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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임제 일몰 앞둔 화물연대 “연내 법안 연장해야”

    안전운임제 일몰 앞둔 화물연대 “연내 법안 연장해야”

    화물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불러운 안전운임제 일몰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화물연대가 재차 연장 법안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안 처리와 안전운임제를 포함한 일몰 법안 처리에 합의한 지 나흘 만에 국민의힘이 약속을 뒤집었다”며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안전운임제 연장에 반대하며 과적·과로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안전운임제가 바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화물연대는 총파업에 나서며 안전운임제 연장과 품목 확대를 주장했는데, 정부에서 업무개시명령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며 노동자들은 16일 만에 업무로 복귀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선 파업 철회, 후 대화’를 제시한 정부와 여당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 12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지난 22일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28일 본회의를 열어 안전운임제 법안을 처리한다는 데 동의했는데, 지난 26일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 연장 대신 제도 전반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법안 연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견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정부·여당의 무리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고 한다. 뿌리 깊은 노조 혐오와 노동자를 볼모로 지지율을 올릴 생각만 하는 얄팍한 정치적 꼼수가 화물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화물 산업의 구조개혁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고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에 안전운임제 연장이 먼저”라며 “계속 말을 바꾼 정부·여당이 최소한의 약속을 지켜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기현 당대표 출마 “총선 승리·尹 성공 뒷받침”… 당권 레이스 본격화 전망

    김기현 당대표 출마 “총선 승리·尹 성공 뒷받침”… 당권 레이스 본격화 전망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하면서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이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김장 연대’를 등에 업고 지지도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내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향후 다른 후보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윤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 데에는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 지지율을 55%,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면서 ‘5560 비전’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이 비전을 통해 국민에겐 희망을, 당원에겐 긍지를 안겨 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하는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장 의원과의 ‘김장연대’를 사실상 인정했다. 김 의원은 “김장은 이제 다 담갔다”라면서 “김치만 가지고는 밥상이 풍성하지 않다. 된장찌개도 끓여야 하고 맛있는 밥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보기에 풍성한 식단을 만들도록 당내 다양한 세력과 소통하고 통합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규칙과 날짜를 확정한 이후 처음이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권성동·안철수 등 다른 주자들은 내년 1월 초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이나 나 부위원장은 현재 경선 구도를 관망 중인 상태다. 이밖에도 윤상현·조경태 의원,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후보 난립이 예상되면서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후보군이 너무 많을 경우엔 관례에 따라 컷오프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하게 된다면 당 대표 선출 방식 자체가 당원 100%(투표)로 하니 컷오프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고 말했다.
  • ‘국정운영 자신감’에 정치인 사면 단행한 尹, “국력 하나로”

    ‘국정운영 자신감’에 정치인 사면 단행한 尹, “국력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의 기조를 설명했다. 앞서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던 광복절 사면이 경제인 위주로 단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사면은 여야 정치인을 두루 사면하는 방식으로 국민통합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사면한 배경에 대해 “화해와 포용을 통해 범국민적 통합된 힘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 및 주요 정치인들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정운영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히며 이번 사면의 ‘콘셉트’를 국민통합과 화합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주요 정관계 인사들을 균형있게 사면했다는 입장이다.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하며 사면을 공개 거부했던 김 전 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민통합적 관점에 따른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을 MB 사면과 연관짓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김 전 지사가 비슷한 성격의 대선 여론조작 사건으로 수형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균형’을 맞춰 사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사면으로 잔형이 감형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부담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를 앞세워 미뤘던 사안이 아니냐”고 했다. 일각에서는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며 여권과 각을 세운 김 전 지사의 행보를 향후 정치 활동 재개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바라보기도 한다.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 국정원 댓글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 등 과거 적폐청산 수사 대상자들이 포함된 것은 검사 시절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 성격을 갖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형기가 만료된 상태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국정 지지율이 안정을 찾으며 윤 대통령이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담을 덜며 신년 특사를 단행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MB 등에 대한 사면 의지가 강했지만,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었던 지난 광복절 사면 때는 정치인 사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등을 사면했을 경우 당시 20%대에 머물고 있었던 국정 지지율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되며 정치인 사면에 적극 나설 수 있게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 사면은 임기 중반으로 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임기 초에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기현, 당대표 출마선언…“尹 지지율 60%까지 끌어올릴 것”

    김기현, 당대표 출마선언…“尹 지지율 60%까지 끌어올릴 것”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7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마침내 승리를 쟁취했던 강인한 힘을 바탕으로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가치·세대·지역·계층의 확장 ▲공명정대한 공천시스템 적용 ▲유능한 여당(정책 역량 강화) ▲당원 권리 강화를 내걸며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원내대표를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싸우기보다 우리 당 내부에서 싸우는 일에 치중하거나, 큰 선거에서 싸워 이기지 못한 채 패배하거나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리더십으로는 차기 총선 압승을 이끌어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 지지율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의 ‘5560 비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당 지지율 55%, 윤 대통령 지지율 60%을 통해 국민에게는 희망을, 당원에게는 긍지를 안겨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초석을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윤 대통령과의 ‘소통 능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 데에 적임자”라며 “윤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공정한 공천시스템 적용도 약속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자기 사람, 자기 측근을 챙기는 사천(私薦)을 할 이유가 없다”며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8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일이 확정된 가운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장연대’는 당권 주자인 김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정권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연대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다.전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두 사람은 끈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포럼에 수많은 사람이 와 계신 걸 보니 장 의원을 사랑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장 의원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짊어질 능력과 책임을 지닌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맛있는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와 양념이 좋아야 하고 솜씨도 좋아야 한다”면서 “맛있는 김장을 해 부산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도 “김 의원은 덕장이자 용장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며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자질은 바로 연대해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인데 누가 80만 당원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40%대 “반짝 강세 아냐” [리얼미터]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40%대 “반짝 강세 아냐”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41%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23일(12월 4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2%, 부정평가는 56.6%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한 주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주 차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오랫동안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11월 3주 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경기(3.4%포인트↑), 50대(4.4%포인트↑), 6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등에서 긍정평가가 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3.2%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20대(3.5%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7%포인트↑)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일간 집계 기준 최근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라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2.9%, 국민의힘은 0.4%포인트 하락한 41.0%로 각각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3.0%, 무당층은 0.8%포인트 오른 1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당권 구도, 유승민·나경원의 선택은…결선투표 위력도 변수

    與 당권 구도, 유승민·나경원의 선택은…결선투표 위력도 변수

    국민의힘이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3월 초 보수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결선투표제까지 도입해 새로운 룰로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를 뽑는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친윤(친윤석열)계 단일 후보 교통정리,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향방까지 당권 경쟁 구도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04년부터 유지해온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반영 비율은 이날 전국위 의결로 수명을 다했다. ‘당원투표 100%’ 룰 개정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20일 상임전국위, 이날 전국위·상임전국위 절차까지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완료됐다. 비대위는 다음주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하고 내년초 곧바로 후보 등록에 나설 방침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상임고문 중 한 분을 선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관위원장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밝혔다. 황우여·김무성 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는 권성동·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이다. 여론조사 부동의 1·2위인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온다.일찌감치 전당대회를 채비해온 김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띄우고 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2일 고려대 특강에서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의원이 김 의원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 권 의원의 출마와 친윤계 최종 표심 향방도 불투명하다. 권 의원을 따르는 친윤 그룹과 장 의원과 가까운 다른 그룹은 이미 분화 조짐이 뚜렷하다. 결국 윤 대통령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구도를 결정할 최대 변수다. 현재 국민의힘 당내에서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과는 정치적 체급이 다른 그룹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 모두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2 월드챔피언십의 주제곡 ‘스타 워킹(Star Walkin’) 영상을 공유했다. 릴 나스 엑스가 참여한 주제곡은 ‘이 악마들은 나를 싫어해, 매우 싫어하지. 내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했지.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 절대 끝났다고 하지마. 내가 숨 쉬고 있잖아’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게시물과 함께 해시 태그로 ‘#중꺾마’를 달았다. 롤드컵에서 우승한 게이머 데프트(김혁규)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화제가 된 밈이다. 전당대회 룰 변경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보고 있는 유 전 의원의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나 전 의원은 전국 당원협의회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주말마다 전국 당원들을 만나는 강행군이다. 지난 22일에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충북도청을 찾아 인구문제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나 전 의원은 충북도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부위원장은) 비상근이어서 언제든지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저출산과 인구 문제를 다루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와 같이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말했다. 또 “당 대표 후보 지지율 1위로 나오는데, 아껴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출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결선투표제의 위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50%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다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50%를 넘지 못한 비윤 후보와 친윤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각 그룹이 자연스레 단일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내년 최저임금 55% 올리는 튀르키예…물가 고려하면 ‘마이너스’

    내년 최저임금 55% 올리는 튀르키예…물가 고려하면 ‘마이너스’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를 튀르키예(터키)의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5% 오를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터키 최저임금은 월 8506.8리라(약 58만원)으로 오른다. 올해 7월 기준보다 약 55% 더 높은 수준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몇개월 내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연설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다가온다면 작년처럼 임의 조정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근로자의 소득과 복지 수준을 높인 정부로서 여러분이 어떠한 권리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년 6월 선거를 앞두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민심을 잡기 위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80%가 넘는 튀르키예의 물가 인상률을 고려하면 55%의 임금 인상률이 사실상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세계 각국은 물가 상승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홀로 이에 역행하는 금리 인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9%로 동결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19%였던 기준금리가 1년여 동안 10%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FT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 금리 수준은 세계 최저인 마이너스 75% 수준이라고 짚었다.일반적으로 저금리 정책은 시중에 도는 통화량을 늘려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한다. 튀르키예의 지난 11월 물가상승률은 84.4%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연말 물가상승률을 65%로 전망했으나 시중 전문가들은 이보다 높은 수치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폭락했다. 연초만 해도 1달러당 11리라 수준이었던 환율은 이날 기준 1달러당 18.67리라를 기록하고 있다. FT는 “치솟는 물가로 식량과 연료 등 기본 생필품마저 더 비싸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져 여당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임금 인상이 튀르키예 경제 상황을 반전할 만한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온다. 제이훈 엘긴 터키 보아지치대 경제학 교수는 “이런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노동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는 안타깝게도 3~4개월 내 사라질 것”이라면서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는 튀르키예 산업과 수출업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 이준석 “새우 두 마리 모여도 새우…나 때는 민주에 진 적이 없는데”

    이준석 “새우 두 마리 모여도 새우…나 때는 민주에 진 적이 없는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촌평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고려대 안암캠퍼스 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현대한국정치사상’ 수업 초청 강연 뒤 기자들을 만나 ‘김장연대 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 주자’를 자임하며 도전장을 내민 김기현 의원은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친윤계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의 ‘당원투표 100%’로의 당대표 선출 방식 변경에 대해 “입시제도를 바꿔도 들어갈 학생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맨날 (선거에) 임박해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이 정당의 안정성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컷오프 방식도 당원투표 100%로 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미 (당 대표 선거가) 끝나는 것인데, 왜 본투표에 결선투표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원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전혀 고민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40% 선을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지방선거를 이끌 때까지는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넘는 것은 너무 당연했지만, 그 사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당 대표할 땐 민주당에 지지율이 뒤처진 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특강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날 특강은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종료됐다.
  • “尹대통령 지지율 44.5%까지 올라”… 진보·여성층서 급등

    “尹대통령 지지율 44.5%까지 올라”… 진보·여성층서 급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대 중반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39.5%)보다 5%포인트 오른 44.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주 전(58.3%)보다 4.2%포인트 하락한 54.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9.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특히 인천·경기(9.2%포인트↑)와 60대 이상(14.9%포인트↑), 진보성향(10.5%포인트↑), 여성(10.0%포인트↑) 등에서 2주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 및 추진력’(39.3%)이 가장 높았고, ‘공정과 정의’(30.6%), ‘외교 및 안보’(9.0%), ‘경제와 민생’(5.8%), ‘부동산 정책’(5.7%), ‘국민과의 소통’(5.3%)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에는 ‘경제와 민생’(22.6%), ‘직무 태도’(22.4%), ‘다양한 의견 청취 부족’(17.3%), ‘정치 경험 부족’(12.9%), ‘인사문제’(11.0%), ‘외교 및 안보’(7.4%) 등이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은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국정 방향 제시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0.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노조 깜깜이 회계 막는다… 與 노동개혁 입법 착수

    노조 깜깜이 회계 막는다… 與 노동개혁 입법 착수

    국민의힘이 20일 이른바 ‘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 발의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입법 신호탄을 쏴 올렸다. 노동개혁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노사 법치 문화 확립’을 거대 노조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을 손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113만명에 이르고 연간 조합비가 무려 1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들은 정부, 지자체로부터 수십억원 이상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며 “이런 거액이 외부 감사의 눈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정부의 재정 운영 투명성 제고 기조를 ‘반헌법·반노동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서는 “사측에는 투명한 회계와 운영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장부, 더구나 국가 예산이 투입된 회계를 공개할 수 없다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입법에 착수했다. 하태경 의원은 노조 회계감사자의 자격을 공인회계사 등 법적 자격 보유자로 강화하고, 노조 내 회계 담당은 감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노조가 의무적으로 회계감사자를 둘 것을 규정하지만, 자격 요건이 없어 ‘셀프감사’ 또는 ‘지인감사’가 가능한 구조다. 또 대기업과 공기업 등 대규모 노조는 매년 행정관청에 회계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다. 노조원이 열람할 수 있는 회계자료 목록도 구체화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현행 노조 회계제도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며 “노조가 다루는 재정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만큼 이제 대한민국 노조도 깜깜한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의 세계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이날 노조의 재정 서류 보존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노조재정 투명화법’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반드시 하겠다”고 말한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중 하나인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야권은 노조 재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부·여당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고 있고 규제는 그 본질적 가치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법이 이치에 맞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기 내내 무엇을 해도 오르지 않던 지지율을 노동 탄압으로 한번에 끌어올린 게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성공 방정식”이라고 질타했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민주노총 조합원이 100만명이다. 1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관련 회계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을 ‘깜깜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 노조 깜깜이 회계 막는다… 與 노동개혁 입법 착수

    국민의힘이 20일 이른바 ‘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 발의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입법 신호탄을 쏴 올렸다. 노동개혁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노사 법치 문화 확립’을 거대 노조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을 손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113만명에 이르고 연간 조합비가 무려 1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들은 정부, 지자체로부터 수십억원 이상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며 “이런 거액이 외부 감사의 눈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정부의 재정 운영 투명성 제고 기조를 ‘반헌법·반노동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서는 “사측에는 투명한 회계와 운영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장부, 더구나 국가 예산이 투입된 회계를 공개할 수 없다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입법에 착수했다. 하태경 의원은 노조 회계감사자의 자격을 공인회계사 등 법적 자격 보유자로 강화하고, 노조 내 회계 담당은 감사업무에서 배제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노조가 의무적으로 회계감사자를 둘 것을 규정하지만, 자격 요건이 없어 ‘셀프감사’ 또는 ‘지인감사’가 가능한 구조다. 또 대기업과 공기업 등 대규모 노조는 매년 행정관청에 회계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현행 노조 회계제도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며 “노조가 다루는 재정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만큼 이제 대한민국 노조도 깜깜한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의 세계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개혁은 윤 대통령이 최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인기가 없어도 반드시 하겠다”는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중 하나인 만큼 국민의힘은 추후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야권은 노조 재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부·여당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고 있고 규제는 그 본질적 가치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법이 이치에 맞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기 내내 무엇을 해도 오르지 않던 지지율을 노동 탄압으로 한 번에 끌어올린 게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성공 방정식”이라고 질타했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민주노총 조합원이 100만명이다. 1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관련 회계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을 ‘깜깜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 與 ‘노조 회계 투명성’ 바로잡기 입법 착수…“거부하는 노조는 나쁜 노조”

    與 ‘노조 회계 투명성’ 바로잡기 입법 착수…“거부하는 노조는 나쁜 노조”

    국민의힘이 20일 이른바 ‘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 발의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입법 신호탄을 쏴 올렸다. 노동개혁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노사 법치 문화 확립’을 거대 노조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을 손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113만명에 이르고 연간 조합비가 무려 1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들은 정부, 지자체로부터 수십억원 이상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며 “이런 거액이 외부 감사의 눈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정부의 재정 운영 투명성 제고 기조를 ‘반헌법·반노동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서는 “사측에는 투명한 회계와 운영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장부, 더구나 국가 예산이 투입된 회계를 공개할 수 없다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입법에 착수했다. 하태경 의원은 노조 회계감사자의 자격을 공인회계사 등 법적 자격 보유자로 강화하고, 노조 내 회계 담당은 감사업무에서 배제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노조가 의무적으로 회계감사자를 둘 것을 규정하지만, 자격 요건이 없어 ‘셀프감사’ 또는 ‘지인감사’가 가능한 구조다. 또 대기업과 공기업 등 대규모 노조는 매년 행정관청에 회계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다. 노조원이 열람할 수 있는 회계자료 목록도 구체화했다.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현행 노조 회계제도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며 “노조가 다루는 재정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만큼 이제 대한민국 노조도 깜깜한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의 세계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노총은 (법 적용 대상에서) 기본으로, 빠지면 안 된다”며 “거부하는 노조는 나쁜 노조”라고 했다. 노동개혁은 윤 대통령이 최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인기가 없어도 반드시 하겠다”는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중 하나인 만큼 국민의힘은 추후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야권은 노조 재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부·여당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장하고 있고 규제는 그 본질적 가치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법이 이치에 맞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기 내내 무엇을 해도 오르지 않던 지지율을 노동 탄압으로 한 번에 끌어올린 게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성공 방정식”이라고 질타했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민주노총 조합원이 100만명이다. 1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관련 회계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을 ‘깜깜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 나경원 “표 벌어올 사람이 대표 돼야…지금 룰대로 해도 1위는 나”

    나경원 “표 벌어올 사람이 대표 돼야…지금 룰대로 해도 1위는 나”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총선 때 대통령 말고 표를 벌어올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걸 따져보면 답들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20일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진짜 출마할지는 좀 더 생각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앵커가 ‘표를 벌어올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두들 참여하면 당이 활기 있어 보이고 좋을 것 같다”면서도 “유 전 의원은 ‘전대 룰을 100%로 바꾸는 걸 본인 배제, 죽이려고 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지금 룰대로 해도 제가 1등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현재 룰이) 민심 30% 룰 여론조사도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역선택 방지)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면 유 전 의원보다는 제가 많이(지지율이 높게)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변경되는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신중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했지만 이미 결정된 이상 더 이상 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차기 당대표 조건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에 맞춰야 될 것”이라며 “결국 윤석열 정부 성공이 총선 승리의 가장 큰 동인으로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디 누가 간다 했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여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尹지지율 5개월여 만에 40%대 회복

    尹지지율 5개월여 만에 40%대 회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6일(12월 3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41.1%(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13.5%)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6.8%(잘 못하는 편 7.1%, 매우 잘 못함 4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전주(12월 2주) 대비 긍정 평가는 2.7% 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 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5주차에 44.4%를 기록한 이후 24주 만으로 지난 11월 3주차(33.4%)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연령별로 ‘20대’(9.5% 포인트), ‘70대 이상’(7.0% 포인트), ‘40대’(6.5% 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1% 포인트), ‘대전·세종·충청’(7.1% 포인트), ‘대구·경북’(6.7% 포인트),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5.5% 포인트), ‘진보층’(2.8% 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문재인 케어’ 비판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의지 천명 등 전 정부와의 본격적인 차별화가 지지율 상승을 이뤄 낸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지지율이 상승한 20대, 70대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많은 지지를 보였던 층”이라며 “대선 이후 이탈한 ‘가출한 집토끼’들이 최근 정책 행보를 보고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 대통령 지지율 41.1%...6월 이후 첫 40%대

    윤 대통령 지지율 41.1%...6월 이후 첫 40%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6일(12월 3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41.1%(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13.5%)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6.8%(잘 못하는 편 7.1%, 매우 잘 못함 4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전주(12월 2주) 대비 긍정 평가는 2.7% 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 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5주차에 44.4%를 기록한 이후 24주 만으로, 지난 11월 3주차(33.4%)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연령별로 ‘20대’(9.5% 포인트), ‘70대 이상’(7.0% 포인트), ‘40대’(6.5%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1% 포인트), ‘대전·세종·충청’(7.1% 포인트), ‘대구·경북’(6.7% 포인트),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5.5% 포인트), ‘진보층’(2.8% 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문재인 케어’ 비판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의지 천명 등 전 정부와의 본격적인 차별화가 지지율 상승을 이뤄낸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지지율이 상승한 20대, 70대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많은 지지를 보였던 층”이라며 “대선 이후 이탈한 ‘가출한 집토끼’들이 최근 정책 행보 보고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대통령 지지율 40% 돌파… 24주만에 처음 [리얼미터]

    尹대통령 지지율 40% 돌파… 24주만에 처음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6일(12월 3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1.1%, 부정평가는 56.8%로 각각 나타났다. 한 주 전과 비교해 긍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0%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로 오른 것은 6월 5주차(44.4%) 이후 24주 만에 처음이다.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7월 1주차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37.0%를 기록한 이후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11월 3주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8.1%포인트↑), 대전·세종·충청(7.1%포인트↑), 대구·경북(6.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9.5%포인트↑)·70대 이상(7.0%포인트↑)·40대(6.5%포인트↑)에서 올랐고,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5.5%포인트↑)·진보층(2.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중도층(33.9%→39.4%)과 20대(28.0%→37.5%)의 지지율이 각각 6월 5주차 이후 최고치로 오르며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쌍끌이로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케어’ 비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지난 정부와의 본격적인 차별화 등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국정지지율 4주째 상승해 36%…5개월만에 30% 중반대[갤럽]

    尹 국정지지율 4주째 상승해 36%…5개월만에 30% 중반대[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개월만에 30% 중반대로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 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남년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렸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3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10%) 등 순 이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이런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6%,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마감 후] 트루먼과 윤석열/하종훈 정치부 기자

    [마감 후] 트루먼과 윤석열/하종훈 정치부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려고 열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연히 그들에게 다가온다.”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1884~1972)의 이 같은 말은 부통령 재임 중 전임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자신의 처지를 반영한다. 판사 출신 상원의원으로 우연히 부통령이 된 트루먼은 평소 루스벨트와 국정을 논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직을 계승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의 격랑 속에서 전임자의 위상이 워낙 확고하다 보니 미국 국민도 입증되지 않은 대통령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트루먼은 근면·정직하고 성실한 태도와 강건한 책임 의식으로 전후 미국을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 끌어올려 역대 미국 대통령 평가 순위 10위권 내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도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짧은 정계 입문 기간에도 불구하고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사례에 해당한다. 하지만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윤 대통령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5월 첫째주 직무수행 지지율은 41%, 부정평가는 48%였다. 애초에 윤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취임 직후 지지율은 52%로 국민들은 기대감을 접지 않았지만, 8월 첫째 주에는 취임 후 최저치(24%)를 기록했고, 가장 최근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를 아우르기보다는 현 여권을 지지하는 보수층을 대변하듯 지지율 30% 선에서 장기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는 모호한 국정 운영 철학과 독단적 리더십이 꼽힌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부터 정치적 메시지로 줄곧 ‘자유와 연대’, ‘법과 원칙’ 등을 언급해 왔다. 검찰총장 출신 윤 대통령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 준 단어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대화와 타협으로 사회적 문제를 풀어야 할 대통령이 계속 ‘법과 원칙’, ‘자유’ 등을 언급하는 것은 세상을 선과 악, 불법과 합법 등의 편협한 정치관으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윤 대통령은 5·18 메시지로 협치를 강조했지만, 야당 지도부와 회동한 적도 없어 이런 의심을 받을 만했다. 특히 지난 12일 여야가 정부의 법인세 인하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의 심의 확정권은 입법부인 국회에 있다. 행정부가 법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나, 야당 지도부와는 만나지도 않으면서 압박만 하는 태도는 법안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루먼은 2차 세계대전 직후엔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의 공감도 이끌어 낸 초당적 지지를 통해 냉전 승리의 초석이 된 ‘트루먼 독트린’과 ‘마셜 플랜’을 성공시켰다. 그는 역사서와 미국 과거 대통령들에 대한 전기를 끊임없이 읽어 리더십 역량을 키웠다. 재선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상대 후보를 개인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등 절제와 겸손도 돋보이는 인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도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결국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길 바란다.
  • 김어준표 여론조사 ‘尹 잘한다’ 41.9%…“韓 국회의원깜”

    김어준표 여론조사 ‘尹 잘한다’ 41.9%…“韓 국회의원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꽃’이 14일 공표한 ‘제17차 정례 ARS 여론조사 결과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1.9%(매우 잘하고 있다 30.0%, 잘하는 편이다 11.9%)였다. 반대로 ‘일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5.6%(잘 못 하는 편이다 8.9%, 매우 잘못하고 있다 46.7%)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1%로 국민의힘(40.6%)보다 높았다. 정의당 지지도는 2.6%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0.6%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을 꼽은 응답이 3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경원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13.9%), 안철수 의원(10.4%), 주호영 원내대표(5.6%), 황교안 전 국무총리(3.9%)·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의원(1.7%) 순이었다. 여론조사 꽃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 기관은 특히 전체 10가지 질문 중 6개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으로 구성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 장관이 장관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한 장관 직무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 46.2%(매우 잘하고 있다 40.5%, 잘하는 편이다 5.6%)로 ‘잘 못 하고 있다’ 48.0%(잘 못 하는 편이다 10.1%, 매우 잘 못 하고 있다 37.9%)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8%였다. ● 한 장관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장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적절성 조사에서는 ‘적절하다’ 24.6%(매우 적절하다 12.8%, 어느 정도 적절하다 11.7%), ‘적절하지 않다’ 67.8%(별로 적절하지 않다 23.2%, 전혀 적절하지 않다 44.6%)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 한 장관의 대정부 질의·답변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장관의 대정부 질의 시 답변 태도가 ‘마음에 든다’ 41.1%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42.6%와 비슷하게 나왔다.● 한 장관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있다 45.5%, 없다 4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1.1%였다. 한 장관에게서 정치인의 자질을 본 응답자의 19.4%는 국회의원, 17.6%는 대통령, 4.8%는 광역·기초의원, 4.1%는 광역·기초단체장에 한 장관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한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탐사와 김의겸 의원에 형사고소와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다’ 46.4%(매우 적절하다 37.0%, 어느 정도 적절하다 9.4%), ‘적절하지 않다’ 49.1%(별로 적절하지 않다 10.4%, 전혀 적절하지 않다 38.6%)로 역시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법정에서 통정거래로 의심되는 주문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전화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대해선 ‘동의한다’ 60.9%(매우 동의한다 50.3%, 어느 정도 동의한다 10.6%), ‘동의하지 않는다’ 32.7%(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5.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6.8%)로 나타났다.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높게 나온 점에 주목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김어준이 실시한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1.9%로 나왔다며 “여론조사 꽃의 설립자는 진보 편향 인사인 김어준씨다. ‘하우스 이펙트’(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의 성향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일시적이라거나 월드컵 열풍에 편승한 것이라는 해석을 의식한듯 “(그런) 폄훼하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한 데 대해 국민들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여당은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지키며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어준씨는 지난 대선 직후 ‘여론조사꽃’이란 회사를 설립했다. 김씨는 당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래서 언론사와 정당 등의 의뢰를 안 받고 자체 조사만으로 매주 기획 조사해 정기 리포트를 회원들에게 보내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 레이저 빔도 쏘네…트럼프, 슈퍼맨 변신 영상 올린 이유

    레이저 빔도 쏘네…트럼프, 슈퍼맨 변신 영상 올린 이유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마치 슈퍼맨이 된 듯한 흥미로운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15일의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중한 배경음악과 함께 "미국은 슈퍼히어로가 필요하다"(America needs a superhero)고 말한다. 특히 트럼프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마치 영화 속 슈퍼맨을 보는듯 하다. 트럼프가 트럼프 타워 앞에 서서 셔츠의 상의를 옆으로 걷어내고 있고 그 안에는 빨간색 유니폼이 드러난다. 특히 슈퍼맨의 ‘S’ 대신 트럼프의 ‘T’가 가슴에 새겨져 있으며 눈에서는 레이저 빔까지 발사된다.영화 속 슈퍼맨을 그대로 트럼프화 한 셈인데 일단 대중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5일 중대발표가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발표는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며 “2년 전 우리는 위대한 국가였고,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차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지지율에 밀리고 사법 리스크로 당내 입지도 좁아져 고전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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