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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제주항공 참사 1년 깊이 사죄”… 더딘 진상규명에 국토차관 경질도

    李 “제주항공 참사 1년 깊이 사죄”… 더딘 진상규명에 국토차관 경질도

    “형식적 약속 아닌 행동 필요” 강조‘국토부 내부 인사로 안 된다’ 판단여권 “조사위보다 국조에 힘 실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공개한 영상 추모사에서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179명이 숨졌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항공·철도조사위는 이달 중 중간보고서 공표를 하려 했지만 보류했다. 유가족들은 조사기구가 국토교통부 산하에 있는 한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항의하고 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예고없이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을 약 5개월 만에 경질한 것도 제주항공 참사 수습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토부 내부 인사로는 안 되겠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항공·철도조사위가 아닌 국정조사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신임 국토부 2차관으로 홍지선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2일 ‘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위는 현장 조사와 유가족 간담회, 청문회 등을 열어 진상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면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 ‘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정치 아니라 일 하러 왔다”(종합)

    ‘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정치 아니라 일 하러 왔다”(종합)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경호 국민의힘(대구 달성) 의원이 “35년간의 경제 부처 근무와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경제 전 분야를 망라한 경험을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자신과 이재명 정부의 경제 철학이 부합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현안을 풀 줄 아는 리더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 출마를 공식한 그는 “어떤 분 못지않게 경제에 복지, 경제, 사회 정치 모든 분야에 나름대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대구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 대부분이 이재명 대통령 임기와 맞물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대구에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일을 하러 온 것”이라며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잠시 여당을 했고, 대부분은 야당 소속이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지역 현안을 해결해 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구 발전과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데 어느 정권인 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이는 이재명 정권도 생각이 같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향후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서 진실을 당당히 밝혀나갈 그런 생각”이라며 “반대 진영에서는 정치 공세를 할 것이고, 그 공세는 정치 공작에 의한 정치 탄압인 만큼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경우 대책을 묻는 말에는 “우리 진영 경쟁 후보자들이 그런 말씀을 하겠느냐”며 “저와 힘을 합쳐서 오히려 이겨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자리에선 이 대통령이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임명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장관급 정무직은 자기의 소신과 정부의 국정 철학이 같은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그런 점에서 이 후보자는 평소에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며 지금까지 해온 발언과 소신, 철학이 이재명 정권과 과연 맞는지 스스로 대조표를 놓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 중 추 의원이 가장 먼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판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갑)도 출마 상당 부분 준비했으며 마지막 고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에선 김상훈·윤재옥·유영하·최은석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대론이 지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홍의락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 이스라엘 ‘소말릴란드’ 국가 승인… “가자 난민 보낼 의도” 파문 확산

    이스라엘 ‘소말릴란드’ 국가 승인… “가자 난민 보낼 의도” 파문 확산

    인구수가 620만여 명인 아프리카 미승인 국가 소말릴란드의 국가 승인을 두고 국제사회에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승인하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이곳으로 강제 이주시키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소말릴란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대사 임명과 양국 대사관 개설 등을 담은 완전한 외교 관계 수립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은 1년 동안 양국 정부 간 광범위한 대화를 거쳐 이번 협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아프리카 동부 ‘아프리카의 뿔’에 위치한 소말릴란드는 소말리아와의 오랜 내전 끝에 1991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그동안 국가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의 분리 독립 지지 이유를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 관계 정상화 구상인 ‘아브라함 협정’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변국들은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자지구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 난민을 소말릴란드로 내보내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AP통신은 올해 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소말릴란드, 수단 등과 접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른 분리 독립 이슈와 맞물려 아프리카 지역 정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우려를 쏟아냈다. 카타르 등 아프리카·아랍 21개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국가 승인을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팔레스타인 국민을 강제로 추방하려는 시도여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아프리카연합(AU)과 유럽연합(EU)도 “소말리아의 통일,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소말릴란드가 뭔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 정말로”라고 답하며 소말릴란드 국가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국무부도 “미국은 소말리아의 영토적 완전성을 인정한다”며 “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 땅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소말릴란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미얀마, 군사 쿠데타 5년 만에 총선… 반대 세력 배제된 ‘반쪽 선거’ 비판

    2021년 2월 미얀마에서 군사 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지 4년 10개월 만에 첫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전국 330개 타운십(행정구역) 가운데 102곳에서 총선 1차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내년 1월 11일 100개 타운십, 같은 달 25일 63개 타운십에서 2~3차 투표가 열린다. 반군 등이 장악한 나머지 65곳은 투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상원 224석 중 168석, 하원 440석 중 330석이 이번에 선출되면 상·하원의 각각 25%인 나머지 166석은 군 최고사령관이 임명한 현역 군인에게 배정된다. 총선이 끝나면 60일 안에 의회 간접 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이번 총선에는 496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군사 정권이 지원하는 통합단결발전당(USDP) 소속 후보가 1018명으로, 전체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USDP가 선거에서 압승하고, 현 군사 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대통령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정권 하에서 해산된 정당 40여곳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등 사실상 반대 세력이 선거에서 배제된 채 치러지는 ‘반쪽짜리 선거’인 셈이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번 총선이 “군부 통치를 포장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尹정부 요직’ 경찰 총경 대거 좌천… ‘경찰국 반대’ 주역은 화려한 복귀

    ‘尹정부 요직’ 경찰 총경 대거 좌천… ‘경찰국 반대’ 주역은 화려한 복귀

    경찰청이 최근 전국 총경의 60%가량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반년 가까이 미뤄졌던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정부 시절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대거 지방으로 좌천됐지만, 과거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불이익을 받았던 이른바 ‘총경회의’ 주역들은 핵심 보직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총경급 472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냈다. 전국 총경 75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자리를 옮긴 역대급 규모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전면 배치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이은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경찰청 내 요직으로 꼽히는 감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총경회의 참석자인 우상진 경찰대 운영지원과장이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감찰과 정보 등 경찰청 주요 보직자도 모두 바뀌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 자리에는 정현철 서울 제2기동대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치안정보상황과장에 양승호 서울 금천경찰서장이, 치안정보분석과장에 신동곤 서울 노원경찰서장이, 치안정보협력과장에 정문석 서울 은평경찰서장이 전보됐다. 반면 윤석열 정부 당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대부분 지방 발령이 났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인 박종현 서울청 경무기획과 치안지도관은 경남청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장으로, 인수위에서 인사검증팀 위원으로 일했던 정해영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장은 경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 났다. 아울러 전 정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조영욱 서울청 치안지도관은 경찰대 관리자교육계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이자 대통령실을 경호하는 101경비단장이었던 황세영 서울청 홍보담당관은 대전청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발령 났다.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동조’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완기 서울 마포경찰서장은 제주청 홍보담당관으로 발령이 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사 결과를 두고 내부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면서 “윤 정권의 물방울 한 방울만 튀겨도 지방 등으로 쫓겨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전국 경찰서 261곳 중 134곳의 경찰서장이 교체됐고, 서울 내 31개 경찰서 중 19곳의 서장이 교체됐다. 경찰 내부에선 이번 인사가 가져올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청 내 한 고위 관계자는 “비상계엄 이후 경찰의 중립성 회복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이번 인사가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줄 세우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첫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 이혜훈 파격

    첫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 이혜훈 파격

    李, 통합·실용 인사 의지… 중도·보수 표심 끌어안기 공략李, 3선 의원 출신 경제통 전격 발탁국민의힘 “황당” 즉각 제명 의결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새로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보수 경제통’ 이혜훈(61)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국민의힘 계열 3선 의원 출신을 파격 지명한 것으로 이 대통령이 보여 온 통합·실용주의 인사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후보자를 포함한 7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 수석은 “다년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을 지냈다. 서울 서초갑에서 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획재정부 등을 소관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보수 진영의 대표 경제통으로 평가된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1월 2일부터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예산 및 기획을 맡은 기획예산처로 나뉜다. 신설 기획예산처의 수장은 장관급 국무위원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치권은 이 후보자 지명을 전혀 예상치 못한 분위기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올해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는 등 이재명 정부와 거리를 둔 인물이다. 이에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의 국정 인사 철학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통합과 실용인사라는 두 축이 있다”며 “이러한 인사 원칙을 이번에도 지켰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을 각각 유임시키고,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도 발탁한 바 있다. 이 후보자 발탁에는 누구보다도 이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우려도 있지만 그럼에도 지명된 건 이 대통령이 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기에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대표 경제통을 영입함으로써 보수·중도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탈당계도 내지 않은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이날 곧바로 서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제명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해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우려도 나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윤 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도 통합의 대상이어야 하는가는 솔직히 쉽사리 동의가 안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한 인터뷰에서 계엄 옹호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당에 소속된 당협위원장이다보니 당의 입장을 따라간 적이 한 번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계엄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될 일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성식(67) 전 국민의당 의원을 임명했다. 김 신임 부의장은 중도 성향으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통으로 꼽힌다. 김 부의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과 저는 일면식도 없다”며 “저의 평소 모토대로 바르게 소신껏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이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이경수(69)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임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는 홍지선(55)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57)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발탁했다. 국토부 2차관이 약 5개월 만에 교체된 데 대해 이 수석은 “누적된 문제들이 꽤 있는데 정책의 실행력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6선의 조정식(62)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69)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조 의원이 정무특보에 임명된 데는 이 대통령의 지지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지방선거 출마로 부재 시 여야 소통이 가능하고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이해할 인물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 국회의장 노리는데 특보 임명… “명심 어디 있는지 제시한 것”

    국회의장 노리는데 특보 임명… “명심 어디 있는지 제시한 것”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6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위촉되면서 3파전 양상인 의장 선거에까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번질지 주목된다.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정무특보 위촉 소식과 관련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정청이 더욱 하나로 힘을 모으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특보 활동과 함께 차기 의장 선거 준비도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정무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대통령실과 국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 두 명이 임명된 사례가 있다. 당시 현역 의원의 겸직 논란이 제기됐지만 정의화 전 의장이 국회법 29조에서 규정한 ‘공익 목적의 명예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겸직 허용’ 결정을 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정무특보 자리가 비상근직이라 국회의장 준비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차질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김원기 전 의장은 의장 선거 4개월 전 대통령 정치특보(현 정무특보)로 위촉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차기 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조 의원을 특보에 위촉하면서 이른바 명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명심이 어느 쪽에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명심이 작용했다는 분위기가 당 내에선 감지되진 않는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에서는 조 의원이 국회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는 것과 이 대통령의 정무특보 임명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보좌역할을 하는 분들은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뿐… 보상금 노린단 헛소문에 눈물만”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뿐… 보상금 노린단 헛소문에 눈물만”

    한 번에 가족 5명 잃은 박인욱씨무안공항 내 천막서 1년째 버텨부인과 두 아들 잃은 김영헌씨는퇴사 후 참사 알리는 래핑 차 순회조사 지연된 채 사고 잔해 그대로1년간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건 딱 하나 ‘진실 확인’인데…1년간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천막 생활을 한 이유도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보상금을 받으려고 시위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유족들의 상처를 후벼 파고 있습니다.” 1년 전 179명이 목숨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공항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앞으로 유가족들이 모여들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는 군데군데 부서진 콘크리트 모습을 휑하니 드러낸 채였다. ‘사고 원인 규명 조사’를 촉구하는 만장을 든 이들 뒤로 철제 펜스 곳곳에는 ‘하늘을 훨훨 날아가라’는 의미가 깃든 푸른색 리본 수천 개가 바람에 펄럭였다.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에 그대로 멈춰 있었다. 1년이 지난 이날까지 항공기 운항이 정상 재개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초당대 항공학과 학생들의 실습용 경비행기 이착륙만이 활주로를 울렸다. 공항 내부는 적막 속에서 천막 생활을 하는 유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어요. 지금은 잠깐 관심을 가져주지만 29일이 지나면 다시 잊히겠지요. 제대로 진실이 밝혀질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부인과 딸·사위, 손주 2명 등 5명을 잃은 박인욱(70)씨는 사위의 과장 승진 기념 여행이 그대로 가족과의 이별이 됐다. 그는 사고 이후 1년 동안 공항 2층에 마련된 천막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박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이곳에 찾아와 진상 규명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준다고 해놓고 우리를 이곳에 처박아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도 임명 전 ‘직을 걸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로 옮겨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다”며 “사람들이 우리를 보상이나 많이 받으려고 매도하는 모습에 화도 많이 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주 서너 차례 광주에서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누는 김영헌(52)씨도 부인과 아들 2명을 잃었다. 인도에서 4년 동안 일하던 그는 올해 초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귀국했다. 김씨는 지난 11일부터 전남경찰청 앞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2시간가량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을 앞에 두고 전남경찰청장 퇴진을 외친다. 경찰의 수사 의지 부족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44명이 입건됐지만 재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김씨는 “우리가 요구한 진실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해온다며 무안공항 활성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공항 재개가 이슈화되면 사고 조사는 뒷전이 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남경찰청 전담 수사관도 4명뿐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 속도를 봐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너무 갑갑하고 힘들어서 유가족의 마음을 담아 참사를 알리는 래핑 차량을 몰고 전국을 돌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무안공항은 일부 공사 차량과 직원 차량 30여 대만 오가고 있다. 주변 도로에는 ‘기억하라’, ‘12·29 막을 수 있었다. 살릴 수 있었다. 밝힐 수 있다’는 글이 쓰인 수십 개의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공항 1층 로비에서는 5m 높이로 층층이 쌓아 올린 캐리어 탑이 그날의 무게를 묵묵히 증언하듯 오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달 초 설치된 캐리어 탑에는 ‘캐리어 179: 못다 한 여행의 기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게이트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신발 179켤레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가방 179개가 거대한 탑을 이뤘다. 꼭대기에 놓인 가방은 못다 한 그들의 여행이 하늘에서나마 편안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가족들이 요구해 하늘색으로 칠해졌다. 환경작업을 하는 한 직원은 “가방이 쌓여 있는 모습에 유가족들이 자주 눈물을 흘리고, 이곳에 온 사람들도 모두 숙연함을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가족들은 28일 공항에서 로컬라이저까지 거리 행진을 마친 뒤 공항 청사에서 종교행사와 희생자 합동 제사를 지내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의 밤을 보냈다. 이들은 “1주기가 됐지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진상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겪은 고통이 누군가에게 반복되지 않고, 진실이 은폐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참사 1주기인 29일에는 무안국제공항 2층 터미널에서 정부 주관으로 공식 추모식이 진행된다.
  • ‘이혜훈 제명’ 국민의힘 “내정 숨기고 선출직 평가도…최악의 해당행위”

    ‘이혜훈 제명’ 국민의힘 “내정 숨기고 선출직 평가도…최악의 해당행위”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혜훈 전 의원을 제명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채로 인사 검증에 응하고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도 사퇴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의 이 전 의원 지명 발표 후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을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당적 박탈은 물론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제명된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교활한 이 대통령이 자신을 놀이개감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욕망에 눈이 멀었는지 참으로 가엾고 안타깝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당원들의 신뢰와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이재명 정부에 거리낌없이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자기 출세를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이 29일로 예정된 중·성동을 당원연수회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축사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시당 수석부의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심지어 3일 전에는 축사 영상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반적으로 장관 인사 검증은 한 달 전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극명한 이중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 차기 국회의장 ‘명심’은 조정식?…정무특보 발탁

    차기 국회의장 ‘명심’은 조정식?…정무특보 발탁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6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위촉되면서 3파전(조정식·김태년·박지원 의원) 양상인 의장 선거에까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번질지 주목된다.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정무특보 위촉 소식과 관련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정청이 더욱 하나로 힘을 모으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특보 활동과 함께 차기 의장 선거 준비도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정무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대통령실과 국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 두 명이 임명된 사례가 있다. 당시 현역 의원의 겸직 논란이 제기됐지만 정의화 전 의장이 국회법 29조에서 규정한 ‘공익 목적의 명예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겸직 허용’ 결정을 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정무특보 자리가 비상근직이라 국회의장 준비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차질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김원기 전 의장은 의장 선거 4개월 전 대통령 정치특보(현 정무특보)로 위촉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차기 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조 의원을 특보에 위촉하면서 이른바 명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명심이 어느 쪽에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명심이 작용했다는 분위기가 당 내에선 감지되진 않는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에서는 조 의원이 국회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는 것과 이 대통령의 정무특보 임명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보좌역할을 하는 분들은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파격 발탁

    李대통령,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파격 발탁

    보수진영 출신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파격 발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이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한 바 있다. 그만큼 민생·경제의 영역에서는 이념을 가리지 않고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임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이 각각 발탁됐다.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책특보에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 “미용실 사장이 입국 심사?”…트럼프 인사에 온라인 술렁

    “미용실 사장이 입국 심사?”…트럼프 인사에 온라인 술렁

    미국의 비자와 여권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민간 사업가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이 인사를 놓고 자격과 인사 기준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부처 요직에 신뢰 인사를 배치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댓글창에서는 인사 기준과 향후 이민 정책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최근 국무부 영사국 차관보로 임명된 모라 남다르(39)가 있다. 이 직책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좌우하는 비자 승인과 취소, 여권 발급을 총괄한다. 외교와 안보 정책에도 직접 연결된다. 남다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책 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다. 그는 텍사스에서 미용실 체인을 운영한 이력도 있다. 남다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는 국무부 영사국 책임자 직무를 대행한 바 있다. 인사 소식이 전해지자 야후뉴스 댓글은 3000개를 넘어섰다. 반응은 빠르게 확산했다. 이용자 다수는 전문성보다 충성도를 중시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민과 영사 행정을 맡기에는 경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 전반의 인사 기조를 거론하며 정치적 성향이 정책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 상원 청문회 발언이 논란 키웠다 논쟁은 인사 배경에 머물지 않았다. 남다르는 지난해 10월 상원 청문회에서 비자를 권리가 아닌 특권으로 규정했다. 그는 비자 조건을 위반하거나 미국의 법과 정책을 훼손하는 활동이 있을 경우 비자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댓글에서는 정책 적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남다르는 청문회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영사 업무의 핵심을 미국의 이익과 안보 보호로 설명했다. 남다르는 비자는 기준을 충족하고 미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대상에게만 발급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목 역시 논쟁을 키웠다. ◆ 프로젝트 2025 참여 이력과 정책 논란 남다르는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 프로젝트 2025에 참여했다. 그는 정책 설계 문서에서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 관련 챕터를 집필했다. 이 문서는 언론과 학계, 정부 기관의 역할을 둘러싼 논쟁적 시각을 담았다. 이번 인사가 미디어 정책과 표현의 자유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부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국무부는 남다르가 대통령 지명과 상원 인준을 거친 정식 인사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개인 사업 이력만으로 경력을 축소해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남다르는 임명 직전까지 국무부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외교 정책을 총괄했다. 그는 텍사스와 워싱턴DC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법조인이다. 남다르는 국무부와 미 글로벌미디어국에서 공직 경험도 쌓았다. 댓글 여론은 인사 개인을 넘어 이민 정책의 방향으로 확장한다. 일부는 부유층 비자와 특정 국가 입국 제한의 실제 적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의회 인준을 거친 만큼 제도적 견제가 작동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람을 통해 정책을 구현하는 기조를 보여준다. 향후 비자와 입국 정책 변화가 집행 단계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국내외의 시선이 모인다.
  • “美 입국 심사, 미용실 사장이?” 트럼프 인사에 여론 들끓어 [핫이슈]

    “美 입국 심사, 미용실 사장이?” 트럼프 인사에 여론 들끓어 [핫이슈]

    미국의 비자와 여권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민간 사업가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이 인사를 놓고 자격과 인사 기준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부처 요직에 신뢰 인사를 배치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댓글창에서는 인사 기준과 향후 이민 정책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최근 국무부 영사국 차관보로 임명된 모라 남다르(39)가 있다. 이 직책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좌우하는 비자 승인과 취소, 여권 발급을 총괄한다. 외교와 안보 정책에도 직접 연결된다. 남다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책 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다. 그는 텍사스에서 미용실 체인을 운영한 이력도 있다. 남다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는 국무부 영사국 책임자 직무를 대행한 바 있다. 인사 소식이 전해지자 야후뉴스 댓글은 3000개를 넘어섰다. 반응은 빠르게 확산했다. 이용자 다수는 전문성보다 충성도를 중시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민과 영사 행정을 맡기에는 경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 전반의 인사 기조를 거론하며 정치적 성향이 정책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 상원 청문회 발언이 논란 키웠다 논쟁은 인사 배경에 머물지 않았다. 남다르는 지난해 10월 상원 청문회에서 비자를 권리가 아닌 특권으로 규정했다. 그는 비자 조건을 위반하거나 미국의 법과 정책을 훼손하는 활동이 있을 경우 비자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댓글에서는 정책 적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남다르는 청문회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영사 업무의 핵심을 미국의 이익과 안보 보호로 설명했다. 남다르는 비자는 기준을 충족하고 미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대상에게만 발급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목 역시 논쟁을 키웠다. ◆ 프로젝트 2025 참여 이력과 정책 논란 남다르는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 프로젝트 2025에 참여했다. 그는 정책 설계 문서에서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 관련 챕터를 집필했다. 이 문서는 언론과 학계, 정부 기관의 역할을 둘러싼 논쟁적 시각을 담았다. 이번 인사가 미디어 정책과 표현의 자유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부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국무부는 남다르가 대통령 지명과 상원 인준을 거친 정식 인사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개인 사업 이력만으로 경력을 축소해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남다르는 임명 직전까지 국무부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외교 정책을 총괄했다. 그는 텍사스와 워싱턴DC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법조인이다. 남다르는 국무부와 미 글로벌미디어국에서 공직 경험도 쌓았다. 댓글 여론은 인사 개인을 넘어 이민 정책의 방향으로 확장한다. 일부는 부유층 비자와 특정 국가 입국 제한의 실제 적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의회 인준을 거친 만큼 제도적 견제가 작동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람을 통해 정책을 구현하는 기조를 보여준다. 향후 비자와 입국 정책 변화가 집행 단계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국내외의 시선이 모인다.
  • 與, ‘통일교 특검’ 추천권 변협·법학교수회·법전원협의회에 주기로…“1월 초에 처리”

    與, ‘통일교 특검’ 추천권 변협·법학교수회·법전원협의회에 주기로…“1월 초에 처리”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통일교 특검’ 추천에서 정당을 배제하고 대한변호사협회·한국법학교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추천권을 주는 내용을 담은 통일교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8일 종료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이용우 원내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과 함께 국회 의안과를 찾아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및 비리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정당을 특검 추천권에서 제외하고 변협·한국법학교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다. 법정단체인 변협과 검찰총장·대법관 추천위원회에 속해 있는 법학교수회·법전원협의회에 추천권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그간 제3자 추천 방식은 수용할 수 있지만 법원행정처를 포함한 법원 소속 기구의 개입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문 수석부대표는 법안 발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 차원에서)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시간을 쪼개 법안을 만들었다. 원래 월요일(29일)에 법안을 접수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오늘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과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뤄 12월 임시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의해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기 때문에 수사받을 수도 있는 대상이고, 조국혁신당은 친민주성향이 있다고 국민의힘 측에서 주장해서 두 정당이 추천하도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부대표는 “이번에 불거진 내용에 대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접근했다”며 “혹여라도 민주당과 친소관계가 오해될 수 있는 소지를 아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제3자 추천 기관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법안에서 통일교는 물론 신천지도 특검 대상에 포함해 신천지의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과 당내 선거·공직선거 개입도 수사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이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검)은 특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특검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을 제외하고 90일로 규정했다. 특검 자체 판단으로 30일,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씩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인력은 특별검사 1명·특별검사보 3명·파견검사 30명 이내·파견공무원 60명 이내로 구성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음 주 각자 발의한 특검 법안을 바탕으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특검, 尹 ‘선거법 위반’ 기소… 김건희 ‘매관매직’ 알선수재 등 혐의 기소

    특검, 尹 ‘선거법 위반’ 기소… 김건희 ‘매관매직’ 알선수재 등 혐의 기소

    특검 “尹 대선 과정서 허위사실 공표”“尹 부부 뇌물 추가 수사 필요‥ 경찰 이첩”김기현 의원 배우자, 26일 소환 조사 예정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 시절 허위사실을 공포 혐의로 재판에 26일 넘겼다. 지난 24일 여론조사 무상 제공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지 이틀 만의 추가 기소다. 특검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을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 소개한 사실이 있음에도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무속인 전성배씨를 김건희 여사로부터 소개받고 함께 만난 사실이 있으면서도, ‘당 관계자로부터 전씨를 소개받고 김 여사와 함께 만난 사실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특검은 구체적으로 2021년 12월 14일 윤 전 대통령이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 전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직접 소개하고 소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한 발언과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 과정에서 김 여사와 전씨를 함께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한 말 등이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1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이던 때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등 윤 전 세무서장의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윤 전 서장의 친형은 윤 전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전씨를 김 여사로부터 소개받고 셋이 함께 만난 사실도 있다고 봤다. 김 여사를 포함한 5명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도움 및 큰사위인 박성근의 전 검사의 인사청탁 명목으로 시가 합계 1억 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로봇개 사업의 도움 명목으로 시가 3990만 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 김 여사에 알선수재,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에 대한 인사청탁 명목으로 시가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복제품을 제공받은 의혹과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인사 및 공천 청탁 명목으로 시가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작가의 그림을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서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월 비서 박 모씨에게 김 여사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특검은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리했던 이른바 ‘디올백 수수 사건’은 김 여사에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공여자와 함께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수수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리를 면밀히 재검토한 끝에 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김건희 등 뇌물수수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알선수재 행위로 취득한 범죄수익은 철저히 몰수, 추징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특검은 또한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 황모 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맡았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공사 업체 선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는 규명하지 못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건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서기관 A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배임·사기·허위공문서작성·허위작성공문서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국도로공사 직원과 국토교통부 서기관·사무관 등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나 공용전자기록등손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평가 용역업체 관련자들에게는 증거은닉교사, 증거은닉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특검은 27일 오전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 김건희 특검, 이르면 오늘 尹부부 동반 기소

    김건희 특검, 이르면 오늘 尹부부 동반 기소

    김건희 특검이 이르면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동반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적용할 혐의를 고심하며 막바지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 수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오는 28일 수사 기한 종료 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으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의혹의 공범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재판에 넘겨지면 한 재판정의 피고인석에 부부가 함께 서는 모습이 연출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하고 김 여사를 공범으로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인지 정황, 임명권 행사 과정, 대가 관계 등을 추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특검은 신분, 생활 형태, 수수한 뇌물의 가액 등을 바탕으로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금품 수수를 알 수 밖에 없었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 정황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김 여사에게 뇌물죄 적용은 어렵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인사 관련 협의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전에 인지하고 공모했는지 입증하지 못한다면 김 여사를 알선수재로 기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알선수재는 뇌물보다 형량이 가볍다. 특검은 남은 과제인 ‘검찰의 김 여사 수사 무마 의혹’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이원석 전 검찰총장,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관계자들이 전부 조사를 거부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이 전 지검장은 오는 26일 재소환 요청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지난주 외교·안보 식자층에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운영과 대미 접촉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확전 상태였다.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와 통일부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설왕설래했다. 이 대통령은 왼손으로는 통일부, 오른손으로는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통일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했지만 원론적으로 그렇다. 양 부처가 대통령실 참모가 아니고 다른 행정기관인 상황에서 목소리가 다른 것이 국익에 반드시 나쁘지 않다는 게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의 양손잡이 실용적 접근 의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처럼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아니다. 정권 초기 공개 업무보고에서 특정 부처와 수장을 압박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외교부에 대해 흠잡을 게 없다고 했다. 둘째, 양 부처의 업무가 겹치는 분야는 유엔 대북 제재와 북핵 등이다. 외교부와 통일부 어느 한 부처가 독점하기는 어렵다. 고유의 업무 영역이 있다. 아무리 정치인 출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관료 출신 외교부 장관보다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이 오래됐다고 해도 한쪽만을 두둔하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외교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팩트시트의 이행이다. 고환율도 심상치 않다.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산업부가 조율하지만 외교부의 핵심 역할도 가볍지 않다. 변칙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데 외교부의 민첩한 대응이 중요하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파격적인 구상을 보고했다. 상당수가 학술 용역 과제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다.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원산갈마지구 재외동포 관광, 이란~이라크에서 시행된 광물자원 수출 대금을 인도적 지원에 사용하는 에스크로 방식 등 북한 학술대회를 연상시키는 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책이라기보다는 미래의 예상 결과물로 중장기 비전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조차 ‘가슴 뛰는 구상’이지만 ‘이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한숨을 쉬었다. 외교부와 통일부의 목표는 같지만 방법론은 다르다고 에둘러 이야기했다. 외교부의 한숨은 대북 제재가 살아 있는 한 통일부의 비전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통일부는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대북 제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천안함 폭침 이후 발효된 5·24 조치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11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핵심이다.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대놓고 대북 제재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민변 출신 변호사가 주유엔 대사로 부임해서 가능하다는 것인지 유엔의 의사결정 구조상 이해 불가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기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땅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우리 내부에서의 부처 간 주도권 쟁탈전도 상대가 호응할 때 의미가 있다. 외교·안보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역설적으로 대미 협상 구조는 더 복잡해질 것 같다. 양 부처가 차관급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나 현실의 혼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을 등에 업고 민주당과 자주파의 동맹파 흔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통일부가 워킹그룹의 단독 대표로 나선다고 한들 대미 협상이 통일부의 의도대로 흘러갈지는 역시 미지수다. 미국과의 갈등이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의 신임을 받는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비난하는 행태는 현명치 않다. 통일부의 상대는 평양이지 워싱턴이 아니다. 내년 병오년에는 한미 정상회담의 팩트시트 실무협의가 예정돼 있다. 우리 내부의 혼선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미국의 거친 압박을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조율하고 방어해야 한다. 워싱턴을 상대로 평양을 두둔하려다 진짜 우리 국익에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박상진, 취임 3개월 만에 인사…첫 내부 출신에도 노조 반발 왜[경제 블로그]

    박상진, 취임 3개월 만에 인사…첫 내부 출신에도 노조 반발 왜[경제 블로그]

    한국산업은행이 지난 9월 ‘첫 내부 출신 회장’을 맞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직원들과의 갈등이 먼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상진 회장의 첫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경영진 핵심 보직 후보로 거론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인데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초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수석부행장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수석부행장은 회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로, 대통령실 인사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지연되면서 인사도 함께 늦춰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현준 노조위원장은 지난 22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조가 문제 삼는 인사는 윤석열 정부 시절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했던 인물 2명으로, 각각 강석훈 전 회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과 부산 이전 추진단장을 맡았던 인사들입니다. 노조는 이 인사들이 최하위 평가를 받은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신임 박 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들만은 경영진에 등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설문 응답률(조합원 1700명 참여)은 8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박 회장이 해당 인사들을 포함한 인사안을 준비하자, 노조는 박 회장이 2019년까지 산업은행에 재직하며 이들과 근무한 과거 인연을 들어 의구심을 제기합니다. 반면, 부산 이전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은 혼란과 상처에 대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시각입니다. 정권 교체 이후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정책은 사실상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다만 형식적으로는 여전히 국토교통부의 이전 대상 기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노조가 이전 고시 해제 등 ‘완전한 종식’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노조는 이번 인사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에도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취임 3개월 만에 ‘인사 시험대’에 오른 박 회장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조직 분위기를 추스를지 주목됩니다.
  • 박상진 산은 회장, 취임 3개월 만에 ‘인사 시험대’...첫 내부 출신에도 노조 반발 거센 이유는

    박상진 산은 회장, 취임 3개월 만에 ‘인사 시험대’...첫 내부 출신에도 노조 반발 거센 이유는

    한국산업은행이 지난 9월 ‘첫 내부 출신 회장’을 맞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직원들과의 갈등이 먼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상진 회장의 첫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경영진 핵심 보직 후보로 거론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인데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초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수석부행장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수석부행장은 회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로, 대통령실 인사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지연되면서 인사도 함께 늦춰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현준 노조위원장은 지난 22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조가 문제 삼는 인사는 윤석열 정부 시절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했던 인물 2명으로, 각각 강석훈 전 회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과 부산 이전 추진단장을 맡았던 인사들입니다. 노조는 이 인사들이 최하위 평가를 받은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신임 박 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들만은 경영진에 등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설문 응답률(조합원 1700명 참여)은 8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박 회장이 해당 인사들을 포함한 인사안을 준비하자, 노조는 박 회장이 2019년까지 산업은행에 재직하며 이들과 근무한 과거 인연을 들어 의구심을 제기합니다. 반면, 부산 이전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은 혼란과 상처에 대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시각입니다. 정권 교체 이후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정책은 사실상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다만 형식적으로는 여전히 국토교통부의 이전 대상 기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노조가 이전 고시 해제 등 ‘완전한 종식’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노조는 이번 인사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에도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취임 3개월 만에 ‘인사 시험대’에 오른 박 회장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조직 분위기를 추스를지 주목됩니다.
  •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 노골적 영토 야욕에 유럽 반발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 노골적 영토 야욕에 유럽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영토 야욕을 또다시 드러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랜드리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한다며 “랜드리 주지사는 그린란드가 미국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 안전과 안보, 동맹국과 세계의 생존을 위한 미국의 이익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외교·안보 경험은 사실상 전무하다. 노골적인 영토 야욕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공동성명을 내고 “국경과 국가의 주권은 국제법에 근거한다”며 “국제 안보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를 병합할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영토 보전과 주권은 국제법의 근본 원칙이며, 이는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필수적”이라며 “덴마크와 그린란드 국민과 전적으로 연대한다”고 밝혔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 역시 덴마크 지지 의사를 전했다. 이번 특사 임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지배 야망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그린란드를 매입하려 시도했고,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에도 안보상 이유를 들어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해왔다. 영토 병합을 위해 군사력 동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시탐탐 노리는 그린란드에는 석유뿐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등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을 포함한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군은 그린란드 최북단에 피투피크 공군 우주기지를 두고 있는데,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이곳을 북극 패권 장악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인구 약 5만 7000명의 그린란드는 300여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 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다. 2009년 제정된 자치정부법을 통해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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