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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코가 석자” JP 하야공세 주춤

    ◎전대앞두고 당단속 시급… 강경투쟁 유보/어제 위원장회의선 비주류측 불만 폭발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듯한 기세였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일 주춤했다.김총재는 이날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결심을 유보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방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 시국은 대통령이 필요없는 나라」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할 듯한 지난 주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흡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퇴진 운동본부 설치,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국회해산 등의 다소 「허황된」강경론도 등장했다.결론은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 해명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야문제는 「결의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득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국민과 더불어 촉구할 것」이라고 비켜섰다.김총재의 호흡고르기는 명분쌓기와 국민회의와의 공조없는 대여 투쟁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기 쉽다는 신중론때문이다.비주류측의 반발로 어수선한 회의장 분위기도 김총재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변웅전 의원의 사회로 3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강병진 위원장(서울 중랑을)은 『내각제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당내 민주화도 이뤄져야 하며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호 위원장(서울 관악을)이 『자민련은 집권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닌 충청도 정당이며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자 당직자들이 단상에서 끌어내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김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지 못한 자민련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회의였다.
  • 강온 전략바뀐 DJP/DJ­강경 이미지 벗고 유연한 태도

    ◎JP­대통령 하야 등 대여공세 강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발표 이후 DJP(김대중­김종필 총재)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DJ는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JP는 「단기전」으로 몰아가려는 태세다.처음의 「강경 DJ」「관망 JP」가 뒤바뀐 형국이다. DJP의 동상이몽은 대선전략에서 기인한 둣하다.대권4수에 나서는 DJ로서는 「강경 이미지」의 고착은 득표전에 유리하지 않다.정권퇴진을 위해 「사생결단」의 싸움을 하더라도 대선주자로 나설 인물은 김대통령이 아니다.자칫 여권의 대선주자에 어부지리를 줄 위험성도 크다.이런 연유로 『김대통령에 대한 하야나 탄핵소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등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JP는 「비상시국」으로 규정짓고 대여공세를 강화할 태세이다.2일에는 전국 200여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대여 투쟁방안을 논의한다.투쟁 의지의 결연함을 과시하는 회의다. 이에 앞서 지난달31일에는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김용환 총장,이정무 총무,허남훈 정책위원장,이동복 총재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어 대여투쟁 방안을 논의했다.당직자회의 결과를 1일 보고받은 김종필 총재는 2일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중대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중대결심」은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고,수용되지 않을 경우 하야를 주장하면서 정권퇴진 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총재는 지난달 31일의 창당2주년 기념식에서도 『대통령이 없어도 이 나라는 굴러간다』며 간접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었다. 아울러 궁극적인 목표는 내각제 개헌 달성임을 밝힐 것 같다.김총재는 2일 회의를 대여 투쟁과 내각제개헌 관철의 기점으로 삼고 있는듯 하다.
  • 야 엄포용… 3김 자폭… 개헌…/「중대결심」 정치권의 백가해몽

    ◎“야 겨냥한 엄포용” 해석 가장 많아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중대결심」을 놓고 정가에서는 설왕설래가 한창이다.특히 여권 인사들은 김대통령의 진의가 무엇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나름의 분석을 바탕으로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나도는 설은 야당 엄포용이라는 얘기에서부터 신임과 연계한 국민투표 실시,하야 또는 탈당 및 거국내각 구성,3김동반퇴진을 겨냥한 자폭설,심지어 정계개편의 서곡까지 실로 다양하다.이같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3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대결심과 관련해 언론은 국민투표회부,긴급명령,개헌,하야까지도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3김퇴진론까지 예상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지금 분위기로는 야당 엄포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대선자금문제를 「효과만점」의 공격무기로 연말 대선까지 활용하려는 야권 대선후보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들이다.실제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예상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유있다」고 분석한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염두에 둔것이 아니라 야당의 공세를 제압하고 국정주도권을 회복하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국민투표문제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신임과 연계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에서다.그러나 율사출신의원들은 국민투표회부에 회의적이다.헌법에 「외교·국방·통일·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정치개혁문제가 국가안위에 관한 정책이냐는 의문과 직결된다.박희태 총무는 『정치개혁은 정책이 아니라 법안』이라면서 『법안은 국민투표 대상이 될수 없다』고 말했다.
  • 야권의 반응/“김 대통령 퇴진” 강경론 들끓어

    ◎국조권 등 투쟁수위 높이기로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야권은 온통 분노하고 규탄했다.불붙은 「화약고」가 되면서 진화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형국이다.「강력한 대여투쟁」 등 외길 수순임을 선언하고 나섰다.다만 화약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냐,적정 시점에서 진화하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다. 이날 국민회의 지도위에서는 강경론이 들끓었다.『하야한 이승만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이종찬 부총재),『8월까지 극명투쟁을 통해 9월초까지 김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채영석 의원) 『오늘 담화는 분쟁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정대철 부총재) 등이었다. 자민련 역시 격앙됐다. 국민회의측은 이런 분위기속에 「투쟁수순」을 공개했다.김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까지로 「상한선」을 높였다.국회 청문회에 세우고,국정조사권을 발동키로 방침을 정했다.특별검사제의 도입도 관철키로 했다.투쟁시한은 「92년 대선자금」전모가 드러날 때까지임을 거듭 확인했다. 야권은 김대통령에 대한 「하야론」도 제기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하야를 해도 헌정중단은 아니다』고 못박았다.심양섭 부대변인은 『국민 각계 각층에서 분출한 퇴진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야당은 다음달 2일 양당 「8인공동위」에서 투쟁방향을 논의한다.「강경투쟁」에서 「전면투쟁」내지 「극한투쟁」으로 수위를 높이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현재로서는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극한투쟁을 놓고 야권도 속셈이 복잡하다.김대통령을 국회 청문회에 세우고,하야시키고 하는 것등의 투쟁방식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김대통령을 사지로 보내는 것보다 무력화의 단계로 몰아가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 야 “대선자금 은폐” 반발/특검제·청문회 등 공동투쟁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0일 김영삼대 통령의 대국민담화에 강력히 반발,92년 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와 김대통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발동 및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양당은 이날 『김대통령의 담화는 대선자금의 「은폐담화」이자 국민과 야당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짓고 다음달 2일 「8인공동위」를 열어 김대통령의 조기퇴진 문제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공동투쟁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김대통령이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국민에게 도전함으로써 정국 수습이 안될 것』이라며 『특별검사제를 통해 철저히 대선자금에 대해 조사하고 김대통령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삼성항공 시찰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당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규정하고 『하야는 바람직하지 않으나 만약 물러난다고 해도 헌정중단은 아니다』고 「하야론」을 제기했다.
  • 야,김 대통령 담화 대응 고심

    ◎“만족스런 내용 아니면 중대결심” 압박/포괄적 입장 표명땐 전면전 어려워 고심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하루앞두고 야권은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9일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이 불가피하다』며 막판 압박전에 총력을 모았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직접 나섰다.김총재는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한 만족스런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성명에서 『30일 담화가 실패하면 김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5번째 불행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한껏 압박했다. 하지만 야권의 표면적 공세 뒤에는 고민도 적지않다.담화이후의 대응 수순때문이다.야권은 솔직히 노태우·한보비자금과 대선자금 전모를 밝히라는 주장모두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반면 담화내용이 「기준미달」의 경우,오히려 편한 대목이다.공언대로 즉각 양당의 8인공동위를 소집,「정권퇴진 운동」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합동의총 결의대로 옥내집회를 시작으로 가두서명운동 등으로 서서히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문제는 「애매한 수준」의 담화다.야권은 김대통령이 당시의 정치현실을 설명하며 포괄적 입장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경우 정치개혁과 미래정치로 나가자는 김대통령을 상대로 「전면전 선언」도 어려운 상태다.자칫 대선정국 장기화에 대한 염증이 역풍으로 불 가능성도 있다.정국주도권의 상당부분 상실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이래저래 야권은 김대통령을 계속 몰아치며 정국의 고삐를 틀어쥘 「묘안찾기」에 골몰할 수 밖에 없다.
  • “경선결과 승복”당결속 다지기/김 대통령·9룡 회동­의미와 전망

    ◎페어플레이 천명… 깨끗한 승부 다짐/이 대표 거취는 결론없어 쟁점으로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신한국당 대권 예비후보 9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경선의 2대 원칙을 천명했다.「페어 플레이」와 「경선 승복」이다. 여권 핵심은 후보선출 과정에서 이탈자만 없으면 12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9명(김윤환 고문을 제외하면 8명)의 주자들을 경선과,경선이후까지 데리고 가는 것이다. 때문에 이날 오찬회동은 현안에 대한 교통정리보다는 「당 결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신한국당이 안정적 모습을 보일때 청와대를 포함,정부도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게 된다.임기말 공무원들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신한국당은 「구심점」과 「승리에의 확신」을 공직사회에 주어야 한다.청와대 관계자는 『여권 대권후보들이 경선전략상 여러 얘기를 할 수 있으나 김대통령 앞에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모임』이라고 오찬회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최대 관심사인 이회창 대표 거취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청와대측은 당초 이대표 거취논의가 심각하게 제기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그러나 박찬종·이한동 고문과 최병렬 의원이 이대표 조기사퇴를 들고 나왔다.이수성·이홍구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예비주자끼리 따로 만나 얘기하자』고 「반이회창」 대열에 섰다.김윤환 고문만이 『경선후보 등록때 이대표가 결정하도록 하자』고 이대표 편을 들었다. 김대통령은 『오늘은 그런 애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받았다.그러면서도 이대표 조기 퇴진 주장도 충분히 개진하도록 허용했다.중립적 자세로 받아들여진다.이대표 진영에서는 「대표직 고수」의 지침으로 해석하고,반대 진영에서는 역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대표의 거취는 계속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다.이대표가 9인 예비주자 회동에 의견을 같이한 만큼 주자들끼리만 곧 따로 모여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김윤환 고문이 제시한대로 「6월 하순 후보등록때 이대표의 대표직 자진사퇴」형식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 2야 총재 강경대응 유보/담화 본뒤 결정

    ◎합동의총선 강력투쟁 결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에서 합동의원 총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92년 대선자금 공개 및 사죄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는 앞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오는 30일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보고 대응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강경대여투쟁 돌입은 일단 유보했다.〈관련기사 4면〉 두 김총재는 이날 『대국민담화는 김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고 『담화 내용이 구체적이고 진솔한지 여부를 보고 대처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밝혔다. 이날 합동의총에서는 야당측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대선자금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했으며 김대통령은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김대통령이 노태우씨 및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의 잔여금,당선축하금 등에 대한 검찰수사 ▲표적사정 즉각 포기 ▲정치제도 개혁 ▲경제회생 총력 등을 담고있다. 양당은 이같은 사항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키로 했으며 신한국당측이 거부하면 야당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 야는 나라를 결딴낼 참인가(사설)

    92년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여권의 공개 불가방침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장외투쟁과 대통령 하야를 거론하고 나섰다.야당이 대선자금 공개를 주장하는 것과 정부퇴진문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다.장외투쟁과 하야 운운은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합법적이 아닌 방법,즉 물리력으로라도 타도하겠다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그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헌정파괴의 협박으로서 용납될 수없으며 우리는 야당이 이성을 되찾아 난국을 푸는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 야당은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야당공동으로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서명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지고보면 대선자금문제는 이미 야당이 그것을 선거쟁점화한 지난 4·11총선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진만큼 그것을 구실로 정권퇴진 운운하는 것은 더더욱 정당성이 없다.임기말에 일어난 한보사태와 김현철사건으로 대통령의 힘이 약화된 틈을 타서 불씨가커졌지만 모든 정치현안은 어디까지나 국회를 통해서 풀어가는 것이 의회정치의 순리다. 가뜩이나 국정이 표류하고 있는 국가적 난국에서 야당이 길거리로 나가 대통령 하야까지 선동하는 분란을 일으킬때 경제와 민생은 물론 나라마저 결딴나고 말 것이다.그것은 국민의 지지를 통해 집권을 다투는 대통령선거를 기다릴 것없이 차제에 물리력으로라도 정부를 쓰러뜨려 정권을 잡겠다는 것이라해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국회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도 결국 대선자금을 당리당략의 도구로 삼아 대통령의 무력화와 중립내각 구성 등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한 대권전략에서 주장하는 정치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야당은 난국을 심화하고 미래준비를 희생하는 구시대적 장외투쟁을 지양하고 국회에서 원죄없는 차기정부의 탄생을 위해 돈 안드는 선거의 법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대표직 사퇴논쟁 가열/이 대표측­“때되면”… 유연성 보여

    ◎반이진영­“29일까지 퇴진” 강경 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7월 21일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이회창 대표측과 반이대표 진영간 쟁점은 대표직 사퇴문제만 남게 됐다.사실 두 진영은 전당대회 시기보다는 대표사퇴에 더 비중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당대회 시기는 대선 예비후보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인 반면 유·무형의 프리미엄을 지닌 대표직을 경선주자가 가질 경우 여건은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반이진영은 전국위원회가 소집되는 오는 29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요구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반이진영 6인 대리인은 26일 저녁 여의도에서 모여 대표직 사퇴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이대표측의 입장도 강경하다.그럼에도 이대표측은 『때가 되면 이대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절충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경선때까지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다만 마지못해 사퇴하는 형식은 곤란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당정개편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정리」해 주거나이대표가 적절한 시기를 택해 대표직을 내놓는 형식을 갖추게 될 것 같다.이대표가 시기를 선택한다면 경선후보 등록 시점이 될 공산이 크다.7월 21일 전당대회를 전제로 후보등록은 6월 28일부터 시작된다.그러나 이때까지 반이진영이 기다려줄 것 같지는 않다.양 진영의 갈등이 심화되면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국민 배신행위 규정” 총공세/2야의 반발

    ◎“대통령 자격없다” 정권퇴진운동 시동/이 대표까지 싸잡아서 공격… 파상 공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거부와 공직자 사정을 「국민 배신행위」로 규정,대통령의 하야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내각제 개헌문제로 티격태격하던 양당은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8인 공동위원회의 재가동과 합동의총 개최로 공조체제를 회복,대여 파상공세로 가닥을 잡았다.더욱이 오는 27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오찬회동을 결정하는 등 물너설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선자금 공개 및 사과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재확인하고 『김대통령 자신이 대선자금 자료임에도 자료가 없어 못밝히겠다는 것은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설훈 부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하야문제가 논의됐고 사실상 하야를 촉구한 것으로 보면된다』며 정권 퇴진운동의 시동을 걸었다. 양당은 김대통령은 물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을 싸잡아 공격했다.『신한국당 조기개최에 대해 대통령의 동의를 얻는 대신 대선자금을 덮어두는 거래가 이뤄졌다』며 『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할 수 밖에 없다』고 초강경 대처를 다짐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합동의총 이후 국정조사 요구와 집회투쟁,가두서명운동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고 이종찬 부총재는 『이제 나가라고 해야할 탄핵감 아니냐』며 고삐를 죄었다. 자민련도 이날 김종필 총재 주재로 간부간담회를 열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거부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 반이진영 “두번 질수 없다” 총력전

    ◎“이 대표 29일까지 사퇴” 전의 불태워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대표 진영이 이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껏 높여가고 있다.아예 대표직 사퇴 시한까지 못박고 나섰다.시한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29일로 잡았다. 반이대표 진영의 박찬종·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측은 22일 『당내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경선규정이 확정되는 전국위원회 소집 시점까지 이대표가 당사 대표실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면 곧바로 당차원의 선거관리위가 구성돼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는 만큼 이때까지는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박고문의 한 측근은 『이대표의 사퇴는 공정경선의 절대조건』이라면서 『이대표의 사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덕룡 의원도 이날 상오 대전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대표가 전국위 소집전까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이한동고문의 한 측근도 『일단 칼을 뽑은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면서 『이대표가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당은 더 큰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이대표진영은 이대표에 대한 퇴진압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6일 6인측근회동을 다시 갖기로 했다.전국위 전까지 총공세를 전개,이대표를 벼랑끝으로 몰겠다는 생각이다.다만 반이대표진영의 대선주자들이 직접 만나는 것은 자칫 이대표의 대외적 위상만 높여줄 수 있다고 보고 개별적인 공세를 펼 움직임이다.그러나 한때 검토했던,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대표의 사퇴를 집단 건의하는 방안은 김대통령이나 자신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했다.
  • 「대권 4수생」 한계 극복에 심혈/김대중 총재 시민대토론회 안팎

    ◎「노욕」지적 「7전8기」란 말로 받아넘겨/“「20억+α설」 미리 고백한것 조금 후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TV를 통해 「한계극복」을 시도했다.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서 그 의지를 안방에 주입하느라 심혈을 쏟았다.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은 DJ(김총재)의 「한계」로 쏠렸다.그 한계가 청와대 입성을 3차례 좌절시킨 한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이를 뛰어넘느냐가 네번째 도전의 성패를 가름하게 되는 탓이다.DJ는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춘 논리,비전으로 극복을 시도했다. 첫 「한계」는 「노욕」의 한계였다.그는 『7전8기란 말도 있는데』라고 받아넘겼다.「3김퇴진론」에는 『한사람이라도 김씨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재치를 발휘했다.72살은 만델라(77)의 예를 들어 「통치」에 무리한 나이가 아님을 역설했다.지난해 4·11총선때 하루 열번 이상의 지원유세를 증거로 제시했다. 두번째 「돈의 한계」가 지적됐다.DJ는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하며 오해」 씻으려고 애썼다.「20억원+α설」에 대해 『미리 고백한 것이 조금 후회된다』고 솔직함을 선보이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의 결혼 축의금 3억원 수수설에 대해서는 『청와대 회담후 결혼축의금이라며 건네 주기에 거절할 수가 없어 일단 받았다가 바로 책상에 놓으면서 필요하면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DJ는 포용력을 부각시키려고 애썼다.당내 두 도전자에게는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은 처음』(김상현 지도위의장),『신세대 지도자』(정대철 부총재)라고 칭찬했다.비전제시용으로 「신광개토왕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자신을 포함해 JP,박태준 전 포철회장 연합에 대해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그러나 야권 제3후보론에는 주체의 문제를 들어 의문을 표시했다.결국 이날도 야권 후보단일화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 독재자의 비극적 말로/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아프리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도 세계의 많은 독재자들과 같이 비극적 종말을 맞고 있다.마이클 맥거리 백악관대변인은 최근 『모부투주의는 역사의 괴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부투 대통령은 반군들이 수도 킨샤사로 진격해오자 망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계의 많은 독재자들이 걸었던 비극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많은 독재자들의 말로가 비참했던 역사적 사실은 그래도 정의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모부투는 1965년 미국 CIA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집권했다.미국은 자이르의 공산화를 막고 자이르를 아프리카의 교두보로 활용하기위해 그의 독재정치를 지원해왔다.모부투도 냉전시대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공헌했다. 그러나 미국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우호적 독재자」였던 모부투를 버리고 있다.냉전후 더욱 강력한 국제정치의 결정자로 등장한 미국이 모부투 지지를 철회한 것은 그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모부투의 집권이 미국의 지윈에 의해 이루어졌듯이 그의 퇴진도 미국의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강대국의 결정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바뀌는 약소국의 비애가 20세기말 자이르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미국이 모부투를 버린 것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이다.미국은 독재정치로 국민들의 신망을 잃은 모부투를 버림으로써 자이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또 프랑스가 지지하는 모부투를 제거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랑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은 이같이 자신들이 지지해오던 정권도 미국의 국가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냉정하게 버려왔다.미국은 민주주의를 앞세우면서도 필요에 따라 독재정권을 지원하기도 했다.미국의 국제전략 최우선 과제는 도덕성이나 자선이 아니라 국익추구다. 냉전후 세계정세는 강대국간의 대결과 협력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과정에서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은 국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국제전략에냉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모부투 독재정권의 비극은 말해주고 있다.
  • 자이르반군 “모부투 퇴진” 최후통첩/주민에 피신 방송

    ◎“선발대 수도침투… 2∼3일내 진격가능” 【나이로비 DPA 연합】 자이르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5일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내고 이에 불응하면 수도 킨샤사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카빌라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휘하세력이 킨샤사 국제공항에서 불과 60㎞ 떨어진 곳까지 공략해 들어갔으며 2∼3일이면 수도 중심부까지 진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부투 대통령이 퇴진한다면 그와 가족들의 안전을 보장하겠지만 불응하면 적으로 간주,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경고했다. 반군세력들은 한편 이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수도의 전략시설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이같은 요충시설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자체방송을 통해 촉구했다. 반군들은 또 이미 일부 선발대가 민간인으로 위장,수도에 침투해 있다고 주장했다.
  • 의장직 사퇴설 당사자­여·야 표정

    ◎김 의장 “누가 나를 흔드나” 발끈/“저의 의심스럽다” 청와대 관계자에 전화/신한국·자민련 “입법부 수장에 대한 비례” 김수한 국회의장이 자신의 사퇴설이 정치권,심지어 여권안에서도 나오는데 크게 불쾌해하고 있다.김의장은 17일 상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밀어내려는 세력이 있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흥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장이 전화를 건 곳은 대구.그는 『최근 IPU 등의 일정으로 미뤘던 성묘를 내려왔더니 중대결심 운운으로 나를 사퇴쪽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관계자는 『김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김대통령도 5월에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걱정하시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여권 핵심이 무리하게 김의장의 퇴진을 추진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검찰조사 결과 김의장이 스스로 주장한 것 이상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여론이 가만두겠느냐』고 앞으로의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도 정치권 일각에서 김의장의 거취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시기상조라는 시각이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김의장의 거취문제와 관련,논평을 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검찰 조사뒤에 결정되어야 하며 도덕성 제기도 그 결과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박관용 사무총장도 『혐의내용이 밝혀진 것도 아닌데 입법부 수장을 몰아붙이는 것은 아주 불쾌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의 조사도 있기 전부터 국회의장의 사임 운운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볼때 입법부 수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반응은 달랐다.국민회의측은 지난해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날치기 파동에 대한 김의장의 책임을 언급하며 『또다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김의장은 입법부 보호를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의장은 서울로 돌아오기에 앞서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서로가 서로를 함부로 탄핵하는 증오의 메시지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21세기의 세기적 전환점을 맞아 갈등과 반목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알바니아 6월29일 총선”/OSCE특사 밝혀

    【티라나 AFP 연합】 알바니아 여야 정당들이 오는 6월29일에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알바니아 특사인 프란츠 브라니츠키가 17일 밝혔다. 브라니츠키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사회당,인권연합 등 알바니아 정당들간에 『선거일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아직 선거여건은 조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살리 베리샤 대통령은 지난 3월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들에 대한 양보조치로 총선실시를 약속한 바 있다.
  • “YS공격 자제” DJ행보 눈길

    ◎“퇴진운동 관심없다” 공세수위 낮춰 검찰의 한보비리 재수사로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조심스런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한보사태 초기 DJ(김총재)가 『김영삼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비수」를 던진 것과 달리 요즘은 공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22일 DJ는 광명갑·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는 『김영삼정권이 저질러 놓은 것은 김정권이 해결해야하며 다음 정권에서 또 전직 대통령이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자세변화는 최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YS(김대통령) 하야요구」를 둘러싸고 명확하게 드러난다.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YS 하야요구를 전해듣고 DJ의 한측근은 『우리는 YS 퇴진운동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그는 『YS를 궁지로 몰 경우 결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조위에서 DJ는 22일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지원 기조실장 등 핵심당직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향후 공격포인트를 YS의 「정치적 탈색」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YS는 경제회복과 대북문제,공정한 대선관리에 몰두하라』는 내용으로 공세의 수위를 낮춘다는 것이다.이에대해 DJ의 한측근은 『YS의 침몰이 3김청산의 거센 파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여기에 검찰의 재수사와 함께 「제2의 권노갑 의원」이 나타날 경우 DJ의 대선가도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 알바니아 남­북 내전 위기/무장반군 장악 남부 독립선포 가능성

    ◎친정 북부 「구국위」 “베리샤·의회 지지” 【티라나·로마 DPA AFP 연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무장 반군이 최후통첩한 사퇴를 끝내 거부함에 따라 반군이 장악중인 이 나라 남부에 독립국이 선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리샤 대통령은 반군이 정한 사퇴 시한인 이날 새로 구성된 거국 내각이 국가를 대표하고 있다면서 어떤 최후통첩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선언했다.베리샤를 지지하는 북부의 「알바니아 구국위」는 베리샤와 의회를 남부로부터 방어할 수천명의 무장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유사시 남부와 내전도 불사할 것임을 위협했다. 이와 관련,미국은 베리샤의 퇴진만이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알바니아에 평화와 안정을 회복시켜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뉴욕타임지가 보도했다.이탈리아는 알바니아에서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베니아미노 안드레아타 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 베리샤 대통령 퇴진 거부/알바니아

    ◎이 비상사태 선포… 일부 난민 강제송환 【티라나 AFP AP DPA 연합】 알바니아 사태와 관련,쇄도하는 난민대책에 고심하고있는 이탈리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알바니아 정부는 19일 무장시위세력이 요구한 살리 베리샤 대통령의 퇴진요구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사태수습을 맡은 거국내각 바시킴 피노 총리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통첩은 받아들일수 없다.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무장세력들에게 요구했다.이에 앞서 남부지방을 장악하고 있는 무장세력 지도부는 20일까지 베리샤 대통령이 퇴진하라고 요구했었다. 알바니아 국내의 무법와 약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룻동안 13명이 더숨져 지난달말 무장소요 발생이래 사망자수는 모두 100여명을 넘어섰다고 내무부가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알바니아 사태와 관련,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일부 난민들의 강제송환에 착수했다.아드리아해에 면한 바리항에는 이날 밤을 틈타 어선편으로 알바니아 난민 370여명이 또 도착,지금까지 이탈리아 서남해안을 통해 들어온 난민수는 모두 9천582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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