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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현장]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이혜리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이혜리 정치부 기자

    2020년 10월 대검찰청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부하 논쟁’이 일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윤 총장이) 제 명을 거역했다”고 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가 맞다”고 응수했고, 정치권에선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는 등의 무의미한 논쟁이 이어졌다. ‘부하 논쟁’은 당시 검찰개혁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명을 따르라’는 권위주의적 리더십, 한 치 양보 없는 강대강 대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과거 딱 한 차례 사용됐던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추 장관이 두 차례나 발동했고 현직 검찰총장 직무 배제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매일같이 언론에 ‘추·윤 갈등’이란 단어가 도배되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가치는 희미해졌다. 알맹이는 사라지고 검찰개혁 구호만 남은 격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한 검찰 권력 일부를 복원하는 사법개혁 공약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비롯해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 등을 통해 수사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해당 공약들은 여야의 이견이 커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현재 여권 일각의 강경파를 중심으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이 강공 드라이브를 고집한다면 또다시 극한 대립 속에 당선인이 생각하는 개혁의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무례하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법무부 업무보고를 한 차례 거절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개 반대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마치 당선인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로 비친다. 이런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공약 강행에 나설 경우 결말은 불 보듯 뻔하다. ‘법무부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라는 무의미한 논쟁이 되풀이될 것이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반대 의견도 경청하고 속도조절을 통해 명분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기도 하다.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서는 수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 피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20대 대선에서 대한민국은 반으로 갈라졌다.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를 잊지 않겠다”던 윤 당선인의 당선 소감을 기억한다.
  •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 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탈청와대 보다 소통·타협 중요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 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 준 신구 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 됐든 인수위 때 해야 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 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원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재정건전성으로 경제쇼크 대비를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 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 주고 예외시켜 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임 정부 좋은 정책은 계승해야 -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 ■ 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우크라이나 침공 심층분석 돋보여… 인수위 보도 관점엔 아쉬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제149차 회의를 열고 3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 뉴스와 오피니언·사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 이후 여론조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인상 깊어 김숙현 이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상세히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러시아 제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등도 잘 전달해 준 것으로 보인다. 특파원 생생리포트도 인상 깊었다. 17일자 18면 베이징 외교공관들의 우크라이나 지지 캠페인 관련 내용에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내부 상황을 알 수 있는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충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에서 좋았다. 향후 우크라이나 보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 외에도 지난 16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과 관련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1년 특집 보도나, 5월 10일 출범할 신정부의 대외정책 등과 관련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국제 정치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서 분석적으로 다뤄 준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러시아식이 아닌 현지어로 표기한 것이 좋았다. ●윤 당선인 금융정책 분석·사설 좋아 이동규 서울신문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11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기획을 보도했다. 해당 기획은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 자본시장, 소상공인대출, 가상자산, 서민금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향후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정책이 대거 바뀔 것을 전망하면서 전문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어 줬다는 점에서 좋았다. 부동산·노동·공정 경제·기후변화 등 경제·사회정책 분야를 추가로 선정해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관련한 사설도 눈에 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직후 지난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인, 정의·공정·혁신에 매진하라’ 등 연달아 보도한 13개의 사설에서 공약 점검,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등을 짚어 보며 새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 김재희 대선 보도 이후 9일자 4면 기사에서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고른 20대 대선 10가지 장면을 선정한 보도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선거의 쟁점들을 한눈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바람과 당부 사항을 담은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대선 직후 인수위 보도 관점 아쉬워 정일권 투표 일주일 전 여론조사 평균에 비해 1위와 2위 후보자의 득표 격차가 훨씬 작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갔다고 분석한 기사는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11일자 5면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지난달에 한 여론조사가 정확한 표심을 측정했다는 사실과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통계적 지식에 의존해서 결과를 분석했다면 이 기사에서처럼 단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경미 대선 직후 인수위에 누가 참여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22일자 1면 “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인수위 참여자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1면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승진 비율로 인수위를 파견공무원의 개인적 성공의 발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파견공무원의 주요 분야가 인수위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23일자 1면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기사에서도 정부 개혁의 구상을 상세히 분석했다. 인수위 첫 회의에서 미국식 장관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보고 단계 등의 변화를 정리했다. 비서의 특성을 갖는 미국식 장관제 도입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같이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K드라마’ 기획 보도·그래픽도 인상 깊어 김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도된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기획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국이 되레 스태프의 안전사고를 방치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25~26일자의 ‘꿀벌이 사라진다… 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기사는 생물의 멸종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고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신문은 환경과 기후위기 담론을 보도할 때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를 둘러싼 여러 논의와 그 함의를 상세히 다룬다. 이번 기사는 꿀벌의 멸종 원인을 기후변화와 인간의 화학제(농약) 사용으로 분석해 독자에게 인류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했다. 그래픽도 눈에 들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기 위해 적절한 캐리커처 등을 사용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기사 가운데 2일자 “러 축구 너, 퇴장” 기사는 레드카드라는 기호를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정일권 18일자 16면 ‘배달비 공시제’의 문제를 지적한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와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에 문제를 제기한 22일자 20면 ‘생닭 10년 전보다 246원 싼데… ‘육계 담합’이 치킨값 올린 주범? [경제 블로그]’ 기사를 높이 평가한다. 정부의 정책 달성 수단과 평가 방법을 분석하고 정책 시행 결과에 관한 판단이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기사다. 해당 공무원들과 이익 단체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 그대로를 옮기는 기사가 아니라 들은 바를 검증해 확인된 내용만으로 구성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한다. ●성폭력 피해자 심층 접근했더라면 김재희 지난달에 이어 이달 4~5일자 11면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이네”… 직장 내 잔인한 손가락질’이라는 기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섣부른 무고 논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는지 등 다양한 함의를 짚어 줬다. 다만 관련 기사는 사건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의미를 확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유사 사례들을 추가 취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구조적인 맥락에서 기사에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후속 보도나 관련 기사들이 자동 연동돼 독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가 개선됐으면 한다. 서울신문 주말판으로 연재하는 ‘OTT 언박싱’ 코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성시대에 발맞춘 고객 맞춤형 코너라고 평가한다. 3월 한 달 동안 ‘OTT 언박싱’ 코너에서는 ‘디지털 범죄를 다룬 작품 2편’, ‘프로파일러’를 다룬 미드 2편 등 최근 인기 있는 콘텐츠 정보를 실용적으로 전달했다.
  • 文·尹 참석 두고 고심 빠진 식목행사[관가 블로그]

    文·尹 참석 두고 고심 빠진 식목행사[관가 블로그]

    제77회 식목일(4월 5일) 행사가 ‘오리무중’에 빠졌습니다. 식목일은 참석자에 따라 행사 규모가 달라지는데 3월 대선과 5월 차기 대통령 취임 사이에 낀 국가기념일이다 보니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대통령 불참 시 대통령 당선인 참석 가능성 및 당선인이 참여하는 식목 행사의 정부 지원 여부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식목일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면 총리·장관 주관 행사로 바뀌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자체 행사로 진행합니다. 문 대통령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식목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역시 참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관상수원에 역대 대통령 식수 공간(대통령 나무)이 있는데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식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전직 수반들이 임기 중 대부분 식목일에 식수했습니다.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 식목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식목일이 아닌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5월 17일 식수를 했습니다. 식목일 행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요청 및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의 지난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식목일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식목일 행사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불참하고 당선인 참석 시 의전 등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자칫 현재와 미래 권력 모두로부터 ‘괘씸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다만 당선인 측 요청이 있으면 별도 식수 장소와 수종 등은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지인 용산에서 식목 행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비는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식목일은 정치적 고려가 필요 없기에 대통령과 당선인이 함께한다면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5년마다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불가피하기에 올해 어떤 그림이 만들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지자체들 “지역 현안, 새 정부 정책에 반영”… 인수위 접촉 총력전

    지자체들 “지역 현안, 새 정부 정책에 반영”… 인수위 접촉 총력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5월 초 확정·발표될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몇몇 광역·기초 지자체 및 지역 국회의원들은 일찌감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전달하며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윤 당선인을 만나지 못한 지자체들도 혈연·지연·학연 등을 총동원해 대통령직인수위원들을 접촉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역 출신인사들이 인수위에 거의 포함되지 못해 ‘호남 패싱’ 논란이 빚어진 광주시의 경우 지난 28일 이용섭 시장이 서울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 임기 내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윤 당선인의 광주지역 7대 공약과 지역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당선인을 만나는 대신 인수위원들을 개별 접촉해 지역 현안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창환 정무부지사 주도로 특별팀을 구성하고 핵심과제 35건과 지역발전과제 26건, 제도개선 9건 등을 담은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마련해 인수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인수위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 2명이 포함된 데다 국민의힘 소속 정운천 의원이 지역발전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지역발전특위가 지난 28일 선정한 5대 과제에 ‘새만금 지역 발전’이 포함되면서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 철도 등 트라이포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간 논란을 낳았던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과 기획조정실장 등이 인수위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핵심사안을 건의하며 선제적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8일 서울 인수위를 찾아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유치 등 경남도 주요 현안 23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지역구 현역 의원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윤 당선인, 안 인수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가덕도 신공항 신속 건설 등 부산 지역 현안 등을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난 18일 윤 당선인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역시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지역 공약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광주·이천·여주시도 GTX-A(삼성역)와 수서~광주선·경강선 연결 등 ‘국정과제 채택 3개시 공동 건의서’를 인수위와 경기도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수위 국정과제 초안 작업이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사업이 최대한 많이 반영되도록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탓 일회용컵 고집 손님 어쩌나요”

    “코로나 탓 일회용컵 고집 손님 어쩌나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카페 등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다음달 1일부터 다시 금지된다는 소식에 자영업자들은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일회용품 규제를 놓고 소비자와 실랑이를 벌여 봤자 손해를 입는 건 자영업자라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29일 “손님과의 크고 작은 갈등이 걱정된다”면서 “잠깐만 앉아 있다가 바로 나갈 거라는 고객과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걱정에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고객을 계속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매장은 강제할 수 없고 안내만 하는 입장인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과태료는 매장만 부담하다 보니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서 “고객 인식 개선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근의 또 다른 카페 사장 김모씨는 전날 일회용품 규제를 안내하러 방문한 공무원에게 “일회용컵을 미리 많이 사 뒀는데 갑자기 이러면 어떡하느냐”면서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질 때까지라도 기다려 주면 안 되느냐”고 했다. 정부는 2018년 8월부터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해 왔다. 그러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020년 2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면서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했다.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생활계 폐기물 중 혼합·분리배출된 폐합성수지류(플라스틱)는 2018년 323만t에서 2020년 441만t으로 증가 추세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시민의 적응과 의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도 28일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일회용컵 규제를 유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규제 유예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장 어려움을 충분히 해소하기 위해 처벌 위주의 시행이 되지 않도록 고민하고 있다”면서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정책 방향을 안내하는 포스터 등을 배포하는 등 캠페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시행 과정에서 사업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계도기간 등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수년 전부터 원칙으로 자리잡은 일회용품 규제 방향을 후퇴할 수는 없다”면서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받쳐 줘야 시민 실천 의식도 높일 수 있고 실질적으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철수 “총리 안 맡겠다” 오늘 거취 표명할 듯

    안철수 “총리 안 맡겠다” 오늘 거취 표명할 듯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새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윤 당선인을 따로 만나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대선 직전 단일화에 합의한 뒤 인수위에 합류하며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총리 인선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안 위원장이 먼저 인수위원장에서 총리로 직행할 가능성에 선을 그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원장 업무와 인사청문회 준비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있다. 안 위원장이 초대 총리를 맡지 않는다면, 내각에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도 있다. 안 위원장은 이르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의 초대 총리 인선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연륜과 경험을 갖춘 ‘경제통’ 인사를 포함해 총리 후보군이 5배수가량 추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는 주말쯤인 4월 3~4일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 전장연 찾은 인수위… 이준석은 연일 “장애인 성역화”

    전장연 찾은 인수위… 이준석은 연일 “장애인 성역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 현장을 찾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장연 때리기’ 수습에 나섰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김도식 인수위원 등은 이날 서울 경복궁역 내 회의실에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과 30분간 면담했다. 박 대표는 “이동권 문제는 21년 기다렸다”면서 “교통약자법이 제정되고 법에 이동권이 명시돼 있다. 여야가 함께 시급히 풀어 줘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공당의 대표인데 좀 사과하시라고 전달하면 좋겠다. 그런 방식으로 사실 왜곡된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임 의원은 “그 말씀 전달해 올리겠다”며 “여러분의 절박한 마음을 알았으니 시민들께 폐를 끼치는 부분은 지양해 달라”고 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장연과의 간담회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과 장애인이 싸우도록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장연의 ‘그때그때 달라요’의 시위 태도도 문제이지만 폄훼, 조롱도 정치의 성숙한 모습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 국회 앞에서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 일반적 시위 방식인데 (전장연 시위는) 왜 3·4호선을 타는 시민들이 투쟁 대상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볼모 삼아서 시위하지 말라는 표현은 관용적 표현인데 뭐가 문제냐”며 “어떻게 장애인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냐(고 말하는데) 성역화다”라고 날을 세웠다.  
  • 실무위원 해촉되자 실명 폭로전… “권영세 난리·김창경 호통”

    실무위원 해촉되자 실명 폭로전… “권영세 난리·김창경 호통”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 해촉 문제로 종일 잡음이 일며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수위는 해당 분과 실무위원으로 참여했던 조상규 변호사를 해촉했는데, 조 변호사는 권영세 부위원장과 김창경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 등을 거론하며 ‘실명 폭로전’을 벌였다. 인수위는 전날 대변인 공지를 통해 조 변호사의 해촉 사실을 알리면서도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는데, 윤석열 당선인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윤 당선인 차량의 번호판도 그대로 노출됐다. 하지만 조 변호사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경호 차량의 번호판이 명확히 다 나온 사진이 인터넷에 허다하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과 권 부위원장을 겨냥해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창경 위원은)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안 봤다고 부처 관계자들에게 호통치고 교육부 업무보고 30분 전 혼자 부처 사람들을 정신교육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성중 간사가 ‘권영세 의원하고 왜 사이가 안 좋으신가’라고 물었다. 권영세 팀에서 제가 (인수위에) 들어와 난리가 났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조 변호사와 권 부위원장은 21대 총선 당시 서울 용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을 함께 치렀다. 페이스북 글에서는 “김 위원이 (실무위원인) 안모 교수에게 ‘여자 실무위원이 케이크를 자르라’며 다른 위원들이 있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고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일희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자진사퇴한 마당에 별도로 해촉 사유를 밝히는 것은 여러 가지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자진사퇴한 분 말씀 하나하나에 어떠한 대응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인수위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박모 교수의 연구비 횡령 의혹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 尹당선인,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尹당선인,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에 처해 있는 관계로 세부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가 어려움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윤 당선인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고 “한국 국민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 감사하다”며 “윤 당선인에게 앞으로 활동에서의 성공을 기원했고, 생산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새 정부 출범 전 미국에 파견할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구성원 7명을 발표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부단장은 조태용 의원이 맡으며, 정재호·박철희 서울대 교수, 표세우 전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인선 당선인 외신대변인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0일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 여성단체연합, 여성유권자연맹, YWCA연합회 등 여성단체 세 곳과 만나 의견을 수렴한다.
  • ‘용산 이전·MB 사면’ 서로 예우한 文·尹… 실행의 시간만 남았다

    ‘용산 이전·MB 사면’ 서로 예우한 文·尹… 실행의 시간만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 28일 만찬 회동은 특별한 의제 없이 만났지만,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절충선을 찾는 선에서 마무리된 모양새다. 두 신구권력자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문제와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마치 하나씩 주고받듯 상대방 입장을 수용해 주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고, ‘시계 제로’의 정국도 어렵사리 출구를 찾게 됐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윤 당선인의 의지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반대’에서 ‘협조’로 돌아서자 집무실 이전을 강력 비판했던 여당도 29일 ‘주파수’를 맞췄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안보 공백)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면 거기에는 별다른 이의제기를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는 예산을 갖고 일정 부분 협조를 하겠다는 거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도 되는지 이게(의구심이) 있었겠지만 현직 대통령께서 허락을 하셨으니 이제 1층은 어디로 2층은 어디로 옮기는지 이런 게 진행될 것”이라고 궤를 같이했다. 다만 윤 당선인 취임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데다 실무협의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 소지가 있어 ‘해피 엔딩’으로 귀결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회동에서 윤 당선인이 MB 사면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은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감안해 예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MB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동시 사면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청와대 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문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임기 동안 MB 사면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초 문 대통령이 회동에서 MB 사면을 건의받을 경우 수용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었다는 관측도 제기됐던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MB와 김 전 지사 등에 대한 동시 사면을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장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사면은 조율할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단 사안”이라며 “문 대통령이 필요성이 있으면 해당 분들에 대해서 사면하고, 우리는 집권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한 존중이 묻어 있는 발언이다.
  • ‘일단 협조’ 법무부, 조국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도 손본다

    ‘일단 협조’ 법무부, 조국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도 손본다

    우여곡절 끝에 29일 이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가 ‘대결’ 대신 ‘협조’에 방점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다만 논란이 된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는 법무부가 반대 기조를 완전히 꺾은 것은 아닌 만큼 향후 논란이 재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사이에 둔 여야의 ‘강대강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역대 4건 중 3건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검언유착 사건’ 등 2건은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윤 당선인이 유독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법무부는 이날 중립성 논란이 발생한 부분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에 명쾌하게 동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새 정부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면 참여한다는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법 개정과 별개로 이를 ‘사문화’하는 방식을 곧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새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선언하는 방법이나 훈령 개정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개정·폐지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원칙적으로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인권보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 따라 공개가 이뤄진다’는 비판도 끝없이 제기됐다. 이 규정이 폐지·개정되면 당장 검찰이 최근 수사를 재개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의 이름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는 “인권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범죄 사실이 확정 수준에 이를 때에는 공개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개가 금지되면 결국 자의적·편파적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여러 부분에서 협조를 강조했지만 행간을 따져 보면 ‘전면적 입장 변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구(舊) 권력과 계속 각을 세우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은 협력·논의하겠다는 선에서 한발 물러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날 박범계 장관은 업무보고와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면서도 “부드럽게 표현을 해 놨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법무부 ‘늘공’ 사이 온도차도 감지된다. 실제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권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반면 법무부는 책임회피, 부실수사 논란 등이 있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사는 “박 장관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법무부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이라고 꼬집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며 나온 얘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보고 내용에 대해) 법무부 입장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한발 물러나면서 검찰·법무 정책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충돌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하지만 입법 사안에 대한 여야의 정면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사이에 둔 여야의 싸움이 재연될 전망이다.
  • 尹 고유가 추가 대책… 유가 보조금·환급금 검토

    尹 고유가 추가 대책… 유가 보조금·환급금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유가급등 사태와 관련해 서민경제를 위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유가 급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일괄적 조치 외에도 서민과 영세업자에 대한 추가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다뤄야 할 전반적 문제를 다 다뤄야 하겠지만 특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에너지와 유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고, 경유 가격은 휘발유를 넘는 역전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고유가로 경제가 몸살을 앓자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도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3월 말, 4월 초 정도 되면 바로 시장에 반영될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가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인수위도 추가적인 유가 대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008년 집권 초기 이명박 정부를 괴롭혔던 ‘고유가 망령’이 윤석열 정부 초기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인수위로서는 물가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6일 인수위 워크숍의 경제 강연에서는 “인플레를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현 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을 재연장하거나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수위도 이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유류세와 연동돼 변동되는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유류세 인하 시에도 내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금 책정 방식을 한시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는 화물차 운전자 등 물류 종사자를 위한 대책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저소득층 대상 유가보조금 지원과 유가 환급제도를 도입할 수도 있다. 2008년 당시 정부는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고유가 사태 등으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총급여 3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소득 2000만원 이하 자영업자에게 연 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는 월 2만원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차후 본격 검토될 고유가 관련 서민 지원책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전셋값 급등 주범인 임대차3법 폐지” “계약 기간·상한율 조정 등 보완해야”

    “전셋값 급등 주범인 임대차3법 폐지” “계약 기간·상한율 조정 등 보완해야”

    오는 7월로 시행 2년을 앞둔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을 겨냥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폐지·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정치권과 부동산 시장에서는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2020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이 법을 급히 추진하면서 전세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생겼지만 “세입자를 보호할 법이 필요하다”는 입법 취지는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국내 전월세 시장이 혼란스러워졌다는 점은 수치로 확인된다. 우선 전세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6~ 2019년 3%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던 서울 전셋값은 최근 2년간 23.8%나 올랐다. 또 전세 매물이 급감했다. 2년 계약 후 임차인이 원하면 2년 더 살 수 있도록 하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최인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실시간 자료에 기반한 주택시장 현황 및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0월 서울·경기·인천·세종 지역 아파트 시장 추세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서울의 아파트 임대 매물이 16.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월세→ 전세’ 임대인 인센티브 등 검토 이런 부작용 탓에 부동산학계 등에서 “임대차 3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도 “이미 수혜를 본 임차인이 많기에 폐지하는 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법을 폐지하려면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300석 중 172석)을 설득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폐지에 동의해 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때문에 단계적 개편에 무게가 실린다.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그동안 언론기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임대차 3법 폐지가 바람직하지만 초기에는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싸게 공급하는 집주인에게 세제·대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게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와 부동산TF에서도 임차인 부담을 덜어 주는 임대인에게 별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을 4년 연장하는 장기 계약을 하거나 ▲임대료를 시세보다 낮게 올리거나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는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가격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다. ●인수위, 3년 계약·지역 차등도 고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약 기간과 임대료 상승폭에 있어 선택지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2년+2년’인 계약 기간을 아예 3년 또는 ‘2년+1년’ 등으로 재설정하고 상한율 5%를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역별로 임대차법을 차등해서 적용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다. 전월세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지역과 큰 지역에 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논리에서다.
  • ‘文정부 뉴딜’ 싹 빼고 지출조정 내걸어… 5년 확장재정 끝낸다

    ‘文정부 뉴딜’ 싹 빼고 지출조정 내걸어… 5년 확장재정 끝낸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그간 강조했던 ‘재정의 적극적 역할’ 대신 ‘전략적 지출조정’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어진 확장재정에 종언을 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정이 ‘긴축’으로 돌아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만큼 나라살림 운용이 지금보단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일단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재량지출을 10% 감축해 10조원 이상 줄이고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소상공인과 고용유지 지원금도 평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도 예산안 슬로건으로 ‘전면적 지출 재구조화’와 ‘재정운용 혁신’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적극적 재정’ 역할을 강조했는데 이번에 변화를 준 것이다.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실무적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급속도로 덩치를 키운 나라살림도 내년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00조 5000억원(본예산 기준)이었던 예산은 해마다 7~9%가량 증가했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607조 7000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16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합치면 62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윤 당선인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2차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실화될 경우 올해 나라살림은 600조원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내년 예산편성 시 재량지출 1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재량지출이란 정부의 의지에 따라 지출을 조정할 수 있는 예산을 말한다.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은 브리핑에서 “재량지출은 공무원 인건비나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고 절감이 가능한 규모를 산정해 구조조정을 하는데, (10% 감축이면) 보통 10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방역지원 예산과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것까지 감안하면 내년 예산 감축 폭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내년 예산 편성 지침에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국가프로젝트다. 기재부는 올해 예산 편성 지침에서는 ‘선도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재정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한국판 뉴딜 예산이 대폭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이번 추경도 올해 본예산 지출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할 경우 한국판 뉴딜 사업이 우선 삭감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편 기재부는 ‘2022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도 함께 발표하고 올해 각종 세제지원으로 감면된 국세 규모가 59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에 대한 감면액은 3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고, 이 중 68%는 서민·중산층이 혜택을 본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조세지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기한이 종료되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성과평가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 몸 낮춘 법무부 “수사지휘권 법개정 협조”

    몸 낮춘 법무부 “수사지휘권 법개정 협조”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둘러싼 법 개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는데 ‘업무보고 퇴짜’ 사태를 겪으면서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정부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9일 법무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법무부가 수사지휘권 폐지 자체에 대해 공감한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법무부가 새 정부 들어 법률 개정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자신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던 박 장관은 그동안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수단이라며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윤 당선인과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박 장관과는 달리 인수위에서 지난 24일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하며 불쾌감을 드러내자 5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국제적으로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는 추세”라면서 “유럽 평의회가 독일 정부에 대해 구체 사건을 지휘하지 말라 찍어서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검찰청법 8조에 (수사지휘권이 명시돼) 있는데 새 장관이 취임해서 법 개정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훈령 개정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훈령으로 명시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인해 알권리가 위축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수정·폐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사태 이후 도입된 규정을 2년여 만에 다시 돌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법무부는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과 관련해서도 규정을 정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인수위와 보조를 맞췄다. ‘검찰 예산 독립’과 관련해서 법무부는 법 개정 사항이라고 보기는 하나 대통령령 직제 규정 변경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인수위 설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경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 장관은 ‘검사의 직접 수사 확대 반대’이지만 법무부는 공감한다고 보고해 갈등의 불씨는 남겼다.
  • 인수위 ‘민간임대 활성화’ 다시 꺼냈다

    인수위 ‘민간임대 활성화’ 다시 꺼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법 개정 전 민간 임대등록 활성화와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먼저 시행한다는 단계적 접근 구상도 내놨다.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언론 브리핑에서 “차기 정부는 임대차 시장의 부작용이 심각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민주당을 설득해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충격에 따른 시장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압도적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의 법 개정 반대가 예고된 만큼 우선 민간임대 등록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건설 임대는 공급 지원 확대, 매입 임대는 비(非)아파트와 소형 주택 중심의 단계적 공급 확대 계획을 밝혔다. 또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기금 출·융자 확대 등 금융 및 세제 지원, 공공택지와 리츠제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얼핏 원론적으로 보여도 사실은 상당히 고난도의 논리가 내재된 경우가 많다. 부동산 매매시장과 집값, 국민의 세금 문제가 그렇다. 겉으로 보기에 쉽다고 접근했다간 큰코다치기 일쑤일 것”이라며 “빈틈없이 챙기겠다는 각오로 접근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임대차 3법 개정에 일단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폐지할 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법은) 원칙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계약기간이 갱신되는 상황에서 현장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면밀히 더 살펴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 인수위 ‘정색’에 한발 물러선 법무부…“수사지휘권 개정 적극 참여”

    인수위 ‘정색’에 한발 물러선 법무부…“수사지휘권 개정 적극 참여”

    법무부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둘러싼 법 개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는데 ‘업무보고 퇴짜’ 사태를 겪으면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정부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9일 법무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법무부가 수사지휘권 폐지 자체에 대해 공감한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법무부가 새 정부 들어 법률 개정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자신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던 박 장관은 그동안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통제라며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윤 당선인과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위에서 24일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하며 불쾌감을 드러내자 5일 만에 만에 입장을 바꿨다.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국제적으로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는 추세”라면서 “유럽 평의회가 독일 정부에 대해 구체 사건을 지휘하지 말라 찍어서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검찰청법 8조에 (수사지휘권이 명시돼) 있는데 새 장관이 취임해서 법 개정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훈령 개정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훈령으로 명시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인해 알권리가 위축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수정·폐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사태이후 도입된 규정을 2년여 만에 다시 돌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법무부는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과 관련해서도 규정을 정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인수위와 보조를 맞췄다. ‘검찰 예산 독립’ 관련해서 법무부는 법 개정 사항이라고 보기는 하나 대통령령 직제 규정 변경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인수위 설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경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 장관은 ‘검사의 직접 수사 확대 반대’이지만 법무부는 공감한다고 보고해 갈등의 불씨는 남겼다.
  • 법무부 한발 물러섰지만 여야 ‘강대강 대결’은 불가피

    법무부 한발 물러섰지만 여야 ‘강대강 대결’은 불가피

    우여곡절 끝에 29일 이뤄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가 ‘대결’ 대신 ‘협조’에 방점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다만 논란이 된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는 법무부가 반대 기조를 완전히 꺾은 것은 아닌 만큼 향후 논란이 재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사이에 둔 여야의 ‘강대강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립성 논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는?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역대 4건 중 3건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검언유착 사건’ 등 2건은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윤 당선인이 유독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법무부는 이날 중립성 논란이 발생한 부분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에 명쾌하게 동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새 정부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면 참여한다는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법 개정과 별개로 이를 ‘사문화’하는 방식을 곧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새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선언하는 방법이나 훈령 개정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공보준칙) 개정·폐지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원칙적으로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인권보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 따라 공개가 이뤄진다’는 비판도 끝없이 제기됐다. 이 규정에 폐지·개정되면 당장 검찰이 최근 수사를 재개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의 이름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는 “인권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범죄 사실이 확정 수준에 이를 때에는 공개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개가 금지되면 결국 자의적·편파적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전면적 입장 변화는 아닌듯 법무부는 여러 부분에서 협조를 강조했지만 행간을 따져보면 ‘전면적 입장 변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구(舊) 권력이 계속 각을 세우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은 협력·논의하겠다는 선에서 한발 물러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날 박범계 장관은 업무보고와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면서도 “부드럽게 표현을 해놨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법무부 ‘늘공’ 사이 온도차도 감지된다. 실제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권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반면 법무부는 책임회피, 부실수사 논란 등이 있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간사는 “박 장관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법무부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이라고 꼬집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며 나온 얘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보고 내용에 대해) 법무부 입장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한발 물러나면서 검찰·법무 정책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충돌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하지만 입법 사안에 대한 여야의 정면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사이 둔 여야의 싸움이 재현될 전망이다.
  • 한풀 꺾인 법무부 “尹 공약에 공감”…수사지휘권 폐지 수긍

    한풀 꺾인 법무부 “尹 공약에 공감”…수사지휘권 폐지 수긍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밝혔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무부가 공약 이행을 위한 법령 재개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는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이 권력의 검찰 통제로 사용되어 검찰의 독립중립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했고, 법무부는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의 독립·중립성 훼손 논란이 일정 부분 발생한 것에 대해 공감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다만 법무부가 찬성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으며 새 정부 들어 법개정 작업 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피의자의 인권과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선별적·정치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법무부에 지적했다. 해당 규정은 사건 피의 사실과 수사 상황을 수사기관이 언론 등에 알리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다. 법무부가 규정 도입을 준비하던 시점은 당시 새로 취임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활발히 진행되던 때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조 전 장관 관련 보도를 막으려는 의도로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 폐지를 포함해 이후 개정까지 인수위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은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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