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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처리에…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 ‘삐걱’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처리에…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 ‘삐걱’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도 신설野 “번갯불에 콩 볶나” 표결 불참여야 민생협의체 오늘 회의 순연나경원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조희대 끌어내고 내란재판부 신설”김민석 총리 “어떤 것이 위헌인가” 검찰청 폐지와 경제부처 개편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안 처리에 반발, 표결에 불참했다. 19일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던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도 순연됐다. 행안위 법안소위는 이날 여당 주도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획재정부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되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개편되는 방안도 포함됐다. 소위는 기재부에 있는 복권위원회를 기획예산처로 보내는 등 일부 내용만 수정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처리했다. 개정안은 오는 22일 행안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23~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후 25일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전체회의에는 참석하되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지면 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감위 설치법 등 후속 입법이 필요한 법안은 국민의힘 협조가 없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허위·조작 정보로 인한 폐해를 막고 실질적 피해 구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수준의 배액배상제와 한국판 디지털서비스법(DSA) 제도를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추진 강행으로 19일 예정됐던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첫 회의도 미뤄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내일 개최 예정이던 민생협의체는 (민주당의) 정부조직법 기습상정 등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당분간 순연하기로 여야 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첫 질문자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등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은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고,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 사법권을 침해하는 것은 위헌적인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며 “위헌정당 해산심판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떤 대목에서 위헌인지 말해 주시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 권력’ 발언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나 의원이 “이 대통령이 얼마 전 권력에도 서열이 있다며 입법부가 만들어 놓은 구조 속에서 사법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자 김 총리는 “사법부가 법을 벗어나 사법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는 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나 의원이 ‘(개헌으로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이 해당 안 되는 게 맞느냐’고 묻자 김 총리는 “일반적 헌법 원리상 그렇게 된다는 것은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3법을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 정청래가 일본어 노래를 부른 까닭은[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정청래가 일본어 노래를 부른 까닭은[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요꼬하마, 부루 라이또 요꼬하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가수 고 이시다 아유미의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를 불렀다고. 1968년 발표 후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면서 중년층엔 친숙한 노래. 정 대표의 형이 이 노래를 즐겨 불러. 10남매 중 막내로 개구쟁이(?) 기질이 있는 정 대표는 노래 솜씨를 뽐낸 뒤 미즈시마 대사에게 “아는 한국 노래 없느냐”고 물으며 마이크를 건네려 했다고. 정 대표가 일본 노래를 부르자 미즈시마 대사는 상당히 좋아했다는 후문. ‘강성 이미지’ 탓에 접견 자리에 부담을 느꼈을 법한데 정 대표가 일본 노래로 분위기까지 풀어 준 셈. 다만 답례송은 없었다고.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과거사 문제도 직접 거론하지 않아. “양국이 지혜롭게 문제를 잘 풀어 갔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 전부. 이에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일 외교 기조에 적극 발을 맞췄다는 해석도. 정 대표에게 노래는 유일한 취미. 그는 책 ‘거침없이 정청래’에 썼듯 골프도, 당구도, 포커도 못 친다고. 정 대표가 즐겨 부르는 노래 중 장사익 선생의 ‘찔레꽃’엔 특별한 사연도 있어. ‘찔레꽃’은 2016년 공천 탈락 후 정 대표가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 차 안에서 조용히 울면서 들었던 노래.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순회를 할 때 이런 사연을 전한 정 대표는 “오늘은 울지 않고 불러 보겠다”며 당원들 앞에서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를 열창하기도. 정 대표는 지난 17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제주를 소재로 한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불러 화제. 자리에 앉은 채로 노래 첫 소절과 둘째 소절인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를 불러. 정 대표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목이 메었다”며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감내했을 제주도민에게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 美조지아주 관계자 “韓근로자 매우 중요, 복귀 논의”

    美조지아주 관계자 “韓근로자 매우 중요, 복귀 논의”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미 연방 의회조사국(CRS)이 진단했다. 조지아주 지역경제 개발을 담당하는 인사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배터리 관련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력이라며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CRS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사태가 도전 과제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CRS는 또 “미국 이민정책이 외국 투자를 통한 제조업 일자리 확대라는 목표와 상충될 수 있다는 의문도 커졌다”고 밝혔다. CRS는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지난 7월 발의한 ‘한미 파트너법’을 소개하며 이 법안이 한국인에게 고숙련 비자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연간 최대 1만 5000개의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E4)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지역 언론 ‘서배너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구금됐다가 풀려난 근로자들은 장비를 설치하고 배터리 셀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서배너는 구금 사태가 벌어진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인근 도시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톨리슨 청장은 “이런 독점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 외에는 없다”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지난주 디트로이트에서 현대차 경영진을 만났다며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현대를 돕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인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많은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 李 “3500억 달러 美의 투자 요구 수용했다면 탄핵당했을 것”

    李 “3500억 달러 美의 투자 요구 수용했다면 탄핵당했을 것”

    “G2 갈등서 한국 최전선에 설 위험美 관계 기초하되 中도 관리 필요노벨상? 트럼프 말고 누가 있겠나”해킹 피해 대책 지시, 증권사 오찬“국장 복귀 지능순, 말 나오게 할 것”4개월 만에 ETF 26% 수익 공개도 이재명 대통령은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등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저는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처럼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 인터뷰는 지난 3일 진행됐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우리 정부에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 중 대부분을 현금 출자하며 수익 배분도 미국이 대부분을 갖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일관되게 이러한 방침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믿는다. 이미 미국은 비용 없이 미군 기지와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땅을 실제로 소유하게 된다면 재산세를 내야 한다. 그건 면제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의 관리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는 한미동맹에 기초한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 관계와 경제적 유대, 인적 교류가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서방 세계도 이를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한미,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하지 않게 되면 “한국이 두 진영 간 갈등의 최전선이 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구체적 진전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 외에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 한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또 “북한에 (핵 개발을) 그냥 멈추라고 하면 중단하겠나”라며 “우리가 압력을 계속 가한다면 북한은 지속적으로 더 많은 핵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동결·축소·비핵화라는 ‘3단계 비핵화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킹 범죄 대책을 주문했다. 이보다 앞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국내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걸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입은 자신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성적표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기간 4000만원 상당의 ETF를 매입하고 매월 100만원씩 5년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종가 기준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은 1160만원으로 26.4% 수익을 기록했다.
  • 與·법원 따로 가는 ‘특검 재판’

    與·법원 따로 가는 ‘특검 재판’

    더불어민주당이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사건을 각각 전담하는 이른바 ‘국정농단 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을 18일 발의했다. ‘위헌 소지 논란’에도 법안을 발의하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부를 겨냥, 내란 재판부 교체를 위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에 법원은 내란 사건 재판부 법관 추가 등 ‘자구책’으로 맞섰다. 민주당 3대 특검 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각 특검 사건을 맡을 전담재판부를 1·2심 법원에 3개씩 설치하고 1심은 6개월 내,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 3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또 전담재판부 판결문에는 모든 판사의 의견을 표시하고 재판의 녹화·촬영·중계도 원칙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내란·외환죄 등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 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전담재판부 구성과 영장 전담법관 임명을 위한 별도의 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위헌 논란이 컸던 ‘국회 몫’은 빠졌고 법무부(1명)와 법원(4명), 대한변호사협회(4명)가 위원들을 추천해 총 9명으로 구성토록 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오늘 발의한 법은 그동안 논란이 되고 있던 위헌 소지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삼권분립에 위배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수용해 국회를 법관 추천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법안은 원내지도부와 상의 없이 특위가 독자적으로 발의했다고 한다. 실제 법안을 언제까지 처리할지 계획도 따로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과 법원의 대응에 따라 향후 실제 입법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전날 피고인이 법관이거나 사건 당시 법관이었던 경우에는 국민참여재판을 의무화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이 역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 의도로 풀이된다. 다급해진 법원은 이날 특검 재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대안을 발표했다. 전담재판부 설치 대신 법원의 테두리 안에서 우려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20일부터 법관 한 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추가 투입되는 판사는 형사합의25부의 일반 사건을 담당해 기존 재판부가 특검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검 재판부가 특검 사건의 접수 건수·난이도·전체 업무량 등을 감안해 일반 사건의 배당 조정이나 재배당을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고 특검 사건이 배당되는 경우엔 가중치를 부여해 일반 사건 배당 건수도 조정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이날 “내란 전담재판부 문제는 피고인의 이의에 따라 헌재가 위헌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으므로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담당 재판부가 국민의 불신을 고려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은 법리상 의문점이 있으니 이제라도 보통항고를 해 상급심에서 시정 여부를 검토할 기회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는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면 구속기간이 만료된 뒤 기소가 이뤄졌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 인용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이 항고 가능한지도 따져 봐야 하는 데다 이미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만큼 항고의 실익도 없다는 판단”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담재판부를 “인민재판부”(장동혁 대표)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검 사건마다 전담재판부를 두겠다는 것은 곧 특별법원 설치이자 사법 체계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몫 추천 제외’는 본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법관의 무작위 배당 원칙이 훼손된다면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 정권을 겨냥한 끝없는 공세는 결국 보수 야당 말살을 노리는 인민재판부 법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사법부 독립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시도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조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서영교·부승찬 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내란전담재판부, 조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실은 논의한 바 없고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하향식 정책·형식적 사업·규제의 벽… 청년 정책, 소통이 우선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하향식 정책·형식적 사업·규제의 벽… 청년 정책, 소통이 우선

    지방 청년들의 ‘이촌향도’(移村向都) 현상이 수십년째 이어지면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청년 정책 전담 부서를 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대책 마련에 사활을 걸지만, 성과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정책, 형식적 사업 반복, 규제의 벽이 겹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청년층(19~34세) 인구는 매년 수도권으로 순유입됐다. 지난해에만 6만 1000명이 지방을 떠나 서울·경기 등으로 옮겼다. 취업과 주거 환경이 주요 이유였다. 이같은 인구 이동이 장기화하자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전담 부서를 두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와의 소통 부재가 한계로 꼽힌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각 부처와 대통령실에 청년보좌역, 청년담당관 등이 신설되지만 상징적 기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에서 청년단체 활동을 하다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전형무 경북도 청년특보는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지역 사정을 호소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며 “사실상 중앙과의 연결이 끊겨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 월세 지원처럼 연령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하향식 정책은 농촌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선 공무원들도 구조적 문제를 토로한다. 한 공무원은 “청년 업무가 부서별로 흩어져 자료를 취합하는 데만 과도한 행정력이 소모된다”며 “청년 부서를 강화하고 정부가 지역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홍보성 사업이나 단기 일자리 만들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5년 단위 청년 정책 기본 계획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무원은 “청년 지원 플랫폼이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일부만 이용한다”며 “민생지원금처럼 자동 지급이나 의무 참여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문제를 좁게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 행정 전반의 구조적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성준 경북대 교수는 “청년에만 초점을 맞추면 정책의 폭이 좁아진다”며 “일자리 문제만 보더라도 지자체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결국 종합 행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청년 정책도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국정 현안 토론장 된 ‘생중계 국무회의’… 장관·공무원들 초긴장

    국정 현안 토론장 된 ‘생중계 국무회의’… 장관·공무원들 초긴장

    모두발언 위주 공개하던 관행 깨토론형 회의라 ‘묻어가기’ 불가능대통령 질문 대비 사전 학습 필수방대한 보고서 준비 등 업무 폭증발언 부담·홍보 무대 전락 우려도 “국민성장펀드 같은 경우도 규모를 지방에 40% 한다고 이원화해 놓지, 가격에 집어넣는 건 연계성이 너무….(16일 국무회의 이억원 금융위원장)” “안 된다는 법 있어요? 우리가 마인드, 생각을 바꿔야 해서 그래요(웃음). 안 되는 법은 없는 거 아닌가요?(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 들어 ‘생중계 국무회의’가 도입되면서 관가 풍경이 바뀌고 있다. 장관들은 ‘긴장 모드’ 속에 사전 준비를 하고, 실무진은 두툼한 자료를 챙겨 지원사격에 나선다. 형식적 절차로 여겨지던 국무회의가 ‘국정 현안의 공개 토론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7월 29일 제33회 국무회의부터 총 4차례 회의 장면을 실시간 송출했다. ‘국민 알권리 확대와 투명한 국정운영’을 강조하는 대통령 뜻에 따라 과거 모두발언 위주로 공개하던 관행을 깬 것이다. 분위기도 달라졌다. 통상 국무회의 2~3일 전 토론 주제와 발제 부처, 생중계 여부가 공지된다. 그때부터 장관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과거처럼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돌발 질문을 즐기는 대통령 성향도 감안해야 한다.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예전엔 자기 부처 안건 외엔 발언하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는 다른 부처 현안도 공부해야 한다”며 “대충 묻어가는 건 불가능해졌다”고 토로했다. 실무 준비도 바뀌었다. 기획재정부는 부총리가 회의에 들어가기 전 참고용 ‘발언 포인트’를 별도 보고하고, 국토교통부는 주제별로 여러 실·국이 참여해 토론에 대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간부회의를 토론형 ‘공유 회의’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 과장은 “실시간 토론을 보며 정책 맥락을 파악하고 다른 부처는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공무원은 “요식행위였던 국무회의가 이젠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토론장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관료도 생겼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 안건 논의 과정에서 농식품부의 ‘K미식벨트’를 즉석 언급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대신 나선 권대영 부위원장은 “요새 열일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8명이 입각하면서 생긴 풍경도 있다. 전북 전주에 지역구를 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전략이 다뤄진 회의에서 “(전북 AI 예산) 1500억원 증액에 기재부가 동의해 달라”고 발언해 시쳇말로 회의장이 빵 터졌다. 논란의 여지를 의식한 듯 정 장관이 “지역 민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원”이라고 강조하자 이 대통령은 “국회 냄새가 난다”고 받아넘겼다. 다만 우려도 나온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파급력이 큰 대통령의 발언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건 부담”이라며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발언이 굳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회의를 대통령 눈에 들거나 홍보하기 위한 무대로 쓰는 장관도 있다”고 꼬집었다. 업무 부담도 커졌다. 토론 주제가 정해진 뒤 국무조정실이 발제 부처를 지정하면 해당 부처는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보고서를 준비해야 한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현장 배포본은 2쪽이지만 참고 자료는 100쪽에 육박한다”고 하소연했다.
  • [속보] 푸틴 “우크라 전선에 군인 70만명 이상 배치”

    [속보] 푸틴 “우크라 전선에 군인 70만명 이상 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전선에 러시아 군인 70만명 이상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방영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정당 대표단과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참전 용사에게 공직을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은 모든 병사가 자신을 미래의 공무원으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며 “공무원 역할에 의지가 있고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아직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며 “노동 시장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2%를 조금 넘는, 역사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이시바 총리, 이달 말 부산서 회담 가능성”

    “李대통령-이시바 총리, 이달 말 부산서 회담 가능성”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부산에서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늘 10월 퇴진하는 이시바 총리는 정상 간 셔틀 외교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이달 말 방한을 추진해왔다. 앞서 사카모토 데쓰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자민당 간부회의 뒤 이시바 총리가 이달 하순 방미 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상회담 장소로 서울이 아닌 부산을 논의하는 것은 지난달 23∼24일 방일한 이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당시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뵀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저출산과 지방 활성화 등 양국의 공통 사회과제에 대해 정부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한 만큼 이런 의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이시바 총리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전망”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2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은 사임 의사를 밝힌 이시바 총리가 9월 30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지방 도시에서 이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MAGA 모자’ 실은 ‘욱일기 벤츠’…“한국 맞아?” [포착]

    ‘MAGA 모자’ 실은 ‘욱일기 벤츠’…“한국 맞아?” [포착]

    욱일기를 떡하니 붙이고 도로를 달리며 불쾌감을 유발한 이른바 ‘욱일기 벤츠’ 차량이 또 포착됐다. 17일 온라인에서는 경북 김천에서 욱일기 벤츠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했다. 목격자는 “몇 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차량으로 보인다”라며 “욱일기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흰색 벤츠 GLK 차량은 창문은 물론 차 내부까지 욱일기 사진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앞좌석에는 극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도 놓여 있었다. 해당 차량은 앞서 지난해 5월~8월 사이 인근 지역에서 목격된 것과 동일 차량으로 추정된다. 당시 한 목격자는 “눈을 의심했다.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더니 보복 운전을 당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느냐”라고 분통을 터트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강력한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이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지난해 국회에서는 욱일기 사용 처벌법(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욱일기가 포함된 옷·물건 등의 물품을 국내에서 제작하거나 유통·사용·착용한 자 또는 공중 밀집 장소에서 게시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단독]與 ‘자사주 소각 의무화’ 본격 논의 착수…기존 자사주 처리 쟁점

    [단독]與 ‘자사주 소각 의무화’ 본격 논의 착수…기존 자사주 처리 쟁점

    ‘자사주 소각 의무화’ 입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가 당내 의견 수렴에 착수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위원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관련 ‘단일안’을 만들 계획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자사주 소각 관련) 내부 논의가 있었다”며 “정기국회 내 의견을 하나로 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새로 취득하는 자사주에 대해선 소각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당내 이견은 없다”며 “다만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기 위한 목적 등의 자사주 보유는 그 목적에 의해 처분할 수 있도록 열어 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또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불가피하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는 경우에는 소각이 아닌 처분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처리와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근·민병덕 민주당 의원안은 기존 보유 자사주를 1년 이내 소각,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안은 5년 이내 소각, 김현정 민주당 의원안은 6개월 이내 소각하도록 규정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안은 대통령령으로 위임하는 방식으로 유연성을 뒀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 토론회’를 열고 기업의 M&A, 분할 과정에서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상법 개정안 등 지속해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경제형벌 민사책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배임죄 등 경제형벌과 민사적 책임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1차 과제를 이달 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임죄 개정은 ‘폐지’, ‘판례에 따른 경영 판단의 원칙을 명확히 하는 방안’, ‘대체 입법안 마련’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TF 단장인 권칠승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경제형벌을 완화·합리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사 책임 문제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 등 민사 책임을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삼성·현대차·SK·한화·포스코 일제히 청년 채용 발표

    삼성·현대차·SK·한화·포스코 일제히 청년 채용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주간’을 맞아 청년 고용 확대를 주문하자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채용 계획으로 화답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육성과 함께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통된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은 18일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 1만 2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가장 큰 폭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예고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으며, 이번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직접 고용 외에도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2.0, C랩 아웃사이드, 청년희망터 등 청년 맞춤형 교육·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대통령·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4000여명에 이어 연말까지 비슷한 규모를 추가 채용해 연간 총 8000여명을 신규 선발한다. AI·반도체·디지털전환(DT)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와 맞물려 청년 인재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그룹 교육 인프라를 청년들에게 개방해 역량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총 72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1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채용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등 미래 신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2100명에 이어 하반기 3500명을 추가 채용해 연간 56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방산 부문에서만 연간 약 2500명 채용을 계획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0명), 한화오션(800명), 한화시스템(550명) 등 주력 계열사들이 중심이다. 금융 계열사에서도 한화생명(300명), 한화손해보험(250명), 한화투자증권(200명) 등이 청년 채용에 적극 나선다. LG그룹은 향후 3년간 총 1만명을 신규 채용하며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사업과 기업간거래(B2B)·연구개발(R&D) 분야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당초 2600명에서 400명 늘린 3000명으로 확정했다. 향후 5년간 총 1만 5000명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중심으로 공채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부터 그룹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D현대도 올해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총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선발한다. 또 삼성·SK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는 다음달 15년 만에 청년 채용 상생박람회도 공동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늘리면서 무경력 청년들에게는 가혹한 측면도 있다”며 “이번에 기업 측에 청년 신입 채용을 좀 (독려)해볼 생각인데, 이게 선의로만 안 되고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가능하게 (해보라)”고 밝힌 바 있다.
  • [재테크+] 예상대로 美금리 내렸건만…월가가 실망한 진짜 이유는

    [재테크+] 예상대로 美금리 내렸건만…월가가 실망한 진짜 이유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예상 밖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금리 인하 행보 시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기술주를 필두로 한 대규모 매도 물결이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연준, 예상대로 0.25% 포인트 금리 인하연준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춰 4.0~4.25% 범위로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리 결정에 참여한 연준 위원 12명 중 11명이 찬성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스티븐 미란 이사만 홀로 0.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다른 이사들도 더 많이 금리를 내리자고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두 차례 더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3.50%~3.75% 범위까지 내려갈 예정입니다. 시장은 시큰둥…대형 기술주 일제히 하락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가 나오자마자 기대감에 부풀었던 주식과 채권 가격은 일제히 올랐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모멘텀이 급격히 꺾이며 상승세가 멈췄죠. 이날 뉴욕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가 0.6% 상승한 4만 6018.32로 마감하며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S&P500지수는 0.1% 떨어진 6600.35에, 나스닥지수는 0.3% 내린 2만 2261.3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오라클, 팔란티어, 브로드컴 등 굵직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기술주에 대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의 시큰둥한 반응은 많은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이번 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주식과 채권 가격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였죠. 파월 의장 “위험 관리” 발언이 시장 실망감 키워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신호탄이 아닌, 경기 급랭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는 “현재 위험이 전혀 없는 길은 없다”며 “무엇을 해야 할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연준은 2026년 전망에서 단 한 번만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2~3차례 인하보다 적은 횟수입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경제활동이 “완만해졌고” 물가는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급격한 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악화를 더 큰 위험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WDB본드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보다는 기업들의 신규 채용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더 큰 위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 의료 뒷전?”…美 공화당, 권력층 경호에 1220억 꽂았다

    “국민 의료 뒷전?”…美 공화당, 권력층 경호에 1220억 꽂았다

    미국 집권당 공화당이 의회·행정부·연방대법관 경호 강화를 위해 1220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보수 청년운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되면서 정치권이 경호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하원 임시 예산안 8800만 달러 반영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전날 임시 예산안을 공개하며 공직자 위협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총 8800만 달러(약 1220억 원)다. 이 가운데 연방의회 의원 경호 3000만 달러(약 416억원), 행정부 고위직 경호 3000만 달러, 연방대법관 경호 2800만 달러(약 388억 원)를 각각 배정했다. 예산안은 11월 21일까지 정부 운영을 이어가는 ‘임시 지출법안’ 형태다. 존슨 의장은 “찰리 커크 사건의 비극이 의회 안전 논의를 다시 불러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료보험 문제로 반발 민주당은 예산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이 삭감했던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예산을 되살리고 전국민건강보험(ACA)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는 공동성명에서 “공화당 단독 예산안은 국민의 필요를 외면하고 다가오는 의료 위기를 막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단순 과반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로 가로막을 수 있다. 셧다운 공방 격화 존슨 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예산과 무관한 사안을 끼워 넣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셧다운(정부 폐쇄) 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민주당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밀어붙이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한다. 한편 피트 아길라르 하원 민주당 간사는 기자회견에서 “의원 안전을 위한 추가 경호 예산은 당파를 넘어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 의료 대신 권력층 경호?” 美 공화당, 1220억 투입 추진

    “국민 의료 대신 권력층 경호?” 美 공화당, 1220억 투입 추진

    미국 집권당 공화당이 의회·행정부·연방대법관 경호 강화를 위해 1220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보수 청년운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되면서 정치권이 경호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하원 임시 예산안 8800만 달러 반영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전날 임시 예산안을 공개하며 공직자 위협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총 8800만 달러(약 1220억 원)다. 이 가운데 연방의회 의원 경호 3000만 달러(약 416억원), 행정부 고위직 경호 3000만 달러, 연방대법관 경호 2800만 달러(약 388억 원)를 각각 배정했다. 예산안은 11월 21일까지 정부 운영을 이어가는 ‘임시 지출법안’ 형태다. 존슨 의장은 “찰리 커크 사건의 비극이 의회 안전 논의를 다시 불러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료보험 문제로 반발 민주당은 예산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이 삭감했던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예산을 되살리고 전국민건강보험(ACA)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는 공동성명에서 “공화당 단독 예산안은 국민의 필요를 외면하고 다가오는 의료 위기를 막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단순 과반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로 가로막을 수 있다. 셧다운 공방 격화 존슨 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예산과 무관한 사안을 끼워 넣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셧다운(정부 폐쇄) 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민주당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밀어붙이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한다. 한편 피트 아길라르 하원 민주당 간사는 기자회견에서 “의원 안전을 위한 추가 경호 예산은 당파를 넘어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 ‘순직 해경’ 의혹 풀리나…검찰, 해경청·인천해경서·영흥파출소 압수수색

    ‘순직 해경’ 의혹 풀리나…검찰, 해경청·인천해경서·영흥파출소 압수수색

    검찰이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러 홀로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 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청·인천해양경찰서·영흥파출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해경 등에 따르면 대검과 인천지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이들 기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재명 대통령이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한지 이틀만이다. 대검은 사안의 중요성과 일선청 인력 사정 등을 고려해 대검 반부패기획관(차장검사급)을 수사팀장으로 인천지검에 급파하고 대검 검찰연구관 1명, 인천지검 반부패 전담 검사 등 3명을 팀원으로 하는 수사팀(검사 총원 5명)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그간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신속·명확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은 “해경의 구조, 출동 관리·감독 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영흥파출소의 근무일지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혐의가 특정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A 인천해경서장과 B 영흥파출소장은 이 경사와 같은 날 당직을 섰던 동료 경찰관들에게 사건 전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 부실 대응을 은폐하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사고 당일 당직을 함께 섰던 동료 4명은 15일 인천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 서장과 B 소장이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유족이나 기자가 물어도 대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동료들은 함구 지시가 내려진 시점과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경사가 실종됐다가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도중 B 소장이 컨테이너 뒤편으로 우리와 함께 긴급 소집된 팀원들을 불러 ‘서장 지시 사항’이라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했다. 이 경사의 유족도 “사고 당일 A 서장에게서 언론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 지휘를 맡았던 C 영흥파출소 팀장은 이 경사를 홀로 출동시키는 등 부실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2인 1조’가 사실상 불문율이지만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 고립된 A씨를 구조하러 홀로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동료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두 기상해 대응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혹이 일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이 사건의 진상을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고인의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외부 전문가 6명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70대 중국인 A씨를 구조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구명조끼와 장갑을 A씨에게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쳐 나오다 바닷물에 휩쓸려 끝내 숨졌다.
  • 정동영 “남북 적대성 해소… ‘사실상 평화적 두 국가’ 전환이 대북 정책 핵심”

    정동영 “남북 적대성 해소… ‘사실상 평화적 두 국가’ 전환이 대북 정책 핵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에 대응해 남북의 적대성을 해소한 ‘사실상의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주최한 2025 국제 한반도 포럼(GKF) 개회사에서 “남북이 지금처럼 긴장하고 대립하고, 적대하며 살 수는 없다”며 “북한이 체제 위협 인식이나 그 어떤 이유로 두 국가론을 유지한다고 할지라도 적대성을 지속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의 초점을 우선 적대성을 해소하는 데 맞춰야 한다”며 “‘사실상의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에서 ‘평화적 두 국가’ 체제가 새로 등장한 개념이 아니라 통일 중간 단계로 남북의 국가연합단계를 언급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 1991년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에서 이미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한과 대화 중단이 지속할수록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며 “대북 제재의 이완과 한계라는 냉엄한 현실 진단과 평가에 기초해 (북한과) 조속히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의향을 거론하며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 증진,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으로 가는 시발점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3원칙, 즉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흡수 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화해협력정책의 기본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강민국 “신(新) 관치금융 개악 저지”…금감원, 17년 만에 국회 앞 집회

    강민국 “신(新) 관치금융 개악 저지”…금감원, 17년 만에 국회 앞 집회

    野 정무위 강민국·김재섭 금감원 집회 참석정부, 금감원 분리 정부 조직 개편 추진강민국 “개악 저지선 행렬에 함께 할 것”김재섭 “명분 없는 금감원 분리는 개악”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금융감독원 해체 강행에 반발해 17년 만에 국회 앞에서 열린 금감원 직원들의 집회에 참석해 “개편이 아닌 신(新)관치 금융 시대를 만들려고 하는 개악”이라며 “반드시 개악을 저지하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금감원을 분리해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을 신설하고,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개악으로 규정했고, 금감원 직원들도 “졸속 개편”이라며 매일 아침 로비에서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의 “불만이면 퇴사하라”라는 발언도 금감원 직원들의 반발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금감원 직원들은 지난 2008년 당시 금융감독기구 개정 반대 집회 이후 17년 만에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강 의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무대에 오른 강 의원은 “오늘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분과 함께 개악의 저지선 행렬에 동참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금융 미래를 그리는 전문가들”이라고 금감원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번 개편은 개편이 아닌 개악”이라며 “기재부 권한을 축소하라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엉뚱하게 우리 금융감독원을 해체·분리하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금감원 해체 분리 후 공공기관으로 만들면 이를 정부하에 두는 신(新) 관치 금융 시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 개악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무위 소속의 김 의원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권의 제물처럼 정부 조직이 바뀌었다”며 “그럼에도 그때마다 정부 조직 개편에는 나름의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금감원을 대하는 이재명 정부의 태도는 어떤 명분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을 이야기하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 감독을 어떻게 따로 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 野, 산재 처벌 강화에 “태생적으로 문제”…인센티브 등 대안 모색

    野, 산재 처벌 강화에 “태생적으로 문제”…인센티브 등 대안 모색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의 산업재해 처벌 강화 기조를 반박하며 인센티브 제공 등 재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 제시에 나섰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처벌을 강화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는가’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이) 오너도 구속해야 하고 과징금도 때려야 하고 ‘더 센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의 어떤 점이 예방 효과가 부족한 원인인지 좀더 논의해보고 다시 나아갈 점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본인 책임에 대한 건 전혀 말하지 않는다”면서 “코레일 같은 경우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기업인데 얼마 전에 사망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이어 “환경공단에서 얼마 전에 낙상으로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조문도 가지 않으셨다”면서 “이 대통령께서 본인이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산재 사고 발생 시 기업들의 벌금을 강화하는 대신 피해자 및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포스코이앤씨가 두달 영업이 정지돼서 수천억, 수조원의 피해가 났다고 한다. 저 같으면 그 돈을 유족들한테 주겠다”면서 “(이 대통령이) 반기업적 정서를 산재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표출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중처법은 애초에 환경노동위원회가 아닌 형사처벌을 중심으로 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관으로 태어나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이 이미 각종 사고 과실 유형을 취합해서 총 망라했다. 여기에 처벌 규정만 강화하자고 주장했음에도 묵살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업이익의 5%로, 최소 30억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되면 기업들 보고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이중삼중으로 기업들을 옥죄어서 일자리가 없어지면 고용노동부에서 책임진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좌파정부 시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엔 햇볕정책이란 이름으로 관대하면서, 기업의 작은 문제엔 강력한 처벌을 가하는 건 이율배반”이라며 “국민의힘은 처벌 강화보다 기업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정부 지원을 통한 예방 정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함병호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 교수는 처벌을 강화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동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중처법의 입법영향을 분석하고 산재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호준 고용노동부 중대재해감독과 사무관, 서용윤 동국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손태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 김대연 변호사, 전승태 한국경영자총협회 산업안전팀장이 토론에 참가했다.
  • 전남도, 저출생 극복 분야 대통령 표창

    전남도, 저출생 극복 분야 대통령 표창

    전라남도가 1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저출생 극복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4년 합계출산율 1.03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도는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도 1.04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기며 1위를 유지했다. 2024년 전남 출생아 수는 8225명으로 전년 대비 397명(5.1%) 증가했고 합계출산율도 0.06명(6.2%) 상승했다. 특히 2024년 결혼·출산 연령대(30~34세) 인구 순유출(54명)에도 불구하고 출생 증가세를 보인 점은 외부 유입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가 아닌 실제 전남 거주자의 출산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출생 기본수당(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난임 시술비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문가들은 1990년대생이 결혼 적령기가 된 향후 10년이 우리나라 출생률 반등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전남도는 적극적인 임신·출산·양육 맞춤형 서비스 통합 제공으로 출생률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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