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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반격 나선 가운데 박 대통령, ‘공범’으로 19·20일 대면 조사 가능성

    청와대, 반격 나선 가운데 박 대통령, ‘공범’으로 19·20일 대면 조사 가능성

    그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에 버티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9일이나 20일 조사 받는 데 대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문화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내세워 조사를 회피, 거역하려 한다는 반발 여론이 거세지면서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대면조사 마지노선을 18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주말 조사와 내주 조사 가능성이 4대 6 정도”라고 말했으며 유영하 변호사도 이날 이런 방안을 검찰에 수정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일 기소가 예상되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혐의가 적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기소(20일) 전에 박 대통령을 조사해 그동안 혐의를 확인할 경우 이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범’ 등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최 씨를 ‘공범’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공소장에 담을 경우 이는 박 대통령 탄핵의 법적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간 숨죽였던 청와대가 국정 운영을 일부 재개하면서 반격에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전날 박 대통령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서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더해 외교부 차관 인사를 단행하고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포함한 정부 고위 실무대표단을 미국으로 급파했다. 다음주에는 대통령이 국무회의 주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야권은 여론의 관심을 분산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꼼수’, ‘물타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대면조사 버티는 박 대통령에 출석요구서 발송 검토

    검찰, 대면조사 버티는 박 대통령에 출석요구서 발송 검토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참고인에게도 피의자와 마찬가지로 ‘출석요구서’를 낼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신문이 참고인이어서 강제 구인은 어렵겠지만 국민 여론을 감안해 적절히 압박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유 변호사를 통해 요구한 대면 조사를 거부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문서인 출석요구서에 일시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적어 재차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진술, 증거자료 등을 봤을 때 사실상 ‘피의자’라고 보고 있다. 이미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각각 검찰에서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직권남용 또는 제3자 뇌물수수)과 청와대 문건 유출(공무상 비밀누설)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모금 지시 사항은 안 전 수석의 수첩에도 꼼꼼히 적혀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애초에 박 대통령의 신분을 참고인으로 확정해 공표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면서 “지금이라도 피의자에 가깝다는 점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10명 중 7명 “朴대통령 하야-탄핵 지지”

    국민 10명 중 7명 “朴대통령 하야-탄핵 지지”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하야-찬핵 찬성 73.9%”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최순실 게이트’ 정국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하야-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6일 전국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하야-탄핵에 찬성하는지를 물은 결과 73.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과도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43.5%, 탄핵 22.2%, 즉각 하야가 10.2%로 나타났다. ‘임기를 끝까지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통할권만 부여한다’는 박 대통령 주장에 대한 찬성 여론은 18.6%에 그쳤다. 박 대통령이 제1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10월 25일 조사때 42.3%, 11월 2일 조사때 55.3%, 지난 9일 조사때 60.4%였던 대통령 하야-탄핵 지지 여론은 일주일새 13.5%p나 증가했다.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78.2%는 대면조사에 찬성했고, 청와대가 희망하는 서면조사 지지는 15.3%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당청 지지율이 계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당,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폭이 사실 크지 않다. 다 무당파나 부동층으로 다 가고 있다”며면서 “청와대가 수사시간을 끌면서 지지층이 재결집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반기문 총장이 귀국할 때까지 버텨보자, 이런 분위기가 반영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이다. 총 통화 3917명 중 525명이 응답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靑, 야권 인사 엘시티 연루 확인?… 최순실 정국 물타기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靑, 야권 인사 엘시티 연루 확인?… 최순실 정국 물타기 의혹

    野공세 위축·여론 반전 기대 檢 조사 건너뛰고 특검 직행 기류내년 4월 초까지 시간벌기 관측朴대통령 내부현안 꼼꼼히 챙겨 최순실 사태로 수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엘시티 비리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전격 지시하고 나선 것은 야권에 대한 전면적 역공으로 해석된다. 여권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은 엘시티 사건에 여권은 물론 야권 인사도 연루됐다는 정보를 박 대통령이 확보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고 했다. 즉 엘시티 수사 결과 유력 야권 인사의 이름이 나올 경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는 식의 논리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비판 여론을 희석시키려고 엘시티 수사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다. 엘시티 사건에 여야 모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면 국민 여론이 정치권 전체에 대한 환멸로 전환되고 최순실 사태로 성난 민심이 잦아들기를 청와대는 기대하는 눈치다. 그에 앞서 최순실 사태에 쏠려 있는 여론이 엘시티 사건으로 분산되는 것도 부수적인 기대라 할 수 있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미루면서 시간끌기에 들어간 것도 역공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되도록 서면조사를 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내부적으로 검찰 조사를 사실상 건너뛰고 바로 특검으로 가고 싶어 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검찰에는 서면조사만 응하고 특검에서 대면조사를 한 차례 정도 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에서 유죄가 명시될지 모르는 리스크를 피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끄는 데는 ‘특검 직행’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검 수사 기간은 최장 4개월이기 때문에 다음달 초 특검이 개시된다 해도 내년 4월 초에나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일단 그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여론의 반전을 기대하는 게 청와대로서는 낫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날 박 대통령의 엘시티 사건 철저 수사 지시는 여론 반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야당의 공세를 위축시키면서 특검의 칼날을 무디게 하는 다목적 카드로 해석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대응을 좀더 큰 각도에서 조망하면, 권력을 내놓을 의향이 전혀 없다는 뜻이 된다. 엘시티 사건 철저 수사 지시는 누가 보더라도 최순실 사태 ‘물타기 전략’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버티면서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비쳐진다. 실제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만 잡지 않을 뿐 내부적으로는 현안을 빠짐없이 챙기는 등 국정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이후 주재하지 않고 있는 국무회의를 다음주 주재하며 정상적인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의결을 명분으로 국무회의 의사봉을 다시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안종범 수첩대로… 朴대통령, 직권남용 최순실 공범 되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안종범 수첩대로… 朴대통령, 직권남용 최순실 공범 되나

    “朴대통령 의혹의 중심” 불구 직접 조사 못 할 가능성 압수 물품으로 혐의 입증해야 ‘참고인 중지’ 검토 시사도 박근혜 대통령 측의 조사 연기 요청으로 최순실(60·구속)씨 기소 전에 박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었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16일 검찰은 오는 18일을 마지노선으로 조사에 응해 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하며 대면조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참고인 신분인 박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하면 강제할 수 없어 결국 ‘현직 대통령 첫 수사’는 다음달 출범할 특별검사팀에 맡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참고인 구인제도가 없는 만큼 불출석하는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면서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구속된 피의자들을 기소하고 어떤 방향으로든 자체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 대통령 측근 수사로 모은 증거를 토대로 압박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대통령이 최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섰고 비난과 지탄을 한 몸에 받는 입장이 됐지만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참고인 조사가 안 돼서 중지하는 경우는 수사에서 굉장히 많다”며 조사가 어려우면 ‘참고인 중지’라는 선택지도 있음을 내비쳤다. 참고인 중지는 기소중지 처분처럼 참고인 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조사의 필요성이 있지만 일단 수사를 더 진행할 수 없음을 선언하는 처분이다. 박 대통령은 ‘이중 조사’를 피하기 위해 검찰 조사를 최대한 미루고 특검에서 수사를 받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안이 17일 본회의를 거쳐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발효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이 시작되면 대통령 수사를 안 할 리 없는데 일단 관련 의혹들을 정리한 뒤 한번에 조사하는 것이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타당하다”면서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하기로 했는데도 검찰이 굳이 그전에 ‘먼저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조사를 미루는 박 대통령과 함께, ‘늑장 수사’에 나섰다가 이 같은 결과를 자초한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은 박 대통령 조사가 불가능하더라도 최씨 등을 예정대로 기소할 방침이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혐의가 적시될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헌법 65조는 대통령 탄핵 사유를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로 한정하고 있다. 최씨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면 탄핵의 사유를 제공하게 된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를 통해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그의 수첩에도 박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입증하는 기록들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앞선 대기업 총수 줄소환 조사 등에서 강요 사실과 대가성을 확인했다면 박 대통령에게 강요죄 및 뇌물죄 또는 제3자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연설문과 외교·안보 기밀 문건을 최씨에게 유출했다(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靑·檢, 벼랑 끝 ‘시간 싸움’

    靑은 檢보다 특검 수사에 대비 최씨 기소 전 대면조사 불투명 ‘체육계 대통령’ 김종 소환조사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1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늦어도 18일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청와대에 대한 ‘재압박’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날 박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한 데다 청와대도 중복 조사의 부담을 의식해 검찰 대신 특별검사 수사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라 박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 작전’에 맞서 검찰이 19일쯤 예정된 최씨 기소 전에 박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어제 박 대통령 변호인 발언으로 봐서는 내일(17일)도 쉬워 보일 것 같지 않다”면서 “저희가 마지노선을 넘었다. 그 선까지 넘어 양보하면 금요일(18일)까지는 가능하단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침을 정하면서 애초 이날까지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선임된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전날 “사건 검토와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서면조사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리적으로 대면조사보다 더 어렵다”며 불가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참고인인 대통령의 수사상 신분 전환 가능성에 대해 “조사 전에는 알 수 없다”며 피의자 신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으면 안 받는 대로 일정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대통령 조사 없이도 예정대로 최씨를 19일쯤 기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최씨의 이권 챙기기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은 K스포츠재단 설립을 돕고 더블루K에 수천억원대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 사업을 몰아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대통령이 최순실 의혹 중심…18일까지 조사받아야”

    검찰 “대통령이 최순실 의혹 중심…18일까지 조사받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6일 “마지노선을 넘었다. 양보하면 금요일(18일)까지 대통령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있다는 데 동의 못 하겠다”면서 “16일로 예정된 검찰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서면조사가 원칙인데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면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수남 검찰총장이 15일 퇴근길에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고, 이어 수사팀이 다시 한번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청와대에 촉구한 것이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어제 변호인 발언으로 봐서는 내일(17일)도 쉬워보일 것 같지 않다”면서 “검찰 입장에선 오늘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야말로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보하면 금요일(18일)까지는 (조사가) 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순실씨 기소예정일은 19일이다. 검찰은 그 전까지 대통령을 대면조사해야 한다며 늦어도 16일까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신분이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필요하면 피의자 전환이 가능하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전에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대면조사가 어려울 때 서면조사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는 저희가 (조사 내용을) 보내고 받고 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대면조사보다 더 불가능하다”며 대면조사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호인에 ‘한 방’ 먹은 檢 “빠른 시일 내 대면조사” 후퇴

    변호인에 ‘한 방’ 먹은 檢 “빠른 시일 내 대면조사” 후퇴

    현직 대통령 체포 등 강제수사 못 해 변호인 “모든 당사자 마무리 후 해야” 檢, 최씨 기소 후 조사 땐 여론 뭇매 최순실(60)씨 국정농단 파문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검찰이 통보한 16일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검찰이 고민에 빠졌다. 박 대통령 측 입장을 받아들여 조사일정을 최씨 기소 이후로 늦추게 되면 자칫 수사 공정성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여론의 뭇매도 우려된다. 검찰은 그동안 “중요한 건 (박 대통령) 조사 일정이다. 늦어도 16일에는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렇다고 조사를 강행하자니 수사상 참고인 신분인 데다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헌법상 체포 등 강제조사가 불가능하다. 검찰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변호인 측 입장표명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면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반응만 내놓았다. 그러면서 “17일 조사도 가능하다”고 말해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 보면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된 뒤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유 변호사의 언급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17일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이날 유 변호사가 들었던 ‘16일 박 대통령 조사 불가’의 논리는 크게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수사를 받을 권리가 있고 ▲박 대통령이 법률상 참고인 신분이며 ▲검찰 수사가 아직 모든 의혹에 대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 세 가지다. 박 대통령 조사에 관한 검찰의 논리적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세 번째 근거는 ‘현직 대통령을 두세 차례 반복해서 소환하려고 하느냐’는 박 대통령 측의 검찰을 향한 압박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실 전날 검찰은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을 “이번 주 내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도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 등 박 대통령 지인에 대한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 방조했고, 롯데그룹 등 기업수사 정보를 최씨 측에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번 사건 핵심 당사자로 꼽힌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최씨 기소 일정에 무리하게 맞추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변호사도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이제 막 수사가 들어간 상태”라고도 말했다. 특수본은 일단 17일 조사에 대비하되 우 수석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수사 일정에 사실상 불응… 朴대통령 퇴진 않겠다는 의지

    檢 수사 일정에 사실상 불응… 朴대통령 퇴진 않겠다는 의지

    서면조사 타당성 주장하며 “임기 중 수사 국정 마비 우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검찰 조사 연기를 요구했다. 대면조사보다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이 늦어도 16일까지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에서 검찰 의지대로만 응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조사를 앞둔 검찰과의 줄다리기로 비친다. 그러나 변호인의 입장이 사실상 박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본다면 이는 사실상 야권과 일반 국민 사이에서 제기되는 즉각 퇴진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임기 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예상된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밝혀 박 대통령이 하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순실 사태와 관계없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이어 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뜻은 유 변호사의 이어진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유 변호사는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된다.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거듭 국정 수행을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나아가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안보 위기와 경제 현실을 거론하며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청와대가 시간을 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며 “변호인으로선 기본적인 의혹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의혹사항이 최종 정리되는 시점에 조사가 이뤄지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조사 시점 연기 등의 입장이 박 대통령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호인으로서의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을) 앞서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고 말해 사실상 박 대통령의 뜻임을 시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野 “사과는 결국 새빨간 거짓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당초 요구했던 16일이 불가능하다면 17일에라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수사가 다음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변호인을 통해 “불가피한 검찰 조사라 해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당장 하야할 뜻이 없음을 내비쳐 정국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16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건을 검토하고 변론 준비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유 변호사는 또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한 뒤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언제쯤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록 검토를 해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16일 대면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아예 대통령이 검찰 수사는 건너뛰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를 받더라도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핵심 의혹에 대해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현 상황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검찰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대면 조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를 미뤄 달라’, ‘조사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유 변호사의 주장을 들으니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라던 대통령의 사과는 결국 비판을 잠시 피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물러나라는 국민의 요구에 하루빨리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의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미 구속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은 이번 주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먼저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줬는데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방대하고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항이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지고 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사항을 정리하고 법리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 필요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저로써는 신속하게 수사해서 의혹사항이 모두 공개되는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지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오늘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고, 이런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결과에 따라 조사일정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바라며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검찰 조사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해달라. :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 재판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공정한 재판과 수사는 대통령도 당연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다면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조사까지 받겠다고 누차 밝히셨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행정관과 비서관 다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틀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강제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시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만 완료되고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어제 조원동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안봉근, 이재만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 조사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 :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중 내란 외환죄 외에 불소추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임기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사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상 최소 보호장치입니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 외환외에는 조사해서는 안되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하는 게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하면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건건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정수행에도 부담이 될 뿐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후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에 합의했고 특검의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검찰 조사에 대해 숙고하고 깊이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현재 박 대통령 심정에 대해 간략히 말해달라. :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한데 따른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이 사실로 매도돼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은 어떤가. :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사건파악을 하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추후 다른 자리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끝으로 언론인 기자 여러분들에 대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한 것에 대해 변호인인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리 이 자리를 빌어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통령은 언제 조사를 받나 : 제가 변호인으로 어제 선임됐으며 아시다시피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기 때문에 스크랩만 보더라도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내일 조사는 불가한가 : 그렇습니다. - 검찰 수사일정은 내일까지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협조를 안하겠다는 건가 :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이며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보더라도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일정이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 일정을 통보해 여기 맞춰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일정이 되더라도 변론준비가 되면 응하겠지만 물리적으로 어제 변호인에 선임된 제가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사건을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호인으로서 변론준비가 충분히 돼야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소한 준비기일 얼마나 걸리겠나. : 지금 저로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검토를 해봐야할 것 같네요. - 최대한 빨리하겠다는건지, 조사가 다 끝난 뒤 마지막에 하겠다는건가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합니다. 관련된 의혹제기는 검찰 수사가 충분히 된 후에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수사빨리 진행되고 소환에 응하는게 필요합니다. - 자료 검토 시간이 아니라 수사 마지막에 불러달라는건가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변론 준비끝나고 충분히 되면 그 전에도 응할 수 있습니다. - 내일 조사 응하기 어렵다는게 대통령 생각인가 : 변호인 입장입니다. - 특검과 검찰 수사 둘 중 하나만 받겠다는건가 : 그렇진 않습니다. - 그렇다면 특검, 검찰 둘다 수사를 받겠다는건가 : 저희는 수사를 하나만 받겠다는건 아닙니다. 변호인 개인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과)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됐습니다. 담화에서 말씀하셨듯이 필요하다면 검찰 뿐만 아니라 특검도 받을 의향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대통령 사생활 이야기한 건 무슨 의미인가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것입니다. - 이 사건이 사생활과 무슨 상관인가. :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 검찰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한꺼번에 기소할 방침으로 얘기했다는데. : 처음 듣습니다. - 청와대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 매도된다는게 안타깝다는데 뭐가 매도되고 있다는건가. : 즉답을 요구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 심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말씀드릴 기회있을 것이다. - 청와대는 서면, 대면조사 등 조사방법도 고려 중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으로서 입장이고 제가말씀드린 것외에는 답변드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변호인 추가로 선임하나 : 그건 제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오시기전 대통령 면담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통령과는 언제 면담했나. :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만났나 어제 만났나 : 의뢰인과 변호인 관계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 대통령도 내일 조사에 부정적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 입장입니다. 제가 변론준비가 안돼서 내일은 조사가 부적절하다 말씀입니다. - 청와대서는 서면조사를 선호하나? :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변호사의 입장입니다. - 언제쯤 대면조사하나 :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 검찰이 언제 출석요구했나 :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변호인이지 다른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 민정수석과도 의견 교환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면조사는 없다고 봐야 하나.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언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시점입니다. -그 기준은 뭔가 : 제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수사 종결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 검찰이 지금 수사가 적절한 시기니까 응해달라고 말한 것 아닌가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안봉근 이재만 조사가 방어권 행사하시는데 영향 미치겠나. : 전체 제기된 의혹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정리된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 안봉근이나 다른 이들에 대한 혐의가 박 대통령과 연관된다는 전제인가 :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 특검 수사로 넘어가기 전에 검찰 수사단계에서 조사를 받으실 의향이 있나 - 대통령과 같이 저도 같은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 뿐아니라 특검수사도 받겠다고 말씀렸고 아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몇개월 뒤에 받겠다는 것인가 : 의혹이 규명된게 아니고 사실이 정리된 시점에 최종 마무리 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 관련자 기소이후에 받겠다는건가 : 그런 말씀은 아닙니다. - 사실관계 확인에 있어 대통령 수사가 지금 필요하다는게 검찰 의견이다. : 제가 아까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어제 선임이 돼 지금 언론에 제기된 의혹들과 신문기사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일히 답변을 드리는건 적절치 않고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다음에 기회 잡아서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을겁니다. 계속 대통령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준비해서 말씀 올렸습니다. 저도 정리해서 말씀드려야지요. -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의혹 중심에 있는데 수사 마무리 단계에 조사를 받는게 맞나 :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관계 파악이 안돼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뉴스를 보시지 않나, 판단이 다르다는건가. :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여론이 부담스럽지 않나.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변호인이 준비가 안돼서 막겠다는건가. : 하루 이틀에 정리할 수 있다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변호인의 판단은 시간끌기 아닌가. : 제가 이 사건 결정하는 입장이 아니고 지금이라도 관련자들 검토를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에 검찰과 원만히 협의해서 실체가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지 시간끌기 그런게 아닙니다 - 검찰과 협의는 지금부터 하겠다는건가. : 그렇습니다. -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건가 : 제 개인 의견입니다. - 대통령과 민정수석과 사전조율이 안된 상태라고 했는데 : 지금까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고 조율의 의미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 오늘 말씀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나 : 대통령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고요 변호인을 맡으며 생각한 것들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변론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호인으로서는 변론 준비가 다 된 다음에 조사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16일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다음은 유 변호사의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입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매우 방대하며 수사 결과 및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완결된 것이 아니라 한창 진행 중이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이므로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저로서는 검찰이 이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서 대통령 관련 의혹사항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이런 변호인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사 일정이 조정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먼저 검찰 조사 문제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즉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는 대통령에게도 당연히 존중돼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면 특검에까지 적극 협조하겠다고, 필요하면 조사까지 받겠다는 의지를 누차에 걸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던 다수의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청와대에 대한 이틀간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에 대한 수사만 거의 완료돼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이 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 관련 여부가 문제 되고 있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어제 조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이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들에 대한 수사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조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외환죄 이외에 소추를 받지 않도록 불소추 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임기 중 수사,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의 보호장치인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외환죄가 아닌 한 수사가 부적절하고 본인의 동의 하에 조사하게 되더라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번번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이 합의됐고 특검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검찰과 조사에 대해서 좀 더 숙고하고 깊이 있는 협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시고 모든 비난과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여 왔습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고 매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지금까지 사건 파악을 하는 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추후 다른 자리를 빌려서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언론인 여러분과 기자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입니다. 최순실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거나 실망한 것에 대해서 변호인인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 다. 미리 이 자리를 빌려서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일문일답)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일문일답)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변호사는 “어저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면서 법리검토를 위해서 내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 대통령은 언제 조사받겠다는 것이냐? ▲ 제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다. 언론 스크린만 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해도 일주일 걸린다고 본다. 내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 검찰 수사 협조 안 하겠다는 뜻이냐? ▲ 그렇지 않다. 대통령 신분은 참고인이다.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서 참고인은 서로 일정을 조정한다. 국가원수의 일정 고려 없이 검찰이 일방적 통보 해서 맞춰달라고 한다면. 만약 일정이 된다면 당연히 응할 수밖에 없지만, 물리적으로 어저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제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이 사건 파악하고 법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변론준비 충분히 돼야 실체적 진실 발견하는 데도 도움되지 않겠나. -- 최소한의 준비 기간 얼마로 예상하나? ▲ 지금 정확하게 말 못한다. 기록 검토해봐야 한다. -- 검찰 조사 다 끝난 다음에 마지막에 오겠다는 것인가? ▲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한 검찰 충분한 수사 된 다음에 해야 한다. 검찰은 수사팀 많지 않느냐. 그다음에 조사에 응하는 게 맞다고 본다. -- 대통령 입장이냐? ▲ 변호인 의견이다. -- 최소한이라면 검찰 수사, 특검 수사 둘 중 하나만 받겠단 의미냐? ▲ 그렇진 않다. 저희는 수사를 꼭 하나만 받겠다고 한 적 없다. 대통령께서 담화에서 말했듯 필요하다면 특검도 수사받겠다고 말했다. --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 조사 시점 얼마 안 돼서 방어권 행사에 지장 있나? ▲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고 전체 제기된 의혹 검찰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다 정리된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있다. 수사 마무리 단계에 조사 받는 게 맞느냐? ▲ 변호인으로서 사실관계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동의 못 하겠다. - 대통령도 사생활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어떤 관계냐. ▲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보호를 말씀드렸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다고 생각한다. -- 청와대가 시간 끌고 있단 지적 어떻게 생각하나? ▲ 동의 어렵다. -- 서면조사 주장 중이냐? 대면조사까지 다 고려하고 있나? ▲ 원칙적으로 서면이지만 대면 조사가 불가피하다면 거부하지 않겠다는 게 변호인 생각이다. -- 청와대에서는 서면조사를 선호한다고 보면 되나? ▲ 그렇게 말한 적 없다. 변호인으로서 말했고. 청와대 입장 대변 아니다. -- 최재경 민정수석이랑도 의견 교환했냐 ▲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 --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 나누고 나온 것이냐 ▲ 시간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통상적으로 일반 변호사들이 사건을 할 때 계속해서 만남을 가진다. 그렇게 말하겠다. -- 날짜를 박을 수도 없고 변호인 판단에 따라서 수사가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건가. ▲ 그렇지는 않다. 제가 이 사건을 결정할 입장도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련 자료 다 검토하겠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과 원만히 협의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 시간 끌기 아니다. -- 선임 연락 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나? ▲ 고민할 이유가 없지 않나. -- 특별히 연이 있나? ▲ 2004년 정치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였으니까. 변호인 아닌 다른 입장에서 만나면 여러 개인적 소회 있겠지만, 지금은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달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내일 조사 어려워…대통령 매우 가슴 아파해”(3보)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내일 조사 어려워…대통령 매우 가슴 아파해”(3보)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면 서면조사를 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직무 수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될 수 있어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장치, 내란 외환죄가 아닌 한 조사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관련 의혹 사안이 모두 정리된 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며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방법을 성실히 협의해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리되도록 하겠다”고 유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찰이 늦어도 오는 16일까지 박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이를 완곡히 거부한 셈이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해 맞춰달라고 했다. 저희가 준비가 되면 당연히 응할 수밖에 없지만 물리적으로 어제 선임됐다”며 “이 사건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사 시기 연기를 요구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분노와 질책을 통감하고 비판을 묵묵히 받아들이려 한다”며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 한다”고 박 대통령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또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변호사 선임…“조사 늦추자” 협의할 듯

    朴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변호사 선임…“조사 늦추자” 협의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복수의 변호인을 선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유 변호사 1명만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유 변호사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 연수원을 수료하고 창원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주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로 활약하다 200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박 대통령과는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맞서 네거티브 대응 핵심역할을 담당해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에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았다. 유 변호사는 17∼19대 총선에 경기 군포 지역구로 출마했으며,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법무법인 산지 구성원변호사로 활동하다 최근에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늦어도 16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 변호사와 청와대는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고 이후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조사 시일을 가급적 내주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대통령 국정 수행에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검찰과 구체적인 조사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면조사로 가닥을 잡을 경우에는 청와대 안가(안전가옥)나 연무관 등 청와대 경내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는 쪽으로 조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조사 날짜를 특정해서 말할 수는 없고 변호인이 검찰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박근혜 대통령, 하야나 퇴진 안한다…후속조치 고심”

    靑 “박근혜 대통령, 하야나 퇴진 안한다…후속조치 고심”

    청와대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下野)나 퇴진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2일 광화문 100만 촛불집회로 드러난 퇴진 요구에 대해 “지켜봐주시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 속에 ‘하야나 퇴진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퇴진에 대한 말이 아니라 정국 안정과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은 ‘원조친박’(친박근혜) 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수사 대비모드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이 변호인으로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는 ‘늦어도 16일에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검찰과 협의해 조사 날짜를 늦추는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가급적 서면조사를 바라는 분위기이지만, 검찰은 ‘봐주기 수사’라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변호사는 청와대 참모진과 상의해 박 대통령에 대한 방어논리를 다듬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이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박 대통령을 조사하지만,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朴대통령 대면조사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 조사가 16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박 대통령 조사 일정과 장소 등을 집중 논의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박 대통령 조사는 늦어도 수요일(16일)까지 해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면서 “이후에 조사하면 수사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 조사 방식은 대면조사, 장소는 청와대 부근 안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역할, 최순실씨를 상대로 청와대의 대외비 문건을 유출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에 대한 심문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검찰은 최씨의 국정 농단을 방조하고 조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두 사람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하는 데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국정 개입을 도왔는지 등을 추궁했다. 청와대 문서 보안 책임자인 이 전 비서관은 문서 유출을 묵인·방조했고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2013년 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부당한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와대 ‘최순실 게이트’ 대응 문건 작성···朴대통령 지시?

    청와대 ‘최순실 게이트’ 대응 문건 작성···朴대통령 지시?

    청와대가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및 비선실세 의혹 사건에 ‘시나리오’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대응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검찰은 오는 16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침을 세운 상태다. jtbc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지난달 2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미르·K스포츠재단과 비선실세에 대한 검토 의견’과 ‘법적 검토’라는 제목의 문서 두 개를 발견했다. 정 전 비서관이 문서를 받아서 이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건은 최씨가 평소 사용하던 태블릿PC 안에 각종 대통령 연설문 및 외교·안보 기밀 내용이 적힌 문건 등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jtbc가 보도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달 16~18일에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최근 확보한 두 문서에는 최씨와 관련한 여러 혐의 내용에 대한 법적 검토 의견이 들어있었다. 문서들은 최씨의 재단 설립과 대기업 모금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최씨가 자금을 용도와 다르게 썼다면 문제가 있지만 그런 정황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기업이 따로 후원한 재단 행사비를 유용했을 때만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검찰은 이 보고서가 최씨의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침서이자 청와대의 종합적인 대응 방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서의 형식과 표현 등으로 미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문서 작성의 경위와 작성자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朴대통령 조사 늦어도 16일”…피의자 전환 가능성엔 신중(2보)

    검찰 “朴대통령 조사 늦어도 16일”…피의자 전환 가능성엔 신중(2보)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오는 16일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장소는 부차적인 문제이며 일단 시기를 확정 짓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 장소는 청와대 ‘안가’(안전가옥)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대통령 조사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면서 “늦어도 수요일(16일)까지 해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요일 이후에 조사하면 수사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수요일이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사 장소로 청와대는 청와대 또는 기타 국가 기관이 관리하는 청와대 부근 안가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사본부 관계자는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장소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조사를 받다가 신분이 바뀌는 경우는 잘 없다”면서 피의자 등 신분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대통령 참고인 신분 조사…조사중에 바뀌는 경우 잘 없어”(속보)

    검찰 “대통령 참고인 신분 조사…조사중에 바뀌는 경우 잘 없어”(속보)

    검찰이 1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늦어도 16일까지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를 받다가 바뀌는 경우는 잘 없다고 전했다. 또 조사 장소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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