 가해짐으로써 새로운 방향에서의 해석이 불가피해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질책이유에 대해 『대통령의 의중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의중과 관련,『시대변화에 맞춰 노력과 지혜를 동원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자는 것이나,어떤 방법으로 할 것이냐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모두가 잘되게 하자는 것이며 자기나름의 입장이나 선입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최장관은 특히 당도 아닌 정부에 있는 사람이고 대통령을 오래 모신 사람이어서 더욱 질책을 받았다』고 말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장관은 자기중심적으로 대통령의 의중을 해석했다는 것이 된다.대통령이 당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을 때는 활성화방안을 연구해보라는 뜻이다.그럼에도 최장관식 해석에는 언짢아했다.생각이 실제 그러면서도 짐짓,예를들어 파문이 커지니까 진화를 위해 화를 냈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대통령의 생각과 최장관의 해석이 달랐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다면 김대표의 유임을 전제로 한 당활성화를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아니면 최장관의 이야기 가운데 「경선」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경선이란 말이 나오는 그순간부터 민자당은 후보경선체제로 돌입하게 되는 탓이다. ◎민자 조직개편 어떻게/전당대회 소집 절차/대의원 수결정→선출→확정후 공고/준비에 45일 소요… 체제개편땐 세다툼 치열 내년 2월로 예상되는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크게 보아 ▲대의원 정수확정 ▲지구당및 시·도지부에서의 대의원 선출 ▲대의원명단 확정및 소집공고와 대회등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대의원정수는 당헌에 7천명이내로 규정돼 있으나 구체적 숫자는 당무회의에서 개정이 가능한 「규정」에 위임돼 있으므로 당무회의에서 대의원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당무회의는 우선 대의원수를 몇명으로 할 것인지 확정해야 한다.여기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조직 개편과 발맞추어 「작고 내실 있는」 전당대회를 추구하기 위해 정수를 4천∼5천명선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총재 대표 고문 당무위원 현역의원 지구당위원장 국책자문위원 중앙상무위 운영위원 등 당연직 대의원 1천4백여명을 빼면 선출직 대의원정수는 2천3백∼3천3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선출직 대의원은 당무회의 3,시·도지부 3,지구당 23.7,지역구 국회의원 추천 6.85의 비율로 각각 선출하므로 시·도지부와 현역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의 입김이 대의원들의 성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첫단계인 정수 확정에는 별로 시일을 요하지 않는 반면 두번째 단계인 시·도지부및 지구당에서의 대의원선출에는 20여일이 소요된다. 시·도지부와 지구당은 각각 5일동안의 대의원선출을 위한 개편대회를 공고해야 한다.대회는 먼저 전국 2백37개 지구당이 순차적으로 실시하는데 2주가량,이어 15개 시·도지부 대회가 하루 2개 꼴로 모두 1주일쯤 걸릴 전망이다. 세번째는 대의원명단을 취합,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짓고 전당대회 소집공고를 5일에 걸쳐 실시한뒤 본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여기에는 20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기본 일정말고도 전당대회가 단순한 단합대회 성격을 넘어 지도체제 개편의 양상을 띠게되면 당헌 개정을 위한 준비절차가 필요하다. 당헌은 전당대회에서 개정되지만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을 때는 중앙상무위 운영위가,운영위가 열리지 않을때는 당무회의가권한을 대신할 수 있으므로 당무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전당대회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계파별 이해관계가 대립될때는 당무회의에서 일차적 격돌이 예상된다.여기에 부총재나 최고위원을 선출제로 할때는 전당대회 대의원을 자파 세력으로 충원하기 위해 지구당,시·도지부,당무회의,중앙상무위 각 단계에서의 치열한 움직임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도체제 어떤 형태로/「대수술」이냐 「수혈성」이냐가 변수/민주계 전면개편 주장… 일부 “최악” 우려 반대 지도체제의 「대수술」이냐,지방선거에 대비한 「수혈성」단합대회냐.내년 2월쯤 열릴 민자당 전당대회의 성격을 둘러싼 이 두가지 변수가 여권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후반기 정국운영 구도를 읽게해 줄 그 선택에 따라 여권 내부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논의의 핵심은 김종필대표(JP)의 거취문제가 최대 관심사이고,또한 각 계파들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지도체제의 전면개편 주장은 민주계 일각에서 일고 있다.그동안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개진되어 왔으나 김대통령이 전당대회를 거쳐 민자당직을 개편하겠다고 선언한 뒤 민주계의 한 실세 관계자가 그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대표위원 체제를 대신할 「부총재」직의 신설을 주장했다.김대표의 일선 퇴진문제와 연관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이러한 주장은 지방자치선거에 대한 「위기론」과 「개혁 지속론」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즉 『이대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아래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집권을 위한 제2의 도약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민자당이 그동안 보여준 「무기력」을 탈피해 김대통령의 집권 후반기까지 개혁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고,더 나아가 세계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도체제의 전면 개편을 주장하고 있는 쪽에서는 「경선」(경선)을 통해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JP가 경선에 참여해서 패배를 하든지,아니면 스스로 제2선으로 물러나든지 양자택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효율적인 방편이라는 판단이다.아울러 차기를 노리는 민정계 중진들의 「호응」도 일단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즉 민주계 1명,민정계 2명 등으로 부총재제도를 구성함으로써 민주계의 단합과 민정계 구심점의 이중분할을 꾀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묵살하는 의견들은 「부총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정계 인사의 주변을 제외한 민정계 대다수와 민주계 일부에서도 나오고 있다.양적으로는 반대가 더 많은 것이다.강삼재 기조실장은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대통령만이 알 사안』이라고 일각의 논의를 일축했다.민주계의 한 당직자도 『잇따른 사고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지도체제의 변화를 전제로 한 전당대회는 어렵다』고 내다보았다.이같은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쪽에서는 김대표의 일선 퇴진이 몰고올 후유증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자칫 3당통합 이전의 상황,즉 최악의 상황에서 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전당대회를 둘러싼 이러한 이분법적 논의와는 달리 절충안도 제기되고 있다.형식적이든,실질적이든 김대표의 「관리자」역할을 그대로 부여하면서도 지도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 체첸공 시민 수도 탈출사태/러군 그로즈니 외곽 진입 이모저모

    ◎텅빈 도심서 자원민병대 훈련/클린턴·러의회 유혈 우려 표명 러시아군이 11일 새벽(현지시간) 수백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단행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 외곽을 포위,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체첸공은 전면 무력충돌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12일 하오 9시(한국시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4만여명의 러시아군이 그로즈니를 포위한 12일 러시아군의 수도 진입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나 그로즈니 시민들은 러시아군의 침공을 우려,가능하면 빨리 그로즈니에서 빠져나가려고 줄을 서고 있다. ○전투기·헬기 비행 그로즈니는 러시아군의 침공소식이 알려진 11일부터 주민들이 속속 빠져나가 도시 대부분이 텅 빈 상태이며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인근 산악마을 등으로부터 모인 자원병들만 있는 상태. 한편 그로즈니 북서쪽 지역에서는 러시아군 1개 병력이 이동하고 있으며 러시아 무장 헬리콥터가 상공을 선회하고 전투기 한대가 그로즈니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잉구세티아서 제출 ○…러시아군은 이날 모스크바로 부터 1천6백㎞ 떨어진 그로즈니를 향해 전투기와 헬기의 지원을 받으며 3개 방향으로 전진했으며 탱크와 공정대,보병부대가 그 뒤를 따랐다. 이 과정에서 그로즈니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잉구세티아 공화국에서 2차례 충돌이 일어나 주민 5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10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주민들이 20여대의 러시아 무장 군수송차를 둘러싸고 공화국 영토밖으로 나가줄 것을 격렬하게 요구했다고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가 보도. 한편 현지 언론들은 체첸공 저항군이 11일 그로즈니로 들어오던 러시아군 4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 ○옐친탄핵·퇴진 요구 ○…러시아내에서는 체첸침공에 대한 의회와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갈수록 증폭.러시아 연방회의(상원)국방위의 발레리 파타예프 부위원장은 모스크바의 라디오 에코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체첸에 대한 공격은 「매우 중대한 실수」』라면서 현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 하원(두마)의 개혁파 의원인 세르게이 유셴코프는 옐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만이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 또 96년 대통령선거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는 야블린스키 의원은 『옐친 대통령은 이제 더이상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19세기 코카서스지방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팽창에 항거했던 이만 샤밀 주도의 반란을 상기시키며 「제2의 코카서스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러시아군의 체첸 진격이 실시된 11일 모스크바 중심가에서는 옐친을 지지하던 수백명의 러시아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집결,러시아군의 체첸공격 중지와 옐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체첸 사태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측에 가능한 한 폭력을 극소화하면서 위기를 해결할 것을 촉구. 클린턴 대통령은 『체첸문제는 러시아의 내부문제이며 우리는 유혈폭력을 극소화하면서 질서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언급. 클린턴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병력투입에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측과 계속 접촉을 유지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상정… 통과…” 30초만에 상황 끝/새해 예산안 국회통과 현장

    ◎여 양동작전 구상 민주 속수무책/욕설·몸싸움…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기택대표 “부천대회때 울분 토로” 새해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을 3시간30분 앞둔 2일 저녁 8시30분 민자당에 의해 30초만에 전격적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저녁 식사시간으로 실력저지강도가 느슨해진 사이에 「기습」을 당한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무효투쟁을 공언하고 있지만 허탈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본회의장◁ ○…이춘구 국회부의장은 이날 하오 8시30분쯤 민자당의 권해옥 수석부총무및 송영진의원과 함께 본회의장 3층 왼쪽 기자석에 올라가 무선마이크로 개회를 선언한 뒤 30여초만에 새해 예산안등 관련 안건을 일괄처리. 이부의장은 『지금부터 본회의를 개회한다』고 선언한 뒤 『의사일정 1항에서 47항까지를 일괄 상정한다』고 발표.이부의장은 이어 『제안설명과 검토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한다』고 말하고 『원안대로 통과하려는데 이의가 없느냐』고 묻고 본회장 의석에 있던 민자당 의원들이 일제히 『이의 없다』고 답변하자 통과를 선포. 예산안등이처리될 때 민자당 의원 대부분이 의석에서 이부의장의 사회에 따라 일사천리로 의사일정을 진행시킨 것과는 달리 본회의장을 지키던 민주당 의원 20여명은 이부의장의 회의진행을 닭쫓던 개가 지붕을 쳐다보듯 3층만 바라보며 속수무책.안건들이 처리되자 민주당의원들은 『민자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민자당이 역사를 짓밟았다』『국회에 대한 쿠데타』라고 고함.그러나 민자당 의원들은 아무런 대응 없이 서류보따리를 들고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김상현고문과 김영진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나가는 이한동 원내총무에게 달려가 『집권여당이 이렇게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느냐』 『반란군의 정치냐』고 거세게 항의했고 김의원은 이총무의 멱살을 잡고 상소리를 퍼붓기도. 김상현고문과 유인학의원등은 그래도 성에 차지않는듯 국회의장실로 찾아가 항의하려했으나 황낙주의장이 퇴근해 불발. ○…민자당은 이날 「작전」을 위해 철저한 연막전술을 구사.황의장은 예산안처리 20분전인 하오 8시10분쯤에도 자신이 사회를 볼 것처럼 의장실에서 본회의장으로 내려가려다 민주당 의원들의 제지로 눌러앉는 모습을 보이기도.이부의장은 이날 저녁식사를 한다며 집무실을 빠져나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권해옥 송영진의원등과 의사당 뒷문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기자석으로 직행. ▷민자당◁ ○…안건 처리가 끝난 뒤 민자당의 총무단,상임위원장및 간사단,서청원정무1장관등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겸 위로. 그러나 이한동총무는 굳은 표정으로 『지금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이 없다.나중에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만 피력. 김종필대표는 본회의 산회후 대표실에 잠시 들른 뒤 청구동 자택으로 직행.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상오11시 총무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민주당의 태도돌변에 대한 대책을 논의,본회의를 예정대로 소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김종필대표도 이날 국회에 이웃한 한 음식점에서 총무단과 오찬을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본회의의 성공적 운영을 당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똑같은 방침을 최종확인. 이어 이날 하오4시 본관 146호실에서 철저한 보안속에 상임위원장및 간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갖고 의원들의 행동지침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급박한 분위기 회의에서는 민주당에 맞설 대응저지조로 박희부 박주천 송영진 김범명 송광호 원광호 김효영 송천영 김두섭 강우혁 성무용의원장등 14명을 선정. ▷민주당◁ ○…민자당의 전격처리에 허를 찔린 민주당 의원들은 『이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는 등으로 흥분. 이기택대표와 측근 의원들은 본회의직후 국회 대표실에 모여 민자당의 단독처리를 맹렬히 비난하는 한편 비주류의 신기하 원내총무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원망의 눈총. 김원웅의원은 『이번 이춘구 부의장의 날치기 처리는 김영삼대통령이 5·6공 세력을 기소유예해준 은공을 갚기 위한 것인 모양』이라고 주한 뒤 김영삼대통령에게까지 화살. 이어 강수림의원이 『반란자들을 없애야 이 나라가 잘 된다』고 극언을 불사하자 다른 의원들도 『정권퇴진운동을 벌이자』(양문희)『모두 의원직을내놓자』(이장희)고 한마디씩. 그러나 홍영기 부의장은 『김대통령이 이처럼 야당을 깔볼 수 있는 것은 다 우리당이 자중지란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12·12투쟁」을 둘러싼 각 계파의 갈등을 비난. 임채정의원도 『민자당을 욕하기 전에 과연 우리가 그들의 단독처리를 막으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이 든다』면서 『먼저 중대한 투쟁을 앞에 두고 갈등을 빚은 당지도부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성토. 이에 하근수 의원은 신총무를 향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요』라고 따지듯 물어 비주류인 신총무에 대한 이대표 측근들의 불만을 간접 전달.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총무는 『문정수 민자당총장과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역사는 민자당을 저버렸고 민주주의는 민자당을 증오할 것』이라고 언급. 이대표는 『12·12기소유예를 처리하지 않으면 올바른 국회상도 세울 수 없다』면서 『우리는 내일 부천에서 우리의 울분을 마음껏 토로하자』고 독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민자당의 예산안 처리에 항의하기 의해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농성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나 3일 부천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농성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듯.
  • 이 연정 붕괴 가능성 고조/연정참가 북부동맹 「과도내각」 제의

    ◎총리,“금주내 검찰 신문 받겠다” 【로마 AFP 연합】 증뢰 혐의로 검찰의 소환장을 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23일 대변인을 통해 금주내로 신문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혀 그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스 가우론스키 총리실대변인은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소환장을 발부한 밀라노 검찰에 출두할지,아니면 수사관들이 로마로 오도록 요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는 총리의 고유권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밀라노 검찰 뿐만 아니라 반트러스트법 위반 혐의로 로마 검찰의 공식수사 예정자 명단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날 일제히 보도함으로써 그의 정치생명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자신의 피닌베스트 TV그룹의 광고 수주를 돕기위해 국영방송 RAI에 대해 피닌베스트그룹의 3개 방송사와 광고를 분배하는 계약을 체결토록 압력을 가하려 기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3당연립정부 내부에서조차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파문은 연정의 붕괴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전진이탈리아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이날 한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연정에 회의를 표시하면서 대통령이 현내각을 대신할 잠정 과도내각을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이 검찰 총리 출두요청 파장/베를루스코니 총리 최악의 위기 봉착/법정서면 인기 손상… 야,“퇴진” 요구/「연금삭감법」 반발 겹쳐 진퇴양난 출범 7개월동안 휘청거리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가 이제는 총리직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나올 정도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다. 불안정한 연정과 잇따르는 시위로 정국이 혼미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소유한 기업에서 뇌물수수 사건이 터졌다.그가 소유한 피닌베스트 그룹에 속한 2개 회사가 세무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것이다. 사건이 나자 인민당·공산당 등 야당은 총리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밀라노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수사할 것이라고 본인에게 통보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뇌물을 준 것은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시인하면서도 총리직 사퇴는 의회의 불신임투표로만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그러나 검찰의 통보는 총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다 확실한 증거를 잡았을 때만 해온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패혐의로 법정에 설 경우 그의 지도력은 커다란 손상이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일 실시된 시의회 1차선거에서 연정 정부의 득표율은 34.3%이고 이 가운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전진 이탈리아당」은 8.4%에 불과해 그의 인기는 바닥수준에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인기 하락은 그가 추진중인 연금삭감법에 대한 국민적인 반발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주말에는 중고등학교 학생까지 가담해 학생및 노동자 수만명이 이탈리아반도 곳곳에서 연금삭감법 반대시위를 벌였다. 법안의 요지는 9백억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퇴직연령을 높인다는 것.그러나 노동자 등은 빈곤층과 노동자들이 결국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격렬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게다가 오는 12월2일 총파업 단행이 예정돼 있어 이탈리아정국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베를루스코니 총리정부는 국민에 대한 인기뿐 아니라 연정내각에서도 영향력을 급격히 잃고 있다.
  • 60년∼64년 외교문서/빠르면 내주 공개

    ◎이승만 하야·「5·16」관련 비화 주목 자유당 이승만정권의 퇴진과 5·16이후 3공화국의 탄생을 전후한 60년부터 64년까지의 외교문서가 빠르면 다음주 공개된다.일반인에게는 마이크로 필름으로 처리돼 12월중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 박건우외무차관주재로 외교문서 공개결정에 관한 회의를 열어 그동안 예비심사반이 검토해온 공개대상문서를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그러나 이 기간동안의 한일협정과 관련된 외교문서는 일본이 서명 30년이 지난 문서에 대해서만 공개한다는 원칙을 고수,한·일간 협상을 거쳐 내년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 1월 새정부들어 48년 정부수립후부터 59년까지의 외교문서를 공개한 데이어 두번째이다. 공개될 외교문서는 우리나라가 직접 만들거나 외국으로부터 접수한 「전문」「친서」「협정서」「성명」등 8백여건으로 무려 10만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공개될 문서가운데는 고 이승만대통령의 하야직전인 60년4월 크리스천 허터 미국무장관이 당시 양유찬 주미대사 앞으로 보낸 「8개항목의 주의각서」,사실상 이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던 매카나기 주한미대사의 외교각서등이 포함된다. 이와함께 「5·16」에 대한 입장을 밝힌 미국무부성명,6·25참전국을 대상으로 당시 김홍일외무장관이 각 공관장에 지시한 「군사정부지지활동서한」의 공개도 관심을 끌고 있다.
  • 「우리의 선택」 성공해야 한다/현승일(특별기고)

    ◎“지금은 문민정부 격려할때”/정통성 있기에 개혁 가능… 「저의 있는 비판」 삼가야 우리나라 민주주의 전개에 있어서,가장 뜻깊은 일은 대한민국의 건국이었으며,그 다음번으로 뜻깊은 것은 YS 문민정부의 탄생일 것이다. 건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국체를 민주주의로서 기본틀을 삼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문민정부 탄생은 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정부가 수립되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니는 것이다.이 두사건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50년이었다. 민주주의 전개가 이만큼 힘든 일이고,앞으로도 과거에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겪게될지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정치사적으로 나아갈 방향은 결국 민주주의의 전개인 이 방향일 것이다. 이것은 서구에서 민주주의 전개역사가 가장 험난하였던 프랑스에서 조차도 결국에는 첫단추를 끼웠던 대혁명의 원리대로 민주화의 길을 걸었던 예에서 보는 바와 같다. ○자작없는 정권 YS문민정부 이전까지 민주주의가 잘 되지 못했던 것은 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인 국민의 정부선택권이 유린된 사실이었다.일찍이 자유당때도 헌법조작,부정선거 따위로 국민의 정부선택권을 제약해 왔었으나 박정희씨 이래로는 군부의 일부 강자들이 숫제 정권을 자작해 버렸던 것이다. 그러한 자작정권 아래서 야기되는 문제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복종에 관한 문제였다. 즉 정통성이 없는 정권에 대해서도 국민이 복종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였던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해답 그자체 보다는 정부는 정통성을 지녀야 한다는 인식으로 정리되었고 이것은 곧 국민의 정부선택권을 요구하는 민주화투쟁으로 연결되었다. YS정권의 성립으로 실로 오랜만에 정통성 있는 정부를 갖게 되었으며 과거 정통성 부재에서 야기되었던 정부의 대내외적 약점들을 일시에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내치에 있어서 이제 정부는 정의의 문제,도덕의 문제,반역의 문제를 다룰수 있게 되었다.정부가 국가와 사회의 기본에 관련된 이러한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면 정치를 한다고 할수 없는 것인데도 자작정권들은 자신들이 먼저 거기에 저촉되기 때문에 거론부터가 곤란한 문제였다.그러므로과거 정권들은 정치의 성과를 정량적 척도의 향상에 두어 언제나 생산성·효율성·실적등을 지나치게 강조하였고 반면에 정의·도덕·법통·권위등과 같은 삶의 올바른 지혜와 덕성과 아름다움에 관련된 상위가치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 버렸다. ○민주투쟁의 결정 YS정부가 공직사회의 정의로움을 위해 사정과 재산등록을 실시하고 검은 돈의 거래와 번식을 막기위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타락·금권선거를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법을 채택하고 군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권적 사조직부터 배제시킨 개혁조처 등은 정권의 정통성이 없이는 도저히 수행할 수 없는 사안들이었다. 이러한 개혁조처들에는 불가피하게 부작용도 따르고 있지만은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이러한 정책들의 본질적 가치가 저하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들어 YS정부는 많은 비판과 공격을 당하고 있다.공격재료는 대개 다음의 몇가지다.즉 공무원의 복지부동 현상등 개혁의 부작용에 관한 비판,혹은 개혁이 퇴색해가고 있다는 정책 비일관성에 관한 비판,부처간의 정책이 조율이 안된채 튀어 나온다는 정책조율부족에 관한 비판,인사가 적절하지 못하여 패착이 자주 일어난다는 비판,국제화·지방화등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등이다. 여기에 덧붙여 국가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당한다.불행으로 인한 원망과 비판의 심리를 정부로 향하도록 공격을 전이시키는 의도가 작용하기도 한다.얼마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때 모일간지는 『이런 정부를 믿고 어떻게 사나』하는 제목을 크게 달았다.성수대교가 무너진 것은 복합적인 원인,국민전체가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해묵은 원인들에 의해 무너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직할 것인데,언론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것은 참으로 옳지않은 태도라 하겠으나 그렇게 하였다. YS정부가 비판·공격받고 있는 사안의 내용들을 보면,과거의 정권에서 문제되었던 것들에 비해 치유와 개선이 훨씬 용이한 성격의 것들이다.과거 정권에서는 권력형 부정부패,정경유착,인사에 있어서 특정지역독식,범죄와의 전쟁사태,친인척비리 등이 주조로서 권력핵심부에 관련된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치유가 훨씬 어려운 문제들이었다.그럼에도 현재 YS정부가 받고 있는 공격의 강도는 과거보다 강하며 또한 훨씬 더 조직적인듯 하다. YS정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부류는 대개 3종이다.첫째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거나 동조하는 친북세력,둘째는 YS정권으로부터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거나 섭섭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득세력,셋째는 차기의 집권을 겨냥하는 야권세력등이다. 첫째 북한은 김일성 사망전에도 그랬지마는 특히 사망이후 한국을 교란시킬 전략을 강화하여 대남 3대 목표로 공언하고 있는데 「김영삼 정권타도」「UR반대」「연방제통일」이 그것이다.김일성을 승계한 김정일은 그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주석직에 취임조차 하지 못하는 내부적 약점을 은폐하기 위해서인지,혹은 남한의 안정과 성장을 두려워한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으나,김영삼정부의 타도와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을 친북세력에게 선동·지령하고 있다. ○왜 공격 하는가 둘째,3공이래 집권층에 속했던 기득세력은 대선전에 민주화에의 동참과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정치권에서 YS진영과 3당 통합을 하였으나,대선직전에 노대통령및 그의 최측근 인사의 이탈로 말미암아 구 기득세력은 YS정권창출에서 장자노릇을 할 수가 없었다.따라서 구 기득세력은 YS정권창출에서 거듭 태어나지 못하고 여당의 비주류 집단처럼 되어버렸다.정치권에서 3당통합이 이와같이 기득세력의 기득권확보로 연결되지 못하자 기타의 기득세력들은 YS정권의 사정개혁 등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되었으며 잠재적인 반 YS세력으로서 약점만 잡혔다하면 강도높은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셋째,야당의 정부비판은 당연하며 더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과연 YS정부가 비판의 목소리 크기만큼 잘못하고 있는가? YS정부가 과거 정권보다 더 못한다는 말인가? 광주사태와 같은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지르고,정권연장을 위한 내각제 개헌에만 골몰하여 세상만사가 물에 떠내려가고,오합지졸의 집단 이기심으로 사업장마다 파업으로 해가 뜨고 해가 지던 과거의 정부가 더 잘 했단 말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그러하나잘 해왔다고 하더라도 YS정부는 더 잘해야 하고,잘 못해왔다고 하더라도 더 잘해야 한다.이유는 자명하다.건국 50년만에,긴긴 민주화 투쟁끝에 성취된 문민정부가 실패로 끝난다면 인간 삶에 있어서 사회적 이상과 도덕적 지조와 희생적인 노력의 의미는 어떻게 되어버린다는 말인가! YS문민정부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탈하려는 원칙을 다시 바로 세우고 불만세력을 좀더 포용하며,악의 세력에 대해서는 좀더 단호해야하며,미래에 대비하여 좀더 적극적이고 좀더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2차대전이후 서독에서 아데나워정부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독일 국민의 의식으로부터 과거 나치스정권의 효율성에 대한 향수를 씻어낼 수 있었고 민주주의의 가치들이 자리잡아 갔던 것이다.이 나라의 장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국민이라면 YS문민정부가 아데나워 정부처럼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 불 우파/양분위기/대선앞두고 발라뒤르 총리­시락 시장 대권욕심

    ◎상대측근각료 흠집내기 열올려… 좌파 “희희낙락” 프랑스 정계의 부패 스캔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지난8월 이래 부정부패 사건으로 옷을 벗은 현직 장관만 해도 3명이고 이제는 누가 표적이 될지 몰라 장관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알랭 카리뇽 체신장관,제라르 롱게 산업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미셀 루생 개발지원장관이 공영주택 건립과 관련해 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아 장관직을 그만뒀다. 또 알카텔 AG회사는 지난88년 공화당에 3백20만 프랑(약 4억8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줬다고 르 몽드가 15일 보도했다.이 정치자금 건의 주역으로 레오타르 현국방장관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미셀 로카르 전사회당당수는 얼마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명의 장관이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다음날 샤를 파스콰 현내무장관이 언론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루밤 자고나면 어느 장관이 수사대상이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런 정치부패는 겉으로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정치적 위기로 비치지만 사실은 내년 4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우파 전체의 위기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례 없는 장관의 구속 등으로 발라뒤르 총리는 도덕적인 타격에다 전면개각 압력마저 받고 있다.그러나 발라뒤르 총리가 정치부패로 상처를 입는다면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공화국연합 당수 자크 시락 파리시장은 상처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더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한 신문은 지적했다. 카리뇽·롱게 장관과 레오타르 장관은 발라뒤르계로 구분되지만 루생 장관은 시락 시장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어루생 장관의 퇴진과 수사는 불똥이 다른 쪽에까지 튈 수 있다는 것이다. 발라뒤르 총리와 시락 수상의 지지세력들이 하나둘씩 불명예 퇴진을 해 우파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좌파는 엘리제궁을 수호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로카르 전당수는 불출마선언을 했고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자크 들로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입을 열기 시작했다.그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결심을 밝히겠다고 했다.후보로 나설 생각이 없다면 입장을밝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어느정도 결심이 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우파는 지난 81년과 88년 대선때후보 단일화 실패로 패배했다.발라뒤르 총리와 시락 시장의 분열로 내년에도 엘리제궁 탈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팽배해 있다.
  • 4일 본회의(의정중계)

    ◎노인복지 1천6백억 지원… 의보 확대/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12·12」 처벌안해 군하극상 부추겨/질문/의사상자 보상 현실화·특혜 확대/답변 ▷질문◁ ◇김중위의원(민자당)=도덕성회복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부정불량식품제조업자·가정파괴범·부실시공업자·마약업자·환경오염업자등을 5대 사회악으로 규정해야 한다.연공서열형 공무원 인사제도를 성과형 인사제도로 바꾸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은 모두 계약직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교수평가제도는 물론 각급 학교 교사평가제도도 두어 교육부실도 예방해야 한다. ◇채영석의원(민주당)=「12·12」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규정한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과 검찰의 발표는 어떤 차이가 있나.민주당은 검찰총장을 탄핵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검찰발표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는 『검찰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는데 검찰결정이 사법적 판단인가.군사반란 관련자들이 죄를 지었다면 그들에게 국가가 수여한 훈장은 회수하고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도 개정해야 한다. ◇박세직의원(민자당)=내각은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와 문제점을 소상하게 분석해 본 적이 있는가.더 이상 모든 폐단을 과거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과거의 잘못중에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정부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과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생계조차 어려운 수천명에 달하는 고엽제피해자의 후유증 문제에 대해 정부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할 것인가. ◇국종남의원(민주당)=「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방침은 법적용의 형평성을 현저하게 상실한 것이고 군의 하극상사건을 더욱 부추기게 될 것이다.세계 2위의 산업재해 왕국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정부의 대응책은.환경전문교사 양성책과 환경교사 충원대책을 밝히라.입법예고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으로 환수하게 될 부정축재 공무원의 재산으로 노인복지사업에 투자할 용의는.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국정운영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퇴진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인사상 대우를 해주는 목표관리형근무평정제도를 시행하고 고급인력의 계약직 공무원채용제도를 확대하겠다.교수평가제는 대학의 연구풍토 확산을 위해 대학 스스로 적극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의로운 봉사활동을 한 의사상자 보호제도를 교과서에 소개하고 보상을 현실화하는 한편 각종 특전을 확대하겠다. ◇최형우 내무부장관=대형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응급구호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경찰관직무집행법,보안관찰법등에 따라 국가안전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등을 대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지만 그 정당한 한계를 벗어난 인권침해가 절대로 없도록 지도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12·12 관련자들은 통치권을 침해하고 군내 지휘계통을 문란시키는등 우리 헌정사를 후퇴시켰다.그러나 과거사 처벌로 국론분열과 안정의 저해가 초래된다면 국가발전에 장애가 올 수 있다.또 이미 형성된 제반질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심각한 고뇌 끝에 국가장래를 위해 검찰의 법률판단이 내려졌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오는 96학년도부터 환경교과목을 초·중·고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새마을 주임교사를 환경교사로 전환하겠다.올해말부터 환경관련 과목이 있는 대학 학과에서 환경교사 자격을 부여할 권한을 주겠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생활보호대상 노인 뿐 아니라 전체 노인들의 건강·복지등 종합적인 노인복지를 위해 노인치매센터와 가정간호사를 확대하고 노인들의 의료보험혜택을 한해 현행 2백10일에서 보다 확대하겠다.이를 위해 내년도 노인복지예산을 32% 증액한 6백9억원으로 하고 국민연금기금 1천억원을 지원하겠다.노인복지사업에 지역사회등 민간투자가 늘어나도록 유도하겠다. ◇남재희 노동부장관=블루(노동)라운드에 대비,결사에 관련된 국내법규정등을 면밀히 분석,검토하겠다.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 등으로 사법처리된 사용자는 구속자 2백75명을 포함,2만7천여명이다.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복직된 해고근로자는 노동부에 복직신청한 1천5백59명 가운데 5백20명이며 복직근로자가 늘도록 기업단위의 노사협의를 유도하겠다.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도급순위 2백위안의 업체들에 대해 대형공사 안전사고발생 건수를 공개,입찰참여를 제한하고 2001년까지 매년 1천억원씩의 예산을 중소기업 사업장 안전시설확충에 지원하겠다. ◇박윤흔 환경처장관=그린라운드에 대비,환경표준규정을 제정하겠다.97년까지 15조원을 4대강 수질개선등에 투입하는등 2000년까지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 러 극동노동자 반옐친 시위/만5천명 체임·생계곤란 항의

    【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의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생계곤란등에 항의하는 전국규모 시위의 첫 단계로 27일 블라디보스토크,시베리아등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의 노조관계자들은 이날 블라디스보스토크 가두 시위에는 수백명만이참가했으나 시베리아등 다른 극동지역에서는 1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와관련,노동자들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러시아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아이티/군정 종식… 민정회복 새 전기/아리스티드 귀국과 파장

    ◎경제난 해결 못하면 민주화 난망/세드라 추종과 처리 등 불안요인 아이티군부 최고지도자 라울 세드라 장군이 퇴진하고 미국에 망명중이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15일 귀국하게 됨에 따라 아이티는 민주정권 회복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아리스티드의 귀국은 그를 지원한 미국이나 아이티 국민들에게는 일단 군사통치 종식의 첫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민주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민선대통령으로서 복귀에 성공한 아리스티드가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에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리스티드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세계최빈국의 하나인 아이티의 빈곤을 추방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 일이다.아이티 국민들은 세드라 정권 당시 유엔이 취한 경제봉쇄조치로 현재 극히 열악한 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취학전 아동의 절반이상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1주일에 5백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은 밝히고 있다.따라서 서방의 경제원조등을 통해 빈곤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민주회복」은 구두선에 그치고 또다른 정치불안이 야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미군주둔 이후에도 경찰서나 관공소 습격사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한데서 보듯 세드라정권에 충성했던 군장성및 공무원들에 대한 민간인 테러로 사회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는 상태다.「아이티사태」가 비록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됐다해도 세드라 정권하에서 4천명이 넘는 정치범이 살해되는 고초를 겪었던 친아리스티드인사들의 복수심을 당장 쉽게 해소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지난 4일 아리스티드가 유엔총회에서 『현 집권층에 대한 폭력과 복수에는 반대하며 화해를 이룰 것』이라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또다른 폭력이 내전으로 확산될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미국으로부터 아이티 통치권을 부여받은 아리스티드의 개인적인 한계성에서 불안요인을 찾는 시각도 있다.중남미 최초의 해방신학자로 도시빈민과 농촌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는 아리스티드가 군부와 공무원등 기득권층이 갖고있는 뿌리깊은 불신을 과연 어떻게 씻어내고 정치적 안정과 화합을 도출해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실제로 아리스티드는 지난 90년 12월 아이티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선출된뒤 집권 7개월동안 부패공무원의 숙정과 군장성의 해임을 단행한바 있어 이것이 쿠데타의 직접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처럼 안팎으로 쏟아지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아리스티드가 경제회생과 정국안정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 아이티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할수 있을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러의회,옐친퇴진 요구/루블화 폭락 정치쟁점화/불신임표결 강행할듯

    【모스크바 연합】 최근의 루블화 폭락이 러시아의 새로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옐친대통령은 12일 국가안보회의를 긴급소집해 루블화 폭락사태를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을 위한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세르게이 필라토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통화폭락에 대한 공포감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의회도 게라시첸코에 대한 옐친대통령의 해임요구를 적극 검토키로 동의하는 한편 옐친대통령에 대한 불신임투표도 병행키로 결정함으로써 이번 사태의 영향이 정권차원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 루블화가 연 이틀째 폭락하자 루블화 영향권 아래에 있는 구소련권 각공화국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빈약한 통화체제로 인해 러시아 화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즈베크와 그루지야 통화당국이 지난 11일 루블화 가치가 전날보다 20% 가량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국민들도이번 루블화 폭락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루블화대신 현물을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상점마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아이티정권 총사퇴”/정부 성명 밝혀

    【포르토프랭스 AFP 연합】 아이티 군부에 의해 옹립됐던 에밀 조나셍 대통령과 각료 전원이 사퇴했다고 정부 성명이 12일 밝혔다. 프리초 캉통 수석장관은 성명을 통해 조나셍 대통령 정부는 11일자로 총사퇴했다고 밝히면서 『오랜 과도기간중 위엄을 보여준 국민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나셍 대통령과 각료들은 이날 사무실내 개인소지품을 챙긴 뒤 퇴청했다출범 이후 국제적 승인을 전혀 받지 못했던 조나셍 대통령 정부가 결국 퇴진함으로써 해외에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귀국을 위한 정치적 걸림돌은 모두 제거된 셈이다.
  • 아이티군정 지도자/세드라 오늘 퇴진

    【포르토프랭스 AFP 연합】 미국의 축출 압력을 받고 있는 아이티 군정 지도자 라울 세드라 장군이 10일 사임하며 현재 군부 2인자인 장클로드 두퍼발 장군이 세드라의 뒤를 이어 군최고위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아이티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축출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과 세드라 측근들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7일 세드라 장군 등 아이티 군정 수뇌부가 당초 약속시한인 오는 15일까지 자진 출국하지 않을 경우 강제 축출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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