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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부산시대’… 李 “후임 장관도 부산 인재로”

    해수부 ‘부산시대’… 李 “후임 장관도 부산 인재로”

    해양수산부가 부산 청사로 이전하며 ‘부산시대’의 문을 연 23일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임한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후임을 부산 지역 인사 중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동구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이전은 국토 균형 발전과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 산업, 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재정, 행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항만 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지역산업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며 “가덕신공항의 본궤도 안착, 부산의 K문화, K관광 인프라 강화도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 중”이라며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 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수부 임시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뒤 북극항로추진본부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개청식에서 “2030년까지 해사법원을 설립해 해운 관련 법률과 금융, 보험 같은 관련 산업도 집적하고 육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본금 3조원 규모, 운용자산 50조원 규모의 동남권투자공사와 해운거래소 설립도 추진해 부산이 아시아의 해운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의 업무보고도 받았다. 업무보고에서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성범 차관은 내년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부산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잇는 1만 5000㎞ 해상 경로로 ‘아시아~유럽’ 최단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2만 2000㎞의 수에즈운하 경로보다 32%가 짧아 항해 기간이 32~33일에서 18일로 약 2주간 단축된다. 이에 따라 연료비와 물류비용은 3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항로 거점 조성을 위한 ‘부산항 3.0 전략’도 추진한다. 해수부 내 출범한 북극항로추진본부를 통해 동남권투자공사에서 투자할 투자 대상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어선의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불법 조업에 대해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어선들의 단속 저항 행태를 언급하며 “그거 아주 못됐잖나. 불법을 감행하며 단속을 피하려고 쇠창살을 만들고 위협적으로 행동한다는 거잖냐”고 말했다. 이어 “한국 해역에 들어가서 불법조업하면 잡혀서 돈도 엄청나게 뺏기고 구류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해수부 등을 끝으로 생중계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6개월 뒤쯤 다시 하려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6개월 전보다 공직 사회가 어떻게 변했을지 기다려봐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 국회, 언론, 시민단체, 감사기관 등이 지적한 문제들을 제대로 시정했는지 점검하도록 하겠다”며 “(다음) 업무보고를 하면 기존에 지적됐던 일들이 시정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을 주로 챙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을 적당히 처리하는 모습이나, 혹은 조직의 최고책임자가 그 자리에서 얻는 권위·명예·이익·혜택만 누리고 본질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은 눈 뜨고 못 봐주겠다”고 질책했다. 또한 “업무보고도 각 단위의 책임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수행하고 있는지 보는 것”이라며 “보고서에 자기가 써 놓은 글자의 의미는 최소한 알아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형사보상금이 급증한 배경에 혹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없는지 물으며 현황을 별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 배신자 낙인찍힐까… 우크라 北 포로들, 갈 곳을 잃었다[글로벌 인사이트]

    배신자 낙인찍힐까… 우크라 北 포로들, 갈 곳을 잃었다[글로벌 인사이트]

    北 “평생 수치 안고 살아가야 할 것”가족 언급하며 포로들에 공포 심어한국 송환 의지 많이 흔들릴 수밖에우크라, 북한군·자국 포로 교환 고심북한 공병, 지뢰 제거 등 재파견 전망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미국의 중재 아래 유럽, 중동과 마이애미에서 연쇄적으로 진행 중이다. 결정적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전쟁의 어떻게 끝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우리로서는 러시아를 위해 전투병을 파병한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쿠르스크 수복 작전을 마친 북한 병사들의 귀국과 북한군 포로, 그리고 최근 북한 청소년 캠프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 문제까지 짚어봤다. ●“한국 가고 싶어” 편지 보내온 북한군 “우리는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한국에 계시는 분들을 친부모 친형제라고 생각하고 그 품속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수용소에서 지내고 있는 북한군 포로 두 명은 서울의 탈북민들에게 답장을 보내왔다. 탈북자 출신 정치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독한 편지에는 탈북민들의 응원과 지지에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포로들의 희망이 담겼다. 탈북민 수십 명은 “서울에 오면 엄마도 누나도 돼 주겠다” “우리가 뒤에 있으니 어떻게든 살 궁리해라” 등 편지를 보냈고, 이에 북한군이 답장을 보내온 것이다. 하지만 실제 북한군 포로들의 한국 송환 의지는 상당히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일부 파병된 폭풍군단 고위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말 강연에서 포로들에 대해 “조국을 배신하는 자들은 개보다 못하며 그들의 가족은 평생 그 수치를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명예로운 죽음뿐”이라고 모욕했다. 특히 북한에 남은 가족들을 언급해 포로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줬다. 폭풍군단은 북한 최정예로 불리는 특수부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로들은 한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북한으로부터 배신자 낙인이 찍히고 남겨진 가족이 걱정돼서 흔들리는 것 같다”면서 “같이 파병된 친구들은 용맹하게 전사해 공화국의 영웅이 되고 북한의 가족들이 많은 복지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 어린이 2명 북한 강제 이주 우크라이나 당국도 포로를 당장 한국으로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소장은 “우크라이나로서는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낼 경우 나중에 자신들의 포로 교환 문제에 장애가 되어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전쟁 포로는 교전이 끝나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2만여 명의 반공 포로가 북한이나 중국 대신 한국 또는 제3국으로 간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포로도 비슷한 처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전쟁에서는 10만 명의 전쟁고아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2만~3만 명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송됐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호소한 결과 겨우 1850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지난달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가운데 2명이 북한 송도원 캠프에 참여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태어나 북한 캠프로 보내진 최초의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약 10일간 송도원 캠프에서 ‘러시아화’ 세뇌 교육을 받았다. 해변 휴양지 원산과 가까운 송도원 캠프에서는 매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청소하고, 백악관을 폭파하는 비디오 게임 등의 활동을 한다.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측은 “자국 어린이들을 강제 이주시킨 러시아의 목적은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이 형제가 북한군과 국군으로 갈라져 싸우는 비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교육의 목표라는 것이다. ●북한, 종전 후 복구 사업 참여 가능성 북한은 이번 파병을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월 101명의 사망한 병사들 초상사진에 직접 훈장을 달아준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지뢰 제거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공병부대를 위한 대대적 환영식을 열었다. 전쟁 종전을 앞두고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기술 이전 등 받을 것을 받아내기 위한 김 위원장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투에 참전한 폭풍군단은 1만 2000명이 파병돼 사망 600명, 부상 4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3개월간 지뢰 제거 작업을 한 공병 부대에서는 사망자 9명이 발생했으며 내년 봄 다시 러시아로 파견 예정이다. 안 소장은 “북한군은 특수부대든 일반부대든 건설이나 공사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숙련된 노동력”이라며 “종전이 되면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해 외화벌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시리아 50년 독재한 아사드 가문, 러시아에서 초호화 생활

    시리아 50년 독재한 아사드 가문, 러시아에서 초호화 생활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이 망명지인 러시아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사드의 동생 마헤르가 이끌었던 시리아군 제4사단 출신 전직 장교 2명을 인용해 아사드 일가의 호화 생활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도피한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아사드 일가는 러시아 보안당국의 삼엄한 경호 아래 처음엔 포시즌스 호텔이 운영하는 호화 아파트에 머물렀다. 해당 아파트의 숙박비는 주당 최대 1만 3000달러(약 1930만원)에 달한다. 이후 아사드 일가는 페더레이션 타워의 2층짜리 펜트하우스로 이사했다. 페더레이션 타워 62층엔 러시아 정계 엘리트와 해외 유명 인사가 자주 찾는 레스토랑 ‘식스티’가 있다. 아사드는 식스티에서 시리아인에 의해 목격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는 복수의 소식통과 정보를 아는 외교관은 아사드 일가가 페더레이션 타워에서 모스크바 서쪽의 외딴 교외인 류블료프카 빌라로 거처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류블료프카는 러시아 엘리트층에 인기가 많으며 ‘럭셔리 빌리지’라는 쇼핑 단지가 있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아사드를 계속 경호하며 동선을 감시하고 가족에게 공개 발언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사드는 지난 11월 교외의 한 별장으로 친구들과 러시아 관리들을 초대해 딸 제인의 22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다고 여러 명이 증언했다. 아사드의 딸 제인은 프랑스의 명문인 소르본 대학교 아부다비 분교에서 학업을 재개했다고 지인과 한 동창은 전했다. 아사드 가문은 시리아를 50년 넘게 철권 통치한 독재자다. 아사드는 1971년 집권한 아버지인 하페즈 전 대통령에 이어 2000년부터 통치했다. 그는 2011년부터 반군과 전쟁을 치르며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에서 큰 지탄을 받았다. 반군과의 전쟁에서 5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인구 절반이 고향을 떠났다. 반군의 공세에 밀린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자 자신을 지원한 러시아로 가족과 피신했다. 반군을 이끌었던 아메드 알샤라는 임시 대통령에 올라 친서방 정책을 펼치며 국제사회 복귀를 진행하고 있다.
  • 美 ‘마가’ 분열 심화…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서 대거 사직

    美 ‘마가’ 분열 심화…대표적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서 대거 사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던 보수 진영 대표적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핵심 인사들이 대거 이탈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강성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분열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법률 및 경제 센터 직원 대부분이 즉시 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말컴 법률·사법연구센터장 등 주요 정책 부서 3곳의 책임자를 포함해 15명 이상이 다른 싱크탱크인 ‘미국 자유 증진’(AAF)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헤리티지재단 핵심 인사 에드윈 미즈 3세 석좌가 이번 이직 러시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1기 집권기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가 2021년 설립한 AAF는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보수층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를 부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이후 대척점에 섰다. 그는 엑스(X)에서 “원칙을 중시하는 보수주의 학자들을 우리 팀으로 맞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한 ‘프로젝트 2025’ 문건 상당수가 채택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과 정책 노선 갈등 등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로버츠 회장이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을 옹호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칼슨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반유대주의 성향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평가받는 닉 푸엔테스를 인터뷰해 논란이 일었다. 미 정가는 이번 이직 러시가 마가의 분열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발해 주목하고 있다. 마가의 대표적인 논객들은 지난 18∼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 진영 행사 ‘아메리카페스트 2025’에서 친이스라엘 외교 정책과 반유대주의 논란 등을 놓고 극언과 조롱, 상호비방을 벌이기도 했다. WP는 “트럼프 시대에 접어들면서 헤리티지재단 등 보수 단체들이 마가의 민족주의, 고립주의, 경제적 포퓰리즘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 미 해군 신형 호위함, ‘대공방어무기’ 없이 작전 가능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 신형 호위함, ‘대공방어무기’ 없이 작전 가능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22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 함대’(Golden Fleet)의 핵심이 될 트럼프급 전함 건조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첫 2척의 건조를 신속하게 시작하고, 최대 20~25척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수량이 3만 5000t으로 알려진 이 전함의 건조 소식과 함께 조용하게 며칠 전에 발표된 신형 호위함의 무장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미 해군은 앞서 2척만 건조하고 취소된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프로그램’의 후속 사업 FF(X)를 위해 해안경비대가 운용하고 있는 ‘레전드급 국가안보함(NSC)’ 기반의 신형 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 공개된 컴퓨터 그래픽에는 그동안 함선의 대공 방어에 필수적이라 여겨지던 대공미사일용 수직발사관(VLS)이 없었는데, 이번에 미 해군 대변인이 군사매체 더 워존에 보낸 메일에서 신형 호위함에는 대공미사일용 VLS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해군 대변인은 초기에 건조될 FF(X)의 초기 건조에는 57㎜ 함포 1문, 30㎜ 함포 2문, Mk 49 RAM 발사대, 다양한 대응장비, 그리고 헬리콥터와 무인 시스템 운용을 위한 비행갑판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행갑판 후방에는 대드론 및 기타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컨테이너형 탑재물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무기 체계가 장착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일부에서 미 해군 함선의 대공방어를 위한 표준 무기 시스템 중 하나인 Mk.41 VLS가 없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이전에 헌팅턴 잉걸스가 호위함 사업에 제안했던 기반 설계에도 함수에 VLS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번 발표에는 해당 공간도 빠졌다. 최근 공개된 신형 호위함 그래픽에는 VLS와 함께 장거리 대공표적 탐지에 필요한 장거리 레이더도 포함되지 않았다. 미 해군 대변인은 더 워존에게 FF(X)는 무인 함정들을 지휘하도록 설계되어 일종의 ‘모함’ 역할을 할 것이며, 무인 함정에 탑재된 무기와 센서를 기반으로 맞춤형 전력 패키지를 지휘관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FF(X)보다 훨씬 소형일 것으로 보이는 무인 함선들도 대공방어 무기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함정들의 생존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해군은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이전에 도입된 연안전투함(LCS) 두 가지 설계 모두 VLS가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VLS를 요구했었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항공력과 드론의 위협을 감안할 때 장거리 탐지 레이더와 함께 짝을 이룰 대공방어 무기의 부재는 앞으로 FF(X)의 작전 능력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못생긴 신발 회사, 트럼프에 800억 달라며 소송

    못생긴 신발 회사, 트럼프에 800억 달라며 소송

    미국 신발업체 크록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를 상대로 5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다. 크록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상황’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미국 경제 매체 덴버 비즈니스 저널과 로스토리에 따르면, 크록스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에는 미 세관국경보호국, 재무부, 국토안보부, 무역대표부 등 관계 기관이 포함됐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도 피고 명단에 올랐다. 크록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동한 관세 조치가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법률을 근거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해당 조치는 실질적인 위기 상황에 해당하지 않으며, 법이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크록스는 이미 납부한 관세 5400만 달러 전액과 이자 환급을 요구했다. 동시에 향후 관세가 위법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추가 관세 부과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회사는 관세 부담으로 최근 두 분기 동안 수억 달러 규모의 비용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록스는 한때 ‘못생긴 신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편안함과 실용성을 앞세워 글로벌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가볍고 미끄럼에 강한 클로그형 신발은 의료·요식업 현장에서 확산된 뒤, 개성 장식 ‘지비츠’를 앞세워 젊은 소비층까지 흡수했다. 소셜미디어와 유명 인사 착용 효과가 겹치며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소비하는 브랜드로 인식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생산 비용과 공급망 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갖게 됐다. ◆ “관세 권한 넘었다” 주장…법적 쟁점 부상 크록스는 대통령이 인용한 비상 권한 관련 법률이 관세 부과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관세 인상이 수익성에 직격탄을 날렸고 수년간 이어온 안정적인 실적 흐름도 흔들렸다고 밝혔다. 덴버 비즈니스 저널은 “관세 부담이 크록스 실적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크록스는 2019년 이후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회사는 고율 관세가 계속될 경우 중국 생산을 전면 이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 코스트코·레블론도 가세…관세 소송 확산 크록스의 소송은 최근 대기업들의 ‘트럼프 관세’ 법적 대응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앞서 코스트코와 레블론, 가와사키 모터스도 비슷한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기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법적 근거를 갖췄는지 문제 삼고 있다. 미국 법조계와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대통령의 비상 권한과 무역 정책 범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국제무역법원 판단과 대법원 판단 여부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전반이 법적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 트럼프 관세에 반기 든 ‘못생긴 신발’ 회사…800억 돌려달라 소송 [핫이슈]

    트럼프 관세에 반기 든 ‘못생긴 신발’ 회사…800억 돌려달라 소송 [핫이슈]

    미국 신발업체 크록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를 상대로 5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다. 크록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상황’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미국 경제 매체 덴버 비즈니스 저널과 로스토리에 따르면, 크록스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에는 미 세관국경보호국, 재무부, 국토안보부, 무역대표부 등 관계 기관이 포함됐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도 피고 명단에 올랐다. 크록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동한 관세 조치가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법률을 근거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해당 조치는 실질적인 위기 상황에 해당하지 않으며, 법이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크록스는 이미 납부한 관세 5400만 달러 전액과 이자 환급을 요구했다. 동시에 향후 관세가 위법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추가 관세 부과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회사는 관세 부담으로 최근 두 분기 동안 수억 달러 규모의 비용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록스는 한때 ‘못생긴 신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편안함과 실용성을 앞세워 글로벌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가볍고 미끄럼에 강한 클로그형 신발은 의료·요식업 현장에서 확산된 뒤, 개성 장식 ‘지비츠’를 앞세워 젊은 소비층까지 흡수했다. 소셜미디어와 유명 인사 착용 효과가 겹치며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소비하는 브랜드로 인식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생산 비용과 공급망 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갖게 됐다. ◆ “관세 권한 넘었다” 주장…법적 쟁점 부상 크록스는 대통령이 인용한 비상 권한 관련 법률이 관세 부과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관세 인상이 수익성에 직격탄을 날렸고 수년간 이어온 안정적인 실적 흐름도 흔들렸다고 밝혔다. 덴버 비즈니스 저널은 “관세 부담이 크록스 실적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크록스는 2019년 이후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회사는 고율 관세가 계속될 경우 중국 생산을 전면 이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 코스트코·레블론도 가세…관세 소송 확산 크록스의 소송은 최근 대기업들의 ‘트럼프 관세’ 법적 대응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앞서 코스트코와 레블론, 가와사키 모터스도 비슷한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기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법적 근거를 갖췄는지 문제 삼고 있다. 미국 법조계와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대통령의 비상 권한과 무역 정책 범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국제무역법원 판단과 대법원 판단 여부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전반이 법적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 “대통령실 폭파·김현지 실장 위해” 협박글… 경찰, 작성자 추적

    “대통령실 폭파·김현지 실장 위해” 협박글… 경찰, 작성자 추적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등을 폭파하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7시 1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한 갤러리에 ‘대한민국 대통령실에 폭발물이 설치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폭파 일시를 23일 오후 6시 정각으로 하고 용산 대통령실, 청와대, 대통령 관저, 경기 성남시의 아파트와 상가 건물 등을 폭파 대상으로 지목했다. 작성자는 또 김 실장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예고도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를 바탕으로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디시인사이드에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쯤에도 ‘대한민국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 협박 글을 올린 혐의(공중협박)로 20대 남성 A씨를 광주 서구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광주 서구의 한 PC방에서 온라인상에 해당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글에는 폭파 시각을 23일 오후 6시로, 장소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 용산기지로 특정한 내용이 담겼다. 경찰 수색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 케네디센터 벽에 새겨진 트럼프 이름… 케네디 조카 “곡괭이로 글자 떼겠다”

    케네디센터 벽에 새겨진 트럼프 이름… 케네디 조카 “곡괭이로 글자 떼겠다”

    친트럼프 이사들 공연장 명칭 변경케네디 가문 항의… 일부 행사 취소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 ‘케네디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자 케네디 가문을 비롯해 미국 문화예술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문화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연장 명칭을 바꾸기로 의결하고, 이튿날에는 케네디센터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이 전격적으로 새겨졌다.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친트럼프 인사들로 채워지며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공연장 이름까지 바뀌자 반발은 거세졌다. 케네디가문에서는 거친 언사가 쏟아져 나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의 여동생인 케리 케네디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케네디센터 외벽 공사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부터 (트럼프 대통령 잔여 재임 기간인) 3년 1개월간 곡괭이를 들고 건물에서 그 글자들을 떼어내겠다”고 성토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딸이자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SNS에 “위대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인 기념관에 이름을 추가한다고 당신이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종조카로 민주당 하원의원을 지낸 조 케네디 3세는 성명을 통해 “케네디센터는 연방 의회가 법으로 규정한 살아있는 기념물”이라며 “링컨 기념관의 이름을 못 바꾸는 것처럼 센터 이름도 바꿀 수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의회 승인 없이 이사회 결정만으로 이뤄진 명칭 변경과 간판 설치는 위법이라는 비판이다. 문화예술계는 이름이 바뀐 케네디센터 무대에 서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미 온라인매체 노투스는 “1월 공연이 예정돼 있던 가수가 공연을 취소했고, 다른 문화계 인사들도 분노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36명으로 구성되는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설립 당시부터 초당적 협의체로 운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뒤 민주당 성향 인사들을 쫓아냈다. 이에 ‘미국의 목소리’로 불리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예술고문직에서, ‘그레이 아나토미’ 등을 제작한 숀다 라임스가 재무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히는 등 문화계가 동요했다. 지난 5월 뮤지컬 ‘레미제라블’ 출연진 일부가 트럼프의 공연 관람에 항의하며 출연을 거부하기도 했다.
  • ‘판사 추천위’ 막판 삭제… 與, 내란재판부법 상정

    ‘판사 추천위’ 막판 삭제… 與, 내란재판부법 상정

    與 “조희대 입김 차단”… 추천위 삭제에도 위헌 공방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판사 추천위원회 내용을 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2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민주당은 위헌성과 위험성을 모두 제거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법안이 여전히 헌법에 어긋난다며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내란, 외환 및 반란 사건에 대한 재판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절차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정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부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현재 구속 중인 피의자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및 대상 사건에 대한 사면, 감형 제한 등이 초래할 수도 있는 헌법적 문제 제기 소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법안 이름도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을 빼고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으로 바꿔 특정 개인이나 사건을 대상으로 한 처분적 법률로서의 성격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가장 위헌 논란이 없는 안”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해서 사법부도 우리 의견을 수용해서 예규를 만든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본회의 직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된 이 법안에선 전담재판부 판사 추천위 내용이 빠졌다. 대신 ‘판사회의 기준 마련→사무분담위 결정→판사회의 의결’ 절차를 밟아 법원장이 판사를 임명하도록 했다. 판사회의, 사무분담위 논의 절차를 거치도록 한 대법원 예규에서 한 단계를 더 추가해 판사회의에 최종 의결 권한을 준 것이다. 한 의장은 의총에서 “판사들의 건강한 집단지성을 믿어 보자”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이는 전국법관대표회의와 판사회의에 판사 추천위 추천권을 주자는 기존 안과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민주당은 당초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 등에도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가 위헌 논란으로 법원 내부에 추천권을 주는 식으로 수정안을 정리했다. 이후 이 또한 위헌 논란이 일자 결국 추천위 절차를 없앤 것이다. 전담재판부 판사를 ‘대법관 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한다’는 조항도 넣기로 했다가 최종 수정안에선 빠졌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조 대법원장의 입김을 최대한 차단한 점이 이번 수정안의 장점”이라면서 “추천인을 법원 내부 인사들로 할 경우 혹시 모를 사보타주(태업)를 통해 전담재판부를 무력화시킬 염려도 없앴다”고 말했다. 또 관련 재판 항소심 판결 선고를 1심 선고일부터 3개월 안에 하도록 한 조항은 ‘해당 법원장은 전담재판부가 사건을 신속하면서도 충실히 심리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한을 빼고 수정했다. 이에 장 대표는 단상에 올라 “국회가 만든 헌법을 국회 스스로 부정하고 반헌법적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결은 결코 만능의 방법이 아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인식의 차이를 좁히는 설득과 타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글을 인용했다. 장 대표는 성낙인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의 ‘헌법학’,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자유헌정론’ 등 책을 들고 연단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정권 사법부파괴-국민입틀막 악법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이재명 전담재판부 설치가 우선이다’라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내란재판전담부법 수정해도 위헌이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23일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후 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사설] ‘통일교 특검’ 조건 없이 수용, 성역 없는 수사 속도 내야

    [사설] ‘통일교 특검’ 조건 없이 수용, 성역 없는 수사 속도 내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통일교 특검’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에 대해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 연루자까지 모두 포함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당은 그동안 정치권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요구해 왔다. 민주당은 두 당이 전날 여야 모두를 수사 대상으로 하고,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방식의 특검법 추진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특검 수용 입장을 공식화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던 태도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이 같은 입장 변화의 배경에는 심상치 않은 민심이 깔려 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특검 찬성 의견이 크게 앞서자 역풍을 우려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나마 여당이 특검을 수용한 만큼 여야는 조속히 협의에 나서 정교유착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통일교 의혹은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 국민의힘 정치인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의 진술과 녹취 등을 통해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인사들 역시 금품 지원과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안은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 수준으로 번졌다. 여기에 김건희 특검의 편파 수사 논란까지 더해지며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버티기로 일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이제 관건은 여당이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보장하느냐다.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민생 법안 처리나 2차 종합 특검과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 대표가 “통일교 특검을 하자고 했으니 이제 필리버스터 명분은 사라졌다”며 야당을 압박한 대목도 이런 의심을 키운다. 통일교 의혹은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위고하 관계없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한 사안이다. 어떤 전제 조건도 달지 말고 야당과 통일교 특검에 우선 합의하는 것이 순리다. 특검 추진 시점과 방식 역시 정략적 계산이 아니라 신속한 진상 규명과 합당한 처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특검 추천 주체를 둘러싼 논의에서도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정성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 ‘통일교 특검’ 국회 논의에 대통령실도 ‘환영’ 입장…“정교유착 전방위 수사 필요”

    ‘통일교 특검’ 국회 논의에 대통령실도 ‘환영’ 입장…“정교유착 전방위 수사 필요”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등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도입 논의가 국회에서 급물살을 타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검 논의가 진전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전방위적 수사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신 이번 기회에 여야는 물론 지위고하를 막론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부만을 도려내는 것이 아닌, 정치와 종교의 유착 의혹 전체에 대해 진상이 밝혀지고 처벌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와 여야 정치권 모두에 대한 수사와 함께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통일교 특검 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의혹을 수사할 특검 도입을 제안했다. 제안 형식을 취했지만 전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여야 모두를 수사 대상으로 하는 제3자 추천 특검을 요구한 것을 사실상 큰 틀에서 수용한 셈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못 받을 것도 없다”며 “국민의힘 연루자를 모두 포함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통일교에 대한 특검을 하자”며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통일교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한번 밝혀보자”며 “헌법 위배의 정교 유착 의혹, 불법 정치 자금 로비와 영향력 행사까지 모두 특검 대상에 포함해서 철저히 한번 밝혀볼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뭔가 착각을 한 것 같다”며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서 특검을 회피하는 줄 알고 앞장서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심으로 민주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 모양”이라며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여야 인사 모두를 포함하는 특검 추진을 제안하면서 여야 간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특검 추천 주체나 구성 방식 등의 문제를 놓고 합의에 이르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파라마운트 CEO와 면담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파라마운트 CEO와 면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 사업 확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그가 파트너로 재직 중인 투자회사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났다. 정 회장은 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향후 신세계그룹은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정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96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 AI’의 창업자 미샤 라스킨을 면담했다. 두 사람은 신세계그룹의 주요 유통 사업 전 단계에 걸쳐 리플렉션 AI의 기술 접목 가능성을 논의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과 만나 신세계그룹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했다. 두 사람은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개발 등 시너지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 특검, 이번주 尹부부 함께 기소할 듯

    수사 종료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조사하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선 김건희 특검이 이번주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함께 기소할 전망이다. 민중기 특검은 29일 오전 10시에 직접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진술과 각종 증거관계를 종합해 수사 종료 이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8시간 30분 동안 첫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160쪽 분량의 질문지를 토대로 ▲김건희 여사의 고가 금품 수수 인지 여부 ▲매관매직 및 인사 청탁 개입 의혹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공천에 개입한 의혹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 주요 인사 임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이 행사됐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리 상 죄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특검이 김 여사에게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할지는 관심이다. 뇌물죄는 공무원 신분이어야 성립하는 범죄라 김 여사 단독으로 처벌이 어렵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은 이날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9시간 40분가량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조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공천개입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성실하게 증언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왜 피의자로 구성돼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고 했다. 특검은 22일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이 전 지검장 측이 불출석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지검장은 검찰이 지난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의혹을 받는다.
  • 한동훈 “與 아닌 나와 싸우나”… 장동혁 ‘외연 확장 로드맵’ 예고

    한동훈 “與 아닌 나와 싸우나”… 장동혁 ‘외연 확장 로드맵’ 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나와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의 중징계를 권고한 데 이어 자신의 ‘당게(당원 게시판)’ 조사 발표가 임박하자 이른바 반장(반장동혁) 세력 구심점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간 출간 기념 토크 콘서트에서 “같은 진영과 당내에서의 공격은 늘상 있었는데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 권한을 이용해서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했다. 장 대표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향한 비판이다. 다만 한 전 대표는 “나라 돌아가는 꼴이 답답하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한심해 보여도 포기하지 말라”며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친한계는 현재 공석인 당 윤리위원장 인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무감사위 징계 권고는 추후 꾸려지는 윤리위가 결론을 내는 구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속도감 있게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도·외연 확장에 시동을 건 장 대표는 구체적인 대전환 로드맵을 가다듬고 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100만 당원’ 달성 등으로 지지층 결집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당 당원연수를 계기로 먼저 당원들에게 대전환을 예고한 장 대표는 새해 국민들에게 로드맵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2일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과 성탄 연휴 등이 맞물려 있는 만큼 새해를 발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들께 가장 소구력 있는 내용들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단절까지 로드맵에 포함할지는 불투명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요구도 적극 수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에게 노선 전환을 요구하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들을 대전환 로드맵을 계기로 하나로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온 한 소장파 의원은 “당심(당원투표) 70% 확대를 어떻게 결론내느냐가 장 대표의 진정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23일 마지막 회의에서 최종안을 정리해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 농협혁신위원회 출범…지배구조부터 선거제도까지 전면 손질 예고

    농협혁신위원회 출범…지배구조부터 선거제도까지 전면 손질 예고

    농협중앙회가 외부 위원 중심의 ‘농협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역할·책임 범위, 지역 농축협 선거 제도까지 전반적인 지배구조 손질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1일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부터 농협혁신위원회를 출범해 혁신 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원회는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권한 구조, 당연직 운영 개선 방안을 비롯해 지역 농축협 조합장·임원 선거 제도까지 폭넓게 검토한다. 감사위원(중앙회 내부 감사)과 조합감사위원을 임명하는 별도 추천위원회 구성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한 농협 개혁 법안의 현장 안착을 위한 후속 조치도 병행한다.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에는 조합장 선출 방식 일원화, 비상임 조합장의 연임 횟수 제한(2회), 농축협 외부 회계 감사 주기 단축(4년→매년 또는 2년) 등이 담겼다. 이번 조치는 농협중앙회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부정선거 논란, 낙하산 인사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 앞서 집행 간부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과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도 농협 개혁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농식품부 업무 보고에서 “농협은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있으며, 선거 불법이 반복되는 것은 조합장 권한이 과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역시 “중앙회의 자금·인사 운영과 조합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인권위 간부회의서 ‘위원장 사퇴’ 논의…채택은 불발

    인권위 간부회의서 ‘위원장 사퇴’ 논의…채택은 불발

    국가인권위원회 간부들의 정기 회의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긴급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안건은 채택되지 않았지만 정기 회의에서 위원장 사퇴 문제가 거론된 것은 2001년 인권위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인권위 교육센터에서 이석준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장급 7명이 안 위원장의 거취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현시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 위원장의 거취”라며 ▲위원장 사임 요구를 참석자 전원 합의로 채택하는 방안 ▲개인별 연명으로 채택하는 방안 ▲그 외의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이 ‘부적절한 단체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이 사무총장은 사임 요구서 채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런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안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인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인권위는 지난 2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안건을 가결했고, 시민단체들은 안 위원장 등을 내란 선동·선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0일에는 안 위원장이 세계인권선언 77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도착했으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에 가로막혀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지부는 지난 9일 인권위 직원의 77.4%(164명)가 위원장 사퇴에 동의한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이 대통령, 신보라 원장에게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한 까닭은

    이 대통령, 신보라 원장에게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한 까닭은

    이재명 대통령과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의 인연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성평등가족부·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신 원장에게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신 원장도 “네,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인사 내용만 보면 ‘보고 받는 사람’과 ‘보고 하는 사람’ 간 대화로 특별한 게 없어 보이지만 두 사람의 뜨거운 설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두 사람의 설전은 2016년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로 거슬러 간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이었고, 신 원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었다. 성남시 청년 배당 정책을 둘러싸고 신 의원은 공격수였고, 이 시장은 수비수였다. 신 의원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이 시장에게 “돈(현금)을 (청년들에게) 지급하는 건 어떻게 보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행정 서비스다. 만약 이게 가장 좋은 사회 서비스라고 한다면 실상 우리나라 공무원도 다 필요 없다. 세금 걷어서 그냥 나눠주는 공무원 몇 분만 있으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또 “청년들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매칭 서비스든 컨설팅이든, 전담 콜센터를 만드는 등 머리를 좀 더 써서 고민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좋은 정책이 있으면 알려달라. 제안해달라”고 받아쳤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당시 박근혜 정부)가 과연 청년들을 위해 실제로 무엇을 했나.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이 되고 말았다. 정부가 여러 정책을 했지만 청년들이 ‘헬조선’이라 부르며 탈출하고 싶어 하는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정부는 ‘서민 증세’를 하고 국가 빚 늘리며 복지를 축소했지만, 성남시는 정해진 세금을 잘 관리해 빚 갚고, 정부 지원받지 않고 새로운 복지 정책을 만들었다. 예산 아껴서 세금 내는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건 잘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신 의원은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현금을 주는 게 과연 좋은 행정 서비스인가”라고 재차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자체는 세금을 스스로 책정할 권한이 없다”며 “노인, 보육, 교육 복지를 다 하고, 다음 순위로 밀려 있던 청년 복지를 시작한 거다. 왜 현금을 주느냐고 하는데, 현금 아니라 ‘지역 상품권’을 주고 있다. 청년도 만족하고 지역 소상공인도 만족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걸 가지고 포퓰리스트라고 비난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설에…“방미통위 설치법 헌법소원에만 관심”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설에…“방미통위 설치법 헌법소원에만 관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나의 최우선 관심사와 내가 해야 할 일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확대 개편으로 인한 자동면직 관련) 헌법소원과 가처분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한 강연 직후 대구시장 선거 출마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방미통위의 확대 개편으로 자동 면직됐다. 그는 “멀쩡한 기관장을 대상으로 법까지 바꿔 기관을 없애고, 자동 면직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해직을 한 것”이라며 “명백히 위헌적이고 위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언론이 지나치게 조용하다.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보도가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 전 위원장의 지지자 500여 명이 운집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 전 위원장을 환영했다. 그는 강연에서 “창원에서 강연했을 땐 60여 분이 참석했는데 대구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모일 줄 몰랐다”면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절박함을 함께 느끼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강연에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당이 29건의 탄핵을 남발했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에 심지어는 헌법기관이랄 수 있는 감사원의 최재해 원장까지 탄핵했는데, 입법부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그는 일부 공연방송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 尹, 김건희특검 첫 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 6개 혐의 모두 부인

    尹, 김건희특검 첫 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 6개 혐의 모두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8시간 반 만에 종료했다. 특검팀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에 착수해 석식·휴식 시간을 포함해 오후 5시까지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퇴실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보받은 시간보다 50분 일찍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건물에 도착했다. 이날 조사에는 윤 전 대통령 측 유정화·채명성·배보윤 변호사가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강제 구인 시도에도 불응하며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조사를 거부해 왔으나, 이날 조사만큼은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심정으로 출석했다고 변호인 측은 밝혔다. 특검팀 수사 기한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160쪽 분량의 방대한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 내용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대선 전 명태균씨에게서 2억 7000만원 어치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을 대가로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그림을 받은 혐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공직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받은 혐의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김 여사의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었다. 채 변호사는 “(조사) 마지막이니까 되게 많다”며 “서희건설 건, 이배용 건 등 다 조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혐의 모두 부인했냐’는 질문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하셨다”며 “말하자면 부인인데 왜 죄가 안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 것은 지난 7월 초 수사를 개시한 후 처음이다.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불응했다. 이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에 8월 1일과 7일 영장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수사 기한이 만료되기 전까지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에 대한 기소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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