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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시대의 새정치를 위해(사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2선후퇴의 통고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때를 맞추어 민주당에선 김대중씨가 이기택대표에 의해 「완전한 은퇴」의 공세를 받기 시작했다.정치인의 거취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선택과 국민적 심판에 의해 매듭될 문제이긴 하다.그러나 양김씨의 정치사적 역할과 위치,그리고 시대적 흐름으로 보건대 이제 두분 김씨는 스스로 명예롭고 실질적인 퇴장의 결단을 내릴 때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무대가 달라지면 등장인물도 달라져야 함은 자연스러운 이치다.김영삼대통령을 포함하여 소위 3김이 서 있었던 시대적인 무대는 완전히 달라졌다.지금은 21세기를 5년 앞둔 세기말적 전환기다.혁명적인 세계질서의 변화가 진행되고있다.세계화시대의 정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고와 방법론을 가진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필요한 때다. 92년 대선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등장으로 3김의 경쟁시대는 마감되었으며 이제 새로운 시대적 요청은 그것의 재생이 아니라 매듭이라고 우리는 본다.양금에 의한 민주화투쟁과 나머지 한금의 경제발전노력은 그 결실에 대한 역할만으로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만하다.그것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일은 각각 세번의 대권도전과 한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한 남은 양금의 몫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몫일 것이다. 이분들은 이제 우리정치에 세대교체와 신진대사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이분들이 지난 한세대에 걸쳐 정치독과점체제를 형성하는 동안 역동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난 사회각분야와는 달리 유독 정계만은 차세대가 크지 못하는 낙후성을 보이고 있다.자연연령이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70세가 넘게되는 21세기의 대권을 꿈꾸기보다는 지금부터 후진들을 키우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누가봐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 믿는다. 남은 양김씨의 뜻이 반드시 그런 방향과 다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가 보기에 아직 확연하지는 않다.한금씨는 대선의 국민심판을 받아들이고 깨끗한 정계은퇴를 선언했을 때 열렬한 국민적인 환호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2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대표로부터 실질적인 오너라는 공격과 아울러 완전한 은퇴얘기를 들을만큼 의구심의 대상이 되어있다.또 한 사람의 김씨는 그동안 2인자로서의 처세로 기회를 엿보면서 당내의 퇴진론에 출신지역의 지지여론을 조성하며 반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두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책임이지만 대세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정치권의 갈등을 증폭한다면 스스로 그 피해를 보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다. 현명한 정치인은 물러날 때를 아는 정치인이다.아름답게 물러나는 모습을 후진들에게 보여주는 정치의 새로운 전통을 세워주기 바란다.그런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합당 가건물」헐고「YS당」재건축/김대통령의 「JP 퇴진이후」구상

    ◎보수계층 포용 「TK간판」 발탁 가능성/당세계화 박차·지자체선거 기선잡기 김영삼대통령과의 회동으로 김종필민자당대표의 2선후퇴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이제 초점은 김대표 퇴진 후의 민자당 운영구도로 옮겨졌다.적잖은 「비용」이 드는 김대표의 퇴진을 통해 김대통령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민자당은 어떻게 끌고가려는지…. 김대표의 효용성은 두가지였다.하나는 태백산맥 줄기를 중심으로 한 보수계층에 대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이다.두번째는 다음 기회에 관심을 가진 소영주들의 다툼을 눌러주는 동치미통의 누름돌 같은 역할이 김대표에게 있었다.김대표가 퇴진한 뒤의 민자당 운영방식의 모색은 결국 김대표가 지니고 있던 이런 「순기능」을 어떤 방법으로 지속시키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예비후보들에게 일정한 활동공간을 마련해주되 그 범위를 일탈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는 듯하다.이른바 분할에 의한 직할통치다.계파간 분쟁과 극복에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소진한김대통령은 이러한 경쟁속의 조화가 선거에 가장 큰 무기가 된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있다.당의 세계화라는 전략적 개념의 도입에도 불구하고,내심을 들여다보면 김대표의 2선후퇴는 궁극적으로 4대지방선거를 위한 당의 활성화가 주목적이다. 당의 활성화와 지지기반의 극대화를 위해 당의 예비얼굴들인 김윤환 정무장관·최형우 전내무·이한동 원내총무·김덕용 서울시지부장등이 김대표 후퇴후 당의 핵심자리에 전진배치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김대통령은 분할에 의한 직할통치방식으로 김대표가 가졌던 「누름돌」기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여겨진다.그 기능을 대신할 방안이 있으면서 당의 활성화와 지지기반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므로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2선퇴진을 망설임없이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의 활성화를 꾀하더라도 당의 대표는 있어야 한다.그 명칭이 당의장이 될지,부총재가 될지 알 수 없다.명칭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김대통령은 새로운 당의장이나 부총재를 통해 김대표가 갖고 있던보수계층에 대한 버팀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직하다.바꾸어 말하면 김대표의 보수계층에 대한 역할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당의장이나 부총재로 임명할 것이란 이야기다.이 부분이 후계구도의 조기가시화로 이해될 수도 있지 않으냐 하는 질문에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그런 인식을 심지 않고,상대방이 선을 넘지 않게 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경북과 충청일원에서 김대표의 퇴진에 대한 동정여론이 높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당의 새로운 간판얼굴을 선택할 때는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고려될 것임에 틀림없다.가능성의 차원에서 본다면 대구경북지역 출신으로 민정계 인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여지가 제일 많다.민정계 출신으로 보수계층을 위무하고,대구·경북 출신으로 이 지역의 정서를 다독거릴 수 있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당개혁의 당위성으로 세계화에 걸맞는 정당과 정치수준의 개혁,통합정치를 역설한 바 있다.이 기준에서 본다면 개혁과 세계화의 이미지를 지닌 당외인사의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대표 퇴진의 또다른 목적 하나가 가건물인 3당합당의 청산과 「김영삼당」의 재건축에 있는 만큼 김대통령은 이런 방식의 인선에 상당한 유혹을 느낄만 하다. 민자당 중진들의 제한된 경쟁을 촉발시켜 당을 활성화하고,보수계층과 지역정서를 다독거릴 수 있거나 세계화에 걸맞는 「얼굴」을 내세워 당을 직할통치하는 방식이 김대표 퇴진후의 민자당운영구상인 듯하다.
  • 김 대통령/“김종필대표 퇴진” 통보/지난10일 회동때

    ◎민자 세계화 관련 2선후퇴 결정/새자리 배려·추가회동 없어/전당대회전 자퇴여부 본인에 맡겨/청와대 관계자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의 세계화 작업과 관련,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김종필대표를 퇴진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지난 10일 본인에게 통보했다. 민자당 당헌에 당대표는 총재가 전당대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임명직이어서 총재의 퇴임통보로 효력을 발생하도록 돼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제2선 퇴진 문제와 관련해 추가 회동은 갖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2일 『김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대표와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제2선 퇴진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이 문제의 추가 논의를 위한 새로운 회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김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직을 수행할지 아니면 그 이전에 이를 사퇴할지는 전적으로 김대표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의 예우문제는 대표 퇴진과는 별개로 두사람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청와대의 방침은 김대표에게 명예총재나 부총재등의 새로운 자리를 배려함이 없이 제2선으로 퇴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회동에서 사후 예우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이 김대표에게 어떤 언질을 주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권핵심부는▲15대 총선에서의 전국구 1번 및▲지방선거등에서의 역할 보장▲원한다면 다음 국회에서의 국회의장직 할애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세계화 추세에 맞는 당의 면모일신과 정치개혁,차세대의 역할증대등을 위해 5·16세력인 김대표의 제2선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해왔다. 이같은 당의 분위기에 따라 여권핵심부는 김대표의 명예로운 자진퇴진을 희망해왔으나 김대표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이 직접 퇴진을 통보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당창당 시사/김 대표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로 김종필대표를 비밀리에 불러 오는 2월 전당대회를계기로 대표직 퇴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대표가 12일 「독자적 결단」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오찬간담회를 자청,칼국수를 나누면서 『내가 언제나 소신을 죽이고 살아온 것은 아니다.나는 진시황이라도 두렵지 않으며 나름대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을 가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5공때 정권이 당사도 마련하지 못하게 방해했지만 (나는) 창당을 해서 35명이나 국회에 내보냈다』고 회상,민자당 탈당후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비쳤다. 김대표는 오는 21일의 미국방문일정과 관련,『오래 다녀오지는 않을 것이다.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여기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꾸 내가 대표직에 연연해 하는 것처럼 보지 말라.공화당시절의 부총재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만든 자리이지 (나를) 끌어내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고 「예우속의 퇴진」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를 건드리지 않는것이 도와주는 것이다.내가 할 일은 내가 하겠다』고 밝히고 『선인들 가운데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한 인물은 충청도에 많다.결단력이 없다는 건 잘못된 말』이라고 했다. 김대표는 이어 『공산당을 막아 건국한 이승만대통령에 이어 우리는 오늘의 경제를 건설했다』면서 『이 바탕 위에서 오늘 우리는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대의정치를 구현해야 다음 단계인 점진적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4단계」론을 피력했다.
  • “「7순 정치」로는 세계화 어렵다”/JP 퇴진론의 배경

    ◎지방선거·총선·대선 등 해마다 「대사」/“세대교체·체질개선 없인 공멸” 인식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퇴진론」이 나온 배경은 매우 역설적이다.여권 핵심부가 JP(김대표의 애칭)를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첫 이유로 내세운 것은 세계화를 위한 민자당의 체질개선이다.바꿔 말하면 세대교체를 통한 「환골탈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논리는 「여권 위기론」에서 출발했다.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는 물론 내년의 총선,또 그 다음해의 대통령선거등 해마다 맞이해야 하는 정치일정을 앞두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성론에서 비롯됐다.여권 핵심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방선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권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JP의 퇴진 문제를 둘러싸고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개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도 「위기론」이다.JP는「세」(세)가 없다.민자당 내부에서 몇몇 공화계및 충청지역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뭉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물길」을 바꿀 정도로 강력하지는 못하다.그럼에도 JP에게 「힘」을 주고 있는 것은 충청지역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다. 김대표의 퇴진문제를 이처럼 역설적인 상황으로 전개시키고 있는 「위기론」은 지난해 유난히도 많았던 「악재」에서 비롯됐다.하루가 멀다하고 잇따른 후진국형 사건·사고로 민자당의 인기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자 내부에서 조차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이러한 특단의 조치는 김대표 체제를 바꾸어 새로운 면모를 국민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민주계 핵심실세인 최형우의원이 선봉에 섰다.최의원의 주장은 JP가 「시한부 경영자」라는 데서 출발했다.JP의 유임 문제는 전당대회에서 짚고 넘어 가야 하는 사안이라는 얘기다.따라서 지난해 전당대회가 1년 뒤로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JP의 퇴진을 전제로 깔고 있는 최의원의 주장은 여권 핵심부,즉 민주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폭을 넓혀왔다.그러다가 「부총재 신설」문제를 제기,공론화의 첫과정을 밟게 했다.여기에 역시 민주계인 김덕용의원이 「세대교체론」으로 가세했다.두 민주계 실세들의 주장은 김영삼대통령의 호된 질책에 부딪치면서 한때 물밑으로 숨어드는 듯하다가 김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론화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계를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JP퇴진론」에는 민정계 중진인 김윤환의원도 거들고 나왔다.김의원은 『지난 90년의 「3당합당」은 세대교체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김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상 이제는 JP가 물러남으로써 새로운 세대가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로 고뇌하는 JP/“퇴진요구 계속땐 중대결심” 내비쳐/지지세력 적어 「탈당결행」은 미지수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표정에는 고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아직까지도 분명한 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그러면서도 비장함이 엿보인다.「중대결단」의 뜻을 내비치기도 한다. 김대표는 12일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김대통령과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극비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다음이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김대표에게 「제2선퇴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며 요즘 중국의 모택동전기를 읽는다면서 모택동을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자기가 얘기하는 법이 없이 남을 시켜 하고 자신은 뒤에 멀찍이 앉아 동정하는 척하다 모두 쳐버렸다』는 것이었다.다분히 누군가를 겨냥하는 것처럼 보였다.이어 『내가 언제나 소신을 죽이고 살아온 것만은 아니다』 『나는 진시황이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 지난 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할 때의 얘기도 했다.『5공정권이 당사도 마련하지 못하게 했지만 결국 창당을 했고 총선에서 35명을 당선시켰다』는 것이었다.지금이라도 그 정도의 능력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이날 상오 기자들을 만났을 때만 해도 그는 『얘기할 것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불과 2시간 남짓만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는 청와대 쪽을 겨냥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할수도 있다.어찌보면 김대표로서 취할 수 있는 「최후통첩」의성격도 짙어 보인다.「2선퇴진」방침이 철회되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김대표 쪽에서는 이른바 「대안부재론」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공감대의 확산을 통해 여권핵심부를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안부재론은 충청지역과 보수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동정여론」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는다.하지만 여권핵심부는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김대통령의 결심은 확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고 김대표가 탈당을 결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민자당 안에서 김대표의 실질적인 지지세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김대표 쪽에서는 탈당 뒤 「고사작전」에 말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 「JP진퇴」 조기 매듭/주내 청와대회동서 결론날듯

    여권은 빠른 시일안에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회동을 통해 김대표의 진퇴문제를 매듭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표 문제를 계속 끌고 가면 당의 갈등만 확산시킨다는 판단 아래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론의 방향에 대해 『정면돌파』라고 말해 김대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선 퇴진」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회동은 빠르면 이번주 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김대표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열린 헌정회 신년하례회에 참석,『정계에 몸담고 있는 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한다』고 우회적으로 「퇴진불가」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대표는 『아직 선택할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 보겠다』면서 김대통령과의 회동이 끝난 뒤 결심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 JP/「2선후퇴」 공론화 직면/「양김」 불편한 정초

    ◎“퇴진 불가” 거듭 강조… 민주계선 함구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자신을 퇴진시키려는 일부세력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당내에서는 『공은 이제 청와대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될수록 의사표시를 자제하며 추이를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김영삼대통령과 김대표가 만나야만 꼬인 매듭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김대표는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간접화법을 구사하며 「퇴진불가」의 의사를 거듭 표시했다.그러나 결의에 차 있던 전날에 비해 생각할 일은 더 많아졌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열린 헌정회(회장 김주인)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통해 『정계에 몸담고 있는 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을 여러 선배들 앞에서 다짐한다』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대표는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 힘썼지만 아직 명실상부한 민주주의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문민정부 출범=민주주의 완성」이라는 일부의 시각을 비판하고『이같은 오늘의 현실에 대해 현역에 몸담고 있는 처지로 송구스럽다』고 피력. ○…민자당 당직자들은 극도로 말조심을 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특히 민주계 인사들은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듯 일체 함구.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김대표의 거취문제로 직결되는 전당대회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전언,김대표의 역공으로 서먹해진 당의 분위기를 반영.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그동안 당에서 공식적으로 김대표의 거취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느냐』면서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시.문총장은 이어 『당의 체제개편은 세계화를 위해 당을 변화시키자는 것이지 대표의 퇴진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을 빼는 모습. 부총재제의 신설을 주장했던 강삼재기조실장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함구. 백남치정조실장은 김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저항 또는 용퇴라고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김대통령과 김대표가 직접 결말지어야 할 사안임을 강조.그러나『김대표가 공식적으로 당의 세계화 방향을 언급함으로써 공론화가 이뤄진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 반면 민정계쪽에서는 『민주계가 김대표를 쫓아내려다가 발목을 잡혔다』고 민주계쪽의 「자업자득」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민주계의 방식이 졸렬했다』고 불만을 표시하는등 다양한 반응. ◎DJ/KT의 노골적 도전 봉착/정치개입 인상 안줄 타협점모색 부심 KT(이기택 민주당대표의 애칭)의 결심이 생각보다 강한 것 같다.반드시 지방선거전에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마디로 요지부동이다. 이대표쪽의 분위기로 볼때 대표직 사퇴는 「기본」인 것처럼 여겨진다.실제로 이대표는 10일에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자기 욕심을 앞세우는 이런 정치풍토에서는 정치를 않겠다』고 강도높게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듣기에 따라서는 당분간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으로도 비쳐진다.그는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물러나는 것은 정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또 『집권여당도 환골탈태하겠다는 마당에 우리가 찢어진 옷을 입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거듭 대표경선을 주장한 뒤 DJ(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애칭)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그의 당내 영향력을 거론하며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그러나 이처럼 강수로 치닫는 이대표의 속내를 모를리 없는 DJ로서는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그의 요구를 받아들이자니 「원대한 구상」에 차질이 생기고 8월 전당대회로 밀고나가자니 민주당이 공중분해와 함께 또다시 호남당으로 전락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마땅한 대안을 찾지도 못했지만,현실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타협점을 찾아내느냐 하는 문제 또한 딜레마인 것이다.물론 DJ는 향후 입지를 위해서도 KT와의 결별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그는 동교동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이 파국으로 가서는 안된다.괌에 다녀오는 사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KT달래기의 한 단면이다.때문에 그는 측근들에게 모종의 타협안을 던져놓고 괌으로 떠날 가능성도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대표경선을 하더라도 이대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DJ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대목이다.오래전부터 밑바닥을 훑어온 김상현고문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김고문이 당권을 장악하게 되면 정계복귀 가능성이 아주 희미해진다는 점에서 「분당」보다 더 심각한 사태일 수도 있다.그래서 양쪽 사정에 밝은 문희상대표 비서실장은 『DJ쪽에서 엄청난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이와관련,탈당이 대안이라는 얘기도 있으나 DJ진영은 부인하고 있다. DJ는 예정대로 11일 괌으로 떠난다.그의 「괌구상」은 다음주초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여겨진다.결국 KT의 승부수와 DJ의 고민의 결과는 그때쯤 드러날 공산이 크다.
  • “내생각 따로 있다”JP의 「마이웨이」/직설적 대응의 계산과 반응

    ◎선문답 대응 벗어나 정공법 선택/“나갈 이유있으면 붙잡아도… ”여운/“김대통령 독대서 예우방안 모색될듯” 민자당의 김종필대표(JP)가 심상치 않다.파도처럼 끊임 없이 밀려오는 「퇴진론」에 대해 알듯 모를듯 한 말만 되풀이 하더니 9일에는 직접적인 대응을 보였다.평소와는 달리 청구동 자택과 라디오 대담프로,확대당직자회의와 기자간담회등에서 4차례에 걸쳐 작심한듯 한 발언을 계속한 것이다. 발언의 요지는 『세계화가 곧 앉아 있는 김아무개를 쫓아내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으로 요약된다.또 『나는 이미 생각을 다듬어 놓고 있으나 지금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은 조금 더 지켜볼 일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나대로 길을 가겠다』고도 밝혔다. JP는 이어 『나의 거취에 대해 말이 많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년 15대 총선이 끝날 때까지 국회의원이라는 점』이라고 말해 정계은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김대표는 그러나 『그렇다고 반드시 요지부동이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나갈 이유가 있으면 붙잡아도 나가고,나갈 이유가 없으면 밀어내도 안 나간다』고 했다. 이날 JP의 발언은 평소의 은유적인 표현과는 달리 전하는 메시지가 상대적으로 강렬했다.그래서 JP는 분명히 이날 3가지 정도의 생각을 정리해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어떠한 처지가 되더라도 대응할 생각은 정리되어 있지만 김영삼대통령과의 협의가 있기 전에는 섣불리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세계화의 전제조건이 마치 자신의 퇴진문제인 것처럼 부각시킨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나머지는 정계은퇴는 하지 않겠으며 밀어내는 방식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경고이다. JP의 말을 다시 종합해 보면 분명히 「기분 나쁘다」는 뜻이 된다.그러나 명예퇴진,정계은퇴,백의종군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다.탈당이나 신당창당등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구체화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날 JP의 발언은 「국민의 여망」이라는 화두를 던져놓고 침묵하는 김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공을 되받아 던진 것이다.그러나 발언의 행간을 짚어보면 단호한 것 같지만유연한 면도 엿보인다.이를테면 「꿈적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는 여운이 그렇고 「언론이 제멋대로 마구 작문해서 이렇게 됐다」는 불만을 계속 터뜨리는 점이 그렇다.이제 JP는 김대통령과 만나 대통령의 진의를 확인하고 거취를 결정 하겠다는 통첩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민자당의 민주계나 민정계 일부에서도 이날 JP의 발언이 다소 강력하다는 반응이나 아직 타협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지금의 상황에서 반발이니 용퇴니 하는 해석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고 민정계의 한 당직자도 『대표직이 없어지더라도 JP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방법이 모색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상황이 유동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JP의 「마이웨이」선언은 김대통령과 JP 스스로가 방향을 바꿀수 있는 유동적인 「조건부 마이웨이」로 여겨지고 있다.
  • JP의 거취/거센 퇴진론… 이리송한 위상(새전개 ’95정국:5)

    ◎백의종군·탈당 등 시나리오 속출/12일 주례회동… 절충안 나올지도 올 연초부터 정국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핫이슈는 역시 민자당 김종필대표(JP)의 거취문제다.지난해 말부터 당 일각에서 제기된 「JP 퇴진론」은 모양 사나운 사실상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제 선택만 남았다.그 선택은 처음에는 김영삼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는 듯하다가 이제는 JP의 손으로 넘어간 것처럼 보인다.JP에게는 고뇌에 찬 선택의 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어떤 선택을 하든 JP 스스로 바라는 선택이 아니라 강요된,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당 일각에서는 JP의 명예퇴진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볼 때 어떤 결과든 JP나 그 주변에서는 명예롭게 받아들일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당사자인 JP나 변화의 핵심진원지인 김대통령은 아직도 똑 부러지게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다. JP의 위상에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데 두사람 모두 「알듯 모를 듯한」 화두만 주고받고 있다.먼저 김대통령은 「당의세계화」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에 JP는 「종용유상」(무슨 일이 있어도 의연하게 법도를 지킨다)이라고 응답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지난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여망」에 따라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여운을 남겼다.JP도 7일 만69세 생일을 맞아 『어떤 변화인지 대략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지는 아직 유보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것이 조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결론이 나올 때는 그 결론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JP의 거취에 열쇠를 쥐고 있는 두사람 모두가 결론을 유보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생각과 선택은 대략 세가지쯤으로 짐작된다.하나는 현상유지이며 나머지는 「알아서 물러나라」는 간접적 강요거나 「부총재」「당의장」「당고문」등 변화된 위상과 역할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면 JP의 대응은 무엇일까.JP가 우선 선택할 수 있는 하나는 어떤 위상의 변화라도 받아들이는 것이다.나머지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거나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길이다.최악의 시나리오는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 등 반발하는쪽이다.그러나 「굴신」이든 「반발」이든 어떠한 대응도 쉽지 않고 본인과 주변에 후유증을 남길 것에 틀림없다.반발한다면 물러나는 명분을 찾기도 힘들지만 탈당이나 신당결성의 명분을 찾기는 시기가 좋지 않다.동조세력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역시 불투명하다.결국 JP의 반발은 집권당에 상당한 파괴력으로 작용할 것에 틀림없지만 스스로 새로운 파괴력을 갖는 집단을 이루기까지에는 시점과 명분에서 매우 불리하게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3주째 갖지 않았던 김대통령과 JP의 주례회동이 오는 12일로 잡혀 그때쯤이면 JP의 거취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설득이든 담판이든 결론을 위한 깊은 생각들을 주고받을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나 JP 두사람 모두가 40년 가까이 정치판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프로정치인이고 「권력의 힘」「세력기반의 중요성」「현재의 정치상황」이 어떤지를 너무나 잘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반발」과 「파국」은 피하리라고 여겨진다.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민자 중진 행보(새전개 ’95정국:4)

    ◎“JP이후…” 준비 바쁜 5인/“세대교체 대세”… 전대부터 뛸 태세/중진 5인 움직임/최형우/「나들이」 자제… 곧 사무실 개설/김덕룡/새벽부터 맨투맨 접촉 분주/서석재/장관일에 의욕… 「나사본」 점검/김윤환/「70세 정년론」 목소리 키우기/이한동/경력관리 주력 「무결점주의」 「정치의 해」를 맞아 민자당 중진들의 행보가 관심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김종필대표의 위상문제로 서서히 제기되고 있는 세대교체의 가능성과 맞물려 더욱 그렇다.「3김」의 뒤를 이을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최형우·김덕용의원과 서석재 총무처장관등 민주계 3인방과 김윤환 정무장관·이한동 원내총무등 민정계 2인방이다.모두가 영역을 넓히기 위해 새해벽두부터 분주하게 뛰고 있고 서로의 움직임에도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개각때 내무부장관직을 물러난 최형우의원은 1년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내무부장관을 맡으면서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우선 쉬게 하겠다는 계획만을 밝히고 있다.지난해 말에 이어 지난 5일에도 부산에 내려갔다가 6일에 돌아오는등 당분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다. 그는 최근 민자당을 온통 들쑤셔 놓은 「김대표 퇴진론」을 제기한 장본인이다.때문에 자기에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2월 전당대회 때까지는 일체 몸조심을 하겠다는 반응이다.김대표가 물러나게 될 것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설령 퇴진이 이뤄지더라도 자신이 당 일선에 바로 복귀하는 것을 꺼려 하고 있는 것 같다.그렇지만 그가 『1년동안 쉬겠다』고 말한 대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곧 종로 근처에 개인 사무실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 관측을 낳게 한다. 김덕용의원은 서울시지부장 역할에만 충실할 뿐이라면서 공식적인 활동만 하고 있다.전당대회를 앞두고 7일 영등포 갑·을지구당등 당분간 서울의 44개 지구당 개편대회에만 전념할 계획이다.아울러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넓혀 가면서 철저한 「맨투맨」방식으로 뛰고 있다.민자당 체제개편문제와 관련해서는 「구경꾼」의 자세를 취하면서 여전히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잠행만 하고 있다.그렇지만 김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두기자회견에서도 그의 이름을 얘기했다.지난번 주장한 「세대교체론」을 계기로 그동안 착실히 넓혀온 영역을 조직화로 꿰맬 때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서석재 총무처장관은 정치 일선에 완전 복귀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스스로도 총무처 일에 의욕을 보이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지난번 개각때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안기부장,정무장관등 다양한 기용설이 제기되면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이 직책을 맡게 됐지만 본인은 「괜찮은 자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거의 매일 김영삼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그는 지난번 대선때 「나라사랑운동본부」를 국민운동 단체로 다시 키울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김윤환의원은 당 4역인 정무장관으로 복귀하면서 민자당에 「정치」를 되살려 놓고 있다.지난 6일에는 「70살 정계은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민자당의 「화합」과 「변화」를 위한 2중카드로그가 기용된 것이라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민주계가 앞서고 있는 김대표 퇴진 주장에 지원사격등을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이한동총무는 김윤환의원에 비해 다소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그는 민정계 출신으로 꾸준히 경력을 쌓아나가면서도 비교적 흠집을 남기지 않는 인물이다.다음 총장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외형적인 장점과 함께 총무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평가 때문이다.새해 첫날 이총무의 자택으로 몰려온 인사들이 그의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의 포천막걸리를 5백통이나 동낸 것만 보더라도 지지계층이 넓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 김 대통령­ 김 대표 12일 회동/김 대표 위상문제 결말 주목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12일 하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고 민자당 개혁등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김대표의 정치적 위상문제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여권 핵심부는 김대표를 명예퇴진시키는 쪽으로 일단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김대표 측근인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분명하지 않다.
  • JP 진퇴문제 “여전히 안개속”/“민자 세계화” 연두회견의 함축

    ◎“「통합의 정치」로 당운영 계파 초월” 시사/“세계화는 21세기·차세대와 직결”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다만 세계화를 지향하는 민자당의 변신에 대해 몇마디 말을 했다.『민자당이 세계화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안을 당에서 충분히 연구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이 세계화에 걸맞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다.체제개편과 관련된 모든 일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였다.당이 결론을 내리면 수용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답변 가운데는 의미심장한 말도 들어 있다.『세계화는 21세기와 차세대를 얘기하는 것』이라는 대목이다.말 그대로 해석하더라도 「차세대」는 「세대교체」를 의미한다.일반론적인 언급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를 김대표의 거취문제와 연결하면 다분히 상징적이다.여기에다 『국민이 바라는 방향』이라는 대목을 덧붙이면 윤곽은 어렴풋이 잡힌다. 김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지역과 계층,세대와 정파를 초월한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이는 계파를 초월해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며 결국 「3당합당」의 지분을 더이상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표의 거취문제는 퇴진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이미 민자당 핵심부 일각에서는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체제개편 작업을 추진해 왔다.최종결론은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몫이라고 「공란」으로 남겨두었을 뿐이다.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벌써 마음을 굳힌 상태』라고 전했다. 민자당의 일부 핵심 인사들은 김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세계화도 개혁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무엇보다 6월의 지방자치 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의 면모를 쇄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김대표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다만 김대표를 어떻게 모양 좋게 물러나게 하느냐가 문제라는 견해를 피력해 왔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선거에 이기려면 오히려 김대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보수성향의 지지계층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서도 김대표를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른바 「대안부재론」의 연속선 위에 논지를 둔다.김대표의 퇴진에 따른 정국의 혼미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김대표의 무시할 수 없는 「파괴력」과 뒤따라 일어날 연쇄작용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김대표는 집무실에서 TV로 연두회견을 본 뒤 별다른 내색 없이 예정대로 당무에 임했다.측근들은 『김대표가 결코 자진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아직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역설했다.김대통령과 김대표 사이에는 신뢰를 전제로 한 「두사람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지난해 말 「사퇴파동」 때 청와대회동을 통해 상황이 반전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론은 다음주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회동에서 내려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 결과에 따라 정국은 일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여야 반응/“국가적 비전 분명히 제시”/민자/“알맹이 없고 야 무시” 비판/민주 민자당은 6일 김영삼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국가적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김대통령의 야당에 대한 시각을 비난하면서 『회견 내용에 알맹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자당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한 대목을 처지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해석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문정수사무총장은 『정부조직등 국가 모든 부문이 세계화로 매진하고 있는 때에 정당도 낡은 틀로는 국정운영을 보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따라서 민자당도 창당의 각오로 체제 인적구성 사고등 모든 면의 세계화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다짐. 문총장은 김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전당대회에 대비한 실무차원의 준비작업은 당의 민주화,조직·기능 정비등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총재·대표 사이의 문제등 인사관계는 우리 손을넘어서는 것』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 강삼재기조실장은 『앞으로 총재와 대표가 만나 해결할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 김대표는 이날 대표실에서 박준병의원과 조부영·조용직·김영광·구자춘의원,최재구고문,김용채·이상회전의원등 공화계 인사들과 함께 TV로 회견을 묵묵히 지켜보았으나 김대통령이 『언론에서 물가가 자꾸 오른다,오른다 하면 정말 올라버린다』는 대목에서는 최근의 대표퇴진론 기사들을 의식한 듯 『그건 그래』라고 동감을 표시. 김대표는 회견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말씀 그대로 알아들었으면 됐지 나한테 묻긴 뭘 물어』라고 다소 짜증스런 반응. 한편 이한동원내총무는 『대통령은 원론차원에서만 언급했으니 당에서 각론화하는데 많은 머리를 쥐어짜내야 할 것』이라면서 『구체화 작업은 실무팀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 중진들도 각자 의견을 조용히 전달,함께 책임지고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최근 중구난방식으로 나오는 당개혁안의 폐쇄성을 겨냥. 민주당 여야관계에 대한 김대통령의 언급이 야당을 철저히 멸시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면서 분노와 우려를 표명. 이기택대표는 이날 상오8시쯤 청와대에서 보낸 기자회견문을 검토한 뒤 『아무 것도 없군.세계화와 미래만이 전부』라고 언급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언. 박대변인은 『기자회견문에 대한 실망감에도 불구,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기대를 걸었으나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라면서 『어떻게 그런 내용이 연두기자회견인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한 뒤 주제별로 조목조목 논평. 박대변인은 또 『정부조직 및 지방행정조직개편을 강조하면서도 시기적으로 어렵고 미묘한 문제라는 말로 얼버무려 앞으로 일선 행정기관 및 지방행정조직 공무원들의 동요가 시작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예측가능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이에 대한 견해를 하루 빨리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 그는 『오랜 야당생활을 했다면서 야당을 이처럼 무시하는 발언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흥분한 뒤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과 야당관에 대해 우리는 계속 투쟁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으름장. 그러나 『한·미 두나라 사이의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다변화된 외교와 국력에 알맞는 외교정책을 펴겠다』는 등의 다짐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
  • 「JP위상」 달라질 것인가/“거취싸고 설분분” 민자당의 표정

    ◎“실세위주로 재편하자” 개혁론 부상/“화합이냐 변혁이냐” 선택만 남은듯 민자당이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과거를 부정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당명도 바꾸고 지도체제및 운영형태등 모든 것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민자당 안에서 돌고 있는 얘기를 종합하면 지금까지의 당운영형태는 앞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제 민자당의 운영형태나 기구가 대폭 개편되리라는 것을 의심을 하는 사람은 없어졌다.그러나 인적 요소가 어떻게 변하리라는 전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따라서 민자당의 변신에 있어 최대관심은 인적 변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다.대표교체설로부터 시작해 이제는 김대표의 2선후퇴설과 퇴진론에까지 이르고 있다. 김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당 안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김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3김 가운데 한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므로 이 시점에서 3김시대를 청산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세력을 중심으로 당이 재편되어야 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한다.물론 여기에는 실질적인 권력은 당총재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민주계및 다수인 민정계가 가져야 한다는 점과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차단한다는 복선도 깔려 있다.지난 연말 개각 때 민주계 실세들이 물러나고 선거주무장관인 내무부장관과 당정조율을 맡은 정무1장관에 민정계 거물이 기용된 것이 역할분담과 권력재편을 뒷받침하는 징후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김대표의 위상변화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김대표를 퇴진시킨다면 당의 동요는 물론 화합을 해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또 만일 김대표가 「토사구팽」의 모양으로 퇴진한다면 그 파괴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한다.김대표가 「희망」은 아니지만 「위안」은 된다고 말하는 일부 민정계 인사도 있다. 따라서 김대표의 위상문제에 대한 열쇠는 권력의 속성상 제일 먼저 권력을 가진 김영삼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김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대화합」을 강조하느냐,아니면 세계화를 위한 「대변신」을 강조하느냐 하는 무게중심이 쏠리는 쪽에 있다고 여겨진다.여기에다 김대표 스스로의 생각과 민자당 안의 대세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김대표의 위상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이나 김대표 스스로도 아직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다만 김대표는 자신의 거취문제가 처음 거론됐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잘 안다.집권당이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었다.지난 3일에는 「종용유상」이라는 신년휘호를 쓰면서 『어려움을 당해도 태연하고 추하지 않게 처신하고 법도를 지킨다는 뜻』이라고 의미있는 설명을 했다.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후 당대표로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내 생각은 2월 전당대회 이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일련의 함축적인 표현들은 김대표가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그러나 아직 김대표의 주변에서는 김대표가 명예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솝우화에서처럼 추위나 바람으로 옷을 벗기려다 안되니 이제 땡볕으로 옷을 벗기려 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아무튼 이제 김대표의 위상문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당의 분위기도 갑론을박하던 쪽에서 이제 어떤 형태로든 김대표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문제는 화합도 해치지 않고 당의 개혁분위기도 살리는 방안을 찾는 데 있다.논란의 핵심인 김대표의 위상문제는 이번 주말쯤으로 예정된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단독회동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여겨진다.
  • 김종필대표 진퇴 곧 결말

    ◎여야 고위층/김 대통령과 주말께 회동… 위상협의/김대표측/“청와대의 직접언급 전엔 반응자제” 민자당 핵심부 일각에서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종필대표의 퇴진등을 포함한 체제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김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김대표의 위상문제를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회동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는 불투명하지만 김대표의 퇴진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 민자당은 전면적인 체제개편의 회오리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김대통령이 조만간 김대표를 만나 김대표의 위상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하고 『회동시기는 빠르면 이번 주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김대표는 3당합당의 주역이었으므로 정리해야 할 문제도 많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동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이 6일 상오 연두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할 지도 주목되고 있다. 여권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민자당이 세계화에 걸맞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김대표의 퇴진 없이는 개혁도 세계화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다만 김대표를 어떤 방식으로 모양 좋게 물러나게 할 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대표가 자진해서 퇴진하는 것을 전제로 다음 자리로는 당의 상임고문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대표위원직은 과거 최고위원제가 있을 때 「그중에서 대표」라는 의미였고 지금으로선 부적절한 직함』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1인 부총재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그러나 『직명의 변화를 위상변화로 연결지을 수는 없으며 이는 당총재와 대표 사이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대표측은 자진사퇴 유도 움직임에 대해 「김대표의 위상훼손」을 겨냥한 정치공세로 반발하면서도 『김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기 전에는 반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있다. 김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가가 되든 부가 되든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당운영에 중진의원들의 참여폭을 넓히기 위해 당3역을 인물중심에서 위원회체제로 바꿔 명칭도 조직위원장 정책위원장 원내대책위원장으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다사다난”… 되돌아본 갑술년의 정관가/정치부 기자 방담

    ◎“세계로 가자”… 건국이후 최대 정부개편/작은 정부·대통령 세일즈외교 새모습/김일성 돌연 사망… 남북 정상회담 무산/정개법 만들어“정치혁명”… WTO안 표결처리「94대미」장식 □참석자 김영만 차장 김명서 〃 김경홍 기자 이목희 〃 최병렬 〃 한종태 〃 문호영 〃 박대출 〃 김균미 〃 진경호 〃 박성원 〃 「세계화」원년으로 기록될 갑술년이 저문다.문민시대가 출범한지도 2년째,도약과 안정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대통령이 앞장서 세계화를 위한 외교세일즈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정부조직 개편이 이루어졌다.한치도 눈돌릴 틈이 없었던 해 정치권의 변화를 정치부기자들의 방담으로 돌이켜 본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한 한해였다고 말들을 합니다.그러나 실제로 올 한해 정치권에서는 굵직굵직한 변화가 잇따랐고 사회적으로 사건사고도 많아 정말 다사다란 했던 한해였다고 평가될 수 있겠습니다. ○“토지 쿠데타”술렁 ­먼저 정치권의 가장 큰 변화는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를선언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조치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됐고 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자리를 옮기는 대변혁이 뒤따랐지요.공직자선거법·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등 정치선진화를 위한 개혁조치도 완료됐습니다. ­김일성의 사망도 세계적인 뉴스였습니다.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김일성의 사망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갔지요.아직도 김정일체제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않아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습니다.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인 점이라든지 미국과의 회담에 성의를 보이는 점등은 북한의 변화를 예고하는 구체적인 징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의 세계화선언은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을 직시한 판단으로 여겨집니다.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중국방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에 참석하는등 세계화를 위한 정상들의 외교전쟁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은 공직사회는 물론 전체 사회에 충격을 던진 사건이었습니다.공무원들이 「토요일의 쿠데타」라고까지 부르는 조직 개편으로 1백15개과가 없어지고 1천2명이 공직을 떠나게 됐습니다.공직을 떠나게 된 공무원들에게는 참으로 안된 일입니다만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타파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중론입니다.김대통령은 이어 지난 23일 전면 개각과 26일 차관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수술을 마무리했습니다. ○민정계 중진 전면에 ­개각과 관련한 정치권의 얘기를 좀 해봅시다.「12·23」개각은 김윤환·김용태·김중위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의 전면부상과 민주계 인사들의 퇴조라는 모양으로 나타났지요.김덕용 서울시지부장이 「새시대 새인물론」을 내세워 구여권 인사들을 「잡탕식」으로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나타났습니다.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석재당무위원이 「기대 미달」인 총무처장관에 임명된 것도화제를 불러 일으켰지요.아무튼 민주계인사들의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의 대상입니다. ­국회쪽으로 눈을 한번 돌려볼까요.지난 3월15일은 실로 정치권에서는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34년 전에는 부정선거로 「4·19」를 촉발시켰던 날이었지만 이날은 정치개혁 입법이 마무리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서명식이 있었지요.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은 선진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첫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여야 구분 없이 뿌듯해 해도 좋을 으뜸사안일 것입니다.특히 통합선거법은 새해 6월에 실시될 엄청난 규모의 첫 지방자치선거에서 현실정치에 성공적으로 접목될 수 있을 것인지 판가름나겠죠. ­올해는 성수대교 붕괴·세무비리사건·장교무장탈영및 사격장총기난동사건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터져 사건마다 정치쟁점화하는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따라서 정치권에서는 신문에서 무슨 「사고발생」 기사가 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며 「사고공화국」이라는 자조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사고 공화국」자조도 ­국회법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 것도 뜻깊은 일일 것입니다.의원들의 질문시간을 20분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소모적인 말다툼식의 질문을 줄이게 된 것이죠.또한 본회의에서 새로 도입된 5분 자유발언제도도 주로 야당의 독무대였지만 여야 의원들이 적절히 활용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법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준 야당의 모습은 과거와 거의 달라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민주당은 한달이나 국회등원을 거부하다가 불과 5일짜리 임시국회를 요구했지요.정기국회가 폐회식도 갖지 못하고 곧 이어 임시국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비난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민자당은 민주당을 장내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민주당은 장외투쟁에만 매달려 주요한 국정을 외면했습니다.그런데도 서로가 자기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상대쪽만 헐뜯는 듯한 태도는 선진정치의 구현이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은 1년여를 별러온 야당의 기세에 비해 싱거울 정도로 쉽게 통과됐습니다.민주당은 WTO비준문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농어촌 표갈이용으로 써먹었지요.그러나 미국·일본등 주요국들이 10월말부터 「국익」차원에서 이를 통과시키고 국내 여론도 비준반대 보다는 대책마련으로 흐르면서 민주당도 대안제시로 방향을 돌렸지요.그래서 민주당이 도망갈 조건으로 내놓은 것이 「WTO이행 특별법」입니다. 의외로 싱겁게 통과 ­통과과정에서 민주당의 트집도 여전했지요.이행특별법에 민자당이 합의해주자 민주당은 다시 농어촌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을 요구해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가 『이런 신의없는 정치판에서 더 있어야 하나』라고 푸념을 하기도 했지요. ○깨끗했던「8·2보선」 ­선거법 개정후 처음으로 치러진 「8·2」보궐선거는 우리 선거도 변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평가됩니다.이 선거는 김영삼정부의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도 여야가 신경을 바짝 쓴 선거였지요.그러나 여야가 유례없이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는 여론의 평가를 받은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선거 결과 대구 수성갑에서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씨가 압승을 거둠으로써 「TK정서」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지요.경주시에서는 민주당의 이상두후보가 승리,TK지역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민자·민주당 등 정당들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여야 할 것 없이 지도체제문제와 노선갈등을 겪었으며 내년의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등 폭풍전야 같은 느낌입니다.아무튼 내년에는 지방자치선거 등으로 정치판이 한층 가열될 것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세대 교체」불씨 여전 ­민자당에서는 지구당조직책 교체과정에서 계파간에 색깔논쟁이 벌어지는등 진통도 겪었지요.먼저 4월에 재야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문수위원장을 부천 소사지구당위원장에 영입하자 민주계인 박용만고문과 민정계의원들은 「빨갱이 당이냐」고 거칠게 항의해 지도부가 곤혹스러워 하기도 했지요.이어 10월에 이우재·정태윤·송철원씨등 재야출신을 다시 영입한데 대해서는 반발이 보다 노골화 됐습니다.안기부장 출신의안무혁의원과 곽정출의원은 김종필대표 앞으로 「이념적 전력」을 가진 인사들의 영입배경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냈고 노재봉·박세직의원등은 대정부비판으로 이를 노골화하는 갈등도 빚었지요. ­무소속으로 입당했던 정주일의원등 4명과 함께 지난 27일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를 대구 동을 지구당에 전격 영입한 것은 구여권 포용의 필요성을 절감한 현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요.노전대통령과 김영삼정부의 불편한 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민자당의 민주계 실세인 김덕용의원의 「세대교체론」,최형우전내무부장관의 「김종필대표 퇴진론」은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씨」 같습니다.최전장관이 거의 정면공격식으로 JP(김대표의 애칭)문제를 들고 나오자 JP로서도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지도체제 개편문제가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주례회동에서 일단 결말이 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내년 2월의 전당대회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민주 당권싸움 가열 ­민자당의 전당대회 못지않게 흥미를 끄는 것이 민주당의 당권싸움과 전당대회가 아닐까 싶은데요.전당대회 개최시기에서부터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이르기까지 각 계파의 주장이 제각각입니다.9인9색의 당답다고 할 수 있죠.문제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느냐입니다.또 비주류 김상현고문의 행보도 주목됩니다.알려진대로 이대표는 전당대회를 내년 2∼3월,즉 지방선거전에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반면 동교동계는 8월을 고집하고 있죠. ­여기에는 공천권 행사의 문제도 걸려있습니다.동교동계는 지방선거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이대표의 권한이 강화되면 자칫 당내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공천권 행사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반면 이대표는 지방선거후 동교동측으로부터 당권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서두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대외활동이 부쩍 활발했던 점이 눈길을 끕니다만. ○DJ 활발한 움직임 ­지난1월,아·태재단을 창설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기는 합니다만 DJ(김이사장의 애칭)는 여전히 국내 뉴스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인물임에 틀림 없습니다.그의 올 한해 활동은 통일문제에 대한 학술활동과 외국방문을 통한 외교활동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특히 이달 초 외국의 정상급 지도자 1백50여명을 초청해 서울에서 개최한 「아·태민주지도자회의」는 그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이사장의 활동이 많았던 만큼 잡음도 있었지요.우선 정치재개설이 끊임없이 일었죠.직접적 계기는 DJ가 지난 5월 한 지방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정치를 해도 민주당을 업지는 않겠다』고 한 말이 불씨가 됐습니다.정치재개의사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죠.최근 『정당활동도,대선 출마도 않을 것』이라고 그가 못박기까지 이같은 의혹은 눈덩이처럼 부풀어 왔습니다.정치재개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실제로 민주당의 행보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신민 집안싸움 추태 ­정치권의 중심에서는 비켜 있었습니다만 제2야당인 신민당의 부침도 많은 화제를 일으켰죠. ­그렇습니다.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가 통합,신민당을 출범시킨 때가 지난 6월입니다.그러나 박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측이 지난 10월 김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각목전당대회를 강행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신민당은 와해직전의 위기에까지 빠지게 됐습니다.한때 원내교섭단체 구성여부가 주목되기도 했습니다만 최근 유수호·김용환·조순환의원이 탈당함으로써 12명의 의원에 불과한 미니정당으로 전락했죠.이 와중에 김·박 두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기도 했고요.내분에는 내년에 받을 1백10억여원의 국고보조금도 한 몫 했다고 하겠습니다. ­감사원의 활약은 어떠했습니까. ­문민정부 출범 첫해와는 달리 감사원에서는 활기가 덜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한편으로는 감사의 내실을 기한 한해였습니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에는 사정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에는 사정보다는 부실시공과 예산낭비,민생감사로 방향을 돌렸습니다.특히 부실시공은 이시윤감사원장이 남다른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청와대 새 비서설/호흡 맞추기·역할분담 관심

    ◎대통령 신임바탕 종합관리 맡을듯/한 실장/민주계­YS가교 기대/이 정무수석/중장기 국가과제 입안/박 정책수석/외무부와의 조율 숙제/유 외교수석/“대통령 심중읽기” 주목/윤 대변인 26일 청와대에 새로 들어온 비서실장및 수석비서관 4사람은 공통되게도 「자신의 역할과 팀의 조화」라는 독특한 숙제를 안고 있다. 한승수실장은 현실정치에 밝지 않고 대통령의 신임말고는 다른 힘의 배경이 없다.정치에 대해 이원종정무수석·박관용정치특보와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가가 과제다.박세일정책기획수석은 정해진 소관업무가 불분명해 자칫 기존 수석들과의 업무마찰이 예상되고 유종하외교안보수석은 전임외교안보팀의 불화 때문에 관심대상이다.대통령의 말과 심중을 대변해야 하는 윤여전대변인은 늘 곡예를 해야 하는 처지다. 이들 4사람은 모두 26일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자기들의 역할등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실장은 『어떤게 올바른가를 실장으로서 잘 판단해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좌하겠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비서실의 화합과 상호협조가 중요하다』고 상호협조를 강조했다.박특보는 수석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것으로 알려져 신임 실장과의 마찰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정무수석은 민주계에서 낯이 선 한실장보다 그를 대통령에게 이르는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 정치야전에 밝아 역할이 증대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경제 역시 강력한 성격을 가진 한리헌경제수석이 버티고 앉아 쉽지 않다.일부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이 한시적으로나마 한실장이 비서실을 관리하되 이수석이 정치와 인력관리,한수석이 경제를 전담하게 하는 투톱 시스템으로 운용할 것으로 점친다. 박기획수석은 『단기적인 것은 실장이 조정하고 나는 중장기적인 과제들을 입안·조정하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정의했다.그러면서 21세기에 대비한 국가의 기본틀·제도를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아내 정책의 우선순위를 매기겠다고 밝혔다.정무수석실 소관이던 21세기위원회가 자기의 소관으로 이전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수석이 밝힌 국가장기정책과제중 정치부문은 정무,경제부문은 경제,법률·제도등은 민정,문화는 행정에 속한다.정책기획수석은 비서실 수석간 서열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김정남전수석이 장기과제나 국가비전등에 관해 정책기획수석과 같은 프리랜서 역할을 하다 집중포화를 받고 퇴진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수석은 이날 재미있는 말을 했다.그는 『외무부 장관과 한솥밥을 오래 먹은 만큼 생각에 다른 점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서있는 위치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잘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대통령수석과 정책집행부서간에 이견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잘 조율하겠다』고 강조한 셈이다.신임 김덕통일부총리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잘 알아온 사이여서 문제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그는 의욕에 넘쳐 있었다. 새정부 출범후 대변인들은 대통령의 심중을 잘 읽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측근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앞서간 대변인들은 대통령의 「말씀」만을 충실히 기자실에 전했고,발언이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어야 했다.윤대변인도 측근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같은 처지에 있다.그가 대변인의 고유역할과 김대통령의 독특한 용인술 사이에서 어떤 대변인상을 보여줄지도 주목거리다.
  • 서울신문 선정/해외 10대 뉴스/대립·화해속 무한경쟁 시대로

    ○중동평화협정 조인 5월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에 이스라엘 점령 예리코와 가자지구에 대한 자치협정이 맺어진데 이어 10월26일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역사적 평화협정이 조인됐다.이스라엘은 또 시리아에 대해 골란고원 반환의사를 밝혔다.이같은 중동평화 진전의 공로로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아라파트 PLO의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르완다 내전… 50만명 희생 지난 4월 다수민족 후투족이 소수민족 투치족을 학살하면서 벌어진 르완다 사태는 내전발발 3개월만에 전체인구 7백50만명중 50만명이 희생되는 대학살극을 연출했다.참상의 여파로 아직도 2백50만명의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근 자이르에 설치된 르완다 난민촌에서는 매일 수백명의 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가트 해체… WTO비준 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온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체제가 해체되고 그 대신 설립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준비로 세계 각국이 분망하게 보낸 한해였다.UR협정 타결에따라 내년 1월1일 창설되는 WTO는 12월1일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비롯,연말까지 1백여개국이 비준을 마칠 것으로 보이나 중국가입,사무총장 선출등 몇가지 난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있다. ○남아공 첫 흑인정권 탄생 지난 4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당선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로 대표되는 3백42년간의 소수 백인통치가 끝났다.14%의 백인이 76%의 흑인을 통치하는 기형적 정치체제는 「만델라 대통령­데 클레르크 부통령」이라는 흑·백 동거정권으로 대체됐고 남아공은 유엔에 복귀했다. ○아아티 군사정권 퇴진 미국은 아이티 민정회복이라는 명분아래 9월19일 아이티에 병력을 파병했다.그러나 외교특사로 나선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로 부터 퇴진약속을 받아내 군사충돌을 피하고 사태를 해결하게 됐으며 이에따라 91년 쿠데타로 축출됐던 민선대통령 아리스티드는 3년여에 걸친 망명생활을 끝내고 10월15일 권좌에 복귀했다. ◎에스토니아호 침몰 대참사 1천54명을 태우고 에스토니아의 탈린항을 떠나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가 9월28일 핀란드 인근 발트해상에서 침몰,9백여명이 익사하는 미증유의 대참사가 발생했다.에스토니아호는 이로써 19 12년 북대서양상에서 빙산과 충돌,1천5백3명이 사망한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이후 최악의 해상사고 선박으로 남게 됐다. ○북·미 핵협상 극적 타결 전쟁위기까지 몰아갔던 북한핵문제는 10월21일 북·미 핵협상 기본합의서가 조인됨으로써 긴장해소의 전기를 마련했다.북한은 지금 미국과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공급,연락사무소 설치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특히 지난 7월의 김일성주석 사망소식은 이후 북한권부의 움직임과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많은 추측을 낳기도 했다. ○러,체첸공 무력 침공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체첸공화국에 러시아가 군사개입을 단행함으로써 빚어진 체첸사태는 러시아의 소수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날로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고 체첸외에 독립을 꿈꾸는 여타 소수민족에 대한 본보기로 무력개입을 감행했으나 러시아내에서조차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 공화당 의회 장악 지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및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40여년만에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미국민들의 「신보수주의 정서의 표출」로 일컬어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정국운영은 물론 오는 96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재선전망도 극히 불투명해졌다. ○「보스니아」 3년만에 휴전 「인종청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3년째 잔인한 도륙을 계속해온 보스니아내전은 세르비아계가 유엔설정 안전지대인 비하치를 사실상 점령한뒤 카터전미대통령의 중재로 24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세르비아계는 그동안 수많은 평화중재안을 거부한 채 국토의 70%를 점령했으며 보스니아사태 해결에 시종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EU회원국들은 손을 빼기에 급급했다.
  • 계파 중재­「정치설계사」역 주목/관심끄는 김윤환정무1의 행보

    ◎대야관계 좋아 집권후반기 새역할 기대 김윤환 정무장관의 기용을 놓고 『정무장관만이 아니라 민자당의 4역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쪽의 해석이다.단순히 여야를 잇는 가교역할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국무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김장관은 그래서 그자리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인다.『예술적 차원에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김장관의 포부도 청와대쪽 해석과 맞물려 주목되는 대목이다. 여기서 짐작되듯 그의 기용은 앞으로 여야및 여권내부 관계에서 두가지 방향으로 그전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게 한다.첫째는 민자당의 「화합」과 여야의 「조화」란 측면이다.먼저 제14대 대통령후보 경선 때 김영삼대통령쪽에 섰던 그는 민자당의 역학구도에서 한축이 되고 있다.따라서 민정계이면서도 신민주계로 분류되는 그가 민주계와 민정계의 중간지대나 통로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쉽게 나온다. 민자당은 민주계로부터 나온 「김종필대표 교체론」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이를 계기로 「JP(김대표의 애칭)체제」가 일단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되면서 김장관의 기용은 파동의 진원지인 민주계로서도 위로받을 수 있는 대목이 된다.새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계와 JP 사이의 묘한 갈등을 비켜갈 수 있게 됐다고 내다보는 것이다. 김장관은 야당인사들로부터도 높은 평점을 받고 있어 여야 사이를 잘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민주당을 앞뒤에서 움직이는 이기택대표나 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어서 그렇다.서청원전장관이 젊고 실무형으로 한몫을 해냈다면 그는 노련한 거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기에 충분하다. 둘째는 그가 민자당의 「변화카드」로 작용할 것이냐 하는 대목이다.그는 「5·6공」사람이면서 정치에 큰 변화가 생길 때면 주로 그 핵심에 있었다.청와대정무수석 때 노태우후보의 「6·29선언」이 나왔고 민정당 원내총무 때 「5공청산」과 「3당통합」의 기획을 맡았다.또한 문민정부의 김대통령을 탄생시킨 주역의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대통령의 「정치설계사」로서의 임무를 맡게 될 것이냐 하는 의문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그는 우선 여야의 수장들과 동시에 교감을 이뤄낼 수 있는 가장 근접해 있는 인물이다.다음 대권다툼의 구도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탓으로 정계개편설이나 내각제론등이 부침을 반복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주목되기도 한다. 민자당의 세대교체 측면으로 본다면 그동안 「JP퇴진론」을 주장해온 민주계와의 공동전선 구축이라는 해석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민주계 스스로가 김대표에게 「직격탄」을 쏘아서는 그 저항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그동안 여러차례 입증됐다.여기서 김장관을 앞세우면 당내의 저항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민정계의 지원까지 얻을 수 있으리라는 추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 김 대통령의 민자당운영구도/12·23개각이후

    ◎계파 초월 「융합의 집권당」 지향/“지방선거 일사불란하게 수행” 메시지/「중진들 격」 균형화… 「자유경쟁」 이끌듯 김영삼대통령의 「12·23 개각」은 민자당의 운영구도에도 적지 않은 숙제를 던져 주었다. 민자당 인사들과 관련한 이번 개각의 외견상 특징으로는 민주계의 제2선후퇴와 민정계의 대거 진출이다.특히 이 가운데는 중진급인 김윤환의원이 정무제1장관,김용태의원이 내무부장관,서석재당무위원이 총무처장관에 기용된 것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이 민자당 인사들 가운데 일부는 제2선으로 후퇴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색깔이 다른 인사들을 내각의 일선에 기용한 의도는 무엇일까.이는 앞으로의 민자당 운영구도와도 맞물린 사안이기 때문에 당안의 인사들도 김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당 운영구도와 관련해 몇가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먼저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정부는 안정,당은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보인다.또 여기에는 당정분리의 생각도 엿보인다.국정운영의 두 축 가운데 정부는 실무적인 세계화 작업을 추진하고 당은 화합을 통해 정권의 기반을 확고히 하라는 메시지인 셈이다.민정계를 중용한 점이라든지 민주계를 일단 제2선으로 후퇴시킨 것은 김대통령이 이제 계파를 초월했다는 점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또 이미 대부분의 민주계들을 일선에 기용해 능력을 검증했으니 다른 계파에도 기회를 주겠다는 「임무 교대」의 의도로도 볼 수 있다.따라서 내년 2월 전당대회 뒤에 있을 당직인사에서도 계파가 인선의 주요 조건으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또 지방자치선거도 특정 계파의 주도가 아니라 계파를 초월해 단합된 모습으로 치러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김대통령은 멀리 지자제선거후 당의 역학구도까지 염두에 두고 인선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번까지 세차례의 개각으로 김대통령은 정치권의 정권창출 공신들에 대한 「보상」을 끝낸 것으로 볼 수 있다.1·2기 내각과 당직에서는 공신들인 민주계들의각료 및 당사무총장등 요직기용이 두드러졌다.이어 이번 개각에서는 「김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직책을 갖지 못했던 김정무제1장관,서총무처장관,김내무부장관과 대통령선거 당시 3선보좌역이었던 김중위환경부장관등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한 것이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제 공신들에 대한 부담을 모두 털어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이 가운데 그동안의 당정인사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김대통령이 어느 누구도 「중진」이라는 타이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게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최형우의원이 불을 붙였던 김종필대표교체론,부총재경선론등도 김대통령이 잠재웠다.또 이번 인사의 하마평에서 보다 요직으로 거론됐던 김윤환의원이나 서석재당무위원을 의외로 장관으로 임명했다.지난해 당직인사에서는 이한동의원을 원내총무로 기용했다.결국 민자당의 민정계나 민주계의 실세중진들이 모두 장관급이나 당3역급에 머문 결과가 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련의 인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민자당안의 계파균형과 더불어 같은 선상에서 자유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당복귀 민주계실세들 뭘하나/휴식속 지역구 관리 등 “기반 다지기”/당분간 외유·성묘·독서로 “심신 재충전” 최형우내무·서청원정무1·김우석건설부장관등 23일 개각에서 물러난 민자당의 민주계 인사들은 24일 상오 모두들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그동안 격무에 시달린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개각 내용에 대해서는 『세계화를 위해 능력을 본위로 한 화합인사』라고 평가하고 「민주계의 배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면서 「시원」과 「섭섭」이 교차되는 반응을 보인 것도 한결같았다. 최형우전장관은 퇴임 첫날 아침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구기동 뒷산에 올랐다.아침을 마친뒤 찾아온 지인 10여명과 인사를 나누며 상오 내내 집에서 머물다가 저녁 때는 모처럼 가족들과 외식을 했다.내일이나 모레쯤 부산으로 내려가 2∼3일가량 지내면서 울산의 생가에 있는 노모에게 인사도 하고 선산에도 다녀온 뒤 지역구인 부산 동래을 지구당에도 가볼 생각이다. 개각이 발표된전날 저녁에도 송천영·김기수의원등 민주계 의원 4∼5명을 포함해 찾아온 손님 10여명과 얘기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그는 『쉬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이어 『감옥소의 높은 담장 위에 서서 곡예를 한 기분』이라고 1년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내무부를 맡아온 소회를 밝혔다.그래서 『이제는 홀가분하다』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만 표시했다. 최의원은 구기동 자택에서 가까운 종로근처에 개인 사무실을 낼 계획이다.그동안 보지 못했던 책도 좀 읽고,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소홀히 했던 지역구도 자주 내려가 볼 생각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었다.짬이 나면 미국에 다녀올 생각도 있다. 그의 주변에서는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대해 『희망사항을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라면서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그렇지만 그가 『1년동안 쉬고 싶다』고 말한 그 「1년」이 「김종필대표 퇴진론」과 어떻게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내년 전당대회 때 민자당에서 「자리」가 마련될 지의 의문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변수가 나오던 민주계의 한축으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 서청원전장관은 이날 상오 자택에서 쉬면서 기자들에게 『며칠동안 늦잠을 자고 싶다』고만 했다.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는 『지역구를 열심히 다지는 일뿐』이라고 덤덤한 표정을 지으면서 여전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개각이 발표된 전날 저녁에는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구 당직자 모임과 택시운전사·다방조합·조기축구회 모임등 4곳이나 다녀왔다.24일 잠시 외출한 데 이어 25일에는 충남 천안의 부친 산소를 찾은뒤 하오에는 KBS­TV의 「이웃돕기 특별생방송」에 출연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 전당대회 때 한번 더 중용될 가능성에 대해 『쓸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 의원 가운데 드물게 서울지역에서 3선을 기록한 데다가 정무장관으로서 여야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낸 점등이 인정돼 원내총무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김우석전장관은 이날 집에서 머물다가 상오11시쯤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송파갑지구당에 가서 재빨리 지역구를 다지기 시작하는 특유의 부지런함을 과시했다.이번개각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도가 워낙 각별해 꾸준히 내무부장관에 거론되다가 일이 빗나간 형국이 됐지만 일체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이다.지난 14대 총선때 국민당의 조순환후보에게 일격을 당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지구당 관리에만 신경을 쏟을 계획이라고 했다.
  • 민정계 약진… 지방선거 앞둔 포석/뒷얘기(12·23 개각)

    ◎한승수실장 「세계화」 이미지 부각/권부장은 “재산에 문제” 괴문서 극복 김영삼대통령이 23일 단행한 전면개각은 하마평에 올랐던 상당수 인사들이 포함된 것이 특징.김대통령 인사의 상표처럼 여겨졌던 「철벽 보안」이 어느 정도 무너진 셈이다.특히 여권의 핵심부를 형성했던 민주계 인사들의 「2선 후퇴」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 막판까지 「안개속」은 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석재 민자당당무위원의 향배.박실장은 유임설과 함께 통일부총리 기용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본인이 1년동안 쉬는 스케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전이 거듭되다 대통령 정치특보로 낙착.서당무위원은 박실장의 강력한 지원속에 청와대 비서실장,안기부장,청와대 정치특보등에 거론되다가 막바지에 정무1장관으로 유력시됐으나 총무처장관에 낙점. 한승수 주미대사는 김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데다 세계화 이미지에 걸맞는 비서실장 「0순위 카드」로 일찌감치 부각.그러나 민주계측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어를 잘하고 세련미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서위원을 끝까지 지원. 이른바 「민주계 4인방」 가운데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김종필대표 퇴진론」,김덕용의원은 「세대교체론」파문까지 겹쳐 하마평에서 일찌감치 제외. ○…민자당 현역의원 가운데 민주계의 전멸과 민정계의 약진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화합을 위해 예정된 구도였다고 한 민주계 인사가 설명.그는 하루전 『이번 인사에서 민주계는 단 한명도 없어 「울고 싶어라」라는 얘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 이런 맥락에서 민주계인 강삼재 기조실장과 백남치 정조실장등은 사회부처 장관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민주계 인사들은 『입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확인. 초대 재정경제원 장관겸 부총리를 맡게된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김대통령의 신임도가 각별한 데다가 유임된 한리헌 경제수석과의 친숙도도 고려됐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 내무부 장관에는 김우석 건설부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막판에 민정계인 김용태의원으로 바뀌었다는 후문.대신 민주계인 김무성 청와대민정비서관이 차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높다고 한 민주계 인사가 관측. ○…안기부장에 발령된 권령해 전국방장관은 일부 반대세력에서 유포한 것으로 보이는 괴문서 때문에 다시 정밀조사 과정을 거쳤다는 후문.청와대는 재산등에 문제가 있다는 괴문서가 유포되자 감사원에 과거 은행구좌의 거래내역등을 정밀조사해줄 것을 요청했고 감사원으로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김덕안기부장의 통일원장관 기용은 본인의 희망이 받아들여진 케이스.새정부 출범 때부터 그는 안기부보다는 통일원 일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민자당 김윤환의원의 정무1장관 기용은 다분히 의표를 찌른 인사라는 평가.김의원은 얼마전 김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김의원도 일을 할때가 됐다』는 언질을 받아 당이나 정부 어디에든 기용될 것이라는 감을 받았다고.이 자리에서 김의원은 『특별히 높은 자리가 아니라도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면 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김대통령이 별 부담 없이 「총리급 장관」을 발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세계화 내각」 발표되던날 정관가 표정(12·23 개각)

    ◎각부처/“혼선군단에 화합사령관” 재경원 환영/“대통령 의중 잘아는 실세” 총무처 기대/“주일대사 외무장관 발탁은 처음” 반겨/초유의 군수뇌부 일대개편에 “깜짝”… 후속인사에 촉각 ▷총리실◁ ○…국무총리실,총무처,공보처,법제처등 비경제 행정부처의 직원들은 이번 개각에서 예상밖의 인사가 많이 발탁된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실세측근 4인방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는 서석재민자당당무위원이 총무처장관에 임명된데 대해서는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선적 폐지대상이라는 평을 들었던 총무처직원들은 『대통령과 교감이 통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수행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혹시 내년에 있지도 모를 2차정부조직 개편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문민정부 첫 내각의 각료로는 유일하게 오린환장관이 유임된 공보처직원들은 오장관이 문민정부 출범때부터 전력투구했을 뿐아니라 지역민간방송과 CA­TV 업체선정과정에서 끝까지 일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을 유임의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하면서 미리 예상했었다는 반응. ○발탁 미리 감지 ▷비서실◁ ○…한승수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래전에 본인의 발탁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낌새를 못차리게 했으나 22일 밤 워싱턴주재 특파원들이 몰려올 것을 미리 감지한 듯 이날 자정이 가까워서야 관저에 도착.그는 『야밤중에 회견할 것없이 지금 할 말들을 미리 풀어달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일체 대꾸도 없이 관저 2층 내실로 잠적. 23일 새벽 1시15분 비서로부터 서울에서 개각발표가 났다는 보고를 정식으로 받고서야 1층 대회의실로 내려와 회견을 시작. 한 신임실장은 언제 귀국할 것이냐는 질문에 빨리 들어오라는 전갈이 있어서 성탄절날 바로 귀국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변. ▷재정경제원◁ ○…경제부총리겸 초대 재정경제원장관에 홍재형부총리가 기용되자 재경원으로 새 출발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모두 환영. 재경원관계자들은 『양 부처 장관을 모두 거쳤으므로 양 부처를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통합이후 최대 과제인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는데 최적임자』라는 반응. 재경원관리들은 홍부총리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금융실명제 등의 난제를 무리없이 치러냈으며 금융·외환·세제분야의 개혁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평소에도 모든 업무를 사심없이 추진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고 진단. 홍부총리도 이날 개각발표가 나자 기자실에 들러 『재무부와 기획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경원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 할 생각』이라며 『당장은 조직의 안정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핵심 국·실장들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피력. ▷통일원◁ ○…김덕안기부장을 신임 통일사령탑으로 맞은 통일원은 대북정보에 정통한 실세 장관을 맞게 됐다고 안도하는 표정과 『호된 시어머니를 맞게 됐다』는 기류가 뒤섞인 분위기.김신임통일부총리와 서울법대 동기동창인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 등 다수의 간부들은 『김부총리가 안기부장에 발탁되기 이전부터 15년이나 통일원 또는 적십자회담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남북문제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그의 전문성이 통일정책수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반면 일부 간부들은 『새부총리가 대북정보에 관해서는 당연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다 온화하지만 업무면에서는 극히 꼼꼼한 성품이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보고서작성 등에 꽤 고생하게 생겼다』며 미리 걱정. ▷외무부◁ ○…외무부는 그동안 한승주전장관이 유임한다는 것과 공로명 신임장관이 부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팽팽히 맞서오다 이날 공장관쪽으로 「판결」이 나자 곧 바로 직원들의 일손이 바삐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평정을 되찾아가는 모습.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청와대가 외교·안보팀에 실무관료를 대폭 중용한 것은 외무부로 보아 나쁠 것이 없다』『외교·안보수석과 외무장관을 동시에 외교관출신을 쓴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추진에 발맞춰 외무부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반기는 모습. ○…주일대사관직원들은 이날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공로명대사가 외무장관에 기용되자 『한반도를 둘러싼 4강가운데 러시아·일본 등 2강주재대사를 역임한 사람』임을 강조하면서 『공대사의 장관기용은 외무부 경력공무원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기는 모습. 공신임장관은 주일대사에서 장관으로 기용된 첫 케이스로 기록되게 됐는데 대사관의 한 직원은 『공대사는 초대 주소련대사,초대 주러시아대사 등 「첫사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같다』며 이색적인 풀이를 하기도. ▷내무부◁ ○…제59대 신임장관에 그동안 하마평이 전혀 없던 김용태민자당 의원이 기용되자 「의외의 인물」이라며 일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간부직원들은 김 신임장관의 경력과 업무스타일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김장관의 합리적이고 강한 추진력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정치인출신 최형우 전 장관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권위적인 행정풍토에 확인행정 등 「새바람」을 불어 넣었던 점을 상기하며 신임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기대를 걸기도. ○성향 파악 분주 ▷법무부◁ ○…간부들은 안우만 전대법관(고시11회)이 장관에 임명된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표정들. 법무부는 김두희 전장관(고시14회)의 유임 또는 승진발탁을 점치면서도 경질될 경우 김도언 검찰총장(고시16회)의 고시선배 및 동기기수인 검찰출신을 내심 바랐으나 안 전대법관이 전격 발탁되자 그의 성향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국방부◁ ○…국방부직원들은 이날 개각에서 이양호합참의장이 국방장관에,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에,윤용남3군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는등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군수뇌부의 일대개편이 일루어지자 깜짝 놀라는 표정. 이들은 이에 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듯 삼삼오오 모여 조만간 있을 후속인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놓고 분분한 의견. ▷문화체육부◁ ○…주돈식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이 신임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체부 직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평소 온건하며 점잖은 주장관이 이임하는 이민섭장관과 같은 언론인출신인데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도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국제화와 세계화구상을 잘 알아 앞으로의 업무추진이 잘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더욱이 교통부 관광국과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이관되어온 문체부의 위상이 새 장관의 부임으로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고 좋아하기도. ▷통상산업부◁ ○…초대 통상산업부장관에 박재윤 전재무부장관이 임명되자 통상산업부직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23일 상오까지만해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선거와 관련,김철수장관의 유임이 유력시됐었다. 신임 박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좌우명대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피력.박장관은 미리 배포한 「신임장관 소감」이라는 유인물에서 『강하고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통상산업부의 임무』라며 『비전있는 통상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겹경사에 “잔칫집” ▷정보통신부◁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된데 이어 초대 장관도 경상현차관이 내부에서 승진돼 경사가 겹쳤다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 특히 경장관은 MIT공학박사 출신인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전산원장을 거치면서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했고 행정능력도 인정받아 초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최적임자라고 평가. 정보통신부는 이와함께 공석이 된 차관자리도 내부에서 승진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다소 의외라는 반응 ▷환경부◁ ○…초대 환경부장관으로 민자당 김중위의원이 임명되자 직원들은 다소 예상밖이라면서도 당내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인물의 입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 직원들은 김장관이 3선의원으로 국회예결위원장과 과거 민정당 대변인,민자당 서울시지부장등을 등을 역임한 중량급 정치인이라 외풍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특히 처에서 부로 승격하면서도 별다른 「업무확장」이 없어 다소 의기소침했는데 김장관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 ○“최적임자 임명” ▷과기처◁ ○…노태우대통령시절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내다 안면도사태로 9개월만에 도중하차한 정근모장관이 다시 발탁되자 과학기술처관계자들은 『국내 과학계인물들중 국제적으로 가장 안면이 넓고과학분야에서 대통령의 세계화 의지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노동부◁ ○…정통 경제관료출신인 이형구산업은행총재가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이장관이 노련한 경험을 살려 노동행정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분위기. 특히 장·차관 모두 경제기획원출신이어서 정책추진에 손발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새로 출발한 건설부와 교통부직원들은 오명장관이 적임자라며 일제히 환영.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해 통합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빠른 시일안에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그러나 건설부출신들은 내무부장관설이 나돌던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이 퇴임하자 크게 놀라는 모습들. ◎여야/“폭넓은 기용… 철저한 능력 인사”/민자/“보수색깔 외교안보팀 정책방향 관심”/민주 23일의 전면적인 개각에 대해 여와 야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나름대로 이번 개각의 결과가 앞으로의 정국에 미칠 파장등을 점쳤다. ▷민자당◁ ○…민자당은 행정경험과 국정운영능력을 우선시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에 환영을 표시하면서 특히 계파를 초월한 안정적 국정기조로 정당과 정부가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박범진대변인은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로 정부의 면모를 일신,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와 환영이 클 것』이라면서 『이홍구총리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 세계화에 힘있는 업적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논평. 김종필대표의 한 측근은 『폭넓은 기용이 돋보인다』면서 『김윤환정무장관과 서석재총무처장관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 백남치정조실장은 『서석재씨의 총무처장관 기용은 행정조직의 적극적 개혁과 적극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윤환의원의 정무장관 발탁도 정당과 정치권의 활성화,대화정치를 중시하려는 통치권자의 의지』로 풀이. 백실장은 민주계의 소외라는 평가에 대해 『물먹은게 아니라 뒤에서 실무와 모든 면을 적극 뒷받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내년 당직개편의기준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민주계의 소폭기용에 아쉬움을 표시. 민정계의 한 의원은 『이번 인선은 탈계파·무계보로 정치의 화합과 활성화,그리고 정책능력의 극대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민정계의 대폭 기용을 환영. ▷민주당◁ 6공인사들이 기용된 점을 들어 이번 인사를 「보수로의 회기」로 규정짓고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특히 지역안배가 고려되지 않은데 대해 크게 실망하는 모습.민정계 김윤환의원과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서석재전의원의 입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6공인사의 전면 등장과 민주계 실세들의 후퇴로 청와대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면서 『이번 개각은 김대통령의 인사가운데 실패의 백미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 박대변인은 총무처장관에 서석재 전의원이 기용된데 대해 『전체 공무원의 기강을 다스려야 하는 만큼 누구보다 청렴결백해야 하는 자리에 동해시 부정선거를 저지른 사람을 기용한 것은 이번 인사가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 외교안보팀의 인선과관련해 임채정·조순승의원등은 『보수색채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개혁의지의 후퇴를 지적. 임의원은 『개혁적이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퇴진시킨 것은 단적으로 이번 인사가 개혁의 후퇴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수색깔의 새 외교안보팀이 어떻게 남북관계를 풀어 나갈지 우려된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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