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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공개 갈수록 부실

    정보공개 갈수록 부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핵심적인 제도인 정보공개청구 제도가 거꾸로 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관용차의 유류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2일 15개 중앙부처에 본부차량에 대한 ‘월별 유류비 사용 현황(2004년 1월∼2008년 2월)’과 ‘보유 차량 현황(2004년 1월∼2008년 2월)’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나 법으로 규정된 정보공개 기한인 10일(일요일 제외) 이내에 두 요청 자료를 모두 공개한 부처는 행정안전부와 노동부 두 곳뿐이었다. 기한을 어긴 부처는 5개였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정보공개를 연장하겠다고 통지해 왔다. 지식경제부는 4월15일로 연장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16일에야 정보를 보내왔다. 기획재정부와 교과부도 이유 없이 정보공개 연장을 통지하고 4월14일과 15일에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2004년 유류비 현황만 공개하고, 다른 해의 유류비와 연도별 보유 차량 현황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국가기록연구원 전진한 선임연구원은 “유류비 현황은 부처별로 매월 취합되는 자료로 공개에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면서 “연장 통지 대상이 전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류비 현황을 요청대로 월별로 공개하지 않은 부처는 4곳(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재정부, 법무부)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는 2004년 자료를 누락했다. 차량 보유 현황을 연도별로 공개하지 않은 부처는 5곳(여성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기획재정부)이었고,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행정기관의 정보공개를 지도·감독하는 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대통령직속에서 행안부 산하로 격하돼 힘이 빠졌고, 공무원들도 참여정부 때처럼 정보공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파라과이 61년만에 정권교체 눈앞

    파라과이 61년만에 정권교체 눈앞

    파라과이에 남미 4번째 좌파정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20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대선에서 좌파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좌파후보인 페르난도 루고(56)는 가톨릭 주교 출신이어서 그가 당선되면 주교 출신의 첫 대통령이 되는 겹경사를 맞게 된다. 17일 로이터통신은 “루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콜로라도당의 61년 집권을 종식시키고 남미에서 좌파 지도자들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루고는 3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경쟁 상대인 집권당후보인 블랑카 오벨라르(50)와 군장성 출신이며 전국윤리시민연합 후보인 리노 오비에도(64)가 각각 20%와 23.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루고의 당선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에콰도르에 출범한 좌파 정권은 남미 내륙의 심장부까지 깃발을 꽂으며 세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고는 16일 “파라과이의 정치 지형이 바뀔 때가 왔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루고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같은 극단적 좌익 지도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의 중도 좌익 대통령과 비슷한 노선을 취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니카노르 두아르테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집권 콜로라도당은 1887년 창당했으며 1947년 집권 이래 단 한차례도 정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집권에 따른 염증으로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어 정권 교체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전체인구가 560만명인 파라과이는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빈곤층이다. 회색 턱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있는 루고는 파라과이의 가장 가난한 구역의 가톨릭 주교였는데 중도좌파 연합을 이끌고 대통령직 출마를 위해 사제직을 그만뒀다. 그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브라질 판매가격 인상과 소수의 엘리트에게 집중된 토지와 농장을 분배하는 토지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남미전문가 이성형 박사는 “남미의 좌파바람은 부패하고 무능한 우파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중산층을 붕괴시킨 데 따른 반작용”이라며 “이 추세는 당분간 남미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외대 김원호교수는 “지난 2005∼2006년에 남미에 좌파 정권이 출현한 것은 경제정책 실패와 개혁정책의 효과가 더딘 것이 그 원인이며 최근의 좌파정권 출현은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과 저소득층 복지정책에 치중한 것에 따른 파급효과”라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혁신도시 ‘오락가락’

    정부와 여당은 혁신도시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복합도시도 보완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대책반 회의 성격도 바꾸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7일 노무현 정부 시절 밀어붙이기식으로 운영되던 혁신도시 추진 체계를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도록 개선·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수시로 열리던 공공기관 지방이전 범정부 대책반 회의 성격이 혁신도시 개선·보완 회의로 바뀐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회에서 “혁신도시를 전면적으로 백지화하는 방향의 재검토가 아니고 지방발전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해 실효성 있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혁신도시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보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복도시는 별로 수정할 게 없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과학도시벨트가 보강책”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혁신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2광역거점 경제권’과 연계해 조성하기로 했다.‘5+2’는 16개인 광역자치단체를 좀 더 큰 단위로 묶어 예산·기구를 별도 운영해 경제적 효율성을 기한다는 취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나온 정책이다.7대 경제권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대구·경북)권, 동남(부산·울산·경남)권 등 5대 광역경제권과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2대 특별광역경제권으로 이뤄진다. 이중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권역 발전전략의 한 부분으로 혁신도시를 포함시킨다는 게 국토부의 구상이다. 예를 들면 부산 강서 첨단운하 물류산업 육성, 울산 국가공단 확장,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으로 대표되는 동남권 발전전략과 부산·울산·경남 혁신도시를 묶는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와 광역경제권의 연계를 위한 광역정비를 위해 광역권 내 연구개발(R&D) 및 산업시설 등 네트워크화에 필요한 기간시설을 지원하고 광역경제권 특성화 발전전략과 연계가능한 기능군을 집중 육성하면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산·학·연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절반을 임대기간 50년, 조성원가의 1%(㎡당 1500원) 미만에 공급하는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시설과 인구 유입을 위해 혁신도시에 외국 교육기관과 특목고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민간 기업에는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가족에게 실업급여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재원이 부족한 공공기관을 위해 청사 신축비의 70%를 자체 마련하면 나머지 30%를 국고에서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신축비를 조달할 수 없는 기관에는 민자유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류찬희 김지훈기자 chani@seoul.co.kr
  • 해외대학 테솔은 안돼!

    서울 송파구청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올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를 개설하면서 18명의 영어회화교사를 선발하기로 했다. 구청은 국내 테솔(TESO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방과 후 학교 영어교사 지원기준’을 국내 4년제 대학 테솔 이수자로 한정했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 테솔자격증을 딴 사람은 지원을 할 수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어회화 교사직을 준비해온 장모(35)씨는 미국 명문대학에서 테솔과정을 이수했지만 자격 제한에 걸려 지원조차 하지 못했다. 장씨는 “정부기관이 처음으로 모집하는 영어전문교사의 테솔 자격을 국내 대학 과정 이수자로 한정한 것을 보면 향후 일선 초등학교의 영어전담교사 채용도 이 기준을 준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편협한 자격 제한으로 능력있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측은 해외의 부실한 단기 테솔을 걸러낼 기준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대학들의 테솔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테솔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장삿속으로 급조해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 국내 대학들의 이익만 채워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국내 대학의 테솔로 제한한 것은 국내 테솔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면서도 “내년부터 국내외 테솔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등급을 만들어 해외 이수자에게도 방과후 학교 영어교사 지원자격을 주겠다.”고 말했다.중학교 영어교사 윤모(31)씨는 “지원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객관적인 테솔 과정 등급을 빨리 만들어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교부, 공관장 37명 인사

    외교통상부는 14일 주(駐)유엔대사에 박인국 전 외교부 다자외교실장을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37명 인사를 단행했다. 주 이라크 대사로는 지난해 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본부대사로 발령을 받았던 하찬호 전 주 이라크 대사가 다시 귀임하게 됐다. 총영사도 10명이 교체됐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김재수 인하대 겸임교수, 주 상하이 총영사에 김정기 중국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 주 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 시애틀 총영사에 이하룡 전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또 주 보스턴 총영사에 김주석 전 주 파키스탄 대사, 주 시드니 총영사에 김웅남 전 주브루나이 대사,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 김봉주 전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주 히로시마 총영사에 허덕행 주 말레이시아 공사,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에 이석배 주 러시아 공사참사관, 주 제다 총영사에 한달전 주 사우디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관련기사 8면
  • 美 시민권자에 BBK대책단 참모까지

    14일 단행된 올해 춘계 해외 공관장 인사에 미국 시민권자를 비롯,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사건’ 해결을 도운 참모 등 측근들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상하이 총영사로 임명된 김정기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이명박 대선후보 국제위원장을 역임했고, 주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된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이명박 캠프 선대위 비서실에서 해외분야를 담당했다. 특히 이 총영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총영사 내정 이후 국적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인물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전례는 없었던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발령국에 정식 부임할 때까지만 국적 회복이 마무리되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영주권자인 김재수 신임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BBK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네거티브 대책단의 해외팀장 출신이며, 이하룡 신임 주 시애틀 총영사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었던 김우상 연세대 교수도 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상대국 동의)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찬호 주 이라크 대사는 지난해 말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외교부에서 본부대사로 발령을 냈으나 4개월만에 다시 이라크 대사로 복귀하는 해프닝이 벌여졌다. 외교부측은 “내부적으로는 본부대사 발령을 냈지만 이라크 정부에는 소환장을 제출하지 않아 여전히 한국대사로 돼 있다.”며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그레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9 총선 이후] 與 국회의장감 구인난

    제18대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누가 차기 국회의장에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의장단은 원구성 협상을 통해 결정되지만 관례상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국회의장과 부의장 1석을 챙기고, 제2당인 통합민주당이 나머지 부의장 1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의장은 집권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게 그간의 통례였다. 한나라당 내 최다선은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의원으로 이번에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부의장 역시 그런 점을 감안해 당선 직후 “개인적인 정치적 위상엔 관심이 없다.”며 사실상 고사한 상태다. 정 의원 역시 7월 당권 도전에 이어 대권을 노리는 상황이어서 국회의장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유일의 5선 고지에 오른 김형오 의원이 유력 후보군에 든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원내대표도 지내면서 원만히 대여관계를 조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문제는 김 의원도 7월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회의장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관례적으로 국회의장을 지내면 정치 현장에서는 한걸음 물러서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친박연대’로 출마한 서청원·홍사덕 전 의원은 나란히 6선에 성공하면서 입당하면 역시 최다선 그룹에 든다.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박 전 대표 캠프의 쌍두마차로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원 구성 이전 복당이 허용되고 박 전 대표측이 국회 본회의 경선을 요구할 경우, 표결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당내 친박측과 야당이 공조할 경우, 과반이 넘기 때문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단독]재외공관 업무 사실상 공백

    새 정부 들어 재외공관장 인사가 총선 등의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장관으로 입각한 주일·주중대사 외에 주요국 공관장 일부가 사표를 내고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공관이 수개월째 대사 없이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공관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조윤제 주영국대사가 지난 2월 말 사표를 내고 귀국,3월부터 서강대 국제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전 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경제보좌관 출신으로,2005년 2월 외교관 출신이 아니라 대통령이 추천하는 ‘특임대사’로 영국에 부임했다.그러나 대사 임기 동안 서강대 교수직을 놓지 않고 있다가 최근 노 전 대통령 이임에 맞춰 사표를 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임대사의 경우 임명한 대통령이 바뀌면 다 교체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조 전 대사가 사표를 먼저 제출해 이를 수리했으며,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총선 등 여파로 인사 지연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출신인 김균섭 주남아공대사도 지난 2월 사표를 내 에너지·자원 거점공관인 주남아공대사관에 2개월째 대사가 공석인 상황이다. 김 전 대사는 지난 2006년 9월 기술공무원 출신 특임대사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으나 참여정부 임기에 맞춰 현지에서 사표를 제출, 외교부 본부에서 서류로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 및 퇴직 공관장을 관리하는 외교협회에도 김 전 대사의 연락처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또 하찬호 주이라크대사도 지난해 12월 대통령직인수위 투자유치TF 전문위원으로 임명된 뒤 귀국, 주이라크대사관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 중이다.●30여개국 공관장 인선안도 묶여외교부는 지난달 말 정치권에서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4강(强) 대사를 제외한 주요국 등 30여개 공관장 인선안을 청와대에 2배수로 올렸으나 이 역시 4강 대사 인선과 함께 묶여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40여일째 공석인 주일·주중대사는 여권 주요 인사의 총선 당락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총선 이후 내정이 되겠지만 아그레망(상대국 동의) 등 절차가 있어 이명박 대통령 방일 때까지 주일대사는 부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최성규 철도기술연구원장 취임

    최성규 철도기술연구원장 취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7일 경기도 의왕시 연구원에서 제5대 최성규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 원장은 연구원 내부에서 선임된 첫 원장으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李대통령 신임 금융통화위원에 강명헌·김대식·최도성씨 임명

    李대통령 신임 금융통화위원에 강명헌·김대식·최도성씨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 강명헌 단국대교수, 김대식 중앙대 교수, 최도성 서울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강 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을, 김 위원과 최 위원은 각각 한국은행총재와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았다. 강 위원과 김 위원은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각각 경제분과 자문위원과 사회교육문화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이 대통령의 정책 구상에 역할을 했다. 최 위원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시정개발위원회에 참여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정책결정기구로써 한국은행법에 따라 당연직 2명, 추천직 5명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의 임기는 4년이다. 매달 한 차례 회의를 개최해 콜금리 등 중요한 통화정책 등을 결정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 금통위원 3명 임명… 통화신용정책 변화 촉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신임 위원 3명이 임명됨에 따라 앞으로의 통화신용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5.0%에서 지난해 8월 이후 3월까지 7개월간 동결하고 있지만 새 정부는 경기하강과 환율하락 등을 이유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신임 위원 구성에 대한 한은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관료가 배제됐고 이명박 정부와 이런저런 인연들이 있지만 모두 교수 출신으로 비교적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은 “신임위원 구성 나쁘지 않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환율과 금리 등 주요 현안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 왔기 때문에 3명의 신임 위원을 임명할 때 노골적으로 친정부적 인사를 임명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좀 빗나갔다. 현재 금통위 구성은 당연직 금통위원인 이성태 총재와 이승일 한은 부총재, 심훈 위원, 박봉흠 위원 등 4명과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강문수·이덕훈 위원 등 2명이다. 이성남 전 위원 자리는 공석이다. 따라서 4월 금통위원회는 6인만으로 구성된다. 신임 위원들은 20일 이후 세 위원을 대체하게 된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금통위에서 신임 금통위원까지 포함하면 친(親)한국은행 성향으로 꼽히는 사람은 4명이다. 심 위원은 한은에 입행해 34년간 요직을 거친 골수 ‘한은맨’. 여기에 김대식 신임 위원은 1979년 한국은행 특수연구실에 근무한 적이 있고,1993∼1996년 한은 고문교수를 지내 친한은 인사로 분류된다. 다만 최근 김 위원이 일부 신문의 칼럼에서 “금융개방 체제에서는 국제금리의 변동과 환율의 움직임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앞으로 금리정책은 국내외 금리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밝힌 점은 한은의 입장과 다르다. 따라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각각 받은 강명헌·최도성 교수와 함께 김 교수가 금리인하 쪽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새달까지는 금리동결 유지 예상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통위원 교체기에는 최소 두서너 달 정도 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제 구성원들의 시선이 금통위에 몰리고 있는데 섣불리 의사결정을 할 경우 비난과 책임을 모두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온 금통위가 이달에도 통화정책 방향을 쉽게 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권은 대체로 다음달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금융통화위원 3인 프로필 ●강명헌 위원 학자 출신으로 자유로운 경쟁을 위한 규제의 과감한 완화를 강조해 왔다. 출자총액제한제·금산분리제도 혁파의 필요성과 수도권 규제의 점진적인 완화를 주장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바른정책연구원의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54세·서울▲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단국대 경제학과 부교수▲단국대 상경대학장▲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 자문위원 ●김대식 위원 1979년 한국은행 특수연구실(현 금융경제연구원)전문연구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토종 경제학원론인 ‘현대경제학원론’의 공동 저자로 1988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옹호하는 논문을 썼다. 최근 언론에서 국내외 금리차 축소를 위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62세·전남 여수▲여수고▲연세대 경제학과▲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중앙대 제1캠퍼스 부총장 ●최도성 위원 자본시장 전문가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정리한 대표적인 학계 인사 중 한 명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시정개발위원회에 참여했다. 전형적인 시장주의자로 자본시장의 금융중개기능 육성을 강조해 왔다.▲57세·부산▲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영학과▲미국 뉴욕주립대 부교수▲서울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증권학회장▲한국증권연구원장
  • ‘철권통치’ 무가베 퇴진 초읽기

    ‘철권통치’ 무가베 퇴진 초읽기

    짐바브웨를 28년간 철권통치했던 로버트 무가베(사진 왼쪽·84) 대통령의 퇴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일간지 ‘더 스타’는 짐바브웨 군부와 야당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무가베 대통령이 짐바브웨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인권유린 등으로 기소되지 않는 조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야당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대선 결과가 나흘째 발표되지 않으면서 정국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짐바브웨가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무가베 대통령은 사면초가의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식량 및 연료부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국민들은 등을 돌린 지 오래이고 그의 버팀목인 군부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국제사회의 퇴진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CNN은 “짐바브웨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이 모간 창기라이(오른쪽·56) 후보가 50.3%의 득표율로 대선에서 이겼다고 선언했으며 창기라이의 승리 외에는 다른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창기라이 후보는 “무가베와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짐바브웨 국영신문인 ‘헤럴드’는 “무가베나 창기라이 어느 쪽도 50%를 넘는 득표를 하지 못해 3주 내에 결선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BBC가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가베가 결선투표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명예로운 중도퇴진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사회의 퇴진압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짐바브웨 국민들이 변화를 위해 투표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가베에게 대선 패배를 인정하라고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유럽연합(EU)도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트 투투 주교는 “대선 결과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는 것은 무가베가 패배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무가베는 대선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무가베 진영은 그의 해외 망명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MDC가 105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됐다. 반면 여당은 93석을 얻어 다수당의 지위를 잃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대전 중구, 전북 군산

    [총선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대전 중구, 전북 군산

    ■ 대전 중구-강창희 “밀어주면 국회의장감” 권선택 “지역 궂은일 다했는데” 6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와 현역의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맞붙는 대전 중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양자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YTN과 중도일보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2.5%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서 ‘초경합’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선거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대전 중구 유권자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근 당내 불화 등의 이유로 한나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당적’보다 ‘인물’에 관심이 모아짐에 따라 이러한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었다. 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5선의 관록과 대전의 대표 정치인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태평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한경애(52·여)씨는 “강 후보가 이번에 당선돼 6선이 되면 국회의장이 되는데 자신의 지역구를 설마 모른 체하겠냐.”며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권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의 지역친화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은행동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신명현(56)씨는 “강 후보는 유명세에 비해 지역에 한 일이 전혀 없다.”며 “그래도 권 후보가 지역의 궂은 일을 해가며 인심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견제론’을 중시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태평동에서 야채상을 하는 신익섭(34)씨는 “한나라당이든 선진당이든 다 똑같은 보수 아니냐.”며 “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민주당 유배근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전북 군산-강봉균 “黨·성향 보고 찍어야제” 강현욱 “새만금엔 사실상 MB맨” 호남에서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는 지역의 경우 주로 통합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출신 후보가 맞붙는 ‘집안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 군산은 상황이 다르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과 무소속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가 격돌하고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대 한나라당’의 구도를 그리고 있다. 군산에서 만난 시민 대부분은 강 전 지사를 한나라당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새만금 TF팀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다른 호남 지역과 달리 한나라당 후보라는 인식이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었다. 나운동에서 만난 한 주민(56)은 “아무래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새만금 사업을 하면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동시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반감도 존재했고, 강 전 지사의 잦은 당적 변경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상당수 있었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한 부동산업자(48)는 “성향을 따지면 민주당 후보를 찍어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시민 박모(64)씨는 “강봉균 찍어야지. 강현욱은 철새 아닌가. 나올라믄 한나라당 공천을 제대로 받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아직 많은 주민들은 두 후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대명동에서 만난 한 40대 주민은 “둘 다 행정부 출신이고 지역 연고도 깊고 참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동윤(59)씨는 “새만금 생각하면 강현욱을 찍어야 할 것 같고 당을 생각하면 강봉균을 찍어야 할 것 같다.”면서 “선거 2∼3일 전까지 다들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8(현장은 지금)] 궁지에 몰린 ‘대운하 5인방’

    [총선 D-8(현장은 지금)] 궁지에 몰린 ‘대운하 5인방’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4·9 총선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박승환·진수희·윤건영·이군현 의원 등 ‘대운하 5인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맞아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원내에 진입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언에서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 이르는 장장 560㎞의 물길을 자전거로 돌며 대운하 홍보에 앞장섰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을 맡아 “반대 여론을 수렴하겠지만 대운하는 꼭 건설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그러나 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운하 반대 여론이 60%를 웃돌면서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를 따라 ‘대운하 자전거 탐사’에 동행했던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도 경기 용인 수지에서 무소속 한선교 의원에게 고전하고 있다. 지난 26∼27일 YTN 여론조사에 윤 의원은 23.6%의 지지율로 한 의원에게 9.1%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운하가 총선 이슈로 부각되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윤 의원은 자신의 총선 공약에서 대운하 건설을 제외하는 등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대운하 정책통을 자임했던 박승환 의원도 부산 금정에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를 맞아 악전고투 중이다. 박 의원은 동아일보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3.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41.3%를 얻은 김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서울 성동갑),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도 각각 통합민주당 최재천 의원과 무소속 김명주 의원을 맞아 오차범위 내 접전을 치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이 의원은 지난 1월 경북 문경 새재에서 열린 이재오 의원의 ‘물길따라 가는 대한민국 자전거여행’ 출판기념회에 참석, 이 의원의 대운하 홍보전을 적극 지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8(현장은 지금)] 동명이인 후보들 해명 진땀

    “‘어륀지 이경숙’이 아닙니다.” 4·9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이경숙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름이 같다. 이 의원은 31일 “인수위가 영어몰입 교육을 한다고 했을 때 미니홈피가 항의성 글로 도배가 됐다.”며 웃었다. 비례대표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사교육을 과열시킨다.”며 반대한다. 그래도 유권자들은 둘을 헷갈린다. 이 의원 입장에서는 한나라당 재선인 권영세 의원과 맞대결하는 버거움에 더해, 이름마저 ‘안티’로 작용하는 셈이다. 총선에 도전한 후보가 1117명에 이르다 보니, 동명이인 후보들끼리 겪는 고충도 많아졌다. 유권자들이 이름을 쉽게 외우는 것은 이점이지만, 유명인 이미지에 휩쓸려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은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4선인 한나라당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측은 이름 때문에 선거운동 초기 “지역구를 바꾸었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았다. 이름이 같은 자유선진당 후보가 경기 고양 일산 서구에 출마해 이런 혼란상이 벌어졌다. 무소속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전남 무안·신안)씨와 동명이인인 선진당 후보가 있다. 선진당 김 후보는 경남 산청·함양·거창 지역에 출마했다. 처분한 회사의 체납이 문제가 돼 체납자 명단에 오른 선진당 김 후보 때문에 무소속 김 후보가 예기치 않게 체납 의혹을 받았다. ‘3김(金)’과 동명이인 후보들의 희비는 공천 과정에서 갈렸다. 김대중(전남 목포)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반면, 김종필(부산 사하갑)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美 유권자 ‘老대통령 No’

    “나이든 대통령보다는 여성이 낫고, 여성보다는 흑인 대통령이 좋다.”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일찌감치 낙점돼 느긋해하던 존 매케인 후보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 유권자들이 흑인이나 여성 대통령보다도 ‘늙은’ 대통령에 대해 더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2%, 여성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1%로 양자 간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0세 이상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은 61%에 불과했다. 더욱이 나이든 대통령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며 비호감을 나타낸 응답자는 29%에 달했다. 매케인 후보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 72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으로 초선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매케인은 베트남전 전쟁포로로 5년간 억류돼 있으면서 고초를 겪은 데다가 지난 15년간 피부암이 4차례나 발병했던 병력도 갖고 있어 건강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의사들은 70대들이 암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매케인이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유권자들의 우려섞인 시선을 거두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매케인은 지난 1997년 대선에 출마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세부내용을 다음달 공개해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일부 당 지도부의 사퇴 요구에 강력히 반발하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힐러리는 29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진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지지자인 패트릭 레이(민주당·버몬트주) 상원의원의 사퇴 요구에 대해 “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길 것 같으니까 나의 사퇴를 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의원도 이날 “힐러리가 원할 때까지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편 목숨 걸고 지킨 조국 버릴수 없었다”

    “남편 목숨 걸고 지킨 조국 버릴수 없었다”

    “막상 한국에 돌아가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2002년 6월 발생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종선(34)씨가 전사자 처우 등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실망해 2005년 4월 미국 뉴욕으로 떠난 지 3년 만에 귀국한다. 새달 2일 귀국을 앞둔 김씨는 29일(현지시간) “짐도 다 보냈고 생활도 다 정리했다.”면서 귀국하는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그동안 2함대 사령관이 주관하던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식을 정부 주관으로 격상키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국에서 가족 없이 혼자 벌어 생활하는 것이 벅차기도 했고, 가족들도 보고 싶었다.“사무실 청소, 식당일 등 나쁜짓 빼고는 다해 봤다.”는 김씨는 친정 어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에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을 떠났지만 김씨는 자신이 조국을 등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씨는 “남편을 잃은 뒤 생활이 힘들었고, 당시 정부에 큰 실망을 한 것 등이 겹치면서 생존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조국을 버리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며 “남편이 목숨을 걸고 지킨 조국인데 내가 어떻게 나라를 버릴 수 있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에 돌아가면 서해교전 전사자와 부상자들의 명예회복을 실현하기 위한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씨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무기도 필요하지만 군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런 점에서 서해교전 전사자와 부상자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합뉴스
  • [특파원 칼럼] 사르코지의 自省이 남긴 것/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사르코지의 自省이 남긴 것/이종수 파리특파원

    프랑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이 지난 16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반대로 제1야당 사회당은 도시의 3분의2를 장악하면서 약진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선거는 끝났지만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바뀐 정치 지형도에 따라 변화하려고 분주하다. 쓴잔을 든 여당은 6명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개각을 통해 정국 수습에 나섰다. 사회당은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업고 국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당 대표와 차기 대권주자를 선출하기 위한 역동적인 움직임도 목도된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다. 그는 선거 패배가 확실해지면서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자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거에서 진 이유 가운데 하나가 그의 ‘톡톡 튀는’ 국정운영 스타일이라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6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은 계속 곤두박질을 치더니 지방선거 직전에 30%대로 떨어졌다. 이같은 지지율 추락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블링 블링 대통령’이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별명을 낳은 그의 이미지가 걸림돌이었다. 화려한 액세서리나 명품으로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블링 블링’에 걸맞게 그는 늘 선글라스와 롤렉스 시계 등으로 치장한 채 나타났다. 대통령 당선 뒤 호화 요트 여행을 다녀오면서 고개를 든 그에 대한 곱지 않는 시선은 부인 세실리아와의 이혼과 톱 모델 출신 샹송 가수 카를라 브뤼니와의 만남과 이혼 등 사생활이 지나치게 노출되면서 유권자들의 ‘염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경고음이 울렸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엎친 데 덥친 격으로 대선 공약인 ‘경제 살리기’의 핵심 정책으로 발표한 구매력 강화 방안에 대한 민심의 실망감이 터져나왔다. 그의 처방은 국민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민심은 급속도로 그에게서 떠났다. 그 결과가 지방선거 패배로 나타났다. 그러자 사르코지 대통령은 ‘튀는 대통령’에서 ‘진지한 대통령’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변함없는 개혁 추진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히면서 실리를 챙기는 외교 행보도 활발히 하고 있다. 사르코지의 이런 변신 노력은 차츰 프랑스인들에게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간 르 피가로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가 “대통령의 행동이 (지방선거 뒤에) 좋게 변했다.”고 말했다. 취임 10개월 동안 드라마 같은 지지율 곡선을 그려온 사르코지 대통령의 명암을 보노라면 자연스레 한국의 정치 지형이 겹쳐진다. 한 외신 기자가 ‘한국의 사르코지’라고 비유했던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 이후 지지율이 계속 떨어졌다. 특히 주위 인사들이 공동 주연을 맡아 ‘블링 블링’을 연출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몰입 교육 발언 파문, 부동산 투기 혐의 등으로 낙마한 장관 내정자들, 야당이 ‘1% 내각’이라고 비판하는 초대 각료들…. 숨가쁜 ‘악재 도미노’는 총선 공천 과정을 둘러싼 내홍에서 비등점에 이르렀다. 이는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새달 총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안정적인 정국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 나중에 추스르느라 허둥지둥할 게 아니라 미리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지혜가 아쉽다.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총선 D-15] 親朴 ‘극소’… 親李는 대약진

    [총선 D-15] 親朴 ‘극소’… 親李는 대약진

    한나라당은 24일 4·9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50명을 발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제외된 가운데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정진석 의원이 각각 6번과 8번을 받았다. 한나라당은 이 총장의 탈락에 대해 “학교에 남는 쪽으로 마음을 돌려 23일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역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 유력했던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비례대표 후보 선발에서도 친이(친이명박)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8번,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여의도 연구소 자문위원은 24번의 순번을 받았다.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한 배은희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은 3번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위원을 맡았던 이달곤 서울대 교수도 10번을 받았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조문환 고신대 의대 외래교수와 정옥임 선문대 교수도 각각 14번과 19번을 받았다. 반면 친박(친 박근혜)계에서는 22번에 배정된 이정현 광주서구을 당협위원장 등 당선가능권에 든 후보가 일부에 그쳤다. 이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비례대표 1번 후보에 오른 강명순 부스러기사랑 나눔회 대표는 23년간 9700여명의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해 왔다.2번 후보인 임두성 한빛복지협회 회장은 1986년 한센병에 걸렸으나 이를 극복한 후 한센병 환자들의 복지를 위해 활동해 왔다. 조윤선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헌신해온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배정해 서민 복지, 따뜻한 복지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선 한국 장애인 복지 포럼 대표이사는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받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15(KSDC 여론조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17%, 반대 51%

    [총선 D-15(KSDC 여론조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17%, 반대 51%

    ■ 총평 보수 분열·공천파동 한나라 치명타…친박·무소속 돌풍은 민주당도 불리 이번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첫번째 요소는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다. 서울신문과 KSDC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6.5%만이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보수 세력이 분열돼서’가 3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공천을 잘못해서’,‘이명박 정부가 잘못하기 때문’이 각각 30.0%,2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이명박 정부는 정치적 탄력을 받아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반면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할 경우, 현 정부는 여소야대 정치 구조 하에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지난 23일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제기한 공천 책임론과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제기한 청와대 책임론과 이상득 의원 사퇴론 등은 한나라당이 선거를 앞두고 얼마나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가를 시사한다. 민주당이 자력으로 개헌 저지선인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무소속 돌풍은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경우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65.0%가 이 문제를 한나라당 총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답한 가운데, 전체 유권자의 51.5%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는 유권자의 47.3%에 불과했다. 과거 대통령들이 집권 직후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지지도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각 구성에서 돌출된 문제점,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이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약화시켰다고 본다. 지역주의적 투표 행태는 이번 총선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의 지역주의가 각각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영 세종대교수(KSDC 소장) ■ 후보·정당 지지 與 서울 강세…민주 인천·경기 선전 서울신문과 KSDC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39.0%가 지역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3.3%였다. 그 밖에 자유선진당(3.3%), 민주노동당(2.2%), 창조한국당(1.8%), 진보신당(0.9%) 등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7.1%, 모름·무응답자는 28.8%로 조사됐다. 남은 기간 이러한 부동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보수층 한나라 후보 지지 연령과 소득이 높고 보수적일수록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역대 선거에서 영향력을 갖지 않았던 소득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42.3%)이 서울 지역에서 지지율(44.1%)에 못미쳤다. 지난 대선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이 영남에서 서울로 어느 정도 이동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38.4%)이 전국 평균(39.0%)보다 낮은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율(15.1%)은 전국 평균(13.3%)보다 높았다.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 투표에서는 한나라당이 4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당(17.0%), 자유선진당(4.2%), 민노당(3.3%), 창조한국당(2.7%), 진보신당(1.3%) 등의 순이었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6.3%, 모름·무응답자 비율은 17.9%였다. ●갈수록 야당의 견제론 우세 가능성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응답자의 46.6%가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은 12.8%, 자유선진당 3.7%, 민노당 3.1%, 창조한국당 2.4%, 진보신당 0.9%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2.9%, 모름·무응답자 비율은 5.3%였다. 이처럼 현재 지지 정당과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 간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여당의 ‘안정론’보다 야당의 ‘견제론’이 좀더 우세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각종 선거효과 MB 대선 지지자중 12.5%가 이탈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인수위의 정책 혼선, 내각 인선, 한나라당 공천 후폭풍을 겪으면서 새 정부에 대한 심판론과 견제론이 부상, 민심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자영업자·영남 ‘이명박 이탈´ 많아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결과가 발견되었다.‘이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이명박 이탈층’이 12.5%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지지계층이었던 50대 이상 고연령층(15.0%), 자영업자(19.9%), 화이트칼라(14.3%), 부산·울산·경남(15.8%), 보수(14.5%)에서 ‘이명박 이탈층’의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소속 세력 출현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37.9%)보다 반대(50.4%)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영남권에서는 오히려 반대보다 찬성 분위기가 앞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이 43.5%로 반대 42.4%보다 약간 앞섰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지난 일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에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찬성이 44.1%로 반대(39.7%)보다 훨씬 높았다. ●무소속 출마에 영남 찬성·호남 반대 수도권 지역에서는 영남권과는 달리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중심이 되어 ‘친박 연대’라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출마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서울 지역에서 ‘정당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또는 새로운 정당으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찬성 비율은 35.3%인데 반해, 반대는 53.7%로 높았다. 구 민주당 출신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호남에서는 수도권에서와 같이 이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찬성(38.5%)보다는 반대(50.8%)가 많았다. ‘어느 정당의 공천이 가장 잘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이 16.3%로 통합민주당(12.2%)보다 높게 나왔다. 부정비리 연루자에 대한 예외없는 공천 배제 원칙을 표방했던 민주당이 초기에는 지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고, 공심위와 당 지도부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공천 경쟁에서 한나라당에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 총선 쟁점 국정 안정론 56.2%-독주 견제론 34.4% 대부분 응답자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 성장(65.1%)을 꼽고 있다. 고학력자이거나 상위 소득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학력자이거나 하위 소득자가 경제성장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경제적으로 보다 취약한 계층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성장 다음으로 중요한 총선 쟁점은 공교육 안정이 뽑혔다.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게 되는 각종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경제 성장→공교육 안정 순 중시 세번째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항목이 사회차별과 불평등 해소이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40대 이상보다는 20·30대가, 다른 직업보다는 전문직·화이트칼라·학생들이 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또다른 화두인 안정론과 견제론에 대해서는 안정론이 56.2%인데 반해,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은 34.4%이었다. 이는 정권 출범과 총선 2개월 전후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경우 일정 기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다를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명박 정권은 초기의 국민의 높은 기대를 유지하고 이것을 총선으로 이끌고 나가는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재산 환원·대운하 ‘한나라 계륵´ 야당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총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65.0%에 이르렀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 자체에 대해서도 찬성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찬성률이 17.0%에 지나지 않는다.‘지지하지 않는다.’는 반대율이 51.5%에 이르고, 유보적인 의견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도 25.1%에 이른다. 사실 경제전문가로서 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지금 시점에서 ‘전재산 사회 환원’과 더불어 일종의 계륵으로 보인다. ■ 선거 관심·투표율 투표참여율 하락…50% 초반 예상 4월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17.2%가 ‘매우 관심 있다.’,38.2%가 ‘대체로 관심 있다.’고 답해, 이번 총선에 관심을 표명한 응답자는 55.4%로 나타났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선거관심도가 70% 내외 수준이었다. 선거관심도가 대략 15%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이다. 각 당의 공천파동과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그리고 쟁점 없는 선거과정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만족과 불신이 선거에 대한 커다란 무관심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잡음·정책실종에 무관심 늘어 이번 총선의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는 55.3%,‘아마 투표할 것이다.’는 응답자는 23.4%로 투표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84.7%로 나타난 반면, 투표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12.7%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만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18대 총선의 투표참여율은 최대 50%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낮고 적극적 투표 의사층이 적을 경우, 조직에서 강세인 현역의원들이 유리하다. 통합민주당의 수도권 현역의원 교체율이 낮았던 이유는 이러한 선거 환경을 의식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에 공천된 신진 인사들이 현역 야당 의원들에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투표율 낮으면 현역의원에 유리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물’을 꼽은 응답자가 43.2%로 가장 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념과 정책’ 32.8%,‘소속 정당’ 14.6%,‘지역연고’ 5.1%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평균 40% 중반으로 민주당보다 훨씬 높지만 실제로 후보 지지도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후보간에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지역구가 많은 것은 그만큼 한나라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조사개요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으로 실시한 4월 총선 관련 국민여론조사의 분석기사는 KSDC 소속 여론조사 전문 교수들이 직접 작성했다. 조사·분석 참여교수는 이남영(세종대·정치학·KSDC 소장) 김형준(명지대·정치학·KSDC 부소장) 김욱(배재대·정치학) 이명진(고려대·사회학) 김영태(목포대·정치학) 교수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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