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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선공약 ‘세계U대회 순천 개최’ 소식에 시민들 ‘환호’···실현 가능성은?

    이재명 대선공약 ‘세계U대회 순천 개최’ 소식에 시민들 ‘환호’···실현 가능성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순천 대선 공약으로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소식을 알리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남 22개 시·군 대표 공약 가운데 순천에는 5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국립 순천대·국립 목포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적극 지원, 전남 우주 방산 클러스터 구축 및 국가산단 추가 지정 방안 모색,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K-디즈니 조성 지원, 해룡 신대지구 고등학교 신설 등이다. 세계 유니버시아드는 순천시도 예상 못한 ‘깜짝 공약’이다. 민주당은 순천, 여수, 광양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 대회를 공동 개최해 국제 스포츠 도시, 해양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유니버시아드는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전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에 이어 2027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 지역에서 개최된다.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공약에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김모(53.조례동)씨는 “전남에서 인구와 예산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순천은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를 개최해 높은 시민의식과 남다른 저력을 갖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순천에서 기량을 뽐내고 실력을 겨룬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활짝 웃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순천 주요 체육시설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무렵 조성돼 낡고, 국제 규격의 종목별 시설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며 “스포츠 인프라 개선이나 대형 국제행사 유치 분위기 조성의 기회 차원에서 공약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계 유니버시아드 개최는 좋은 아이디어고, 적극 지지한다”며 “이 대회를 기회로 순천 도시 발전의 또 다른 경쟁력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국제대회를 치른다면 수준과 규격 등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순천시는 지금부터 발 벗고 나설 것이니 새 정부와 국회에서 특별법을 빨리 제정해 아낌없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도 곧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니버시아드 개최 지원은 저와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이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해준 결과다”며 “이제는 순천, 여수, 광양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할 때로 목표를 향해 지금부터 확실히 기반을 다져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개최 시기 문제로 이 후보의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다음 대통령 임기 중 유치 확정은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2027년 충북, 2029년에는 미국이 확정돼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개최 5년전에 확정되고 대륙별 순환개최 등을 고려하면 순천시는 2039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최지 확정은 빠르면 2034년이 돼 현장 실사등을 고려하면 그전에 시설이 확정돼야 할 만큼 순탄치가 않다.
  • 한동훈 “‘김건희 라인’ 김대남, 당·지지자 모욕” 이재명 캠프 합류 철회 비판

    한동훈 “‘김건희 라인’ 김대남, 당·지지자 모욕” 이재명 캠프 합류 철회 비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합류 철회 의사를 밝힌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겨냥해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대남씨는 대통령실에서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을 타던 사람으로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당시 나경원 경선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극좌 유튜버에게 저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며 “그 적나라한 녹음도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잘 기획해 치면 여사가 좋아하겠다’고 말한 녹취가 뒤늦게 공개되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그런데 그 나경원 경선 후보는 지난해 10월 제가 당대표로서 김대남의 공격 사주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해당 행위’라고 저를 공격했다”며 “김대남 공격 사주 사건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계엄 계획이 더 구체화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늘 이렇게 자기가 피해자인 척 적반하장 정치해 온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통해왔다”며 “그러는 과정에서 본질은 흐려지고 당이 망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 인사 최초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으나 합류 소식이 알려진 지 6시간 여만에 철회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지도자에게 힘이 모이길 바란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그동안 쭉 선택한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단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부정선거와 관련한 영화를 피고인 신분으로 보는 것 자체가 아직도 정확한 현실 인식을 못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은 한 번도 지지하는 정당을 바꿔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는 정치하는 일꾼들이 어쩌면 누가 주인인지 모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경우에는 주권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가끔 강하게 보여줘서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이 든든한 기반이기도 하지만 또 무서운 주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대해서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탈당의 모양은 취했으나 사실은 전술”이라며 “국민의 압력에 불가피하게 탈당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두고 사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분명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선 ‘사법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을 뽑는 주권자의 시간, 국민의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법원 전원 합의로 재판에 관여한 것은 상식에도, 관행에도 맞지 않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TK 신공항 사업 비용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공자기금을 유치하자는 기존 방향에서) 토지 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유치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유치가 필수적으로 이뤄지게 한 다음 그 재원으로 신공항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드리며,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신의 ‘공통령’에 투표하세요”…대전서 열리는 ‘덕후들의 박람회’

    “당신의 ‘공통령’에 투표하세요”…대전서 열리는 ‘덕후들의 박람회’

    6월 1일 ‘세계 공룡의 날’을 맞아 공룡덕후박람회가 열린다. 지난 20일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공룡덕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공룡 대통령(공통령) 선거’와 ‘공룡덕후 올림피아드’, 공룡 주제 작품을 전시하는 ‘디노홀 초대전’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전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공룡 12종 중 대표를 뽑는 ‘제1대 공룡 대통령 선거’는 대전 유성구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치러진다. 공통령 선거 결과는 행사 마지막 날 현장 개표를 통해 공개된다. 후보로는 발톱당의 벨로키랍토르, 공룡보안전선당의 티라노사우루스 등이 있다. 다음 달 1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공룡덕후 올림피아드’에서는 OX 퀴즈와 골든벨을 통해 공룡 지식 최강자를 가려낸다. 중앙과학관 자연사관 내 디노홀에는 고생물 화가 오다 타카시, 고생물 3차원 복원모형 전문가 김진겸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울러 공룡 아이템 벼룩시장, 쥐라기 페인팅, 공룡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공룡 아빠’로 알려진 이융남 전 서울대 교수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오지에서의 공룡 탐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권석민 중앙과학관 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작가와 기업이 참가했다”며 “시민 과학자가 주역이 되는 과학문화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과학관은 공룡박람회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4~25일에는 ‘매쓰 임파서블(Math Impossible): 수학적 혼란을 해결하라’ 행사를 진행한다. 중앙과학관 일대에 숨겨진 수학 미션을 해결하고 비밀코드를 찾으면 기념품이 제공된다.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4일에는 ‘비상한 비상’ 행사가 열린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강연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두 자릿수(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TV토론 직후 평가에서도 28%로 김문수 후보(19%)를 앞서며 후보군 내 2위를 기록했다.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는 27%였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26%)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재명 지지층에서는 이 항목이 45%, 김문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57%)이 우선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 응답이 59%, ‘사전투표’ 응답이 36%였으며, 사전투표 참여는 진보층(51%)에서 높고 보수층은 당일 투표 응답이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원일 만난 이준석 “천안함·연평도 산화 장병 모욕 없게 정치할 것”

    최원일 만난 이준석 “천안함·연평도 산화 장병 모욕 없게 정치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만나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동년배 장병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제가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최 전 함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제가 지금은 힘이 미약할지 모르겠지만 천안함에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에 대한 모욕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장병들의 세대가 저와 비슷하다”며 “저는 천안함 폭침 때 병특(병역특례)으로 있으면서 산화한 장병들이 또래 친구 같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산화한 장병들의 이야기를 하며 울먹였다. 특히 이 후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100일 휴가도 나오지 못하고 산화한 장철희 일병을 거론하며 “인터넷게시판에서 저랑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던, 철도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장병”이라고 했다. 장 일병은 우송대 철도전기신호학과 입학해 철도기관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다 해군에 입대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신분당선’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었다. 코레일은 철도기관사가 꿈이었던 장 일병을 명예사원으로 임명하고, 가족에게 명예사원증을 전달했었다. 이 후보도 어릴 때 꿈이 기관사인 ‘철도덕후’다. 이 후보는 또 “연평도 포격전의 서정우 하사는 법학 공부를 했고 언젠가는 사법시험도 보고 싶었을 거다. 이분들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늘 생각하고 제가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이 후보에게 “사실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다”며 “그렇지만 대선 기간에 안보와 보훈에 대한 뚜렷한 공약을 내거나 활동하시는 분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우리 이 후보께서 이런 활동을 하고 계시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또 “특히 기억나는 건 2021년 6월 제가 거리에 나가서 천안함 재조사 막으려고 시위할 때 오셔서 이 후보가 눈물 보이고 우리 유족 장례식장에 오셔서 같이 했었다”며 “이런 걸 보며 이 후보가 보훈과 안보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전 함장은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병사 한 명 전사해 고국으로 돌아오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대통령이 나와서 비를 맞으며 경례하고 직접 장례를 집행해 준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그런 문화가 됐으면 한다”고 이 후보에게 당부했다.
  • 선관위, 尹 관람 ‘부정선거 의혹’ 영화에 “음모론 유감”

    선관위, 尹 관람 ‘부정선거 의혹’ 영화에 “음모론 유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와 관련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화는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었던 의혹 등을 명확한 근거 없이 주장하며 ‘부정선거 폭로의 결정판’, ‘이번 대통령 선거도 부정선거를 확신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선관위는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우리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며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또한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된다. 그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또한 “우리 위원회는 부정선거 관련 의혹에 신속히 대응해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적 관심이 많은 투·개표 등 선거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 위해 부정선거 의혹 전담 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유튜브 등을 통해 선거에 대한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정보를 접할 경우 중앙선관위가 배포하는 설명 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성동구,‘민원서비스 종합평가’행정안전부장관표창 수상…8년 연속 기관표창

    성동구,‘민원서비스 종합평가’행정안전부장관표창 수상…8년 연속 기관표창

    서울 성동구가 지난 13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의 2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전국 307개 행정기관이 평가대상이다. 평가 결과 구는 2017년 첫 평가부터 2024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8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전국 최초이자 전국 유일의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대통령표창 2회(2017년, 2019년), 국무총리표창 3회(2020년, 2021년, 2023년), 행안부장관표창 3회(2018년, 2022년, 2024년)로 총 8년 연속 민원서비스 관련 정부 포상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든 공공서비스 예약을 한 곳에서 가능한 ‘신속예약시스템 구축’과 행정정보공동이용 연계를 통해 서류 제출 없이 감면 혜택, 이용 자격 등을 온라인으로 즉시 확인하고 적용하는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 개발’ 등의 사업이 창의성은 물론 노력도, 효과성 부분에서 우수한 민원행정 개선 사례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구청장과 대화의 날’, ‘구청장-학부모 간담회’, ‘구청장 문자민원’ 등 민원 행정에 대한 기관장의 적극적인 노력은 연속해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해당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민원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히로시마 원폭 20배’ 美 핵 미사일 시험 발사, 속내는?

    ‘히로시마 원폭 20배’ 美 핵 미사일 시험 발사, 속내는?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캘리포니아주(州)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폭격기,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이다. 북한이 핵으로 한국과 미 본토를 공격할 경우 발사 30여 분이면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새벽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3는 시속 1만 5000㎞로 약 6400㎞를 비행해 마셜제도의 시험장까지 날아갔다. 미 공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니트맨3 미사일이 컴컴한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상공을 향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된 미니트맨3는 무장 해제된 상태였지만, 실전에 투입될 경우 일반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한다. 토머스 부시에르 AFGSC 사령관은 “이번 미니트맨3 ICBM 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 강력한 안전장치(미사일)는 미사일 조종사와 헬기 조종사, 이들을 지원하는 팀 등 헌신적인 공군 장병들에 의해 유지되며, 이들은 국가와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 비행은 정례적이며, 현재 세계정세에 대한 대응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니트맨3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진행돼 다양한 해석을 자아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번 시험 발사를 두고 “미국이 극적인 방식으로 무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미 공군이 제조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미니트맨3의 야간 시험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설계대로 안전하게 기능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선 시험발사는 지난 2월에 진행됐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니트맨3를 두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북한 정권을 끝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 체계”라고 평가해 왔다. 미니트맨3는 300~475킬로톤에 달하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는 히로시마 원폭의 20배가 넘는 위력이다. 단 한 발로도 대도시와 정권의 핵심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어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미 공군은 현재 미니트맨3 약 4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대에는 새로운 ICBM인 LGM-35A 센티넬로 대체할 계획이다.
  • ‘윤석열 관람’ 다큐 개봉 첫날 2000명 동원

    ‘윤석열 관람’ 다큐 개봉 첫날 2000명 동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가 개봉 첫날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서울 13개를 포함해 전국 40개 스크린에 걸린 ‘부정선거…’는 2066명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1572만 2700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체 상영 횟수는 50회. 시사회 등 개봉 이전 상영까지 포함하면 누적 관객은 3005명, 누적 매출액은 2504만 1900원이었다. 이 다큐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당하여 결국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21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과 관람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이후 서울 서초구 자택에 칩거 중인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형사 재판 출석 외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 중 하나로 부정선거를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조기 대선과 맞물려 현재 국내 극장가에는 정치적 색깔이 분명한 다큐들이 여럿 상영 중이다. 지난 14일 스크린에 걸린 ‘다시 만날, 조국’은 개봉 8일째인 21일 1031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은 2만 239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하보우만의 약속’은 36일째인 21일 425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은 1만 7046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21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9만 6062명이 봤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 작품의 누적 관객은 106만 7598명이다.
  • 김문수 “국회의원 10% 줄이겠다…정치판 확 갈아엎을 것” 공약 발표

    김문수 “국회의원 10% 줄이겠다…정치판 확 갈아엎을 것” 공약 발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국회의원 정원 10%를 감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특별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그리고 저는 오는 6월 대선 실시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서 사죄드린다. 그러나 그만큼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선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선출된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해 2028년 4월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플럼북이란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를 말한다. 플럼북에 명시되지 않은 직책 인사는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다. 또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되지 않아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겠다. 이재명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의회 권력 분산책도 내놨다. 그는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 독립 강화 방안으로 ▲대법관·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를 법정기구화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 ▲공수처 폐지 ▲사법방해죄 신설 등을 공약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혁신을 강조하며 “독립적 지위를 가진 특별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선거관리위원장을 법관이 겸임하는 제도를 금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 세대 교체와 관련해선 ‘86세대의 정치 기득권 퇴출’을 약속했다. 그는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라면서도 “그러나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50세 미만)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다면 하는 김문수, 정치판을 확 갈아엎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치개혁안 발표 회견장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참석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사람은 김문수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기준 첫 11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기준 첫 11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11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11만777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월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 전쟁 우려 등으로 7만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는 간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목표로 하는 ‘GENIUS Act’에 대한 법안 논의를 본격화한 데 따른 영향이다. 규제 법안이지만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한다는 뜻으로, 시장은 호재로 인식했다.
  • 이준석, 단일화 압박에 불쾌감…“모든 전화 수신 차단”

    이준석, 단일화 압박에 불쾌감…“모든 전화 수신 차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여권에서 주장하는 보수 단일화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 6월 3일 선거 당일까지 모든 전화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꼭 필요한 연락은 공보담당이나 당 관계자를 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전화 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태도는 최근 국민의힘 측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희는 (100% 일반 국민 경선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이 후보와) 아직 언론에 공개할 정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저도 이 후보도 큰 틀에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입법부·사법부·행정부 다 장악해 삼권 분립 없어질 것”이라며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나라를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만약 단일화 안 해서 선거 결과 나빠지면 두 사람(김문수·이준석) 다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준석에 단일화 회동 제안한 안철수가 새롭게 보인다”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현재와 같은 이 후보의 단일화 거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현재 이준석 후보 태도를 보면 단일화 가능성은 적다고 보인다”면서도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보수 대통합 시너지 효과는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며 “지금 두 분을 합하면 (지지율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 손학규 “‘김문수 도와야’ 하니 한덕수 ‘NO’하더라…‘자연인으로 살겠다’고 해”

    손학규 “‘김문수 도와야’ 하니 한덕수 ‘NO’하더라…‘자연인으로 살겠다’고 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합류 권유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경기고 2년 선배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1일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얼마 전 한 전 총리와 식사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경기지사 할 때 부지사를 청와대에 있었던 비서관을 데려 오려고 당시 한덕수 경제수석을 만나서 도움을 청한 뒤로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었다”면서 약 20년간 만나지 않고 지내다 얼마 전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섭섭한 게 많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도와줘야 되지 않겠느냐’ 했더니 ‘노(No)’ 하더라”며 “아마 앞으로 13일 남은 대선 기간 중에 앞으로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제가 그랬다. ‘아니, 당신이 50년 공직 생활에서 나라를 위한 애국심과 공직자로서의 사명감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나왔는데 지금 대통령 후보도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김문수가 나라를 위해서 약자를 위해서 살아온 이런 걸 생각해서 도와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그랬더니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지금으로선 한 전 총리가 대선판에 끼어들 생각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부 법관들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고 들고 일어서는 판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텔 경제론, 커피값 120원인데 8000~9000원 받는다는 등 포퓰리스트적인 선동 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한 전 총리도 고민을 꽤 하리라고 본다”며 한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를 도울 가능성은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영상) 푸틴·김정은, 보고 있나…하늘로 솟구치는 美 ‘종말의 날’ 핵 미사일 [포착]

    (영상) 푸틴·김정은, 보고 있나…하늘로 솟구치는 美 ‘종말의 날’ 핵 미사일 [포착]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캘리포니아주(州)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폭격기,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이다. 북한이 핵으로 한국과 미 본토를 공격할 경우 발사 30여 분이면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새벽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3는 시속 1만 5000㎞로 약 6400㎞를 비행해 마셜제도의 시험장까지 날아갔다. 미 공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니트맨3 미사일이 컴컴한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상공을 향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된 미니트맨3는 무장 해제된 상태였지만, 실전에 투입될 경우 일반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한다. 토머스 부시에르 AFGSC 사령관은 “이번 미니트맨3 ICBM 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 강력한 안전장치(미사일)는 미사일 조종사와 헬기 조종사, 이들을 지원하는 팀 등 헌신적인 공군 장병들에 의해 유지되며, 이들은 국가와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 비행은 정례적이며, 현재 세계정세에 대한 대응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니트맨3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진행돼 다양한 해석을 자아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번 시험 발사를 두고 “미국이 극적인 방식으로 무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미 공군이 제조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미니트맨3의 야간 시험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설계대로 안전하게 기능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선 시험발사는 지난 2월에 진행됐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니트맨3를 두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북한 정권을 끝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 체계”라고 평가해 왔다. 미니트맨3는 300~475킬로톤에 달하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는 히로시마 원폭의 20배가 넘는 위력이다. 단 한 발로도 대도시와 정권의 핵심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어 ‘종말의 무기’로도 불린다. 미 공군은 현재 미니트맨3 약 4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대에는 새로운 ICBM인 LGM-35A 센티넬로 대체할 계획이다.
  • 함익병 “다 가면서 안 간 척…룸살롱 안 가본 사람 없다” 논란

    함익병 “다 가면서 안 간 척…룸살롱 안 가본 사람 없다” 논란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어떻게든 룸살롱에 가보게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옹호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함익병 위원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한두 번은 다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직자 빼고는 다 간다. 안 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며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재판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지 판사가 지인 두 명과 함께 룸살롱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함 위원장은 “그 사진은 룸살롱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룸살롱에서 친구 셋이 술 먹다가 어깨 올리고 사진 찍는 사람이 있느냐. 단 한 사람이라도 그런 사진이 있다면 나와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문제 제기를 “억지 프레임”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함익병 위원장은 방송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단란주점’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옛날 안철수 후보가 ‘단란하게 먹는 데인가요’라고 얘기했지만, 결국은 다 간다. 저 역시 갔다”고 말했다. 이어 “다 가면서 안 간 척하는 게 위선”이라며 “안 갔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유흥업소 방문을 개인의 경험이나 과거 사회문화로 일반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왜 자신을 기준으로 전체를 일반화하느냐” “유흥문화가 과거의 일이었다고 해도 이를 정치인 입에서 정당화하듯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위원장은 “지귀연 옹호를 가장한 룸살롱 자백” “유권자 비하”라고 지적하며 “함익병 위원장의 망언이 과거 여성비하, 독재 찬양 발언까지 다시 끌어올렸다”고 비판했다. 함익병 위원장은 과거 방송 출연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고,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발언으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은 함 위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논란이 일자 임명을 철회한 전력이 있다. 함익병 위원장은 이번 방송에서 이준석 후보를 옹호하며 “지나가던 시민이 ‘이준석 진짜 싫어’라고 말하는 건 감정적 혐오”라며 “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수준 이하의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번 발언은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지만, 공당의 선거대책위원장 신분으로서 발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보복 할 것’ 53%…‘삼권분립 위협’ 44% [한국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보복 할 것’ 53%…‘삼권분립 위협’ 44% [한국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정치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이 53%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인식 웹조사 결과 ‘이 후보 당선시 정치보복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9%, ‘모르겠다’는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들이 총 107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의 고정 지지층은 정치 보복에 대해 ‘하지 않을 것’(64%)이라는 답변이 ‘할 것’(20%)이라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유동 지지층에서는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보복하지 않을 것’(33%)을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81%가 정치보복을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 김문수 후보 고정 지지층에선 95%가 정치보복을 우려했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삼권분립이 위협받고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4%로 ‘공감하지 않는다(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에서는 6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중도 성향’ 투표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은 각각 79%, 6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 대선 캠프에 보수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1%로 ‘바람직하지 않다’(33%)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1.5%로,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한동훈 공격사주 논란’ 김대남, 이재명 캠프 합류 철회 “김문수 지지”

    ‘한동훈 공격사주 논란’ 김대남, 이재명 캠프 합류 철회 “김문수 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2일 이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지도자에게 힘이 모이길 바란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그러면서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민주당 정식 입당 절차는 거치지 않은 채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첫 사례였다. 이 후보 캠프의 ‘외연 확장’ 일환으로 풀이되는 김 전 행정관 합류 소식은 그러나 민주당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등으로 도마에 오른 그의 이력이 문제가 되면서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잘 기획해 치면 여사가 좋아하겠다’고 말한 녹취가 뒤늦게 공개되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을 퇴직하고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가 사퇴하는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코스피 5000이 온다

    [데스크 시각] 코스피 5000이 온다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주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후보는 2022년 3월 치러진 대선 때도 같은 구호를 내걸고 증시 부양을 약속했다. 우리 주식시장의 정상화 없이는 부동산에 쏠려 있는 자산 구조의 왜곡을 개선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자본시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피 5000’은 부동산 편중으로 인한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 자산의 80%는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체 재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77.9%로 미국(25.0%)의 3배가 넘는다. 반면 주식 등 금융 자산은 한국이 22.1%로 미국(65%)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이 같은 부동산 쏠림 현상은 부동산 불패 신화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서울 지역 집값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0년) 직후와 코로나19 사태(2022~2023년) 직후 정도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 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이런 시장만 봐 온 3040세대는 아파트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할 수밖에 없고, 집을 팔아 생활비에 보태야 할 60대 이상과 ‘미래 수요자’인 20대 자녀 세대까지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사이 400조원 안팎이던 가계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했고, 과도한 가계부채는 소비를 제약하면서 우리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 반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란 말처럼 코스피는 지지부진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말 대선 후보 시절 당시 1900선인 코스피지수를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 올리겠다고 했고,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눈을 낮춰 3000포인트 달성 공약을 제시했지만 보수정권 10년간 지수는 2000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정부가 주주 이익을 확대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며 내놓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은 이달 초 가동 1년을 맞았지만 지난해 K증시는 ‘나 홀로’ 추락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 비중은 66.29%에서 69.58%로 늘어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오너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지만 그 해법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계와 같이 과도한 상속·증여세율 인하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기업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아 가족 승계 문화가 보편화돼 있고, 대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의 주가가 너무 뛸 경우 상속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 부양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세금을 내려야 주가 부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반면 이 후보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면 대주주 전횡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밀어붙였으나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좌초된 상법개정안을 통해서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면 이사들이 오너가 아닌 주주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러면 오너는 좋고 개미는 털리는 쪼개기 상장(물적 분할)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동산으로 얻는 불로소득은 옳지 못한 것이므로 사회적으로 환수하고 재분배해야 한다며 공급 대신 보유세 폭탄에 방점을 찍었다가 ‘부동산 죄인’이 됐다. 코스피 5000 시대가 오려면 삼성전자가 주당 15만원을 가거나 그런 기업이 하나 더 생겨야 하는데 개미 이익을 명분으로 하는 포퓰리즘 규제는 기업의 성장·투자 능력을 악화시켜 우리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다. 이 후보는 먹고사는 것 앞에서 이념은 중요치 않다고 했다. 이념에 치우친 정책으로 국민에게 고통 주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사설] 선거에 찬물 뿌리는 尹, 쩔쩔매는 국힘

    [사설] 선거에 찬물 뿌리는 尹, 쩔쩔매는 국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서울 동대문의 한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비상계엄을 ‘계몽령’으로 옹호하며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영화는 사전투표 등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자신이 계엄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정선거 의혹을 합리화하면서 재판 판결에도 영향을 끼쳐 보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민 고통에 제대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처지에 조용히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블랙코미디 같은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탄핵심판 당시 한남동 사저 앞에 집결하고 40% 가까운 탄핵 반대 여론을 표시했던 이들을 전부 자신에 대한 ‘묻지마 지지층’으로 착각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처신이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근거 부족으로 결론 내린 부정선거 음모론을 또 들고 나왔으니 “보수의 X맨”, “이재명의 1호 선거운동원” 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언급을 피했지만, 가뜩이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선거에 찬물이 끼얹어진 꼴이 아닐 수 없다. 더 답답하고 알 수 없는 사람은 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다.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논란에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하게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엉뚱하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여전히 ‘윤석열의 늪’에서 빠져나올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김 후보의 최측근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윤 어게인 신당’을 만들려 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에 유보적인 당을 공개 비난한다. 다수 국민 정서와 크게 엇박자인 이런 상황을 방관하다시피 하는 당 지도부의 대응도 갑갑하긴 마찬가지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문제조차 선긋기를 못해 허우적대고 있다.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이 선거 걸림돌이 되지 않게 물밑 정리하는 것도 국힘의 선거전략이어야 한다. 그나마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어게인,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2위였던 사람이 남의 말 하듯 던지는 것은 볼썽사납지만, 그 말 자체는 한마디도 틀리지 않다. 한 전 대표가 뒤늦게 나선 지원유세장은 “김문수”보다 “한동훈” 연호로 뒤덮이고 있다. 경선 탈락 뒤 탈당하고 미국에 가서는 연일 당에 악담을 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후 돌아가겠다”고만 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입당만 한 뒤 연락 두절이다. 국힘은 지금 무엇 하나 정상인 것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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