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통령 대면조사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해맞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효주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태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
  •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 질문에 “확인불가, 추후에…”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 질문에 “확인불가, 추후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된 발언에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은 특검팀에 박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전날 저녁 특검이 박 대통령 조사 시점을 9일로 못 박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갔고, 청와대 측에서 특검이 이 사실을 ‘유출’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여 이날 특검 측의 입장 표명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대부분의 질문에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 “말씀드릴 게 없다”,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을 계속했다. 이 특검보는 ‘9일 조사하기로 합의가 됐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 특검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서는 일체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 기본 방침에는 변한 바 없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 측이 비공개 대면조사를 요청했고 특검이 수용한 걸로 보이는데,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과 비교하면 대통령에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공개 여부도 말씀드린 사항이 없으므로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대면조사 관련 질문이 집중되자 이 특검보가 “관련해 질문하셔도 이 자리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까지 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계속됐다. ‘일정을 9일인지 10일인지 조차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민감한가.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의문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으나 이 특검보는 “지금은 말씀드리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면서 “추후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일정이 공개된다고 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 비공개하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청와대 요구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지적엔 “그런 부분의 부당성을 포함해 다음에 정리해서 모두 말하겠다”고 밝혔다. 대면조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지에 대해서 이 특검보는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게 될지도 “조사 이후에 말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특검을 어떻게 믿나” 대면조사 일정 차질 빚을 듯

    靑 “특검을 어떻게 믿나” 대면조사 일정 차질 빚을 듯

    청와대는 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한 일정·장소가 확정됐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에 대해 “특검을 어떻게 믿느냐”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은 전날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검 측과 얘기가 거의 다 된 상황에서 날짜 문제부터 약속이 깨진 것”이라면서 “특검이 특정 방송에 계속해서 유출한 것에 대해 매우 격앙돼 있으며 일각에서는 특검과 대화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특검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특검이 이런 식으로 대면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리크하면 더는 협상을 못 하고 대면조사 일정 등에 관한 협의사항이 원천무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강하게 특검을 비판함에 따라 대면조사 일정협의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브리핑에서 조사 시점을 “10일 언저리”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이 언론 유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고 대면조사 일정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보수성향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조사에는 임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 조사는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청와대가 특검을 비판하는 배경에는 대면조사 이후의 상황까지 감안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9일 조사’에 靑 “왜 날짜 유출하나…조사 불투명” 반발

    ‘朴대통령 9일 조사’에 靑 “왜 날짜 유출하나…조사 불투명” 반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근혜 대통령 측이 9일 대면조사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청와대가 반발했다. 조선일보는 청와대가 “대면조사를 비공개로 하기로 하고 특검과 조율 중이었는데 언론에 날짜가 알려진 것은 문제”라고 반발하면서 9일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이 날짜를 리크(leak·유출)하면 협의가 어렵다. 대통령 변호인단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9일 조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특검과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검은 2월 초 청와대 안가(安家)나 근처 금융연수원에서, 대통령 측은 청와대 경내에서 조사를 하자는 입장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조사 장소를 양보하고 대통령 측이 조사 시점에서 서로 양보하면서 타협을 이뤘지만, ‘날짜 유출’에 대한 청와대의 반발로 실제 대면조사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대면조사 뒤 靑 압수수색 재추진

    지난 3일 청와대의 거부로 경내 압수수색이 무산된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이후 재차 자료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선(先)압수수색’, ‘후(後)대면조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 앞서 특검팀은 1차 압수수색이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의 기한을 1차 수사 기한 종료 시점인 오는 28일까지로 해 뒀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압수수색 협조공문에 대한 정식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당장 청와대에 가서 또 대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청와대와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협상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면조사가 불과 1~2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전에 압수한 자료 분석이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제기된 상태다. 향후 압수수색 관련 조치는 청와대가 거부 근거로 제시한 형사소송법에 대한 법리 검토와 실질적인 자료 제출 요구 등 두 갈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형소법 110조·111조에 따른 거부가 정말 타당한지, 법리적인 부분에서 다툴 여지가 없는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의 경우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특검팀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면 거부하지 못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는 임의제출 외 어떤 방식도 안 된다며 불승인 사유서를 냈으나, 특검은 임의제출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팀은 제대로 된 수사 자료 제출이 이뤄질 경우 굳이 경내 압수수색을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한편 특검팀은 청와대 경내 수색을 거부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등의 대응은 검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탄핵 심판 ‘2월말 선고’ 불가능

    특검, 내일 대통령 대면조사 예정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증인신문 일자가 22일로 잡혔다. 박 대통령 측이 추가로 요청한 17명의 증인 가운데 헌재 재판부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등 8명의 증인을 채택하면서 증인신문 변론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두 차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 퇴임일인 다음달 13일 이전에 심판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지만 박 대통령이 향후 직접 헌재에 출석하는 등의 사정 변화로 인해 심판 일자가 3월 중순 이후 이 대행 퇴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 헌재소장 대행은 이날 열린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이날 심판에 불출석한 김기춘 전 실장을 20일 다시 부르고, 최씨와 안 전 수석은 22일 추가로 신문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헌재가 22일까지 새 변론 기일을 지정하면서 ‘2월 말 선고’는 불가능하게 됐다. 헌재는 마지막 재판 뒤 재판관 회의 등을 거쳐 2주 뒤 선고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2일 이후 한 차례 정도 최종 변론 기일이 추가로 잡히더라도 다음달 13일을 전후해 결론이 내려질 공산이 크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최종 변론 기일이 정해지면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결정하고 추가 증인 신청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재판부가 추가 증인 신청을 수락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심판 일정이 더 늦춰질 여지도 있다는 뜻이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대면조사 9일 청와대 비서실서 진행

    朴대통령 대면조사 9일 청와대 비서실서 진행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특검이 발표한 10일이 아닌 9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오는 9일 실시하기로 확정됐다. 대면조사 장소는 비서실이 있는 청와대 위민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조사에는 특검보 2명과 소속 검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조사의 공개여부와 결과를 공표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 조사를 마친 후에 필요하면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이달 10일 전후 기대”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이달 10일 전후 기대”

    청와대 압수수색에 실패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오는 10일 전후로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 비공개를 요구해 과연 특검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7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 언저리에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방식과 일정 등을 놓고 특검팀과 조율하는 과정에서 조사 내용은 물론 일정, 장소 등을 모두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조사가 이뤄진 뒤에도 조사 내용 등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에선 대면조사 과정에서의 진술 내용이 외부로 공개되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나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한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들의 법원 재판이 박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과 특검팀의 수사 진행 과정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랄지, 뇌물 수수 혐의 등 박 대통령의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다. 그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개괄적인 입장도 지난달 1일 신년 기자 간담회와 지난달 25일 공개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재확인됐다. 하지만 특검팀과의 대면조사 과정에서의 세부 진술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질 경우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악화한 여론을 자극해 탄핵심판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러한 박 대통령 측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특검팀 내부에선 ‘이번 주 대면조사 성사’를 목표로 하는 만큼 특별히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청와대의 요구는 받아들이고 가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상의 법규와 공보 준칙에 맞게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법에는 ‘수사 대상 사건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이외의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법 조항에 언급된 ‘수사 과정’의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준다는 차원에서 사전이든 사후든 어느 정도의 조사 내용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대면’ 특검보 3명 혐의별 조사 유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가 오는 10일 박 특검이 아닌 박충근·이용복·양재식 등 3명의 특검보 주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6일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기존 특검 수사와 달리 이번엔 대통령이 연루된 수사 쟁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혐의별로 특검보들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과 청와대는 10일쯤 모처에서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출범 초기에는 박 특검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직접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나 뇌물죄 의혹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의혹 등 다양한 혐의가 드러난 만큼 각 수사를 전담해 온 특검보들이 대통령을 조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박충근·이용복·양재식 등 3명의 특검보에게 각각 어떤 역할을 맡길지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과정에도 모두 참석해 현장을 지휘했다. 특검팀은 이날 수사 기간 연장을 추진<서울신문 1월 10일자 1·3면>하겠다는 입장도 공식화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하면 오는 28일 종료 예정인 특검팀 수사 기간은 30일 연장돼 3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박주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수사 기간을 지금보다 50일 늘려 120일로 하고 수사 대상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을 이날 발의했다.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사 기간이 늘어나면 특검팀은 SK와 롯데 등 다른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기간 연장에 따라 SK·롯데·포스코·KT 등 기업 수사를 마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지원 “기 치료 아줌마도 들어가는 청와대, 특검만 못 들어가”

    박지원 “기 치료 아줌마도 들어가는 청와대, 특검만 못 들어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기 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독일의 말 장수조차 마음대로 들어가는 청와대를 법원의 적합한 영장을 발부받은 대한민국 특검만 못 들어간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특검이 보낸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는 즉각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하고, 박 대통령은 특검의 대면조사에 조건 없이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또 박 대통령도 특검의 조사는 받겠다고 약속한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권한대행과 총리를 오가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발표를 요리조리 피해선 안 된다”면서 “깍두기 놀이는 어린 시절 친구를 배려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이지, 황 대행의 짐을 덜어주는 게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황 대행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고 협조하라”며 “또 국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우리 국민들에게 국정의 소상한 방향을 직접 육성으로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특검 대면조사 응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주말 내내 여론은 들끓었다. 청와대는 특검과 5시간이나 대치했고, 군사 기밀 보호를 사유로 끝내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빈손으로 돌아서는 특검을 보면서 조속한 진상 규명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은 허탈해했다. 압도적인 민심은 국정 기밀을 민간인 비선 실세에게 무방비로 넘긴 책임이 청와대에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청와대가 국가 안위를 사유로 정식 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을 가로막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 기간을 오는 28일로 전례 없이 길게 받아 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검은 즉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승낙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기대하는 답변을 얻기는 어렵다. 상황이 이러니 여론의 관심은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로 쏠릴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놓고 민심은 더 뒤숭숭하다. 특검의 수사에 비협조적인 청와대의 일관된 태도로 미뤄 봐서는 대면조사인들 제대로 응할 것인지 의심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진상을 하루빨리 밝혀 국정의 안정을 되찾으려면 특검의 수사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돼야만 한다. 특검의 수사는 다음달 13일 이전에 결론이 날 공산이 커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검의 전방위 압박에 박 대통령이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은 당연하다. 설 연휴를 앞둔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억지로 엮은 것”이라며 수사의 부당함을 재차 주장했었다. 그 억울함을 입증해 보일 지름길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부분적으로라도 당당하게 특검에 허용하는 것이다. 뒤질 테면 어디 한번 뒤져 보라는 선명한 태도를 지금이라도 보이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지 않고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특검의 조사에 지체 없이 임하는 것뿐이다. 장외에서 밑도 끝도 없이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말만 자꾸 하지 말고 움직일 수 없는 반박 증거와 법리로 특검의 주장을 꺾어 보길 바란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원천 봉쇄했다고 해서 박 대통령이 얻은 것은 없다. 현실적인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이달 말 종료되는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당장 커지고 있다. 아예 국회가 특검법을 개정해 연장하자는 주장도 있다. 국정 혼란을 질질 끌어서는 박 대통령의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진다.
  • 朴측 ‘뇌물죄’ 혐의 법리 대응 집중할 듯

    “최순실 인사개입 전혀 알지 못해” ‘세월호’ 해명 없이 기존 입장 반복대리인도 4명서 14명까지 늘려 헌법재판소가 2월 말이나 3월 초에 탄핵심판에 대해 결론지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측도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헌재에 의견서를 제출해 탄핵사유를 통째로 부인했고, 초반 4명으로 시작한 대리인단도 14명으로 늘려 덩치를 불렸다. 이번 주 후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면조사를 예고하면서 뇌물죄 등 의혹에 대한 반박 논리 쌓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5일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소추사유 중 대통령이 인정하는 사실관계 부분에 대해 정리해 헌재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탄핵사유에 대해 박 대통령이 헌재에도 직접 의견을 밝히면서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직접 관여한 바 없으며, 최씨의 인사개입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추가 해명 없이, 지난해 10월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한 연설문 유출 부분 정도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 숫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중환 변호사 등 4명에서 14명까지 불어났다. 더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탄핵심판 초기에 대리인단을 확정한 뒤 큰 변동이 없는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는 변호인단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됐고, 심판도 신속하게 진행되다 보니 인력을 보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사비에서 나가는 이들의 수임료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특검팀의 대면조사에서 특검의 추궁에 단순 해명하는 차원을 넘어 조목조목 법리를 따져 가며 반박할 태세다. 특검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역설했던 지난달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의 기조 위에 사실관계 오류와 무리한 법 적용이라는 논리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이나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 등 물증을 제시하며 압박할 경우에도 ‘국정 수행 차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목되는 대목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인사 파문 등에 대한 답변이다. 소추위원단 측이 탄핵사유서에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추가한 이상 이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답변은 탄핵심판 향배와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청와대 경내·별관 조율… 朴대통령 비공개 대면조사 유력

    청와대 경내·별관 조율… 朴대통령 비공개 대면조사 유력

    특검 “한번에 끝낼 조사 철저 준비 수색영장 피의자 적시 위헌 아냐” 靑, 특검 선별적 압수수색도 거부 崔씨 주 중 3번째 체포영장 계획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막바지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예정대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5일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아도 대면조사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혐의들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는 마친 상태이고, 한 번에 끝낼 예정인 만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당초 박 대통령 대면조사 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의 거부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선별적 압수수색 등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청와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6일까지 기다려 보고 황 권한대행의 답변이 없으면 후속 조치에 들어가고자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 주기 수사가 아니라 수사상 필수 절차인 증거 수집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압수수색 영장에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이 위헌이고,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도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특검보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이미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소한 상태”라며 “불소추특권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므로 피의자 적시를 헌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이 제시한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에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외에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 등의 이름이 줄줄이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오는 9~10일쯤 청와대 경내 위민관이나 종로구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등에서 비공개로 박 대통령과 대면조사를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입장에 비춰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법원에선 ‘뇌물수수의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박 대통령을 조사하게 되면 최소한 법원의 이런 영장 기각 사유는 해소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공범인 최씨에 대해서도 오는 8~9일쯤 뇌물수수 혐의로 세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이날 참고인으로 재소환했다.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해 우병우(50) 전 민정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여부를 조사할 때 경찰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박채윤(48·구속)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 다시 불러 조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9~10일 朴대통령 조사…탄핵심판 시간표는 내일 윤곽

    증인 소수 채택 땐 ‘2말 3초’ 유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이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주 후반쯤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대면조사가 이뤄지고,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심 일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 측과 오는 9~10일 사이에 대면조사를 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와 관계없이) 현 상태에서는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대면조사를 두 번 이상 할 수 없는 만큼, 한 번의 조사에서 뇌물수수죄, 직권남용 등 박 대통령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캐묻는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 측은 압수수색은 거부했지만 대면조사에는 응할 방침이라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이지만 대면조사는 비공개 형태의 방문조사 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장소는 청와대 참모진이 근무하는 청와대 내 위민관이나 안전가옥, 청와대 맞은편 연무관, 삼청동 금융연수원,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헌재는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추가로 신청한 15명의 증인과 각종 증거 채택 여부를 7일 열리는 11차 변론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인 채택 규모에 따라 헌재가 탄핵심판의 결론을 언제 내릴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14일까지 3차례의 변론은 확정된 상태다. 추가 채택 규모가 소수에 그치면 ‘2말 3초’, 즉 2월 말이나 3월 초에 탄핵심판 여부를 결정하는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있으나 증인 다수가 채택된다면 3월 중순 이후에나 탄핵심판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 대통령측 “당당하고 정확하게”…특검 대면조사 정면대응

    박 대통령측 “당당하고 정확하게”…특검 대면조사 정면대응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번 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추진한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면조사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법리적으로 소상히 밝힐 것은 밝힐 것이다. 당당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겠다”라고 5일 연합뉴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특검 수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면조사에서 치열하게 사실관계 및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특검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출연금과 삼성의 최순실 지원 의혹 등을 놓고 대면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해 고강도로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을 향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해왔다. 지난달 25일 보수성향 인터넷TV에서 출연해 “최순실과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반박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29일 대국민담화에서는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특검, 다음주 최순실 3차 체포영장 청구 방침…이번엔 ‘뇌물수수’ 혐의

    특검, 다음주 최순실 3차 체포영장 청구 방침…이번엔 ‘뇌물수수’ 혐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주에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해 세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으로 알려졌다. 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다음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해온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두 차례 청구,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를 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이달 1일에는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강제 소환했다. 최씨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해 큰 소득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은 최씨에게 제기된 혐의별로 계속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적용할 뇌물수수 혐의는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 측에서 거액을 지원받은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박 대통령 비위 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도 맞물려 상당히 비중이 큰 사안으로 특검은 인식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다음주 후반쯤으로 조율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앞서 사전조사 성격의 강제 소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최씨가 이번 조사에서도 입을 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다음주초 마무리”…황교안측 “드릴 말 없다”(종합)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다음주초 마무리”…황교안측 “드릴 말 없다”(종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특검은 지난 3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집행 관련 협조 공문을 보냈다. 특검은 4일 주말을 맞아 황 권한대행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면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공문에 대해 연합뉴스를 통해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 권한대행 측의 이와 같은 입장은 특검측의 공식 답변 요구에 사실상 더는 응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황 권한대행 측은 전날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 기조를 유지하면서 청와대 측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다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특검은 다음주 초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재시도할지, 청와대의 입장을 받아들여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받을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가 일단락 되면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도 이미 특검의 대면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재 특검과 청와대 사이에서 세부 일정과 방식, 장소 등을 협의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향후 이어지는 수사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청와대 압수수색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 내부에서는 청와대의 경내 압수수색 불허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료 임의제출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특검이 청와대와의 ‘기싸움’에서 밀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靑 불승인 사유 납득 어렵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

    특검 “靑 불승인 사유 납득 어렵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

    특검팀 20여명 출동에 靑 경비 강화… 靑 “헌법 정면 위배·무리한 수사 자료 임의제출 형식으로는 협조할 것”… 특검 “영장 기한 이달 28일까지” “黃 대행 수색 허용땐 법적문제 소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겐 ‘자동문’이었던 ‘청와대의 문’은 검찰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 앞에서도 ‘철옹성’이었다.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도 문을 여는 주문이 되지 못했다.3일 박충근·양재식 특검보 등 20여명의 특검 압수수색팀은 청와대 입구에서 5시간가량을 청와대 측과 대치한 끝에 물러났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법리적인 난관이 상당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압수물을 옮길 승합차도 청와대 밖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호실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202경비단 등을 연풍문과 춘추관 등 진입로 주변 등에 추가 배치하는 등 내·외곽 경비병력을 늘리며 강경하게 나왔다. 청와대 측 윤장석 민정비서관과 이영석 경호실 차장 등은 특검팀에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맞섰다. 오후 2시쯤에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명의의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결국 특검팀은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철수했다.박 특검보는 “청와대의 불승인 사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강력한 유감을 (청와대에) 표명하고 왔다”면서 “범죄 수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는데도 진입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헌법을 정면 위배하고 있고,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다만 임의제출 형식으로는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해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승인할 경우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이 거부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 장소나 공무상 비밀 물건의 경우 당사자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같은 법 조항에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 외에는 책임자가 압수수색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는 어떤 부분이 국가 이익을 해치는지에 대한 판단이 없다”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의 기한은 특검의 수사 기한과 같은 2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과는 별개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압수수색을 허락해 집행이 이뤄지더라도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형사소송법 주석에 ‘책임자가 승낙을 거부하는 경우 그 거부를 시정하는 방법이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는 “비서실장이나 경호실장 등 책임자의 행위를 상급자인 황 권한대행이 마음대로 바꿀 경우, 그 과정에서 취득한 증거는 ‘위법수집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특검팀의 요청에 대해 “청와대 책임자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인 만큼, 압수수색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에 대한 권한은 청와대에 있다”며 “황 권한대행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靑 압수수색 5시간 만에 ‘빈손’… 특검, 黃대행에 협조 요청 공문

    靑 “무리한 수사, 헌법 정면 위배” 野 “국민 뜻 받들라” 수사 협조 촉구 9~10일 대통령 대면조사 추진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시도한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에 그쳤다. 청와대 측은 이번에도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특검팀은 후속조치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승인은 불투명해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박충근·양재식 특검보 등 20여명을 청와대로 보내 경호실, 민정수석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특검팀은 영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이 ‘군사상 보안 시설 및 공무상 비밀 보관 장소’라는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해 5시간 만인 오후 3시 철수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제출한 불승인 사유서에 대해 상급기관으로 판단되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식 공문을 보내 불승인 사유의 부적절함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은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한다. 형소법은 군사상 비밀 장소(110조)나 공무상 비밀 물건(111조)의 경우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고도 돼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청와대 사유서를 분석해 압수수색을 불승인한 청와대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이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공문을 전달받은 직후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특검의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외에 더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거부 의사라고 봐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협조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9~10일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정연국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영장으로 무리한 수사를 실시하는 것은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므로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특검 수사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공개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야권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가 청와대 측의 불승인으로 불발된 것을 비판하면서 즉각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청와대는 지체 없이 당장 문을 열고 국민의 뜻인 특검의 압수수색 명령을 받들라”면서 즉각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결국 무산…“대통령 대면조사는 예정대로”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결국 무산…“대통령 대면조사는 예정대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상관없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특검팀은 청와대의 경내 진입 불허 방침으로 결국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을 최소한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불승인한 일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무산된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 결과 압수수색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형사소송법(형소법) 조항 중 압수수색을 비롯한 검사(檢事)에 관한 규정을 특별검사에게도 준용하도록 하고 있어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방침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형소법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라면서 “압수수색 장소는 구체적으로 특정했다. 민정수석실 등 청와대 대부분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으로) 망라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머물러 있는) 청와대 관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형소법은 비록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도록 하면서도,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이날 낮 2시에 청와대가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제출한 불승인 사유서에 대해 상급기관이라고 판단되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불승인 사유의 부적절함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와 관계없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일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오는 9일 전후로 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미홍, 특검 향해 “처음으로 살의…이적 행위에 치 떨린다”

    정미홍, 특검 향해 “처음으로 살의…이적 행위에 치 떨린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처음으로 살의를 느낀다”고 3일 강하게 비난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특검 이 자들의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법질서 파괴, 대한민국 헌법 가치 파괴, 이적 행위에 치가 떨리는 기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씨는 특검을 ‘미친 특검’, ‘반역집단’, ‘막가파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절대 저런 반역집단에 (청와대) 문을 열어 주면 안 된다. 이 자들이 망동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애국 시민들이 모여달라. 저들은 말로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씨는 “저들을 해체해야 나라가 산다”며 “청와대가 무참히 털리는 것은 헌정 질서와 애국민들이 난자당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무지막지한 저들의 발길질에서 청와대로 상징되는 나라를 구하자”고 촉구했다.특검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장 영장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동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청와대가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며 문을 열지 않아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특검과 이를 막는 청와대 경호실 간의 대치가 오후까지 계속되고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