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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동 주민 기본권 침해 심각”… 유엔에 조사 촉구 결의안 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동 주민 기본권 침해 심각”… 유엔에 조사 촉구 결의안 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송파1·국민의힘)은 풍납토성 인근 주민들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UN과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의안에 따르면 풍납동은 문화유산 보존으로 1997년부터 30년간 개발이 묶여 재산권을 비롯한 기본권을 상당히 침해받아 왔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보존 정책이 주민과의 상생보다는 문화유산 발굴이라는 학계 중심의 성과와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규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3권역의 경우 지하 2m, 지상 7층의 건축규제와 높이 규제인 앙각을 적용받고 있어 거의 건축이 불가능하며, 정부의 예산부족 등으로 70년간 발굴과 보상이 유예되어 있어 주민이 수 십년간 규제를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현행 풍납동 보존정책이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제23조·제37조가 보장하는 국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1972) 및 UN 인권이사회 결의(2016)에서 정한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사회의 생존권 및 삶의 질의 조화’ 원칙에도 부합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결의문에는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유엔한국사무소 등 국제사회에 문화유산 보존정책이 국제 인권 및 문화유산 보존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진상조사와 현장 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회에는 계류 중인 풍납토성특별법 일부개정안(박정훈 국회의원 발의)의 조속 통과를,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에는 규제완화와 전면적인 보존정책 재검토 그리고 대통령실과 총리실에는 범정부차원의 해결방안 수립을 촉구한다. 김 의원은 “문화유산의 보존은 국가의 책무이자 인류의 공통된 가치이지만, 그 과정이 주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라며 “결의안을 통해 국제사회에 풍납동에서 일어나는 기본권 침해 상황을 알려 주민에게 피눈물 흘리게 만든 정책을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결의문은 오는 11월 3일 시작하는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상임위 심사 후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각 기관에 송부될 예정이다. 다음은 결의안 전문 문화유산 규제로 침해된 풍납토성 인근 주민의 기본권 보호 촉구 결의안 서울시의회는 문화유산 보존을 이유로 과도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풍납토성 일대 주민들의 재산권 및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관계 기관, 국제사회가 주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풍납토성은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1997년부터 개발이 묶여 약 30여년간 이루어진 토지 매입과 발굴조사로 주민들의 생활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정부의 보존 정책이 주민과의 상생보다는 문화유산 발굴이라는 학계 중심의 성과와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규제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도시기능이 쇠퇴하고 주거환경이 악화되었다. 현재 풍납토성 일대는 권역별로 상이한 건축 및 개발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3권역의 경우 지하 2m 이상 굴착이 불가능하며, 7층까지만 건축이 허용되는 등 극심한 개발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70년에 걸친 장기 발굴계획을 세워, 해당 지역 주민들이 수십 년간 규제를 감내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다. 또한 문화유산의 시야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앙각이라는 높이규제까지 적용되어 사실상 신축·재개발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4·5권역 역시 고도 제한과 문화유산 경관규제로 인해 건물 높이와 형태가 일률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장기적이고 일방적인 규제는 풍납동 주민들의 재산권, 주거권, 생존권 등 헌법상 기본권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제23조, 제37조는 국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을 보장하고, 공공복리를 위한 제한이라 하더라도 그 본질적 내용이 침해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풍납토성 일대 주민의 장기적 규제와 불충분한 보상은 이러한 헌법적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문화유산 보존과 기본권 보장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1972)과 UN 인권이사회 결의(2016) 등 국제사회는 문화유산의 보존이 지역사회의 생존권 및 삶의 질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풍납토성 정책은 이러한 원칙의 취지에 충분히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보존은 국가의 책무이자 인류의 공통된 가치이지만, 그 과정이 주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는 풍납토성 인근 주민의 기본권 보호와 합리적인 문화유산 정책 수립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유네스코 및 UN 인권기구 등 국제사회는 풍납토성 보존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기본권 침해 문제에 주목하고, 해당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정책이 국제 인권 및 문화유산 보존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진상조사와 현장 검토를 실시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반영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고해 주기를 요청한다. 둘째, 국회는 계류 중인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박정훈 국회의원 발의)’을 조속히 심의·통과시켜, 장기간 규제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이주대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은 풍납토성 보존 정책의 불합리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이주대책과 주민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넷째, 서울시는 문화유산 규제로 인해 침해받고 있는 풍납동 주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하여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주민 지원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다섯째, 대통령비서실(문화체육비서관)과 국무조정실(규제조정실)은 풍납토성 문제가 단순한 지방정부 차원의 사안이 아닌 국가 차원의 인권 및 기본권 보장 문제임을 인식하고, 관계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25. 10. 20서울시의회의원 일동
  •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중국 공산당 4중전회 개막: ‘새로운 생산력’과 ‘기술 독립’ 강조, 소비 주도 경제 전환 모색 [미국 블룸버그·중국 인민망·대만 연합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4중전회를 개최하며, 15차 5개년(2026~2030) 계획의 주요 주제를 검토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제15차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 뒤 발표될 정책 신호를 면밀히 살필 것입니다. 싱가포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펀드 매니저는 “공급 측면의 우선순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이 첨단 제조업과 함께 ‘새로운 생산력’이라는 기치 아래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원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소비 지출이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수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베이징의 의도를 시사했습니다. 이번 15차 5개년 계획은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 실현을 향한 중요한 5년으로, 경제의 질과 합리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 녹색 전환, 인민 복지에 중점을 두고 “관건 핵심 기술의 혁신”을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홍콩 매체 싱타오일보가 지적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고, 내수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14차 5개년(2021~2025) 계획의 결과 중국의 총 경제 생산량은 2025년 말 약 140조 위안(약 2경 7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4년간 평균 성장률 5.5%, 1인당 GDP 1만 3000달러를 돌파하고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군부, 대규모 숙청 단행… 고위 장성 9명 추방, 시진핑 권력 강화 [프랑스 RFI]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심각한 기강 해이와 부패 혐의로 9명의 고위 장성들을 추방하는 등 다시 한번 대규모 군부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제명된 장군 9명에는 중앙군사위원회(CMC) 부주석과 CMC 정치사업부 부장, 해군 참모총장, 동부작전사령관 등 고위 장교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허웨이둥의 당 제명이 중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정치적 판단이자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가 10월 18일 발표한 이 결정은 중국이 9월 3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입니다. 2023년 10월 허웨이둥, 먀오화, 리상푸 국방부장이 해임되면서 현재 중앙군사위원회 7석 중 3석이 공석입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군부 내 잠재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자신의 권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 베이징 음악제 참석 [일본 요미우리] 중국에서 2023년 7월 갑작스럽게 해임된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베이징에서 열린 음악제에 참석했다고 홍콩 신문 성도일보 산하 뉴스 앱이 10월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그가 해임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류 사이트(SNS)에 올라온 사진 등을 근거로 보도되었으며,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에 응했다고 합니다. 이는 친 전 부장의 향후 거취와 정치적 위상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국민당, ‘녹색 진영 출신’ 여성 전사 정리원 신임 당대표 선출… 시진핑, 축전 보내 [대만 연합보·독일 DW·중국 신화망·홍콩 명보] 대만 국민당 대표 선거에서 정리원(鄭麗文) 전 의원이 당선돼 당원 직선제 이후 두 번째 여성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세대 교체 바람에 올라타, 국민당 다수 자치 당원들이 기대하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싸우는 이미지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표밭인 군계(軍系)의 지지도 얻어 승리의 핵심 요인이 됐습니다. 정리원은 과거 민진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해 국민당으로 전향했으며, 다수 주요 당직과 정부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정리원을 ‘다크호스’로 묘사하며 “전통적인 국민당 계열과는 다른 전투적 이미지를 보여주어 군·공무원·교사 계층의 지지를 얻어 결국 경쟁자를 제쳤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19일 정리원에게 전보를 보내 국민당 주석 선출을 축하하며, 양당이 ‘92년 합의’를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반 위에서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양안 동포의 친교와 복지를 증진하는 데 적극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국가 통일을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 공동의 고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양안 동포의 근본적 이익을 지키며 손잡고 중화민족의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원 신임 주석은 양안이 1992년 각자 구두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양당이 기존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안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답전을 보냈습니다. 이는 대만 국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양안 관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통일’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PEC 정상회의, 한반도 정세 및 미·중·일 파워게임의 장으로 부상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지정학적 변화의 바람에 시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잠재적인 회담, 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3자 회담 가능성 등으로 인해 그 어떤 행사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한 가자지구 휴전 협정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협상 타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민당이 강경 보수주의자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당 대표로 선출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전직 주일본 한국대사는 “다카이치는 한국에 재앙”이라며 그녀가 “일본의 문제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패배했느냐에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전 총리의 후임자는 한일 관계의 진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대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APEC 정상회의 기간과 그 이후에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여 AI, 로봇 공학, 디지털 트윈 및 자율주행차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PEC이 단순한 경제 협력의 장을 넘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와 미·중·일 간의 파워게임, 그리고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교차하는 중요한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 격화…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 주목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를 통해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이 기업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이 반도체는 모회사가 중국 웬타이 테크놀로지이며 유럽, 미국, 아시아에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자동차와 전자제품용 레거시 공정 칩을 설계합니다.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는 이 회사의 의사결정권이 빈센트 카레만스 경제부 장관에게 이관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웬타이 반도체의 운영이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올해 6월 미국 당국은 네덜란드 외무부에 “넥스페리아 반도체가 중국 국적 최고경영자(CEO) 장쉐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제품의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의 수출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로봇 회사, 트럼프 ‘관세 위협’에 주문 급증… “최고의 영업 컨설턴트” 감사 [홍콩 SCMP] 중국 수출업체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와 AI 기업(OpenAI 포함)이 워싱턴에서 해당 국가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주문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형 로봇을 위한 지능형 구동 모듈을 생산하는 쑤저우에 본사를 둔 MyActuator는 지난주에만 1000건 이상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회사 마케팅 운영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지난주 이후 신규 주문으로 인해 월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극적인 상승세 중 하나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미국 고객들에게 이 회사의 공동 모듈은 대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며, “트럼프는 우리 회사의 최고 영업 컨설턴트”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게 일시적인 특수를 가져다주며, 특정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전 보좌관 볼튼,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 ‘정치적 탄압’ 주장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이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사건에는 18개 혐의가 포함됐으며, 이 중 10개는 ‘기밀’ 표시가 된 문서를 불법 보관한 혐의, 나머지 8개는 기밀 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한 혐의입니다. 각 혐의마다 76세 볼튼에게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볼튼 본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스탈린 시대 NKVD(소련 국가보안부)의 전통을 잇는 ‘정치적 동기 부여된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기소를 트럼프에 대한 비판과 연결지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정치권 내 권력 투쟁이 심화될 가능성과 함께, 기밀 관리의 중요성 및 정치적 공방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삼성 창업주 가족, 12억 달러 규모 지분 매각 추진… 상속세 마련 위한 ‘고육지책’ [중국 환구망]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제출한 규제 서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어머니와 두 누이가 보유한 회사 지분 0.3%(약 1조 7300억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재용 회장 누이와 어머니가 주도하는 지분 매각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약 12조원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신한은행이 신탁 계약에 따라 실행하며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재벌 기업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부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지분 매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한눈에 보는 중국]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공산당 4중전회 개막: ‘새로운 생산력’과 ‘기술 독립’ 강조, 소비 주도 경제 전환 모색 [미국 블룸버그·중국 인민망·대만 연합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4중전회를 개최하며, 15차 5개년(2026~2030) 계획의 주요 주제를 검토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제15차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 뒤 발표될 정책 신호를 면밀히 살필 것입니다. 싱가포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펀드 매니저는 “공급 측면의 우선순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이 첨단 제조업과 함께 ‘새로운 생산력’이라는 기치 아래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원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소비 지출이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수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베이징의 의도를 시사했습니다. 이번 15차 5개년 계획은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 실현을 향한 중요한 5년으로, 경제의 질과 합리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 녹색 전환, 인민 복지에 중점을 두고 “관건 핵심 기술의 혁신”을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홍콩 매체 싱타오일보가 지적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고, 내수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14차 5개년(2021~2025) 계획의 결과 중국의 총 경제 생산량은 2025년 말 약 140조 위안(약 2경 7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4년간 평균 성장률 5.5%, 1인당 GDP 1만 3000달러를 돌파하고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군부, 대규모 숙청 단행… 고위 장성 9명 추방, 시진핑 권력 강화 [프랑스 RFI]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심각한 기강 해이와 부패 혐의로 9명의 고위 장성들을 추방하는 등 다시 한번 대규모 군부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제명된 장군 9명에는 중앙군사위원회(CMC) 부주석과 CMC 정치사업부 부장, 해군 참모총장, 동부작전사령관 등 고위 장교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허웨이둥의 당 제명이 중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정치적 판단이자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가 10월 18일 발표한 이 결정은 중국이 9월 3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입니다. 2023년 10월 허웨이둥, 먀오화, 리상푸 국방부장이 해임되면서 현재 중앙군사위원회 7석 중 3석이 공석입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군부 내 잠재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자신의 권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 베이징 음악제 참석 [일본 요미우리] 중국에서 2023년 7월 갑작스럽게 해임된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베이징에서 열린 음악제에 참석했다고 홍콩 신문 성도일보 산하 뉴스 앱이 10월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그가 해임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류 사이트(SNS)에 올라온 사진 등을 근거로 보도되었으며,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에 응했다고 합니다. 이는 친 전 부장의 향후 거취와 정치적 위상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국민당, ‘녹색 진영 출신’ 여성 전사 정리원 신임 당대표 선출… 시진핑, 축전 보내 [대만 연합보·독일 DW·중국 신화망·홍콩 명보] 대만 국민당 대표 선거에서 정리원(鄭麗文) 전 의원이 당선돼 당원 직선제 이후 두 번째 여성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세대 교체 바람에 올라타, 국민당 다수 자치 당원들이 기대하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싸우는 이미지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표밭인 군계(軍系)의 지지도 얻어 승리의 핵심 요인이 됐습니다. 정리원은 과거 민진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해 국민당으로 전향했으며, 다수 주요 당직과 정부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정리원을 ‘다크호스’로 묘사하며 “전통적인 국민당 계열과는 다른 전투적 이미지를 보여주어 군·공무원·교사 계층의 지지를 얻어 결국 경쟁자를 제쳤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19일 정리원에게 전보를 보내 국민당 주석 선출을 축하하며, 양당이 ‘92년 합의’를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반 위에서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양안 동포의 친교와 복지를 증진하는 데 적극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국가 통일을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 공동의 고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양안 동포의 근본적 이익을 지키며 손잡고 중화민족의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원 신임 주석은 양안이 1992년 각자 구두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양당이 기존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안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답전을 보냈습니다. 이는 대만 국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양안 관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통일’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PEC 정상회의, 한반도 정세 및 미·중·일 파워게임의 장으로 부상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지정학적 변화의 바람에 시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잠재적인 회담, 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3자 회담 가능성 등으로 인해 그 어떤 행사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한 가자지구 휴전 협정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협상 타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민당이 강경 보수주의자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당 대표로 선출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전직 주일본 한국대사는 “다카이치는 한국에 재앙”이라며 그녀가 “일본의 문제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패배했느냐에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전 총리의 후임자는 한일 관계의 진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대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APEC 정상회의 기간과 그 이후에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여 AI, 로봇 공학, 디지털 트윈 및 자율주행차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PEC이 단순한 경제 협력의 장을 넘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와 미·중·일 간의 파워게임, 그리고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교차하는 중요한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 격화…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 주목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를 통해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이 기업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이 반도체는 모회사가 중국 웬타이 테크놀로지이며 유럽, 미국, 아시아에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자동차와 전자제품용 레거시 공정 칩을 설계합니다.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는 이 회사의 의사결정권이 빈센트 카레만스 경제부 장관에게 이관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웬타이 반도체의 운영이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올해 6월 미국 당국은 네덜란드 외무부에 “넥스페리아 반도체가 중국 국적 최고경영자(CEO) 장쉐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제품의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의 수출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로봇 회사, 트럼프 ‘관세 위협’에 주문 급증… “최고의 영업 컨설턴트” 감사 [홍콩 SCMP] 중국 수출업체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와 AI 기업(OpenAI 포함)이 워싱턴에서 해당 국가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주문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형 로봇을 위한 지능형 구동 모듈을 생산하는 쑤저우에 본사를 둔 MyActuator는 지난주에만 1000건 이상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회사 마케팅 운영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지난주 이후 신규 주문으로 인해 월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극적인 상승세 중 하나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미국 고객들에게 이 회사의 공동 모듈은 대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며, “트럼프는 우리 회사의 최고 영업 컨설턴트”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게 일시적인 특수를 가져다주며, 특정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전 보좌관 볼튼,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 ‘정치적 탄압’ 주장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이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사건에는 18개 혐의가 포함됐으며, 이 중 10개는 ‘기밀’ 표시가 된 문서를 불법 보관한 혐의, 나머지 8개는 기밀 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한 혐의입니다. 각 혐의마다 76세 볼튼에게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볼튼 본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스탈린 시대 NKVD(소련 국가보안부)의 전통을 잇는 ‘정치적 동기 부여된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기소를 트럼프에 대한 비판과 연결지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정치권 내 권력 투쟁이 심화될 가능성과 함께, 기밀 관리의 중요성 및 정치적 공방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삼성 창업주 가족, 12억 달러 규모 지분 매각 추진… 상속세 마련 위한 ‘고육지책’ [중국 환구망]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제출한 규제 서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어머니와 두 누이가 보유한 회사 지분 0.3%(약 1조 7300억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재용 회장 누이와 어머니가 주도하는 지분 매각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약 12조원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신한은행이 신탁 계약에 따라 실행하며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재벌 기업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부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지분 매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속보] 李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납득 어려워”

    [속보] 李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납득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자주국방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일부라도 있다는 사실이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방위산업 발전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아니라 ‘우리 국방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하고 할 수 있다’, ‘현재도 충분하고 조금만 보완하면 넘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여러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핵심 기반은 역시 방위산업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K-방위산업 육성이 내포하는 두 가지 의미의 하나로 이 대통령의 지론 중 하나인 ‘자주국방’을 제시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의미로는 첨단 기술 및 산업 발전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발전이라는 게 그냥 ‘무기 잘 만든다’는 수준이 아니라 최대한 국산화하고 시장도 확대·다변화해 세계를 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민간의 첨단 기술 산업을 이끄는 주요 촉매 역할도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방비를 대대적으로 대폭 늘릴 생각이다. 가장 큰 것은 연구개발(R&D)에 대한 대대적 지원이 될 것”이라며 “(수출하려면) ‘잘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산화된 무기 체계를 우리 국방에 실제 적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 가지, 이게 독점화하면 곤란하다”며 “기술이 있으면 당당하고 정당히 참여해 기회를 얻도록 생태계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어쩌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더 지원하고 힘을 실어줘야 할지도 모른다”며 “기득권을 가진 쪽은 정부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기에 공정성 측면에서 보면 새싹을 많이 키워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 서울시 국감서 與 ‘한강버스 총공세’…吳시장 “정치 목적아냐”

    서울시 국감서 與 ‘한강버스 총공세’…吳시장 “정치 목적아냐”

    국토위 국감서 공방서울시 “여러차례 안전 확인”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한강버스’에 대한 여당의 공세가 집중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시범운항 태스크포스(TF) 운영 당시 발전기 방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정식 운항 허가 전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확인도 안 하고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정식 운항을 허가했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도 한강버스 중 전기추진체로 작동하는 일부 선박과 관련해 “배터리가 물에 취약하고 열폭주 위험이 크다”며 “여름 폭염 시기에도 안전한지 시험했나”고 질의했다. 전용기 의원은 한강버스에 계기판 사고 등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졸속으로 추진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체적으로 안전상 문제없다고 보고받았다”며 “(한강버스 참여업체) 이크루즈가 선박 운항의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어 세부적인 고장 등은 실무자 차원에서 확인할 일”이라고 답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도 “선박에 쓸 수 있는 것 중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썼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기술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사업처럼 정치적 목적으로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서울주택도시개발(SH)공사가 담보 없이 한강버스에 876억원을 대출했다며 “지방공기업법 위반이자 배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 근처에 사시는 분들만이 아니라 서울 시민 전체가 한강을 가까이서 즐기기를 바랐고,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한강을 만끽할 기회를 골고루 드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한강버스를 추진했다”며 “시장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훤히 내려 보이는 나무 위에 사냥에 쓰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팜비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의심스러운 사냥대(hunting stand)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무 위에 녹색 밧줄로 지지가 된 구조물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루어진 비밀경호국(SS)의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S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전 SS의 첨단 기술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포함한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공항 주변에서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당시 현장에는 인적이나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호와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사건은 지난해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언 라우스 이름의 남성은 골프장 관목 속에 숨어있다가 골프를 치던 트럼프를 향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으며 이를 눈치챈 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
  • [포착]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포착]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훤히 내려 보이는 나무 위에 사냥에 쓰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팜비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의심스러운 사냥대(hunting stand)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무 위에 녹색 밧줄로 지지가 된 구조물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루어진 비밀경호국(SS)의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S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전 SS의 첨단 기술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포함한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공항 주변에서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당시 현장에는 인적이나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호와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사건은 지난해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언 라우스 이름의 남성은 골프장 관목 속에 숨어있다가 골프를 치던 트럼프를 향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으며 이를 눈치챈 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
  • “가자서 최소 45명 사망” 이스라엘 재공습…트럼프 입장 들어보니

    “가자서 최소 45명 사망” 이스라엘 재공습…트럼프 입장 들어보니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 공습을 일시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중재한 지 고작 9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 남부에 있는 라파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 해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대전차 미사일과 총기 공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지역의 터널과 무기 저장소 등을 표적으로 한 공습 수십 건을 수행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옹호하며 “하마스의 휴전 위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보고가 있다”면서 “(하마스의) 공격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재공습 10시간여 뒤인 이날 밤 다시 휴전을 재개한다며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를 준수할 것이며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은 지난 10일 1단계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9일 만에 벌어졌다. 하마스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일 뿐” 반박하마스는 이스라엘군과 미 국무부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러한 허위 비난은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은 살인, 납치, 구호 트럭 약탈, 민간인 대상 강도를 수행하는 범죄단을 조직하고 무장시키며 자금을 지원했다”고 받아쳤다. 하마스 측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 재개를 위한 구실을 꾸며내고 있다”며 휴전 협정 위반 주장을 부인했다. 하마스 무장 조직 알카삼 여단도 성명에서 휴전 이행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점령군이 통제하는 라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충돌은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재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휴전이 발효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51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가자지구에 미군 투입 없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휴전이 9일 만에 파행된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는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받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것은 하마스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내부의 일부 저항군의 소행”이라면서도 “어느 쪽이든 엄격하게 제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마스와 매우 평화로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2단계 휴전 협정에 따라 무장해제를 할 것이라 믿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직접 무장해제를 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할 수도, 미국이 할 수도, 우리가 지원하는 이스라엘이 대리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군을 투입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파행으로 치달아 결국 다시 충돌하더라도 미군을 직접 배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스라엘에 무기 등 화력을 지원하거나 주변국 파트너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식의 대응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가자 휴전이 위기를 맞자 JD 밴스 부통령 등을 이스라엘로 파견할 계획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20일에, 밴스 부통령은 21일에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서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만나 휴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이르면 연말에 지급한다. 허석 전 시장이 지난 2021년 11월 전시민에게 일상 회복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두번째다. 노관규 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역 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며 “현재 시의회에 제출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통과하는 오는 12월 초 지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총 58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전남 최대액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수익금, 예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얼마 안 되는 지방세 수입에 의존하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큰 금액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전략 산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부 소비쿠폰 소비 기한에 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급을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남 지역 상당수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올해 나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노 시장은 최근 지역의 핫 이슈로 떠오른 여수MBC의 순천 이전 협약,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협약, 국내 기초단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 가입 등 성과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방송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여수MBC 이전은 (사측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공방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여수 MBC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악이 왔을 때 일반 기업하고 차별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여건이 같으면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MBC가 여러 조건들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이행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서는 “소비 중심지에 있지 않은 도시는 관계·생활인구 유치가 어렵다”며 “전라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머리를 맞대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 도로·교통 문제 해결 등 과제를 잘 준비해 새로운 순천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서는 “순천시의원들이 시정 질문을 통해 충분하게 다룰 수 있는 내용으로 국감이 아니라 순천시정 감사로 보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 시장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들의 허무맹랑한 일방적 주장으로 조금만 살펴보면 걸려졌을 내용까지도 여과 없이 중요한 국감 증인 심문 과정에서 다뤄져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장 이전에 순천시민으로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증액 80억원 중 40억원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상급 부서를 23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시 공직자들이 발로 뛰었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부당한 예산이라면 이렇게 23번이나 방문할 필요가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노 시장은 “현직 대통령 부부가 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그 기회에 순천시 현황 보고를 하고 설득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지자체장이 중요한 의무다”며 “이것이 죄가 된다고 돌팔매질을 하면 기꺼이 돌팔매를 맞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가입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등 생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며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철저마침(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다)의 마음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9일 만에 체면 구긴 트럼프…“가자서 최소 45명 사망” 이스라엘 재공습

    [포착] 9일 만에 체면 구긴 트럼프…“가자서 최소 45명 사망” 이스라엘 재공습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 공습을 일시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중재한 지 고작 9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 남부에 있는 라파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 해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대전차 미사일과 총기 공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지역의 터널과 무기 저장소 등을 표적으로 한 공습 수십 건을 수행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옹호하며 “하마스의 휴전 위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보고가 있다”면서 “(하마스의) 공격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재공습 10시간여 뒤인 이날 밤 다시 휴전을 재개한다며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를 준수할 것이며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은 지난 10일 1단계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9일 만에 벌어졌다. 하마스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일 뿐” 반박하마스는 이스라엘군과 미 국무부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러한 허위 비난은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은 살인, 납치, 구호 트럭 약탈, 민간인 대상 강도를 수행하는 범죄단을 조직하고 무장시키며 자금을 지원했다”고 받아쳤다. 하마스 측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 재개를 위한 구실을 꾸며내고 있다”며 휴전 협정 위반 주장을 부인했다. 하마스 무장 조직 알카삼 여단도 성명에서 휴전 이행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점령군이 통제하는 라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충돌은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재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휴전이 발효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51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가자지구에 미군 투입 없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휴전이 9일 만에 파행된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는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받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것은 하마스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내부의 일부 저항군의 소행”이라면서도 “어느 쪽이든 엄격하게 제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마스와 매우 평화로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2단계 휴전 협정에 따라 무장해제를 할 것이라 믿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직접 무장해제를 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할 수도, 미국이 할 수도, 우리가 지원하는 이스라엘이 대리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군을 투입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파행으로 치달아 결국 다시 충돌하더라도 미군을 직접 배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스라엘에 무기 등 화력을 지원하거나 주변국 파트너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식의 대응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가자 휴전이 위기를 맞자 JD 밴스 부통령 등을 이스라엘로 파견할 계획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20일에, 밴스 부통령은 21일에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서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만나 휴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북미 ‘깜짝 만남’ 준비?…통일부 “이달 말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

    북미 ‘깜짝 만남’ 준비?…통일부 “이달 말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

    판문점을 담당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공동경비구역(JSA) 특별견학을 중단했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문점 ‘깜짝 회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통일부가 실시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은 없다”며 “추가 사항은 유엔군사령부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견학 중단 사유 및 구체적인 기간에 관한 질문에 “판문점 자체가 유엔사 담당이라 특별견학에 대한 모든 권한은 유엔사가 가지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유엔사는 그간 중단했던 판문점 특별견학을 지난 5월부터 재개했데, 이를 돌연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김 위원장과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CNN 등도 지난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2019년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북미 회동을 공개 제안했고 32시간 뒤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 같은 깜짝 회동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CNN도 회담이 성사될지에 대해 미 정부 내 반응이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 김동연 “경기 분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으로 판 깨져”···북부대개조로 ‘우회’ 추진

    김동연 “경기 분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으로 판 깨져”···북부대개조로 ‘우회’ 추진

    “이재명 대통령 반대로 북부 특자도 답보 상태” 주장 반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했던 경기북부 특별자치도(특자도) 설치에 대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추진되면서 판이 깨졌다며, 분도 대신 북부대개조로 우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종양(국민의힘·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이 “경기도 분도 공약은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반대로 접을 수밖에 없었냐”는 질문을 받고 “경기북부 특자도 설치는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총리에게까지 주민투표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김포시장이 갑자기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바람에 판이 흐트러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북부지역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70여년간 중복 규제를 받아 왔다”며 “이 지역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인프라 조성, 기업 유치가 필요하고 그 수단으로 북부 특자도를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북부 특자도 공약과 똑같은 내용으로 추진하고 있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군 반환 공여지까지 포함해 개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흥국 “이제 정치 이야기 안 하겠다”…결심한 진짜 이유

    김흥국 “이제 정치 이야기 안 하겠다”…결심한 진짜 이유

    가수 김흥국이 정치적 활동 대신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이제는 오직 노래와 예능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며 정치색을 벗고 본업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정치 이야기는 이제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국민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겠다.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게 진짜 김흥국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흥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 참석하며 보수 성향을 드러냈다. 올해 1월에는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여하고,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등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가수로서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신곡은 대표곡 ‘호랑나비’의 흥겨운 에너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연말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과 무대 비하인드, 예능감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흥국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카메라 앞에서 웃는 게 내 인생이다. 온라인에서도 국민과 함께 웃고 싶다”며 “다시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내 인생 2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 대낮 루브르 뚫은 형광 조끼 4인조…7분 만에 왕실 보석 사라졌다

    대낮 루브르 뚫은 형광 조끼 4인조…7분 만에 왕실 보석 사라졌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쯤 4인조 도둑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쳤다. 범행은 불과 7분 만에 끝났다. 로이터통신은 범인들이 직접 가져온 사다리차를 센강 변 외벽에 세워 창문을 절단한 뒤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범행에는 전기톱이 사용됐으며 내부 진열장 두 곳이 파손됐다. 당시 박물관은 이미 개장해 관람객이 입장해 있었다. 프랑스 방송 BFM TV가 공개한 영상에는 형광 안전조끼를 입은 남성이 전기톱으로 유리 진열장을 절단하며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언론들은 “공사 인부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손놀림으로 보석을 꺼내 들었고, 경보가 울리자 곧바로 탈출했다. 도둑 4명은 스쿠터 두 대에 두 명씩 나눠 타고 도주했으며 이 중 한 대는 루브르 인근 골목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형광 조끼, 전기톱, 장갑, 무전기 등을 수거했고, 범인들이 사용한 사다리차에 불을 지르려 한 흔적도 확인했다. “외제니 황후의 왕관 파손 회수…피해품 대부분 19세기 제정기 유산” AP통신은 도난품이 대부분 19세기 제정기 황후들의 보석이라고 전했다. 외제니 황후의 티아라와 대형 브로치, 마리 루이즈 황후의 에메랄드 목걸이·귀걸이, 마리 아멜리·오르탕스 왕비의 사파이어 세트, 성유물 브로치가 포함됐다. 도난된 9점 중 1점은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도주 중 떨어져 파손된 채 회수됐다.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돼 있으며 루브르에서도 가장 귀중한 전시품 가운데 하나다. 조직범죄 가능성에 무게…정밀 계획된 7분로이터통신은 파리 검찰이 이번 사건을 전문 조직범죄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수사는 문화재 절도 전담반(BRB)이 맡았다. 경찰은 “사전에 치밀한 정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인들이 사용한 전기톱과 사다리차, 스쿠터 이동 동선 등을 감안하면 “군사 작전 수준의 계획 범죄”라는 평가도 나온다. “보안 구멍 드러나”…루브르 인력 감축 논란 재점화프랑스24는 이번 사건이 루브르의 보안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인력 감축과 관람객 과밀로 보안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비판이 이어졌다. 노조는 “15년 동안 정규직 200명이 줄었다”며 “물리적 감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부터 루브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형 CCTV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포함한 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롱 “유산에 대한 공격”…“범인 법정 세울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에 “루브르 절도 사건은 우리 역사이자 유산에 대한 공격”이라며 “작품을 반드시 되찾고 범인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루브르는 프랑스 문화의 상징”이라며 “이 사건은 국가의 수치이자 정부의 부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911년 ‘모나리자’ 도난 이후 최대 충격 루브르 박물관은 1911년 이탈리아인 빈첸초 페루자가 ‘모나리자’를 훔친 사건 이후 여러 차례 도난을 겪었지만, 개장 직후 대낮에 벌어진 절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난이 일어난 아폴론 갤러리는 프랑스 왕실 보석이 전시된 공간으로 모나리자 전시실과 불과 250m 떨어져 있다. 루브르는 사건 직후 하루 동안 휴관했으며, 파리 경찰은 CCTV와 출입기록을 정밀 분석 중이다.
  • [포착] 공사 인부로 위장한 4인조, 루브르서 7분 만에 왕실 보석 훔쳐

    [포착] 공사 인부로 위장한 4인조, 루브르서 7분 만에 왕실 보석 훔쳐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쯤 4인조 도둑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쳤다. 범행은 불과 7분 만에 끝났다. 로이터통신은 범인들이 직접 가져온 사다리차를 센강 변 외벽에 세워 창문을 절단한 뒤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범행에는 전기톱이 사용됐으며 내부 진열장 두 곳이 파손됐다. 당시 박물관은 이미 개장해 관람객이 입장해 있었다. 프랑스 방송 BFM TV가 공개한 영상에는 형광 안전조끼를 입은 남성이 전기톱으로 유리 진열장을 절단하며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언론들은 “공사 인부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손놀림으로 보석을 꺼내 들었고, 경보가 울리자 곧바로 탈출했다. 도둑 4명은 스쿠터 두 대에 두 명씩 나눠 타고 도주했으며 이 중 한 대는 루브르 인근 골목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형광 조끼, 전기톱, 장갑, 무전기 등을 수거했고, 범인들이 사용한 사다리차에 불을 지르려 한 흔적도 확인했다. “외제니 황후의 왕관 파손 회수…피해품 대부분 19세기 제정기 유산” AP통신은 도난품이 대부분 19세기 제정기 황후들의 보석이라고 전했다. 외제니 황후의 티아라와 대형 브로치, 마리 루이즈 황후의 에메랄드 목걸이·귀걸이, 마리 아멜리·오르탕스 왕비의 사파이어 세트, 성유물 브로치가 포함됐다. 도난된 9점 중 1점은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도주 중 떨어져 파손된 채 회수됐다.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돼 있으며 루브르에서도 가장 귀중한 전시품 가운데 하나다. 조직범죄 가능성에 무게…정밀 계획된 7분로이터통신은 파리 검찰이 이번 사건을 전문 조직범죄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수사는 문화재 절도 전담반(BRB)이 맡았다. 경찰은 “사전에 치밀한 정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인들이 사용한 전기톱과 사다리차, 스쿠터 이동 동선 등을 감안하면 “군사 작전 수준의 계획 범죄”라는 평가도 나온다. “보안 구멍 드러나”…루브르 인력 감축 논란 재점화프랑스24는 이번 사건이 루브르의 보안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인력 감축과 관람객 과밀로 보안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비판이 이어졌다. 노조는 “15년 동안 정규직 200명이 줄었다”며 “물리적 감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부터 루브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형 CCTV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포함한 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롱 “유산에 대한 공격”…“범인 법정 세울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에 “루브르 절도 사건은 우리 역사이자 유산에 대한 공격”이라며 “작품을 반드시 되찾고 범인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루브르는 프랑스 문화의 상징”이라며 “이 사건은 국가의 수치이자 정부의 부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911년 ‘모나리자’ 도난 이후 최대 충격 루브르 박물관은 1911년 이탈리아인 빈첸초 페루자가 ‘모나리자’를 훔친 사건 이후 여러 차례 도난을 겪었지만, 개장 직후 대낮에 벌어진 절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난이 일어난 아폴론 갤러리는 프랑스 왕실 보석이 전시된 공간으로 모나리자 전시실과 불과 250m 떨어져 있다. 루브르는 사건 직후 하루 동안 휴관했으며, 파리 경찰은 CCTV와 출입기록을 정밀 분석 중이다.
  • 토마호크 얻으러 갔다가 영토 양보 요구만…코너 몰린 젤렌스키의 배수진

    토마호크 얻으러 갔다가 영토 양보 요구만…코너 몰린 젤렌스키의 배수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뜻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평화를 위해 영토를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넘겨주라고 요구한 영토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훈계하며 거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라고 강요했는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했던 요구와 같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손을 그대로 들어준 셈으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그런 일(영토 양보)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테러리스트(러시아)의 범죄에 대한 어떠한 현상금도 주지 않을 것이며 같은 입장에 있는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라는 명목으로 조금의 영토도 러시아에 양보할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친 셈이지만 전쟁의 방향은 다르게 흐르고 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유럽 동맹국들에 실망을 안겼다”고 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이에 대해서는 확답도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 토마호크 얻으러 갔다가 영토 양보 요구만…코너 몰린 젤렌스키의 배수진 [핫이슈]

    토마호크 얻으러 갔다가 영토 양보 요구만…코너 몰린 젤렌스키의 배수진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뜻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평화를 위해 영토를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넘겨주라고 요구한 영토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훈계하며 거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라고 강요했는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했던 요구와 같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손을 그대로 들어준 셈으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그런 일(영토 양보)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테러리스트(러시아)의 범죄에 대한 어떠한 현상금도 주지 않을 것이며 같은 입장에 있는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라는 명목으로 조금의 영토도 러시아에 양보할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친 셈이지만 전쟁의 방향은 다르게 흐르고 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유럽 동맹국들에 실망을 안겼다”고 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이에 대해서는 확답도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2.2%, 1.3%p 하락…“부동산 대책 영향”[리얼미터]

    李 대통령 지지율 52.2%, 1.3%p 하락…“부동산 대책 영향”[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3%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등 여러 문제가 내림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3%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해 44.9%를 기록했다. 9월 4주 차 52.0%에서 10월 첫주 53.5%로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35.0%로 8.6%p 급락했고, 진보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5.5%p 하락한 74.4%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52.4%)은 3.6%p, 대전·세종·충청(53.1%)은 2.6%p, 서울(49.3%)은 1.3%p 각각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0대는 64.8%로 5.5%p 감소했고 30대(45.6%) 4.2%p, 20대(31.8%) 2.3%p, 70대 이상(45.3%) 1.1%p 각각 떨어졌다. 60대는 55.2%로 4.2%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51.7%로 3.5%p 하락했다. 보수층은 3.0%p 오른 27.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71.0%)가 압도적이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연휴 기간 부각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며 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50%대 초반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6.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지난달 25∼26일)보다 0.7%p 낮아졌고 국민의힘은 0.8%p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3%p에서 9.8%p로 조금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내림세와 맞물려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라 지역과 40대에서 이탈이 발생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사태와 부동산 대책 등 정부 대응의 미흡함과 국민적 불안 요소에 야당으로서 비판 공세를 펼치며 견제 역할을 강화했다”며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 7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증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13.7%p, 40대에서는 8.3%p 각각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9.3%p, 70대 이상에서 14.4%p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도 10.8%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7%,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트럼프, ‘이제 지겹다! 푸틴이 원하면 젤렌스키 파멸할 것’…욕설·고성”

    “트럼프, ‘이제 지겹다! 푸틴이 원하면 젤렌스키 파멸할 것’…욕설·고성”

    “푸틴이 원하면 당신을 파멸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백악관 회담에서 시종일관 젤렌스키 대통령을 훈계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 회담은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으로 번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푸틴은 이것을 전쟁이 아니라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며 “당신은 전쟁에서 지고 있다. 푸틴이 원하면 당신을 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라고 강요하는 등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했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도중 “이 전선 지도, 이제 지겹다”며 우크라이나의 전황 지도를 옆으로 내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빨간 선은 뭐지? 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다”고 말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트럼프, 우크라 동부 돈바스 완전포기 압박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돈바스 지역의 일부만 점령했으며, 전선은 2년 넘게 사실상 교착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지역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주 4분의 3을 이미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에 집착하는 이유는 저지선을 무력화하려는 데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내주지 않은 도네츠크주의 나머지 4분의 1을 바탕으로 러시아군의 서진을 저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방어선의 핵심은 도네츠크주 북부의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주 남부의 드루즈키우카와 코스티안티니우카 등 4개 도시를 잇는 이른바 ‘요새 벨트’다.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포기하면 러시아군은 키이우까지 바로 직행할 진군로이자 동유럽 다른 국가들을 추가 침공할 발판을 얻게 된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러시아는 2014년부터 도네츠크주 점령을 시도해왔고 본격적 침공 7개월여 만인 2022년 9월에는 합병을 선언했으나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푸틴과 통화 기점 대러강경론 원위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에 우크라이나전 정책기조가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 경제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며칠 전 러시아 경제는 붕괴 직전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협상해야 한다고 말한 자신의 발언과는 정반대였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한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모색하는 가운데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참모진은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하지 않았다. FT는 격렬했던 이날 회담이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입장과 그가 푸틴 대통령 측 요구의 최대치에 동조할 뜻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충분히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한 지난 2월 백악관 회담과도 분위기가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FT의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유럽 동맹국들에 실망을 안겼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협상에 소극적이라며 답답하다는 심정을 표했기 때문이다. 한 유럽 관리는 FT에 “젤렌스키는 회담 후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유럽 지도자들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현실적인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왕은 없다”

    [씨줄날줄] “왕은 없다”

    1770년 영국 총리가 된 노스 경은 인도에서 차가 과잉 생산되자 미국 식민지에 대량 소비시킬 계획을 세우며 차세를 올리는 방안을 내세웠다. 그러자 식민지 지식인들은 보스턴에 정박한 배에 실려 있던 차들을 바다에 빠뜨리는 ‘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켰다. 이후 영국군과 식민지 민병대 간에 무력 충돌이 빚어졌고, 토머스 제퍼슨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1781년 요크타운전투에서 영국군이 대패하면서 식민지군의 승리가 확정된 뒤 1783년 파리조약으로 미국의 독립이 정식으로 승인됐다. 그때까지 영국 조지 3세를 왕으로 섬기던 미국은 조지 워싱턴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 민주주의국가의 전범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왕이 사라진 미국에서 249년 만에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미 전체 50개 주에서 2500여건의 집회에 수백만명이 참가했다. ‘노 킹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의미로 붙여졌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 ‘1776년 이후 왕이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라는 팻말이 곳곳에서 목격된 이유다.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 내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선거 공정성 훼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나 언행이 민주주의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종이로 만든 왕관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나 파시스트와 동일시하는 듯했다. 정작 시위대의 타깃인 트럼프 대통령은 짐짓 여유만만한 모습이다.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며 시위 당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골프를 쳤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를 망친 대통령으로 기록되진 않을까. 이런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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