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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고 대통령 사인은 심장마비”

    42년 간 집권해 온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 7일 프랑스와 스페인 언론이 사망 사실을 보도했지만 가봉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장 아예게 은동 가봉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2시30분 의료팀이 나와 가족들에게 봉고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서거했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봉고 대통령 서거에 가봉은 향후 30일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시신은 12일 수도 리브르빌로 보내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장례식은 이날부터 15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가봉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1967년 부통령에 당선된 그는 같은 해 레온 음바 대통령 사망으로 31세에 대통령직을 승계한 이후 42년 간 자리를 지켜, 현직 지도자로는 최장기 집권자였다.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가봉에는 권력 공백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하다. 정부 공식 발표 전 일부 언론의 사망 보도에 리브르빌 주민들은 연료를 사재기하기 시작했다. 또 거리 곳곳에 경찰과 군이 배치돼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과 전화 선이 차단됐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을 해온 독재자이지만 자국 경제 발전과 아프리카 지역 분쟁 해결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같은 점을 언급하며 “이는 봉고 대통령의 유산 중 중요한 부분이며, 존경심을 갖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서거 전 몇개월은 불명예스러웠다. 프랑스에 호화주택 등을 구입해 놓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반부패 운동가들은 그가 국고를 횡령해 재산을 축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친이계 “끝장 보려는 정치문화가 문제”

    무엇이 전직 대통령을 극단의 선택으로 몰았을까. 대통령직을 넘기고 물러나 ‘과거 권력’이 되어버린 전직 대통령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 “우리 정치의 ‘악다구니’ 문화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니겠느냐.”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의원은 31일 이같이 진단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된 것도 결국 기를 쓰며 끝장을 보겠다는 우리 정치와 사회의 잘못된 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세청이 충성 경쟁 하듯이 세무조사한 것도, 검찰이 확실한 물증도 없으면서 망신을 줘야겠다고 한 것도 모두 악다구니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풍토, 인정할 수 없는 상대는 반드시 손을 봐야 한다는 정치 문화가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런 정치풍토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그는 이런 진단을 현 정권의 반대 진영에도 그대로 적용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불거진 ‘촛불 정국’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2개월 만에 ‘물러나라.’고 한 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 이것 역시 대선에서 진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억지를 부린 것 아니었느냐.”고 주장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증권업계 낙하산인사

    정부 영향권에 놓여있는 일부 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주총에서 황성호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대표이사로, 대우증권은 다음달 5일 주총에서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을 새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공석이 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는 이형승 현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 내정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를 거친 경력이 있고, 전임 김성태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물러났다. 황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이 부사장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모두 정부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논란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다만 증권업계 경력 등을 감안할 때 낙하산 인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발표시기 오락가락… 北 핵 도발로 ‘고민 끝’

    [北 2차 핵실험 이후] 발표시기 오락가락… 北 핵 도발로 ‘고민 끝’

    정부의 PSI 전면 참여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된 뒤 26일 오전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 공식 발표에 이르렀다. ●남북관계·국제공조 사이 갈등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정부의 PSI 참여 선언까지 딱 24시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정부는 PSI 참여까지 PSI가 출범한 2003년부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남북관계 특수성과 국제사회 비확산 동참이 충돌하면서 참여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오락가락을 거듭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2003년 5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PSI 참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북 화해 기조에 찬 물을 끼얹는다는 이유였다. 미국의 계속된 요구에 정부는 2005년 말 PSI 8개항 중 5개항만 참여하는 옵서버가 됐다. 그러다가 2006년 7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10월 핵실험까지 강행하자 전면 참여에 대한 안팎의 요청이 거세졌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남북해운합의서를 제대로 적용하면 PSI에 전면 참여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MB정부 들어 전면가입 급진전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부터 PSI 참여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예고되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를 PSI 참여와 연계시켜 다시 논란이 일었다. 남북 관계가 최악인 데다 장거리 로켓 발사의 대응책으로 내놓기에는 명분도, 실효성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또 다시 오락가락했다. 결국 정부는 개성공단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신변 안전 문제를 내세워 참여 발표를 3차례나 연기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외교부는 가입 발표 시기를 놓고 심각한 엇박자를 보였다. 이 때문에 PSI 정책은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라인이 빚은 최악의 실책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정부는 “가입 원칙은 변함 없다.”면서도 시기를 함구하다가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26일 전격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정부의 PSI 혼선과 아마추어리즘이 결국 북한의 핵실험으로 덮여졌으나 후유증은 작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못다 이룬 꿈 하늘에서 펼치시라/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못다 이룬 꿈 하늘에서 펼치시라/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어릴 적 배고픈 꿈을 가꾸던 김해 봉하마을의 봉화산 부엉이 바위 위에 다시 선다. 인생의 고비마다 마음을 다지러 올랐던 곳 아닌가. 동이 터 오르는 하늘을 쳐다본다. 2002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기쁨이 한 번 더 느껴진다. 아쉽다. 국가와 민족, 그리고 통일을 위하여 보다 더 많은 업적을 낼 수 있었는데. 모두 미안하다. 내 주장보다 다른 이들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뒤 대북송금 특검으로 이처럼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무엇보다 퇴임 뒤 내 생명과 같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의 도덕성과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일부이므로 나는 이렇게 먼 길을 떠난다.” 오욕으로 점철된 한국의 대통령사를 돌이켜보면 더 이상 반복되지 말아야 할 일이 또 벌어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망명지에서 세상을 떠났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쿠데타로 자리를 내주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끼던 심복의 흉탄에 운명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감옥에 들어갔다. 이제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큰 탈이 없었지만 대신 아들들이 감옥을 들락거렸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이렇게 돌을 던질 수 있었나 싶다. 과연 돌을 던질 만한 사람이 돌을 던졌느냐는 말이다. 퇴임 전에 결코 ‘집’에서라도 600만달러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폭탄주를 즐기고 전별금도 두둑하게 챙겼으며 골프를 함께 친 인사를 내부에 두고 있었던 검찰이 이렇게까지 전임 대통령을 압박했어야 했을까.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사실은 친절하게 있는 거 없는 거 다 공표해 버렸다. 그리고 일부 언론들은 앞을 다투어 사실을 부풀리고 온갖 추측으로 전임 대통령이자 한 인간에게 갖은 수치와 모멸을 안겨주었다. 정치란 사회의 제한적인 자원을 권위적인 방식으로 분배하는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권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의 자원을 나눠주는 방식을 정하고 이에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대화와 타협을 필요로 하지만 때로는 복종이나 굴복까지 요구한다. 전자를 택하는 정치가 민주적이라면 후자는 힘에 기초하는 후진적 정치이다. 한국의 정치는 아직 후자 쪽에 가까워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인색하다. 게다가 ‘민주주의 2.0’이니 뭐니 하면서 정치와 직간접적으로 발을 담가두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매우 부담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 때부터 전임 대통령을 최선으로 예우하겠다고 하고 이 난리를 치르고 세상을 떠나보낸 뒤 다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한국 정치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기 쉽지 않지만 앞으로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듯이 전통이란 하루아침에 쉽게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항간에는 필부였던 ‘봉하대군’에 비하여 상당기간 세력가로 군림한 ‘영포대군’에 줄을 대려는 사람이 많아도 한참 더 많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에게는 진정성과 신뢰에 큰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잘 가시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나이 한 평생 화통하게 사시고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며 이렇게 떠나가시게 해 국민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때로 의심하고 가혹하게 대한 세상을 모두 다 용서하고 훌쩍 가신 당신에게 평화만 있으라. 그곳에서 당신이 꿈꾸던 멋있는 세상을 만드시라. 마을 한편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달라고 했지만 온 국민의 마음에 남아 있으리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삼권분립에 앞장섰다고.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서거 직전까지 회고록 집필 했었다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서거 직전까지 회고록 집필 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63년의 삶과 평생의 과업이 담긴 책을 집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회고록과 비망록 성격의 책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담고 정치인과 대통령을 거치며 겪었던 생각을 책으로 묶어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구체적인 원고 분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출간에 앞서 중요한 구상을 키워드별로 정리해놓은 원고가 사저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 이후 국가기록원에 대통령 기록물 사본을 반납했기 때문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일부 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내려와 구술에 참여했다고 한다. 한 최측근은 25일 “본격적인 회고록이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저서를 준비 중이었던 것은 맞다.”면서 “살아온 얘기와 겪었던 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 등을 종합적으로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부터 이런저런 책을 쓰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고 책의 뼈대가 되는 내용을 구분해 정리해놓은 원고를 사저에서 본 적이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통틀어 담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책의 성격에 대해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5년의 기록을 직접 남기고 싶어했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본직절인 문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지역통합과 국민통합, 양극화 해소 등이 주제였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특히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유서에서 ‘원망하지 말라.’ ‘오래된 생각이다.’라고 밝힌 부분도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과제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지난해 1월24일 그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했던 동지들 앞에서 “대통령 1년쯤 하고 나니까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국민이 원하는 일이 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때 국민이 분열돼 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고 돌아봤다.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미완의 작업은 이제 우리 사회의 또다른 과제로 남은 것 같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전직 대통령 수난사

    역대 대통령의 비극적인 운명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끊이지 않았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9명의 전직 대통령 대부분은 하야, 시해, 가족 구속, 검찰 수사 등 수난과 비운에 시달렸다. 전직 대통령의 수난사는 이승만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주의 체제의 싹을 틔운 이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이어가다 4·19혁명으로 하야했다.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하와이로 망명, 결국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4·19혁명 후 대통령직을 수행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군사쿠데타로 도중 하차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 반유신 운동 등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사법처리돼 최초로 법정에 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10월 유신’으로 종신 집권 체제를 구축했으나 18년 장기집권 끝에 1979년 10월26일 측근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절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근대화의 틀을 마련하고 경제발전을 견인했지만 그의 권력욕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현직 대통령 시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 서거 후 집권한 최규하 전 대통령은 1980년 신군부의 권력 탈취로 8개월 만에 하야했다. 그는 1989년 신군부의 쿠데타에 대한 증언을 거부하다 국회 광주특위에서 국회모독죄로 기소됐고, 1996년 12·12쿠데타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항소심 공판에 강제구인됐다. 군부를 업고 대통령직에 오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반란 및 내란 수괴죄로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전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 동기이자 자신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노 전 대통령에 의해 백담사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민주화 시대를 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이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재임 중인 1997년 한보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고 2004년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김 전 대통령 자신도 2004년 안기부 예산의 선거전용 의혹 사건인 ‘안풍(安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아픔을 겪었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갑작스럽게 서거해 비운의 역사를 이어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후보별 공략 포인트는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보이지 않는 손’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안상수·정의화·황우여 의원이 19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와 함께 주요 공략 포인트를 선정해 표심(票心) 잡기에 한창이다.세 후보가 먼저 넘어야 할 ‘산’은 20일 합동토론회다. 초선 의원들이 요청한 이번 토론회는 당 쇄신특위 위원 3명이 패널로 참여해 청문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당 화합과 당·청 소통, 원내 운영 등을 주제로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관련법 처리 문제와 부동산세제 개편, 금산분리 완화 등 개별 정책에 대한 토론도 예상된다.‘안상수-김성조’ 조는 경험과 추진력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오래 전부터 경선을 준비한 안 의원 쪽은 “이미 원내대표를 한 차례 지냈고, 강성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에 맞서려면 추진력 있는 안 후보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성조 의원은 친박 성향의 대구·경북(TK) 출신임을 강조하며 ‘주류와 비주류의 결합’으로 당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보이지 않는 손’ 의혹을 제기한 안 의원은 이날 회장으로 있는 ‘국민통합포럼’을 긴급 소집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이제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고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분란의 당사자로 지목돼 역풍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정의화-이종구’ 조는 ‘부산·경남(PK)과 수도권’ 조합임을 부각시키며 “지역 화합을 기반으로 변화와 신뢰를 이끌어 내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화적’이라는 지적에 정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지만 야당의 떼쓰기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며 외유내강의 장점을 강조했다.가장 늦게 출마 선언한 ‘황우여-최경환’ 조는 당 화합의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중립 성향의 황 의원과 친박 핵심인 최 의원의 비주류간 결합으로 계파간 화합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내가 중도 성향이라 최 의원이 나와 손잡은 것”이라면서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얼굴을 봐서 어느 특정 계파가 장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하고 그것이 (화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하고 현재 수석 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환 카드’가 적격이라고 강조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그린IT·녹색기술 12조 투자

    그린IT·녹색기술 12조 투자

    ‘그린IT’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녹색기술 수준을 2020년까지 선진국의 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3년까지 12조원을 집중 투자해 5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 IT 국가전략과 녹색기술 상용화 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그린 IT’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3대 IT제품(PC·TV·서버)과 서비스의 그린화 ▲10배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공공부문 저탄소 원격근무 확대 ▲IPTV기반 교육·의료·문화 혁명 ▲녹색경영시스템 마련 ▲지능형 교통·물류·전력망 체계 구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4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7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5만 2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800만탄소t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녹색기술 상용화 전략도 확정됐다. 정부는 2012년까지 단기 목표로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16.5% 이상)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초박형 LED ▲지능형전력망 등의 기술 상용화를, 2020년까지 중·장기 목표로 ▲연료전지·2차전지·전기차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동력용 원자로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 등의 기술 상용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녹색기술 강화를 위해 2012년까지 8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선진국의 51%에 불과한 우리 녹색기술 수준을 2012년에는 80%, 2020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내수 규모도 2012년 15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4100억달러로 늘어나고, 고용규모도 2012년 48만 1000명에서 2020년 118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탄소배출 저감량은 2012년 4700만탄소t에서 2020년 1억 3000만탄소t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의 직장’ 위에 ‘신의 노조’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직원 인사 등 경영 행위에 적극 관여하고, 노조를 비판하는 직원은 징계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발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원이 순직했을 때 자녀 등을 특채하거나 근무시간 중 대학원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등 공공기관 직원들이 사실상 ‘신의 혜택’을 누려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로 자리를 차지하는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노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선물’을 무책임하게 제공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 변화와 함께 낙하산 인사 근절도 공공기관 개혁에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공공기관 경영공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각 공공기관 단체협약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조합원 채용이나 이동, 평가, 승진 등 인사 원칙을 미리 조합과 협의 또는 합의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상당수 기관들은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때 노조와 합의가 필요하다. 전임자의 근무평정 점수는 전임 직전 3년간 평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채택하도록 돼 있다. 반조합적인 직원에 대해서는 노조가 요구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 조합에 대한 비판이 봉쇄돼 있는 셈이다. 직원에 대한 퍼주기식 혜택도 눈에 띈다. 석유공사 등은 조합원이 순직 또는 공상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할 경우, 퇴직과 동시에 배우자나 직계 자녀 1인을 특별 채용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근무시간 중 대학이나 대학원 출석을 1주일에 2일, 8시간 한도 안에서 허용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은 단협상의 경조 휴가를 모두 합치면 40일에 육박한다. 공공기관의 노조 조직률이 65.8%로 전체 산업 노조 조직률 10.8%에 비해 6배나 높은 점도 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장을 선임한 한국도로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20곳을 분석한 결과 12곳의 기관장이 이명박 후보 선거 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였다. 민희철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러한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관장 선임 과정이나 계약 등) 일련의 과정들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경숙씨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7일 출범하는 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이 이사장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모델로 삼았던 섬김의 리더십으로 재단을 운영하겠다.”며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장학금, 학자금 설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여고,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숙명여대 13~16대 총장을 역임했다. 또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교과부를 비롯해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해 수행하는 기관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 이관해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 이관해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6일 상임감사에 이관해 전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을 선임했다. 이 감사는 청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편집국 부국장, 경영기획실장, 이사대우 총무국장 등을 지냈고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투자유치TF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 [국무회의 의결 안건] 한강 구간별 오염총량관리제 의무화

    한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한강 수계에도 오염물질총량관리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에선 오염물질총량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한강수계에선 임의제로 운영돼 왔다.정부는 6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오염총량관리제에 따라 한강 수계의 이용상황과 수질상태 등을 고려해 구간별로 목표수질을 시·도 지사와 협의, 규정하도록 했다. 시·도지사는 구간별로 할당된 오염 부하량 또는 지정된 배출량을 초과해 배출한 사업자에게 총량 초과 부담금을 부과토록 했다. 또 수질 보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협의체인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또 제1종 주거지역이라도 단지형 다세대주택을 건설할 경우 층수제한을 현행 4층에서 5층 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1층 바닥면적의 2분의 1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꾸며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해당층은 층수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국정기획 수석비서관실의 비서관 또는 관계 행정기관 파견 공무원만 담당할 수 있었던 실무추진단장의 자격 제한을 없애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규정도 의결했다. 이밖에 최근 국회를 통과한 28조 4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공공자금관리기금,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도 처리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사교육비 대책 혼란 빨리 정리하라

    오늘 열릴 예정이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의 당정협의가 무기 연기됐다. 사교육비 대책의 주요 방안을 둘러싸고 당·정·청과 미래기획위원회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 탓이다. 여권 내의 사교육 갈등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밤 10시 이후 학원수강금지 방침 등의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비 절감방안을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교육부는 난색을 표명했지만 청와대는 곽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고 한나라당은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적 파급효과가 큰 사안을 이해 관계자들과의 세밀한 조율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본다. 과도한 사교육비는 심각한 지경을 넘어선 지 오래다. 빈부격차 심화로 사회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사교육은 권력의 세습을 고착화시키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5.1%로 전년보다 1.9%포인트 낮아졌지만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23만 3000원으로 1만 1000원 늘어났다. 경기침체로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사교육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곽 위원장이 제시한 방향이 궁극적으로 옳다고 판단한다. 학부모 대부분도 이에 찬성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어제 “정부는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당정은 혼란을 빨리 매듭짓고 제대로 된 사교육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책 혼선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원자력 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입 예상 국가들과 ‘스킨십’을 갖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28일 몽골의 소드놈 앵크바트 원자력청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허증수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대표(경북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이 30기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원전 1기의 건설 비용은 평균 4조~5조원, 순익은 평균 1조원”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포스코 이상의 캐시 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KT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는 무엇인가. -원전 플랜트 수출은 단순한 세일즈가 아니라 국가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원자로 건설 및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장기적인 정치 안정, 금융 및 리스크 감당 능력, 그리고 원전 분야 지도자들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바로 신뢰관계 구축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소프트웨어 교류를 먼저 하고 나중에 하드웨어 장사를 하자는 것이다. →양해각서를 정부가 아닌 포럼에서 체결한 이유는. -정부간에는 협상을 해야 한다. 마음을 터놓고 원전 분야에 대한 교류를 하는 것은 오히려 민간 기구가 낫다. 몽골 원자력청도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우리 정부나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아닌 우리 포럼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또 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정부에서 원전 수출 노력을 해도 그 열매는 차기나 차차기 정부에서 향유할 것이다. →국제정치 등의 변수 때문에 원전 플랜트 수출이 실제로 가능할까. -현재 원전 수출은 핵 무기 보유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회) 국가와 일본 정도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일본의 도시바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원전 건설의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도 올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소득 1000달러 시대에 원전 건설을 시작해 세계 6위의 원자력 국가가 됐다. 앞으로 원전을 건설하려는 국가는 대부분이 몽골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다. 이들은 바로 한국의 그같은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원자력 에너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요르단과 터키 등에 대한 원전 플랜트 수출 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신뢰구축 등의 사전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 원전을 공기업(한수원)이 맡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민영화해야 한다고 본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다. 그동안의 녹색성장 정책을 평가하면. -버블이 있는 것 같다. 말은 많은데 행동이 부족하고, 과잉 투자의 문제도 있다는 측면에서 하는 말이다. 위원회를 앞세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나 공기업들도 다들 ‘그린’이 유행이라니까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 없이 포장만 하는 상태다.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적절한 홍보 및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대입 논술에 녹색성장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원들까지 큰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런 의견을 교육부에도 전달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대통령직 끝나면 녹색운동 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녹색성장이라는 문제는 세계적인 과제이고 인류 공통의 과제”라면서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성부 주최로 열린 ‘여성이 그린 세상, G-KOREA’ 결의대회에 참석해 “국가가 녹색성장을 목표로 삼은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도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잘하고 끝내면 목표를 바꿔 녹색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이참에 뒤틀린 교통문화 바로 세우자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어제 국토해양부, 경찰청과 함께 마련한 ‘교통문화체계선진화방안’과 ‘보행문화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보행은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차량은 좌회전 후 직진우선에서 직진 후 좌회전으로 각각 바뀐다. 우리 몸에 밴 교통관습의 혁명적 변화라 할 만하다.사람이나 자동차의 통행방향과 통행원칙을 정하는 이유는 흐름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다. 1905년 대한제국은 우측통행 원칙을 정했지만,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좌측통행으로 변경됐다. 1946년 미 군정청이 차량은 우측통행으로 되돌리면서 사람의 걷는 방법까지 강제할 수 없다며 좌측통행 그대로 둬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2007년 서울 송파구가 차를 등지고 걷는 좌측보행시 사고율이 우측보행보다 1.6배나 높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우측보행 운동에 나선 이래 3년 만의 결실이다. 보행방식 하나 바꾸는 데 무려 88년의 세월이 걸렸다. 유달리 교통사고가 잦고, 차가 막히고, 교통질서가 엉망인 우리의 뒤틀린 교통문화를 선진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저감, 교통사고 감소로 5조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절감은 덤이라고 한다. 문제는 오랫동안 익숙해진 우리의 보행 및 운전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어느 정도 혼란과 불편이 불가피하다. 시행에 앞서 충분한 여론수렴과 교육·홍보는 물론 시범운영을 해야 한다. 제도와 방향이 아무리 좋아도 몸에 익은 것을 일거에 고치기란 어려운 법이다.
  • 88년만에 우측보행 복귀

    88년만에 우측보행 복귀

    일제시대 이후 88년간 이어져 온 보행자 좌측통행 문화가 바뀐다. 빠르면 2011년부터 교차로의 4색 신호등이 없어지고 3색 신호체계로 바뀌는 등 교통신호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위원회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을 보고했다. 현행 좌측통행 문화는 1905년 대한제국 시절의 우측통행 규정을 1921년 조선총독부가 일본과 똑같이 차량과 보행 모두 좌측통행으로 바꾸면서 88년간 지속돼 왔다. 1946년 미군정이 차량은 우측으로 바꿨지만, 보행자 좌측통행은 그대로 유지해 혼란을 겪어 왔다. 국토해양부와 경찰청이 마련한 개선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작은 도로에서만 가능했던 비보호 좌회전이 앞으로는 3차로 이하 교차로에선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려는 것은 기존 신호주기가 교통흐름 개선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 때문이다.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는 선진국은 신호등을 남북직진→동서직진 2현시(顯示)로 운영해 신호주기가 60~120초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좌회전 신호가 더해져 남북직진→동서좌회전→동서직진→남북좌회전의 4현시로 운영해 주기가 140~150초로 늘어난다. 경찰은 비보호 좌회전 허용에 따른 대책으로 좌회전 차량과 반대편의 직진 차량이 충돌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심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낮출 계획이다. 또 현행 신호체계로는 사거리에서 차량이 우회전한 직후 보행자가 건너는 건널목과 만날 때 보행자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점을 감안, 우회전 차량 전용 신호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좌회전 또는 직진·좌회전 동시신호를 직진신호보다 먼저 주는 신호등 운영 방식을 변경해 직진신호를 다른 신호보다 우선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정연구원은 교통체계가 개편되면 신호대기시간 절약에 따른 경제적 효과 2조 9000억원, 에너지 절감효과 1조 3000억원, 이산화탄소 감축효과 2800억원, 사고감소 효과 4800억원 등의 편익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너무 앞서간 죄?… 여야 ‘곽승준 때리기’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외고 입시 개혁, 대입 내신반영 비율 축소 등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관련해 잇따라 발언을 쏟아내며 정치권에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7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곽 위원장의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방침 발언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는 등 정부내 불협화음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위원장에게 “자중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미래기획위원회는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곳이다. 마치 집행기관인 것처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얘기하고 교육부와 혼선을 빚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자문해야 할 사람이 언론에 전면으로 나와서 이래라저래라 얘기하는 것은 분수에 넘치는 일”이라면서 “그러니까 자꾸 국정에 혼선이 초래된다. 앞으로 언론 기관에 나오지 말고 자기 분수에 충실하도록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교육부통령’, ‘인턴·아마추어 정부’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곽 위원장을 비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위원장이 마치 자신이 교육 정책의 총괄책임자인 것처럼 교육 정책을 막 쏟아내고 있다.”면서 “예전부터 ‘상왕’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왕(王)차관’이라는 말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교육부통령’ 얘기까지 나오게 됐다.”고 꼬집었다. “무분별하고 무원칙한 국정 운영의 실태”라고도 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가장 중요한 교육 문제에서조차 여권 내부와 청와대, 담당 주무장관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견습정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곽승준 공교육 정상화 방향은 옳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주요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입시 제도가 잘 확립돼야 초·중·고교 교육이 정상화된다.”면서 선(先) 대학입시제도 확립, 후(後) 초·중·고교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다. 대입제도 정상화의 지향점은 공교육 정상화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최근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제시하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우리는 주목한다.곽 위원장은 올 여름방학부터 전국의 학원들이 밤 10시 이후에 교습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대 과외금지 조치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그는 사교육 시장을 인정하고 공교육과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외국어고 같은 특목고를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외고는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을 뽑는 원래 취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하지만 곽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정부와 여당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학생·학부모 등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유감스럽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밤 10시 학원 교습금지 방안에 대해 “준비절차가 없이 성공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미래기획위가 마치 집행기관인 것처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얘기하고 교육부와 혼선을 빚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곽 위원장의 자중을 주문했다.절차상 하자는 있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곽 위원장이 제시하는 공교육 강화 방안이 옳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미래생활과 관련된 전략을 짜는 미래위원회가 백년대계인 교육문제 구상을 빠트릴 수 없을 것이다. 참신한 교육 개혁 아이디어가 나오면 교육당국은 반대할 게 아니라 타당성을 면밀히 따져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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