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통령 임명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토크 시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후보직 사퇴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SK하이닉스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불꽃놀이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85
  • 법원 “‘2인 체제 방통위’ KBS 이사 임명 취소해야”

    법원 “‘2인 체제 방통위’ KBS 이사 임명 취소해야”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KBS 신임 이사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정족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강재원)는 22일 KBS 이사 5명(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이 방미통위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신임 이사 임명 무효확인 소송에서 “2024년 7월 31일 대통령이 서기석·권순범·류현순·이건·이인철·허엽·황성욱을 한국방송공사 이사로 임명한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정재권 이사 등 후임자 지명이 이뤄지지 않은 원고 4명의 청구는 각하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지위가 불확정적인 건 후임자 지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 사건 추천 결과와 처분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조숙현 이사의 청구에 대해서는 “KBS 이사 임명은 단순히 방통위가 추천만 할 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면서 방통위에 대한 부분은 각하하고, 대통령에 대한 부분만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진숙 전 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 2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KBS 이사를 추천·의결한 것은 위법하며, 이에 따른 대통령의 임명 처분에 취소 사유가 있다고 봤다. 방통위법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기능하려면 3인 이상 위원이 재적하는 상태에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2인의 위원만으로 중요 사항을 의결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교환하더라도 과반수의 찬성 개념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및 김기중·박선아 이사가 각각 방미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 임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도 각하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8월 같은 처분을 다투는 사건에서 임명을 취소하는 판결을 선고했다”며 “행정소송법에 따라 재처분 의무 규정에 의해 다툴 법률상 이익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서울행정법원은 조능희 전 MBC플러스 사장 등이 방미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 임명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해 7월 31일 자 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 새 기업은행장에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 유력

    새 기업은행장에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 유력

    새 IBK기업은행장에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선임될 경우 기업은행의 역대 6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석인 기업은행장 후보로 장 대표와 현 직무대행인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를 제청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업계에서는 장 대표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64년생인 장 대표는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부장,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2023년 IBK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24년 6월 대표에 취임했다.
  • [단독] 육사가 독점했던 軍인사과장, 이르면 이달 말 ‘민간인’ 교체

    [단독] 육사가 독점했던 軍인사과장, 이르면 이달 말 ‘민간인’ 교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수행이 쉬운 조직을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 국방부 인사 핵심 요직인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될 예정이다. 대대로 육사 출신이 꿰차던 자리까지 민간이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군 장성 등 인사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21일 군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 민간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복지실은 각군 장성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까지 군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 총책임자인 인사기획관에 민간인을 임명한 데 이어 과장 자리에서도 군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현재 인사기획관리과장은 김선범 대령(육사 56기)이 맡고 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 자리를 거친 직후 장군으로 진급했을 만큼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은 대대로 육사 출신 인사 직능 엘리트가 독점했다. 최근 육군의 주요 보직 독식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이 자리는 예외적으로 육사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사 38기인 김용현 전 장관이 육사 카르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정부가 육사 카르텔 타파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출신의 안규백 장관을 임명하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군령은 현역이 맡고, 군정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는 인과응보라는 시각이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반드시 육사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관례로 쥐어졌던 군 최고 권력을 컨트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직이 맡으면 내·외부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에 군개혁의 핵심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군 인사는 방대한 군 조직에 대한 세부적 지식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성에 조직의 효율성이 가려진 설익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공소청 보완수사, 예외 경우엔 필요”

    “공소청 보완수사, 예외 경우엔 필요”

    안 하는 게 맞지만 추가 논의 시사“부동산 세금 규제는 마지막 수단”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안 하는 게 맞다”면서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여권 지지층의 요구대로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논의의 여지를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겠다”며 “검찰개혁 역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보완수사가 전면 금지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예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며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해선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세제 도입 가능성에는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대 대전환 전략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자 전 세계에 보여 줄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대권까지 노렸던 처세왕… 55년 ‘Mr. 공무원’의 끝은 구속

    대권까지 노렸던 처세왕… 55년 ‘Mr. 공무원’의 끝은 구속

    김영삼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보수·진보 넘나들며 총리 2번 역임 비상계엄 이후엔 대통령 권한대행보수진영 대선 후보 올랐다가 하차 윤석열 정부의 ‘2인자’이자 차기 대권까지 노렸던 한덕수(76) 전 국무총리가 21일 법원에서 12·3 비상계엄에 가담·방조한 혐의로 징역 23년을 받으며 ‘내란 주요임무 종사자’로 추락했다. 5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총리를 두 번이나 지내며 대한민국 대표 엘리트 관료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한순간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1949년생 한 전 총리는 55년간 공직에 몸담는 동안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넘나들며 요직을 지내 ‘처신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경제·외교·통상 등 각 분야에서 고위직을 두루 거치며 ‘대통령을 빼고 대한민국에서 누릴 수 있는 권력을 다 누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Mr. 공무원’이라는 별칭답게 ‘무색무취’의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로, 두 번째 총리직에 임명되면서 주목받았다. ‘연륜’의 한 전 총리는 ‘정치 초보’ 윤 전 대통령을 도와 여야 대립이 극심한 상황 속에서 1077일간 총리로 재임하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쌍특검법’(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로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충돌했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거부 등 5개 이유로 탄핵 소추된 뒤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당시부터 이미 한 전 총리가 내란 수사 등에 연루될 것을 우려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한 전 총리는 5월 초 보수 진영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르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때도 수사 회피 목적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지만 여론의 지지율은 상당했다. 그러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약속했던 단일화에 응하지 않았고 ‘후보 교체’ 파동이 일며 한 전 총리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출마 선언 9일 만에 하차했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김영삼 정부에선 통상산업부 차관을, 김대중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3년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선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거쳐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 대사로 발탁돼 3년간 외교 통상 전문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 ‘외부 중심 개혁’ 내건 농협개혁위… 뚜껑 여니 농협 인맥 일색

    ‘외부 중심 개혁’ 내건 농협개혁위… 뚜껑 여니 농협 인맥 일색

    중앙회장 선출·지배구조 변화 추진이광범·오광수, 친정부 인사 분류외부위원 다수 NH 사외이사 출신권한 분산·윤리 경영 전문가 부족사측 “농협 이해하는 분 선정한 것” 각종 논란으로 쇄신 압박을 받아온 농협중앙회가 ‘외부 중심 개혁’을 내걸고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인선 결과를 두고 “기존 인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온다. 위원 상당수가 농업인 단체 관계자나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회장 권한 집중 구조’를 손보겠다던 개혁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21일 농협중앙회는 이광범 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의장(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을 위원장으로 한 농협개혁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개혁위는 지난 13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전반을 손보겠다며 만든 기구다. 그러나 ‘권한 분산’과 ‘외부 개혁’을 내세운 취지와 달리, 실제 인선을 두고는 농협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위원회는 외부위원 11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이광범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오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고,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단장을 맡았다. 외부위원 중 상당수가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운다. 이 위원장은 NH농협은행 사외이사를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역임했다. 민승규 위원(세종대 석좌교수)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2024년 3월부터 재임 중이다. 오 전 수석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역임했다. 이승호 위원(농축산연합회장)은 2023년 6월부터 NH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외부 개혁을 표방한 위원회에 ‘농협 내부 사정에 익숙한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업계 인사 구성 역시 개혁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 이승호 회장 등 3명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농협 안팎에서 친 농협중앙회 성향 단체로 평가되며, 외부위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역시 이 단체 소속이다. 다만 이들 외부위원은 활동비는 받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전문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앙회 권한 분산, 내부통제 재설계, 윤리 경영 등 개혁 과제를 설계할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공익법률센터 농본 김승수 변호사는 “개혁의 취지에 맞춘 내부통제, 윤리경영,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를 포함했어야 한다”며 “또 위원회의 핵심은 속도감과 실효성인데,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회의 구조만 봐도 개혁 의지를 읽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협을 이해하는 분을 위원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개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李 임명 첫 대법관 후보 김민기·박순영·손봉기·윤성식

    李 임명 첫 대법관 후보 김민기·박순영·손봉기·윤성식

    이재명 정부가 임명하는 첫 대법관 후보군이 현직 법관 4명으로 추려졌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들 중 1명을 임명 제청하면, 후보자는 국회 절차 등을 거쳐 오는 3월 대법관직에 오른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오후 회의를 거쳐 전체 대법관 후보 39명 가운데 김민기(55·사법연수원 26기) 수원고법 판사, 박순영(59·25기) 서울고법 판사, 손봉기(60·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윤성식(57·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조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 심사 대상이 된 여성 후보자 4명 중 김민기·박순영 고법판사는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김민기 판사는 서문여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봉을 잡았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배우자는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 몫으로 지명돼 임명된 오영준 헌법재판관이다. 박순영 판사는 은광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1996년 대전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2023·2024년에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인물이다. 2021년부터 대법관 후보에 오른 손봉기 부장판사는 달성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윤성식 부장판사는 석관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해 1998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대법원 공보관도 역임해 사법행정에도 능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추천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편적 양심과 청렴성,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통찰력과 식견을 두루 갖춘 후보자를 추천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조 대법원장은 오는 26일까지 법원 안팎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1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이번에 임명될 대법관은 오는 3월 3일 퇴임하는 노태악(64·16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법관이다.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대법관에 임명한다. 한편 퇴임을 앞둔 노 대법관은 2020년 3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이후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진보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보수적인 전원합의체 소수 의견도 내놓는 등 중도 성향으로 분류돼왔다. 2022년 5월부터 대법관 중 1명이 맡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대법관 퇴임과 동시에 위원장직에서도 내려온다.
  • ‘외부 개혁’ 내걸었지만 농업인·사외이사 출신 잔뜩… 농협 개혁위 인선 보니

    ‘외부 개혁’ 내걸었지만 농업인·사외이사 출신 잔뜩… 농협 개혁위 인선 보니

    각종 논란으로 쇄신 압박을 받아온 농협중앙회가 ‘외부 중심 개혁’을 내걸고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인선 결과를 두고 “기존 인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온다. 위원 상당수가 농업인 단체 관계자나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회장 권한 집중 구조’를 손보겠다던 개혁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21일 농협중앙회는 이광범 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의장(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을 위원장으로 한 농협개혁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개혁위는 지난 13일 강호동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전반을 손보겠다며 만든 기구다. 그러나 ‘권한 분산’과 ‘외부 개혁’을 내세운 취지와 달리, 실제 인선을 두고는 농협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위원회는 외부위원 11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이광범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오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고,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단장을 맡았다. 외부위원 중 상당수가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운다. 이 위원장은 NH농협은행 사외이사를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역임했다. 민승규 위원(세종대 석좌교수)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2024년 3월부터 재임 중이다. 오 전 수석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역임했다. 이승호 위원(농축산연합회장)은 2023년 6월부터 NH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독립적인 외부 개혁을 표방한 위원회에 ‘농협 내부 사정에 익숙한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업계 인사 구성 역시 개혁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등 3명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농협 안팎에서 친 농협중앙회 성향 단체로 평가되며, 외부위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역시 이 단체 소속이다. 다만 이들 외부위원은 활동비는 받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전문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앙회 권한 분산, 내부통제 재설계, 윤리 경영 등 개혁 과제를 설계할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공익법률센터 농본 김승수 변호사는 “개혁의 취지에 맞춘 내부통제, 윤리경영,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를 포함했어야 한다”며 “또 위원회의 핵심은 속도감과 실효성인데,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회의 구조만 봐도 개혁 의지를 읽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협을 이해하는 분을 위원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개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계엄 조직’ 통로 軍 인사과장도 민간으로 교체된다

    [단독] ‘계엄 조직’ 통로 軍 인사과장도 민간으로 교체된다

    인사기획관 이어 과장 자리도 군 배제대대로 육사 출신...장군 진급 요직이 대통령 “군령은 현역, 군정은 융통성 ”“인과응보” vs “공정에 효율 가려질수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수행이 쉬운 조직을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 국방부 인사 핵심 요직인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될 예정이다. 대대로 육사 출신이 꿰차던 자리까지 민간이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군 장성 등 인사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21일 군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 민간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복지실은 각군 장성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까지 군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 총책임자인 인사기획관에 민간인을 임명한 데 이어 과장 자리에서도 군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현재 인사기획관리과장은 김선범 대령(육사 56기)이 맡고 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 자리를 거친 직후 장군으로 진급했을 만큼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은 대대로 육사 출신 인사 직능 엘리트가 독점했다. 최근 육군의 주요 보직 독식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이 자리는 예외적으로 육사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사 38기인 김용현 전 장관이 육사 카르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정부가 육사 카르텔 타파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출신의 안규백 장관을 임명하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군령은 현역이 맡고, 군정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는 인과응보라는 시각이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반드시 육사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관례로 쥐어졌던 군 최고 권력을 컨트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직이 맡으면 내·외부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에 군개혁의 핵심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군 인사는 방대한 군 조직에 대한 세부적 지식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성에 조직의 효율성이 가려진 설익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매달 러시아군 5만 명 사살하겠다”…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황당 목표? [핫이슈]

    “매달 러시아군 5만 명 사살하겠다”…35세 우크라 국방장관의 황당 목표?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신임 국방장관이 군 개혁을 강조하며 거창한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매달 5만 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방부의 두 가지 우선순위가 있다며 전략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경영”이라면서 “경영진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두 번째 전략적 목표는 매달 러시아인 5만 명을 사살하는 것“이라면서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3만 5000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모두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자 수가 5만 명에 달하면 적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사람을 자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미 물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불과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페도로우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곧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 조직을 개혁하고 심각한 병력 부족을 드론을 내세워 돌파할 복안인 셈이다. 앞서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탈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지난 14일 페도로우 장관은 의회 임명 표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높은 탈영률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고위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 인권위, 김용원 상임위원 후임 후보에 임태훈 등 4명 추천

    인권위, 김용원 상임위원 후임 후보에 임태훈 등 4명 추천

    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달 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원 상임위원의 후임 후보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을 20일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상임위원 후보로 김원규 변호사,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이성훈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겸임교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선정했다. 후보추천위는 김 상임위원의 후임 선출을 위해 구성됐다. 후보추천위는 지난해 12월 30일 첫 회의를 열어 후보자 심사 기준과 공모 방안을 정한 뒤,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4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인권위는 각 후보자의 추천 사유도 함께 공개했다. 김원규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인권위에서 근무하며 경찰청 인권위원, 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 등을 지낸 점을 들어 인권 정책과 조사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 운영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오영근 후보자는 피해자학회 창립을 주도한 형사법학자로, 인권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문제 제기를 해온 점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이성훈 후보자는 국제인권기준을 국내 제도에 접목하며 인권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전문가로, 인권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태훈 후보자에 대해서는 군 인권을 포함한 한국 사회 전반의 인권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점과 높은 인권 감수성이 추천 사유로 언급됐다. 후보추천위는 대통령비서실 주관 아래 대통령 지명 3명, 인권위 추천 시민사회 인사 3명,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최종 후보자는 대통령의 지명을 거쳐 임명되며, 임명될 경우 임기는 3년이다.
  • 체첸 수장 후계자, 사고 뒤 모스크바 이송…권력 구도에 무슨 일이

    체첸 수장 후계자, 사고 뒤 모스크바 이송…권력 구도에 무슨 일이

    러시아 남부 체첸 공화국의 권력 구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체첸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의 후계자로 거론돼 온 아들 아담(18)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사고는 카디로프의 건강 이상설과 맞물리며 체첸의 향후 권력 승계 구도를 둘러싼 의문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체첸 당국과 러시아 중앙정부, 국영 언론은 사건 발생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와 반체제 텔레그램 채널, 망명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밤 체첸 수도 그로즈니 시내 주요 도로에서 발생했다. 고속으로 이동하던 차량 행렬이 일반 차량과 충돌한 뒤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카디로프 일가와 측근들이 해당 차량 행렬에 동승했다.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아담과 경호원 3명은 현장에서 그로즈니의 공화국 임상병원으로 옮겨진 뒤 항공편을 이용해 모스크바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다른 부상자 수십 명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국가와 연관된 항공기 1대와 카디로프 측과 연결된 항공기 1대가 사고 당일 그로즈니를 떠나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거의 동시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및 체첸 당국은 해당 항공편과 이송 경위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아담이 사고 당시 직접 운전했는지를 두고는 엇갈린 전언이 나온다. 다만 그는 친인척의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한 뒤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소식통은 그의 상태가 위중했다고 전했지만, 반체제 단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그로즈니 도심의 통제 움직임도 포착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담이 처음 치료를 받은 병원 인근과 주요 진입로 일부가 통제됐고 그로즈니 외곽 아르군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이런 조치는 사고 관련 정보 확산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 그로즈니 사고, 그리고 ‘침묵’ 사고 이후 체첸과 러시아 당국은 일관되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국영 및 친정부 매체는 사고 자체를 보도하지 않았고 크렘린 역시 관련 언급을 피했다. 동시에 정보 유출을 차단하려는 정황도 잇따라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안요원들은 아담이 처음 치료를 받은 그로즈니 병원에서 의료진과 일부 환자의 휴대전화를 점검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사고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로프의 텔레그램 채널과 일부 관영 매체는 아담이 경찰·보안 지휘관들을 만나 훈장을 수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사고 하루 전인 15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면서 사고 이후 장면인 것처럼 연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RFE/RL 산하 탐사보도팀은 크렘린이 과거에도 촬영 시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관리해온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 아들·아버지, 흔들리는 체첸의 미래 아담은 카디로프의 여러 자녀 가운데에서도 특히 빠른 승진과 권한 집중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18세 이전부터 부친의 경호·보안 조직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체첸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돼 치안과 법 집행, 세수 관리까지 감독하는 위치에 올랐다. 그는 미성년자 시절 체첸 최고 훈장인 ‘체첸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특히 15세 때 수감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각종 훈장과 직책을 잇달아 받으며 체첸 통치의 폭력성과 무법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아들의 부상은 카디로프의 건강 악화설과 겹친다. 망명 러시아 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그가 췌장 괴사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최근 공개된 영상들에서는 부종과 발음 이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모스크바에서 긴급 입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체첸 헌법은 공화국 수장의 최소 연령을 30세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담이 즉각 권력을 승계하기보다는 섭정 체제 등 과도기적 권력 구조가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카디로프가 특정 후계자를 지명하기보다는 가문 중심의 권력 유지를 더 중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최근 또 다른 아들 아흐마트(20)를 부총리로 임명하는 등 자녀 전반에 고위직과 경제적 영향력을 분산시켜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카디로프를 체첸 수장에 임명한 이후 체첸 안정 유지를 명분으로 강력한 자율권을 부여해왔다.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이 그를 신뢰해온 만큼 체첸의 향후 권력 구도 역시 크렘린의 결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러 체첸수장 후계자 사고 뒤 모스크바 이송…권력에 무슨 일이 [스토리+]

    러 체첸수장 후계자 사고 뒤 모스크바 이송…권력에 무슨 일이 [스토리+]

    러시아 남부 체첸 공화국의 권력 구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체첸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의 후계자로 거론돼 온 아들 아담(18)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사고는 카디로프의 건강 이상설과 맞물리며 체첸의 향후 권력 승계 구도를 둘러싼 의문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체첸 당국과 러시아 중앙정부, 국영 언론은 사건 발생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와 반체제 텔레그램 채널, 망명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밤 체첸 수도 그로즈니 시내 주요 도로에서 발생했다. 고속으로 이동하던 차량 행렬이 일반 차량과 충돌한 뒤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카디로프 일가와 측근들이 해당 차량 행렬에 동승했다.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아담과 경호원 3명은 현장에서 그로즈니의 공화국 임상병원으로 옮겨진 뒤 항공편을 이용해 모스크바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다른 부상자 수십 명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국가와 연관된 항공기 1대와 카디로프 측과 연결된 항공기 1대가 사고 당일 그로즈니를 떠나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거의 동시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및 체첸 당국은 해당 항공편과 이송 경위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아담이 사고 당시 직접 운전했는지를 두고는 엇갈린 전언이 나온다. 다만 그는 친인척의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한 뒤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소식통은 그의 상태가 위중했다고 전했지만, 반체제 단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그로즈니 도심의 통제 움직임도 포착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담이 처음 치료를 받은 병원 인근과 주요 진입로 일부가 통제됐고 그로즈니 외곽 아르군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이런 조치는 사고 관련 정보 확산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 그로즈니 사고, 그리고 ‘침묵’ 사고 이후 체첸과 러시아 당국은 일관되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국영 및 친정부 매체는 사고 자체를 보도하지 않았고 크렘린 역시 관련 언급을 피했다. 동시에 정보 유출을 차단하려는 정황도 잇따라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안요원들은 아담이 처음 치료를 받은 그로즈니 병원에서 의료진과 일부 환자의 휴대전화를 점검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사고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로프의 텔레그램 채널과 일부 관영 매체는 아담이 경찰·보안 지휘관들을 만나 훈장을 수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사고 하루 전인 15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면서 사고 이후 장면인 것처럼 연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RFE/RL 산하 탐사보도팀은 크렘린이 과거에도 촬영 시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관리해온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 아들·아버지, 흔들리는 체첸의 미래 아담은 카디로프의 여러 자녀 가운데에서도 특히 빠른 승진과 권한 집중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18세 이전부터 부친의 경호·보안 조직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체첸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돼 치안과 법 집행, 세수 관리까지 감독하는 위치에 올랐다. 그는 미성년자 시절 체첸 최고 훈장인 ‘체첸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특히 15세 때 수감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각종 훈장과 직책을 잇달아 받으며 체첸 통치의 폭력성과 무법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아들의 부상은 카디로프의 건강 악화설과 겹친다. 망명 러시아 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그가 췌장 괴사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최근 공개된 영상들에서는 부종과 발음 이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모스크바에서 긴급 입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체첸 헌법은 공화국 수장의 최소 연령을 30세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담이 즉각 권력을 승계하기보다는 섭정 체제 등 과도기적 권력 구조가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카디로프가 특정 후계자를 지명하기보다는 가문 중심의 권력 유지를 더 중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최근 또 다른 아들 아흐마트(20)를 부총리로 임명하는 등 자녀 전반에 고위직과 경제적 영향력을 분산시켜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카디로프를 체첸 수장에 임명한 이후 체첸 안정 유지를 명분으로 강력한 자율권을 부여해왔다.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이 그를 신뢰해온 만큼 체첸의 향후 권력 구도 역시 크렘린의 결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이재명 쫓아다닌 것밖에” 주진우, 배우 이원종 콘진원장 유력설에 ‘철회’ 촉구

    “이재명 쫓아다닌 것밖에” 주진우, 배우 이원종 콘진원장 유력설에 ‘철회’ 촉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배우 이원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도 넘는 보은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영상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배우인 이원종씨를 임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이 되느냐. 무슨 전문성이 있는가”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6000억원의 국민 혈세를 집행하는 굉장히 중요한 공공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원종은 배우 일 한 거 외에 이재명 쫓아다니면서 지지 연설한 것밖에 더 있나. 지지 연설 했다고 해서 이렇게 한 자리씩 챙겨주다가는 나라가 거덜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원종 임명 당장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원종이 현재 공석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언론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다. 원장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기준 연봉은 성과 상여금을 포함하면 약 2억원이 넘는다. 원장 자리는 1년 4개월간 공석 상태다. 콘진원은 지난달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초빙 공고’를 통해 신임 원장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서 접수는 지난 13일 오후 4시에 마감됐다. 오는 21일 서류심사, 23일 면접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콘텐츠산업 진흥에 대한 비전 및 장기발전 전략을 가지고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의지를 갖춘 자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조직 관리능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개혁 및 변화를 추구하려는 경영의지와 추진력을 보유한 자 ▲공직자로서의 청렴성과 공직윤리의식을 갖춘 자 ▲콘진원 ‘정관’ 제14조(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등을 제시했다. 원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으로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 평가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이원종은 연극에 출연하다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부터 꾸준히 지지 유세에 참여해 온 연예계 대표적인 이 대통령 지지자로 유명하다. 지난 대선 유세 때는 “저는 이제 속까지 파랗고, 뼛속도 이재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결국 파행했다. 어제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자료 제출 부실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치로 안건 상정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정회했다. 여야가 협의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이런 상태로는 법적 시한인 오늘도 청문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은 국민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서 한참 벗어났을 뿐 아니라 불법·부정행위 혐의 또한 가볍지 않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비롯해 영종도 부동산 투기, 강남 아파트 청약 부정, 자녀 병역 특혜, 바른정당 대표 재직 당시 정치자금 수사 무마 시도 의혹까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범위와 내용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전방위적이다. 결혼한 장남의 ‘위장 미혼’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2024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과 보좌진 갑질 의혹 등 7건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 ‘1일 1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이 후보자는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청문회를 방패 삼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러면서 정작 청문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요구 자료의 15%밖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와 크게 동떨어진 이 후보자를 정부와 여당은 감싸기에 급급하니 답답할 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미 여러 번 야당의 검증을 거쳐 선거에 나갔던 후보자”라며 야당의 청문회 거부를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대응도 상식적이지 않다. “조직폭력배가 자기들 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원을 어떻게든 죽이고 보복하듯이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공박한다. 보수 정당의 인사였으니 이 정도 의혹쯤은 눈감아 주고 지명에 동의해야 한다는 뜻인지 의아하게 들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정권의 ‘곳간지기’로 보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을 지명했을 때 국민 다수는 정부 재정 정책에서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지향하던 오랜 소신을 꺾고 적극 재정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임명이 강행된다고 해도 균형추 역할을 하기는 난망해 보인다. 도덕적 흠결과 불법 의혹에 더해 역량마저 의심받는 인사를 중책에 앉히는 것이 과연 국정에 도움이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냉정히 현실 인식을 한다면 이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지 않으면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결단의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 이혜훈은 없고 여야 충돌만 있었다

    이혜훈은 없고 여야 충돌만 있었다

    국힘 “껍데기 청문회 없다” 충돌민주 “조직폭력배식 보복” 반박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한 뒤 기약 없이 끝났다. 여야가 청문회 일정을 앞서 합의했으나 부실한 자료 제출을 두고 충돌하면서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착석조차 못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직폭력배식 보복”이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껍데기 청문회는 없다”고 맞섰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으로 “여야는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가 충실하게 안 오면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를 앉히지도 않고 일정 조정에 관한 말씀을 하는 것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맞섰다. 위원장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재적 위원 4분의1 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개회해야 한다는 국회법을 거론하면서도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A4용지 186쪽 분량의 이 후보자 추가 제출 자료(18개) 인쇄본에는 이 후보자 자녀의 증여세 납부 및 자산 증식 의혹을 밝힐 ‘금융거래 내역’, 장남 김모씨의 ‘위장 미혼’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 등은 모두 빠졌다. 김씨의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장학생 선발 시험 점수 내역도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해당 자료들은 청문회 전날인 지난 18일 밤 9시쯤 국회에 제출됐다. 여야가 의사진행 발언에서 ‘도돌이표’ 싸움을 계속하자 임 위원장은 양당 간사에게 “추가 협의를 진행하라”며 오전 회의를 정회했지만 결국 오후까지 청문 일정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오전 10시 전 국회에 도착했지만 이날 회의장에 착석조차 하지 못했다. 이 후보자는 ‘최대 협조’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자료 제출 문제에 대해 “(야당의) 과장이다. 75% 정도 냈고,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 기회를 만드는 게 국회 역할인데 그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차단하는 건 국회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가족 간 금융거래 내역 등 90건가량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번 주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기로 했지만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시기와 내용에 따라 20일 개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자료 제출 문제로 여야 합의로 잡힌 청문회가 파행된 사례는 윤석열 정부 당시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심우정 전 검찰총장 청문회 등이 있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더는 고집부리지 말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기 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원을 보복하듯 이 후보자를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장관직 후보로 지명된 후부터 각종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되며 ‘1일 1의혹’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 후보자가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과정에서 장남 ‘위장 미혼’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 요구가 거세게 일었다. 이 외에도 배우자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영종도 일대 토지를 매입했다가 6년 뒤 20억원대 차익을 본 것과 관련해서도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을 둘러싼 ‘부모 찬스’와 ‘증여세 납부’ 논란도 내내 도마에 올랐다. 다만 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를 통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청문회가 끝내 불발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의혹에 대한 해명, 이와 관련한 여론의 추이를 살피지 못한 채 가부를 결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담을 의식한 듯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 관련) 그런 비판도 무겁게 듣고 있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볼 수 없는 부분들”이라면서도 “다만 본인이 국민께 설명해 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 사유화’ 김형석 관장 해임 건의안 이사회 통과

    ‘독립기념관 사유화’ 김형석 관장 해임 건의안 이사회 통과

    문진석 이사 “뉴라이트 인사 차단”보훈부 장관 제청·대통령 재가 남아金 “해임 목적으로 부당 감사 진행” 독립기념관 사적 사용 논란을 일으키며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19일 이사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김 관장은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해임 수순을 밟게 됐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이날 독립기념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시하고 김 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다. 이사회는 김용만·문진석·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독립기념관 이사 6명의 요구로 소집됐다. 재적인원 15명 중 배준영(국민의힘 의원)·박이택 이사를 제외한 13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김 관장을 제외한 12명 중 10명 찬성으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 이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김 관장은 해임된다. 독립기념관 관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관장은 지난 2024년 8월 8일 임명돼 임기를 약 1년 반 가량 남겨둔 상태다. 김 관장은 이사회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법령이나 정관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은 없다”며 “특정감사가 실체적 사실과 무관하게 관장 해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사회 소속 문 의원은 “다시는 그릇된 역사 의식을 가진,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독립기념관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사회가 최선을 다해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13일 김 관장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는 기본재산 무상임대, 금품 수수와 기부금품 모집, MR독립영상관 상영, 종교 편향적인 기념관 운영 등 14개 분야 비위 내용이 적시됐다.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김 관장은 판단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김 관장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 기념식에서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며 광복회 등 시민단체와 여권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 이혜훈 ‘청문회 파행’ 고심 깊어진 여권…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나

    이혜훈 ‘청문회 파행’ 고심 깊어진 여권…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오후 늦게까지 시작도 못 한 채 파행하면서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의 ‘1일 1의혹’에 당내에서도 부적격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청문회를 통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높다 보니 탕평 인사의 취지는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것과 별개로 국회 검증 없이 임명을 강행해야 하는 문제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내 불발될 경우 임명 결정은 청와대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 내 청문회를 열지 않거나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국회가 파행을 거듭한다면 장관 임명 여부는 이 대통령 의지에 달리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 차원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어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비토’ 여론이 상당한 만큼 단독 청문회 강행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것 같진 않다”며 “최대한 야당에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습이 어려운 정도로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당 의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인사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무조건적인 방어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여당 의원들이 많이 당혹스러워한다”고 전했다.
  • 이영아 민주당 부대변인, 고양시장 출마 선언

    이영아 민주당 부대변인, 고양시장 출마 선언

    이영아(58)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19일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학 졸업 후 고양신문 기자로 언론 활동을 시작한 이 부대변인은 발행인과 대표를 거치며 오랜 기간 지역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경제·도시·복지·행정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구상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고양시의 지난 4년을 “경제와 복지가 위축되고 주요 현안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시기”로 평가했다. 고양시청사 이전 지연과 경제자유구역 미신청, 문화·복지 정책 축소 등을 언급하며 시정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를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고양아레나 K-컬처밸리와 킨텍스, 방송영상밸리, 아람누리, 대곡역세권 등을 연결하는 ‘고양 K-문화산업벨트’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연과 전시, 회의, 관광, 숙박이 연계된 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고양시민 문화산업펀드 조성과 K-컬처밸리 주변 호텔단지 조기 추진, 대곡역세권 야외 문화단지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 교육기관 유치와 시립미술관 건립, 국립현대미술관 고양관 유치 지원 계획도 밝혔다. 도시·교통 분야와 관련해서는 고양시청사를 4년 내 완공하고, 대곡역세권개발지구를 인공지능(AI)·생태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도시공사로 전환해 주택·도시개발을 공공이 주도하고, 철도망 확충과 자전거 생활권 도시 조성 등 교통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로돌봄마을 고양’ 구상 등 복지 분야 공약도 소개했다. 그는 노년층과 장애인, 1인 가구, 청년층을 포괄하는 공공돌봄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생활권 녹지 확대와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건강을 도시 정책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행정·주민 자치 분야에서는 시민 1만명이 참여하는 정책 공론장 ‘고양만민공동회’를 도입하고, 행정복지센터 동장 개방형 임명제 시범 운영, 주민자치회 사무국 상근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평화·교육 분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활용한 평화민주주의 교육과 고양형 교육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부대변인은 “과감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행정, 정의롭고 따뜻한 정책으로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함께 살리겠다”며 “시민과 함께 진짜 자치, 진짜 고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신임 靑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임 靑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임명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전 의원은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협업 정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신임 정무수석은 오는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3선 의원 출신인 홍 신임 정무수석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원내대표를 맡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우 전 수석은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점쳐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