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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재벌개혁정책은 중·장기 과제로”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을 둘러싸고 현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재계간 의견이 분분하다.재벌개혁 가운데는 당장 실천이 가능한 과제도 있지만 대부분이 법령정비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거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이다.19일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금융계열분리,기업분할명령,상호출자 금지대상 등 재벌개혁 관련 현안들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재벌정책의 기조가 하루아침에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감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자총액 제한제 유지 여부 출자총액제한제를 도입(2002년 4월)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또 자산 5조원 이상인 대기업의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25% 이하로 맞추게 하고 있지만 이는 의결권을 갖는 지분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의결권 없는 주식의 소유에는 제한이 없다.제도를 좀 더 시행해 본 뒤 필요하다면 예외규정 축소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금융계열분리·기업분할명령 금융계열분리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예를 들어 삼성생명을 삼성그룹에서 떼어낸다고 할 경우,삼성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은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삼성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일반투자자나 외국인들은 반대할 수 밖에 없다. 개인재산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도 있다.때문에 명령을 하기는 어렵고 법원으로 가져가야 한다.그래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장기과제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인수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논의하기로 하지 않았나.기업분할 명령제도 마찬가지다.미국 등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쓰고 있다.이같은 제도가 우리나라에 꼭 있어야 하는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 단순히 기업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회사에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 등을 고려하면 문제가 복잡하다.이것도 법원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따라서 만일 필요한다면 기업분할명령제가 아닌 청구제 형태가 될 것이다. ●상호출자 금지대상 전 기업으로 확대 여부 방향은 맞다.외국에서도 규모에 상관없이 상호출자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만일 자본이 각각 100만원인 기업 A와 B가 서로 1조원씩을 출자하는 경우,장부상에서는 1조원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본이 1조 100만원이 되지만 1조원씩이 서로 상계처리되는 것일 뿐이므로 실제 늘어나는 돈은 없어 문제가 생긴다.하지만 금지대상의 기준을 현행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확대할 경우,감시·감독 등 행정능력이 받쳐주기 어렵다.예외기준 등 복잡한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대기업 현장조사 올해부터는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도록 모든 조사를 미리 공표하기로 했다.현재 조사국에서 일정을 잡고 있다.확정되는 대로 실행에 옮기겠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아파트 짓고난뒤 분양/인수위, 투기억제 일환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아파트 후(後)분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수위에 따르면 경제2분과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정책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아파트가 완공된 뒤 분양하는 아파트 후분양제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분양권을 전매해 막대한 차익을 얻는 투기세력에 의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고,시공중 분양사의 부도 등으로 분양권을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건설회사가 완공 때까지 계약금 및 중도금을 받지 못해 재정이 악화되고,후분양제 실시 후 2∼3년간 아파트 매물이 일시에 사라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는 “후분양제는 주택금융 등 시행여건의 성숙 여부,구매자와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실행여부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익소송제 도입 추진/소비자 피해 정부가 대신 소송

    국가가 기업의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신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공익소송제’의 도입이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카르텔 등으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개인이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는 현행 제도로는 피해구제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공익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도입 시기는 준비절차를 거쳐 200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익소송제는 국가가 원고가 돼 배상판결을 받아낸 뒤 배상금을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분배하는 제도로,제조물책임법(PL법) 도입 이후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획기적 제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인의 피해를 구제하는 민사·행정소송이 피해당사자의 소송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공익소송제는 국가가 원고가 돼 배상을 받아내는 등 소송체계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차베스 “대통령 신임투표”

    |뉴욕·카라카스 DPA AFP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실패하면 대통령직을 조기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현재 베네수엘라가 맡고 있는 개발도상국 그룹 ‘G-77’ 의장국을 모로코로 넘기는 문제를 협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는 6년 임기의 절반 이후 시점에서만 대통령 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해놓은 현행 헌법 규정대로 오는 8월 이후에만 신임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아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 결과를 충실히 따를 것임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나는 갈 것이다.나는 완고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그는 또 “야구 투수를 교체하는 것처럼 대통령을 갈아치워서는 안되며 민주적 체제는 위협과 테러 때문에 교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내달 2일 조기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검찰,이태원 단속 한파 상권 위협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가 검찰의 칼날 앞에서 극심한 추위를 타고 있다.검찰이 이태원 관광객을 운송해온 여행사에 무더기로 철퇴를 가한 데 반발,여행업계가 더 이상 손님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손을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반미(反美) 분위기의 영향으로 주고객인 미군이나 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걱정인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검찰이 무서워” 서울지검 P(32)검사는 지난해 12월 초 외제상표 가방 등 모조상품 판매에 여행사들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12개 업체를 입건했다.거래규모가 큰 업주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여행사들이 판매상과 짜고 판매액의 25∼30%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기면서 외국인 운송계약을 맺었다는 게 입건 이유다. B쇼핑몰 업주와 간부 등 4명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태원서 등돌리는 여행사 이태원을 무대로 삼아 ‘외화 벌이’의 주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던 마당에 ‘상표법 위반 방조’라는 혐의를 뒤집어 쓰며 유례 없는 집단처벌을 당한 여행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행업계는 “판매한 업자들을 문제삼을 일이지 직접 연관도 없는 우리들까지 엮는 처사는 납득이 안간다.”면서 이태원으로의 관광객 안내를 일체 거부할 태세마저 보이고 있다. ●썰렁한 이태원 이태원에서 각종 기념품 등을 파는 500여 업소 상인들의 마음이 무겁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검찰 조치 이후 한달 남짓한 기간에 매출이 30∼40%,많게는 절반 가까이나 격감한 탓이다. 상인 정모(57)씨는 “최근 미군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뜩이나 내리막길을 걷던 고객 수가 과잉단속으로 더욱 줄어 막막한 상태”라고 울상을 지었다. ●“관광진흥 대책 먼저” 이태원 관광특구 상인연합회 성기택(成基澤·61) 회장을 포함한 대의원 55명은 이르면 18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건의안에는 상가에 대한 무차별 단속의 문제점이 포함됐다.현실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법규에만 매달리면 관광수입을 크게 떨어뜨려 자칫 이태원 상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용산구의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로 지정만 해놓았지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 허가조차 나오지 않는 등 지원은커녕 규제가 너무 많아 취지를 살릴 방도가 없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20일부터 공정위 감사, 언론사과징금취소관련

    감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언론사 과징금부과 취소처분의 적정성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15일간 공정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언론사 과징금부과 취소처분에 대한 감사를 해달라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정기감사를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라며 “감사에서는 지난 2001년 7월 언론사에 과징금 182억원이 부과된 뒤 취소처분이 내려진 지난달 30일까지 ▲세부적인 행정처리 과정 ▲내부 처리절차의 적정성 ▲취소처분의 적법성 등에 대해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취임전 임기끝나는 고위공직자15명 인수위서 인사추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 정부로부터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전 임기가 끝나는 고위공직자 추천을 요청받고,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 정부가 인수위측에 인사추천을 의뢰한 것은 처음으로,결과에 따라 노 당선자의 인사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7일 “문화관광부가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1월과 2월에 각각 임기가 끝나는 문화예술진흥원장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추천을 의뢰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일할 사람들인 만큼 인수위측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관련 분과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장에 대한 인선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제청으로 임명되지만,노 당선자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인수위 관계자는 “문예진흥원장은 50∼60대 문화예술인 가운데 청렴성과 행정력을 갖춘 인물로 추천할 예정이며,방송광고공사 사장의 경우 광고시장 개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나 교수 등을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진흥원장으로는 문학평론가 구중서씨,시인 신경림씨,백낙청 서울대 교수,이기택 전 민예총 이사,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연극연출가 임진택씨,유홍준 명지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인수위에 따르면 노 당선자의 취임 전 임기가 끝나는 정부위원회,산하기관·단체장급은 총 15명으로,현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도 인수위측과 협의를 통해 인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다음 달 11일 임기가 끝나는 방송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8명은 대통령 추천 3명과 국회 추천 6명으로 나눠져 있어 현 정부와 인수위,여야 정치권의 협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여야총무 오늘 전격회동/7대의혹 규명·인사청문회법등 논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3자 오찬회동을 갖고 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7대 의혹사건 규명과 인사청문회법,대통령직인수위법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모든 정국 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쟁점의 일괄타결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대통령이 직접 여야 지도자를 접촉하는 ‘미국식 정치실험’의 본격 시작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7대 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의 원만한 출범과 정국운영을 위해 총리 인준 등의 문제에서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무는 17일 “대통령이 직접 여야와 대화하는 선진국형 정치로 나아가는 의미있고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노 당선자는 당초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만나 쟁점현안을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서 대표의 건강상 문제로 여의치 않자 정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3자 회동을 제의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이미지 조작 없어야” 인수위, 언론에 불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불만을 계속 터뜨리고 있다. 인수위 소식을 전하는 ‘인수위 브리핑’은 17일 “일부 언론이 인수위의 활동을 왜곡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해 나쁜 이미지가 형성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미지 조작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공정하고 차분한 비판이 아니라 시종일관 특정한 방향의 이미지로 몰고가려는 일부 보도로 인수위가 적잖은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게 인수위측의 주장이다. ‘인수위 브리핑’은 이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중앙일보의 사설과 칼럼,기사를 문제삼았다.일부 언론들이 점령군,서릿발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해 마치 인수위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일방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예시했다. “점령군이 사회 곳곳에 진주하는 양상”(조선일보 1월10일자 김대중 칼럼),“오만을 부리는 일부의 고압적 태도나 우세스러운 행태”(중앙일보 1월17일자 사설),“10년 전보다 더 술렁거리는 공직사회”(1월15일자 동아일보 사설),“어디 무서워서…살벌한 기자실”(조선일보1월15일자) 등이 인수위가 꼽은 대표적인 사설·칼럼·기사다. 이와 함께 “주관적이고 자극적인 어휘로 군사독재 정권 때 군림하던 대단한 권력기관처럼 인수위를 묘사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대통령선거공약 이행을 위한 인수위와 부처간 업무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견을 집중적으로 확대 부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정제도 토론회 “복지지출 늘리면 재정악화 우려”

    차기 정부가 ‘참여복지’를 내세운 가운데 복지 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따라 복지지출 증가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연금제도를 개혁하고 건강보험 지출 증가를 억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재정제도 쟁점에 대한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재정건전성 악화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재정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의 하나가 복지재정지출 증가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지금대로 해도 선진국보다 빠르게 복지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수를 증대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두 가지 방안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공약들을 의욕적으로 지키려고 하면 균형재정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참여복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금제도 개혁 ▲건강보험 지출 억제 ▲자영업자 소득 파악 확대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우리의 복지지출이 선진국보다 적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낸 참석자는 한 명뿐이었다. 토론회에는 금융연구원 박종규(朴宗奎) 연구위원,KDI 문형표(文亨杓) 연구위원,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김정훈(金正勳) 연구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이 이같은 의견을 낸 데 대해 이정우(李廷雨) 경제1분과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원들은 듣기만 했다고 인수위는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종교계˙시민단체, 생명윤리법 제정 촉구 ‘배아는 인간’규정 법제화해야

    최근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과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된 ‘인간복제 금지법안 우선 입법 추진’주장에 대해 천주교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일제히 생명윤리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김 장관이 지난 8일 국회 복지위에서 업무보고를 하면서 “배아복제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배아복제의 원칙적 금지와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한 제한적 허용이라는 기존 복지부 입장보다 더 후퇴한 입장이라며 생명윤리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배아는 잠재적 생명이 아니고 이미 인간인 만큼 배아가 인간 존재임을 선언하는 법률을 우선적으로 법제화해야 하며,인간생명을 규정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일에 결코 경제적 논리가 투입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운동 생명운동부 김명희 부장,참여연대 한재각 시민권리팀장 등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캠페인단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생명윤리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련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법안 통과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캠페인단은 이와 관련,국회 보건복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생명윤리기본법이 새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키로 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인간복제 금지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모든 인간 생명의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생명살리기10년운동을 벌이는 개신교의 예장통합 총회 또한 지난 13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독자적인 생명윤리기본법안을 마련,국회에 청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인간복제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맞서 생명을 보전하고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도 논평을 통해 “배아복제의 선택적 허용을 밝힌 복지부 장관의 발표는 배아복제 허용을 주장하는 과기부의 입장과 타협한 결과로 원칙 없는 정책 결정일 뿐”이라며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 차장 이창영 신부는 “현재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원들이 상정한 생명윤리 관련법안을 모두 검토해 본 결과 이 법안들은 모두 대통령이나 특정위원회에 인간생명의 ‘시작과 끝’의 결정을 위임하는 큰 잘못을 범하고 있다.”면서 “인간생명을 진지하게 고려한 생명윤리법 제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포럼]거꾸로 선 신용상식

    헤르츠와 아비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렌터카 회사들이다.이 곳에서 차를 빌려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반드시 신용카드를 제시해야 한다.신용카드가 없으니 현찰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빌려주지 않는다.유럽의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그만큼 신용카드는 그것을 소지한 고객의 신용을 보증하는 증명서로 통용된다.그래서 사람대접을 제대로 받으려면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음식점·극장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병원·관공서조차 신용카드를 내밀면 얼굴을 찌푸린다.요즘에는 인식이 많이 달라지긴 했어도 여전히 신용카드를 내면 웃돈을 요구하고 현금을 내면 값을 깎아주는 업소들이 적지 않다.‘신용카드 우대’‘현금 박대’가 글로벌 스탠더드인데 우리의 신용상식은 거꾸로 서 있다. 나는 우리나라의 신용카드가 작명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신용카드’가 아니라 ‘무신용카드’라고 불러야 맞다.고객의 신용기록을 조회하고,신용도에 따라 발급하는 것이 신용카드다.길거리나 무슨 행사장 같은 데서 이벤트 하듯이 사람들을 끌어모아 즉석에서 신청서를 쓰게 하고 신용조회도 없이 발급해주는 것은 신용카드가 아니다.고객의 신용과 무관하게 발급됐으니 ‘무신용카드’다.시중에 발급돼 나간 1억장이 넘는 카드 가운데 상당부분이 이런 무신용카드일 것이다. 미국 시카고의 어느 사업가가 신사숙녀들로 하여금 현금 없이도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식권을 발행했다.그 이름이 ‘다이너스 카드(Diners Card)’였다.이것이 훗날 고객과 가맹점간의 신용거래 수단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신용을 지킬 줄 아는 신사숙녀들에게만 카드가 발급됐기 때문이다.그 전제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신용카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드 발급을 거절당한 어느 성직자의 얘기는 우리의 신용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그는 얼마전 모 항공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항공사와 외국계 C은행이 협력하는 새 신용카드를 신청하라는 것.이미 신용카드가 있지만 하나 더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서 신청서를 보냈다.한참만에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죄송하지만 성직자에게는 발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성직자는 개인소유 재산이 없어 발급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그 성직자는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 살았는데 무일푼에다 외국인인 데도 그동안 쌓아온 신용 실적으로 한달에 4만달러(약 5000만원)까지 카드를 사용했다. ‘A는 신용이 좋다.’라는 말이 서로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신용사회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돈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을 의미한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산이 많거나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한쪽에서는 신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성직자가 나오고,다른 쪽에서는 신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실제론 무신용카드)가 남발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정부에서는 신용사면을 해주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잘한 일로 생각된다.정부가 비로소 신용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 같다.DJ정부에서는 거의 연례행사로 신용사면 조치를 취했다.하지만 신용사면은 ‘빚을 갚지 않아도 나라에서 해결해준다.’는 잘못된 믿음을 낳아 오히려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다.그 결과 신용불량자가 263만명으로 불어났으며,금융기관들은 이로 인해 20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경제안정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이 문제의 해결책은 신용불량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더 늦기 전에 신용을 제대로 가르치자.학교와 가정,사회가 힘을 모아 신용문맹 퇴치에 나서자. 염 주 영 yeomjs@
  •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회/지자체 비정규직 상근인력 보유기준 현행 표준정원 30%보다 확대 요구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17일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이틀째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대회’에서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등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반영해줄 것을 새 정부에 촉구했다. 기초단체장들은 외환위기 이후 단행된 구조조정으로 비정규 상근인력이 대폭 줄어 청소,도로 보수 등 업무 증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서 현행 표준정원의 30%인 비정규 상근인력 보유기준을 상향 조정해줄 것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청렴한 공직생활 ▲재정운용의 투명성 확보 ▲공정하고 신속한 민원처리 ▲부정부패 척결 등에 앞장선다는 내용의 윤리강령도 채택했다. 협의회는 또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신설,김완주(金完柱) 전북 전주시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특위는 지방분권에 대한 기초단체의 입장을 정립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하고 3월중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자치단체·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매일 후원으로 이날 열린 ‘지방자치 발전 대토론회’에서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지방자치 제도의 개선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중앙·지방정부 모두를 살리기 위한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 지방정부의 조직·인사권 회복,지방공무원 표준정원제도 폐지 또는 적용범위 축소,경찰사무 지방화,지방의원 세비 지급 등을 촉구했다. 김종순 건국대 교수는 ‘지방재정의 건전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지방 재정 확충을 위한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과세구간의 조정과 과표현실화율 상향 조정,국세의 소비세목 중 일부를 지방세로 이관,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고보조금을 일반재원으로 전환,지방채 기채 승인제도 대신 발행한도제 또는 총액한도제 도입,예산편성지침제 탄력 운용 등을 촉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제한적 책임총리제’ 검토

    국무총리가 총리실 산하기관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총리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와 관련,“총리에게 총리산하기관 및 행정지원 업무기관의 장·차관급 인사권을 보장해 주고,부처간 조정과 협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책임총리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실에서 보고한 총리권한 강화 방안의 핵심은 총리실 산하인 국무조정실 등 3개 기관과 소속기관인 기획예산처 등 8개 기관 중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2개기관을 제외한 6개기관 장·차관의 임명 제청권을 총리가 실질적으로 행사한다는 내용이다.‘준행정기관’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법개정 절차를 거쳐 다시 경제관련 부처 산하로 이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이와 함께 정부조직 개편시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의 소청심사위원회 등 조직과 인사관리 분야를 총리 소속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인수위 김병준(金秉準) 정무분과 간사는 “책임총리라는 것이 인사권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국무를 책임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총리실이 제시한 안은 차장을 두는 등 너무 인사권에만 치중한 것 같다.”며 중립적 입장에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yunbin@
  • ‘신문공동배달제’ 지원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언론계에서 추진해온 ‘신문공동배달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문화관광부의 운용기금을 통해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행정수도 이전 및 지방분권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지방언론을 선별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16일 “신문공동배달제는 왜곡된 언론시장을 바로잡고 언론사들의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면서 “신문사들이 공동배달지국을 만들어 시스템 등을 구축할 때 필요한 자금을 문화산업진흥기금 등 문화부 기금을 통해 3.5~4.5%의 저리융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공동배달제는 지난해 11월 과천시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 등 4개사를 제외하고 대한매일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관계자는 또 “10대 국정과제중 하나인 지방분권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지역마다 언론사가 난립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들의 자율적인 정화 및 시장재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주·부산·대전 등 7개 도시를 돌면서 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지방특성화를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 등을 토론하고 이를 지역방송을 통해 중계하기로 하는 등 지방언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사이트 ‘빚 민원’ 봇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신용불량 상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에서부터 농어민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주문들이 폭주하고 있다. 기업과 은행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시키면서 개인들에게는 왜 지원을 해주지 않느냐는 것이다.이에 따라 인수위가 16일 신용불량자를 사면해줄 계획은 없다고 밝히는 등 국민 기대치 낮추기에 나섰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홈페이지(knowhow.or.kr)의 인수위 코너에는 개인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요구가 수십건 올라 있다.A씨는 “카드 빚 때문에 가정이 파탄지경에 있다.”며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제도는 말뿐이고 정말 어려운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B씨는 “외환위기 때는 돈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카드 빚이 늘어난 지금은 그 당시보다 더 위기상황”이라며 신용불량자들을 모두 개인워크아웃 대상으로 해 달라고 주장했다.C씨는 “카드 빚 1500만원을 안고 있지만 3000만원,4000만원으로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카드빚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밖에없다고 주문했다. D씨는 “농수산물 시장이 개방되기 전에 농어민 부채를 탕감해야 한다.”며 공적자금 회수금액 가운데 절반으로 부채를 탕감하는 제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인수위 고위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제도를 활성화해야 하겠지만 신용불량제도를 없애거나 불량자에 대한 인위적인 사면은 없다.”며 “신용불량자의 기준완화도 고려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노무현정부 正體性 윤곽

    다음달 출범할 노무현 정부의 이념적 정체성은 무엇일까. 최근 전경련 김석중 상무의 ‘인수위의 목표는 사회주의(socialist)’라는 발언에 대해 인수위가 강력 반발하자,시장에서는 “그렇다면 인수위의 지향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인수위의 핵심 관계자 한 명이 16일 기자에게 의미있는 말을 했다. 학계 출신으로 노 당선자의 측근인 이 관계자는 “전경련 김 상무의 발언은 학문적 기반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새 정부의 성격을 굳이 규정하자면,‘사회적 자유주의’(social liberal)에 가깝다.”고 밝혔다.처음으로 노 당선자측에서 스스로 성격을 규정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와 달리 사회적 자유주의는 자본주의의 틀을 지키면서도 경쟁에서 뒤처진 사회적 약자에게 복지혜택을 늘리는 등 배려를 강화하고 강자에게는 약간의 페널티를 줌으로써 공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사회복지정책을 최대한 펴는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가 비슷한 개념이 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인수위원들 상당수가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고 있지만,‘사회적’이라는 말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너무 커 인수위 내부적으로 용어 채택을 놓고 고민이 많다.”며 “용어를 순화해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말을 채택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 김대중 정부도 사실은 독일식 ‘사회적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싶었지만,당시 미국이 주도하는 IMF체제 아래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부득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어정쩡한 용어를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시장경제’란 시장경제의 골격에 사회주의적 요소를 보완한 것으로,정부가 부유층 위주로 세금을 많이 거둬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보장을 강화하는 체제다. 노조의 회사경영 참여가 보장될 정도로 노조의 권한이 강하다.스웨덴·덴마크·독일 등 중북부 유럽에서 적극 시행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참여복지 고위직 공무원의 인선 및 평가에 자원봉사적립제(마일리지 시스템) 등을 기준으로 삼는 ‘자원봉사활동지원법’이 제정된다.또 순수민간단체 형태로 전국자원봉사센터도 설립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참여복지시대’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관계자는 “노 당선자 복지철학의 3대 바탕은 ▲전 국민적 복지실현 ▲참여복지 추진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로 규정할 수 있다.”며 “이중 참여복지는 한정된 재정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회복지의 총량을 확대하는 실험적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기업·개인·민간단체 등의 자원봉사활동과 사회복지시설 운영,기부문화정착,사후 장기기증 등을 법 제정을 통해 적극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복지의 법적 골간은 2001년 10월 민주당 추미애·천정배·이재정 의원 등 6인이 의원발의했던 ‘자원봉사활동지원법안’을 원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국민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과정에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참여복지의 핵심”이라며 “자원봉사적립제 등은 앞으로 고위 공직자의 인선 및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간 사업으로 진행할 참여복지가 사회·문화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두레나 계와 같은 품앗이 개념이 도입되는 마을 단위의 복지공동체,즉 전국자원봉사센터도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서울 및 대도시 위주로 밀집돼 있는 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읍·면 단위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민간 인프라로 고속통신망을 활용하기 위해 정보통신부·행정자치부 등과 협의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당선자·인수위 정책간담 회의록테이프 도난당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의 회의록 녹음테이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순균 대변인은 16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와 경제2분과 인수위원간 정책간담회 녹음테이프가 없어졌다.”면서 “회의가 끝난 뒤 기자 20여명이 회의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는 이것을 절취사건으로 본다.”면서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올 경우 진실을 규명하고 해당 언론사와 기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용의선상에 기자들 몇 명이 올라와 있다.”면서 “빨리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이것 역시 또 하나의 구호에 그칠 것인가 의문을 갖기 전에 그 참뜻을 새겨보고 일단 희망을 가져보고 싶다.이번 선거는 국민의 힘으로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새로운 희망으로 전복시킨 특별한 계기였기 때문이다.이 희망은 권위주의 정치문화,비민주 정당의 전통,그리고 부패정권이 지속되어온 토양 자체를 바꾸어낼 수 있으리라는 절박한 바람이다.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 역시 국민이 스스로 다스리는 참여민주주의의 몫임을 새 정부는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 정부는 국민을 통치 대상이나 동원 대상으로 삼아온 과거의 정치역사와 완전히 단절해야 한다.포퓰리즘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속에는 대중의 인기를 유도하는 선동과 동원력으로 권력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담겨져 있다.이러한 우려는 국민을 진정한 정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던 역사적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민을 표밭으로만 취급하는 정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눈치작전이나인기전술에만 전념하기 십상이다.임기 동안에 가시적 효과를 드러내는 것들에만 치중하거나,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허풍을 떨고 거품을 일으키거나,조작과 졸속의 대증요법으로 일관하기 쉽다.이런 것들은 물론 오래 갈 수 없다.국민은 그 밑에 숨겨진 실상을 감지할 뿐 아니라 그 후유증 때문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고 고통을 당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이것들이 실책과 비리로 드러나는 악순환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주의와 환멸을 키워가고,결국 정치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정치인들의 독점무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국민을 나라의 영원한 주인으로 존중하는 정부나 대통령이라고 한다면,국민에게 국가가 처한 대내외적 상황과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진실을 알리고 말해야 한다.그런데 오늘의 진실은 어제의 진실을 밝히고 내일의 진실을 약속하는 것과 직결된 것이므로,그 일차적 작업은 지금까지 국가적 의혹으로 남겨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역사 바로 세우기’가 실체없이 실종되어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진실을 파헤친다고 했던 ‘과거청산’이 또다시 진실을 영원히 묻어버리는 것으로 끝난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쌓일수록 국민은 역사에서 점점 더 소외된 존재가 되지 않을 수 없다.거짓의 역사는 국민의 역사가 아닌 반국가적인 소수 위정자들의 역사이므로. 오늘과 내일의 진실은 또한 국민에게 약속한 선거공약들의 실현 의지와 그 가능성에서 드러날 것이다.선거가 끝나면 공약을 폐기처분하거나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구태정치의 한 모습이다.차기 정부는 그 유산을 물려받아서는 안된다.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표를 찍었는지를 따져보기 이전에,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일 뿐 아니라 후보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후보의 철학과 신념을 담은 공약이었다고 한다면,그 공약을 저버리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 이전에 후보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다. 따라서 공약에 담겨진 정치철학이 무엇이었으며,그것이 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밖에 없으며,국가현실의 그 무엇이 공약의 실천을 어렵게 만드는것인지,국민은 그 진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그 진실성이 호소력을 가질 때에만,‘국민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의 참여민주주의는 거짓의 역사를 진실의 역사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바탕으로 그 뿌리를 내려야 한다.‘국민통합’은 거짓과 진실의 경계마저 없애버리는 ‘화해와 용서’가 아니라 진실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믿음 위에서 가능한 것이며,‘정치개혁’은 거짓과 음모의 구태 정치를 거부하는 새로운 정치역사의 장을 열어가는 것이어야 한다.
  • 청와대비서실 개편안 곧 윤곽/인사·홍보수석 신설 검토

    비서실장 정무·對국회기능 담당 정책기획수석 국정어젠다 총지휘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순균(鄭順均) 대변인은 16일 “청와대가 현재의 모습 하고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게 전혀 없고 여러 안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다.”며 비서실 직제개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비서실 개편작업은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측이 큰 틀을 짜고 있으며 인수위 정무분과에서도 여러 보완점을 검토해 비서실과 조율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金秉準) 정무분과 간사도 이날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비서실을 운영하면서 과제별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말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묘안을 짜는 데 진력했다. 아직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비서실장이 정무기능과 대 국회기능만 맡고 정책기획수석이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총괄지휘하고 보좌하는 방향으로 큰 그림이 그려졌다. 정책을 총괄지휘하는 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는 과제별 태스크포스팀이 신설되는 방안도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국정과제별로 1급 비서관 팀장이 이끄는 3∼4개의 팀을 두고 해당 팀이 2개가량의 핵심과제를 책임지면서 각 부처 및 정당 등 파트너와 정책을 조율,대통령을 보좌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이럴 경우 경제와 교육문화,복지노동 등 정책 관련 수석은 정책기획수석과 직제상 지휘체계가 중복될 수 있어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의 사정,인사총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민정수석을 대체할 인사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수석이 신설되면 민정수석은 두되 권한은 축소,민심파악에 중점을 두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한 대변인(현 공보수석)과 더불어 국정 홍보기획 등에 주력하는 홍보수석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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