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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풍대치/반격 나선 민주당/추가폭로 ‘맞바람’

    민주당은 병풍(兵風) 논란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정권퇴진운동 등에 맞서 ‘각개약진’식의 무차별 반격에 나섰다.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단계별 추가폭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5대의혹 진상규명특위 전체회의’를 갖고 5개 소위별 활동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고 사안별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5대 의혹은 ▲두 아들의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97년 대선 때 국세청 동원,불법 모금 의혹 ▲95년 지방선거와 총선 때 안기부 예산횡령 의혹 ▲지난해 최규선의 20만달러 수뢰 의혹 ▲호화빌라 및 며느리의 원정 출산문제 등이다. 이 중 병역의혹은 수사책임자인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유임에 따라 “의혹을 계속 제기하되 수사진행을 지켜보자.”고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이 그 다음으로 거세게 몰아 붙이는 사안은 호화빌라 및 며느리의 미국 원정출산 문제다.배기선(裵基善) 기획위원장은 “형사처벌을 못할지라도 지금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가 ‘탈법·불법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집단 또는 개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세풍문제’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22일 이 후보의 서울 가회동 빌라에 대한 뇌물 구입설을 제기했고,이 후보의 군복무 시절 특혜제대 문제를 거론했다.23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 청사앞 시위를 불법집회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한나라당과의 공방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이날 병역비리와 관련,“범죄도 나쁘지만 그것을 은폐하는 것은 더 나쁘다.”고 거들었다. 배기선 위원장은 “공식논평 발표도 중량감을 주기 위해 사안에 따라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뿐만 아니라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측의 빌라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재탕하고 있다.”고 일축했다.민주당 일각에서도 “가뜩이나 국민들이 최근 정치공방에 진절머리를 내는데 무차별식으로 상대편 약점을 들추는 것은 더욱 외면받는 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최근 “정치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 결국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법무 해임안 오늘 제출

    검찰의 병풍 쟁점화 요청 의혹과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 유임을 둘러싸고 정국이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은 22일 의원총회와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잇따라 갖고 “현 정권의 병풍공작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해임,박 부장검사 구속 등을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 부장검사를 유임시킨 검찰 인사에 반발,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처리를 둘러싸고 민주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23일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방문해 병풍수사 공작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병풍은 박지원 실장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시켜 벌인 조작극”이라며 “이쯤되면 정권퇴진을 요구해도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 탄핵도 추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문제를 트집잡아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공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 병풍 수사는 이해찬(李海瓚)의원이 받은 제의와 관계없이 지난달 김대업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청와대 개입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이를 내놓고 얘기해야 마땅하다.”고 일축했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병역공방’ 장외 극한대치/민주,진상규명 서명운동-한나라,정권퇴진 재천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장외투쟁과 무차별 폭로전의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병역비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000만 국민서명운동’에 나섰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97년 대선자금 의혹 등 현 정권의 6대 의혹을 제기하며 정권퇴진운동 추진방침을 거듭 천명했다.민주당은 이날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비리 근절 운동본부 발대식 및 1000만인 서명운동’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장외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권 6대 의혹을 제기하고 조만간 정권퇴진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때 모 그룹과 엄청난 대선자금 거래를 했으며,이 그룹은 현정권 출범 후 대북사업 독점,빅딜 완승,공적자금 특혜 등 엄청난 대가를 받아냈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어 이를 조사중”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현정권 최고위층 인사의 해외재산 유출 의혹 등 정권핵심인사들의 6대 의혹을 제기하고,“이를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적극 추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당””兵風규명 서명운동””, 한나라””돌입땐 대통령 탄핵””,정치권 공방 연일 확산

    민주당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하자,한나라당이 이를 불법선거운동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천명하는 등 양당간의 ‘병풍(兵風)’공방이 갈수록 확전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18일 “민주당이 이회창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것은 전과7범을 앞세운 조작사기극을 불법선거운동으로 확대하려는 의도”라면서 “서명운동은 통합선거법 107조 위반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선관위는 철저하고 엄중하게 단속하라.”고요구했다. 김 총장은 이어 “불법선거운동으로 엄청난 권력비리를 덮으려고 하는 민주당이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즉시 정권퇴진운동과 함께 대통령 탄핵발의를 추진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은폐가 진실에 접근해가자 다급해진 나머지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 신당창당 결의, 노후보도 수용…금명 추진위 구성

    8·8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신당 창당을 결의하는 한편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10일 당무회의를 열고 이 방침을 최종 확정하기로 함에 따라 신당 창당의 시기와 성격,특히 대통령후보 경선방식을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과 반노(反盧) 진영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9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8·8재보선의 패배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 대책을 서두르기 위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최고위원 11명 전원이 신당 출범과 함께 퇴진하고 다음주중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이와 관련된 당의 결정사항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화갑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추석 무렵,늦어도 10월 초까지 매듭지어야 한다.”며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분들을 모셔다 대등한 관계에서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과는간접 접촉했고,필요하면 내가 직접 만날 것이며,박근혜(朴槿惠) 의원도 당에서 간접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후보는 신당 창당과 재경선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대통령후보직을 둘러싸고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 등 신당영입 대상 인물들과의 각축전 등으로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정국의 중대한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노 후보는 완전한 국민경선제와 함께 창당 시한을 9월21일 추석 이전으로 하자는 것을 창당논의 수용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데 반해 반노 세력은 “경선방식 및 시기는 신당창당추진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며 시한도 10월 말까지 무방하다.”고 주장,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민주당내 중도개혁포럼은 이날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노무현 후보와 당 지도부가 신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이들이 후보직 및 당직을 이날부로 사퇴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등의 4개항을 결의했다.모임에 참석한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가 현재의 위치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선 안되며,단지 창당을위한 과도역할만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개포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날 회장직을 사퇴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젊은이 광장] 한총련은 아직도 이적단체?

    얼마전 우리 대학에는 작은 생활방이 하나 생겼다.새로 마련하는 방이라고 장판도 깔끔하게 깔고 시원하게 에어컨도 설치했다. 하지만 하루만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왠지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은 대학생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방이 아무리 좋다 한들,맛난 음식을 많이 먹는다 한들 내 가족이 있는 집만 하겠는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학내에서만 생활한 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 가는 사람들이있다.각 대학의 학생회장들이다. 지난 달 8일 검찰은 한총련 대의원인 대학생 200여명을 상대로 1차 소환장을 발부했다.‘이적단체를 구성·가입한 죄’를 인정하고 어서 탈퇴하라는 내용이었다.하지만8일 현재 학생 229명이 한총련 대의원임을 선언하며 한총련 이적 규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총련의 이적단체 문제제기는 하루 이틀전의 일이 아니다.97년 김영삼 정권 당시노동법과 안기부법이 날치기 통과되고,대선 자금 문제,한보 비리 사건 등이 터지자한총련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영삼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투쟁했다.그 과정에서 수세에 몰린 정권에 의해 이적단체로 낙인찍혔다는 사실은 한총련의 변명만은 아니다. 그런데 대의원 소환장이 발부된 다음 날인 지난 달 9일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97년 한총련 투쟁국장이었던 김준배씨의 죽음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한총련의 이적성 문제가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한총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이유는 통일방안이 북측과 동일하고 운동방식이 폭력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남북간 6·15선언 이후 한총련은 강령에서 ‘연방제’ 부분을 스스로 삭제했으며 최근 잦은 집회와 시위에서도 폭력행위는 하지 않았다. 의문사진상규명위에서도 밝혔듯 과거 장기간의 권위주의 통치를 겪는 동안 많은 실정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보다는 권위주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저항세력을 처벌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지금도 그 잔재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국가보안법이며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대의원들을 잡아 가두는 것도 이 국가보안법에 의한 것이다. 짧게는 1년,길게는 6,7년씩 부모님도 만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들은 부모님가슴에 대못을 박는 불효자식이라는 진짜 죄목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수배 중에 가족의아픈 소식을,심지어 부모님의 부고를 듣는 자식의 죄값을 무엇으로 치를 수 있겠는가. 엊그제 만난 한 대의원은 수배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왔다고 했다.평소보다 많은 용돈을 쥐어주시며 “잘 해보라.”고 하셨다지만 차마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었으랴. 한총련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지난 수년간 억압받는 가운데 형성된 조직의 폐쇄성을 던져버려야 하고 내부의 각성도요구된다. 사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각계의 사회단체들이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이제는 신문·방송 등에서도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젊은 학생들이 정당한 이유도 없이 매년 수백명씩 수배자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하다. 김주희/ 건국대신문사 편집장
  • ‘兵風’ 맞고소 사태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한나라당이 6일 ‘정치공작설’을 주장하며 배후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지목,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맞서 천 의원도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맞고소키로 하는 등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흐름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의도된 정치공작 때문”이라며 “민주당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金大業)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했고,검찰 수사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어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의 회동설을 제기하고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중도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과는 최고위원에 당선됐을 때 한번 통화한 것이 전부”라며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천용택 의원은 “내가 언제 얼마를 주고 김대업씨를 어떻게 사주했는지 한나라당은 밝혀야 한다.”며 한나라당 서 대표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한나라·민주 병역공방 가열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의 ‘정치공작’과 ‘국기문란’ 공방이 8·8재·보궐 선거 후보들의 마지막 주말 유세를 앞두고 극도로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 위원장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기 전문가인 김씨의 기자회견은 ‘청부 기자회견’”이라며 “정치적 음해에 대한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정 농단 등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특위는 정연씨의 병적기록표 사본과 다른 면제자의 기록표를 공개,조작 의혹을 반박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역사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이날 “정권내 DJ우상화 작업이 가동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대통령 사과,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등 파상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 집단방문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한 뒤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방문단을 이끈 함석재(咸錫宰) 의원과 이를‘묵인’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규탄 집회 등을 갖기로 했다.이날 오후에는 당무위원·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이 터무니없는 공격을 받는 가장 긴급한 상황”이라면서 “이회창 후보는 병역비리 은폐 등 5대 의혹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회창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국가기강은 흔들어도 좋다는 말이냐.”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주요 당직자들은 ▲검찰총장에게 국기문란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 발부 ▲이 후보에게 검찰수사를 받을지를 묻는 공개질의서 발부 ▲의원 10명을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 방해로 윤리위에 제소 ▲법사위원장이 주관하는 상임위 출석 거부 등을 결의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총리임명동의안 부결사례/ 사상 7번째 ‘서리 퇴진’

    헌정 사상 국무총리 임명 동의와 승인에서 부결된 경우는 이번의 장상(張裳) 총리서리를 포함하면 모두 7차례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시절에만 5차례 있었다.이윤영(李允榮)씨는 세 차례나 국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좋지 않은 ‘진기록’ 보유자다.지난 48년 7월27일 정부 출범 후의 첫 국회 승인과정에서 부결된 이후 50년 4월6일,52년 10월17일 등 모두 세번이나 국회 승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처음의 득표율은 30.6%에 불과했다.두번째는 43.9%를 얻었지만,세번째 도전했을 때에는 21.1%에 그쳤다.이윤영씨가 세번째 도전에서도 실패한 뒤 이승만 대통령은 1개월쯤 뒤 이갑성(李甲成)씨를 내세웠지만,승인을 받지 못했다.백낙준(白樂浚)씨는 득표율 최저기록을 갖고 있다.그는 지난 50년 11월3일 국회의 표결에서 단 21표만 얻어 17.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19 직후 민주당 시절이었던 지난 60년 8월17일에 이뤄진 국회 표결에서 김도연(金度演)씨는 단 2표 차이로 아깝게 인준을 받지 못했다.그는 224표의 득표 중 111표를 얻었다.김도연씨가 총리가되는 데 실패한 이틀 뒤 장면(張勉)씨가 국회 인준을 받아 총리가 됐다.그는 225표의 투표수 중 117표를얻어 가까스로 국회의 문턱을 통과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장상 총리동의안 부결, 국회표결 반대 142 찬성 100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장 총리 임명동의안 부결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주도력은 상당부분 약화되고 민주당의 신당 추진 등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대립이 심화되는 등 정국이 상당기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 총리서리는 국회 부결 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서리직 사의를 전달했다.헌정사상 최초의 여성총리로 기대를 모았던 장 서리는 이로써 지명 21일만에 중도퇴진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식 총리가 되지 못하고 서리직에서 물러나기는 지난 60년 8월 김도연(金度演) 총리서리에 이어 헌정사상 7번째다. 청와대는 후임총리 인선에 착수했으며 후임 지명 전에 총리직무대행은 따로 임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장상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참으로 좋은 여성지도자이자 능력과 식견을 갖춘 장 총리서리의 인준이 통과되지 못해 매우 애석하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주로 예정돼 있던 휴가를 중단하고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의 중심에 서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서리는 동의안 부결 후 “국회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존중한다.”며“부덕의 소치로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끼쳐 드리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장상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출석의원 244명 가운데 찬성 100표,반대 142표,기권 1표,무효 1표로 부결 처리했다. 장 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요인은 지난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아파트 분양투기 의혹과 장남의 한국국적 포기 등 그의 신변문제에 대한 각종 의혹과 이에 따른 도덕성 시비가 결정적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로 일관한 끝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고 비난했다.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대통령은 철저한 검증을 거친 중립적 인사를 새 총리에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권 격렬한 공방/ 한대표 “”5대의혹 법대로””선공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2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 문제 등 5대 의혹과 관련,“법에 의해 사법처리 결정이 나면 그대로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하자,한나라당이 30일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당이 격하게 대치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 대표의 사법처리 발언을 문제삼으며 “대통령이 국정수행 능력을 잃은 만큼 탄핵해야 한다는 국민의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민주당의 책임자가 막말하고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하게 되면 국민의 뜻을 받아 정권퇴진이나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도 “한 대표 발언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공작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으로,공당의 대표가 인격과 품위없이 악랄하고 비열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그는 “(민주당이) 철저히 이회창 죽이기 전략에 나서고 있으며,이런 음모가 대통령 지시에 의한것으로 드러날 경우 대통령탄핵소추까지 검토할 수 있다.”면서 한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한 대표는 29일자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회창 후보의 5대의혹과 관련,“진실이 드러나면 법대로 처리해야 하며 법에 의해 사법처리 결정이 나면 그대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그는 “대선이 가깝다고 해서 후보의 범법행위를 묵인한다면 국민에게 법을 준수하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누구든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이 후보가 치외법권의 성역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한나라당의 반응이 천박하다.”면서 “한나라당이 떳떳하고 자신있다면 이회창 5대 의혹사건에 대해 당장이라도 청문회를 실시하자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조승진기자 taein@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안팎/‘마늘문책’ 농심 달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한·중 마늘 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바로 수리한 것은 두 협상 주역의 책임을 물어 사태를 조기에 봉합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전국의 마늘 농가와 농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에 책임자 문책을 더 이상 미뤘다가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뒤를 둘러보지 않고 즉각 사표를 수리한 데서도 알 수 있다.김 대통령은 정확한 진상을 몰랐던 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투명한 행정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마늘 협상 지침을 만들기 위한 경제장관회의에는 이헌재(李憲宰) 재경·김영호(金泳鎬) 산자·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호(李起浩·현 대통령 경제특보) 당시 경제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따라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 수석이책임을 지게 된 셈이다.특히 한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이어 정책기획수석을 지내는 등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이번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정치권에서 한 전 수석을 지목해 문책을 요구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시 보고라인은 한덕수 본부장,이기호 경제수석,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이었다.”며 이들을 책임자로 지목해 문책을 요구했었다.심지어 민주당에서도 당시 본부장이었던 한 전 수석을 책임자로 지목해 인책론을 주장했다.청와대는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경제수석과 농림부 차관을 임명,마늘 농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즉,마늘 수입자유화 비밀합의 사항을 이들보다 윗선에서 보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이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모저모/ 한덕수씨 “部處합의 내가 유도” 한·중 마늘협상 결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19일 협상 당사자의 사표가 수리되는 등 관가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한덕수(韓悳洙) 전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사표가 수리된 뒤 기자실에 들러마늘협상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협상을 총지휘한 것은 저였고,또 관계부처의 합의도 제가 중심이 돼 유도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한 전수석은 “당시 1500만달러 상당의 마늘 때문에 5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보복당하는 게 국익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 조치철회에 합의했다.”면서 “그 당시 모든 관심의 초점이 휴대폰을 포함한 5억달러의 수출보복조치를 풀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언론 브리핑에서 세이프가드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는 합의문이 전달됐다.”고 말했다.정부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반박이었다. 그는 “농림부가 마늘 농가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구조조정작업을 펴온 것도 올해 말 세이프가드 조치 철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서규용(徐圭龍)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차관인사에 자신이 포함될 줄 알았다가 유임되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림부는 서 전 차관이 2000년 마늘협상 당시 전면에 나선 것도 아닌데 사실상 경질됐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한 직원은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을 언급하며 “(서 전 차관이)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 고생하다가 이제 좀 편해지나 했더니 갑작스러운 악재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 전차관의 후임으로는 안종운(安鍾云) 차관보가 1순위로 거명된다.안 차관보 자리는 김정호(金正鎬) 기획관리실장이 메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풍연 김태균기자
  •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 경제블록화 흐름에 동참, 韓·日 FTA협상 추진체 한국과 칠레가 오는 8월 중순 FTA 실무 협상을 1년8개월만에 전격 재개하고,FTA 양허안에서 상호 전향적 자세를 밝힘에 따라 한국 최초의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인상이다.칠레는 우리가 FTA 체결 시험국가로 삼은 국가.칠레와의 FTA는 최근 첫발을 디딘 한·일 FTA 논의 및 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북아 허브 전략 단초= 지역경제 협정으로 블록화하는 세계경제 흐름에 동참했다는 뜻과 함께 한·중·일간 동북아 경제 주도권 경쟁에 뒤늦게나마 합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사회는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 구성,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등 상품과 자본의 이동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경제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시장 개방 10여년째에 불과한 중국도 아세안 10개국과 FTA를 체결하겠다고 선언했다.동북아의 정보기술 및 비즈니스의 중심역할을 선언한 우리로선,첫FTA를 통해 향후 ‘동북아 허브 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칠레를 택한 이유와 경제효과= 칠레는 경제가 중간 규모로 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은 국가다.반면,우리는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칠레의 세탁기 판매량 가운데 한국산은 90.4%이다.냉장고는 49.0%,장판지 43.4%,에어컨 37.4%,자동차 23.7%로주요 공산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칠레는 자국의 수출 주력품목이 과일이므로 포도·사과·배를 관세철폐 대상에서 빼고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현재 수출구조로 볼 때 FTA 체결로 우리 수출은 6억6000만달러,수입은 2억 6000만달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체결 서두르는 배경= 더이상 WTO 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으로 남아 있어서는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최근 경제계와 언론 등의 “농가의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극 추진 배경이 됐다.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지난달 11일 칠레를 방문,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현 정부 임기 내 칠레·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 체결을 미룰 경우 남미 9개국에 이어 지난해 4월 EU와도 FTA를 체결한 칠레에 대한 우리 공산품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작용했다.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 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협정체결국끼리는 관세나 쿼터 등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한다.본질적으로 관세 철폐를 비롯한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타결 움직임에 대해 국내 농업계는 심각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값싼 칠레산 과일이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 가격폭락 등 부작용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칠레산은 가격이 싼 데다 품질면에서도 대체로 국내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레는 국가 전체가 과일수출에 매달리고 있는 나라다.포도와 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24%와 10.5%로 2위이며 키위와 사과는 17%,7.6%로 3위와 4위다. 또 지리적으로 남위 18∼56도에 걸쳐 있는 긴 나라여서 연중 과일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테면 북쪽지방의 사과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남쪽지방이 사과 수확에 들어가는 식이어서 연중 신선한 과일을 외국에 내다팔 수 있다.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편이어서 과일의 당도 또한 매우 높다. 이런 칠레의 과일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는 가격차에 따른 우리 농가의 경쟁력 상실이다.농협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칠레산 포도가격은 국내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득보상이나 과수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국내 과수산업이 회복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崔世均) 연구위원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과수재배 농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경우도 예상된다.”면서 “과수원 폐원농가에 대한 정부지원책 등 폭넓은 농가구제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호중(李浩重) 정책부장은 “칠레와 FTA를 체결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농촌 현실을 무시한 채 FTA가 추진된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포함한 극한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민주 脫DJ 해법 ‘파워게임’/계파간 대립·전망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 최고위원)가 요구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의 차별화’ 및 비리청산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나 계파간 이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아태재단= 부패대책위는 아태재단 해산 및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구주류측 최고위원들과 일부 신주류측 위원도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다.한대표는 사회환원보다는 해산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아태재단 결별과 함께 민주당 출신 이사진퇴진 등을 통해 재단을 혁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 부패대책위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추궁도 건의하고 있다.그러나 동교동계 등 당내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적지않고 논란의 핵심도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 ◇중립내각= 당 일각에서 대선의 공정관리를 위한 ‘중립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야당인사가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이와 맞물려 8·8재보선 이전인 7월 초·중순쯤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선거관련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현재의 내각은 중립성을 유지해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민주당내에서도 정치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제도 개선= 부패대책위는 ▲한시적 상설특검제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당 지도부는 한시적 상설특검제와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는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며,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상설특검제를 포함한 제도개선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 부패대책위는 보고내용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동교동계 등은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비공개리에 김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탄국회 방지= 부패대책위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정기국회로 제한함으로써 비리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규정한 헌법 44조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따라서 부패대책위는 제도개선과는 별도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는김방림(金芳林) 의원의 자진출두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팔 내년1월 대선·총선 실시

    [예루살렘·예리코(요르단강 서안) A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퇴진 종용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그의 한 측근이 26일 밝혔다.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국제협력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말하면서 직접 아라파트 수반으로부터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대선 출마와 관련,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무실로부터는 아직 이에 대해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인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도시 예리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팔레스타인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라카트 대표는 또 내년 3월 지방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3대 선거 일정은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임시국가 설립의 전제로 아라파트 수반의 퇴진과 민주개혁,선거 실시를 요구한지 이틀만에 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에라카트 대표는 또 재무부와 사법제도에 대한 개혁 방침을 밝히면서 오는 9월까지 ‘유능한 판사들’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행한 연설에 대한 대답으로 이런 선거일정 및 개혁방침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팔레스타인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동환목사·김부겸의원등 민주화운동 86명 인정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12일 제44차 본회의를 열고 신청사건 130건을 심의,8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자 중에는 70∼80년대 정권에 대항하는 집회 등을 주도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문동환(文東煥) 목사,김부겸(金富謙) 한나라당 국회의원,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문 목사는 73년 3·1절 기념미사 도중 박정희 정권 퇴진과 긴급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민주구국선언에 동참했고,최 총장은 75년 유신헌법 철폐운동과 79년 결혼식을 위장해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대통령 선출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 김 의원은 77년 긴급조치 비판과 80년 계엄령 철폐와 정치일정 공개를 요구하다 유죄판결과 제적처분을 받았다. 위원회는 또 80년 민주화언론 투쟁결의대회에 참가하다 해직된 박종열(朴種烈·동아일보)·성재참(成再參·매일경제)·허강일(許康一·대전일보)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전·현 자민련 후보간 맞대결

    충남 청양군수 선거는 자민련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으로 말을 바꿔 탄 정원영(鄭元永·71) 현 군수와 자민련 김시환(金是煥·60) 후보의 대결이어서 흥미를 더한다.정 군수가 자민련 경선을 거부한 뒤 당을 떠났기 때문이다. 정 군수는 현직이라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민선군수를 두번 역임해 탄탄한 지지기반과 지명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3선에 도전한다는 점은 오히려 약점으로 부각된다.충남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데다 충남을텃밭으로 하는 자민련을 버리고 당을 바꾼 것도 핸디캡이다. 정 군수는 “소신과 열정을 갖고 중앙정치 등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군민의 생활안정을 중시하는 당당한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충남지부장을 지낸 김 후보는 정통경찰관.그는 청양 토박이로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67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대통령경호실 특별경호대장과 청양·보령·대전 북부서장을 거쳤으나 비리의혹으로 불명예퇴진한 것이 약점이다. 김 후보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농업위기,지역경제의 침체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양을 충남의 중심군으로 키우겠다.”며 생물벤처산업 및 충남도청 유치운동 등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경찰서장 등 33년간의 공직 경험을 통한 폭넓은 인간관계와 색다른 이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청양 이천열기자
  • DJ·이회창 조사요구 파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요구하자,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검찰의 한나라당 관련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는등 양당이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형 비리가 청와대 핵심,나아가 김대통령에게까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고 있다.”면서 “비리 몸통인 김 대통령의 조사 없이는사태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서 대표는 또 “의혹의 또다른 본산인 아태재단을 해체하고,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 하야,정권퇴진 등)다음 단계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개최된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한나라당의 대정부 공세와 검찰의 ‘최규선 게이트’ 관련 수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뒤 “(검찰은) 이회창 후보 주변에 나도는 금품수수 의혹과 (최규선씨가) 이 후보 주변인물들과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의혹에대해서도 한점 의혹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역공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검찰이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야당의 시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서청원 대표의 회견과관련,“서 대표의 회견은 선거만을 의식한 정략적 회견”이라면서 “공당의 대표가 국가원수에 대해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도 “세풍 사건과 안기부자금 도용사건의 몸통인 이회창 후보부터 검찰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 후보가 검찰에 한나라당의 수사를 요구한데 대해 “검찰의 수사방향을 제시하려는 의도”라면서 “근거없는 제3자 진술을 근거로 수사해야 한다면 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를 지낸 노 후보를 구속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홍걸씨 소환 정가표정/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마침내 비리공세의 포문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들이댔다.대통령 세 아들에 머물던 공세수위가 정점(頂點)으로 치닫기 시작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15일 김 대통령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하며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는 최근 검찰과 청와대,민주당 등 권부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홍업(弘業)·홍걸(弘傑)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라지면서 월드컵대회이전에 이른바 ‘홍3게이트’가 일단락될 기미를 보이자 공세의 과녁을 김 대통령으로 높인 것이다.이는 비리공세를지방선거뿐 아니라 연말 대선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달 전면적 비리공세에나선 뒤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당의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의 정계개편 구상을 무력화시키는 효과도 노리는 듯하다.현 정권의 비리의혹이 증폭되고 여론이 악화될수록 정계개편은 정당성과 추진력을 잃게 된다는 판단인 것이다.현 정권의 비리의혹을 부각시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신선도를 떨어뜨리려는 구상도 담겨 있다. 대선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행보는 당분간 서청원(徐淸源)대표가 비리공세의 선봉에 서고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서민 속을 파고들며 민심을 아우르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서강이유(徐剛李柔)’ 전략이다.당은 네거티브,후보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양면작전인 것이다.그러나 비리공세가 민심을 타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한다면 이후보가 공세의 전면에 나설 공산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지난 3일 ‘3단계 투쟁방침’을 천명한 상태다.비리 특검수사와 TV청문회,비상내각 구성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전면적인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검찰의 수사결과와 정국상황의 변화를 지켜본 뒤 지방선거와 월드컵 대회가 끝난 7월 이후 본격적 정권투쟁이 예상된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권비리에 대한 각종 제보를쌓아놓고 있다.”고 귀띔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최성규도피 수사국장 개입”

    한나라당은 8일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의 미국 도피에경찰청 수사국장이 개입하는 등 정권 차원에서 방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당 발전특위에서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최 전 총경은 지난달 12일 청와대 보고후 13일 직원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수사국장과 30여분간독대했으며 이후 사무실 정리를 마치고 귀가,14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수사국의 경정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13일(제보문건에는 12일로 돼 있으나 혼동한 듯) 보고 관계로 국장부속실에 잠시 대기하고 있는데 최 전 총경이 방에서 나왔고,안에서 ‘건강 조심하라.’는 수사국장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국장이 당시 최 전 총경의 도피사실(계획)을미리 보고받고도 현재까지 이를 은폐하고 있을 뿐 아니라경찰청장까지 속이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최 전 총경의 도피는이 정권의 밀항대책회의 결과”라며 거듭 특검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승재(李承栽) 경찰청 수사국장은 이날 이와 관련,“제보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대응 등 가능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밝혔다. 이 국장은 “익명으로 된 투서의 내용 중 (내가)최 전 총경과 독대를 했다고 주장한 13일 오전 9시25분에서 9시45분까지는 평소와 같이 전체 과장급 회의가 있었던 시간이며,최 전 과장과 독대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TV청문회 실시,비상중립내각 구성 등을 거듭 촉구하고 오는 13일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정권퇴진 가두서명운동과 대통령 탄핵 추진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이날 대구와 부산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지방선거 필승 결의 및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어현 정권의 비리의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경호 조현석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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