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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부와 재건축 정례 논의기구 운영할 것”

    “시·정부와 재건축 정례 논의기구 운영할 것”

    “강남구는 문화·체육시설 부족과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지만, 부자 동네라는 선입견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계획적으로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조성명(사진)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구 발전이 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구에서 유통업을 하며 2010~2012년 제6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도 맡았다. 특히 40년 이상 강남을 생활터전으로 삼는 ‘강남사람’임을 내세워 구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삼·삼성동 등 업무지구에는 휴일이 되면 상주인구가 빠져나가 관련 편의 시설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면서 “정작 주민들은 지역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에서 구민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체육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구 유권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 이슈 중 하나인 재건축에 대해 현 정부와의 소통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재건축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서울시장과 압구정·청담·개포·대치 등 관내 재건축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해 체계적으로 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영동대로 복합지하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반영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는 “대형개발 사업은 대승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 분명하지만 개발에 따라 소외되고 불편한 구민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정기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해 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남구 행정·문화 복합타운 조성 ▲압구정 428번지 젊음의 문화 공원으로 전환 ▲지역별 공공문화체육스테이션 확충 등 문화생태 공약과 ▲재난 위기 상황 적용 1가구 1주택 재산세 50% 경감 추진 ▲권역별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아이 일시돌봄 등 직장맘 SOS 서비스 확대 등 복지 공약도 내놨다.
  • [사설] 교육·복지 장관 후보자는 여성 가운데서 찾아봐라

    [사설] 교육·복지 장관 후보자는 여성 가운데서 찾아봐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사퇴한 데 이어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그제 사퇴했다. 윤석열 초대 내각에서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두 사람 모두 ‘아빠 찬스’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공통점이 있다. 청년에게 공정, 상식, 정의를 약속하고 출범한 새 정부에는 어느 모로 보나 부적절한 인물들이었다. 풀브라이트재단에서 두 자녀와 부인까지 모두 장학금과 후원을 받은 게 알려져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된 김 후보가 비교적 일찍 사퇴했다면 정 후보가 지명된 후 사퇴하는 데까지 장장 43일이나 걸린 점은 아쉽다. 김 후보가 사퇴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발목 잡기가 지속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 후보의 자진 사퇴를 막아선 탓이기도 하다. 그러니 지난 20일 민주당의 협조로 가까스로 한 총리가 국회에서 인준된 뒤 정 후보의 사퇴는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이었다. 윤 대통령이 그제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했음에도 정 후보가 국민의 불공정에 대한 분노 등을 고려해 더 끌지 않고 자진 사퇴한 것은 다행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임명 반대를 압박한 것도 주효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 구성과 초대 내각 인선에서 전문성과 실력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은 그 설명을 믿었지만, 윤 대통령이 오래된 지인이나 고등학교나 대학의 동문, 검찰 시절의 인연 등에 의존한 인사들을 고른 탓에 크게 실망했다. ‘40년 지기’ 정 후보가 대표적이다. 국정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구할 때는 넓게 그물망을 펼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전문성과 능력만큼이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국제적 기준의 다양성 확보는 안정적 국정 운영의 기반이 된다. 지역과 성별 안배는 그래서 당연하다. 국무위원 중 여성의 비중이 현저히 낮아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처럼 외신기자에게 질문받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이참에 공정 등에 흠결이 있어 탈락한 교육·복지 장관 두 자리에 여성 후보를 발탁할 것을 제안한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3명뿐이다. 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19명의 15%에 불과하다. 남은 두 장관을 여성이 채워도 30%도 되지 않는다. 40대 여성 장관을 기용해 내각에 신선함을 불어넣어도 좋겠다. 야당도 결코 거부 못할 능력, 전문성, 도덕성을 갖춘 여성 인재는 많다.
  • [나와, 현장] 여가부 폐지와 반지성주의/이혜리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여가부 폐지와 반지성주의/이혜리 정치부 기자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 말미에 한 외신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이 화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는 윤석열 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을 지적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의 대표성을 향상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잠시 고민하고 입을 연 윤 대통령을 두고 WP는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불쑥 들어온 돌발 질문이 내심 불편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에 자신감 넘치게 임하는 윤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신중해 보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당선 이후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신중한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며 정부 조직개편을 미뤘다. 여가부 폐지도 장관 주도하에 면밀한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쳐 하겠다고 했다. 외신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여성의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답했다. 후보 시절 ‘일곱 글자’(여성가족부 폐지)의 공약을 내놓고, 한국 사회에 더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했던 모습과 차이가 느껴진다. 여기엔 정권 초 해당 공약을 급하게 밀어붙였다가 야당의 반발과 정치권의 갈등으로 국정 마비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동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공약 제시 직후 ‘이대남과 이대녀’(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집단 갈등이 격화되며 정치 기능은 마비됐다.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 역차별 유무 등을 두고 각자 원하는 근거만 취사선택해 서로의 의견을 억압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취임사 속 ‘반지성주의’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는 정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나친 집단적 갈등, 각자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 다수의 힘으로 상대 의견 억압 등의 현상으로 이를 설명했다. 다시 윤 대통령의 취임사로 돌아가 해법을 찾아본다. 윤 대통령은 과학적 진실을 통해 견해가 다른 이들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지성주의’라고 했다. 그러려면 현재 여가부의 여성정책 기능·역할 중 남길 것과 개선할 것 등을 과학적 진실에 기반해 검증해야 한다. 일곱 글자가 아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도 필요하다. 폐지·개편 등 용어 사용도 신중해야 할 것이다. 여가부가 김현숙 장관이 말한 젠더 갈등을 풀어낼, 나아가 반지성주의를 타파할 부처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 여가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도 기대한다.
  •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윤 대통령 美 타임 ‘영향력 100인’ 선정 이유는? [이슈+]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윤 대통령 美 타임 ‘영향력 100인’ 선정 이유는? [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은 바베이도스 첫 여성총리 미아 모틀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등 23인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이 취임 2주밖에 안 된 윤 대통령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한 데는 최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임은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 추천사에서 북한 도발과 윤 대통령의 역할에 주목했다.추천사를 작성한 타임 에이미 구니어 기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반도 긴장도 고조된 상태다.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 윤 대통령은 그 도전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윤 대통령을 소개했다. 이어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했던 전임자와 달리,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 후보로 대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줄곧 대북 강경 노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이 5월 10일 취임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하면 북한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또 “윤 대통령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큰 목표가 있다면,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포퓰리스트 지도자”라고 칭한 타임은 “선거에서 지지를 얻고자 반(反)페미니스트적 미사여구를 무기화함으로써 분열 상황을 악화시킨 그는 이후 경제적·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윤석열은 어떻게 반페미니즘 반발을 이용해 대통령직을 얻었는가?’라는 제목의 지난 10일 자 기사를 첨부했다. 아울러 “모든 사람이 윤 대통령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4월 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그가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朴·文 때는 어땠나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개척자(pioneers), 예술가(artists), 지도자(leaders), 타이탄(titans), 아이콘(icons), 혁신가(innovators) 등 6가지 범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좋은 영향력이건 나쁜 영향력이건 상관없이 오로지 영향력 그 자체만을 기준으로 명단을 추린다. 올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나란히 선정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23일 ‘우리가 2022 타임 100인을 선정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가 100인을 선정하는 단 하나의 기준은 바로 영향력”이라면서 “우리는 그해 누가 주목받았는가를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물의 영향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한국 대통령이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건 2013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인 2013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과 함께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됐다. 당시 타임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기고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유리천장을 깬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공헌하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인 2018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지도자 부문에 올랐다. 당시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민주, 지역 발전 뒷전… 바꿔야중앙정부 설득해 10조원 확보기업 유치해 3만 일자리 창출”“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유독 정치만 특정 정당 독점구조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최근 광주의 상황을 보면서 ‘광주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해졌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광주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수의 불모지’ 광주에서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내로남불의 태도만 보여 왔으며, 지금껏 광주의 발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하고 “이제는 확 바뀌어야 한다. 광주의 정치발전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이제는 국민의힘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광주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설득,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광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AI 반도체 및 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현실화하고 1000개 이상의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선 ‘군공항특별법 개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자체가 주도하게 돼 있는 특별법으로는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막대한 사업을 안고 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 주도로 특별법을 개정, 윤석열 정부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군공항 이전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공약이었던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선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대기업과 소상공인, 시민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4자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반드시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10조 예산 확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주 후보는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동지인 제가 광주시장에 당선돼야만 광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1960.11.20(61세) ▲광주 출생 ▲진흥고, 조선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호남대 초빙교수 ▲재산: 10억 6200만원
  • 인천시장 후보 한마디에 경기 포천시장 여야 후보 고발전[지방선거 핫 이슈]

    인천시장 후보 한마디에 경기 포천시장 여야 후보 고발전[지방선거 핫 이슈]

    “수도권대체매립 후보지가 경기 포천”이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한마디가 여야 포천시장 후보자 측의 고발전으로 비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 공명선거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3일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를 최춘식 국회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추진단은 “백 후보는 지난 18일 ‘오염물질 배출이 극심한 폐기물 소각을 준공해준 상대후보가 이제는 쓰레기 매립장을 들여올 것 같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휴대폰 문자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에게)발송했다”며 “이는 유권자에게 상대후보가 폐기물 시설 유치를 추진한 것처럼 보이도록 오인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선택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 국민 주권주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강력 대응 조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체 매립지는 경기북부 포천이라고 지금 알고 있다. 친환경 소각재만 처리하는 자체 매립지로, 서울·경기는 포천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고 인천은 자체 매립지(영흥도)를 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여야 포천시장 후보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앞서 백영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백 후보 측 선대위는 “박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최춘식 국회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일원으로서 인수위 보고 내용을 알았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 측이 ‘대체매립지의 정확한 위치는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답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을 발송했으나, 환경부는 대체매립지 문제가 인수위에서 논의된적 없다고 한다”며 고발배경을 설명했다.
  • 총리 인준 한덕수 첫 업무는 ‘백신 피해보상지원센터’

    총리 인준 한덕수 첫 업무는 ‘백신 피해보상지원센터’

    지난 20일 천신만고 끝에 국회 인준을 통과해 21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첫 업무로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백신 이상반응 인정 절차가 복잡하고 인정 범위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피해 보상지원센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 대응 100일 로드맵’에 포함됐던 사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등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를 토의했다. 한 총리는 앞서 경제·산업 관련 부처 장관들을 소집한 경제전략회의에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규제혁신 전략회의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이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규제 혁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총리실·내각은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뒷받침하는, 각 분야의 덩어리 규제를 과감히 들어내 혁신 방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규제 혁신이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민주주의와 맥락을 같이한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 정부 총리로서는 첫 추도식 참석으로, 윤석열 정부의 통합 행보 차원이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앞서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명한 지 47일 만인 지난 20일 비로소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됐다.
  • 오바마가 읊었던 ‘아일랜드 詩’ 건배한 尹… “너무 많은 정보 줬나 걱정” 화답한 바이든

    오바마가 읊었던 ‘아일랜드 詩’ 건배한 尹… “너무 많은 정보 줬나 걱정” 화답한 바이든

    지난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엔 한미 정부 주요 당국자와 정재계, 문화·스포츠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양국 정상은 오후 7시 34분 전통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만찬장에 입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인용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윤 대통령이 “시인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 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며 한미동맹을 오랜 우정에 비유하자 건배사를 이어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에게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이 시구절은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하며 읊은 것으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건배사를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함께 앉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하며 “이번 대선에서 제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안 전 위원장은 ‘펜실베이니아대’ 인연을 확인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30세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상원의원 기록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한국의 젊은 정치인에게 덕담을 건네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만찬장에서는 양당의 ‘2030 지도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 후 박 위원장에게 다가가 “저도 서른 살 때 상원의원이 됐다. 박 위원장도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한 뒤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스포츠계에서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메이저리거’ 출신인 두산 베어스 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 등이 함께했다. 만찬의 주메뉴는 ‘팔도 산채 비빔밥’과 미국산 소갈비로 만든 양념구이였다. 만찬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레드와인 ‘바소’가, 건배주로는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 등에서 만찬주로 쓰인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올랐다.
  • 尹대통령, 바이든에 안철수 가장 먼저 소개…“큰 도움 준 분”

    尹대통령, 바이든에 안철수 가장 먼저 소개…“큰 도움 준 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 뒤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소개했다고 22일 알려졌다.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양국 정상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안 전 위원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8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 중 안 전 위원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안 전 위원장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제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소개하자 두 정상 맞은편에 앉았던 안 전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 근처로 가서 직접 소개하며 인사를 나눴다. 안 전 위원장은 “제가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2개 받아 미국을 잘 안다”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 석사를 받고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에서 MBA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며 반가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다. 주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북쪽으로 2시간 떨어진 마을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7년 1월 부통령 임기를 마친 후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로 임명돼 워싱턴DC의 ‘펜 바이든 외교·국제참여 센터’를 이끌었다. 안 전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딴 후 펜실베이니아대에서도 공학·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한미정상 성명 “연합훈련 확대, 전략자산 전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한미정상 성명 “연합훈련 확대, 전략자산 전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한미 정상은 21일 북한 위협에 공동 대응할 연합방위 태세를 재확인하면서 한미연합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와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양 정상은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통해 억제를 보다 강화할 것을 약속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이를 유념하며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북한의 안정에 반하는 행위에 직면해 필요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군의 공약과, 이런 조치들의 확대와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또는 추가적 조치들을 식별하기로 하는 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정상은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DSCG는 한미 외교·국방 당국자가 ‘2+2’ 형태의 회동을 하고 실효적인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2018년 1월 이후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3월 윤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주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활성화를 검토한 바 있다. 이와 함꼐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표현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으로 순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명확히 언급했다. 양 정상은 성명에서 북한 인권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인도적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성명에서는 2018년 판문점 선언 및 북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북한 관련 과거 합의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5월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 공동성명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재명 측, 윤형선 후보 고발…“허위사실 주장”

    이재명 측, 윤형선 후보 고발…“허위사실 주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걸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등 6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21일 이 후보 측은 고발장에서 “윤 후보는 보도자료 배포와 라디오방송 출연을 통해 가지치기에 대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줬음에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괴왕 이재명’이란 표현과 함께 멀쩡한 나무를 ‘찢어버렸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선거사무소 주변에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신자유연대 회원 등 4명도 함께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가로수 정비는 ‘도심 바람 숲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며 “이 후보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는 올해 2월 단 1차례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이 후보의 명예가 훼손되고 이번 선거에서 공익에 반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날 인천 계양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 [나와, 현장] 또다시 ‘선거 들러리‘로 전락한 게임/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또다시 ‘선거 들러리‘로 전락한 게임/나상현 산업부 기자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정보기술(IT) 업계 대표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 취임식에 전통적인 대기업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 외에 IT업계까지 초청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후문이다. 새 정부의 친(親)IT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반면 같은 IT지만 소외된 업종도 있었다. 바로 게임. 넥슨, 넷마블 그리고 엔씨소프트.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소위 ‘3N’을 비롯한 게임사들은 이번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반대로 새 정부의 게임업계에 대한 무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취임식 하나로 정부 기조를 확대해석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가 상대적으로 중요도에서 밀렸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이번 취임식엔 네이버·카카오 등 IT 공룡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마켓컬리), 배달 플랫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모바일 금융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유수의 중소 스타트업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와중에 대기업집단 명단에 세 군데(넥슨·넷마블·크래프톤)나 이름을 올린 게임업계를 취임식 초청 명단에선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정작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M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섰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한편 ‘게임산업 발전 공약’을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게임’이라는 단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세부 내용을 꼼꼼히 뒤져 봐야 겨우 발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K팝, 드라마와 함께 ‘K콘텐츠 초격차 장르 육성’이라는 목차로 묶여 있을 뿐이다. 게임은 선거 들러리에 불과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18년 이후 틀어막힌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증) 문제부터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방치되고 있는 ‘돈 버는 게임’(P2E) 이슈까지, 우리나라 게임 산업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물론 게임에 대한 몰이해 속에서 태어났다가 10년 만에 폐지된 ‘셧다운제’처럼 정부의 무관심이 차라리 낫겠다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하는 역할도 분명 있다. 어설픈 겉핥기식 접근이 아닌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이 보였던 관심이 그저 ‘표몰이’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사업자 홈페이지에 매년 두 차례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관계 부처,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내 최종 공시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체계 마련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유관협회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플리카(토스) 등 빅테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제이티넷 등 결제대행업자(PG)가 참석했다. 지마켓글로벌, 11번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도 TF에 참여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의 제정 취지, 보완 필요성과 세부 공시방안 등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TF 회의를 통해 간편결제 수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수수료 공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산출토록 하는 등 기본 원칙을 지세하고, 공시 서식에 따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국정과제로 빅테크 기업이 소상공인에게 부과하는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공시와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가맹점과 카드사들은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높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규제를 받는 반면 간편결제 수수료는 수수료율 책정 등에서 제한이 없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 산은 후임 총재 누구...황영기 “관심 없다는 뜻 전해”

    산은 후임 총재 누구...황영기 “관심 없다는 뜻 전해”

    금융 당국 수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을 책임지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회장을 누가 맡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걸 전 산은 회장이 지난 9일 퇴임하면서 현재 산은은 최대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산업은행 회장에 유력하게 거론돼온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사모 운용사인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관련 설을 일축했다. 황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로 시작한 일 등을 이유로 (산은 회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군으로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지냈고, 20대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정책특보를 지냈다. 남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했고, 수출입은행 경영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국정과제로 꼽힌 만큼 산은 이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예상 밖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광주 반도체특화단지에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모델’ 검토

    민선 8기 들어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산업 1호로 추진할 예정인 ‘반도체특화단지’에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와 같은 앵커기업 유치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광주시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한 ‘AI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검토자료에서 ‘AI 반도체특화단지는 광주형일자리 2.0 모델을 적용해 광주시와 반도체 대기업, 지역 관련기업, 재무적 투자자 등이 주주로 참여하는 독립법인 GSMC(가칭) 신설을 통해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또 근로자에게는 대졸 평균 초봉 3600만원과 장기임대주택 제공 등 복리후생을 강화해 1인당 최대 1200만원의 실질소득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화단지에서는 전력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8인치 웨이퍼 기준 연간 22만장 생산이 가능한 다품종소량생산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전담기업) 공장 및 초격차 10㎚ 이하 공정을 적용한 12인치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밝혔다. 광주시는 18일 “경기 용인 소부장특화단지의 경우 SK하이닉스를 앵커기업으로 유치, 매월 최대 8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소품종 대량 생산 방식이지만 광주특화단지는 전력 및 AI 관련 비메모리 반도체를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조만간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완비되면 반도체 등 전략산업 관련 기업이 이전 또는 투자를 희망하는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장성과 인접한 첨단 3지구 등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 지역 관계자들은 “반도체특화단지가 성공하려면 앵커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추진… 코로나 재유행 대비 과학방역 세운다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추진… 코로나 재유행 대비 과학방역 세운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과학 방역’ 체계를 구체화한다. 우선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의료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방역정책에 전문가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다. 다만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상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자문기구와의 차별점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본,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수본, 질병청이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원화 체계로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법률적 근거가 없어 결정위원회로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를 어떻게 할지를 포함해 거버넌스 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여러 정보 시스템에 분산된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 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나뉘어 있다. 백 청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전문가 의견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나 필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공기정화장치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20일 중대본 회의에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병원 입원 치료비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데 대해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좀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 윤정부의 ‘과학방역’ 밑그림은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윤정부의 ‘과학방역’ 밑그림은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과학 방역’ 체계를 구체화한다. 우선 전문가 중심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의료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전문가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다. 다만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상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자문기구와 차별점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본, 복지부 중심의 중수본, 질병청이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원화 체계로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법률적 근거가 없어 결정위원회로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를 어떻게 할지를 포함해 거버넌스 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여러 정보 시스템에 분산된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나뉘어 있다. 백 청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전문가 의견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나 필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공기정화장치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산업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에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병원 입원 치료비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데해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좀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이재명측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 고발

    [속보] 이재명측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 고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장 전 단장 등이 이재명 캠프 앞 가로수가 후보자의 현수막을 가려 잘려 나갔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했다”면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고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신고서에서 “(장 전 단장 등이) ‘이 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멀쩡한 나무를 잘랐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가로수 전지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고,(실제 작업은) 올해 2월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밀쳤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거리 선거운동 중 수많은 시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해서 국민주권주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관련 게시물 삭제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빅데이터 플랫폼 구성…‘과학방역’ 내세운 중대본

    빅데이터 플랫폼 구성…‘과학방역’ 내세운 중대본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출범 100일 이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우선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를 통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보다 더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독립적 성격의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현재 다양한 정보시스템에 분산돼있는 환자 정보와 진료 정보를 모아 올해 안에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연계할 계획이다. 현재는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산재해있다. 이 총괄조정관은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중심 방역정책의 토대가 마련될 예정”이라며 “출범 100일 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을 ‘정치 방역’으로 규정하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전날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의 퇴임에 이어 이날 백경란 질병청장이 취임하는 등 지휘부 교체가 본격화되면서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춘 방역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또 이 총괄조정관은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와 관련, “최근 감염의 유행 상황,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그리고 의료대응체계의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전문가 및 관련 부처와 함께 이를 논의한 후에 이번 주 금요일(20일) 중대본을 통해 국민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진경호 칼럼] 부엉이바위의 그늘/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부엉이바위의 그늘/수석논설위원

    ‘노무현은 죽을까’. 13년 전 2009년 5월 21일 이 자리에 쓴 칼럼 제목이다. 그 이틀 뒤 새벽,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해 봉하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칼럼은 졸지에 그의 죽음을 예고한 ‘데스노트’가 됐다. “며칠 뒤면 전직 대통령 구속 3탄이 나오거나 말거나 한다. 검찰은 노무현을 구치소에 넣을까. 그럼 어찌 될까. ‘노무현’은 죽을까”로 시작된 칼럼은 그러나 노무현의 죽음을 앞서 말한 게 아니다. 권력의 부패를 끊고 전임 정권에 대한 단죄라는 질곡의 정치사가 끝나기를 바라는 염원이었다. 그러하지 못하면 정치 보복 논란 속에 나라가 적의(敵意)로 가득한 진영 대결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의 묵시였다. 모두가 아는 대로 너 죽고 나 살자는 오늘 우리의 불행한 정치는 그날, 2009년 5월 23일 부엉이바위 아래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자리에서 싹을 틔웠다. 노무현 불법대선자금의 실체와 이에 대한 사법 심판이라는 법치가 땅에 묻힌 대신 ‘누가 노무현을 죽였느냐’는 절규와 원망, 분노가 움을 텄다. 세상은 삽시간에 내 편과 네 편, 선과 악만 존재하는 땅이 됐고 이렇게 둘로 나뉜 세상 속에서 노무현의 뒤를 이은 대통령 둘이 줄줄이 영어의 몸이 됐다. 여의도 정치는 국민과 나라를 앞에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대신 자신들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만 따지는 일차원 단세포 동물로 한때 멀쩡했을 금배지들을 줄기차게 퇴화시켰다.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의 마지막 말은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실 거죠”다. 5월 9일 땅거미 진 청와대를 나서면서 수천 지지자들을 향해 그렇게 외쳤다. 양산으로 내려가선 연일 자신의 안부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바쁘다. 잊힌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말을 가장 먼저 잊었다. 대선에서 패하고는 국회의원이라도 해야겠다며 6월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어떤가. 유튜브에다 ‘이재명, 인천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동영상을 띄웠다. 살아 있다는 말로 정치적 죽음의 그림자를 지지자들의 뇌리에 심었다. 민망하고 부끄럽다. 이제 막 대통령직을 내놓은 이와 간발의 차로 대통령이 못 된 이가 양산과 인천에서 떨리는 가슴 누르고 지지자들에게 나를 잊지 말라, 나를 지켜 달라는 신호를 연일 발산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지켜야 한단 말인가. 대통령은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다. 우리를, 국민을 지켜야 할 존재가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이 만든 그늘이 너무 크고 깊다. 사실이 어떠하든 선동과 조작으로 만든 허구만이 진실일 뿐인 가상현실 진영 정치에 길을 잃은 지 너무 오래다. ‘노사모’로 시작해 ‘문꿀오소리’를 거쳐 ‘개딸’과 ‘양아들’로 이어진 정치 팬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뜻일지언정 분노를 먹고사는 진영 정치의 볼모가 되고 말았다. 닷새 뒤, 노 전 대통령 13주기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죄다 집결할 봉하마을에 윤석열 대통령은 마땅히 가야 한다. 국민의힘 당적의 그가 가서 노 전 대통령이 그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벌인 검찰의 일원이자 수장이었던 그가 가서 당신의 비극을 우리 모두가 아파한다고, 하지만 부엉이바위 아래로 진실을 묻고 적대의 진영 정치를 싹 틔운 건 분명 당신의 잘못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덧붙여 물어야 한다. 부엉이바위에서 길을 잃은 법치와 정치를 이젠 바로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살아 있는 권력이든 죽은 권력이든 법 앞에서 모두 동등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야 용서가 있고, 화해와 포용, 통합이 따르지 않겠느냐고.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증오의 낡은 시대가 끝나지 않겠느냐고. 그것이 내가 청와대에 발을 딛지 않은 이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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