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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가장 뜨거운 사전투표

    역대 가장 뜨거운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58% 최고치 찍어15대 이후 첫 ‘80% 벽’ 넘을지 주목이재명 신촌·김문수 인천·이준석 동탄서 사전투표… 지지층 투표 독려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 정당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종료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 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22대 총선 사전투표 당시 첫날 투표율(15.61%)보다는 3.9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전남(34.96%)이었고 전북(32.69%)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나타낸 곳은 대구(13.42%)였고 그다음 경북(16.9%)이었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사전투표를 하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를 찾아 윤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가했던 20대 대학생 4명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 “국민들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청년들과 함께한 취지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부산 동구 초량2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데 김씨가 사전투표로 ‘PK’(부산·울산·경남) 민심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비상계엄 사태에 분노한 국민이 투표에 대거 동참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민주당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장 차림에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핑크색 상의를 입은 딸 동주씨와 함께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일부 지지층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주장을 의식한 듯 “저희는 이번에 철저하게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투표를 아예 안 해 버리면 투표율 자체가 떨어져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우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종료까지 90시간 동안 귀가하지 않고 ‘논스톱 외박 유세’로 역전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개혁신당의 당색인 짙은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 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데 대해 “위기 극복에 있어서는 높은 투표율이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각지의 투표소 앞엔 하루 종일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시민들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보여 달라”, “서민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 종로구·영등포구·강남구 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투표소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점심시간을 쪼개 나온 직장인이 대거 몰렸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투표한 직장인 황재승(39)씨는 “투표 열기가 높은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의 바람을 잘 담아 제대로 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사건과 각종 신고도 이어졌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에선 이날 오전 10시쯤 60대 남성이 “실시간 선거인 수가 맞지 않아 부정선거”라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대선 후보와 관련한 딥페이크물을 제작·유포한 유튜버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 법규 제정 이후 선관위가 딥페이크물 제작·유포자를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 美연방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재판부 “대통령 월권… 명령 취소”백악관 “사법 쿠데타… 즉각 항소”전 세계를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전쟁이 한풀 꺾이게 됐다. 미국 연방법원은 2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백악관이 즉시 항소했지만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상호관세 부과는 일단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해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미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이날 재판부 3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를 무효로 했다. 상호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대해 재판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상품에 무제한적인 관세 부과 권한을 대통령에게 위임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의 제기된 관세 명령은 취소되고 그 시행은 영구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또 판결문은 “미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는 미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비상권한으로도 뒤엎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무역 적자가 경제를 마비시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조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만성적 문제”라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 10일 내 관세 징수 중단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라’고 명령했다. 1977년 발효된 IEEPA는 국가 안보, 외교·경제와 관련한 비정상적인 위협에 대응하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의회 승인 없이도 다양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하지만 이 법은 주로 무역 금수·제재 조치를 다루고 관세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이 권한을 발동해 다른 국가에 관세를 매긴 전례도 없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세계 185개 국가·지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달 5일부터 한국 등 모든 대상국에 기본관세 10%를 부과 중이다. 이에 소규모 기업 단체, 뉴욕 등 12개 주는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관세(10~25%),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한 연방법원의 첫 판단이다. 다만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에 따라 부과된 품목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아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거세게 반발하며 즉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양쪽 모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최종 판단은 연방대법원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관세 효력은 유지된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선출되지 않은 판사들에겐 국가비상사태를 어떻게 적절히 처리할지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권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부비서실장은 엑스(X)에 “통제 불능 사법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은 관세 압력을 가해 미국에 더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트럼프 2기 초반에 상당한 좌절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상호관세에 제기된 소송이 지금까지 최소 7건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역성장해 -0.2%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0.3%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공격적 관세정책에 제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포함한 협상국들이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실제 관세 부과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중단될지 아직 불확실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사회의 이성적 목소리를 직시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완전히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갈등의 골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대치동서 사전투표 2번 했다” 신고 접수

    “대치동서 사전투표 2번 했다” 신고 접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에 중복으로 참여한 시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11분쯤 대치2동 소재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복 투표 여부 등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 불가”라고 말했다.
  • 청렴도 높이고 알박기 막겠다지만… “선거철마다 개혁 대상” 착잡

    청렴도 높이고 알박기 막겠다지만… “선거철마다 개혁 대상” 착잡

    이재명 민주당 후보고위직 부동산·주식 거래 신고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청탁금지법 벌금·형량도 강화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공무원 사모펀드 내역 별도 공개주식 매수인과의 관계 관보 게재감사원 감사관 정부·지자체 파견공직사회는 떨떠름“다 부패한 듯이 잠재 범죄자 취급”“정책 방향에 따라서 일할 뿐인데”“사유재산 통제 너무 심하다” 항변대선 후보들의 대국민 공약은 늘 ‘선물 보따리’다. ‘선심성’이란 비판도 늘 뒤따른다. 하지만 공무원을 표적으로 한 공약은 ‘반성문’일 때가 많다. 지금까지 잘못했던 것을 바로잡겠다는 다짐이 대부분이다. 6·3 대선에 나선 주요 후보의 공공분야 공약도 이런 관례를 비껴가지 않았다. 포인트는 ‘공직자의 청렴성 강화’에 맞춰졌다. 29일 주요 정당이 발표한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주식 등 거래 내역 신고제를 도입하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적 이익 추구를 차단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공직자 가족과 사적 이해관계에 있는 법인·단체의 기준을 지금까지 ‘재직 여부’로 봤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행사 여부’로 판단할 방침이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탁금지법의 벌금과 형량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원의 임기(3년)를 대통령 임기(5년)와 일치시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논공행상 격 ‘알 박기’를 막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새로 임명하는 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잔여 임기 내로 제한해 종료 시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방향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 후보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시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예금 총액과 별개로 공개하고, 직무 관련 주식을 매각할 땐 매수인과의 관계를 관보에 게재하겠다고 공약했다. 비상장 주식을 매각할 땐 매수인이 누군지, 상장 주식을 백지신탁할 땐 수탁기관이 어딘지 신고해야 한다. 또 공직자가 보유한 가상자산도 국세청을 통해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소속 감사관을 모든 헌법기관과 정부 부처, 17개 광역시도와 주요 공공기관에 보내 부패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장 낙하산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집에는 당근책도 일부 포함됐다. 이 후보는 노조의 공공기관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공직자의 업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저연차 신혼부부 공무원을 위한 임대주택 5000가구를 공급하고 무주택 공무원에게 주택 구입 이자를 보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공무원들은 선거철마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다는 점을 못마땅해했다. 기획재정부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공약만 보면 모든 공무원이 탐관오리처럼 부패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상을 줘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른 서기관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열심히 일할 뿐인데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비판을 듣는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된 주식 거래는 이미 제한되고 있다. 내 주식(비상장)을 매수한 사람이 누군지 신고하고 공개하는 건 과도한 것 같다. 공무원도 국민인데 사유재산에 대한 통제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공공기관장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춘다는 공약에 대해 한 공공기관 직원은 “수백개(올해 기준 331개) 공공기관별 기관장 임기 종료 시점이 제각각인 데다 결국 공공기관장이 자진 사퇴해야 가능한 일이어서 버티는 사람이 있으면 정부와의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 “통합의 리더십”… 하루 종일 줄 서서 투표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 “통합의 리더십”… 하루 종일 줄 서서 투표

    “정치 무관심했지만 투표” 적잖아종로·강남 등 사무실 밀집 지역점심시간 쪼개 나온 직장인 몰려SNS에 각종 ‘인증샷’도 이어져투표지 배부 후 외부 대기 논란도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각지의 투표소 앞은 하루 종일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데다 정치적 양극화도 극에 달하면서 어느 때보다 ‘한 표의 소중함’을 실감한 유권자들이 몰렸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시민들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보여 달라”, “서민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앞에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 이전부터 정장 차림의 직장인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첫 번째 투표자인 여행사 대표 김삼원(63)씨는 “나라가 지금보다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서 만난 대학생 백찬우(27)씨는 “계엄과 탄핵을 겪으면서 한 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영등포구·강남구 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투표소에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점심시간을 쪼개 나온 직장인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투표한 직장인 황재승(39)씨는 “투표 열기가 높은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의 바람을 잘 담아 제대로 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인생 첫 투표를 한 전인성(19)씨는 “다음 대통령은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모든 투표에 다 참여했다는 김인순(101) 할머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캐릭터나 야구팀 카드 등에 기표 도장을 찍는 등 각종 ‘인증샷’도 소셜미디어(SNS)에 이어졌다. 직장인 신세은(26)씨는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었다”며 “SNS에 올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려 한다”고 했다.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사건과 각종 신고도 이어졌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에선 이날 오전 10시쯤 60대 남성이 “실시간 선거인 수가 맞지 않아 부정선거”라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40분쯤엔 광주 북구 오치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50대 남성 A씨가 선거사무원 B씨의 뺨을 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됐다. 특히 여전히 선거 관리의 미흡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에서는 오전 한때 ‘투표소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미 투표용지를 배부한 이들을 외부에서 대기시켜 논란이 일었다. 기표 때 신분 확인이 다시 이뤄지지 않았다면 대리 투표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여기가 미국? ‘성조기’ 두르고 사전투표소 참관 40女 현행범 체포

    여기가 미국? ‘성조기’ 두르고 사전투표소 참관 40女 현행범 체포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몸에 성조기를 두르고 나타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서구 가좌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참관하고 있다”라는 서구선거관리위원회의 112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에는 ‘누구든지 선거일에 완장·흉장 등의 착용, 그 밖의 방법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할 수 없습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선관위 측은 A씨에게 퇴거 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그가 불응하자 경찰에 신고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A씨는 성조기를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 전 방송사 사장 아들 “윤 어게인!”, 중국어 SNS에는 ‘직찍’…사전투표 첫날 논란

    전 방송사 사장 아들 “윤 어게인!”, 중국어 SNS에는 ‘직찍’…사전투표 첫날 논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의 투표소 곳곳에서는 갖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영등포구 대림2동 사전투표소에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며 남성 2명이 찾아와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 이른바 ‘한국인 테스트’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등의 질문으로 한국 국적이 맞는지를 검증하려 한 것이다. 이에 일부 유권자가 반발하며 크고 작은 시비가 붙었고 결국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정리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한 노인이 “투표지에 왜 선관위 도장이 미리 인쇄돼 있느냐”라고 따지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서대문구 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상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일부 유권자가 관외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다리다 식사까지 하고 왔다는 보도가 나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선거 파탄”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무총장 명의 사과문을 내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같은 투표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자유대학’ 회원이 “윤 어게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투표소 인근에 있던 경찰관에게 제지당한 남성은 곧 훈방 조처됐다. 이 남성은 전직 방송국 사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또한 마포구 상암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사전투표 참관인 1명이 퇴실하며 투표자의 수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선관위 측이 거부하자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중국어로 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누군가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촬영자가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은 후 엄지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 ‘봄은 겨울 속에 있다’…아버지 시 읊은 조태열 “신정부, 지금까지 방식에서 지혜 얻길”

    ‘봄은 겨울 속에 있다’…아버지 시 읊은 조태열 “신정부, 지금까지 방식에서 지혜 얻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 “신정부가 우리가 지금까지 취해온 (외교) 접근 방식에서 지혜를 얻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 주최 제주포럼 공식 환영 만찬에서 “정확히 일주일 뒤면 한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오는 9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안보리 의장석에는 우리 신임 대통령이 앉아 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고도 알렸다.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많은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외교사상 처음으로 우리 정상이 안보리 의장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오늘날 우리는 탈(脫) 탈냉전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며 “현재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주도해 온 대서양 양안의 유사입장국 간 파트너십마저도 상당히 긴장되어 있는 상황과 불편한 공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국제질서의 균형추는 점차 흔들리고 있으며 기존 질서의 균열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지경학·지정학적 지각변동은 한국과 같은 중견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탈 탈냉전기에 최소한의 질서를 위해서는 한국 등 중견국들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에 걸맞은 보다 큰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며 “국제질서는 강대국들의 노력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한국은 이 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탈 탈냉전 시대의 국제질서가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미동맹을 현 안보 지형에 맞추어 업그레이드하고, 일본과의 파트너십도 한층 더 심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안보 위협 대응이라는 오랜 임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동맹의 역량을 제고해 왔다”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 성과”라고 제시했다. 조 장관은 이어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미동맹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지를 표명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무역 균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호혜적 협력을 포함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7월 8일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협의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갖는 차별성을 충분히 활용해 양국 모두에게 상호 호혜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며 공동의 도전에 직면한 한일 양국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한중관계를 두고는 “중국에 대한 관여는 21세기 강대국 간 전쟁이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러시아가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에 있어 중요한 행위자라는 지정학적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장관은 이번 연설이 외교부 장관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갖는 마지막 연설이라면서 부친인 조지훈 시인의 시 ‘소리’의 구절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만찬사를 마무리했다. ‘눈을 뜨면 아무 소리도 없고, 귀를 감으면 아무 빛도 안 보인다. 앙상히 마른 나뭇가지와 얼어붙은 흙뿐이다. 그러나 봄은 겨울 속에 있다. 풀과 꽃과 열매는 얼음 밑에 감추어 있다. 그리고 꿈은 언제나 생시보다는 한철을 다가서 온다. 햇살 바른 곳에 눈을 꼬옥 감고 서 있으면 화안한 새 세상이 보인다.’ 조 장관은 “우리 앞에 놓인 국제적 안보 지형의 겨울이 아무리 혹독할지라도 우리의 국익과 이상이 조화롭게 하나가 된다면 봄은 우리에게 무사히, 평화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험지서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대선한컷]

    험지서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대선한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서초구·강남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유세에는 캠프 측 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 李, 청년들과 한 표 [대선한컷]

    李, 청년들과 한 표 [대선한컷]

    이재명(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 美 국무부, 中 유학생 비자 취소…‘비자 전쟁’ 확전·유학생 맞추방 가능성

    美 국무부, 中 유학생 비자 취소…‘비자 전쟁’ 확전·유학생 맞추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으로 시작한 미중 갈등이 유학생을 둘러싼 ‘비자전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나라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학생들에 대한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핵심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공산당 간부의 자제 또는 ‘스템’(STEM)으로 불리는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공자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11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개시해 중국계 미국인 교수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와 기소에 나섰다. 사실상 미국에서 일하는 중국 출신 학자들을 ‘잠재적 스파이’로 본 것이다. 이번 발표 역시 ‘중국 공산당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겠다’는 기조에 따라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까지 ‘잠재적 중국 스파이’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나 다름 없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출신 대학생은 27만 7000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25%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알게 된 여러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원천 차고자 극단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도입한 것은 현재 미국에 초당적으로 존재하는 반중(反中) 정서에 기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때리기’ 정책은 실효성 여부에 관계없이 여론 지지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잘 알고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에 대해 145%까지 관세를 올렸다가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판정패했다’고 비판받자 ‘승부욕’이 발동해 새로운 공격 소재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양국 간 인적 왕래 및 상호 이해 통로인 유학생 교류가 당분간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국에 대한 양국 국민의 정서도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전까지는 양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증폭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진격의 이준석 “집단 린치 굴복 없다”…민주당 “허위사실 고발”

    진격의 이준석 “집단 린치 굴복 없다”…민주당 “허위사실 고발”

    대선 후보 TV 토론회 도중 여성 신체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촉발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일 “집단 린치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문제의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이 쓴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격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고, 민주당은 “창작 저질 공세”라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차 대선 토론 질문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정말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고 반박하며 “이재명 후보가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됐을 때 표현의 자유, 검증의 의무는 사라지고 집단으로 가해지는 린치와 권력에 대한 충성만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가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자 국민의힘도 진상조사단을 꾸려 공격에 본격 가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조사단은 정말 허위 사실인지, 어디까지 맞는지, 도박자금의 출처 등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밝혀 국민들께 진실을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주진우 진상조사단장은 “이재명 후보 장남이 도박을 한 규모가 총 2억 3200만원에 이른다. 2021년 11월 3일 단 하루에만 1155만원을 입금했다”면서 “뭉텅이 입금 내역의 자금 출처가 떳떳하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법무부에 약식명령 결정문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을 함부로 하고 아들도 이러니 우리가 이런 인성을 가진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이것은 대한민국의 국격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자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가의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이준석 후보가 개탄스럽다”며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일처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문제의 댓글은) 여성혐오 표현이 아닌데 여성혐오 표현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저질 음란 공세를 하려다 보니 창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던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추가로 고발했다. 지원단은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는 공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대통령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사실관계를 엄밀히 확인하지 않은 채 이재명 후보의 장남에 관하여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리한 허위사실을 퍼뜨려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명백하다”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제250조 제2항)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 ‘토론회 발언 논란’ 이준석 반격에…이재명 “양두구육 시즌2”

    ‘토론회 발언 논란’ 이준석 반격에…이재명 “양두구육 시즌2”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3차 TV 토론회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를 거론하며 “양두구육 시즌2”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 절대 안한다지만 결국 후보 포기,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젊은 개혁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 포기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 범죄”라며 “양두구육 하려다가 또 토사구팽 당하실 수 있다”고 직격했다. 양두구육은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앞서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했다가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법조계 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관계는 확인됐다”며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을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한 내용이 확인됐다. 이동호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공세에 직접 나선 것은 자신의 장남을 둘러싼 이준석 후보의 발언 논란이 ‘가족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란 프레임’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 민생 회복에 대해서, 또 국가의 운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이준석 후보가 개탄스럽다”며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일처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댓글 작성) 자체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저질 음란 공세를 하려다 보니 창작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 발언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법률지원단은 “그러한 혐오 발언으로 인해 이재명 후보의 가족 구성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리한 허위사실을 퍼뜨려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명백하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 서울 신촌 사전투표소서 ‘투표용지 반출’ 정황…선관위 “파악 중”

    서울 신촌 사전투표소서 ‘투표용지 반출’ 정황…선관위 “파악 중”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런 상황은 최소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가량 계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투표소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 장소로 선택한 곳이다. 투표소를 이용한 민주당 당직자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야외 투표’는 처음 봤다”라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생이 많은 신촌 특성상 관외투표가 많다. 기표하는 줄은 투표소 밖 차도까지 길게 이어졌는데, 중간에 다른 사람에게 투표용지를 주든지, 줄이 길다고 투표 안 하고 투표용지를 들고 귀가하든지, 대리 투표를 해도 전혀 모를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대기 줄이 길다며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러 간 사람도 있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오전 11시부터 대기 줄이 길었다”며 “투표 안내 요원이 (줄을) 관리하면서 바로 투표장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했다”라고 해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코스피 10개월 만 2720선 마감…“연내 3000 간다”

    코스피 10개월 만 2720선 마감…“연내 3000 간다”

    코스피 지수가 2720선으로 올라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기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대감, 미국 연방법원의 상호관세 제동,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엔비디아 호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9% 오른 2720.64에 마감했다. 종가로는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3% 오른 736.2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6836억원, 외국인이 290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96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6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억원, 28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하고,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92%)가 2개월 만에 21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삼성전자(0.36%)도 올랐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0%), 현대차(2.74%), 기아(4.72%), HD현대중공업(2.01%), 셀트리온(1.73%) 등도 상승했다. 이날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차기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KB금융(1.68%), 하나금융지주(3.29%), 미래에셋증권(23.21%) 등 금융주도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들어있는 금융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여줬고, 미국 관세 우려에 눌려있던 업종들도 반등했다”며 “단기 급등 뒤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800선, 연내 3000선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375.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감했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이재명 “장애 얻은 것”·김문수 “고문”·이준석 “尹에 얻어맞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이재명 “장애 얻은 것”·김문수 “고문”·이준석 “尹에 얻어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 3인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29일 정계에 따르면 세 후보는 전날 공개된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홍진경’에서 자신의 삶과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홍진경은 세 후보와 각각 만나 ▲가장 영향을 받은 인물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가장 잘 한 일 ▲대통령이 되면 하고 싶은 공약 3가지 등을 비롯해 ‘MBTI’, 애창곡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후보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어릴 때 공장에서 일하다 장애가 생겼다”면서 “성장판을 다쳐 팔이 휘었다. 이때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고 돌이켰다. 이재명 후보는 “미래가 암울했다. 공장 생활이 괴로웠다”면서도 “어머니가 내 손을 잡고 공장에 데려다주시고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그 때가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기 성남시의 한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다.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 공장 기계에 왼쪽 팔을 눌려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015년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전기고문과 물고문”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1986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을 이끌다 2년간 투옥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문수 후보는 “제5공화국 때였다. 잠실의 한 아파트에서 회의를 하는데 군인들이 쳐들어왔다”면서 “동료들이 어디 있는지 말하라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가했다”고 말했다. 1970~80년대 ‘노동운동의 전설’이었던 김문수 후보는 서노련을 이끌며 인천 5·3 민주항쟁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1986년 5월 구속됐다. 김문수 후보는 “나를 발가벗긴 채 큰 의자에 묶어 손가락에 전기고문을 가했다”면서 “살갗이 다 벗겨지면 그 위에 물고문을 했고 온몸에 피가 흘렀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그냥 죽으려고 바닥에 머리를 찧으려 하자 투구를 씌웠다”면서 “교도소 안에서는 죽을 자유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얻어맞아서 2년 동안 방황했다”고 답해 홍진경을 당황하게 했다. 이준석 후보는 “잘나가는데 쫒아냈다”면서 “보수 진영에는 왕당파가 많다. 그 사람들이 봤을 땐 ‘네가 대들면 안 된다’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자기가 대통령이 되니 공신을 축출하려 했던 거다. 나쁜 사람이다”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대표가 돼 당을 이끌며 이듬해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친윤계의 공세에 부딪힌 끝에 그해 10월 당 대표직을 상실했다. 이후 잠행을 이어가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2024년 개혁신당을 창당해 초대 당 대표가 됐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살다가 갑자기 뺑소니당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뉴스에 제일 많이 나오는 사람에서 전국을 유랑하는 사람이 됐다”면서 “그때 분노의 게임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 기후변화가 부른 재앙…‘빙하 붕괴’ 산사태에 마을 90% 매몰

    기후변화가 부른 재앙…‘빙하 붕괴’ 산사태에 마을 90% 매몰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스위스의 한 산간 마을 90%가 거대한 얼음과 눈에 매몰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남부 발레주(州)에 있는 블라텐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현지 언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얼음과 흙더미가 산비탈을 따라 빠르게 흘러 내려오더니 이내 마을 대부분을 덮쳤다. 산 아래 있던 마을의 주택 대부분이 토사 등으로 덮여 소실됐고, 이 과정에서 60대 주민 1명이 실종됐다. 다만 지난주부터 빙하 붕괴 조짐이 보이자 마을 주민 300여 명은 대부분 미리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회장을 맡은 마티아스 벨발트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은 엑스에 “집을 잃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블라텐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알베르트 로스티 스위스 환경 장관은 현장을 방문한 뒤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주민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알프스 빙하가 녹아 산 아랫마을을 덮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해왔다. 취리히대학교의 환경 및 기후학 교수인 크리스티안 후겔 박사는 로이터에 “이번 산사태 사고가 발생한 블라텐 마을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알프스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 일대의 영구동토층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구동토층이 손실되면 산 바위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블라텐 마을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는 지난 세기부터 현재까지 스위스 알프스에서는 전례가 없었을 정도로 크다”고 덧붙였다.
  • 대선일 다들 쉬시나요? ‘참정권 보장’ 쿠팡 로켓배송도 중단

    대선일 다들 쉬시나요? ‘참정권 보장’ 쿠팡 로켓배송도 중단

    쿠팡이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일에 배송기사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주간 로켓배송(오전 7시∼오후 8시)을 중단한다. 29일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 영업점에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6월 3일 당일의 주간 배송 물량을 영업점에 위탁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2만 여명의 쿠팡 소속 인력과 택배 영업점 배송 기사들이 업무를 쉬게 됐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중단되는 것은 2014년 서비스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배송할 상품을 보관하는 쿠팡풀필먼트센터는 주간배송 관련 업무는 중단하나 상품 입고 등 업무는 정상 운영한다. 주간배송이 중단되면서 오전 7시까지 이뤄지는 새벽배송(로켓와우·로켓프레시) 주문량이 몰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새벽배송을 마치는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쿠팡은 이러한 상황을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대선일 휴무는 대한민국 사회가 요구한 사회적 책임의 기준을 쿠팡이 수용한 것”이라며 “택배노동자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 日, 트럼프 ‘안보 청구서’에 응답?…미군 시설비 수백억엔 증액 추진

    日, 트럼프 ‘안보 청구서’에 응답?…미군 시설비 수백억엔 증액 추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안보 당국자가 일본에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관세 협상과 별개로 수백억엔(수천억 원)을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관계자에게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언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중순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에게 일본 부담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증액 요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미국 측 요구에 따라 일본이 건설해 미군에 제공하는 주택, 방재 시설 등과 관련된 ‘제공시설 정비비’(FIP)를 수백억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 대상 설비는 미군 요구를 고려해 방위성이 결정한다. 현재 일본의 FIP는 5년간 1641억 엔(약 1조 551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증액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국과 실무자 협상을 이어가면서 미국 증액 요구를 어떻게 해서든 넘기려는 것이 속마음”이라며 “미일 협상의 앞날은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산 전투기 구매 의사를 타진한 것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무기 구매를 미일 관세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이시바 총리와 면담한 뒤 미국산 무기 구매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방위 장비를 도입하면 사실상 미국의 무역흑자로 이어진다”며 “그런 점에서 (카드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과 4차 미일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
  • 전라남도교육청, 새내기 유권자 투표 지원

    전라남도교육청, 새내기 유권자 투표 지원

    전라남도교육청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하는 관내 고등학생 6820명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새내기 유권자들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6월 3일 본투표일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되는 사전투표 기간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안내하고, 투표 방법과 절차 관련 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특히 타 시·도에 생활근거지를 두고 있는 학생이 6월 4일 대학수학능력평가 모의평가를 앞두고 기숙사에 남을 경우 꼭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제7기 전남학생의회에서도 숏츠 영상 제작을 비롯해 학생의장 명의의 안내글을 각 학교 학생자치회 대표에게 보내 학생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미래 유권자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참정권교육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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