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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남지사,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 참여 않기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려 하는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빠지겠다고 전화와 문자로 정홍원(전 국무총리) 위원장에게 전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2014년 이후 전남·경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려고 노력해왔고, 그 연장 선상에서 4개월 전 추진위 부위원장 자리에 이름을 올리자는데 동의했으나 광화문 동상건립 같은 과도한 우상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박정희기념사업재단이 주관한 추진위 출범식에 불참하고 축하 영상, 축사 등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월례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우상화 작업은 진작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실상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져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었다. 한편 광주·전남 농민단체들은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농민 결의 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과 국정 파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 부위원장으로 참여한 이낙연 전남지사의 퇴진도 촉구했다. 농민회는 이 지사의 부위원장 참여는 ‘의’를 중시하는 호남 민심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면/ TK·PK 영남권 민심 엇갈린 속에 “검찰수사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받으라”는 강경론도

    여전히 9~10%대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하는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반응이 엇갈렸다. 담화 내용이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대구시 북구 복현동 박성찬(58)씨는 “담화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 전혀없다. 잘못을 인정하면 하야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 측은 “감정적 호소, 안보와 국정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들끓는 국민여론을 무마하려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는만큼 검찰 수사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유지가 국정공백·국정혼란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공무원 권모 씨는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면서 “다만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대안이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칠성시장 상인 하모 씨는 “담화에 진실성이 있는데 야당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경기가 안좋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담화를 계기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사는 김모(54)씨는 “정국 혼란에도 불통으로 버티다 뒤늦게 일방적인 인사와 동정심을 기대하는 사과·변명만 담은 담화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진작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국정 혼란이 이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고 사과와 담화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하면서, 대통령과 여·야가 하루빨리 국가기능을 정상화하고 국정혼란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시 이모(50)씨는 “대통령이 울먹이는 담화에 동정심을 갖는 국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정 농단을 불러온 잘못을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경남 김해시 정모(53)씨는 “국정 혼란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귀 막고 있다가 뒤늦게 담화를 발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이해가 된다”며 “여야가 이성적으로 슬기롭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잠룡’ 남경필 경기기자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 대통령 2선 퇴진 요구

    남경필 경기지사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요구했다. 현재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대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길 것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께’라는 글에서 “참담하다”며 “이건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국민은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분노한 대다수 국민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 한편으론 나라 걱정에 불안해하며 혼란이 최소화되길 원한다”며 “길이 하나 있다. 대통령직을 제외하곤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시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 추천하는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길 것도 촉구했다. 이어 “이제 내려놓으시라. 분노하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인내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잊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협치형 총리로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하야를 거부해 사태를 수습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며 “끝까지 버틴다면 국민의 힘으로 퇴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은 즉각 퇴진하라는 것이다. 이번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은 대통령 자신이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당연한 것이다. 국정 혼란을 키우는 건 퇴진을 거부하는 대통령 자신이다”고 비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담화를 지켜본 호남 민심 “하야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본 광주·전남과 전북에서는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촉구했다. 이모(48·전주시 효자동·자영업)씨는 “대통령의 검찰수사 수용은 늦은 감이 없지 않고, 진정성도 부족하다”며 “검찰이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모(50·전주시 송천동·자영업)씨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수용한다 해도 미리 짜맞춘 시나리오에 의해 수사가 흘러갈 우려가 크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아직도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지 못한 무지몽매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이 마음으로 이미 탄핵한 박근혜는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만큼 당장 퇴진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와 충장로에서 남동성당까지 수도자 거리행진, 촛불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성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대국민담화는 국민들의 사퇴 요구를 모면하기 위한 술수이므로 즉각 퇴진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임해야한다”며 “호남 출신들이 청와대로 가고 장관에 입각해도 아무 가치가 없고, 의미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대표는 “5% 지지율은 국민들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은 1년 4개월동안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한다 해도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아 혼란과 불신만 키워갈 뿐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국선언’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국선언’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술행동위원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퇴진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국선언’에서 화가 임옥상씨 주도로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1.4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퇴진 박근혜!’…독서 하면서 기다릴게요

    [서울포토] ‘퇴진 박근혜!’…독서 하면서 기다릴게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을 벌이다 제지를 당하자 책을 펼쳐 들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2016.11.4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문화예술인들 광화문광장서 시국선언

    [서울포토] ‘박근혜 퇴진!’ 문화예술인들 광화문광장서 시국선언

    문화예술인들이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1.04최해국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심상정 “대통령이 해야할 유일한 책무는 하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심상정 “대통령이 해야할 유일한 책무는 하야”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나선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를 ‘책임회피 담화’라고 규정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책임회피 담화를 국민이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해야 할 유일한 책무는 하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담화에서 했어야 할 첫 번째 말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이실직고하는 것과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핑계로 국민에 대한 설명은 단호히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자신이 지시하고 챙겼던 모든 불법을 최순실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헌정 유린을 어떻게 ‘불찰’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이제 정치권과 정치지도자들이 국민과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제 정당과 정치지도자, 시민단체, 국민이 참여하는 범국민 대책기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심 대표는 “지금 대통령에게 더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제안이 오더라도) 자리보존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됐나” 패러디 봇물... “내가 이러려고 생방송으로 담화 봤나” (종합)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됐나” 패러디 봇물... “내가 이러려고 생방송으로 담화 봤나” (종합)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과문에서 언급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라는 발언에 각종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사과문에서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가수 이승환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 팬들 앞에서 요딴 소리?!”라는 글을 적었다. 이승환은 자신의 기획사 건물에 ‘박근혜 하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라는 문장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할지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네티즌들은 외신에서 이번 사과문을 어떻게 보도할지 주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Creep’ 가사를 인용해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라고 번역해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았다. “내가 이러려고 ○○○를 했나 자괴감이 든다”는 인터넷에서 유행어로 번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내가 이러려고~”로 시작하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이러려고 대학생 했나 과제감 들고 괴로워” (대학생) “내가 이러려고 직장인 했나 퇴사감 들고 괴로워”(직장인) 등 네티즌들은 “내가 이러려고~”를 활용해 각 직업군의 비애를 표출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baechu0)는 복잡한 수학 공식 사진을 올려놓고 “이러려고 통계 공부하나”라며 한탄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mmphouse)는 식탁 위에 있는 음식을 하나도 먹지 못한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내가 이러려고 고양이가 됐나”라며 고양이의 심경을 표현했다. 유명인이나 최근의 이슈를 패러디한 문구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려고 노트 만들었나”(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내가 이러려고 굿 해줬나”(최순실) 김“내가 이러려고 감독했나”(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 역을 맡았던 벤 에플렉의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내가 이러려고 배트맨 했나”라는 문구를 합성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라는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민들이 투표로 대통령을 뽑아준 것이지 스스로가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열린 3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그래서 제가 대통령을 하려는거 아니에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던 점을 언급하며 4년만에 말이 완전히 뒤집혔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이러려고 생방송으로 담화를 봤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라고 허탈감을 드러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이꼴 보려고 국민노릇을 했나”와 “그러니까 손 떼라”라는 문구를 박 대통령의 사진에 덧붙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안양, 과천, 의왕, 군포 100여개 시민단체,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문 발표

    경기 안양, 과천, 의왕, 군포 100여개 시민단체,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문 발표

    ‘박근혜 퇴진 경기중부 비상시국회의’(이하 비상시국회의)는 4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상시국회의는 경기 안양, 군포, 의왕, 과천의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을 지역위원회(최대호 위원장),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국상표, 허희철 공동대표) 등 ‘비상시국회의’ 4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 의 대국민 성명 발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고, 퇴진하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또 한번 우리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이 공모하여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정 전반을 농단한 희대의 국기문란 사태”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이들은 ‘민생파탄 국기문란의 주범,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박근혜는 특검 수사에 응하라’ 등 4개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포토] ‘주범·공범 퇴진!’…대통령 수사 불가피

    [서울포토] ‘주범·공범 퇴진!’…대통령 수사 불가피

    4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대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16.11.4.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자진해서 최순실 의혹 조사받아야

    최순실씨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청와대 개입을 부인했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검찰에서 미르·K재단 모금에 대해 ‘안종범 전 경제기획수석 지시로 모금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제 긴급 체포된 안 전 수석 역시 “미르·K재단의 모금 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독대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한다. 악화일로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연결 고리가 한층 더 드러나자 ‘소추 대상이 아니다’라는 검찰의 기존 입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경우 “수사를 자청하라”고 건의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검찰이 청구한 최씨의 구속영장에도 ‘최씨가 안 전 수석을 앞세워 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적시돼 있다. 안 전 수석의 직속 상관인 박 대통령이 재단 형성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 또 최씨의 청탁에 의한 것인지를 규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 국정 농단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만큼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국민적 의혹은 결코 해소되지 않는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중진 의원들과 김병준 총리 후보자까지 대통령의 검찰 수사 필요성을 지적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하다. 박 대통령이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최씨의 파문과 관련해 처음 사과한 이후 두 번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조치다.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도 받겠다는 의지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경우 사안이 과거의 권력 게이트보다 훨씬 심각한 까닭에 직접 조사가 이뤄지는 게 마땅하다. 최순실씨 국정 농단은 ‘헌법 파괴’라는 본질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국가 통치 시스템 자체가 붕괴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민심이 들끓는 이유다. 국민 10명 중 7명이 박 대통령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쏟아지고 있다. 갈수록 박 대통령의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이 내놓은 인사 수습책들은 민심을 달래고 수습하기는커녕 불통의 이미지만 고착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임기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지만 대통령의 범죄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조사를 받아야 할 불가피한 상황에서 먼저 자청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여론에 밀려 수사를 받는 것보다 박 대통령이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 민심을 수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수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어제 아침 출근길, 운전을 하던 아내가 불쑥 묻는다. “최순실은 재산이 수백억원이나 된다면서 왜 자기 딸 승마하는 데 드는 돈을 삼성한테 받은 거야?” “글쎄. 돈 많은 사람들도 어디 자기 돈 쓰려고 하나. 더구나 공짜로 지원받을 길이 뻔히 있는데….” 일단 대답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일이다. 진짜 왜 그랬을까. 최순실 이름 석 자가 알려지면서 처음 보는 요상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고는 있지만 거꾸로 ‘비정상의 보편화’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날 리가 없다. ‘대통령 퇴진’은 야권이나 진보 시민단체의 단골 구호로만 여겼다. 보통 국민들은 어지간한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임기도 못 채우고 중간에 쫓겨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엔 국민의 절반(48.2%)이 대통령이 물러나야(하야 또는 탄핵)한다고 생각한다. 극우 성향인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 정도다. 임기가 1년 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청와대 수석이 물러나자마자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사흘 만에 긴급 체포되는 모습도 낯설다. 개인 비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할 상황까지 몰린 것도 처음 보는 일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최순실이 개입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한테서 774억원이나 뜯기고도 제대로 항변조차 안 했다. “기업이 봉이냐”고 따질 만도 한데 오히려 자진해서 낸 것이라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호스트바 출신이라고 알려진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가 “기업인들이 날 보면 굽신굽신하더라. 기업인들 별것 아니더라”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말까지 들린다. 기업들은 억울하겠지만 망신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정권에 바라는 게 있으니 앞다퉈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돈을 냈다. 총수 사면이 절실하니 1조 4000억원씩 통 큰 투자를 했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가 있으니 지원할 승마 선수라고는 정유라 한 명뿐인데도 수십억원을 직접 갖다 줬다. 권력의 요청을 거부하면 ‘보복’이 뒷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는 된다. 실제로 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돈 내기를 거부했던 재벌 총수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곧바로 쫓겨났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람을 자르고 있는 기업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지갑을 열었다. 미르재단 등에 돈을 낸 60여개 대기업들은 이제 검찰 수사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그렇다고 기업을 일방적인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 1970년대 개발독재 시대부터 지속돼 온 정경유착의 검은 커넥션이 여전히 상존하는 것은 기업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머니를 털리고도 일정한 혜택을 받았기에 입을 다물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는 물론 기업 브랜드 역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5년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행정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지만, 여전히 옳은 지적이다. 4류 정치가 사라져야 그나마 2류 기업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sskim@seoul.co.kr
  • 靑,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박 정황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CJ그룹 측에 전화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정황이 알려졌다. MBN은 3일 2013년 말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CJ 최고위 관계자에게 이 부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강요하며 통화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을 보도했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재현 CJ 회장이 같은 해 7월 횡령 및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돼, 이 부회장과 외삼촌인 손경식 CJ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였다. 청와대 수석은 MBN이 보도한 녹취록에서 “(퇴진이)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고 했고, CJ 측이 ‘대통령(VIP)의 뜻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CJ그룹 최고위 관계자가 난색을 표시하자, 청와대 수석은 7분간 요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게 청와대 압박 때문이란 이야기는 예전에도 있었다”면서 “스위스 다보스 포럼 ‘한국의 밤’ 행사가 발단이 돼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 눈밖에 났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국의 밤 행사엔 박 대통령과 가수 싸이, 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이 부회장이 한류 전파의 주인공으로 부각됐다. 박 대통령 스스로 ‘들러리를 섰다’는 불쾌감을 느꼈고 이것이 이 부회장 퇴진 압박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지병 치료와 요양을 이유로 2년 가까이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근육이 위축되는 선천성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野, 거국중립내각 압박→탄핵보다 하야… ‘단계 대응론’ 부상

    野, 거국중립내각 압박→탄핵보다 하야… ‘단계 대응론’ 부상

    우상호 “국정 방식 바꾸는 개각 돼야” 박지원 “꼼수 계속 땐 결국 하야 길” 야권이 기로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통행 개각’ 이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대선 주자들까지 하야(下野)를 거론하는 가운데 당론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지, 좀더 거국중립내각을 압박할지 고심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일 “대통령은 스스로 조사받겠다고 해야 한다”면서 “(개각은)그 사람이 좋으냐 나쁘냐 문제가 아니라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탈당해 야 3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갖고 거국내각 총리를 협의해 지명하는 것이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꼼수 정치와 공작 정치를 계속한다면 하야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면서도 신중한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거국내각을 동시에 요구하되 박 대통령이 끝까지 응하지 않는다면 하야나 탄핵 등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단계론’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도부와 별개로 퇴진 요구 흐름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친박(친박근혜)을 제외한 거국내각을 꾸리고, 6개월 뒤 대선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미혁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은 “조속한 퇴진과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 수용”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민주당 박영선·변재일·민병두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등 여야 비주류 의원들은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현 시국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결국 양당은 수위를 높이겠지만, 탄핵 추진보다는 하야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 탄핵 역풍’ 트라우마가 여전한 야권에서 탄핵은 최후의 카드다. 현실성도 떨어진다. 탄핵소추안 발의(재적의원 과반)는 야권(171석, 민주당 121·국민의당 38·정의당 6·야권 성향 무소속 6) 단독으로 가능하지만, 가결(재적 의원 3분의2)되려면 새누리당(129석)에서 29석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가결돼도 탄핵심판 절차가 남는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하는데 박한철 소장 등 9명 모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불투명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사과… 檢 조사 수용 가닥

    朴대통령 오늘 사과… 檢 조사 수용 가닥

    첫 사과 후 열흘 만에… 생방송 중계 ‘불통 개각’ 경위 등 해명할 듯… 청문회 野 인준 협조 요청 관측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4일 오전 10시 30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추가 사과를 하고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의 인사청문회 거부 방침으로 난관에 부딪힌 ‘김병준 책임총리’ 카드를 살려내기 위해 김 후보자에게 경제·사회 분야 전권을 주고, 박 대통령은 외교·안보에 전념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야당과의 상의 없이 김 후보자를 지명할 수밖에 없었던 경위와 그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 등 야당에 인준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추가 사과하게 되면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이후 열흘 만에 두 번째로 사과하게 된다. 대국민 담화는 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로 국민에게 큰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쏟아지는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검찰 조사 수용과 대폭적인 권한 이양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직접 밝히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일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으로 핵심 인적쇄신을 거의 마무리한 만큼 추가 담화에 이어 야권 지도부와 접촉해 협조를 구하고, 검찰 조사에 자진해서 응하는 단계적 후속 조치를 밟아 나갈 것이 유력해 보인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3일 저녁까지도 관측만 나돌다 밤 10시 22분에 가서 확정 발표가 기자들에게 알려졌다. 이처럼 긴박하게 담화 일정이 잡힌 것은 오는 5일 예고된 국민들의 대규모 박 대통령 퇴진 시위를 의식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밤 10시 33분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제출을 전격 지시한 바 있다. 그날도 다음날 국민들의 대규모 가두 시위가 예고돼 있었다. 앞서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이 휴대전화로 ‘내일 의원총회가 2시에서 4시로 변경됐다. 그 이유가 그전에 대통령이 수사받겠다고 기자회견할 것이라는 첩보가…’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관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국정에 대해 여러 가지로 할 말씀이 있지 않겠느냐”고 대국민 담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꼭두각시 정권”… 여성계 “치욕적”

    위안부 할머니 “꼭두각시 정권”… 여성계 “치욕적”

    김복동 할머니 등 시국선언 참여 “김병준 교수, 박근혜 정권 인정” 국민대 학생 ‘총리 반대’ 움직임 주말 집회에 3만~4만명 몰릴 듯 국정농단 파문을 부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여성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국민대 학생들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병준 교수에 대해 현 정권을 적극적으로 인정했다며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경찰은 주말인 5일 예정된 촛불집회에 시민 3만~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하고 새 국무총리를 지명했지만 ‘기습 인사’, ‘불통 개각’ 등으로 여론은 더 악화하는 모양새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길원옥(88)·안점순(88) 할머니와 관련 시민단체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민단체로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동참했다. 이들은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박근혜 정권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역사를 팔아먹은 꼴”이라며 “이것도 모자라 국정을 주무르듯 한 또 다른 권력이 있었으니 더는 꼭두각시 정부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 윤병세 외교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전국여성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40여개 여성단체는 이날 서울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당선됐지만 여성들에게 더 큰 치욕을 안겨 줬다”며 “답은 하야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 여성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여성단체연합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자격을 잃은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비서실장 등 인사를 기습적으로 발표하는 등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대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의 면피성 총리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대 학생들’을 꾸렸다. 이들은 신임 총리 후보자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비판하면서 “박근혜 정권을 사실상 적극적으로 인정한 김 교수에 대해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의 감정을 느낀다”며 “이것은 김 교수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닌 같은 국민대 구성원으로서의 문제 제기”라고 전했다. 또 건국대를 비롯해 충북대, 전북대, 부경대, 경북대 교수들이 각각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고려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서울대 총학과 한양대 총학 등이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전남대·아주대·인하대 총학 등도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는 선언문을 내놓았다. 이 외 부산대, 전주교육대, 경상대 등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 시국선언뿐 아니라 백일장, 거리행진 등을 열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앞서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시국선언에 불참하겠다고 했던 인제대 총학은 이날 교내 정문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매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어지는 촛불집회에 1000여명씩 참여하고 있다면서 주말인 5일 오후 4시에 예정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문화제’에는 3만~4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고 백남기씨의 영결식이 열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청와대,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정황 드러나…녹취록 공개

    청와대,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정황 드러나…녹취록 공개

    청와대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3일 MBN은 2013년 말 청와대의 핵심 수석비서관이 CJ그룹 최고위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동생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섰다. MBN이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은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며 이 부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VIP)의 뜻이냐는 CJ그룹 최고위 관계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CJ그룹 최고위 관계자가 이를 거부하자 청와대 수석은 7분간 전화로 같은 요구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권이 안종범 전(前)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을 통해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압박했다는 정황은 드러났지만 대기업 총수 일가의 경영권에도 직접 간섭한 정황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CJ그룹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게 청와대 압박 때문이란 이야기는 예전에도 있었다”면서 “스위스 다보스 포럼 ‘한국의 밤’ 행사가 발단이 돼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 눈밖에 났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국의 밤 행사엔 박 대통령과 가수 싸이, 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이 부회장이 한류 전파의 주인공으로 부각됐다. 박 대통령 스스로 ‘들러리를 섰다’는 불쾌감을 느꼈고 이것이 이 부회장 퇴진 압박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CJ는 지난 대선 당시 자사 방송채널의 토론·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야당 인사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하고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해 보수 세력으로부터 ‘종북 방송’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현 정권이 CJ그룹과 관계가 껄끄럽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박근혜 정권 출범 직후인 2013년 7월,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운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미경 부회장은 당시 손경식 회장과 함께 CJ그룹의 경영 현안을 챙기다 유전병 치료와 요양을 위해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다. CJ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이 2년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미국에 있는 것은 현 정권에 소위 ‘찍혔기’ 때문”이라며 “현 정권과 사이가 좋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의원 31명 “박근혜 퇴진” 집단 성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31명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내 개혁 소장파 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주평화연대(민평연)’ 소속 의원 27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국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검찰 수사를 받고 대한민국을 농락한 죄를 달게 받으라고 요구한다”면서 “그런데도 본인만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독선과 아집, 불통으로 ‘나홀로 개각’, ‘나홀로 국정’을 고집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개각에 대해 의원들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는 야당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더는 박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고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과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의 수용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고려대 학생들 “박근혜 퇴진”

    [서울포토] 고려대 학생들 “박근혜 퇴진”

    3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총학생회는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질 것을 촉구 했다 2016.11.3.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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