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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李 대통령 재생에너지 육성 후속 조치 본격화

    전남도, 李 대통령 재생에너지 육성 후속 조치 본격화

    전남도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방침을 밝힘에 따라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실국장 현안회의를 열고 새정부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에너지 정책 추진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선 7·8기 전남이 준비해 온 에너지 정책이 본격적으로 탄력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최대 3.2GW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산단 조성을 추진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도는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만들었다”며 “연 1조 원 규모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공공주도형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남 동부권의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동부지역본부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충 TF’를 구성해 석유화학·철강 산단의 마이크로그리드 산단 전환 방침도 밝혔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언급한 세제, 규제, 전기요금, 배후 시설, 정주 여건 등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전남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와 완벽히 궤를 같이한다”며 “새 정부와 함께 전남 미래 성장 100년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 전남에서 가장 선도적인 에너지 혁신 선도 모델이 시작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도민과 함께 RE100 국가산단 등 전남이 구상해 온 청사진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전 대통령-강기정 시장,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관람

    문재인 전 대통령-강기정 시장,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관람

    광주시는 12일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기정 시장과 함께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해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를 함께 둘러봤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강 시장은 약 1시간 동안 ▲포용디자인 35년의 여정-옥소와 스마트디자인 ▲광주디자인진흥원의 광주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 ▲공간경험 확장을 위한 이(e)-모빌리티 모듈형 가전 ▲로봇 보조 엄지손가락 ‘세 번째 엄지(Third Thumb)’ ▲고령자 돌봄 로봇 ‘래미(Rami)’ 등 전시를 꼼꼼히 살펴봤다. 문 전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방명록에 ‘디자인 예술의 혁신과 포용’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퇴임 이후 제13·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린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광주를 방문하는 등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문 전 대통령은 “디자인이 주로 아름다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이 주제이다”며 “너와 내가 ‘함께’를 지향하는 것이 새롭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대회를 더할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함께’의 가치가 바로 광주정신의 핵심”이라며 “5·18민주화운동에서 시작된 광주의 포용과 연대 정신이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함께할 수 있는 포용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광주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강 시장은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을 찾아 양궁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한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1월2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올해 전시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디자인이 미적·기능적 차원을 넘어 모든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조명한다. 미국·일본·영국 등 19개국 429명의 디자이너와 84개 기관이 참여했다.
  • 관세부터 한국인 구금까지…‘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우리 정부 대응은?

    관세부터 한국인 구금까지…‘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우리 정부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석방하자마자 한국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예상했던 대로 미국은 또 다시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미국의 총대를 멘 사람은 미국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다. 러트닉은 1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그가 백악관에 왔을 때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은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한국)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니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유연함은 없다”면서 “명확하다.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협정’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5%인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을 의미한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미간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투자하고 미국은 수익금 90% 가져간다”러트닉 장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이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후 공개된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로 정리된다. 러트닉 장관이 한국 관세 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투자 방식에 사인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 안 해”우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합의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합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equity)와 대출(loans), 보증(credit guarantees) 등으로 투자패키지를 구성하고 직접 투자는 전체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또 투자 이익 귀속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90%를 자국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이익의 90%를 미국에 재투자한다’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투자 기업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구금 조치 등으로 협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내세울 것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는 현대 때문”러트닉 장관이 가격한 또 한 대의 ‘뒤통수’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구금 사태의 책임을 논하는 발언에서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인 근로자 단속 사태로 불거진 외국의 전문 인력 비자 문제에 대해 “이번 단속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차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면서도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인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라. 옛날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한국)이 제대로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도 “미국 비자 시스템 문제 있다” 지적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도리어 현지에서는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을 수 없게끔 비자 장벽을 한껏 높여놓은 미국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직 취업 비자(H-1B)는 연간 발급 한도가 최근 10만 건 미만이고, 주재원 비자(E2)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청이 급증한 이후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러트닉 장관을 인터뷰한 악시오스 역시 “외국인 전문직을 위한 H-1B 비자는 할당된 정원보다 수십만 명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상무장관에게 전화했더라도 어떻게 충분한 양의 적절한 비자를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직접 찾아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공행진’ 코스피 3400선 턱밑…사흘 연속 최고치

    ‘고공행진’ 코스피 3400선 턱밑…사흘 연속 최고치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00선 턱밑까지 근접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다시금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1% 오른 3374.65에 개장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며 장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4201억원, 기관은 614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34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48% 오른 847.0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89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6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은 미국 금리 인하 및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 국내 정책 모멘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로 반도체주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날보다 2.72% 오른 7만 5400원, 7.00% 오른 32만 8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7만 5600원,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32만 9500원까지 올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관련 우려가 해소된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음주 중 코스피가 3400선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이 회복되는 가운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경우 코스피는 현재보다 연말 레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 “리투아니아보다 낮게”…정부, 자살률 10년 안에 40% 줄인다

    “리투아니아보다 낮게”…정부, 자살률 10년 안에 40% 줄인다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연간 1만 4000명이 넘는 자살자 수를 5년 안에 1만명 이하로 줄이고, 10년 안에 자살률을 40% 가까이 낮추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국내 자살자는 1만 4439명(잠정)으로, 하루 평균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심의했다. 이번 전략에는 지난해 28.3명 수준인 자살률을 2029년 19.4명, 2034년 17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가 담겼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리투아니아(17.1명)보다 낮춰 ‘22년째 자살률 1위’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며 전담 기구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자살 시도자 동의 없어도 예방센터 즉시 출동정부는 우선 자살 시도자와 유족을 ‘최우선 관리대상’으로 삼았다. 앞으로는 자살 시도자가 응급실로 실려 오면 당사자 동의 없이 지자체 자살예방센터가 현장으로 출동한다. 지금까지는 본인 동의가 있어야만 개입할 수 있었다. 응급실 정보도 경찰·소방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센터에 연계된다. 응급실 내원자를 대상으로 치료, 자살위험도 평가, 사례 관리 등을 제공하는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는 현재 92곳에서 내년 98곳으로 늘린다.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2배 이상 높은 자살 유족을 위해 ‘원스톱 지원’을 확대한다. 유족이 요청하면 24시간 내 초기 면담이 이뤄지고, 심리 상담·임시 주거·법률 지원·학자금 등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 제도는 현재 12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지만 내년 7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늘어난다. 취약계층 지원 기관 간 연계 체계도 구축된다. 자살예방센터(복지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금융위), 고용복지센터(노동부) 등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살위험도 평가 지침을 마련해, 비전문가도 고위험군을 쉽게 포착하고 센터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지자체 책임은 커진다. 각 지자체에 ‘자살예방관’을 지정해 지역 자살 업무를 총괄하게 한다. 현장 자살예방센터 인력 지원도 현재 센터당 2.6명에서 내년 5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보건소가 사실상 자살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나, 지자체 본청 내 전담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총괄하게 할 예정이다. 지자체 ‘자살예방관’ 신설…자살대책본부 설치 자살사망자 전수조사도 시작된다. 사망자의 소득·재산·질병·진료 이력 등을 분석해 대책 마련에 활용한다. 지자체가 형사사법정보를 공유하고, 자살 시도자 정보를 모니터링·분석하는 체계도 함께 구축된다. 아울러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산하에는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가 새로 설치된다. 부처별로 흩어진 자살 예방·대응 정책을 모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번 전략은 자살예방 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하고자 수립됐다”며 “(목표가) 도전적이고 현장에선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자살예방에 총력 대응한다는 각오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 조준경 달린 총 한 발로…‘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소총 사진 공개

    조준경 달린 총 한 발로…‘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소총 사진 공개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유명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연설 중 암살당한 가운데, 용의자 사진과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소총이 공개됐다. 미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11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사진 2장을 공개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은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다. FBI는 주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이 벌어진 유타밸리대학 캠퍼스 인근 숲속에서 수건에 감춰진 소총이 발견됐는데, 사진을 공개한 일부 외신은 망원조준경(스코프)이 달린 고성능 볼트액션 소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탄피가 약실에서 발견됐으며, 탄창에는 세 발의 실탄이 장전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실탄에 트랜스젠더 및 반파시스트 이념 메시지가 탄환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당국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찰리 커크가 세상을 떠났다. 그만큼 미국 젊은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했던 사람은 없었다”면서 “그는 모두 특히 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았지만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 사랑한다”며 추모했다. 특히 암살 배경에 대해 그는 “수년간 급진 좌파는 찰리와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 범죄자들에 비교해왔다”며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앞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밸리대학에서 1000여명의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숨졌다. 현지 언론은 총격이 커크를 겨냥해 한 발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정치적 동기의 암살 사건으로 추정했다. 한편 숨진 커크는 2012년 청년 활동가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해 대규모 군중 행사를 이끌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우파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백악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조준경 달린 총 한 발로…‘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소총 사진 공개

    [포착] 조준경 달린 총 한 발로…‘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소총 사진 공개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유명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연설 중 암살당한 가운데, 용의자 사진과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소총이 공개됐다. 미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11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사진 2장을 공개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은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다. FBI는 주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이 벌어진 유타밸리대학 캠퍼스 인근 숲속에서 수건에 감춰진 소총이 발견됐는데, 사진을 공개한 일부 외신은 망원조준경(스코프)이 달린 고성능 볼트액션 소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탄피가 약실에서 발견됐으며, 탄창에는 세 발의 실탄이 장전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실탄에 트랜스젠더 및 반파시스트 이념 메시지가 탄환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당국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찰리 커크가 세상을 떠났다. 그만큼 미국 젊은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했던 사람은 없었다”면서 “그는 모두 특히 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았지만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 사랑한다”며 추모했다. 특히 암살 배경에 대해 그는 “수년간 급진 좌파는 찰리와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 범죄자들에 비교해왔다”며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앞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밸리대학에서 1000여명의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숨졌다. 현지 언론은 총격이 커크를 겨냥해 한 발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정치적 동기의 암살 사건으로 추정했다. 한편 숨진 커크는 2012년 청년 활동가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해 대규모 군중 행사를 이끌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우파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백악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무사 귀환’ 美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입국

    [포토] ‘무사 귀환’ 美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입국

    “여보!” 부부의 포옹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316명이 사태 후 8일 만인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우리 근로자들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330명의 근로자를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23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전날 오전 11시 38분께 미 애틀랜타에서 이륙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근로자들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으나 장기간 비행에 피곤한 기색도 역력했다. 대부분 편안한 복장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전화기를 켜 통화를 하며 지인들에게 도착을 알리기도 했다. 대부분 짐이 없는 가운데 작은 가방을 휴대한 사람들도 보였다. 근로자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일부는 손을 들어 인사하거나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입국장에서 이동 중 귀국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집에 오니까 좋습니다”라는 답이 나왔고, 건강이 괜찮은지 묻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한 근로자는 버스를 타러 이동 중에 두 팔을 번쩍 들고 “돌아왔다! 자유다!”라고 외쳤고, 손을 모아 입에 대고 “매우 좋습니다! 기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게이트 앞에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근로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귀국을 환영했다. 게이트 앞 모니터에는 “국민 여러분 귀국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태극기와 함께 떠 있었다. 첫 번째 버스가 상봉 장소로 이동하면서 감격의 상봉 장면이 연출됐다. 공항 인근 주차장에 4, 5층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 앞서 1층에서 기다리던 여성은 남편이 내리자마자 “여보!”라고 외치며 포옹했다. 주변 모두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고, 그 소리가 4층 대기장까지 울렸다. 일부는 감격에 겨운 듯 흐느끼기도 했다. 입국장 내에서는 시민단체 활빈단이 “트럼프는 사과하라”고 외쳤고, 무장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풍자 사진도 등장했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기동대 60명과 인천공항경찰단 40명 등 100명을 공항 일대에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했다. 공항부터 주차장까지 주요 동선마다 인원을 배치해 이동을 지원했다. 이들 직원은 주차장에서 가족과 만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마련한 차량을 타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한 달가량 장기 휴가를 주고 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서울 명동서 ‘혐중 시위’ 제한…‘불필요한 마찰 유발 금지’

    경찰, 서울 명동서 ‘혐중 시위’ 제한…‘불필요한 마찰 유발 금지’

    경찰이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온 이른바 ‘혐중 시위’를 제한하고 나섰다. 앞서 명동 상권 업체 등이 명동 내 시위를 제한해달라는 요청 등에 따라 시위대와 관광객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려는 취지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밤 7시 30분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민초결사대’ 등에 명동 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 통고를 했다. 기존에는 명동 이면도로 내 집회를 허용하되 중국대사관 100m 이내로 들어가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한했지만, 이날부터는 진입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다. 집회나 행진 과정에서 욕설, 폭행 등으로 외교 사절, 관광객 등과 불필요한 마찰을 유발하는 것을 금지하는 ‘마찰 유발 행위 금지’ 등의 제한 통고도 함께 내렸다. 전날 명동 상인과 건물주 등 100여명이 참여한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남대문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명동 내 시위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시위 도중 특정 국가 관광객에게 폭언하고 공포감을 조성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인파가 밀집된 좁은 도로에 특정 시위대 200~500명이 동시에 지나가며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집단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는 금지할 수 있다. 또 관할 경찰서장이 교통 소통을 위해 도심 주요 도로에서 집회·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혐중 시위’를 표현의 자유가 아닌 “깽판”에 비유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 野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야당탄압 규탄대회’ 총집결

    野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야당탄압 규탄대회’ 총집결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보복정치와 공포정치의 100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용산으로 진격하자”며 결집을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에서 “용산의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의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의 대통령 김어준. 그러나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개혁의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산으로 진격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싸워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100일을 자축하면서 100일 축하상에 올린 것은 특검법과 체포동의안이었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손발이 묶여도 말 한마디 못하면서 안에서는 정치 보복의 도끼를 휘둘러대고 있다”며 “밖에 나가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집안에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 식칼을 휘두르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규탄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당원 등 1만 5000명(국민의힘 추산)이 결집했다. 현장에는 ‘야당탄압 독재정치 정치보복 규탄한다’, ‘야당말살 특검악법, 대통령은 거부하라’ 등 피켓과 함께 태극기, 성조기 등 깃발이 걸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망국 열차에 탑승한 느낌”이라며 “이재명 정권 100일은 혼란의 100일, 파멸의 100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참으로 파렴치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는 야당 대표는 사람이 아니라 악수도 안 하겠다는 사람인데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끌고 나갈 수 있나”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머리 속에는 권력 독점과 독재 완성이라는 네 글자 밖에 없다”며 “이재명 정권에서 대한민국은 갈 길을 잃었다”고 했다. 임이자 의원은 “독재와 헌법 수호를 위해 싸워야 한다. (민주당은) 무조건 내란몰이로 우리 보수 우파를 궤멸 시키고 말살하려 한다”며 “작은 체급 극복해서 함께 뭉쳐서 싸우자”고 했다.
  •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종합)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종합)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근로자 330명이 12일 귀국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38분경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외국인 근로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갇혔던 근로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 이중 임산부도 1명 포함됐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기업 관계자와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탑승해 총탑승 인원은 351명이다. 근로자들은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평상복을 입은 근로자들은 전세기에서 내리자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가족들과 상봉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공항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강 실장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 못해서 송구하다. 정부는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며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서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구금되셨던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귀환하신 걸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힘써 이례적인 조속한 석방이나 재입국 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결과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 (회사는)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적으로 단속,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후 양국 정부가 석방 교섭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이 타고 올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귀국편은 전날인 11일 오전 3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잔류 요청과 석방된 한국인들의 대우 문제 등이 겹쳐 하루가량 출발이 늦어졌다.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받았다.
  • “투자금·수익금 다 내놔!”…‘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이 대통령 반응은? [핫이슈]

    “투자금·수익금 다 내놔!”…‘뒤통수 두 대’ 때린 트럼프, 이 대통령 반응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석방하자마자 한국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예상했던 대로 미국은 또 다시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미국의 총대를 멘 사람은 미국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다. 러트닉은 1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그가 백악관에 왔을 때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은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한국)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니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유연함은 없다”면서 “명확하다.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협정’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5%인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을 의미한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미간 투자 패키지 구성과 투자 방식, 이익 배분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투자하고 미국은 수익금 90% 가져간다”러트닉 장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이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후 공개된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로 정리된다. 러트닉 장관이 한국 관세 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투자 방식에 사인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 안 해”우리 정부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합의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합의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합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표면에 드러난 건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 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equity)와 대출(loans), 보증(credit guarantees) 등으로 투자패키지를 구성하고 직접 투자는 전체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또 투자 이익 귀속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90%를 자국이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이익의 90%를 미국에 재투자한다’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 투자 기업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구금 조치 등으로 협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내세울 것도 있고 하니 종합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는 현대 때문”러트닉 장관이 가격한 또 한 대의 ‘뒤통수’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구금 사태의 책임을 논하는 발언에서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인 근로자 단속 사태로 불거진 외국의 전문 인력 비자 문제에 대해 “이번 단속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차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면서도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인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라. 옛날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한국)이 제대로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도 “미국 비자 시스템 문제 있다” 지적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도리어 현지에서는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을 수 없게끔 비자 장벽을 한껏 높여놓은 미국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직 취업 비자(H-1B)는 연간 발급 한도가 최근 10만 건 미만이고, 주재원 비자(E2)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청이 급증한 이후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러트닉 장관을 인터뷰한 악시오스 역시 “외국인 전문직을 위한 H-1B 비자는 할당된 정원보다 수십만 명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상무장관에게 전화했더라도 어떻게 충분한 양의 적절한 비자를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직접 찾아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근로자 330명이 12일 귀국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38분경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외국인 근로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갇혔던 근로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기업 관계자와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탑승해 총탑승 인원은 351명이다. 근로자들은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B게이트로 입국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적으로 단속,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후 양국 정부가 석방 교섭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이 타고 올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귀국편은 전날인 11일 오전 3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잔류 요청과 석방된 한국인들의 대우 문제 등이 겹쳐 하루가량 출발이 늦어졌다.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받았다.
  •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국힘 시의원 전원 반대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국힘 시의원 전원 반대

    대구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주민 청구로 상정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부결시켰다. 재적 시의원 33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32명이 반대표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이 찬성표를 냈다. 따라서 대구시가 지난해 5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제정한 조례는 존속됐다. 표결에 앞서 찬성 토론에 나선 민주당 육정미 시의원은 해당 조례가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없이 제정됐다고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허시영 시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균형 있게 조명하기 위해 조례안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표결 이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청구안을 부결시킨 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시민 1만 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 조례 청구 요건을 갖춘 뒤 대구시의회에 해당 조례 폐지안을 청구했다. 한편 ‘구국대구투쟁본부’는 이날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해당 조례안 존치를 촉구했다.
  • ‘李 공약’ 청년미래적금 TF 킥오프…납입 금액 6·12% 정부가 지급

    ‘李 공약’ 청년미래적금 TF 킥오프…납입 금액 6·12% 정부가 지급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청년미래적금’의 세부 지원체계 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청년미래적금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상품 도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달마다 TF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청년미래적금은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3년간 매월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면 납입액의 6%를 정부가 기여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에 대해서는 12%의 지원율이 설정된다. 6% 기여금이 지급되는 경우 3년간 내가 납입한 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108만원 등 총 1908만원을 받고 여기에 추가로 이자가 붙는 식이다. 중소기업 청년은 2016만원에 이자가 붙는다. 이자율은 참여은행 확정 후 정해질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개인소득(총급여 기준) 6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의 경우 연 매출 3억원 이하이면서,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기존 가입자에게 상품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할 예정이다. TF는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가입 심사 절차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협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내년 6월 상품 출시가 목표다. 금융위는 “지금까지 금융위 청년 자산 형성 상품 중 지원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경감하고, 적정한 수준의 자산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만기는 3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 이 대통령 “대한민국서 가장 힘센 사람…강원도 사는 것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

    이 대통령 “대한민국서 가장 힘센 사람…강원도 사는 것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이제 대한민국서 가장 힘센 사람이 됐으니 강원도 같은 접경지역이 치르는 특별한 희생에 다 보상해드릴 길은 없고 앞으로라도 강원도에서 사는 게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을 열고 강원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에 대해 “실향민이 많은 도이고 아마 지역 내에 성장·발전이 상대적으로 정체되면서 많이 수도권으로 떠나 수도권 집중의 피해를 입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의 비효율로 서울이 미어터지게 되면서 땅 한 평에 1억이나 2억, 심한 데는 아파트 한 평에 2억 8000만원까지 하더라. 웬만한 지역 아파트 한 채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 사람이 사라져가고 없어져 가고 있고 지방 소멸이라고 하는데 한쪽은 너무 많아서 문제, 한쪽은 너무 적어서 문제로 양쪽 다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주민들이 일방적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땅은 다 똑같은 가치이며 국민은 평등하다고 하는데 접경지역에선 밤에는 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아무런 대가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접경지역에 사는 게 죄인인 거다. 얼마나 억울하겠나. 누가 거기서 태어나고 싶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렇게 했다면 이제는 바꿔야겠다”며 “공동체가 그로 인해 얻는 이익과 편익의 일부를 떼어서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은 제가 정치·사회 운동을 시작하면서 정한 원칙”이라며 “누구도 어떤 지역도 억울하지 않게 그런 생각으로 정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에 사는 게 억울하지 않게, 접경지역에 사는 게 악성 운명이라 여기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동 성사에 장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키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에 두터운 신뢰감을 보여온 장 대표가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과의 실무 협상 전권을 맡겼고, 그에 따라 박 의원이 의제 제한 없는 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그간 인지도가 높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으로는 김용태·김재섭 의원이 꼽혀왔는데, 박 의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박 의원은 판을 잘 읽을 뿐만 아니라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박 의원은 지난 8·22 전당대회 기간 물밑에서 장 대표를 지원한 인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시절 각각 원내수석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박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1981년 서울 출생, 학·석사 의료분야 전공보좌진으로 정치 입문, 청와대 근무 경험도비례대표 18번으로 원내 ‘막차’ 입성방송 출연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 집중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경희대에서 의료경영학을,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료법을 전공했다. 박 의원은 전공을 살려 19대 국회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유재중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비서관·보좌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며 입법·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정책 전문 컨설팅 업체 ‘크라운랩스’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2대 총선 직전에는 당의 요청을 수락해 영입인재를 물색하는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막차’를 타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이해충돌을 고려해 회사 지분을 모두 증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실있는 상임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에 각종 방송 출연을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왔다. ‘대통령 임기 중단’ 가능성 헌재 답변 얻어내보수 진영 ‘숙원’ 공수처 폐지법 발의하기도‘김민석 방지법’ 발의…자료 제출 의무 강화 박 의원은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손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임기 중단에 대한 유의미한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향해 “대통령 되기 전 진행된 재판이 임기 중 결론이 나서 당선 무효형이 나오면 대통령직이 상실되는 것이냐”고 질의했고, 김 사무처장은 “법률 효과상으로는 그렇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보수 진영의 숙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법도 박 의원이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공수처는 연간 평균 운영비가 2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2023년까지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율이 0%였고 기소율은 0.08%에 불과하다”며 “설립 취지와 다르게 수사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국면에서 불거진 ‘영장 쇼핑’ 논란 등도 언급했다. 인사청문회 전 각종 자료 제출 회피 논란을 빚었던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선 청문회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김민석 방지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비례대표 혜택 받아 당 위한 희생 소신노출도 떨어지는 새벽 시간 필리버스터불합리 규제 축소 “입법의 ‘슬림화’ 목표” 지역구 선거 대신 비례대표로 혜택을 받아 원내에 입성한 만큼 당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에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당시 주목받지 못하는 시간대인 새벽 2시 33분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서 6시간 49분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매스컴 노출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 발언을 의원들이 기피하자 박 의원이 이를 맡은 것이다. 과거 “정책결정권자가 먼저 찾는 민간전문가”라는 모토를 내세웠던 박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의원은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규제와 나쁜 규제만 있을 뿐”이라며 “기업도 비대해지면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법안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규제를 걷어내는 것에 더해, 폐지 법률안을 최대한 통과시켜 입법을 ‘슬림화’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美 관세 협상 서명 압박…대통령실 “국익 최우선 협상”

    美 관세 협상 서명 압박…대통령실 “국익 최우선 협상”

    대통령실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 관련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인하 합의 이전 수준) 관세를 내야 한다”고 압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협상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통령이 (지난달 워싱턴에) 왔을 때 서명하지 않았다”며 “그가 백악관에 와서 우리가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을 텐데 그건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연함은 없다”며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 명확하다. 관세를 내거나 협정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7월 30일 양국이 큰 틀에서 관세 협상에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 관련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한국이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가 풀려나 귀국하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근로자 330명을 태운 전세기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들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 창원시의회, 홈플러스 상인·노동자 보호 촉구 결의안

    창원시의회, 홈플러스 상인·노동자 보호 촉구 결의안

    경남 창원시의회가 홈플러스 폐점, 매각에 따른 지역경제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며 정부와 국회에 제도적 보호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창원시의회는 12일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에 따른 지역경제 붕괴 우려 및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한 오은옥 의원을 비롯한 의원 12명은 “지난 3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올해 안에 전국 15개 홈플러스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 다수 점포에 대한 임대계약 해지 통보에 이어 추가 매각·폐점 가능성이 가시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원 내 홈플러스 3곳은 이번 폐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와 종사자들이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 MBK파트너스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수많은 노동자와 입점 상인, 지역 경제 주체들에의 희생을 강요하며, 막대한 재산 피해를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MBK에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기업회생 노력에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정부가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고용 안정과 입점상인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국회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대통령 비서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노상원 수첩대로”…민주 “송언석 살인예비음모” 징계안 제출

    “노상원 수첩대로”…민주 “송언석 살인예비음모” 징계안 제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12일 송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성윤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송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은 형사적으로 살인예비·음모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정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에서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 대표가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불귀의 객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은 공보국을 통해 “이 대통령과 상대당 대표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을 한 사람이 송 원내대표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막말을 한 송 원내대표는“원내대표뿐 아니라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정복 조직부총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과 정 대표뿐 아니라 온 국민을 향해서 내란이 성공하길 바랐다는 속내 표현이 아닐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은 “송 원내대표 스스로 정치적 결정은 물론이고 형사 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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