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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유통 확대, 조력발전소…대선 앞두고 또 한 번의 변화 앞둔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조력발전소…대선 앞두고 또 한 번의 변화 앞둔 새만금

    전북지역의 대표적 해묵은 논쟁거리인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여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점화될 분위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며 기본계획 재수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새만금 개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새만금 호수 수질 개선를 위한 수문 개방)을 확대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은 관리 수위를 해수면보다 -1.5m 낮게 유지한 채 하루 두 번 해수 유통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이로 인해 새만금호 수질이 악화했다고 주장한다. 단체는 “바다보다 1.5m 낮은 관리 수위를 유지하는 인위적인 해수유통으로는 새만금호의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갑문 개방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북도는 그동안 해수유통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해수 유통 확대 시 관리 수위가 높아져 매립 등 전체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리 수위가 변할 경우 새만금 개발계획이 전체적으로 틀어져 혼란만 가중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보완 수단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도 우려한다. 환경단체와 전북도의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해수유통 확대 문제를 공식화하면서 논쟁은 더 불붙을 전망이다. 특히 올 연말에 마무리되는 새만금기본계획(MP)에도 해수유통 확대가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 추진도 재차 도마에 올랐다. 지역에선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해 배수갑문 운영 확대와 연계한 조력발전사업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군산 야미도 인근의 4호 방조제를 대상으로 ‘새만금 조력발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 등급이 바뀔 정도의 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초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달 시화조력발전소를 찾아 방조제 여건과 조력발전 시설의 건설 과정, 발전량 등의 현황을 확인하면서 조력발전 사업이 재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새만금 새판짜기가 시작된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전북지역 환경단체는 “조력발전을 활용한 해수유통은 새만금 사업이 성공하는데 필수 조건”이라면서 환영 의사를 보였다.
  • 주원, ‘유명’ 중식당 손자였다…“전직 대통령, 정치인들도 찾아와”

    주원, ‘유명’ 중식당 손자였다…“전직 대통령, 정치인들도 찾아와”

    배우 주원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자주 찾던 유명 중식당의 손자였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는 주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최화정, 김호영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주원은 자신을 대식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학교 때 형이랑 햄버거를 40개씩 먹었다. 우리 집안은 자신 있게 대식가 집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이런 것도 집안 분위기다. 주원 할아버지가 요식업 1세대다”라며 “당시 너무 유명했던 중식당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갑자기 주원과 친밀감이 생겼었다”라고 전했다. 최화정이 “전 대통령들도 꼭 가던 곳이다”라고 부연하자 주원은 “대통령들도 오고 정치인들도 왔었다”고 답했다. 1974년 서울 남산 외인 아파트에 개업한 해당 식당은 당시 정·재계 인사들이 자주 찾을 정도로 유명한 중식당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1994년 외인 아파트가 철거되면서 영업을 종료하고, 이후 대방동과 대치동에 각각 새롭게 자리를 잡아 운영하고 있다. 최화정은 “주원이 그 중식당 손자라는 것이다. 그때 ‘주원이 유복하게 자랐구나 싶었다’고 생각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원은 “어렸을 때 카운터에 앉아 있고 그랬다. 할아버지한테 해달라고 해서 중국 음식을 먹고 그랬다. 그때는 그 가게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다”라면서도 “성인이 돼서 누나(최화정)처럼 알고 있는 사람들을 봤다. 그런 반응을 보면서 대단한 가게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옷차림 지적한 트럼프의 ‘내로남불’…전 세계 눈총 [핫이슈]

    젤렌스키 옷차림 지적한 트럼프의 ‘내로남불’…전 세계 눈총 [핫이슈]

    지난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경건하게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비공식적인 대규모 외교의 장이었다. 이날 세계 언론들이 가장 주목한 참석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는데, 이들의 복장 역시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켰다. 먼저 개전 이후 항상 입고 다니던 티셔츠를 벗고 장례 미사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타이에 검은색 셔츠와 점퍼를 입었는데, 외신은 젤렌스키가 특유의 전시 복장을 완전히 벗지는 않았으며 바티칸 복장 규정도 어느 정도 지켰다고 평가했다. 잘 알려진 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항상 국방색 계열의 티셔츠를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이에 외신들은 그의 패션이 국민과 함께 전쟁의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매개체라고 호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파행으로 끝난 미국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티셔츠 패션은 논쟁의 중심에 섰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고 백악관을 찾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 잘 차려입었네”라는 비꼬는 말을 들었다. 또한 보수 성향 언론사인 원아메리카 기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은 최고 지위에 있는데 정장 입기를 왜 거부하느냐”면서 “정장이 있긴 한가”라고 비아냥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쟁이 끝난다면 복장을 갖춰 입겠다”고 응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을 놓고 대놓고 면박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작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서 자신의 복장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파란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왼쪽 가슴에는 성조기 배지까지 달았다. 바티칸은 장례식 복장 규정으로 남성 참석자에게는 검은색 타이와 어두운 색 정장을, 여성에게는 검은색 긴 드레스와 장갑, 베일을 착용하도록 요청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윌리엄 영국 왕세자는 짙은 남색 정장을 입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내키는 대로’ 옷을 입고 등장한 데 언론과 비평가들은 충격과 분노를 표출했다. 한 비평가는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는 검은 타이를 맬 품위조차 없었다. 존중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세계 대다수 언론도 “트럼프는 바티칸의 장례식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심지어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떠났다”며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규정을 지켜 등장했다.
  • 경찰, 대선 경호 시작…현충원서 이재명 접근한 남성 분리

    경찰, 대선 경호 시작…현충원서 이재명 접근한 남성 분리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공식 선출하면서, 경찰도 6·3 대통령선거 후보들에 대한 본격 경호에 나섰다. 28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의 경우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같은 ‘을호’ 수준의 경찰 경호가 제공된다. 실제 이날 이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당시 한 남성이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접근해 현장에 있던 경찰 경호관이 남성을 분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선 경호 인력으로 총 180명을 선발해 교육을 끝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보다 20~30명 늘어난 수준이다. 경찰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150명의 경호 인력을 선발했다. 이 대행은 “정당별 대선 후보자에 대해 전담 경호팀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각 당과 경호팀 배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건진법사’ 지난해 1년간 200차례 경마장·강원랜드서 통화

    [단독]‘건진법사’ 지난해 1년간 200차례 경마장·강원랜드서 통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씨가 지난해 1년간 경기 과천의 경마장과 강원랜드에서 주로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이를 토대로 전씨가 기도비 명목으로 받은 금품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른바 ‘법사폰’으로 불리는 전씨의 휴대전화 발신기지국 위치를 분석한 검찰은 전씨가 그동안 기도비 명목으로 받은 돈을 경마장과 강원랜드에서 사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자택(435건) 외에 경기 과천시 경마장(100건)과 강원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110건)에서 가장 많이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전씨 측 변호인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2018년 지방선거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된 사안 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씨는 지난해 1월 22일 하루에만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6차례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윤 의원이 당시 간사로 있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현안 질의를 요구한 날이기도 하다. 검찰은 두 사람이 1년간 61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을 감안하면, 당시 특별한 문제를 상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의원은 전씨에게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전씨 측 변호인도 지난해 12월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윤 의원에게 영천시장 공천을 받아달라는 취지로 부탁할 정도의 사이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전씨 외에도 전씨의 부인, 자녀, 처남 등 일가를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전씨 아내 명의 계좌로 2018년 지방선거 전후로 약 6억 4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이 입금된 내역을 확보했다. 또 전씨가 대통령실 행정관 자리를 두고 처남인 김모(56)씨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찰리(김씨를 지칭) 몫’이라고 언급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올해 1월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전씨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지자체 의원이나 지자체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전씨에게 청탁한 지자체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독재자”라던 이승만·박정희 묘역 또 참배… 생각 바뀐 이유는

    이재명, “독재자”라던 이승만·박정희 묘역 또 참배… 생각 바뀐 이유는

    방명록엔 “함께 사는 세상…국민이 행복한 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을 강조한 이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들렀다. 이 후보는 이날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전현희·홍성국·김병주·송순호 최고위원, 조승래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후보는 현충탑을 향해 분향·묵념한 뒤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이어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포스코 초대 회장인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그간 민주당에서는 항상 논쟁거리가 돼 왔으나, 이 후보는 이날 3년 만에 다시 묘역 참배를 하며 ‘통합 행보’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8년 전인 2017년 성남시장 시절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친일매국 세력의 아버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했던 그야말로 독재자”라며 “우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곳에 묻혀 있다고 한들 광주학살을 자행한 그를 추모할 수 없는 것처럼 친일매국 세력의 아버지, 인권을 침해한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2022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2022년 2월 14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5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더 많은 생각하게 됐고, 저의 사회적 역할도 책임감도 많이 바뀌고 커졌다”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특정 개인의 선호보다는 국민 입장에서, 국가 입장에서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생각해야 된다고 지금은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재테크+] 트럼프發 관세 효과에 오락가락 증시…강세론 여전

    [재테크+] 트럼프發 관세 효과에 오락가락 증시…강세론 여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선물 시장에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보류 기조를 다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시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S&P500 선물은 0.3%, 나스닥 선물은 0.5%, 다우존스 선물은 0.2%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날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의사록에서 연준 이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민자 대량 추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 중단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주요 지수들이 19일 상승 마감했다가 이튿날인 이날 선물 시장에서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이죠. 머피 앤 실베스트의 수석 고문이자 시장 전략가인 폴 놀테는 “의사록을 보면 앞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이사회의 논의가 있었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놀테는 “연준은 관세 정책의 윤곽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관망적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분야에 ‘2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실제 정책 실행보다는 ‘협상용 카드’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놀테는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발언을 협상 전략이나 허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실제 행동보다는 위협성 발언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초 전망치인 9.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제 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이 시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 실행 여부와 그 강도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동훈 “자신 없는 분들이 단일화 조건 걸어”

    한동훈 “자신 없는 분들이 단일화 조건 걸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방식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패배주의”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개최한 국방정책 비전 발표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경선에서 승리하겠다. 승리에 자신 없는 분들이 자꾸 말을 바꿔가면서 조건을 붙여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에게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건 패배주의가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 이전 등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에 만드는 것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세종에서 상당한 시간을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후보는 “다만 행정수도 이전까지 가려면 결국 개헌이 필요한 문제”라며 “개헌 과정에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은 대한민국 민심의 중간값을 대변하는 곳으로 충청의 마음과 국민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실천하겠다”며 “세종으로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당 차원의 약속을 총선 당시 당 대표로서 한 바 있다. 그 약속을 지키면서 충청권 발전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
  • 러, 병력 부족 직면? 우크라 점령지서 노숙인까지 징집 계획

    러, 병력 부족 직면? 우크라 점령지서 노숙인까지 징집 계획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임시 점령지에서 노숙인을 징집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인 우크린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는 26일 텔레그램에 이런 정보를 공개했다. NRC는 “점령(러시아)군이 병력 부족으로 집도 여권도 시민권도 없는 노숙인을 징집하려 한다”면서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묻지 않고 소란도 일으키지 않으므로 크렘린궁에는 이상적인 군인”이라고 썼다. 또한 러시아 당국이 이런 노숙인을 군에 복무시킬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자포리자주 최대 도시인 멜리토폴에서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여권을 압수당해 시민으로 인정되지 않아 동원 부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소총이나 야전삽을 드는 것뿐이며 크렘린에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단지 자원이라면서 러시아군의 새로운 신조는 여권이 없다면 입대 계약서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우크라이나 기관은 이 밖에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챗봇으로 적에 대한 중요 정보를 보내라”면서 모든 정보가 러시아군에 타격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저항 운동에 동참하라면서 함께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자국 공식 통계를 인용해 러시아가 3년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군인 약 95만 명을 잃었다면서 러시아군이 병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시사했다. 실제로 이달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월 15일까지 시행되는 반기별 징집 대상자 수를 16만 명으로 늘리는 새로운 계획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크렘린은 이 연령대를 18~30세라고 설명한다. 이 수는 지난해 봄 징집 당시보다 1만 명, 개전 초기인 3년 전보다는 1만 50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설명했다.
  •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달라졌다…尹 흔적 ‘싹 다’ 지운 모습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달라졌다…尹 흔적 ‘싹 다’ 지운 모습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서비스가 중단된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20여일 만에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이 뜬다.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은 사라졌다. 홈페이지 주요 메뉴도 모두 개편됐다. 애초 홈페이지는 윤 전 대통령 소개뿐 아니라 ‘사실은 이렇습니다’, ‘국정과제’, ‘카드뉴스’, ‘국정비전’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었다. 다만 이날 새로 공개된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실 조직도’, ‘상징체계’, ‘오시는 길’ 등으로 항목이 대폭 축소됐다. 대통령실 조직도에서도 윤 전 대통령 대신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속실 및 수석실 등만 남았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발언과 각종 국정 과제에 대한 설명글, 보도자료 등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틀째인 지난 5일 홈페이지 운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하얀 바탕 배경화면에 ‘대통령실 홈페이지 점검 안내’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정 과제와 국정 비전을 국민에게 알리는 창구로 활용해왔다.
  • 韓대행 출마 임박 징후?…손영택 총리 비서실장 사직

    韓대행 출마 임박 징후?…손영택 총리 비서실장 사직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8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28일 “(손 실장의) 사직서가 제출된 것으로 안다”며 “후임 인선 절차는 저희 권한이 아닌 만큼 당분간은 공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손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임 의사를 밝힌 만큼 정무위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손 실장의 사임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오는 30일쯤 자리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실장은 2022년 7월 한 권한대행이 국무총리에 취임한 이후 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이듬해 12월부터 총리 비서실장을 지내며 한 권한대행을 가장 근접에서 보좌한 최측근 인사로 꼽혀왔다. 손 실장을 시작으로 한 권한대행의 대선을 돕기 위한 참모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미·필리핀 군사훈련에 중국, 모래톱서 오성홍기 펼치며 ‘주권 서약’

    미·필리핀 군사훈련에 중국, 모래톱서 오성홍기 펼치며 ‘주권 서약’

    미국과 필리핀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자, 중국은 필리핀과 해상 영토 분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 중앙(CC)TV는 필리핀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필리핀령 티투 섬 인근 샌디 케이 암초에 해안경비대가 상륙해 오성홍기를 펼친 모습을 26일 방송했다. 중국 해경이 국기를 펴들고 사진을 찍은 중국명 티셴 암초(鐵線礁)는 파가사라고도 불리는 필리핀 군사 시설이 있는 곳 근처다. CCTV는 “중국 해안경비대가 주권과 관할권을 행사하고, 필리핀 측의 불법 활동에 대한 영상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암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또 해경 다섯 명이 샌디 케이 암초에 상륙해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사진을 찍은 모습을 방송하며 이를 ‘주권의 서약’이라고 설명했다. 고무보트를 타고 샌디 케이 암초에 오른 중국 해경은 국기를 펼친 후 떠났으며, 암초에 따로 구조물을 설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군은 중국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티투 섬에 해안 경비대 감시 기지를 설치했다. 지난 21일부터 필리핀과 미국 군대는 ‘어깨를 나란히 하다’란 뜻의 3주간 연례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했으며 27일에는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은 미·필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난했으며, 필리핀 정부가 “외부 국가들과 공모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필리핀 역시 중국 해경의 국기 게양 사진에 27일 저녁 남중국해 모래톱에서 자국 경찰이 비슷한 모습으로 국기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 서해 국가 태스크포스(NTF-WPS)는 “중국 해안 경비대 선박이 모래톱에서 914m 떨어진 곳에 불법적으로 주둔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민병대 선박 7척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서는 선박 충돌과 난투 등 잦은 대치가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은 서해에도 양식장이라며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한국과의 영토 분쟁 빌미를 제공했다. 미국 국가 안보 위원회는 중국 해경의 무인 암초 상륙에 대해 “이러한 행동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경고하며, 백악관은 “자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비난하는 미국과 필리핀 군의 발리카탄 훈련에는 최대 1만 7000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27일 미 해병대 방공통합체계(MAAS)의 미사일이 필리핀 북부 해안에서 발사됐는데, 필리핀에서 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단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스팅어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 MAAS와 함께 미국의 대함 미사일 체계 NMESIS도 참가한다. NMESIS는 필리핀 최대 크기의 섬인 루손 북부와 바타네스 제도에서 해상 차단 작전을 수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입지를 강화했다. 필리핀군은 발리카탄 훈련이 국가 방위를 위한 연습이라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필리핀 방문에서 중국에 대한 억제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발리카탄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핀뿐 아니라 인·태 지역 다른 동맹에 대한 군사 지원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준다는 평가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대통령 탄핵 선고 방송 교실 시청 허용한 교육청 결정 적극 지지

    전병주 서울시의원, 대통령 탄핵 선고 방송 교실 시청 허용한 교육청 결정 적극 지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대통령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과 관련해 “교육청의 결정은 헌법의 기능과 민주주의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교육청은 3일 각급 학교에 ‘헌법교육 및 학생생활 안전교육 안내’ 공문을 발송해 대통령 탄핵 선고 방송 시청을 헌법재판소의 기능과 역할을 학습의 기회로 삼고 학교는 자율적으로 교육 활동에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공문에는 ▲헌법기관 기능 학습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 준수 ▲사이버·언어폭력 예방교육 등 학생 생활 안전을 위한 유의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제33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육청은 탄핵 선고 방송 시청을 정치 이슈가 아닌 헌법 교육의 기회로 접근했다”며 “학생들이 인권과 헌법의 가치를 내면화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민주시민 교육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교실 내에서 방송 시청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문제 삼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지금 우리 교육이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이 배포한 공문은 헌법 교육과 학생 생활 안전을 함께 아우른 안내로서, 헌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민주시민 교육 사례”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비상상황 속에서도 교육 현장을 지킨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일상속에 살아 있는 민주시민 교육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2002년 노무현처럼 내 길만 간다”

    홍준표 “2002년 노무현처럼 내 길만 간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 “대선보다 당권에 눈먼 사람들 속에서 나 홀로 고도에서 대선을 치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나는 2002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나는 국민만 보고 내 길을 간다”고 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 “경남지사를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 일이 있다”며 “정치적 반대편에서 노무현 저격수 노릇을 한 것에 대해 양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 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진보와 중도 진영의 연합을 통해 강력했던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린 사례로 통한다. 월드컵 열풍을 등에 업고 부상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다.
  • ‘이것’으로 하루 20만원 벌어…5년 수석 中 명문대생의 충격 선택, 왜?

    ‘이것’으로 하루 20만원 벌어…5년 수석 中 명문대생의 충격 선택, 왜?

    중국의 한 청년이 명문대 학업을 포기하고 노점상으로 성공적인 수입을 올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일률적으로 정해진 엘리트의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은 그의 선택은 중국 사회에 새로운 성공의 의미를 던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4세 페이 위는 중국 푸단대에서 석사 과정을 그만두고 길거리 음식 장사를 시작해 하루 평균 700~1000위안(약 13만 8200~19만 7400원)을 벌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 푸단대는 영국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대학 랭킹인 QS 대학평가 순위에서 2025년 기준 아시아권 5위에 오른 중국의 명문대다. 페이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뛰어난 학업 능력으로 중국의 명문대인 쓰촨대에 입학해 공중보건학을 전공했다. 2022년 여름 졸업 후, 그는 푸단대 대학원의 높은 문턱을 넘었다. 5년간의 학부 과정에서 성적이 전체 1등이었기 때문에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진학했다. 하지만 2023년 초, 단 한 학기만 공부한 후 그는 학업을 중단했다. 페이는 지도교수와의 문제와 심한 학업 압박으로 우울증, 불면증, 위장 질환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1년간 집에서 쉰 후, 그는 미국 여러 대학의 예방의학 박사 과정에 지원했고, 올해 초 한 대학에서 장학금과 함께 합격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의 자금 삭감으로 학교가 재정 지원을 철회하자, 페이는 결국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유학 계획을 포기했다. 페이의 아버지는 쓰촨성에서 석탄 광부로 일하며, 어머니는 슈퍼마켓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페이는 돈을 벌 방법을 고민한 결과, 어린 시절 할머니를 도와 풍선을 팔았던 경험과 쓰촨대 재학 중 아르바이트로 전화카드를 팔아 우수한 성과를 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거리 음식 장사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3월 10일, 그는 모교인 쓰촨대 근처에서 으깬 감자 노점을 열었다. 현재 그의 장사는 성공적이어서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그는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알고 궁금해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음식 맛이 좋다면 분명히 다시 찾아올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교육에 들인 시간을 허비했다며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석사 과정을 중단하고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해요.” 그는 매일 약 4시간 동안 으깬 감자와 다른 음식 재료를 준비한 후 오후 5시에 노점을 열고, 2~3시간 안에 모든 음식이 소진된다고 한다. “힘들기는 하지만, 학업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은 없어요. 공부나 연구에서 벗어나니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딘 것 같아요”라고 페이는 말했다.
  • 이재명, 오늘 이승만·박정희 등 묘역 참배… 통합 행보

    이재명, 오늘 이승만·박정희 등 묘역 참배… 통합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이승만·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로 당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 묘역까지 찾아가는 것은 중도·보수로의 확장 등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행보라는 해석을 낳는다. 이 후보는 전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모든 국민의 후보”를 자처하며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에 초점을 대선 행보를 이어간다. 간담회에는 SK하이닉스에서 곽노정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 北, 러 파병 공식확인…“북러조약 제4조 근거해 참전 결정”

    北, 러 파병 공식확인…“북러조약 제4조 근거해 참전 결정”

    북한이 지난 27일 러시아에 대한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전날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에 서면 입장문을 보내 “조로(북러)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반 조항과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파병했다고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입장문에서 군이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됐으며, “러시아 연방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모험적인 무력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성된 전황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에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 발동에 해당된다는 분석과 판단에 근거해 우리 무력의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북러 조약 제4조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유사시 자동군사개입’을 명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조국의 명예의 대표자들”이라고 치켜세웠으며, 희생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우리 수도에는 곧 전투 위훈비가 건립되며, 묘비 앞에는 조국과 인민이 안겨주는 영생 기원의 꽃송이들이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북한 군인과 장교들은 우크라이나 습격을 격퇴하는 동안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해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회복력,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며 북한군의 파병을 먼저 인정했다.
  • 젤렌스키 ‘카드’ 내밀었나? “트럼프, 안심된다고”…독순술 분석 보니 (영상) [포착]

    젤렌스키 ‘카드’ 내밀었나? “트럼프, 안심된다고”…독순술 분석 보니 (영상)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독대 당시 “안심된다”라는 언급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독순술(讀脣術) 전문가 니콜라 히클링을 동원, 15분간의 회동 중 일부가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나눈 대화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입 모양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읽어내는 독순술은 청각 장애인의 소통법이지만 범죄 수사 및 첩보 수집에도 활용된다. 전문가 분석 결과 젤렌스키는 “이렇게는 안 되겠지만 저렇게는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트럼프는 “매우 흥미로운 전략이다. 안심된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종전 구상을 제시하고 광물협상까지 강요하고 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쓸 카드가 없는 인물”이라고 꾸준히 비판하기도 했다. 구체적 대화 내용까지는 보도에 담기지 않았으나, 전문가 분석대로면 젤렌스키가 트럼프를 만족시킬 만한 ‘카드’를 내밀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인정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배제 ▲자포리자 원전 일대 중립화를 골자로 한 종전 구상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상태다. 또한 트럼프는 젤렌스키와의 독대 자리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타나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전문가는 트럼프가 마크롱에게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 당신은 여기 있으면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젤렌스키는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문가는 짚었다. 트럼프, 푸틴에 이례적 경고장…교황 장례식 계기됐나젤렌스키 독대 후 어조 변화…가디언 “각성 적합한 순간”대우크라 정책 전환 속단은 섣불러…“트럼프 변덕이 변수” 한편 트럼프는 젤렌스키와의 독대 후 푸틴을 비난하는 동시에 ‘은행’, ‘2차 제재’ 등을 거론하며 “그가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는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해 온 지난 100일간 트럼프가 푸틴을 향해 내놓은 가장 선명한 경고 메시지이자,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입장 선회 조짐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교황의 장례식에서 ‘다리를 놓아라’라는 요구 속에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며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진 상징적 대화 이후 푸틴 대통령이 종전을 원치 않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촌평했다. 가디언은 특히 요르단강에서 세례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담긴 모자이크화를 배경으로 의자 두 개만 놓은 채 대화하는 두 정상의 모습이 “극적이었다”며 “깨달음에 적합한 순간이었다”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라는 마태복음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다만 종잡을 수 없이 변덕스러운 트럼프의 성향을 고려하면 말 몇 마디를 근거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향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푸틴에 대한 트럼프의 경고가 자신의 대러 정책을 비판한 뉴욕타임스(NYT)의 비판이 제기된 끝에 나온 것이라 정치적 수단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 [데스크 시각] 모든 것이 가능하다

    [데스크 시각] 모든 것이 가능하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며칠 전 법조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그날은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한 날이었다. 당연히 화제는 ①대법 전합 회부와 이례적인 속도전이 유력 대선 후보인 이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②조희대 대법원장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③만일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검찰개혁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였다. 첫째, 당내 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을 얻으며 점점 목적지가 보이는 이 후보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대법원의 결단이 달가울 리 없다. 대선 전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던 사건이었는데 갑자기 ‘위험 요소’가 생긴 셈이니 말이다. 물론 2심 무죄 결론에 쐐기를 박으면 대선 행보에 날개를 달 수도 있다. 하지만 대법원의 속도전이 의아할 수밖에 없다. 대법원이 소부도 거치지 않고 당일 전합 회부까지 한 데다 일사천리로 사흘 새 두 번이나 심리를 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12명 대법관 중 6표만 확보하면 판결을 다시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에 기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다면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모른다. 또 다른 법조계 인사는 ‘파기자판’(상급심 재판부가 하급심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보고 원심을 파기하면서 사건을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경우)은 없을 거라 확신하느냐고 물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로 ‘이제 안 되는 건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며 한 농담이었지만 그만큼 모든 상황이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했다. 둘째, 이례적으로 이런 결정을 한 대법원장의 속내는 무엇일까. 임기 초부터 강조했던 ‘1심은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안에 끝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1, 2심 결론이 엇갈린 상황에서 대법원의 권위를 지키고 헌법재판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비를 차단한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어차피 선거 전 결론이 나기 어려운 걸 알 테니 보여 주기식 행보에 불과하다”고도 한다. 셋째, 그럼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이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복귀하며 미뤄진 인사가 시작될 거란 소문도 한때 돌았지만 수사 담당 기관과 기소·공소 유지·담당 기관을 분리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 이후 전망은 다 멈췄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후보들이 이미 검찰 수사권 및 조직 구성 문제와 관련한 여러 청사진을 밝힌 이상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검찰 조직에 쏠린 비대한 권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다만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예컨대 기소청-공소청-수사청으로 나눌 것이라면 정말 제대로 해야 한다. 기소청이 정치적 외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클 것이다. 전문 인력 구성도 문제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다. 권한과 책임을 사전에 명확히 밝히는 법률 마련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통해 독자적인 수사기관이 적절한 인력을 갖추지 못했을 때, 법에 구체적인 수사 권한조차 정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을 때 얼마나 사회적 혼란을 부르고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는지 수년간 지켜봐 왔다. 공수처를 하나 더 만드는 수준이 된다면 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비상계엄 수사·기소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출범 등에 따른 구조적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건 사실이다. 검찰개혁을 정말 하려면 기존에 지적돼 온 미비점을 제대로 보완해야 공수처 같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백민경 사회부장
  • [사설] 뒷북 文 기소·金 재수사… 檢, 법 적용에 예외 없어야

    [사설] 뒷북 文 기소·金 재수사… 檢, 법 적용에 예외 없어야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에 착수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일련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사를 다시 해야 할 필요성이 뚜렷하고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명백하다면 검찰이 재수사와 기소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조기 대선이 진행 중인 시점이라는 대목이 석연치 않다. 당장 ‘선택적 기소’, ‘정치 검찰’ 등의 비판이 쏟아진다. 서울고검은 지난 25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이 4년 6개월을 끌다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한 사안이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9명 모두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는데도 김 여사만 불기소 처분해 ‘봐주기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김 여사의 대면 조사를 추진하던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되고 이후 비공개로 김 여사를 출장 조사해 특혜 비판을 받았다. 이번엔 서울고검이 이례적으로 직접 재수사에 나서겠다며 의욕을 보인다. 그러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다른 사건에 대한 항고는 기각해 검찰 수사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주지검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항공사에 특혜 채용돼 받은 급여와 집세 등을 뇌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사건도 3년 5개월이나 질질 끌더니 하필 대선 정국에 기소했다. 왜 검찰은 이런 오해와 오명을 번번이 자초하는지 모를 일이다. 법 앞의 평등과 정치적 중립성에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때그때 책임 있게 판단하고 실행하면 된다. 최고 권력자와 관련된 사건이라면 더더욱 공정과 상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권좌에 있으면 눈치를 보다가 권력에서 밀려나면 안면을 바꾸는 관행에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법 적용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이 단호해야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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